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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전기차 충전기 공장 가동...연 1만대 생산

LG전자가 미국 전기차(EV) 충전기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미국 충전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구축했다. 연면적 약 5500제곱미터(㎡) 규모로 연간 약 1만 대 이상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LG전자 미국 텍사스 공장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이다. 특히, 지난해 LG전자가 자회사인 하이비차저를 통해 국내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본격 시작한 이래 첫 해외 생산 공장이다. LG전자는 물류 효율성, 기존 유휴 시설 활용 등 시너지를 고려해 텍사스 지역을 美 생산기지로 낙점했다. 자동차, 금융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한 텍사스 지역은 우수한 물류와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공급망 관리에 이점이 있는 이번 신규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북미 전기차 충전기 시장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또한, 전기차 충전 사업 영역을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지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는 11킬로와트(kW) 완속 충전기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연내 175kW 급속 충전기, 350kW 초급속 충전기까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업용·장거리 이동에 적합한 급속충전기 라인업을 강화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11kW 완속충전기는 벽에 부착하거나 세우는 등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전력 상황에 따라 출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부하관리 솔루션도 탑재됐다. 최근 글로벌 안전 인증 기관인 UL로부터 전기차 공급 장비 표준인 'UL2594'와 美 환경 보호국의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및 성능 표준인 'ENERGY STAR®' 인증도 획득하며, 뛰어난 제품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또 올해 상반기 중 대표적인 전기차 충전 방식인 CCS1(Combined Charging system)과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을 동시에 지원하는 175kW 급속충전기 생산을 시작해 美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충전경험을 제공한다. 앞서 LG전자 조주완 CEO는 지난해 미래비전 발표에서 중·장기 미래구간에서 주목해야 할 변곡점 중 하나로 '전기화'를 언급하며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조(兆) 단위 사업으로 빠르게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단기적으로 뛰어난 제조 역량, 품질, 유지보수(A/S), 영업 역량 등을 활용한 '충전기 판매 사업자'로 진입하고, 중장기적으로 관제, 광고 등 차별화된 솔루션 기반의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LG전자는 미국 호텔 TV, 디지털 사이니지 등 B2B 사업을 통해 구축한 영업망을 기반으로 호텔, 쇼핑몰, 리테일 매장 등은 물론, 고속도로 충전소, 차고지 등 다양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 정부는 2032년까지 생산되는 신차 중 전기차의 비중을 67%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 2021년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별법(NEVI)'을 제정해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총 50만 개 구축을 목표로 하는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1천86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규제 강화와 완성차 업계의 전동화 전략 가속화로 전기차 충전 솔루션 및 인프라 시장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이번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 구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안정적인 품질 기반의 충전기와 고도화된 관제 솔루션이 결합된 최적의 충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4 10:25이나리

웹툰 무료보기 사라지나…웹툰업계 '문화산업공정유통법' 전면 재검토 촉구

"문화산업공정유통법에서 규정하는 금지조항에 따르면 (웹툰)무료보기 및 미리보기 등제공은 제한적이거나 사라질 수밖에 없다. 해당 기능이 제한되거나 사라지는 경우 인지도가 낮은 경력 작가나 신진 작가들의 진입과 기회 보장은 어려워지며,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독자의 선택권 역시 줄어들게 될 것이다." 12일 한국웹툰산업협회는 웹툰협회, 한국웹툰작가협회, 한국만화스토리협회, 한국만화웹툰학회, 우리만화연대와 '문화산업공정유통법'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동성명서에 참여한 작가, 기업, 학회 등의 웹툰 산업을 대표하는 협단체들은 올바른 웹툰 산업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된 '문화산업의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법안이 충분한 검토와 이해가 이뤄지지 않고 추친되고 있어 우려된다는 내용이다. 이들은 이번 공동성명서를 통해 “문화산업공정유통법의 취지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문화산업공정유통법이 취지에 맞는 기능을 하기 위해 크게는 모든 문화산업 구성원의 의견이 취합되고 반영돼야 하고, 직접적으로는 웹툰 산업에 속한 작가와 기업, 연구자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세밀하게 반영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급하게 가기보다는 부디 웹툰 산업이 국내 시장의 새로운 혁신을 통한 제2의 도약과 글로벌 진출로 일궈낼 거대한 미래가 벽에 부딪히지 않도록 모두의 바람이 담긴 결정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공동성명서 전문이다. 올바른 웹툰 산업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문화산업공정유통법의 전면 재검토가 절실하다. 국회는 지난해 3월 29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화산업의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의결했다. 주요 용어인 '문화산업', '문화상품' 등에는 영화, 비디오물, 음악, 게임, 출판, 방송영상물, 만화, 광고, 공연, 디지털문화콘텐츠, 사용자제작문화콘텐츠 등이 포함되고 있어 웹툰 산업과 함께 하는 모든 창작자와 기업은 그 영향을 받는 직접 대상이 된다. 담당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본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으나, 정작 직접 대상인 창작자와 기업은 해당 법안에 대한 사전 청취는 물론 의견 반영의 기회가 전혀 주어지지 않았으며, 그 내용에 대해 우려되는 점이 존재하기에 신중한 고려와 재검토를 요구한다. 본 공동성명서에 참여하는 작가, 기업, 학회 등의 웹툰 산업을 대표하는 협회들은 문화산업공정유통법의 취지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취지가 올바르다 하더라도 그 과정과 결과에서 직접 대상을 통한 충분한 검토와 정확한 이해가 이루어지고 웹툰 산업이 모두에게 이로운 바탕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 점이 간과됐거나 웹툰 산업의 성장에 역행하는 부작용과 우려의 소지가 있다면 '문화산업공정유통법'은 추진 이전 반드시 신중한 고려와 재검토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문화산업공정유통법은 웹툰 산업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법안 임에도 불구하고 웹툰 관련 대상자 그 누구에게도 사전 고지 및 의견 수렴 없이 급하게 진행이 됐다는 점은 쉽게 수긍되거나 이해가 될 수 없는 부분이다. 본 법안이 담고자 하는 취지와 마찬가지로 온전하고 정확하며 올바르게 반영되기를 목적으로 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취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위한 정확한 설명과 함께 그에 뒷받침되는 제대로 된 직접 대상의 의견이 반영되어 수정, 보완,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전면 재검토가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영화, 비디오물, 음악, 게임, 출판, 방송영상물, 만화, 광고, 공연, 디지털문화콘텐츠, 사용자제작문화콘텐츠에 포함된 문화산업은 각각의 고유한 성향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어느 한 가지로 크게 묶어 활동을 제한하고 금지해 규제하거나 강제하는 것이 얼마나 애매하고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을지 우려가 된다. 문화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규제 대상의 모호함과 각 산업에 대한 전문적이고 세밀한 특성이 반영되지 못한 포괄적 규제는 산업의 성장을 위한 활동에 제동을 걸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산업 영역별로 장기적 안목의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셋째, 대한민국이 종주국인 웹툰 산업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의 진출과 확장을 통해 국가의 위상을 드높임은 물론 문화를 전파하고 콘텐츠 자원으로서 창작자와 기업의 활약을 바탕으로 국익을 실천해야 할 시점에 놓여있다. 창작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장려하고 오리지널 창작 IP와 다양성 장르를 개척함과 동시에 신진 작가와 작품이 적극적으로 진입돼야 한다. 웹툰 산업은 물론 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쳐 진취적인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때에 활동은 위축되고 산업은 정체되는 현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넷째, 현 법안에서 규정하는 금지조항에 따르면 무료보기 및 미리보기 등의 제공은 제한적이거나 사라질 수밖에 없다. 이는 독자의 선택을 위한 중요한 장치임과 동시에 작가와 플랫폼 모두에게 작품의 진입을 원활하게 하면서 기회의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 수단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해당 기능이 제한되거나 사라지는 경우 인지도가 낮은 경력 작가나 신진 작가들의 진입과 기회 보장은 어려워지며,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독자의 선택권 역시 줄어들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공동성명서의 목적이 문화산업공정유통법의 의도와 취지 자체를 부정하거나 무조건 반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명확히 밝히고자 한다. 문화산업공정유통법에 대한 신중한 고려와 재검토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은 웹툰 산업의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생태계를 위한 순수한 목적이자 간절함에 있으며, 웹툰 산업이 공정과 상생을 바탕으로 함께 하는 올바른 환경의 중요성은 모두가 공감하는 바이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위원장님, 김윤덕 간사님, 이용호 간사님, 김승수 의원님, 김예지 의원님, 류호정 의원님, 배현진 의원님, 유정주 의원님, 이개호 의원님, 이병훈 의원님, 이용 의원님, 임오경 의원님, 임종성 의원님, 전재수 의원님, 홍익표 의원님, 황보승희 의원님께 간곡히 청합니다. 우리 모두는 문화산업공정유통법이 취지에 맞는 기능을 하기 위해 크게는 모든 문화산업 구성원의 의견이 취합되고 반영되어야 하고, 직접적으로는 웹툰 산업에 속한 작가와 기업, 연구자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세밀하게 반영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급하게 가기보다는 부디 웹툰 산업이 국내 시장의 새로운 혁신을 통한 제2의 도약과 글로벌 진출로 일궈낼 거대한 미래가 벽에 부딪히지 않도록 모두의 바람이 담긴 결정이 내려지기를 바랍니다.

