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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RE100, 선택 아닌 생존…인센티브 확대해야”

탄소중립이 글로벌 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한 가운데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탄소중립·지속가능성 정책 수립을 위한 경제계 건의'를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기후위기특별위원회, 국정기획위원회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서에는 ▲재생에너지 사용 인센티브 확대 ▲부처별 탄소정책 통합관리 ▲배출권거래제 현실화 ▲무탄소에너지 인증체계 도입 등 33건의 정책과제가 담겼다. 먼저 재생에너지 도입에 나선 국내 기업들이 높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거의 없어 글로벌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며, 인센티브 강화를 촉구했다. 최근 애플,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협력업체에 RE100 이행을 요구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도 전력구매계약(이하 PPA) 체결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재생에너지 조달 비용은 미국보다 2배 이상 비싸며, 송배전망 이용료, 부가정산금 등 각종 부대비용까지 기업이 전액 부담하는 실정이다. 미국은 특정 지역 내에서 재생에너지 직접 PPA를 통해 전력 거래 시 투자세액공제를 제공해 직접 PPA 계약금액을 절감하도록 하고 있다. 기본 30% 외에 추가 10%의 투자세액공제(ITC)를 제공함으로써 PPA 계약금액에 있어 약 $0.02/kWh(28원/kWh)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에 한경협은 ▲재생에너지 사용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도입 ▲송배전망 이용료 지원기간 연장 ▲PPA 부대비용 한시적 면제 또는 경감 ▲해외재생에너지 조달실적의 국내 인정 등 인센티브 4대 과제를 제안했으며, 전력거래소·에너지공단 시스템과 민간 플랫폼 간의 연동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RE100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정부가 현실 먼저 재생에너지 도입에 나선 국내 기업들이 높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거의 없어 글로벌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며, 인센티브 강화를 촉구했다. 한경협은 탄소중립 관련 과제가 부처별로 분산돼 운영되는 현 체계가 기업들의 대응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며, 통합적 관리체계 마련을 제안했다. 현재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복수의 부처와 산하기관이 각각의 탄소중립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사한 주제에 대해 기업들이 반복적으로 간담회 참석, 자료 제출, 의견 수렴 요청 등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법령·과제별로 용어나 배출량 산정방식 등이 상이해, 기업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한경협은 “탄소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과제 간 연계성과 일관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부처 간 정보 공유와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통합 관리 체계와 공통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밖에도 한경협은 ▲전력구매계약(PPA) 제도개선, ▲ 글로벌 재생에너지 조달 및 산정기준 강화 대응 ▲산업현장을 반영한 4기 배출권거래제 개선 ▲무탄소에너지 인증 및 거래체계 마련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보조금 지원 ▲지속가능성 공시의무화 관련 건의 등을 건의했다. 이상윤 한경협 지속가능본부장은 "기업들이 글로벌 트렌드나 정부 시책에 발맞춰 재생에너지 이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고, 점차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건의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관련 시장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5.07.23 11:00류은주

