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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와이지, 무인 로봇카페 판매 호조…협동매장 넘어

서비스 로봇 기업 엑스와이지는 자회사를 통해 운영하는 무인 로봇카페가 하루 주문잔수 평균 500건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엑스와이지는 푸드 로봇와 자율주행 로봇 등을 개발하는 서비스 로봇 기업이다. 2019년 국내 최초로 사람과 로봇이 협동하는 카페 '라운지엑스' 1호점을 오픈하고 에버랜드, IFC몰 등에 지점을 추가해왔다. 2022년부터는 무인화 로봇을 도입한 카페 '라운지엑스알'을 카카오 판교, 로컬스티치 등에 선보였다. 500건의 주문잔수는 협동매장인 라운지엑스를 능가하는 수치다. 오픈 약 1년 8개월 만에 이러한 기록이 나온 데는 유연한 운영시간과 로봇 '바리스브루'의 제조 성능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바리스브루는 재고 보충 등 30분 이내 관리 작업만으로 24시간 무인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동시에 6잔까지 제조하는 병렬제조 방식을 통해 약 45초로 커피 1잔을 제조하며, 최대 24잔까지 픽업존에 둘 수 있다. 인건비 절약은 물론 창업이 비교적 쉬워 무인카페의 수는 늘고 있지만 커피의 맛이나 메뉴의 다양성, 서비스 등 측면에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쉽지 않다. 바리스브루는 자판기 형태의 무인 기계와는 제조·서비스 방식이 다르다. 먼저 로봇이 2017년 월드 커피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강민서 바리스타가 설정한 레시피와 커피 제조 단계를 그대로 거쳐 음료를 제조한다. 또한 냉장 디스펜싱 기술을 통해 딸기 퓌레 등을 활용한 까다로운 메뉴도 만들 수 있다. AI 로봇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수준도 높였다. 인사 모션으로 고객을 맞이하고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픽업대를 통해 주문 현황을 안내하는 등 고객과 소통한다. 국내 로봇카페 최초로 식약처 '매우 우수' 위생 등급을 받기도 했다. 한편 엑스와이지는 최근 사내카페 전용 로봇솔루션을 출시해 지난 3월 공공기관 청사와 대기업 등에 도입했다.

2024.06.04 10:10신영빈

AI 거품 꺼지나…헤지펀드, SW 대신 엔비디아 등 반도체에 돈 보따리 푼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최근 사그라들면서 헤지펀드들이 잇따라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식들을 정리하고 나섰다. AI 칩과 관련 장비 업체들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과는 다소 대조적인 행보다. 4일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헤지펀드들은 11주 만에 IT(정보 기술) 주식을 가장 많이 매도했다. 이 중 소프트웨어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또 헤지펀드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순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헤지펀드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AI 시장에서 누가 뒤처질지에 대한 우려가 점차 나오고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의 개선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AI가 할 수 있는 일과 투자자에게 줄 수 있는 수익 모두 양측에서 실망을 줄 수 있다"며 "AI 혁명은 이미 흐름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지과학자이자 AI 스타트업 창업자인 게리 마커스는 "챗GPT와 같은 AI는 초기에 빠르게 개선됐지만 지난 14개월 간 우리가 본 것은 점진적인 증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AI의 상품성이 불확실한 상태인데다 엄청난 운영 비용이 AI의 수익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AI 스타트업 스카이플로의 CEO이자 소프트웨어 대기업 세일즈포스의 부사장을 역임한 안슈 샤르마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과 같은 대기업들은 충분히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자금을 지출해야 한다"며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받은 AI 스타트업들조차 그런 경쟁을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헤지펀드들은 AI 영향을 받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투자 속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지난주에는 반도체 및 관련 장비가 유일하게 순매수한 기술주로, 5년여 만에 단일 주식 노출이 가장 높은 펀드로 평가됐다. S&P 500 정보 기술 지수는 올해 17% 상승했지만 업종별 성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S&P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지수는 올해 57% 급등한 반면, S&P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지수는 2.2% 상승에 그쳤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기술 분석가인 아누라그 라나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대형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단기간에 AI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AI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주식이 '환멸의 저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업계는 거시 경제 환경의 악화와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해 기업들이 업그레이드 계획을 연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지속적인 상승세에서 볼 수 있듯 AI에 대한 추진력이 둔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헤지펀드들은 적어도 당분간 AI칩에 돈을 투자하는 것이 가장 나을 듯 하다"고 밝혔다. 프리덤 캐피탈 마켓 수석 글로벌 전략가 제이 우즈는 "칩 주식은 수요가 여전히 높고 이 분야의 혁신이 빠른 속도로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 화제가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계속해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다른 업체들은 그 뒤를 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6.04 09:44장유미

삼성전자, SW 인재 발굴...'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개최

삼성전자가 제10회 '삼성전자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amsung Collegiate Programming Cup, SCPC)' 참가자를 모집한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대와 우수인재 발굴을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삼성전자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CPC)'를 개최했으며,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본선 대회 수상자들에게는 총 1억원의 상금과 삼성전자 채용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대학생 대상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로는 상금과 참가자 수 모두 국내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CPC)'는,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대학원생)이면 누구나 학년과 전공 제한 없이 참가할 수 있다. 이달 4일부터 7월 4일까지 한 달 동안 대회 홈페이지 '코드그라운드 사이트'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7월 5~6일, 7월 27일, 두 차례의 예선 대회를 통해 본선 대회 진출자를 선발하고, 최종 순위를 가리는 본선 대회를 8월 31일 개최할 예정이다. 모든 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CPC)'는 지금까지 3만4천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총 327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은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실시간 알고리즘 코딩 사이트인 코드그라운드를 통해 사전에 대회 환경을 경험할 수 있으며, 알고리즘 기법, 자료구조, 대회 기출문제 등 다양한 자료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2024.06.04 09:10이나리