2024.01.12 17:23안희정

코자아, '수면 음료'로 글로벌 시장 노크

전세계적으로 '수면 기능성 음료' 시장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수면 관련 알약 형태의 건강식품들이 일반적으로 판매됐지만, 최근에는 간편하게 음용 가능한 음료 형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미국의 수면식품 시장은 이미 2021년 한화로 약 1.5조원을 달성했으며, 이 중 수면음료는 4천600억원 규모로 매년 23%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는 2021년 수면 기능성 식품 사업을 시작한 코자아가 있다. 이 회사는 서울대학교 창업경진대회 '더비기닝'에서 기술성이 우수한 기업에게 수여되는 디지코(DIGICO) KT상을 수상했다. 또 제품력을 인정받아 네이버 계열 투자사 스프링캠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R&D를 진행하며 제품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현재 해당 기술로 특허 출원 8건, 등록 1건을 보유하고 있다. 1년 만에 단일제품으로 매출액 10억원을 돌파했다. 코자아 측은 지난 성과 특징에 대해 두 가지로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코자아는 타 국내 수면식품과 다르게 원료를 단순히 혼합하지 않고 원료 속 성분의 효과를 높여 제조한다. 기존 시장에 있는 국내 수면 식품과 같은 경우, 수면에 도움을 주는 원료들을 단순히 혼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례로 "감태와 산조인이 수면에 좋다더라"라고 했을 때 감태와 산조인을 그냥 식품에 넣고 수면에 좋은 제품이라고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코자아는 원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울대학교 식품 생명공학 연구실에서 원료 속에서 수면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찾아 이를 증대하는 자체 가공 기술을 개발했다. 예를 들면, 산조인 속 여러 성분 중 주주보사이드 A라는 성분이 수면에 관련 있다고 했을 때, 해당 성분을 높일 수 있도록 원료를 가공해 음료에 포함시키고 있다. 두 번째로 "타 해외 수면식품과 다르게 멜라토닌을 넣는 것이 아닌, 유산균 발효를 통해 제품을 제조한다"고 코자아는 설명했다. 기존까지는 해외시장의 대부분 제품이 멜라토닌을 포함하고 있었고 부작용과 중독성 위험이 있었던 반면, 코자아는 실제로 멜라토닌이 없음에도 독자적인 유산균 발효기술을 통해 더욱 건강하면서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코자아는 독자적인 기술력 등에 힘입어 'CES 2024'에도 서울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내의 유산균 발효기술이 적용된 수면음료를 미국에도 본격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새로운 세계를 대표하는 웰니스 수면브랜드 코자아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4.01.12 16:13백봉삼

와이엠엑스, 디지털 트윈으로 '건설 시공 품질 검수'

산업용 메타버스 전문기업 와이엠엑스(대표 박태욱)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4에서 'XR 기술을 적용한 건설 시공 품질 검수 솔루션'을 선보였다. 와이엠엑스의 'MX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는 건설 현장에서 수만 장에 달하는 설계 도면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확장현실(XR) 기술로 '시공 하자(오류) 검수'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부스 방문객은 태블릿으로 마커를 인식(AR:증강현실)해 건설 현장을 화면에 불러올 수 있다. 수만 장에 달하는 설계 도면도 실시간으로 태블릿으로 불러 온다. 카테고리별 공사 진척도, 설계도와 현장 매칭 정도 등을 확인한다. CES 참가가 처음인 와이엠엑스는 국내외 바이어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스타트업이 몰려있는 유레카관이 아닌 메인 홀인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 홀 '메타버스(METAVERSE)·XR 존(Zone)'에 자리 잡았다. 와이엠엑스는 방문객들이 산업용 메타버스 솔루션(MXvts · MXepc)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제조 공정 교육 시뮬레이터 'MXvts(virtual training simulator)'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가상공간에 현장 설비를 똑같이 구현한 솔루션이다. 효율적인 신규 작업자 교육이 가능하다. 방문객은 시뮬레이터 모니터를 터치하며 실재감 높은 '배터리 제조 공정' 교육을 직접 체험했다. 와이엠엑스는 삼성, 현대차,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은 물론 구글, 메타, 토요타, 혼다, 후지필름 등 글로벌 기업 경영·실무진 등 3000여명이 부스를 찾았다고 밝혔다. 와이엠엑스는 CES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내 싱가포르 법인도 설립한다. 박태욱 와이엠엑스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40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하는 만큼 다양한 혁신 기술 경쟁과 테크 물결의 장이 된 것 같다"며 "와이엠엑스도 산업 특화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 만큼 남은 전시 기간에도 국내외 바이어들이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12 15:42김인순

