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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IDMC로부터 두경부암 신약 3상 '지속 진행' 권고

LG화학은 20일 미국 항암사업을 담당하는 아베오(AVEO)가 임상 3상 진행 중인 파이클라투주맙(ficlatuzumab)의 적절 투여 용량으로 최대 함량인 20mg/kg을 최종 선정하고, 임상시험을 지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파이클라투주맙은 종양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는 간세포 성장인자(HGF)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을 지닌 단일클론항체 기반 표적항암제이다. 이번 결정은 임상 진행 단계에서 회사와 독립적으로 맹검 정보에 접근할 권한을 가진, 임상 데이터를 중간 검토하는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가 파이클라투주맙 3상 시험(FIERCE-HN)의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2개의 시험 용량 중 최대 함량인 20mg/kg을 최종 선정하고 임상시험 진행을 지속 이어갈 것을 권고하면서 이뤄졌다. FIERCE-HN 스터디는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단일요법으로 순차적 투약했거나 병용 투약했던 HPV(사람유두종 바이러스) 음성인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파이클라투주맙 및 세툭시맙(cetuximab) 병용요법과 위약 및 세툭시맙 병용요법을 비교 평가하는 시험이다. 최소 410명에서 최대 500명을 모집해 치료 시작부터 사망에 이르는 기간인 전체 생존기간(OS) 등을 살펴볼 계획이며, 현재 한국‧미국‧유럽 등 다국가에서 시험자를 모집 중이다. 이번 임상에 책임 연구자인 줄리 바우만(Julie E. Bauman) 조지 워싱턴대 암센터장은 “파이클라투주맙 기반 병용요법의 잠재적 임상 이점을 확인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선 중요한 순간”이라며 “최적 투약용량 확정을 통해 임상시험이 한층 빠르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혁신의약품의 개발을 통해 암환자의 치료를 개선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번 의미 있는 성과를 바탕으로 파이클라투주맙의 임상적 가치를 규명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6.02.20 12:11조민규 기자

[AI는 지금] "억만장자 전유물 안 돼"…글로벌 리더 모인 인도서 번진 AI 책임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인도 인공지능 영향 정상회의(India AI Impact Summit 2026)'에서 글로벌 주요 인사들이 AI 기술 발전 속도에 상응하는 책임과 포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AI 위험성에 대한 경고와 함께 성능 중심의 담론을 넘어 사회적 영향과 제도적 대응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진행 중인 '2026 인도 AI 임팩트 서밋'에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알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등 글로벌 AI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각국 정부 대표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는 영국(2023년), 우리나라(2024년), 프랑스(2025년)에 이어 4번째로 개최된 AI 분야의 정상급 국제행사다. 이번 회의에선 AI가 글로벌 사우스(신흥국 및 개발도상국)로 확장되고, 국가 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각국의 자발적 노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자율화 속도만큼 커진 책임…국제 기준 요구 확산 이 자리에선 AI의 성능 경쟁보다 잠재적 위험과 통제 가능성 문제에 대한 논의도 많았다. 특히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AI의 급속한 진화가 새로운 기회를 여는 동시에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생성형 AI가 악의적으로 활용될 경우 사이버 공격이나 허위정보 확산 등에 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짚었다. 동시에 허사비스 CEO는 기술 자체의 변화 속도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AI가 점점 더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로 나아가면서 인간의 개입과 통제 범위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사비스 CEO는 "시스템이 더 자율적이고 에이전트처럼 작동할수록 유용성은 커지지만,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을 위험도 함께 커진다"며 "AI가 디지털 기반 기술인 만큼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치는 특성을 고려해 국제적 협력과 공통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AI 기술이 특정 국가나 기업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현상에 우려를 나타냈다. 또 AI가 글로벌 경제와 안보, 인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범용 기술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그 방향성과 통제 구조 역시 국제적 논의 틀 안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AI의 미래가 소수 국가나 거대 기업, 특정 억만장자의 뜻에 의해 좌우돼서는 안 된다"며 "AI가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도구가 아니라 인권 보호와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개막 연설에서 AI의 방향성을 '포용'과 '공공성'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AI가 산업 경쟁력 강화 수단을 넘어 사회 전반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기반 기술이 돼야 한다는 점도 피력했다. 그는 "기술의 진보는 인간의 능력을 확대해야 하고 그 목적은 모두의 행복에 있어야 한다"며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도 AI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포용적 AI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수석대표 세션에 참석해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 경쟁력과 AI 전환, AI 기본법 시행 등의 경험을 공유하며 글로벌 AI 협력에 있어 한국의 기여와 국제사회의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허사비스 CEO, 아모데이 CEO와 만나 AI 관련 협력을 논의했다. 이에 대해 배 부총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AI는 경쟁의 도구를 넘어 인류 공동 번영을 위한 기술이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AI 안전과 신뢰 기반 거버넌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대한민국이 AI 강국을 넘어 'AI 책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픈AI·구글·앤트로픽…AI 미래 두고 엇갈린 진단 빅테크 수장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술 혁신과 책임의 균형을 공통 화두로 제시했다. 생성형 AI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도 산업 확산 속도에 맞는 안전 장치와 사회적 합의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AI가 특정 기업의 제품을 넘어 국가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역할 역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특히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급속도로 진화하는 AI 기술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국제 규제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생성형 AI 수요 급증으로 산업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지만, 그 이면에서 일자리 감소와 딥페이크, 온라인 사기 등 새로운 위험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알트먼 CEO는 "AI의 민주화가 인류 번영을 보장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 기술이 한 기업이나 국가에 집중되면 파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다른 강력한 기술과 마찬가지로 AI 역시 시급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유사한 형태의 AI 국제조정기구 설립 필요성도 제안했다. 또 그는 "향후 몇 년은 세계가 시험대에 오르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사람들에게 권한을 부여할지 아니면 권력을 집중시킬지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알트먼 CEO는 기술 발전이 일자리 전반을 붕괴시킬 것이라는 비관론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기술은 항상 일자리를 파괴하지만, 우리는 늘 새롭고 더 나은 일을 찾아냈다"며 구조적 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도 AI의 잠재력과 책임을 동시에 강조했다. 그는 AI를 "우리 세대의 가장 큰 플랫폼 전환"으로 규정하며 의료·교육·공공 행정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영역에서 AI가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와 같은 다언어·대규모 인구 구조에서는 AI가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서비스 효율을 개선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개방형 생태계와 현지 개발자 역량 강화를 통해 기술 혜택이 보다 폭넓게 확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이번 회의에서 AI 발전 속도가 기존 산업 혁신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몇 년 사이 AI 역량이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면서 인간의 인지 능력을 뛰어넘는 시스템이 현실 영역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아모데이 CEO는 "AI가 데이터센터 안에서 수많은 천재들이 동시에 협업하는 것과 같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업무에서 인간을 능가하고 초인간적 속도로 협업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가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AI 확산이 가져올 구조적 변화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노동시장 재편 가능성과 함께 대규모 연산 자원 확대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 문제도 거론됐다. AI 발전이 반도체·데이터센터·전력·네트워크 등 산업 인프라 전반과 직결되는 만큼, 기술 전략과 산업·에너지 정책의 정합성이 중요하다고 봐서다. 업계에선 이번 회의에서의 AI에 대한 논의가 기술 성능 중심에서 사회적 영향과 거버넌스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AI가 특정 기업의 혁신을 넘어 국가 전략과 국제 질서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 의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누가 더 빠른 모델을 내놓느냐의 경쟁을 넘어 그 기술을 어떻게 안전하고 공정하게 관리하느냐의 경쟁으로 넘어가는 시점"이라며 "AI 시대의 신뢰 구축이 향후 글로벌 주도권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0 11:34장유미 기자

