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핫존🔓 hotzone园hotzone⇔1∇믿을 수 있는⩏사이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6637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AWS 도입으로 비용 30% 절감… 테이크원컴퍼니의 글로벌 확장 전략

케이팝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쓰는 가운데 테이크원컴퍼니가 게임과 콘텐츠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TS, 블랙핑크, NCT 등 글로벌 인기 아이돌과 연계한 게임으로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한 것에 이어 다양한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하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그래비톤 인프라를 도입하며 고성능, 저비용의 안정적인 서버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이용자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글로벌 팬층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며 게임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드라마, 영화,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생성형 AI와 아마존 오로라 DB 등 AWS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4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만난 테이크원컴퍼니 김지용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WS 그래비톤을 도입하며 운영 비용 절감과 글로벌 서비스 고도화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설립한 테이크원컴퍼니는 BTS월드, 블랙핑크 더 게임, NCT존 등 유명 K팝 아이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팬들의 요구에 따라 북미, 유럽, 아시아, 일본 등 4개 리전에 게임을 동시 출시하며 업데이트도 실시간으로 동시에 제공한다. 더불어 지난 2019년 출시한 BTS 월드는 전 세계적으로 1천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블랙핑크 더 게임도 출시 15일 만에 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연달아 기록 중이다. 김지용 CTO는 "증가하는 이용자만큼 늘어나는 클라우드 비용으로 인해 지속적인 투자나 안정적인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AWS 그래비톤 인프라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AWS에서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AWS 그래비톤은 ARM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된 클라우드 서버용 프로세서다. 높은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줄이는 구조로 기존 대비 저렴하게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다. 김 CTO는 "지난 2022년 테스트를 시작해 2023년에 실제 라이브 서비스에 도입하기 시작했다"며 "실제로 기존 인프라와 비슷한 환경을 더욱 낮은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에는 아직 서비스 기간이 짧은 만큼 안전성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AWS를 믿고 그래비톤을 도입했다"며 "실제로 아직까지 이렇다 할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테이크원컴퍼니는 추가적인 비용 절감과 성능 강화를 위해 아마존 오로라 DB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고성능 관리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인 오로라 DB는 데이터 관리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안정성과 고성능을 제공해 게임 운영을 지원할 전망이다. 더불어 K팝 아이돌 IP를 활용한 게임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종합 콘텐츠 업체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만큼 글로벌 사용자가 늘어나고 클라우드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WS 인프라를 활용해 고성능, 고효율 서비스 환경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생성형AI를 활용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글로벌 팬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며 성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지용 CTO 는 "AWS 그래비톤의 도입으로 약 30%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 많은 사용자를 지원하기 위한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이 밖에도 생성형AI 등 AWS에서 제공하는 기술을 활용해 더 고도화된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연말 출시를 앞둔 신작 게임을 개발 중으로 보다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곧 신작이 출시되는 만큼 많은 기대 부탁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2024.11.04 17:19남혁우

동원그룹, 3분기 영업익 12.9% 증가…동원F&B 실적 개선 영향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동원F&B 실적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수익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산업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1천7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천391억원으로 1.9% 감소했다. 반면 3분기 당기순손실은 75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동원산업의 미국 자회사인 스타키스트(StarKist)의 민사소송 합의금 2천100여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스타키스트는 지난 8월 민사 합의를 통해 10여 년간 지속된 참치 가격 담합 분쟁을 종결했다. 내식 수요 증가로 식품 계열사인 동원F&B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동원F&B는 참치액, 추석 선물세트, 가정간편식(HMR) 등 전략 품목이 성장세를 보였고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도 단체급식 및 급식 식자재 사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연결 기준 동원F&B 3분기 매출액은 1조2천203억원, 영업이익 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6.1% 증가했다. 소재 부문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3천4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20.7% 늘었다. 펫푸드·레토르트파우치, 식품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로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동원산업의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2천366억원, 영업이익은 145.9% 상승한 236억원을 기록했다. 어획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했으나 어가 하락으로 전체 매출액이 감소했고 유통 영업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의 영업전략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고강도 체질 개선을 통해 그룹의 3분기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었다”며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4 17:12김민아

듀카스카피 은행, 트레이딩과 뱅킹 분야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혁신의 20년 기념

제네바, 2024년 11월 4일 /PRNewswire/ -- 듀카스카피 은행(Dukascopy Bank)이 전 세계 거래 투자 및 은행 고객과 함께해온 20년을 기념한다. 20 Years of Innovation and Stability in Trading and Banking. 2004년 설립 이후, 듀카스카피는 고객에게 현명한 금융 결정을 위한 선진 수단과 안정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며 핀테크와 온라인 거래 분야에서 신뢰받는 혁신적 리더로 성장하였다. 지난 20년 간 듀카스카피는 안정성, 혁신, 고객 우선이라는 회사의 핵심 가치를 반영하는 중요한 단계들을 거쳐왔으며 독자적인 Jforex 플랫폼에서부터 인기있는 MT4, MT5까지 다양한 트레이딩 플랫폼과 함께 개인, 기업, 기관을 위한 현대적인 네오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은 또한 화이트 레이블(White Label)과 플랫폼 뱅킹 솔루션을 통해 기술 발전에서도 앞장서고 있다. 듀카스카피의 설립자인 안드레 두카 박사(Dr. Andre Duka)는 "우리가 하는 일 중심에는 항상 혁신이 자리했으며 앞으로도 우리는 이러한 높은 기준을 꾸준히 충족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며 "20년간 우리와 함께해준 고객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듀카스카피는 트레이딩과 뱅킹 전반에 걸쳐 40만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첨단 솔루션 제공이라는 목표에 스위스급의 안정성이 뒷받침되면서 이들은 20년간 트레이딩 및 뱅킹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회사의 앞날을 바라보며 듀카스카피는 거래 투자와 은행 업무 고객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에 집중함으로써 트레이딩, 네오 뱅킹, 기업 서비스, 화이트 레이블 서비스 등의 모든 분야에서 고객 기반의 의미있는 성장을 기대한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543206/Dukascopy_Bank_20_Years.jpg?p=medium600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543207/Dukascopy_Bank_SA_Logo.jpg?p=medium600

2024.11.04 17:10글로벌뉴스

SK IET, 3Q 영업손실 730억…"재고 소진 속 가동률 하락"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508억원, 영업손실 730억원, 당기순손실 36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2% 감소하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순손실 규모는 17.4% 커졌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7.7%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24.4% 확대됐다. 순손실 규모는 24.8% 감소했다. 회사는 실적 설명자료를 통해 운영 비용 절감 노력에도 전방 산업 위축과 재고 우선 소진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SKIET는 재고 자산이 평년 수준이 회복되기까지 낮은 가동률을 유지할 방침이다. 전사적 비용 절감과 함께 판매량 확대 등을 통한 가동률 향상으로 손익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4분기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으로 봤다. 신규 프로젝트 출하로 가동률이 일부 상승하지만, 재고 감축 전략 유지에 따라 이같이 전망했다. 미국 대선 이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중국 규제 등 우호적 정책 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선 이후 중장기 전기차 수요 전망과 정책 변화에 맞춰 최적의 북미 진출 전략 옵션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2024.11.04 17:04김윤희

