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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트, 집회 선결제 비용 부정 사용 루머 휩싸여

SPC그룹의 제과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가 집회 참가자를 위한 선결제 금액을 부정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사회관계망(SNS) 등에는 한 시민이 파리바게뜨 점포에 집회 참가자를 위해 500만원을 선결제했고, 이를 시민들이 이용하려 하자 매장에서 불편한 태도를 보였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게시자는 매장 직원이 선결제와 일반 결제 손님을 별도로 받아 50분을 기다려야 선결제 커피를 받을 수 있었고, 매장 측이 사비로 빵을 구매한 고객에게 커피를 무료 제공하는 등 비용을 부정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와 상반되는 주장도 SNS에 게시됐다. 자신을 해당 매장 직원이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매장의 카드 결제 내역을 공개하며 매장 선결제 충전 시스템을 이용해 모든 비용을 소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자가 해당 매장에 직접 문의한 결과, 매장 직원은 “그날 모든 비용을 소진한 것이 맞다”며 “SNS 등지에 악의적인 게시글이 올라와 매장 운영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본사에도 상황을 공유했으며, 본사 역시 대응책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024.12.17 07:00류승현

한국피자헛, 기업회생절차 개시..."가맹점주 피해 입히지 않기 위해"

한국피자헛이 기업회생절차 개시 명령을 받은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가맹점주와 사업을 위해 부득이한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피자헛에 따르면 회사는 16일 서울회생법원에서 기업회생절차 개시 명령을 전달받았다. 회사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한 달간 자율구조조정(ARS) 프로그램을 통해 채권자들과 합의에 도달하고자 노력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회사는 일부 가맹점주가 제기한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에 대해 대법원 상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11일 한국피자헛은 가맹점주 94명이 본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익금 반환 청구의 소' 2심에서 패소했고, 점주에게 210억 원의 차액가맹금을 반환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회사는 “가맹점 사업에 필요한 품목을 공급·관리하는 것은 소비자의 편익과 가맹점주 영업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적정한 유통 마진을 수취하는 것이 프랜차이즈 사업의 본질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대법원의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회생절차를 통해 법적인 책임을 회피한다는 주장에는 “소송단이 당사의 금융기관 계좌 등을 압류하며 사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한 상황에 처했다”며 “가맹점주와 당사의 사업계속을 위해 부득이 법원에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적법한 절차와 회생법원 감독 하에서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회생절차 기간 동안 가맹본부 경영을 정상화하고 점주와 함께 가맹점 수익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국 피자헛 330여 개 매장은 여전히 정상 영업 중이며, 기업회생 사실과 무관하게 평소와 다름없이 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4.12.17 06:30류승현

YES 래피드큐어 시스템,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스가 팬아웃 웨이퍼 레벨 패키징 방식으로 선정

데카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공정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YES 래피드큐어 툴은 자외선과 직접 열 노출 방식을 결합하여 공정 주기를 크게 단축한다. 프리몬트, 캘리포니아, 2024년 12월 16일 /PRNewswire/ -- 최고의 반도체 첨단 패키징 공정 장비 제조업체 YES(Yield Engineering Systems, Inc.)는 오늘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SkyWater Technology) (나스닥: SKYT)가 데카 테크놀로지스(Deca Technologies) ('데카')와 협력하여 M-시리즈(M-Series™) 팬아웃 웨이퍼 레벨 패키징(FOWL) 기술 구현을 위해 YES 래피드큐어(RapidCure) 폴리머 유전 경화 시스템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첨단 패키징 공정에서 선폭과 간격이 줄어들면 저온 경화가 필요한 새로운 폴리머 소재가 만들어진다. 데카가 개발한 공정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하는 YES 래피드큐어 툴은 UV와 직접 열 노출 방식을 결합하여 공정 주기를 크게 단축한다. YES 고객들은 래피드큐어를 사용하여 반도체 프론트엔드, 패키징과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들에 사용되는 유기 및 무기 박막의 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래피드큐어 공정은 자외선(UV) 전처리를 통해 폴리머의 초기 가교를 제공한 뒤 정밀하게 제어된 열 경화를 진행한다. 래피드큐어는 선택된 폴리머에 대해 종래의 경화 방식보다 상당히 많은 처리량을 제공하면서도 비슷하거나 우수한 유전 특성을 구현한다. 스카이워터 SVP 겸 첨단 패키징 부문 제너럴 매니저 바셀 하다드(Bassel Haddad)는 "스카이워터는 반도체 공급망의 리쇼어링을 지원하는 데카의 M-시리즈와 적응형 패터닝 솔루션 국내 최초의 라이선스 보유 업체"라고 하면서 "우리는 경화 공정 주기를 단축하고, 스카이워터가 더 빠른 프로토타입 서비스, 개선된 신뢰성과 더 많은 처리량을 제공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YES의 래피드큐어의 주요 고객이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YES의 레즈완 라테프(Rezwan Lateef) 사장은 "스카이워터에게 선정되어 동사의 M-시리즈 FOWLP 제품 생산 확대를 지원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면서 "데카 래피드큐어 기술은 저온 폴리머 경화, 언더필 베이크, 접착제 경화, 저-K 필름의 탈기/경화와 새롭고 다양한 팬아웃 공정 등 다양한 첨단 패키징 애플리케이션을 YES가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우리의 경화 및 소재 엔지니어링 역량을 크게 보완해 왔다. 오늘 발표된 내용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스카이워터와 다양한 폴리머 경화 기술을 보유한 기타의 선도적인 첨단 패키징 고객들에게 더 낮은 CoO와 더 나은 신뢰도를 제공함으로써 차 세대 제품들을 구현할 수 있다는 비전을 실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데카 설립자 겸 CEO인 팀 올슨(Tim Olson)은 "레즈완과 YES 팀이 반도체 업계에 강력한 래피드큐어 제품을 공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업계 표준 폴리이미드와 PBO 소재를 20분 이내에 완전히 경화할 수 있는 입증된 역량을 갖춘 래피드큐어는 고집적 이종 통합의 미래를 위해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돌파구를 제공한다. 데카는 우리의 전설적인 회장이자 사이프러스 세미컨덕터의 설립자 겸 CEO인 TJ 로저스(TJ Rodgers)의 지휘 아래 M-시리즈 FOWLP와 FOPLP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래피드큐어 공정을 개발했다. 래피드큐어는 6시간이 걸리는 통상적인 경화 시간을 10배 이상 단축하여 내일의 첨단 칩렛 기반 기기들의 개발과 생산을 가속한다"고 말했다. YES YES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시장에 필요한 소재와 인터페이스 엔지니어링을 위한 차별화된 기술을 제공하는 최고의 업체이다. YES 고객들은 AI와 HPC 용 첨단 패키징, 메모리 시스템 및 생명 과학 등 다양한 시장들에 차세대 솔루션을 개발해주는 시장 리더들이다. YES는 웨이퍼와 유리 패널용 반도체 첨단 패키징 솔루션을 위한 최첨단의 비용 효율적인 대용량 생산 장비 제조업체이다. 동사 제품들에는 반도체 업계를 위한 진공 경화, 코팅 앤 어닐링 툴, 플럭스리스 리플로우 툴, 스루 글래스 비아 및 캐비티 에칭과 무전해 도금 툴이 들어 있다. YES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상세 정보는 YES.tech에서 입수할 수 있다. 미디어 연락처 Alex Chow전 세계 영업 및 BD 담당 SVPYES (Yield Engineering Systems, Inc.)직통 전화 +886-926136155 achow@yes.tech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357724/YES_TM_logo_RGBv2_Logo.jpg?p=medium600

2024.12.17 00:10글로벌뉴스

카카오톡 쇼핑하기, '톡딜'로 이름 바꿨다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2018년 '카카오톡 쇼핑하기' 출시 이후 6년 만에 서비스 명칭을 '톡딜'로 변경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카카오톡 쇼핑하기의 대표 상품인 톡딜을 활용해 명확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카카오톡 쇼핑탭'과 '카카오톡 쇼핑하기'를 혼동하는 이용자들의 불편도 줄이는 전략적 결정이다. 톡딜은 기존의 타임딜을 비롯해 단독 및 선론칭 상품과 같은 다양한 딜 혜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과 동일하게 카카오톡 쇼핑탭에서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쇼핑라이브 서비스와 함께 톡딜을 이용할 수 있다. 톡딜 서비스명 변경은 지난 10일 카카오톡 쇼핑탭 개편과 맞물려, 카카오 커머스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톡 쇼핑탭 홈에서는 '매일 찾아오는 신상 톡딜', '내가 좋아할 만한 톡딜', '지금 할인 중이에요' 등 여러 지면에서 다양한 상품을 추천한다. 또한, 구매 내역, 최근 본 상품, 찜한 상품 등 쇼핑 정보를 이용자들이 한곳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편해 편의성을 높였다. 서비스명 변경을 기념해 16일 오후 5시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굿바이 쇼핑하기, 지금부터 본격 톡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늘의 추천딜, 연말 결산, 패션 뷰티 기획전 상품 등 약 800여 개 톡딜 상품을 카카오페이 머니로 결제할 경우 10%(최대 1만 원, 횟수 제한 없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프로모션 페이지를 친구에게 공유하면 최대 1만 포인트(인당 최대 3회 참여 가능)를 랜덤으로 얻는다. 카카오 커머스 관계자는 “이번 변경은 이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톡딜이 가진 강점을 살려 이용자들이 더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16 22:52안희정

