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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토뱅 환전 일시적 중단 이유? 달러 못구했기때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비상계엄령이 선포되고 해제되는 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외화 서비스를 중단했다. 카카오뱅크는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4일 0시 20분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해외계좌송금 보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토스뱅크 역시도 이날 새벽 1시 20분부터 오전 9시까지 외화통장을 통한 외화 환전 거래를 중단했다. 두 은행은 모두 일시적 이용량 증가로 인한 선제적 조치라고 답변했다. 초반 보도나 해명에는 트래픽 증가로 인한 오류로 보도됐지만, 실질적으로는 달러 부족 때문으로 금융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고객의 환전 혹은 외화 송금 서비스 요구에 맞출 달러를 확보하지 못해 서비스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것. 실제 지난 밤 11시부터 이날 새벽 2시까지 A 시중은행의 환전 건 수는 평균보다 10배 이상 불어났다. 카카오뱅크는 해당 서비스를 위한 제휴사와 일일 한도가 초과해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토스뱅크 측은 "상시적인 경우가 아니라 단기간 외화 거래 폭등과 같은 이벤트가 일어날 때 외국환 은행이 시장 안정화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서비스 중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중은행서도 환전 서비스 요청 건이 늘었으나 환전 서비스를 중단한 곳은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기획재정부 장관이 비상 상황 시 환전 중단 등을 요구할 순 있지만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면서 "달러를 사려는 고객 요청이 늘어나면서 새벽 시간에 두 은행이 달러를 구하지 못해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12.04 11:55손희연

'여행 위험국'된 韓, 외국인 관광객 축소 우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갑작스레 계엄령을 선포하며 미국, 영국 등 국가가 한국 여행을 피할 것을 권하고 있다. 여행 업계에서는 인바운드 여행객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감돌지만, 아웃바운드 여행객 규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계엄령 선포 후 영국 외무부는 한국 여행에 대한 경보를 발령하고 "현지 당국 조언을 따르고 정치 시위를 피하라"며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주한 영국대사관도 SNS를 통해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영국 외무부 공지를 주시해달라"고 밝혔다.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도 한국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한국 방문을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우크라이나 주한대사관은 SNS에 한국에서 발생하는 사건에 침착하게 대응하라고 권했다. 계엄령이 해제됐지만, 미국 국무부는 여전히 한국 상황을 주시 중이다. 미 국무부는 "잠재적 혼란을 예상해야 한다"며 "평화 시위도 대립으로 변하고 폭력 사태로 확대될 수 있다. 시위 진행 지역은 피하라"고 밝혔다. 여러 국가가 한국을 '여행 위험 국가'로 안내하자, 국내 여행 업계에서는 방한 관광객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여행 업계 관계자는 "인바운드 여행객 규모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언제나 한국은 지정학적 위험 때문에 다양한 컨텐츠에도 불구하고 여행지 매력이 디스카운트 되는 경향이 컸는데, 군인이 국회에 직접 등장한 이번 정치적 이벤트로 여행객의 심리적 위험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여행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예정대로 일정 진행 가능하냐는 문의가 꽤 들어오고 있다"며 "대응 방안에 대해서 현재 논의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아웃바운드 여행객 규모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한 여행 업계 관계자는 "3일 새벽 통금 명령 가짜뉴스와 관련해 예정대로 출국이 가능하냐는 문의가 한 건 있기는 했다"면서도 "그 외 문의나 여행 취소 건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여행 업계 관계자는 "4일 오전에 출국이 가능하냐는 문의가 한두 건 정도 있었지만, 취소는 한 건도 없었다"며 "공항·항공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한 아웃바운드 여행객 증감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2.04 11:36조수민

'비상계엄 패닉셀' 여파… 가상자산 거래량 40조원 기록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충격에 빠졌던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비상계엄 해제에 따라 다시 정상화 되는 모습이다. 한때 접속이 불가능했던 주요 거래소는 정상 작동하고 있으며 크게 폭락했던 주요 가상자산도 대부분 시세를 회복했다. 3일 오후 10시 43분에 1억3천147만9천원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14분 후인 오후 10시 57분에 8천826만6천원까지 폭락했다. 시세가 33% 하락하는데 15분도 걸리지 않은 셈이다. 크게 출렁였던 주요 가상자산 시세는 다시 비상계엄 선포 이전 상태로 회복했다. 업비트 기준 4일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대비 0.91% 상승한 약 1억3천491만원, 이더리움은 2.47% 상승한 517만6천원, 리플은 2.19% 상승한 약 3천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접속이 마비됐다. 가상자산을 매도하거나 해외 거래소로 이동하려는 이들이 몰려들며 거래소 서버가 마비됐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통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한 가상자산은 시장 상황과 투자자 심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라며 "과거에도 가상자산이 일시적으로 폭락하는 사례를 직접, 간접적으로 경험한 바 있는 투자자가 많다. 비상계염 소식만으로 시장이 공포에 얼어붙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용자가 몰려들며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이 일시 마비된 것이 이용자들에게 더 큰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공포, 혼란에 빠져 이성적인 매매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시세가 일시적으로 폭락한 것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시장가로 매도한 이들이 많았다는 증거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업비트, 코인원 등이 적용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 24시간 출금 제한 제도가 이번에는 더 큰 패닉셀을 유발했다"라며 "이용자 보호를 위해 준비된 제도가 특수한 상황에서 오히려 이용자를 혼란에 빠트린 경우다"라고 부연했다. 가상자산을 해외 거래소로 이동할 수 없게 된 이용자가 하락이 이어지며 더 큰 손해를 볼 것이라고 예상해 급하게 가상자산을 매도했다는 이야기다. 디지털 자산 출금 제한 제도는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로부터 이용자 피해를 방지 및 예방하기 위해 일부 거래소가 시행 중인 제도다. 해당 제도는 가상자산 출금 신청 시점을 기준으로 직전 24시간 이내의 원화 입금 합계액에 해당하는 가상자산 출금이 제한되는 제도다. 최초 원화 입금 건은 72시간 동안 가상자산 출금이 제한되며, 두 번째 원화 입금 건부터는 각 건마다 24시간 가상 출금 지연제가 적용된다. 이 제도는 업비트와 코인원이 채택하고 있으며 빗썸과 코빗은 미적용하고 있다. 지난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얼마나 공포에 잠겼는지는 업비트 비트코인 시세에 명확히 드러난다. 또한 이날 업비트 일일 거래량은 40조원을 기록했다. 11월 마무리된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을 확정하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상승세에 접어들며 업비트 일일 거래량은 약 10조원 대를 이어오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상계엄 패닉셀'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유추할 수 있다. 해외 가상자산 미디어도 국내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미국 가상자산 매체 코인데스크는 홈페이지에 '한국 정부가 화요일 저녁 늦게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주요 가상자산 시세가 30% 이상 하락했다'라고 보도했다.

