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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사태⑤] "조회도 유출"…지능형 해킹 아닌 '관리 부실' 결론

쿠팡 개인정보 침해 사고와 관련해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은 “조회된 개인정보는 모두 유출로 봐야 한다”며 전체 유출 규모를 3367만 건으로 공식 확인했다. 조사단은 이번 사고를 고도화된 해킹이 아닌 인증체계·키 관리 부실 등 내부 보안 관리 실패로 규정하고, 쿠팡이 주장해온 '3천여 건 유출' 주장은 조사 과정 중 하나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현재까지는 결제 정보가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다음은 쿠팡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 브리핑 일문일답. Q. 사건 발생 후 조사결과 발표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 이유는 무엇이냐. 쿠팡이 협조를 안 한 부분이 있는 건지, 조사하는 그런 범위가 달랐던 것인지. 중국인에 대해 조사는 이뤄졌는지. 쿠팡 사건 관련 국가정보원 지시 여부는 사실인지.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 처음에 쿠팡의 자료 협조가 미진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후에는 신속하게 대응을 해왔다. 시간이 걸리는 것은 데이터가 방대하기 때문. 기초 데이터의 숫자량이 많았기 때문에 조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중국인 조사 여부는 저희 영역이 아니다. 국정원 관련 사항은 국정원에 문의해달라. Q. 정부가 쿠팡 개인정보 유출 규모에 대해 유출과 조회 두 단어로 나눴다. 이는 법적 책임을 구분하기 위함인지. 유출에 한해서만 법적으로 책임이 더 커지고 조회 건은 처벌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지. 쿠팡이 전체 회원 수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사실상 전 회원이 다 피해를 입은 거로 봐도 되는지. 최 실장: 유출과 조회는 법적으로 차이가 있는게 아니다. 조회가 유출을 의미한다. 조회라고 책임이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쿠팡 전체 가입자 수에 대해서는 확인이 불가능해 정보 유출 피해자가 쿠팡 전체 가입자인지는 자체적으로 판단해 설명하기 어렵다. Q. 현재 회원과 비회원 피해 비중이 나온 것이 있는지. 최근 쿠팡이 16만5000여 건 계정 유출을 추가 확인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런 발표를 공식적으로 생각하시는지 쿠팡의 자체 조사로 보고 있는지. 최 실장: 저희는 침해 사고에 대한 원인 분석, 그 다음에 포괄적인 유출 정보 범위에 대한 부분, 재발 방지 대책을 내는 기관이다. 회원과 비회원의 유출 규모는 아직 개보위가 발표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보려면 개보위의 발표를 기다려 줘야할 것 같다. Q. 이번에 발표했던 3367만건이 당초 정부가 발표했던 3370만건 범위로 이해하면 되는지. 쿠팡이 3000여 건만 저장됐다가 삭제됐다는 발표를 했는데 이 주장에 대한 진위 여부는 어떻게 되는지. 추가 유출 16만5000여 건은 이번에 발표한 3367만건에 포함되지 않는 건지. 지난주 금요일 국회 좌담회 이후 나흘 만에 최종 브리핑이 나왔는데, 최근 미국 의회 중심으로 제기되는 쿠팡 차별론, 디지털 무역 장벽 논란을 의식할 수 밖에 없었던 건지? 최 실장: 유출된 개인정보가 3000여 건이라는 것은 쿠팡이 이야기한 것이다. 저희에게는 참고 요소일 뿐이고, 쿠팡 서버를 다 뒤져서 외부 공격자가 얼마만큼 확인되고, 얼마만큼 (정보가) 조회·유출됐는지를 오늘 말씀드렸다. 16만5000여 건에 대해서는 3367만 건 이외인 것으로 쿠팡이 밝혔고, 이는 저희도 인지하고 있었던 부분이다. 개보위에서 최종적으로 얼마만큼 개인정보 유출이 일어났는지 정리를 할 것이다. 초창기에 어렴풋이 본 숫자가 3370만건 정도였고, 최종적으로는 3367만건으로 이해해주면 된다. Q. 쿠팡 사태 개인정보 유출에 IP가 2000개 정도 사용됐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IP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됐는지. 이동근 민관합동조사단 부단장: IP는 공격자가 (개인정보를) 유출할 때 사용했 IP가 로그에 남아있던 것을 뽑은 것이다. 숫자가 여러 개 나오는데 추정하기로는 해커가 하나의 IP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IP를 써서 정보를 유출했고 그 증거를 찾았다고 보면 된다. Q. 조회를 유출로 본다고 말했는데, 이를 굳이 나눈 이유는 무엇인지. 차이를 좀 더 명확하게 설명해달라. 공격자의 수법이 전자출입증을 생성해 개인 페이지를 하나하나 들어가서 다 웹크롤링 한 건지. 이 부단장: 조회, 유출 관련해서는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조회해서 유출'로 돼 있다. 조회라고 표현한 이유는 들어가는 순간 보이는 것처럼 고객 정보를 다 본 시스템, 예를 들어 공격자의 PC라든지 노트북이라든지, 서버라든지 그런 쪽으로 다 전송되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했다. 1억 건이나 되는 것을 다 사람이 들어가서 할 수는 없다. 웹크롤링이라고 해서 자동화된 기법을 사용했고 공격자는 스크립트 형태로 프로그램을 짜고 정해진 주소를 입력하면 그 주소에 가서 웹 페이지를 통째로 긁어와서 개인정보나 기타 정보들을 추출하는 수 있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보면 된다. Q. 이번 사고가 전 직원의 소행인데, 이를 관리 소홀이라고 보는 시각이 맞는지 아니면 지능화된 해킹으로 봐야하는지. 그럼 조회로 숫자가 세어진 것은 유출이 안됐다고 봐야하는 건지. 최 실장: 저희가 인증체계 관련 이 문제점도 강하게 질타하고 지적했다. 키 관리시스템도 제대로 안되고 있는 부분도 정확히 지적했다. 이는 분명히 관리의 문제다. 지능화된 공격으로 보기는 어렵다. Q. 1억4000여 회로 표현된 것이 일단은 횟수로 확인 된 것만 발표한 것인지. 건수 등도 최종적으로 개보위의 판단을 거쳐 나온다고 보면 되는 건지 아니면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이는지. 웹 로그 분석 결과 접속기록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는데, 접속한 위치도 확인이 되는 것인지. 최 실장: 1억4000여 건을 조회했다. 조회된 정보는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다음 개인정보에 대한 3367만건은 개보위나 경찰청, 저희(과기정통부)도 숫자를 동일하게 보고 있다. 거듭 말했듯이 개보위의 발표를 기다려달라. (공격자의 접속 위치는) 수사와 관련된 건이라 정확하게는 어떤 국가라든지 이런 건 말씀드리기 어렵다. Q. 쿠팡이 주장한 개인정보 유출 3000여 건에 대해서는 유출 범위를 축소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는 없는지. 최 실장: 피조사기관이 하는 것은 하나의 주장일 뿐이다. 그 주장에 대해 조사를 하고, 검증을 하고 체크를 해서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것이 조사단의 의무다. 그들의 이야기하는 부분은 저희가 평가할 것은 아니고, 이를 엄정하고 투명하게 조사할 뿐이다. 또 숫자가 조사결과보다 적다고 해서 처벌하는 규정은 없다. Q. 