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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글로벌 출산율 위기 포럼서 한국 초저출산 진단… "현금 아닌 구조개혁이 해법"

제노베이션 재단, 홍콩서 '2026 글로벌 출산율 위기 포럼' 개최 출산위기 대응을 위한 '5대 행동 원칙' 제시 서울, 대한민국 2026년 2월 4일 /PRNewswire/ --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 하락이 인류 공동의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초저출산이라는 가장 극단적인 상황에 직면한 한국의 사례가 국제 포럼에서 핵심 논의 대상으로 집중 조명됐다. 국제 공익 재단 제노베이션 재단(The Genovation Foundation Limited)은 지난 1월 22일 홍콩에서 제1회 '2026 글로벌 출산율 위기 포럼(Global Fertility Crisis Forum)'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유엔을 비롯해 한국, 중국, 미국, 인도, 일본, 헝가리 등 10개국 이상에서 학계•산업계•정부 관계자 44명이 참석해,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의 원인과 구조적 해법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한국은 2023년 합계출산율 0.72로 OECD 최저 수준이자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이는 국가로 소개되며, 대표적인 '초저출산 국가' 사례로서 포럼의 주요 분석 대상으로 다뤄졌다. 유혜미 한양대 교수가 홍콩에서 열린 '2026 글로벌 출산율 위기 포럼'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 연사로 나선 유혜미 한양대학교 교수는 "현금 지원과 인프라 확충 중심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이 반등하지 못한 이유는 경직된 노동문화, 높은 주거비, 돌봄의 개인 책임화,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부재 등 구조적 요인에 있다"며, "일•주거•돌봄•거버넌스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과 가족 가치 회복, 그리고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는 지역 균형 성장이 출산율 회복의 핵심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마다 마사히로(Masahiro Yamada) 일본 주오대 교수(Professor of Family Sociology, Chuo University)는 "경제적 불안과 과도한 사회적 기준 속에서 결혼이 사치가 된 구조가 비혼•만혼과 출산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높은 주거•교육비와 경쟁 압박을 겪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들이 공통으로 직면한 구조적 병목"이라고 분석했다. 황원정(Wenzheng Huang) 위와 인구 연구소장(Yuwa Population Research Institute CEO and Chief Researcher)은 "인구는 단순한 노동력이 아니라 소비, 혁신, 문화, 언어, 정서의 기반"이라며, "대체출산율 회복은 단순한 인구정책을 넘어 사회의 지속성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인구경제학자 제임스 량(James Liang) 박사가 홍콩에서 열린 '2026 글로벌 출산율 위기 포럼'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의 확산이 출산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인구경제학자 제임스 량(James Liang)박사는 "AI 기반 엔터테인먼트가 즉각적인 만족을 제공하면서 장기적 헌신이 필요한 양육과 경쟁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AI 중심 경제가 요구하는 고숙련 경쟁과 장기 교육, 불안정한 소득 구조가 청년층의 시간과 안정성을 약화시켜 결혼과 출산을 더욱 지연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출산을 개인의 선택을 넘어 인류 지속성을 위한 사회적 기여로 인식하는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참여자들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 글로벌 공감대 형성 △정부의 책임 강화 △기업의 적극적 참여 △사회적 지원 확대 등 정부, 기업, 사회가 공동으로 실천해야 할 행동 지침을 담은 전 세계 출산위기 극복을 위한 '5대 행동 원칙(Five Advocacies)을 제시했다. 특히 이 원칙에는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한 발전 전략 수립과 글로벌 협력 플랫폼 구축을 통한 실효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법 모색을 비롯해,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출산•양육 지원을 위한 정부 정책 마련, 가족 친화적인 근무 환경 조성과 기업 경영 원칙 도입, 출산과 양육에 우호적인 문화 조성과 사회 구성원 모두의 돌봄 참여 독려 등 현 시점에 필요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강조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실행 과제로 △글로벌 출산율 모니터링 플랫폼 구축 △'인구 지속가능성 기여상(Population Sustainability Contribution Award)' 제정 △'출산친화성 지수(Fertility-Friendliness Index)' 도입 △기업 ESG 프레임워크 내 양육 지원 요소 반영 △'저출산 위기 대응 학술 커뮤니티(Academic Community on the Fertility Crisis)' 구축 등이 제안됐다. 한편, 이번 포럼을 주최한 제노베이션 재단은 인구경제학자인 제임스 량 박사가 지난해 11월 홍콩에 설립한 국제 공익 재단으로, 인구 구조 변화가 경제•사회•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저출산 문제에 대한 구조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단은 매년 '글로벌 출산율 위기 포럼'을 개최하며 국제 정책•학술 논의를 주도하는 한편, 홍콩 박사과정생을 대상으로 한 출산•양육 지원 프로그램 등 실질적 지원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출산과 양육을 개인의 선택을 넘어 사회 공동의 책임과 가치로 인식하는 환경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5억 홍콩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2026.02.04 11:10글로벌뉴스

한미마이크로닉스, 그레이트월과 전원 솔루션 협력 강화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지난 3일 글로벌 전원 솔루션 기업인 그레이트월 파워서플라이테크놀로지(이하 그레이트월)와 AI·서버 및 엔터프라이즈 전원 솔루션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레이트월은 37년간 스위칭 전원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서버 전원 분야 중국 내 시장 점유율 1위, PC 전원 DIY 시장 점유율 1위, 블록체인 전원 글로벌 1위 등을 기록한 업체다. 또 고성능컴퓨팅(HPC) 서버 전용 고효율 전원공급장치에 이어 최근 대두되는 AI 서버와 GPU 클러스터 환경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대용량 타워형 전원 및 고출력 밀도 서버 전원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그레이트월이 제조하는 엔비디아 블랙웰(GB300) 기반 AI GPU 서버에 쓰이는 33kW급 파워쉘프, 고전력 서버 환경에 적용 가능한 최대 3.6kW급 CRPS 제품을 국내 시장에 공급 예정이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그레이트월 제품 국내 단순 유통을 넘어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대한 이해와 유통 역량, 고객 요구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최적화 전원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정수 한미마이크로닉스 사장은 "AI·데이터센터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엔터프라이즈 전원 시장에서, 그레이트월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전원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4 11:06권봉석 기자