배민라이더, '알뜰배달' 덕에 작년보다 월 40만원 더 벌었다

배민커넥트를 통해 배달하는 라이더들의 수익이 알뜰배달 도입 이후 약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알뜰배달' 서비스 시행으로 라이더 수익 향상이 데이터로 입증된 것이다. 배달의민족(배민)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 (대표 김병우)이 배민커넥트에서 주 40시간 이상 운행하는 라이더들의 월 평균소득(올해 1~4월)이 393만원으로 향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353만원 대비 약 40만원(11.3%) 증가한 것으로, 운행 시간은 배달 수행과 무관한 유휴, 대기 시간까지 포함한 기준이다. 특히 라이더의 수익은 조건 달성 라이더들에게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상생지원금'(연간 최대 258만원, 올해부터 적용)과 미션 등을 통해 추가로 지급된 금액은 제외한 것으로, 실제로는 이보다 더 높은 소득 개선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배달의민족이 '배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배달효율을 높여 라이더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목표를 밝히며 알뜰배달을 도입한 지 약 1년만의 성과다. 같은 기간 월 수익을 기준으로 상위 10%의 배민 라이더들은 월 평균 404만원의 수입을 얻어 지난해 동기간 377만원 대비 27만원 더 높은 수입을 올렸다. 이들의 주간 운행시간은 47.79시간에서 46.42시간으로 거꾸로 1시간 이상 줄었다. 유휴시간을 포함한 배달수행시간이 단축되며 라이더의 소득효율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지난해 4월 말 서울시 관악구에서 처음 도입된 알뜰배달은 AI 추천배차를 기반으로, 여러 건의 배달을 최적화된 동선으로 묶어 라이더들에게 제안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배달료로 배달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당시 알뜰배달 도입으로 라이더들의 시간과 거리 대비 배달 수행 효율이 높아져 수익성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는데, 도입 약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 효과를 입증하게 된 것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배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라이더와 소비자, 업주가 모두 만족하는 것을 목표로 출시한 알뜰배달의 효과가 확인됐다"며 "안전한 AI 추천배차를 기반으로 한 알뜰배달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라이더들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배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저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09:04백봉삼

SK브로드밴드, '서울국제환경영화제' B tv 특집관 운영

SK브로드밴드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제 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주요 작품을 무료로 볼 수 있는 B tv 특집관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3대 환경영화제로 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기후 위기 상황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기후위기에 대해 행동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04년 시작한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매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에 맞춰 개막한다. SK브로드밴드는 4년 연속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후원 중이며, 업의 본질인 미디어를 기반으로 고객과 함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B tv 특집관에 편성된 작품은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상영작 중 제작국에서 상영된 작품을 제외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 상영하는 '무법의 정원사'를 비롯해 '기후재판 3.0', '성스러운 똥', '지속 가능하지 않은 여행' 등 작품성이 높은 62편(장편 26편, 단편 36편)으로 구성돼 있다. 영화제 기간 동안 IPTV 사업자 중 유일하게 B tv와 모바일 B tv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SK브로드밴드는 B tv 고객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위해 온오프라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30일까지 매주 14편 이상 새로운 작품이 공개되며, 총 10편 이상을 시청한 고객 가운데 30명을 추첨해 VOD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총 30만 포인트와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굿즈를 증정한다. 개막일인 5일 오후 7시 30분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식(장소:이화여대 대강당)에서는 B tv에 편성된 작품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포함된 리플렛을 나눠준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B tv 상영은 시청자 인식을 바꾸고 기후 문제가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미디어를 활용한 '환경 인플루언서' 역할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사회적 공감 확대에 기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2024.06.04 08:50최지연