2024.12.04 11:25김한준

SK쉴더스 "최근 10년 내 최대 규모 M&A…플랫폼 경쟁력 강화할 것"

SK쉴더스가 올해 중 국내 보안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보안관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병무 SK쉴더스 정보보안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SK쉴더스 사이버 시큐리티 미디어 데이'에서 회사가 국내 모 기업과 진행 중인 M&A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이번 M&A가 “최근 10년간 업계에서 없었던 가장 큰 규모"라며 "이르면 다음 주 안에 성사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쉴더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의 보안관제 플랫폼 '시큐디움(Secudium)'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기술을 접목한 고도화 계획을 실행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5월까지 보안정보 및 이벤트 관리 시스템(SIEM) 핵심 엔진 교체와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 및 대응(SOAR) 체계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aaS)형 원격 보안관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M&A를 뒷받침할 자금력도 충분하다. SK쉴더스가 3분기 기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천8억원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재무적 안정성이 보안관제센터(SOC)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속적 투자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글로벌 진출 역시 SK쉴더스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회사는 M&A를 통해 보안관제 플랫폼의 글로벌 표준화를 이루고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플랫폼 경량화와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인수가 성사될 경우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2.04 11:23조이환

삼성·SK·LG 등 주요 기업, 비상계엄 해제에도 "경제동향 예의주시"

윤석열 대통령의 한밤중 비상계엄 선포가 일단락됐지만 삼성, SK, LG, 현대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환율 변동 등 이번 사태로 인한 긴급 경제동향 점검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약 6시간여 동안 긴박하게 진행된 비상계엄 선포의 여파로 외환시장에서는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2시 20분 기준 1446.5원까지 치솟았다가, 오전 10시 15분 기준 1416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1월 트럼프 2기 미국 정부를 앞두고 국제 정세에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이번 비상 계엄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기업들의 경제적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늘 아침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일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하는 주요 경영진 회의를 열었다. 비상계엄령 사태가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도 계열사별로 이날 오전 임원 회의를 진행했다. 삼성 관계자는 "회사의 일상적인 임원 회의 일정에 따라 진행된 회의였지만, 전날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리스크와 향후 대책 마련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LG도 계열사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해외 고객 문의에 대응하고 있다. 또 LG는 사옥이 여의도에 위치한 만큼 트윈타워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권고한다고 전날 저녁에 공지했다. HD현대는 오늘 오전 7시반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향후 발생 가능한 경제상황을 집중 점검하며 각사별 대응전략을 수립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HD현대 권오갑 회장은 "국내외 상황이 긴박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사 사장들은 비상경영상황에 준하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특히 환율 등 재무리스크를 집중 점검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조선 등 생산현장에서는 원칙과 규정 준수에 더욱 유념하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줄 것"도 함께 당부했다. HS효성도 이날 오전 중 사장단과 관련 임원들을 불러 긴급 경제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현대차도 오전 정기 임원 회의에서 이번 안건을 추가로 논의한다고 전했다. 비상계엄 여파로 경제단체들도 계획했던 행사를 모두 취소됐다. 대한상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재로 오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상법 개정안 토론회가 취소됐다. 대한상의와 한국경제인협회는 계엄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번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전했다. 재계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은 국내외 정치적 불안정성이 기업 환경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우려하면서 환율 급등, 투자 환경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라며 "안정적인 경영 전략 수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04 11:15이나리

재난문자, 도로 결빙 보내고 계엄은 안 보냈다…시민 불만 폭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뒤 이를 해제하는 요구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기까지의 약 3시간 동안 행정안전부(행안부)가 시민들에게 이를 재난안전문자로 알리지 않아 정보 전달 체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3분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이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이후 44년 만의 계엄령 발동이다. 계엄령 발동 직후 계엄군이 국회로 이동하고 경찰은 전 직원 비상 대기를 지시하는 등 혼란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현행 재난 문자 기준에 따르면 국가비상사태에 관한 정보는 문자 송출 대상에 포함된다. 그럼에도 이번 계엄령 선포 기간 내내 관련 문자는 일절 발송되지 않았다. 대신 시민들은 언론 보도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계엄령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계엄선포' '헬기 소리' 같은 키워드가 확산됐으며 일부 시민은 개인 메신저 방이나 해외에 거주 중인 지인으로부터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인터넷 웹사이트 역시 차단되지 않았고 외신과 국내 언론도 제 기능을 하면서 정보는 빠르게 퍼져나갔다. 카카오톡 등 메신저 서비스 역시 정상적으로 작동해 이를 통해 정보가 빠르게 전파되기도 했다. 서울 소재 모 대기업에 재직하는 A씨는 "코인 오픈카카오 톡방에서 처음으로 정보를 알았다"며 "공식 채널로는 따로 전파 받은 바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대학 재학생인 C씨는 "해외에 사는 친구들이 먼저 외신을 접한 후 연락을 줬다"며 "그 전에 따로 국내 정부기관에서 소식을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행안부 디지털 업무 부처는 재난안전문자 발송 업무가 자신의 소관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대변인실은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다만 4일 아침에는 "영하의 낮은 기온으로 도로 결빙이 우려된다"며 "출퇴근 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운전 시에는 감속 운행하라"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가 발송됐다.