롯데GRS, 인천공항 T1에 '플레이팅 T1 A/S점' 개점

롯데GRS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T1)에 푸드코트 '플레이팅 T1 A/S점'을 새로 열었다고 밝혔다. 4일 회사는 이번 매장 개점으로 인천공항 내 플레이팅 푸드코트 5개 지점(총 1534석)을 모두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팅 T1 A/S점은 474석, 약 434평 규모로, 회사는 인천공항 내 운영 푸드코트 가운데 수용 인원이 가장 많다고 밝혔다. 매장 콘셉트는 '한국의 선이 꽃처럼 피어나는 공간'으로, 한복 곡선·전통 돌담 질감·기와 구조 등 전통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했다. 메뉴는 롯데GRS 자체 브랜드 나드리회관, 경성분식, 온탕집, 또룽방콕 4개 브랜드로 구성된다. 김치찌개·순두부찌개·양지곰탕 등 한식과 뚝배기 떡볶이·토핑 김밥 등 분식, 아시안 메뉴를 함께 운영한다. 롯데GRS는 인천공항에서 총 49개 사이트를 운영 중이며, 2025년 3분기까지 인천공항 컨세션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는 1월6일 개점한 '플레이팅 인천공항 T2 서편점'이 오픈 후 3주간 목표 매출 대비 270%를, T2의 엔제리너스 스마트카페는 2주간 목표 대비 240%를 기록했다고

2026.02.04 11:04류승현 기자

컬리, 새해 첫 '그랜드뷰티페스타' 진행…최대 50% 할인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올해 첫 '그랜드뷰티컬리페스타'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달 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그랜드뷰티컬리페스타에서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용품 등 6000여 개 뷰티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그랜드뷰티컬리페스타는 분기당 1회 열리는 행사로, 매달 진행하는 뷰티컬리페스타의 혜택을 강화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조 말론 런던 바디 앤 핸드 로션 ▲바비 브라운 엑스트라 컬러 샤인 ▲산타마리아노벨라 오드코롱 향수 등 럭셔리 뷰티 상품도 다수 포함됐다. '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클리어로션, 피테라 에센스 30ml와 마스크팩 3개도 증정한다. '숨37 시크릿 에센스'는 쇼핑백이 제공돼 근사한 뷰티 선물로 제격이다. 새해 첫 대규모 뷰티 행사인 만큼 혜택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행사 첫 일주일은 선착순 2종 쿠폰(10만원 이상 25%, 6만원 이상 15%)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타임 특가를 제공한다. 오는 12일 단 하루 진행되는 샘플마켓에서는 ▲'스킨수티컬즈' ▲'아르마니 뷰티' ▲'연작' 등 인기 브랜드 샘플을 쿠폰 적용 시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이어 오는 19일까지는 12만원 이상 구매하면 15%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행사 기간 동안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데이도 이어진다. 오는 5일부터 9일까지는 ▲'에스트라 ▲9일부터 12일까지는 '설화수' ▲12일부터 16일까지는 '헤라' 브랜드가 예정됐다. 행사 마지막 날까지는 '일리윤' 브랜드가 할인과 증정을 제공한다 컬리 관계자는 "새해 첫 그랜드뷰티컬리페스타에서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중한 분들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뷰티 선물 상품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2026.02.04 11:04박서린 기자

인술 꿈꾸는 한의학도들에게 '신준식 장학금' 장학증서 수여

자생한방병원이 참된 인술(仁術)을 꿈꾸는 한의학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자생메디바이오센터에서 '제5회 자생 신준식 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자생 신준식 장학금'은 미래 한의계를 선도할 우수 인재들을 발굴·육성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22년부터 진행되어 온 장학사업이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는 한의학 세계화와 후학 양성에 기여하고자 사재를 출연해 본 사업을 운영 중이다. 올해 장학생들은 전국 12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으로부터 발전 가능성, 경제적 사정, 대외활동 등의 심사와 추천을 거쳐 총 12명이 선발됐으며, 등록금 1년 전액과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장학금은 총 1억2천만원 규모다. 이와 함께 장학생들에게는 국내외 의료 전공 학생들과 한의 치료법 교육 및 실습을 받을 수 있는 'JS리더스' 인턴십 참여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의 이력도 눈길을 끈다. 한 장학생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의학도의 꿈을 실현했다. 해당 학생은 19살 의대에 합격했지만, 등록금 부담으로 서울대에 입학했다. 하지만 의학에 대한 꿈을 놓지 않고, 군 전역 후 독학으로 한의대에 입학해 4학기 연속 과 수석을 차지했다. 해당 학생은 “이번 장학금을 통해 학업과 실력양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세계화를 이끄는 한의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장학생은 봉사활동 1만 시간을 목표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온 인물로, 헌혈 269회,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자생한방병원은 '긍휼지심(矜恤之心/어려운 사람들을 가엾게 여겨 돕고자 하는 마음)'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 역시 어려운 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가유공자 후손인 장학생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후원하는 자생한방병원으로부터 장학금을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어·영어·프랑스어·베트남어 등 4개 국어 구사 능력을 바탕으로 한의학의 세계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자생한방병원 측은 심사과정에서 장학생들이 보여준 한의학 발전을 위한 실천 의지와 사회적 책임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자생한방병원은 아시아 최초 ACCME(미국평생의학교육인증원) 인증과 세계보건기구 혁신의료기관 선정, 그리고 올해 예정된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의과대학과의 공동 학술대회 개최 등 한의학의 과학화·세계화·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장학금이 한의학 발전을 위해 정진하는 예비 한의사들에게 소중한 양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한의학의 미래를 책임질 후학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농어촌 의료봉사, 글로벌 나눔 의료지원, 아동척추건강지킴이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의료봉사 분야에선 지난해까지 누적 총 341회 봉사를 실시했으며, 수혜인원은 5만2461명에 달한다.

