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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왕' 허영인, "아프다" 호소했지만…회장 구속 기소에 SPC '비상'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결국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올해 K-푸드 열풍에 힙입어 해외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던 SPC는 뜻하지 않은 오너 리스크로 '사면초가'에 몰렸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허 회장을 비롯한 SPC그룹 관계자 18명을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제빵기사 등을 관리하는 SPC 자회사 PB파트너즈 내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사측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거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사측에 비판적인 활동을 이어가자 조합원 570여 명을 상대로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민주노총 소속이라는 이유로 승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주거나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총 소속 노조의 조합원 모집을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특히 허 회장이 그룹 전체를 총괄하며 노조에 대한 대응 방안을 최종 결정·지시하고 노조 탈퇴 현황과 국회·언론 대응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는 등 범행을 주도했다고 봤다. 허 회장은 지난달부터 지난 1일까지 총 4차례 피의자 신분 소환 통보에 불응한 바 있다. 허 회장은 지난달 25일 한 차례 출석했지만 가슴 통증 등을 이유로 한 시간 만에 귀가해 조사를 제대로 받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지난 2일 병원에 입원해 있던 허 회장을 체포했다. 이후 지난 5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해 구속된 상태다. 같은 혐의를 받는 황재복 SPC 대표도 사측에 우호적인 한국노총 조합원을 확보하고 사측에 부합하는 인터뷰나 성명을 발표하게 하는 등 부당 노동 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달 22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황 대표 등 임원진 조사 과정에서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가 시위를 벌이자 허 회장이 해당 노조 와해를 지시했고 이후 진행 상황도 보고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21 12:07장유미

근거없는 망 이용대가 거짓 주장 난무..."정부, 안정적 시장환경 조성해야"

아마존 자회사 트위치가 한국 시장서 철수하면서 망 이용대가가 다른 나라보다 10배 비싸다는 핑계를 내세웠지만, 아마존의 지역별 CDN 요금 책정은 상이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양승희 세종대 교수는 19일 한국방송학회 봄철 정기학술대회서 발제를 맡아 “한국의 망 이용대가가 타국의 10배라는 주장이 있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 대한 주요 CDN 업체의 요금이 다른 지역 대비 유의하게 높은 수준이라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 교수가 사례로 든 CDN의 지역별 요금 기준은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이다. 이를 살펴보면 클라우드 관련 인프라의 차이로 지역별 가격 차이는 있지만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클라우드의 경우 중국이 한국보다 222%, MS 애저는 남미가 한국 대비 181%의 가격이 책정됐고 이외에는 2배 이상의 차이도 보이지 않는다. 트위치의 모회사인 아마존 역시 지역에 따라 가격의 큰 차이는 없지만 사업 실패의 트위치가 망 이용대가 탓만 한 것은 국내 산업과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실제 트위치는 한국의 망 이용대가가 비싸다는 여론전을 펼쳤으나 국내에서 화질 제한과 관련해 정부의 조사를 받으면서 망 이용대가에 관련한 자료제출은 거부한 체 사업철수 직전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양 교수는 “일부 CP가 자사 플랫폼으로 망 이용대가 입법 반대 서명을 독려하거나 국내 망 이용대가가 해외보다 비싸다 혹은 소비자에 전가될 것이란 검증되지 않는 내용 기반의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며 이용자 인식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터 트래픽이 최근 5년 간 2배 이상 늘었지만 가계통신비는 이 기간 제자리인 점을 고려할 때 “망 이용대가와 인터넷 요금의 직접적인 연관 관계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특히 통신서비스는 정부의 통제 아래 있기 때문에 요금을 올리는 사업자의 독단 행동은 용이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망 이용대가가 망 투자 활성화를 통해 서비스 품질 고도화로 이용자 후생이 늘어날 것”이라며 “정부와 규제기관은 적절함 매커니즘을 도입해 안정적인 시장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4.21 10:19박수형

문희선 딜리셔스마켓 대표 "향신료·시즈닝으로 식탁 혁신"

유년기부터 '향신료'에 푹 빠져 살았다. 식품연구에 종사하는 부친으로 인해 향신료와 자연스럽게 친숙해졌고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해외 정보까지 섭렵해 갔다. 한국의 맛을 소재로 한 시즈닝(향과 맛을 증가하도록 향신료로 양념하는 것)은 특별 연구 대상이었다. 지난 2017년 '딜리셔스마켓'을 창업한 문희선 대표는 과거의 스토리를 이렇게 요약했다. 역시나 판매 아이템은 향신료와 천연조미료, 시즈닝 등이 주력이며 매년 최소 150% 이상의 연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상품 판매량도 최근까지 누적 3천만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 브랜드의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인기 비결의 핵심은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상품의 다양한 배치에 있다. 향신료로 '나만의 맛'을 디자인하려는 이들의 입소문을 확산시킨 요인이다. "국내에서 '향신료와 시즈닝 전문'이라고 인식할만 한 브랜드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색다른 요리를 시도하는 이들은 늘었으나 막상 필요한 아이템은 부족했던 것이죠. 딜리셔스마켓은 이런 필요를 충족시키고 맛을 완성시키는 한 끝이 되려고 했습니다." 상품은 시즈닝 전문 제조기업 '목화'의 연구개발팀과의 협업 기반으로 선보인다. 전에 없었으면서도 다수의 입맛에 들어맞을 아이템의 개발은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예를 들어 '청주쌈장시즈닝'은 충청북도산 마늘과 된장의 분말, 고춧가루 등을 원물로 삼았다. 계란프라이, 된장찌개, 파스타, 비빔면 등 다양한 요리와 어울린다는 게 문 대표의 설명. 청주는 딜리셔스마켓 본사가 위치한 지역이기도 하다. 또, 케냐산 고추로 제조한 '페페로치노'는 매운맛을 선호하는 한국인 성향을 공략해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서양 요리에 칼칼하거나 매운맛을 가미할 때 주로 쓰인다. 이 같은 상품들의 인기는 요리 크리에이터의 눈길도 끌었다. 차별화된 요리를 선보이려는 크리에이터들이 잇따라 방송 테이블에 딜리셔스마켓의 상품을 올리기 시작한 것. 지난 설 연휴에는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기업 '뉴픽'의 지원으로 크리에이터 '마법소년 김셰프'와의 협업이 이뤄졌다. 김셰프는 유튜브 채널에서 딜리셔스마켓의 주요 상품을 소개했고, 문 대표는 실제 구매율 상승을 체감할 수 있었다. "상품의 특징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소통 방식에 관심이 많았어요. 영상 시청자에게 보다 편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면 쇼핑몰과 유튜브 채널의 동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죠. 단순히 판매 증대를 넘어서 알토란같은 정보의 전달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함입니다." 이를 계기로 김 대표는 딜리셔스마켓의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쇼핑몰과 공식 유튜브 채널을 연동했다. 영상 시청자가 유튜브 채널 내 '스토어 탭'에 진열된 상품을 클릭하면 쇼핑몰 상품 페이지로 이동, 매끄럽게 주문이 이뤄지는 구조다. 최근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주목 받는 카페24의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활용한 사례다. 최근에는 향신료와 시즈닝이 생소한 이들을 위해 1회용 샘플 키트를 출시했다. 다양한 상품을 소량씩 경험해 볼 수 있기에 본인 입맛에 맞는 것을 찾아보기 용이하다. 역시 유튜브 쇼핑 콘텐츠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딜리셔스마켓의 모토가 '다양한 맛으로 세상을 즐겁게'입니다. 고객이 입맛에 맞는 상품을 탐험하고 발견하는 공간으로 브랜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2024.04.21 10:08백봉삼

韓 지사 세우는 브레이즈..."고객들의 구매 여정서 동반자 돼야"