2024.12.04 11:00조이환

계엄 해제됐지만…상법개정 토론회 등 국회 행사 줄취소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해제 이후 국회에 긴장감이 감돌자, 경제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국회서 열기로 했던 산업 관련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됐다. 4일 국회와 재계 등에 따르면 이날 열리기로 했던 '상법 개정안 토론회'가 취소됐다. 당초 상법 개정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은 토론회를 열고 양측 의견을 듣기로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좌장을 맡고, 경영계와 투자자 측이 각각 6명씩 참여하기로 했다. 최근 민주당은 국내 주식 저평가 해소를 위해 소액 주주 보호 장치를 법제화하자는 취지로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상법 개정안 통과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소송 남발과 해외 투기자본의 공격으로 이사회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지고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애로가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국내 주요 기업 16곳의 사장단은 상법 개정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공동 성명을 내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토론회를 열고 논의를 신속하게 진행해 상법 개정을 올해 안에 완료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비상계엄 해제 이후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연내 통과에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경제계도 계엄 관련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아직은 계엄과 관련해 별도로 대응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지 정도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열리기로 한 ▲AI·모빌리티 신기술전략 조찬 포럼 ▲제4차 배출권거래제 등 국내 산업계 관련 행사들이 대부분 취소됐다. 국회 관계자는 "대부분 국회 세미나가 취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2024.12.04 10:45류은주

"긴박했던 계엄 현장, 실시간 중계"…디지털 피플파워 빛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3일 밤과 4일 새벽 디지털 세상에서는 참여 민주주의가 꽃을 피웠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계엄군의 국회의사당 진입 시도 장면을 SNS로 실시간 중계하면서 긴박했던 상황을 전해줬다. 모바일 기기로 무장한 이들의 활약 덕분에 디지털 세상에서는 군(軍)을 통한 사회 통제가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3일 오후 10시 30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직후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몰리면서 네이버와 다음의 카페 등 일부 커뮤니티에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하지만 카카오톡 메신저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실시간 방송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비상계엄은 197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대통령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영장제도,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관해 특별 조치를 취할 수 있다. 45년 전 계엄령이 선포됐을 때는 언로를 완전하게 막을 수 있었다. 언론 보도를 제한하고 통신망을 부분적으로 차단하거나 감시하기만 해도 현장 소식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무장한 21세기는 그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랐다. 특히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리터러시'를 자랑한다. 스마트폰을 든 많은 시민들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사태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계엄령 발령 직후에 인터넷이 끊길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갑작스럽게 트래픽이 몰린 네이버와 다음 카페가 접속 차질을 빚으면서 이런 걱정이 현실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기도 했다. 국민 SNS라고 불리는 카카오톡, 문자 등도 차단될 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적지 않았다. 그러자 4일 새벽엔 텔레그램 가입자가 급증했다. 계엄령 선포 후 카카오톡, 네이버카페 등 접속이 제한될 것을 우려해 해외에 서버를 둔 텔레그램으로 '디지털 피난'을 한 것이다. 이날 국회에 직접 간 기자들은 현장 상황을 전하는 속보를 계속 쏟아냈다. 동영상과 영상을 찍어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외국 언론사들 또한 한국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며 상황을 알리고 있었다. 이에 한국 기자들은 외국 언론사들의 기사를 실시간으로 다시 한국으로 보도했다. 모바일 기기로 무장한 시민들도 이번 사건을 전하는 데 기성 언론사 기자들 못지 않은 활약을 했다. 현장에서는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일부 시민들까지 실제 상황을 생생히 전달하는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했다. 한편 비상 계엄령 선포 후 6시간이 지나서야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해제안을 통과시켰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 30분경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고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3시간만이다.

2024.12.04 10:43최지연

정부 "유동성 무제한 공급 등 시장 안정조치 단행"

정부가 3일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와 4일 해제 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불안정성이 가중되지 않도록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긴급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열고 신속한 시장 안정 조치와 범 정부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날 널뛰던 원·달러 환율이 진정됨에 따라 주식과 외환 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지난밤 비상계엄 조치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외환시장 및 해외한국 주식물 시장이 비상계엄 해제 조치로 점차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며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역외 원·달러 환율은 비상계엄 선포 후 1444원까지 급등했으나 새벽 2시 종가 기준 1425.0원으로 마감했다.

2024.12.04 08:37손희연

비상계엄에 국민들 혼란…"불안해서 잠 못자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 30분께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자 국민들이 혼란에 휩싸였다. SNS상에서는 "혼란을 넘어 공포를 느끼고 있다"며 "제2의 서울의 봄이다"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4일 시민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온라인상에서 두려움을 표출했다. 네이버와 다음 뉴스에는 "내 생애 비상 계엄령을 보게 되다니", "민생 안정을 위해서라는데 안정이 되질 않는다"라는 불안한 감정을 드러내는 댓글이 달렸다. 직장인 A씨는 "환율이 요동치고 있어 걱정"이라며 "당장 4일에 주식시장이 열리는지도 알 수 없어 잠을 못 이루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B씨는 "국회 앞으로 모여달라는 한 국회의원의 문자를 받았다"며 "지금이라도 가야하나 싶다"고 했다. 학부모들의 혼란도 이어졌다. 학부모 A씨는 "이러한 상황을 처음 접하기 때문에 출근이나 등교가 괜찮은지 모르겠다"며 "교육청에서 공지를 할까 싶어 잠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SNS상에서는 지지하는 당에 따라 계엄령 관련 의견이 나뉘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화이팅"이라는 댓글을 지속해서 남기고 일부는 "계엄 해제하라"고 외치는 중이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시민들의 우려도 커지는 중이다. 한 시민은 "이번달에 해외 여행을 계획했는데, 계엄령으로 인해 여행이 힘들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웬 날벼락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러한 나라에 누가 관광하러오고 싶겠느냐"라며 "관광산업에 위기가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이나 SNS에서 정치 관련된 언급을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검열될 수 있다는 우려에 텔레그램 가입자가 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2024.12.04 01:13안희정