공격자가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1명이 맞는지. 배후에 다른 조직이 있거나 이런 것은 없는지. 1명에 의해 이렇게 큰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인 거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지. 최 실장: 이는 수사의 영역이다. 지금 공격자가 1명이다, 여러 명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정보가 저희에게 있지 않다. 나중에 경찰의 (수사) 결과를 봐주셔야 한다. Q. 서명 키가 개발자의 개인 노트북에 저장된 사실을 적발했다고 하는데, 확인한 시점은 언제인지. 부적절하게 보관해 온 개발자라든지 직원 규모를 몇 명 정도로 보는지. 모의 해킹에서는 쿠팡 측이 인증체계의 구조적 결함을 임시방편으로 일부만 막았다고 본 거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이 부단장: 전 재직자는 이번에 문제가 됐던 키가 포함된 시스템을 직접 개발할 때 참여했던 인물이다. 숫자를 명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팀에 있는 멤버들이 업무를 확인한 결과 키를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과거에도 퇴사한 공격자가 동일한 형태의 업무를 했기 댐누에 키를 저장할 수 있었고, 저희가 지적했던 키 관리가 전반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부분이다. 몇 명이 이를 가지고 있는 지는 말씀드리지 어렵지만, 이력관리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다. 근본적으로는 토큰을 가지고 공격자가 할 수 있는 경로상에서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제거했어야 되는데 모의해킹한 부분에 대해서만 집중 관리하다보니 토큰을 검증하는 체계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가 이뤄지지 않아서 이번 사고와 연결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Q. 유출과 조회가 계속 헷갈리는 것이 보통은 유출이다. 이번에는 조회를 했다는 점이 혼란을 주는데, 1억4000여 건을 조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특정인의 배송지 목록 페이지에는 여러명이 있을 수 있다. 이를 곱하면 실제 유출정보는 많을 거 같다. 이 부단장: 3367만건이라고 명시한 부분은 '내 정보 수정하기'의 성명과 이메일을 쌍으로 계산했다. 이 숫자에 대해서는 웹 접속 기록상 정확하게 식별해서 구별할 수 있는 데이터가 있어 (저희가)셀 수 있었다. 그러나 배송지 주소는 상당히 복잡하게 돼 있다. 안에 등록돼 있는 개수도 많고, 최대 20개까지 등록돼 있다. 그 숫자를 지금 다 산정해서 발표한다면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 보니 조회한 순간 정보가 통제권 밖으로 나가기 때문에 1억4000여 건을 조회해서 유출했다고 말씀드렸다. 정확한 개별 건들은 향후 개보위가 발표할 숫자다. 임정규 민관합동조사단장: 배송지 목록을 보면 한 페이지에 어떤 사람은 주소를 하나만 넣은 사람이 있고, 주소를 20개 넣은 사람이 있다. 이를 하나부터 20개까지 분류할 수 있는데 저희는 조회한 한 페이지를 하나로 본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1억4000여 건 조회했다고 발효한 것이다. Q. ISMS-P 접근 권한별 직무 분리와 암호 정책 수립이 미흡한 것을 확인했다고 했는데, 인증 취소도 검토하는지. 최 실장: (쿠팡은) ISMS-P 인증 기준에 미달하는 부분이 있었다. 통상적인 절차는 인증 기준 미달에 대해 보완조치를 요청한다. 보완 조치 이후에도 개선이 안 돼 있으면 그 다음에 시정 명령을 하고, 안하면 취소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ISMS-P는 기업에서 정보보호를 사전적으로 잘 대비하는 체계를 갖추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취약점, 미달 기준이 나왔을 때 이를 보완하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하고 있다. Q. 쿠팡은 유출된 개인정보가 3000여 건이라고 주장하고 하는데, 이를 잘못된 수치라고 보는지. 2차 피해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조사 과정에서 유출된 정황이나 사례는 없는지. IP가 조회된 장소가 해외, 중국일 가능성도 있는지. 최 실장: (쿠팡이 주장한) 3000여 건은 조사하는 과정의 하나일 뿐이다. 이에 대해 지금 수치가 맞다, 틀리다 말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2차 피해에 대한 부분은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다크웹 등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IP 조회 장소 등은 수사와 연계된 부분이 있어 경찰과 정보 공유를 한 상황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문의를 해달라. Q. 유출자가 외부 서버 전송이 가능한 공격 스크립트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자가 의도적으로 외부 서버 전송 기능을 포함시켰다고 봐야 하는지 아니면 자동 기능인지. 데이터 외부 전송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유출자나 쿠팡 측이 기록을 삭제한 것인지. 전자출입증을 1대 1로 위변조한 것이 맞는지. 최 실장: 쿠팡으로부터 제출받은 공격자의 하드디스크와 SSD에 포함된 내용을 포렌식했다. 이곳에서 공격자가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스크립트를 확인했고 이 스트립트에 외부 클라우드를 연동하는 기능이 있었다. 이 기능 자체가 정보를 가지고 오면 그쪽으로 보내는 기능이 있었기 때문에 기능상으로는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출받은 하드디스크상에서 직접적으로 통신한 기록이 남아있지는 않았고 남아있지 않은 이유는 로그가 일부 삭제됐을 수 있다. 삭제의 흔적도 있는데 그게 정확히 로그라고 단정할 수 있는 것까지는 남지 않았다. 이 부단장: 토큰을 위변조했을 때 매번 접속할 때마다 새로 생성해서 사용했다. 토큰 구조상 고유번호가 들어가야 한다. 그 번호를 넣을 때마다 새로 서명 키, 일종의 도장을 찍고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접속할 때마다 이런 형태의 토큰을 생성햇다고 보면 된다. Q. (이번 사태의) 유출 규모나 보안 관리 부실에 대해 처벌이 적다는 느낌이 있다. 정보통신망법상 신고 지연 외에 관리 부실 등으로 더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는지. 최 실장: 과징금은 개보위의 영역이다. 정보통신망법상에서는 지연 신고, 그 다음 재발 장지 대책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면 과태료에 대한 부분만 지금 조치할 수 있다. SK텔레콤 때 조사한 것을 보면 동일한 수준까지 밖에 안된다. 앞으로 법 개정에 따라 침해 사고에 대해서 과징금을 물릴 수 있도록 입법이 진행되고 있다. 국회에서 입법이 되고 나면 침해 사고에 대해 나중에는 과징금을 물릴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질 것이다. Q. 결제 정보는 유출된 게 확인된 바 없는지. 최 실장: 저희가 조사한 사항으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26.02.10 17:28박서린 기자