[현장] "성적 아닌 잠재력에 연 3천만원"…서울대, '산업 AI'로 의대 쏠림 돌파구 제시

"제조업의 부가가치율은 정체되고 우수 공대생들은 의학계로 이탈하고 있습니다. 이 난관을 돌파할 유일한 해법은 '산업 인공지능(AI)'로, 이를 위해 성적 줄 세우기가 아닌 잠재력 중심의 파격적인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김영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9차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 발제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학장은 '세상을 바꿀 산업 AI 혁신 인재 양성 계획'이라는 제목으로 발표에 나서 대한민국 산업계의 '인재 가뭄'과 낮은 AI 도입률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하고 이를 타개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산업계·학계·정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AI 시대의 국가 인재 전략을 논의했다. 김 학장은 대학의 파격적인 교육 혁신부터 국가 주도의 최정예 연구소 설립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인재 양성 로드맵을 제안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진짜 혁신은 '엉뚱한 질문'에서…국가 주도 'AI 연구원'으로 인재 붙잡아야" 김영오 학장은 이날 발제에서 한국 경제의 핵심인 제조업이 GDP의 28%를 차지함에도 부가가치율은 OECD 평균을 밑도는 현실과 우수 공학 인재들이 의대로 이탈하는 '이공계 위기'를 심각한 문제로 진단했다. 그는 이 두 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할 돌파구로 '산업 AI'를 지목했다. 김 학장은 산업 AI의 성공은 결국 '사람'에 달려 있다며 특히 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도메인)과 AI 기술을 모두 갖춘 '양손 인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기계공학, 반도체 등 각 분야 전문가가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야 진정한 산업 혁신이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내에 정해진 트랙이 아닌 학생 스스로 커리큘럼을 설계하는 '학생 설계 전공' 과정을 신설해 왼손과 오른손을 다 쓰는 융합 인재를 키워낼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파격적인 시도들도 공개했다. 첫 번째는 '혁신인재 프로젝트'다. 대입 성적이나 학점이 아닌 1박 2일 심층 면접 등을 통해 '엉뚱하지만 잠재력 있는 질문을 던지는' 서울대 학부생 40명을 선발해 1인당 연 3천만원(장학금 2천만원, 연구지원금 1천만원)을 3년간 지원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연구와 창업을 독려하는 것이 골자다. 또 다른 제안은 기업, 대학, 스타트업을 잇는 '산업 AI 센터'의 구체적 역할이다. 김 학장은 "AI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구축, 공정 최적화, 불량품 감지 등 기업이 당면한 현실적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산업 AI의 핵심"이라며 "센터가 기업의 수요를 컨설팅하고 대학 연구실과 스타트업이 솔루션을 제공하는 실용적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추경 예산을 신청한 상태로, 서울 AI 허브에 클러스터를 만들어 구체적인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서울공대가 이미 자체 개발해 다음 달부터 외부에 공개할 '스마트 지능형 교수 매칭 챗봇'을 직접 시연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챗봇은 특정 연구 주제를 입력하면 관련 논문과 최적의 전공 교수를 찾아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산업 AI 센터가 수행할 역할의 축소판이자 기술적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나아가 인재 풀을 넓히기 위해 '스스로 지원하는 외국인 학생'만으로는 질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베트남 하노이 대학 등 해외 초우수 대학 1학년생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통해 선발, 2학년으로 편입시키는 '찾아가는 인재 유치' 계획도 소개했다. 김 학장은 대학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가 차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이공계 학생 상위 1%를 별도의 기준으로 선발·육성하는 '한국형 천인계획'과 함께 이렇게 길러낸 인재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국가 AI 혁신연구원' 설립을 제안했다. 그는 "아무리 인재를 키워도 이들을 담을 그릇이 없다면 해외로 유출될 수밖에 없다"며 "기업이 수용하기 힘든 파격적인 연봉과 연구 자율성을 보장하는 최정예 연구원 200명으로 시작해 5년 내 1천 명 규모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기술 인재의 이탈을 막고 해외 석학을 유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의대 연봉 5억, 이길 수 있나"…인재 전쟁 속 터져 나온 '파격'과 '현실' 김영오 학장의 발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대한민국 AI 인재 생태계의 민낯과 고뇌가 드러났다. 참석자들은 김 학장의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의대 쏠림'이라는 거대한 현실의 벽과 글로벌 빅테크와의 격차를 넘기 위한 훨씬 더 파격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압도적 보상', '전례 없는 정책', '국가 주도 인프라' 등 현실적인 요구가 쏟아졌다. 토론의 포문은 대한민국 교육의 '의대 쏠림' 현상이 열었다. 정상록 SK하이닉스 부사장은 "계약학과를 통해 우수 인재를 육성해도 이탈률이 상당하다"며 "이는 단순히 높은 연봉을 넘어 이공계의 고용 경직성과 미래 비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과학고 출신인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도 가세했다. 그는 "과학에 뜻을 품고 과학고에 간 친구들조차 대학과 대학원을 거치며 결국 동기 중엔 의사가 가장 많아졌다"며 "이는 평균 및 최대 기대 보상 측면에서 의대 진학이 '합리적 선택'이 되어버린 냉정한 현실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보상 격차를 시장 논리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에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가 직접 나서 거대 규모의 'AI 인재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기업들이 인재를 유치할 때 빌려 쓸 수 있게 하는 파격적인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해법을 놓고서는 산업계 리더들을 중심으로 '전례 없는' 파격적인 요구가 빗발쳤다. 두산로보틱스의 김민표 대표는 "메타가 오픈AI 인재를 빼 가기 위해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하는 등 글로벌 인재 전쟁으로 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학계가 더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국가와 업계가 힘을 합쳐 '좋은 판'을 만들어야만 글로벌 시장에서 이길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동수 네이버 전무의 발언은 이러한 주장에 정점을 찍었다. 그는 AI가 전례 없는 사업이기에 정책도 전례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빅테크들이 핵심 사업에 자원을 몰아주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 사례를 볼때 모든 산업을 골고루 지원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잠재력 있는 소수를 '선택과 집중' 지원하는 파격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좋은 인재를 키워도 이들을 담을 '그릇'이 부족하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인재 확보를 논하기 전에 엔지니어들이 마음껏 쓸 수 있는 압도적인 GPU 인프라와 데이터 접근 환경부터 조성해야 한다"며 "이것이 모든 논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AI 업계의 손흥민'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파격적인 성과로 놀라운 보상을 받는 스타 개발자가 등장해야만 사회적 인식이 바뀌고 자연스럽게 최고의 인재들이 몰려들 것"이라며 "인재 쏠림 현상을 해결할 열쇠로 '성공 신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국내의 한계를 넘기 위한 글로벌 시각도 제시됐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중국에서 방문한 중앙정부와 시의 합작 기관인 '상하이 AI 연구원'을 언급하며 국가 주도의 AI 연구원 설립을 주장했다. 김태호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사도 가세했다. 그는 "UAE 대학원은 중국, 인도 학생이 절반인데 우리 대학원은 한국인 비율이 압도적"이라며 "해외 석학의 겸직을 허용하면서까지 외국인 유치에 진심인 UAE의 사례를 벤치마크해 석·박사 과정부터 외국인 인재를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쏟아지는 제언에 정부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화답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실장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스타' 연구자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내년에도 올해 이상 규모의 GPU를 확보하겠다는 인프라 확충 의지를 분명히 했다. 더불어 '국가 AI 연구원' 설립에 대해서도 연구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입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럼을 공동 주최한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포럼의 성과로 정부 예산에 GPU 1만 5천 장 구매 예산을 반영시킨 것처럼 오늘 나온 제안들이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산업계, 학계, 정부, 여야가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격주로 포럼을 이어오는 것은 이 문제가 단발성이 아닌 국가의 핵심 전략이라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라며 "AI 추경 예산이 국회 과방위와 예결위 논의를 앞둔 만큼 마지막까지 책임지고 국가 AI 역량 강화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23 10:52조이환

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 "올 하반기 PCIe·UCIe IP 수주 본격화"

국내 반도체 IP(설계자산) 전문기업 퀄리타스반도체가 올 하반기부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핵심 협력사인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4~8나노미터(nm) 공정 기반 IP를 다수 확보해, 미국 및 중국 고객사와 적극적인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는 최근 경기 성남시 소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회사의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4·5·8나노 PCIe IP 라인업 확보…해외 시장서 성과 기대 지난 2017년 설립된 퀄리타스반도체는 초고속 인터페이스 IP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인터페이스는 여러 반도체 소자 간의 데이터를 상호연결하는 기술이다. 적용처에 따라 MIPI(카메라모듈), PCIe(서버·컴퓨팅), UCIe(칩렛), 서데스(네트워크) 등 다양한 규격을 가진다. 퀄리타스반도체는 4개 규격을 모두 개발하고 있다. 특히 퀄리타스반도체가 최근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PCIe다. PCIe는 컴퓨터 메인보드와 프로세서(CPU·GPU 등), 스토리지(SSD 등)를 연결하기 위한 인터페이스 표준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세대에 따라 PCIe 4.0, 5.0, 6.0용 IP를 확보한 상태다. PCIe 6.0의 경우 지난 2022년 표준이 제정됐다. 이전 세대인 PCIe 5.0 대비 2배 빠른 64GT/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갖춘 것이 특징으로, 내년 혹은 내후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퀄리타스가 보유한 PCie 4.0, 5.0, 6.0용 IP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 5나노, 8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한다. 해당 공정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반도체에 활발히 활용되는 공정으로, 견조한 수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퀄리타스반도체의 시각이다. 김 대표는 "PCIe용 4~8나노 공정 IP는 현재 실리콘 검증을 마쳤다"며 "미국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사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계약 체결을 이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4~8나노 공정이 이전 대비 고객사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최첨단 공정의 무리한 개발 대신 기존 공정 최적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중국 팹리스 기업들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대만 TSMC 대신 삼성전자에 위탁 생산을 문의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첨단 패키징 '칩렛' 기술 대두에 UCIe IP도 주목 삼성전자 4나노, 5나노 공정 기반의 UCIe IP도 퀄리타스반도체의 주요 성장동력이다. UCIe는 칩렛간의 효율적인 고성능 통신을 위한 개방형 표준을 뜻한다. 칩렛은 각기 다른 기능을 가진 반도체를 제조하고 하나의 칩으로 이어붙이는 최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한 번에 칩 전체를 만드는 기존 모놀리식 방식 대비 수율 향상에 유리하며, 복잡한 구성의 칩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조할 수 있게 만든다. 특히 고성능 컴퓨팅 구현이 필요한 AI 산업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UCIe는 유망한 기술이지만, 그만큼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때문에 관련 IP를 실리콘 검증까지 마친 기업은 퀄리타스반도체와 케이던스, 시높시스, 알파웨이브 등 소수에 불과하다. 이 중 알파웨이브는 지난 5월 퀄컴에 인수돼 내부 IP 사업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표는 "PCIe와 UCIe를 중심으로 퀄리타스반도체의 IP 포트폴리오를 전년 대비 2배 가량 확충했다"며 "고성능 컴퓨팅과 첨단 패키징 기술을 검토하는 해외 고객사들과의 논의도 많아지고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사 수주를 활발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3 10:50장경윤

