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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썸 "AI로 혁신적인 맞춤형 대학 교육 서비스 이끌어"

클라썸 AI가 혁신적인 맞춤형 대학 교육 서비스를 돕고 있다. AI 기반 학습 플랫폼 클라썸(대표 이채린·최유진)이 대학 솔루션 사용성을 담은 인포그래픽을 15일 공개했다. 클라썸은 AI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학습경험플랫폼(LXP), 커넥트(AI 학사 상담 시스템) 등을 통해 대학의 AI 전환(AX)을 현실화하면서 현장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클라썸 AI는 자체 AI 모델과 최적화된 최신 LLM과 RAG(검색증강생성)을 기반으로 텍스트 파일(PPT·워드·한글 등)부터 복잡한 구조의 문서나 표와 단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해 양질의 답변과 함께 출처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답변의 정확도를 높이고 할루시네이션(사실 아닌 정보 생성)을 해결한다. 클라썸 AI의 강점은 ▲신뢰도 높은 답변 ▲데이터 처리 기술 ▲지속적인 품질 개선이다. 출처에 질문과 관련성이 높은 부분에는 강조하는 하이라이팅 서비스도 지원해 답변의 정확성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클라썸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서비스로 초기 구축 비용과 유지보수 부담이 적고, 클라우드 기반 자동 백업과 최신 기능 자동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대학의 AX를 가속하며, 학생과 교직원 모두에게 최적의 학습 및 운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클라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차세대 학습경험플랫폼, 클라썸 LXP 클라썸 LXP는 기존 학습관리시스템(LMS)의 한계를 뛰어넘은 차세대 플랫폼으로 학습 관리부터 AI 조교 등 AI 기반 학습 솔루션을 결합해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학습 지원을 해준다. AI 조교는 교수자가 업로드한 자료를 기반으로 대화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학생들의 질문에 대해 신속하게 답한다. 여기에 답변 출처와 함께 답변 관련 자료 영역의 페이지와 위치까지 표시해 학습자의 이해도를 높여준다. 실제 도입 대학에선 AI 조교 응답률이 90%에 달하며, 학생과 교수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배화여대는 2024년 클라썸 LXP를 전면 도입해 학생 중심의 수요자 맞춤형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조사 결과, 게시글과 댓글 중 학생 비중은 각각 76.2%, 85.9%이었다. 한림대 소프트웨어학부 김선정 교수는 “AI 조교가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반복된 질문에 즉시 답해줘 학생들이 교수에게만 의존하지 않았다”며 “학생들이 AI로 함께 학습해 조교를 얻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클라썸 LXP는 기존 LMS(학습관리플랫폼)를 보유하고 있어도 이용할 수 있다. 학습 참여형 플랫폼부터 시작한 후 전교 단위로 도입하면 된다. 연세대 경제학과 최봉근 교수는 “클라썸은 대규모 수업이나 학생들의 피드백이 중요한 수업에 더 유용하다”고 말했다. 클라썸 LXP는 외국인 학생, 근로자, 시민 등 다양한 학습자 유형에 따라 별도 강좌 구성은 물론, 영어를 포함한 다국어도 지원하는 확장형 교육 플랫폼이다. 또 학생 주도의 참여형 학습이 가능하고, 학생 개인별 학습 진행 상황과 참여도에 대한 통계도 얻을 수 있다. 업무 효율 높이는 '클라썸 커넥트' 클라썸 커넥트는 AI를 활용해 학사 상담을 혁신하고 있다. 클라썸 커넥트는 학생들의 학사 관련 질문에 내부 학사 규정을 기반으로 24시간 신속하고 정확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API 연동을 통해 학사 규정, 공지, FAQ 등 대규모 데이터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하고 실시간 반영한다. 담당자 답변도 데이터로 저장해 FAQ로 활용할 수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AI의 답변 품질과 정확도가 향상된다. 클라썸 커넥트로 학사 문의 효율은 늘어나고, 학생 만족도 역시 높아졌다. 실제로 울산대학교는 클라썸 커넥트 도입 이후 담당자가 직전 3개년(22~24년) 동기 대비 28% 더 많은 문의를 처리했다. 챗봇 사용 시엔 미해결 문의가 많아 전화번호 문의 비중이 컸지만, 커넥트 사용 후엔 전화번호 문의 비중이 5.5%밖에 차지하지 않았다. 실제 AI를 활용한 문의 해결률은 약 90%에 달했다. 클라썸 커넥트는 미공지 문의도 AI가 이전 학기 내용을 분석해 자동 답변했고, 경조사 문의에 따뜻한 말을 건네는 맞춤형 응대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울산대 학사 담당자는 “체감할 정도로 단순 반복적인 답변 업무가 감소해 학사 관리에 집중할 시간을 늘려 학생들이 학업을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쏟아지는 문의로 인해 체계적으로 업무하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정해진 시간에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최유진 클라썸 대표는 "클라썸은 AI를 활용해 학습 효과를 높이고, 학습과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하는 등 대학 현장의 AI 전환 실현을 돕고 있다"면서 "앞으로 코드와 수식 질문에 AI가 답하는 공학 교육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미래 교육의 지평을 더욱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5.15 18:19백봉삼

젝시믹스, 1분기 매출 508억원…”2분기 호실적 기대"

글로벌 애슬레저 전문기업 젝시믹스(대표 이수연)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08억원, 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7% 빠졌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국내외 정세 불안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장기적 관점에서의 젝시믹스 사업 운영과 재무 건전성 강화, 체질개선 전략 등을 추진해 판관비 감소 등의 성과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수출실적이 증가하면서 해외 판매는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일본, 대만, 중국 수출 금액은 전년비 94%이상 상승했으며, 인도네시아, 몽골, 호주 등도 각각 전년비 147%, 77%, 58%이상 성장했다. 현지 수요와 정책에 따라 적합한 마케팅과 판매 체계 등을 강화하고 국가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간 것이 주효했다. 패션 불황 속에서도 여전히 애슬레저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낸 젝시믹스는 3월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회복세로 돌아서 2분기부터는 호실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3월부터 국내 외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도 동시 진행된 창립 10주년 행사를 통해 소비촉진에 적극 나서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실제 행사 진행 두 달간 매출집계를 살펴보면 전년비 14%이상 상승했으며, 판매량도 200만장 가까이 판매돼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목표했던 중국 매장 출점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4월부터 나흘동안 4개 매장이 오픈하는 등 상반기 20개, 하반기 20개 목표 달성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어, 한한령 해제와 맞물린다면, 현지에서의 성장 가속화에 더욱 힘을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 레깅스 어나더라벨과 이너웨어 멜로우데이 등 신규 카테고리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라인업이 확장되는 2분기에는 신규모객 증가와 매출 실적 견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제품 개발에 대한 역량 집중과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통해 애슬레저웨어 기업으로의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 구축과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15 18:11안희정

