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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프테크놀로지스, 독파모 정예팀 합류…'K-AI' 독자 모델 경쟁 가속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주권' 확보를 위해 4개 정예팀 체제의 혁신 경쟁 체제에 돌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추가 공모 결과,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쓰는 나라를 구현하기 위한 국정과제의 일환이다. 기존 3개 팀에 이어 4개 정예팀 체제를 구축해 국내 AI 모델 개발 경쟁을 본격화하려는 포석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심층평가에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두 컨소시엄 모두 우수한 역량을 입증했다. 그중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독자적 기술 기반의 확장성과 국내 AI 생태계 기여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낙점됐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은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모레, 크라우드웍스, 엔닷라이트,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삼일회계법인, 국가유산진흥원, 에이치디씨랩스, 매스프레소, 에누마코리아, 경향신문사, 전북테크노파크, 모비루스, 엑스와이지, 파두로 구성됐다. 이들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목표로 3000억(300B) 파라미터급 추론형 언어모델(LLM)을 시작으로 시각언어모델(VLM), 시각언어행동모델(VLA)까지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개발된 모델의 가중치와 코드, 연산 최적화 라이브러리 등 전 영역을 상업용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대국민 플랫폼을 통해 무료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도 배포해 금융·제조·방산·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 전환(AX)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평가위원들은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텍스트와 영상 영역에서 독자적인 모델을 개발해온 기술 내재화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제한된 데이터 환경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성능을 달성한 경험이 효율적인 아키텍처 설계 역량을 증명했다는 분석이다. 아쉽게 탈락한 트릴리온랩스 역시 글로벌 리더보드에서 성능을 입증하는 등 기술적 자립도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과기정통부는 새로 합류한 정예팀에 기존 팀과 동등한 수준의 지원을 즉시 제공한다. 글로벌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768장과 데이터 구축·구매 비용 등 약 117억 5000만원 규모의 자원을 투입하고 'K-AI 기업' 명칭을 부여한다. 개발 기간의 형평성을 위해 기존 3개 팀은 6월 말까지, 추가 선정된 팀은 7월 말까지 모델 개발을 진행한다. 이후 8월 초 글로벌 벤치마크와 독자성 평가 등을 포함한 단계평가를 거쳐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픈AI나 앤트로픽 같은 빅테크들도 처음부터 거대한 조직은 아니었다"며 "모두의 도전을 통해 우리 AI 생태계를 살아 숨 쉬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만드는 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2026.02.20 16:10이나연 기자

란자제트, 6억 5000만 달러 투자 전 기업가치 기준 1차 마감 및 신규 자본 4700만 달러 확보 - SAF 기술력 입증 및 성장 가속화

국제항공그룹, 쉘, 그룹 ADP, 란자테크, 미쓰이 추가 투자… 독자적 알코올-투-제트 기술 상용화 및 성장 지원 시카고, 2026년 2월 20일 /PRNewswire/ -- 차세대 연료 기술 기업이자 연료 생산업체인 란자제트(LanzaJet, Inc., LanzaJet)가 2월 19일 총 1억 3500만 달러 규모를 목표로 하는 지분 투자 라운드의 1차 마감을 완료했으며, 투자 전 기업가치 6억 5000만 달러로 평가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는 국제항공그룹(International Airlines Group, IAG)과 쉘(Shell)이 공동 주도하고 기존 주주인 그룹 ADP(Groupe ADP), 란자테크(LanzaTech), 미쓰이(Mitsui)가 참여했으며, 이들은 미국 조지아주 소퍼턴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완전 통합형 상업 규모 에탄올-연료 전환 공장인 란자제트 프리덤 파인즈 퓨얼스(LanzaJet Freedom Pines Fuels)의 성장 및 운영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업계 선도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는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의 미래와 란자제트의 독자적 알코올-투-제트(ATJ) 기술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준다. 조달된 자금은 기존 및 향후 ATJ 기술의 상업적 배치를 지원하며, 란자제트가 보유한 글로벌 기회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란자제트는 영국 교통부(Department for Transport)의 첨단연료기금(Advanced Fuels Fund, AFF)으로부터 영국 티사이드에서 추진 중인 주요 SAF 바이오 정제 시설 프로젝트 스피드버드(Project Speedbird)의 개발 가속화를 위한 대규모 보조금을 이전에 수여한 바 있다. 이번 지분 투자 1차 마감과 해당 보조금을 합쳐 란자제트는 총 4700만 달러의 자본을 확보했다. 란자제트의 지미 사마르치스(Jimmy Samartzis) 최고경영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란자제트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2025년 말 우리는 란자제트 프리덤 파인즈 퓨얼스에서 ASTM 규격에 부합하는 연료를 완전 상업 규모 플랜트에서 생산 및 운영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상업 규모 시설에서 에탄올을 원료로 항공유를 생산한 세계 최초 사례이자, 현재 항공기와 호환 가능한 비석유 기반의 확장 가능한 재생 솔루션을 구현한 첫 사례다. 기존 투자자들이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를 주도하기로 결정한 것은 우리 기술에 대한 확신을 재확인하는 것이며, 에탄올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발전 기회를 확대하며 운송 연료의 미래를 정의하겠다는 란자제트의 의지를 업계 전반에 강력히 전달하는 신호다." 이번 자금 조달의 일환으로 란자제트는 란자제트 프리덤 파인즈 퓨얼스 시설에서 혁신적인 다년간 위탁 생산 구조를 도입한다. 해당 위탁 생산 계약에 따라 란자제트는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저탄소 폐기물 기반 에탄올과 지역 플랜트에서 공급되는 재생천연가스를 활용해 저탄소 SAF 및 재생 디젤을 생산하게 된다. 이 구조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확보하고,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량에 대해 인수를 보장하는 체계를 제공한다. 또한 이번 라운드와 함께 란자제트는 소유 및 지배구조를 최적화해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고, 향후 성장 지원 및 신규 투자자 유치를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 자문사 퍼렐라 와인버그(Perella Weinberg)가 란자제트의 단독 재무 자문사로 참여했다. 란자제트 소개 란자제트는 특허받은 에탄올 기반 알코올-투-제트 기술을 보유한 선도적 대체 연료 기술 기업이다. 란자제트는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 및 기타 대체 연료의 생산과 보급을 가속화함으로써 경제 발전, 에너지 안보, 탈탄소화, 국가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 란자제트는 에어버스(Airbus), 전일본공수(All Nippon Airways), 브레이크스루 에너지(Breakthrough Energy), 국제항공그룹(International Airlines Group), 그룹ADP(Groupe ADP), 란자테크(LanzaTech),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기후혁신기금(Climate Innovation Fund), 미쓰이 물산(Mitsui & Co.), MUFG, 쉘(Shell),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 미국 에너지부(U.S. Department of Energy), 영국 교통부(UK Department for Transport) 등으로부터 투자 및 지원을 받고 있다. 란자제트는 타임(TIME), 포춘(Fortune), MIT, 로이터(Reuters), S&P 글로벌(S&P Global) 등 다수 기관으로부터 그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자세한 정보는 https://www.lanzajet.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709678/5814959/lanzajet_logo_black_Logo.jpg?p=medium600