"소리만 듣고 불량 99% 판별"…디플리, 효성전기 AI 솔루션 공급

디플리(대표 이수지)가 효성전기 생산 라인에 산업용 AI 음향 분석 솔루션을 공급하며 자동차 액추에이터 품질 검사 자동화에 나섰다. 디플리는 글로벌 모터 제조 기업 효성전기에 산업용 AI 소리 분석 솔루션 '리슨 AI'를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디플리는 비언어 AI 기반 음향 분석 기술을 자체 개발한 기업이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를 분석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하는 데 특화돼 있다. 완성된 부품의 구동음을 분석해 품질을 검사하거나 부품 조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통해 정상 조립 여부를 판단하는 '리슨 AI 인더스트리얼'을 산업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효성전기는 자동차용 모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제조사다. 차량 에어컨에 적용되는 블로워모터 분야에서는 세계 1위 생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 액추에이터와 모터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9천평 규모의 신공장을 구축 중이다. 이번에 효성전기는 자동차 전동 액추에이터 생산 전 라인에 리슨 AI 솔루션을 도입했다. 리슨 AI 인더스트리얼은 액추에이터, 모터, 기어 등 산업용 부품이 작동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구동음의 차이를 AI로 식별해 양품과 불량을 자동으로 구분하는 솔루션이다. 전동 액추에이터는 자동차 제어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운전자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엄격한 품질 관리가 요구된다. 기존에는 대규모 소음 검사 라인을 운영하며 작업자가 직접 귀로 소리를 듣고 판별했지만, 최근에는 수십만 개의 음향 데이터를 학습한 AI 기반 검사 방식으로 공정 환경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리슨 AI는 30만 개의 모터 구동음 데이터를 학습해 양산 라인 테스트 1개월 만에 99% 이상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검사 정확도뿐 아니라 검사 속도도 크게 개선했다. 별도의 검사실로 제품을 이동하지 않고 생산 라인에 솔루션을 직접 배치해, 생산과 동시에 품질 검사가 가능해졌다. 효성전기는 현재 전동 액추에이터를 연간 5백만 개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효성전기 관계자는 "액추에이터 생산 전 라인에 산업용 AI 소리 분석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며 "현재 구축 중인 신공장에도 동일한 AI 솔루션을 확대 적용해 전체 제조 공정을 지능화하는 스마트 팩토리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른 생산과 높은 완성도를 동시에 구현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지 디플리 대표는 "모빌리티와 로봇 등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모터 기반 액추에이터 생산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리슨 AI는 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미세한 품질 차이를 소리로 식별해 제품 안전성과 사용자 안전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용 AI 음향 분석 기술의 활용 범위는 앞으로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0 17:24남혁우 기자

풀무원, 미래사업부문 출범…신성장동력 발굴 본격화

풀무원이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총괄최고경영자(CEO) 직속 '미래사업부문 신성장 SBU(Strategic Business Unit)'를 신설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서울 수서 본사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이우봉 총괄CEO를 비롯해 각 사업단위 대표와 임원, 미래사업부문 소속 조직원들이 현장 참석했다. 이번 조직 신설은 이 총괄CEO가 올해 신년사에서 언급한 조직 개편의 일환이다. 풀무원은 기존 '국내 및 해외식품제조유통부문', '식품서비스유통부문', '건강케어제조유통부문'에서 올해 '미래사업부문'을 추가 신설해 5개 사업부문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이 총괄CEO는 출범사에서 “그동안 풀무원이 쌓아온 고민과 준비, 그리고 도전의 의지를 하나의 이름 아래 모은 뜻깊은 출발”이라며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고민하고, 아직 답이 정해지지 않은 영역에 과감히 도전하는 조직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사업부문은 미래 비즈니스 개발과 AX 기반 혁신을 통해 차세대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핵심 조직이다. 약 60여 명 규모로 구성됐으며,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총괄CEO와의 직접 소통을 기반으로 한 신속·유연한 애자일 체계로 운영된다. 미래사업부문에는 ▲리빙케어 ▲반려동물 ▲B2E(Business to Employee) ▲푸드테크 ▲toO(투오) 등 총 5개 사업부와 사내 벤처 프로그램 'P:Cell(피셀)'을 통해 구성된 사내 창업팀인 Age-Tech 사업팀으로 운영된다. 조직 전반에 '창업가형 인재' 문화를 확산하고, 신사업 발굴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미래사업부문 내 '미래전략담당' 조직도 신설했다. 리빙케어사업부는 식품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조리·보관·처리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토탈 주방 솔루션' 가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핵심 카테고리 집중과 시판 채널 전략 강화를 통해 전년 대비 4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고객 VOC(Voice of Customer)를 반영한 스팀쿡 라인업 고도화와 음식물처리기·김치냉장고 등 2세대 제품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과 B2B(기업 간 거래)·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반려동물사업부는 펫푸드 브랜드 '풀무원아미오'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에는 시장 정체 상황에서도 매출을 전년 대비 35% 성장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펫 휴머니제이션' 트렌드에 부합하는 고부가가치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B2E사업부는 임직원 복지 플랫폼 '엠버십'을 중심으로 식품 큐레이션 기반 기업 복지 커머스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자사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외부 인기 브랜드 입점을 확대하고, 주요 기업 및 공공기관 대상 영업을 강화해 기업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 성장축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푸드테크사업부는 지속가능한 식품 기술 혁신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작년 해양수산부 김 육상양식 국가연구개발 과제에 최종 선정돼 35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확보했으며, 새만금 테스트베드 구축과 어민 보급형 모델 개발을 통해 사업화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로봇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연구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딸기와 어린잎채소(베이비리프), 기능성 채소 등 부가가치가 높은 작물을 직접 재배·검증하며 기술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해당 스마트팜 연구시설은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toO(투오)사업부는 신규 샘물 브랜드 '풀무원투오'를 중심으로, 구독 기반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워터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비닐 파우치 형태의 '투오 워터팩'과 전용 디스펜서를 통해 위생성과 공간 효율성을 높인 샘물 음용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풀무원은 사내 벤처 프로그램 'P:Cell'을 통해 미래 신사업 발굴도 본격화하고 있다. P:Cell은 AX와 데이터 기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검증하고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풀무원의 신성장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이다. 미래전략담당은 P:Cell 등 풀무원의 미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다각도로 모색하고 사업화로 연결시키며 사업조직들이 실행력을 높이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2026.02.10 17:18김민아 기자

나인테크, 전고체배터리 장비 공급 실적 확보

이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는 전고체 배터리 제조사에 핵심 공정 모듈 부품을 납품한 실적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나인테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건식전극 제조 장비' 기술을 확보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 특성상 기존 액체 기반 습식 공정을 적용하기 어려워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건식공정 도입이 필수적이다. 나인테크가 개발한 건식전극 제조 장비는 전극 균일도향상과 공정 안정성 확보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성능 제고의 핵심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측은 실제 양산라인에서 요구되는 스펙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본격화될 전고체 배터리 장비 공급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로봇, 자율주행, 휴머노이드등 스스로 인지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되며 이들을 구동하는 고성능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는 로봇이 1~2시간 가동 후 충전을 위해 멈춰야 하는 문제가 연속 공정 효율을 저해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고출력·고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구현하는 전고체 배터리가 부상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피지컬 AI 확산은 곧 고성능 배터리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의미한다"며 "축적된 건식전극 장비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제조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0 17:17신영빈 기자