2026.02.04 11:04조민규 기자

KS인증 60년 만에 제도개편…설계·개발자도 취득 가능

정부가 '공장을 보유한 제조자'만 취득할 수 있었던 KS인증을 '설계·개발자'도 취득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한편, 'KS인증도용' 등의 불법사항에는 단호히 대응한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KS인증 취득 주체를 '제조자'에 더해 '설계·개발자' 추가 ▲불법불량 KS인증제품 및 KS인증도용 방지 강화 ▲풍력산업 진흥을 위한 맞춤형 인증 도입 등을 골자로 한 'KS인증제도 개편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공장' 중심 심사체계를 개편해 '공장을 보유하지 않은 설계자 등'도 KS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다. 지난 60여 년 동안 KS인증은 한국산업표준(KS)에서 정한 품질수준을 유지하는지, 그리고 제조공장에서 해당 제품을 동일한 품질로 생산하는지를 심사해 '공장'에 인증을 부여해 왔다. 국표원 관계자는 “산업 패러다임이 과거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변화하고, OEM 위탁 생산 중심 경영체제로 변화함에 따라 인증 대상을 설계·개발자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번 제도개선으로 반려로봇 등 OEM 제조 첨단기업 제품의 상용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실질적인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도 취해진다. 인증기업은 인증 취득 후 3년마다 의무교육을 이수하고, 공장심사를 통해 인증을 유지해야 했다. 비교적 짧은 기간 내 갱신심사는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정부는 KS인증 유효기간을 현행 3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우회수출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불법불량 KS인증제품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관세청과 협업을 강화한다. 철강과 스테인레스 플렌지 등 사회적 이슈품목을 집중검사하고 단계적으로 조사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KS인증도용' '불법불량 인증제품 제조' 등을 막기 위한 정부의 역할도 강화한다. 최근 KS 비인증기업이 인증을 임의로 표기해 납품한 사례 등이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인증도용 의심신고 접수시 정부는 해당 기업에 조사관을 파견해 필요한 조치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추가로 고의로 인증기준에 미달된 인증제품을 제조하면 인증취소 규정도 마련한다. 앞으로는 현장심사나 갱신심사에서 고의 조작 사례가 확인되면 즉시 인증이 취소된다. 또 늘어나는 불법·불량 KS제품의 유통을 방지할 수 있도록 KS인증관리 전문성을 강화한다. 정부는 인증을 발급해주는 기관과 독립성을 가진 비영리기관을 전담조직으로 지정해 KS인증 사후관리와 기업지원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현행 중대형 풍력터빈 KS인증은 블레이드·허브·너셀·타워부를 포함한 패키지형으로 구성돼 있어 작은 변경만 생겨도 재검증이 이뤄져 인증취득까지 상당한 지연이 생기는 경우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표원은 국제적으로 활용 중인 IECRE RNA를 도입해 풍력터빈의 타워나 하단부 변경에도 재검증 없이 신속한 인증취득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KS인증제도 개편'은 제도가 신설된 1961년 이후 60여 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 유연성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면서 “KS인증을 통해 첨단제품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기업 부담은 완화하되, 소비자가 신뢰하는 KS인증이 될 수 있도록 불법사항에는 더욱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04 10:52주문정 기자

약가제도개편 대응 비대위에 한국노총 · 화학노련도 참여

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산하 산별노조인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화학노련)이 비대위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면담을 통해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이 고용불안과 산업 기반 및 보건안보를 훼손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바 있다. 한국노총과 화학노련의 비대위 합류는 산업계와 노동계 양측 모두 약가인하 정책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함께하고, 공동 대처하기로 뜻을 모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2026.02.04 10:50조민규 기자

1월 수입 승용차 2만960대…BYD 5위 올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26년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2만960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26.7%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7.6%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6270대로 1위를 기록했고, 메르세데스-벤츠가 5121대로 뒤를 이었다. 테슬라는 1966대, 렉서스는 1464대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1347대를 등록하며 1월 판매 순위 5위에 올랐다. 신규 브랜드임에도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9711대(4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기차는 4430대(21.1%)로 나타났다. 국가별 등록은 유럽 브랜드가 1만5132대(72.2%)로 압도적이었고, 미국 2291대(10.9%), 일본 2190대(10.4%), 중국 1347대(6.4%)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1만3949대(66.6%)로 가장 많았고, 전기차 4430대(21.1%), 가솔린 2441대(11.6%), 디젤 140대(0.7%) 순으로 집계됐다.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00(1207대)이 1위를 차지했으며, BMW 520(1162대), 테슬라 모델Y(1134대)가 뒤를 이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전기차 판매 증가와 신규 브랜드 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2026.02.04 10:48김재성 기자

