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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자동화에 '뭉칫돈'…새해에도 잭팟 터질까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국내 로봇 업체들에 대한 투자 기대감도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SK와 포스코도 로봇 지분 투자에 뛰어들기 시작한 해라 더욱 관심이 뜨겁다. 31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요 임직원을 상대로 콜옵션을 행사해 최대주주로 올랐다. 양수도 대금은 약 2천674억원이다.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은 35.0%로 늘어 기존 2대 주주에서 최대주주가 됐다. 로봇 업계에서는 지난해 재계 투자 기대감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작년 1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89억원의 지분 투자를 시작하며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로부터 불과 2개월 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보통주 약 91만 주를 추가 매입하면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콜옵션 조건이 포함된 주주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준호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전부 또는 일부를 삼성전자에 팔도록 요구할 수 있는 조건이다. 지난 3분기 기준 삼성전자가 보유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은 약 14.71%다. 콜옵션을 모두 행사하면 지분율 약 60%에 달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옵션 행사 기간은 오는 2029년 3월까지였으나, 첫 투자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일부 콜옵션을 행사하게 됐다. 대기업의 로봇업계 투자는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 5월 SK그룹은 유일로보틱스에 367억원을 투자했다. 유일로보틱스는 배터리 제조기업 SK온의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SK그룹은 해외 생산 공정에 로봇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국내 서산 공장에서 활용하던 유일로보틱스 제품을 미국 공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결과에 따라 다른 글로벌 공장에도 로봇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일로보틱스는 지난해부터 SK측과 스마트팩토리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현직 SK온 공장·자동화 전문 인력을 이사진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LS일렉트릭이 티라유텍의 지분을 매입했다. 지난 11월 기준 약 32%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오른 상황이다. 티라유텍은 자율주행로봇 생산 업체 티라로보틱스와 부품 도소매 업체인 티라아트로보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엔 포스코가 뉴로메카에 100억원 규모의 첫 지분 투자를 시작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출자한 포스코홀딩스CVC 2호 신기술투자조합을 대상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전환청구기간은 오는 2029년 11월까지다. 양사는 그간 철강 제조 공정의 자동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며 긴밀히 협력해왔다. 지난 10월에는 양사가 공동으로 로봇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곳에서 차세대 자동화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정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7년부터 로봇 사업을 시작하면서 업계에 전략적 투자도 병행해왔다. 웨어러블로봇 업체 '엔젤로보틱스' 설립 초기에 약 3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시작했고, 비슷한 시기에 로봇 부품 개발업체 '로보티즈'에도 9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듬해인 2018년엔 산업용 로봇 제조 업체 '로보스타'의 지분 약 30%를 800억원에 인수했다. 같은 시기에 AI 스타트업 아크릴에 10억원을,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로보틱스에 300만 달러(약 34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지난 3월에는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천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히며 또 다시 관심을 모았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로봇 시장이 본격 성장기에 접어들기에 앞서 대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새해에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에 보다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2.31 09:46신영빈

AI 청소로봇 '휠리', 엘리베이터 혼자 탄다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라이노스는 AI 청소로봇 '휠리'가 독자적으로 엘리베이터를 탑승하고 층간 이동을 하며 청소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라이노스는 이를 위해 독자적 개발 솔루션 '엘리베이터 관리 시스템(rEMS)'을 개발해 로봇에 탑재했다. 기능은 새해 1월부터 적용된다. 라이노스의 rEMS 솔루션은 서울대병원 휠체어로봇 시범사업을 통해 약 2년 동안 개발됐다. 클라우드 기반의 최신 엘리베이터 오픈 API부터 구형 엘리베이터까지 폭넓은 호환성을 갖췄다. 현대와 오티스, 티케이, 미쓰비시, 쉰들러 등 글로벌 주요 엘리베이터 제조사의 제품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 제품과도 연동된다.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주요 제조사의 제품과도 호환된다. 일본과 유럽에서 적용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청소로봇 휠리를 가동 예정인 한 요양병원은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층간 이동을 하며 청소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인력의 부담을 줄이고, 최적화된 청소 및 시설 관리 솔루션으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라이노스 관계자는 "AI 청소로봇 휠리가 기존의 청소 방식과는 차별화된 접근법으로 고도화된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활용도를 더 높힐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이노스는 앞으로 청소로봇 외에도 감시, 안내, 소방 로봇 등 다양한 특수 로봇에 rEMS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케어로봇 디지털 관리 솔루션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더욱 혁신적인 로봇 기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24.12.31 09:00신영빈

캠핑용품 자작 노하우 전수로 구독자 20만 모은 '캠핑투게더'

"조립의 '손맛'은 캠핑 즐거움을 몇 배로 키워줍니다. 유튜브 시청자에게 이커머스로 이 방법을 전하고 있습니다." 캠핑용 화목난로와 화로대 등의 자작 노하우를 전수하는 유튜브 채널 '캠핑투게더'는 최근 구독자 수 20만 명을 돌파했다. 유튜브에서 고수들이 많은 캠핑 소재로 성과를 냈기에 콘텐츠 경쟁력은 어느 정도 입증된 셈이다. 캠핑투게더를 운영하는 김철민 대표는 인기 비결로 'DIY(Do It Yourself, 소비자가 직접 제작)' 스토리를 지목했다. 단순히 캠핑을 즐기는 모습을 넘어서 캠핑 도구를 실제 제작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고 히트 상품이 됐다는 설명이다. "청소년기에 공구 사용을 즐겨 했습니다. 기계를 워낙 좋아해서 조선 플랜트 분야의 용접 엔지니어로도 일했죠. 현재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캠핑용 화로대와 화목난로를 직접 만들어가는 개발과정과 더불어 다양한 불 장난감들을 영상에 담는 것을 즐겨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김 대표가 직접 캠핑용 화목난로를 만드는 영상은 최근까지 조회수가 1천335만회에 달한다. 이 영상을 보고 DIY 키트를 만들어달라는 구독자 요청이 몰렸고, 이듬해 이커머스 사업에 나선 계기가 됐다. 첫 판매 상품은 역시 구독자 요청에 따른 화목난로 DIY 키트였다. 캠핑 용품 업계에서는 크리에이터가 구독자 제안에 맞춰 상품을 만들고 보급시킨 사례로 꼽힌다. 사용자에게 직접 자신의 난로를 조립하는 즐거움을 공유한다는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캠핑용이어서 크기는 작지만 강력한 화력을 내고 요리도 충분히 가능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후에는 DIY 키트보다는 완성된 상품 판매로 전략을 수정했다. 다만 어느 정도 분해와 조립은 가능하도록 제작해 구매자가 손맛은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일종의 레고블록처럼 여러 부품을 조합해 변형할 수 있다. 지난 2022년부터는 '묠리르'라는 화로대가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묠리르는 마블 영화에서 캐릭터 토르가 사용하는 무기 이름이며, 망치와 닮은 외형과 더불어 화로대가 튼튼하다는 뜻을 나타낸다. 김 대표가 아닌 구독자가 지은 이름인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묠리르 화로대는 연소판을 얇게 만들어서 무게는 줄이되, 열에 의한 변형이 있으면 사용자가 쉽게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연소판을 두껍게 만들어도 변형은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착안한 역발상이다. 최근에는 카페24의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통해 영상 시청자가 클릭 몇 번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콘텐츠와 쇼핑의 연계를 강화했다. 캠핑용 화목난로와 화로대 외에 캠핑용 컵, 수납가방, 석쇠 등도 인기 상품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의 목표로 북미와 일본, 대만 등으로의 이커머스 진출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일본과 대만은 한국과 캠핑 문화가 비슷하면서도 각국만의 구분되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면서, 제품을 개발하여 다양한 사용자층에 소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캠핑 용품의 설계와 제작에 주력하면서 요즘은 캠핑을 자주 못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독자분들이 캠핑투게더로 인해 캠핑을 더욱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다면 만족합니다. 앞으로 한국의 우수한 캠핑 문화를 해외에도 전해보겠습니다."