"한국은 스타트업 대기업 할 것 없이 비즈니스 혁신이 뛰어나다. 소비자들은 기술을 사용하는 데 주저함이 없고, 소득 수준과 서비스 충성도 또한 높다. 이런 회사들이 사업을 더 잘할 수 있게 하고 해외 진출도 돕겠다." 브레이즈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마케팅 자동화·고객 인게이지먼트 플랫폼 기업이다. 2011년에 빌 매그너슨, 존 하이먼, 마크 게르메지안이 설립했다. 2021년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전세계 70여개국·2천개 이상의 기업이 브레이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7년부터 진출해 200개가 넘는 고객사를 두고 있다. 이러한 브레이즈가 한국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생각이다. 한국에 지사를 세우고 여러 회사와의 협업을 늘려나가면서 한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브레이즈가 연 마케팅 컨퍼런스인 '겟 리얼 위드 브레이즈'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빌 매그너슨 최고경영자(CEO)를 서울 콘레드 호텔에서 만났다. 창립 10년 만에 나스닥행..."강해지는 계기" 매그너슨 CEO는 MIT에서 컴퓨터 과학 학사 및 경제학 부전공, EECS(전기공학 및 컴퓨터 과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2009년 구글에 합류했다. 이후 2010년 세계 최대의 헤지 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다. 2011년 브레이즈 공동 창업자이자 당시 상사였던 존 하이먼과 함께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해커톤에서 우승, 그해 여름 브레이즈를 창립했다. 브레이즈는 쉽게 말해 마케터가 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이메일이나 푸시 알림과 같은 채널을 통해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로스 채널 메시징, 고객 여정 오케스트레이션, AI 기반의 실험 및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기능을 통해 기업이 고객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성장을 가속화하고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 고객 인게이지먼트 플랫폼으로는 첫 번째로 상장한 회사인 브레이즈. 당시 소감을 묻자 매그너슨 CEO는 "굉장한 성취였다. 설립한 지 10년 만에 IPO를 했는데, 그동안 열심히 일해왔던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다. IPO를 통해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고, 불확실한 경기 속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구상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며 "상장사가 받아야 하는 감시·감독이 있으니 기업 자체적으로도 강해지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싱가포르와 자카르타, 도쿄에 지사가 있는데 아태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있는 팀과 한국 시장 투자를 늘려나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이버시 퍼스트 시대 예견…퍼스트 파티 데이터 집중 애드테크·마테크 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는 서드파티 쿠키 및 광고 ID 수집 제한 등 구글과 애플 같은 빅테크들의 개인정보보호 강화 조치다. 브레이즈는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을 예견하고, 퍼스트파티 데이터에 집중했다. 매그너슨 CEO는 "개인정보 이슈는 굉장히 민감하고, 서드파티 데이터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따르기 마련"이라며 "브레이즈는 고객이 동의해 제공하는 퍼스트파티 데이터에 관심을 가지며, 고객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제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어떤 관심사와 취향을 가졌는지 정확히 파악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고객이 공유하기로 동의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런 정보를 찾아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에 대한 존중을 보여줄 기회라고도 생각했다"면서 "고객이 제공해 주는 정보를 바탕으로 이해를 도출하고, 보다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 상호 간 가치 교환이라는 개념이 성립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접근 방식으로는 어떤 트렌드나 규제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전략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AI, 생산성-마케터 자신감 높인다 매그너슨 CEO는 마케터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세이지 AI는 개인화 마케팅을 자동화하고, 최적화된 마케팅 인사이트를 자동 생성하는 등 마케터가 더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하고 일상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그는 "세이지 AI는 AI 항목 추천 엔진을 확장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개인화된 항목을 추천한다"며 "개인화된 경로는 각 고객을 메시지, 복사본, 창의성, 채널 및 제안과 가장 일치시켜 개인화를 확장하기도 한다. 또 마케터가 브레이즈에서 직접 AI가 생성한 복사본의 톤을 지시하고 제어할 수 있어 마치 직접 고민해서 쓴 것 같이 기발한 마케팅 카피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생산성과 마케터의 자신감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와 유대감 쌓아야 긍정적 결과 도출" 브레이즈가 이 시장에서 기업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는 이유는 뭘까. 매그너슨 CEO는 "창의성에 고도화된 기술을 더한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케터들을 지원하면서 항상 강조하는 것이 소비자와 유대감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홍보나 할인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을 떠나, 고객들의 구매 여정에서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얘기한다"며 "많은 마케터들은 자신들이 펼쳐놓은 경로를 따라 고객들이 구매결정을 하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결국 구매 여정은 고객들이 결정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고객이 갖고 있는 목표는 계속해서 바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과 유대감을 쌓아가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유대감을 쌓으려면 창의성과 공감 능력 등의 연결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 사무실을 열게 된 계기를 묻자 매그너슨 CEO는 "한국 소비자들은 기술을 사용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며 "소득 수준이나 서비스 충성도도 높다. 이런 이유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브랜드들이 브레이즈의 철학과 동일하게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려고 한다. 이렇게 충성도와 유대감을 쌓으면 서로 원하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또 "한국은 대기업이나 스타트업할 것 없이 비즈니스 차원에서의 혁신이 뛰어나다. 스타트업은 새로운 분야 진출을 시도하고, 대기업에서는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진행한다"면서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브레이즈가 가진 해외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맞춤화된 제품을 소개해 브랜드에게 더 많은 역량을 지원해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알리-테무에 대항하려면 "고객에게 특별한 가치 제공해야" 최근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공세가 가장 큰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매그너슨 CEO는 "브레이즈와 협력해 온 많은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을 보면, 할인 공세를 펼치는 것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리포지셔닝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객에게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고객들의 삶을 개선하고, 이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기업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신뢰를 기반한 평판을 쌓았고, 제품을 통해 가치를 제공한다는 이미지를 쌓을 수 있다면 할인이 아닌 다른 가치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고, 이런 것들이 고객을 유지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2024.04.21 09:54안희정

오픈소스 AI 모델 경쟁 치열…"AI 생태계 확장 기여"

메타가 오픈소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라마3'를 공개하면서 기업 간 오픈소스 모델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올해 초 구글을 비롯한 스태빌리티AI, 미스트랄AI, xAI 등 해외 빅테크와 스타트업이 새 오픈소스 모델을 연달아 출시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라마3 시리즈를 공개했다. 라마3는 AI 학습지표인 매개변수 80억개(8B) 버전과 700억개(70B) 버전으로 우선 제공된다. 특히 70B 버전은 수학을 비롯한 물리학, 역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다중작업언어이해(MMLU) 평가에서 79.5점을 기록했다. 구글 제미나이 프로 점수보다 높다. 메타는 라마 시리즈로 오픈소스 생성형 AI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 라마 시리즈 설계도도 공개된 상태다. 개발자는 이를 원하는대로 개조할 수 있다. 특히 경량화 모델이라 비용효율적이다. 메타는 이를 폐쇄형 모델인 오픈AI의 GPT와 구글의 제미나이 시리즈와 본격 경쟁할 전략이다. 이달 초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도 '믹스트랄 8x22B'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매개변수는 1천760억 개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텍스트 양은 6만5천 토큰이다. 벤치마크에서 이전 모델 '믹스트랄 8X7B', 메타의 '라마2 70B', 오픈AI의 'GPT-3.5'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오픈소스 모델 경쟁에 뛰어들었다. 머스크의 xAI가 지난달 '그록-1'과 '그록-1.5'를 연달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하면서다. 특히 그록-1.5는 기존 버전보다 16배 긴 문장을 처리할 수 있는 거대언어모델(LLM)이다. xAI는 각종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의 GPT 모델과 엔트로픽의 클로드3 수준을 뛰어넘는 그록-1.5 점수를 공개하기도 했다. 올 초 구글도 오픈소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2월 자사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기반으로 오픈소스 모델 '젬마'를 출시했다. 2B 버전과 7B 버전으로 제공된다. 모두 상업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당시 구글은 "젬마 7B 모델이 메타의 라마2 7B 모델보다 추론, 코드에서 앞섰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스태빌리티AI,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와 스타트업이 오픈소스 모델 경쟁 대열에 합류하는 추세다. 기업이 오픈소스 모델로 경쟁만 하지 않는다. 오픈소스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서로 타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IBM, 메타, 인텔 등 기업을 비롯해 산업계, 스타트업, 학계, 연구기관 등이 모여 'AI 얼라이언스'를 세웠다. AI 얼라이언스는 AI의 개방형 혁신과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단체다. 여기에 오픈소스 AI 모델 개발 지원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인류에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현재 기업·기관 등 100여곳이 이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상태다. 얀 르쿤 메타 수석AI과학자도 "오픈소스 AI 활성화가 AI 개발 속도를 더 올릴 수 있다"며 "모든 개발자와 기업들이 AI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술 발전과 보안성까지 가속할 수 있다"고 올해 초 미국 월간지 와이어드 인터뷰에서 밝혔다.

