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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865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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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행정에서 AI 효용 가치가 더 큰 이유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송지현 커뮤니케이션 헤드는 'AI 시대, HR이 새겨야 할 N번째 레슨'이라는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앞당기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AI 분야에 100조원 투자를 천명하고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를 출범시키는 한편, AI를 총괄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부총리로 격상시키는 등 전방위적으로 속도를 높였다. 각 부처들이 앞다퉈 AI 부서를 신설하는 가운데, 고용노동부 역시 흐름에 발맞춰 노동정책실 산하에 '노동행정인공지능혁신과'를 신설했다. 노사관행개선과 등 몇몇 부서에 흩어져 있던 AI 관련 업무들을 노동행정인공지능혁신과에 수렴시킨 것으로 보인다. 노동 분야 AX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는 신호탄이다. 김영훈 장관은 취임한 지 채 두 달도 되지 않아 '고용노동행정 인공지능 대전환 회의(AX Summit)'를 개최하며 노동행정에 AI를 접목하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AI 노동법 상담, 근로감독 AI 비서 운영 등을 공표했다. 이들은 특정 영역의 지식 허브이자 정보 탐색에 특화된 법률·행정 보조자 역할에 가깝다. 그런데 노동행정에 있어 AI의 잠재력은 결코 사람의 보조적 역할에 국한되지 않는다. AI는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 의사결정 근거를 제시하고, 각종 위험 시그널을 선제적으로 예측하는 등 핵심적인 브레인 역할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 AI는 누가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노동의 공정성을 극적으로 제고할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앞선 1화에서 다뤘던 'AI는 제안하고 최종 의사결정은 사람이 한다'는 원칙과 XAI(설명 가능한 AI, eXplainable AI) 구현을 전제로 말이다. 노동 X AI = 데이터 기반 공정성 확보 노동행정에서 AI의 효용 가치가 높은 이유는 간단하다. 노동행정은 곧 공정성의 규범적 기준을 제시하는 일이다. 이때 감이 아닌 데이터가 공정이라는 가치에 명확한 근거를 부여한다. 이번 정부의 노동정책 방향성은 '노동시간 단축'과 '공정한 임금 체계 확립'으로 수렴된다. 그리고 이 두 축을 관통하고 있는 핵심이 바로 투명한 HR 데이터다.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정책(실근무시간 측정·기록 강화, 주 4.5일제 도입, 연차휴가 개선)부터 공정한 임금 체계 확립을 위한 제도(임금분포제, 고용평등임금공시제), 나아가 두 축을 연결하는 포괄임금제 개선에 이르기까지, 노동 분야의 정책 아젠다는 HR 데이터의 투명성 확보를 필연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투명한 HR 데이터가 필수 조건이 된 환경에서, AI는 축적할 HR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단계부터 이미 축적된 데이터를 합리적 의사결정의 근거로 활용하거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예측하는 단계까지 그 쓰임이 무궁무진하다. 특히 민간 기업의 HR은 이미 SSoT(Single Source of Truth, 단일 진실 공급원) 기반 위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을 일궈내고 있다. 정부 정책 방향의 두 축인 '노동시간'과 '임금' 분야에서 AI의 구체적인 용례를 함께 살펴보자. 노동시간 AX: 법적·조직문화적 리스크를 포착하다 노동시간은 조직의 맥박과도 같다. 주 52시간제 준수, 휴게시간 부여 등 적법한 HR 운영의 근간이면서 조직 전반의 업무 집중도를 드러내는 핵심 지표다. 임금과 맞물려 있어 데이터 중요성도 높다. 제대로 축적한 근태 데이터가 AI와 만날 때, HR은 어떤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실근무시간 측정 데이터를 분석해 조직·직급·직무·개인별 시계열 트렌드를 살피고 워크로드를 파악한다. 예컨대 특정 직무의 초과근무시간이 길고 연차 사용률이 낮은 경우 AI는 인력 재배분, 충원 등 인사 전략 수정의 객관적 근거를 제시한다. 주 52시간 초과 등의 시그널을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해 법률 위반 리스크도 예방한다. 나아가 초과근무수당을 시뮬레이션하여 재정 운영의 예측 가능성까지 극대화한다. HR 기반 AI 플랫폼이 구축한 '태만-과로 스펙트럼' 모델에 따라 조직의 건강도도 과학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각 조직이 적절한 긴장도 범위 안에서 지속 가능한 몰입도를 유지하는지 데이터를 통해 측정하는 것이다. 이는 번아웃으로 인한 핵심인재 이탈 등 문화적 리스크를 사전에 포착하고, 리텐션 저하 문제를 예방하는 근거로 작동한다. AI는 위와 같은 분석을 토대로 해당 기업에 가장 적합한 근무제도를 추천하고, 제도 변경 시 예상되는 초과근무수당 절감 효과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임금 AX: 공정하고도 합리적인 보상 수준을 최적화하다 위와 같이 노동시간은 법적 상한선 내에서 기업 고유의 데이터를 활용한 AI 분석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임금은 기업 내부를 넘어서는 방대한 시장 데이터와 고도화된 분석 능력을 요구한다. 임금은 노동시간과 달리 상한선이 존재하지 않으며, 시장의 실시간 가치와 그 변동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보상 수준을 결정하려면 외부 시장 대비 자사의 상대적 임금 경쟁력을 파악해야 한다. 물론 직급·직무에 따른 세부적 비교 분석은 필수다. 그러나 개별 기업이 방대한 시장의 임금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 데이터를 완벽히 정렬 및 축적하며, 제각각인 직급·직무 체계와 명칭을 표준화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때 HR 기반 AI 플랫폼이 표준화한 직무·직급 체계 및 데이터를 활용해 자사의 임금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파악, 직급·직무 별로 세분화한 임금 전략을 설계 및 실행한다. 물론 시장 대비 임금 경쟁력 만큼이나 조직 내 보상 공정성도 중요한 요소다. AI는 이 둘을 함께 고려한 최적의 지점을 찾아 차기 연봉 조정 가이드를 제시한다. 이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상률 설계의 기준이 되어 구성원의 보상 수용성을 높인다. 노동 AX의 문, 활짝 열려면? 이처럼 AI를 만난 HR은 단순 반복적 오퍼레이션 업무 자동화는 물론, 데이터 기반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HR 기반 AI 플랫폼 기업들이 이미 노동정책 아젠다의 실마리를 다각도로 풀어내고 있는 것처럼, 고용노동부가 혁신할 수 있는 정책과 AI의 교집합은 상당하다. AI를 단순한 보조자가 아니라 일종의 브레인으로 활용할 때 AX의 문은 비로소 활짝 열릴 것이다. 정부가 노동 분야의 AX를 가속해 더 투명하고 공정한 노동시장을 이끌길 고대한다.