2024.12.31 09:00백봉삼

잘 나가던 K-뷰티, '돌아온 트럼프'에 발목 잡히나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 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2024년은 'K-뷰티' 인기에 힘입어 급성장한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로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100억 달러 돌파가 예상되며 호황을 누렸다. 업계의 바람은 새해에도 글로벌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의 강화와 전쟁에 따른 환율 변동 등 대외 환경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K-문화의 인기와 맞물려 K-뷰티의 활황이 올해와 같이 지속될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다가오는 2025년,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는 트럼프 2기라는 또 한번의 도전을 맞게 됐다는 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는 93억 달러(약 13조97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21년 92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국내 화장품 수출은 지난 9년동안 성장해왔다. 2014년 18억 달러였던 화장품 수출액은 2017년 49억 달러, 2020년 76억 달러, 2023년 85억 달러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중소 화장품 업체의 약진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의 중소기업 화장품 누계 수출액은 55억 달러(약 7조8천749억원)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53억 달러를 일찌감치 돌파했던 것이다. 관세 강화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대미 수출 타격 불가피 문제는 트럼프 2기가 악재로 작용하리란 점이다. 이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유세 기간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에는 60%~100%의 관세를 적용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현재 북미로 수출되는 국내 기초 화장품은 한미 FTA에 따라 무관세다. 우리 뷰티 산업의 대미 수출 비중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미국의 기조가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크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중국이 20억2천만 달러로 1위를 지켰지만, 2위는 미국(14억3천만 달러)이 차지했다. 미국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38.6%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즉, 트럼프 2기의 관세 정책에 우리 기업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당장 미국 현지에 공장이 없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들이 관세 부담을 떠안는다면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는 곧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이들은 중국 시장 매출 회복과 동시에 북미 시장 넓히기에 주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통해 ▲중화권, 손익 턴어라운드 기반 확보 ▲미국·일본·유럽 브랜드 및 고객 저변 확대 ▲신성장 시장 공략으로 성장 모멘텀 확보 등의 계획을 밝혔다. 특히 중화권에서 거래구조 개선과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을 높이고 설화수 등 주요 브랜드 대표 상품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도 짜뒀다. 미주·유럽·일본 시장은 지역별 고객 점접을 확대하고 브랜드·제품·카테고리 다변화를 통한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은 기업가치 제고방안에서 중국 사업 회복과 북미 사업 확대 등을 뷰티 사업 비전으로 꼽았다. 브랜드 마케팅 강화를 통해 중국 사업 재활성화에 나선다는 이야기다. 이들은 일단 '관망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하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 화장품 업체도 우려…시장 다변화가 돌파구 K-뷰티 성장을 이끌었던 중소 화장품 업체 역시 트럼프 관세에 따른 우려가 제기된다. 이들은 가격 대비 좋은 품질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관세 폭탄에 따라 가격이 높아지면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미국 대선 직전인 지난 10월 보고서를 통해 “공화당 집권 시 미국 정부는 그동안 대미 수출에 무역흑자를 기록해 온 국가들에 대한 양자협상을 통해 무역수지를 개선하려 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미국으로의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수입 화장품 중 우리나라 화장품이 중국을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미 수입액은 2억6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5.8% 줄었다. 중소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기관을 통해 관세 영향을 전망하는 자료를 계속 보고 있다”며 “현지 업체와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지에서 인기 있는 제품 대부분의 가격이 저렴해 이를 대체할 만한 제품이 당장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중소 화장품 업체 대표는 “화장품은 다른 품목 대비 관세를 크게 인상한다는 움직임은 없다”며 “특히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제품 대부분은 고가가 아닌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으로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가격민감도가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관세 인상에 따라 제품 가격이 오른다고 해도 이를 대체할 제품은 중국산 화장품”이라며 “미국에서 중국산을 사용할 확률은 낮고 트럼프 2기가 중국산에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한국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잃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판매 국가 다변화가 대응책으로 꼽힌다. 유럽·인도 등으로 새로운 시장을 뚫거나 기존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야말로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화장품 수출의 비중국 비중은 68%로 2020년 40% 대비 확대됐다. 같은 기간 미국의 수출 비중은 8%에서 18%로 확대됐고 동남아시아(12%→15%), 유럽(2%→5%), 중동(1%→3%) 등도 성장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3년~2024년 K-뷰티 글로벌 점유율 확대는 미국이 주도했다”면서도 “글로벌 수요 확산으로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기타 지역의 수출이 급증세를 보이며 올해 10월 누적 수출액이 지난해 연간 수출액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인상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로 동등한 경쟁 위치이며 대다수 제품이 저가로 관세 부과로 소비가 저하될 정도의 가격 변화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2024.12.31 08:39김민아

中 알리바바도 '로보택시' 시장 뛰어들었다

알리바바그룹도 참여한 중국 로보택시 시장이 내년 상업화 단계로 진입할 전망이다. 30일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중국 IM모터스의 자율주행 프로젝트 왕캉 책임자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L4급 무인 자율주행 지능형 네트워크카 도로 테스트 면허를 획득했다"며 "L4급 차량 시리즈가 이미 올해 준비됐다"고 밝혔다. L4급은 일정 구간을 운전자의 간섭없이 차량이 주행할 수 있는 사실상의 자율주행 등급이다. IM모터스는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상하이자동차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자동차 회사다. 지난 11월 1만7대를 판매했다. 이번 면허 획득으로 새해 IM모터스의 L4급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장 입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7월 IM모터스는 상하이자동차그룹의 인공지능 기업인 '싸이커즈넝'과 함께 3세대 로보택시 기술 솔루션을 만들고 있으며, 이 기술을 채용한 차량의 양산형 모델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해 싸이커즈넝의 로보택시 기술이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L4급 차량을 양산하는 시기로 접어들 것으로 예고됐다. IM모터스의 맵 없는 도심 자율주행 '네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NOA)' 기능은 이미 지난 10월 중국 전역에서 개통됐으며 L7, LS7, LS7 맥스, LS6 등 여러 차량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에 IM모터스가 더해진 중국 로보택시 시장이 새해 격전을 치룰 전망이다. 중국 업계에서는 새해 로보택시 시장이 수익형 상용화 서비스로 자리잡는 2.0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미 중국 포니닷에이아이가 공격적으로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포니닷에이아이는 새해 로보택시 운영 규모를 최근의 200여 대에서 내년 1천 대까지 늘린다. 이를 위해 베이징자동차그룹의 전기차 회사와 L4급 로보택시 양산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두는 올해 3분기 기준 100만 건에 육박하는 누적 주문을 달성한 데 이어 로보택시 서비스 대규모 확장으로 내년 본격적인 수익화를 달성하겠다고 공표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이미 로보택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판 우버'라 불리는 콜택시 회사 디디추싱도 자율주행 자회사인 디디오토노모스드라이빙을 통해 자동차기업 GAC그룹과 함께 새해 첫 양산형 L4급 로보택시를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도 로보택시 모델인 L4급 자율주행 성능의 '울트라' 차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6년 출시가 목표다. 중국 내 서비스뿐 아니라 해외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는 세계 유일하게 중국, 미국,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등 4개 국가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세계 7개 국가에서 로보택시, 로보버스 등 자율주행 연구개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4.12.31 08:23유효정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 올라…지분 35% 확보

삼성전자가 국내 로봇 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휴머노이드 등 미래로봇 개발을 가속화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68억원을 투자해 14.7%의 지분을 갖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보유 중인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은 35.0%로 늘어 기존 2대 주주에서 최대 주주가 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10.22%를 590억원에 매입했다. 이어 같은해 3월 278억원을 들여 지분을 추가 매입하고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콜옵션 계약도 맺은 바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Lab)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미래로봇 개발을 위한 기반을 더욱 탄탄히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미래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조직이다. 향후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로봇의 원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핵심 성장 동력화 한다는 계획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이자 카이스트 명예교수인 오준호 교수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퇴임 후 삼성전자 고문 겸 미래로봇추진단장을 맡는다. 오 교수는 오랜 기간 산학에서 축적한 로봇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미래로봇 개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로서 글로벌 로봇 사업과 개발 리더십 강화를 위한 두 회사간 시너지협의체도 운영한다. 협의체는 미래로봇 기술 개발은 물론 로봇 사업 전략 수립과 수요 발굴 등을 통해 두 회사의 성장을 돕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양팔로봇, 자율이동로봇 등을 제조, 물류 등 업무 자동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 로봇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별 데이터, 환경적 변수 등을 AI 알고리즘으로 학습하고 분석해 작업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가 됨에 따라 미래로봇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결국 두 회사의 윈-윈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31 08:20신영빈