2024.04.21 07:59김미정

[이기자의 게임픽] 日 겨냥 韓 게임, 흥행에 주목

일본 지역을 겨냥한 신작 게임 출시 소식이 잇따른 가운데, '블루아카이브' 등 기존 인기작의 뒤를 이어 또 다른 흥행작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본은 미국 중국과 함께 3대 게임 빅마켓으로 꼽힌다. 한국의 경우 확률형 아이템 등 각종 규제로 침체기를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큰 만큼, 일본 등 해외 진출을 겨냥한 게임은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플레이위드코리아, 시프트업 등이 상반기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서 추가 성장을 시도한다.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나인아크가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을 다음 달 29일 일본에 정식 출시하기로 했다. '에버소울'은 판타지 세계관의 모바일 RPG로, 이용자가 정령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가 되어 정령술사로서 다양한 정령들을 지휘, 침략한 적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올초 일본 티저 페이지를 오픈하고, 현지 이용자 테스트 이후 현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이 회사는 현지 이용자 테스트와 미디어 콘퍼런스를 실시하는 등 게임 알리기에 적극나서 눈길을 끌었다. 플레이위드코리아는 씰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 '씰M'의 일본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씰M'은 플레이위드게임즈가 원작 씰온라인의 재미를 모바일 기기에 이식한 게 주요 특징이다. 이 게임은 대만 리뷰얼 론칭으로 게임 완성도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게임의 일본 서비스는 상반기를 목표로 한다. 이미 일부 지역에 출시됐고, 현지화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 만큼 곧 서비스 일정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승리의여신: 니케'로 유명한 시프트업은 차기작 '스텔라 블레이드'를 오는 26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PS5) 플랫폼에 선보인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의문의 괴생명체 네이티브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후 우주에 있는 콜로니로 퇴각한 인류가 지구를 탈환하기 위해 강하부대를 지상으로 내려 보내며 시작된다. 그 중 하나가 게임 주인공인 이브다. 이브는 7차 강하 부대원이며, 네이티브를 말살해 지구를 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게임은 검과 총 등을 활용한 액션성을 강조한 작품으로 김형태 대표 특유의 미소녀 캐릭터와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성 등으로 차별화를 꾀한 게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넥슨 측은 지난 17일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PC MMORPG '히트2'의 일본 버전 '히트 더 월드'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 게임은 일본 출시 직후 6시간 만에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일본 진출작이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빅마켓 일본에서의 흥행이다. 일본은 북미 유럽 중국 등과 함께 중요한 빅마켓으로 꼽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대한민국게임백서를 보면 2022년 기준 게임 시장 비중은 미국(22.8%), 중국(22.4%), 일본(9.6%), 한국(7.8%) 순으로 나타났다. 물론 빅마켓은 대체적으로 진입장벽이 높다. 그러나 일본 이용자들의 경우 한 번 선택한 게임을 오랜시간 즐긴다고 알려진 만큼 트렌드 변화에 맞춘 재미와 성우 및 애니메이션 협업 등을 앞세운 전략을 잘 마련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일본에서 흥행한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넥슨의 블루아카이브가 있다. 이 게임은 지난 2021년 2월 일본에 선 출시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고, 그 결과 3년 누적 매출 5억 달러(약 6천900억 원)를 돌파했다고 추정되고 있다. 이 게임의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일본이 70% 이상 차지한다고 알려졌다. 또 NHN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한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대표적인 일본 장수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게임은 10년이 넘도록 장기간 현지 마켓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NHN의 효자효녀작으로 불린다. 이 게임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억, 누적 매출은 3조 원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게임 시장이 규제 등 여러 이슈로 침체기에 빠진 가운데, 대부분 게임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라며 "일본 뿐 아니라 북미 유럽 등 진출을 준비 중인 게임사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20 08:32이도원

멀어지는 韓 AI 주도권…미·중 갈등 속 日서 돈 보따리 푸는 빅테크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줄줄이 일본에 돈 보따리를 풀고 있다. 미·중 대립으로 중국 대신 일본을 아시아 데이터센터 핵심기지로 삼는 한편, 혁신기술 협력에도 나서 양국 간 동맹을 점차 강화하는 분위기다. 1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강자들이 일본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자국 내 데이터의 외부 반출을 통제하려는 일본 정부와 일본 공공기관·기업의 수요 증가, 미·중 대립 분위기가 맞물린 결과다. 이에 MS는 이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일본 내 데이터센터 확충을 위해 2년간 29억 달러(약 4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AI 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 동일본과 서일본에 있는 2개 데이터센터에 최첨단 화상 처리 반도체(GPU)를 투입하기로 했다. 또 향후 3년간 300만 명 이상에 AI 기술 제공을 목표로 일본 내 자체 연구시설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MS의 일본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오라클도 올해부터 10년간 총 80억 달러(약 11조원) 이상을 투자해 일본에 데이터센터를 증설키로 했다. 현재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일본 도쿄·오사카 두 곳을 중심으로 설비를 증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은 정보 체제도 정비하기로 했다. 데이터센터 고객 지원 담당 인력을 일본 국내 거주자로 한정해 일본 정부 기관이나 금융사처럼 기밀 데이터를 취급하는 고객사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도 지난 1월 일본에 데이터센터를 증설하기 위해 2027년까지 약 20조원(2조2천600억 엔)을 투자한다고 밝혀 주목 받았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려는 목적에서다. 또 아마존은 엔비디아와 미국 워싱턴대학교와 일본 쓰쿠바대학교의 연구자금을 지원하는 데 각각 2천500만 달러를 투입키로 했다.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0일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첨단 기술 개발에 손을 맞잡기로 하고, 양국 기업이 AI 연구에 총 1억1천만 달러의 자금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들의 투자는 이 같은 계획의 일환이다. 오픈AI의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도 바쁘다. 최근에는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한 첫 번째 아시아 사무소를 일본에 설립했다. 또 일본어에 특화된 챗GPT4 모델도 개발했다. 이는 일본어 텍스트와 번역 기능이 향상됐으며 기존 대비 3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 서비스 문화, 혁신을 수용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라고 일본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처럼 미국 빅테크들이 일본 시장에 공 들이고 있는 것은 미·중 갈등이 최근 격화됨에 따라 일본이 '경제 안보'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일본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개발·서비스에 중요한 데이터나 개인정보를 외국으로 반출하지 않고 자국 내에서 처리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개인정보의 엄격한 관리를 기업에 요구하는 유럽연합(EU)의 일반데이터보호규칙(GDPR)과 유사하게 국경을 넘나드는 개인 데이터의 이전을 제한하고 있다. 새프라 캐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기밀성이 높은 데이터를 국내에 두고 싶다는 것은 세계 공통의 과제"라며 "보안에 주력해 정부와 기업의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아시아 지역 내 생성형 AI 분야의 주도권을 갖고 있다는 점도 글로벌 빅테크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주요 7개국(G7)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연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돼 온 '히로시마 AI 프로세스'에 따른 첨단 AI 개발 조직과 관련해 국제 지침 및 행동 규범을 합의하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일본의 AI 리더십은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 받았을 뿐 아니라 현지에서 AI를 적극 활용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공공 부문, 교육 등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활발한데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공무원 80%는 지난 1년 동안 '챗GPT'를 사용함으로써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요코스카시는 도쿄도청과 고베시를 비롯해 21개 지방정부와 챗GPT 사용 사례를 공유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라쿠텐, 도요타 등 일본 기업들도 데이터 분석, 내부 보고, 업무 자동화 등에서 챗GPT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농촌 인구 감소와 기업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AI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덕분에 현지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다. 독일 조사업체 슈타티스타에 따르면 2030년 일본의 생성 AI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4.8배 늘어난 87억 달러(약 1조2천9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657억 달러), 중국(296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 규모로, 영국, 독일 등 유럽 선진국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빅테크들의 일본 투자는 중국 대신 일본을 아시아 데이터센터 핵심기지로 삼겠다는 전략과 함께 일본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을 고객으로 유치하려는 목적도 있다"며 "해외 클라우드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일본 정부도 자국 클라우드 업체 육성책을 내놓으면서 관련 시장이 더 활성화 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4.04.19 09:58장유미