[유미's 픽] "서울대생도 이공계 싫다"…'의대 공화국' 韓, 인재 부족에 AI 경쟁력 위기

"서울공대 750명 입학생 중 20%가 1학년 때 이탈한다는 사실이 충격적입니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오전 7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인공지능(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전 세계에서 AI 등 첨단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이공계 인재 양성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며 산·학·연과 정부가 합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AI 인재 확보 경쟁에서 상당히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의 '한국의 고급인력 해외유출 현상의 경제적 영향과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인구 1만 명당 AI 인재는 0.36명꼴로 해외에 유출돼 OECD 38개국 중 35위로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0.04명, 2023년 0.3명에서 더 악화된 수치로, 룩셈부르크(+8.92명), 독일(+2.13명), 미국(+1.07명) 등 주요 선진국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SGI는 "2019년 12만5천 명이던 해외 유출 전문인력은 2021년에 12만9천 명으로 4천 명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전문인력은 4만7천 명에서 4만5천 명으로 감소했다"며 "두뇌수지 적자는 2019년 7만8천 명에서 2021년 8만4천 명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AI, 양자, 우주 등 첨단 인재를 확보하기에 상당한 열악한 환경이다. 오래 전부터 심화된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의 의과대학 쏠림 현상 때문이다. 종로학원의 '2025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 원서접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전국 의과대학의 정시지원자 수는 지난 해 8천98명보다 30% 증가한 1만5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학년도 이후 첫 1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반면 명문대 자연계열 지원자 수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서울대 자연계(의약학 계열 제외)의 경우 지난해 3천134명에서 18.7% 줄어든 2천549명이 지원했다. 연세대도 전년(2천854명)보다 9.3% 줄어든 2천589명으로 집계됐다. 이공계 계열 합격자들이 의대로 갈아타기 위해 이탈하는 경우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김영오 서울대 학장은 "매년 서울공대에 850명이 입학하는데 이 중 1학년 때 150명이 의대를 가기 위해 이탈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나라는 AI를 활용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AX(인공지능 전환) 측면에서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인데 인재들은 의대로 쏠려 첨단 산업에서 혁신 인재를 양성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IMF 외환위기가 이같은 현상을 촉발시켰다고 봤다. 당시 어려움을 겪게 된 기업들이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우선적으로 축소하면서 가장 먼저 실직한 이들이 연구자, 개발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이공계 인력들의 직업적 안정성을 무너뜨렸고 점차 의대로 인재들이 몰리도록 했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공계 기피 현상은 AI 트렌드가 확산된 현재 우리나라의 인재 확보 위기를 맞게 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AX를 추진하려는 기업들은 AI 인재가 부족해 심각한 기술난을 겪고 있는 분위기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부설 기관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지난 5월 발표한 '주요국 AI 인재 양성 및 유치 정책'에 따르면 국내에서 AI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2천354곳 중 81.9%가 AI 인력이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현재 상태가 유지된다면 2027년에는 AI 분야에서만 1만2천800명의 신규 인력 부족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SPRi는 "AI 인력난으로 많은 국내 기업이 해외 인재 확보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우리나라 AI 인재는 순유출되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은 연봉·복지·연구 환경 등의 제약으로 해외 인재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서울대는 이공계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먼저 칼을 빼들었다. 매년 수천 명의 초우수 인재를 한국으로 불러들이거나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최정예 AI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국가AI혁신연구원' 설립 ▲우수 학부생 40명에게 연간 3천만원씩 지원하는 '엑셀(EXCEL) 프로젝트' ▲AI 수요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산업AI센터' 설립 ▲3년 이상 기업 근무자가 직접 교육과정을 만드는 '학생설계전공' 신설 등을 구체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 특히 국가AI혁신연구원을 통해 매년 1천여 명의 우수 연구원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공대는 5년간 최대 1천 명의 전임연구원을 선발해 5억~10억원 상당의 초봉과 주택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대우가 필요하다고도 제안했다. 더불어 최소 연간 20억원의 연구과제와 국가데이터센터 등 기반을 지원해 전임·초빙·인턴연구원을 단계별로 AI 전문인력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오 서울대 학장은 "'엑셀 프로젝트'는 탁월한 잠재력을 보이는 학생들을 집중 지원하는 것으로, 학부생 중 매년 초우수 인재 40명을 선발해 매년 장학금 2천만원과 연구비 1천만원, 지도교수 밀착 지도를 3년간 지원하는 방안"이라며 "베트남 하노이대 등 해외 대학의 우수 학생도 학년과 무관하게 정원 외로 편입시켜 국내 인재로 육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해외에서도 이런 사례는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1천 명의 해외 석학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천인(千人) 계획'을 시행 중이다. 또 칭화대, 화중과기대 등을 중심으로 한 연구 그룹이 기업, 연구소와 긴밀하게 협력해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데다 인재도 풍부해 해외 곳곳에서 AI 인력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실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글로벌 AI 인재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내 컴퓨터과학 및 수학 박사 학위자의 55%가 외국인 출신으로, 이 중 약 75%는 중국 또는 인도 국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하 중국투자진흥사무소(IPTO China)와 선전 기반의 기술회사 동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계 상위 100명의 AI 전문가 중 50명이 중국의 연구소나 기업에 소속된 중국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 조사에서 상위 100위 안에 든 미국 내 AI 전문가는 20명이었는데, 이들 중 절반도 중국 출신이거나 중국계였다. AI 전체 연구자 수에서도 중국인의 비중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5년 1만 명이 되지 않았던 중국 내 AI 연구 인력은 지난해 5만2천 명으로 급증했다. 다만 전체 1위는 미국으로, 지난해 AI 연구자 수는 6만3천여 명으로 추산된다. 덕분에 중국은 AI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AI 연구 관련 순위를 내는 AI랭킹스에 따르면 중국의 베이징대는 지난 2022년부터 전 세계 AI 연구 산출량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 역시 중국 칭화대와 저장대가 나란히 자리했으며 상위 10개 대학 중 절반이 중국 기관이었다. 중국 AI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지난해 4천억 위안(약 80조4천480억원)에서 오는 2028년 8천110억 위안(약 163조1천4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일본도 AI 인재 양성 및 유치에 최근 들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특별고도인재제도(J-Skip)'를 통해 일정 학력·경력, 소득 조건을 갖춘 해외 우수 인재에게 우대 조치를 하고 있다. 배우자 취업, 가사도우미 고용, 영주권 요건 완화 등 혜택을 제공해 고급 인력의 유입을 꾀하고 있다. 덕분에 2023년에는 AI 인재 순유입이 1만 명당 0.54명을 기록했다. 미국은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재 유치에 상당한 돈을 쏟아 붓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몇 달 동안 알파벳 산하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AI) 연구소 출신 인력 약 20여 명을 영입한 대신, 이달 초 약 9천 명의 정리해고를 포함해 올 들어 세 차례 감원을 단행하며 인건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타는 최근 알렉산더 왕 스케일AI 최고경영자(CEO)와 깃허브 전 CEO인 냇 프리드먼을 영입한 데 이어 애플에선 AI 모델 개발을 총괄하던 루오밍 팡을 데려왔다. 오픈AI에서도 AI 추론 모델 'o1'을 개발한 정형원 연구원을 '초지능 연구소'에 끌어들였다. 메타는 지금까지 최고 1억 달러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며 오픈AI 연구원들 10명 이상 영입한 데 이어 애플의 AI 모델 개발 총괄 책임자를 2억 달러의 보상 패키지로 스카우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보성 SPRi SW기반정책·인재연구실 선임연구원은 "AI 시대 경쟁력을 위해서는 국내 인재의 대규모 양성과 유출 방지가 필수"라며 "대학·연구기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협력 및 교육 혁신을 강화하고,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비자 완화와 국책사업 참여 기회를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우리나라 출신의 해외 전문 인력이 귀환하면 연구·창업에 필요한 자금·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공동 프로젝트나 자문을 통해 국내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AI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전쟁이 가속화돼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몸값이 올라가면 기업 입장에선 굉장히 부담되기도 한다"며 "제조 AI를 대중화하기 힘든 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기계공학, 화학 등만 잘하는 이공계 인재가 아니라 AI까지 섭렵한 '양손형 인재'가 많이 양성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7.23 10:24장유미