2026.02.20 16:10글로벌뉴스

[속보]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독파모' 정예팀 추가 선정…LG·SKT·업스테이지와 4파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추가 공모 사업자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이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두 곳의 서면 검토와 발표평가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추가 선정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은 지난 1차 평가를 통과한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정예팀 3곳과 경쟁하게 된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모레, 크라우드웍스, 엔닷라이트,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학교산학협력단, 삼일회계법인, 국가유산진흥원, 에이치디씨랩스, 매스프레소, 에누마코리아, 경향신문사, 전북테크노파크, 모비루스, 엑스와이지, 파두가 참여한다.

2026.02.20 16:07장유미 기자

[박희범의 과학카페] 대통령과 KAIST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함께 KAIST 2026년도 학위수여식에 참석했다. 대통령 부부가 KAIST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이 KAIST 졸업식을 찾은 것은 지난 2024년 '입틀막' 사건이 벌어진 지 2년 만이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는 김혜경 여사 뿐 아니라 강훈식 비서실장도 이례적으로 KAIST를 찾아 관심이 쏠렸다. 강 실장은 최근 분위기를 타고 있는 대전광역시-충청남도 행정구역 통합 특별시의 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 중인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까지 KAIST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학위수여식 전날인 19일에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거론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도 KAIST를 찾아 온종일 AI를 공부하고 올라갔다. 이 같은 흐름은 KAIST가 정계는 물론 과학기술계 중심축으로 부상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KAIST 학위수여식을 찾은 첫 대통령은 2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4년 2월 고 노무현 대통령이 KAIST를 찾아 졸업식 축사를 진행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9년 학위수여식에 참석했다. 당시만 해도 학위수여식 대통령 참석은 과학기술계에 힘을 보태주는 역할을 했다. 시위 대상이 되진 않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2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화제가 됐다. 지방선거 4개월을 앞둔 시점이어서 다소 정치적인 방문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개원 9년을 맞아 UNIST는 대통령 방문으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는 계기가 됐다. 그다음 방문이 2024년 '입틀막' 사건의 대명사가 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다. 역대 세 번째 KAIST 학위수여식 참석 대통령이다. '입틀막' 사건은 대통령 축사 도중 석사학위를 받는 졸업생이 R&D 예산 복원을 요구하는 시위성 발언과 피케팅이 발생하자 대통령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말을 못 하게 입을 손으로 막으며 사지를 잡아매고 나간 사건이다. 당시 과학기술계는 R&D 예산이 4조 6000억 원 삭감으로 인건비 확보가 어려운 대학 석, 박사 고용 인력들이 줄줄이 떠나야 했다. 이로 인해 정부에 대한 항의도 잇따랐다. 국가 R&D 총예산은 올해 2월 현재 35조 5000억원으로 엄청나게 늘었다. 역대 최대 수치다. 2023년 30조 원을 갓 넘긴 뒤 퇴행하다, 역대 최대가 됐다. 이때문인지 올해 학위수여식은 순탄했다.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그랬다. KAIST는 과기정통부 AI 인재 양성을 리드하고 있지만, 새로운 정책 기획과 집행이 난항을 겪었다. AI 대학원 설립 과정만 봐도 그렇다. 기관장 레임덕으로 기강이 무너지고 있다. 총장 선발은 1년째 3배수 후보 선출에서 멈춰있다. KAIST 기관장 임기는 지난해 2월 만료됐다. 레임덕 현상은 통상 임기 만료 6개월 전부터 시작한다. KAIST는 2024년 대학평가 교수들에 100달러 상당 지급 메일을 보내 대학평가기관 QS로부터 KAIST 제외라는 국제적 망신을 샀다. 기계공학과 소속 랩실 화재도 발생했다. 2025년엔 실험실 폭발, 법인카드 상품권 깡으로 인한 누적피해 110억 원 사건 등이 잇따랐다. 오는 26일 KAIST 임시 이사회를 앞두고, 최근엔 총장 재공모와 추가공모 얘기가 돌고 있다. 사실 추가공모는 기관장 공모전 사상 처음 듣는 단어다. 기존 지원자를 그대로 인정하고, 여기에 새로운 인물을 추가해 평가한 뒤 기관장을 선발하겠다는 기상천외한 절충적 아이디어다. 추가공모는 현 KAIST 총장 선발 절차에 맞지 않는다. 몇 단계 걸러서 3배수가 된 인물과 추가 공모 지원자를 같은 선상에 놓고 평가하는 것 자체가 형평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선발된 3배수 후보 반발도 예상된다. 그렇다고 재공모도 어렵다. KAIST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700명이 투표로 추천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마치 누군가를 탈락시키기 위해 재공모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KAIST와 이사회, 과기정통부는 이래저래 딜레마에 빠졌다. 절차대로 풀었으면 폼나는 학위수여식이 되었을 것을. 국민 세금으로 쓰이는 시간과 비용, 에너지 낭비가 얼마나 큰가.

