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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애인대행영덕모텔출장(KaTalk:ZA32)24시간 언제든지 예약 전지역 모두 출장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48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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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슈머 공략 이색 굿즈 봇물..."재밌어야 뜬다”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펀슈머 트렌드가 지속되며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굿즈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기업에서는 참신한 제품을 원하는 MZ세대를 위해 단순 협업을 넘어 브랜드 정체성을 나타낸 자체 제작 캐릭터 굿즈를 선보이며 소비자와 접점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순이엔티 '순샵', 매월 24일 MZ세대 겨냥한 굿즈로 주목도 높여 숏폼 비즈니스 기업 순이엔티가 출시한 숏폼 리뷰형 쇼핑 플랫폼 '순샵'은 매월 24일마다 자체 캐릭터인 '유진수'와 '플라워'를 활용한 굿즈를 출시하며 자사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있다. 주요 굿즈로는 휴대폰 케이스, 스마트톡, 에어팟 케이스, 키링 등 MZ세대에게 유행하는 최신 유행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포인트를 적용한 굿즈로 펀슈머와의 유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최근에는 MZ세대의 키링 열풍에 힘입어 가방, 카메라, 옷 등 어디에나 매치할 수 있는 '나야나 플라워 아크릴 키링' 3종을 선보였다. 제품은 반려동물 콘셉트인 '플라워' 캐릭터에 인기 콘텐츠들을 접목해 제작했다. ▲헤드셋을 착용한 뮤마랖(뮤직이즈마이라이프) ▲배우 권상우를 패러디한 소라게 ▲안경과 체크셔츠로 포인트를 준 너드미 등으로 구성돼 귀여움과 익살스러운 매력을 더했다. 순샵은 순이엔티가 지난 5월 정식 출시한 숏폼 쇼핑 플랫폼이다. 자사의 폭넓은 크리에이터 풀을 활용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기업을 일대일로 매칭한 뒤, 브랜드 상품에 대한 숏폼 콘텐츠를 생산한다. 생산된 숏폼 콘텐츠는 크리에이터 개인 계정과 순샵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돼 입점 브랜드 홍보를 시작으로 판매를 유도하도록 기획했다. 매칭된 브랜드 상품이 판매될 경우 크리에이터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 공식 캐릭터 '옐로우즈' 세계관 내세워 IP 활동 강화 오뚜기는 자체 캐릭터 '옐로우즈'를 앞세워 다양한 캐릭터 IP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옐로우즈는 오뚜기가 2022년에 개발한 캐릭터로, 심볼 마크인 행복한 미식가 뚜기, 마요네즈를 좋아하는 느긋한 강아지 '마요', 몸집은 작지만 대식가인 병아리 '챠비' 등 세 캐릭터로 구성됐다. 지난해 오뚜기는 캐릭터 3종을 활용해 인형 3종과 키링 3종으로 구성된 굿즈 에디션을 출시했다. 선보인 옐로우즈 굿즈는 세 캐릭터(뚜비, 마요, 챠비)가 '일상 속 언제나 곁에서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품 안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의 인형과 가방, 열쇠 등에 달아 특별함을 더할 수 있는 키링으로 제작됐다. 인형 3종 중 '뚜기' 인형은 의상을 갈아입힐 수 있고, 키링에는 마요네즈와 케찹 모양의 참 장식으로 매력 포인트를 더했다. LG유플러스, 30만 팬덤 보유한 대표 캐릭터 '무너' 앞세워 글로벌 진출 속도 LG유플러스는 자사 대표 캐릭터로 자리매김한 '무너'를 활용한 다채로운 굿즈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너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MZ세대 K-직장인이라는 페르소나를 가진 LG유플러스의 대표 캐릭터로, 2021년 '무너지지마' 캠페인을 통해 단독 주인공으로 첫 등장한 뒤 모두가 공감할만한 메시지와 깜찍한 외모로 호응을 얻었다. 인기에 힘입어 2022년 3월 팬 커뮤니티가 결성되었고, '무말랭이'라는 팬클럽명으로 30만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무너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피규어, 문구, 생활용품 등 230여 종이 넘는 무너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4월 여의나루역 인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팝업전시회 '무너의 봄 피크닉'을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시부야109'에서 다채로운 무너 상품으로 글로벌 소비자들과 소통했다. LG유플러스는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굿즈 품목을 지속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무너 캐릭터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스포츠·엔터테인먼트·유통·식음료 기업과의 활발한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2024.10.24 09:55백봉삼

"기업 AI 수요 높다"…서비스나우, 3Q 호실적에 '방긋'

서비스나우가 지난 3분기 동안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강력한 고객 수요에 힘입어 호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24일 블룸버그통신,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서비스나우의 3분기 매출은 28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27억4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도 예상치(3.46달러)보다 높은 3.72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나우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독 매출은 이 기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7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3분기 예약 물량도 26% 증가했다. 이는 최근 기업들이 AI 기술을 도입해 업무 자동화를 잇따라 추진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고객들은 서비스나우와 같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반복적인 수동 작업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IT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관리하려는 추세다. 이에 서비스나우는 지난 9월 작업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설계된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IT, 고객 서비스, 조달, HR, 소프트웨어 개발과 같은 업무들을 자동화하고 관리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플랫폼에 통합할 계획으로, 오는 11월부터 일부 분야에서만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빌 맥더모트 서비스나우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생성형 AI 비서 제품인 '나우 어시스트(Now Assist)'은 회사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나우 어시스트' 사용자의 평균 계약 프리미엄은 30%"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비스나우의 고객으로는 거대 통신 기업인 AT&T를 비롯해 에퀴닉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즈, 우버 등이 있다. 이처럼 탄탄한 고객들을 기반으로 서비스나우는 4분기 구독 매출이 28억7천500만~28억8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평균 추정치는 28억5천만 달러다. 서비스나우는 연간 구독 매출은 올해 106억5천500만~106억6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105억7천500만~105억8천500만 달러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떨떠름했다. 실적이 발표된 서비스나우의 이날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일 대비 1.12% 하락한 907.68달러로 마감됐다. 서비스나우의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올 들어 28% 상승한 상태였다. 아누라그 라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기대치가 높은 사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서비스나우는 신규 AI 에이전트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4분기 매출 확대를 위해 오는 28일자로 전 구글 클라우드 임원인 아미트 자버리(Amit Zavery)를 사장으로 임명했다. 자버리 사장은 서비스나우에서 최고제품책임자(CP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는다. 기존에 이 자리를 맡았던 CJ 데사이는 최근 클라우드플레어의 고위 임원으로 발탁돼 자리를 옮겼다. 또 서비스나우는 3분기 동안 1천2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했다. 현재 직원 수는 2만5천743명으로, 대부분 영업 담당자다. 서비스나우 관계자는 "자버리 사장은 제품 및 엔지니어링에 집중할 것"이라며 "(직원 고용과 관련해선) 앞에 보이는 기회에 대한 우리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4 09:24장유미

"아이폰16 주문량, 1천 만대 줄었다…프로는 강세"

연말을 앞두고 아이폰16 생산량이 1천만 대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23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의 미디엄 글을 인용해 올 연말 아이폰16 수요가 예상보다 약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궈밍치는 “2024년 4분기부터 2025년 상반기 사이 아이폰16 주문량이 약 1천 만대 감소했으며, 대부분은 프로 모델이 아닌 일반 모델에 영향을 미쳤다”며, “결과적으로 2024년 하반기 아이폰16 생산량은 이전 전망치 8천800만대에서 감소한 8천400만 대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아이폰 총 생산량은 각각 8천만대, 4천500만대, 3천900만대로 예상된다. 예상대로라면 전년 동기에 비해 모두 감소하게 된다. 앞서 궈밍치는 아이폰16 전체 라인업의 판매량이 초반에는 기대에 부합하며 강력해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감산은 연중 가장 바쁜 시기인 연말 휴가 시즌을 앞두고 아이폰 예상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것을 나타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아이폰16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16, 아이폰16 플러스다. 다른 해보다 올해 출시된 표준형 모델이 기능과 사양이 더 강력함에 불구하고 구매자들은 여전히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 프로 맥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예상보다 아이폰16 라인업이 꽤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iOS 18.1,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이후 더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2024.10.24 08:54이정현