에이블리, 성수에 글로벌 전용 풀필먼트 센터 신설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서울 성수동에 글로벌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신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신규 물류센터는 글로벌 권역 물류를 전담하며 동대문 도매 상가와의 접근성을 고려해 성수동에 자리 잡았다. 에이블리는 과거 통합 운영해 왔던 국내와 해외 물류를 분리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유통에 최적화된 전용 인프라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신규 물류센터는 성수에 있는 3천평 규모의 기존 물류센터와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다. 이는 성수를 기반으로 국내외 물류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며 센터는 이달 내 준공 예정이다. 에이블리는 일본 서비스 '아무드' 거래량이 늘며 해외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유통에 특화된 독립형 풀필먼트 센터 확장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이블리 일본 서비스 아무드 입점 마켓 수는 1만8천 개를 돌파했으며 올해 6월 기준 판매 상품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6% 이상 증가했다. 또 상반기 아무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 에이블리는 이번 신규 물류센터를 향후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등 다양한 글로벌 국가와 K패션 셀러를 연결하는 '글로벌 유통망'의 거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국내 셀러들에게는 더욱 편리한 글로벌 진출 인프라를, 해외 고객에게는 우수한 한국 상품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이번 글로벌 풀필먼트 센터는 1인 셀러, 신생 마켓 등 중소 셀러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해 잠재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립 이래 꾸준히 이어온 동반 성장 기조를 기반으로 셀러가 한국을 넘어 다양한 국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23 10:17박서린

LGU+, 외국인 전용 요금제 7종 출시

LG유플러스가 국내 거주 외국인 전용 요금제 7종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본국에 있는 가족 친구와 소통하기 위해 넉넉한 데이터와 국제 전화 혜택, 본국 방문시 필요한 로밍에 대한 요구를 확인했다. 요금제 7종은 ▲외국인 5GB(월 3만7천원에 데이터 5GB, 소진 시 400Kbps 속도제어) ▲외국인 9GB(월 4만7천원에 9GB, 소진 시 400Kbps 속도제어) ▲외국인 14GB(월 5만5천원에 14GB, 소진 시 1Mbps 속도제어) ▲외국인 31GB(월 6만1천원에 31GB, 소진 시 1Mbps 속도제어) ▲외국인 80GB(월 6만6천원에 80GB, 소진 시 1Mbps 속도제어) ▲외국인 150GB(월 7만5천원에 150GB, 소진 시 5Mbps 속도제어) ▲외국인 Unlimited(월 8만5천원에 데이터 무제한) 등으로 구성됐다. 외국인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면 매월 최대 90분의 무료 국제 전화가 제공된다. 또한 본국이나 해외 방문 시 로밍 서비스인 '로밍패스'에 가입할 경우, 2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된다. 외국인 등록증을 소지한 고객은 누구나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전용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은 오는 12월 9일까지만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학업 등을 이유로 한국에 거주하는 2030세대 외국인 고객을 겨냥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펼친다. 만 34세 미만 외국인 고객은 전용 요금제 가입 시 청년 혜택으로 최소 4GB에서 최대 60GB의 추가 데이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대학생 앰배서더인 '유쓰피릿'을 통해 유플러스의 외국인 전용 요금제와 데이터 추가 제공 혜택을 알리고, 한양대·인하대·강원대 등 대학교와 업무협약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이 통신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통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의 통신 서비스 가입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67개 매장을 외국인 특화 매장으로 지정한 바 있으며, 영어·베트남어·라오스어 등 총 17종의 언어로 통신 가입 서류를 제작·배포했다. 또한 중국·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 상담 직원을 170여명으로 확대해 외국인 고객의 서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는 등 외국인 고객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박준수 LG유플러스 디바이스외국인사업담당은 “국내 통신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외국인 고객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새로운 시장”이라며 “향후 외국인 고객들이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전용 요금제를 포함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09:03진성우