이기영 비마이프렌즈 "우리는 모두 누군가, 무언가의 팬이다"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기업 비마이프렌즈의 이기영 공동대표가 '스파크랩 2024년 상반기 데모데이'에 참여, '비스테이지'가 생각하는 팬덤 비즈니스 모델과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행사에 참여한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팬덤 비즈니스 모델의 글로벌 확장성을 강조하며 2024년도 글로벌 사업 성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 18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 스파크랩 데모데이는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매년 두 차례 개최하는 비공개 데모데이다. 올해는 국내 주요 VC 및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등에서 참석한 해외 투자자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 기업으로는 비마이프렌즈 외에도 스파크랩 22기 배치(batch) 프로그램 참가 기업으로 선발된 랭코드, 리빗과 스파크랩 기존 포트폴리오인 에큐리바이오, 위티, 이노제닉스, 루센트블록이 참여했다. 이기영 공동대표는 "우리는 모두 누군가 또는 무언가의 팬이다"고 서두를 던지며, K-POP에서 시작한 팬덤이 크리에이터, 스포츠, 콘텐츠 분야로 확산하면서 그 영향력도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팬덤이 파편화된 채널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아티스트와 브랜드가 팬덤을 효과적으로 비즈니스에 활용하지 못하는 시장의 문제점을 언급, 비마이프렌즈가 개발·제공 중인 비스테이지가 팬덤 비즈니스 스케일업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기영 대표는 "비스테이지는 화이트 라벨링 SaaS 솔루션으로 팬덤을 가진 누구나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자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비스테이지에서 글로벌 팬덤을 결집시키고, 멤버십, 커머스, 라이브 등을 결합해 체계적인 팬덤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팬덤 성장에 최적화된 데이터 분석 도구 '데이터랩스'를 통해, 고객사가 사용자 유입, 리텐션, 매출 순위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비즈니스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비스테이지는 K-POP 부터 엔터테인먼트, e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팬덤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현재 국내외 130개 이상의 고객사가 비스테이지를 도입했다. 올해 글로벌 사업 성장에 대한 높은 자신감도 비쳤다. 이기영 대표는 "비스테이지는 한국, 미국, 일본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팬덤을 이해하는 IT 전문가가 모인 비마이프렌즈는 팬덤 비즈니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K-POP부터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고객사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면서 "비스테이지는 IT 인프라와 다각화된 팬덤 비즈니스 솔루션을 포괄하는 유니크한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9 09:58백봉삼

"밥 주세요"...대학가 학생식당 조리로봇, 1시간에 300인분 '뚝딱'

대학 학생식당에서 조리로봇 두 대가 볶음밥을 볶고 있다. 조리원이 불 앞에 서서 재료를 섞어주지 않아도 불맛 가득한 음식을 순식간에 완성했다. 서울시립대는 이달 학생회관 식당에 만다린로보틱스의 조리로봇 '로보틱웍' 2대를 새로 도입하고, 이를 기념해 재학생 900여 명에게 무료 저녁 식사를 제공했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하루 약 300명의 학생들이 로봇이 만든 요리를 맛보기 위해 줄을 섰다. 메뉴는 하루 1가지씩 중화비빔밥과 버섯덮밥, 간짜장밥을 차례로 선보였다. 웍을 활용한 능동형 조리로봇이 국내 대학가 학생 식당에 도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로봇 도입과 행사는 총학생회가 주도했다. 중간고사 기간 공부로 지친 학생들을 위해 맛있는 식사와 함께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로봇을 마련했다. 김경진 서울시립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조리로봇 업체 여러 곳을 살펴보던 중 동문 기업인 만다린로보틱스가 휴게소와 식당 등 다양한 곳에 로봇을 늘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후배들을 위해 시험 기간에 따뜻한 밥을 제공하고 싶다는 취지에 공감해주신 덕에 장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로보틱웍은 실제 주방에서 사용하는 웍과 화구에 장비를 더한 형태다. 웍을 잡는 2축 매니퓰레이터와 화구, 물과 기름을 분사하는 장치 등으로 구성됐다. 메뉴를 정하면 순서에 맞게 불을 조절하거나 기름을 투입하고 웍질을 대신해준다. 일손을 덜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대량 식수에도 대응할 수 있다. 1시간에 300인분을 조리하는 동안 조리원은 1~2명만 있으면 충분했다. 행사를 후원한 김민규 만다린로보틱스 대표는 “로봇에 장착하는 웍을 기존보다 키워 약 4분마다 15인분씩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를 더 크게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도 참석했다. 원 총장은 로보틱웍 시연을 살펴보고 학생들에게 직접 음식을 배식해줬다. 또 식사 중인 학생들을 만나며 “불맛이 나냐”고 묻고 중간고사 준비를 격려하기도 했다. 서울시립대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조리로봇을 정식 도입해 활용할 예정이다. 추가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규 대표는 “조리로봇을 통해 후배들이 정통 웍 요리를 부담 없이 맛볼 수 있길 바란다”며 “다른 학교에서도 로봇에 관심을 갖고 문의를 주고 계시다”고 말했다.

2024.04.19 09:34신영빈

"나는 네가 부족한 '스킬'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다"