삼진제약, 면역‧염증 치료제 'SJN314' 식약처 임상 1상 신청

삼진제약이 자사의 신약 연구 핵심 파이프라인인 '면역·염증' 치료제 'SJN314'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SJN314'는 만성자발성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등 염증성 질환을 주요 적응증으로 하는 경구용 저분자 MRGPRX2 저해제다. MRGPRX2는 비-IgE 경로를 통한 비만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수용체다. 기존 항히스타민제나 IgE 기반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에서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MRGPRX2 타깃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과 기술이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비-IgE 경로 기반 치료제에 대한 초기 임상 데이터 확보 단계에서의 기술이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SJN314'도 임상 초기 단계에서 글로벌 파트너링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임상 초기 단계에서 약물의 안전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하고 이후 임상 단계로의 전환이 가능토록 개발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 연구팀이 맡을 예정이다. 한국인과 코카시안(Caucasian)을 대상으로 약동학적 특성과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할 계획. 임상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기술이전 검토 시 비중을 두고 평가하는 요소를 반영했다. 즉, 사람 대상 초기 임상에서의 약효 유효성 입증(early human data 기반의 proof-of-concept)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것. 삼진 측은 임상 1상 이후 바로 글로벌 파트너링 논의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전략적 개발이라고 밝혔다. 삼진제약 이수민 연구센터장은 “SJN314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비임상 과제를 통해 축적된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과제”라며 “글로벌 기술이전 및 공동 개발을 개발 목표 중 하나로 설정하고, 임상 초기 단계부터 파트너사와의 논의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2.04 10:37김양균 기자

고려아연, 드론·로봇용 배터리 소재 '복합동박' 개발 착수

고려아연이 차세대 배터리 음극 집전체로 주목받는 복합동박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과 협력한다. 복합동박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28일 온산제련소에서 태성,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와 '드론·로봇용 복합동박 탑재 고성능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고려아연 김승현 온산제련소장과 최헌식 기술연구소장, 태성 김종학 대표,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 정준식 부대표 등 3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복합동박은 구리로만 만든 일반 동박 대비 구리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중심부를 폴리머 소재로 구성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게는 상대적으로 가볍고 밀도는 높아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충전 과정에서 팽창과 전도성 저하 문제가 지적되는 실리콘 음극재 적용 시, 일부 단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고려아연 측의 설명이다. 배터리 적용 분야가 전기차 중심에서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다양한 사용처에 맞춘 성능·경제성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복합동박을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로 보고 있으며, 특히 드론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소형 모빌리티에 적합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복합동박 상용화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율 확보와 대량 양산 체제 구축이 과제로 꼽힌다. 고려아연은 관련 기술과 전문성을 보유한 태성,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와 손잡고 상용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3사는 소재 개발부터 제조, 적용 가능성 검증 및 실증까지 전 주기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세부 과제는 ▲복합동박 소재 성능 최적화 및 검증 ▲복합동박 탑재 배터리 셀·스택 성능 평가 및 공정 최적화 ▲소형 배터리 시제품 제조 ▲드론·로봇 등 소형 모빌리티 시제품 제조 및 실증 평가 등이다. 복합동박 소재 개발과 성능 평가는 고려아연과 태성이 맡고, 복합동박 탑재 배터리 셀 성능 평가는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가 담당한다. 소형 배터리와 드론·로봇 시제품 제조 및 성능 평가는 고려아연과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가 공동으로 수행하며, 최종 보고서는 3사가 함께 작성한다. 고려아연은 동박 핵심 소재인 구리를 직접 생산하는 동시에 동박 제조 기술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드론과 로봇 등을 산업 현장에서 활용해 테스트베드로도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태성은 복합동박 도금 장비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고, 캐나다 실리콘 음극재 개발사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의 한국법인인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는 최근 배터리 셀 제조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올해 말 복합동박을 탑재한 드론 등 소형 모빌리티 시제품을 제작해 실증에 성공하면 국내 기업 중 최초 사례가 될 수 있다”며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시장 변화에 대응할 기술 기반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6.02.04 10:25류은주 기자

젝시믹스, 26FW 글로벌 수주회 개최…해외 적극 공략

글로벌 애슬레저 전문 기업 젝시믹스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강화한 가을 겨울(FW) 신제품을 선보이며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젝시믹스는 지난 3일부터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26FW수주회를 열고 시즌 신제품 200여 종을 공개했다. 6회째를 맞는 올해 수주회는 ▲일본 ▲대만 ▲중국법인을 포함해 중국 파트너사인 YY스포츠, 인도네시아 등 관계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액티브 ▲에센셜 ▲골프 ▲러닝 등 각 라인별로 디자이너들의 제품 소개와 모델 착장 시연이 진행됐으며, 원형 회의장 구조를 활용해 각 라인별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이번 수주회에는 각 라인의 남성 제품들을 맨즈 카테고리로 묶어 별도로 선보였다. 앞으로 젝시믹스 맨즈는 라인별 기능성은 강화하면서 라인을 넘나드는 크로스 코디가 가능하도록 해 독자적인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포트폴리오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맨즈 카테고리는 최근 국내외 남성 고객이 증가하면서 현재 전체 매출 비중에 20% 내외로 성장했다. 올해부터는 남성 고객을 겨냥한 구성을 확대하면서 단계적 전략적으로 비중을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짐웨어 부분에서는 기존 카테고리보다 디자인과 새로운 로고플레이로 확실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NX'를 선보였다. 올해는 젝시믹스 마케팅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해 국가별 온라인 채널 활성화를 위한 ▲현지 트렌드 분석 ▲자체 플랫폼 강화 ▲판로 확보 등에 대한 컨설팅 등도 함께 진행됐다. 또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시범 운영 중인 중국과 인도네시아 관계사들과 향후 전략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올해 FW제품은 제품 본연에 기능에 충실하면서 어떠한 룩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존재감 있는 아이템들을 출시할 계획이다."며, "올해도 다양한 제품군으로 국내외 애슬레저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2.04 10:24박서린 기자