산업부, 산단 친환경 설비 인프라 지원사업 공모…최대 10억원 보조

산업통상부는 산업단지의 그린전환(GX)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이 공동 활용하는 저탄소·고효율 설비 도입을 지원한다. 총 28억원 규모 '산단 친환경 설비 인프라 지원사업' 대상기업을 3월 31일까지 모집하고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10억원까지 보조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단지는 집약적인 공간에 다수 기업이 밀집해 있어 여러 기업이 설비를 공동 활용하기에 유리하다”며 “기존에 개별 기업이 각각 운영하던 노후 설비를 공동 활용 가능한 최신 설비로 바꾸면 투자 비용도 절약하고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2018년부터 폐열 회수 시스템, 폐절삭유 회수·정제 인프라 등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공동활용 설비 구축을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 복수 수요기업 외에도 산단 내 '기업협의체'나 '조합'도 지원대상으로 확대했다. 과거부터 산단 내 공동활용 인프라를 운영해온 조합이나 기업협의체들이 공기압축기·폐열회수설비·고효율 보일러 등의 설비를 도입·교체할 경우, 산단 내 더 많은 기업이 설비 투자‧운영 부담을 덜고, 에너지비용 절감과 탄소감축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사업비의 최대 60%까지 국비 지원한다. 공동활용 수혜기업 수가 많고 탄소감축효과가 클 경우 지원규모도 대폭 상향해 최대 10억원까지(전년도 4억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공고 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나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보조금통합포털 e나라도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2026.02.10 17:16주문정 기자

아트니스, 첫 기획 경매 '마스터 앤드 트렌디' 개최

아트니스(대표 박일한)가 경매 서비스 개편 후 첫 번째 온라인 기획 경매 '마스터 앤드 트렌디'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는 10일 경매 페이지 오픈을 시작으로, 13일 오전 10시부터 응찰이 시작된다. 또 20일 오후 7시부터 1분 간격 순차 마감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작가 합계 1억 1000만원 규모로, 데미안 허스트, 이우환, 이배 등 글로벌 거장부터 김선우, 키네, 문형태 등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는 작가까지 총 50여 점의 엄선된 작품을 선보인다. 경매 타이틀 마스터 앤드 트렌디는 검증된 마스터피스의 가치와 동시대의 에너지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아트니스는 이번 경매를 통해 컬렉터 소장품을 선보이는 첫 공식 행보를 시작하며, 온라인 경매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예술 소장의 문턱을 낮춘다. 이번 경매는 시작가 합계 1억1000만원 규모로, 글로벌 거장부터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트렌디한 작가들까지 총 50여 점의 엄선된 라인업을 갖췄다. 현대미술의 아이콘 데미안 허스트의 화려한 다이아몬드 더스트 에디션 'Psalm: Deus, Deus meus'를 필두로,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배, 이우환 등 시장에서 입증된 마스터들의 깊이 있는 미학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미술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는 ▲김선우 ▲키네 ▲문형태 ▲하비에르 카예하 등 대세 작가들의 소품과 에디션이 출품된다. 아트니스 박일한 대표는 "이번 경매는 온라인 경매가 가진 접근성을 극대화해 예술 소장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쉽게 마스터피스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으로 기대를 모으는 데미안 허스트 등 엄선된 큐레이션을 통해 컬렉터의 공간에 새로운 영감을 더하는 스마트한 소장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0 17:15백봉삼 기자

[종합] 최지웅號 KT클라우드, 매출 1조원급 성장…'기술 경영' 성과 입증

KT클라우드가 지난해 매출 1조원에 근접하는 성과를 내며 KT그룹의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공공과 글로벌 시장을 아우르는 데이터센터·인공지능(AI) 클라우드 수요 확대와 함께 최지웅 대표 체제에서 추진해온 기술 중심 경영 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KT는 10일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KT클라우드가 지난해 연간 매출 99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7.4% 성장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2779억원으로 집계됐다. KT클라우드는 2022년 분사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전반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매출 1조원에 근접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 성장은 글로벌 고객의 데이터센터 이용률 증가와 공공부문 AI 클라우드 사용량 확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형 고객 중심의 안정적인 수요가 매출 기반을 단단히 뒷받침했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특히 공공부문에서는 공공 AI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보안 요건이 높은 공공 시장에서 안정적인 운영 역량을 앞세워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인프라 투자 역시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KT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액체 냉각 기술을 적용한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개소하며 고성능 AI 연산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해당 시설은 수도권 내 대형 AI 인프라 허브로 활용된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기술을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검증하는 AI 이노베이션 실증 센터도 운영 중이다. 이 센터에서는 액체 냉각, 전력 효율화, AI 기반 운영 자동화 등 차세대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을 실증하며 기술 내재화를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 투자 기조는 최지웅 대표 취임 이후 강조돼 온 기술 경영 전략과 맞닿아 있다. 최 대표는 중장기 기술 경쟁력 확보를 중심에 두고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KT클라우드는 AI 연산 수요 증가에 대응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프라를 확장하는 한편, 국내외 솔루션 기업과 협력해 산업별 AI 활용을 지원하는 AI 파운드리 전략도 본격화했다. AI 인프라부터 플랫폼, 파트너 생태계를 아우르는 구조를 통해 기술 중심 사업 비중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클라우드 사업 역시 인프라 중심 전략을 토대로 확장 중이다. 공공과 기업 고객을 동시에 겨냥한 사업 구조를 통해 서비스 운영 규모를 키우고 있으며 안정성과 확장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에도 참여 중인 만큼, 앞으로 정부가 추진할 공공 AI 전환(AX) 및 재해복구(DR) 체계 구축 등에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 인프라 로드맵도 구체화됐다. KT클라우드는 2030년까지 총 320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개소 예정인 부천·개봉·안산 데이터센터 역시 모두 액체 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연계 가능성도 기술 검토 단계에서 연구 중이다. 차세대 에너지 활용 방안을 포함해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KT클라우드가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기술 기반 사업 구조를 동시에 구축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분사 이후 이어진 고성장 흐름과 함께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거론된다. KT그룹 차원에서도 KT클라우드를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중심의 핵심 포트폴리오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AX 수요 확대에 맞춰 그룹 차원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클라우드는 글로벌 고객의 데이터센터 이용률 증가와 공공 AI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러한 성장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10 17:05한정호 기자

ETRI 노조 "현 원장 재임 반대"…NST·과기정통부 "원칙대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노동조합이 임기가 만료된 방승찬 현 원장 재선임 부결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출연연 기관장 선임에서 구성원 의견을 반영할 것 등 2개항을 요구하고 나섰다. ETRI 노동조합((위원장 진은숙)은 이 같은 내용으로 오는 11일 오전 9시30분 세종국책연구단지 입구에서 방승찬 원장 부적격성과 재선임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는 NST 이사회가 방승찬 원장 재선임 심의를 진행한다. ETRI 노조는 사전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부실한 리더십 ▲연구개발능률성과급 재량 결정으로 연구직 처우 개선 및 보상체계 왜곡 초래 ▲연구개발능률성과급 지급 강행 ▲재선임 자체 특혜론 ▲노조원 설문에서 91% 재선임 반대 등을 내세워 재선임 부결과 선임과정에서의 구성원 의견 반영을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ETRI 노조는 현 원장 취임전 3년간 징계가 4건에 불과하던 것이 방 원장 취임이후 지난해 결과를 제외하고도 2년간 28건에 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NST 관계자는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만약 부결될 경우 추후 공모절차에 따라 기관장 선발 공고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혀 그동안 정체됐던 출연연 인사에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됐다. NST 당연직 이사 자격을 갖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측은 이에 대해 "이사로 참석하지만, 따로 의견을 준비한 건 없다.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원론적이고, 간명한 입장을 내놨다.