록턴, 새로운 전 세계 파라메트릭 보험 중개 서비스 발표

록턴의 전 세계 파라메트릭 보험 중개 서비스는 기업들이 비용 효율적인 대체 위험 솔루션을 채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험에 가입된 손실과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손실 사이의 격차 확대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캔자스시티, 미주리, 2024년 12월 16일 /PRNewswire/ -- 전 세계 최대의 독립계 보험 중개 및 인적 솔루션 컨설팅 그룹인 록턴(Lockton)은 새로운 전 세계 파라메트릭 보험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데이터 과학자와 모델러들을 포함한 전문가 팀을 구성하여 전통적인 보험이 종종 간과하는 위험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는 효율적인 맞춤형 파라메트릭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록턴의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위험 관리 책임자이자 파라메트릭 솔루션 국제 책임자 디에고 몬살브(Diego Monsalve)는 "록턴은 지난 3년 동안 미국, 라틴 아메리카, 유럽, 싱가포르 전역의 파라메트릭 분야 전문 지식과 자원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다"고 하면서 "이 글로벌 팀은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리스크 관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으며, 록턴에게 기대하는 높은 수준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이니셔티브를 진행하면서 고객을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의 빈도와 심각성이 증가하고 사이버 위협, 공급망 중단 등 새로운 위험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보완하는 보험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파라메트릭 보험 시장은 2032년에 39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사실은 종래의 상업용 재산 보험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메워 주는 대체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강조한다. 록턴의 대체 위험 솔루션 담당 부사장 겸 실무 책임자이자 미국 파라메트릭 솔루션 책임자인 피터 랩시에비츠(Peter Rapciewicz)는 "파라메트릭 보험 솔루션은 불확실성에 대한 보다 효율적이고 비용 효과적인 해결 방식을 모색하는 기업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상당한 장점을 제공한다"면서 "록턴의 전 세계 파라메트릭 보험 중개 서비스 투자는 재정적 보호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원활하게 사업 운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회복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파라메트릭 보험 정책은 특정 사고 트리거, 예를 들어 폭풍의 강도, 강우량 수준 또는 특정 위치의 지진 강도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며, 이는 반드시 물리적 피해를 수반하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정책은 명확한 투명성과 신속한 보상을 제공하며, 종종 사고가 발생한 후 며칠 이내에 처리되므로 기업들이 사업 운영을 재개하여 사업 중간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여러 지역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록턴의 파라메트릭 보험 중개 서비스는 기업들이 위험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가이드함으로써 데이터 과학자와 첨단 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잠재적 손실을 해결할 수 있는 트리거를 식별한다. 이 맞춤형 방식은 전통적인 보험 정책을 보완하는 데 유용하며, 가장 필요한 곳에서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통해 보장 격차를 메운다. 록턴 록턴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를 더 좋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즉, 독립계라는 것이다. 록턴이 미공개한 것은 14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12,600 명 이상의 직원들이 고객 위험, 보험 및 사람들의 니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록턴은 전 세계에 걸친 전문 지식을 통해 주목할 만한 결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깊은 이해를 구현한다. 상세 정보가 필요할 경우 www.lockton.com을 방문하기 바란다.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342384/Lockton_70_mm_Black_Logo.jpg?p=medium600

2024.12.16 21:10글로벌뉴스

[ZD SW 투데이] 메가존클라우드, '2024 펀덱스 어워드' 공식 후원사 참여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메가존클라우드, '2024 펀덱스 어워드' 공식 후원사 참여 메가존클라우드가 K-콘텐츠 경쟁력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주최하는 '2024 펀덱스 어워드'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펀덱스 어워드는 TV와 OTT 콘텐츠의 화제성과 경쟁력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수상작을 선정하며 올해는 총 20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루어진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19일 과천 메가존산학연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며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알리고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산업의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후원사로 참여했다. ◆한컴라이프케어, 필리핀 육군에 100억원 규모 군복 납품 계약 체결 한컴라이프케어가 필리핀 육군에 약 100억원 규모의 군복 13만7천착을 내년 상반기까지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필리핀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안정적인 생산 및 납품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컴라이프케어는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며 글로벌 방산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회사는 군복 외에도 다양한 방산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국내외 방산 산업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메타플라이어, CES 2025 제주관 참가 메타플라이어가 내년 1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한다. 메타플라이어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지원을 받아 제주도 내 5개 기업과 함께 유레카 파크 내 통합한국관에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타플라이어는 소상공인과 소규모 기업을 위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콘텐츠 제작, 고객 관계 관리, 마케팅 자동화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지역 맞춤형 AI 마케팅 콘텐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플래티어 그루비, '생성형 AI 검색 백서' 발간 플래티어가 자사의 인공지능 개인화 마테크 솔루션인 그루비를 통해 '생성형 AI 검색 백서'를 발간했다. 이 백서는 생성형 AI 검색 기술이 이커머스 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경험을 강화하고 기업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담고 있다. 백서는 생성형 AI 검색 기술이 고객 이탈 방지, 구매 전환율 증가, 새로운 고객층 확보 등 이커머스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효과를 제시했다. 플래티어는 그루비의 개인화된 검색 서비스를 통해 검색 품질과 고객 경험을 혁신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연말정산 세미나 첫날 성황 더존비즈온이 수원, 대전, 창원, 부산에서 진행한 '2024년 귀속 연말정산 집중 세미나'가 실무자와 직장인의 성황을 이뤘다. 개정세법과 연말정산 절세 노하우, AI 기반 혁신 프로세스를 시연하며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ONE AI 기반 자동화와 절세 가이드를 포함한 AI 연말정산 기술이 소개돼 업무 간소화와 효율성 제고를 강조했다.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전국 15개 지역에서 총 32회에 걸쳐 무료로 열릴 예정이다.

2024.12.16 18:13조이환

美, 中 첨단 반도체 전·후공정 옥죈다…"韓, 수출 요건 면밀히 봐야"

미국이 연일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반도체 장비에 대한 규제범위를 확대하고, EUV(극자외선)을 대체할 첨단 노광기술 분야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등 규제를 시행했다. 국내 반도체 장비업계 역시 중국 사업 확대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와 대해 전문가들은 먼저 추가된 규제 요건을 면밀히 파악하고, 상황에 맞는 대비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16일 서울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 설명회'가 진행됐다. 미국산 IC칩 활용 안돼…FDPR 범위 넓힌다 앞서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은 지난 2일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장비에 대한 새로운 수출 규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규제로 중국에 대한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출 금지, 중국 제재 기업 확대, 반도체 장비 수출에 대한 규제 등이 추가됐다. 장비 수출규제 범위에는 총 24종의 반도체 제조장비와 3종의 반도체 설계용 소프트웨어 툴이 포함됐다. 반도체 제조장비의 경우 첨단 칩 제조를 위한 식각, 증착, 노광, 이온주입, 어닐링, 계측, 세정 등 주요 공정 전반을 다룬다. 특히 이번 규제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이스라엘, 대만 등이 FDPR(해외직접생산품규칙) 면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FDPR은 미국이 아닌 타 국가에서 만든 제품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적용되면 특정 국가로의 반입을 금지하는 제재다. FDPR의 조건도 2종이 추가됐다. 기존 FDPR은 미국 기술이나 소프트웨어로 생산된 외국산 제품, 또는 미국 기술이나 소프트웨어가 사용된 해외 시설에서 생산된 외국산 제품을 통제했다. 이번 규제에서는 미국 기술이나 소프트웨어가 사용된 생산품(특히 IC칩)을 포함하는 경우도 통제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범위가 더 넓다. 예를 들어 반도체 장비기업 A사가 미국산 IC 칩을 단 한개라도 활용해, FDPR 규제에 포함된 반도체 장비를 한국에서 제조하는 경우에도 통제 대상에 오르게 된다. 인텔 등 미국산 IC칩은 사실상 반도체 장비에 필수적으로 활용된다. 이에 설명회에 참석한 반도체 장비업계 관계자들은 중국향 수출에 미칠 여파에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해 강은희 무역안보관리원 정책연구팀 팀장은 "먼저 수출품의 목적지 및 거래자, 수출 품목 등이 FDPR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미국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거래처나 제품군이 규제 대상이 아니면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UV 대체 기술도 차단…첨단 노광 기술 접근 '원천봉쇄' 규제 품목에 새롭게 오른 장비들도 눈에 띈다. 미국은 반도체에 회로를 새기는 노광 공정용 장비에 고성능 나노 임프린트 노광(NIL) 장비를 추가했다. NIL은 웨이퍼에 감광액(PR)을 도포하고 그 위로 특정 패턴이 각인된 스탬프를 찍어 회로를 형성하는 기술이다. EUV 등 기존 노광 공정과 달리 렌즈를 쓰지 않기 때문에 비용이 저렴하다. NIL은 기존 통제 품목인 EUV의 대체재로 평가받는다. 7나노미터(nm) 이하의 첨단 공정에서도 향후 활용될 가능성이 있어, 일본 캐논 등이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왔다. 결과적으로, 해당 규제는 중국이 대체재를 활용해 첨단 노광기술에 접근하려는 시도까지 막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HBM 등 첨단 패키징에서 활용되는 TSV(실리콘관통전극) 식각장비도 규제 대상에 올랐다. TSV는 층층이 쌓인 각 D램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통로다. 이를 위해선 식각장비로 D램에 균일하고 미세한 구멍을 뚫어야 한다.