잡코리아, AI 중심 UI·UX 전면 개편

HR테크 플랫폼 잡코리아는 서비스 메인 화면을 전면 개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사명 변경과 인공지능(AI) 커리어 에이전트 중심 비전 선포 이후 선보인 AI 중심 서비스 변화로, 개인화된 AI 추천·탐색 기능을 강화하고 구직자 중심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재설계로 편의성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 이번 메인 개편은 지난달 29일 행사 당일 전 사용자에게 일괄 적용됐으며, AI 중심의 서비스 전환 방향성을 이용자가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도록 구현한 첫 번째 변화다. 이번 개편은 구직자들이 접속 즉시 개인화된 AI 추천 공고 및 채용 정보를 전달받도록 하고자 기획됐다. 메인 화면은 ▲추천 공고 ▲검색 ▲하단 탭을 제외하고 간소화해 서비스 이용 편의를 높였다. 또한 이력서가 없거나 비회원이어도 최소 정보 입력만으로 AI가 제공하는 추천 공고를 받도록 개편했다. 가장 큰 변화는 메인 상단에 새로 배치된 '오늘의 AI 인사이트' 기능이다. AI 인사이트는 구직자 공고 탐색 성향과 행동 패턴을 종합적으로 AI가 분석한 뒤 ▲맞춤형 가이드 ▲키워드 ▲추천 공고를 제공한다. 가령 개발 직군 구직자는 "설계 역량과 쿠버네티스(클라우드 기반 컨테이너 운영·관리) 스킬을 요구하는 강남구 개발자 공고에 관심 있으시군요. 설계부터 배포, 운영까지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인재를 선호한다는 신호예요"와 같은 분석과 가이드가 제공돼 공고 탐색 및 지원을 돕는다. 회사는 AI 인사이트가 제공하는 공고는 자체 개발한 'AI 추천 3.0' 모델을 처음으로 적용해 배치했다. 좌우 스크롤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복잡한 검색 없이도 맞춤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구직자 관심 키워드 기반 '큐레이션 잡' 기능도 신설됐다. AI가 구직자 맞춤형 키워드를 선별한 뒤 그에 따른 공고 리스트를 전달해준다. 키워드는 ▲스타트업 ▲외국계 ▲빅테크와 같은 기업 규모·형태부터 ▲지역맞춤 ▲리더채용 ▲워라밸 지향 ▲연봉 앞자리↑ 등 근무 조건과 커리어 방향성을 아우르도록 다양하게 구성됐다. 비회원 및 이력서 미등록 회원도 ▲직무 ▲지역 ▲기업 선호도 등 간단한 온보딩만 거치면 맞춤형 공고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제공한다. ▲메인화면 및 채용공고 ▲검색 ▲공고뷰 등 서비스 전반의 UI·UX도 구직자 중심으로 변화됐다. 공고 리스트 대신 맞춤형 공고 중심으로 효율화하고, 검색 바와 하단 탭도 필요한 기능만 남겼다. 기존 채용공고 영역은 '잡 찾기'로 개편하며 최소 클릭으로 원하는 공고 탐색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이외에도 통합 검색, 공고뷰 역시 정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UI·UX를 변화시켰다. 잡코리아는 이번 개편을 AI 중심 일자리 매칭 전략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지난 30년간 축적된 방대한 채용 데이터에 구직자의 탐색 맥락, 관심사와 같은 정성적 데이터가 더해져 독보적인 AI 매칭 모델을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한 조건 비교 매칭을 넘어 개인의 잠재력과 가능성까지 발견하는 매칭으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다. 김요섭 잡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단순히 많은 일자리를 알려주는 정보 제공자가 아니라 구직자 커리어 여정을 이해하고 연결해주는 AI 채용 플랫폼으로서 맞춤형 공고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더욱 정교한 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4 10:20박서린 기자

에이피알, 지난해 영업익 3654억원...사상 최대 실적

해외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과 화장품·뷰티 디바이스 동반 성장에 힘입어 에이피알이 2025년 연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은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1조 5273억 원과 영업이익 365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111%, 영업이익은 198%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실현하며 창립 이후 11년 연속 성장을 이어갔고, 영업이익률은 24%를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입증했다. 2025년 4분기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476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3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해당 분기에는 해외 매출액이 474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3% 성장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7%까지 확대되면서 해외 시장 중심의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부문의 성장이 단연 두드러졌다. 화장품 부문은 베스트셀러의 포트폴리오 확대로 4분기 매출액 4128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55%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메디큐브 브랜드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며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연간 화장품 매출액 1조 원을 달성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도 글로벌 판매 지역 및 유통 채널 다변화 전략을 통해 4분기 매출액 1229억 원, 연간 매출액 4070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4분기에는 '하이 포커스 샷 플러스'와 '부스터 브이 롤러'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홈 뷰티 수요를 적극 공략했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했다. 해외 전반에서도 성장은 이어졌다. 2025년 해외 전체 매출액은 1조 22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7% 성장했으며, 매출 비중은 55%에서 80%로 대폭 확대됐다. 온-오프라인 채널의 동반 성장으로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유럽을 비롯한 기타 지역에서도 고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전역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이피알은 올해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 전략을 지속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트렌드와 수요에 맞춘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한편,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온-오프라인 채널 강화를 통해 현재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2025년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5천억 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해였다”며 “2026년에는 주력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04 10:19안희정 기자