"핵심 인재에 대한 정의는 '어제보다 오늘 나아진 사람'이다." 성인 교육 기업 데이원컴퍼니의 이강민 대표는 조직 내에서 핵심 인재를 '어제보다 오늘, 작년보다 올해 나아진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업계 트렌드 변화를 빠르고 정확히 읽고 자기 계발을 꾸준히 하는 사람, 그래서 개인의 역량이 계속 성장하는 사람이야말로 조직의 꽃이 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데이원컴퍼니 사업이 바로 이런 핵심 인재를 교육을 통해 성장시키는 일이다. 과거에는 일반인(B2C) 교육 사업에 보다 초점이 맞춰졌었다면, 작년부터는 기업(B2B) 교육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조직원들의 기량을 정확히 진단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도와주는 '스킬 매치 진단 평가' 서비스를 내놨다. 지금까지는 기업이 큰 틀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는데, 이제는 회사의 조직 혹은 구성원 개개인별로 정확히 어떤 스킬이 부족하고 필요한지를 찾아내 맞춤형 교육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의 전략적 HR 의사결정에도 도움을 준다는 구상이다. 이강민 대표는 "예전부터 B2B 교육 사업을 해왔지만 솔직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기업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개인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이 다르구나를 이해하게 됐다"면서 "그래서 지난해부터 기업 교육에 대한 고민을 본격 시작했고, AI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발맞춰 구성원들이 갖춘 스킬들을 진단하고 평가해 최적의 교육을 찾아 연결하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교육 트렌드는 개인이 이끌어" 이 대표에 따르면 그 동안은 교육이 산업을 뒤따라갔다. 어떤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면 2~3년 지나서 관련 교육이 나오고, 이 교육을 기업들이 도입하고 활용해 저변이 넓어지는 식이었다. 최근에는 반대가 됐다. 산업 현장에서 아직 검증이 덜 됐어도 개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먼저 등장한다. 가령 딥러닝 강의를 이수한 직원이 현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면, 회사가 딥러닝 교육을 전사에 도입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이 대표는 "교육이 기존에는 B2B에서 B2C로 갔다면, 이제는 B2C에서 B2B 넘어가고 있다"면서 "최근 교육 트렌드는 개인이 이끌어 간다"고 밝혔다. 데이원컴퍼니 패스트캠퍼스는 그 동안 임팩트 있는 분야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성장이 필요한 성인들에게 '친절한 선생님' 역할을 했다. 2014~2016년에는 AI 머신러닝 관련 교육을, 2016~2018년에는 온라인 마케팅 교육을, 2018년 무렵에는 영상 편집과 제작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현재는 생성형 AI가 메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와 관련된 교육을 다양하게 제공 중이다. 기업 교육은 핵심만 뽑아 결과까지 증명해야 이 대표는 일반 교육과 기업 교육의 차이를 각각 영화 유통업에서 1차 시장인 '영화관'과, 2차 시장인 'OTT'(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비유했다. 일반인 대상의 교육은 구성과 내용 등을 중시해 제공했다면, 기업 교육은 끝까지 완주하도록 하는 교육 체계와 투자자본수익률(ROI) 증명까지 고려해 기존 서비스를 재포장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 이강민 대표는 "B2C 고객은 교육 상품을 책 사는 느낌으로 구매한다. 바로 읽을 수도 있고, 나중에 읽을 수도 있다는 식이다. 그래서 백과사전을 파는 느낌"이라면서 "반면 B2B(기업) 교육은 회사가 비용과 근무 시간을 희생하는 만큼 합당한 결과를 기대한다. (교육에 쓴) 근무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교육 목표를 달성해 실무적인 스킬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전체 교육에서 핵심적인 부분만 딱딱 뽑아 제공함으로써 그 결과를 증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성인 교육은 개인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수요로 나뉜다. 공급자인 데이원컴퍼니는 고객이 누구냐에 따라, 무엇을 원하고 이루고자 하는지에 따라 똑같은 교육 상품이더라도 다르게 구성하고 기존 상품을 재포장해서 제공한다. 스킬 매치 진단 평가로 개인 성장·조직 운영 효율화 극대화 이 대표는 스킬 매치 진단 평가 서비스를 통해 직무에 필요한 스킬을 도출하고, 이에 맞는 교육을 매칭하는 것으로 인적자원개발(HRD)을 넘어 인적자원관리(HRM)의 영역까지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집체교육이 아니라, 직원들에게 필요한 최적의 스킬을 찾아주고 맞춤형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조직 운영의 효율화를 극대화 하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기업 교육의 콘셉트가 정말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하면 좋고, 안 해도 회사 업무 생산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지금은 직무 교육을 전투적으로 한다. 못하던 일을 하게 되면 나의 평가가 올라가고, 배워서 따라잡지 못하면 결국 저성과자로 빠져 도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기업 교육에 인당 500만원~1천만원 쓰기도 하는데, 그만큼 기업이 투자하는 건 그에 맞는 결과물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 교육에 대한 자세와 중요도가 많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에 따르면 일을 해야만 하는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면서, 재교육 시장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성인 교육 시장은 커지고, 고객의 니즈는 다양해지고 세분화되는 변곡점에 서 있는 셈이다. 이강민 대표는 "평균적인 은퇴 시점부터 국민연금을 받기까지 보통 15년 정도의 소득 공백이 생긴다. 또 기술의 발전으로 업무 방식이 바뀌는 기간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며 "은퇴 직전까지 재교육 기회가 최소 세 번 정도 주어진다. 인구가 줄어도 공부해야 하는 횟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성인 교육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의 50대들은 컴퓨터와 모바일, 인터넷에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은퇴 후에도 새로운 기술을 익혀 프리랜서처럼 활발히 일할 수 있다"면서 "이처럼 앞으로 성인 교육 연령대가 20~40대를 넘어 50대, 60대로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교육·해외사업 승부수...'HR테크 커넥팅 데이즈'서 스킬 기반 HR 강연 데이원컴퍼니는 지난해 매출 1천166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12% 성장했고, 적자(110억원)에서 흑자로 전환되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기업 교육 부문에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하면서도 30% 매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도 있지만, B2B 교육 사업과 해외 사업에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 번의 성장을 계획 중인 이강민 대표는 5월22일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커넥팅 데이즈'에 연사로 참여한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HR 담당자 청중 대상으로 'Skill 진단/평가로 인사 업무의 ROI 높이기'란 주제의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스킬 기반의 HR이 어떻게 돼야 하는지 여러 가지 설왕설래들이 있다. 많은 기업들이 '이게 트렌드야'라고 하지만, 실질적인 대책은 제시하지 못한다"면서 "HR테크 커넥팅 데이즈에서 스킬 기반의 HR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리스킬과 업스킬을 통해 유사 업계 인력보다 높은 수준의 역량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시작해야 하는지, 어떤게 중요한지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19 08:45백봉삼

인터파크트리플, '세이버'와AI 기반 항공 서비스 고도화

인터파크트리플(대표 최휘영)이 글로벌 최대 여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 세이버 코퍼레이션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항공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인터파크트리플과 세이버는 항공 서비스 효율성 강화 및 고객 편의 개선을 위한 전략적 기술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보유한 여행 전문 혁신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터파크트리플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고객에게 확대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터파크트리플은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고객들의 편리한 여행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해 해외여행 대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인터파크트리플은 자체 보유한 인벤토리에 세이버의 여행 특화 AI 솔루션을 접목해 항공 예약 및 여행 관련 서비스를 개선하고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여행 제안 ▲실시간 여행 일정 조정 ▲예약 및 취소 과정 자동화 및 간소화 ▲항공 시세 예측 및 가격 알림 ▲항공편 결항 및 지연 시 대체 항공편 안내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여행 경험을 혁신하고 산업 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협업의 범위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브렛 토르스타드(Brett Thorstad) 세이버 여행 솔루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사장은 “그 어느 때보다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은 시기인 만큼 여행 기업들의 서비스 차별화는 필수”라면서, “개인 맞춤형 여행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인터파크트리플과 글로벌 여행 산업의 발전을 목표로 협업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신정호 인터파크트리플 여행사업그룹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여행 전문 AI 기술력을 보유한 세이버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여행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춘 초개인화 서비스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 및 혁신 기술 강화를 통해 심리스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여행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19 08:29안희정

화웨이 "메이트70에 안드로이드앱 안되는 OS 탑재 목표"

중국 화웨이가 오는 가을 출시할 플래그십 제품인 '메이트70' 시리즈에 '순혈' OS를 탑재하고 안드로이드앱 지원을 종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8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화웨이의 쉬즈쥔 순환 CEO는 선전에서 열린 화웨이애널리스트대회에서 "화웨이는 올해 메이트 70 시리즈 스마트폰 발매시 '순혈 하모니' OS 탑재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혈 하모니OS란,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하지 않는 하모니OS를 의미한다. 화웨이가 발표한 하모니OS 넥스트 훙멍싱허 버전이 시작이다. 화웨이가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현 상황으로 인해, 하모니OS 넥스트 훙멍싱허 버전은 중국 시장에서 먼저 발전한 후 해외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구글은 2019년 화웨이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어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할 수 없게 된 화웨이는 자체 하모니OS에서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ASOP)를 통해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앱을 지원해왔다. 하모니OS 넥스트 훙멍싱허 버전에서는 더 이상 ASOP 지원이 되지 않는다. 화웨이는 올해 6월 화웨이개발자대회인 HDC2024에서 하모니OS 넥스트 훙멍싱허 버전의 베타 테스트를 정식으로 시작하게 된다. 쉬 CEO에 따르면, 이미 주요 앱 이외에도 5천 개 앱이 추가될 것이며 향후 앱 수가 5천 개에서 100만 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화웨이는 중국의 모든 앱 개발자와 앱 소유자에게 하모니OS 넥스트 버전 생태계 참여를 촉구했다.