2025.11.05 10:46송지현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독자 구축 LLM '모티프 12.7B' 공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대표 임정환)가 7주 만에 자체 구축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Motif 12.7B'를 공개하며 기술 독립 역량을 입증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최근 허깅페이스를 통해 127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대규모 언어모델 '모티프(Motif) 12.7B'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학습, 최적화까지 전 과정을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으로 수행한 순수 국산 LLM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지난 7월 T2I(Text to Image) 모델 '모티프-이미지-6B'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 LLM을 선보이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LLM과 대형 멀티모달 모델(LMM)을 모두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국내 AI 업계에서 GPU 클러스터 효율화와 고성능 개발 인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자체 기술만으로 단 7주 만에 모델을 완성해 주목받고 있다. 모티프 12.7B는 앞서 공개된 경량 모델 모티프 2.6B보다 한층 향상된 성능을 갖췄으며, 추론 능력과 학습 효율을 모두 개선했다. 회사는 이를 가능하게 한 핵심 기술로 그룹 단위 차등 어텐션과 뮤온 옵티마이저 병렬화 알고리즘 두 가지를 꼽았다. 그룹 단위 차등 어텐션은 기존 차등 어텐션(DA) 구조의 한계를 넘어, 연산 헤드를 비대칭적으로 배분해 불필요한 연산을 줄이고 신호(signal) 정보 처리 효율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고난도 추론 성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완화했다. 또한 뮤온 옵티마이저 병렬화 알고리즘은 멀티노드 학습 환경에서 발생하는 GPU 통신 병목을 해소해 연산과 통신을 지능적으로 병행함으로써 GPU 활용률을 극대화했다. 이로써 LLM 학습 효율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온 통신 대기 문제를 사실상 제거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강화학습(RL)을 생략한 대신 추론 중심 지도학습을 적용해 모델이 스스로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을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사용자 질문의 특성에 따라 심층 추론과 즉시 응답 모드를 자동 전환하는 구조도 구현해, 상황별 최적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접근은 개발 비용 절감뿐 아니라 운영 효율성도 높였다. 강화학습 단계 생략으로 학습 비용을 줄이고, 불필요한 연산을 회피해 GPU 사용량과 응답 지연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실질적인 비용 효율성을 확보했다. 모티프 12.7B는 수학·과학·논리 문제를 평가하는 AIME25, GPQA-다이아몬드, 제브라로직 등 추론 과제에서 알리바바의 Qwen2.5(72B)와 구글의 젬마 동급 모델을 모두 능가하는 성능을 기록했다. 한편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올해 연말까지 T2V 모델을 추가로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고성능 LLM과 LMM을 모두 자체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LLM-LMM 투트랙 혁신'을 통해 다양한 스케일의 AI 모델 개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임정환 대표는 "GDA와 뮤온 옵티마이저는 각각 LLM의 두뇌와 에너지 효율을 재설계한 혁신 기술"이라며 "모티프 12.7B는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AI 모델의 구조적 진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비용 효율적 고성능 LLM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하나의 모범 답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5 10:44남혁우

RAPA-다쏘시스템, 디지털·버추얼 트윈 인재 키운다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는 디지털 제조 혁신을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한 '카티아 버추얼 트윈 스쿨 5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선발 인원은 총 33명이며, 참가 신청은 12월 8일 오전 10시까지다. 카티아 버추얼 트윈 스쿨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디지털 트윈·버추얼 트윈 실무 전문가를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랑스 다쏘시스템의 3D 설계 플랫폼 카티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본 교육과정은 ▲3D 모델링 및 디지털 트윈 설계 이론 ▲버추얼 프로토타이핑 및 시뮬레이션 실습 ▲문제해결 기반 캡스톤 프로젝트 ▲산업형 포트폴리오 제작으로 구성돼 현장 적용성과 직무 연계성을 강화한 체계적 커리큘럼을 갖췄다. 아울러 다쏘시스템과 국내 제조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최신 산업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술 교육과 취업 지원을 제공한다. 교육 중 기업 실무진과의 교류 세션, 모의 면접, 포트폴리오 리뷰 등을 통해 취업 경쟁력 제고를 돕는다. 교육 대상은 대학교 졸업(예정)자, 취업준비생, 경력단절자 등 디지털 제조 분야에 관심 있는 누구나이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교육은 올해 12월 30일부터 내년 6월 5일까지 약 6개월 동안 서울 금천구 가산동 RAPA DX캠퍼스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다쏘시스템코리아 관계자는 “디지털·버추얼 트윈은 전 세계 제조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교육은 실제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창의적·융합적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RAPA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은 제조업의 혁신과 지속가능성 확보에 필수적”이라며 “협회는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첨단 기술을 보편화하고, 기업 현장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인재를 지속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05 10:41진성우

LGU+, 3분기 영업익 1617억원...전년비 34.3%↓

LG유플러스는 연결기준 지난 3분기 매출 4조108억원, 서비스매출 3조1천166억원, 영업이익 1천61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모바일 부문의 성장세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지급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34.3% 감소했다. 희망퇴직에 소요된 1천500억원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7% 늘어난 3천117억원으로 상반기에 이어 개선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마케팅비용은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5천852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매출 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은 지난해 3분기 수준인 20.1%다. 설비투자(CAPEX)는 4천3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감소했다. 3분기 무선 사업은 5G 핸드셋 가입 비중과 MNO, MVNO 가입 회선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조7천114억원을 기록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매출은 1조 6천27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2% 증가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은 작년 3분기 대비 8.6% 늘어난 3천25만9천여개로, 사상 최초 총 가입회선 3천만을 넘어섰다. MNO 가입회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한 2천120만여개, MVNO 가입회선은 16.8% 증가한 905만여개로 집계됐다. 전체 MNO 핸드셋 가입자 대비 5G 핸드셋 가입자 비중도 처음으로 80%를 넘겨 81.6%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4%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G 핸드셋 가입자 증가폭은 MVNO 가입회선의 증가폭보다 더 큰 19.1%를 기록하며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과 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기가인터넷 가입자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한 6천73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대비 5.0% 포인트 증가하고, 500M 속도 이상 상품에 가입한 회선의 누적 비중도 1.5% 포인트 늘어나 81.8%를 기록하며 스마트홈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인터넷 매출은 3천1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 성장했으며, 가입자 또한 4.3% 늘었다. IPTV 사업은 가입회선을 꾸준히 확보해 지난해 동기 대비 가입자가 3.3% 증가했으나 전체 매출은 0.4% 감소한 3천342억원을 기록했다. AIDC, 솔루션,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AIDC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한 4천279억원을 기록했다. AIDC 매출은 평촌 2센터 신규 고객사 입주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데이터센터 설계 구축 운영(DBO) 사업 진출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1천31억원을 달성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7.1% 증가한 수치로, 시장 내 AI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AIDC 매출 역시 지속적인 상승이 기대된다.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 영역인 솔루션 부문과 기업용 인터넷 전용회선 사업인 기업회선 부문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올 3분기 솔루션 사업 매출은 전기차충전사업 양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며, 기업회선 매출은 2.2% 줄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분기에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지급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AI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수익성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제고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5 10:30박수형