코렌스, 부산·경남 대학과 산학협력…정규직 전환 성과도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코렌스가 부산·경남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코렌스는 지난 2023년부터 일학습병행(IPP)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들의 재학 시기부터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훈련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를 통해 지역 청년들이 지역 기업에서 전문 역량을 축적하며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PP는 기업이 학습근로자를 채용한 뒤 선배 직원의 지도 아래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도제식 현장훈련(OJT)과 사업장 외 교육훈련(Off-JT)을 함께 제공하고, 해당과정에 대한 성과를 평가해 자격 등으로 인정받는 일터 기반 인재양성 제도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훈련 과정을 설계해 산업 현장의 수요에 맞춘 직무역량 개발이 가능하다. 코렌스는 최근 개최된 동서대학교와 경남대학교의 '2025년도 성과보고회'에서 각각 우수기업 감사패를 수상했다. 기업전담자 및 학습근로자 부문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 및 총장상을 휩쓸며 현장 중심의 교육 성과를 입증했다. 2024년에는 참여자 3명 중 2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지난해에는 참여 규모를 5명으로 확대했다. 코렌스 관계자는 “IPP는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실제 직무 속에서 체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인재양성 모델”이라며, “부산·경남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현장 적합형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훈련·평가 체계를 고도화해 학습근로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렌스는 지역 내 대학교와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6.02.04 10:17김윤희 기자

"무늬만 바이오하자드는 싫었다" 조이시티가 선택한 4X 전략의 해답

"4X 전략 게임의 핵심은 생존입니다. 원작의 탄탄한 세계관을 충실히 담아내는 것만으로도 높은 완성도를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무늬만 바이오하자드가 아닌, 원작의 감성과 긴장감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 주력했습니다." 계동균 조이시티 개발 총괄 PD는 신작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이 원작 지식재산권(IP)의 정통성과 모바일 전략 장르의 대중성 사이에서 고심한 끝에 나온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장르적 결합에 그치지 않고, 전략 요소 사이사이에 별도 모드를 배치해 원작 특유의 '서바이벌 호러'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은 지난 1996년 발매된 원작 시리즈를 본격적인 4X 전략 게임으로 개발한 첫 사례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출시 이후 미국 구글 플레이 인기 1위, 일본 및 유럽 주요국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올해 1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400만건을 돌파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4X 전략이란 탐험(Explore), 확장(Expand), 개발(Exploit), 섬멸(Exterminate)의 핵심요소를 활용한 장르로, 이용자가 자원을 수집하고 기술을 발전시켜 세력을 확장해 나가는 고도의 전략성을 특징으로 한다. 주로 영토 점령과 연맹 간의 대규모 전쟁이 핵심 재미 요소로 꼽힌다. 계 PD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조이시티, 캡콤, 애니플렉스 간의 긴밀한 협업으로 이룬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조이시티는 모바일 전략 게임 개발 노하우를 가지고 개발을 맡았다"며 "애니플렉스 및 캡콤과는 매주 1~2번 씩 장시간의 화상 회의를 거치면서 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이시티에서 개발 계획을 공유하면 캡콤에서 방향성에 대해 피드백을 줬다"며 "여기에 애니플렉스의 적절한 조율이 더해지면서 기본 문법은 유지하되 충분히 '바이오하자드'다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작 개발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과제로는 '원작 세계관의 충실한 구현'을 꼽았다. 이를 위해 계 PD는 모든 개발 팀원에게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구입해주고 직접 플레이하도록 독려했다. 제작진 스스로가 원작의 팬이 돼 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였다. 아울러 계 PD는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개발팀이 직접 모든 요소를 꼼꼼하게 감수하는 과정도 거쳤다"며 "감수 과정에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그만큼 공을 많이 들여 원작의 디테일을 충실히 담아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이미 출시된 글로벌 지역에서 게임 곳곳에 숨겨진 원작 요소를 발견하고 감동하는 모습에서 개발팀 역시 큰 응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계 PD는 게임의 현 위치를 "원작의 향수와 새로운 전략적 재미가 공존하는 공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거점을 설계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원작의 '세이브 포인트'와 '저택'이었다"며 "두 요소가 상징적이며 안전한 공간으로써 4X 게임의 거점과 닮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점인 저택 로비에 타자기, 상자, 퍼즐 요소 등 원작의 디테일을 꼼꼼하게 담았다"며 "원작 팬에게는 낯선 4X 게임이겠지만, 이 거점의 저택 안에서는 세이브 포인트에서 느꼈던 안도감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박준승 전략사업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글로벌 흥행 원동력으로 '강력한 IP의 힘'과 '치밀한 프리브랜딩 전략'을 꼽았다. 박 본부장은 "전략 장르에서는 이례적으로 런칭 전 6개월간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애니플렉스에서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하시모토 신지 총괄 프로듀서의 영향력과 브랜드 효과를 활용한 프리브랜딩 전략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대만 시장 공략을 위한 '선출시 후확장'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본부장은 "눈높이가 높은 한국·대만 이용자를 위해 글로벌 1차 출시를 통해 서버 안정성과 내실을 먼저 다졌다"며 "국내 출시 시점에는 최대 레벨 상향과 신규 캐릭터 라인업 추가 등 충분한 즐길 거리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계 PD는 향후 목표에 대해 "모바일 전략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과금이 필수 요소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으며, 누구나 부담 없이 바이오하자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오는 5일 한국과 대만 정식 출시를 앞둔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은 조이시티에게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박 본부장은 "일본의 전통 콘솔 IP를 한국 개발사가 모바일로 성공시킨 첫 번째 사례로 남고 싶다"며 "조이시티의 오랜 목표인 '한국 1위 4X 전략 게임'의 탄생을 이번 프로젝트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4 10:14진성우 기자