퀄컴, 컴퓨텍스서 코파일럿+ 업고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세몰이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퀄컴은 2015년 경 스냅드래곤 기반 윈도 PC 플랫폼에 처음 진출한 후 성능과 호환성 면에서 고전했다. 기반 구조를 PC에 맞게 고친 스냅드래곤 8cx를 3세대(2021년)까지 출시했지만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퀄컴은 2년간 자체 개발한 오라이온(Oryon) CPU 탑재 칩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로 주목받고 있다. 퀄컴이 강점을 지닌 와이파이와 5G, 저전력 기술을 바탕으로 AI 연산을 가속하는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을 한껏 끌어올린 것이다. 지난 달 말 진행된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행사에서는 윈도11 기반 AI 기능인 코파일럿+를 구동할 수 있는 첫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애플) 맥과 경쟁하기 위해 Arm 기반 PC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 퀄컴 "오늘은 컴퓨트 플랫폼을 졸업하는 날" 3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시 소재 난강전람관에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퀄컴은 컴퓨트 플랫폼의 리더로 놀라운 기술을 협력사에 전달했으며 오늘은 퀄컴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컴퓨트 플랫폼을 '졸업'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퀄컴은 이날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의 강점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와 결합했을 때 가져다 줄 수 있는 이점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뒀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새 세대 PC를 위한 플랫폼이며 이용자 경험과 다양한 작업(워크로드)에 최적화됐다. 스냅드래곤 X와 코파일럿+는 차세대 AI를 활용하기 위한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 "스냅드래곤 X·코파일럿+, 노트북 벗어나는 날 온다" 온디바이스 AI는 퀄컴이 수 년 전부터 주장해 온 AI 처리 방식이다.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모든 정보를 기기 내에서 처리해 지연 시간을 줄이자는 발상이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구상은 NPU(신경망처리장치)와 CPU, GPU의 성능 부족으로 실현 불가능했다. 그러나 현재 인기를 모으고 있는 AI PC는 퀄컴을 넘어 업계 전반에 보편화됐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AI PC는 저지연성과 반응 속도 향상으로 놀라운 수준의 개인화를 도울 것이다. 컴퓨터가 당신을 알고 익숙해지며 상황에 맞는 맞춤형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 코파일럿+는 모든 폼팩터에 보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출시된 노트북 뿐만 아니라 미니 PC, 일체형 PC 등으로 확장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 "스냅드래곤 X, 타협 없는 AI 성능에 강점"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 PC에 요구한 AI 연산 성능인 40 TOPS(1초당 1조 번 연산)를 넘어서는 NPU 성능으로 주목받았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우리는 AI 성능에 대해 타협하지 않았으며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 플러스 모두 동일한 AI 역량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퀄컴은 이날 애플 M3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1(메테오레이크) 등 현재 시중에 나온 모든 노트북용 프로세서 대비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벤치마크 소프트웨어 'UL 프로시온'에 내장된 AI 벤치마크 실행시 소모 전력 대비 성능을 견주는 '와트 당 성능'에서는 M3 대비 2.6배, 코어 울트라7 대비 5.4배 높다는 것이 퀄컴 설명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노트북용 프로세서 성능의 중요한 요소로 속도는 물론 배터리 소모, 발열 등을 따져야 한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로 1시간 동안 NPU를 구동해도 인텔 등 기존 x86 프로세서 대비 발열이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제조사와 함께 세몰이...삼성전자도 동참 퀄컴은 이날 글로벌 PC 제조사 임원을 차례대로 등장시켜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 기반 코파일럿+ PC 이점을 설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 이들 중 상당수는 같은 날 오전 진행된 AMD 기조연설에도 등장했다. 레노버를 시작으로 델테크놀로지스, 에이서, 에이수스 등 주요 톱5 제조사는 물론 최근 갤럭시북4 엣지를 출시한 삼성전자까지 가세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이날 삼성전자를 30년 이상 협력한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로 평가했다.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갤럭시북4 엣지에 탑재된 NPU와 오라이온 CPU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 갤럭시북4 엣지 출시를 통해 갤럭시 AI가 갤럭시 생태계를 통해 보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 탑재 PC는 이달 중순(18일)부터 국내 포함 전세계 출시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3일 에이수스가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탑재 PC 사전예약을 진행중이다.

2024.06.03 20:39권봉석

일본이 네이버를 불편해 하는 진짜 이유

일본 정부가 '데이터 보안' 강화를 이유로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의 독립을 압박하는 건 자국만의 AI 기술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타국에 비해 AI 기술이 뒤쳐졌을 때, 외국 AI 서비스에 의존하면서 벌어질 '데이터 종속화' 현상을 경계한 조치라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며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는 등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네이버·소프트뱅크, 생성형AI 개발 주력 라인야후의 대응에도 일본 정부는 지배구조 개선까지 요구하며 2차 행정지도로 강하게 압박했다. 아울러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지난 22일 라인야후의 개선 상황과 대응 방침 등을 담은 중간보고서를 발표하고 다음달 28일까지 개선책 실시 상황을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일본 정부의 목표는 자국의 라인야후와 한국계 기업 네이버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다.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의 모회사 A홀딩스 주식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모두 '차세대 AI'라 불리는 생성형 AI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단순히 기존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아닌 텍스트·이미지·미디어 등 콘텐츠를 생성하는 인공지능이다. 오픈AI의 인공지능 검색엔진 챗GPT가 대표적이다. 생성형 AI의 성능은 AI를 지원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의 '파라미터' 수로 대변된다. 파라미터 수가 많을수록 AI 모델이 학습 데이터에서 더 많은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LLM 하이퍼클로바X는 파라미터를 3천억~4천억개로 추정하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도 현재 LLM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4월 22일 소프트뱅크는 "내년 3월까지 3천900억 파라미터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일본어에 특화된 1조 파라미터 수준의 모델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이를 보도한 닛케이는 "일본 정부와 기업은 자국 데이터를 국내에서 관리하려는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체력 약해진 일본...자국 AI 기업 지원 총력 일본은 1990년대 거품경제 붕괴 후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디지털 산업의 기초 체력이 떨어졌단 평가를 받고 있다. 미쓰비시종합연구소가 디지털 관련 국제수지를 계산한 결과, 2023년 회계연도 기준 디지털 관련 수지는 5조5천억엔(약 48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일본의 반도체산업은 1980년대 중반을 정점으로 서서히 쇠퇴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소사이어티(Society) 5.0 전략을 수립했음에도 디지털 전환 속도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일본은 AI 관련 법망을 정비하고 자국의 AI 기업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우선 일본은 지난 2022년 '경제안전보장법'을 제정해 반도체·클라우드·배터리 등 11개 특정주요물자를 지정, 국가가 직접 개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라인야후도 '클라우드 프로그램'으로 묶여 지난해 사회기반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지정됐다. 아울러 일본 경제산업성은 AI 개발용 슈퍼컴퓨터 정비를 위해 소프트뱅크에 420억엔(약 3천700억원)을 보조금 명목으로 지급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향후 10조엔(약 88조원)을 투입해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빅테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소프트뱅크, 2억 라인 이용자 데이터 확보해 AI 개발 박차 이에 일본정부의 라인야후 내 네이버 지분 빼기는 소프트뱅크의 AI 산업 육성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라인 애플리케이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현재 ▲일본 9천600만명 ▲태국 5천500만명 ▲대만 2천200만명 ▲인도네시아 600만명을 기록했고, 매월 108개국에서 약 2억명이 라인을 이용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 경영에 독자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된다면, 라인 이용자 2억명이 만들어내는 데이터를 활용해 AI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경영권을 네이버와 절반씩 나눈 지금은 네이버 측 동의 없이 데이터 확보 자체가 어렵다. 설령 동의를 얻더라도 네이버와 데이터를 공유해야 하니, AI 개발 속도에서 네이버에 우위를 확보하기 힘들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방법의 옳고 그름은 논외로 하고, 일본정부 소프트뱅크 슈퍼컴퓨팅 보조금 추가 지급과 라인야후 사태를 더불어 보면 일본 자체 소버린 LLM 기술 산업 생태계를 빠르게 만들어 글로벌 리딩 포지션을 차지하겠다는 큰 그림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6.03 18:08정석규