고용시장 올해도 '흐림'...채용플랫폼 "새 수익모델 찾아라"

채용 플랫폼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수익모델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용 시장 전망이 좋지 않은 가운데, 위축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캐시카우나기회를 찾기 위해서다.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회사도 있다. AI를 접목한 채용 서비스들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보이면서 채용 플랫폼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크루트 설문조사 결과 올해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신입 채용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구직 포기자 증가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최근 인사담당자 768명을 대상으로 올해 주목해야할 HR 이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중 약 29%는 올해 신입 채용이 더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약 23%는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신입 취업뿐만 아니라 경력직 이직도 어려워져 재직중인 회사에 오래 다니려는 '리텐션 현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채용 플랫폼 시장에 좋지 않은 시그널임이 분명하다. 신입 채용과 이직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여야 서비스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인, AI 서비스 확대…비정규직 시장도 집중 사람인은 지난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준비해 왔다. 회사 측은 준비한 서비스가 올해 결실을 볼 것으로 보고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먼저 상반기는 지난해 4월 출시한 맨토링매치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예정이다. 맨토링매치는 1:1 음성 통화로 원하는 직무, 기업의 현직자에게 취업과 이직, 면접과 같은 커리어 고민을 익명으로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출시 8개월만에 멘티 회원수 1만5천명을 돌파했다. 검증된 현직자로부터 정확한 정보와 조언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 반응도 좋다. 이 서비스는 유료이다.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유료 서비스는 맨토링매치가 처음이다. 그만큼 회사에서도 기대가 크다. AI 가 접목된 서비스를 알리는 데도 힘쓸 예정이다. 사람인은 지난해 AI 자소서 초안 생성 서비스와 AI 매치 등을 선보인 바 있다. AI 자소서 코칭과 AI 면접 코칭 기능을 연결해 자소서 결과물의 맞춤법 확인이나 문장 교정, 오탈자 등을 점검하고 면접 예상 질문을 뽑아 미리 답변도 작성할 수 있다. AI 자소서 초안 생성 서비스를 활용해 등록된 자소서는 출시 3개월 만에 6만건이 넘었다. 마지막으로 사람인은 베타 서비스중인 채용 관리 솔루션 '리버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8월에 선보인 리버스는 사람인 플랫폼의 코어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채용 관리 솔루션 중 유일하게 사람인에 공고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공고 연동 기능도 갖추고, 리버스에서 생성한 공고는 사람인에 동시 노출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공고 수정과 진행, 마감, 이후의 과정까지 모두 리버스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 사람인 관계자는 "비정규직 채용에도 집중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채용 플랫폼 허브 서비스가 돼 채용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크루트, 인적성 검사 강화하고 변화하는 노동 시장 주력 인크루트는 인재를 뽑고 싶은 기업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검사'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그동안 신규 채용이 줄어들면서 제대로 된 한 명을 뽑자는 인식이 강해졌고 인적성 검사의 중요성이 더 높아졌다. 인크루트는 채용의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춰 검사를 강화해 기업의 채용 비용을 덜어주고자 한다. 회사는 어쎄스라는 종합인성검사, 직무능력검사, NCS, 메타검사, AI 인성검사 등 인적성검사 툴을 갖고 있다. 여기에 지원자의 다차원 지능을 생존게임을 통해 진단할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 게임(PSG)과 기업별 인재상과 핵심가치 등에 맞게 진단 항목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AI 인성검사 AI PnA가 포함된다. 조직의 생산성과 성과를 저해하는 반생산적 행동 검사인 반생산적행동검사(CWB)도 있다. 그 밖에도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맞는 서비스를 확대할 망침이다. 신입 채용보다는 늘어나는 경력직 채용과 N잡, 투잡, 긱워커 단기 노동 시장에 맞는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셜록N은 개인회원에게 공개되고 서치펌과 구직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으로 진화함으로써 헤드헌팅 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중점을 뒀다. 뉴워커는 시험감독, 데이터라벨링, 호텔 및 컨벤션 관련 긱(초단기 일자리)을 소개하면서 긱워커들이 가장 먼저 일을 찾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올해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변화하는 노동시장 트렌드에 다각도로 대응하기 위해 신규 플랫폼으로 새로운 노동 시장 트렌드를 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좁다…일본으로 눈 돌리는 원티드 올해 원티드랩의 키워드는 '직군 확장'과 '글로벌 확장'이라고 할 수 있다. 원티드는 현재 강점을 지닌 IT 분야 외에도 전문직, 생산직 등 다양한 직군으로 범위를 넓혀나가고자 한다. 직군 확장을 위해 세일즈 강화는 물론 개별 직군에 전문성을 지닌 기업(플랫폼)과 협업 또한 고려하고 있다. 원티드랩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영어권, 비영어권 투트랙으로 진행된다. 먼저 비영어권으로는 일본 시장이 꼽힌다. 원티트랩은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그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의 경우 '로컬라이즈'가 가장 중요하다. 회사는 일본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채용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 또한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이들 스타트업의 성공에서 파생되는 인재 채용 기회를 가져오고자 한다. 현재는 지사장급 채용만 담당하고 있으나 추후 실무진 채용까지 그 범위를 확대해 갈 예정이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영어권의 경우 글로벌향 제품을 직접 개발해 해당 시장에 진출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2 11:34안희정

최상목 "韓 PF 시장 안정적, 취약부문 모니터링 강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이 안정적이라며 취약부문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전국은행연합 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및 거시경제 동향 등을 점검했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 결의를 전날 자정까지 접수한 결과 동의율 96.1%로 워크아웃 개시를 결의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지난 12월 28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현재까지 국내 금융시장은 기업어음(CP) 및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자산유동화어음(PF-ABCP)도 대체로 정상적으로 차환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해외투자자도 이번 사태를 국내 부동산 PF 시장의 질서있는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해석하며 타 부문으로의 리스크 전이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부동산 PF에 대한 전반적인 경계감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주요 사업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 공조하에 적기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태영건설과 채권단이 후속 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근로자와 협력업체, 수분양자 등에게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최상목 부총리는 부동산 PF 관련 기관 실무그룹 회의를 통해 경제·금융 상황을 실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한 후 그 결과를 주기적으로 F4 회의에 보고해 줄 것을 지시했다.