미디어 위기 심화…K콘텐츠가 유일한 희망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미디어 산업 전반에 '위기', '생존기로' 등의 표현이 수년째 따라 다닌다. 지난해 우려했던 산업과 시장의 위기는 올해도 이어졌고 새해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위기의 수준이 얼마나 더 극심할지가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미디어 시장에서 IPTV를 거느린 통신사들이 케이블TV 인수전에 뛰어들 때까지만 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시장 상황이다. 당시만 하더라도 가입자 규모를 늘려 유료방송 플랫폼으로 글로벌 미디어에 대응하겠다던 포부를 밝히던 때다. 40년 넘게 2천500원에 발이 묶인 TV수신료를 비롯해 전통적인 미디어들은 비대칭 규제 완화 필요성을 외쳐왔지만, 여전히 과거 틀에 묶여 있다. 스트리밍 중심으로 급격한 전환이 이뤄지자 뉴미디어로 불리던 유료방송도 위기에 몰렸다. 다른 나라들과 달리 한국은 방송 수신료가 저렴해 절대 그럴 리가 없다던 코드커팅도 현실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최근 TV홈쇼핑의 채널 송출 중단과 같은 극단적인 사례는 국내 방송 생태계에서 그래도 벌이가 가장 좋다던 상품 판매 채널까지 처한 어려움이 확인된다. 그나마 OTT가 또는 FAST가 뜬다며, 이를 육성해야 한다는 정책이 줄을 잇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미디어 시장은 커졌을지도 모른다 국가승인 통계조사인 방송산업 실태조사 최근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방송시장 규모는 방송매출액 기준 18조9천575억 원으로, 조사 실시 이래 첫 감소로 집계됐다. 이전 해의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을 기반으로 이뤄진 조사로, 내년 말 발표될 통계에서는 최근 시장 정황에 따라 역성장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DMB를 포함한 지상파, 종합유선과 중계유선을 더한 케이블TV, 위성방송, 채널사용사업자(PP) 등이 모두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IPTV가 전년보다 2.3% 증가한 수치를 보였으나 가입자 성장 한계에 직면했고, VoD 매출에서는 OTT의 경쟁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유료방송 가입자는 감소세가 분명해졌고, 방송광고 매출은 연간 6천억 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홈쇼핑 송출 수수료가 국내 미디어 생태계를 양분하는 역할을 했는데, T커머스를 포함한 홈쇼핑PP의 매출액도 연간 2천억 원 이상 감소했다. 이처럼 국내 방송산업이 붕괴 조짐을 보이지만 이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글로벌 OTT 플랫폼은 국내 산업을 집어삼킬 듯이 성장했다. 넷플릭스가 최다 가입자 지위를 가져간 뒤 한 번도 이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방송광고는 줄었어도 유튜브와 같은 디지털플랫폼 광고는 급성장을 거듭했다. 해외 플랫폼의 광고 기반으로 성장한 디지털 미디어 크리에이터 대상의 국가통계를 살펴보면 첫 조사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조사에서 매출액이 연간 1조2천억 원 이상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미디어 시장의 파이가 같은 크기라면 한쪽으로 쏠림 현상이 벌어진 것이고, 글로벌 자본이 국내 제작시장 규모도 키워놓은 것을 고려하면 시장은 더욱 커졌을지도 모른다. 즉, 산업 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한 게 아니라 이미 변할 대로 변한 셈이다. 위기 뒤 찾아오는 구조 변동 글로벌 스트리밍 사업자가 산업을 송두리째 흔들고 레거시 미디어가 낡은 규제에 갇혀있는 점도 문제지만 국내 미디어 산업 위기의 핵심은 역시 광고시장 축소다. 기관별로 새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0% 선에 모이는데, 지난해 전망했던 올해 성장률보다 모두 낮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즉 민간 소비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가 이어지면 올해 못지않은 광고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침체의 영향은 구독 모델 기반의 OTT 시장에도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 구독료 인상, 계정 공유 제한 등으로 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을 더한 '스트림플레이션'이 화두가 되기도 했는데 지속되는 경기침체가 새해에는 OTT 구독의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즉, 이용자 증가에 맞춰 주류 서비스 자리에 오른 OTT도 성장 한계를 일찍이 맞이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사실상 홀로 영향력을 넓혔다고 여겨지는 OTT까지 성장 둔화, 또는 압박 상황에 도달하게 되면 자연스레 산업 내 재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를테면 최근 SBS와 넷플릭스가 손을 잡은 것처럼 콘텐츠 유통 전략 방향을 급선회하는 경우부터 시작해 규모의 경쟁을 위한 사업자 간 인수합병이나 시장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창희 디지털미디어연구소 소장은 “현재 미디어 시장을 내다볼 수 있는 키워드로는 위기의 심화와 이에 따른 구조 변동이 꼽힌다”며 “제도적인 지원으로 위기 상황을 조금은 줄일 수 있겠지만 현재 산업 구조를 유지하기 더 이상 어려워진다면 구조 변동은 피할 수 없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산업의 개편뿐만 아니라 연말 들어 급격히 전환되는 정국 분위기에 따라 거버넌스 개편도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는 분위기다. 현 정권의 인수위 시절 정부조직법 개편에 나서지 않으면서 미디어 관련 3개 부처는 총리실 주도의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를 통한 정책적인 통합 논의 과정을 거쳤다. 시도 자체는 박수받을 일이었으나 실질적인 결과는 3개 부처의 이견을 확실히 확인됐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그런 가운데 미디어 정책의 조율과 소관부처의 재구성은 여야를 넘어 한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새해 주목해야 할 미디어 이슈로 급부상하게 됐다. 글로벌 시장 K콘텐츠 인기, 기회로 잡아야 미디어 시장 전반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도 글로벌에서 K콘텐츠의 인기는 희망을 갖게 하는 요소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해 전망으로 ▲글로벌 K콘텐츠 인기를 기반으로 한 수익구조 개선 ▲시장 확장을 위한 타깃 시장 전략 강화 ▲AI를 통한 제작 효율화 ▲숏폼 콘텐츠와 세분화된 장르 기반의 비즈니스 확대 등을 꼽았다. 실제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가 드라마, 영화, 예능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확대되는 분위기다. 넷플릭스가 올해 상반기 시청기록을 조사한 결과 한국 콘텐츠의 비영어권 시청 비중은 10.6%로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발표한 '2024 최고의 K드라마 10선'을 살펴보면 K콘텐츠 대표 주자인 CJ ENM 작품이 1~2위를 비롯해 절반을 휩쓸었는데 넷플릭스 외에도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디즈니+, 라쿠텐비키, 파라마운트+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강점을 보인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K콘텐츠 글로벌 진출에 힘을 실을 K-OTT 전략도 기대할 부분이다. 좀처럼 쉽지 않아 보였던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추진이 이뤄지면 글로벌 플랫폼을 넘어 토종 플랫폼에서도 K콘텐츠가 해외로 뻗어나갈 길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도 진행에 힘을 실으면서 정책적인 지원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안정상 한국OTT포럼 회장은 “한국이 가진 콘텐츠 강국이란 측면 때문에 콘텐츠 활성화 쪽으로 많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영화와 드라마, 오락을 아우르는 다양성 확대를 통해 만들어지는 K콘텐츠 활성화가 OTT라는 온라인 동영상 시장에서 이뤄져 한국이 새로운 기반을 갖출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의 해외 확장이 절실하지만 당장 짧은 시간 안에 기대하기 어려워 양질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세계 시장에서 미디어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밑바탕이 된다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K콘텐츠 확대 전략을 위해서는 콘텐츠 제작 단가 정상화나 투자 융자 활성화, OTT 정책 소관 경쟁을 넘어선 협의체 논의 등이 선결 조건으로 꼽혔다.