"플라스틱→종이→플라스틱"…오락가락 빨대 정책에 시장 혼란

"종이빨대를 사용한 이후부터 제품을 섭취하기 힘들다는 민원이 쏟아졌어요. 결국 플라스틱 빨대를 다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종이 빨대 등 일회용품 규제 의무를 해제한 지 일 년. 일관성 없이 추진된 규제가 초래한 혼란은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자사 음료 제품 '카프리썬'의 3분기 누적 판매량이 16% 감소했다면서 그 이유 중 하나로 '빨대 문제'를 거론했다. 고객 불편이 매출량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남양유업도 일부 제품의 빨대를 종이에서 플라스틱으로 교체했는데, 마찬가지로 민원 때문이었다. 빨대를 빈번하게 사용하는 곳은 식음료, 그 중에서도 커피 프랜차이즈다. 기자는 여러 업체로부터 다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투썸플레이스의 경우, 직영점은 종이 빨대를 사용하지만, 가맹점은 점주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종이빨대 가격 부담이나 고객 만족 등 때문에 본사에서 종이빨대 사용을 강제하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점주 자율에 맡기고 있어요.” 사실상 규제가 풀리면서 빨대는 종이 재질에서 원래의 플라스틱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22년 말 추진된 제도가 불과 1년 만에 후퇴하면서 환경보호란 당초 효과성은 거두지 못하게 됐다. 물론 정부가 시장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규제를 개선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정작 기업 입장에서는 규제가 풀린 것을 마냥 환영할 수만도 없는 처지다. 한 기업은 빨대가 눅눅해지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나서 코팅을 강화하고 절단면 각도를 조절하는 등 두 번의 빨대 개발 과정을 거쳤다. R&D 과정에서 적잖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됐지만 규제는 하루아침에 풀려버린 것이다. 여기에 종이 빨대 재고 등을 고려하면 규제 변화가 오히려 기업 입장에서 짐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정음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장은 “정부가 규제 로드맵이나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소상공인도 대비할 수 있다”면서 “정부조차 약속을 지키지 않아 소상공인 및 종이빨대 제조 업체 등 시장에 혼란을 가져온 측면이 존재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회용품을 정부 정책으로 먼저 퇴출하고 대용품을 가지고 오는 것이 합리적이었지만 시장이 반발한다고 해서 규제를 무기한 유예한다면 앞으로 어떤 규제가 가능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한편, 2021년 환경부는 일회용품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2022년 11월 24일부터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등의 사용이 금지됐다. 이에 따라 커피 프랜차이즈 등에서는 플라스틱 빨대의 대용으로 종이 빨대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결국 환경부는 작년 11월 플라스틱 빨대 사용 계도기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밝히며, 사실상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다시 허가했다.

2024.11.04 17:04류승현

[컨콜] 엔씨소프트 "내년 본사 직원 3000명 수준으로 축소"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2024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분사, 희망퇴직, 프로젝트 정리가 진행 중인데, 모두 완료되면 본사 직원이 현재 4천명 중반에서 내년 중으로 3천명 수준으로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홍 CFO는 "이 정도의 숫자 변화가 있으면 고질적인 영업레버리지 관련해 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쟁사를 보더라도 스튜디오 체제가 가지고 있는 동적인 측면이 저희에게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모든 것이 본사에 묻혀버리고 속도감 있게 전개하기가 구조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분사 이후 스튜디오들은 하나의 벤처처럼 운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 CFO는 분사조직들의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핀오프 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분사 조직이 자산화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산화가 이뤄지면 투자를 받을 수도 있고, 그게 IPO를 포함해 좋은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배제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단계에서는 나아가 생존하는 게 중요하고, 시장에 보여드리는게 중요하다"며 "지금 단계에서 본사 측면에서 상장을 한다 안한다는 이른 것 같다. 우선 분사조직에 자율성을 부여할 것이고, 명확한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4 17:01강한결

"삼성·현대차가 택한 로봇 손, 600만번 작동 보증"