2024.12.16 18:07장경윤

AI 산업, 尹 탄핵 정국 속 흔들리나…"초당파적 정책 연속성이 관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04표로 가결되면서 국가 인공지능(AI) 정책의 핵심인 AI 기본법 제정과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 역시 AI 기본법의 중요성에 공감해 정국 안정 이후 법안 처리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나 업계는 신속한 경쟁력 회복의 중요성과 세부적인 정책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AI 기본법은 국내 AI 산업계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법안으로, 고위험 영역에서의 이용 지침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업의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이 법안은 지난달 26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를 통과하며 법사위 논의를 거쳐 올해 중 통과가 예상됐으나 지난 9일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비상계엄령 관련 '내란 의혹 특검 수사요구안'이 먼저 다뤄지며 후순위로 밀려났다. 또 지난 9월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위원회(국가AI위원회)도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AI위원회는 국가 AI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로, 윤 대통령의 직무정지로 인해 위원회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특히 위원회가 계획했던 내년 1분기 내 국가 AI 전략 수립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으며 정권 교체 시 위원 구성 변경으로 업무 연속성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대폭 증액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AI 예산 집행과 AI 산업 육성 시스템 마련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기자가 이와 관련해 과기부에 취재를 요청했으나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탄핵 정국 이후 정권 교체 가능성이 대두되더라도 야당이 AI 산업의 초당파적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기에 이견이 최소화되고 AI 분야가 지속적으로 진흥되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법사위에 계류 중인 기본법안에 대해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신속 처리와 투자 요건 완화를 포함한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역시 대통령 탄핵 소추 상황 속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야당 과방위 관계자 A씨는 "AI 산업은 분초를 다투는 중요한 문제이므로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계없이 여야가 협력해야 하는 분야"라며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AI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주요 정책 중단으로 인한 AI 발전 지연을 우려하고 있다. 치열한 글로벌 AI 경쟁 속에서 현재의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이 국내 AI 발전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AI 업계 관계자 B씨는 "현재의 정치적 상황은 불가항력이지만 AI 산업은 '골든타임'에 놓여 있다"며 C씨는 "정치와 관계 없이 당파를 초월해 AI 산업에 대한 일관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요구를 충분히 반영한 예산 배정과 정책 방향을 마련한다면 국가적 AI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동시에 법·규제 차원을 넘어 산업 발전을 위한 근본 조건 정비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반도체 생산 활성화, 전력 인프라 확충, 원자력 발전 지원 등 기반 산업부터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다. AI 업계 관계자 C씨는 "규제·법제뿐 아니라 구체적 진흥 방안 논의가 중요하다"며 "어떤 기업에 얼마를 투자하고 무엇을 언제까지 할지 등 실질적 계획을 마련해 AI 산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2.16 18:01조이환

"플랫폼 규제, 목적·근거 없이 하다간 국가 경쟁력 약화"