2024.04.19 08:22유효정

유통가 1분기 실적 전망...신세계 '맑음', 현대·롯데 '흐림'

올해 1분기 유통가에서는 신세계를 제외한 기업들은 다소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신세계의 경우 백화점 기존점과 자화사 성장세를 기반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은 전망치보다 못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백화점은 자회사 지누스가 발목을 잡았고, 롯데쇼핑은 백화점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분기부터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구매력 회복으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면세 사업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 롯데쇼핑의 경우 그로서리(마트·슈퍼) 부문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신세계, 1분기 시장 전망치 상회 예상…백화점 실적 주효 신세계는 올해 1분기 백화점 실적 선방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세계 연결 기준 매출은 1조6천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천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 조상훈 연구위원·김태훈 연구원은 “백화점은 기저 부담에도 기존점 성장률이 양호하다”며 “인터내셔날은 전년 브랜드 종료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영업이익이 29% 늘어날 것이다. 디에프는 공항점 영업면적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신세계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면서 “소비 둔화 우려가 무색하게 백화점 별도 총매출이 전년 대비 9% 신장했고, 이익도 5개 분기 만에 증익 전환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명품 매출이 8% 성장, 리빙은 20% 성장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2분기 신세계는 중국 인바운드 효과로 인해 면세 부문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 입국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본다”며 “3월초 7년 만에 중국 단체관광객이 전세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것을 시작으로 단체관광객 입국이 점차 가시화됐다. 단체관광객 객단가는 개별관광객의 약 3배에 달한다. 2분기부터는 면세 부문이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신한투자증권은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도 별도와 자회사 모두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가 돋보인다. 백화점은 핵심 점포 리뉴얼 효과와 VIP 집객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하고 광고선 전비도 효율적으로 집행돼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본업이 회복되고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아진다면 기업가치는 구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현대백화점, 백화점 실적은 좋지만 '지누스' 발목 현대백화점은 본업인 백화점에서는 성과를 거뒀으나, 자회사 지누스 실적 부진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는 현대백화점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893억원으로 전년 대비 0.77%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858억원으로 10.25%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1분기 실적은 백화점 실적 호조와 면세점 적자 감축에도 불구하고 지누스 실적 부진에 발목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누스 실적 부진은 당분간 지속되겠으나, 백화점과 면세점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인 백화점과 면세점의 실적 개선이 추정된다”면서도 “다만 연결 자회사인 지누스가 영업적자 125억원으로 크게 부진한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겠다”고 말했다. 2분기까지도 지누스 실적 반전은 어려우나, 백화점·면세점 등 사업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누스 실적 턴어라운드는 아직 요원해 보이나, 주요 사업 실적 개선세는 지속되겠다”며 “백화점은 소비 여력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이던스 이상 성장을 1분기 달성했고, 향후 디스인플레이션 진입에 따른 소비 여력 확대 시 성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면세점은 중국 소비 개선세 진입에 따른 따이공 수요 회복과 단체관광객 유입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봤다. 롯데쇼핑, 그로서리 부문 선방에도 백화점 영업익 감소 롯데쇼핑도 올해 1분기 기대치보다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에프엔가이드는 같은 기간 롯데쇼핑 매출은 3조6천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7%, 영업이익은 1천283억원으로 14.0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롯데쇼핑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컨센선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할인점과 슈퍼 소싱통합 효과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감익이 아쉽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롯데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3.5%로 경쟁업체 대비 낮고,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33% 감소할 것으로 봤다. 다만 증권가는 롯데쇼핑이 보유한 신선식품 역량으로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소비 위축, 급격한 외식 물가 상승으로 내식 수요가 더욱 굳건해지는 환경에서 할인점과 슈퍼 소싱통합에 따른 GPM 개선세가 눈부시다”며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국내 시장 잠식이 화두가 되면서 경쟁 심화 우려가 재차 나타나고 있으나, 중국 업체들은 신선식품 노하우가 상대적으로 약한데, 이는 롯데쇼핑이 가장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카테고리”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양호한 영업실적에도 백화점 수익성 부진으로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국내 주요 사업 외에도 자회사 해외 사업 등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며, 펀더멘털은 유의미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1분기 백화점 일회성 비용에 따른 수익성 부진이 아쉬우나 그로서리(마트, 슈퍼) 부문 실적 개선이 이를 방어했으며, 자회사 효율화 작업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지속되고 있다”며 “그로서리 부문 실적 강세는 상품기획(MD) 통합 작업이 지속되는 올해까지는 자명하다. 베트남 백화점 조기 손익분기점(BEP) 전환, 자회사 효율화 등도 회사 펀더멘털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8 18:59최다래

조준희 KOSA 회장 "공공 SW 수주 단가 인상 '필요'…예산 문제 아쉬워"

정부는 초거대 인공지능(AI)을 비롯해 IT 산업을 한 층 끌어 올려 올해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국정 방향을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전 부처에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I 정보화사업계획(ISP)을 발주하는 등 본격적인 IT 대국 행보를 걷는 중이다. 이미 한국의 전자 정부 순위는 수위권에 올라가 있다. 지난해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 정부평가에서 한국은 전년에 이어 2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정부의 공으로만 치부하긴 어렵다.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의 치열한 노력도 있었다. 민간에서 치열한 기술 발전이 없었다면 이 모두 수포로 돌아갔을지 모를 일이다. 민간 SW업계의 부침도 심했다. 해외는 커녕 내수에만 의존 중인 기형적인 SW 시장, 해외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력 저하 등 문제는 산적한 상황이다. 또 지난해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공공SW 불공정 수주 관행은 아직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국내 SW 업계 육성의 중책을 담당 중인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협회(KOSA) 회장이 현 시장 상황과 관련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봤다. 아래는 조준희 KOSA 회장과의 일문일답. - 22대 국회가 5월 새롭게 시작한다. SW 정책적 측면에서 기대가 많을 것 같다. "현재는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에서 방송에만 치우치는 부분이 많다. 특히 방송은 여야간 강대강 대립이 심하다. 그래서 위원들이 과학기술 쪽에 반대하는 게 아닌데 진전이 잘 안 된다. 이번 회기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 운영의 묘를 잘 살려야 할 것 같다." - 사실 SW 업계 인사들도 국회 입법 측면에서 너무 소외돼 있다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물론 그런 부분 인정한다. 다만 SW협회에서 공청회도 자주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아직 21대 회기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기대 중인 입법도 있다. AI 기본법 등 법안이 계류돼 있는데 이런 부분이 회기 마지막에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측면에서 22대 국회 면면을 살펴보면 IT 출신 인사가 너무 적다. 사실 21대 의원들 역시 IT 출신이 많은 것도 아니었다." - 21대 국회 회기 동안 본인의 역할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잘하려고 했는데 좀 아쉽다. 지금 제일 아쉬운 건 사실 AI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저작권 같은 규제 문제들을 풀어주는 입법이 됐어야 했는데 그런 게 안 된 게 아쉽다. 사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좀 AI 약간의 제약이 가져진 게 많다. 한 마디로 너무 민감한 분야가 너무 많았다. SW 정의 자체를 너무 광범위하게 설정한 것도 있고 그래서 세밀한 지원책이나 정책 방향 설정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 그래서 협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보인다. "동의한다. 예를 들어 현대차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긴밀하게 협의하는 기업인데 SW 기업에도 해당한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에도 해당하고 과거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 해당하는 영역이었다. 즉 영역이 굉장히 중복돼 있다. 이 상황에서 우리는 과기정통부와만 협의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부처와 정책을 조율한다. 다시말해 디지털이라는 표현 아래 많은 기업들이 묶여 있고 한 정책에도 협회는 수많은 부처와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그래서 지금 회장 입장에서 단순히 한 부처의 법정 단체 역할로는 도저히 커버할 수가 없는 수준이다. 부채의식도 있다. 국내 메인 산업인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는 미국이나 선진국 수준으로 임금을 받는다. 하지만 유일하게 선진국 대비 70%밖에 못 받는 업계가 SW업계다. 이런 관행을 바로잡고 임기를 끝내고 싶다." - 공공 SW 수주 단가 인상과도 연동돼 있는 얘기 같다. 현실화 가능한가? "과거에도 올라왔고 앞으로도 올라갈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어려움이 많다. 예를 들어 공공의 경우 사옥을 지방으로 다 이전을 했다. 공공SW 수주를 하게 되면 수주사가 발주 지역에서 근무를 해야하는데 체제비를 안준다. 그런 상황에서 원격근무도 금지한다. 그래서 종착역은 서비스용 SW 영역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서비스용 SW는 초거대 AI 서비스에서 응용 서비스들을 포함한다. 그것도 모두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스(SaaS)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 기획재정부가 편성하는 SW 예산 자체가 너무 적은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얼마 전에 정부가 행정망 신뢰 제고 대책을 내놨는데 그 대책들을 하려면 최소 4조원이 들어간다. 그런데 예산 증액 얘기 없이 한다고 하는 게 넌센스 아닌가? 보통 기재부에서 추가 예산을 받은 다음에 대책을 발표해야 하는데 그 얘기를 아무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얘기하는 게 부처 잘잘못을 가리지 말고 기재부에서 예산부터 받으라고 시종일관 얘기한다. 지금 우리 행정망 상황도 코로나19와 유사한 재난 수준이다. 그런데 예산은 그 당시에 훨씬 못 미친다. SW 업계 협회만 해도 14개인데 이 협회 들이 각자 행동을 하기 때문에 KOSA가 쉽게 말해 마트 역할을 잘 해서 정부와 논의를 하려 한다." -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가는 방향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많다. "디플정이 위원회로 유지되면서 제대로 운영하기는 사실 어렵다. 지금 보면 디지털 플랫폼 정부 우리만 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가 하고 있다. 지금 위원회의 모습으로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 그래서 총선, 정치와 상관 없이 디지털 정부를 육성해나가는 일꾼이 지속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하는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예산은 그대로인 상황이다. 결국 모든 문제는 예산을 증액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 남은 임기 동안 어떤 정책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생각인가? "큰 틀에서 두 가지다. SaaS 기업을 많이 만들고 그 다음 응용 서비스 기업도 많이 만들어야 한다. 그 다음 LLM 기업 중 클라우드 기업 중에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에 동반 진출을 하게 하고 그런 과정에서 인력 양성을 통해서 양질의 자원이 IT 산업으로 흘러가게 하는 것이 큰 목표다." 한편 18일 '글로벌 DPG 얼라이언스' 킥오프 미팅이 개최된 가운데 조준희 KOSA 회장이 의장을 맡아 각 부처별 디지털 기업 해외진출과 수출정책을 총망라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킥오프 미팅에는 고진 디플정 위원장과 6개 부처(행안부, 과기정통부, 기재부, 외교부, 산업부, 중기부)가 참여해 부처·기관별로 디지털 기업 해외진출 지원 현황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대담=장유미 소프트웨어 팀장, 정리=이한얼 기자