2024.12.31 08:17박수형

13개 중앙부처 새해 창업활성화에 3조1190억 투입

중앙부처(3조1190억)와 지자체(1750억)가 새해에 창업활성화를 위해 총 3조2940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융자 지원이 1조 5552억원(12개 사업)으로 비중(47.1%)이 가장 높다. 이어 사업화 7666억원(23.3%), 기술개발 6292억원(19.1%) 순이다. 3조2940억원은 101개 기관이 429개 창업지원 사업을 시행, 집행한다. 31일 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중앙부처 및 지자체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를 발표했다. 전체 예산은 3조 2940억원이고, 중앙부처는 중기부 등 13개 부처에서 87개사업에 3조 1190억원, 지방자치단체는 서울시 등 88개 기관에서 342개 사업에 175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앞서 중기부는 2016년부터 창업기업 및 예비창업자에게 창업지원사업 정보를 일괄적으로 알기 쉽게 제공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창업지원사업을 통합, 공고하고 있다. 사업 유형별 현황 지원사업 유형은 총 8개다. 융자가 1조 5552억원(12개 사업)으로 가장 높은 비중(47.1%)을 차지했다. 이어 사업화 7666억원(23.3%), 기술개발 6292억원(19.1%) 순으로 많은 예산이 배정됐다. 이들 외에 시설․공간․보육, 글로벌 진출, 멘토링․컨설팅․교육, 행사․네트워크, 인력 분야에 예산을 투입한다. 기관별 현황 중기부가 2조 9499억원(중앙부처의 94.6%)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한다. 이외에 문체부(530억원), 과기부(454억원), 환경부(237억원) 등 총 13개 중앙부처가 3조 1190억원(87개 사업)을 지원한다. 특히, 통일부와 방위사업청은 내년부터 처음으로 창업지원사업을 신설한다. 방위사업청은 방산혁신클러스터(대전, 구미), 국방기술 창업경진대회 등 3개 사업에 13억원을 지원하고,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 기창업자 경영개선자금 지원사업, 경영컨설팅 지원사업 등 3개 사업에 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광역 17개, 기초 71개)는 서울(382억원), 경기(200억원), 경남(186억원) 등에서 총 1750억원을 투입해 342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창업지원사업 ▲사업화: 중기부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 등 10대 신산업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선발해 사업화 및 성장을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1000+ 프로젝트'를 통해 1310억원 규모로 약 669개사를 지원한다. 또 혁신기술을 보유한 벤처․스타트업이 대기업 수요에 맞춰 협업하도록 예산 70억원으로 50개사 내외를 지원하는 '딥테크 밸류업 특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환경부는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을 통해 예산 230억원으로 녹색산업분야 유망 창업 아이템이 있는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 210개사를 대상으로 창업자금 지원 및 육성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기술개발: 중기부는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5960억원(전년대비 643억원 증액)으로 업력 7년 이하이고 연 매출액 20억원 미만인 1050여 개 창업기업에 최대 3년간 15억원의 기술개발비를 출연,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312억원(전년대비 2개 사업 247억원 증가)으로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지원(107억원, 실험실 창업팀 100개팀 지원)'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107억원, 116개 실험실)' 등 4개 사업을 통해 대학․연구기관의 연구원이 창업하는 것을 돕는다. ▲글로벌: 중기부는 창업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과 협업해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530억원으로 약 353개사를 지원할 예정이고, 새해부터 신규로 '스타트업 법률지원사업'을 신설해 18억원의 예산으로 규제, 자금, 투자, 계약 등 법률 상담으로 약 60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글로벌 진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투자유치 및 글로벌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예산 25억원으로 85개사 내외를 지원한다. ▲재창업: 중기부는 성실하게 경영했으나 실패한 기업인이 재도전할 수 있도록 재창업 융자자금을 2000억원('24년 1000억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지자체는 경기도(기술창업 재도전 지원, 3억원), 광주시(창업재도전 지원, 2억원), 제주도(청년 다시-DREAM 재창업 지원, 1.4억원) 등이 교육, 멘토링, 사업화 등을 지원해 성공적인 재창업을 유도한다. ▲지방 창업: 중기부는 창업지원 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창업중심대학(9개)'으로 지정하고, 예산 775억원으로 (예비)창업기업 약 800개사를 선정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또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예산 364억원으로 스타트업과 투자자간 네트워킹, 투자설명회, 대․중견기업과의 다양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활동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 및 관악구 등 13개 자치구에서는 서울창업허브(4개소 110억원), 핀테크랩(2개소 100억원) 등 창업인프라를 조성하며, 관악S밸리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의 집적화 및 성장을 지원한다. 이번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 세부 내용은 'K-스타트업 포털'과 중기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2025년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의 세부사업별 공고는 해당 부처와 지자체 누리집에서 개별로 실시한다. 중기부 조경원 창업정책관은 "이번 통합공고를 시작으로 내년에도 국민 누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30 21:05방은주

속도전 펼친 이커머스...새해엔 'AI 초개인화' 승부수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올 한 해 이커머스 업계는 '속도전'을 펼쳤다. 쿠팡의 익일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을 통해 배송 속도와 이용자 유입의 상관관계가 확인되자, 네이버·11번가·지마켓 등 종합몰도 '빠른 배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전문몰에는 '가지 뻗기' 바람이 불었다. 컬리·무신사 등은 기존 주력 사업 분야를 넘어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내년에는 알리 등 C커머스의 국내 시장 침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이커머스는 AI를 통한 '초개인화 추천'으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한 해 진단...종합몰 '빠른 배송'·전문몰 '영역 확장' 올 한 해 종합몰은 '빠른 배송'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쿠팡이 익일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을 앞세워 멤버십 회원 수를 대폭 늘리면서, 다른 종합몰들도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은 전국 각지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이다. 지난 9월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 센터를, 11월에는 광주 첨단물류센터를 준공하는 등 추가 물류 시설 확보에 힘쓰고 있다. 현재 전국 30개 도시에 100여 개의 물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자체 인력으로 주문 처리, 포장, 주문 등을 처리해 다양한 지역의 고객에게 빠르게 상품을 전하고 있다.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전국에 로켓배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체 물류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네이버는 물류업체와의 협업으로 '속도전'에 뛰어들었다.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도착보장'을 운영하고 있다. 당일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도착을 보장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2021년부터 운영해 온 물류 협력 네트워크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를 적극 활용한다. NFA에는 CJ 대한통운, 품고, 파스토, 아워박스, 아르고 등 14개 물류업체가 참여한다. 해당 업체들은 네이버 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풀필먼트를 담당한다. 네이버를 NFA를 통해 전국 각지의 고객에게 '주 7일 당일배송'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11번가는 판매자의 빠른 배송을 지원하는 전략을 마련해 배송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3월부터 '슈팅셀러'를 운영 중이다. 오픈마켓 판매자가 물류센터에 제품을 입고하면 11번가 측에서 보관, 포장, 배송, 재고 관리, 교환·반품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11번가 자체 인력이 빠르게 풀필먼트 과정을 처리해 기존 대비 배송 시간을 앞당기고 있다. '슈팅셀러' 서비스를 활용하면, 판매자 지정 주문 마감 시간 전까지 고객이 주문할 시 상품이 당일 출고돼 바로 다음날 고객에게 배송된다. 지마켓은 지난 9월부터 '스타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배송'은 구매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다. 약속한 날짜보다 배송이 늦을 경우, 지마켓이 직접 구매고객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 배송은 CJ 대한통운이 맡는다. 올해 전문몰은 기존 주력 사업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수익 확대를 꾀했다. 식료품 전문 기업으로 출발한 컬리는 뷰티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2022년 11월 출시한 '뷰티컬리' 관련,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지난 2월에는 온라인 할인 행사 '컬리뷰티페스타'에서 '최저가 챌린지'를 진행했다. 뷰티 상품에 대해, 고객의 최저가 도전 상품 구매 가격이 지정 온라인몰의 최종 할인 적용 가격보다 높을 시 차액을 적립금으로 보상하는 행사다. 지난 10월에는 첫 오프라인 뷰티 행사 '컬리뷰티페스타 2024'를 개최하기도 했다. 해당 행사에서 다양한 팝업, 체험, 이벤트를 선보이며 뷰티 플랫폼으로서의 존재감을 확대했다. 컬리는 최근 패션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기존 유명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켜 이용자를 유치하는 전략이다. 지난 2월에는 빈폴, 구호, 코텔로 등 삼성물산의 브랜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3월에는 럭키슈에뜨, 슈콤마보니, 쿠론, 럭키마르쉐, 마크제이콥스, 이로, 르캐시미어 등 코오롱FnC의 브랜드가 컬리에 입점했다. 지난 19일에는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 리본즈를 입점시키는 등 명품 영역으로의 진출도 꾀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최근 뷰티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1년 11월 출범한 '무신사 뷰티'는 기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신진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며 CJ올리브영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주력하는 CJ올리브영은 매장 내 진열 공간이 한정돼 있어 신진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하기 어렵지만, 플랫폼 사업 기반인 무신사는 공간적 한계가 없다는 강점을 부각한 것이다. 또 무신사는 기존 주력 사업인 패션 분야의 브랜드와 뷰티 브랜드 간 콜라보를 진행하는 전략도 활용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패션 브랜드 에이이에이이와 뷰티 브랜드 에뛰드의 협업을 주도해, 관련 기획 상품을 무신사 뷰티에서 단독 출시하기도 했다. 2025년 화두는...신세계-알리 합작·AI 내년 이커머스 업계에서 알리익스프레스의 존재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의 모회사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JV)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26일 설립된 그랜드오푸스홀딩에는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와 지마켓이 자회사로 편입된다. 현재와 마찬가지로 각 플랫폼은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알리가 한국 시장 내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휴를 통해 알리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국내 판매자를 수월하게 유입하는 경로를 마련했다. 별도의 추가적 절차 없이 기존에 지마켓에 등록한 상품이 바로 알리바바가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 중 판매자가 필요한 플랫폼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방식을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양질의 판매자 확보가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알리의 입점업체 확대는 큰 경쟁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이커머스에 비해 배송이 다소 느리다는 알리의 단점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지마켓이 보유한 국내 물류 시설을 알리도 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물류 센터를 통해 배송 시간을 앞당김으로써, 알리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C커머스의 존재감은 크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온라인 쇼핑 상품 거래액 대비 중국 해외직접구매액의 비중은 약 1.9%에 불과하다. 그러나 신세계와의 제휴를 통한 알리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AI 기반 '초개인화 상품 추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AI로 이용자의 취향·행동·선호 등을 분석하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구매를 촉진하고 초저가 공세를 펼치는 C커머스와의 차별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네이버는 내년 1분기 AI 기반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한다. 해당 앱에서는 'AI 쇼핑추천' 기능이 도입된다. 이용자의 숨은 의도를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는 초개인화 쇼핑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특히 패션 플랫폼은 AI 기술을 적극 활용·고도화할 전망이다. 최근 보편적 유행보다는 개인의 개성이 돋보이는 패션이 주목받는 만큼, AI를 통해 개개인의 취향을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지그재그는 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직잭렌즈'를 운영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노출시키고 있다. W컨셉도 이달 초 앱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 취향에 따른 상품 자동 추천을 강화했다.