블루엠텍, 의약품 물류업체 '공감플러스' 지분 30.9% 인수

블루엠텍이 의약품 전문 배송서비스를 운영하는 공감플러스의 지분 30.9%를 인수하며, 2대 주주가 됐다. 공감플러스는 의약품 배송 전문기업으로, 100여 대의 콜드체인 시스템 완비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약품 배송의 전 과정을 해결하는 종합 물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블루엠텍 이외에도 쥴릭 등 대형 의약품유통사와 협력관계에 있으며, 대구에 물류거점이 있어 전국망 배송관리에 이점을 가지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지분인수를 바탕으로 전국 배송 물류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이번 전략적 투자로 블루엠텍은 계절수요 등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전국배송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은 셈이다. 김현수 블루엠텍 대표는 “보다 효율적인 의약품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지분 투자가 양사 모두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6.03 18:02조민규

한국필립모리스, 세계 환경의 날 맞아 '모두모아 캠페인' 새단장

한국필립모리스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사용한 아이코스 기기와 전용 타바코 스틱을 수거해 적법한 폐기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재활용하는 '모두모아 캠페인'을 새롭게 단장한다고 3일 밝혔다. 소비자들은 전국 아이코스 직영 매장에 사용한 아이코스 기기를 반납할 수 있다. 수거된 기기는 플라스틱과 배터리 등으로 분해돼 전선이나 주차 블럭 제작에 쓰이는 카스토퍼의 원료 등 가능한 범위에서 재활용된다. 이에 더해 사용하고 난 전용 타바코 스틱도 수거에 나선다. 소비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타바코 스틱 전용 수거봉투를 새롭게 제작해 전국 아이코스 직영점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사용한 아이코스 전용 스틱을 수거봉투에 모아 아이코스 직영 매장에 반납하면 된다. 이렇게 수거된 타바코 스틱은 매립이나 소각을 하지 않고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처리된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새단장한 모두모아 캠페인과 함께 사용한 아이코스 기기와 타바코 스틱을 그냥 버리지 마시고 가까운 아이코스 직영 매장으로 가져오셔서 환경 보호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03 17:42신영빈

AMD, 차세대 라이젠 AI 300 CPU로 x86 코파일럿+ PC 포문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퀄컴에 이어 AMD가 젠5(Zen 5) 아키텍처 기반 노트북용 프로세서 '라이젠 AI 300' 시리즈를 올 7월 출시하며 '코파일럿+ PC' 시장에 참여한다. AMD는 3일(이하 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시 소재 난강전람관에서 리사 수 CEO를 연사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노트북용 라이젠 AI 300 시리즈 프로세서(개발명 '스트릭스 포인트')를 공개했다. 이날 리사 수 AMD CEO는 "AI PC는 이용자가 PC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며 무엇을 할지,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도와 과거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공개하는 라이젠 AI 300 시리즈 프로세서는 이를 위해 만들어진 강력한 AI 하드웨어"라고 덧붙였다. 라이젠 AI 300 시리즈는 같은 날 공개된 데스크톱PC용 라이젠 9000 시리즈 프로세서와 같은 젠5(Zen 5)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최대 12코어, 24스레드로 작동하며 RDNA 3.5 기반 라데온 GPU와 최대 50 TOPS(1초당 1조 번 연산)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결합했다. 생산은 대만 TSMC의 4나노급 공정을 활용했다. 리사 수 CEO는 "라이젠 AI 300 시리즈에 탑재된 NPU는 최대 32개 AI 타일을 내장했고 전세대 제품 대비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켰다. 이는 윈도11 기반 코파일럿+ PC에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젠 AI 300 시리즈에 내장된 XDNA2 NPU는 자료형(데이터타입)을 가리지 않고 구동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리사 수 CEO는 "생성 AI는 모두 서로 다른 자료형(데이터타입) 기반으로 구동되며 비트 수가 높을수록 정밀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며 "대부분의 생성 AI는 FP16(부동소수점 16비트)를 이용하지만 성능이 떨어지며 현재 사실상 표준은 INT8(정수형 8비트)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XDNA 2 NPU는 FP16 기반 AI 모델을 정밀도를 떨어뜨리는 '양자화'(Quantization) 과정 없이 빠른 속도로 실행할 수 있다. 이는 AI 모델 정밀도로 고민하는 AI 응용프로그램 개발자들의 선택 고민을 덜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HP, MSI 등 주요 PC 제조사는 오는 7월부터 전세계 시장에 라이젠 AI 3000 프로세서 탑재 PC를 출시 예정이다. 각 제조사의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

2024.06.03 17:12권봉석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OST 콘서트 전국 투어 5개 도시 공연 전석 매진