2024.04.18 18:02이한얼

정부, SW 공급망 공격 심화…S-BOM 보안 가이드라인 발표

정부가 최근 소프트웨어(SW) 공급망을 노린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해 민간과 협력해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SBOM)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디지털 보안을 강화한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정보원·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한국인터넷진흥원은 SW 공급망 보안 가이드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간담회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가이드라인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국내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다양한 산업분야로 널리 확산되고 있는 디지털 제품・서비스에서 SW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모든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가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있고 이를 악용한 SW 공급망 침투 등 악성코드를 삽입하는 공격도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가이드라인엔 ▲SBOM 국제표준 ▲SW 개발주기에 따른 SBOM 관리 방안 ▲공급망 단계별 보안 점검항목 ▲판교 기업지원허브, 원주 디지털 헬스케어 보안리빙랩 등 정부 지원체계 등이 담겼다. 또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SBOM의 국제 표준 및 활용 방안도 공유됐다. 제조업 자재명세서의 개념을 적용한 것으로 소프트웨어의 구성요소를 메타 데이터로 나타낸다. SW 공급망 보안 가이드라인은 사이버 공격 대응뿐만 아니라 SW 품질을 높여 우리 기업의 수출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및 유럽 등 주요국은 SW 공급망 보안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가이드라인 보급이 SW 개발 기업을 향한 규제가 아닌 이들 상품의 품질 및 보안역량을 제고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SW 개발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 규제가 아니라 이들의 자체적인 보안활동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SW 중소기업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최근 북한의 고도화된 해킹조직에 의한 우리나라 국가·공공기관 대상 공급망 위협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산업계 및 해외 국가와 협력해 업계 부담을 줄이면서도 사이버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공급망 보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8 17:47이한얼

'알테쉬' 조사 나선 정부, 中서 韓 개인정보법령 준수 요청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기업의 국내 개인정보법 위반 여부가 조사 중인 가운데 정부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개인정보 보호 법령을 설명하고 철저하게 준수해 줄 것을 직접 요청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오는 18일 중국 베이징 KISA 북경 대표처 개소식에 참석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을 개최한 한-중인터넷협력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KISA의 비공식 중국사무소 형태로 운영되다가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으면서 공식 대표처로 설립됐다. 앞으로 상호 간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는 한편 양국 기업의 상대국 개인정보 법령 준수를 위한 노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중국 인터넷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한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기업들에게 우리 개인정보 보호 법령을 설명하고 철저한 준수를 요청했다. 최장혁 부위원장은 중국인터넷협회(ISC) 천자춘 부이사장과 함께 알리 익스프레스, 핀뒤둬(테무) 등 중국 기업 10여 개사와 간담회를 열어 한국 개인정보 보호 법제를 안내했다. 특히 해외사업자가 준수에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설명했다. 최근 국내 이용자의 중국 온라인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는 추세를 고려해 중국 업계에 한국 법령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4일 개인정보위가 발간한 '해외사업자의 개인정보 보호법 적용 안내서'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최 부위원장은 "국경이 없는 디지털 세상에서 전 세계는 공동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4.18 17:00이한얼