2026.02.20 16:03박희범 기자

단독중계의 함정…김 빠진 올림픽, 월드컵은 버틸까

종합편성채널 JTBC가 단독 중계하는 동계올림픽이 이전과 같은 관심을 못 끌면서 단독 중계에 대한 비판이 만만치 않다. 지상파방송 3사 공동 중계와 달리 올림픽 경기 TV 시청에 제약이 많았고, 중계권 협상을 두고 방송사간 논쟁으로 번졌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직접 제한적인 시청이 이뤄지는 점에 유감을 표하며 제도개선을 시사했다. 하지만 올여름에 치러질 북중미 월드컵도 JTBC가 홀로 중계권을 확보한 터라 유사한 논란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시청자 눈에서 멀어진 올림픽 그 동안 올림픽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는 개막식부터 뜨거운 중계 경쟁이 벌어졌다. 지상파방송사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해설위원 섭외부터 예능 프로그램까지 올림픽 관련 콘텐츠로 채웠다. 각사들이 시청률 끌어올리기에 힘을 쏟으며 자연스레 올림픽 소식이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은 개막식부터 분위기가 썰렁했다. 지상파와 중계권 재판매 협상이 불발되면서 JTBC만 올림픽 중계에 나서다 보니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자체가 크게 알려지지 못했다. 실제 올해 올림픽 개막식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 1.8%에 머물렀다. 직전 대회인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시청률 지상파3사 합계 시청률 18%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탈리아와 중국의 시차에 따른 이유도 크지만, 올림픽 개막조차 몰랐던 이들이 적지 않았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가 줄어든 점도 빼놓기 어렵다. 올림픽 개막 이후 10일부터 사흘간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 정도를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절반이 넘는 52%가 “(별로+전혀) 관심 없다”고 답했다. 44%의 응답자가 “(많이+약간) 관심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직전 파리올림픽 53% 대비 9% 포인트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국민적 관심사는 왜 보장되지 못했나 예전과 같지 않은 관심이라도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은 여전히 국민적인 관심이 매우 큰 행사다. 방송법과 하위법령에서도 보편적 시청권 조항에서 올림픽은 월드컵, 아시안게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함께 국민관심행사로 분류된다. 관련 조항에 따라 올림픽은 시청가구 9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물론 이 점만 따지고 보면 JTBC의 단독 중계가 법을 위반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유료방송에 가입해야만 하는 조건으로 일부 계층의 시청권이 보장되지 않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현행법에서 방송으로 포섭되지 않는 OTT와 같은 뉴미디어로 스포츠 중계가 옮겨가는 점도 과제로 꼽힌다. 다양한 종목의 중계를 위해 방미통위가 지난해부터 방송사 공동 중계를 위한 중재에 나섰으나 합의를 이끌기 어려웠다.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가 꾸려져 중계방송권 공동계약 권고를 할 수 있으나 2024년 말 보장위원회의 임기가 종료된 이후 방송통신위원회의 파행 운영으로 새로 위원회를 꾸리지 못한 점이 문제가 됐다. 결국 법으로 보장할 수 있는 보편적 시청권이 행정 공백과 방송사 간 갈등으로 지켜지지 못한 것이다. 올여름 월드컵도 공동 중계 무산될까 올림픽 단독 중계에 따른 불편에 방미통위는 공동 중계 협상을 중재하면서 권고 이상의 구속력을 가질 수 있도록 법 개정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여러 문제 제기에 따라 학계와 함께 해외의 보편적 시청권을 살피면서 새로운 제도 틀을 마련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법개정이 이뤄지더라도 당장 6월에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의 독점 중계를 제도적으로 풀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림픽에 이어 월드컵도 JTBC가 홀로 중계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촉박할 뿐 아니라 지방선거를 앞둔 터라 법 개정이 빠르게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법이 개정되더라도 월드컵 이후에나 시행될 전망이다. 