스마일게이트 RPG(대표 지원길)가 전국 5시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한 로스트아크 OST 콘서트 '사운드 오브 로스트아크(SOUND OF LOST ARK)'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3일(월) 밝혔다. 단일 게임 OST로 개최한 전국 투어 콘서트가 전석 매진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사운드 오브 로스트아크'는 지난 4월 5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대전', '부산', '대구', '광주' 등 5개 도시를 돌며 개최된 OST 콘서트다. '대한민국 인재상', '한국 대중문화예술상'을 수상한 기타리스트 '정성하'와 뉴욕, 러시아, 불가리아 등 국제 콩쿠르에서 1등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윤아인'이 메인 연주자로 무대에 올라 로스트아크의 수많은 명곡을 새롭게 해석했다. 모험가들은 아름다운 연주뿐 만 아니라 소장용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 북과 포스터, 공연 티켓, 장패드 등 다양한 관람객 전용 한정 굿즈에도 호평을 보냈다. 또한, 연주자 캐릭터와 게임 배경을 활용한 포토존을 마련해 현장을 찾은 모험가들이 추억은 남길수 있도록 했다.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진행된 관람 티켓의 예매는 한때 인터파크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총 5번의 예매 모두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콘서트 기간 동안 총 6천여 명의 모험가들이 현장을 찾아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 RPG는 '게임은 추억을 남겨야 한다'는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OST에 남다른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다. 2022년 최초의 오프라인 OST 콘서트인 'Dear. Friends Music from LOST ARK'를 개최했으며 이후에도 '소향', '정성하', '윤아인'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협업도 선보였다. 스마일게이트 RPG 지원길 대표는 "로스트아크 모험가분들께 게임을 즐기며 감상했던 OST를 라이브로 들으며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했다. 모험가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4.06.03 16:17강한결

LCK, 국가보훈부와 업무 협약 체결

LCK가 국가보훈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제복근무자 감사 캠페인 및 기부금 전달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3일 서울 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국가보훈부와 업무 협약식을 열고 제복근무자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이정훈 LCK 사무총장,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국가보훈부 2030자문단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제복근무자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미래세대의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 보훈 문화를 일상 속에 확산시켜야 한다는 사실에 두 기관이 공감하면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LCK와 국가보훈부는 2024 LCK 서머 대회 기간 동안 ▲제복근무자 및 가족 초청 특별관람석 지정 ▲국가보훈부 홍보부스 운영 ▲제복근무자 감사 캠페인 확산 ▲인플루언서 참여 영상 콘텐츠 제작 ▲ 중계방송 시 국가보훈부 공익 광고 송출 ▲LCK 내 제복 관련 스킨 코드 제공 ▲캠페인 상품(굿즈) 제작 판매 ▲ 수익금 일부 기부 등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LCK를 사랑하는 팬들이 제복근무자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존중하며 예우하는 문화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일상에서 헌신하고 있는 제복근무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는 이번 업무협약을 뜻깊게 생각한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사회의 제복근무자를 존중하고 예우하는 문화가 젊은 세대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더욱 확산되리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동체가 함께하는 '모두의 보훈'이 일상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 LCK 서머는 오는 12일(수)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개월 동안 정규 리그에 돌입하며 9월 7일(토) 결승 진출전, 9월 8일(일) 결승전을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2024.06.03 16:09강한결

업비트 "5월 마지막주 가상자산 시장...UBMI 지수 소폭 하락"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의 업비트 디지털 자산 지수(UBCI) 리포트를 발간했다. UBCI는 업비트 원화 마켓의 모든 가상자산이 반영된 시장지수(UBMI)와 업비트 원화 마켓 중 BTC를 제외한 시장지수(UBAI)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매 5분마다 이전 24시간 동안 업비트의 가상자산 가격과 거래량 지표를 수집해 지수화한 '공포-탐욕 지수'를 포함한다. 업비트 지수는 지난 2017년 10월 1일을 기준으로 1천 포인트에서 시작됐다. 5월 마지막 주 UBMI는 지난주 대비 0.82% 하락한 1만5천180.57 포인트였다. UBAI는 8천624.5 포인트로 전주 대비 1.16% 감소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세 하락이 각각 UBMI, UBAI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가상자산 지수 테마별로 추이를 살펴보면 ▲오라클 ▲광고산업 ▲디파이 인덱스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나쁜 성과를 낸 테마는 ▲인증 서비스 ▲데이터저장 서비스 ▲간편결제 플랫폼 순이었다. UBMI 기준 5월 마지막 주 최고의 가상자산은 13.16% 상승한 1인치네트워크였고 최악의 가상자산은 10.68% 하락한 블러였다. 시장의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55.53을 기록하며 '중립' 구간을 이어갔다.

2024.06.03 16:04김한준

"청소기 아닌 로봇"…드리미 로봇청소기 'X40 울트라' 공개

청소가전 전문기업 드리미가 3일 올인원 로봇청소기 'X40 울트라'를 공개했다. 드리미는 이날 서울 강남구 복합문화공간 SJ 쿤스트할레에서 발표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유통업계 상품기획자와 미디어 관계자를 등 약 130명 이상이 참석했다.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물걸레와 사이드 브러시의 자동 확장·리프트를 지원하는 점이다. 로봇 스윙 기술을 적용해 구석진 부분과 불규칙한 모서리를 따라 더욱 유연한 청소가 가능하다. 기본 성능도 크게 개선했다. 전작 대비 약 70% 향상된 1만2천Pa의 흡입력을 갖췄다. 카펫 구간을 자동으로 인식해 브러시와 사이드 브러시, 물걸레를 동시에 들어올리는 트리플 리프팅 기능이 적용됐다. 제품은 인공지능(AI) RGB 카메라가 탑재돼 스마트 먼지감지, 120가지 이상 사물인식, 반복청소, 청소경로 최적화 등을 지원한다. 머리카락 등이 브러시에 엉키지 않게 작게 잘라 흡입할 수 있게 하는 3중컷 브러시도 별도로 판매한다. 또한 올인원 스테이션에 ▲최대 70도씨 자동온수세척 ▲자동세척판청소 ▲자동먼지비움 ▲자동열풍건조 ▲자동세정제추가 ▲자동온도제어 ▲자동정수채움 ▲자동오수비움 등 8가지 강화된 기능을 담았다. 최대 75일간 사람이 직접 관리를 하지 않아도 전자동으로 유지된다. 박재민 코오롱글로벌 본부장은 "팝업스토어 운영과 AS기간 확대 등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X40 울트라는 코오롱글로벌이 정식 수입해 국내 유통한다. 기존 해외직구나 구매대행으로 인한 제품 파손 위험, 배송 지연, 교환·환불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제주를 포함한 전국 24개 공식 AS센터를 통해 무상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제품부터 AS기간도 2년으로 확대했다. 제품은 이날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오는 10일 공식 출시된다. 가격은 179만원이다. 메기 다이 드리미 한국·일본·호주지역 총괄은 "2022년 드리미가 L20 울트라를 한국에 론칭한 이후 연간 1천562%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에 감사하며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6.03 15:20신영빈