JB금융, AI 내부 역량 강화…역대 최고 상금 걸었다

JB금융그룹이 내부 인력의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역대 최고 상금을 건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JB금융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정읍 아우름캠퍼스에서 총 상금 1억원 규모를 걸고 AI를 활용한 신속한 아이디어 구현, 빅데이터 실질 적용 역량 강화 등에 대한 해커톤을 진행했다. JB금융지주를 비롯해 전북은행·광주은행·JB우리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에서 총 66개팀이 참가했다. 금융 비즈니스 담당 인력과 IT 인력이 한 팀을 구성해 협업하는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며, 다양한 최신 트렌드 기술을 활용해 도전적 시도들을 선보였다. 치열한 경쟁 끝에 대상은 JB우리캐피탈의 '뉴웨이브(NewWave)팀 - AI기반 차세대 기업 여신심사·분석 솔루션' 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광주은행의 '루이비통(LV; Log Value)팀', 전북은행의 '넥사(NEXt Arena)팀' 이 각각 수상했으며 우수상, 특별상등 총 11개팀이 수상하며 참가의 의미를 부여했다. 참가자들은 “단순한 기술 아이디어 제안을 넘어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요구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참가자는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보다, 사업 구조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초점을 둔 기획 방향이 매우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JB금융그룹은 향후에도 생성형 AI 및 로우코드 개발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업무 혁신을 가속화 하고,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6.02.20 11:26손희연 기자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3월부터 신규 제휴 심사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가 내달부터 네이버 뉴스 신규 제휴 심사를 실시한다.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설명회'를 개최해 새로운 제휴 심사 및 운영 평가 규정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내달 3일부터 네이버뉴스 제휴 안내 페이지를 통해 뉴스 콘텐츠, 검색 제휴 신규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는 ▲정책위원회 ▲제휴심사위원회 ▲운영평가위원회 ▲이의심사위원회로 구성된다. 아울러 지역언론 등의 활성화 방안 등을 고민하는 다양성TF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책위원회에서 제정한 제휴 심사 및 운영 평가 규정은 저널리즘의 가치가 존중되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제휴 심사와 운영 평가에서 절차적 정당성, 공정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제휴심사위원회'는 뉴스 콘텐츠 제휴 및 검색 제휴의 신규 제휴 심사를 담당한다. 제휴 심사는 매년 1회 진행될 예정이며 정량평가와 정성평가가 각각 50점으로 구성됐다. 정량 평가는 기사 생산 역량과 언론사 운영 현황 등 뉴스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본 요건을 다방면으로 확인하며, 정량평가 기준을 충족한 언론사에 한해 평가 위원의 전문 분야별 심사 방식을 도입한 정성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의 네이버 제휴 언론사에 대한 운영 평가는 '운영평가위원회'가 담당한다. 운영평가위원회는 매월 정기 회의를 개최해 제휴 언론사의 규정 준수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에 따라 평가 점수를 부과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휴 심사 및 운영 평가 결과에 이의가 접수되면 '이의심사위원회'가 열려 심의를 진행하게 된다. 언론사는 독립적으로 구성된 '이의심사위원회'를 통해 절차 위반이나 오류, 소명 누락 사항 등에 대한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제휴심사위원회와 운영평가위원회의 위원은 ▲미디어다양성위원회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등 언론보도 관련 심사·평가를 진행하는 기관과 위원회 및 일정 요건을 갖춘 언론사가 운영하는 독자·시청자위원회의 전직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 후보 풀(Pool) 단' 중에서 평가 회기마다 무작위 방식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최성준 뉴스제휴위원회 위원장은 "새롭게 제정된 '네이버 뉴스 제휴 심사 및 운영 평가 규정'을 바탕으로 뉴스 서비스의 공정성, 독립성, 전문성을 보장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심사와 평가 과정 전반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0 11:07박서린 기자

호주 이어 미국까지…LA 카운티, 로블록스에 수백만 달러 규모 소송

미국 로스엔젤레스(이하 LA) 카운티가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를 상대로 수백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로블록스가 플랫폼 내에 미성년자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는 입장과 달리, 실제로는 성범죄자가 활동하기 쉬운 환경이 방치돼었다는 이유에서다. 20일(현지시간) 데드라인에 따르면 LA 카운티 법률 고문실은 LA 고등법원을 통해 공공 위해 및 캘리포니아 허위 광고법 위반 혐의로 로블록스를 고소했다. 카운티 측은 "로블록스는 자사 플랫폼이 아이들이 놀기에 적절한 곳이라고 홍보하지만, 실상은 음란물, 그루밍(성적 길들이기), 폭력, 모의 성행위 등이 만연한 포식자들의 온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82페이지에 달하는 소장에는 과거 7세 소녀의 아바타가 게임 내 놀이터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례 등 구체적인 피해 내용이 담겼다. 이 사건은 2018년 6월 말, 두 남성 아바타가 피해자의 아바타를 구석에 몰아넣고 성적인 행위를 강제로 묘사하면서 발생한 대표적인 메타버스 성범죄 사례다. 현재 로블록스의 일일 활성 사용자는 약 1억 5100만명에 달하며, 이 중 약 40%가 13세 미만 아동으로 알려졌다. 카운티 측은 로블록스가 이윤을 위해 아동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검증 및 단속 메커니즘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번 소송은 로블록스에 대한 마케팅 금지 명령과 함께, 위반 건당 매일 2500달러의 벌금 부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총액 기준으로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라파엘 카르바할 카운티 소비자·사업 담당 국장은 "이번 소송은 거대 기술 기업이 아이들의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시할 때 발생하는 충격적인 현실을 보여준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로블록스 측은 이번 소송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로블록스 대변인은 "유해 콘텐츠를 감시하는 고급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채팅을 통한 이미지 전송을 금지해 악용 사례를 방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수사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악의적인 사용자에게 책임을 묻고 있으며, 안전 시스템을 매일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블록스는 소송이 제기된 당일 '글로벌 부모 위원회'를 출범하며 플랫폼 안전 정책에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로블록스는 소장을 송달받은 후 30일 이내에 법적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