K의료 새 역사 쓴 서울아산병원···간이식 9천례 달성

4월30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 수술방 네 곳이 동시에 열렸다. 살아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떼어내 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이 한날한시에 두 건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하나의 의료기관에서 복수의 생체 간이식이 동시에 시행되는 건 세계에서도 드물다. 간암과 간경화를 앓고 있는 고모와 건강한 간을 내어줄 조카, 알코올성 간경화로 생명이 위태로운 이모와 본인 간을 떼어내 이모를 살리려는 조카. 네 사람이 각자의 수술방에 들어오자 간이식팀 의료진은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증자들의 수술방에선 간을 절제하는 수술이 시작됐고, 수혜자들의 수술방에선 건강한 간을 이식받기 위한 준비가 진행됐다. 11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마침내 건강한 간이 수혜자들에게 이식됐다. 의료진이 혈류를 개통한 순간, 회색빛 간에 붉은 생기가 돌았다. 서울아산병원의 8천999번째와 9천번째 간이식이 연이어 이뤄진 순간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이 세계 첫 간이식 9천례라는 새 역사를 써냈다. 생과 사를 넘나드는 9천 번의 도전 속에 한 살배기 시한부 아기는 어느덧 건강한 청년이 됐고 죽음 앞에 섰던 마흔 살 가장은 손주를 맞는 노년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지난 4월30일 알코올성 간경화 환자 윤모씨(여, 43세)에게 조카 정씨(남, 20세)의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단일 의료기관으로 세계 처음 간이식 9천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2년 8월 처음으로 뇌사자 간이식 수술을 시행한 이후 32년 8개월 만이며, 2022년 9월 간이식 8천례 기록을 세운 이후로 2년 반 만에 이룬 성과다. 서울아산병원은 1992년 뇌사자 간이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생체 간이식 7천502례, 뇌사자 간이식 1천498례를 실시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뤄지는 간이식의 85%는 생체 간이식으로, 뇌사자 간이식에 비해 수술이 까다롭고 합병증 발생 위험도 크다고 알려져 있다. 높은 생존율을 담보하기 어려운 수술이 대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아산병원의 전체 간이식 생존율은 98%(1년), 90%(3년), 89%(10년)를 기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보다 간이식 역사가 깊은 미국 피츠버그 메디컬센터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메디컬센터의 간이식 1년 생존율이 평균 92%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우수한 수치다. 9천번째 간이식 역시 생체 간이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수술은 기증자와 수혜자의 혈액형이 달라 거부반응이 발생할 위험도 컸는데,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면역학적 고위험군인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행한 경험을 토대로 이식 전 환자에게 항체 형성 억제제를 투여하고 혈장교환술(혈장에 존재하는 질병 유발 항체를 제거해 다시 환자의 혈액으로 주입)을 시행하며 환자 안전과 수술 성공에 만전을 기했다고 한다. 8천999번째와 9천번째 간이식은 동시에 이뤄졌다. 두 수술 모두 생체 간이식으로, 각기 기증자로부터 간을 절제하고 절제된 간을 수혜자에게 이식하기 위해 총 4개의 수술방이 열렸다. 병원 측은 한날한시 하나의 의료기관에서 복수의 생체 간이식이 이뤄지는 것은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그만큼 개별 의료진이 수술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숙련도를 갖췄고 이를 뒷받침할 수술 시스템도 정교하게 운영되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더 많은 환자를 살리려는 노력을 이어가며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새로운 수술법을 세계 간이식계에 제시해왔다. 이승규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가 1998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변형우엽 간이식은 전 세계 간이식센터에서 표준 수술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수술법은 이식되는 우엽 간에 새로운 중간정맥을 만들어 우엽 간 전(全) 구역의 피가 중간정맥을 통해 잘 배출되도록 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한 해 30례에 그치던 생체 간이식이 100례를 넘겼고 수술 성공률도 70%에서 95%를 돌파했다. 이승규 석좌교수가 2000년 세계 최초로 고안한 2대1 생체 간이식은 간 기증자와 수혜자의 범위를 넓힌 데 의의가 크다. 기증자 2명으로부터 간 일부를 받아 수혜자에게 이식하므로, 기증자 간의 좌우엽 비율이 기준에 맞지 않거나 지방간이 심하거나 기증자가 고령인 경우에도 간이식이 가능해 그동안 650명이 넘는 환자들이 이 수술법으로 새 삶을 얻었다. ABO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또한 서울아산병원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1천126례를 시행했으며, 혈액형 적합 간이식과 대등한 성적을 보인다. 서울아산병원은 간 기증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는데, 생체 간이식 기증자 중 사망하거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복강경과 최소 절개술을 이용한 기증자 간 절제술은 기증자들의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고 흉터를 최소화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아시아 국가의 간이식 자립을 위한 활동도 지속해오고 있다. 2011년부터 몽골과 베트남에 간이식을 전수해왔는데, 그 결실로 몽골 국립 제1병원과 베트남 쩌라이병원, 호치민대학병원에서 간이식을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몽골 국립 제1병원은 올해 2월 누적 생체 간이식 300례를 달성하며 완전한 간이식 자립을 이뤄냈다. 이 밖에도 ▲2001년 터키 최초 성인 생체 간이식 △2004년 프랑스 최초(유럽 최초) 2대1 생체 간이식 ▲2006년 터키 최초 2대1 생체 간이식 ▲2016년 중동 카타르 최초 성인 생체 간이식 ▲2019년 카자흐스탄 최초 2대1 생체 간이식을 성공시켰다. 해외 유수 병원에 간이식도 전수하고 있는데 1955년 당시 한국의 의료 재건을 위해 우리나라 의사들에게 의술을 전파했던 미국 미네소타대학병원의 경우 2015년 서울아산병원의 생체 간이식을 배우고 싶다며 먼저 협력을 요청한 이후 꾸준히 기술 전수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4월 해당 협약이 재연장됨에 따라 미국에 대한 간이식 전수는 지속될 계획이다.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는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 간이식 9천례를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환자들이었다. 간이식·간담도외과 집도의뿐만 아니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소화기내과, 감염내과, 소아외과, 소아청소년전문과, 수술실, 중환자실, 병동, 장기이식센터 등 수많은 의료진이 '원팀'이 되어 환자들의 장기 생존과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을 쏟아왔다”고 밝혔다.

2025.05.15 17:33조민규

[현장] 나무 비집고 농약 '칙칙'…'로봇개'는 사람 졸졸

“와! 로봇개다!”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인공지능대전(AI엑스포)에서 딱딱거리며 걷는 로봇개가 관람객 눈길을 끌었다. 발길도 따랐다. 사람들은 “로봇개가 신기하다”고 따라가며 사진과 영상을 찍어댔다. 이 로봇개는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마음AI가 개발한 소프트웨어(SW)를 입은 피지컬 AI(Physical AI)다. 피지컬 AI는 몸통이 있는 AI로, 쉽게 말해 로봇이다. 휴머노이드(인간 형태 로봇)와 자율주행 자동차가 대표적이다. 공항에서 마주치던 안내 로봇이나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는 서빙 로봇처럼 생긴 로봇 '에이든'도 있었다. 마음AI 직원이 “잔디 밟고 가”라고 명령하자 에이든은 잔디를 밟고 앞으로 나갔다. 반대로 직원이 “잔디 피해 가”라고 하니 이 로봇은 잔디를 피해 옆으로 돌아갔다. 마음AI는 해마다 AI엑스포에서 제품을 소개한다. 올해 처음 들고 나온 제품은 자율주행 농기계다. 이는 과수원에서 나무 사이를 비집고 다니며 농약을 뿌린다.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카메라로 찍으면서 나무를 피해 농약을 뿌리는 자율주행 농기계는 우리 제품이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강원 영월군 복숭아 과수원에서 현장 시험 중”이라며 “검증이 끝나면 한국·일본과 동남아시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국내 과수원에 100대를 직접 납품하기로 계약했다”며 “인도네시아와도 계약했고, 일본 농기계 회사와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그러면서 “바퀴는 탱크처럼 생긴 무한궤도”라며 “도랑에 빠지지 않고 질퍼덕거리는 땅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음AI 소프트웨어를 지뢰탐지기에 넣으면 국방에 활용할 수 있다”며 “건설 현장에서도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음AI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인 정보 단말기(배리어 프리 키오스크·Barrier Free KIOSK)'도 선보였다. 상판에 점자가 있고, 화면에는 수어로 표현하는 캐릭터가 나온다. 휠체어가 다가오면 알아서 높이를 낮춘다. 유 대표는 “공공·의료·교육 현장에서 우선 적용하고 있다”며 세브란스병원을 예로 들었다. 올해 초 장애인차별금지법이 개정돼 100인 미만 사업장도 키오스크를 쓴다면 배리어 프리 제품을 도입해야 한다. 마음AI의 AI콜센터(AICC)는 한국과 일본 최고 자동차 회사가 각각 전시장에서 상담하는 데 쓰고 있다. 손님이 콜센터에 전화해 “무슨 차 색깔 어떤 게 있느냐”고 물으면 “안녕하세요? H사 AI 상담원입니다. 문의하신 차량의 외장 색깔은 무광 검정, 유광 검정, 유광 회색, 흰색이 있습니다. 더 확인하고 싶은 점을 알려주세요.”라고 답한다.