2024.01.12 11:16조성진

2024 LCK 스프링, 17일 개막…무엇이 바뀌나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이 오는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개막한다. 리그 첫날 개막전에는 DRX와 농심 레드포스, 젠지 e스포츠와 T1이 맞붙는다. 정규리그는 3월 24일까지 2개월간 열리며,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두 경기씩 주 5일 경기를 치른다. 10개 팀별로 각 18경기씩 총 90경기가 예정돼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플레이오프는 3월 30일부터 진행되며, 4월 14일 결승전이 열린다. 지난해 스프링부터 도입된 '새터데이 쇼다운' 특별 대진은 2024 스프링 정규 리그에도 적용된다. 이전 스플릿의 순위, 라이벌 구도, 스토브 리그 스토리 등 다양한 요소를 감안해 편성된 특별 대진은 개막전과 토요일 프라임 타임(오후 3시),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 등 주목도가 높은 시간대에 배치된다. LCK는 각 스플릿 종료 이후 플레이오프 순위에 따 참가 팀에게 상금을 제공한다. LCK 상금은 총 4억 원으로, 우승 팀에는 2억 원을, 준우승 팀에는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3위과 4위 팀에는 각각 5천만 원과 2천500만 원이 배분된다. 리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규정도 도입했다. LCK는 2024년부터 육성권과 균형지출제도 등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육성권은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보장하고 팀에게는 유망주 육성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제도다. 설명에 따르면 육성권은 LCK 로스터 등록 1개 스플릿 미만 또는 해외 LOL 프로리그 로스터 등록 이력 1년 이하의 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육성권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차기 2개 시즌(2년)에 대해 팀과의 계약을 이어갈 수 있다. 육성권 계약을 체결한 선수에 대해 챌린저스 코리아 기준 전체 세트의 50%를 초과해 출전시켜야 하며, 대상 선수는 연간 최소 20%의 기본 연봉 상승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선수 개인과 팀의 성과에 따라 추가적인 연봉 및 인센티브 인상 발생 가능하다. 균형지출제도(SFR)는 각 팀의 선수 연봉 규모를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팀과 선수, 리그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균형지출제도의 상한선은 LCK 참가 10개 팀 최근 수익금을 고려해 40억원으로 규정한다. 팀 로스터에 등록된 전원이 아닌 팀별 보수 상위 5명의 총액 기준으로만 판단하며, 이 기준점은 2년마다 재산정된다. 선수 개개인에 대한 연봉 상한선은 없으며, 게임단이 기준 금액 이상 지출할 경우 구간에 따라 다른 사치세가 적용된다. 사치세는 나머지 팀에 균등 분배되며, 하한선은 올해 LCK가 각 팀에게 배분한 수익의 70% 수준으로 설정된다. 여기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선수 보수총액으로 지출하는 팀은 사치세 분배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한 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했거나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는 예외조항으로 감면혜택을 제공한다. 예외 조항은 ▲LCK 스플릿 5회 이상 우승 또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과 같은 국제 대회에서 3회 이상 우승한 선수(연봉의 50%만 총액에 반영) ▲한 팀에 3 년 이상 근속한 선수(장기근속 우대의 일환으로 총액 계산 시 30% 감면 혜택) ▲두 가지 조건 모두 충족할 경우(감면 혜택 중첩 적용) 등이다. 한편 올해부터는 국제대회 성적 연동방식에도 변경이 생겼다. 오는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2024 MSI 우승팀은 롤드컵 직행 티켓을 얻게 된다. MSI에서 우승한 팀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지역에는 추가 시드권이 제공된다.

2024.01.12 10:49강한결

[이기자의 게임픽] 3N 넥슨·넷마블·엔씨, 리더쉽 변화 맞아

3N으로 불리는 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의 리더쉽 변화가 예정된 가운데, 향후 기업 비전에 큰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N 게임사 모두 기존 사업 안정화에 더해 추가 성장을 위한 체질개선과 새 비전을 꾸준히 제시할 것으로 보여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경영 체제 변화를 예고했다. 각 회사는 오는 3월 이사회를 통해 공동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닻을 올린다. 우선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넥슨 일본법인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넥슨코리아 대표의 빈자리는 김정욱 부사장과 강대현 부사장이 각각 공동대표를 맡아 이끈다. 김정욱 부사장은 넥슨재단 이사장을 겸한다. 이정헌 대표는 넥슨 일본법인과 한국법인 사업을 모두 살피며 기업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정욱 부사장과 강대현 부사장의 경우 각각 경영과 개발 및 사업 부문에 더 힘을 쏟을 전망이다. 넥슨 측은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FC온라인', '서든어택', '블루아카이브' 등 기존 핵심 타이틀과 함께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새로운 도전작을 흥행시켜 지난해 첫 연매출 4조 원 돌파에 성공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실적 전망은 지난 2018년부터 넥슨코리아를 이끌었던 이정헌 대표의 리더십과 각 개발 및 사업 부문이 기대 이상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넥슨과 넥스코리아가 경영 체제 변화로 글로벌 게임사로 입지를 더 굳히고, 이용자 중심 서비스를 통한 기업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팔을 걷어붙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준비 중인 신작들을 보면 대부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넷마블은 각자대표 체제로 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 권영식·김병규 각자 대표 체제다. 김병규 각자 대표 내정자는 권영식 사업총괄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로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권영식 사장은 넷마블의 일하는 문화 개선에 앞장섰고, 개발 사업 투자 부문 등을 잘 이끌어왔다. 특히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 신사업 추진에도 힘을 실어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권 사장은 2011년 넷마블의 전신인 CJ E&M 넷마블 기획실장, CJ게임즈 대표, 넷마블게임즈 대표, 넷마블네오 대표, 넷마블 대표집행임원 등을 역임했다. 김병규 부사장은 지난 2015년 넷마블에 입사했다. 전략기획, 법무,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등 넷마블컴퍼니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맡아온 '전략기획통'으로 꼽힌다. 넷마블은 신작 출시 지연으로 꾸준히 어려움을 겪었지만, 새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앞세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새해 출시 예정작은 10종이다. 이번 각자 대표 체제가 흑자전환에 더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끌 분수령이 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엔씨소프트는 설립 이후 첫 공동대표 체제로 변화를 이끈다.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다.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2007년부터 엔씨소프트 경영 자문을 맡았고, 현재는 비상근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 소속돼 있다. 이번 공동대표 체제는 '변화경영위원회' 출범 이후 조직·의사결정 체계 개편과 비용 구조 개선, 신성장 동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연장선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특히 박 공동대표 내정자는 기업인수(M&A) 합병 및 투자 전문가로 잘 알려진 만큼 향후 엔씨소프트의 사업 전략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설립자인 김택진 대표는 전체적인 경영과 개발 R&D 등으로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변화를 앞두고 조직개편에 시동을 걸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윤송이 부사장은 엔씨웨스트홀딩스 대표·NC문화재단 이사장직은 유지하며 향후 해외 사업 및 사회공헌 업무에 집중한다. 김택헌 수석부사장도 해외 법인 관리 업무에 전념하게 된다. 또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중심으로 주요 개발·사업 조직을 개편했다. CBO 3인으로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 전반을 담당하는 이성구 부사장, 아이온2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백승욱 상무, 쓰론앤리버티(TL)를 비롯한 신규 IP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최문영 전무가 임명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개편은 각 부문별로 책임과 권한을 주는 방식으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단기간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최근 이 회사는 자회사 엔트리브 조직을 정리하기로 하면서 선택과 집중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3N 게임사의 경영 체제 변화는 시장의 위기와 변화를 예상한 새로운 도전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기존 체제에서 안정감을 찾기보다, 체제 변화로 안정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로도 읽히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을 비롯해 엔씨소프트, 넷마블 3N 게임사가 새해 경영 체제 변화로 추가 성장을 이끌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리더쉽 변화가 국내 뿐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2 10:48이도원