로봇에 손을 달면 사람처럼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겠죠. 다만 아직까지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쓸 만큼 신뢰성 높은 제품이 많지 않았어요. 가격도 너무 비쌌고요. 김영진 테솔로 대표는 최근 '2024 로보월드'에서 만난 기자에게 관절형 로봇 손을 대중적으로 보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협동로봇이 산업 현장을 넘어 일상 서비스 영역까지 점차 보급되고 있지만, 로봇이 어떤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느냐는 결국 최종 부착물인 '엔드 이펙터'에 달려 있다. 물건을 잡아 옮기는 집게 형태가 될 수도 있고, 카메라나 용접기를 부착해 쓸 수도 있다.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집게 형태는 아직까지 단순한 형태만 지원했다. 인형뽑기 기계에 달린 집게처럼 여닫는 움직임으로만 사물을 다뤄왔기 때문에, 비정형 부품을 잡거나 복잡한 행동을 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산업 현장에서 복잡한 그리퍼를 쓰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부족한 신뢰성 때문이었다. 로봇의 수 많은 관절 중 한두 개만 고장 나더라도 라인을 멈춰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에, 단순한 형태의 검증된 그리퍼만을 쓸 수밖에 없었다. 로봇 팔과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술이 발달할수록 손 기술 개발과 상용화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다. ■ "삼성·LG가 택한 로봇손…600만번 작동 보증" 테솔로는 다양한 로봇 그리퍼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스쿨에서 로보틱스 및 가상공학을 전공한 김 대표가 2019년 설립했다. 현재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선행기술연구소 등 전자·자동차·물류 등 업체를 대상으로 로봇 그리퍼와 이를 활용한 솔루션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세 손가락을 가진 그리퍼 'DG-3F'다. 손가락 하나에 4개의 관절을 넣어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설계했다. 1kg짜리 그리퍼로 최대 10kg의 물체를 파지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그리퍼는 대개 연구기관에서 구입해서 쓰는 경우가 많아, 품질 보증에 대한 기준치가 그리 높지 않았다”며 “로봇 손 상용화를 위해서는 협동로봇처럼 산업 현장을 타겟으로 두고 신뢰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제품은 자체적으로 300만 번 이상의 테스트를 완료했고, 최대 600만 번까지 사이클 타임을 보증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며 “여기에 필요한 기어와 드라이버 설계부터 관절의 구성·배치, 라인의 패스나 이를 구성하는 방식까지 요소 기술을 검토하고 개선해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봇이 10초에 한 번씩, 1년 동안 쉬지 않고 움직이면 약 315만 회 동작한다. 이만큼 쉬지 않고 돌아가는 공장은 드물겠지만, 테솔로는 이런 경우에도 1년 동안 문제없이 작동하는 품질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계적으로 로봇 그리퍼를 만드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덴마크 온로봇과 같이 정형화된 형태의 그리퍼를 만드는 이들과, 영국 쉐도우로봇처럼 선행 제품으로 새로운 시도에 나서는 두 부류가 있다. 테솔로는 앞으로 더 커질 시장을 목표로 선행된 제품을 만들면서, 근본적으로 품질도 우수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로봇 구성요소 판매를 위한 별도 인증은 아직 없다. 테솔로는 DG-3F에 유럽 CE 인증과 미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받아뒀다. 전문 평가기관에 요청해 자유도와 페이로드에 관한 기초적인 인증도 마친 상태다. ■ "사용성·가격 개선 고민…시장 곧 열릴 것" 로봇 손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에도 몰두하고 있었다. 로봇 팔보다 많은 관절을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게 '잡아, 돌려, 끼워'와 같은 명령에 따라 동작을 구현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강한 하드웨어를 만드는 일만큼 활용성을 높여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손은 결국 조작하거나 피킹하기 위해 있는 제품인데, 이를 어떻게 쉽게 조작할 수 있게 만들지 고민하는 것도 손을 만드는 업체에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가격은 수백만 원대로 비싼 편이다. 대량 생산할 만큼 시장이 크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 그는 “아직은 작은 시장에 불과하고 재고를 쌓아둘 수도 없기 때문에 가격은 아직 비싸다”며 “다만 기존의 그리퍼만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영역의 한계가 반드시 존재하고, 점차 그 영역을 넘어서려는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의 개발 방향도 이와 연관이 깊었다. 다섯 손가락 제품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보했으니, 이제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형태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 "다섯 손가락 신제품 공개…내년 매출 2.5배 성장" 테솔로는 현재 진공 석션형 그리퍼부터 둘, 셋, 넷, 다섯 손가락의 인간형 로봇핸드까지 제품군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이번 로보월드 전시에서 다섯 손가락으로 움직이는 로봇핸드 'DG-5F'를 처음 공개했다. 이를 데이터 글러브, 트래커와 결합해 사람의 움직임을 동일하게 수행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DG-5F는 손길이 약 20cm로 성인 남성의 손과 유사한 모습이다. 최대 13kg 무게까지 파지할 수 있다. 손가락 하나는 4개의 관절로 구성됐다. 직접구동 방식으로 설계해 로봇 기구학 풀이가 용이하며 백래쉬 현상도 줄였다. 내년 초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업성과도 싹트기 시작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이미 약 3배 성장했다. 연구용 매출이 대부분이었다면 올해는 산업 현장으로의 판매 비중이 절반 가까이 늘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는 보수적으로도 올해보다 2.5배 매출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 사람이 단조롭게 투입되고 있는 공정이 무척 많다. 이런 부분은 대개 자동화될 것으로 본다”며 “사람은 이런 로봇들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위치를 고정해주거나 움직임을 티칭해주는 등 명령하는 오퍼레이터로 직군이 점차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관절형 로봇 손이 연구 현장을 넘어 산업, 나아가서는 서비스 로봇 현장에서까지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24.11.04 16:56신영빈

그라비티, 라그 IP 신작 2종 지스타2024 주목받나

그라비티가 지스타2024에 출품하는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이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라비티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2024 기간 벡스코 제1전시장 BTC 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모바일, PC 및 콘솔을 아우르는 타이틀 총 17종을 선보인다. 그라비티 출품작 중 메인 타이틀은 5종이다. 해당 타이틀 중 MMORPG '라그나로크3'와 MMOARPG '프로젝트 어비스(가칭)'에 기존 원작 팬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그나로크3'는 라그나로크 IP의 정식 넘버링을 단 멀티 플랫폼 MMORPG 신작이다. 천 년에 걸친 미드가르드 대륙의 평화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여정을 메인 스토리로 담아냈다. 원작의 클래식한 그래픽 및 BGM 퀄리티를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했으며 라그나로크의 핵심 시스템인 캐릭터 육성과 다양한 직업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구할 수 있다. 또한 시즌제 PVP, 자유 거래 시스템, 120대120 GVG, 길드 외교 등을 통해 유저간 상호작용의 기회를 한층 확대시켰다. '프로젝트 어비스(가칭)'는 신세대 MMOARPG로 액션 게임 특유의 타격감 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심리스 맵을 통해 매끄러운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메인 스토리는 라그나로크 이후 새로운 이그드라실이 탄생하고 평화와 전쟁이 반복되는 세계의 이야기를 담았다. 캐릭터 육성 시 탐색, 던전, 대결 등 일일 퀘스트를 선택할 수 있어 지루함을 최소화했으며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자동 사냥이 가능해 빠른 성장에 도움을 준다. 스킬도 직업, 탐색, 펫, 전용, 세트 장비 등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그라비티는 지스타 기간 동안 부스에서 전체 출품작 시연과 함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 등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그라비티 정일태 한국사업그룹장은 “이번 지스타에서 다양한 플랫폼 및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다. 그중에서도 라그나로크3와 프로젝트 어비스는 정식 론칭을 기다리게 만드는 타이틀이라 자부한다”라며 “지스타 기간 동안 그라비티 부스에 방문하셔서 라그나로크 정식 넘버링을 단 라그나로크3를 비롯해 다양한 신작 게임도 미리 시연해 보고 이벤트에도 참여해 많은 상품을 받아 가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4.11.04 16:54이도원

가스안전公, 전북 완주에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 개소

한국가스안전공사(대표 박경국)는 4일 전북 완주군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서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인프라인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는 수전해설비·수소추출설비·고정·이동형 연료전지 등 수소용품 4종 법정검사와 성능 평가 업무, 수소용품 창업기업과 수출 희망기업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인 수소산업 분야에서 신제품이나 설비를 개발할 때 안전분야 테스트베드로써 국내 수소산업 발전과 국가 수소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센터는 부지 3만 276㎡, 연면적 7760㎡이며, 시험동, 고객지원동, 사무동 등 3개의 건물로 구성됐다. 시험동은 수전해설비·수소추출설비와 고정·이동형 연료전지 법정검사를 비롯해 성능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16개 시험실에 73종 148점의 검사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고객지원동에서는 신생 수소용품 창업기업에 사무공간을 지원하고 수출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외인증 취득 대행서비스 등의 업무가 이뤄진다. 가스안전공사는 TUV(독일), SZU(체코), CSA(캐나다) 등 해외인증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외인증 대행서비스를 하고 있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수소산업은 안전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산업”이라며 “이번 센터 개소로 우리나라 수소용품 안전관리 수준이 향상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가스안전공사는 우리나라가 세계적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수소안전관리 전담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박경국 사장을 비롯해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임만규 현대자동차 전무, 김민석 에스모빌리티 대표 등 정부·지자체 및 수소 업계 인사 150 여명이 참석했다.