국가유산청, 2026년도 국가유산돌봄 전문교육 시행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중앙문화유산돌봄센터 및 한국문화유산돌봄협회와 함께 오는 11월까지 국가유산돌봄사업 종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2026년도 돌봄 전문교육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전국 9천여 개소의 국가유산 현장에서 점검과 경미 수리, 환경 관리 등 선제적 예방 활동을 수행하는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교육은 모니터링, 경미 수리, 일상 관리, 행정·회계 등 4개 분야에서 총 64회 세부 과정으로 운영되며 모집 인원은 1928명이다. 전국 25개 지역문화유산돌봄센터 인력이 참여하며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운영된다. 특히 2026년 교육 과정에는 국가유산 재난·재해 시 업무 체계 이론과 안전띠 설치 등 현장 안전 조치 실습을 포함한 국가유산 재해 예방 교육이 신설됐다. 돌봄 인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중심의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수강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경미 수리 교육도 확대 시행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중앙문화유산돌봄센터는 인사, 노무, 회계 등 행정 실무와 신규 입사자를 위한 온라인 강좌를 담당한다. 한국문화유산돌봄협회는 한식 미장, 번와, 창호 도배 등 국가유산 유형별 점검 방법과 수리 실습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2026.02.04 10:05정진성 기자

조인철 의원, AI·SW공급망 포함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확대법 발의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업의 역할과 업무 범위를 현실에 맞게 확대하는 입법이 추진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인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업 지정 범위와 업무 영역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정보보호산업진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4일 밝혔다. 현행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을 대상으로 취약점 분석과 평가, 보호대책 수립 등의 업무를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수행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자를 전문서비스 기업으로 지정하고 있다. 다만 제도상 전문서비스의 범위가 기반시설 중심으로 한정돼, 인공지능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 공급망 등 보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분야에서는 민간 보안기업이 충분히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산업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조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업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기존의 취약점 분석 중심에서 ▲정보보호 평가 진단 ▲보안 컨설팅 ▲보호대책 수립 등 보안업무 전반으로 확대하도록 했다. 아울러 ▲AI 시스템 보안 ▲SW 공급망 보안 등 향후 정보보호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를 법률에 명시해 전문서비스 지정 대상에 포함하도록 했다. 금융과 의료 등 고도의 보안 전문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의 경우에는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요청에 따라 과기부 장관이 전문서비스 분야를 추가 지정할 수 있도록 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개정안은 연이어 발생한 대형 침해사고 이후 보안 규제 강화와 함께 민간 보안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전문서비스 제도를 정비해 이러한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도 담고 있다. 조인철 의원은 “AI 확산과 SW 공급망 복잡화로 사이버 위협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지만, 현행 제도는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업의 역할과 업무 범위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며 “이번 개정안은 전문서비스의 범위를 현실에 맞게 확장해 국가와 산업 전반의 보안 수요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형 침해사고가 잇따르면서 민간 보안투자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번 개정안이 커지는 보안 수요에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전문성 축적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6.02.04 10:04박수형 기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K-WAVE·산리오 존' 선보여

신세계면세점이 명동점에 K-컬처 콘텐츠를 집약한 'K-WAVE 존'과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산리오(SANRIO) 존'을 열고 K-컬처 큐레이션 쇼핑 공간으로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명동점 11층에 선보인 K-WAVE존은 K-POP 아티스트 공식 굿즈를 중심으로 구성된 공간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K-POP 팬덤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아티스트 IP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11층은 K-POP, 캐릭터, 전통 식품 및 디저트(테이스트 오브 신세계), 주류, 패션 등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상품이 집약된 층으로, 콘텐츠 소비가 하나의 동선과 체험으로 연결돼 있다. 이를 통해 관광객은 쇼핑 동선을 최소화하면서도 한류 문화 상품을 한 번에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K-WAVE존은 개점 이후 약 한 달 만에 매출이 206% 증가했다. 응원봉과 키링, 티셔츠, 인형, 담요, 그립톡과 완구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이 가운데 2030 외국인 FIT 고객을 중심으로 응원봉과 키링이 각광받고 있으며, K-WAVE존 전체 매출의 각각 22%, 2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향후 다양한 아티스트의 굿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산리오존은 헬로키티, 쿠로미, 마이멜로디 등 글로벌 캐릭터 IP를 한데 모은 공간으로 개점 이후 한 달간 매출이 56% 증가했다. 특히 Z세대 사이에서 자기 개성을 드러내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가방에 꾸밀 수 있는 키링 제품이 인기다. 산리오존에서는 한국에서만 구매 가능한 헬로키티 실버와 골드 키링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 밖에 파우치, 헤어클립, 문구세트와 같은 품목도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명동점은 쇼핑과 관광, K-컬처 경험이 결합된 도심형 면세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의 관심사와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형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2.04 09:58김민아 기자