신세계그룹 '쓱데이'…올해 매출 목표 1조9천억원

올해로 5회차를 맞은 신세계그룹 통합행사 '쓱데이'의 누적 매출액이 3조8천6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쓱데이는 기존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행사를 하나로 묶어 지난 2019년 첫선을 보였다. 쓱데이에는 백화점, 이마트,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등 오프라인 채널뿐 아니라 SSG닷컴, 신세계라이브쇼핑, 조선호텔 등 온라인과 여가·문화·레저 등의 계열사도 참여하고 있다. 쓱데이 매출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2019년 진행된 쓱데이는 11월 2일 단 하루 진행됐다. 이날 총 5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전년 같은 날 대비 매출 증가율은 71%로 집계됐고 SSG닷컴(163%), 신세계라이브쇼핑(360%), 신세계L&B(201%), 신세계면세점(177%), 신세계프라퍼티(133%), 신세계인터네셔널(103%) 등도 100%가 넘는 증가율을 나타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7천억원, 9천600억원의 매출을 냈고 지난해에는 1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이태원 참사로 쓱데이를 진행하지 않았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쓱데이는 고객들의 쇼핑 패턴을 바꿨다”며 “과거 추석 명절이 끝나고 연말연시가 오기 전인 10월 말부터 11월까지는 전통적인 유통업계 비수기로 여겨졌지만, 쓱데이 이후 이 기간은 많은 유통업체가 행사를 벌이는 쇼핑 성수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쓱데이를 진행한다. 매출 목표는 1조9천억원이다. 앞선 관계자는 “올해 쓱데이는 짧은 기간 다양한 채널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모두 즐기기 어렵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행사 기간에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하는 등 이전보다 행사 기간을 3일 늘렸다”고 전했다. 첫 주말인 1~3일에는 이마트 중심으로, 두 번째 주말인 8~10일은 백화점 중심의 특가 행사가 열린다. 1~10일 열흘 동안에는 SSG닷컴, G마켓 등 이커머스 부문과 스타벅스, 신세계까사, 조선호텔 등 오프라인 부문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2024.10.24 08:32김민아

SK하이닉스, HBM으로 날았다...3분기 영업익·매출 사상 최대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 7조300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40%, 순이익 5조7천534억원(순이익률 33%)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영업이익 6조4천724억원, 순이익 4조6천922억원) 기록을 크게 뛰어넘었다. 매출은 17조5천73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8% 증가했으며, 전기 대비 7% 늘었다. 매출 또한 기존 최대 기록인 올해 2분기(16조4천233억원)을 1조원 이상 넘어서며 최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고객 중심으로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됐고, 이에 맞춰 회사는 HBM(고대역폭메모리),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특히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하는 탁월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또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D램 및 낸드 모두 평균판매단가(ASP, Average Selling Price)가 전 분기 대비 10%대 중반 올라 당사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HBM, eSSD 등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회사는 내년에도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가 멀티모달 형태로 발전하고 있고,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위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AI 서버용 메모리에 비해 수요 회복이 더뎠던 PC와 모바일용 제품 시장도 각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AI 메모리가 출시되면서 내년부터는 수급 밸런스가 맞춰지며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들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AI 메모리 세계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리고 수익성에 치중하는 전략을 지속해 가기로 했다. 우선 D램을 보면, 회사는 기존 HBM3에서 HBM3E 8단 제품으로 빠른 전환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달 양산에 들어간 HBM3E 12단 제품의 공급도 예정대로 4분기에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분기 전체 D램 매출의 30%에 달했던 HBM 매출 비중이 4분기에는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에서도 SK하이닉스는 투자 효율성과 생산 최적화 기조에 무게를 두면서 시장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고용량 eSSD의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당사는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 달성을 통해 글로벌 No.1 AI 메모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시장 수요에 맞춰 제품 및 공급 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가,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면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4 08:28이나리

데니스 홍 "AI가 무조건 답은 아냐…로봇 본질 이해해야"

로봇에 인공지능(AI)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많은 공학자들이 행동형 AI를 주제로 연구를 이어오는 상황 속에서 데니스 홍 교수는 "AI가 무조건 능사는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데니스 홍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는 23일 대구 엑스포에서 열린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의 부대 행사로 개최된 '로봇비즈니스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교수는 강연에서 "AI 로봇에 대한 정의부터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감각-계획-행동' 3단계로 규정됐던 로봇의 개념이 AI를 만나면서 '인식-학습-조작'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로봇의 학습은 기존 생성형 AI가 배우는 방식과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챗GPT는 수많은 텍스트를, 달리(DALL-E)는 이미지 데이터를 학습했지만, 로봇은 실제 세계에서의 물리값을 다뤄야 하는 과제를 직면했다. 가령 속도와 가속도, 압력과 마찰 등 수많은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를 온라인 상에서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데니스 홍 교수는 이런 데이터 습득을 위한 최근 연구 동향을 소개했다. ▲먼저 엔비디아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로봇을 훈련시킨다. ▲테슬라는 사람이 직접 로봇을 조종하면서 데이터를 습득하는 방식을 취한다. ▲마지막으로 구글은 로봇 혼자서 작동하며 학습하도록 한다. 그는 "실제 휴머노이드 로봇의 조건에서는 시뮬레이션이 현실 세계와 괴리가 크기 때문에 실질적인 데이터를 얻기 어렵다. 테슬라의 방식도 데이터 습득량에 한계가 있다"며 "이족보행 로봇을 혼자 학습시키다가 넘어지면 고장나는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에 AI를 적용하는 일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학습을 통한 조작이 쉽지 않은 경우에는 수학적 계산을 적절히 이용하는 게 해답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데니스 홍 교수는 로멜라연구소에서 개발한 두 개의 이족보행 로봇을 소개했다. 익히 알려진 휴머노이드와 유사한 형태의 '아르테미스'와 헬륨풍선에 매달려 절대 넘어지지 않는 로봇 '발루'는 개발 과정부터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했다. 그는 "아르테미스는 AI 적용이 어려워서 기존 수학적 계산으로 보행을 구현해냈다"며 "반면 발루는 작은 바람에도 움직임 분석이 어려워져 AI에 맡기는 편이 낫다. 절대 넘어지지 않는 특성 덕분에 24시간 연구소를 걸어다니며 데이터를 축적하기에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사람이 망치를 가지고 있으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이는 것처럼, AI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모든 문제를 AI만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생겼다. 이는 굉장히 위험한 자세"라며 "경우에 따라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접근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24 07:34신영빈