2024.12.30 19:21조수민

삼성SDS부터 스타트업까지, SW 기업 CES 2025 대거 출격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인 CES 2025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각 기업은 자체 기술 노하우와 산업별 전문 역량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하여 독창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며, 세계 무대에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롯데이노베이트, 영림원소프트랩, 폴라리스오피스, 비아이매트릭스 등 국내 SW 기업들이 대거 CES 2025에 참가한다. CES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로,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한 해의 비전을 공유하고 경쟁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 기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800여 곳이 참여하며 CES 혁신상을 절반 가까이 휩쓰는 등, 개막 전부터 기술 역량을 알리는 중이다. 삼성SDS는 생성형 AI 기반 하이퍼오토메이션 서비스를 프라이빗 부스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선보인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AI 기능을 더욱 발전시켜 기업의 주요 업무를 자동화하고 조직 간 협업을 지원한다. 실시간 번역 기능을 강화해 지원하는 언어 수를 늘리고 정확성을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CES 2025는 삼성SDS의 이준희 신임 대표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로 내년 사업 전략 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기업용 로우코드 앱 개발 플랫폼 '플렉스튜디오'를 선보인다. 약 3천여 개 기업 고객에게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제공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플렉스튜디오는 기업에서 필요한 앱을 로우코드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발 플랫폼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회사 칼리버스와 4년 연속 CES 2025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오픈한 칼리버스의 확장된 콘텐츠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유저친화 기술로 더육 몰입감 높은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며,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전기차 충전 기술력도 선보인다. 이스트소프트는 CES 2025에서 AI 휴먼 기술 서비스 '페르소'를 선보이며,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전문 기업 비아이매트릭스는 현지 파트너 발굴 및 해외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마음AI는 온디바이스 AI '수다'를 퀄컴 프로세서와 RB3 2세대 플랫폼에 탑재해 시연함으로써 실용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선보인다.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 씽크프리도 인공지능(AI) 검색 및 질의응답 솔루션을 전시한다. 폴라리스오피스는 문서 관리 AI 에이전트 '노바(NOVA)'로 혁신상을 수상하며 전시 전부터 이름을 알렸다. 오노마에이아이도 웹툰 및 콘텐츠 창작 지원 엔진 '투툰'으로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페르소나AI 역시 소형 대규모 언어 모델(sLLM)을 기반으로 초개인화 교육 및 실시간 소통 서비스를 제공한 성과로 AI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네이버가 투자한 스타트업들도 대거 참가한다. 젠젠에이아이는 국방·보안·관제 등 특화된 합성 데이터 생성 플랫폼 '젠젠스튜디오'를 통해 정밀한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분석 환경을 제시할 계획이다. 가우디오랩은 AI 기반 저작권 문제 음원을 탐지·교체하는 기술 '가우디오 뮤직 리플레이스먼트'로 누비랩은 어린이용 AI 식습관 코칭 솔루션 '냠냠키즈'로 각각 혁신상을 수상하며 국내 AI 기술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전망이다. '몰입(Dive-in)'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CES 2025는 기술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혁신 가능성을 탐구하자는 메시지를 담아 AI 관련 서비스가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개막 전날인 6일 오후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구글, 메타 등 글로벌 AI 빅테크들이 대거 발표를 이어간다. 구체적인 세부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엔비디아는 생성형 AI를 통한 콘텐츠 제작 방식 혁신을, 메타는 AI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기술을, 구글은 자연어 처리와 음성 인식 기술이 결합된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전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AI 동반자' 기술로 잘 알려진 캐나다 기업 리얼보틱스(Realbotix)는 CES 첫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리아(Aria)'를 공개해 실제 사람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대화와 상호작용을 시연할 예정이다. 또, 홍콩 기반의 위슨 로보틱스(Wisson Robotics)는 인간 근육을 모사한 소프트 로봇 기술인 '플라이어봇(Pliabot)'을 발표해 소프트 근육이라는 하드웨어와 신경 지능이라는 AI의 결합 가능성을 증명할 계획이다.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는 "이번 CES 수상은 국내 오피스 SW 기업 중 최초"라며 "보편적인 SW에 AI 기술력을 접목해 패러다임을 바꾼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은 폴라리스오피스의 글로벌 본격 진출 원년으로 삼고, CES 2025 참가를 계기로 해외에 클라우드부터 온디바이스 AI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적극 알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4.12.30 13:02남혁우