2025.05.15 17:15유혜진

메이주, 5월 20일 차세대 신제품 글로벌 론칭 이벤트 통해 글로벌화 앞당겨

선전, 중국 2025년 5월 15일 /PRNewswire/ -- 중국 전자제품 제조•판매 기업인 메이주(Meizu)가 5월 20일 글로벌 온라인 출시 행사를 열고 차세대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MWC 2025)'에서 주목받은 전시와 지리(Geely)와 공동으로 진행한 글로벌 이벤트 이후 개최하는 중요한 행사다. 메이주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기술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다양한 최첨단 제품을 소개하면서 글로벌 시장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올인 AI(All in AI)' 혁신 전략을 강조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메이주는 이번 글로벌 온라인 출시 행사에서 해외 시장을 겨냥한 신규 스마트폰 모델과 관련 제품을 여러 종 공개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MEIZU Mblu 22, MEIZU Mblu 22 Pro, MEIZU Note 22, MEIZU Note 22 5G, MEIZU Note 22 Pro 5G 스마트폰과 스마트 AR 글라스 StarV View와 StarV Ring2가 포함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스마트폰에는 다양한 사용자에게 적합한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고성능•고품질 카메라 시스템이 탑재됐다. 메이주의 AI 생태계는 웨어러블 기술로도 확장되어 StarV View 스마트 안경과 StarV Ring 2는 몰입형 시각 경험과 지능형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메이주는 2024년 글로벌화 전략에 시동을 걸기 시작한 이후 아시아•태평양, 라틴 아메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유럽 등 30여 개 국가와 지역으로 빠르게 확장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 메이주는 '스마트폰+XR+스마트 카' 생태계를 활용한 기기 간 원활한 연결 경험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 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이 기기 전반에는 메이주가 독자 개발한 운영체계인 Flyme AIOS가 탑재되어 스마트폰, 스마트 AR 안경, 스마트 링 간 데이터 동기화부터 음성 명령을 통한 스마트 안경 제어까지 완벽한 상호 운용성을 보장한다. 기기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이러한 통합적인 접근 방식은 MWC 2025를 찾은 관람객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며 전 세계 미디어와 사용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글로벌 출시 행사를 통해 메이주는 자사의 강력한 기술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메이주는 다양한 시장 진출 계획을 바탕으로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소비자 신뢰와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매진하고 있다. 메이주는 꾸준한 제품 혁신과 브랜드 영향력 확대를 통해 성장하면서 글로벌화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메이주의 온라인 신제품 출시 행사는 한국시간 5월 20일(화) 오후 4시에 아래 링크에서 시청할 수 있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eizu유튜브: https://www.youtube.com/@meizu.global틱톡: https://www.tiktok.com/@meizutech

2025.05.15 17:10글로벌뉴스

넥슨 NXPC, 韓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빗썸 기준가 4천500원

원화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이 넥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메이플유니버스에 활용되는 가상자산 '넥스페이스(NXPC)'의 첫 거래를 지원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원화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은 NXPC 코인을 상장하고, 일반 투자자 대상 거래 지원에 나섰다. 빗썸 기준 NXPC의 거래 기준가는 4천500원이다. 업비트도 해당 코인에 대한 거래를 오늘 중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빗썸과 업비트의 NXPC 출금은 이르면 내일(16일)부터 허용될 예정이다. 시작가 형성부터 유동성이 확보되는 기간까지는 시세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이므로 투자자 유의가 필요하다. 이보다 앞서 NXPC는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쿠코인, 바이비트, 비트겟, 빙엑스, 멕스씨, 비트루 등 해외 테더(USDT) 마켓에서도 거래를 개시했다. 또 바이낸스 측은 바이낸스 알파 외에도 현물(Spot)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2025.05.15 17:09김한준

솔루엠, 1분기 매출 3974억원…전년比 3.3% 증가

글로벌 전자부품 전문기업 솔루엠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천974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해외 판매 거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미래 투자가 매출로 나타나기 전 판관비에 선반영되며 43.3%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기 수익성은 감소했으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적 투자는 향후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솔루엠은 최근 ESL 부문 수주 회복과 더불어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고사양 서버용 파워 제품 등 신사업의 가시적 성장으로 실적 반등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ESL 부문은 유럽·미주를 넘어 신흥시장까지 확장되는 모습이다. 알디, 레베 등 글로벌 리테일러에 이어 대형 드럭스토어 브랜드를 수주하며 독일 시장 1위를 지키는 한편, 스웨덴, 영국 소재 프리미엄 유통 체인과 신규 거래를 전제로 한 실증을 진행 중이다. 미국 유기농 전문 유통 체인과는 약 1년 간 시범사업을 성공리에 마치고 올 하반기부터 제품 공급에 들어간다. 이 밖에도 인도(189%), 중화(165%) 등 신흥시장에서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KB증권은 솔루엠의 올해 2분기 ESL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1천37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장 부품이 주력인 오토모티브 앤 파워(A&P) 부문도 1분기 43% 성장한 데 이어 2분기에는 100%에 가까운 고성장이 기대된다. 북미 고사양 서버 파워 수요가 견조한 데다, 인도 등에서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기업간 거래(B2B) 협업 논의가 잇따르고 있는 영향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ESL과 시너지를 목표로 뒀다. 솔루엠의 오랜 고객 중 하나인 미국 대표 종합 가전·인테리어 유통업체 로우스는 매장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솔루엠은 싱가포르 국립환경청(NEA) 호커센터 디지털 전환 사업의 공급사로도 선정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소재의 식음료 매장 300여 곳 이상에 사이니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솔루엠 관계자는 "예년보다 빠르게 실적이 회복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고도화와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5 17:05신영빈

야놀자, 1분기 매출 2천182억원·영업익 50억원

야놀자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3% 줄어든 5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9.6% 증가한 2천182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감소했다. 야놀자의 1분기 통합 거래액(Aggregate TTV)은 7조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8.2% 증가했다. 역대 1분기 최대치다. 미국 고관세 이슈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글로벌 여행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유럽·중동·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 것이 주효했다. 한국을 제외한 해외 거래액 비중이 전년 동기보다 약 50%포인트 늘어난 74%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685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야놀자클라우드의 트랜잭션 솔루션, 서브스크립션 솔루션, AI 데이터 솔루션이 고른 실적 성장을 거뒀고, 이 중 AI 기반 데이터 솔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넘게 증가했다. 야놀자클라우드의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25억원, 조정 EBITDA 마진율 18.2%를 기록하며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AI 데이터 솔루션 부문의 빠른 성장을 통해 매출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익성 개선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컨슈머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천579억원을, 조정 EBITDA는 20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이슈 및 장거리 여행 회복 지연 등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놀유니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 간 교차 판매 전략이 주효했고, 이를 통해 플랫폼 이용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 감소 원인은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의 놀유니버스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1회성 비용과 여행 비성수기 탓 때문"이라면서 “지속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함께, AI 데이터 솔루션의 약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의 고성장 등이 실적 전반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AI 기반의 트래블 테크를 앞세워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5.15 17:01김민아