[유미's 픽] '용산 전자상가 신화' 정명철, 에티버스 승계 본격화?…1800억 수혈한 까닭은

"유치한 투자금으로 이테크시스템 중심의 지배구조 일원화와 의사결정 효율화를 실현하겠습니다. 향후 단기간 내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겠습니다." '용산전자상가 신화'로 불리는 정명철 에티버스그룹 회장은 지난달 27일 사모펀드(PEF) 운용사 SG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1천800억원 투자를 그룹 주력사인 이테크시스템에 유치하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테크시스템은 IT컨설팅, 시스템·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하는 곳으로, 이번 일로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유치한 투자자금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전까지 그룹 지배구조에서 '디지털뉴딜'이라는 회사가 포함돼 있었으나, 정 회장은 이를 제외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존까지 그룹의 모회사인 에티버스의 최대주주는 정명철 회장이 아닌 디지털뉴딜이었다. 디지털뉴딜은 지난 2021년 12월 에티버스가 사모펀드인 한국투자프라이빗과 기앤파트너스로부터 400억원을 투자 받을 때 등장했는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에티버스 지분 100%를 보유했다. 디지털뉴딜의 주주는 이테크시스템과 사모펀드로 구성돼 있었고, 의결권은 각 50%씩 나눠 가졌다. 다만 사모펀드는 점차 지분을 정리하면서 투자액이 최근 줄었는데, 여기에는 정 회장의 지분도 약 30% 포함돼 있었다. 이에 따른 에티버스그룹 출자구조는 그동안 이테크시스템·사모펀드→디지털뉴딜→에티버스→에티버스eBT로 이어졌다. 이 탓에 일각에선 그룹의 모회사인 에티버스가 사모펀드의 영향력 아래에 있게 돼 오너일가 입장에선 다소 부담감이 컸을 것으로 봤다. 에티버스 지배구조가 흔들릴 경우 핵심 주력사 중 하나인 에티버스eBT의 경영권이 위협 받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에 대해 에티버스 관계자는 "이미 사모펀드인 한국투자프라이빗과 기앤파트너스가 투자 지분에 대한 금액 400억원을 엑시트한 상황이어서 큰 문제가 없었다"며 "디지털뉴딜이 현재 남아있기는 하지만, 외부 자본이 포함돼 있지 않고 이 특수목적법인은 곧 소멸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G프라이빗에쿼티도 사모펀드이지만 정 회장 측의 자금이 1천800억원 중 일부가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SG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원 마련을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약 500억원을, 기존 보유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900억원을 조달했다. 나머지 400억원은 기존 대주주인 정명철 회장이 이테크시스템 투자를 위해 새롭게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이터널홀딩스'가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해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금 유입으로 에티버스그룹 출자구조는 이테크시스템·사모펀드→에티버스→에티버스eBT로 재편됐다. 또 이테크시스템의 지분구조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긴 것으로 파악된다. 이테크시스템은 작년 말 기준 정명철(23.7%), 정인성(21.9%), 정인욱(18.9%), 정인나(18.1%), 양경남(15.2%)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전량을 보유 중이다. 정인성 대표가 최대 주주인 에티버스ePA는 당초 이테크시스템의 지분을 2.2%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배구조 재정비로 현재는 이테크시스템의 지분 구조에서 제외돼 별도 회사로 분류됐다. 정인성 대표는 두 동생(정인욱, 정인나)보다도 이테크시스템의 지분이 좀 더 많은 상태다. 이에 업계에선 에티버스그룹이 장남인 정인성 대표를 주축으로 한 2세 경영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했다. 정인성 대표는 현재 에티버스eBT·시소몰 등의 대표를 맡고 있고, 차남 정인욱 대표는 에티버스·에티버스E&L 등을 이끌고 있다. 딸인 정인나 씨는 에티버스ePA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의 자녀들이 그룹에서 현재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상태로, 각자 맡은 역할을 봤을 땐 아직 승계구도가 명확치 않은 느낌"이라며 "정 회장의 집안이 장수 유전자가 있어 승계 작업을 서두르지는 않은 듯 하지만, 이번 투자금 여파로 이테크시스템의 지분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점에서 연말에 마무리 돼 내년 4월쯤 공개될 지분 구조 방향을 좀 더 주목해봐야 할 듯 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IPO를 추진해도 오너일가를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를 탄탄하게 가져가려는 의도도 엿보인다"며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 속에 시스템 고도화 등을 위한 투자에도 정 회장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이번에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용산 전자상가에서 시작된 에티버스그룹이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한 번 더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에티버스그룹은 지난 1993년 정명철 회장이 '영우컴퓨터'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회사로, 창립 초기에는 HP 등의 PC, 프린터를 중심으로 유통사업을 벌였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HP 서버 중심의 비즈니스로 전환했고, 집단 상가 위주의 HW(하드웨어) 영업에서 탈피해 협력사나 고객을 대상으로 토탈 솔루션을 판매하는 형태로 영업 방향을 수정했다. 이후 영우컴퓨터는 점차 사세를 확장해 에티버스·이테크시스템을 비롯해 에티버스eBT·에티버스E&L·에티버스ePA·에티버스소프트 등으로 묶인 그룹사로 성장했다. 그룹명은 지난 2022년 5월 영우그룹에서 에티버스그룹으로 변경됐다. '에티버스'는 영원한 우주라는 뜻의 '영우(永宇)'를 영어로 바꾼 '이터널 유니버스(ETERNAL UNIVERSE)'의 단어 앞뒤를 축약해 지어졌다. 에티버스그룹은 2021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는 1조5천억원을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에티버스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그룹의 성장축을 옮겨 외형을 더 키운다는 전략이다. 또 전문 인력 양성과 영입, 기업 인수 등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티버스는 지난해 매출액 6천억원 중 매출원가가 5천400억원을 차지할 정도로 남의 것을 중심으로 판매를 하다보니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3.5%로 낮은 편"이라며 "이테크시스템도 매출 원가 비중이 82.5%로 높은 상태지만, 클라우드사업본부 매출이 매년 160%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에 집중해 자체 무기를 발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에티버스그룹도 최근 이테크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사업 확장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스코·AMD·삼성전자 출신 이명우 부사장을 지난달 말 클라우드사업본부장으로 영입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 부사장은 이테크시스템 클라우드사업본부를 3년 안에 3배 이상 키울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현재 40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사업을 1천억원대 비즈니스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로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모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이테크시스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과 비전은 AWS(아마존웹서비스)의 국내 단독 총판권을 보유한 관계사인 에티버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더 안정적이고 유연성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에 기반한다. 국내 최대 수준의 온프레미스 IT 인프라 구축 역량을 보유한 에티버스 그룹사 시너지를 발휘해 완성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빌더'로 시장에서 인정받겠다는 목표다. 이 부사장은 "이테크시스템 클라우드 사업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시스템을 모두 이해하는 기술 전담 인력을 통해 시스템 전환에 최적화된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IT 인프라와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구축해 비즈니스 성공을 가속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3 15:02장유미