5G 전국망 완성 첫해, 평균 다운로드 속도 첫 기가급 돌파

5G 전국망이 완성된 올해 통신 3사의 다운로드 기준 5G 평균 전송속도가 기가급으로 올라섰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망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통신 3사 평균 5G 전송속도(다운로드 기준)는 3사 평균 1025.52Mbps로 지난해 939.14Mbps에 비해 9.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가 초당 1기가비트(1024Mbps=1Gbps)를 넘어선 것이다. 통신사별로 ▲SK텔레콤이 지난해보다 77.0Mbps 증가한 1064.54Mbps ▲KT가 106,87Mbps 증가한 1055.75Mbps ▲LG유플러스가 75.26Mbps가 증가한 956.26Mbps를 기록했다. 정부는 KT의 망품질 개선으로 전국 5G 평균 속도에서 1~2위 간 속도 차이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사 별 5G 망품질을 하위 30%, 중위 40%, 상위 30% 등 3구간 평균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SK텔레콤은 하위30% 704.24Mbps, 중위40% 1073.54Mbps, 상위30% 1415.79Mbps ▲KT는 하위30% 720.81Mbps, 중위40% 1064.24Mbps, 상위30% 1378.44Mbps ▲LG유플러스는 하위30% 617.27Mbps, 중위40% 964.89Mbps, 상위30% 1283.46Mbps 등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평균값으로 인한 통계적 오류를 줄이기 위해 재작년부터 3구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옥외(행정동)는 962.54Mbps, 주요시설 1087.56Mbps로 조사됐다. 주요시설의 경우 유동인구 밀집지역은 1181.62Mbps, 실내시설은 1127.38Mbps, 교통노선은 866.03Mbps로 나타났다.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가 1121.54Mbps(전년도 1035.46Mbps), 중소도시 1101.53Mbps(전년도 962.07Mbps), 읍과 면 포함 시군의 농어촌 645.70Mbps(전년도 607.86Mbps)로 조사됐다. 대도시와 중소도시 간 차이는 대폭 줄었으나, 대도시와 농어촌 지역과의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400개 평가지역 중 품질 미흡지역은 LG유플러스 12개소, KT 7개소, SK텔레콤 6개소)으로 확인됐다. 모두 KTX와 SRT 등 고속철도 구간이다. LTE 전송속도 소폭 감소 통신 3사의 LTE 서비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78.05Mbps로 지난해 178.93Mbps 대비 0.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238.49Mbps, KT 166.81Mbps, LG유플러스 128.85Mbps이다. SK텔레콤은 5G에 이어 LTE에서도 최다 가입자를 거느린 상황에서 전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 1위를 지켜냈다. LTE 다운로드 속도를 세부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옥외(행정동)는 149.10Mbps로 전년(157.15Mbps) 대비 5.12% 감소했고, 주요 시설은 237.23Mbps로 전년(224.43Mbps) 대비 5.70% 향상됐다. 도시 규모별 LTE 다운로드 속도는 대도시가 214.64Mbps, 중소도시 201.97Mbps, 농어촌 119.96Mbps로 나타났다. 전체 315개 점검지역 중 LTE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3사 KT 4개, LG유플러스 3개, SK텔레콤 2개로 확인됐다. 5G와 같이 모두 KTX와 SRT 등 고속철도 구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품질이 미흡한 15개소는 이번 점검에서 모두 품질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상용 와이파이 느려지고 개방-공공 와이파이 빨라져 와이파이 품질평가는 통신사 및 공공와이파이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는 와이파이 구축 장소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품질을 확인하는 평가다. 각 와이파이 유형별로 상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374.89Mbps(전년 379.12Mbps), 개방 와이파이는 415.02Mbps(전년 387.04Mbps), 공공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463.55Mbps(전년 378.84Mbps)로 나타났다. 전체 2천268개 점검국소 중 통신사별 와이파이 이용 실패 국소는 3사 평균 26개로, SK텔레콤 17개, KT 31개, LG유플러스 30개로 나타났다. 데이터 소진 뒤 전송속도는 사전고지 수준...5G 접속가능 비율은 97.6% 5G와 LTE 속도 제어형 무제한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의 제한 속도 준수여부 점검 결과, 3사 모두 사전 고지한 제한 속도가 제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인터넷의 경우, 이용자 평가 결과 ▲1G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983.25Mbps ▲500M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494.47Mbps이다. 올해 망 품질평가로 확인된 5G 다운로드 속도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지난 11월 발표한 해외 7개 주요국의 5G 다운로드 속도와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가 7개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331.21Mbps)보다 3배 이상 빠르고, 7개국 중 가장 속도가 빨랐던 노르웨이(584.14Mbps)보다도 약 1.8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5G 커버리지 점검은 5G 신호세기를 측정해 접속가능비율을 확인하고, 기준 이하의 신호세기가 10% 이상 확인된 경우 접속미흡으로 구분해 개선을 요구하는 점검 방식이다. 5G 접속가능비율이 낮을수록 5G 전파 신호세기가 약한 서비스 음영지역이 넓다고 볼 수 있다. 전국 200개 행정동의 커버리지 점검 결과를 통신3사가 공개하는 5G 커버리지 맵 정보와 비교한 결과 KT의 1개 지역에서 5G 커버리지 정보의 과대 표시가 있음을 확인했다. 200개 주요시설을 점검한 결과 5G 접속가능비율은 97.6%로 나타났다. 접속가능비율이 90% 이하인 접속 미흡시설은 3사 평균 14개소로, 주로 실내시설과 일부 교통노선이다. 한편 지난해 평가 결과 접속미흡시설로 확인된 34개 시설은 올해 재점검에서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평가는 5G 전국망이 완성된 첫 해 발표하는 품질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실내 음영지역과 농어촌 품질 격차가 확인된 만큼 통신사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5G 등 통신서비스의 질적 고도화를 유도하는 한편 품질평가 결과가 이용자 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2.30 12:00박수형

질주하던 K배터리, '트럼프 리스크' 극복 최대 과제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가 본격 출범하면서, 미국이 전략 시장인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는 정책 불확실성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정권인수팀은 전기차 보급 정책 후퇴, 보편 관세 등 업계에 부정적인 정책들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정치 상황을 고려하면 어느 수준까지 현실화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반중 성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중국 배터리의 대항마인 우리나라 업계의 입지가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 측면에선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는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와 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라 수요가 커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도 관련 제품 생산 라인을 확대 구축 중이다. 트럼프 2기 원년…IRA·관세 변동성 촉각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사안은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 온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지속 여부이다. IRA상 전기차 구매자 대상 세액공제는 폐지 검토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업계가 받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도 폐지가 추진될지 예의주시하는 것이다. AMPC의 경우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있어 전면 폐지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다만 전면 폐지 대신 세액공제 지출 규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 개정을 시도할 가능성은 제기된다. 배터리 업계는 이 경우 중국 산업 견제 효과가 축소된다는 점을 내세워 트럼프 정부를 설득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IRA 외 보편 관세 정책도 강력한 변수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국가에 10%에서 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해선 60~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관계이지만, 마약 및 이민자 유입 문제를 지적하며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보편 관세가 시행될 경우 인플레이션 유도 및 실질 소득 감소 효과로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살아나야 하는 배터리 업계에도 타격이 갈 전망이다. 캐나다의 경우 IRA 수혜가 보장돼 진출한 기업들이 많은데, 관세 인상이 실현되면 오히려 손해를 입게 될 수 있다. 트럼프 측이 배터리 소재 대상 관세를 검토한다는 소식도 악재다. 자국 산업 육성이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계는 미국 외 지역의 생산 비중이 커 타격이 예상된다.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의 경우 미국 내에서 중국산 흑연에 대해 920%의 관세율을 매기자는 제안이 나왔는데, 중국의 생산 비중이 약 90% 수준이라 배터리셀 가격 인상을 불러올 수 있다. 흑연 공급난도 우려된다. 정책마다 반대 의견도 상당한 만큼, 실제 실현 여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의)발언과 행동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며 “당선 후 트럼프가 직접 중국산 배터리를 규제한다거나, 전기차에 부정적 언급을 한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공통적으로 중국 견제 성격이 있는 정책들인 점을 감안하면, 일찍이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한 국내 업계 입장에선 반사이익도 기대해볼수 있다”며 “원자재 수입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경쟁사들도 해당되는 사안”이라고 관측했다. 전기차 혁신 폼팩터 '46파이' 수주 경쟁 본격화 업계 핵심 수요처인 전기차의 경우 테슬라를 중심으로 46파이 배터리 채택이 확대될 전망이다. 46파이 배터리는 기존 2170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10%,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향상됐다. 이에 따라 전기차 주행 거리를 20% 가량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원통형 배터리 특성상 생산 비용 절감도 기대해볼 수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기차용 4680 배터리 수요가 지난해 10GWh에서 내년 155GWh, 2030년에는 650G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은 양산을 목전에 뒀다. 삼성SDI도 내년 양산을 예고하면서 3사 위주로 수주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분기 양산 시작을 목표로 오창 공장에서 시제품을 생산 중이다. 현재 2170 배터리를 양산 중인 중국 난징 공장에서의 생산 여부도 고려하고 있다. 단 구체적인 검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수주 경쟁에서도 앞서나갔다. 리비안과도 46파이 배터리 67GWh 공급 계약을 맺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맺은 50.5GWh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도 46파이 배터리 대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SDI도 내년 1분기 46파이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목표다.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해온 천안 공장에서 양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는 마이크로모빌리티용 공급처만 확보했지만, 전기차 OEM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수겸장' 주춤하는 전기차 대신 뜨는 ESS 공략…LFP 양산도 준비 배터리 업계는 올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 부진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장 흐름이 바뀌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그 동안 성장은 견인해온 전기차 대신 ESS를 새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시장 주류 제품인 LFP 배터리 양산도 준비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런 흐름에 맞춰 미국 미시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휴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도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신 미국 애리조나 주에 짓던 ESS 공장 건설은 일시 중단했다. 현재는 중국 남경 공장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는데, 라인 전환 결정에 따라 내년 중엔 미국에서도 ESS 배터리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수주 계약도 다수 확보했다. 지난 20일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미국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과 7.5GWh 규모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에는 한화큐셀에 4.8GWh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엔 미국 테라젠과 최대 8GWh에 이르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울산, 중국 시안 공장에서 ESS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다. 현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지만, LFP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울산 공장에 마더라인을 구축 중이다. 2026년 양산 계획으로, 관련 해외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3대 주요 전력사들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내년 공급 물량까지 안정적으로 수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주 상황에 따라 ESS 배터리 생산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전기차 배터리와 거의 동일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라인 전환이 용이한 편이다. ESS 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SK온도 장기적으로 진출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ESS 사업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두고, ESS솔루션&딜리버리실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구체적 사업 계획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SK온 관계자는 “기술적 준비는 돼 있는 상태”라고 했다. 글로벌 ESS 시장은 내년 이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연 평균 20% 이상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보다 ESS 사업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 미국 ESS 시장 규모가 크게 형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12.30 10:52김윤희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리버스', 中 판호 취득