LIG넥스원-마음AI, 국방AI 혁신 협력

LIG넥스원(대표 신익현)과 마음AI(대표 유태준)는 AI기반 차세대 국방혁신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양 영역의 유무인 복합체계(Intelligent Manned–Unmanned Integrated system)를 중심으로, 피지컬AI(Physical AI)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국방운용체계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양사 협력의 출발점이다. LIG넥스원은 정밀유도무기, 감시정찰, 해양무기체계, 위성통신 등 첨단 방위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시스템 통합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해양우주력 강화를 위한 자율 운용·AI 융합 무기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음AI는 물리 환경에서 스스로 인식·판단·행동하는 피지컬AI 기술 선도기업으로, 무인체계에 접목 가능한 임베디드 전용 에지AI(Edge AI) 하드웨어인 'MAIED(Maum AI Edge Device)'를 비롯해 유무인 복합체계를 위한 차세대 자동(Autonomy) 솔루션인 'RAISE(RAG-based Agent Intelligence on Secure Edge)'를 개발해 로봇에 적용하고 있다. 또 마음AI는 대규모 실환경 데이터를 수집·학습할 수 있는 'Physical AI 데이터팩토리(Data Factory)'를 구축해 국방 로봇 등에 물리 기반 AI 응용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기존에 무인수상정 과제 협력을 시작으로 점차 확장, 해양 AI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LIG넥스원–마음AI 공동 기술협력 라인은 마음AI 손병희 연구소장이 직접 주도하며, 김문환 부사장이 국방사업 대표로서 전체 전략을 총괄한다. 손병희 연구소장은 “AI가 데이터에서 벗어나 물리 세계로 확장하는 순간, 국방 개념은 완전히 새로워진다”며 “피지컬 AI를 통해 인간의 한계를 보완하고, 유무인 복합 체계가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국방지능 시대를 LIG넥스원과 함께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국방산업 전반에 AI 중심의 피지컬 기술을 도입하는 전환점이자, AI 자율운용–전장인지–의사결정–임무수행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국방 패러다임의 서막"이라면서 "양사는 향후 공동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을 통해 'AI 국방 생태계' 구축과 첨단 기술 자립 가속화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LIG넥스원 박철준 상무는 “AI는 새로운 비대칭 전력으로 향후 방위산업의 핵심 축”이라며 “마음AI의 피지컬 AI 기술과 LIG넥스원의 무기체계 개발 기술 역량이 결합, 지능형 해양 방위체계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05 10:26방은주

에코프로, 인니 제련소가 3Q 실적 견인…영업익 전년비 흑전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투자 이익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되며 4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말부터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인 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IGIP) 투자가 본격화하며 이익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천597억원, 영업이익 1천499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3%, 영업이익은 823.9% 증가했다. 니켈 제련 사업, 전구체 부진도 상쇄 에코프로의 실적 개선에는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인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투자 성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IMIP에 위치한 니켈 제련소 4곳에 약 7천억원을 투자해 왔다. 올해 그린에코니켈(GEN)과 ESG제련소 인수가 마무리되며 투자 차익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주사 에코프로의 자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것도 그룹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3분기 메탈 트레이딩(510억원)과 투자 관련 수익(135억원)은 총 6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48% 증가했다. 에코프로는 4곳의 니켈 제련소에 투자해 지분 규모에 따라 니켈 중간재(MHP)를 확보하고 이를 외부에 판매하면서 트레이딩 수익과 지분 이익, 대여금 등 투자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 6천253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 늘었다.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주춤했지만, 인도네시아 투자 수익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NCA 양극재 판매 증가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실적은 3분기 매출 632억원, 영업적자 25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 줄었고 영업적자 흐름은 이어졌다. 다만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GEN 자회사 인수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며 당기순이익 1천61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부터는 자회사 GEN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연결 실적에 반영돼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3분기 매출 284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7% 줄었고 영업이익은 약 36% 감소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방 산업 중 석유화학과 철강 분야의 업황 부진으로 매출과 이익이 줄었다. 향후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케미컬 필터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온실가스 저감 사업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니 2단계 투자 돌입…현지 양극재 밸류체인 구축 에코프로 그룹은 인도네시아 1단계 성과로 실적 개선을 이룬 데 이어 연말부터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도 본격화한다.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IGIP 내에 제련소투자와 양극 소재 밸류체인 구축으로 진행된다. IGIP 1기 투자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발레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기업과 합작법인 형태로 지분 약 20%를 확보해 진행된다. 2기부터는 에코프로가 과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 IGIP 건설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IGIP는 1기와 2기 투자를 더해 연 13만톤의 니켈 중간재를 생산하게 되며 에코프로는 이 중 5만 톤의 장기구매(오프테이크)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2단계 인도네시아 투자가 완료될 경우 에코프로 그룹은 트레이딩, 지분법 이익, 제련소 운영 이익 등으로 1단계 투자 수익인 연 평균 1천800억원을을 상회하는 이익 규모를 매년 실현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는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도 크게 끌어올릴 전망이다. IGIP 투자가 마무리되면 제련소부터 전구체, 양극재 공정까지 이어지는 통합 밸류체인이 구축돼 글로벌 최저가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갖춘다는 게 에코프로의 계획이다. 하이니켈 양극재에 이은 중저가 제품 라인업도 속속 갖춰 나가고 있다. 고전압 미드니켈(HVM), 리튬망간리치(LMR), 나트륨(소듐)배터리(SIB) 양극재 개발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 고성능 전기차 라인부터 중저가 라인 대상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가 본격화하며 에코프로 그룹의 실적 개선은 물론 사업 경쟁력 강화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이니켈과 중저가 등 다양한 이차전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글로벌 최저가로 생산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5 10:22김윤희