2026.02.10 16:48박희범 기자

주성엔지니어링, 자사주 409억원 규모 소각…현금 배당도 실시

반도체·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은 주주 및 기업가치 세계화를 위해 보유 자기주식 중 50%에 해당하는 78만7200주를 소각하고, 동시에 약 24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자기주식 소각 규모는 전체 발행주식총수의 약 1.67% 규모에 해당하며, 소각 예정 금액은 약 409억원, 소각 예정일은 이달 25일이다. 현금 배당의 경우 1주당 53원이다. 해당 자사주 소각 금액과 현금 배당 총액을 모두 합치면 금번 주주환원의 총 금액은 총 433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총수 자체를 줄여 주당 순이익 개선 효과가 있어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며, 주주 및 기업가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0 16:35장경윤 기자

산업부, 올해 소재부품 기술개발에 1조2910억원 투자

산업통상부는 올해 소재부품기술개발에 지난해보다 9.6% 증가한 1조2910억원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454억원), 디스플레이(883억원), 이차전지(1257억원), 바이오(1112억원) 등 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한 소재부품 개발에 총 4706억원을 투자하고 기계금속(3085억원), 자동차(902억원), 화학(1470억원) 등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 개발과 우주·항공(694억원), 수소(245억원) 등 미래 유망산업 선점을 위한 소재 개발에도 총 8204억원을 투자한다. 산업부는 이번 신규과제 공고를 통해 ▲철강·석유화학 산업의 고부가 전환 ▲첨단산업 공급망 대응 ▲소재 연구개발과 AI 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철강·석유화학 산업의 고부가 전환을 위해 30개 과제, 22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철강 분야는 초심도 시추환경용 초내부식 강관 소재 등 고부가 특수탄소강 개발을 지원하고, 석유화학 분야는 소형 전장부품용 초고순도·초박막 폴리프로필렌 필름 소재 등 스페셜티 화학 소재 개발을 지원한다. 첨단산업 공급망 대응을 위해 65개 과제 427억5000만원을 신규 지원한다. AI 반도체용 초고순도 구리소재, 피지컬 AI 디바이스용 유리기판 소재·부품, 제련 부산물 활용 희소금속 정련 기술 등 개발을 지원한다. 소재개발 분야 AI 활용 촉진을 위해 소재부품기반구축사업(가상공학플랫폼)과 연계하는 소재 AI 연계 과제를 처음 도입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단계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성 예측·구조 최적화·가상설계 및 시뮬레이션 등 AI 기반 소재 디지털 개발방식을 접목해 신속한 개발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수행기관을 4월까지(투자연계형 과제는 6월) 선정할 예정이며, 관련 기술개발 내용과 양식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R&D 디지털 플랫폼이나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IRIS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현주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소부장 산업은 국가 경제안보를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철강·석유화학 소재의 고부가화 연구개발을 차질없이 지원하고, 소재 연구개발에 AI 융합을 확산해 소재기업의 혁신역량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10 16:30주문정 기자

어피닛, 시리즈E 320억 투자 유치 완료

어피닛(대표 이철원)이 총 320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어피닛은 인도 시장에서 검증된 AI 핀테크 기술 역량과 안정적인 실적, 인도 핀테크 시장의 높은 성장률을 인정받아 유수의 투자자들을 통해 이번 라운드를 완료했다. 어피닛의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구름인베스트먼트·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들을 비롯해 더블캐피탈·미래에셋벤처투자·스마일게이트·빅무브벤처·하나벤처투자 등 신규 재무적·전략적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어피닛은 AI 금융 상품 중개 플랫폼 트루밸런스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로, 인도 중앙은행(RBI)의 정식 인가를 받은 금융사(NBFC)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금융사와 고객을 연결한다. 약 10억 명의 인도 중산층과 금융 접근이 제한된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결제, 대출, 보험 등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피닛의 월 평균 금융 상품 중개액은 약 50억 루피(약 800억원)이며, 현재까지 누적 금융 상품 중개액은 2조6천억원을 넘어섰다. 어피닛의 2025년 연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5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리즈E 자금은 인도 내 파트너 금융사 확대, 보험 등 신규 금융 상품 사업 확대,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인력 채용 등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어피닛 관계자는 "어피닛은 인도 전 금융사가 활용할 수 있는 AI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AI 추천 시스템과 대안 데이터 분석이 결합된 역량은 다른 기업이 단기간에 모방하기 어렵다. 고성장하고 있는 인도 모바일 금융 분야에서 향후 10년 간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2026.02.10 16:15백봉삼 기자