그라비티가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리버스'의 중국 판호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4일,중국 국가신문출판부는 공식 사이트에 라그나로크: 리버스를 포함한 외자 판호 승인 게임 리스트를 공개했다. 라그나로크: 리버스는 다양한 색채의 3D 배경으로 구현한 라그나로크 판타지 월드가 돋보이는 MMORPG다. 바포메트 밀교로부터 룬미드가츠 왕국을 지키는 스토리를 담았으며 어드벤처 게임 연출 방식을 사용해 게임에 대한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또한 이용자 편의를 위해 세로와 가로 화면을 모두 지원해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방치형 콘텐츠를 통한 빠른 캐릭터 성장, 자유도 높은 거래소, 장비 육성, 펫 시스템 등으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그라비티는 해외 여러 지역에 지사를 두고 현지에 맞는 현지화 서비스를 제공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지역에서도 라그나로크: 리버스의 호성적을 이어나가고자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라비티 김진환 사업 총괄 이사는 “출시 지역마다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라그나로크: 리버스를 중국 지역 이용자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며, “중국 지역에서도 이용자에게 만족스러운 플레이 경험과 라그나로크: 리버스만의 재미를 선사하며 앞선 지역의 흥행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12.30 10:46김한준

"AI로 아시아 산업 혁신 가속"…알리바바 클라우드, '클라우드+AI' 전략 성과 '굿'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전략으로 아시아 지역 고객들의 매출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올해 AI 관련 제품 매출에서 5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 매출이 두 자릿수로 성장하며 아시아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 도쿄대학교 출신의 스타트업 라이트블루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큐원' AI 모델을 통해 일본어 LLM 개발을 지원 받았다. 이들은 고급 AI 기술을 활용해 일본어 기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으며 엘라스틱 컴퓨트 서비스 등 다른 솔루션도 도입해 효율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말레이시아의 픽처웍스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기술로 이미지 캡처의 유연성과 품질을 혁신했다. 이 기술은 주요 관광지에서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작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였고 AI 플랫폼과 오브젝트 스토리지 서비스를 활용해 작업 속도를 가속화했다. 싱가포르의 여행 기술 기업 아틀라스는 '큐원'과 '모델 스튜디오'를 사용해 AI 기반 디지털 챗봇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예약과 결제 관련 문의를 신속히 처리하며 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이 같은 성과는 아틀라스가 업계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드렁크 엘리펀트는 '드렁크GPT'라는 AI 고객 챗봇을 출시해 중국 내 소비자 경험을 개선했다. 이 챗봇 역시 '큐원-맥스' 모델을 기반으로 학습해 맞춤형 제품 추천과 스킨케어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셀리나 위안 알리바바 클라우드 글로벌 사업 부문 회장은 "우리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서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파트너와 협력해 모든 규모의 기업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30 10:16조이환

"한국여행 편하게"...네이버 지도, 영·중·일 언어로 지원

네이버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네이버 지도를 활용해 한층 원활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네이버 지도 활용 가이드' 페이지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활용 가이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언어로 제공된다. 네이버 지도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4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하나의 앱에서 풍부한 로컬 정보를 탐색하고 이동 경로까지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 사용자는 네이버 지도에서 다양한 장소 정보, 방문자 리뷰 등을 다국어로 확인 가능하다. 아울러 실시간 대중교통 도착 정보, 지하철 노선도, 승하차 안내, 대체 교통수단 등 이동에 필요한 정보를 참고해 목적지까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 활용 가이드'는 ▲가볼 만한 장소를 탐색하는 팁 ▲대중교통 길찾기 이용 방법 등을 다국어로 상세하게 안내한다. 네이버는 리플렛을 제작해 인천공항 관광 안내소, 공항철도 안내소, 명동 웰컴센터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주요 거점에 비치할 계획이다.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총괄하는 최승락 리더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네이버 지도 하나만으로 더욱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도의 활용성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표적으로, 해외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통해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여 더 많은 외국인 사용자가 여행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네이버 지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지도는 2018년부터 외국어 사용자도 한국어 사용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국어(영∙중∙일) 버전을 지속 고도화해왔다. 올해에는 장소 탐색과 이동 시 참고할 수 있는 주요 정보를 모두 다국어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다국어 지원 범위를 방문자 리뷰와 플레이스 필터로 확대했다. 플레이스 페이지와 대중교통 상세 정보의 번역 완성도도 높였다. 네이버 지도는 외국인 사용자의 여정을 한층 완결성 높게 지원하기 위해 플레이스 특화 LLM을 고도화해 다국어 검색의 정확성과 편의성을 향상할 계획이다. 또 내년 중 외국인 사용자도 식당, 공연을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방침이다.

2024.12.30 10:16조수민

포스코그룹, 새해 CES서 벤처 플랫폼 성과 공유

포스코그룹이 새해 CES에서 '포스코 벤처플랫폼' 성과를 선보인다. 포스코그룹은 3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CES에서 포스텍과 공동전시관을 구성해 그동안 포스코 벤처플랫폼을 통해 투자·육성해온 20개 벤처기업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참가기업 중 '아이티원'과 '에이투어스' 2개 기업은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스마트건설 전문기업인 아이티원은 포스코이앤씨와 공동 개발한 '콘크리트 시공이음부 요철생성 로봇'으로 로봇분야에서 양사가 혁신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 로봇은 콘크리트 층 사이 결합력을 높이기 위한 요철 생성 작업을 기존 사람의 수작업 대비 시간을 최대 85% 단축하고, 노출 철근에 작업자가 다치는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에이투어스는 물방울을 이용해 가습, 살균, 공기정화 등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청정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속가능성·에너지 분야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포스코그룹은 이번 CES 2025에 참석하는 벤처기업들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투자 유치와 기업 홍보 등 현장 지원프로그램에 참석하도록 하고, 벤처기업 혁신상 수상 지원에 협력하는 등 국가 차원의 벤처기업 육성 전략에 보조를 맞출 예정이다. 실제로 포스코 벤처플랫폼을 통해 발굴, 육성을 거쳐 CES에 참석했던 벤처기업들은 추가 투자를 유치하거나 해외 실증까지 연계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던 친환경 신소재 전문기업 '에이엔폴리'는 약 40억원 추가 투자를 유치해 지난 10월 포항에 200억원 규모 나노셀룰로오스 신소재 공장을 착공했다. 마찬가지로 CES 2024에 참석했던 물류로봇 정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나비프라'는 국내 대기업과 해외실증(PoC)을 진행중이며 후속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를 7배로 키웠다. 포스코그룹은 국내외 우수 벤처 캐피탈과 함께 결성한 2조8천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활용, 그룹 신성장 전략과 연계된 벤처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 중이다.