2024.11.04 16:51주문정

[유통 픽] BBQ, 새 브랜드 모델로 배우 변요한 外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 그룹이 배우 변요한을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배우 김유정에 이은 1년 만의 브랜드 모델 선임이다. 변요한은 ▲미생 ▲육룡이 나르샤 ▲미스터 션샤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회사는 배우만의 매력이 브랜드의 친숙함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모델로 발탁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향후 변요한 배우와 함께 브랜드 광고를 비롯해 마케팅과 연계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교촌치킨, 디어 맘 이벤트 진행 교촌이 지난 5월부터 임산부 고객들을 위해 교촌치킨앱에서 '교촌 디어 맘(Dear Mom)'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달까지 매달 진행되는 '교촌 디어 맘' 이벤트는 임산부 고객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로, 교촌의 창립 년도 1991을 활용해 임산부 고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출산 준비하기를 바라는 취지로 마련됐다. 회사는 1천991명의 임산부에게 앱 배달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4천원 할인 쿠폰 10장을 증정하며, 임신 기간 중 회사와의 좋았던 추억을 구글폼에 사연 접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매월 30명에게 살살후라이드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매장에 전시된 임산부 이벤트 포스터를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매월 10명에게 살살후라이드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아웃백, 겨울 한정판 신메뉴 7종 출시 아웃백이 겨울 한정판 신메뉴 7종을 출시한다. 이번 겨울 신메뉴는 ▲토마호크 7 프리미어 에디션 ▲블랙라벨 윈터 에디션 (랍스터 & 치즈 슈림프)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with 크리스피 크로와상 ▲레몬 그라니따 ▲레몬에이드 ▲시그니처 핫 초콜릿 ▲뱅쇼 등 7가지다. 이 중 '토마호크 7 프리미어 에디션'은 이번 시즌 야심작으로 국내에서만 맛볼 수 있으며, ▲선드라이 토마토 페스토 ▲타이거 딜 소스 ▲치미추리 소스 ▲아웃백 스테이크 소스 ▲페리페리 소스 ▲베어네이즈 소스 ▲페퍼콘 소스 등 7가지 소스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더불어, ▲레몬 그라니따 ▲레몬에이드 ▲시그니처 핫 초콜릿 ▲뱅쇼 등 음료도 새로 출시하며, 캠페인 TV CF 영상도 공개했다.

2024.11.04 16:50류승현

"지금은 사업장 통합 관리 시대"…웹케시 'AI경리나라 다중사업자형' 출시

웹케시가 다중 사업장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의 자금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 혁신을 선보인다. 웹케시는 지난 1일 자사 B2B 핀테크 솔루션인 'AI경리나라'에 다중 사업자 맞춤형 상품을 추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여러 사업장의 매출 및 매입 자금 흐름을 통합 대시보드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이로써 복수 사업장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재정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다. 이번 신제품은 프랜차이즈 본사, 건축업 및 건설업과 같은 업종의 다중사업자들이 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주사업장과 부사업장의 자금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효율적인 경영 관리에 적합하다. 주요 기능으로는 사업장별 실시간 손익 및 현금 흐름 확인이 가능한 통합 모니터링 대시보드가 있으며 다중 사업자 전용 자동 보고서 기능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각 사업장의 손익 현황과 매출 매입 비율 등을 용도별로 분석하고 은행 계좌의 입출금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맞춤형 대시보드 설정을 통해 경영자는 각 사업장의 구체적인 자금 흐름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사업장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의 경리 업무가 한층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혁신을 위해 웹케시는 지난 6개월 동안 연구개발(R&D)과 고객 피드백을 반영을 통해 이번 상품을 개발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다중사업자를 위한 경리 업무 자동화와 관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이번 상품은 여러 사업장을 운영하는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경리 업무 부담을 덜고 자금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04 16:49조이환

보릿고개 넘는 K배터리, 미래 먹거리 수주 집중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셀 기업들이 3분기에도 이어진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캐즘 속에서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수요가 증가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단기 실적 반등을 꾀하기 마땅치 않다. 대신 업계는 중장기적 시장 흐름에 적극 대비하는 모양새다. 일반적인 제품보다 성능을 개선한 LFP 배터리와 중저가 수요에 대응하는 미드니켈, 향후 테슬라를 중심으로 전기차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수주에 힘쓰고 있다. 전기차 시장과 달리 안정적인 고성장이 점쳐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터리셀 3사가 대체로 전년 대비 악화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신규 제품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 6조8천778억원, 영업이익 4천4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 38.7% 감소했다. 같은 기준 삼성SDI는 매출 3조9천356억원, 영업이익 1천29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8%, 72.1% 감소했다. SK온은 매출 1조4천308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9% 감소했지만 분사 후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전기차 수요 내년 반등 확실치 않아” 배터리셀 업계는 단기 시장 전망에 대해 낙관하기 어렵다고 봤다. 유럽 정책 등 전기차 수요 증가를 점칠 요인도 있지만, OEM들이 전기차 투자에 아직까지 소극적인 기조를 보이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와 내년 모두 보수적인 실적 전망을 내놨다. 북미 주요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 미국 대통령 선거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고객사들의 배터리 내재화 추진 등을 근거로 들었다. 삼성SDI도 4분기에 실적은 보수적으로 전망하되, 내년 시장은 전기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는 유럽 시장이 역성장한 반면,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량 규제에 따라 내년엔 전기차 수요가 20% 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SK온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4일 SK이노베이션은 EU 탄소 배출량 규제가 미칠 시장 영향에 대해 “전기차 비중 확대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순 있지만 동시에 유럽 OEM들이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유럽의 매크로 환경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내년 유럽 공급량에 대해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의 중이나 아직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캐즘 없는 'ESS' 물량 확대 채비 전기차 시장 성장이 주춤하는 반면, ESS 시장은 미국, 유럽 수요에 힘입어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각국이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면서, 수급의 불안정성을 보완할 인프라로 ESS를 설치하고 있어서다. 배터리 업계도 당장 성장세가 뚜렷한 ESS의 사업 비중 확대를 예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129.5% 상승했다며, ESS 매출 성장 및 제품 출하량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SS 사업 확대를 위해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휴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 중이고, 유럽 공장도 같은 조치를 검토 중이다. 삼성SDI도 3분기 ESS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ESS용 LFP 배터리 마더라인을 울산 공장에 구축했고, 미국 생산 거점 구축도 고려하고 있다. '46파이' 정조준…중저가 시장 공략도 심기일전 배터리 업계는 내년 출시를 앞둔 신규 제품 관련 고객사와 수주 논의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제품 시장 선점으로 본격적인 실적 반등과 함께 전기차 시장 점유율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양산이 눈앞으로 다가온 46파이 배터리가 대표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8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46파이 배터리 양산 준비가 마무리 단계라며, 4분기 샘플 양산을 시작으로 고객사들과 공급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회사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50.5GWh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업계에선 46파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근시일 내 테슬라에도 해당 제품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SDI도 내년 초 양산 예정인 46파이 배터리에 대한 공급 논의를 주요 고객사와 진행 중이며, 연내 가시적 성과가 날 것으로 자신했다. 중저가 수요에 대응할 제품 출시 시점도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 에너지 밀도 향상에 유리한 셀투팩(CTP) 적용 LFP 배터리 등을 내세우고 있다.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은 내년부터 양산한다. CTP 기반 LFP 배터리의 경우 지난 7월 르노와 39GWh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 내년 말부터 제품을 납품키로 했다. 삼성SDI도 “46파이 배터리와 중저가형 제품인 코발트 프리(NMX) 배터리와 LFP 배터리에 대해 다수의 고객과 프로젝트 수주를 협의 중”이라며 “중장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황보를 추진해나가겠다”고 했다.