ATR, 싱크론을 통해 재고 관리 최적화

최고의 지역 항공기 제조업체가 AI 기반 효율성 및 예측 분석을 통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 스톡홀름, 2024년 10월 24일 /PRNewswire/ -- 지능형 서비스 수명 주기 관리 솔루션의 선도 업체 싱크론(Syncron)은 오늘 세계 1위 지역 항공기 제조업체 ATR이 재고 관리의 신뢰성, 정확성 및 일관성을 개선하기 위해 싱크론의 부품 계획 소프트웨어를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ATR 72-600 prototype: Air to Air over "Le Bassin d'Arcachon" and "La Dune du Pyla" 프랑스 블라냑에 본사가 있는 ATR은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저탄소 배출 항공기로 잘 알려져 있으며, 100개국 이상에서 200개 항공사가 운항 중이다. 업계 전반의 공급망이 불안정한 글로벌 상황에서 회복력을 유지하기 위해, ATR은 고품질 서비스에 대한 동사의 약속을 뒷받침할 수 있는 최신 솔루션이 필요했다. 동사는 작년에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으며 운영 규모에 따라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했다. ATR은 재고 운영을 최적화하고 ATR 항공기가 취항하는 1,300개 공항과의 지속 가능한 연결을 가속하기 위해 싱크론의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선택했다. 싱크론의 부품 계획 플랫폼은 ATR이 항공기 부품과 재고의 복잡한 수요 패턴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부품 계획은 AI, 머신러닝과 첨단 분석 기법을 사용하여 수요 추세를 정확하게 추적하고, 첨단 시뮬레이션을 구성하여 부품 서비스 수요를 계획하고 예측한다. 이를 통해 가용성을 극대화하고 낭비를 최소화하며 불필요하거나 긴급한 주문을 줄여 탄소 배출을 감소시킨다. ATR의 예비 부품 사업부 및 자재 운영 책임자 코스탄티노 치안카렐라(Costantino Chiancarella)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항공사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효율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항공기 기술을 제공하는 동시에, 탁월한 애프터마켓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싱크론의 부품 계획 솔루션으로 운영을 전환함으로써 서비스 속도와 효율성을 개선하고, 높은 수준의 고객 만족도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크론 플랫폼의 진화는 고객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이루어졌다. 싱크론은 ATR과 긴밀히 협력하여 항공 업계의 특수한 요구와 복잡성을 충족할 수 있는 유용한 개선 사항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협력적 접근 방식은 즉각적인 요구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여 끊임없이 변화하는 업계에서 싱크론과 ATR 모두가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준다. ATR의 재고 계획 책임자 로만 페이슨(Roman Peisson)은 "우리 ATR은 헌신적인 파트너로 싱크론을 선택했으며, 이번 협업이 장기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새로운 첨단 계획 시스템을 찾기 시작했을 때, 우리의 목표는 우리만큼 당사의 성장에 투자하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었다. 싱크론이라는 파트너를 찾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싱크론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클라우딘 비안치(Claudine Bianchi)는 "항공기 제조와 같은 역동적이고 복잡한 애프터마켓 공급망에서는 정확한 부품 계획이 필수적"이라며, "우리 소프트웨어는 ATR이 재고 데이터를 명확하게 관리하고 통제하여 서비스 조직을 최적화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ATR은 싱크론 부품 계획을 채택함으로써 지속가능하고 연속적인 혁신이라는 사명에 맞춰 성장을 이끌고, 업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싱크론 싱크론은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애프터마켓 수익성을 최적화함으로써 새로운 서비스 경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싱크론의 확장 가능한 최첨단 통합 서비스 수명 주기 관리(SLM) 클라우드 플랫폼은 애프터마켓 운영의 핵심에 데이터를 입력하여 서비스 시너지 효과와 상당한 수익 기회를 창출하고 기업들이 최고의 애프터마켓 고객 경험을 통해 차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계 최고의 기업들은 싱크론을 신뢰함으로써 동사를 인텔리전트 SLM SaaS 솔루션 분야 최대의 미공개 글로벌 리더로 만든다. 상세 정보가 필요할 경우 syncron.com을 방문하기 바란다. ATRATR은 90석 미만의 시장 세그먼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항공기인 ATR 42와 72를 보유한 세계 1위의 지역 항공기 제조업체이다. 동사의 통합 비전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사람, 지역 사회와 기업들을 위한 지속 가능한 연결을 가속하는 것이다. ATR 항공기는 100개국 이상에서 약 200개 항공사에 의해 운항되며, 2023년에는 160개의 신규 노선을 개설하여 지역 개발을 촉진하고 의료 및 교육과 같은 필수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가능하게 했다. ATR은 지속적인 혁신과 터보프롭 기술의 본질적인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어, 시장에서 가장 진보된 다목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탄소 배출량이 가장 낮은 지역 항공기를 제작하고 있는데 이는 비슷한 크기의 지역 제트기보다 45% 적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2022년 1월에는 양쪽 엔진에 100% SAF(지속가능한 항공 연료)를 사용한 상업용 항공기를 최초로 운항하기도 했다. ATR은 에어버스(Airbus)와 레오나르도(Leonardo)의 합작사이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537225/Syncron_ATR_100151_BD.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832423/Syncron_Logo.jpg?p=medium600

2024.10.24 02:10글로벌뉴스

로봇산업진흥원, 25일 국제로봇콘테스트 개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2024 국제로봇콘테스트 및 R-비즈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행사는 로봇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총괄 주관한다. 올해는 '스마트한 일상을 위한 로봇 경진대회'를 주제로 총 14개 대회가 열린다. 총 2천300여명의 국내외 참가자가 국제 교류의 장을 펼친다. 이 외에도 대회기간 동안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국민참여 심사 투표, 도슨트 프로그램, 로봇 AI 드로잉, 로봇 토크콘서트 등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이번 대회가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가 로봇을 흥미롭게 탐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23 22:51신영빈

삼양그룹 KCI, 피부 전달력 높인 스킨케어용 물질 전달기술 '엔캡가드' 개발

국내외 화장품 기업과 제품 개발 협의 내년 1분기 전달체 3종 추가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 삼양그룹의 화장품‧퍼스널케어 소재전문 계열사 케이씨아이(KCI)는 최근 스킨케어용 물질 전달 기술 '엔캡가드'(Encapguard)를 개발하고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전달체 '엔캡가드세라-에스'(Encapguard Cera-S)와 '엔캡가드세라-엘엔피5'(Encapguard Cera-LNP5)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엔캡가드는 피부 노화방지, 탄력 개선, 색소침착 완화 등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되는 유효성분을 나노 크기의 전달체로 캡슐화함으로써 외부 환경에 의한 파괴없이 목표 부위까지 안전하게 전달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의약품 분야에서 활용되는 약물 전달 시스템(DDS)을 화장품에 적용해 전달력을 강화한 새로운 플랫폼 기술이다. 이번에 엔캡가드 기술을 적용해 새롭게 선보인 전달체 엔캡가드세라-에스와 엔캡가드세라-엘엔피5는 피부에서 수분을 유지하고 방어막 역할을 하는 세라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한다. 전달체가 각질층을 통과할 때 세라마이드 성분의 캡슐이 분해, 흡수되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유효성분은 표피의 가장 깊은 기저층까지 도달할 수 있게 함으로써 피부 개선 효과를 극대화했다. 두 전달체의 피부개선효과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기존의 제품들과 KCI의 두 전달체를 각각 도포한 후 12시간 동안 비교‧관찰한 피부침투실험에서 KCI의 전달체를 사용한 실험군이 기존 제품 사용군 대비 피부에 남아있는 유효성분이 많았으며, 그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엔캡가드세라-에스는 적은 양의 유효성분을 보다 깊은 곳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엔캡가드세라-엘엔피5는 많은 양의 유효성분을 전달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KCI는 현재 국내외 화장품 기업과 엔캡가드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양한 용도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엔캡가드세라-큐보좀과 엔캡가드세라-에멀전, 엔캡가드세라-파우더 3종류의 전달체를 내년 1분기에 추가로 출시하고 항산화제, 비타민, 펩타이드 등의 유효성분을 전달체에 결합한 다양한 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진용 KCI 대표는 “엔캡가드는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갖춘 스킨케어 솔루션 기술로,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기존 화장품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스페셜티 소재 개발에 앞장서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CI는 로레알(L'Oreal)을 비롯한 전 세계 37개국 120여개 생활소비재 기업에 화장품 및 퍼스널 케어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헤어컨디셔닝 분야 세계 3대 공급자로서 글로벌 선두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피부의 세포막을 모방한 생체친화적 소재 MPC(메틸아크릴로일옥시에틸 포스포릴 콜린)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해 화장품, 콘택트렌즈, 메디컬 디바이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분해성 컨디셔닝 폴리머, 천연 유래 계면활성제 등 천연 유래 소재 개발에 나서며 친환경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4.10.23 18:17조민규

환자 사망한 W진병원, 그날의 진실은...