방송미디어 업계에서는 월드컵 공동 중계 협상이 이번 동계올림픽보다는 쉽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월드컵이 동계올림픽보다 시청자 관심도가 훨씬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상파방송 역시 동계올림픽에 비해 기대 광고 수익이 높은 편이라 적극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큰 편이다. 단독 중계에 따른 문제 제기로 방송사들이 책임을 피하기 어렵고 공영방송의 새로운 이사회 구성이 이뤄지면 이 문제를 피하기 어렵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다. 그럼에도 매년 광고시장이 위축되는 현재 산업 환경을 고려하면 공동 중계 협상을 마냥 낙관하긴 어렵다. 급변한 미디어 환경, 제도개선 불가피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는 제도개선 논의가 빠르게 이뤄져야 하는 분위기는 확실하게 조성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방송이 추구해야 할 보편적 가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광고 기대 수익에 맞춰 중계에 나서는 방송사의 지위도 다시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에는 확 바뀐 미디어 환경에 대한 논의를 더는 미룰 수 없게 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제도는 늘 시대를 뒤따라 가지만 현실을 어느 정도는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제도 논의는 다방면으로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전국가구의 일정 비율 이상 시청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무엇보다 많이 쏟아진다. 야구 인기가 높은 일본에서 WBC 중계권을 넷플릭스가 독점으로 차지했는데 한국도 멀지 않은 현실로 평가된다. 즉, 유료 구독 모델 기반인 OTT를 가입해야 국민관심행사 시청이 가능한 상황을 피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단독 중계의 문제로 꼽힌 인기 종목만 방송이 이뤄지는 점도 검토할 부분이다. 단일 채널에서 중계될 경우 여러 경기를 동시에 중계하는 게 어려운데, 과거 지상파방송 3사가 할 때도 시청률에 따라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인기 종목 위주로 편성이 이뤄졌다. 파리올림픽 당시 방통위가 순차 편성을 권고했으나 방송사들은 광고가 붙을 만한 경기 중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밖에 날로 치솟는 중계권 비용과 보편적 시청권이 공적 영역으로 논의가 이뤄지는 만큼 국가 차원의 지원 방안이나 여러 국가와 권역을 통한 단체 협상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또 고시에 담기는 국민관심행사 지정에 대해 주기적인 재평가를 통해 변화하는 시대 흐름도 담을 필요가 있다.

2026.02.20 15:56박수형 기자

남동발전, '전사 비상경영회의' 개최…경영공백 최소화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19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전 최우선 경영 등 정부정책과 경영방침을 전사에 공유하기 위해 '전사 비상경영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장 직무대행직을 맡은 조영혁 경영혁신부사장은 직무대행 체제하의 경영 공백 최소화를 위해 정부 정책과 국정과제 이행 상황을 지속저긍로 점검해 진행 중인 주요 사업을 비롯한 기관 본연의 업무가 빈틈없이 이행되도록 모든 임직원이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조 직무대행은 중대재해 발생 방지를 위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한 전직원 의식 강화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모든 경영진이 현장을 일터로 생각하고 몸으로 뛰는 실행력의 제고를 요청했다. 또 동계전력수급대책 기간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재생에너지 확대 등 정책이행 사업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업무 추진 자세와 능동적인 관행 타파로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을 주문했다. 조 직무대행은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일시적인 경영 공백이 업무 차질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우리의 생존전략이고, 정부 정책에 대한 기민하고 빈틈없는 대응과 함께, 기본과 원칙으로 돌아가 시스템 경영을 공고히 할 것”을 당부했다. 남동발전은 앞으로도 대외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안전 최우선 경영 ▲경영 내실화 ▲미래사업 발굴·확대 등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에너지 공공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2.20 15:53주문정 기자