2024.11.04 16:49김윤희

코오롱ENP, 3분기 영업익 100억…전년比 38%↑

코오롱ENP(옛 코오롱플라스틱)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천228억원, 영업이익 99억6천만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 동기 대비 9.3%, 38%씩 증가한 수치다. 코오롱ENP는 글로벌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3분기 상업 공급을 시작한 폴리옥시메티렌(POM) 메디컬 제품을 비롯한 고부가 제품군 위주로 판매가 증가했고, 유통구조 개선과 생산체계 최적화를 통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3% 늘어났다. 이번 3분기 글로벌 해상운임비 증가와 함께 정기보수로 인한 원가 증가 요인이 발생했지만 POM 제품 해외 판매 호조가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직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 코오롱ENP 관계자는 "메디컬 전용제품 수주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POM 컴파운드 제품, 고강성 POM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판매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높여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4.11.04 16:20류은주

롯데홈쇼핑, 중동서 진행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성료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중소기업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를 개최해 상담실적 약 6천235만 달러(약 860억원)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2016년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롯데홈쇼핑의 상생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롯데홈쇼핑이 단독으로 개최한 이번 상담회는 중동을 대표하는 핵심 도시이자 새로운 한류 거점으로 평가 받는 리야드와 두바이에서 진행됐다. 중동 지역은 '오일 머니'를 통한 높은 소비력으로 안정적인 소비시장으로 평가되는 것은 물론,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K-콘텐츠 수요가 늘면서 한국 브랜드의 유망 수출 지역으로 꼽힌다. 올해 행사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 100개사와 중동 지역 바이어 70여 명, 두바이 유명 쇼핑몰 MD 등이 참석했으며, 누적 상담건수 422건, 수출 상담금액은 6천235만 달러를 기록했다. 개막식은 지난달 31일 리야드에 위치한 현지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블러바드 리야드 시티(The Boulevard Riyadh City)'에서 진행됐다. 롯데홈쇼핑 김재겸 대표, 이동규 마케팅부문장을 비롯해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겨울축제 '리야드 시즌'과 연계해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상품판촉전과 쇼케이스도 열렸다. 편안한 착화감으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우주텍의 '르무통' 신발 등이 중동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내 단기간 최다 인원이 몰린 한류 문화행사도 열렸다. 소녀시대 유리의 토크쇼, 가수 노매드의 K-POP 콘서트 등 한류문화 공연을 비롯해 170만 팬덤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 '벨리곰'의 4m 조형물도 전시됐다. 그 결과 이틀간 4만 명 이상 방문객이 몰리며 기대 이상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리야드에 위치한 '마다림 호텔'에서는 마스크팩, 앰플 등 K-뷰티 상품을 비롯해 광천김, 무안소금 등 한국의 지역 특산물에 대한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뷰티, 식품 등이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얻으며 현장에서 2천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추진됐으며, 식품 스타트업 '초블레스'는 현장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행사장 내 별도 공간에는 중소기업 상품을 전시하고 QR코드를 통해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 2일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유명 쇼핑몰 '두바이 아웃렛 몰(Dubai Outlet Mall)에서 중소기업 약 20개 사의 우수상품을 모아 K-브랜드 상품 품평회도 진행했다. 입점 상담을 위해 두바이 아웃렛 몰 MD가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초블레스 한채원 대표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중동 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높은 인기를 실감했으며, 중동 바이어와 현장 계약까지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제품들이 해외로 수출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이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에서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고, 1:1 상담,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더욱 다양한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그룹 차원의 통합 행사로 확대됐다. 현재까지 총 19회 개최해 누적 상담건수 9천829건, 수출 상담금액은 약 1조 5천억 원을 기록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2년 전 두바이에서 K-브랜드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한 후 올해 사우디아라비아로 개최지를 확대해 진행한 중동 수출 상담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해 수출 유망 지역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4 16:20안희정