최근 국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 중인 온라인 플랫폼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정부는 당초 예고했던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을 만들지 않고 기존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플랫폼을 규제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그 취지와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국내 플랫폼과 글로벌 빅테크를 동일한 틀에서 규제하려는 접근 방식이 국내 플랫폼 생태계와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다. 또 규제의 목적과 적용 범위까지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6일 지디넷코리아는 플랫폼 규제 법안의 문제점과 영향력을 점검하기 위해 긴급 '온라인 플랫폼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이날 법률·정책 전문가인 이승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계인국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법안이 과도하게 광범위한 규제를 도입하며, 규제의 실효성과 목적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중복 규제 문제, 스타트업 생태계 위축, 소비자 후생 저해 가능성 등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플랫폼 혁신과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규제 목적·필요성 불분명하고 범위 넓은 플랫폼 규제 지난 9월 공정위는 독과점 분야에서 플랫폼 경쟁을 촉진시키기 기존 공정거래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규율대상은 시장 영향력이 압도적인 지배적 플랫폼이며, 이는 법위반행위가 발생한 경우 사후 추정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규율 분야와 내용에는 ▲중개 ▲검색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체제 ▲광고 등 6개 서비스 분야이며, ▲자사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요구 등 4대 반경쟁행위 금지를 포함시켰다. 또한 지배적 플랫폼의 영향력에 상응하는 강화된 입증책임을 부여하되, 경쟁제한성이 없는 경우 등에 대한 항변권은 보장키로 했다. 공정위는 산·학계의 반발로 당초 추진했던 온라인 플랫폼 법안 대신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선회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논란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이승민 교수는 "플랫폼 규제는 경제 규제 영역이고, 실패를 교정하기 위한 규제인 것인데 공정위가 추진하는 법안은 범위가 너무 넓다. 플랫폼이라고 해서 다 같은 플랫폼은 아니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빅테크 규제는 플랫폼들이 생태계를 지배해 시장 경쟁이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서비스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교정하기 위해 만든 것인데, 우리나라는 규제에 '플랫폼'이라는 말만 가져오고 '배경'은 안 가지고 왔다. 오히려 규제 목적에 '사회배분정책', '평등'이라는 것이 추가됐다. 플랫폼을 공적인 도구로 취급하며 배분정책에 나서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규제 목적이 불분명한 것이다. 규제의 실증성,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정부가 가격을 지정할 수 있는 것이 드물다. 최적의 가격을 알 수가 없어서다. 가격이 왜곡됐다는 확인이 있을 때 규제가 행해져야 하는데, 목소리가 큰 한쪽의 이야기만 들어서는 안 된다"며 "당연히 임차인은 렌트비가 높다고 불만이고, 임대인은 낮다고 불만이지 않냐. 시장의 균형이 필요한 건데 한쪽 이야기만 들어 배분정책을 펼친다고 하면 임대인만 희생하라는 꼴이다"라고 설명했다. 계인국 교수 또한 해외에서 관련 법안들이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플랫폼 규제가 돼야 한다는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독점을 넘어 생태계를 형성하고 지배하며 다른 플랫폼이나 수단이 시장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위험이 있을 때 규제를 해야한다는 의견이다. 계 교수는 "현재 플랫폼 규제에는 이런 논의가 없다. 규제의 목적이나 필요성 모두 불분명하다. 초거대 플랫폼이라고 해서 규제를 한다는 것인데, 여기도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존재한다. 또한 빅테크를 규제할 수 있는 뾰족한 수단도 보이지 않는다"며 "일부 실패사례만 보고 플랫폼 법안을 만들려고 해서 그렇다. 이는 플랫폼 법안이 없어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봤다. 또한 "이러한 입법 방향이 맞느냐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야 하는데, 정부는 비판이 커질수록 수용하지 않고 새로운 목적을 추가한다"며 "사회적인 문제나 공공성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고, 심지어 최근에는 플랫폼이 공공재적 성격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규제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모호한 '장식적 규제' 지양해야 공정위가 별도의 법안을 만들지 않고 공정거래법을 개정키로 했지만, 여전히 중복규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 규제 범위도 모호해 기업의 활동이 위축되고 산업 자체에 영향을 줄 수가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이 교수는 "규제 법안을 만들 때 최대한 그 범위를 넓히려는 경향이 있는데, 규제 기관의 관할 경쟁과 같은 거다. 규제해야 할 대상만 하는 게 아니라, 법안이 국회 통과 되기 어려우니 이 기회에 범위를 넓히자는 거다"라며 "왼쪽 팔이 아프다고 했는데, 전신마취를 하자는 꼴이다. 애초에 진단을 제대로 안 했고, 또 과잉 진료를 한 것이다. 당연히 몸이 더 나빠질 수 밖에 없다"고 비유했다. 계 교수는 "규제를 해야 할지 안 해야 할지 어떻게 규제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인데 규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장식적 규제라고 할 수 있는데, 규제 해놓고 걸리는 사람 없으면 괜찮은 것 아니냐는 생각이다. 절대 그렇지 않다. 규제는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생태계, 기업의 사업 모델에 막대한 영향을 주기 떄문에 오히려 없을 수도 있었던 부작용이 생겨날 수도 있고, 혁신을 위해 지원해줘야 될 신산업이 무너져버릴 수가 있다. 아울러 여기에 잘못된 에너지가 투입됨에 따라 정말 규제해야 할 것을 못찾는 문제도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 또한 "규제를 만드는 사람만 너무 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기업,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이 사업을 키워도 될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미국은 징벌적 손해배상인데 우리나라는 행정제재, 형사처벌 등 리스크가 더 크다. 이는 학교에도 영향을 키친다. 학생들이 과를 선택할 때 고려하게 되는 등 전반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에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플랫폼은 인프라 사업 아니야...사전 지정제 맞지 않아 공정위는 플랫폼을 규제할 때 그 규제 대상을 사전 지정에서 사후 추정으로 변경했다. 일부 플랫폼을 지배적 사업자로 미리 지정해 규제하는 사전 지정제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다만 사후 추정 요건이 따른다. 공정위는 1개 회사 시장 점유율 60% 이상·이용자 수 1천만명 이상이거나, 3개 이하 회사 시장 점유율 85% 이상·각 사별 이용자 수 2천만명 이상인 경우를 규제 기준으로 삼았다. 사전 지정제는 빠졌으나, 기업의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 교수는 "사후규제만 하는 공정위가 유럽 DMA를 가져오면서 게이트키퍼를 지정하는 것처럼 사전 지정하려고 했다가 후퇴했다. 그러나 말이 사후규제이지 사전 규제 대상 지정이나 똑같다. 이 양적 기준들만 봐도 그렇다. 이는 근본적으로 사전 지정의 문제라기 보다는, 규제 체계를 설계하는 방식이 뒤섞여있고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 교수 또한 "규제를 보면 이거야말로 정말 규제 목적이 뭔지를 모르고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장에 맡겼을 때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 사후적으로 규제가 들어가는데 보통 공공서비스라고 하는 인프라 서비스에 적용된다. 다만 플랫폼에서는 다르다. '수수료 몇 퍼센트가 공익이다'라고 정해주는 것이 경쟁 규제가 아니라는 말이다. 무엇을 규제하겠다는 것을 모르는 상황이나 마찬가지라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특히 입증책임 전환 규정 같은 것을 보면 말이 안 된다. 행정은 일방적인 권한으로 조사를 할 수 있는데, 기업에 입증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 번 규정이 만들어지면 다른 행정 부처 또한 입증 책임 전환 규정을 만들자고 하는데 우리나라 행정 부처 전부가 다 그렇게 할 수도 있다. 간단하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첨언했다. 계 교수도 "무죄추정 원칙이라는 것은 주권자인 국민에 대해서 국가가 어떤 제재적 권한을 함부로 행사할 수 없다는 기본 철학이 녹아있는 것인데, 기업이 어떤 벌을 받아야 되거나 규제를 받는데 아니라고 입증해야 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법 이론에도 맞지 않는다"며 "21세기에 우리나라 행정부가 이런 법을 만들어야 되는가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3조원 기업과 5천조원 기업 싸움 불가능 전문가들은 플랫폼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특히 좌담회에서는 국내 플랫폼 기업이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승민 교수는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국내 플랫폼 기업은 시가총액, 기술력, 자원 면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열세에 있다. 현재와 같은 규제 환경에서는 로컬 플랫폼이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며 네이버의 시가총액이 약 30조원 수준인 반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5천조원을 넘는다. 이러한 격차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연구개발(R&D) 투자, 시장 확장 능력, 인재 유치 경쟁력 등에서 막대한 차이를 의미한다. 국내 로컬 플랫폼은 이미 불리한 상황에서 규제라는 추가적 압박을 받게 될 경우 글로벌 경쟁에서 더욱 불리한 위치에 놓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특히 로컬 플랫폼의 존재가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플랫폼의 독주를 막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네이버 클라우드가 AWS나 애저와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국내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며 “만약 로컬 플랫폼이 위축되거나 사라진다면 글로벌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더 큰 부담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계인국 교수도 로컬 플랫폼 규제의 부작용을 지적하며, “플랫폼 규제가 로컬 기업을 겨냥한다면 이는 결국 글로벌 플랫폼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시장 지배력을 통해 가격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반면 국내 로컬 플랫폼은 이들을 견제하며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경제에 기여하는 다양한 생태계 구축의 중심에 있다. 이들을 과도하게 규제하면 스타트업 생태계까지 위축되고, 장기적으로 국내 디지털 경제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규제가 글로벌 빅테크와 로컬 플랫폼을 동일하게 다루게 된다면,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잃고 결국 글로벌 기업들에게 시장을 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로컬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카카오톡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들이 국내 시장에서 쉽게 점유율을 늘리지 못한다. 쿠팡 역시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을 지키고 있다. 이러한 로컬 플랫폼이 사라지거나 약화되면, 소비자 선택권과 시장 다양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두 교수는 공통적으로 국내 플랫폼 규제가 가져올 부작용에 대해 경고하며, “현재의 법안은 국내 플랫폼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글로벌 플랫폼과 동일한 잣대로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계 교수는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규제는 공정성과 경쟁 촉진이라는 명확한 목적이 있지만, 로컬 플랫폼 규제는 오히려 국내 디지털 생태계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했고, 이 교수는 “규제는 필요할 때 정확히 겨냥해야 한다. 국내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플랫폼과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스타트업 성장 가능성 차단하는 플랫폼 규제...소비자 후생도 후퇴 좌담회에서는 플랫폼 규제가 스타트업 생태계와 소비자 후생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 교수는 “스타트업들이 글로벌로 진출해 크게 성공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언어 장벽과 초기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더해져 더 큰 장애물이 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스타트업들이 로컬 플랫폼과 협력하거나 이를 통해 성장하는 구조는 필수적인 것인데, 플랫폼 규제가 이 생태계를 약화시키면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도 크게 저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내 플랫폼이 스타트업의 성장에 제공하는 기회를 강조하며,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플랫폼은 서드파티 협업과 투자 기회를 통해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초기 발판을 제공한 경우도 있는데, 플랫폼 규제가 강화되면 이러한 협업 환경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규제가 국내 플랫폼의 성장을 제한하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생태계 자체가 붕괴될 위험이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계 교수는 스타트업의 본질과 규제의 부작용을 연결지어 설명했다. 그는 “스타트업은 반드시 빅테크로 성장해야만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혁신적인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이를 통해 중견기업으로 발전하거나 대기업에 인수되는 방식으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국내 플랫폼 규제가 스타트업의 협업과 생태계 참여 기회를 줄이고, 시장에서의 활로를 제한한다면 이는 스타트업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설명했다. 계 교수는 특히 규제의 의도가 스타트업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것이더라도, 실제로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종종 스타트업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 플랫폼 기업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현실을 무시한 접근이다. 실제로 스타트업이 원하는 것은 국내 플랫폼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규제가 스타트업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 미국과 같은 시장에서 스타트업은 초기부터 강력한 벤처 자본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러한 지원 체계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국내 플랫폼과의 협력도 중여하다. 이러한 환경에서 플랫폼 규제가 스타트업의 성장 경로를 차단한다면, 국내 디지털 생태계는 더욱 위축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플랫폼 규제가 소비자 후생과 서비스 품질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다뤄졌다. 계인국 교수는 “플랫폼은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시간과 비용 절약의 가치를 제공한다. 배달, 이동, 쇼핑 등의 플랫폼 서비스가 없다면, 소비자들은 훨씬 더 많은 자원을 소비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플랫폼 규제로 인해 서비스 품질이 저하되거나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된다면, 이는 소비자 후생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2024.12.16 17:56안희정