우아한형제들, 사내 해커톤 열어 우수 아이디어 발굴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은 사내 해커톤 '우아톤2024'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우아톤은 프로그래머, 기획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군의 우아한형제들 구성원 3~5명이 한 팀을 이뤄 기획부터 개발까지 수행해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24시간 내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하는 행사다. 우아한형제들은 지금까지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제안하고, 업무, 서비스, 사업에 실제로 연계할 수 있는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우아톤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우아톤에서는 개발 업무 시 코드 작성 없이 데이터를 추출하고 시각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팀이 1등을 차지했다. 해당 아이디어는 현재 사내 태스크포스(TF)에서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올해 5회차를 맞은 우아톤은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찾아서'를 주제로, 배달, 탐색, 추천, 할인 등 배민 서비스에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안하라는 문제가 제시됐다. 이번 우아톤은 구성원 총 61명, 13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30일과 31일 무박 2일에 걸쳐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열렸다. 참가자 오리엔테이션, 기획 및 개발, 프로젝트 발표회, 온오프라인 심사 등을 진행한 결과, 1등 수상작에는 배민B마트 등 커머스 서비스에서 생성AI와 리뷰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 리뷰를 3개의 간결한 문장으로 요약해 제공하는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예를 들어 배민B마트에서 판매하는 돈까스 상품의 리뷰를 분석해 에어프라이어 조리 가능, 간편함, 바삭함 등의 특징을 상품 페이지에 노출한다. 해당 아이디어는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얻어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밖에도 서로 다른 음식 메뉴를 직관적으로 비교해 고객 메뉴 선택을 돕는 아이디어, 게임 요소를 활용해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배민 앱을 탐색하고 앱의 사용성을 높이는 아이디어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미래 지향성, 실현가능성, 완성도 등을 고려해 실제 사업과의 연계 기회가 제공된다. 우아한형제들 송재하 최고기술책임자는 "우아톤은 전문영역이 다른 구성원들이 만나 서로 교류하고 아이디어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며 "우아톤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들이 제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여러 요소에 반영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03 14:25백봉삼

최태원 "이혼소송 죄송…SK 역사부정 판결엔 유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구성원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하고, 그룹 경영과 국가경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항소심 결과를 놓고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 등 20여명이 참석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항소심 판결이 최 회장 개인을 넘어 그룹 가치와 역사를 심각히 훼손한 만큼 그룹 차원의 입장 정리와 대책 논의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경영진들의 발의로 임시 소집됐다. 특히 노 관장 측에 1조3천억 원이 넘는 규모의 재산 분할을 결정한 최 회장 이혼 항소심 결과는 개인의 일이 아닌 그룹 차원의 문제로 커졌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회장은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하고, "SK와 국가경제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판결로 지난 71년간 쌓아온 SK 그룹 가치와 그 가치를 만들어 온 구성원들의 명예와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어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최 회장은 "이번 사안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 외에 엄혹한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며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그룹 경영에 한층 매진하고자 한다"면서 "우선 그린·바이오 등 사업은 '양적 성장' 보다 내실 경영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 확장을 통해 'AI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그룹 DNA인 SKMS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사랑받고, 대한민국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CEO들에게 “우리 구성원의 행복 증진을 위해서 모두 함께 따뜻한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하면서 “저부터 맨 앞에 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회의에서 CEO들은 최근 법원 판결이 SK그룹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해온 역사를 훼손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일부 CEO는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과 관련해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CEO들은 “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 어렵게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해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했는데 마치 정경유착이나 부정한 자금으로 SK가 성장한 것처럼 곡해한 법원 판단에 참담한 심정”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앞으로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결연히 대처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SK 경영진들은 판결 이후 구성원과 주주, 투자자,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반응과 향후 경영에 미칠 파장 등을 점검하고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CEO들은 우선 구성원들이 동요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SK 경영 안정성을 우려하지 않도록 적극 소통하며 한층 돈독한 신뢰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최창원 의장은 “우리 CEO들부터 솔선수범하며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기업 가치 및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평소와 다름없이 계속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 고유의 SKMS 경영철학과 '따로 또 같이' 문화에 기반한 그룹 최고협의기구로 최창원 의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EO들이 매월 1회 모여 그룹 차원의 공동 현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2024.06.03 13:29이나리