한국앤컴퍼니 임원인사...능동·주체 혁신리더 전면에

최근 한온시스템 인수를 마무리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오는 12월 1일자로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4일 한온시스템 통합 추진단장 및 계열사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내용을 골자로 총 38명의 신규 임원 승진자를 발표했다. 이번 임원 및 PMI 추진단 인사 핵심 키워드는 '프로액티브 리더'(Proactive Leader)이다. 프로액티브 리더는 조현범 회장이 주문한 그룹 차원의 인재상이다. 조 회장이 주도한 기업 문화 '프로액티브(Proactive) 컬처'와 마찬가지로 능동적·혁신적으로 일하며 미래 하이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구성원을 의미한다. 이수일 부회장, 한국타이어를 글로벌 톱티어로 만든 주역 한온시스템 PMI 추진단장에는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부회장을 선임했다. 이수일 부회장은 지난 2018년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로 선임된 인물로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요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확대,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풀라인업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출시 등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이 부회장 재임 기간 중 한국타이어는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을 모두 거뒀다. 특히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한온시스템의 가능성을 내다본 조현범 회장의 10년 계획의 완성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그룹 관계자는 "이수일 부회장은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한온시스템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성공 DNA를 전파하고 내재화해 전기차 시대를 이끌 중책을 맡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리더 38명 발탁…불확실한 경영환경 '액티브'하게 바꾼다 이번 신규 임원 승진 대상자는 총 38명이다. 구체적으로 ▲한국타이어 사장 2명 ▲부사장 1명 ▲전무 8명 ▲상무 6명 ▲상무보 14명 ▲한국프리시전웍스 상무보 1명 ▲한국네트웍스 상무보 1명 ▲한국앤컴퍼니 전무 2명 ▲상무 2명 ▲상무보 1명 등이다. 한국타이어 신규 대표이사로는 안종선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이상훈 한국타이어 구주본부장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에는 박종호 한국타이어 경영지원총괄 사장이 내정됐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톱티어 타이어 브랜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역량을 인사에 반영했다. 한국앤컴퍼니는 한온시스템 인수로 지주사 역할이 강화됨에 따라 계열사 간 통합 시너지 창출을 본격화할 수 있는 역량을 인사에 담았다. 안종선 한국타이어 대표 내정자는 지난 2021년 한국앤컴퍼니로 영입된 후, 그룹 고유의 조직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를 기반으로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그룹의 미래 전략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ES(Energy Solution)사업본부의 핵심 경쟁력 강화는 물론, 리튬 이온 배터리(LIB)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하며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도 성장시켰다. 이상훈 한국타이어 대표 내정자는 중국, 유럽 등 글로벌 핵심 시장에서 지역본부장을 맡아 타이어 판매의 획기적인 증가를 이끌어냈을 뿐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기반까지 탄탄하게 다졌다.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부사장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초고성능 타이어 등의 연구개발(R&D) 성과를 바탕으로 타이어 기술력을 글로벌 최상급 수준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 사장으로 승진한다. 한국앤컴퍼니의 박종호 대표 내정자는 지난 2011년 한국타이어 기획재정부문장 전무로 영입된 후, 한국타이어의 전략기획, 경영혁신, 재무회계, 세무, 법무, M&A, 미국 테네시 공장 등 글로벌 인프라 신·증설도 주도했다. 특히 회사의 재무구조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했으며 경영기획 및 해외 위험관리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조현범 회장이 주문한 프로액티브 역량과 혁신의 현실화 가치가 인사에 그대로 반영됐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프로액티브 역량으로 무장한 하이테크 기업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4 16:18김재성

[ZD SW 투데이] 베스핀글로벌, 'AI 전환 위한 옵저버빌리티 성공 사례 세미나'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베스핀글로벌, 'AI 전환 위한 옵저버빌리티 성공 사례 세미나' 개최 베스핀글로벌이 오는 2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데이터독과 함께 AI 전환에 필수적인 옵저버빌리티(Observability) 전략과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이 세미나에는 AWS, 트리노드, 에스티유니타스 등 업계 선도 기업들이 발표자로 참여해 IT 운영 효율화와 AI 전환 전략을 다룬다. 참가 희망자는 베스핀글로벌 웹사이트에서 사전 등록할 수 있다. ◆에버스핀,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솔루션 공급 에버스핀이 새마을금고중앙회에 AI 기반 피싱방지 솔루션인 '페이크파인더'를 공급해 앱 사용자들의 안전한 금융활동을 지원한다. '페이크파인더'는 전 세계 앱 정보를 수집한 화이트리스트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악성앱을 탐지한다. 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에버스핀과 나이스평가정보의 합작 솔루션인 명의도용방지 기술 '아이디펜더'를 연내 도입할 예정으로, 이는 이미 유출된 명의의 범죄 활용을 예방하는 데 특화된 기술이다. ◆파일링클라우드, 의료기관에 '필링박스 메가' 제공 파일링클라우드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국제표준(X.1220)과 국제 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받은 데이터 보호 소프트웨어 '필링박스 메가(FilingBox MEGA)'를 무상 배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랜섬웨어와 데이터 탈취 공격을 방지하며 등록되지 않은 프로그램에는 읽기 전용 가짜 파일만을 제공하는 기술을 갖췄다. 이번 무상 공급 행사는 매년 국내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신청은 파일링클라우드 공식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솔트웨어, '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4' 참가 솔트웨어가 오는 7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4'에서 마이그레이션 평가 서비스 '퀵 마이그레이션 어세스먼트(QMA)'를 발표한다. 'QMA'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사전 평가 서비스로, 빠른 이관과 비용 최적화에 중점을 뒀다. ◆헥사곤, AI 기반 금형 제조업 협업 강화 방안 제시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가 '2024 부천 국제금형컨퍼런스'에서 AI 기능을 활용한 제조업 협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로써 자사 넥서스 플랫폼을 통해 제조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비용 절감을 실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헥사곤은 넥서스 플랫폼을 통해 금형 설계, 시뮬레이션, 성형 해석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품질 개선, 출시 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극대화하며 금형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2024.11.04 16:12조이환