시스코 수석 부사장 "피지컬 AI 핵심은 네트워킹 보안…PQC 투자 확대"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 제조업 핵심은 네트워킹 기술입니다.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 간 연결 상태가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안전해야 합니다. 네트워킹이 강해야 디바이스 간 오류·충돌 없이 원활한 피지컬 AI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카스 뷰타니 시스코 보안 라우팅 및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수석 부사장 및 총괄매니저는 최근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프로덕트팀에서 시스코 제품 개발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뷰타니 수석 부사장은 피지컬 AI 시대에 제조 기업이 네트워킹 보안 기준을 더 높게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네트워킹 강화 기술로 강력한 인프라와 초저지연, 가시성, 보안을 꼽았다. 그는 해당 기능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유니파이드 엣지' 플랫폼을 제시했다. 이 플랫폼은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 보안을 한 시스템으로 결합해 데이터 생성 지점에서 실시간 추론과 에이전틱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중앙 데이터센터 중심의 기존 AI 인프라 한계를 극복하고, 엣지 기반의 분산형 AI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뷰타니 수석 부사장은 AI 시대 제조 현장 요구사항을 충족하려면 강력한 인프라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컨대 머신비전은 품질 모니터링을 위해 분당 4000 프레임 규모 데이터를 처리해야 한다"며 "일반적인 네트워킹 환경에선 불가능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고도 기술을 성공적으로 활용하려면 고성능 이더넷 전원 장치(PoE) 기술과 10기가(G)급 연결성 등 강력한 인프라가 필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니파이드 엣지는 물리적 디바이스가 급증하는 현장에서도 데이터 병목 현상 없이 애플리케이션과 소통할 수 있는 고성능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뷰타니 수석 부사장은 결함 탐지 시 즉각적인 대응도 유니파이드 엣지로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플랫폼은 공장 생산 라인 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처리장치(NPU) 처리 역량을 직접 구현할 수 있다"며 "과거 클라우드 응답을 기다리며 발생했던 지연 시간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동시에 사이버 보안까지 강화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뷰타니 수석 부사장은 네트워크 구조가 복잡해질수록 보안 사고 확산을 막는 계층화된 방어 체계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전 세계 기업 보안최고책임자(CISO)는 '평면적 네트워크(Flat Network)' 취약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계층 방어 시스템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발맞춰 시스코는 '사이버 비전'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이버 비전이 머신 레벨 트래픽에 100% 가시성을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모든 자산을 논리적으로 계층화하고, 보안 정책을 적용한다. 고객은 특정 구역 보안 문제가 공장 전체로 퍼지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시스코는 스플렁크 인수를 통해서도 보안 가시성 확보에 주력해 왔다. 뷰타니 수석 부사장은 "네트워킹과 보안, 공정 데이터를 한 통합 저장소에 모을 수 있다"며 "이는 우리만 갖고 있는 유일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네트워크 복잡성 겪는 韓 제조업…'디자인 인'으로 극복 최근 국내 제조 현장이 20년 이상 된 노후 설비와 최첨단 IT 시스템이 혼재돼 네트워크 복잡성을 겪고 있다. 이에 국내 제조업에선 새 시스템 도입을 망설이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뷰타니 수석 부사장은 이런 국내 제조 시장 특수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제조 현장이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로 발전하려면 시스템 통합 아키텍처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뷰타니 수석 부사장은 한국에서 장비를 판매하는 공급자 역할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미래형 네트워크 설계를 도울 것"이라며 "관련 전문 컨설턴트를 현장에 직접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잡하게 얽힌 기존 인프라를 정리하고, IT와 OT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안정적인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스코가 추진 중인 '디자인 인(Design-in)' 전략에도 주목했다. 이는 파트너사가 로봇 등 신제품을 개발하는 초기 설계 단계부터 시스코 보안·네트워크 기술을 내재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는 설계 시점부터 보안 무결성을 검증하는 '시큐어 부팅'과 '이동 중인 데이터' 보호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탈취나 변조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데이터 손실 시 신속한 복구를 돕는 기술로 실시간 로봇 운영 신뢰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대표 디자인 인 국내 사례는 HL로보틱스 파트너십이다. 두 기업은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에 시스코 인프라를 설계 시점부터 결합했다. 협력 핵심은 초신뢰 무선 백홀 솔루션 'CURWB(Cisco Ultra-Reliable Wireless Backhaul)'와 'MPO(Multi Path Operation)' 기술에 있다. CURWB는 파키 전용 통신 표준으로 채택됐으며 복잡한 공간에서도 데이터 끊김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신속한 복구를 돕는 MPO 기술은 실시간 운영 신뢰도를 높인다. 뷰타니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이미 1년간 현장 검증을 통해 기술 성능을 입증했다"며 "향후 고속 이동 환경 최적화 등 공동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개발 완료 후 장비를 도입하던 관행을 깬 대표 사례"라며 "제품 완성도를 설계 시점부터 확보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보안 한계 넘을 것…10년 바라보고 PQC 투자" 뷰타니 부사장은 기존 보안 체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스코 전략도 소개했다. 우선 '양자 내성 암호화(PQC)' 기술 투자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자 시대에 해독 불가능한 수준의 보안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네트워킹 경로 신뢰도를 보장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을 단발성 위협 대응으로 봐선 안 된다"며 "향후 10년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서버에 저장된 정적인 정보뿐 아니라 데이터가 이동하는 전 과정에 보안을 적용해야 한다고 봤다. 뷰타니 부사장은 "전송 중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탈취나 변조를 원천 차단하는 기술 개발에 주력해야만 네트워크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뷰타니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고객사가 스스로 보안 취약점과 노출 상태를 상시 평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차세대 제품군을 통해 이를 단계별로 해결해 나가는 장기 거버넌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0 16:11김미정 기자

KT클라우드, 2025년 매출 9975억원…전년比 27.4%↑

KT클라우드가 데이터센터와 공공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1조원에 근접한 매출과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와 AI 인프라 투자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KT그룹 내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양상이다. KT는 10일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KT클라우드가 지난해 연간 매출 99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7.4% 성장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2779억원으로 집계됐다. KT클라우드의 실적 성장은 글로벌 고객의 데이터센터 이용률 증가와 공공부문 AI 클라우드 사용량 확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대형 고객 중심의 안정적인 수요가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액체 냉각 기술을 적용한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개소하며 AI 연산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해당 시설은 수도권 내 대형 AI 인프라 허브로 활용된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중심의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공공과 기업 고객을 동시에 확대대 중이다. 특히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주가 이어지며 AI·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운영 규모가 빠르게 커지는 상황이다. KT는 이러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KT클라우드의 인프라 투자와 운영 역량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AI 워크로드 증가에 맞춘 데이터센터 활용도 제고와 공공 AI 클라우드 중심의 사업 확대를 실적 성장으로 연결할 전망이다. KT는 KT클라우드를 포함한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사업을 그룹 차원의 핵심 성장 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AI 전환(AX) 수요 확대에 맞춰 인프라와 서비스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고객의 데이터센터 이용률 증가와 공공 AI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힘입어 KT클라우드가 전년 대비 27.4%의 고성장을 기록했다"며 "이같은 성장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10 16:11한정호 기자

넥스틴, 세미콘 코리아서 차세대 3D 검사장비 'IRIS-III' 공개

대한민국 반도체 검사 장비 선도기업 넥스틴은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세미콘 코리아(SEMICON Korea) 2026'에서 차세대 3D 디바이스 공정 수율 극대화를 위한 '아이리스(IRIS)-III' 장비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출시한 'IRIS-III'는 3D 낸드 및 3D D램 등 고도화된 메모리 공정은 물론, 반도체 제조 핵심 공정으로 부상한 W2W(웨이퍼-투-웨이퍼) 및 C2W(칩-투-웨이퍼) 본딩 프로세스의 보이드(빈 공간) 검출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넥스틴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칩의 선폭 미세화 한계 도달로 칩을 쌓고 직접 연결하는 3D 적층이 필수적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본딩 공정 시 수율과 직결되는 미세 보이드(Micro-void)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보이드는 표면 오염물(파티클), 구리 패드의 높낮이 차이(디싱)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는 전기적 연결 단절이나 열팽창시 칩 파손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결함을 뜻한다. 특히 적층 단수가 높아지는 고대역폭플래시(HBF), HBM 및 칩렛(Chiplet) 구조에서는 미세한 보이드 하나가 전체 스택의 불량을 야기하기 때문에, 본딩 과정의 검사가 필수적이다. 3D 구조가 고도화될수록 적층된 계면 내부에 숨겨진 결함을 찾아내는 것이 공정 제어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IRIS-III'는 기존 광학 방식으로는 탐지가 불가능한 내부 결함을 적외선(IR) 기반의 비파괴 검사 기술로 해결했다. 이를 통해 적층된 칩 사이의 비메탈(Non-metal) 영역 내 보이드를 정확히 검출함으로써 고난도 3D IC 공정의 품질과 생산 수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넥스틴은 행사 2일차인 12일, 국내외 기술 전문가들이 집결하는 'MI(계측 및 검사) 리셉션'을 공식 후원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 이 자리에서 넥스틴은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의 최대 난제인 이종집적 수율을 해결할 토탈 솔루션을 제시하며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박태훈 넥스틴 대표이사는 “지난 세미재팬에서 선보인 '아스퍼(ASPER)'가 글로벌 시장 공략의 선봉에 섰다면, 이번 'IRIS-III'는 하이브리드본딩 공정에서 발생되는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토탈 솔루션 파트너'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넥스틴은 기존 패턴 결함 검사 장비인 '이지스(AEGIS)' 시리즈를 비롯해 HBM 검사 장비 '크로키(KROKY)', 어드밴스드 패키징 특화 장비 'ASPER'에 이어 이번 'IRIS-III'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글로벌 반도체 전·후공정을 아우르는 통합 검사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2026.02.10 16:09장경윤 기자