심사평가원, 'K-MED EXPO' 통해 베트남에 K-의료기기 글로벌 진출 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지난 7월10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ICE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K-Med Expo'(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 이하 'K-Med Expo')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킨텍스와 공동주최하며 K-의료기기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했다. K-Med Expo는 올해로 3번째를 맞는 한국 의료기기산업 박람회로, 한·베트남 보건당국 등의 개막식 참석을 비롯해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열리면서 현지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회는 4,000㎡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국내·외 150개 기업이 참여, 200부스 규모로 운영됐으며, 경기도(20부스) 및 성남시(10부스) 등이 공동관 형태로 참여해 지역 의료기기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또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코트라 무역관이 연계해 수출·구매상담 매칭 사업을 진행해 전시 기간동안 바이어 200개사와 총 457건의 상담실적을 달성했다. 전시 품목으로는 ▲원격 의료기술 ▲AI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재활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비롯해 다양한 진료 분야의 의료기기를 아우르며 산업 전반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개막 첫날 베트남 현지 전문의료인, 대학병원 구매담당자, 의료기기 대리점 관계자 등 4천726명 이상 방문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올해는 국내 우수 의료기기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베트남 현지 관계자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총 77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고, 이 중 약 360억 원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두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심사평가원은 이번 행사에서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의료기기의 안전성·유효성 확인 등 촘촘한 건강보험 등재 절차를 베트남의 관련 제도와 비교·설명하며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혁신의료기기 등재 절차 ▲통합 심사·평가 방법 ▲목록 및 수가 ▲모니터링 등 세부사항을 안내하고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 실적을 공유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강중구 심사평가원 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의료기기의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베트남 시장에 K-의료기기의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소개했다”라며 “K-Med Expo가 국내 의료기기의 수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해외 진출에 있어 든든한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22 17:14조민규

알티베이스, 3개년 기술 로드맵 발표···2027년 차세대 클러스터 출시

국내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선두업체 알티베이스(대표 박혜례나)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의 단계별 기술 로드맵을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알티베이스는 국내외 시장의 급변하는 요구사항과 AI기술 발전 추세를 반영해 4대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기술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인메모리 대용량 고성능 기술 ▲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터베이스 ▲AI 에이전트 및 벡터 데이터베이스 기능 ▲분산 클러스터 기술로 구성됐다. 알티베이스는 우선 올해 하반기 윈도OS 지원을 재개한다. 알티베이스 7.1 버전부터 중단됐던 윈도우 환경 지원을 복원, 사용자 접근성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인메모리 DBMS 분야 최강자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인메모리 대용량 고성능 데이터 처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메모리 대용량 고성능 데이터 처리를 강화한 버전을 출시한다. 이 버전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터베이스를 위해 멀티 데이터모델 기능으로 JSON 데이터타입을 추가하고,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파치 카프카(Apache Kafka)와의 연동을 위한 전용 커넥터도 함께 출시, 데이터 통합 환경을 크게 개선한다. 특히 멀티 데이터모델 지원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양한 데이터 모델에 대한 수요를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로 통합 처리할 수 있는 기능적 요건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복잡한 데이터 아키텍처를 단순화하면서도 높은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분산 클러스터 제품을 별도로 출시한다. 데이터를 여러 노드에 분산 처리함으로써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특정 노드 장애 시에도 서비스 중단 없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고가용성 환경을 제공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27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분산 클러스터 고도화' 버전이다. 이 제품은 인메모리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기존 NoSQL과 document DB는 지원이 불가능한 '복잡한 SQL문'까지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이 핵심 차별화 포인트다. 알티베이스는 이를 통해 현재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레디스(Redis)와 몽고DB(MongoDB)에 정면 도전하겠다는 전략이다. 성능과 안정성 모든 면에서 기존 글로벌 제품을 뛰어넘는 차세대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알티베이스는 AI시대에 맞춰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벡터 데이터베이스 연동을 위한 전용 커넥터를 제공할 예정이며, 데이터베이스 AI 에이전트를 통한 프라이빗·퍼블릭 모델 연동 기술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생성형 AI 시대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발맞춘 전략적 기술로,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한 데이터베이스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알티베이스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현지 정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개념검증(PoC)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ERP 및 학교 관리시스템 등 핵심 솔루션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어 현지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 알티베이스는 "이번 로드맵은 급변하는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청사진"이라며 "국내 최강의 인메모리 DBMS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2025.07.22 16:56방은주

누리라운지 크리에이터 가입자 10만 돌파

글로벌 K-뷰티 마케팅 플랫폼 기업 누리하우스(대표 백아람)의 K뷰티 크리에이터 플랫폼 '누리라운지'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누리라운지는 크리에이터들의 소셜미디어 데이터와 연동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의 활동과 특징, 팔로워 분석 등을 통해 최적의 캠페인, 이벤트를 매칭하는 플랫폼으로, 지난해 6월 북미 지역 커뮤니티 출시 이후 빠르게 가입자가 상승했으며 약 1년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중 약 8만 명은 북미에 기반한 크리에이터들이며, 매일 평균 약 70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가입하고 있다. 누리라운지 내 크리에이터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국내와 일본 등 약 100여개국에서 수천에서 수십만까지 나노에서 마이크로급 크리에이터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역별로는, K뷰티에 대한 관심도가 인플루언서 활동과 브랜드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인구수가 많은 북미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누리라운지 활동이 두드러진다. 브랜드사들의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누리라운지에서 크리에이터와 소통 및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는 브랜드는 약 300여개로, 이들은 크리에이터의 정보를 DB화해 제공하고 기업용 대시보드 및 분석툴을 제공하는 등 기존에 없던 글로벌 크리에이터 마케팅 솔루션인 누리라운지를 통해 인플루언서 대상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현재까지 누적 브랜드 캠페인 협력 사례가 2천500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누리라운지를 기반으로 펼친 오프라인 글로벌 캠페인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개최된 서울콘 'K뷰티 부스트'는 약 1천600여명의 글로벌 크리에이터 및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며, 뉴욕에서 개최된 누리하우스 K뷰티 행사는 500명 이상의 현지 크리에이터와 업계 관계자가 참여해 주목받은 바 있다. 누리하우스 백아람 대표는 “누리라운지는 단순한 마케팅 에이전시가 아닌,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그들의 소셜 데이터와 활동을 분석해 브랜드의 실질적인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는 전략을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는 이미 방대한 수준이며, 이를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매칭과 마케팅 자동화 기능을 갖춘 '누리라운지 2.0'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2025.07.22 16:45안희정

헥토파이낸셜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구조 마련한다"

헥토파이낸셜이 현금 위주의 결제·정산 서비스를 스테이블코인으로 확장한다. 22일 헥토파이낸셜은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초청해 'CEO IR Day' 행사를 열고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 방향과 글로벌 핀테크 사업 지출 전략 등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의 선점 계획을 발표했다.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시장서 새로운 지급 결제 수단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인프라를 구축하고 결제·정산 전반에 안정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유통 구조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헥토파이낸셜은 국내 및 미국 스테이블코인 사업자와 지급 결제 및 유통 분야서 제휴를 논의 중이며, 일본 등지의 해외 법인 설립도 진행 중이다. 최종원 대표는 “현금기반 결제 및 정산 시장에서 압도적인 국내 1위 기업으로서 은행과 공고한 네트워크를 갖춘 회사의 강점이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며, “준비중인 해외 파트너십 및 실증사업 계획 등 추진 성과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시장에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헥토파이낸셜은 블록체인 보안 전문기업 '하이파이브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이밖에 헥토파이낸셜은 1주당 0.5주를 무상증자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 자본금 확충과 유동성 확대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2025.07.22 16:20손희연