알에스오토메이션, '알에스로보틱스'로 사명 변경 추진

산업용 로봇 모션제어 전문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알에스로보틱스'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향후 정기 주주총회에 해당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계획이다.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모션·에너지 플랫폼 중심 성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현하고 사업 정체성과 중장기 방향성을 보다 명확히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로봇 모션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축적한 핵심 역량을 에너지 제어 및 관련 플랫폼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향후에도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한 통합 솔루션 사업을 강화해 로봇 및 에너지 분야 전반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시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 관계자는 "피지컬 AI 기반 로봇 모션·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사업 확장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0 15:29신영빈 기자

클로봇, MSCI 글로벌 스몰캡 지수 편입

지능형 로봇 서비스 전문기업 클로봇은 MSCI 글로벌 스몰캡 지수에 편입됐다고 20일 밝혔다. 기업 시가총액, 유동성, 투자 접근성 등 국제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해석된다. 클로봇은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 가능성과 함께, 해외 투자자 대상 인지도 및 신인도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단기적인 수급 효과보다 기술 경쟁력과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한 지속 성장 전략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기종 로봇 통합운영 기술과 범용 실내 자율주행 솔루션을 기반으로 산업 전반에서 로봇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하며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클로봇은 범용 실내 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 이기종 로봇 통합관제 솔루션 '크롬스', 미들웨어 솔루션 '크로아'를 통해 제조·물류·공공·상업시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로봇 도입과 운영 효율을 개선해왔다. 최근에는 상업용 청소로봇 통합관리 솔루션 '카라멜'을 출시하며 로봇 운영 자동화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을 단일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통합 관리·제어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은 클로봇의 핵심 경쟁력이다. 현장 운영 데이터 축적을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 고도화와 안정적인 관제 체계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구현을 가능하게 하며, 대형 산업현장 도입 확산을 이끌고 있다. 이는 단순한 솔루션 공급을 넘어 로봇 운영 효율을 구조적으로 개선하는 기술적 차별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클로봇 관계자는 "이번 MSCI 지수 편입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채널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로봇 통합운영 솔루션 및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인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20 15:20신영빈 기자

솔루엠, 독일 '유로샵 2026' 참가

글로벌 ICT 기업 솔루엠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리테일 산업 전시회 '유로샵 2026'에 참가해 오프라인 매장의 미래를 바꿀 혁신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유로샵은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세계 최대 리테일 전문 전시회다. 3년마다 개최된다. 60개국 1천9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140개국 8만여 명이 방문한다. 행사는 AI·디지털화·지속가능성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미래 리테일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솔루엠은 이번 전시에서 지난 1월 미국 뉴욕 NRF 2026에서 처음 제시한 테마 '리테일 인 싱크'를 유럽 무대에서 본격화하며, 북미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지능형 매장 관리 플랫폼'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솔루엠 '리테일 인 싱크'는 매장 내 흩어져 있는 전자가격표시기(ESL), AI 카메라, 디지털 사이니지, 각종 IoT 센서 데이터를 통합 플랫폼인 '솔루엠 스토어 플랫폼(SSP)'으로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개념이다. 데이터를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해 실시간 재고 관리·고객 동선 분석·마케팅 최적화를 단일 대시보드에서 구현한다.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솔루엠은 45년 이상 축적한 무선통신·전자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뉴턴 통신 프로토콜을 통해 대규모 리테일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데이터 동기화를 제공한다. 현재 수주잔고 2조2천억원, 13개국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ESL 시장이 성장 중인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해왔으며, 최근 파트너십을 발표한 영국 웨이트로즈·커리스·WH스미스를 비롯해 유럽 대형 유통사들과의 신규 수주를 확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솔루엠 부스는 방문객이 통합 플랫폼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4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각 존에서는 SSP를 매개로 연결된 솔루엠의 핵심 솔루션이 실제 매장 환경을 완벽히 구현한 형태로 시연된다. 먼저 '고객 경험 존'에서는 비전 AI와 ESL을 연동한 맞춤형 큐레이션 '스마트 뷰티' 솔루션을 시연한다. AI가 피부 데이터를 분석해 ESL 위치 가이드와 실시간 연동을 진행하며 개인화 제품 추천도 제공한다. 다음으로 '운영 효율화 존'에서는 BLE 기반 위치 데이터와 ESL을 융합한 주문 이행 시간 단축 프로세스가 전개된다. 매장 내 풀필먼트 효율화를 통한 운영비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 수익화 존'에서는 매장 방문객 유동 인구 및 광고 참여도 분석을 통한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모델을 제시한다. 실질 전환율 측정으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성 존'에서는 AI 센서를 활용한 구역별 재실 현황을 기반으로 조명 및 공조(HVAC)의 자동 제어를 보여준다. 에너지 최적화를 통해서 지속 가능한 스마트 매장 운영과 관련된 비전을 펼쳐놓는다. 이번 유로샵에서 솔루엠은 유럽 리테일러의 니즈에 맞춰 25.3인치~32인치 대형 이페이퍼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강화하고, 특정 제조사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생태계'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를 통해 유럽 내 글로벌 유통 파트너사들이 솔루엠의 플랫폼 위에서 자유롭게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출시한 '뉴튼코어+'의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꾀하고, '4컬러 프리저' 등 ESL 신제품과 함께 '55인치 세미아웃도어 사이니지' 등 유럽 시장에 특화된 사이니지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NRF 2026에서의 호응을 발판으로, 솔루엠은 유로샵에서 유럽 리테일 시장의 의사결정권자들에게 SSP 플랫폼의 성숙도를 검증받겠다는 전략이다. 베트남·멕시코·인도·중국 등 자체 생산 시설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과 함께 내년 연간 매출 1조7천억~1조8천500억원 목표를 향해 유럽 시장 공략을 한층 가속화한다. 솔루엠 관계자는 "유로샵은 유럽 시장의 성숙한 리테일 환경에서 솔루엠의 플랫폼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라며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0 15:13신영빈 기자