포스코그룹, 제철소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피지컬 AI 시대 연다

포스코그룹이 제철소 철강제품 물류 관리에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추진하며 제조 현장의 '피지컬 AI(Physical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조업 특성을 반영한 로봇 도입으로 작업 안전성을 높이고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그룹은 경기도 판교 포스코DX 사옥에서 포스코, 포스코DX, 포스코기술투자, 그리고 미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기업 페르소나 AI 등 4개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장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실제 제철소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고, 작업자와 로봇이 협업하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사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포스코는 제철소 내 로봇 도입이 가능한 작업 공간을 발굴하고 현장 적용성 평가를 주도하며, 포스코DX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의 설계 및 구축과 제철소 특화 모델의 공동 개발을 맡는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사업 검증(PoC) 과정을 지원하고, 페르소나 AI는 제철소 환경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을 개발·구현할 예정이다. 첫 번째 시범 적용 대상은 제철소 물류의 핵심인 철강재 코일 관리 현장이다. 포스코그룹과 페르소나 AI는 오는 2월부터 생산된 철강 코일의 물류 관리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는 사업 검증(PoC)에 착수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크레인 벨트 체결' 작업이다. 무게가 20~40톤에 달하는 거대한 압연 완성품 코일을 하역하기 위해서는 크레인 작업이 필수적인데, 이 과정에서 코일에 벨트를 묶는 고난도 작업을 휴머노이드 로봇이 작업자와 함께 수행하게 된다. 해당 공정은 사고 위험이 높고 반복적인 동작으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의 우려가 있었던 곳으로, 로봇 도입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근무 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부터 이송, 자재 준비 등 제철소 내 터미널 물류 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검토해왔다. 그룹 측은 이번 실증을 통해 로봇의 기계적 안전성과 인간과의 협업 가능성이 입증되면, 향후 투입 규모를 늘리고 다양한 물류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협력을 맺은 페르소나 AI는 2024년 설립된 미국의 유망 로봇 스타트업으로, 저명한 로봇 공학자들과 업계 전문가들이 이끌고 있다. 특히 NASA의 로봇 핸드 기술과 자체 정밀 제어 기술을 결합해 미세 부품 조립부터 고중량물 처리까지 가능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협약에 앞서 페르소나 AI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총 300만 달러를 선제적으로 투자하기도 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AI 전환(AX) 등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제조 현장에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기술을 토대로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구현해 중후장대 산업현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04 09:55남혁우 기자

[유미's 픽] 공공 AX 확대 속 AI 프라이버시 정책 '운영 단계'로…업계 부담 커진다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업계가 개인정보 보호 대응을 기술 개발의 부수 요소가 아닌 핵심 경쟁력으로 재정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트 AI, 피지컬 AI 등 차세대 기술이 서비스 현장에 빠르게 적용되면서 개인정보 리스크가 단순 유출 방지를 넘어 서비스 구조 전반의 신뢰 문제로 확산되자 정부가 정책 정비에 나섰기 때문이다. 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발표한 '2026 AI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 운영 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AI 확산으로 개인정보 리스크가 기존 유출·노출 중심에서 민감정보 추론, 딥페이크 악용, 프로파일링 등 새로운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 논의의 초점도 모델 학습 단계에서 벗어나 에이전트 AI·피지컬 AI 등 서비스 운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대응으로 전환했다. 이에 맞춰 협의회는 데이터 처리기준, 리스크 관리, 정보주체 권리 등 3개 분과 체계로 운영한다. 또 '에이전트 AI 개인정보 처리기준' 마련(6월)과 AI 프라이버시 레드팀 방법론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자동화된 결정 대응 등 이용자 권리 보장 방안과 올해 3월께 'AI 이용 개인정보 보호수칙'도 제시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AI 정책 수립 과정에서 민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부처 간 정책 정합성을 확보하는 자문기구로 기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이번에 주목할 점은 협의회 논의 과제에 'AI 프라이버시 레드티밍(Red Teaming)' 방법론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레드티밍은 공격자 관점에서 시스템의 취약점을 의도적으로 점검해 보안 허점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AI 서비스가 실제 운영 과정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프라이버시 위협을 사전에 검증하는 절차로 활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개인정보 보호 대응이 기존의 사후적·수동적 점검에서 벗어나 보다 공세적이고 예방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셀렉트스타 관계자는 "매우 빠른 AI 발전이 실질적 확산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관련 규제 환경의 신속한 맞춤 변화가 중요하다"며 "정부가 민관 정책 협의회 등을 통해 민간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AI 업계의 규제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보위의 이 같은 움직임에 AI 업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 논의가 학습 데이터 적법성 중심에서 서비스 배포 이후의 운영 책임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은 향후 AI 서비스 전 과정에 대한 관리·감독 요구가 강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에이전트 AI 확산과 맞물리면서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에이전트 AI는 사용자 대신 업무를 수행하며 다양한 데이터에 접근하고 서비스 간 상호작용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구조인 만큼, 개인정보 처리 책임의 경계가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데이터 처리 흐름과 사후 통제 체계를 함께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들이 학습 데이터 적법성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AI가 어떤 데이터에 접근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가 규제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에이전트 AI 확산은 프라이버시 컴플라이언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은 민간 서비스뿐 아니라 공공 부문 AI 전환 확대와 맞물리며 업계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 정부는 공공기관이 AI 신서비스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법 저촉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사전적정성 검토와 규제 샌드박스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정부의 공공 AX 예산은 2025년 5천억원에서 2026년 2조4천억원으로 5배 증가하며 33개 부처에서 206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 공공 시장을 겨냥하는 소프트웨어 기업들 사이에서는 초기 설계 단계부터 프라이버시 보호 체계를 갖추지 않으면 사업 참여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 AX 사업이 급증하면서 AI 적용은 필수가 됐지만, 개인정보 이슈가 정리되지 않으면 사업 추진 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보호설계(PbD)를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규범 역시 에이전트 AI를 중심으로 빠르게 정비되는 추세다. 미국 NIST 산하 AI 표준 및 혁신센터(CAISI)는 AI 에이전트의 데이터 접근권한 최소화와 사후 통제권 확보를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영국 정보위원회(ICO)는 에이전트 AI 발전 단계별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규제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싱가포르는 '에이전틱 AI 정부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 이처럼 국제적으로 샌드박스형 사전 검증과 인간 개입 원칙이 핵심 규범으로 부상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기준에 맞춘 대응 전략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발표를 계기로 AI 서비스 기업들의 프라이버시 대응 부담이 운영 단계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전트 AI 확산에 따라 관련 리스크 관리 체계 마련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는 "AI 경쟁이 고도화될수록 기업들은 성능뿐 아니라 '신뢰 가능한 운영 체계'를 갖춘 곳이 시장에서 살아남게 될 것"이라며 "프라이버시 대응 역량이 향후 국내외 사업 확장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2.04 09:54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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