2026.02.20 11:06진성우 기자

미스트랄AI CEO "소수 기업 권력 집중"…시장 독점 따른 부작용 경고

전 세계가 소수 기업의 인공지능(AI) 독점 허용으로 인한 시장 남용 위협에 직면했다는 경고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서 멘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CEO)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 AI 임팩트 서밋'에 참석해 "AI 분야에서 과도한 권력 집중이 발생하고 있다"며 "3~4개 거대 기업이 AI 제작과 배포를 소유하고 장악하는 세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해 순다 피차이 알파벳 CEO, 샘 알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딥마인드 CEO 등 글로벌 AI 업계 핵심 인사들이 집결했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대기업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거나 지분 관계가 얽혀 있어 AI 기술 가치가 소수 기업에 집중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미스트랄AI는 미국 빅테크들에 비해 자본 규모는 적지만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모델을 지향하는 유럽 대표 AI 기업으로 꼽힌다. 미스트랄AI는 정부와 기업이 맞춤형으로 제어하기 쉬운 '개방형 가중치'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오픈AI와 구글, 앤트로픽 핵심 모델은 코드와 매개변수를 공개하지 않는 폐쇄형이다. 기업 규모 측면에서도 차이가 크다. 미스트랄AI는 해외 경쟁사 대비 적은 자본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스트랄AI는 지난해 9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홀딩 등으로부터 13억 유로(약 2조원)를 투자받으며 기업 가치 약 120억 유로를 기록했다. 오픈AI는 최근 85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잠정 인정받으며 1000억 달러(약 145조원) 규모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앤트로픽 역시 3800억 달러의 가치로 300억 달러(약 43조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서 멘슈 CEO는 "AI는 향후 몇 년간 경제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과도한 영향력 행사를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2.20 11:06이나연 기자

오픈AI·앤트로픽, 슈퍼볼 광고 설전 이어 '악수 패싱'까지

오픈AI와 앤트로픽 리더가 공식 석상에서 손잡기를 거부하면서 두 기업 간 깊은 경쟁 구도가 포착됐다. 1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 '인공지능(A) 임팩트 서밋' 무대에 오른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단체 사진 촬영 중 유일하게 서로 손을 맞잡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양 옆 리더 손을 들어 올리며 화합을 독려했지만, 두 사람은 주먹을 쥔 채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당시 무대에는 순다 피차이 구글 CEO를 포함한 글로벌 빅테크 리더들이 함께 올라 서로 손을 맞잡으며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나란히 배치된 알트먼 CEO와 아모데이 CEO는 각자 옆 사람과는 손을 잡으면서도 정작 서로를 향해서는 철저히 손길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두 기업은 최근 AI 모델을 전 세계에 정착시키기 위해 전방위적인 마케팅과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앤트로픽이 지난달 슈퍼볼 광고를 통해 오픈AI 광고 도입 계획을 조롱하면서 두 기업 간 감정 싸움은 격화한 상태다. 당시 앤트로픽은 슈퍼볼 광고에서 챗GPT가 답변할 때 광고가 같이 제공된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클로드는 광고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두고 알트먼 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게시물에서 해당 광고가 "기만적"이라며 "명백히 부정직하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지난 2021년 AI 안전성에 대한 견해 차이로 오픈AI를 떠난 전직 직원들이 설립한 회사다. 이후 양사는 수조 원 규모 자본을 유치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기업 고객과 일반 사용자를 두고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인도 서밋 연설에서 아모데이 CEO는 "AI 시스템 자율적 행동과 오용 가능성 등 기술 위험성을 주시해야 한다"며 AI 안전을 강조했다. 알트먼 CEO는 "어떤 AI 연구소도 혼자 힘으로 좋은 미래를 만들어낼 수 없다"며 글로벌 협력 필요성을 주장했다.

2026.02.20 11:05김미정 기자

엔비디아-메타, 초지능 AI 인프라 구축 맞손

엔비디아가 메타 손잡고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엔비디아는 훈련·추론에 최적화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메타와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 중앙처리장치(CPU)와 수백만 대 블랙웰·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도입된다. 메타 페이스북 오픈 스위칭 시스템 플랫폼에는 엔비디아 칩셋과 스펙트럼-X 이더넷 스위치가 통합된다. AI 워크로드 확장에 맞춰 네트워크 효율과 처리량을 개선해 운영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두 기업은 데이터센터 전력 대비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암(Arm) 기반 엔비디아 그레이스 CPU 배포에 협력하고 있다. 이는 그레이스 단독 아키텍처의 첫 대규모 배포 사례다. 소프트웨어(SW) 최적화 투자를 통해 세대별 성능을 지속적으로 올릴 계획이다. 현재 양사는 내년 차세대 CPU '베라'의 대규모 배포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엔비디아 컨피덴셜 컴퓨팅 기술까지 도입해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성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메타는 업계 선도적인 엔비디아 GB300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고 온프레미스와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NCP) 환경을 아우르는 통합 아키텍처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을 간소화하는 동시에 성능과 확장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CPU와 GPU, SW, 네트워킹 전반에 걸친 긴밀한 공동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며 "메타 연구진과 엔지니어들이 차세대 AI 혁신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 풀스택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2.20 11:04김미정 기자

라인게임즈, 자체 개발 신작 '햄스터 톡' 최초 공개

라인게임즈(공동대표 박성민, 조동현)는 자체 개발 신작 PC 타이틀 '햄스터 톡'을 최초 공개하고, 데모 버전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공식 스팀 페이지를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햄스터 톡'은 방치형 소셜 시뮬레이션 장르 PC 패키지 타이틀로, 기존의 일반적 게임 플레이 방식과 달리 '방치형' 장르 플레이 방식을 적용한 게임이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플레이 시작 이후에도 일상과 업무를 이어갈 수 있는 점이다. 이용자는 PC 화면 한켠에서 움직이는 귀여운 햄스터들과 가볍게 놀이를 즐기고 서로 상호작용하며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 또한 햄스터를 터치하거나 먹이를 주고, 청소하는 등 직접적인 플레이를 수행할 수 있으며, 햄스터가 사는 마을을 이용자 취향에 따라 꾸미고 장식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 세계 이용자들이 모이는 광장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소셜 플레이 경험도 제공한다. '햄스터 톡'은 데모 버전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24일부터 3일까지(한국시각)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한다. 이후 올해 상반기 중 스팀을 통해 정식 발매할 계획이다. 발매 버전에는 이번 데모에 포함되지 않은 생산 콘텐츠 및 친구 타운 놀러가기 기능이 추가된다.