'비트코인 현물 ETF' 첫 날 대박…거래액 5.9조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시장에 출시된 첫 날 5조 9천억원 상당의 거래액을 기록하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디크립트, 더블록 등 다수 외신은 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10종에서 발생한 거래액이 45억 달러(약 5조 9천억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전날인 10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전망치인 40억 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거래액만 놓고 보면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상품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가 가장 많았다. 이날 GBTC는 5천600만주가 거래되면서 23억 달러(약 3조원) 가량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대체 투자자산인 금 현물 ETF 중 최대 규모인 'SPDR 골드 셰어즈(GLD)'가 이날 기록한 거래액 12억3천만 달러(약 1조 6천억원)보다도 많다. 다만 GBTC는 신규 상품이 아니다. 그 동안 운용되던 비트코인 선물 ETF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한 상품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이번 거래액 중 상당량이 기존 선물 ETF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발생한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는 GBTC 거래량 중 신규 유입액의 비중은 적고 전액 매도로 발생한 거래액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봤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도 SNS 'X'에서 이런 분석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GBTC 다음으로 거래액이 많은 건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다. 이날 IBIT에서 발생한 거래액은 10억 달러(약 1조 3천억원) 가량이다. 그 다음으로는 글로벌 자산 운용사인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FBTC)'가 6억8천500만 달러(약 9천억원) 규모가 거래됐다. 자산 운용사 아크인베스트와 21셰어즈의 '아크21셰어즈 비트코인 ETF(ARKB)'는 2억7천800만 달러(약 3천600억원), 가상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의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P(BITB)'는 1억2천200만 달러(약 1천600억원) 거래됐다.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신청서가 접수된 비트코인 현물 ETF 11종을 승인했다. 그러나 승인을 받은 운용사 중 해시덱스가 상품 명칭과 투자 전략 변경 등 보완 작업을 하겠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보류, 시장에는 10종이 출시됐다.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비트코인 현물 ETF가 향후 지속적으로 투자자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계는 장기적으로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는 편이다. SEC의 출시 승인 발표 후 스탠다드차타드는 올해 비트코인 현물 ETF에 500억~1천억 달러 가량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도 장기적으로 1천억 달러 수준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미국 시장에선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돼 기관의 가상자산 투자가 확대되고, 다른 가상자산 기반 ETF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으로 완전히 편입되는 과정을 밟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면 국내 시장에선 당분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도 상대적으로 속도가 나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0일 국내 증권사가 해외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 오는 7월 시행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을 비롯해 가상자산 제도화가 진행되고 있고, 미국 시장을 비롯한 해외 사례를 감안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추가적으로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가 추가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1.12 10:26김윤희

국표원, 미·독·일과 '국제표준화 협력사업' 추진...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제표준화 협력사업'을 통해 미·독·일 등 주요 표준강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첨단산업 분야 국제표준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선도 국가 간의 기술패권 경쟁과 기술블록화가 심화됨에 따라 주요 선진국과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하는 정부정책을 뒷받침 하기 위한 후속조치다. 우선 국내 연구기관은 기술·표준 선도국의 전문기관과 함께 첨단산업 분야의 표준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새로운 국제표준안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국제표준 개발과정에서 주요 국가와의 선제적 합의로 국제적 수용성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기술의 국제표준 제정이 용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인공지능, 첨단로봇, 차세대선박, 수소 등 초격차 첨단산업 분야의 표준 공동개발에 착수한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연구기관은 해외 전문기관과의 공동연구 계약 체결 및 컨소시엄 구성 등이 필요하다. 사업내용, 신청방법 및 선정절차 등에 관한 사항은 이달 중 국표원 및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기술표준 선도국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첨단산업 분야의 초격차를 이끌 국제표준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기업의 기술혁신과 세계시장 선점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의 선제적 개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12 10:04이한얼

정만기 무협 부회장, CTA 회장 만나 전시 산업 협력 제안

한국무역협회와 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전시 산업 분야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2일 정만기 부회장과 게리 샤피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이 화상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만기 부회장은 “한국무역협회와 자회사 코엑스는 한국의 대표적 전시회 주최자 및 전시장 운영자로서 향후 CTA와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년 CES에는 한국의 HD현대를 비롯 퀄컴, 빈패스트, 나스닥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등 이미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특히 800여 개에 이르는 한국 혁신 기업이 대거 참여한 CES는 한국 기업과 미국‧유럽‧중국의 주요 기업을 연결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부회장은 “한국무역협회는 2019년부터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전시회인 '넥스트라이즈'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CES와 함께 혁신상 공동 기획, 전시 정보 및 경험 공유 등 양측의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하며 올 6월 개최될 '넥스트라이즈' 전시에 샤피로 회장을 연사로 초청했다. 게리 샤피로 회장은 “한국은 CES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 “전시회 참가한 한국 스타트업 다수가 매년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기업들은 시대 흐름에 맞는 기술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부회장의 협력제안은 향후 양측 협력을 위한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양 기관의 협력 방안에 대해 향후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등 국내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하여 국내외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4.01.12 09:12류은주

롯데정보통신-칼리버스, 투모로우랜드와 독점 파트너십 체결

롯데정보통신과 자회사 칼리버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서 글로벌 전자 음악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와 독점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통해 전자 음악 페스티벌을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의 서브 플래닛을 통해 구축한다.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투모로우랜드의 오프라인 무대를 정교한 그래픽으로 구현한다. 팬들은 페스티벌 순간을 온라인 다중접속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경험하게 된다. 칼리버스는 언리얼엔진 기반의 가상 현실과 실사의 융합으로 메타버스 칼리버스 개발했다. CES 2024에서 해당 플랫폼을 처음 공개했다. 행사 사전 응모를 통해 선발한 '칼리버스 파이오니어' 대상으로 NFT 민팅과 서비스를 개시하며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칼리버스 플랫폼은 자발적 상호작용 콘텐츠인 UGC를 핵심 요소로 지닌다. 유저들은 메타버스상에서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스스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 투모로우랜드는 벨기에, 브라질, 프랑스 알프스를 주요 무대로 하며 매년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브루노 밴웰서네어스 투모로우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디지털 프로젝트를 더 발전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최고의 파트너를 찾은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최고 권위의 투모로우랜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투모로우랜드의 감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칼리버스의 모든 기술을 투입하여 메타버스 페스티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전례 없는 생태계를 구축해 또 다른 영역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압도적인 국내외 인프라를 총동원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타버스 생태계 리더로서 지속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2 08:49김미정