아마존, 자체 플랫폼으로 콘텐츠 제작자 돕는다

미국의 종합 인터넷 플랫폼 아마존이 자사 생태계에서 콘텐츠 제작자들의 비즈니스 구축과 제작자 간 협업을 지원할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신세대 인플루언서들을 지원하기 위해 제작자 대학(Creator University)과 제작자 모임(Creator Connect)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제작자 대학은 참가자에게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지침을 알려준다. 아울러 여러 주제에 대한 ▲자습서 ▲관련기사 ▲대화형 워크숍도 제공한다. 제작자는 이를 통해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제작자 모임은 아마존 생태계 안에서 제작자 간 교류와 학습을 촉진하기 위해 고안된 대면 이벤트다. 참가자는 제품 쇼케이스와 트렌드 토론에 참여하고, 아마존 경영진 및 기존 제작자과 만날 기회를 얻는다. 첫번째 제작자 모임은 3일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다. 키쇼어 토타 아마존 인도·신흥시장 쇼핑담당이사는 "아마존은 콘텐츠 제작자가 오늘날의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제작자 대학과 제작자 모임은 기존 제작자와 제작자 지망생 모두에게 아마존 생태계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도구와 지식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4.06.03 11:26정석규

'3만 치킨시대'에 놀란 서민 '셀프치킨'으로

치킨 값이 3만원에 가까워지면서 간편하게 직접 치킨을 만들어 먹는 가구들이 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시그니처 메뉴와 비슷한 소스 맛을 내는 레시피 공유가 이뤄지면서, 직접 조리하는 경우가 증가 중이다. 실제 유튜브에서는 '지코바 사장님 죄송합니다'나 '교촌 허니콤보와 똑같은 맛' 등의 제목을 단 영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레시피도 간단하면 간단할수록 조회 수가 높다. 치킨의 경우 튀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인기가 많은 영상들은 이미 튀겨져 있는 치킨 너겟을 이용하거나, 생 닭을 이용하더라도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굽는 형식으로 조리 과정을 줄였다. 간장과 굴소스, 다진 마늘 등 자취생이어도 웬만하면 갖출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재료에 투자해야 하는 돈도 적은 편이다. 집에서 지코바 순살양념구이치킨을 만들어 먹어본 결과 토막난 생 닭 값 6천원과 우동 사리 1천원을 포함하면 7천원에 해먹을 수 있었다. 배달 시 순살양념구이 치킨 가격은 2만1천원에 배달료가 별도로 붙기 때문에 '가성비'가 훨씬 뛰어났다. 식재료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치킨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다. 매년 치킨 값은 오르고 있는 상태다. 국내외 식음료업체들은 모두 가격 상승 압박을 못이기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심리적 가격 저항선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코코아 가격이 올라 초콜릿 값이 상승할 경우 전반적으로 초콜릿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봐 코코아를 대체한 초콜릿을 개발하거나, 추가 소스나 과거와는 다른 옵션의 음료 메뉴를 선보이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CNBC는 버거킹·맥도날드 등 글로벌 패스트푸드 업체에서는 소스 무료 제공을 없애고 적은 가격으로 핑거푸드를 선택하게 한 후 추가 구입을 유도하는 등의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4.06.03 11:24손희연

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 인적 분할 추진…"주주가치 제고"

GS리테일이 주주 가치 제고와 기업 밸류 업을 위한 회사 분할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회사 분할은 인적 분할 방식으로 추진되는데, 존속 회사인 GS리테일과 신설 회사인 가칭 파르나스홀딩스(이하 파르나스홀딩스)로 나뉘고, 파르나스홀딩스 산하에는, GS리테일의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과 후레쉬미트가 속하게 된다. 주요 사항으로 ▲분할 기일은 2024년 12월 26일 ▲분할 비율은 GS리테일이 0.8105782 : 파르나스홀딩스가 0.1894218 ▲분할 신설 법인의 상장일은 2025년 1월 16일 등을 예정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편의점, 홈쇼핑, 슈퍼마켓, 호텔 등 GS리테일의 각 사업부가 업계를 선도하는 높은 실적을 내고 있으면서도, 복잡한 사업 구조로 인해 단일 업종의 타경쟁사들보다 시가 총액 등의 기업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은 랄라블라, GS프레시몰 등 부진 사업을 정리한 것에 이어 이번 분할을 통해 편의점, 홈쇼핑, 슈퍼마켓 중심의 우량 유통사업을 꾸리고, 파르나스홀딩스는 호텔업과 식자재가공업(후레쉬미트)을 통한 사업 시너지를 꾀할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은 기업의 밸류 업 여건을 마련한 것 외에 여러 활동을 통해 주주 가치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단, 물적 분할이 아니라 주주 친화적인 인적 분할 방식을 택한 만큼 기존 GS리테일의 주주들은 존속 회사와 신설 회사의 주식을 모두 분할 비율대로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또한, GS리테일은 분할과 동시에 자사주 전량에 해당하는 127만9666주(약 1.2% 해당)를 소각함으로 주당 가치를 제고하고, 인적 분할 시 자주 이슈가 되는 이른바, '자사주 마법' 꼼수를 미연에 방지키로 했다. GS리테일은 분할 후, 각 회사 별 배당 성향도 40% 이상의 현재 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그간 복잡한 사업 구조로 인해 각 사업이 저평가 돼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인적 분할 및 자사주 소각 등의 조치들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좋은 사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4.06.03 11:22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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