문체부, 설 특집 방송 '밥상의 발견' 제작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과 함께 '한국의 멋 콘텐츠' 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로 한식문화 3부작 다큐멘터리 '밥상의 발견'을 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설 특집 방송으로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문화방송에서 시청자를 만난다. '한국의 멋 콘텐츠'는 전통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매년 전통문화 주제를 선정해 방송 영상 콘텐츠로 제작·송출하는 사업이다. 2026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한식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한식문화'를 주제로 선정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조리법과 재료 소개를 넘어 밥상에 담긴 정성과 지혜, 음식을 대하는 선조의 철학을 중심으로 한식문화 전반을 조명했다. '밥상의 발견'은 10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3주간 매주 화요일 방송된다. 배우 장근석이 진행을 맡았으며, 사찰음식 명장 선재 스님과 윤남노, 파브리, 데이비드 리 등 요리 전문가들이 출연해 한식의 깊이를 전한다. 빌리의 츠키와 우주소녀의 다영 등 케이팝 가수들도 참여해 다양한 이야기를 더했으며, 곽재식 교수와 김용호 옹기장 등 전문가들이 함께해 여러 관점에서 한식문화를 풀어냈다. 각 회차에서는 '장', '사찰 음식', '제철 해산물'을 주제로 한식의 핵심 가치를 소개한다. 1부 '화려하게 더하는 정성, 더하기의 식문화'에서는 시간과 정성을 더한 장 문화를 다루고, 2부 '비로소 덜어낸 완벽, 빼기의 식문화'에서는 사찰음식을 통해 절제와 조화의 미학을 조명한다. 3부 '자연과 시간의 조응, 제로의 식문화'에서는 신선한 수산물을 활용한 낭비 없는 밥상을 통해 자연주의 한식의 정수를 소개한다. 문체부와 공진원은 더 많은 시청자가 한식문화의 멋을 즐길 수 있도록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프로그램을 송출한다. 국내에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를 통해 제공되며, 해외에서는 문화방송 아메리카와 다이렉티브이, 아리랑 티브이, 코코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될 예정이다. 이정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관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이야기로 한식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자 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한국 전통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2.10 15:58김한준 기자

엔씨, 지난해 영업익 161억원…흑자전환 성공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 5069억원, 영익이익 161억원, 당기순이익 347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엔씨타워1 매각 대금이 반영되며 269% 증가했다. 지역별 연간 매출은 한국 9283억원, 아시아 2775억원, 북미·유럽 1247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1764억원이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의 비중은 38%를 차지했다. 플랫폼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7944억원, PC 온라인 게임은 4309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4042억원, 영업이익 32억원, 당기순손실 1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4분기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지난해 11월19일 출시한 '아이온2' 흥행으로 2017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인 16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92%,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새해에는 아이온2 글로벌 서비스를 비롯해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등 글로벌 신작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스핀오프 게임 출시 및 지역 확대 등 레거시 지식재산권(IP) 확장도 병행한다. 아울러 인수합병을 통해 모바일 캐주얼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기업 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산 현금배당 계획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 1150원이다. 배당금 총액은 약 223억원 규모다. 이번 배당 총액은 일회성 비경상 이익(유형자산 매각 이익)을 제외한 연결 당기순이익의 30%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2026.02.10 15:58진성우 기자

정교해진 K-뷰티 가품…"소비자 안전·산업 경쟁력 위협"

“K-뷰티 가품 문제는 단순히 기업의 권리 침해가 아니라 소비자 안전, 국가 산업 경쟁력 더 나아가 K-뷰티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문제다.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 K-뷰티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면서 가품 유통이 소비자 안전과 국가 브랜드를 위협하는 문제로 떠오르자,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과 단속·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가품 기술 날로 정교…국내도 '가품 안전지대' 아니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전자상거래 기반 K-뷰티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상표권 보호 과제' 포럼에서는 K-뷰티 가품 문제가 소비자 안전 위협을 넘어 산업 전반의 신뢰도를 해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은 가품 기술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신 부사장은 “과거에는 보자마자 가품임을 구별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정밀검사를 거쳐야 할 정도로 정교해졌다”며 “화장품 가품은 단순한 지식재산권 침해를 넘어 소비자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패션이나 명품 가품은 판매경로와 가격이 달라 소비자가 가품 임을 인지한 상태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있지만, 화장품은 정품으로 믿고 모른 채 구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피부에 직접 발라 더 큰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신 부사장은 “현재 가품 생산지는 주로 중국의 '가품 공장 골목'에 집중돼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매달 수천만 원을 투자해 현지 법률 대리인, 공안과 함께 현장 단속을 진행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이 개별적으로 해외 공안과 협력해 지속적인 단속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가품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브랜드사가 입점하지 않은 오픈마켓 플랫폼에서 제3자 판매자를 통해 가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 부사장은 “에이피알의 국내 매출은 대부분 자사몰을 통해 발생하고 있으며 올리브영과 네이버 자사몰,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에만 공식 입점했다”며 “입점하지 않은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에이피알 제품 중 중국 가품을 역직구 형태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K-뷰티 전체 신뢰 저하 우려…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해야” 업계에서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가품 대응 절차가 복잡하고 실제 조치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조사 이후 단속·차단으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존재하는 등 정책과 현장에서 체감되는 속도와 실효성에는 간극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김경옥 대한화장품협회 글로벌협력실장은 “한 기업의 브랜드 침해가 단순히 그 기업만의 피해로 끝나지 않고 K-뷰티 전체에 대한 신뢰 저하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 실장은 ▲사전 예방 중심의 지원 강화 ▲현장 대응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구조 설계 ▲기업이 결과를 체감할 수 있는 대응 구조 등을 중심으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코리아 대표는 중소기업이 K-뷰티 전체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수출 과정에서 여러 장벽을 마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 대표는 “중소기업은 수출 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출 시작 이전에는 지식 장벽과 역량 장벽에, 판매 과정에서는 규제와 비용 장벽을 만나며 진출 이후에는 브랜드 침해 장벽을 마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 기반 수출24 플랫폼 구축 ▲정부 차원의 K-뷰티 인증 로고 추진 ▲인력 양성 등을 요청했다. 신 대표는 “K-뷰티 규제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국가별 인증 기준, 라벨링 문구, 성분 제한, 통관 요건 표준화 등을 모아 중소기업의 실무적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며 “또 진정한 K-뷰티 브랜드를 검증하는 인증 로고와 브래드 보호를 위한 디자인 마크 등록 비용 지원 확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 특단 대책 주문…지식재산처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 정부는 범부처 차원의 대응과 법안 발의를 약속했다. 임동우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과장은 “최근 대통령이 화장품 가품 관련 특단 대책을 주문했다”며 “지식재산처를 중심으로 여러 보호 장치를 정상적으로 가동하면서 획기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최종 조율 중으로 조만간 구체적인 안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을 주최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뷰티가 추적자를 넘어 선도자로 도약한 시점에서 기업의 지적재산권(IP)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지적재산권 피해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 제도적·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중소기업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2.10 15:55김민아 기자