"AI 분석 기술력 입증"…메이아이, 상반기 매출 130% 증가

메이아이가 실적 성장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오프라인 매장 분석 시장 입지를 확대했다. 메이아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0% 이상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AI 솔루션 '매쉬' 중심으로 국내외 고객사 확보와 기술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매쉬는 매장 내 CCTV 영상을 분석해 방문객 연령대, 동선, 체류 시간 등의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토대로 핵심성과지표(KPI)를 도출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공간 운영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 상반기에는 코웨이갤러리와 스파오 등 전국 단위 유통기업에 매쉬를 확대 도입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CGV 등 고객사 적용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 대화형 AI 에이전트 '매쉬 인사이트'를 출시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이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매쉬보드 상에서 데이터를 질문-응답 방식으로 분석하도록 돕는 기능이다. 그 결과 매쉬보드의 평균 체류 시간은 32% 늘었고 사용자 참여도는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아이는 국내 고객사의 해외 거점 운영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해외 전시회와 IR 프로그램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찬규 메이아이 대표는 "올해는 기술 혁신과 시장 확장 측면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해였다"며 "향후에도 데이터 기반의 오프라인 공간 혁신을 이끌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2 15:54김미정

YMTC, 자국산 장비로 낸드 생산라인 구축…"글로벌 점유율 15% 목표"

중국 낸드플래시 제조업체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가 미국 제재를 피해 자국산 장비로만 구성된 생산라인을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 말까지 글로벌 낸드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IT 전문매체 톰스하드웨어는 21일(현지시간) 복수의 중국 현지 보도를 인용해 “YMTC가 우한에 있는 2공장(이하 Phase 2)에 국산 반도체 장비를 도입해 시범 생산 라인을 구축 중”이라며 “최대 20만 장 규모의 웨이퍼 월간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사실상 미국이 주도한 수출 규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치다. 현재 YMTC는 미국 상무부의 제재로 인해 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 해외 주요 장비 업체의 제품을 수입하지 못하고 있다. YMTC는 이에 대응해 중국 내 장비 기업들과 협력해 자체 장비 생산을 강화하는 한편, 일부 장비를 공동개발하거나 개조해 생산라인에 투입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장비 업계가 아직 기술적으로 완전히 성숙한 것은 아니지만, 낸드플래시 생산의 핵심 공정 일부에서는 실제 양산이 가능할 만큼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YMTC는 2022년 미국의 수출통제 명단에 오른 이후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5% 안팎으로 줄었다. 그러나 이번 독자 라인 구축을 통해 2026년 말까지 이를 1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기술적으로 완전한 자립에 이르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YMTC의 이번 시도는 “제재 회피를 넘어 실제 양산 역량 확보에 대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YMTC가 위치한 우한은 중국 정부의 반도체 육성 전략인 '중국제조 2025'의 주요 거점으로, 향후 중국 반도체 기술의 시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5.07.22 15:34전화평

네이버, AI 추론 모델 '상업용'으로 푼다…생태계 확장될까

다음 달 초 '국가대표 AI' 선정을 앞두고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추론 모델을 상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문턱을 낮췄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 X 시드 14B 씽크'를 상업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하이퍼클로바 X 시드 14B 씽크'는 네이버의 독자 기술을 활용해 '프롬 스크래치'로 개발한 경량화 추론 모델이다. 또 상용화된 해외 오픈소스 모델을 개조한 것이 아닌 원천기술로 추론 능력과 경량화 기술을 결합해 개발했다. 네이버는 이 모델을 오픈소스로 등록하며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추론모델을 연구용으로만 제한하지 않고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게 공개했다.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만들어질 AI 에이전트의 기반 기술로 활용될 수 있게 함으로써 국내 AI 생태계를 한층 활성화시킬 것이란 방침이다. '하이퍼클로바 X 시드 14B 씽크'는 지난 달 30일 발표된 추론모델 '하이퍼클로바 X 씽크'를 안정적, 비용 효율적으로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게 경량화한 모델이다. 중요도가 낮은 파라미터를 가지치기(pruning)하되 원본 모델이 가진 지식을 최대한 보존시키고, 가지치기 과정에서 손실이 생긴 큰 모델의 지식을 작은 모델에 전이(distillation)하는 방식으로 학습 비용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14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5억 개 파라미터로 구성된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적은 비용(GPU Hours)으로 학습됐다. 동일 크기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과 비교하면 1회 학습 비용은 약 100분의 1 수준이다. 또 한국어·한국문화와 코딩·수학 관련 성능을 측정하는 평가에서 동일 크기(140억) 또는 상대적으로 큰 규모(320억) 모델과 유사하거나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독자적 기술로 생성형 AI 모델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면서 구축한 고성능 플래그십 모델과 수많은 실험과 개선을 통해 설계한 효율적인 학습 전략을 바탕으로 동일 규모에서 비용·성능 등이 더 효과적인 추론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해외의 상용 모델을 개조한 기술로 그들의 생태계에 편입되기보다는, 토대부터 자체 기술로 구축한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 AI 생태계의 본격적 성장을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22 15:32장유미

놀유니버스, 7일간 '놀데이' 해외편 진행…해외숙소 최대 80%↓

놀유니버스(대표 배보찬)는 오는 28일까지 해외숙소와 항공권에 대해 최대 80% 할인해주는 '놀데이(NOLDAY)' 해외편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NOL은 매일 오전 10시마다 해외숙소 80%, 해외 항공권 50% 할인 쿠폰을 선착순 지급한다. 탑승 및 투숙일 기준 오는 10월 말까지 적용 가능하다. 또한 이용일 상관 없이 항공 및 숙소 미리 예약 시 사용 가능한 총 45만 원 상당의 쿠폰팩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4만 개 이상의 해외투어 및 티켓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로 판매한다. NOL 인터파크투어는 중화 지역에 특화된 할인을 선보인다. ▲상해 ▲청도 ▲북경 등 중국 도시부터 ▲대만 ▲홍콩 ▲마카오 ▲몽골까지 포함해 매일 오전 10시 숙소 최대 10만 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투어·액티비티 10% 할인, 패키지 상품 5% 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NOL 통합 회원은 매일 오전 10시마다 해외숙소 50%, 해외 항공권 5만 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발급 가능하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단 일주일간 고객이 원하는 해외여행지로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도록 할인을 집약해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더 자유롭게 여행을 계획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22 15:06박서린