2026.02.20 11:04정진성 기자

"AI 안 쓰면 승진 못 한다"…액센츄어, 고위직 평가에 AI 활용 의무화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가 고위직 승진 요건에 인공지능(AI) 도구 활용 여부를 반영하기로 하면서 사내 AI 도입을 압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I 활용을 권고 수준이 아닌 필수 조건으로 격상해 조직 전반의 업무 방식을 AI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액센츄어는 중간·선임 관리자급 직원들에게 임원급 리더 직책으로 승진하려면 AI 도구를 정기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내부 이메일을 통해 공지했다. 해당 이메일에는 "AI 도구 사용은 올여름 리더십 승진 심사에서 가시적인 평가 요소가 될 것"이라고 명시됐다. 회사는 이달부터 일부 고위 직원들의 AI 도구 주간 로그인 데이터 수집에 착수했다. 앞서 액센츄어는 전체 약 78만 명 직원 가운데 55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교육을 실시하며 대규모 역량 전환 작업을 추진해왔다. 다만 AI 도구 활용에 대한 조직 내 온도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일부 회계·컨설팅 업계 임원들을 인용해 주니어 직원들보다 고위 관리자가 AI 도입에 더 소극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정책 적용 대상에서도 예외가 있다. 유럽 12개국 직원과 미국 연방정부 계약을 담당하는 부서 직원 등은 이번 정책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액센츄어는 지난해 6월 전략·컨설팅·크리에이티브·기술·운영 부문을 '통합 혁신 서비스'라는 단일 조직으로 통합하는 대규모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줄리 스위트 최고경영자(CEO)는 AI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직원은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강도 높은 재교육 및 인력 재편 방침을 시사해왔다. 회사는 최근 오픈AI, 앤트로픽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AI 기반 업무 혁신 플랫폼 등 자체 도구 활용을 확대 중이다. 액센츄어 관계자는 "우리 목표는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혁신 파트너가 되고 AI를 기반으로 최고의 일터가 되는 것”이라며 "고객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신 AI 도구와 기술을 채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2.20 11:02한정호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APEC 교통 지원 공로로 외교부장관 표창

카카오모빌리티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교통 분야 지원을 통해 행사 운영에 기여한 공로로 외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지난해 7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3차 APEC 고위관리회의(SOM3)와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본회의 기간에 맞춰 온·오프라인 모빌리티 인프라 지원을 수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주요 행사 구간을 연결하는 무료 순환 셔틀버스를 운영해 각국 대표단과 관계자 이동을 도왔고, 카카오버스 앱을 통해 보문단지를 경유하는 26개 노선의 임시 우회노선 정보를 제공해 시민 혼선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행사장 내 자율주행 버스 노선과 탑승 정보도 앱에서 안내해 방문객들이 K-자율주행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카카오내비는 행사장 인근 혼잡 지역의 우회 경로와 차량 2부제 시행 정보를 사전에 안내하고, 행사 기간 임시 운영된 공식 주차장 7곳에 대해 영문 검색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교통 혼잡 완화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국제행사 특성을 고려해 택시 서비스 개선 캠페인도 병행했다. 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미터기 미사용, 운임·통행료 외 임의 요금 수수, 승차 거부 등을 금지하는 안내를 진행하고 친절 서비스 제공을 독려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같은 교통 지원 성과를 바탕으로 외교부 장관 표창과 함께 경북도지사 감사패도 받았다. 회사는 국제 행사에서도 적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국가적 행사의 성공 개최에 기여하게 돼 뜻깊다”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이용자에게 혁신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6.02.20 11:01류승현 기자

기업 10곳 중 7곳 AI 도입했지만…90% "생산성 체감 못해"

미국과 영국, 독일, 호주 4개국 주요 기업 10곳 중 7곳에서 인공지능(AI)을 도입했지만 약 90%에 달하는 기업이 아직 생산성 향상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미국 국립경제연구소(NBER)는 미국, 영국, 독일, 호주 4개국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기업 임원 약 6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리포트 '기업 AI 활용 실태 분석(Firm Data on AI)'을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69%가 AI를 도입했 이들 중 89%는 지난 3년간 AI로 인한 생산성 변화를 전혀 체감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직원 1인당 매출 기준으로 측정한 평균 생산성 상승 폭은 0.29% 수준에 그쳤다. 대규모 투자와 시장 기대에 비해 체감 효과는 미미한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직원과 경영진 간 인식 차이다. 미국 근로자 대상 별도 조사에서는 향후 3년간 고용이 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경영진은 감소를 전망했다. 생산성 기대치 역시 직원은 0.9%, 경영진은 1.4%로 차이를 보였다. 현장 체감과 경영 전략 간 간극이 존재하는 셈이다. 이번 연구는 AI 상업적 효과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최근 조사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PwC가 4500명 이상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절반 이상이 매출 증가나 비용 절감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딜로이트 조사에서도 74% 조직이 AI로 매출 확대를 기대하지만 실제 성과를 확인한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M365 코파일럿을 도입한 영국 정부 부처 시범 사업에서도 생산성 향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업무는 빨라졌지만, 다른 업무는 오히려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앳 워크' 책임자인 재러드 스파타로 역시 지식 노동의 특성상 투자 대비 수익률을 명확히 수치화하기 어렵다고 인정한 바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AI는 이미 광범위하게 도입됐지만 아직 거시적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음을 보여준다. 기업 현장에서 활용은 늘고 있으나 수치로 확인되는 성과는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반면 향후 효과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경영진은 향후 3년간 AI 도입으로 생산성이 평균 1.4% 증가하고 고용은 0.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진은 이를 단순 환산할 경우 2028년까지 미국·영국·독일·호주 4개국 기존 기업 기준 약 175만 개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다만 이는 기존 기업을 기준으로 한 수치이며 고용 감소는 대규모 해고보다는 신규 채용 축소를 통해 점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AI 열풍에 따른 시장 압박 역시 도입을 가속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고객 서비스 부문 임원의 91%가 경영진으로부터 인공지능 도입 압박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약 80% 기업은 반복 업무 자동화에 따라 일부 상담 인력을 새로운 역할로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84%는 상담원 직무에 새로운 역량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자동화로 단순 업무는 줄이고, 인간은 복잡하거나 감정이 개입되는 영역에 집중하는 병행 모델이 현실적 해법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AI 열풍에 따른 시장 압박 역시 도입을 가속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고객 서비스 부문 임원의 91%가 경영진으로부터 인공지능 도입 압박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약 80% 기업은 반복 업무 자동화에 따라 일부 상담 인력을 새로운 역할로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84%는 상담원 직무에 새로운 역량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자동화로 단순 업무는 줄이고, 인간은 복잡하거나 감정이 개입되는 영역에 집중하는 병행 모델이 현실적 해법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 AI부문 책임자는"회계, 법률, 마케팅, 프로젝트 관리 등 컴퓨터 앞에 앉아 수행하는 대부분의 업무는 1년에서 1년 반 안에 자동화될 것"이라며 "성과 체감 정체기'가 끝나는 순간, 사무직 노동 시장에 유례없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BER 연구진도 "현재 고요함은 폭풍 전야의 정적일 수 있다"고분석하며 "과거 전력이나 컴퓨터의 도입 사례처럼 AI 또한 생산성 수치로 증명되기까지는 기술적 성숙과 조직 개편이라는 '지연 시간'이 필요할 뿐, 그 변화의 폭은 이전의 어떤 기술보다도 파괴적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6.02.20 11:01남혁우 기자