클라우드로 몸집 불리는 이테크시스템, IPO 본격 시동

에티버스그룹이 지배구조 핵심인 이테크시스템을 앞세워 IPO(기업공개) 움직임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그룹의 성장축을 옮기기 위해 이테크시스템의 역량도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시키는 모양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테크시스템은 최근 상장을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국내 여러 증권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IPO 시기는 아직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테크시스템은 지난 5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SG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1천800억원 투자를 받아 IPO 준비를 위해 자금력을 키웠다. 이 회사는 IT컨설팅, 시스템·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하는 곳으로, 외부 투자 덕분에 에티버스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에티버스그룹은 '용산전자상가 신화'로 불리는 정명철 회장이 세운 곳으로, 이테크시스템 투자금 1천800억원 중 정 회장 측 자금도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확보된 자금으로 최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전환(DT) 전문 기업인 이노그리드의 지분도 43% 확보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투자 금액은 230억원이다. 이노그리드는 올해 '기술특례 상장'으로 IPO 도전에 나섰으나, 현 대표의 법적 분쟁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하지만 이테크시스템이 구원투수로 등판하면서 '자본잠식' 상태였던 이노그리드는 숨통이 트인 상태다. 이테크시스템도 이노그리드 지분 인수를 기점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확대함으로써 외형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또 양사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공동개발을 통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자(MSP, Managed Service Provider) 사업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온프레미스(On-Premise, 내부 구축)부터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클라우드 SI(시스템 통합)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전략적 협업으로 공공 클라우드 시장 공략 및 양사의 비즈니스를 융합한 신제품 개발 역시 추진할 방침이다. 이테크시스템은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올해 시스코·AMD·삼성전자 출신 이명우 부사장도 클라우드사업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이 부사장은 이테크시스템 클라우드사업본부를 3년 안에 3배 이상 키울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현재 40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사업을 1천억원대 비즈니스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로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모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이테크시스템은 최근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분야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검토하는 공공, 교육, 의료, 엔터프라이즈,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전방위적 영역에서 AI 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한 비즈니스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고 전략적 기술 협업과 대응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테크시스템은 종합 IT 솔루션 컨설팅 노하우와 AWS 공인 MSP의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산재한 AI 플랫폼 사업을 발굴하고 프로젝트 수행은 물론 관리 전반을 담당한다. 업스테이지는 차세대 언어모델인 '솔라 프로(Solar Pro)'를 통해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을 위한 기술 교육과 프로젝트 수행, 실무 적용 및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 이처럼 이테크시스템을 중심으로 에티버스그룹은 앞으로 외형을 더 키운다는 전략이다. 또 전문 인력 양성과 영입, 기업 인수 등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IPO도 1년간 상장을 할 수 없는 이노그리드 대신 이테크시스템을 앞세워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에티버스그룹 관계자는 "(최근 일은) IPO 가속화 일환"이라며 "이노그리드가 아닌 이테크시스템으로 IPO를 추진하면 상장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4.12.16 17:48장유미

조시영 대창 회장 금탑산업훈장 영예…'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조시영 대창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역동적 혁신성장, 중견기업이 앞장서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중견기업특별법 시행 10년을 맞아, 중견기업의 성장과 산업발전에 기여한 중견기업인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규모인 57점의 유공자 포상이 이뤄졌다. 포상은 훈장 2점, 포장 2점, 대통령표창 4점, 국무총리표창 5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44점 등이다. 최고 영예인 금탑 산업훈장을 수상한 조시형 대창 회장은 1974년 우리 산업에 기반이 되는 비철금속 기업을 창업, 인쇄회로기판(PCB) 도금용 소재(동양극)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고, 1989년 상장 후 연평균 10%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특히, 주력 제품인 황동봉 분야에서 국내 1위, 세계 5위 기업으로 국가 산업 발전과 고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 산업훈장은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이 받았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 키트를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에 등재한 바 있다. 특히, 신속진단 키트를 100여 개 국가에 공급하며 수출 증대는 물론, 확진자 감소와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중견기업계는 앞으로 3년간 매년 투자 40조원, 수출 1천300억 달러, 신규 일자리 30만명 창출을 목표로 제시하고, 저출산·지역경제 불균형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중견기업법 시행으로 중견기업 지원에 대한 근거가 명확해졌고,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에서 특별한 핵심 기업군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경제 허리로서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중견기업은 우리나라 수출의 18%, 고용, 매출의 14% 내외를 담당하는 동시에, 첨단산업과 소부장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성장의 주역”이라며 “정부는 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중견기업이 성장하는 데 드는 부담을 덜어주고, 필요한 지원은 더욱 두텁게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안덕근 산업부 장관, 최진식 중견련 회장, 중견기업 대표 및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2024.12.16 17:48주문정

[SP인증 기업] 비인텍 "상당한 무형 자산···지속 성장에 기여"

비인텍(대표 장성학)은 2014년 처음으로 SP인증 2등급을 획득, 지난 10년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올 10월 연장 심사를 다시 통과, 오는 2026년까지 유효한 인증서를 갖고 있다. SP인증은 정부가 우수한 SW프로세스를 지닌 기업에 인증을 주는 제도다. SW품질을 좌우하는 프로세스를 중점 심사한다. 2009년 1월 과기정통부가 제도를 도입했다. 국내 SW기업의 사업수행 능력과 품질역량 강화, SW사업 부실 방지를 위해서다. 인증 등급은 2등과 3등급 두 종류가 있다. 3등급이 더 높은 등급이다. 장성학 비인텍 대표는 SP인증을 받은 동기에 대해 "최초 인증 당시 비인텍은 뛰어난 기술력과 책임감, 성실함으로 인정받는 기업이었다. 하지만 수행한 사업성과는 각기 달랐다. 국가의 핵심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면서, 프로젝트 위험 요소를 줄이고 품질 수준을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이에, 소프트웨어 품질 기준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공인 인증을 받기 위해 CMMI, SP, SPICE 등 다양한 인증을 검토했다. 하지만 국제 인증은 중소기업 실정에 비해 다소 과도하거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국내 중소기업에 적합하고 최적화한 SP 인증을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비인텍은 업종 특성상 다양한 기술력을 보유한 여러 전문업체들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장 대표는 "이런 협업 과정에서 규모와 체계를 갖춘 기업들은 품질보증 활동과 체계적인 사업관리로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우수한 성과와 질 높은 산출물을 인정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에 우리도 SP인증을 획득한 이후 전사 차원의 품질지원팀을 운영하며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비인텍 품질지원팀은 'M-큐브(M-Cube)'라는 간결하고 효율적인 자체 방법론을 개발, 이를 통해 사업관리와 개발, 유지보수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프로젝트 리더에 따른 품질 차이를 크게 줄이고, 표준화한 결과물을 통해 한층 높은 품질력을 달성했다. 장 대표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많은 중소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우리와 유사한 고민을 마주할 텐데, 우리가 적용한 방식을 참고해 보길 추천한다"면서 "이런 노력은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된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장 대표는 "10년 전 최초 인증을 준비하던 시기에도 공공 분야 정보화 사업의 특성상 외부 감리를 받는 것은 익숙한 일이었다. 겉보기에는 감리와 SP인증 심사가 점검 항목에서 비슷해 보였기 때문에, 그간 감리에 익숙했던 PM과 관리자들은 SP인증 심사를 비교적 수월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실제 인증 과정을 진행하면서 프로세스와 절차, 그리고 산출물을 표준화하는 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전문가 지원을 받아 표준화를 추진했고, 이를 회사의 자산으로 체화하기 위해 수많은 교육과 회의를 반복하며 역량을 쌓았다"고 들려줬다. 현재는 프로세스가 어느 정도 자리잡아 특별한 준비 없이도 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한 장 대표는" 내부적으로 개선할 부분은 여전히 많다. 품질관리에 투자해야 할 시간은 늘 부족하게 느낀다. 이런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프로젝트 투입 전에 사전 품질 교육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려고 하다.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품질 관리 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인텍이 자체 개발한 방법론인 'M-Cube'는 Method of Cube의 약자다. 유사한 사업에서 검증된 표준 절차를 기반으로, 각 사업의 성격과 규모, 요구사항, 법령 요건 등을 반영해 최적의 프로세스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전사 차원의 표준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비인텍은 다양한 환경과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게 유연한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신규 인력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사적인 품질 관리와 효율성을 높이며, 사업 성과를 끌어올리고 있다. 장 대표는 "앞으로 회사가 더욱 안정적으로 성장한다면, SP 레벨3 인증에도 도전해 품질 관리와 프로세스 운영 수준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SP인증을 받으려는 기업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SW 개발사들 중에는 SP나 CMMI 품질 인증을 단순히 영업적인 목적으로 여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인증서 자체를 목표로 삼는다면, 이를 꾸준히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인증 심사를 준비하고, 획득하며 유지하는 과정에서 얻는 무형의 자산은 단순한 기술 평가 가산점을 훨씬 넘어선다"면서 "이 과정은 조직 체계를 강화하고, 품질 관리 수준을 높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SP인증의 개선점도 지적했다. 인증을 획득하는 것도 어렵지만, 이를 유지하는 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인증 등급은 2등급과 3등급으로 나눠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각 등급을 유지한 기간도 평가 점수에 반영한다면 더 합리적일 것 같다"면서 "특히 2등급 업체가 3등급으로 도약하려면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내재화하고, 방대한 라이브러리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하는데, 이는 중소기업에게 부담이 된다. 이런 현실을 고려한 지원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이 소프트웨어(SW)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특히 품질관리(QM)와 품질보증(QA)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면서 중소기업 지원 확대를 1순위로 꼽았다.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교육 및 컨설팅과 품질 인증(SP, CMMI 등) 획득 시 재정적, 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AI 및 자동화 도입도 언급했다. SW 품질보증 프로세스에 AI 및 자동화 도구를 적극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SW 개발 과정에서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조직 문화를 확립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공공(정부)분야 IT서비스 전문기업인 비인텍(Beintech)은 공공(정부)분야 IT서비스 전문기업으로 2003년 3월 설립했다. 서울에 본사, 세종시에 지사가 있다. 임직원 수는 182명이다. 회사 영문 이름 Beintech은 Best information Technology의 약자이며 동시에 Be excellent in Technology의 약자 이기도 하다. 창립 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 전자정부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 해왔다. 실제 비인텍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시스템'의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했고 현재 운영 및 유지보수도 하고 있다. '주민등록 시스템'은 정부 근간이 되는 시스템으로 국민 과 각 정부기관에서 여러 분야에서 필수로 사용하는 정보시스템이기도 하다. 예컨대, 주민등록등초본 발급과 본인 확인, 주소 전출입 신고 등의 시스템으로 전국 주민센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둘째, 법제처의 법령정보시스템도 비인텍이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우리 국민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법령 및 행정규칙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누구나 무료로 법령 정보를 쉽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다. 국민의 법률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업무 수행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셋째, 고용노동부 '노사누리 시스템'의 차세대 시스템도 비인텍이 구축, 현재 운영 및 유지보수를 맡고 있다. '노사누리 시스템'은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노사관계 지원 플랫폼으로, 노동자와 사용자 간 원활한 소통과 상생을 목표로 설계한 정보 제공 및 관리 시스템이다. 장 대표는 "'노사누리'는 노사관계 선진화를 촉진하는 한편 사회적 대화와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면서 "2024년 현재, 대한민국 정부는 18개 부처로 구성돼 있으며, 각 부처는 정책 수립과 집행을 통해 국가 행정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행정 집행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정보전산시스템으로, 이는 국민들에게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정부 시스템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는데, AI와 빅데이터 기술 발전과 더불어 대국민 서비스 고도화 요구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장 대표는 "현재 정부 시스템의 복잡성과 고도화된 요구를 충족하며 스마트 행정에 기여하기 위해 기술적 우위와 국민 중심 서비스, 신뢰 기반 운영이라는 3대 전략으로 차별화를 이루려 한다"면서 "비인텍은 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정부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 시대의 행정 수요 증가에 발맞춰 대국민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 중으로 지속적 서비스 개선과 업무 효율화로 스마트 행정에 앞장서고 있다"고 역설했다. 비인텍은 21년간 공공(정부) 분야 경험 축적을 바탕으로 다양한 행정 요구에 즉각 대응이 가능한 유연성과 안정성을 갖췄다. 공공 및 민간 영역 간 협력 강화를 통해 우수한 서비스 생태계도 구축했다. 비인텍 고객사는 다양하다. 여러 정부 부처의 핵심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 및 유지보수를 수행하고 있는데, 행정안전부(주민등록시스템)를 비롯해 고용노동부(노사누리), 법제처(법령정보시스템), 법무부, 대검찰청(KICS), 대법원, 헌법재판소, 국방부 등 다수의 공공기관에 정보시스템을 구축, 주사업자로 운영과 유지보수를 하고 있다. 이런 성과와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증 받아 비인텍은 2021년 정부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수출 실적도 갖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KOICA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전자정부 성공사례 일환으로 미얀마 '법령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통해 해외 기업들이 미얀마 법령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미얀마 정부는 법제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법제 선진화를 도모했다. 현재 비인텍은 동남아 및 인도네시아 지역의 법령정보시스템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기업 문화와 관련해 장 대표는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단합과 협업, 그리고 경쟁력"이라면서 "비인텍은 '공동의 선'을 추구하며, “나는 동료와 함께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우리의 핵심 가치는 '함께(Together)'다. 이런 가치를 통해 비인텍은 퇴사율이 거의 없는 안정적인 기업문화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16 17:42방은주