"Arcfra Partner Day 2024 서울" 행사 성공적으로 개최

서울, 한국 2024년 12월 3일 /PRNewswire=연합뉴스/ -- 클라우드 인프라 및 풀스택 솔루션 분야의 혁신 기업인 Arcfra(이하 "아크프라", Arcfra Pte. Ltd., arcfra.com)가 지난 27일 서울 엘타워에서 한국 파트너를 위한 첫 행사를 갖고, 한국시장에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회의 현장 아크프라는 지난 9월 기존 글로벌 풀스택 솔루션 혁신기업인 SmartX의 글로벌 사업부문과 제품을 인수하여 출범하였습니다. 본사는 싱가폴에 소재하고 있으며, Vertex Holdings, Samsung Ventures 등의 투자로 설립되었습니다. 아크프라는 한국을 비롯 일본, 싱가폴, 유럽과 미국에서 시장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R&D투자와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우위의 혁신기업으로 포지셔닝 하고 있습니다. 아크프라의 웬하오슈(Wenhao Xu) CEO는 이번 행사 키노트를 통해 가상화 기술 및 시장의 혼란과 이를 극복하고 마켓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아크프라의 기술 및 미래상을 파트너들에게 제안하였습니다. 또한 아크프라는 여러 세션을 통해 아크프라 제품과 향후 로드맵을 소개하고 파트너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을 소개하였습니다. 아크프라코리아의 곽진욱 지사장은 "굿은 날씨에도 행사장을 넘친 파트너 분들의 호응은, 현재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상화 분야의 혼란을 잘 보여주는 의미"라며 "아크프라는 한국 고객의 고민인 영구 라이선스 (Perpetual license)와 구독 라이선스(Subscription)를 모두 지원하며, 안정적인 기술 지원 시스템과 수준높은 기술력의 파트너 들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시장 리더로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관련 문의가 있으신 분은 다음 연락처로 연락 바랍니다. 아크프라코리아: jkwak@arcfra.com

2024.12.03 18:10글로벌뉴스

텔톡, 활용도 낮은 팩스번호 활용 문자서비스 제공

모노커뮤니케이션즈가 활용도 낮은 팩스를 이용해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모노커뮤니케이션즈는 메시징 플랫폼 서비스 '텔톡(TelTok)'에서 팩스번호를 활용해 문서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소통 방식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텔톡은 팩스번호를 문자 메시지 서비스로 확장해 기업의 소통 채널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새로운 번호를 개설할 필요 없이 기존 팩스를 고객과의 문자 소통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텔톡은 유선번호로 문자 발송과 수신뿐만 아니라 실시간 응대까지 가능하게 하며, 고객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익숙한 문자 메시지 방식으로 문의나 요청을 보낼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문서 전송도 간편해진다. 고객은 복잡한 팩스 전송 과정 없이 문서를 사진으로 찍거나 이미지 파일을 문자로 전송하면 된다. 기업은 기존 팩스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고객과의 소통을 자연스럽게 이어가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팩스번호를 문자 메시지 서비스로 확장함으로써 기업은 고객과의 신뢰를 유지하면서도 소통 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형수 모노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텔톡은 기업을 대표하는 전화번호와 팩스번호에 문자 서비스의 편리함을 더한 서비스로, 기업과 고객 모두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3 17:23남혁우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올리브영 아성 넘을까

신세계백화점이 뷰티 편집숍 브랜드 '시코르'(CHICOR) 재정비에 나서면서 헬스앤뷰티(H&B) 절대강자인 CJ올리브영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K-뷰티 브랜드 입점 비중을 늘리는 등 기존과 다른 전략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기획전략본부에 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사업을 총괄할 뷰티전략 태스크포스(TF)팀과 뷰티 편집숍인 '시코르'를 총괄하는 조직도 신설했다. 시코르는 지난 2016년 신세계백화점이 만든 뷰티 편집숍 브랜드다. 해외 화장품, 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던 고급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등 한국판 세포라를 표방하며 30호점까지 점포를 늘리기도 했지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매장 수가 감소해 현재 20여개로 축소됐다. 이는 시코르가 강점으로 내세운 '체험형 서비스'가 어려워지면서다. 론칭 당시 시코르는 럭셔리 브랜드를 주로 입점시키고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을 발라볼 수 있는 테스트 공간 '셀프바'를 운영했다. 기존에는 한 공간에서 한 브랜드의 제품만 테스트할 수 있었다. 또 조명과 거울을 구비하고 드라이어, 고데기와 같은 다양한 헤어 스타일링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헤어 셀프바'도 마련하면서 매장 수를 늘렸지만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줄면서 점포 수를 줄였다. 반면 경쟁사인 CJ올리브영은 코로나19 전부터 구축해 둔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매출 하락 방어에 성공했다. 옴니채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연결하는 전략으로 소비자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각종 경로를 통해 구매 경험을 할 수 있는 유통방식이다. 비대면 구매가 커지면서 올리브영의 당일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이용이 급증했다. 여기에 최근 중소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K-뷰티 열풍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점포 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K-뷰티 브랜드 확대를 중심으로 한 재단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 신세계 강남점(2월), 용산 아이파크몰점(3월), AK홍대점·영등포 타임스퀘어점(10월) 등을 리뉴얼 오픈했다. 최근에는 신세계센텀시티 지하 2층에 있는 시코르를 리뉴얼 오픈했다. 해당 지점이 2017년 오픈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약 25%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면서 '제2의 도약'을 위해 약 7년 만에 전면 리뉴얼을 단행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체의 30%에 달하는 53개 브랜드를 신규 도입했고 브랜드 수를 145개에서 178개로 늘렸다. 특히 K뷰티를 비롯해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뉴 인 시코르(New in CHICOR)' 코너를 신설했고 뷰티 인플루언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오아드, 틸너스, 브루케시아 등 색조 품목을 입점시켰다. 특히 지난 10월 리뉴얼을 마친 AK플라자 홍대점도 탬버린즈, 논픽션, 멜릭서 등 인기 K-뷰티 제품을 입점시키며 국내 화장품 브랜드 비중을 40%대에서 55%로 늘렸다. 이에 재오픈 이후 한 달 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강남점과 아이파크몰점, 타임스퀘어점 등도 리뉴얼 이후 K-뷰티 브랜드 비중이 확대됐다. 신세계백화점은 홍대점의 성공 사례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강남점 등 전 매장 새단장에 돌입할 예정이다. 플래그십 스토어인 강남역점은 올해 말 임대차계약 만료에 따라 내년 초 새로운 플래그십으로 이전 오픈한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AK홍대점은 국내 다른 화장품매 매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해외 유명 브랜드를 갖췄다는 기존의 특장점을 유지한 가운데 K뷰티로 브랜드 스펙트럼을 확대했다”며 “리뉴얼 핵심 전략인 K뷰티 브랜드 확대와 독점 브랜드 입점, 팝업플레이스 등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2.03 17:04김민아