삼양식품 1분기 영업익 1천340억원…"사상 최대"

삼양식품이 해외 성과에 힘입어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삼양식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천29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은 1천34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천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지역 다변화에 따른 해외 비중 증가, 고환율 효과 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률은 25%에 달한다.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한 4천2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3천억원을 돌파한 지 세 분기만에 사상 처음으로 4천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0%까지 확대됐다.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가 지속됐다. 미국 전역에 입점을 완료한 월마트에서 불닭브랜드가 닛신, 마루찬 등과 함께 라면 카테고리 매출 상위권에 올랐고 크로거, 타겟 등으로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처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삼양아메리카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9천1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에서도 견조한 현지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6억1천만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유럽법인은 권역 내 대표적인 대형 유통채널인 알버트하인(Albert Heijn), 레베(REWE) 등에 입점을 본격화하며 1분기 1천6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6월 밀양2공장이 준공되면 생산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해외법인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출국 다변화, 생산 효율성 제고를 통한 원가절감 등에 집중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5.15 16:45김민아

엑셈, 1분기 연결 매출 116억 7천만 원…역대 최고

IT 통합 성능관리 전문기업 엑셈(대표 조종암, 고평석)이 2025년 1분기 실적을 15일 공시했다. 엑셈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16억 7천만 원, 영업손실 24억 7천만 원, 당기순손실 24억 2천만 원을 기록했다. 엑셈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액은 연결과 별도 모두 역대 최대치다. 인건비 등 고정비 영향으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으나 IT 업계 특성상 연간 매출에서 1분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기 때문에 올 2~4분기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엑셈은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1분기 실적을 분석해 보면, 먼저 엑셈의 핵심 사업인 DB 성능 관리(DBPM) 부문의 연결 기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유지보수 매출이 늘어났다.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 부문의 연결 기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유지보수 매출은 증가했다. 빅데이터 부문에서는 서울시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통합 운영 사업의 운용 매출이 일부 인식된 것을 포함해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매출이 성장했다. 엑셈은 최근 대형 제조 기업에 빅데이터 플랫폼 '이빅스(EBIGs)'와 AI 분석 솔루션 '우드페커(Woodpecker)'를 함께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공공 입찰 방식을 통해 A대학교에 우드페커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또 2분기 중 광역지자체 한 곳과 정부 부처 한 곳의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응찰하고, KSS해운의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 기본 계획 및 설계 용역 사업을 바탕으로 본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복잡한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필요한 올인원(All-in-one)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 '엑셈원(exemONE)'도 꾸준히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엑셈에 따르면, 대규모 광역지자체, 대형 공공기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도 엑셈원을 도입했다. 엑셈은 AI 이상 탐지 및 로그 패턴 탐지, LLM 기반 챗봇 등 다양한 AI 기능을 엑셈원에 추가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AIOps 부문에서는 싸이옵스가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돼 공공 고객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만큼 공공 데이터센터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대규모 민간 데이터센터를 타깃으로 면밀히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엑셈은 설명했다. 또 엑셈은 AI 모델을 경량화하고 LLM 기반 AI 조언 기능을 추가해 '설명 가능한 AI(eXplainable AI, XAI)'까지 가능하도록 싸이옵스를 한층 고도화했다. 일본, 중국, 미국 등 모든 해외법인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일본법인은 일본의 철도 신호 시스템 기업과 전자 의료 시스템 기업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고, 중국법인과 미국법인은 기존 고객들로부터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종속회사 신시웨이는 정보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신규 고객을 잇따라 확보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상승했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올해 한국 경제의 대내외적 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엑셈은 변함없이 전진하고 있다"면서 "엑셈원, 이빅스, 우드페커 등 AI와 클라우드 솔루션의 고성장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5 16:38방은주

"관광이냐, 안보냐"...'지도 반출' 결정 일시 보류

정부가 구글이 요청한 '1:5000 수치지도' 반출 허용 여부 결정을 8월로 미루며, 국내 정밀지도 반출 찬·반 논란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구글은 글로벌 지도 서비스의 정밀도 향상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해상도 지리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국내에서는 안보 우려와 자국 산업 보호 필요성을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14일 구글의 고정밀 국가기본도 국외 반출 요청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고, 처리 기한을 60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8월 11일에 해당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 2월 국토지리정보원에 축척 1대 5000 수치지도 데이터를 해외에 있는 자사 데이터센터에 반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정부가 허용할 경우 해외 민간 기업에 정밀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을 허용한 최초 사례가 된다. 국토교통부장관의 허가없이는 기본측량성과(지도 등 또는 측량용 사진) 국외반출이 금지된다. 다만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 국외반출 협의체를 구성해 국외반출을 결정한 경우에는 가능하다. 협의체는 그동안 관계 기관이나 구글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해왔지만, 국가안보와 국내 산업 등에 관해 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당 결정을 유보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단순히 한 기업의 요구가 아닌, 국가 전략적 자산의 활용에 대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구글 “관광·글로벌 접근성 위해 필요”…정밀지도 활용 강조 구글은 최근 정부에 한국 내에서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1:5000 수치지도를 해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도에 군사 및 민감 정보를 포함하지 않고, 보안 블러 처리된 상태로 반출을 요청했다. 구글 측은 지도 사용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학계의 분석을 인용, 지도 데이터 해외 반출을 허용할 경우 관광산업을 포함한 국내 산업 전반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연세대학교 동서문제연구원의 김득갑, 박장호 객원교수는 지난해 12월 한국관광레저학회가 발간한 학술지 '관광레저연구'에 게재한 논문에서 구글 맵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경우 2027년까지 약 68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추가로 유입되고, 관광 수입도 226억 달러(약 33조원)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 우려는 이해하나,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공간정보관리법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리 데이터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 국내 위치기반 서비스 전반이 고도화돼 관광산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구글은 2만5000대 1 축척의 저정밀 지도를 기반으로 국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정확도 면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다. 방한 외국인들은 국내 지도앱을 사용해야 하지만, 언어나 번역 상태 등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할 때 한국에서 이미 가고 싶은 장소나 식당, 숙소를 다 찾아보고 즐겨찾기 해 두지만, 외국인들이 한국에 올 때 자국에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기 힘들다"며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둔다고 해도 미국에서 이용하려고 하면 접속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글로벌 회사는 데이터센터를 분산처리해 유동적으로 운영하는데, 한국에만 두고 사용하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자연재해나 전쟁 등 위기 상황에서 글로벌 지도 분산 서버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구글은 지도 데이터를 한국에만 보관하는 것은 오히려 보안에 취약하다며, 글로벌 접근성과 데이터 이중화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계 “역차별·안보 우려”…산업 보호 시각도 뚜렷 반면 국내 기업과 전문가들은 정밀 지도 반출이 단순한 편의성의 문제를 넘어선다는 입장이다. 안보는 물론, 국내 지도 산업이 이미 지속적으로 기술 투자를 이어오고 있는데, 해외 기업에 동일 데이터를 제공할 경우 기술 경쟁력에서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단순 지도 활용이 아닌 산업 전체와 연결된 문제”라며 "일부에서는 경쟁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하지만, 자금력에서부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주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전문위원은 최근 국회서 열렸던 '국내 지도 데이터의 해외 이전,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세미나에서 “고정밀 지도 데이터는 단순한 길 찾기 용도를 넘어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AI 공간분석 등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되는 핵심 인프라”라면서 “국내 수천여 스타트업이 네이버지도·티맵·카카오맵 등이 저렴하게 제공하는 지도 API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개발했지만, 구글이 이를 확보할 경우 규모의 경제와 출혈 경쟁에서 국내 플랫폼을 압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많은 스타트업들이 API 품질과 글로벌 확장성 등을 이유로 구글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며 국내 지도 플랫폼의 수익 기반 약화과 기술 고도화 유인 감소, 생태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전문위원은 “특히 지도 API는 일단 도입되면 기술적 전환도 어렵고 사용자 경험도 유지돼야 해 락인 구조가 강하다”며 “국내 스타트업들이 구글 등과 같은 특정 플랫폼에 의존할 경우 향후 요금 인상, 광고 강제, API 정책 변경 등에 무기력하게 종속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구글이 세계 각국의 지도 정보를 자사 플랫폼 중심으로 흡수하면서, 오히려 지역 기반 기업들의 자율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지리정보원이 관리하는 수치지도를 해외로 이전하는 것이 산업 자주성과도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지도 반출과 관련해 관광 산업 활성화 효과도 인정하지만, 여전히 보안과 산업 보호의 측면에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체는 앞으로 향후 공간정보 산업계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결론을 낸다는 계획이다.