문체부,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맞아 양국 문화교류 행사 추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2026년 한 해 동안 양국 간 문화교류 행사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창의', '기회', '연대'를 공식 표어로 한국 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각예술 분야에서는 한국 대표 작가들의 전시가 프랑스 주요 문화예술 기관에서 이어진다. 10월부터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진행 중인 '현대미술×디지털 아트 특별전'을 시작으로, 2026년 4월부터 6월까지 강이연 미디어아티스트 특별전과 젊은 예술인 단체전이 피민코재단에서 열린다. 파리 국립기메동양박물관에서는 3월부터 2027년 1월까지 한국 미술과 역사, 전통을 조명하는 특별전이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공연 분야에서도 교류가 이어진다. 5월에는 '유럽 박물관의 밤'을 계기로 파리 시내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다양한 공연이 열리며, 7월에는 아비뇽 축제에서 '한국어'가 공식 초청 언어로 선정돼 연극과 무용 등 한국 작품과 문학, 한식 연계 행사가 진행된다. 10월에는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양국 대표 비보이팀이 참여하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3월 프랑스 국제방송영상마켓에 주빈국으로 참가하고, 5월 칸 필름마켓에서 한국영화종합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프랑스 현지에서 케이-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는 활동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파리패션위크 연계 '컨셉코리아', 한국관광 기업 간 거래 행사, 한불 출판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도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열리는 이번 문화 행사는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케이-콘텐츠의 매력을 프랑스에 알리는 동시에 문화예술 교류가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2.10 15:54김한준 기자

박종래 UNIST 총장 "조선·이차전지 등 동남권 AX 제조혁신 주도"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M.AX(제조 인공지능 전환)을 주도하며 국가 산업지형을 바꿀 것이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10일 학술정보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동남권 주력 산업의 초격차 확보와 차세대 핵심 기술 자립을 위한 R&D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UNIST가 지역 혁신을 이끄는 설계자이자 운영자로서의 대학 역할도 공식화했다. M.AX를 총괄하는 R&D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박 총장은 '동남권 주력산업 재도약과 미래 신산업 창출을 선도하는 과학기술 혁신 허브'를 기치로 연구개발·인재 양성·인프라·창업을 아우르는 4대 전략을 제시했다. 핵심은 ▲주력 산업 AX를 통한 초격차 핵심 기술 확보 ▲동남권 R&D와 산업 성장을 견인할 고급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화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개방형 연구 플랫폼 구축 ▲딥테크 창업 생태계 활성화다. 이번 발표는 정부가 추진 중인 '4극3특 지역연구개발 혁신지원사업'에 맞춰 이뤄졌다. 지역이 산업 수요에 맞는 중점 기술을 직접 기획하는 사업으로 4개 과학기술원이 위치한 4극(중부·대경·호남·동남)에 과기원 사업단을 두고, 각 사업단이 지역 내 연구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각 사업단에 131억 원, 이후 최소 260억 규모의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UNIST가 내놓은 방향은 '제조 산업의 AX'이다. 동남권을 하나의 산업 권역으로 묶고 조선·해양·기계·우주항공·철강·석유화학 등 주력 제조 분야에 AI와 데이터를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산업 현장에서 축적되는 전주기 데이터를 설계–공정–운영–활용까지 연결해 지능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존 제조벨트를 첨단 미래 산업 거점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UNIST는 동남권 지역 R&D 사업단을 축으로 기술 표준, 원천 기술, 솔루션 패키징 등 공통 핵심 기술을 총괄하며 전체 체계를 조정한다. 대학·출연연·산업 현장을 잇는 실증 기반을 마련해 연구 기획부터 현장 적용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세계 수준의 UNIST 연구 역량을 전면에 내세웠다. 동남권 유일의 AI 대학원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전문 AI 모델 개발 허브를 조성하고, 출연연과 연계해 실증과 확산,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통합 거버넌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조 인공지능 전환(M.AX)을 중심으로 주요 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거점 연구단을 통해 기술 표준과 원천 기술, 솔루션 패키징을 일괄 추진한다.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고급 AI 전사 양성도 병행한다. 올해 신설 예정인 'AI & 휴먼 융합대학'을 중심으로 전교생 AI 융합 교육을 실시하고, 학부–대학원–산업 맞춤 과정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인재 육성 체계를 완성한다. 이와 함께 노바투스 아카데미아와 노바투스대학원을 통해 재직자 교육과 문제해결형 학습(PBL) 중심의 실무 인재를 배출한다. UNIST 연구 인프라도 고도화한다. 슈퍼컴퓨팅센터와 연구장비 교육·지원 시설을 개방해 기업이 분석·검증·시제품 제작·상용화까지 지원받는 원스톱 오픈 플랫폼을 운영한다. 산업단지 제조 데이터를 고성능 연산 인프라와 결합해 모빌리티·조선·에너지 분야 특화 AI 모델 개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창업 분야에서는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확대한다. 파편화된 동남권 창업 자원을 통합하고, 연구 성과가 '창업–기술지주투자–사업화'로 이어지는 체계적 구조를 정착시킨다. 특히, 시장 중심의 기술창업을 활성화해 84개 앵커 기업의 수요 해결과 전략적 인수합병(M&A)으로 이어지는 성장 경로도 창출한다. 박종래 총장은 “동남권 산업의 몸체에 두뇌인 AI와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고,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을 구현하겠다”며 “동남권이 첨단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UNIST가 대규모 연구개발 계획 수립·운영의 중추 역할을 맡겠다”고 강조했다.

2026.02.10 15:53박희범 기자

문체부, 제20기 대한민국 바로알림단 발대식 개최

문화체육관광부는 2월 10일 서울 코시스센터에서 만 18세 이상 내외국인으로 구성된 '제20기 대한민국 바로알림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2013년 '오류시정 글로벌 모니터단'으로 출범한 바로알림단은 해외 매체 등에서 나타나는 한국 관련 오류를 바로잡고 한국을 올바로 알리는 민간 홍보단으로 활동해 왔다. 현재까지 총 744명의 단원을 배출했으며, 그동안 연 2회 기수별 35명을 선발해 연간 70명이 활동해 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부터 더 많은 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수별 선발 인원을 40명으로 확대해 연간 80명이 활동하도록 했다. 제20기 바로알림단 모집에는 총 154명이 지원해 3.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에 대한 이해도와 외국어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브라질과 튀르키예, 러시아 등 8개국에 거주하는 청년 40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30명, 외국인은 10명이다. 단원들의 활동에 대한 의지도 뚜렷하다. 제18기부터 제20기까지 3개 기수 연속 활동하는 브라질 국적의 다니엘라 페레이라 두드망 산타나 단원은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지만 바로알림단 활동을 통해 한국과의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진 느낌이다. 앞으로도 내가 사랑하는 한국 문화를 더욱 정확히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19기에 이어 제20기로도 활동하는 백종현 단원은 “지난 활동을 통해 오류 시정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제19기에서 쌓은 정보 분석과 검증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 대한 잘못된 정보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대식에는 한식 콘텐츠 창작자 쿠킴이 연사로 참석해 한식의 매력과 콘텐츠 제작 경험을 공유하며 단원들의 활동 시작을 응원했다. 제20기 바로알림단은 앞으로 약 5개월 동안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한국바로알림서비스를 통해 한국 관련 오류 정보를 신고하고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홍보 활동을 펼친다. 특히 케이-콘텐츠의 세계적 확산에 맞춰 생성형 인공지능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나타나는 한국 관련 오류를 발굴하고 바로잡는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케이-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류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한국을 올바로 알리는 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오해를 이해로 바꾸기 위한 바로알림단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0 15:50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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