[고삼석 칼럼] 대만의 '한류'는 쇠퇴하고 있는가

"한류는 쇠퇴하고 이제 대류(台流)의 차례가 오고 있다." 지난 6월 리위안(李遠) 대만 문화부장(장관)이 취임 한 달을 맞아 대만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가 국내에 소개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리장관은 "대만이 한류를 정말 많이 도와줬다. 그러나 최근에는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대만의 중·장년층 감독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대만 내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이제 한국 드라마를 사오던 풍조를 바꿀 때가 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만 감독들을 지원하기 위해 '승풍파랑(乘風破浪·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물론 아직까지 대만 콘텐츠 산업의 전체 규모나 글로벌 경쟁력은 한국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다. 리장관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대만 내 한류 열기가 꺾였다고 단정할 근거도 부족하다. 유료방송 프라임 타임대 방송되는 한국 드라마의 숫자가 줄어든 것을 근거로 “한류가 약해졌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다른 자료로 반박이 가능하다. 지난 8월 대만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10위권에 '낮과 밤이 다른 그녀'가 1등을 차지하는 등 한국 드라마 4개가 순위에 올라갔다. 또한 다른 측면에서 자국 콘텐츠 산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하더라도 "타국 문화에 대한 존중을 잊어서는 안 된다"란 비판이 한국 내 전문가들로부터 나왔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부터 대만 정부가 자국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심천(중국)비즈니스센터가 올해 8월 발표한 '대만 문화크리에이티브 산업 발전 현황' 보고서를 보면 콘텐츠 기업 수, 국내외 매출 실적 등 최근 몇 년간 대만 콘텐츠 산업의 여러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대만 정부는 2019년 시청각 콘텐츠(Video), 디지털 콘텐츠, 음악, 애니메이션, 공연예술 등의 제작과 유통, 개발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대만창의콘텐츠진흥원(TAICCA)을 설립했다. 2000년 우리 정부가 KOCCA를 설립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TAICCA는 콘텐츠 산업 진흥 전담 기구로서 창의적 콘텐츠 산업의 역동적 환경을 탐색 및 조성하고, 상업적 성공을 극대화하도록 재정 지원 제도 운영과 더불어 각종 자원의 지원, 그리고 전문 지식을 콘텐츠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TAICCA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국제행사가 바로 '대만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페스티벌'(Taiwan Creative Content Festival, 이하 TCCF)이다. TAICCA 출범과 함께 매년 개최되고 있는 TCCF는 대만 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콘텐츠 전시회다. TCCF는 각국의 콘텐츠를 소개하고 시상해 글로벌 진출을 돕는 피칭(Piching), 각국의 유망한 콘텐츠 IP를 직접 거래하는 마켓(Market), 그리고 콘텐츠 전문가 강연 중심의 포럼(Forum) 등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TCCF를 통해서 대만 정부는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탐색하고, 국내외 콘텐츠 거래를 활성화시키며, 대만 콘텐츠 기업들과 창작자들이 해외 기관 및 기업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궁극적으로 대만을 '세계적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 TCCF는 11월5일부터 8일까지 타이베이시 난강 전시홀(Nangang Exhibition Hall)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93개 이상의 콘텐츠 관련 기관과 기업들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KOCCA와 경기콘텐츠진흥원(GCA)이 각각 국내 콘텐츠 기업들을 지원해 행사에 함께 참여한다. 이외에도 태국콘텐츠진흥원(THACCA), 부천판타스틱영화제(BIFAN)를 비롯해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CJ ENM HK, TV 도쿄(Tokyo), 싱가포르 필름 소사이어티(Singapore Film Society) 등 아시아의 콘텐츠 관련 대표적인 기관과 기업들이 이번 행사에 대거 참여해 자국 콘텐츠 산업을 알릴 예정이다. 지난해 TCCF는 개최국 대만을 제외하고 한국이 단연 주목을 받았다. 피칭과 마켓, 포럼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의 콘텐츠 기업들로부터 '한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각국 콘텐츠 기업과 제작자들의 구애가 쏟아졌다. 올해 행사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TCCF 개막 전부터 홈페이지에서 KOCCA, GCA을 비롯해 한국 기관 및 기업들의 동향을 자세하게 전하고 있다. 특히 '포럼' 섹션은 한국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 제작자 나영석 PD의 기조연설을 마지막 날, 마지막 강연으로 배치해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하도록 했다. 나영석 PD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 제작의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대만 정부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각국은 자국 내 한류 열풍을 지켜보면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자국 국민들, 특히 젊은층들의 K-콘텐츠 소비는 단순히 콘텐츠 소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음식과 화장품, 패션 등 소비재 전반의 이용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한류로 표현되는 '한국 문화'가 자국 문화 속으로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스며드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더 나아가 동남아시아 개별 국가들을 살펴보면, 특정 한류 콘텐츠나 자국 내 한류 열풍에 대한 '반감'도 감지된다. 한류 확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자국 콘텐츠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 것은 대만뿐만 아니다. K-콘텐츠 선호도가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태국 정부도 자국의 콘텐츠 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지난 8월 태국 최연소 총리로 취임한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은 집권당 대표 시절 국가소프트파워 전략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운영을 주도해 왔다. 대만과 마찬가지로 태국 정부도 한국의 KOCCA를 벤치마킹해 '태국판 콘텐츠진흥원'(THACCA)을 내년에 정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류는 공급자에 의해 만들어진 '문화 전파 현상'이기 보다는 수용자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일종의 '문화 수용 현상'이다. 따라서 한류를 수용하는 상대 국가나 이용자들의 '문화 감수성' 혹은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한류의 '공세적 확산 전략'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해외 일부 학자나 언론이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한류가 만들어졌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견강부회다. 물론 한류의 초기 형성 및 확산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역할이 없었다”라고 손사래를 칠 일은 아니다. 지금도 해외 한류 현장 곳곳에서 정부와 기업이 K-콘텐츠의 홍보, 투자 유치 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정부가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라는 정책기조를 분명히 하고, 수출 중심의 한류 정책 목표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동시에 정부 차원에서 해외 한류 수용 국가들과 긴밀한 교류와 협력 역시 필요하다. 특히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싶어 하는 아시아 국가들과 한류 형성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공유하면서 현지의 콘텐츠 산업 인프라 개발 협력과 같은 맞춤형 협업, 콘텐츠 분야 인적 교류를 비롯한 쌍방향 문화 교류 등을 통해 아시아 전체가 함께 발전하는 한류 기반 '공진화 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다.

2024.11.04 16:11고삼석

유니온커뮤니티, 2024 ICT 특허경영대상 수상

유니온커뮤니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특허청이 주최하는 '2024 ICT 특허경영대상' 시상식에서 특허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2024 ICT 특허경영대상은 ICT분야 특허경영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ICT 기술융합 시대의 특허경영 미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매년 ICT 분야 특허를 활용한 우수 사례 기업을 시상한다. 유니온커뮤니티는 특허경영을 중요 경영 전략 중 하나로 삼고 특허전담부서 운영 및 포상제도 실시 등 특허경영 환경을 조성하여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광학식 비문 이미지 획득장치 특허를 통해 반려동물 사전비문시스템 구축을 위한 특허를 다수 보유한 성과와 반려동물 비문 인식 기술의 발전과 동물관리 서비스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공로를 인정받아 ICT특허경영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접촉방식의 '광학식 비문 이미지 획득장치 및 비문 등록방법'으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접촉식 비문인식 솔루션인 유바이오 펫아이디(UBio-PetID0를 개발해 반려견 보험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국내 영업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국가에서 반려동물 등록 의무화 관련 법령이 시행됨에 따라 반려동물 등록 및 인식 솔루션으로 글로벌 신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신요식 유니온커뮤니티 대표는 '반려동물 등록 관련 기술 표준을 이끌 수 있도록 특허발굴과 연구개발에 전념해온 임직원분들의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큰 성과를 이루게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펫 보험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반려동물 관련 법제화가 국내외에서 추진되고 있는 만큼, 국내와 해외 수출 시장 개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온커뮤니티는 올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소프트웨어시험인증연구소로부터 비문 인식 알고리즘의 정확도 99.9%를 인증받는 등 특허 발굴과 함께 보유 기술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2024.11.04 16:08남혁우