2025.05.15 16:16안희정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사우디 공장 중요…북아프리카까지 영향"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PIF)와 협력해 중동 지역 첫번째 생산 거점을 구축했다. 사우디 정부는 자동차 산업 발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협력을 통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의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 위치한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 부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 정부가 산업화 중에서도 자동차 산업에 대해 상당한 관심이 있다"며 "자동차 산업 태동기에 우리의 역할 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우디는 걸프협력이사회(GCC) 회원국 중 영향력이 크다. GCC 회원국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오만, 쿠웨이트, 바레인 등 6개국이 결성한 국제기구이다. 장 부회장은 "사우디는 GCC 국가와 영향권에 있는 북아프리카나 전체적인 방향으로 봤을 때 이번 사우디 공장 설립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이런 부분에 있어 전체적으로 상품과 서비스 부분에서 경쟁력을 계속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PIF와 각각 30%, 70% 지분을 보유한 합작 생산법인 HMMME을 설립했다. 이번 합작 공장은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에서 연간 5만대의 전기차 및 내연기관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장 부회장은 "고객 친화적인 상품 그리고 서비스, 그런 부분을 해야 하는 게 가장 첫 번째 미션"이라며 "거기서부터 출발해서 저희가 좀 더 사우디에서 시장 친화적인 상품 개발, 현지 생산까지 이어 나가되 현지화 부분을 얼마만큼 가속하냐는 것이 챌린지(도전)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4년간 31조원 투자, 사우디 현지 생산공장 설립 등 해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 투자 강화에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는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장 부회장은 "글로벌로는 성장이 제일 우선적이라고 보고 있고 해외 투자로 인해서 국내 투자가 소외되거나 위축되리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예를 들어 그룹 차원에서 올해 약 25조 정도의 전체 투자를 갖고 있고, 굳이 비교하자면 미국은 4년 동안 31조 투자를 발표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국내의 역할, 국내가 해야 할 부분에서는 지속적인 투자를 더 할 생각"이라며 "전체적인 방향은 모빌리티 부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저희가 해야 할 확장 영역에서 인공지능(AI)이나 로보틱스, 에너지 등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존 에너지 중심 산업 구조를 제조업, 수소에너지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비전 2030의 핵심 주체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자동차 산업 강화를 목표로 실행 중인 중점 사업 중 하나다. 장 부회장은 "정유추출물에서 나오는 수소나 에너지전지에 대한 사우디 정부의 관심이 높다"며 "2~3년전부터 여러가지 실증사업을 해왔고 전체적으로 이런 부분을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할 때 생태계 구축을 어떻게 하느냐가 앞으로 논의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PIF는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우리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사우디에서 자동차를 제조하고 밸류체인을 만듦으로서 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비전2030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2025.05.15 16:10김재성

오리온, 1Q 매출 8천18억원·영업익 1천314억원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천18억원, 영업이익 1천31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1%, 영업이익은 5% 성장한 수치다. 오리온은 실적에 대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법인들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아울러 한국 법인의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이 68%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국내 법인은 매출액이 4% 성장한 2천824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463억원을 기록했다. 내수소비 부진 및 슈퍼 등 소매 거래처 폐점이 지속되며 내수 판매액은 1.6% 성장하는데 그쳤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23% 늘면서 한국 법인의 성장을 견인했다. 수출 물량 확대와 더불어 비용 절감을 위한 내부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회사는 하반기에는 고물가와 불경기 속에서 소비자 부담을 고려한 가성비 제품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저당, 단백질 신제품들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K-푸드 열풍에 부응해 미국, 중국 등 수출을 확대하고 우수한 딜러를 확보함과 동시에 참붕어빵, 알맹이 젤리, 오!그래놀라 등 수출 품목을 늘려 외형 성장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총 4천600억 원을 투자하는 진천 통합센터도 착공할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춘절 실적이 지난해 4분기에 선반영됐음에도, 간식점, 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의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액은 7.1% 성장한 3천282억원을 기록했다. 춘절 시즌의 성과를 판단할 수 있는 직전년도 11월부터 당해 2월까지 4개월 합산 매출액도 13.5% 증가했다. 코코아,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 부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560억 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고성장 채널에 맞춘 전용 제품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우수한 전문 경소상 개발 및 거래처 확대 등 영업력을 강화해 외형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간접영업체제 전환이 마무리됨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8.5% 성장한 1천283억원을 기록했으며, 베트남의 명절인 직전년도 11월부터 당해 2월까지의 합산 매출액도 11.2% 증가했다. 매출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212억원을 달성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스낵, 캔디, 파이, 젤리 등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늘려 제품 공급력을 확대한다. 특히 쌀스낵은 현지 수요 증가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인접 국가로의 수출이 늘며 생산라인 가동률이 100%에 달하고 있어 2개 라인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쌀스낵은 마켓쉐어 1위를 목전에 두고 있어 현재 점유율 1위인 생감자칩과 함께 현지 스낵 시장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해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생산라인 가동률이 140%를 상회하는 가운데 현지 최대 유통 업체인 X5, 텐더 등 주요 판매 채널로의 공급물량을 확대하면서 매출액이 33% 성장한 672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카카오, 전지분유 등의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9.2% 증가한 86억 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하반기 초코파이에 대한 현지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포장설비를 구축해 채널별 전용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제품을 지속 확대해 다제품 체제를 정착시켜 고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3월 인수한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0월 오노약품공업까지 기술이전사가 추가되면서 당기순이익이 181% 증가한 265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52억 원의 지분법 이익을 반영했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고, 미국 내 임상을 담당하는 보스톤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자체 임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리온홀딩스는 사업회사인 오리온이 올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금을 기존 주당 1천250원에서 2천500원으로 2배 늘리면서 배당금 수입이 확대됐다. 더불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오리온 해외 법인의 실적 호조로 로열티 수입이 늘며 영업이익이 134%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법인의 수출액도 크게 증가해 글로벌 매출액이 확대됐다”며 “진행 중인 국내외 공급능력 확대를 착실히 추진하고, 전 법인의 제품력과 영업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더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5 15:12류승현