오픈소스컨설팅, 아틀라시안 기술력 입증…앱파이어 APAC 최우수 파트너 선정

오픈소스컨설팅이 아틀라시안 확장 솔루션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생태계 내 핵심 기술 파트너로 위상을 강화했다. 오픈소스컨설팅은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앱 공급 기업 앱파이어의 2025년 아시아·태평양(APAC) 최우수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오픈소스컨설팅이 앱파이어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시장 성과 창출을 인정받은 결과다. 회사 측은 단순한 아틀라시안 제품 리셀링을 넘어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최적화된 구축·운영·기술 지원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온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시안 마켓플레이스는 지라, 컨플루언스, 지라 서비스 매니지먼트 등 아틀라시안 솔루션을 사용하는 전 세계 30만 개 이상 조직이 활용하는 확장 채널이다. 2024년 기준 누적 거래액 50억 달러(약 6조 7000억원)를 돌파했으며 6000개 이상의 앱과 1800개 이상의 활동 파트너가 참여하는 글로벌 협업 도구 생태계로 성장했다. 기업들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맞춰 기능을 추가하거나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기 위해 마켓플레이스 앱을 선택·배포하고 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조직을 중심으로 아틀라시안 라이선스와 함께 마켓플레이스 앱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솔루션을 결합한 맞춤형 협업 환경 구축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오픈소스컨설팅은 앱파이어의 아틀라시안 마켓플레이스 앱을 국내외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공급하고 조직 구조와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해 최적화된 구성으로 구현해왔다. 금융·IT·제조 분야 대기업을 대상으로 아틀라시안 솔루션의 전사 확산을 지원하며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축적했다는 설명이다. 오픈소스컨설팅의 차별점으로는 아틀라시안 생태계 내에서 앱 개발과 공급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점이 꼽힌다. 아틀라시안 플래티넘 파트너로서의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플렉서블 앱' 시리즈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 중이며 이를 통해 생태계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오픈소스컨설팅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통합 협업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최근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아틀라시안 기본 제품에 마켓플레이스 앱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 도입과 전문 파트너 수요가 늘고 있어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오픈소스컨설팅은 아틀라시안 본사가 선정하는 올해의 파트너에 두 차례 선정된 바 있다. 자체 개발한 아틀라시안 마켓플레이스 앱을 통해 글로벌 500여 개 이상 고객도 확보했다. 장용훈 오픈소스컨설팅 대표는 "이번 APAC 최우수 파트너 선정은 한국 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아틀라시안 확장 솔루션을 한국어 기술 지원과 함께 도입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앱파이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협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국내외 업무 방식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0 15:10한정호 기자

미국 AI 영상 제작 온라인 학교 화제...한국은?