배터리 순환이용 거점 본격 가동…'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 개소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4일 포항시 동해면 소재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 컨퍼런스홀에서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는 국내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 육성과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을 확보하고자 사용후 배터리 순환이용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국가 기반시설이다.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 연구지원단지(약 1만7천㎡)는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했다. 이 시설은 ▲사용후 배터리 성능평가▲블랙매스 제조 ▲유가금속 추출 등 배터리 순환이용 전 공정에 대한 실증연구 장비를 갖춘 자원순환연구센터와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각종 시설, 홍보전시 기능을 갖춘 종합정보지원센터로 구성돼 있다.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는 자체적인 연구시설 구축 여력이 부족한 배터리 순환이용 기업이 재활용·재사용 기술개발을 위해 필요한 실증연구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기술개발에 필요한 재활용 원료를 기업에 공급하고, 기업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진단(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사업화 기회를 제공한다. 내년부터는 배터리 생산 시 사용되는 니켈·코발트 등 핵심광물이 사용후 배터리 또는 제조공정 스크랩에서 회수된 것임을 인증하는 재생원료 생산인증제가 시범적으로 운영돼 배터리 순환이용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반도 조성해 나간다. 기후부는 배터리 순환이용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학생 등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견학 과정을 운영해 배터리 순환이용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에도 힘쓸 예정이다. 기후부는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정부·민간기업·대학·연구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내 배터리 순환이용 생태계 조성과 순환경제 전환을 한층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배터리 순환이용은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한 미래 전략산업”이라며 “앞으로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를 통해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의 수요에 맞는 기술적․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5 10:19주문정

삼성전자, LH와 'AI 홈' 기반 모듈러 홈 솔루션 선봬

삼성전자가 5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스마트건설·안전·AI 엑스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AI 홈' 기반 모듈러 홈 솔루션을 공동 전시한다고 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이번 엑스포는 최신 스마트 건설 기술을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회로 올해 25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삼성물산과 함께 '모듈러 홈 솔루션'을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이번 LH와의 협업 전시를 통해 '모듈러 홈 솔루션'을 국내에도 소개하며 모듈러 홈 솔루션 사업을 국내외로 적극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스마트싱스 중심으로 연결된 '모듈러 홈' 삼성 '모듈러 홈 솔루션'은 모듈러 건축에 최적화된 스마트싱스 기반 AI 홈 솔루션이다. AI 가전과 센서∙조명∙도어락 등 IoT 기기, 냉난방공조 시설, 에너지 솔루션, 환기 시스템 등 건축물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기들이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연결돼 실내 환경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모듈러 건축과 함께 턴키 방식으로 제공돼, 입주자는 입주 후 로그인만 하면 삼성전자 AI 홈이 제공하는 스마트하고 안전한 일상을 바로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LH 전시장 내에 1인∙2인 가구를 위한 51㎡ 규모의 쉽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AI 홈' 기반 모듈러 홈 솔루션을 구현했다. 방문객들은 현관, 주방, 거실, 침실, 세탁실 등 5개 공간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 'AI 홈' 솔루션이 제공하는 ▲쉽고 편리함(Ease) ▲시간과 에너지 효율(Save) ▲나와 가족의 건강(Care) ▲강력한 보안과 안전(Secure)의 4가지 핵심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4도어 키친핏 맥스 냉장고 ▲비스포크 AI 인덕션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등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사용자 최적화 환경 조성 모듈러 홈 현관에서는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스마트 도어락과 도어벨을 통해 안전하고 간편한 출입을 돕는 보안 솔루션과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전 제품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능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에어컨·공기청정기·조명이 켜지고 커튼이 닫히는 등 사용자가 설정한대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한다. 주방에서는 ▲날씨·일정·식단 추천 등 맞춤형 정보를 요약 제공하는 데일리 보드 ▲냉장고에 들어오고 나가는 식재료를 자동 인식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냉장고 문을 자동으로 열 수 있는 오토 오픈 도어 등 스마트한 주방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집을 안전하게 지키는 솔루션도 만나볼 수 있다. 주방에서 연기나 누수가 발생한 경우, 감지 센서와 연동된 가전 제품이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이어 거실에서 방문객들은 ▲스마트싱스 맵뷰 ▲빠른 리모컨 등 한층 편리한 집안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침실에서는 편안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미리 생성해둔 취침 루틴을 실행하면 조명과 에어컨을 조절해 숙면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한다. 또 지난밤 수면 환경을 요약해 보여주고 쾌적한 수면을 위한 개선 방안도 제안하는 '수면 환경 리포트' 기능도 만나볼 수 있다. 오주현 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주택본부장은 "모듈러 주택 시장을 선도하는 LH와 AI 가전 업계를 이끄는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미래 주거 환경인 모듈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혜순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LH와 협업해 AI 홈을 적용한 스마트 모듈러 주택을 선보이게 됐다"며 "스마트 모듈러 홈 솔루션을 기반으로 사용자 중심의 혁신을 제공하고, 차세대 주거 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5 10:15전화평

ISC, 3분기 영업익 174억원…전년比 26.1% 증가

반도체 테스트 플랫폼 기업 아이에스시(ISC)는 3분기 매출 645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AI 반도체 양산 테스트 소켓 수주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아이에스시는 기존 테스트 소켓 중심 사업을 넘어, 장비·소켓을 아우르는 수직 통합형 테스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장비-소켓 간 통합 솔루션을 통해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End-to-End 테스트 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업계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실적은 주력 사업인 장비 및 소켓 동시 출하가 본격화되며 모든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인 결과다. 소켓 부문 영업이익률은 33%, 장비·소재 부문 영업이익률은 15%으로 전분기대비 크게 증가했다. AI 반도체 테스트 소켓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대비 유의미한 성장을 거뒀다. 또한 회사는 신사업인 장비소재사업부문에서 하이스피드 번인 테스터 및 모듈 테스터 출하와 자율주행 및 차량용, 휴머노이드 칩 테스트 솔루션, HBM용 D램세정케미컬 등 글로벌 고객사 공급망 확장 역시 실적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AI가속기와 하이엔드 메모리 등 고부가 테스트 시장 중심의 수익 구조가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며 “4분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올해 최대 실적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1.05 10:13장경윤

애플, iOS 26.2 첫 번째 베타 출시…신기능은?