한솔PNS, '임팩토 ESH' GS인증 1등급 획득

한솔PNS(대표 김형준)가 중대재해처벌법 이행 항목인 환경안전보건관리(ESH)를 산업현장에서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솔PNS는 환경안전보건관리 솔루션 '임팩토(I'MFACTO) ESH'가 굿소프트웨어(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GS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한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기준에 충족할 경우, 품질 인증서 및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문서 심사만으로 인증을 부여하는 여타 인증제도와 달리 실제 운영환경을 갖추고 국제표준(ISO/IEC9126) 기준에 따라 기능성, 신뢰성, 사용성, 효율성, 유지보수성, 호환성, 일반적 요구사항 등 7가지 품질 요건을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다. 임팩토 ESH는 기업 스스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이행 항목을 점검해 산업현장에서 환경안전보건관리(ESH)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솔루션이다. 50인 미만 사업장을 비롯해 중견기업과 대기업 규모의 점검도 지원한다.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표준을 준수할 뿐만 아니라 사업장 현황 관리, 위험성 평가, 안전교육, 사고보고 및 기록 등 환경안전보건관리 핵심요소를 웹과 모바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임팩토 ESH는 일반제조, 물류, 화학업종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의 고객이 활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능을 사전에 경험할 수 있도록 무료 체험판도 지원한다. 한솔PNS는 이번 GS인증을 통해 조달청 계약 체결 및 나라장터 등록, 행정 및 공공 정보화 사업 구축/운영 시 우선 도입 대상 지정 등의 제도적 혜택을 받는 것은 물론, 다양한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신뢰도를 제고하고 효율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한솔PNS 관계자는 "이번 GS인증 1등급 획득으로 한솔PNS의 기술력과 소프트웨어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앞으로도 민간, 공공 모두 인정받는 기술력으로 산업현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4 16:01남혁우

SK이노, SK E&S 합병 시너지·SK온 적자 탈출..."밸류체인에 기대"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적자 탈출에 성공했지만, 본업인 석유화학 사업 부진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4분기는 정제마진 회복과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하는 SK E&S와의 합병으로 실적 개선이 점쳐진다. SK이노베이션은 4일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 17조6천570억원, 영업손실 4천2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시너지 창출 가속화 등을 통해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SK E&S의 올 하반기와 내년 전망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임소옥 SK E&S 재무본부장은 "내년 초 예정인 4분기 실적 발표 때부터는 SK E&S가 영위하는 사업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으로 공유하겠다"며 "4분기 도시가스 사업은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료전지 등 신규 수익원 발굴 등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말까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영향에 따른 한파 가능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LNG 수요 변동에 맞춰 동절기 안정적인 발전소 가동을 위해 LNG 재고 관리와 최적 운영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상경영 SK온, 흑자전환 약속 지켜…"트럼프 재집권해도 IRA 폐지 어려워" SK이노베이션 3분기 실적은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흑자전환 성공 여부가 주요 화두였다. SK온은 출범 후 12분기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하며 실적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 SK온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4천308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영업이익은 고단가 재고 소진과 전분기 헝가리 신규 공장 초기 램프업 비용 등의 기저효과, 회사가 중점 추진하는 비용 개선과 고객사와의 정산 활동 등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전 분기 기저효과 측면에서 2천115억원, 수익성 개선 활동에서 599억원, 기타 2천127억원이 개선됐다. 기저효과는 기존 가격이 비쌀 때 사놨던 원재료로 만든 고단가 재고가 지난 분기에 팔려나가고, 3분기에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원재료로 만들면서 발생했다. 김경훈 CFO는 "올해 수요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으나 4분기에는 고객사 북미 신규 완성차 공장 가동과 내년 상반기 신차 출시 준비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대선 관련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관련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현욱 SK온 IR담당은 "미 대선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지만, IRA에 부정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더라도 IRA 전면 폐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우호적인 움직임을 보이더라도 보조금 축소와 같은 제한적 조치 가능성이 더 크다고 관측했다. 전 담당은 "대선 이후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전기차 수요 변동에 대한 손익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기차 외 배터리 애플리케이션 수요를 위한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무엇보다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탈중국 공급망 개편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미국 내 투자와 현지 생산 능력을 강화해 중국산 배터리 대비 경쟁 우위를 지속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4Q 정제마진 회복 기대…윤활유·석유개발, 수익성 방어 전망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은 선방했지만, 석유와 화학사업 부문에서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석유사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 석유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하락해 영업손실 6천166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2분기 진행된 파라자일렌(PX)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효과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재고효과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14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SK에너지는 3분기 설비 가동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 영향으로 인해 유가 하락과 더불어 제품 시황이 악화함에 따라 정제 마진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며 "4분기 역시 지속적인 마진 하락 가능성에 대응해 보수적 운영 계획 하에서 CDU 감량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4분기 석유사업 시황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가을철 정기보수로 인한 공급 감소 효과가 예상됨에 따라 정제마진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SK에너지는 "정유 부문은 2027년 이후부터 양호한 마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환경 규제 강화와 설비 노후화로 2027년 이후부터는 리파이너리(정제설비) 신증설 프로젝트보다는 폐쇄 규모가 크기 때문에 양호한 마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중동산 원유 대신 북미산 원유도 도입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원유, 가격, 운임, 수율 등 경제성 결정하는 여러 요인을 고려했을 때 중동산 원유 대비 미국과 캐나다산 원유가 소폭 우위에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전체 도입 원유 중 약 20~30% 수준 미국산 원유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산 중심 장기 계약 원유를 안정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중동발 리스크가 잔존하는 상황에서 수요량을 면밀히 모니터링해가며 최대 마진 확보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공급선 다변화 등 노력을 지속해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4분기 화학 사업은 동절기 의류 수요에 따른 폴리에스터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PX 스프레드는 상승하고, 벤젠은 중국 신증설 영향 등으로 스프레드는 약세일 것으로 전망하나, 전년 동기 스프레드보다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유 사업은 중국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내수 시장 개선 기대감 등으로 3분기와 유사한 판매량을 달성하고, 스프레드 역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개발사업은 베트남 광구에서 탐사정 2공 시추와 중국 17/03 광구 생산량 증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K어스온은"지난해 생산 개시한 중국 17/03 광구는 10월 평균 2만7천 b/d(하루당 배럴 사용량)를 생산하고 있다"며 "내년 추가 시추 계획을 갖고 있으며, 계획대로면 내년 2분기 중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 15-1/05 광구도 개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내년 3분기 상업 생산이 예상대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11.04 15:50류은주

  Prev 1451 1452 1453 1454 1455 1456 1457 1458 1459 146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美 정부, 인텔에 12.3조 투자 최대 주주로...사실상 '국영기업' 전환

취준생 열기 후끈…IT 인재 박람회 ‘너디너리 페스티벌’ 가보니

글로벌 IT 업계 휩쓰는 'SaaS 종말론'…韓 산업의 해법은?

"AI·초혁신경제로 잠재성장률 3% 회복"…李정부 경제 첫 청사진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