포스코이엔씨, '19조 규모 누적손실' AI로 해결한 방법 제시

국내 건설사의 해외 프로젝트 누적 손실은 19조원에 달한다. 이로 인해 해외 사업의 20%에서 적자가 발생하며 건설사들의 재무 건전성 악화를 유발한다. 누적 손실의 핵심 원인은 사업의 요구사항 및 계약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계약 검토 미흡에서 발생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계약 문서 검토 솔루션을 개발했다. 3일 포스코이엔씨 연구개발(R&D)센터 스마트컨스트럭션그룹 조우철 차장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최한 AI 트랜스포메이션위크에서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 '포스닥(POSDAC)'의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포스코이엔씨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지난 10여 년간 해외 프로젝트에서 약 19조 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손실은 대규모 계약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건설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에 큰 타격을 입혔다. 계약서 조항의 불명확한 이해와 발주자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계약 검토 미흡과 발주 요구사항의 부적절한 반영과 프로젝트 지연으로 인한 추가 비용 지출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조 차장은 계약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로 시간적 제약과 과도한 업무량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입찰 및 계약 검토 기간은 평균적으로 1~2주에 불과하며 이 기간 동안 약 3천 장 이상의 계약 문서에 대해 기술적, 법적 조항을 검토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오류가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포스닥은 방대한 계약 문서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잠재적 리스크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 환경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구축했다.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과 제조 환경에 특화된 데이터 학습으로 계약 문서의 조항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정확성을 높였다. 조 차장은 "제조 산업에서만 주로 사용하는 약 2만여개의 단어를 추가로 학습시켜 문서 검토 단계의 혼선을 줄였다"며 "또한 AI가 모든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AI는 정확한 검토를 위한 근거를 제공하고 사람이 모든 의사결정을 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포스닥을 도입한 이후 기존 2주 걸리던 검토 기간을 20% 수준으로 단축하며 계약 검토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계약 문서 외에도 법률 자문 및 기술 문서 검토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엔씨는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해 대외 서비스로 확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2건의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조우철 차장은 "현재 솔루션의 성능과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멀티모달 데이터 처리 및 복합 추론 에이전트 기술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텍스트를 비롯해 아니라 음성 및 기타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3 17:02남혁우

[ZD SW 투데이] 플래티어, 신세계아이앤씨 출신 정아름 상무 영입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플래티어, 신세계아이앤씨 출신 정아름 상무 영입 플래티어가 신세계아이앤씨 출신의 정아름 상무를 영입했다. 정 상무는 지난 27년간 신세계그룹에서 온오프라인 IT 시스템 운영과 클라우드 혁신을 주도한 디지털 전문가로, 이번에 플래티어 EC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플래티어는 정 상무의 영입을 통해 클라우드·AI 기반 이커머스 솔루션인 '엑스투비(X2BEE)'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플레인비트, '침해사고 후속지원 세미나' 개최 플레인비트가 오는 10일 포스코타워 역삼 이벤트홀에서 '침해사고 후속지원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최하고 플레인비트가 주관하며 빈번한 침해사고 사례와 대응 가이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발표를 시작으로 플레인비트의 침해사고 사례와 대응 방안 실습, S2W의 정보유출 방지 강연으로 구성된다. 자세한 내용은 플레인비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 참석이 가능하다. ◆한국딥러닝, 지능형 CCTV AI 데이터 구축사업 수행기관 선정 한국딥러닝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2024년 초거대 AI 데이터 구축사업' 중 '지능형 관제 서비스 CCTV 영상 데이터'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지능형 CCTV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및 감지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딥러닝은 침입, 쓰러짐, 싸움, 군집, 인파 밀집, 침수 등 특수 상황에 대한 영상 데이터 300건을 수집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태깅으로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기반 지능형 관제 시스템의 실시간 감지 및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하이버프 AI그룹, AI 로봇 100대 무료 렌탈 지원 사업 시작 하이버프 AI그룹이 개인·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AI 로봇 100대를 무료로 지원하는 'AI 로봇 렌탈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AI와 로봇의 대중화를 목표로 사업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연구 개발을 고도화하려는 취지다. 사업자에게는 48개월 동안 AI 로봇 렌탈료가 지원되며 참여 업체는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면 330만원 상당의 기술 지원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하이버프 AI그룹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유아이패스 자동화 솔루션,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 유아이패스가 에이텍정보기술의 지원으로 자사 엔터프라이즈 자동화 솔루션을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했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들은 간소화된 조달 절차에 따라 유아이패스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에이텍정보기술은 지난 2023년부터 공공기관에 유아이패스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개선을 지원해왔다. 유아이패스코리아는 이번 등록으로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토피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토피도가 전자문서의 안전한 유통과 보관 체계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 전자문서 유공 포상' 단체 부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토피도는 공인전자문서센터와 전자세금계산서 표준 인증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솔루션을 공급하며 전자문서 산업의 기술적 방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정부 지정 공인전자문서센터 10개 중 7개 사업자와 6개 공인전자문서중계자에 핵심 솔루션을 제공해 왔으며 3천 개 이상의 공공기관 간 전자문서 유통 시스템과 국세청 연계 솔루션 등을 구축하며 표준화 작업에 기여했다. ◆옥타코, 우리은행 해외지점에 제로트러스트 보안 시스템 구축 옥타코가 우리은행 256개 해외지점에 제로트러스트 기반 멀티팩터 인증(MFA)과 지문보안키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로써 우리은행 직원들은 본인의 지문보안키를 이용해 로그인과 업무 결제를 수행하고 피싱 및 자격증명 도용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2024.12.03 16:51조이환