[이창근의 헤디트] 쿠키런이 유산을 '경험'으로 바꾸는 방식

세계가 한류(K-Culture)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이야기가 담긴 헤리티지에 있습니다.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되살리고 디지털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을 더해 지역은 매력적인 도시로, 문화는 산업으로 확장됩니다. 국가유산의 보존과 활용은 문화기술과 융합해 디지털 헤리티지와 관광산업으로 구체화하며, K-콘텐츠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은 세계와 만나는 무대에서, 문화는 곧 경제이자 미래 경쟁력임을 보여줍니다. 정책과 현장, 산업과 예술이 만나는 접점에서 한국다움이 어떻게 K-컬처로 발현되는지를 이창근 칼럼니스트와 함께 탐색합니다. [편집자주] 국제회의를 '기억'으로 바꾸는 것은 문화적 디자인이다. 2026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MICE(마이스)이자 국가 브랜딩의 무대다. 세계유산을 '보유한 나라'로 남을 것인가. 세계유산을 '경험하게 하는 나라'로 기억될 것인가. 답은 결국 경험의 설계에 달려 있다. 지난주 데브시스터즈 브랜드커뮤니케이션 관계자를 만나 게임x헤리티지 협력이 어떻게 축적돼왔는지 확인했다. 필자가 이 사례를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데브시스터즈는 코스닥 상장 게임사로서, CSR(사회공헌)이 단발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연속 기획'으로 쌓이며 공공 가치로 환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김윤덕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가유산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전후로 국가유산을 산업으로 바라보는 논의도 본격화했다. 국가유산청은 2025년 12월 30일부터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2022~2025 주관사업자 위프코)를 전면 개편하며 디지털 데이터 20만 건을 추가로 개방해 총 68만 건을 무료 공개했다. 3D 정밀데이터와 3D 에셋, 이미지·도면·보고서 등 산업 활용성이 높은 자산이 확충됐고, 고고학 분야 AI 챗봇 '한국고고학 사전'도 시범 도입됐다. 이제 중요한 것은 사례다. 무엇이 실제로 작동했는지, 어떤 협력이 대중의 행동을 바꾸는지, 그 증거가 필요하다. 시작은 자연유산 데브시스터즈와 국가유산청의 협력은 갑자기 만들어진 캠페인이 아니다. 흐름이 있다. 그리고 출발점은 자연유산 홍보였다. 2023년 7월, 당시 문화재청은 데브시스터즈와 자연유산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 작가를 자연유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쿠키런 세계관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자연유산의 국내외 홍보, 해외 반출 문화유산 환수 협력까지 한 패키지로 설계했다. 특히 콘텐츠 수익금 일부를 환수에 활용하겠다는 구조는 CSR을 '선언'이 아니라 '환류'로 만든 장치였다. 2024년 8월에는 '쿠키런 자연유산 원정대' 캠페인이 시작됐다. 설문조사로 국민이 좋아하는 자연유산을 묻고, 그 결과를 홍보 콘텐츠의 배경과 소재로 연결했다. 공공이 일방적으로 알리는 방식이 아니라, 시민의 선택이 콘텐츠가 되는 방식이었다. 이 과정은 자연유산을 교과서의 대상에서 생활의 관심사로 이동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같은 해 11월에는 경복궁 경회루 일원에서 쿠키런 포토존과 참여형 설문 이벤트가 진행됐다. 관람객이 국가유산을 배경으로 삼아 인증하고, 참여를 통해 기념품을 받는 구조다. 이 방식의 핵심은 단순한 굿즈가 아니다. 방문의 동기를 만들고, 경험을 공유하게 만들며, 다시 오게 하는 설계다. 게임사가 잘하는 일을 공공의 목적에 맞춰 실천한 사례다. 여행으로 확장, 지역 움직여 2025년에 들어서며 협력은 여행과 이동으로 확장된다. 여기서부터 게임x헤리티지는 관심에서 이동으로 넘어간다. 2025년 9월에는 국가유산청과 한국철도공사, 데브시스터즈가 함께 자연유산 테마지도를 제작해 전국 10개 기차역에서 배포했다. 첫 시리즈는 '명승 편'이다. 서울역, 강릉역, 영월역, 홍성역, 여수엑스포역, 남원역, 군산역, 부산역, 문경역, 포항역 등 철도 거점에 명승 정보를 연결했다. 자연유산을 목적지로 만드는 방식이다. 지역관광의 동선 설계를 콘텐츠로 풀어낸 셈이다. 이어 2025년 10월부터 12월까지는 '올해의 자연유산 스탬프투어'가 진행됐다. 진도개, 보은 속리 정이품송, 단양 고수동굴, 제주 정방폭포를 방문해 도장을 모으면 기념품을 받는 구조다. 이 방식은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유산이 콘텐츠가 될 때 가장 먼저 일어나는 변화는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다. 스탬프는 이동을 설계하는 참여 메커니즘이다. 이 시점에서 데브시스터즈의 CSR은 한 단계 진화한다. 홍보를 넘어서 지역의 동선을 만든다. 공공의 과제를 산업의 언어로 전환하는 전형적인 사례다. 덕수궁 돈덕전, 게임x헤리티지의 현재형 현재 진행 중인 덕수궁 돈덕전 특별전은 이 협업의 정점에 가깝다. 전시는 캠페인의 성과가 '공간'으로 응축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라는 전시 구성 자체가 게임의 서사구조를 닮았다. 관람객은 배우러 오기보다 찾으러 온다. 전시는 쿠키런 IP를 활용해 국가유산을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시는 돈덕전 1층과 2층을 활용해 5부로 구성되고, 유물 40여 점과 상상화 3점을 함께 보여준다. '사라진 국가유산'이라는 문제의식을 '찾는 여정'으로 구성해 관람객의 감정 곡선을 만든다. 이 지점이 중요하다. 협업은 캐릭터를 세워두는 것이 아니다. 세계관이 관람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몰입 장치가 될 때, 공공 전시는 비로소 대중 커뮤니케이션이 된다. 2026년 2월 2일에는 같은 돈덕전에서 국가유산청과 데브시스터즈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목적은 명확하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 개최 홍보다. 협약 내용도 구체적이다. 국내 세계유산 17건을 이미지화한 미디어아트를 개발하고, 쿠키런 게임 내 'K-헤리티지런' 테마를 적용하며, 부산 방문객 대상 프로모션까지 온오프라인 홍보를 6월부터 본격 전개하기로 했다. 전시 성과는 더 직접적이다. 전시는 한 달 반 만에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기록했고, 종료 예정이던 3월 1일에서 4월 5일까지 연장됐다. 또한 전시 유물 중 데브시스터즈 지원으로 국내 최초 복원된 대한국새는 전시 종료 후 덕수궁에 기증된다. 이 장면이 CSR의 수준을 말해준다. 전시는 끝나도 공공 자산이 남는다. 한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도 쿠키런 IP를 활용한 아트 콜라보 특별전이 진행 중이다. 덕수궁 전시가 공공 메시지와 국가유산의 맥락을 중심으로 설계됐다면, 인사동 전시는 게임 서사를 전통공예와 미디어 경험으로 확장하는 성격이 강하다. 결이 다르지만, 방향은 같다. 단발이 아니라 축적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와 게임 부산 세계유산위원회는 외교 무대다. 그래서 운영 안정성은 기본 조건이다. 그러나 성공을 결정하는 것은 운영의 완결이 아니라 '기억의 레거시'다. 각국 대표단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경험하고, 무엇을 자기 나라로 가져갈 것인가. 그 장면이 남아야 한다. 데브시스터즈 참여의 효과는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세계유산 홍보가 설명에서 체험으로 이동한다. 게임은 몰입을 설계하는 기술이다. 유네스코 등재 세계유산 17건(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가야고분군, 반구천의 암각화 등)을 이미지화한 미디어아트, 게임 내 테마 적용, 현장 프로모션은 한국의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전달해, 설명이 아니라 경험으로 각인시킨다. 둘째, 팬덤의 확산이 공공 가치로 전환될 가능성이 열린다. 팬덤은 단순 소비가 아니라 학습과 공유의 공동체다. 전시와 캠페인이 깊이를 확보하면 확산은 화제를 넘어 이해로 간다. 공공은 홍보가 아니라 신뢰를 얻고, 기업은 노출이 아니라 문화적 신뢰를 얻는다. 셋째, 부산의 장소성이 국가 브랜딩의 서사가 된다. 벡스코는 지스타(G-STAR) 개최 장소로, 세계적 게임 문화의 상징이 축적된 공간이다. 그 부산에서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릴 때, '유산과 디지털이 만나는 나라'라는 메시지는 도시의 공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인된다. 결국 게임x헤리티지는 유산을 가볍게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유산으로 들어가는 가장 현실적인 입구를 만드는 방식이다. 부산에서 우리가 남겨야 할 것은 회의의 완결이 아니라, 경험의 설계도다. 이 '경험 설계'가 실제 사례로 축적될수록 대한민국은 유산을 많이 가진 나라를 넘어 '유산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나라'로 기억될 가능성이 커진다. 데브시스터즈가 쌓아온 협업의 궤적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장면이다. 유산은 콘텐츠가 되고, 경험은 도시의 경쟁력이 된다. 부산은 그 약속을 세계가 체감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 헤디트(HEDIT) : Heritage(문화자원) + Digital(첨단기술) + Art(예술창작)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in Arts Management).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미디어아트 디렉터로,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설계·제작하는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이다.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스토리에 첨단기술과 예술창작을 결합해 장소를 관광 명소로 만들고, 경험 콘텐츠와 산업 가치, 지역 발전으로 확장하는 매력 도시 브랜딩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있다. 지역문화재단과 지역콘텐츠거점기관,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이사를 역임하며 정책과 산업을 잇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현재는 학자·예술가·기업인으로 구성된 민간 싱크탱크 K헤리티지산업포럼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한다. 2021년 5월부터 ZDNET Korea 오피니언 고정 필진으로 [이창근의 헤디트]를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미다스북스, 2026) 등이 있다.