지난 5월 27일 W진병원에서 발생한 격리 강박에 의한 환자 사망 이후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해당 사건을 두고 병원과 정부의 관리 미비를 지적한 질의가 쏟아졌다. 23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양재웅 원장에 대해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같은 당 의원들은 W진병원의 환자 관리 미비와 보건복지부의 허술한 인증 등을 집중 추궁했다. 양재웅 병원장은 고인과 유족에게 사과는 했지만, 과실치사를 인정하느냐는 추궁에는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서 의원은 해당 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출신 인사와의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5월 27일 그날의 진실을 두고 쫓고 쫓기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던 국정감사 현장을 전한다. “과실치사 인정합니까?” “인정 못합니다” -(서미화 민주당 의원) 먼저 지난 5월 정신병원의 부당한 격리 강박으로 운명을 달리하신 피해자분의 명복을 빌면서 질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양재웅 증인 발언대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증인, 지난 5월 27일 증인이 운영하는 정신병원에서 격리·강박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증인은 사망사고가 언론에 보도되니까 그제서야 2개월 만에 본인 명의도 아닌 자신의 연예소속사를 통해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증인, 유가족을 만나서 사과는 했습니까? (양재웅 W진병원 원장) 음…. -(서미화 의원) 사과 안 했어요? 아직 안 만났어요? (양재웅 원장) 예, 아직 저는 환…. -(서미화 의원)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했는데 유가족에게 직접 만나서 사과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 아닙니까? 지금 언론과 유가족이 의료 과실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국과수 부검 결과 고인의 사망 원인이 급성가성 장폐색으로 나왔습니다. 장폐색은 장이 막히고 마비되면서 치료가 늦어지면 장이 괴사해 사망에 이르게 되는 질병입니다. 그런데 증인은 언론을 통해서 고인의 사망 원인이 고인의 다이어트약 중독이라고 말씀하셨지요. 병원이 작성한 고인의 진료기록부와 격리·강박 기록지입니다. 사망 전날 고인은 수시로 화장실을 가면서 변비와 소화불량을 호소했습니다. 저녁 7시경에 고인이 병원 복도에 대변물을 흘리니까 당직의 김모씨가 병원 환경을 훼손한다면서 격리를 지시합니다. 사망 당일 오전 12시 30분 당직의 김모씨가 격리된 고인한테 자타의 위험이 높다면서 두손 두발 가슴에 강박을 지시합니다. 증인, 당직 의사가 고인 상태를 직접 보고 지시한 것 맞습니까? (양재웅 원장) 제가 경험한 게 아니라서 송구하지만 지금 수사 중…. -(서미화 의원) 병원 원장이고 책임자인데 지금 이것에 대해서 모르신다는 말이에요? 직접 보고 지시한 거예요? 위증하면 안 됩니다. 처벌받아요. 의원실 제보에 따르면 진료기록부에 사망 전날과 당일 당직 의사가 격리 강박을 지시한 것으로 되어 있어요. 그런데 그날 현장에 당직의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누가 지시했냐, 오늘 출석한 허종훈 주치의가 집에서 전화로 지시했다고 하는데, 증인 맞아요? 사실대로 답변하세요. (양재웅 원장) 의원님 송구하지만 지금 수사 중인 사안이고 제가 지금…. -(서미화 의원) 환자 상태를 보지도 않고 지시를 한 것이고,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한 건데, 증인 인정합니까? 증인! (양재웅 원장) 네. -(서미화 의원)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 이렇게 했다면 의료법 위반입니다. (보건복지부) 장관님,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이 의료법 22조 위반 맞지요? (조규홍 복지부 장관) 예. 그게 사실이라면 법 위반은 맞습니다. -(서미화 의원) 사망 당일입니다. 고인이 의식이 없자 간호사나 보호사로 보이는 세 분의 사람들이요 119가 올 때까지 20여 분 동안 CPR을 합니다. 그런데 당직의는 119가 올 때까지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증인, 이날 당직이 어디 있었어요? 병원에 없었지요? (양재웅 원장) 의원님, 지금…. -(서미화 의원) 답변을 하세요. (양재웅 원장) 당직의도, 수사 중인 상황이라서 제가…. -(서미화 의원) 수사 중? 그런 답변 면책 사유 되지 않습니다. 성실하게 사실대로 답변하십시오. 왜 당직의가 119 올 때까지 안 오는 거예요? 왜 나타나지 않는 겁니까? 이것은 당직의가 병원에 없고 전화도 안 받고. 그러니까 주치의가 집에서 전화로 지시한 것 아닙니까? 증인, 업무상 과실치사 맞지요? 업무상 과실치사 맞잖아요. 대답 좀 하세요. 사망 2시간 전 고인의 육안으로 봐도 복부가 심각하게 부풀어져 있습니다. 부검 결과 복수도 가득 차 있었습니다. 고인을 보지도 않은 의사가 이 상태를 알 리가 만무하겠지요. 증인, 증인의 병원에 내과 의사 상주하고 있지요? (양재웅 원장) 예 맞습니다. -(서미화 의원) 고인은 사망 일주일 전부터 변비와 복통을 호소했어요. 사망 전날과 당일까지 대변물을 흘리는 등 소화기 이상 징세를 보입니다. 증인, 내과 의사가 있어도 내과에 보내지도 않고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한테 시끄럽다고 강제로 가두고 묶고 안정제를 먹이는 것이 치료입니까? 이것은 치료가 아니라 폭력이고 방치입니다. 의사가 고인의 상태 보고 치료했더라면 고인은 사망하지 않았을 거예요. 증인, 주의의무 위반과 병원 과실 인정하십니까? (양재웅 원장) 저희가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있고요. 그…. -(서미화 의원) 증인, 인정하시냐고 물었습니다. 지금 유가족하고 국민들이 보고 있어요. 사실대로 성실하게 답변하십시오. 다시 묻겠습니다. 과실 인정하세요? (양재웅 원장) 인정하지 않습니다. -(서미화 의원) 뭐라고요? (양재웅 원장)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서미화 의원) 인정하기 어려워요? (양재웅 원장) 네. -(서미화 의원) 증인, 직접 저 환자 지금 저 사진 보이세요? 증인이 직접 (환자를) 봤더라도 내과 안 보내고, 강제로 가두고 그렇게 했을 거예요? 그렇게 하셨겠네요. 답변하시는 것 보니까. 직접 의사가, 환자를, 저 모습을 보고도 묶을 수 있어요? 내과까지 안 보내고. 내과가 있으면 뭐 해요? 병원은 복지부로부터 인정받은 중독 치료 전문병원이에요. 복지부 장관 표창도 받았더라고요. 병원 제출 자료를 보니까 올해 8월까지 경리 및 강박 횟수가 5년 동안 최고치입니다(격리 741건·강박 118건). 명실상부한 중독 전문병원이라면서 (환자를) 가두고, 묶고 이런 것 말고 다른 치료 있습니까? 장관님, 언론보도 보셨어요? (조규홍 복지부 장관) 예, 봤습니다. -(서미화 의원) 증인 병원(W진병원)과 복지부 산하기관 사이의 비위행위 제보가 의원실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딘지 알고 계세요? (조규홍 복지부 장관) 저는 이것에 대해 별도 정보가 없습니다. -(서미화 의원) 심평원장님? 심평원장님 계시지요?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예. -(서미화 의원) 산하기관이 심평원이라는 말이 있어요. 맞습니까? (강중구 심사평가원장)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습니다. -(서미화 의원) 심평원이 증인 병원하고 유착해서 비위행위를 서로 눈감아 주고 있다는 구체적인 제보가 저희 의원실로 들어왔습니다. 모르십니까? (강중구 심사평가원장) 제가 듣기로는 심평원 출신으로 한 10년 전에 관둔 사람이…. -(서미화 의원) 그러니까요. 십 년 전 직원이면 책임 없습니까? 그런 무책임한 말씀하시지 말고 (해당 병원에 대한 심사평가원) 감사를 하셔야죠. 감사하실 거예요? (강중구 심사평가원장) 현지 조사 등 복지부하고 같이 협의해 보겠습니다. -(서미화 의원) 장관님, 심평원 내부감사 지시하시고요. 심평원은 자체 감사해서 의원실로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규홍 장관) 예, 심평원과 협의하겠습니다. -(서미화 의원) 제대로 보고 안 하시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에서 보고 요청할 겁니다. 장관님, 제가 두 달 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신장애 당사자를 포함시켜 격리 강박 실태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했었어요. (조규홍 장관) 예. -(서미화 의원) 그런데 조사자 명단 자료 제출을 요구했더니 (복지부) 담당 과장께서 당사자가 어떻게 조사하냐고 합디다. 이게 복지부 수준입니다. 장관님도 이렇게 생각하세요? 장애인이 아무것도 못 합니까? (조규홍 장관) 그게 아니고요. -(서미화 의원) 똑바로 대답 좀 해보세요. (조규홍 장관) 지금 말씀드립니다. -(서미화 의원) 그러면 실태조사 당사자 참여시킬 거예요, 안 시킬 거예요? (조규홍 장관) 의원님 이게 굉장히 심각합니다. -(서미화 의원) 말씀하세요. 장애인은 아무것도 못 합니까? 정신장애 당사자들은 실태조사 못 합니까? 지금 장애인 당사자들이 뭘 하느냐고 담당 과장이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습니까? (조규홍 장관) 아마 그것은 말씀드리면서 좀 오해가 있었던 것 같고요. 지금 당사자와…. -(서미화 의원) 당사자 참여시키시고요. (조규홍 장관) 당사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요…. -(서미화 의원) 양재웅 증인 불러다가 진료기록부 사진 공개했는데요. 실제로 정신장애인에게 격리·강박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떻게 심각한 폭력이고 방치인지 알려드리려고 한 거예요. (조규홍 장관) 예. -(서미화 의원) 팔·다리 다 묶고 강제로 가두는 격리·강박이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 관행 속에 정신장애인 인권과 안전은 없었어요. 격리·강박 치료가 대체 누구를 위한 겁니까? 장관님! (조규홍 장관) 네. -(서미화 의원)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에서 격리·강박 금지 협약 채택된 것 아시지요? (조규홍 장관) 예, 알고 있습니다. -(서미화 의원) 우리나라 정신장애인 치료 시스템을 바꿔야 되지 않겠습니까? 계속 이렇게 격리·강박으로 할 거예요? (조규홍 장관) 그렇지는 않고요. -(서미화 의원) 실태조사 제대로 하셔야죠! (조규홍 장관) 예. -(서미화 의원) 실태조사에 정신장애인 당사자 반드시 포함시켜서 명단 제출해 주시고요. 구체적인 격리·강박 대체 프로그램 만들어서 보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조규홍 장관) 의원님, 일단 이게 굉장히 급한 사안이니까. 10월 중에 일단 보건소를 통해서 일단 실태조사를 하고 개선 방안을 만들 때 당사자들이 참여해서…. -(서미화 의원) 실태 조사하실 때부터 당사자 포함시키세요. 그래야 제대로 되죠. 조사가 제대로 돼야 대안이 나올 것 아닙니까? (조규홍 장관) 알겠습니다. 검토하겠습니다. -(서미화 의원) 장관님 계실 때 좀 사명감 갖고 좀 만들어 보십시오. 아시겠습니까? (조규홍 장관) 네. -(서미화 의원) 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서 유가족에게 사과할 의사 있어요? (양재웅 원장) 네, 사과할 의사는 계속 있습니다. -(서미화 의원) 사과하십시오, 그러면 이 자리를 통해서. (양재웅 원장) 어…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또 저희 병원을 믿고 따님하고 동생분을 데리고 입양을 시키셨는데 안전하게 회복을 잘 시켜 드리지 못해서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서미화 의원) 증인은 의사로서 환자들에 대한 눈꼽만큼이라도 생각한다면 양심에 따라서 사실을 인정하시고요. 고인과 유가족에게 직접 만나서 진정어린 사과하셔야 되고요. 이에 상응하는 처벌 달게 받으셔야 합니다. 이상입니다. 십 년 전보다 나아진 게 없다 -(김윤 민주당 의원) W진병원 사망 사례에서 정신병원 당직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현행법상 정신병원에 당직의가 있어야 합니까, 없어야 합니까? (조규홍 장관) (뒤를 돌아보며 담당자에게 묻는다) -(김윤 의원) 모르십니까? (조규홍 장관) 죄송합니다. -(김윤 의원) 없어도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런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데 당직의가 없어도 될까요? 저는 이 33살의 젊은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직접적인 책임은 W진병원에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책임은 후진적인 정신과 진료체계를 방치한 보건복지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환자가 막 (정신질환이) 발병했을 때 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의 병상이 부족합니다. 지역사회에서는 환자를 관리하고 상담해 주는 서비스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장기입원이 최근 1.2배 늘어났고, 조현병 의료급여 환자는 병원에 평균 2년 입원합니다. 강박 실시 건수도 1.9배 늘었고요.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다음에 자살률은 OECD 국가의 2배입니다. 지역사회에서 관리가 안 되니까 환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교정시설로 들어가고 있는 게 현재 상황입니다. 이런 체계를 보고 2012년에 OECD에서 우리나라 정신 의료체계를 평가하기 위해서 온 조사단이 있었는데요. 그때 뭐라고 얘기를 했느냐 하면 '충격적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대한민국 수준에 맞지 않은 의료 시스템을 갖고 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때에 비해 나아진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신석철 정신장애인연합회 상임대표) (W진병원에서 사망한 고인이) 병원을 찾으면서 보건복지부 지정한 병원이기 때문에 좀 더 치료를 잘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W진병원을 입원하게 됐다고 들었습니다. 33살의 꽃다운 여자분께서 죽음을 맞이하려고 저는 정신병원에 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사건을 접하고 부천 W진병원 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했을 때, 병원 관계자는 나오지 않고 오히려 병원 직원들이 옆에서 비아냥거리고, 사진도 찍고 몰상식한 (행동을 해) 당사자 입장에서 분노를 느끼는 경험이 많았어요. 부천 보건소장님까지 면담을 했지만 정신건강복지법상에서 격리·강박 위반했을 때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전혀 없습니다. 서미화 위원님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님이 경리·강박 폐지법안을 입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속히 시행됐으면 좋겠고요. 당사자들이 지역사회에서 퇴원하고 나왔을 때 여러 가지 복지 서비스가 지금 전혀 없는 게 현실입니다. 당사자들이 집에 퇴원하고, 재입원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우리나라가 특히 더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작년 복지부와의 만담을 통해서 의료수가를 늘리는 것보다는 지역에 인프라 구축을 하고 동료 지원 쉼터나 동료 지원 서비스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여전히 복지부에서는 예산 편성을 하고 있지 않고요. 위기 쉼터는 3년 동안 시범사업을 했는데 내년 서비스 단가가 조정이 되지 않고 그냥 개수만 늘리고 있어 당사자 단체 입장로서는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양재웅 증인께서 국회에 나와서 이렇게 의료 과실이 없다, 얘기 못 한다는 것을 보고 저는 그냥 원장을 사퇴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격리·강박을 한 병원에서 의료수가를 청구하면 인정이 되는데, 강압적인 치료에 대해서 수가 폐지와 비 강압적 치료에 대한 치료 수가 도입을 해야 합니다. (조규홍 장관) 정신질환과 관련된 치료는 치료 난이도도 높고 자원 투입량도 많아 정책 순위에서 좀 뒤쳐져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혁신 비전을 선포하고 수가 인상을 했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빠른 예방 치료 그다음에 재활이 연계적으로 잘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이러한 방안을 만들겠습니다. 조금 시간을 주시면 저희가 제대로 된 방안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신의료기관 인증도 엉망진창 -(전진숙 민주당 의원) 증인, 2021년 7월 3주기 인증을 받았고, 2020년 2024년 두 차례 자체평가를 했습니다 심지어 환자 사망사고 후 석 달 전인 올해 2월 29일 자체평가 결과가 '격리/강박 시행체계 모두 상 처리하셨지요? (양재웅 W진병원 원장) 예. (정신의료기관 평가는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제31조에 규정된 법적 의무 사항이다. 의료법에 따른 의료기관 인증으로 갈음할 수 있으며, 인증의 경우 평가에 비해 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정신병원 인증기관의 경우, 중간 현장 조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치과병원과 한방병원 등 다른 의료기관에는 중간 현장 조사를 통해 의료기관 인증의 사후관리를 진행하지만, 정신병원은 자체평가만으로 인증이 유지된다. 또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평가를 거부하거나 불합격한 병원에 대한 재평가를 의무화하지 않고 희망 병원에만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총 불합격 의료기관 353개 중 5개의 의료기관만이 1년 이내 재평가를 받는 상황이다. 불합격한 병원에 대해서도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것이 전부다.) -(전진숙 의원) 그런데 한 생명은 이렇게 안타깝게 죽었고 그동안 이 병원에서 격리·강박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자체평가를 해서 '상'을 주었다고 하니까 충격적입니다. 중간 현장조사를 정신의료기관만 없습니다. (조규홍 장관) 인증은 4년마다 한 번씩 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 중간에 모니터링을 해서 인증을 취소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하고 제대로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진숙 의원) 인증 평가 추진이나 이런 것을 좀 명확하게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2024.10.23 18:03김양균