애플이 iOS 26.1을 정식 출시한 지 하루 만에 개발자 대상 iOS 26.2 첫 번째 베타버전을 출시했다.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들은 4일(현지시간) 애플이 선보인 iOS 26.2 베타1에서 확인된 신기능을 소개했다. 잠금 화면 개선 잠금 화면에는 시계 디자인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리퀴드 글래스 슬라이더'가 새롭게 추가됐다. '글래스' 옵션을 사용하면 슬라이더를 사용해 시간을 거의 투명하게 표시하거나, 은은하게 보이게 할 수 있다. 불투명한 디자인을 원할 경우 옵션을 끌 수도 있다. 수면 점수 방식 변경 애플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수면 추적 기능의 '수면 점수' 산출 방식을 바꿨다. 이는 기존 점수 범위가 너무 넓어 사용자의 실제 수면 상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새로운 수면 점수는 워치OS 26.2와 호환되는 모든 애플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의 건강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전반적인 수면 패턴을 분석해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습관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에어팟 실시간 번역 기능, EU 지역으로 확대 에어팟 실시간 번역 기능이 iOS 26.2부터 유럽연합(EU) 지역으로 확대된다. 그간 애플은 EU의 디지털시장법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개발 작업 때문에 해당 지역 출시를 미뤄왔었다. 에어팟 실시간 번역 기능은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에어팟 프로3, 에어팟프로2, 에어팟4에서 작동한다. 현재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중국어(간체 및 번체) ▲일본어 ▲한국어가 지원된다. 그 밖에도 iOS 26.2 베타1에는 ▲애플뉴스 디자인 변경 ▲팟캐스트 앱 AI 기능 도입 ▲긴급 알림 시 알람 울림 기능 등이 추가됐다.

2025.11.05 10:02이정현

[유미's 픽] 김영섭 대표 연임 포기…MS·팔란티어, KT와 협업 전략 바꿀까

김영섭 KT 사장이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이 향후 어떻게 이뤄질 지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특히 MS와 '한국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올해 AX 전문기업도 출범키로 공약했던 김 사장이 그간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사업 방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KT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공개모집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최근 벌어진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 연임 포기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0월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영 전반의 총체적 책임을 지는 CEO로서 이번 KT 사고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및 소액결제 피해 발생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수 차례 언급한 바 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 논의를 시작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공개 모집은 5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새 사장 후보는 정기 주주총회 공고 전까지 확정될 예정으로, 이후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최종 선임된다. 사내 후보는 회사 또는 계열회사 재직 2년 이상, 부사장 이상의 직급 혹은 경영 전문성 보유 등의 필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따라 KT와 함께 사업을 추진해왔던 MS도 난감해졌다. MS는 지난 해 10월 KT와 5년간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AI·클라우드·IT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 당시 한국어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 등을 추진키로 공약하고 결과물을 최근 내놨으나, 시장 내 영향력은 미미하다. 특히 KT와 구상했던 AX 전문 법인 설립 계획도 올해 1분기 별도 법인 설립 대신, 지난 달 'KT 이노베이션 허브' 개소로 축소돼 업계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당초 올해 2분기로 예정됐던 KT와의 GP4o 기반 한국형 AI 모델 '소타 K(소타 K built on GPT-4o)'도 올해 9월에 공개했으나, 아직까지 실질적 성과가 없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양사 공동 투자 규모만 2조4천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 자금 확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최근에는 KT 이사회에서 MS와 체결한 계약이 불공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받은 상태다. 이사회는 MS의 계약 의무사항이 모호하고, KT만 법적 책임을 지게 되는 구조라고 보고 있다. 국회에서도 "KT가 MS와 약속한 클라우드 물량을 다 사용하지 않아도 KT가 전액 지불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지난 달 29일 과방위 종합감사에 참석해 "(해당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MS와 계약한) 5년 동안 (약속한 클라우드 물량을) 다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추가로 기간을 연장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대표가 MS와 팔란티어 간 협력 성과 극대화를 위해 시스템에 큰 변화를 준 상태라는 점도 문제다. KT는 내부에 기존에 사용하던 자체 클라우드 시스템 대신 MS 애저를 도입했고, 개발 등 관련 직군에게도 MS 관련 자격증 취득을 고과에 반영하며 관련 역량 증대를 장려했다. 또 MS가 MS 애저 클라우드를 공급할 수 있는 간접 파트너 지위를 KT에게 제시했는데, KT가 이를 기반으로 한 MSP 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조직 변경과 인력 충원을 했던 것도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팔란티어와도 협력을 위한 별도 전문인력을 공개 채용해 대거 보강한 상태다. 내부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KT가 MSP 사업을 한다고 하면서 경쟁사 전문 기술자들을 영입해 업계에서 불만이 많이 제기됐던 상황"이라며 "하지만 해킹 사건 여파로 몇 달 전부터 김 대표의 입지가 약화되면서 영입된 인력뿐 아니라 MSP 사업을 위해 투입된 인력과 조직이 갈피를 잡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몇 직원들은 '어차피 대표 교체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얘기들도 많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실제 김 대표가 교체되면서 KT와 MS의 협업도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2025.11.05 10:02장유미

정철동 사장 "LG디스플레이만의 '해자' 만들자"

LG디스플레이는 정철동 사장이 지난 31일 파주에서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On Air)'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구성원에게 지난 3분기 경영 실적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등을 공유했다. 정 사장은 3분기 4천31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 성과를 설명하며, “연간 흑자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품질과 안전, 원가혁신, 고객만족도 상승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구성원 여러분의 노고 덕분에 얻은 성과”라며 “3분기 모두 고생 많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영속하는 LG디스플레이를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정 사장은 중세 시대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성 외곽에 설계했던 연못인 '해자(垓子)'에 비유했다. 그는 “우리가 영속하기 위해서는 경쟁 우위를 가지고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사장이 제시한 LG디스플레이만의 해자는 'T·C·Q·D·R'이다. 이는 ▲T(Technology, 기술 리더십) ▲C(Cost, 수익 구조) ▲Q(Quality, 품질) ▲D(Delivery, 공급 안정성) ▲R(Relationship, 고객 파트너십)을 의미한다. 정 사장은 “Q·D·R은 기업의 기본 소양으로, 이 세가지를 토대로 T와 C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T(기술 리더십)'에 대해 “시장을 압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키워 '기술 1등 LGD'가 되어야 한다”며 “CTO, 사업부, 생산, 품질 등 전사가 원 팀으로 힘을 모으고, AX(AI 전환)를 가속화하여 압도적인 기술 완성도를 갖춰가야 한다”고 밝혔다. 'C(수익 구조)'는 원가 경쟁력을 통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으로 원가 개선에 도전하고, 우수 사례는 빠르게 확산해 많은 부분에 적용돼야 한다”고 독려했다. 정 사장은 끝으로 “시장은 지금도 혁신 변화 중이기 때문에 현상 유지는 곧 퇴보”라는 말로 외부 환경을 설명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치열하게 남들보다 두 배 빠르게 달려가자”고 주문했다. 그는 “오늘의 성과에 머물지 말고 'LG디스플레이의 경쟁우위는 내가 만든다'는 마음으로 혁신과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CEO 온에어'는 파주 대강당에서 진행됐으며, 온라인으로 국내 전 사업장(파주, 구미, 마곡, 여의도)을 포함,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사업장까지 실시간 중계됐다. 특히, 이번 'CEO 온에어'는 대표 구성원과 정 사장 간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해 소통의 깊이와 친밀도를 높였다. 정 사장은 임직원과의 접점을 강화하며 소통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정 사장은 분기별 타운홀 미팅인 'CEO 온에어'를 비롯해, ▲ 사업별로 진행하는 '현장경영' ▲ 사업그룹 및 센터 단위 소통 간담회 'CEO가 간다' ▲ 테마별 소규모 오찬 간담회 '정담회' 및 '차담회'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장려하는 '스피크업(Speak-up)' 문화를 적극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스피크업'에 기반한 자유롭고 진솔한 소통 문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5.11.05 10:00장경윤