中, 머스크 스페이스X에 도전…"시민 검열"

중국이 대규모 위성 사업을 추진하며 미국 스페이스X에 도전한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중국 통신 업체들이 치안판·궈왕·홍후-3 사업으로 위성 3만8천개를 우주에 배치하려 한다. 스페이스X는 위성 '스타링크' 7천개로 100개국 이상에서 500만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NBC는 중국이 이처럼 위성 사업에 공들이는 까닭은 시민을 검열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스타링크가 검열되지 않은 정보를 유통하면 중국의 검열 체제를 뚫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링크 덕에 외딴 곳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예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스타링크로 통신망을 만들고 군사 작전을 진행했다. CNBC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서유럽 같은 미국 동맹국에서는 중국 위성이 힘을 못 쓰겠지만 다른 곳에서는 중국 위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타링크를 쓰지 않는 러시아와 아프가니스탄·시리아를 포함한 중동, 아프리카에서 수요가 있다고 봤다. 줄리아나 수스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아프리카 대륙의 4세대(4G) 이동통신 70%를 구축했다”며 “중국 업체들이 아프리카에 더 많이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6 17:25유혜진

영역 넓히는 노브랜드, 정용진 두 번째 역작되나

이마트가 자체브랜드(PB)인 노브랜드를 국내외 성장의 핵심 키로 둔 것으로 나타났다. 노브랜드를 해외 시장 돌파구로 키우고 있고 국내에서는 편의점 살리기에 구원투수로 투입하면서다. 이마트에 따르면 노브랜드 매출액은 2019년 8천300억원에서 ▲2020년 1조원 ▲2021년 1조2천억원 ▲2022년 1조2천700억원 ▲2023년 1조3천8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4월 론칭한 노브랜드는 상품 브랜드를 없애고 가격을 낮춘 이마트 PB 상품 브랜드다. 이마트의 혁신 캠페인 '이마트 비밀 연구소, 52주 발명 프로젝트'의 첫 번째 성과물로 해당 프로젝트는 정용진 회장의 핵심 사업이기도 했다. 노브랜드는 지난 2019년 필리핀에 첫 해외 매장을 오픈한 뒤 현재 1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과 몽골에는 이마트 점포 내에서 운영 중이며 점포 수는 각각 3개, 4개로 집계됐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노브랜드의 국가별 수출액 신장률은 필리핀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몽골은 27%, 베트남은 59% 늘었다. 이에 지난 6일 국내 유통업계 중 처음으로 라오스 비엔티안 시빌라이 지역에 '노브랜드 1호점'을 오픈했다. 향후 5년 내 라오스에 노브랜드 매장 약 20여개점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이마트의 국내외 할인점 매장 수는 정체 중이다. 올해 3분기 기준 미국 점포 수는 56개로 지난해와 같았고 몽골과 베트남도 지난해와 같은 각각 4개, 3개 점포를 기록했다. 국내 할인점 역시 2021년 138개에서 ▲2022년 136개 ▲2023년 133개 ▲2024년(3분기 말 기준) 131개로 줄어들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저렴하게 한국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노브랜드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이번에 오픈한 지역이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부진한 편의점 살리기에도 노브랜드가 투입됐다. 최근 이마트24는 편의점 전용 노브랜드 상품인 '노브랜드ⓝ24' 상픔을 올해 말까지 1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해당 상품은 기존 중·대형 용량의 노브랜드 인기 상품을 편의점 업태에 맞게 기존 용량의 25% 수준으로 리뉴얼한 것이다. 상품 수는 올해 4월 초 6개에서 지난달 기준 74개로 대폭 증가했다. 이를 도입한 경영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지난 6월 노브랜드를 도입한 한 경영주는 “1~2인 가구 중심인 20~30대 고객들 대상으로 인기를 끌며 매장 전체 매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편의점 전용 노브랜드 확대가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노브랜드를 키운 송만준 이마트PL·글로벌사업부장을 이마트24 신임 대표로 선임하면서 '노브랜드 중심 편의점 모델' 강화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이다 보니 저렴한 가격이 강점인 노브랜드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며 “특히 생필품이 저렴한 노브랜드를 찾는 고객이 많아 이에 발맞춰 확장해 나갈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2024.12.16 17:20김민아