박도현 파이랩 대표 "BTCFi로 비트코인 유동화 지원"

블록체인 기술 기업 파이랩테크놀로지의 박도현 대표는 블록체인을 두고 '본질적으로 신뢰를 없애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더 이상 신뢰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신뢰'를 더 이상 신경쓰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라는 이야기다. 박 대표는 이런 블록체인 기술이 지닌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파이랩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비트코인 기반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서비스 BTCFi가 그 선봉에 선다. 파이랩테크놀로지는 일본 시장을 우선으로 글로벌 시장 전반에 BTCFi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BTCFi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하는 다양한 금융활동 옵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박 대표는 "BTCFi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예치하고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해 이를 통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비트코인은 자산군으로 인정받았지만, 이를 유동화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 문제였다. BTCFi는 그런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받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우리는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멀티체인 환경에서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 BTCFi의 강점에 대해 "비트코인을 담보로 활용하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BTCFi의 가장 큰 특징이다. 우리는 비트코인을 더 유동화해서 사람들이 자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랩테크놀로지는 현재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 대표는 "일본은 비트코인 보유율이 굉장히 높고, 특히 알트코인보다는 비트코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일본에도 비트코인을 유동화할 수 있는 도구는 부족하다. 우리는 이 시장에서 BTCFi를 통해 비트코인을 유동화하고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산업 규제가 이미 체계화 됐다는 점도 일본 시장을 우선 공략하기로 결정한 이유다. 박도현 대표는 "가상자산 산업에 대해 일본은 '이건 안 된다, 이건 된다'를 확실하게 규정하고 있다. 명확한 규제는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안정감을 준다. 한국도 이런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하면 산업이 훨씬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에서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 같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저희에게 매우 중요한 첫 번째 단추다"라고 말했다. BTCFi가 지닌 비트코인 디파이 시장 내 경쟁력에 대해서 박도현 대표는 경쟁보다는 협력을 원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우리는 경쟁보다는 협력을 중요시한다. 비트코인 시장은 워낙 크기에 하나의 프로젝트가 전체 시장을 모두 담을 수 없다. 우리는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 가는 동업자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우리 목표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경쟁자가 아닌 동업자로서 서로의 강점을 살려 나가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의 본질에 대해 다시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박도현 대표는 "블록체인은 신뢰를 필요 없게 만드는 기술이다. 인터넷이 세상을 바꾸었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여전히 신뢰 문제가 남아있다. 블록체인은 이런 신뢰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즉 실생활에서 신뢰를 필요로 하지 않도록 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앞으로도 이 목표를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2024.10.23 17:28김한준