코웨이, 장기고객 감사 프로모션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는 장기고객을 위해 신제품 재렌탈 시 1년간 렌탈료를 20% 추가 할인해주는 고객 감사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프로모션은 기존 장기 가입 고객을 위한 재렌탈 할인 요금제와 중복 적용된다. 재렌탈 요금제란 약정 만기 이후 신제품 렌탈 시 일반 렌탈료보다 약 10~15% 할인된 가격을 적용해주는 코웨이의 장기고객 우대 혜택이다. 행사는 기존 제품 렌탈 약정기간이 끝났거나 일시불 구입 후 1년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고객이 신제품을 재렌탈 구매하고 기존 제품을 반납하면 1년간 매월 렌탈료를 20% 할인해준다. 프로모션 적용 신제품은 ▲가정용 얼음정수기 전체 ▲싱글파워 공기청정기 ▲비렉스 모디 매트리스 ▲비렉스 프라임·프라임S 매트리스 ▲비렉스 엘리트 매트리스 ▲비렉스 하이브리드4 매트리스 등이다. 이번 행사는 코웨이 제품을 여러 개 구매할 때 제공되는 동시구매 패키지 할인과 중복 적용된다. 2개 이상 제품을 한번에 렌탈 신청 시 재렌탈 고객은 6% 추가 할인이 주어진다. 코웨이 관계자는 "장기간 변함없이 코웨이 제품을 아껴주신 고객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특별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5.11.05 09:53신영빈

롯데, 사내벤처 프로그램 '롯데 유니콘 밸리' 출범

롯데가 그룹 통합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롯데 유니콘 밸리'를 출범한다고 5일 밝혔다. '롯데 유니콘 밸리'는 미래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아이디어들이 자라는 곳이라는 의미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액셀러레이팅(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롯데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및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해 빠른 시간 내에 사업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는 이번 달 말까지 직원을 대상으로 시니어, 로보틱스, AI, 친환경 등을 주제로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 중이다. 이후 서류와 면접을 거쳐 연말까지 사업화 대상 아이디어를 선정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사업화를 위한 본격적인 액셀러레이팅에 들어간다. 롯데는 사업화 지원금으로 최대 1억원을 지원하며, 사업화 이후에는 그룹사의 지분 투자도 고려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직원들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으로 분사 이후 3년까지 재입사 기회도 제공한다. 롯데는 롯데벤처스의 액셀러레이팅 노하우와 롯데인재개발원의 교육 역량을 더해 사내벤처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였다. 롯데벤처스는 전 단계에 걸쳐 1:1 멘토링 및 아이디어에 맞는 외부 전문가를 연결해준다. 액셀러레이팅 과정에서는 식품·유통·화학·IT 등 그룹 내 활용 가능한 인프라를 연결해주고, 사업화에 필요한 법률 및 재무 등을 지원해준다. 롯데인재개발원은 사업계획서 작성법부터 피칭(Pitching) 트레이닝, 프레젠테이션 등 사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기술을 교육한다. 이번 그룹 통합 사내벤처 프로그램은 지난 7월 VCM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이 전한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신 회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시도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번 그룹 통합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신속, 혁신으로 대표되는 스타트업 DNA가 조직 내에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그룹의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과 관련한 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율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육성해 사업화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1.05 09:50김민아

"애플, 저가 맥북 내놓는다…크롬북과 경쟁"

애플이 처음으로 저가형 노트북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구글 크롬북과 보급형 윈도PC 시장을 겨냥한 저렴한 맥북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학생·기업·일반 사용자층 타겟…아이폰 칩·저사양 LCD 탑재 이 제품은 학생, 기업, 일반 사용자층을 주 타깃으로 한다. 웹 서핑, 문서 작업, 간단한 영상 편집등 가벼운 작업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기존 노트북 형태를 선호하나 아이패드 구매도 고려하는 소비자층도 함께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드명 J700인 이 제품은 현재 애플 내부에서 활발하게 테스트 중이며, 해외 공급업체들과 초기 생산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이 노트북은 아이폰용 프로세서와 저사양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현재 출시된 맥 중 가장 작은 화면을 지닌 13.6인치 맥북 에어보다 더 작은 크기가 될 전망이다. 이는 애플이 컴퓨터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칩이 아닌 아이폰 프로세서를 맥에 사용한 첫 사례다. 제품 가격은 1천 달러 이하로 예상된다. 애플, 프리미엄 중심 전략 탈피하나 블룸버그는 이번 시도가 애플이 그 동안 고수해 온 프리미엄 중심 전략에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 동안 애플은 높은 마진을 유지하는 고가 제품군에 집중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저가형 제품 출시는 지양해 왔다. 하지만 구글의 저가형 노트북인 크롬북의 성장세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11 전환 이후 일부 사용자들의 보안 업데이트 미지원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애플이 이 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소식에 4일 컴퓨터 제조사 HP와 델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약 1~2% 가량 하락했다. 애플은 1% 미만 소폭 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기준 전 세계 PC 시장의 약 9%를 차지하며, 레노버, HP, 델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맥북 디자인을 유지한 채 저렴한 맥북을 내놓는다면 새로운 시장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다”며 “특히 아이폰이 주류인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내년 이후에도 맥 제품군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M5 칩 맥북 에어를 시작으로, M5 프로•M5 맥스 맥북 프로, M5 맥 미니, M5 울트라 맥 스튜디오 등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M6 칩과 OLED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신형 맥북 프로가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공개될 전망이다.