AWS, 아마존 커넥트 업그레이드…생성형 AI로 맞춤형 서비스 강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자사 솔루션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해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했다. AWS는 오는 6일까지 열리는 'AWS 리인벤트'에서 AWS의 클라우드 컨택센터 솔루션 '아마존 커넥트'에 새 기능을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아마존 커넥트는 선제적 지원을 위한 자동화된 세분화 기능을 제공한다. 개인 또는 유사한 특성을 가진 그룹을 대상으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 전반에 걸쳐 개인화되고 시의적절한 상호작용을 돕는다. 예를 들어 항공사는 아마존 커넥트로 상당한 지연을 경험하고 있는 단골 승객을 식별한 후 그들의 충성도 상태와 과거 여행 패턴 기반으로 우선 예약 변경 옵션, 라운지 이용, 개인화된 보상을 자동으로 제공할 수 있다. 아마존 커넥트는 다양한 접점에서 얻은 고객 여정 인사이트를 통합함으로써 의미 있는 고객 세그먼트를 정의하고 관련성 있는 아웃바운드 캠페인을 전달하는 프로세스를 간소화한다. 이후 캠페인 관리자는 이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간단한 대화형 명령을 사용해 세그먼트를 정의할 수 있다. 이런 접근 방식을 통해 기업은 실시간 관심사와 이벤트에 대응하는 정확한 타이밍의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커뮤니케이션을 구성할 수 있다. 특히 '아마존 Q 인 커넥트'는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강력한 제어 기능을 갖춘 새로운 맞춤형 AI 가드레일을 제공한다. 기업이 특정 정책을 준수하고 고객 상호작용을 보호하면서 컨택센터에 생성형 AI를 확신을 가지고 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서비스는 상담원에게 제공되는 것과 동일한 개인화된 응답, 선제적 조치, 맥락적 이해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기업은 맞춤형 응답을 제공하고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AI 기반 셀프 서비스 경험을 채팅과 음성 채널 전반에 걸쳐 신속하게 생성, 테스트, 개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은 자신의 항공편에 대해 어떤 예약 변경 옵션이 가능한지 문의할 때 아마존 커넥트는 답변을 작성하기 전에 고객의 특정 정보에 액세스해 분석한다. 여기에 고객의 항공사 상태, 현재 항공권 등급 검토, 항공사 정책에 따른 자격 요건 확인 등이 포함된다. 이후 이 데이터로 고객의 상태, 선호도, 자격에 맞는 예약 변경 옵션을 제공하는 맞춤형 응답을 제공한다. 적절하고 정책 지침을 준수하는 경우 새로운 항공권 예약을 진행할 수도 있다. 아마존 커넥트는 필요한 경우 자동으로 대화를 전달하고 상호작용에 대한 포괄적인 요약을 제공할 수 있다. 수집된 모든 관련 고객 데이터와 맥락을 공유하고, 고객 서비스 상담원에게 매끄럽게 전달될 수 있게 함으로써 고객이 정보를 반복할 필요 없이 대화를 원활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아마존 Q 인 커넥트는 맞춤형 AI 가드레일 기능도 제공한다. 해당 장치는 기업이 광범위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없이도 AI 생성 응답을 강력하게 제어할 수 있게 돕는다. 기업은 셀프 서비스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주제를 차단하고, 책임 있는 AI 정책에 따라 유해하고 부적절한 콘텐츠를 필터링해 민감한 정보를 삭제한다. 이를 통해 고객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맥락적 근거 확인을 통해 모델 응답을 검증할 수 있다. 아마존 측은 "해당 기능들을 아마존 Q 인 커넥트에 통합함으로써 맞춤형 생성형 AI 가상 상담원 구축과 관련된 복잡성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기업이 고유한 요구사항에 따른 AI를 컨택센터에서 확신을 가지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2024.12.03 14:28김미정

기술규제 대응으로 90억 달러 규모 수출시장 지켜내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호텔에서 기술규제 대응 유공자와 논문공모전 수상자 및 기업, 유관기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기술규제 대응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과열로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된 무역기술장벽 건수가 4천149건(11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 분야별 유공자 노력과 함께 올해 62건의 해외 기술규제 애로 해소를 통해 90억 달러 규모 수출시장을 유지하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부는 유럽 화학물질 규제 관련 예외조항 신설 대응 활동을 펼친 SK온 권오준 부장과 국내 수소용품 인증 애로를 적극 발굴·개선 한 공로로 현대자동차 박주연 책임 등 19명에게 산업부 장관상 등 정부 포상을 했다. 통상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 저변 확대를 위해 개최한 제9회 논문 공모전 대상팀의 '프랑스 전기차 보조금 WTO TBT 합치성 분석' 발표는 MZ세대 관점에서 시의성 있는 주제와 이슈를 간결하게 분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부 행사 '글로벌 TBT 포럼'에서는 유럽연합(EU)·우즈벡 등 규제 당국자를 초청해 산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제·개정된 기술규정 에코 디자인·전자폐기물 관련 국제 표준을 소개하고 이어 참석한 기업들과 애로에 대해서 Q&A 세션을 가졌다.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0월 말 발의한 '무역기술장벽 대응에 관한 법률'의 조속한 통과와 인프라 확충 및 기업 지원 확대를 위한 재정지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산·학·연과 정부·국회가 힘을 합쳐 양자·다자 협상채널을 활용하고 핵심기술의 국제 표준을 리딩해 무역기술장벽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3 13:36주문정

정부, AWS리인벤트 부스 꾸려…"韓 기업 해외 진출 도울 것"