대보정보통신, 채승언 교통사업본부장 신임 대표이사 내정

창립 초기부터 약 30년간 활동해온 대보정보통신 채승언 부사장이 대표로 내부승진 했다. 대보정보통신은 신임 대표이사에 현 교통사업본부장인 채승언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채승언 신임 대표는 경희대에서 정보통신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1998년 대보정보통신에 입사해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회사에 몸담으며 회사 사정에 정통한 인물이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왔으며. 2010년 기획팀장, 2017년 전략사업본부 임원을 거쳐 2019년 교통사업본부장으로 승진해 조직을 이끌며 경영 및 사업전략 전문가로서 성장해 왔다. 채승언 대표는 취임을 앞두고 “건실한 기업으로서의 성장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꼽았으며, 특히 핵심 사업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내실을 강화하여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IT서비스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 이라 포부를 밝혔다. 대보정보통신 관계자는 “채 신임 대표는 설립 이래 내부 승진으로 발탁된 최초의 대표이사로 대보정보통신의 핵심사업인 교통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 전문가이다. 회사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잘 이해하고 있어, 대보정보통신이 한단계 성장해 가는데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보정보통신은 대보그룹 계열사로서 공공 IT 시스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건설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IT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통신 전문 기업이다. 올해 4월에는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과 공공 및 민간 정보화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진행한 바 있다.

2024.10.23 16:56남혁우

[기고] 국가AI위원회, 빅테크 아닌 스타트업전략의 필요성

거대언어모델(LLM)은 인공지능(AI) 혁명의 중심에 서 있다.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AGI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어쩌면 마지막 발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AI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스타트업이며, 네이버는 새로운 혁신을 통해 '소버린 AI' 구축을 주도해야 한다. 이는 국가의 미래 주권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핵심 전략이 되어야 한다.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의 스탠퍼드 인터뷰 논란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는 스탠퍼드 대학과의 인터뷰에서 구글 내부의 문화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구글이 경쟁에서 뒤처진 이유로 '일과 삶의 균형'을 지나치게 중시한 점을 지적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구글은 재택 근무와 조기 퇴근 등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 문화를 변화시켰고, 이로 인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집중력과 열정이 저하되었다고 했다. 반면 스타트업은 직원들이 매우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언론과 소셜 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결국 그의 사과와 영상 삭제로 이어졌다. 국내에서는 국가AI위원회를 설립하고 전 국가적인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반드시 참고해야 할 만한 제언으로, 빅테크 기업과 스타트업의 차이가 어떻게 혁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AI 혁명의 원동력, 창발성과 모험적 결단 거대언어모델(LLM)이 이룬 성과는 창발성에 기반한다. 이는 단계적으로 축적된 기술이 아닌, 방대한 데이터 학습량이 특정 임계치에 도달하면서 발생한 질적 도약이다. 심층신경망에서 대규모 차원 변환이 일어나며, 벡터 공간 내 토큰들 간의 의미 관계가 압축된다. 이 과정에서 맥락이 형성되고 지능이 발현된다. 이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과 유사하거나 그를 뛰어넘는다. 이러한 현상은 비선형적 기술 도약으로, 연구자들조차 그 과정을 완벽히 설명하거나 추적하기 어렵다. 창발적 기술을 다루기 위해서는 연구자들의 끈질긴 열정이 절대적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에서도 멈추지 않는 노력이다. 챗GPT의 초기, 핵심 개발자 일리야 수츠케버가 후발 개발자들에게 전한 말은 “믿음이 필요합니다”라는 조언이었다. 이 믿음은 마치 종교적 믿음과 과학적 신념의 경계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무엇이 이러한 혁신을 가능하게 할지는 그 형식이 큰 몫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스티브 잡스·샘 알트먼의 혁신 수십 년간 IT 업계에서 일하면서 수많은 혁신을 보아왔지만, 초기 애플의 핑거 제스처(손가락을 사용한 조작) 사용자 경험(UX)은 충격적이었다. 2010년 당시 물리적 키보드를 없애고 터치스크린을 적용한다는 것도 상식은 아니었다. 시대를 앞서는 미니멀리즘의 아름다움과 본질에 집중하려는 누군가의 집요함이 담겨 있었다. 그것은 곧 시대의 아이콘이자 혁신으로 칭송받았다. 그의 전기 『스티브 잡스』에는 그러한 논쟁과 치열한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애플 스티브 잡스의 고집스러운 신념과 같이 오픈 AI, 샘 알트만은 모든 자본을 끌어다 모델의 크기를 키우는 결정적이고 위험한 선택을 이끌었다. 그러한 도전이 구글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샘 알트만이 구글의 CEO로 있었다면 지금의 오픈AI 와 같은 성과를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해 이사회에서 해고되었다가 5일 만에 돌아온 샘 알트만은, 스티브 잡스가 이사회에서 쫓겨 났다가 다시 돌아온 사건과 데자뷰을 떠올리게 했다. 내부 임직원들과 갈등이 있다는 것은 리더가 자신의 확신을 밀고 간다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항상 옳다고 얘기하긴 어렵다. ■ AI 스타트업의 눈 부신 성과 전설적인 개발자 제프 딘과 알파폴드를 개발한 천재 데미스 하사비스는 구글의 핵심 리더이다. 구글은 그들과 함께 수많은 연구진과 막대한 자본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히려 후발 주자인 스타트업들의 모델 성능이 구글을 따라잡고 앞서가는 양상이다. 2021년 오픈AI 출신 연구자들이 설립한 앤트로픽은 대표적인 후발 스타트업으로, 최근 클로드 3.5 소넷을 출시하며 눈에 띄는 성능 개선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코딩 영역에서는 이미 챗GPT-4o를 능가했다는 평가다. 유럽을 대표하는 AI 기업 Mistral 또한 우수한 성능 평가를 받고 있다. AI 모델의 성능을 비교하는 사이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상위 10위 랭킹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3.5 소넷과 미스트랄 라지2가 오픈AI에 이어 5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상위권을 스타트업들이 독차지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반면, 구글과 메타는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글로벌 시가총액 1, 2위를 다투는 초대형 빅테크 기업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순위에 들지 못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거대언어모델 최고수준(SOTA) 시장 경쟁 주도는 오픈AI, 앤트로픽, 미스트랄이며 모두 스타트업이다. 그 밖에 오픈소스 진영의 메타와 "개미군단"이다. 흥미롭게도 빅테크 기업들이 이 경쟁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물론 스타트업이 반드시 거대언어모델 개발에 유리하다고 단언할 순 없지만, 후발 주자인 우리로서는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생성형 AI의 창발성은 혁신을 넘어서는 도약적 사고의 전개라는 점에서, 스타트업의 특성이 분명한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AI 현재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LG의 엑사원, KT의 믿음, 카카오브레인 등 자체 모델이 개발되어 있다. 기반은 마련되었으며, 정부와 기업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앤트로픽과 미스트랄이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에 진입한 사례가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와 우수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을 통해 IT 강국으로 도약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강점을 활용하여 AI 분야에서도 선도국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AI위원회가 관심을 가지고 챙겨야 할 중요한 또 한 가지가 있다. 전 국민의 AI 이해와 비판 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다. 이는 AI 관련 사회적 혼란을 예방하고 법적, 윤리적 활용을 확산 하기 위함이다. 최근의 딥페이크 문제는 시작에 불과하다. 대 다수의 국민은 AI와 인간의 차이를 명확히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바로 AI 리터러시다. 대학생부터 일반인까지, AI 리터러시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 단지, 코딩이나 머신러닝 교육이 아닌 인문학적 성찰과 이해가 함께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는 AI와 인간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화적, 법적, 윤리적 문제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다학적 논의와 협력을 통한 융합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인공지능리터러시연구소가 이러한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 ■'국가AI위원회'의 시대적 소명 결국, 소버린 AI는 국가적 의지와 역량의 문제로 귀결된다. 최근 국가AI위원회가 발족되었다고 한다. 적절한 움직임이라고 생각한다. 국가 단위의 기술, 자본, 인력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거대언어모델에 도전할 때다. AI 주권 확립이 곧 국가주권 확립의 관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소버린 AI의 추진 과정은 험난할 것이다. 정부와 기업, 학계 등 각계각층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장기적 비전 아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민적 역량을 결집하는 리더십도 절실하다. 이제 한국형 AI 모델 개발로 새로운 기적에 도전할 때다. 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긴 안목에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24.10.23 16:38이선종

스포티파이 "인스타그램서 발견한 음악,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세요"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한 음악을 별도 절차 없이 자신의 플레이리스트에 즉시 추가되는 신규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스포티파이와 인스타그램이 최신 업데이트 된 상태에서 인스타그램 내 마음의 드는 곡을 탭하면 오디오 페이지로 넘어간다. 이후 '추가(Add)' 버튼을 탭하여 스포티파이 계정을 연결하면 인스타그램 앱을 떠나지 않고 스포티파이에 노래를 추가할 수 있다. 추가된 곡은 스포티파이 '내 라이브러리' 안에 있는 '좋아요 표시한 곡'에 자동으로 저장된다. 해당 기능은 현재 스포티파이가 서비스하는 모든 지역에서 사용 가능하며, 안드로이드(Android)와 iOS에서 모두 지원된다.