인스웨이브시스템즈, AI스퀘어 챗봇 GPT스토어 등록

인스웨이브시스템즈(대표 어세룡)가 AI스퀘어 챗봇 서비스를 GPT스토어에 등록했다고 11일 밝혔다. GPT스토어는 구글 스토어나 앱스토어와 유사한 플랫폼으로, 개인이나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GPT 기반 서비스를 등록하고 공유할 수 있다. GPT를 특정 분야나 기술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고급 프롬프트 개발과 공유가 가능해지며, 오픈AI는 이러한 생태계 조성을 통해 개인과 기업들이 GPT 기반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AISquare 챗봇 서비스는 회사의 주력 솔루션인 웹스퀘어5, W-매트릭스, W-쉐어링 등에 관한 전문가 수준의 답변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개발에 적용 가능한 코드 예제 뿐만 아니라, 퍼블리셔를 위한 다양한 가이드(퍼블리싱, 스니펫, 접근성)를 포함하여, 인스웨이브 제품에 대한 문의에 고품질의 자연스러운 대화 형태로 응답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챗봇 서비스는 오픈AI의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관계자는 “다양한 인스웨이브 솔루션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스토어 출시에 앞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AI스퀘어 챗봇 서비스의 GPT 스토어 등록을 통해 오픈AI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새롭게 구축되는 AI 생태계에 빠르게 진입하여 AI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솔루션에 대한 기술지원 서비스뿐만 아니라, UI 개발 특성을 살린 AI 모델을 구축하여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1.12 08:17남혁우

우주항공청 첫해 예산 8천억원, 인원 300명...5월 출범 목표

정부가 우주항공청 5월 설립을 위해 속도를 낸다. 항우연 등 유관 기관과의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국내외 우수 인력 유치에 나선다. 지난 9일 국회에서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등 우주항공청 관련 법안 3개가 통과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우주항공청 개청과 동시에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 마련, 조직·사업 및 연구기관 이관, 예산 확보와 인력 채용, 청사 마련 등을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우주항공청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의 우주 정책 업무를 이관받게 되며, 두 부처의 관련 예산을 넘겨 받아 첫해 8천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기재부 협의를 거쳐 올해 예비비를 통해 기관 운영 예산을 확보하고, 내년 예산요구안을 5월까지 마련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의 항우연과 천문연을 우주항공청 소관으로 이관하는 작업도 서두른다. 이 장관은 "항우연과 천문연의 자체 연구 기능은 그대로 가져가며, 우주항공청은 설계 연구나 개념 연구 등을 하며 협력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항우연·천문연 외에 우주항공 관련 연구를 하는 출연연들은 임무센터로 지정해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전문가를 중심으로 우주항공청 인력을 구성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 대상 임기제공무원을 채용하고, 인재 초빙 및 추넝르 받아 전문성이 필요한 프로젝트 발굴이나 기획 업무를 하게 한다. 일반직 공무원은 전입과 공채, 경채 등을 통해 충원한다. 정부는 우주항공청에 우수 전문 인력을 영입하기 위해 주식백지신탁 등에 대한 규정에도 예외를 일부 적용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200명 규모의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한인 연구자나 외국인 연구자 등 국내외 우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 사천에 개청과 함께 근무 가능한 임차 건물을 확보하고, 정주여건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정부는 우주항공청 설립이 우주항공 기업 2천개 육성과 50만 개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우주항공 산업 투자를 확대, 세계 시장 10%를 점유하는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 장관은 "우리 땅에서, 우리 손, 우리 기술로 우리의 우주로 나아가기 위해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1.11 19:27한세희

美 FEOC 효과 본격화?..."세액공제 대상 전기차종 절반으로 줄어"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는 전기차종이 지난해 43종에서 19종으로 줄어들면서 중국산 배터리 부품을 사용한 전기차 종 배제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중국 CATL은 포드와 기술합작 방식의 배터리 공장에서 미주 시장을 타진한다는 계획이지만 보조금 지급 대상 여부를 두고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는 올해 세액공제 수혜를 받는 전기차 차종을 19종으로 한정했다. 이에 따라 ▲쉐보레 2종 ▲크라이슬러 1종 ▲포드 3종 ▲지프 2종 ▲링컨 1종 ▲리비안 5종 ▲테슬라 5종 등이 대상이다. 지난해 43개 차종이 세액공제를 받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이 넘는 차종이 IRA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세액공제 차종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미 정부가 발표한 해외우려집단(FEOC) 가이드라인 발표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 에너지부와 재무부는 FEOC 세부수칙을 발표하고 중국산 배터리 부품을 사용한 전기차종에 세액공제 제한을 공식화했다. 세부적으로 배터리 부품과 배터리 핵심광물을 각각 2024년과 2025년부터 FEOC에서 조달할 경우 세액공제 혜택을 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번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 전기차종은 대부분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 배제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CATL이 포드와 추진 중인 합작공장의 보조금 수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CATL은 포드와 미시간주에 기술합작 방식으로 배터리 생산 공장을 추진 중이다. 지분은 포드가 전량 투자하는 대신 공장에서 사용되는 기술은 CATL이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양사는 추진 중이던 합작공장을 돌연 중단했지만 같은해 11월 건설 재개를 발표했다. 당시 포드는 미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완전한 기술 독립을 이루지 못했다며 십자포화를 맞았지만 포드 측은 자회사를 통해 운영한다는 이유로 '미국산'임을 강조해온 바 있다. 발표된 FEOC 세부수칙을 살펴보면 합작 기업의 경우 중국 기업의 지분율이 25% 이하일 경우 기존대로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양사의 합작에서 CATL의 지분은 없다. 다만 배터리 부품의 경우 2025년까지 FEOC에서 조달받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양사의 합작은 배터리 부품과 핵심광물을 어떻게 조달하느냐에 따라 보조금 지급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5일 미국 포드 대변인은 언론에 "IRA나 가이드라인에서 중국 배터리업체 CATL과의 기술 라이선스 파트너십을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CATL과 포드의 합작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2024.01.11 16:56이한얼