2026.02.20 10:48이창근 컬럼니스트

젝시믹스, 대만 신광미츠코시 백화점서 팝업 열었다

글로벌 애슬레저 전문 기업 젝시믹스는 지난 9일 타이중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중강점에서 팝업 매장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타이중 신광미츠코시 백화점은 대만 내 매출 1위 백화점으로, 수많은 매장과 푸드코트를 함께 갖추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발렌시아가', '버버리' 등의 럭셔리 브랜드부터 '아디다스', '아크테릭스' 등 아웃도어 매장까지 다양한 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헤지스 ▲MLB ▲휠라 ▲이니스프리 등의 국내 브랜드도 자리한다. 내달 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팝업에서 젝시믹스는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을 포함해 최근 대만 내 수요가 높아지는 ▲맨즈 ▲짐웨어 ▲러닝 등 라인별로 인기있는 제품들을 선정해 준비했다. 이번 팝업은 현지에서 대목으로 꼽히는 춘절(2월 15~23일)을 겨냥해 다양한 기획전과 고객 행사 등을 마련했다. 앞서 젝시믹스는 지난달 타이난시 T.S. 몰에서도 팝업을 여는 등 대만 전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대만에 3개의 정식 매장을 운영 중인 젝시믹스는 올해 각 지역별 랜드마크와 유동인구가 많은 쇼핑 공간을 중심으로 팝업을 전개해 촘촘한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갈 계획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지난해 타이중과 타이베이에 오픈한 3개의 매장을 거점으로 지속적으로 팝업을 전개하며 유통망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현지 트렌드에 발맞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현지 고객들의 브랜드 만족도를 높이고 수익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0 10:44박서린 기자

교촌 수제맥주 문베어, '2026 호텔페어' 참가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가 '2026 호텔페어' 참가를 계기로 프리미엄 호텔·리조트 대상 B2B 공략에 속도를 낸다. 교촌에프앤비는 문베어가 지난 1월 21~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호텔페어' 참가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호텔 산업 전반을 다루는 B2B 전시회로, 올해는 약 150개 기업이 참여했다. 문베어는 행사에서 식음료 부문에 참가해 호텔 F&B 바이어들과 접점을 넓혔다. 문베어는 라운지, 풀사이드 바, 다이닝룸 등 호텔 내 공간 특성에 맞춘 제품 제안을 내세웠다. 정통 독일식 라거부터 IPA, 스위트 에일까지 대표 5종(윈디힐 라거·문댄스 골든에일·짙은밤 페일에일·소빈블랑 IPA·모스카토 스위트 에일)을 소개하며 프리미엄 수제맥주 라인업을 강조했다. 기존 레퍼런스도 전면에 내세웠다. 인천 '홀리데이 인'의 브랜드존 '문베어존' 운영을 비롯해 '그랜드 하얏트 서울' 여름 시즌 협업, 제주 'JW 메리어트 호텔'의 가을 한정 '비어 페스타' 참여,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 입점 등 주요 호텔·리조트 유통 채널 확장 사례를 바탕으로 현장 신뢰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호텔 F&B 관계자들에게 문베어의 차별화된 라인업을 각인시키고, 비즈니스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는 발판이 됐다”며 “파트너사의 프리미엄 공간에 걸맞은 미식 경험을 제안해 B2B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0 10:32류승현 기자