"하루 행사 7개 소화"…AWS 서밋에 등장한 'AI 통역사' 정체

한국에서 열린 빅테크 IT 행사에 실시간 인공지능(AI) 동시통역사가 등장했다. 일반 자동 번역 서비스와 달리 흐름이 끊기지 않고, 전문 용어까지 정확히 번역해 참관객 관심을 끌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는 14~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해외 연사 기조연설을 실시간 번역하기 위해 플리토의 AI 동시통역 솔루션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을 적용했다.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은 지난해 3월 베타 버전으로 출시됐다. 이 솔루션은 기계번역과 스피치-투-테스트(STT) 기술을 통해 나오는 언어를 인식할 수 있다. 이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번역한다. 현재 한국어를 포함한 10개국 넘는 언어를 지원한다. 여러 언어를 동시통역할 수 있으며 발화자의 부정확한 발음이나 틀린 용어도 문맥을 통해 바로잡는다. 플리토는 이번 서밋 행사 지원을 위해 AWS와 협업했다고 밝혔다. 우선 기조연설 자료를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에 사전학습시켰다. AWS 솔루션 고유 이름이나 특징, 전문 지식을 더 정확히 번역할 수 있게 돕기 위해서다. 이후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은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AWS 맞춤형으로 AWS의 생성형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과 결합했다. 아마존 베드록은 단일 API로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플리토 솔루션은 아마존 베드록 내 여러 AI 모델과 결합해 번역을 진행했다. 플리토 관계자는 "AWS 서밋 행사 성격에 맞춰 아마존 베드록 내 여러 모델과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을 결합했다"며 "이를 통해 세션마다 다른 전문 지식을 최대한 정확히 번역하며 높은 번역 품질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간 전문가도 동시통역을 진행했다. 일부 참관객은 인간 통역사 번역 내용과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의 결과물을 비교했다. 한 서밋 참가자는 "그동안 인간 통역사 음성만 들었다"며 "막상 이를 플리토 번역과 비교해보니 AI도 믿음 갔다"고 언급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AWS 서밋뿐 아니라 하루 7개 군데 넘는 대형 컨퍼런스에 해당 솔루션을 동시에 공급했다"며 "출시 1년 만 고객사 급증 추세"라고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강조했다. 행사 첫날 기조연설한 AWS 야세르 알사이에드 사물인터넷(IoT) 부문 부사장도 "플리토의 번역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다"며 "행사 참여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링크드인을 통해 밝혔다. "B2B 번역 시장 자신...韓 생태계 가장 잘 알아" 플리토는 국내 기업간거래(B2B) 번역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번역 기술뿐 아니라 현장 경험까지 충분히 쌓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플리토 관계자는 "기업 회의나 컨퍼런스에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빈번하다"며 "관리자가 현장 분위가와 문맥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국내 시장 여러 컨퍼런스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숙련된 경험을 갖췄다"며 "대형 컨퍼런스 동시통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플리토는 실적도 흑자 전환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약 46억원, 영업익 약 1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0.5% 증가했으며, 영업익은 흑자 전환했다. 올해 초 3건의 언어 데이터 공급 계약도 추가 체결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수 대표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언어 데이터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AI 언어 데이터 기술 고도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05.15 15:06김미정

"탄소중립 해법은 전기화 4.0"…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전략 공개

인공지능(AI)과 ESG가 기업 전략의 중심에 떠오른 가운데, 글로벌 에너지 관리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전기화 4.0'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전략을 통해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탄소중립 요구에 동시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권지웅 슈나이더 일렉트릭코리아 지사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 2025(EPTK 2025)' 현장에서 지속 가능하고 스마트한 에너지 미래에 대한 전략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전기화를 통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미래(Electricity makes Green Energy)'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스마트 전력 인프라 솔루션의 방향성과 사례를 소개했다. 더불어 전기화(Electrific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AI 인프라 시대 대응 전략 등을 입체적으로 설명했다. 권지웅 지사장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지난 올해 50년은 기반과 신뢰를 쌓아온 시기였다"며 "앞으로의 50년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전기화 4.0을 중심으로 한 혁신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전기화 4.0은 모든 산업 공정과 건축 환경, 인프라 운영을 전기 기반으로 전환하고, 여기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흐름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전략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를 위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20개 이상 소프트웨어 회사 인수, IoT 기반 커넥터블 제품 확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에코스트럭처'를 축으로 기술 통합을 완성해가고 있다. 권 지사장은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확산이 전력 수요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특화 아키텍처를 초기부터 설계하고 있으며, 고발열 환경에 특화된 냉각 솔루션과 전력 효율화 설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기존 데이터센터는 랙당 10~20kW 수준의 전력 요구였으나, AI 서버는 랙당 120kW까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탄소중립 이슈가 결합되면서, "단순한 전력 공급이 아닌 '지능형 에너지 매니지먼트'가 새로운 전력 인프라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글로벌 분석에 따르면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 중 74%는 이산화탄소(CO₂)로 그중 81%가 에너지 생산·전달·소비 과정에서 발생한다. 권 지사장은 "에너지원을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것(45%), 모든 프로세스를 전기화하는 것(30%), 디지털화를 통한 효율화(25%)가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축"이라며 "이 세 가지 전략을 통합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운영 최적화를 제안하는 '리소스 어드바이저'와, IoT 센서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자산 관리 통합 플랫폼 등을 주요 솔루션으로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 시장 진출전략도 제시됐다. 권 지사장은 "국내는 SI 중심의 모니터링 문화가 강해 디지털 통합 설계보다 단편적인 접근이 많다"고 지적하며 "ESG 거버넌스와 함께 작동하는 통합 시스템 설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나가면서야 전기화·PPA·에너지 최적화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그때서야 슈나이더 솔루션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 시장에서도 선제적인 에너지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슈나이더는 미국, 중동, 유럽 등에서 전력망 수준의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국내 환경에 맞춰 확장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강점인 리모트 유지보수·예측 정비·고위험 지역 대응 설계가 해외 현장에서 더 큰 효용을 보이고 있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권 지사장은 설명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번 EPTK 2025 전시회에서 '35개 핵심 기술 솔루션'을 중심으로 데모존을 구성했다. 지속 가능성, 스마트 전원 공급, 스마트 에너지 관리를 테마로 AI 기반 전력관리, 배전 자동화, 에너지 최적화 설비 등 다양한 솔루션을 현장에서 시연하고 있다. 권지웅 지사장은 "우리는 이미 존재하는 기술로도 4도에서 6도의 온도 상승을 막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중요한 건 기업들이 이를 얼마나 빠르고 일관되게 실행하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2025.05.15 13:01남혁우