중기 수출 지원 올해 2219억···자카르타에 비즈니스센터 새로 개설

중기부가 올해 수출 지원에 총 2219억원을 투입한다. 인도네시아에 자카르타 글로벌비즈니스센터도 새로 개설한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총 2219억원 규모의 '2024년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4년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이 온‧오프라인 수출부터 현지진출까지 종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수출바우처, 전자상거래수출시장 진출,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 7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및 수출 다변화 지원...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추진 중소기업이 다양한 수출마케팅 서비스를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게 '수출바우처'를 제공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출국 다변화 기업, 우수 내수기업의 신규 수출 등을 장려할 계획이다. 또 '수출컨소시엄'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해외전시회 및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직접 바이어를 만날 수 있게 지원한다. '수출컨소시엄' 예산은 지난해 대비 17.4억원 증액됐다. 특히 지원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 예정된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 등 국제행사와 연계한 수출상담회를 추진한다.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시 부족한 해외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대기업 및 공공기관의 상생을 통해 보완하는 '대중소기업동반진출'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대기업의 해외 유통망을 통한 중소기업 제품의 현지진출, 공공기관의 해외인프라를 활용한 실증(PoC) 등을 지원한다. ■ 대외 환경변화 대응...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입점 지원 지난해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전자상거래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며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은 증가했다. 이에,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을 지원하는 '전자상거래수출시장진출'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규모는 2022년 상반기 3억3100만 달러에서 2023년 상반기 3억6600만달러로 10.8% 늘었다. 올해는 기존 아마존, 쇼피, 큐텐 등 기존 주력시장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입점을 지원함과 동시에 중동, 인도 등 신흥시장의 플랫폼도 발굴해 입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 사업을 통해 글로벌 규제 강화기조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응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해외 인증획득은 중소기업들이 바이어 발굴 및 현지시장 정보 확보에 이어 주요 수출 애로사항으로 꼽는 분야다. 이 사업을 통해 인증 획득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해외 규제 관련 애로사항 상담도 진행한다. 중진공이 작년 8월 중복응답을 허용하며 중소기업의 신시장 진출 애로 사항을 조사한 결과 바이어 발굴(63.4%), 현지시장 정보 부족(35.3%), 인증획득(22.9%), 현지홍보(19.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 세계 13개국 21개소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적극 활용 전 세계 13개 국가(21개소)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통해 현지진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입주‧사무공간 및 현지 정착을 위한 특화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에 자카르타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새로 개소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소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출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이 중요”하다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중소기업 수출 개선세를 올해도 이어갈 수 있게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원조건, 지원내용 등이 포함된 사업별 세부공고는 사업별 공고 일정에 맞춰 발표될 예정이다. 통합공고와 사업별 세부공고는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www.mss.go.kr), 수출바우처 누리집(www.exportvoucher.com), 중소기업 해외전시포털(www.sme-expo.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1.11 16:47방은주

에티버스, 로지텍 솔루션으로 화상회의 사업 확대

에티버스가 1분기 해외 및 국내 기업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화상회의 장비 보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에티버스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글로벌 화상회의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로지텍과 국내 총판 계약을 맺고 관련 사업을 확대해왔다. 올해 1분기에는 업무 효율화 지원을 위해 로지텍에서 제작한 화상회의 전문 솔루션에 특별 프로모션을 적용한다. 적용되는 제품은 소규모 회의실용 올인원 화상회의 솔루션 '랠리바 허들(RallyBar Huddle)'과 중대형 회의 공간에 적합한 탁상용 카메라인 '사이트(Sight)' 제품이다. 로지텍의 화상회의 솔루션 서비스 전문사 로지텍VC 파트너사와 에티버스 일반 고객에게 조건에 따라 최대 25%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화상회의 플랫폼 구글 미트, MS 팀즈, 줌 인증을 받았으며, 소프트웨어 로지텍 씽크를 사용해 펌웨어 업데이트와 원격 디바이스 관리가 가능하다. 사이트는 최대 315°로 시야각이 넓고 4K고화질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어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AI 시스템을 통해 참가자들의 움직임을 트레킹하고 화면을 프레이밍 하기 때문에 실제로 회의실에 앉아있는 것 같은 느낌을 제공한다. 빔포밍 마이크도 7개가 탑재되어 최대 2.3m 거리 소리까지 수음할 수 있다. 랠리바 허들은 최대 5m까지 보이는 4K고화질 디지털 카메라와 함께 AI 그룹 뷰 기능도 적용되어 최대 6명의 참가자가 한 프레임에 들어온다. 총 6개의 빔포밍 마이크로 수음 기능이 뛰어나며, AI 음향 기술로 소음은 최소화하면서도 최적의 보이스레벨로 조정 가능하다. 에티버스 양경태 전무는 "로지텍과 22년 협력 체결 이후 화상회의 솔루션에 꾸준하게 고객 수요가 증가하며 기업 고객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라며, “화상회의 장비 외에도 함께 연계하면 사업적 시너지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해 산업계 DX 전환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11 16:00남혁우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체질개선·규제 혁신 '올인'

강원랜드가 복합리조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체질 개선과 규제 혁신에 나섰다.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11일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TF' 1차회의를 열고 단기 서비스개선 우선과제 28개를 발표했다. 강원랜드는 카지노정책팀·브랜드홍보팀·정보개발팀 등 7개 부서에서 고객서비스 및 지역연계와 관련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개선이 가능한 과제를 TF 발표회 참석자들에게 공유 했다. 주요과제 가운데 기존 폐광지역 4개 시·군 주민은 매월 4주차 화요일만 카지노 출입이 가능하던 것을 출입 일수 월 1회는 유지하되 자율적으로 출입 일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자는 의견이 관심을 모았다. 또 ▲리조트 주요 진입로 경관 개선과 단지 내 화려한 조명 디자인 등으로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해 '새로운 리조트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계획 ▲비대면 서비스 확대 및 입장절차 간소화를 위해 '카지노 스마트 입장시스템'을 구축해 고객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개선과제도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이날 발표회에서 도출된 단기 개선과제를 신속하게 현업에 적용해 고객과 지역주민이 겪던 불편함을 개선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TF는 이날 1차 발표회를 시작으로 1월 중 '해외 카지노시장 확대 대비 경쟁력 확보'라는 주제로 2차 발표회를 할 계획이다. 또 복합리조트 운영 개선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발굴해 발표회를 지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이다. TF는 내부로부터 단계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혁신과제들을 추가로 발굴해 지역과 관계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변화·혁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 직무대행은 “이번 보고회에서 발굴한 개선사항을 직원에게 공유해 현업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간부급 직원의 솔선수범을 부탁 한다”며 “앞으로도 내·외부 고객과 이용자 관점에서 개선이 가능한 과제를 단계적으로 발굴해 내부로부터 변화와 혁신을 통해 규제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TF는 이달 안으로 분야별 전문가를 모아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카지노 분야의 규제 완화를 비롯한 비카지노 분야의 사업 다각화를 위한 본격적인 밑그림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4.01.11 15:33주문정