2024.12.30 08:57류은주

삼성디스플레이, 국내외 全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 최고 등급 검증

삼성디스플레이가 국내 4개 사업장과 해외 4개 법인 등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자원 순환율 평가 최고 등급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기관인 UL 솔루션즈(이하 UL)에 의뢰해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검증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전 사업장이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기준을 충족했다고 30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은 기업의 자원 순환 노력을 가늠하는 국제 표준이다. UL이 각 사업장의 최근 1년 자원 순환율, 즉 배출한 폐기물 중 재활용된 비율을 검증해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아산1사업장에서 처음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이듬해 ▲아산2 ▲천안 ▲기흥 등 국내 4개 사업장이, 지난해에는 ▲SDD(중국동관법인) ▲SDT(중국천진법인) ▲SDN(인도노이다법인) 등 해외법인이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으며, 올해 SDV(베트남법인)까지 자원 순환율을 크게 끌어올리며 국내외 전 사업장이 플래티넘 등급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간 소각되거나 매립되던 폐기물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전 사업장에서 시스템을 전환하고 있다. 생산라인 철거 및 교체 시 발생하는 폐 PVC 등은 소각 처리하는 대신 PVC 재생원료로 재자원화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제조 시 발생하는 폐글라스는 유리섬유나 보도블록 제조 원료 등 부가가치가 높은 용도로 재활용한다.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협력 업체를 새로 발굴하거나 처리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의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폐기물 처리뿐만 아니라 감량 과정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 전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약 15만톤 규모로, 2년 전인 2021년(약 19만톤)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이건형 삼성디스플레이 글로벌Infra총괄(부사장)은 "전 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 제로 최고 등급을 달성한 이번 성과는 환경경영 전략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라며 "자원순환 체계로의 전환은 지속가능경영의 필수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앞으로도 폐기물 감소 및 재자원화를 지속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30 08:44장경윤

무보-이천시-KIND-SK하이닉스, 반도체 소부장 기업 지원 협약 체결

한국무역보험공사(대표 장영진)는 경기도 이천시 청사에서 이천시·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SK하이닉스와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와 수출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미국 트럼프 2기 출범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심화에 따른 반도체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중소·중견기업 대상 ▲해외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시설대 등 해외 투자자금 지원 ▲금융지원을 위한 별도 펀드 조성 ▲현지법인 앞 지분투자 ▲프로젝트 자문 등 정보 제공 등이다. 최대 30%에 이르는 무보의 보험·보증료 할인에 더해 직접 지분투자가 가능한 KIND의 참여로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무보 측은 이날 혀뱍은 4자 민·관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수출의 약 18%를 차지하는 국가 주력산업인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반도체 '원팀코리아'로 뭉쳐 새해 수출증진에도 많은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무보는 지난 10월, 반도체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하이닉스가 국내 생산공장에 필요한 반도체 첨단 설비를 구매하는 프로젝트에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규모 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무보는 협약에 따라 기존 대기업 칩메이커 금융지원을 넘어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으로 지원 영역을 확대해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현재 각국은 반도체 산업을 나라의 사활이 걸린 핵심 전략 산업으로 보고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는 등 그야말로 반도체 전쟁, 칩 워(Chip War)가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에서 그 지위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12.29 13:53주문정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신작 게임 '발할라서바이벌'로 사업 역량 드러내나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자체 개발 중인 '발할라 서바이벌'의 서비스를 앞두고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이 회사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보여준 개발력에 더해 사업 역량을 드러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차기작 '발할라 서바이벌'의 개발 완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이 회사는 '발할라 서바이벌'을 새해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최근 사전 예약을 통해 출시에 시동을 건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전예약은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220여 개 국가에서 동시에 실시되며, 공식 사전예약 페이지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참여 가능하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다크 판타지 콘셉트의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신작으로, 총 13개 언어를 지원하며 글로벌 원빌드로 선보인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 5 기반으로 제작되어 고퀄리티 그래픽을 엿볼 수 있으며, 빠른 전투와 세로형의 한 손 플레이 조작이 특징이다. 특히 몰려오는 몬스터를 한 번에 쓸어버리는 호쾌한 전투 방식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오딘'에 이어 '발할라 서바이벌'로 사업 역량을 드러낼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딘'으로 개발력을 입증했었다면, '발할라 서바이벌'로 사업 역량을 보여줄지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발할라 서바이벌'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 개발에 나선 상태다. 이 회사가 모회사 카카오게임즈와 협력 관계를 이어가면서, 직접 서비스 사업으로 기업가치를 더 끌어올릴지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자체 개발작 발할라 서바이벌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시작했다"라며 "해당 신작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오딘 이에 두번째 선보이는 신작이다. 게임성을 보면 국내 뿐 아닌 해외에서 흥행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2024.12.29 13:43이도원

北 GPS 교란에 韓 선박·항공기 '위험'…정부, 대책 마련 '속도'

최근 남측을 향한 북한의 사이버 보안 위협이 날로 높아져 우리나라 안보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본격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우리나라를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GPS는 인공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수신해 선박·항공기·자동차 등의 위치를 파악하는 시스템으로, GPS 신호에 오류가 생기면 군의 무기체계 등에 장애가 생긴다. 군사·민간 내비게이션 등의 오작동도 초래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선박 대상 사이버 공격으로 운항통제권을 10시간 상실한 사례, 선사 시스템이 랜섬웨어에 감염돼 약 3천억원의 손해를 입은 사례 등이 보고됐다. 국내에서도 GPS 교란 등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박과 운항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선박 내 장비 간 또는 선박-육상 간 네트워크 연결이 확대되면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취약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선사·선박에 사이버 보안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상물류 공급망이 훼손되고 안보에 위협이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 들어 우리나라를 향한 북한의 GPS 공격이 잦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기간 동안 백령도·대청도·소청도·대연평도·소연평도 등 서해 5도 상공을 향해 수차례 GPS 전파 교란 신호를 쐈다. 올해 5월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쪽을 향한 GPS 전파 교란 공격을 수일 연속 자행했다. 이 탓에 인천 해상을 오가는 여객선과 어선의 내비게이션이 한 때 오작동하는 문제 등이 벌어졌다. 지난달 5일에도 오전 11시쯤부터 서해 접적 해역에서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GPS 교란 신호가 탐지됐다. 이 교란 행위는 같은 달 8~9일에 이어 10일에도 감지됐는데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문제가 점차 잦아지자 정부는 최근 대응책 마련에 본격 나섰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교란으로 발생하는 어민의 경제적 피해 및 선박사고 예방을 위해 '항재밍 GPS안테나 솔루션'을 개발해 시범 운영키로 했다. 특히 이달부터 서해5도를 오가는 선박에 이 안테나를 시범적으로 설치해 운영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항공기·선박을 중심으로 GPS 수신장애가 지속 신고됨에 따라 지난 27일 항공기 및 선박 교통관제 현장을 점검했다. 홍종완 사회재난실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소재 중앙전파관리소를 방문해 접경지역을 비롯한 주요 공항·항만, 도심 내륙지역의 GPS 전파혼신 감시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GPS 수신장애 신고가 주로 접수되는 인천항공관제소와 경인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를 찾아 항공기·선박 운항 시 GPS 전파혼신 상황전파 및 관제 체계를 살폈다. 또 행정안전부는 사고 위험이 높은 소형 선박(5톤 미만)의 위치정보 수신 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지상파항법시스템(eLoran) 수신기를 소형선박에 설치할 수 있도록 경량화 및 저가형 개발을 검토 중이다. 홍종완 사회재난실장은 "GPS 전파 혼신으로 인한 항공기·선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보급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2.29 12:34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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