2024.10.23 16:07안희정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공장 매각, 내년 1분기 완료 목표"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절차를 내년 1분기 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23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9월 26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중국 광저우 대형 LCD 공장 지분을 중국 2위 패널 업체인 CSOT(차이나스타)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매 대금은 108억 위안(약 2조300억원)이며, 처분예정일자는 2025년 3월31일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30일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됐고 향후 7개국에서 기업결합과 관련해 승인도 받아야 한다"며 "그 과정이 종결되어야 크로징을 통해 나머지 대금을 지급을 받고 그리고 정산 작업을 종료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난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도 다소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말씀드린 건 이러한 작업이 남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공시금액보다 정산금액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2025년 1분기 정산 대상 자산은 부채, 운전자본, 차입금 등의 변동이며 2023년 12월 말 기준 금액과 2025년 종결 시점의 차액만 정산하게 돼 있다"며 "2024년 경영 성과가 주로 반영된 정산이라고 보면 되며 공시금액보다 절대 정산금액이 줄어드는 내용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광저우 팹 매각에 대해 "시장에서 평가해야 하지만, 자체적으로는 매수자, 매도자도 모두 서로 윈윈(Win-Win)하는 좋은 거래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향후 LG디스플레이는 경쟁력이 약화된 대형 LCD 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올레드(OLED)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선한다는 목표다.

2024.10.23 15:46이나리

목성과 토성의 달, 생명체 흔적 알려줄까 [우주로 간다]

목성의 얼음 위성 '유로파'를 탐사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로파 클리퍼' 탐사선이 지난 주 우주로 발사됐다. 유로파 클리퍼는 NASA가 진행하고 있는 가장 흥미롭고 야심 찬 임무 중 하나다. 과학자들은 유로파의 지하에 소금기가 많은 액체 물이 흐르는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22일(현지시간) 지구의 이웃 행성인 목성과 토성의 위성 수와 대표적인 위성들을 살펴보는 기사를 실었다. ■ 목성의 위성 수는 95개 목성에는 유로파 외에도 많은 위성들이 있다. 현재 국제천문연맹(IAU)이 인정한 목성의 위성 개수는 모두 95개다. 유로파 이외에도 목성 위성 중 가장 잘 알려진 위성은 1610년 이탈리아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발견한 이오와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다. 목성의 영어명인 주피터는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를 의미하는데, 갈릴레이 4대 위성은 제우스의 연인들 이름을 땄다. 이 위성들은 지구의 달보다 크기가 더 크고 얇은 대기층을 지니고 있다. 다른 위성 91개 중 이름이 있는 위성은 57개에 불과하며, 이 중 8개만 규칙적으로 목성 주위를 둥근 궤도로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대 천문학자 스테시아 쿡(Statia Cook)은 "이 위성들은 너무 작아서 일반적으로 대기 중에 있는 증기를 붙잡을 수 없다"고 밝혔다. 목성 주위에는 95개의 위성 말고도 수천 개의 소행성과 파편 조각이 함께 돌고 있다. ■ 토성, 가장 많은 위성을 지닌 태양계 행성 태양계에서 토성은 위성 수로 목성에 뒤지지 않는다. 1671년~1848년 사이 토성 위성 8개가 발견됐다. 이후 NASA 보이저 탐사선 등 우주선이 발사되고 과학 장비들이 발전하면서 과학자들이 목성과 토성의 위성 찾기에 나섰고, 2018년~2023년 사이 최대 위성 보유 행성 타이틀이 여러 번 바뀌었다. 현재 토성의 위성 수는 146개로 토성이 가장 많은 위성을 지닌 태양계 행성 타이틀을 갖고 있다. 토성에서 가장 큰 위성은 타이탄이다. 타이탄은 질량이 달보다 약 2배 가량 무겁고 현재 목성 유로파와 더불어 태양계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타이탄, 유로파 같은 위성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지는 향후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우주로 떠난 유로파 클리퍼는 2030년 유로파를 탐사하기 시작할 예정이고 NASA의 드래곤플라이 탐사선은 2028년 발사돼 2034년에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도착할 예정이다.

2024.10.23 15:43이정현

박재범 인젠트 대표 "AI전환, 한 걸음부터 천천히"

"많은 기업에서 외부 성공 사례만 듣고 급하게 인공지능(AI)을 도입하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실패로 이어지고 AI에 대한 불신이 만들어지는 배경이 된다. 아직 AI는 이제 도입이 시작된 초기 기술에 가깝다. 우선 기업에 AI가 필요한 부분은 어디인지 우리의 역량은 얼마나 되는지 충분히 검토 후 한발씩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재범 대표는 22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통합 솔루션 서밋 2024(ISS 2024)'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기업의 AI 도입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박재범 대표는 인젠트 입사 전 한국오라클 부사장을 역임했을 뿐 아니라 액센츄어, 미라콤아이앤씨, 엔티티코리아솔루션즈 등 국내외 주요 IT기업과 글로벌 컨설팅기업에서 활동해온 IT 전문가다. 박 대표는 인젠트 합류 이후 인공지능(AI)와 디지털전환(DX) 부분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데이터 전문 기업을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확장을 이끌고 있다. 박재범 대표는 인젠트의 전환 과정에 대해 "데이터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서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통합하여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인젠트는 AI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관리 자동화와 실시간 분석을 가능하게 하여, 기업들이 데이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그는 사업 전략 제시에 앞서 모든 산업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지만 실제 도입하거나 성공한 사례는 크게 두드러지고 있는 현 상황의 원인을 제시했다. 우선 AI에 대한 기업의 역량과 기대치 사이에 큰 격차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 대표는 "많은 기업의 임원진이 성공적인 AI 도입 사례를 접한 후 기업에서 즉각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AI 기술을 서두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로 인해 실무진에게 과도한 압박과 부담이 지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AI 도입은 데이터 준비와 인프라 구축 등 철저한 사전 작업이 필수적인 복잡한 과정"이라며 "이러한 세부 작업에 시간을 충분히 투자하지 못하고 빠르게 성과를 내도록 압박받는 실무진은 AI 도입의 성공 가능성을 저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대표는 AI 도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서비스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AI 도입은 무조건 서두르기 보다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기업의 핵심 역량이 무엇이고 클라우드로 전환해서 가장 효율적인 부분이 어딘지 파악한 후 소규모로 전환하며 작은 성공을 반복하며 전환을 점차 가속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AI 구축 과정에서 요구되는 높은 구축 비용과 인적 자원이 AI도이 과정의 주요 진입 장벽으로 제시됐다. 비정형 데이터를 정제하고 전처리하는 작업에서 많은 기업이 넘어서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인젠트는 이러한 전환 과정을 해결하기 위해 오픈 소스 DB인 포스트그레SQL(PostgreSQL)를 활용한 데이터베이스 전환과 AI 클라우드 통합을 통해 더 나은 데이터 처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오픈소스를 활용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와 데이터 처리 시스템 등에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복잡한 비정형 데이터 관리 및 분석 작업을 단순화해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함이다. 박 대표는 "데이터가 AI와 클라우드 기술의 중심"이라고 강조하며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해 데이터 플랫폼, AI, 클라우드 기술을 한 번에 관리, 운영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으로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석 및 활용을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데이터 관리의 복잡성을 줄이고, AI 기반의 데이터 처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오픈소스DB를 활용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의 전환과 AI 및 클라우드 기술의 결합을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극대화할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젠트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적화된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며, 기업들이 AI 도입을 통해 자동화된 데이터 처리와 실시간 분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더불어 오픈 소스 기술과 클라우드 기반 번들링 전략을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박 대표는 "인젠트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데이터 처리 자동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고객이 더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히 매출 상승세를 기록 중인 인젠트를 이끌고 있는 박재범 대표는 향후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과 AI 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확장 전략을 통해 국경을 넘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인젠트가 AI 생태계 내에서 데이터 중심의 혁신을 이끌어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와 AI 자동화 기술을 통해, 기업들이 AI 도입의 복잡성을 줄이고 더 효율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2024.10.23 15:37남혁우