[르포] 골프 코치에서 피부 상담까지…일상 파고든 AI, AWS서밋에서 만난다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개발자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다. 골프 코치, 피부 상담가, 가상 승무원이 되어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대한항공, LG생활건강, 골프존 등 다양한 기업들은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며, AI의 현재와 가까운 미래를 체험형 데모로 풀어냈다. AWS코리아는 14일과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총 106개의 체험 공간과 53개의 파트너 부스로 구성된 엑스포를 통해 AWS와 파트너사의 기술 사례를 전달했다. 이번 엑스포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은 'AI의 대중화'였다. 개발자나 업계관계자가 아닌 사람들도 부담없이 체감할 수 있는 '라이브 데모'와 '참여형 AI 서비스'가 자리했다. 우선 AWS와 골프존이 협업해 만든 'AI 골프 코치'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 데모는 아마존 노바 기반의 음성 AI와 비전 AI를 결합해 참가자의 자세, 스윙, 퍼팅까지 정밀하게 분석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한다. AI는 참가자의 체형과 동작을 인식한 뒤 3D 스켈레톤 이미지를 생성해 중심축, 무게 이동, 상체 흔들림 등 주요 스윙 포인트를 분석한다. 이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점이 이상적인 자세와 다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코칭 내용을 음성 메시지로 제시한다. 음성 피드백 기능은 보이스 AI 솔루션 기업 '수퍼톤'과의 협력을 통해 구현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 중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실시간 점수 시스템이 더해져 스윙 정확도, 자세 유사도, 퍼팅 안정성 등을 점수화해 보여주며 현장에서 참가한 사람들 간에 경쟁도 지원한다. 다음으로 마주한 부스는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작품 세계를 AI로 구현한 '코믹AI 스튜디오'였다. 식객, 타짜, 비트, 꼴 등 허영만 화백의 대표작인 기반으로 한 다양한 AI콘텐츠가 전시됐다. 페이스 스토리는 참가자의 얼굴 촬영 후 비트에 등장하는 캐릭터처럼 그려주고 꼴의 내용을 바탕으로 관상 기반 이야기를 생성한다. 식객을 활용한 툰크래프트에서는 사용자가 선택한 시나리오에 따라 AI가 만화를 생성하고 상황에 적합한 음식 메뉴를 추천해준다. 그 옆으로 이어진 스케치랩 부스에서는 종이에 그린 자동차 그림을 AI가 인식해 캐릭터로 만들고 이를 활용한 아케이드 게임을 즉석에서 체험하는 등 AI와 오프라인의 상호작용을 체험할 수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눈썰매를 그리면 눈위에선 멀리 가지만 잔디 위에선 멀리 못하는 등 그림의 형태와 특징을 인식하고 게임에 반영된다는 점이었다. 또한 게임 종료 후에는 캐릭터와 플레이 영상을 QR코드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컨퍼런스 행사장 입구에는 AI 크루와 AI 스킨케어 부스 등이 마련됐다. 대한항공과 협업해 구현한 AI크루는 비행기 내에서 탑승객에게 다양한 지원과 편의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 승무원 서비스다. 가상 승무원이 기내 정보와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며 탑승객은 음성 명령만으로 기내식 정보, 와인 페어링, 면세품 추천, 목적지 관광 정보 등을 확인하거나 기내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탑승객이 비행 중 요청할 수 있는 기내 서비스는 음식, 와인, 면세품 등 다양하다. 예를 들어 기내식에 어울리는 술을 물으면 AI는 제공 가능한 와인 목록을 검토 후 페어링 와인을 추천 가능하다. 이날은 고추장 장어구이에 어울리는 술을 묻자 샤토 샹그리브 카를리를 추천했다. 또한 오늘 가장 비싼 면세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발렌타인 30년산 위스키와 로얄살루트가 제시됐다. AI 크루는 웹과 가상현실(VR) 두 가지 인터페이스로 제공된다. VR 모드에서는 가상 현실 속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감상하거나, 목적지 주변 관광 정보를 360도 거리뷰로 탐색할 수도 있다. 다만 이번 데모는 비행기에서 인터넷을 지원하는 것을 상정해 개발한 테스트 버전으로 아직 정식 도입은 고려되고 있지 않다. LG생활건강과 AWS가 함께 개발한 'AI 스킨케어'는 추가 장비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 한 장으로 피부 상태를 진단해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한다. 생성형 AI는 촬영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피부 MBTI 분석과 루틴, 제품군 추천까지 수행한다. 색소 침착이 많은 사용자에게는 미백 앰플을, 주름 항목에서 높은 수치가 감지된 사용자에게는 레티놀 기반 크림을 추천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관리 이후의 예상 피부 상태를 이미지로 생성해 제시한다. 이번 데모는 아직 상용화 전 단계지만 LG생활건강 측은 "향후 피부 진단 결과와 자사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군을 연결하는 방향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I 모델 학습 및 추론을 위한 AWS 독자 칩 '인퍼런시아'와 '트레이니엄'을 소개하는 부스도 주목을 받았다. 비싼 엔비디아 GPU의 대안으로 제시된 이 칩들은, 학습 시간과 비용을 각각 최대 50%, 추론 비용은 70%까지 줄일 수 있다고 AWS는 강조했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인퍼런시아 활용이 늘고 있으며, 트레이니엄2는 클라우드 모델을 개발하는 해외 대기업들도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 AWS측 관계자는 "국내 서울 리전에 인퍼런시아 인스턴스를 본격 도입했다”며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5.05.15 12:32남혁우

테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과징금 13억6900만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는 14일 제11회 전체회의를 열어, 개인정보 보호법(이하 '보호법')을 위반한 해외직구 서비스 테무에 대해 13억 6900만 원의 과징금과 176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명령 및 개선권고를 의결했다. 테무 이용자의 개인정보는 Whaleco Technology Limited가 관리하고, 입점 판매자의 개인정보는 Elementary Innovation Pte. Ltd.가 관리하고 있으며, 두 사업자 모두 처분을 받았다. ■ 조사 배경 개인정보위는 지난해부터 테무 등 해외직구 서비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테무가 한국 판매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판매자의 신분증과 안면 정보를 수집한다는 언론보도에 따라 해당 내용도 추가 확인했다. 앞서 개보위는 알리익스프레스의 법적 근거 없는 개인정보 국외 이전 등 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해 과징금 19억 7800만 원을 부과하고, 국내기업 수준의 개인정보 관리 등 시정명령 및 개선권고를 병행한 바 있음('24. 7월) ■ 조사 결과 ① 이용자 개인정보 처리 관련 *테무 사업 개요: 테무는 판매자가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상품 판매 금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는 오픈마켓이다. 다만, 테무는 중계창고에 보관된 판매자의 상품을 구매자에게 직접 배송하고 있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판매자에게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통상의 오픈마켓과 차이가 있다. ■ 테무의 법 위반 사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테무는 상품 배송을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의 다수 사업자에게 개인정보 처리를 위탁하거나 보관하고 있음에도, 국외 사업자에게 개인정보를 위탁하는 사실을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공개하거나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다. 또, 개인정보 처리업무를 위탁한 수탁사에 대해 개인정보 안전관리 방안 교육, 개인정보 처리현황 점검 등의 관리‧감독을 실시하지 않았다. 보호법에서는 계약 이행을 위해서 국외 사업자에게 개인정보 처리 위탁 또는 보관 등이 필요할 경우 처리방침에 해당 사실을 공개하거나 이용자에게 전자우편 등으로 알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테무는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 또 2023년 말 기준 일일 평균 290만 명의 한국 이용자가 테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음에도 보호법에서 요구하는 국내대리인을 지정하지 않았고, 회원 탈퇴 절차를 7단계로 복잡하게 구현해 이용자의 권리행사를 어렵게 한 사실이 확인됐다. 단, 태무는 이번 개보위 조사 과정에서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개정해 국외이전 사실과 수탁자, 국내대리인(지정 이행)을 공개하고, 회원탈퇴 절차를 일부 개선하는 등 자진 시정조치를 했다. ② 한국 판매자 입점을 위한 신원확인 절차 관련 테무는 올 2월부터 한국에서 직접 상품을 판매·배송할 수 있는 '로컬 투 로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 판매자를 시범 모집했다. 한국 판매자가 테무 서비스에 입점하려면 6단계 절차를 거쳐야 한다. 즉, 판매자 입점 절차가 ①계정 생성 → ②사업 정보 입력 → ③판매자 정보 입력 → ④상점 정보 입력 → ⑤입력된 정보 확인 → ⑥신원확인 순으로 진행된다. 이때, 신원확인을 위해 테무는 판매자의 신분증과 얼굴 동영상을 수집하고 법적 근거 없이 주민등록번호를 처리했다. 다만, 테무는 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해당 정보를 모두 파기했다. ■ 처분내용 개인정보위는 테무에 대해 개인정보의 국외이전 및 주민등록번호 처리의 제한과 관련한 보호법 규정 위반으로 과징금 13억 6900만 원을, 개인정보 처리업무 위탁과 국내대리인 지정 관련 보호법 규정 위반으로 과태료 1760만 원을 각각 부과했다. Whaleco Technology Limited는 과징금 8억 7900만 원, 과태료 1760만 원 부과받았고, Elementary Innovation는 과징금 4억 9000만 원을 부과받았다. 아울러 국외 이전을 포함한 개인정보 처리위탁 현황과 개인정보 처리 흐름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탁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실시할 것과 정보주체의 권리를 충분히 보장할 것을 시정명령 및 개선 권고에 담았다. 특히, 개정된 보호법상 국내대리인 규정('25. 10. 2. 시행 예정) 취지에 따라 테무의 국내 법인을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하도록 개선권고하였다. 국내대리인은 해외사업자가 정보주체의 피해 구제 등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제도이다. ■ 향후 계획 개인정보위는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충실히 보호될 수 있도록 시정명령 및 개선권고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중국 사업자의 국내 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한·중 인터넷협력센터 및 중국 현지 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한국 개인정보 보호법에 대한 안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해외사업자가 우리 국민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보호법을 충실히 준수할 수 있도록 '해외사업자의 개인정보 보호법 적용 안내서' 영문본을 지난 4월 발간한 데 이어, 이번 처분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중국 사업자를 위해 중문본을 마련·배포하였으며, 이를 적극 활용하여 보호법을 이해하고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 안내서 위치 : 개인정보위 누리집(pipc.go.kr) > 법령 > 법령정보 > 안내서