삼성전자, 'HBM4E 16단'서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 검토…샘플 평가 中

삼성전자가 이르면 HBM4E(7세대 고대역폭메모리) 16단부터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인 상황으로, 사업성과 투자 비용 등이 상용화의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대우 삼성전자 상무는 22일 '2025 상용반도체개발 기술워크숍'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위한 패키징 기술 로드맵에 대해 소개했다. HBM은 복수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뒤, TSV(실리콘관통전극)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끌어올린 메모리다. 기존 HBM 제조에는 각 D램 사이에 미세한 범프(Bump)를 집어넣어 열압착(TC) 방식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다만 HBM의 D램 적층 수가 16단·20단 등으로 점점 많아질수록 기존 TC 본딩도 적용이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HBM 패키지 두께가 최대 775마이크로미터(μm)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각 D램을 더 얇게 갈아내거나, D램 사이를 좁히는 대응법도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업계는 칩과 웨이퍼의 구리 배선을 직접 붙이는 하이브리드 본딩을 대안 기술로 개발해 왔다. 해당 기술은 범프를 쓰지 않기 때문에, HBM의 패키지 두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I/O(입출력단자)를 더 밀도 있게 집적하고, 방열 특성도 높일 수 있다. 다만 하이브리드 본딩은 높은 기술적 난이도, 기존 TC본딩에서의 전환 투자에 따른 비용 상승 압박 등을 이유로 도입 시점이 불투명했다. 삼성전자 역시 하이브리드 본딩의 구체적인 도입 시점을 확정하지 않고 상당한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로드맵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HBM4E(7세대)부터 하이브리드 본딩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반의 16단 HBM 샘플을 개발해 평가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무는 "HBM이 16단 적층만 돼도 발열을 잡기가 어려워, 여기에서부터 하이브리드 본딩을 조금씩 써보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HBM4E에서 하이브리드 본딩이 상용화될 지는 시장적인 부분과 투자비 등을 생각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차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커스텀(맞춤형) HBM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구글, 엔비디아, AMD 등 복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자신들의 AI 반도체에 특화된 성능을 갖춘 HBM을 요구하고 있다. 김 상무는 "커스텀 HBM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오고 있어, 베이스 다이에 연산 기능을 집어넣는 등 삼성전자만의 특별한 커스텀 HBM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22 14:55장경윤

비플랜트, 알토스벤처스서 70억 투자 유치

브랜드 빌더 비플랜트( 대표 김소영)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약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가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단계는 시리즈 A다. 비플랜트는 큐레이션 커머스 '브론테'를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초반에는 시장에서 엄선한 브랜드 제품을 선별해 판매했으나, 최근에는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를 선보이며 행사 설계부터 고객 경험, 사용 전후 일상 속 편리함을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비플랜트는 자체적으로 브랜드도 개발하고 있다. 웰니스 헬스케어 브랜드 '세렌'과 스킨케어 브랜드 '커브드'가 대표적이다. 두 브랜드 모두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설계했으며, 커브드 대표 상품인 아쿠아 토너패드는 출시 직후 2만개 물량을 완판하기도 했다. 또 커브드 자사 플랫폼의 재구매율은 80% 이상으로, 2024년 출시 이후 2025년엔 1분기 만에 작년 매출 대비 3배를 달성하기도 했다. 세렌의 경우 출시 6개월 만에 백화점 팝업과 카카오톡 쇼핑 라이브 1위,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 등 유통 채널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며 일반 소비자에게까지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2025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위너로 선정됐다. 창업자인 김소영 대표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 커머스 운영자, 브랜드 기획자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쇼핑 요정에 밀착한 동반자로 일관된 철학을 지켜왔다. 그 결과 2017년 오프라인 서점 '책발전소'를 시작으로 2020년 이커머스 플랫폼 '브론테', 2024년 '세렌'과 '커브드'까지 8년간 총 4개의 브랜드를 선보였다. 특히, 브론테샵 운영을 통해 카테고리 별 제품 기획부터 소싱, 개발, 배송, 고객CS까지 경험하며 신규 브랜드 제조로의 확장 기반도 탄탄히 마련했다. 비플랜트는 단순 인플루언서 커머스를 넘어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지속 성장을 추구한다. 무엇보다 비플랜트 팀은 유행보다는 창업자의 문제의식을 중심에 두고 제품과 브랜드를 설계해온 것이 강점이다. 김소영 비플랜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존 인플루언서 커머스가 갖고 있던 강력한 페르소나와 핵심 고객층의 응집력을 가져가며 동시에, 연구 개발 투자 및 높은 전문성을 가진 조직력을 갖추고 국내와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비플랜트는 인플루언서 커머스를 기반으로 시작했지만, 브랜드 설계력과 제품 완성도, 고객 리텐션까지 고려할 때 지속 성장 가능성이 높은 팀”이라며 “또 창업자가 고객 취향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브랜드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진정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갖췄다. 이런 역량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5.07.22 14:53백봉삼

SK AX, ASEIC와 51개국 중소·중견기업 대상 탄소중립 전환 지원

SK AX(대표 윤풍영)가 아시아·유럽 51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본격 지원한다. SK AX는 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와 '국내외 중소·중견기업 대상 탄소중립 지원을 위한 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SK AX 본사에서 열렸으며 SK AX 김민혁 글로벌/제조사업부문장과 ASEIC 정광천 이사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SEIC는 2011년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산하 협력기관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51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ESG 확산 및 친환경 기술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약 470여 개 기업이 참여 중이며 ASEIC는 ESG 교육, 컨설팅, 기술 보급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외 중소·중견 제조기업은 SK AX의 디지털 ESG 플랫폼 '클릭 ESG'를 통해 공급망 탄소 배출 관리 및 ESG 대응 역량을 보다 손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클릭 ESG'는 기업이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계획을 수립·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관리 솔루션이다. 탄소 감축 시나리오, 연도별 로드맵, 전력 사용량, 감축 투자비, 이행 현황 등의 주요 데이터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목표 이행률 및 통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후 공시 및 공급망 실사 등 고도화된 ESG 대응이 필요한 기업에는 '클릭 ESG' 기반의 맞춤형 ESG 진단 및 컨설팅 기능도 제공된다. 기업은 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항목 데이터를 입력해 산업별 핵심지표 분석, 동종 업계 비교, 개선 영역 도출 등의 결과를 받아볼 수 있으며 실행과제는 점수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속 관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SK AX는 품질·환경·안전보건 경영 분야의 국제 표준인 ISO 인증을 효율적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릭 ISO'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은 오는 9월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인 ASEIC 국제 워킹그룹 회의에서 공식 안건으로 상정돼 51개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ASEIC 정광천 이사장은 "이번 협력은 중소·중견기업들이 기후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 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ASEI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SK AX의 기술력을 결합해 탄소중립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SK AX 김민혁 글로/제조사업부문장은 "이번 협력은 SK AX가 보유한 디지털 ESG 기술을 아시아·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SEIC와 함께 해외 시장에서도 실행력 있는 ESG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7.22 14:46남혁우