두베·엠라이트, 음원 저작권 기반 STO 사업 추진한다

토큰증권(STO) 기술을 혁신하는 두베와 음원 저작권 기업 엠라이트가 음악 저작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증권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두 기업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엠라이트가 보유 및 관리 중인 우량 음원 저작권을 토큰 증권화해 투자자가 음원 수익권에 투자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베는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을 위한 핵심 기술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토큰증권의 발행·관리·정산 시스템 구축을 전담하며, 급변하는 법·제도적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 구조 설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엠라이트는 토큰증권 기초자산이 될 음원 저작권이나 수익권을 기반으로 권리 관계를 명확화하고, 투명한 수익 정산 구조 설계를 위한 자료 제공 및 협의를 담당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기존에 기관 투자자나 일부 전문가의 영역이었던 음원 저작권 투자를 대중적인 토큰증권 형태로 전환하여 일반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베 관계자는 “두베의 고도화된 STO 플랫폼 기술력을 통해 음원 저작권이라는 매력적인 자산이 안전하게 디지털 증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시장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엠라이트 관계자 역시 “엠라이트가 보유한 우수한 음원 IP가 두베와의 기술결합을 통해, 음원 저작권이 토큰증권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구조를 검토함으로써 콘텐츠 기반 STO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음원 저작권이 보다 표준화된 방식으로 관리, 활용될 수 있는 구조를 검토하고, 저작권 산업과 금융 인프라를 연결하는 새로운 운영 모델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세부 실행 방안을 협의한 후, 본 계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STO 서비스 론칭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6.02.20 10:30손희연 기자

정부, IEA 이사회서 전력수급·에너지 안보 논의 주도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호현 제2차관이 18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이사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각료회의에서 전기화·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한 전력수급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전력망 안보 강화와 재생에너지·원전 등 무탄소 전원 활용에 대한 우리나라 비전을 제시해 회원국 공감과 지지를 끌어냈다. 이번 각료회의는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전환에 대한 지속적인 추진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IEA 33개 회원국, 17개 가입추진·준회원국, 5개 초청국 등 총 55개국 장·차관급, 14개 국제기구 및 49개 에너지기업 등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전기화 시대의 에너지 안보(Energy Security in the Age of Electricity)' 주제로 개최된 고위급 대화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 전기화 및 디지털화의 가속화에 따라 전력 시스템 유연성과 회복탄력성 확보가 에너지 안보의 핵심 과제로 공유됐다. 이 차관은 기조 발언에서 “태양광 등 변동성 재생에너지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으로 과거 피크시간대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24시간 365일(24/7) 안정적인 전력망 운영을 위한 전력 안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차관은 기상 조건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적인 출력을 제공하면서도 부하추종운전이 가능한 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무탄소 기저 전원의 역할 확대와 재생에너지 대량 유입 환경에서 전력망 유연성과 강건성 확보, 계통 연계 규정과 계통 운영 기준 재정립, 전력시스템 내 사이버 보안 대응 강화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에너지와 AI'을 주제로 한 정부와 산업계 간 대화 세션에서 이 차관은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수도권 등 전력 공급 여유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과감한 입지 정책과 행정·재정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데이터센터 운영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AI 기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활용한 냉각 시스템 최적화, 고효율 냉각기술 도입, 그리고 중전압 직류배전망(MVDC) 기술 개발을 제안하며 IEA 차원의 중장기 기술 협력을 촉구했다. 이번 IEA 각료이사회에서는 '핵심광물 안보'와 '우크라이나 에너지 안보'에 대한 장관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특히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가 에너지 안보의 전략적 축임을 회원국과 공감하고 핵심광물의 재활용·회수, 대체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광물 및 소재 회수 기술협력 프로그램'을 신설해 순환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 차관은 회의기간 구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등 세계적인 첨단기술 기업의 에너지·지속가능성 총괄 임원들과 연쇄 면담을 가졌다. 이들 기업은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전력망, 재생에너지·원전 등 무탄소 전원 활용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며, 우리나라와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 차관은 또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사이먼 스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장 프랑수와 갸네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사무국장 등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고 우리나라 녹색대전환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이밖에 오는 4월 여수에서 개최 예정인 '대한민국 녹색전환(K-GX) 주간'과 '2026년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9월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기후산업박람회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차관은 “이번 IEA 각료이사회는 '전기의 시대'를 맞아 재생에너지와 원전의 조화를 추구하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이 국제사회의 흐름에 부합함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AI 시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력망 유연성 확보, 전력 시스템 최적화 등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의제들을 기반으로 세계 에너지 안보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20 10:30주문정 기자

사람인 코메이트-한양대, 외국인 유학생 취업 돕는다

사람인(대표 황현순)이 운영하는 외국인 채용 플랫폼 '코메이트'가 한양대학교와 손잡고 외국인 유학생의 성공적인 국내 안착과 취업 지원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사람인 코메이트는 한양대학교와 '외국인 유학생 취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협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협약은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 역량 강화와 효율적인 유학생 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사람인 코메이트의 고도화된 채용 분야 IT 기술력과 유학생 수가 가장 많은 국내 대학 중 하나인 한양대학교의 풍부한 인재풀을 결합해 유학생들이 충분한 역량을 쌓고 한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측은 ▲외국인 유학생 취업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공동 개발 ▲맞춤형 취업 준비 프로그램 제공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코메이트는 국내 대표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노하우와 기술력을 집약해 만든 외국인 전문 채용 서비스다. 외국인 인증과 AI 기반 공고 추천, 언어 장벽을 없앤 번역 기능, 외국인 맞춤형 정보 콘텐츠 제공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춰 우리 기업과 외국인 인재 간 최적의 매칭을 실현하고 있다. 편리한 사용성 덕에 지난해 4분기 공고수와 입사지원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1.8%, 65.8% 늘어나는 등 주요 지표가 꾸준히 성장세다. 사람인 코메이트 관계자는 “국내 외국인 유학생 생태계를 선도하는 한양대학교와의 이번 협력은 코메이트가 채용 플랫폼을 넘어 외국인 인재 관리의 표준 솔루션으로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학생들은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학교는 효율적으로 유학생들을 관리하고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국내 기업과 외국인 인재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0 10:18백봉삼 기자