"AI의 부상은 유튜브의 등장과 닮아 있다. 새로운 세대의 스토리텔러들에게 문을 열어주는 것이다." (큐리어스 리퓨지 창업자 칼렙 워드) 미국 할리우드에서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을 가르치는 온라인 학교 '큐리어스 리퓨지'가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큐리어스 리퓨지는 2023년 5월 정식 출시 이후 170개국에서 1만 명 이상의 수강생을 끌어모으며 AI 시대 영상 창작자 교육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2020년 설립된 큐리어스 리퓨지는 2023년부터 AI 기반 다큐멘터리·내러티브 영화 제작과 광고 분야 교육을 본격화했다. 할리우드 시각효과(VFX) 베테랑부터 치과 위생사 출신 창작자까지, 생성 AI의 급격한 부상에 발맞춰 커리어를 재정립하려는 이들이 이 학교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 창업자 칼렙 워드와 쉘비 워드에 따르면, 현재 수강생의 95%가 엔터테인먼트 및 광고 업계 종사자들로, AI가 급속히 침투하는 산업 현장에서 새 기술을 익히기 위해 모인 전문가들이다. 큐리어스 리퓨지의 강의는 사전 녹화 방식으로 제공되며, 매주 실시간 오피스 아워와 칸 영화제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도시 밋업, 그리고 디스코드 커뮤니티가 결합된 형태로 운영된다. 특히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들과 비공개 협약을 맺고 내부 AI 역량 교육을 제공하고 있어, 업계 깊숙이 그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AI 스토리텔링 커뮤니티 인사이트 클럽이 운영하는 프롬은 '인공지능과 인문지성을 연결하는 AI 스토리텔링 실험실'을 표방한다. 큐리어스 리퓨지가 할리우드의 영상 기술자와 감독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프롬은 2024년 9월부터 현재까지 영화·드라마·OTT·웹툰·웹소설 분야의 작가, PD, 감독 등 약 1천 명의 K-콘텐츠 창작자들이 거쳐간 국내 최대 규모의 AI 스토리텔링 전문교육기관이다. 프롬의 가장 큰 차별점은 도구 교육을 넘어서는 '스토리텔링 철학'에 있다. '인간이 시작하고 인간이 마무리한다'는 신조 아래, AI를 창의성의 대체재가 아닌 증폭제로 활용하는 '휴리스틱 프롬프팅' 방법론을 핵심 교육 철학으로 삼는다. 프롬의 김우정 디렉터는 "클로드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면 시나리오 완성도는 현장의 90% 수준까지 향상된다"며 "AI는 인간 스토리텔러의 경쟁자가 아닌, 가장 강력한 협업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 이야기는 창작에서 설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AI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프롬의 엔진은 네 개의 축으로 돌아간다. 첫째는 연구다. 작가 AI 에이전트 출시에 참여하며 스토리 엔지니어링의 새로운 문법을 만들고 있다. 둘째는 수업이다.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설계한 커리큘럼으로, AI 시대의 창작 리터러시를 전파한다. 셋째는 컨설팅이다. 카오스재단의 AI 콘텐츠 플랫폼 자문부터 현대자동차그룹의 혁신 영상 프로젝트까지, 산업의 최전선에서 답을 찾고 있다. 넷째, 스튜디오. AI로 만드는 콘텐츠의 품질 기준을 직접 증명하는 중이다. 프롬은 교육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AI 컨퍼런스 오프닝 영상을 AI로 직접 제작했으며, 과학지식 플랫폼 '쏙'의 프롬프트 디자인 컨설팅을 수행했다. 또 작가 AI 에이전트 기획개발에 참여하고 숏폼 드라마 AI 대본 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국내외 영화·드라마·웹툰·플랫폼 제작사를 대상으로 AI 스토리텔링 코칭을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누적 약 1천 명의 콘텐츠 업계 창작자가 프롬의 AI 교육을 수료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AI 스토리텔링 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큐리어스 리퓨지가 할리우드의 AI 전환기에 대응하는 서구 창작자들의 나침반이라면, 프롬은 K-콘텐츠의 새로운 창작 패러다임을 이끌어갈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실험실이다. 두 기관 모두 'AI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먼저 배운 자가 새로운 기회를 잡는다'는 철학을 공유한다. 올해 상반기, 프롬이 가장 집중하는 작업은 서랍 속 시나리오를 부활하는 스토리 엔지니어링이다. 완성되지 못한 대본, 묻혀 있던 원작, 세상에 나오지 못한 이야기들. AI 워크플로우를 통해 새로운 스토리로 재탄생시키는 스토리 엔지니어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특히 3월의 심화 멤버십 수업에는 영화 '평행이론'의 감독인 성신여자대학교 권호영 교수가 3개월간 멘토로 참여한다. 권감독은 최근 AI 시네마 '혼결'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영화 한 편에 수십억이 드는 시대, 훨씬 효율적으로 더 좋은 이야기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프롬은 그 변화의 최전선에서, 한국 스토리텔러들이 AI를 자신의 무기로 삼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6.02.20 15:10백봉삼 기자