외국 노리는 K-치킨, 올해 성적표 보니

치킨 업계가 시장을 넓히기 위해 북미와 동남아 등에 진출하며 해외 사업 저변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BBQ ▲교촌 ▲bhc 등 브랜드는 국내 시장에 한계가 있다고 느껴 해외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이 좁다 보니 매출 성장에도 한계가 있고, 최근 K팝 등 한국 문화가 해외에서 인기가 있다 보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BBQ는 ▲미국 ▲일본 ▲베트남 등 총 57개국에서 7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의 해외 법인 중 가장 매출이 높은 곳은 미국으로, 50개 주 중 29개 주에서 25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회사의 글로벌 법인 매출은 1천100억원으로, 중남미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매장을 확장할 예정이다. 교촌치킨은 지난달 기준으로 총 7개국에 8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가장 매장이 많은 곳은 말레이시아로 총 35개 매장이다. 회사가 지난달 공시한 바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해외 법인의 매출은 143억8천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bhc는 ▲미국 ▲태국 ▲캐나다 등 7개국에 27개 매장을 운영하며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포 수는 적지만, 공격적인 확장을 진행 중이다. 회사의 태국 매장은 올 1월 첫 진출 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11개 매장으로 확대됐고, 누적 주문량은 이달 기준으로 70만 건을 넘어섰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해외 총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04% 성장했다. 회사는 올해 18개의 해외 매장을 열었고, 향후 5년간 북미 지역에 300개의 매장을 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해외 진출의 무기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꼽힌다. BBQ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미리 치킨을 튀겨놓고 온장고에 보관해 육즙이 빠지고 뻑뻑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BBQ는 주문 즉시 조리해 육즙을 살리는 전략으로 차별성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bhc는 태국 시장 진출에 앞서 현지 소비자가 연골과 껍질 등 닭의 특수 부위를 선호한다는 점을 반영해 현지 특화 메뉴를 개발했다. 또 습한 기후를 고려해 '크리스피 뿌링클'을 출시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2024.12.16 17:19류승현

협동로봇 부품 내재화 속도전…100% 국산화도 성공

국내 로봇업계가 핵심 부품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부품으로 꼽히는 감속기를 포함해 완전 국산화된 제품도 등장했다. 충분한 사용 사례를 바탕으로 신뢰성을 확보하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로 제시된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해 12월 'ZD리서치-2024 전망' 기획에서 올해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로봇 부품'을 꼽은 바 있다. 그로부터 딱 1년이 흐른 지금, 업계 내 주요 이슈를 되짚어보고 내년 시장 전망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산업부 '로봇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산업 매출 규모는 5조8천933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5.1%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로봇부품·소프트웨어 수입액은 1천291억원으로 12.3% 늘었다. 세계 로봇 시장은 인력 구조 변화와 자동화 수요로 인해 매년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로봇에 투입되는 주요 부품의 경우 일부 국가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고정밀 감속기와 서보모터는 일본과 중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대부분을 선점하고 있다. 협동로봇은 주요 부품인 고정밀 감속기가 전체 원가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완제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니기 위해 부품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주요 의견이다. 산업부는 지난 1월 로봇 핵심부품의 국산화율을 2030년까지 80%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 공감한 영향인지, 올해는 특히 국산화 제품을 여럿 엿볼 수 있는 시기였다. 뉴로메카는 지난 10월 로보월드에서 완전 국산 내재화 협동로봇 '인디-K'를 처음 선보였다. 로봇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춰 신규 도입 부담을 덜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 보급하겠다는 취지를 담은 제품이다. 뉴로메카는 지난 2022년부터 모터의 자체 연구 개발을 이어왔다. 이전까지 수입에만 의존하던 감속기와 브레이크를 자체 기술로 개발·생산하고 테스트까지 거쳐 내재화했다. 모터의 경우 개발을 완료해 양산 중이며 감속기는 실증 테스트를 거쳐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뉴로메카는 핵심부품 내재화로 내년 30% 이상 원가절감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회사 측은 핵심 부품 양산화와 로봇 플랫폼 확대를 통해 내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로봇 시장에서의 양적 성장과 함께 원가절감을 통한 실적 개선을 함께 이루겠다는 포부다. 반대로 부품 경쟁력을 지닌 업체가 완제품 시장에 도전하는 사례도 생겼다. 로보티즈는 자사 주요 제품인 로봇 액츄에이터 '다이나믹셀-Y'를 탑재한 맞춤형 협동로봇 '오픈매니퓰레이터-Y(OM-Y)'를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오픈소스 기반으로 수요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각 산업의 요구에 맞춘 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부품 업계도 핵심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어드 모터 전문기업 에스피지는 올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휴머노이드 감속기를 공동 연구·개발해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감속기를 제외한 대부분 부품에 대한 기술을 내재화한 상황이다. 고정밀 감속기의 경우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사족보행 로봇에는 자체 개발한 감속기를 이미 적용해 선보이기도 했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로봇 부품 내재화율을 높이면 고객에 최적화된 고성능의 제품을 더욱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품 경쟁력과 고객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품을 내재화한 로봇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러 환경에서 장시간 고장 없이 사용해야 하는 로봇 특성상, 실제 현장에서 충분한 신뢰를 쌓아야 대량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2024.12.16 17:18신영빈

[단독] 조폐공사, 온누리상품권 사업 두고 중기에 '갑질' 의혹

지난 8월 온누리 상품권 통합 운영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조폐공사를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지난 6월 한국조폐공사를 비롯한 여러 업체들에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운영 대행'과 관련한 제안요청서를 송부했다. 사업 기간은 계약체결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로, 예산 규모는 557억7천만원에 달한다. 전통시장법에 따르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발행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위탁한다. 이를 다시 위탁할 시 그 대상은 전자금융업자로 한정된다. 일반 경쟁 입찰에 지원한 업체는 웹케시그룹 계열사인 비즈플레이와 한국조폐공사, 코나아이였다.이 중 비즈플레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운영하는 사업자로, 입찰에서 기술 점수를 높게 받아 우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최저 투찰 비율이 기획재정부에서 예규 변경(60%→70%) 한 것을 인지하지 못해 탈락했다. 결국 이 사업권은 지난 8월 한국조폐공사가 거머쥐었다. 이 사업은 KT가 수행하던 카드형과 비즈플레이가 하던 모바일을 통합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한국조폐공사는 자체 기술 인력이 있는 데다 이전까지 지역 화폐 플랫폼 사업을 하며 여러 업체들과 하도급 계약을 통해 업무를 진행해왔던 만큼 문제가 없다고 봤다. 한국조폐공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해당 플랫폼을 운영키로 했다. 이는 제안요청서에도 기재된 사항이다. 문제는 한국조폐공사가 사업자로 선정된 후 불거졌다. 한국조폐공사는 준비 미흡으로 서비스 운영을 1월 1일부터 맡을 수 없다고 소진공 측에 통보했다. 업무 이관과 하도급 업체 선정 등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운영 일정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진공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국조폐공사의 준비 미흡으로 서비스 운영이 마비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특히 설 명절 등 연초 상품권 발행 차질로 이용자·소상공인의 불편 및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았다. 이에 대해 한국조폐공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시스템을 교체하면 문제가 발생할 것을 염려해 소진공이 먼저 운영 시기를 늦추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1월 1일부터 플랫폼 운영은 어렵지만 소진공과 시작 시기를 협의 중"이라며 "소진공이 설을 앞두고 온누리 상품권 관련 행사를 대대적으로 하게 되면 새로 앱을 출시했을 때 민원이 많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플랫폼 운영 시기가 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소진공은 기존 운영사인 비즈플레이와 KT에 내년 2월 말까지 각각 모바일,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더 맡아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이들은 올해 12월 말까지만 운영키로 계약된 상태지만, 결제대란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대의 명분에 따라 사업 손실에도 불구하고 연장에 합의해줬다. 비즈플레이와 KT는 계약연장을 통해 발행수수료를 소진공으로부터 수취하나, 계약기간 연장에 따른 추가 업무나 손실비용은 청구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업무 수행하기로 했다. 기존 사업자들이 한 발 양보했음에도 한국조폐공사는 이들을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 작업에 필요하다면서 실제 업무와 관련 없는 플랫폼 설계도(ERD)까지 기존 사업자에게 요구한 것이다. 기존 사업자들이 지식재산권이어서 제공할 수 없다고 맞서자 한국조폐공사는 이관 업무에 비협조적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존 사업자는 ERD를 제공한 후 이관 확인 용도로만 열람할 것을 요청하는 확약서를 제공해달라고 했지만, 한국조폐공사는 이마저도 묵살했다. 확약서 없이 한국조폐공사가 열람 및 구축 중인 플랫폼에 사용할 경우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한 사례가 된다. 문제는 또 있다. 한국조폐공사가 사업자로 선정된 후 하도급이 불가한 '선불 전자 지급 수단' 발행 및 관리 업무에 대해서도 다른 업체에 맡기려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제안요청서'에는 과업의 일부를 하도급 하는 경우 제안서에 하도급 내용 및 범위, 계약금액 등이 포함된 '하도급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큰 문제가 없다고 봤다. 그러나 '선불 전자 지급 수단 발행 및 관리 업무'에 대해 안된다고 분명히 명시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조폐공사는 '차세대 지급결제 플랫폼' 과업을 나라장터에 올렸다.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구축뿐 아니라 운영 과업도 맡을 하도급 업체를 선정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업무 이관 과정에서도 기존 사업자에게 하도급 형태로 '선불 전자 지급 수단 발행 및 관리 업무'를 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모든 지역사랑상품권 입찰 사업은 선불전자지급수단 과업에 대해선 하도급을 금지한다"며 "전자 금융에서 선불 전자지급수단에 관련된 IT 업무는 90% 이상 직접 관리 운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소진공은 한국조폐공사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기술력을 충분히 입증했고, 업무 이관 과정에서도 많은 논의를 하며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소진공은 지난 1월 감사원 감사 결과 지난 2019년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 법적 근거도 없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재위탁한 사실이 발각된 바 있다. 소진공 관계자는 "선불 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 업무는 한국조폐공사의 전담 업무로 보고 있고, 업무 제휴 형태로 다른 기업의 도움을 받는 것은 한국조폐공사에서 할 수 있는 사항"이라며 "공기업인데 허위로 자료를 제출하고 업무를 위장해서 했을 것이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조폐공사 실무 담당자들과 꾸준히 협의하며 업무 이관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입찰 과정에서도 직접 업무와 연관된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확인해 하도급 문제가 있을 것이 없다"며 "기술력이 없는 데 한국조폐공사가 선정됐다고 일부에서 얘기하지만, 기술력이 없다면 처음부터 입찰 자체에도 참여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국조폐공사는 선불 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는 직접 관리 인력을 두고 운영하는 대신 소프트웨어, 시스템 운영, 하드웨어 등 부수적인 업무와 관련해 하도급을 줄 수 있다고 본 만큼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현재 플랫폼 운영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직접 개발이라든가 프로그램을 다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기관이 100%를 모두 다 할 수 없는 만큼 지역 화폐 사업을 맡을 때도 소프트웨어라든가 인프라 측면에서는 하도급을 줬다"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사업도 동일한 형태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을 두고 일각에선 공기업의 불법적이고 공정하지 않은 행태가 도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한국조폐공사는 선불 전자지급수단 개발인력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데다 하도급에 의존하고 있는 점은 업계에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한국조폐공사는 올해 일회용컵 보증금제와 관련해 하도업체에 75억원의 손실을 전가한데 이어 또 다시 불법 하도급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조폐공사는 시장을 교란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을 고사하게 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민간 경쟁시장에 진입해 우월적 위치를 이용해 건전하고 공정하게 운영돼야 할 자유시장 경쟁을 교란하고 공공기관의 사익의 목적으로 불법적인 행위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재하도급, 재재하도급 등 다단계 하도급 구조로 인해 정부 중요 사업에 국민적 피해가 우려된다"며 "조폐공사 자체 기술력이 없어 구축 중인 플랫폼도 결제대란 발생 가능성 매우 높아 소상공인의 피해 가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2.16 17:10장유미