2025.05.15 12:00방은주

LGU+, AI 보안 시스템으로 3개월간 2천억 보이스피싱 차단

LG유플러스가 AI 결합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경찰과의 협업을 강화해 3개월간 약 2천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고 1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AI가 결합된 자체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경찰에 범죄 조직 검거를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 보안 활동을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 3개월 사이 약 2천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이 유포한 것으로 분석된 악성 앱 5천90건을 포착해 경찰청에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경찰청은 이를 토대로 피해 의심 이용자의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악성 앱을 삭제하는 등 구제활동을 펼쳤다. 이를 피해 예방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2천87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LG유플러스의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자사 이용자를 위협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활동을 감시하고, 관련된 분석 결과를 주기적으로 경찰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보이스피싱 조직이 범행에 활용하는 악성 앱은 최우선 모니터링 대상으로, 유관기관이나 자체 테스트베드를 통해 확보한 악성 앱을 분석하고 악성 앱 제어 서버를 탐지해 차단하는 등의 조치로 이용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단순히 경찰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업계 최초로 서울경찰청과의 현장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LG유플러스 직원과 경찰이 악성앱 설치 의심 이용자의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실질적인 이용자 보호 활동에 나서고 새로운 범죄 수법을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벌이는 다양한 변조 행위의 근본을 추적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보이스피싱 범행에 사용되는 착신전환번호를 추출해 경찰에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피해방지분석시스템 내 솔루션으로 최종 착신번호를 추적해 경찰에 제공하고 있다.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이 국내에 설치한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심 박스, SIM box)' 장비를 통한 조작도 포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의 솔루션으로 불법 변작 패턴을 포착하고 범행에 활용된 단말기 식별번호(IMEI)를 추출해 경찰에 제공함으로써 범죄 조직의 위치를 알리고 번호 차단을 지원하고 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보이스피싱 범죄 건수와 피해 액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어, 고객 보호를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고객들이 더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경찰과의 협업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15 11:48최이담

엠게임, 1분기 영업익 65억...전년比 61.8%↑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71억원, 영업이익 65억원, 당기순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 39.8%, 61.8%, 70.2% 오른 수치다. 전분기대비로는 각 3.0%, 67.3%, 40.5%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역대 1분기 매출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은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의 해외 매출 및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귀혼M'의 신규 매출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북미·유럽에서 2005년부터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나이트 온라인'이 지난해 1분기 대비 68.5% 상승한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벤트, 마케팅으로 동시접속자가 증가해 지난해 10~11월 서버 안정화를 위한 채널을 증설했고, 직후 특별 아이템 할인 이벤트를 단행한 결과다. 엠게임은 올해 상반기 중 '열혈강호 온라인' 그래픽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MMORPG '열혈강호M: 서곡'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3분기는 방치형 모바일게임 '퀸즈나이츠' 개발 서비스한 경험과 노하우를 녹여 인기 IP(지식재산권) '귀혼'을 기반 방치형 모바일게임을 선보인다. 하반기는 자사의 장수 MMORPG '드로이얀 온라인'의 IP를 기반으로 중국 게임사가 개발한 모바일게임이 현지에서 출시된다. 이와 함께 신작의 해외 수출 계약을 타진 중이며, 1종 이상의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1분기 실적은 스테디셀러 온라인게임 나이트 온라인과 열혈강호 온라인의 안정적인 매출에 신규 모바일게임 매출이 더해진 성과다”며 “하반기는 열혈강호 온라인의 신규 월드 추가 등 국내외 대규모 업데이트 및 신작 출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2025.05.15 11:20이도원

PB 전면에…롯데마트, 싱가포르에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오픈

롯데마트가 PB를 앞세워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마트는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 'NTUC FairPrice(National Trades Union Congress FairPrice, 페어프라이스)'의 대형 할인점 '페어프라이스 엑스트라 비보시티점'에 K-그로서리 전문매장 '롯데마트 EXPRESS(익스프레스)' 1호점을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롯데마트의 싱가포르 첫 진출을 축하하는 기념식도 함께 진행한다. 기념식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 비풀 차울라(Vipul Chawla) NTUC 페어프라이스 그룹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이번 '롯데마트 EXPRESS 1호점'은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NTUC 페어프라이스와의 PB 상품 공급 및 판매 업무협약식 이후 9개월 만의 성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이어 17년 만에 신규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확장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총 63개 점포(인니 48개, 베트남 15개)로 사업을 확대했다. 한국에서 성과를 거둔 그로서리 전문 매장을 현지 시장에 접목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 19.6%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9.5%, 영업이익 20.6%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PB상품과 즉석 조리식품을 전면에 내세운 K-그로서리 전문점인 '롯데마트 EXPRESS'라는 신규 포맷으로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한다. 해당 포맷은 직접 점포를 출점해 운영하던 기존 해외 진출 방식과 달리 페어프라이스의 대형 할인점 내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운영된다. 또 싱가포르 전역에 위치한 100여개 '페어프라이스' 매장에서도 롯데마트의 PB 상품을 함께 판매한다. 페어프라이스에 PB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100여 개 품목 수출도 성사됐다. '롯데마트 EXPRESS'는 '한국의 맛을 전하는 관문'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식품 특화공간으로 채웠다. 즉석 조리식품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은 개방형 주방과 식사 공간으로 구성해 떡볶이, 김밥, 닭강정 등 다양한 K-푸드를 판매한다. 전문 셰프로 구성된 롯데마트 'FIC(Food Innovation Center, 푸드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개발한 조리법으로 한국의 맛과 품질을 그대로 구현했다. 롯데마트의 인기 PB와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의 대표 상품을 한데 모은 '롯데존'도 운영하며 K-라면을 즉석에서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 스테이션'과 CJ, 오뚜기 등 한국 대표 식품사의 인기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롯데마트 EXPRESS는 롯데를 대표하는 유통사와 식품사가 시너지를 발휘해 한국의 맛과 문화를 전하는 공간으로 구현한 매장”이라며 “롯데마트가 20여년간 축적한 해외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K-푸드를 알리고, 향후 동남아 PB 수출 거점으로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5.15 10:57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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