LPDDR6' 시대 성큼…AI·HPC 수요 확대 기대감↑

차세대 저전력 D램(LPDDR)인 'LPDDR6'가 당초 업계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에 안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버 및 엣지 AI 분야에서 고성능·고효율 D램에 대한 필요성이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러 최첨단 반도체 설계 기업이 현재 LPDDR5X와 LPDDR6 IP(설계자산)를 병행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퀄컴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 기업들도 차세대 제품부터 LPDDR6를 지원할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고성능 반도체 설계 기업들은 자사 칩에 선제적인 LPDDR6 IP 탑재를 검토하고 있다. LPDDR은 일반 D램(DDR) 대비 전력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D램 표준이다. 현재 7세대인 LPDDR5X까지 상용화가 이뤄졌다. 차세대 제품인 LPDDR6는 지난해 7월 표준이 제정됐다. LPDDR6의 경우 대역폭이 10.6Gbps에서 14.4Gbps까지 구현 가능하다. 이전 세대인 LPDDR5X가 8.5Gbps에서 최대 10.7Gbps까지 지원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능이 약 1.5배 가량 향상되는 셈이다. LPDDR6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시점은 빨라야 올해 하반기로 예상된다. 기본적인 표준은 제정됐으나, LPDDR6와 관련한 물리계층(PHY)·컨트롤러·인터페이스 IP(설계자산) 등 제반 사항이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 LPDDR6는 12.8Gbps 정도까지 실제적으로 구현이 가능하고, 내년이 되면 14.4Gbps까지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IP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상당수 인공지능(AI) 및 고성능컴퓨팅(HPC) 반도체 설계 기업들이 LPDDR6 탑재를 이미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당장은 LPDDR5X를 탑재하되, LPDDR6가 대량 양산되는 시점에 맞춰 성능을 한 차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LPDDR6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AI에 있다. 당초 LPDDR의 주요 적용처였던 스마트폰은 온디바이스 AI 탑재로 더 뛰어난 성능의 LPDDR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퀄컴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차세대 칩에 LPDDR6 IP를 탑재할 계획이다. 동시에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상시 처리해야 하는 AI 데이터센터가 도입되면서, 서버 부문에서도 고성능 LPDDR에 대한 필요성이 급격히 대두됐다. 글로벌 빅테크인 엔비디아 역시 LPDDR 수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 고성능 반도체 설계 기업 중 절반 이상이 LPDDR5X 및 LPDDR6 IP를 병행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4나노미터(nm) 및 그 이하의 최첨단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들에게서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2.20 10:17장경윤 기자

정부, '지산지소' 핵심 ESS 보급에 3210억 투입

정부가 전력이 생산된 지역 내에서 소비되는 '지산지소' 형태의 분산형 전력망을 본격 구축하기 위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잉여 전력을 담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에 힘쓴다. 올해는 국비 총 3210억원이 투입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메랄드홀에서 '분산형 전력망 포럼'을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전력 시스템은 2001년 전력산업 구조개편 당시 도입된 대형발전기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태양광 등이 대부분 위치한 배전망 운영의 중요성이 커졌다.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은 태양광 등 분산형 발전원을 최대한 수용하고, 각 지역별로 특화된 최적의 전력 지산지소 실현을 위한 지능화된 전력망 시스템으로 구축된다. 정부는 태양광 변동성이 커 전력 포화가 나타나 접속대기가 심각한 배전망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연성 자원을 대폭 보급해 추가접속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20개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85개의 ESS를 배전망에 구축할 계획이다. 구축이 완료되면 약 485MW의 태양광 추가 접속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을 공동체가 태양광 발전소를 토대로 전력과 수익을 공유하는 '햇빛소득 마을' 활성화를 위한 소규모 ESS 보급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배전망 ESS 구축 예산 중 절반은 국비 1176억원이 투입된다. 햇빛소득마을 ESS 구축도 같은 비중으로 국비 984억원이 배정됐다. 배전망에 접속된 농공단지, 대학가 등 중소형 부하에 ESS 등을 보급해 수요를 평탄화하는 소규모 자립형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도 구축한다. 마이크로그리드가 구축되면 배전망 전력 부하를 저감해 태양광 추가 접속 등 배전망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예산 중 국비는 70~100% 수준으로 투입되며 총 702억4000만원이 배정됐다.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의 배전망 ESS 및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을 위한 사업자는 공모를 통해 선정하게 되며, 1분기 공고 후 2분기에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전력망 건설을 대체하는 유연성 자원에 대한 별도 보상체계로 '전력망 비증설대안(NWAs)'제도를 도입한다. 배전망에 ESS가 구축되면 태양광 추가접속이 가능해져, 추가접속을 위한 망 건설을 대체할 수 있다. 망 공사비에 상응하는 금액을 ESS 구축 사업자에게 보상해 주는 방식이다. NWAs는 올해 상반기부터 제주에서 시범 운영되며, 하반기까지 육지 확대를 목표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경직적 접속제도의 유연화도 추진된다. 정격용량 중심의 수동적인 배전망 접속관리 제도에서 탈피, 출력제어 조건부 재생에너지 접속 허용 용량을 배전선로당 16MW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배전망에 유연성 자원이 확대되고, 태양광이 추가 접속되는 만큼 한전 역할도 확대된다. 계통 안정화를 위해 한전은 차세대 배전망 운영시스템(ADMS)을 이용해 태양광 발전량을 사전 예측하고, 추가접속 태양광으로 인해 배전망 과부하가 예상되면 ESS 충전을 지시하게 된다. 분산 전력망에 적합한 시장제도 개편도 추진한다. 제주에서 전력수요 입찰제도를 통해 재생에너지 잉여 발전으로 가격이 떨어지면 난방 자원화(P2H), 전기차 충전(V2G) 등 다양한 수요로 이전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최소출력 보장을 위한 발전원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발전원에 대한 가격입찰도 추진한다. 육지에서도 제주에서 추진된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연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산업 생태계도 구축한다. 정부와 에너지 공대, 광주과기원, 전남대, 전력 공기업, 민간 기업 등이 힘을 합쳐 'K-그리드 인재·창업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차세대 기술을 실증해 볼 수 있는 실증단지(테스트베드)가 마련될 예정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탄소중립은 우리가 지구와 미래 세대를 위해 남길 수 있는 최소한의 책임이며, 탄소중립 실현의 열쇠는 결국 에너지전환에 있다”며,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맞춤형 전력망으로서, 속도감 있는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구축되는 만큼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 학계, 유관기관이 힘을 합치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0 10:00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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