[유미's 픽] 'M&A 승부사' 기질 발휘한 김연수, AI로 한컴 덩치 키울까

오너일가 2세 경영의 막을 연 한글과컴퓨터가 김상철 회장의 장녀인 김연수 대표 체제에서 인공지능(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 아래 AI를 주력 사업으로 내세운 김 대표는 최근 '선택과 집중' 전략을 앞세워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점차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AI 사업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지분 매각에 돌입했다. 2022년 한컴MDS 매각으로 마련한 1천억원가량의 자금을 국내외 AI기업 인수에 활용했던 것처럼 이번 매각 자금으로도 AI와 관련된 새로운 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한컴은 한컴 컨소시엄을 통해 한컴라이프케어의 지분(36.13%)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한컴 컨소시엄은 스틱인베스트먼트,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와 한컴이 함께 구성한 것으로, 지난 2017년 한컴라이프케어 경영권을 인수했다. 나머지 지분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22.58%,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가 11.29%를 갖고 있다. 한컴 컨소시엄은 최근 한컴라이프케어 지분 70%를 매각키로 하고 잠재 후보 물색에 돌입했다. 매각 자문은 BDA파트너스가 맡고 있고, 지분 매각가는 1천600억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컴이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600억원가량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이번 매각에 한컴 컨소시엄이 모두 참여하면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돼 최대 1천억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이에 대해 한컴은 "경영권 지분 매각과 관련해 매각자문사를 선정해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업계에선 한컴의 한컴라이프케어 지분 매각을 기정사실화 했다. 한컴라이프케어가 현재 그룹에서 가장 알짜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제 값을 받기 좋을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한컴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 늘어난 2천710억원으로, 이 중 절반가량이 한컴라이프케어로부터 나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보건용 마스크 사업의 대안으로 2022년부터 국방 사업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한컴라이프케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5% 오른 1천135억9천만원, 영업이익은 25억6천만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다만 한컴라이프케어는 김 대표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AI 사업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국내 1위 개인안전장비 기업인 한컴라이프케어는 1971년 설립 이래 국내 방독면 및 소방용 공기호흡기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 왔다. 이후 방위산업, 가스감지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에는 코스피에 상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개인안전장비 기업의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 탓에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도 한컴라이프케어 지분 매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시장에서도 한컴의 움직임을 두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비주력 연결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를 매각해 고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는 클라우드 및 AI 소프트웨어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높은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최근 한컴의 목표가를 기존 1만7천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한컴의 주가는 종가 기준 2만2천250원으로, 전일 대비 1천700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알려진 김연수 대표의 장기가 이번에도 십분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컴라이크케어 매각이 완료되면 추가 실탄이 확보되는 만큼 김 대표의 투자·인수 행보에도 힘이 더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김 대표가 한컴라이프케어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향후 AI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컴은 이미 한컴MDS를 매각해 마련한 약 1천억원 중 AI 기업 포티투마루에 4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전자문서 기업 클립소프트(현 한컴이노스트림)를 190억원에 인수했다.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에도 투자를 진행해 2대주주에 오르는 등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자체 AI 기술 고도화와 구체화에도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의 일환으로 한컴은 이날 PDF 문서에서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추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인 '한컴 데이터 로더'를 출시했다. 이를 앞세워 5월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영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컴은 앞으로 AI 사업을 크게 두 축으로 나누어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두 축은 ▲한컴독스 AI, 한컴 어시스턴트, 한컴 도큐먼트 QA와 같이 AI를 활용한 서비스 분야 ▲한컴 데이터 로더나 한컴 OCR 등 AI에 필요한 데이터 추출 분야로 분류했다. 한컴은 올해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보유한 한컴이노스트림(구 클립소프트)을 인수한 것도 AI 사업 강화의 일환이다. 생체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하는 페이스피에 전략적으로 투자한 것도 AI 관련 데이터 사업을 발 빠르게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컴은 올해 AI Q&A솔루션 '한컴 도큐먼트 QA', AI활용 지능형 문서작성 도구 '한컴 어시스턴트' 베타를 이르면 5월, 늦어도 7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AI 자동문서 작성 기능이 들어간 '한컴독스 AI' 정식 버전도 연내 출시한다. 한컴은 글로벌 AI 빅테크 기업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도 펼친다. 김연수 대표 체제 이후 주가 부양에 힘쓰고 있는데, 취임 첫해인 2021년부터 매년 대표 명의로 기업 비전을 소개하는 주주서한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는 5년 만의 주주배당도 실시했는데, 내년과 내후년에도 배당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에는 1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했으며, 지난해 7월 발생주식의 5.6% 수준인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소각했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주주서한을 통해 "올해는 한컴이 AI 사업을 본격화하는 원년이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떼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글로벌 시장 경쟁이 어려울 거라 예상되지만, 한컴이 그간 축적한 AI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분명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공식 자료를 통해선 "올해 인수·투자·협력을 여러 방면으로 진행하며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한컴 데이터 로더로 글로벌 AI 시장에 빠르게 침투해 AI 기업으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분명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4.18 16:21장유미

포블게이트, 트래블룰 솔루션 코드 통해 게이트아이오 입출금 지원

포블게이트(대표 안현준)는 글로벌 거래소 게이트아이오와 원활한 입출금을 트래블룰 솔루션 코드를 통해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포블은 다양한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의 입출금을 지원해 사용자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베리파이바스프의 트래블룰 솔루션을 기반으로 계정주 확인 서비스를 지 지원했다. 안현준 포블게이트 대표는 “해외 거래소들이 국내 거래소와의 트래블룰 연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라며 “포블은 사용자들이 글로벌 거래소를 이용함에 있어 보다 안전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8 15:19김한준

요동치는 가상자산 시장...'게임 코인'은 주춤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가 발행한 게임 관련 코인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각 코인의 발행 주체들은 지속적인 체질 개선으로 반전 모멘텀을 만들어간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과 올해 초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승인됨에 따라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은 올해 초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분쟁으로 인해 글로벌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비트코인 시세가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15일 홍콩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를 승인하며 시장 기대치를 더욱 높이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내 게임 토큰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모습이다. 위믹스, 마브렉스, 엑스플라 등 주요 게임 토큰 시세는 연초에 비해 약 1/2 혹은 1/3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는 게임 토큰이 가상자산 시장 상승세 영향을 가장 늦게 받았음에도 하락세 영향은 가장 빠르게 받았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다만 각 게임사가 진행 중인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사업은 여전히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가상자산 생태계를 포함한 신작 글로벌 출시를 통한 이용자풀 확대, 주요 거래소 상장과 파트너 기업 협력 강화 등이 국내 게임 코인을 발행하고 있는 주요 게임사의 대표적인 행보다. 게임업계는 게임 코인이 다시금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결국 국내 P2E 게임 허용이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은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P2E 게임은 게임 내 재화를 현금화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행성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법적으로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태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 거래소보다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양이 많은 게임코인 특성상 국내 규제 영향을 더욱 크게 받을 수 밖에 없는 게 게임 코인의 특징이다. 실제로 비트코인 시세가 한때 1억 원을 돌파하며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들끓을 때에도 게임 코인은 그만큼 주목을 못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이용자 관리법 시행이 준비되고 비트코인 현물 ETF 국내 거래 여부 논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지는 등 가상자산과 제도권의 접점이 점차 커지는 느낌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게임 코인에 대한 거론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 듯 하다"라며 "가상자산이 지적받는 가장 큰 약점이 '실용성'에 대한 점인데 게임은 이런 가상자산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거의 유일한 분야다. P2E 게임에 대한 논의 없이 가상자산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가능한지 묻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게임업계의 이런 목소리와는 달리 P2E 게임 합법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다시 오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임기 종료가 한달여 남은 이번 국회에서는 해당 법안이 발의되고 통과될 확률은 희박하며 제22대 국회가 시작되더라도 P2E 게임 문제가 다뤄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것이 게임업계와 가상자산 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2024.04.18 15:05김한준

컴투스, 게임 아트 제작 교육 프로그램'컴투스 아트 캠퍼스' 1기 모집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18일 게임 아트 분야에 대한 직무 교육 프로그램인 '컴투스 아트 캠퍼스' 1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컴투스 아트 캠퍼스'는 실사 캐릭터 모델링, 애니메이션, 배경 모델링 등 게임아트 제작 과정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부트캠프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1기에서는 스포츠 장르에 집중해, 컴투스의 대표 스포츠 게임인 야구 게임 라인업을 활용한 아트 제작 스킬을 전수한다. 컴투스 현직자들의 알찬 실무 강의와 함께 1:1 멘토링이 제공되고, 우수 수료자들에게는 추후 컴투스 아트 직군의 우선 채용 기회도 주어진다. 컴투스는 오는 5월 2일까지 2주간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컴투스 아트 캠퍼스' 1기의 참가자를 접수한다. 선발 직무는 '캐릭터 모델러', '애니메이터', '배경 모델러'로, 학교나 직장 등에서 각 직무별 작업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원 가능하다. 서류 및 면접 전형을 통해 최종 합격된 지원자들은 오는 5월 27일부터 7월 12일까지 총 7주에 걸친 교육에 참가하게 된다. '컴투스 아트 캠퍼스'의 전 교육 과정은 무상으로 제공된다. 한편, 컴투스는 게임 분야의 전문가 양성과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한 목적으로 서버 캠퍼스, QA 캠퍼스, 블록체인 캠퍼스와 같이 다양한 직군별 '컴투스 캠퍼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많은 참가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이번 '컴투스 아트 캠퍼스'의 1기를 비롯해 앞으로도 많은 인재들에게 실효성 높은 교육 과정을 제공하며 산업 발전과 기업 성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컴투스 아트 캠퍼스' 1기 모집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1:1 문의가 가능하다.

2024.04.18 14:55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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