중견기업 72.4%, '올해 수출 실적 호전되거나 유지할 것' 전망

중견기업의 72.4%가 올해 수출 실적이 지난해 보다 늘어나거나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악화할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27.6%에 그쳤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1일 '2024년 중견기업 수출 전망 및 애로 조사 결과'에서 중견기업의 45.5%가 올해 수출이 지난해 보다 늘어나고 26.9%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중견기업들은 '경기회복(38.8%)' '신규 진출 지역 매출 신장(35.0%)' 등을 수출 확대 요인으로 꼽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트레일러 58.8%, 화학물질·제품, 석유, 식·음료품은 50.0%, 도·소매업 43.2% 등 순으로 수출 확대를 전망한 중견기업 비중이 높았다. 조사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18일까지 수출 중견기업 402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64.9%)'을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13.5%)' '환율 변동성 확대(9.9%)' '물류 비용 상승(3.6%)'이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들은 수출 실적 개선을 위해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33.1%)' '수출국 다변화(29.9%)' '내수 비중 증대(20.8%)' 등 다양한 자체 수출 경쟁력 제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인들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 '관세·부가세 등 세제 지원 강화(31.6%)' '보증 등 무역금융 확대(27.9%)' '수출 마케팅 지원(14.2%)'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자동차·트레일러 업종은 '보증 등 무역금융 확대(49.0%)', 식·음료품 중견기업은 '수출 마케팅 지원(37.5%)'을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았고, 도·소매업은 '관세·부가세 등 세제 지원 강화(40.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중견기업의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실적 위주 평가에서 벗어난 전향적인 금융지원과 업종별 중견기업의 구체적인 요구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효적인 세제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견기업의 75.1%는 3개 이상 국가에 진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 시장은 미국(30.1%), 중국(22.4%), 일본(11.7%), 베트남(10.4%), 유럽(7.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수출 시 어려움으로는 '통관 등 행정 애로(25.1%)'와 '해당국 수입 규제(24.9%)'가 비슷한 수준이었고 '인증 등 기술 규제(18.9%)' '현지 법률 정보 부족(17.9%)'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국 수입 규제'는 중견기업 수출 시장 상위 3개 국가인 미국(29.8%), 중국(28.9%), 일본(34.0%)에서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가장 큰 애로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의 34.3%는 신규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고 이 가운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이내를 목표라고 밝힌 기업은 81.1%였다. 신규 진출 목표 시장은 미국(21.7%), 베트남(14.5%), 유럽(14.5%), 인도네시아(10.1%) 등 순으로 조사됐다. '기존 시장 포화(31.2%)' '신사업 확대(20.3%)' '전략적 입지 확보(20.3%)' '거래사와의 협업 강화(17.4%)' 등을 신규 시장 진출 추진 이유로 들었다. 신규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정보에 관해서는 절반이 넘는 51.5%의 중견기업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수출 중견기업의 60.1%가 신규 시장에 관한 정보를 '현지 바이어'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정보 수집을 위해 '관련 설명회·세미나(48.6%)' '해외 진출 컨설팅(27.5%)' '실무자 교육 프로그램(22.5%)' 등 내실 있는 정보 공유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 속에서도 72.4%의 중견기업이 수출 실적 유지, 호전을 전망한 조사 결과는 경제 활력 제고의 의미 있는 신호”라면서 “공급망 재편, 자국중심주의 확산 등 무역·통상 환경이 크게 변화된 만큼 안정적인 수출 시장 확보를 위해 수출국 다변화, 공급망 안정화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될 수 있도록 정부·국회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1.11 13:50주문정

유튜브 활성화 정책이란 것이 과연 가능한가

국내 디지털 크리에이터 시장 규모가 연간 기준으로 4조원을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련 사업체는 1만1123개이고, 종사자는 3만5375명이다. 종사자 가운데 30대 이하가 64.9%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젊은이들이 주력인 시장이다. 연간 산업 매출액은 4조1254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지 않은 규모다. 조사기간은 2022년이다. 정부가 그전 2년간 실시해온 '1인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범위를 확대 조사한 것이다. 디지털 크리에이터 관련 정책 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정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실태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가 이 조사를 한 까닭은 두 말할 이유 없이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고 참여자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이 시장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정부 당국자도 딜레마에 빠져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 됐다. 이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것은 결국 유튜브를 비롯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 해외 플랫폼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의미와 같은 셈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유튜브가 그러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크리에이터가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 1위는 유튜브(70.1%)였다. 그 다음이 인스타그램(16.5%)과 페이스북(5.7%) 순이었다. 3개 해외 플랫폼이 전체의 92.3%였다. 정부 발표에 이름을 올린 국내 플랫폼은 단 두 곳에 지나지 않았다. 네이버TV와 아프리카TV였다. 점유율을 따지면 각각 4.6%와 0.2%로, 합쳐도 5% 미만이다.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디지털 크리에이터가 해당 플랫폼을 선정한 이유로 가장 많이 응답한 것은 '이용자가 많아서(응답률이 46.6%)'다. 그 다음이 '이용이 편리해서(32.5%)'와 '콘텐츠 특성에 맞아서(14.9%)'다. 플랫폼 비즈니스 특성이 그렇듯 이런 대답은 앞으로도 계속 쏠림 현상이 가속화할 것임을 암시한다. 유튜브의 경우 이미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이용하는 앱이고 가장 많은 이가 쓰는 앱에 오를 태세다. '유튜브 천국'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실 디지털 크리에이터라는 말은 좀 우스꽝스럽다. 정부는 디지털 크리에이터에 대해 '정보통신망을 통해 창의성·전문성을 갖춘 이미지, 영상 등 멀티미디어 정보를 제작·유통하는 자'라고 뜻풀이를 했다. 하지만 보통사람들은 이를 유튜버라고 부른다. 굳이 디지털 크리에이터라고 하고 어렵게 뜻풀이를 하지 않아도 유튜버가 뭘하는 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 유튜브 점유율이 70.1%라 해서 디지털 크리에이터 가운데 유튜브는 이용하지 않고 다른 플랫폼만 이용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모든 디지털 크리에이터가 대부분 유튜브를 이용하고 다른 플랫폼까지 이용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보는 게 더 맞다. 사실상 모든 디지털 크리에이터는 유터버이기도 한 셈이다. 그러니 디지털 크리에이터 육성책은 결과적으로 유튜브 활성화 정책이다. 모든 디지털 크리에이터가 사실상 유튜브를 이용한다면 유튜브의 경우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가졌다고 의심할 수 있다. 육성이 아니라 규제를 고민해야 할 수도 있다. 우리 정부는 이미 국내 플랫폼에 대해서는 '닭 잡는 데 쓰는 폭탄'과도 같은 규제법을 만들어가고 있지 않은가. 국내 플랫폼에 대해서는 가혹한 규제를 가하고 해외 플랫폼은 되레 활성화한다면 뭔가 이상할 수밖에 없지 않나. 정부 관계자는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산업이 미래 미디어 산업의 동력”이라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문제는 그 과실을 해외 플랫폼만 챙겨간다는 데 있다. 우리 플랫폼을 성공시키지 못한 결과다. 이번 실태조사는 이 사실을 적나라하게 확인한 결과다. 그러니 이제야 어떤 정책을 발굴할 수 있겠는가. 플랫폼 다변화가 핵심일 수 있을 텐데, 그것이 이제 와서 어떤 방법으로 가능하단 말인가. 플랫폼을 외국에 점령당한 뒤 맞은 비극이다. 울며 겨자 먹기로 애매한 이름을 들어 외국 플랫폼 육성책을 펴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버렸다.

2024.01.11 13:20이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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