넵튠, 수집형 RPG '에르피스' 퍼블리싱 계약

넵튠(각자대표 강율빈·정욱)이 중국의 게임 개발사 윈구이와 신작 '에르피스'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작 수집형 RPG '에르피스'는 미지의 땅 '심연'에서 탐험대를 구성하고 대마왕에 맞서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독창적인 캐릭터를 기반으로 전술적인 배치, 손쉬운 플레이 방식, 화려한 전투 연출 등을 통해 재미를 극대화했다. 넵튠은 연내 대만·홍콩·마카오에 먼저 에르피스를 서비스한 이후 국내에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넵튠은 지난해부터 모바일 게임 사업 다각화와 수익원 확보를 위해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 개시, 현재까지 3D 우주전함 방치형 RPG '다크스타', 서브컬처 수집형 RPG '앵커패닉' 등을 선보여왔다. 이번에 넵튠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윈구이는 직접 개발한 미소녀 RPG '레드 : 프라이드 오브 에덴'으로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140만건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권승현 넵튠 게임사업본부 본부장은 "에르피스가 이미 해외에서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뚜렷하다고 판단했다"며 "넵튠의 안정적인 퍼블리싱 운영 능력까지 더해 이용자들에게 몰입감 높은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2 14:07정진성

[현장] LG "국가대표 AI, 우리 생태계로…글로벌 G3 도약할 것"

"인공지능(AI) 기술과 생태계 확보 경쟁은 단지 기업 간의 이슈가 아니라 국가 간 경쟁으로 확대됐습니다. 자체적인 생태계가 없으면 종속성이 심해지고 도태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보여드린 노력을 확장해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은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5' 질의응답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신청이 지난 21일 마감된 직후에 열려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총 15개 팀이 지원한 상태로, LG AI연구원은 그룹 계열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의 AI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질문에 LG AI연구원 경영진은 '기술 독립'과 '생태계'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 자리에는 임우형·이홍락 신임 공동 연구원장을 비롯해 이화영 AI사업개발부문장 등 핵심 경영진이 참석해 LG의 역할과 전략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유철 부문장은 "경쟁력 심사를 앞두고 있어 자세히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다만 우리는 글로벌 우수 모델들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그래픽 처리장치(GPU)로 높은 성능을 확보해 온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화영 AI사업개발부문장은 LG의 자체 투자와 국가적 지원이 결합될 때의 시너지를 역설했다. 그는 데이터, 인프라, 인재, 기술 중 회사가 이미 인재와 기술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부족한 인프라가 국가적 지원으로 보강된다면 LG의 독보적인 산업 현장 적용 노하우를 발판 삼아 대한민국이 글로벌 '톱3'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문장은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GPU(그래픽처리장치), GPU, GPU"라며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이는 LG가 국내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AI와 2년간 협력하며 '엑사원 온프레미스 패키지'를 개발한 이유이기도 하다. 퓨리오사AI의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엔비디아 GPU 대비 2.3배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이기 때문이다. 경영진은 하드웨어 단까지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으로 GPU 종속성 문제를 해결하고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더불어 연구원은 '챗GPT'나 '클로드' 등 B2C 서비스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명확히 했다.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은 "일반 대중을 상대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현재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아니다"며 "그룹 전체의 AI 전환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것이 가장 큰 미션"이라고 설명했다. 이화영 부문장은 B2B 분야가 LG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활용에는 B2C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방식과 B2B 기업에 AI를 녹여내 도메인 전문가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 있다"며 "우리는 후자에 압도적인 경쟁력이 있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기업들이 해외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 역시 "인지도는 결국 최고 성능에서 나온다"며 "누구든 오픈 모델을 쓸 때 '엑사원'을 첫 번째로 고려하도록 기술 수준을 계속해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B2B 중심 전략은 이미 구체적인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LG CNS나 LG유플러스가 '엑사원'을 활용해 수주한 금액이 1천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이 연구원장은 "우리의 직접적인 매출도 중요하지만 그룹 계열사들이 AI 사업을 가속화하는 것이 보다 우선 순위"라며 "동시에 런던증권거래소그룹과의 협력처럼 새로운 데이터 기반 사업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이 현재 더 중요한 미션"이라고 밝혔다. 이날 배경훈 전임 원장의 과기정통부 장관 취임 이후 새롭게 연구원을 이끌게 된 두 공동 연구원장은 각자의 포부를 밝히며 질의응답을 마무리했다.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은 "기술 확보에만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에 적용해 실질적인 사업 가치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그룹 계열사들의 AI 역량을 향상시키고 AI 전환에 가장 큰 역할을 하도록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은 "임우형 원장과 힘을 합쳐 우리가 글로벌 최고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엑사원' 기반의 원천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산업에 특화해 계열사에 활용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2 14:00조이환

산업부, 올해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투자지원금 1300억원 집행

정부가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 공급망 안정품목이나 전략물자를 생산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천300억원(국비 700억원)의 지원예산을 배정, 국내 투자분의 30~50%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첨단전략산업 소부장 중소·중견기업 투자지원' 사업을 공고한다. 산업부는 올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투자지원사업을 올해 신설, 경제안보와 직결되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기술고도화와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비 지원 한도는 한 건당 150억원, 기업당 200억원이다. 산업부는 기업의 올해 투자 규모를 감안하면 약 30개 기업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으로 에피텍셜 증착장비, 네온 등 희귀가스, 실리콘웨이퍼 등 경제 안보 품목의 해외의존도가 낮아지면서 첨단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공급망도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지원금은 다른 보조사업과 달리 건축물 신·증설 없이 설비투자만 시행하는 경우에도 지원 가능하다. 또 기업 설비투자가 '입지 확보 → 건축물 건설 → 장비 등 시설구축'으로 구분되는 점을 고려해 현재 진행 중인 투자의 경우 단계별로 분할해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지원금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e나라도움 누리집에서 9월 12일 16시까지 투자 계획을 접수하면 된다. 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해당 투자 계획이 투자지원금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한 후 현장 실사 등을 통해 투자 계획 이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최종 지원 대상은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산업부는 국내 기업의 첨단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투자지원금 지속 지원과 추가지원방안 등을 재정당국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2025.07.22 11:16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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