[라스베이거스(미국)=김미정 기자] 정부가 유망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보안 기업을 지원하고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WS 리인벤트'에 처음으로 부스를 꾸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네트워킹을 돕는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NIPA는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중심으로 8개 기업을 지원한다. 이중 6개 기업 ▲딥브레인 AI ▲플리토 ▲프렌들리 AI ▲마크애니 ▲옴니우스 AI ▲STC랩이 NIPA와 행사에 부스를 꾸렸다. 앞서 NIPA는 올해 7월 국내 SaaS 기업 글로벌 진출과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NIPA는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 네트워킹을 위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AWS는 참여기업 네트워킹에 필요한 글로벌 파트너팀 미팅, 소프트웨어 기업의 C레벨을 위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NIPA 이호영 클라우드산업팀 팀장은 "그동안 해외 진출 유망 기업을 모집한 바 있다"며 "사업과 기술 부문에 있어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 있는 기업을 심사를 통해 총 8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AWS뿐 아니라 세일즈포스 등 빅테크와도 협력을 맺을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딥브레인 AI, 가상인간·딥페이크 탐지 기술…옴니어스 AI, 패션·커머스 공략 이날 딥브레인 AI는 생성형 AI 기술을 통한 아바타 개발 기술을 소개했다. 딥브레인은 아마존 EKS와 Amazon EFS, AWS 데이터싱크 서비스를 활용해 SaaS 기반 'AI 스튜디오스'를 출시했다. 딥브레인 AI 마이클 정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보통 사람을 아바타로 만들기 위해 사진 촬영을 약 2시간 정도 해야 한다"며 "반면 딥브레인 AI는 사람 영상 30초 분량만 있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을 AI 스튜디오스에 넣고 자연어로 원하는 콘셉트를 명령어로 입력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적인 AI 스튜디오스 활용 예시로 신한은행 무인점보에 적용한 'AI 은행원'을 꼽았다. 올해 7월 처음 은행권에 도입한 기술이다. 신한은행의 AI 은행원은 전국 영업점 디지털데스크에서 방문객들과 실시간 대화할 수 있다. 사람 은행원 대신 예금 조회를 비롯한 계좌 개설, 대출 상품 안내, 금융 상품 판매 등을 진행할 수 있다. AI 은행원에 적용한 가상인간은 신한은행에서 선정된 우수 직원 얼굴을 형상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브레인 AI는 가상인간을 생성하는 기술뿐 아니라 이를 악용하는 사례 막기에도 나섰다. 원본 콘텐츠와 AI 콘텐츠를 감별할 수 있는 딥페이크 디텍션 기술도 보유한 상태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이용자가 영상이나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다. 정 CFO는 "30초 분량 영상이나 음성만 갖고 있으면 복제가 쉬운 세상"이라며 "사이버 범죄자가 가족 구성원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을 할 수 있을 위험이 있다"며 기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딥브레인 AI는 딥페이크 디텍션 기술로 국내 경찰서뿐 아니라 중동 경찰서와 업무 협약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옴니어스 AI는 이미지 생성형 AI를 통해 패션·커머스용 가상 착장 이미지 생성 플랫폼을 선보였다. 여기서 생성형 AI는 의류 제품의 디테일한 표현을 원본 그대로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사용자는 실제 인물이나 가상 AI 모델에 의류를 입혀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캐릭터, 3D 캐릭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도 활용 가능하다. 전재영 옴니어스 AI 대표는 9년 동안 패션·커머스 관련 AI을 하면서 데이터를 꾸준히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체형과 포즈, 배경, 인종과 무관하게 제품 원형을 보존하면서 다양한 스타일에 자연스레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며 "앞으로 SNS 홍보 콘텐츠와 광고 제작, 엔터테인먼트, 가상 캐릭터 제작 등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를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KISA, 국내 보안기업 해외길 열어줘 KISA도 AI보안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이번 리인벤트에 부스를 꾸렸다. AWS 전문가와 국내 보안 기업이 해외 진출 시 필요한 컴플라이언스 획득을 위한 협의, 해외 확장을 위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KISA는 올해 5월 AWS와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AI 보안 유망기업 발굴·공동 육성 ▲전문인력을 통한 클라우드 기술·사업화 역량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사업협력 및 판로 확보방안 모색 등 AI 보안기업의 클라우드 역량강화와 글로벌 시장진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해당 프로젝트에 선정된 보안기업은 엔키화이트햇과 테이텀, 에이아이스페라다. 향후 클라우드 기반 글로벌 파트너 역량 확보를 위한 컨설팅, 클라우드 보안 전문 교육 과정을 제공받는다. 이번 행사에는 엔키화이트햇만 부스를 꾸렸다. 엔키화이트햇은 모의해킹과 침투테스트, 취약점 진단 등 사이버 보안 기업이다. 부스를 지키던 기업 관계자는 "직원 80%가 기술자인 만큼 모의해킹 전문가로 이뤄졌다"며 "수집된 노하우를 제품에 반영하고, 보안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 고객의 요구사항을 듣고 이를 제품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KISA와 협력해 해외 업체들과 미팅을 추진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12.03 13:01김미정

AI·IT 들어간 새로운 kr도메인 풀린다…상표권 가져갈 주인공은?