2025.11.05 09:50이정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광복 80주년 경복궁' 학술 토론회 개최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광복 80주년 경복궁, 상처를 넘어 회복으로'를 주제로 학술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오는 7일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진행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1990년부터 35년간 이어진 경복궁 복원사업의 과정을 돌아보고, 현재 추진 중인 '제2차 경복궁 복원 기본계획(2011~2045)'의 방향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경복궁은 조선왕조의 법궁이었으나 일제강점기 총독부 청사 건립, 박람회 개최 등으로 주요 전각이 철거되는 등 심각한 훼손을 겪었다. 1990년부터 추진된 복원사업을 통해 훼철된 전각들이 복원되며 민족 정체성 회복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행사는 김동욱 경기대학교 교수의 '경복궁이 지닌 가치, 상실에서 회복으로' 기조발표로 시작한다. 이어 ▲궁궐을 지우다: 경복궁 운영변화와 전략 변화(홍현도, 서울역사박물관) ▲낯선 건물의 등장: 박람회 개최와 신축 건물들(이경아, 서울대학교) ▲일제강점기 경복궁의 용도 변화와 재구성된 공간(이혜원, 이음건축사사무소) ▲일제강점기 강녕전·교태전 일곽의 철거와 이건(신지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경복궁 복원의 성과와 과제(조규형, 국가유산청) 등 총 5편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후 박경립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석좌교수를 좌장으로 조재모(경북대학교), 이경미(역사건축기술연구소), 이규철(건축공간연구원), 이강근(모란미술관부설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학술 토론회는 국민 누구나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경복궁 복원사업이 단순히 옛 건물을 다시 세우는 일이 아니라, 일제강점기 훼철된 경복궁의 상처를 치유하고 역사적 정체성을 되찾는 과정인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학계 전문가들을 비롯해 국민 모두와 함께 경복궁 복원의 의미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1.05 09:37정진성

"페이커 사인 유니폼 받자"…CU, T1 협업 이벤트 진행

편의점 CU가 글로벌 e스포츠 기업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 결승 진출을 기념해 이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사인 유니폼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T1은 현재 진행 중인 LoL 국제 대회에서 4년 연속 결승에 진출한 글로벌 e스포츠 명문 구단이다. CU는 T1과 지난 2022년부터 매년 협업을 이어오며 다양한 협업 상품과 마케팅을 통해 팬들과 함께 응원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CU는 T1의 이번 국제대회 결승 진출을 기념해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에서 'T1 선수단 친필 사인 유니폼' 증정 이벤트를 오는 9일까지 진행한다. T1 제휴 상품 5종을 구매하면서 포켓CU 멤버십 QR코드로 포인트를 적립하면 자동으로 스탬프가 발급된다. 해당 이벤트 페이지에서 원하는 선수의 유니폼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선수들의 친필 사인 유니폼을 액자에 담아 증정한다. 선수당 유니폼 1장씩 총 5명을 선정하며 당첨자는 12일 발표된다. 이벤트 대상 상품은 CU가 T1의 국제대회 진출을 기념해 지난 9월 출시한 T1 제휴 간편식 4종과 핫팩 1종이다. 간편식 상품은 각 선수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상품화한 것이 특징으로, 출시 전부터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돌파했다. T1 '도란' 최현준, '오너' 문현준 선수가 선택한 3XL T1 돈까스 삼각김밥은 두툼한 삼각 모양의 돈까스가 통으로 들어가고 사이즈를 3배 키웠다. T1 데리야끼 치킨 김밥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선수가 평소 좋아하는 메뉴를 상품화한 것으로, 달콤하고 짭쪼름한 데리야끼 소스와 촉촉한 치킨이 들어간 김밥이다. '페이커' 이상혁, '오너' 선수가 고른 T1 리얼 비프 버거는 소고기 육즙과 풍미가 특징인 햄버거다. '페이커'와 '도란' 선수가 픽한 T1 불고기 볶음면은 불고기 양념 소스와 함께 입맛을 돋우는 마늘 향이 특징이다. CU는 실제 선수단도 사용한 T1 탑티어 핫팩을 10만 개 한정으로 출시했다. T1 로고를 그려 넣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이은관 BGF리테일 전략MD팀장은 “T1 협업 상품들은 선수들의 입맛과 선호도를 고려해 메뉴를 기획하는 등 팬과 연결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담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강력한 상품력과 마케팅으로 다양한 이종업계와 협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5 09:22김민아

부르면 오는 버스, 헝가리 시골 주민 기다림 확 줄였다

현대차·기아는 헝가리 괴될뢰시에서 진행된 셔클의 '헝가리 수요응답교통 서비스 시범사업'을 지난달 31일 성공적으로 종료했으며, 이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8월18일부터 10월31일까지 약 11주간 헝가리 괴될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괴될뢰는 헝가리 북부에 위치한 인구 4만명 미만의 소도시로, 버스 5대가 도시 전체 대중교통인 12개 노선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공공 교통 운영 효율이 낮은 지역이다. 괴될뢰의 부족한 대중교통은 주민들에게 긴 대기시간이라는 불편을 초래하고,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들은 대중교통을 점점 더 이용하지 않게 되면서 대중교통 시스템이 점차 부실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었다. 셔클은 고정 경로를 운행하는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이용객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 경로를 생성해 가변적으로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탑승 수요를 예측하고, 이로 인해 효율적인 차량 배차와 최적 경로 주행이 가능하다. 수요에 맞춰 필요한 경로만 운행해 사람을 태우지 않고 주행하는 경우가 크게 줄어 환경에도 기여한다. 이번 시범운행 기간 동안 현대차·기아는 2대의 셔클 차량을 투입해 운영했으며, 총 3천138건의 호출을 통해 주민 2천950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셔클을 도입한 결과 기존 대중교통에서 평균 60분 걸리던 배차 대기 시간이 약 6분으로 90% 감소되는 효과를 거뒀다. 이번 시범사업은 대한민국 기획재정부와 KDI가 주관하는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의 일환으로, 헝가리에 수요응답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시스템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EIPP는 2020년 주요 협력국들을 대상으로 정책 및 기술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기관-기업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경제 협력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수영 현대차·기아는 모빌리티사업실 상무는 “이번 헝가리 시범사업을 통해 괴될뢰 주민들의 만족도와 셔클의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현지 파트너십 기반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향후 헝가리 전역 또는 다른 국가에서도 본격적인 서클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11.05 09:13김윤희

김범석 쿠팡 "대만도 한국처럼 자체 물류망 구축"