인젠트, 'ISS 2024'…"AI시대 최적의 대비전략 제시"

국내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시장을 이끌어온 인젠트가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를 통합 지원하는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비전을 선포했다. 인젠트는 22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통합 솔루션 서밋 2024(ISS 2024)'를 개최했다.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 6회를 맞이한 ISS는 인젠트가 개최하는 기술 컨퍼런스다. 올해는 '우리는 하나: 데이터+AI 온 클라우드'를 주제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을 중심으로 비즈니스가 전환하고 있는 AI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선보였다. 박재범 인젠트 대표는 환경사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 모든 제품에 기계학습(ML), 생성형AI 기능 강화 ▲ 포스트그레SQL(PG) 데이터베이스관리서비스(DBMS) 포트폴리오 확대 ▲애니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배포 관리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기업 AI 전환 지원을 핵심 테마로 제시했다. 제시한 테마는 모두 고객사의 AI 전환 가속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제공하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생성형AI를 먼저 도입해 AI에 대한 역량과 이해도를 높이고 PG DBMS 서비스 포트폴리오 기반 생태계를 확대해 다양한 데이터 관리 요구사항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다. 애니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은 인젠트 제품을 클라우드 플랫폼에 쉽고 빠르게 배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이를 통해 컨설팅에서 구축, 배포 등 AI 도입을 위한 전체 프로세스를 한눈에 확인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인젠트의 데이터플랫폼을 활용해 기업 내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AI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환경을 마련한다. 박재범 대표는 "AI 기술이 점차 표준화되면서 각 기업이 가진 데이터가 가장 핵심적인 차별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인젠트는 자체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사용해 중소 중견 기업도 효율적으로 비정형 데이터의 품질과 접근성을 개선하고 중앙 집중화와 표준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욱 인젠트 연구개발(R&D)센터장과 함께 인젠트 김성태 상무, 황지하 상무가 '인젠트+AI, PG 에코시스템과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주제로 발표했다. 인젠트 박정권 전무는 'RAG 최적화를 위한 데이터 플랫폼의 역할'을 주제로 RAG 기술을 활용해 환각을 없애고 정확성을 높인 AI 사용 방법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하나은행, 하나증권, 엑스로그 등 인젠트 파트너사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제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하나은행의 경우 통합서비스형플랫폼(iPaaS)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통합 전략 및 구축 사례와 하나증권 STO 사례를 소개해 주목받았다. 더불어 현장에는 엑스로그, 맨텍솔루션, 에스티씨랩의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세션 및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박재범 인젠트 대표는 “올해 ISS 2024는 AI 에브리웨어 시대를 앞두고 인젠트의 인사이트와 다양한 협력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 발전으로 협력사에게는 성공적인 혁신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인젠트만의 독보적인 전문성을 무기로 IT 산업을 주도하는 리딩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0.23 15:36남혁우

1조 넘게 투입되는 '한국형 ARPHA-H', 예타 면제 졸속 추진 의혹

한국형 ARPHA-H 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 사업으로 결정되는데 고작 13일밖에 걸리지 않는 등 졸속 추진된 정황이 드러났다.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보건복지부 및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해당 사업 추진 과정을 문제 삼고 조규홍 복지부 장관의 사업 재검토를 촉구했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란, 담대한 도전을 통해 국가 난제를 해결하고 의료·건강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는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 사업이다.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 등 시급히 해결이 필요한 5대 임무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도전적 연구개발(R&D)에 올해부터 2032년까지 총 9년간 1조 1천628억 원의 총사업비가 투입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18일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7개 신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연구개발과제도 공고한 바 있다. 우선 장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부분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결정된 경위다. 장 의원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긴급한 경제·사회적 상황 대응을 위해 국가 정책적 추진'이란 사유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결정을 받았다. 그렇지만 복지부가 긴급성을 사유로 10년 동안의 장기 연구과제에 대해 예타 면제를 한 사례는 전무하다. 복지부는 사유와 상관없이 10년짜리 장기 연구과제 중 예타 면제를 받은 사례도 없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가 유일하다는 이야기다. 애초 사업 추진에 대한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때까지만 해도 사업 기간 10년에 총 1조9천314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하지만 예타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사업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하면서 사업 기간 9년, 사업비도 대폭 감액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예타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한 것이나 국무회의 의결 모두 졸속으로 심의·의결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가 예타 면제신청서를 제출하고 국무회의 통과까지 걸린 시간은 단 13일이란 것이 장 의원의 지적이다. 1조1천억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이 2주도 안되는 기간 내 예타 면제를 받게 된 것이다. 관련해 지난 5월 발주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기획연구' 연구용역의 계약은 9월 30일까지였다. 즉, 사업 수행기관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복지부가 예타 면제를 신청하고 그것이 13일 만에 국무회의 의결까지 일사천리로 통과된 셈이다. 일반적인 행정절차로 보기 어렵다는 것. 아울러 장 의원은 국가 재정법 위반 소지도 제기했다. 국가 재정법은 사업 목적과 규모, 추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사업 대상이 추진된 것만 예타 면제 대상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또 법은 면제의 내용 및 사유를 지체없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렇지만 구체적인 사업계획 보고나 지체 없는 상임위 보고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장 의원의 지적이다. 장 의원은 “한국형 ARPHA-H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졸속으로 추진됐고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사업”이라며 “국민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당 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한국형 아르파-H 사업이 13일 만에 급조된 것은 아니고 2022년 국정과제에 포함된 이후 계속 기획을 해왔다”라며 예타 면제 절차가 빨리 된 배경에 대해서는 “2024년도 예산에 포함하기 위해 예타 면제가 필요해 국가재정법 절차에 따라서 추진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예타 면제로 정부가 정한 총사업비가 그대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내년도 예산 심의할 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상임) 위원이 꼼꼼하게 점검할 수 있고, 내년도 예산 편성할 때 돈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10.23 15:33김양균

삼성 파운드리 부사장 "기술력 부족하지 않아...HBM에 3.5D 패키징 적용"

"삼성전자가 경쟁사 대비 기술력이 부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고객사에 맞춰 설계와 공정을 최적화하는 단계에서, 삼성전자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실리콘 캐퍼시터, 3.5D 패키징 등 여러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정기태 삼성전자 파운드리 부사장은 23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7회 반도체 산학연 교류 워크샵'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스마트 월드에서 파운드리 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 정 부사장은 자율주행, AR·VR, 엣지 컴퓨팅 등의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첨단 파운드리 기술 및 시스템반도체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정 부사장은 "첨단 산업의 발전은 반도체 시장에도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부여한다"며 "삼성전자에서도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하고, 그만큼 얻을 과실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TSMC 등 주요 기업과의 경쟁력과 관련한 질문에는 "삼성전자의 기술적 능력이 부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물론 차이는 있으나,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LSI 등을 모두 개발하고 있어 공정 최적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첨단 공정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실리콘 캐퍼시터'다. 커패시터는 도체에 많은 양의 전하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부품이다. 칩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실리콘 커패시터의 경우, 기존 쓰여 온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대비 고온·고주파 등의 환경에서 신뢰성이 높다. 발열 및 전력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유리하다. 덕분에 HPC(고성능컴퓨팅)과 모바일 분야에서 점차 활용처가 늘어나고 있다. 정 부사장은 "실리콘 커패시터는 이전 D램에서 활용하던 20나노미터(nm) 공정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구체적인 상용화 일정 등은 밝힐 수 없으나, 이미 양산을 위한 준비는 마무리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를 위한 패키징 로드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HBM에 3.5D 패키징을 적용해, '액티브 인터포저' 등 각종 첨단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3.5D 패키징은 칩을 수직으로 쌓는 3D 패키징과, 기판 사이에 인터포저라는 부품을 삽입하는 2.5D 패키징을 결합한 기술이다. 액티브 인터포저는 금속 배선을 통해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기존 인터포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전력을 제어하는 기능을 포함한다.

2024.10.23 15:06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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