21년만에 새롭게 추가되는 신규 KR도메인에 대한 상표권자 등록이 시작돼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신규 3단계 국가도메인 ▲ai.kr ▲it.kr ▲io.kr ▲me.kr 등의 도입을 결정하고 내년 1월 17일까지 상표권자 우선등록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일반등록은 내년 3월 5일부터 개시된다. KISA는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한민국의 국가도메인 ▲.kr과 ▲.한국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일은 최근 해외 국가도메인인 ▲.ai(앵귈라) ▲.io(영국령 인도양 지역) ▲.it(이탈리아) ▲.me(몬테네그로)가 AI 분야, 스타트업, IT기업, 블로거들 사이에서 활발히 사용됨에 따라 최신 동향을 반영한 신규 3단계 국가도메인의 생성을 통해 우리 국민이 원하는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개발한 것이다. 해외 국가도메인인 '.ai'는 통상 1년 등록비가 10만원 내외이지만 'ai.kr'은 1년에 2만 원 내외면 등록할 수 있어 부담 없이 등록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을 뜻하는 AI의 의미를 나타낼 수 있으며 창의적인 사용도 가능하다. 'io.kr'은 인풋과 아웃풋(Input & Output) 또는 디지털(101010)의 의미로 사용할 수 있으며 'it.kr'은 정보기술분야 혹은 쇼핑몰 인기 상품(잇템) 등의 의미로도 사용 가능하다. 'me.kr'의 경우 미디어(Media), 메디컬(Medical)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신규 3단계 국가도메인은 대한민국에 주소지가 있는 개인·법인이라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영문 2글자 이상 63자 이내로 숫자 및 붙임표(-)의 혼용도 가능하다. 등록처는 15개 국가도메인 등록대행자 누리집으로, 등록비용은 평균 2만원 내외(등록처별 상이)다. 아울러 상표권자 우선등록 기간에는 국내 상표권자가 상표명과 동일한 도메인이름을 도메인별 1개씩(총 4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시 상표등록원부 등 소정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상중 KISA 원장은 "이번 신규 3단계 국가도메인 ▲ai.kr ▲io.kr ▲it.kr ▲me.kr 생성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 또는 개인들이 원하는 도메인이름을 해외 유사 국가도메인 대비 합리적인 비용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대한민국의 국가도메인 '.kr'과 '.한국'의 보급·확산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12.03 12:00장유미

美, 중국에 HBM 수출 통제...삼성·SK하이닉스 타격 우려

미국 정부가 중국의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반도체 장비 확보를 차단하기 위해 대(對)중국 수출 통제를 한층 강화한다. 수출 통제 적용을 받게 된 HBM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런 만큼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두 회사 사업에 미칠 영향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중국향 HBM 수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가 크다. 내년 1월부터 중국에 HBM 수출금지…中향 매출 비중 높은 삼성 '비상'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 오전 8시 45분(현지시간)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HBM 제품과 첨단 반도체장비를 추가한다고 관보를 통해 밝혔다. 이번 규정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미국 발표에 따르면 현재 생산중인 모든 HBM이 통제 대상이다. 따라서 해당 제품을 미국이 지정한 무기금수국(중국 포함 24개 국가)으로 수출하려면 상무부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다만 로직칩 등과 함께 패키징 된 후의 HBM은 통제되지 않는다. HBM2는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허가예외 신청이 가능하다. 미국 상무부는 이번 수출통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Foreign Direct Product Rules)을 적용했다.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수출통제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경우 해당 제품을 미국의 안보우려국 또는 우려거래자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미국 상무부 허가가 필요하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든 고성능 메모리로 AI 가속기를 가동하는 데 필요하다. 최근 데이터센터에서 AI 가속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점유율 1, 2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마이크론이 3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와 FDPR 적용에 따라 HBM을 생산하는 우리 기업에도 다소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향후 미국 규정이 허용하는 수출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반도체 업계는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중국향 HBM 수출 비중이 SK하이닉스 보다 높은 삼성전자는 당장 매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전량을 미국에 공급하고 있기에 당분간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수요처를 잃게되는 셈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조치를 면밀히 보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의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최근 HBM2에 양산하는 등 국내 업체와 기술력 격차가 여전히 크다. 한국 첨단 HBM에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유회준 반도체공학회회장 겸 KAIST 전자공학부 교수는 "중국 시장에 HBM을 공급하지 못하면 수요처를 잃게 되는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이 높은 첨단 HBM3E 이상 제품을 미국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 공급하는 것에 더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로직칩 등과 함께 패키징 된 후의 HBM은 통제되지 않는다'는 상무부의 규정은 말장난이라는 의견이다. 메모리 업체에서 만든 HBM을 TSMC 또는 삼성전자와 같은 파운드리 업체로 보내면, AI 가속기에 패키징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이런 예외 규정이 큰 의미가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은 "중국 기업이 HBM을 구입하더라도 첨단 패키징 기술이 없다면, AI 가속기에 HBM을 붙여서 사용할 수 없다"라며 "로직칩이 패키징된 HBM은 중국에 판매할 수 있다는 규정은 모순적"이라고 지적하며 "미국은 중국에 첨단 HBM 공급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 반도체 장비 24종 수출통제 대상에 추가...국내 기업도 우려 미국은 반도체 장비도 추가로 규제에 나섰다. 현재 통제하고 있는 노광, 식각, 세정장비 등 29종의 첨단 반도체장비에 열처리‧계측장비 등 새로운 반도체장비 24종을 수출통제 대상 품목으로 추가했다. 이와 함께 관련된 소프트웨어 3종도 수출 금지 제품이다. 다만, 일본, 네덜란드 등은 미국과 동등한 수준의 반도체장비 수출통제를 이미 시행하고 있거나, 반도체장비와 관련이 낮은 33개국이 FDPR 면제국으로 지정됐다. 면제국이라 하더라도 실제 통제 효과는 유사하다. 우리나라는 아직 미국 수준의 반도체장비 수출통제를 시행하지 않아 면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로 통제되는 품목 수출건에 대한 허가 신청시 기본적으로 '거부 추정'(presumption of denial)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나, 기존에 VEU(Validated End-User) 승인을 획득한 중국 내 우리 기업에 대해서는 이번 조치와 관계없이 수출이 가능하다. 우리 기업 중에서 몇몇은 첨단 장비를 공급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장비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 중에서 중국에 첨단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 소수이더라도, 큰 고객사를 잃게 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며 “추후 미국 정부가 장비 수출 품목을 더 늘릴 가능성이 있기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4일 반도체장비 업계와의 간담회 개최를 통해 이번 미국 조치의 상세 내용을 공유하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와 무역안보관리원(KOSTI)에 '수출통제 상담창구'도 개설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미국 조치를 면밀히 분석하고 영향을 지속 점검하면서 기업의 수출 애로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방안 모색에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의 군 현대화와 연관된 기업 140개 명단을 발표하고서 이들 기업에는 첨단반도체와 관련 장비를 수출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중국에 있지만 일부는 일본, 한국, 싱가포르에 있는데 한국에서는 'ACM 리서치 코리아'와 '엠피리언 코리아' 2개 기업이 지정됐다.

2024.12.03 11:37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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