쿠팡Inc가 올해 3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사업 확대의 성과를 입증했다. 매출은 12조8천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대만 로켓배송을 중심으로 한 성장사업 매출 또한 31% 늘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대만에서 놀라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물류 자동화와 라스트마일 네트워크 투자를 확대해가고 있다"며 "자동화 기술 투자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4일(현지시간)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에도 대만에서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놀라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고객 경험 전반을 최고 수준으로 구축하기 위해 집중한 결과,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높은 유입률과 유지율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여전히 성장 잠재력 지녀…자동화 기술 도입 확대” 김 의장은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해 “고객 코호트(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집단) 전반에서 탄탄한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고객 지출이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확대되는 구조는 오랜 기간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해 집요하게 투자해온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여전히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견고한 시장으로, 향후 개척 여지가 많은 성장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는 확신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로켓배송과 마켓플레이스 모두에서 상품 선택 폭을 넓히는 것이 고객 가치를 확장하고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기회가 될 것”이라며 “로켓배송 카탈로그 내 다수 제품이 브랜드와 직접 계약되지 않은 만큼, 브랜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고객에게 더 다양한 선택과 나은 가치, 큰 편의성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로켓그로스(FLC)는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제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하기 시작한 단계”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머천트의 편의성과 비용 절감을 높이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다양한 상품과 향상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구·패션·스포츠용품 등 신규 카테고리로의 확장이 가능해졌고, 고객이 접할 수 있는 상품군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자동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김 의장은 “물류 및 풀필먼트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자동화 기술 도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면서 “아직 초기 단계지만 프로세스 혁신과 기술혁신 문화에 힘입어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화는 이 두 영역 모두에서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운영 전반의 혁신을 지속하며 편의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최근 재사용 가능한 에코백을 일반 주문에도 확대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상자를 풀거나 포장을 버릴 필요 없이 고객이 현관 앞에서 바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며 “보다 깔끔하고 지속가능한 경험을 제공하는 작지만 확실한 혁신 사례”라고 말했다. "대만, 한국 사업 초기와 유사...자체 라스트마일 물류망 확대" 김 의장은 대만 로켓배송에 대해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번 분기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놀라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고객 경험을 최고 수준으로 구축한 결과,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반응을 얻고 높은 유입률과 유지율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만 고객 유입 수준은 한국 리테일 사업 초기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만에서의 성장 지속 요인으로 ▲상품군 확장 ▲자체 라스트마일(Last Mile) 물류망 구축을 꼽았다. 김 의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로켓배송(1P) 상품군 확대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고, 최근 3P 마켓플레이스 사업도 시작해 상품군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매력적인 가치 제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에서 자체 라스트마일 물류망을 구축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분기 인상적인 진전을 보였다”며 “자체 물류망을 통한 배송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한국 쿠팡과 같은 속도와 신뢰도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 감동과 장기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한 분야에 집중하며 실험과 배움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성장사업 투자 최대 9억5천만달러" 거랍 아난드 쿠팡In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이 원화 기준 18% 상승한 것은 로켓그로스·로켓배송·마켓플레이스 전반에서 고객 지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주요 연휴 시점 변경이 일정 부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활성 고객 수(2천470만명)는 전년 대비 10% 늘었고, 매출 증가는 주로 기존 고객의 지출 확대에 기인했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매출총이익률은 32.1%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성장사업 부문(대만 로켓배송·쿠팡이츠·파페치 등) 매출은 달러 기준 32%, 원화 기준 31% 늘었다. 아난드 CFO는 “이 성장을 견인한 것은 세 자릿수 이상 성장한 대만 시장과 쿠팡이츠의 견실한 성장세”라면서 “대만에서의 빠른 확장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 수준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성장사업의 조정 EBITDA 손실은 2억9천200만달러(4천47억원)로, 회사는 올해 전체 성장사업 부문 손실이 9억~9억5천만달러(약 1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난드 CFO는 “대만을 중심으로 한 성장 모멘텀으로 인해 연간 손실 규모는 예측 범위 상단에 근접할 것”이라며 “이러한 투자 수준은 각 사업의 잠재력에 대한 당사의 확신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매출 대비 판매관리비(OG&A)는 25억5천800만달러로 매출의 27.6%를 차지해 전년(27.5%)보다 소폭 늘었다. 그는 “성장사업 내 운영비용 증가와 다양한 성장 이니셔티브를 위한 투자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 대비 조정 EBITDA 마진은 4.5%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올랐으나 전 분기 대비 0.56%포인트 감소했다. 그는 “감소 요인은 성장사업 부문에서의 투자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5 09:07안희정

"AI 에이전트가 쇼핑 경험 해쳐"…아마존, 퍼플렉시티에 '대리 물건 주문' 중단 요청

아마존이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AI 브라우저 에이전트 '코멧'이 사용자를 대신해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아마존이 퍼플렉시티의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대신 쇼핑할 때 이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아마존의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를 컴퓨터 사기 행위라고 주장했으며, 해당 기능이 자사 쇼핑 경험을 훼손하고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촉발한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퍼플렉시티는 자사 블로그에서 아마존이 경쟁 AI 쇼핑 에이전트를 보유한 상황에서 더 작은 경쟁사를 괴롭히고 있다고 반박했다. 퍼플렉시티는 “아마존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돕는 혁신 기업을 위협하려고 한다”며 “사용자가 원하는 에이전트를 선택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약관에는 '데이터 마이닝(데이터 안에서 패턴 혹은 규칙, 관계 등을 찾아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 로봇 및 유사 도구 사용' 금지 조항이 존재한다. 지난해 11월 아마존은 퍼플렉시티에 AI 에이전트의 상품 구매 기능을 협의 전까지 중단하라고 요청했고, 퍼플렉시티는 이에 응했다. 그러나 올해 8월 퍼플렉시티가 새 AI 에이전트 코멧으로 다시 사용자 계정에 로그인해 구매를 시도하자 아마존은 차단을 실시했다. 이후 퍼플렉시티는 이를 우회하는 업데이트를 배포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라 헨드릭스 아마존 대변인은 “외부 에이전트가 고객 대신 상품을 구매한다면 투명하게 운영하고 서비스 제공자의 조건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퍼플렉시티는 아마존의 차단 요청을 무시했으며 코멧이 아마존 이용 경험을 저하시킨다고 비판했다. 이에 퍼플렉시티는 에이전트가 사용자 대리인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뿐이라며 사용자와 에이전트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전트는 사용자와 동일한 권리와 책임을 가져야 한다”며 “아마존이 이를 감시할 권한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퍼플렉시티는 무단 콘텐츠 사용, 불법 스크랩 데이터 활용 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퍼플렉시티는 코멧이 아마존 정보를 훈련이나 스크래핑에 사용하지 않으며 사용자의 구매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11.05 09:03박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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