내년 IT 산업 트렌드, AI·지속가능성·엣지 컴퓨팅이 주도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속에서 아태지역 IT 산업의 주요 흐름이 구체화되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 지속가능성, 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기술이 산업 혁신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16일 레노버에 따르면 내년 IT 산업을 주도할 8가지 주요 트렌드로 ▲LLM 수직화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초개별화 ▲사이버 보안 및 회복탄력성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AI 투자 심사 강화 ▲멀티 클라우드 유연화 ▲엣지 컴퓨팅 확대 ▲AI 전용 인프라 설계가 꼽히고 있다. LLM 수직화는 산업별 특성에 맞춰 AI 모델을 조정하는 기술로, 특정 산업에 적합한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 지원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업무 자동화는 물론, 산업별로 차별화된 데이터 기반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태지역은 전 세계 제조업 부가가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심지로, 이러한 기술 발전의 실질적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초개별화된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디지털 트윈을 통해 가능해진다. 디지털 트윈은 쇼핑, 번역,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다수의 AI 에이전트로 구성돼 개인화된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 아태지역에서 데이터 유출 사고가 급증하며 기업에게 데이터 보호와 보안 인프라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생성형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의 확산으로 데이터 양이 급증하면서 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보호하는 능력이 비즈니스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지속가능성이 핵심 화두로 부상했다. 생성형 AI가 막대한 전력을 소비함에 따라 데이터센터는 친환경 운영과 에너지 효율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레노버는 액체 냉각 기술을 도입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를 최대 40% 절감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고 있다. 멀티 클라우드와 엣지 컴퓨팅은 IT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자리 잡았다. 기업들은 멀티 클라우드를 통해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으면서도 유연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동시에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를 생성된 위치에서 처리함으로써 지연 시간을 줄이고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최적화한다. 이러한 조합은 특히 제조업, 통신, 공공 부문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수미르 바티아 레노버 아태지역 사장은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디지털 생태계 속에서 혁신을 선제적으로 수용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IT 트렌드와 기술 발전을 지속적으로 탐색하는 것이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2024.12.16 17:05조이환

"내년 제로 트러스트·엣지 컴퓨팅이 IT 핵심 될 것"

내년부터 제로 트러스트와 엣지 컴퓨팅이 보안과 인공지능(AI) 핵심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16일 클라우드플레어가 전 세계 최고정보책임자(CIO)와 최고보안책임자(CSO), IT실무진을 위해 발표한 '2025년 주요 트렌드 전망'에 따르면 제로 트러스트는 내년에 보안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제로 트러스트는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신뢰하지 않고 모든 것을 끊임없이 검증하는 강력한 보안 원칙이다. 클라우드플레어 엔게이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제로 트러스트가 단순한 유행어를 넘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디지털 상호작용을 잠재적으로 의심스러운 것으로 간주하고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보안 시스템은 필수"라며 "공항 보안 검색대처럼 단순히 입구에서 신원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모든 움직임을 감시하는 방식과 유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클라우드 네이티브·분산 업무 환경에서 기존 네트워크 경계가 사라지는 상황에 이런 접근법은 필수적 보안 전략으로 중요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플레어는 기업의 AI 혁신이 엣지 컴퓨팅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엔게이츠 CTO는 "진정한 AI 잠재력을 실현하려면 엣지 컴퓨팅이 연산 능력을 실제 필요한 곳 가까이 이동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연 시간을 대폭 줄이고 정교하고 반응성 뛰어난 새로운 세대의 애플리케이션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런 혁신은 연산 자원을 사용 지점 근처에 전략적으로 배치할 때 가능하다"며 "AI 미래는 단순히 막대한 연산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효과적인 위치에 지능을 배치하는 스마트하고 분산된 컴퓨팅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벤더에 종속되는 '벤더 락인'이 내년 더 많은 보안 침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클라우드플레어 그랜트 부지카 CSO는 "공급업체가 조직 환경에서 차지하는 깊은 영향력은 복잡성을 증폭시키는 핵심 요인"이라며 "복잡성이 혼란을 낳고, 이런 혼란이 조직 보안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를 흐리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특정 벤더에 의존해 벗어날 수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부터 이런 의존이 위협 행위자들에게 유리한 힘의 균형을 제공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부지카 CSO는 지난 몇 년간 조직들이 빠른 혁신을 목표로 디지털 전환에 과도하게 몰두하며 수많은 새로운 도구와 공급업체를 도입하느라 보안을 뒷전으로 뒀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에는 보안 혁신에 초점 맞춰 복잡성을 일으키는 도구와 공급업체를 과감히 제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지카 CSO는 "앞으로 5~10년 후 AI를 활용해 혁신한 기업과 그렇지 못해 사라진 기업, 단 두 종류의 기업만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런 현실에서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의 역할이 AI를 차단하는 데서 벗어나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혁신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지카 CSO는 "AI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기술이나 잠재적 위험에 대한 깊은 이해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며 "많은 조직이 AI에 대해 잘 준비돼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고 있어 위협 행위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경고했다.

2024.12.16 17:01김미정

지란지교데이터, 안전한 생성형 AI 개발 조성 나서

지란지교데이터가 서브소프트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보호·활용 솔루션을 개발해 안전한 생성형 AI 개발 환경을 조성한다. 지란지교데이터는 지난 11일 서브소프트와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활용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두 기업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을 데이터 보호 및 활용 분야에 접목해 안전한 데이터 보호 체계 속에서 생성형 AI 활용 이점을 최대한 누릴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지원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데이터 보호·활용 확대를 위한 AI 기술 및 솔루션 개발에 협력한다. 또한 AI 기반 데이터 보호·활용 솔루션 영업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 프라이빗 AI 데이터 관리·활용 솔루션 'AX웍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거대언어모델(LLM)을 사내에 구축해 생성형 AI를 업무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LM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기밀·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면서 사내 맞춤형 업무 지원 AI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병완 지란지교데이터 대표는 "아픙로 AI 기술 기반의 데이터 보호·활용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라면서 "내년에는 AI 기술로 업그레이드된 데이터 보호·활용 솔루션을 공급해 데이터 보호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성환 서브소프트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많은 기업들이 AI 기반 데이터 분석·활용으로 업무 환경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6 17:00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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