AI G3 도약 위한 한국형 거버넌스와 스마트 소버린 전략

2026년 현재, 전 세계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경이로움을 넘어 'AI 지정학'의 한복판에 서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정부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AI 강국(G3) 도약을 천명하였다. 기술적 자립은 이제 경제 성장의 도구를 넘어 국가의 안보와 문화적 정체성을 수호하는 필수 요건이 되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인공지능 산업 육성 및 신뢰 확보에 관한 법률(AI 기본법)'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질서의 수혜자를 넘어 설계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발현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지점은 단순히 독자적 모델을 보유하는 수준의 '소버린 AI'를 넘어선 '스마트 소버린(Smart Sovereign)' 전략이다. 이는 거대 자본을 앞세운 글로벌 빅테크와의 전면전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강점인 정교한 IT 인프라와 특화된 데이터를 결합해 가장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지능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라는 규제와 혁신의 양대 진영 사이에서, 대한민국은 이제 '한국형 AI 거버넌스'라는 제3의 길을 제시해야 한다. 거시적 생태계의 융합: 하이퍼커넥티드 K-AI의 입체적 현주소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은 이제 단일 알고리즘의 우위를 넘어, 가치사슬 전반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거대한 생태계의 총합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우리만의 고유한 언어 자산과 문화적 맥락을 학습한 하이퍼클로바X, 엑사원 3.0과 같은 인공지능 모델들은 디지털 주권의 핵심적인 '뇌'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어 특화 성능 벤치마크(KMMLU)에서 글로벌 모델을 훨씬 능가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지능의 결정체는 단순한 소프트웨어에 머물지 않고, 국가 AI 컴퓨팅 센터와 연계된 초고성능 인프라 플랫폼 위에서 비로소 강력한 생명력을 얻는다. 특히 국산 NPU(AI 반도체)가 클라우드 인프라와 결합된 'K-클라우드' 프로젝트는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핵심 보루가 되었다. 초저지연·고대역폭 기반의 지능형 네트워크는 이 거대한 지능을 사회 곳곳으로 실시간 실어 나르는 혈관이 되며, 이는 다시 모바일, 가전, 모빌리티 등 사용자의 접점인 온디바이스로 확장되고 있다. 결국 대한민국은 지능형 콘텐츠부터 하드웨어 단말까지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AI' 역량을 갖춤으로써, 데이터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보안성을 극대화하는 분산형 소버린 체계를 완성해가고 있다. K-AI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3대 핵심 성공요건(CSF)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G3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파운데이션 모델 보유라는 1차적 성취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지능'으로서의 완결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실무적이고 전략적인 세 가지 성공 요건에 집중해야 한다. 첫째, '토큰화 편향(Tokenization Bias)' 극복과 운영 효율화를 통한 경제적 소버린 기반 마련이다. 한국형 AI가 직면한 가장 현실적인 위협은 '비용의 불평등'이다. 대다수 글로벌 모델은 영어 중심의 토크나이저를 채택하고 있어, 한국어는 동일한 의미를 전달하더라도 영어 대비 최대 2~3배 많은 토큰을 소모한다. 이는 곧 기업의 AI 운영 비용을 상승시켜 TCO(Total Cost of Ownership) 증가를 초래하게 되어, 국내 기업의 서비스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디지털 세금'으로 작용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어의 형태소적 특성을 완벽히 반영한 고효율 토크나이저 개발이 시급하다. 더불어, 수천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거대 모델을 무조건적으로 추종하기보다, 특정 도메인(법률, 금융, 공공 등)에 최적화된 소형언어모델(sLLM)과 지식 증류(Knowledge Distillation) 기법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모델의 크기는 줄이되 성능은 유지하는 양자화(Quantization) 기술을 병행하여, 국산 NPU 인프라에서 최적의 추론 효율을 낼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소버린 지능'을 확보하는 것이 경제적 자립의 첫걸음이다. 둘째, 기술적 거버넌스 기반의 검색증강생성(RAG) 고도화와 설명가능 AI(XAI)를 통한 '신뢰의 아키텍처' 구축이 필요하다. AI 거버넌스의 성패는 모델의 화려한 수사학이 아니라 '답변의 근거'에서 결정된다. 생성형 AI의 고질적 난제인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모델의 외부 지식 창고 역할을 하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한 단계 더 진화시켜야 한다. 단순히 문서를 검색해 붙이는 수준을 넘어, 벡터 데이터베이스와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검색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데이터 간의 인과관계를 AI가 이해하도록 설계해야 한다. 특히 미션 크리티컬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설명 가능한 AI(XAI, Explainable AI) 기술의 내재화가 필수적이다. AI가 왜 이러한 결론을 내렸는지에 대한 논리적 추론 경로를 시각화하고, 이를 인간이 검증할 수 있는 '투명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야 한다. 신뢰는 기술적 통제 가능성에서 나온다. 데이터의 유입부터 결과 산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추적 관리하는 머신러닝 운영(MLOps, Machine Learning Operations) 체계를 거버넌스의 기술적 근간으로 삼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레드팀(Red Teaming) 상설화와 글로벌 규범의 전략적 선점으로 제도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AI를 증명하는 방법은 스스로를 공격해 보는 것이다. 2026년 초 출범한 AI 안전 연구소(AISI)를 중심으로, AI 시스템의 취약점과 편향성, 보안 허점을 선제적으로 탐색하는 '레드팀' 활동을 기업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 이는 단순한 테스트를 넘어, AI 거버넌스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동시에, 우리의 거버넌스 모델이 국내용에 머물지 않도록 EU AI법, 미국의 AI 행정명령 등 글로벌 규제와의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을 확보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제안하는 AI 윤리 가이드라인과 기술적 검증 표준이 ISO 등 국제 표준 기구의 표준으로 채택되도록 민·관이 원팀으로 움직여야 한다. 규제를 혁신의 장애물이 아닌, K-AI라는 브랜드의 품질을 보증하는 글로벌 인증 체계로 역이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모든 지능은 결국 '데이터 거버넌스'라는 토양 위에서 정의된다 기술사로서 수많은 정보화 사업을 수행하며 얻은 가장 큰 통찰은 “지능의 품격은 결국 그 지능이 딛고 서 있는 데이터의 정제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화려한 모델과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갖추었더라도, 그 기반이 되는 데이터의 품질과 거버넌스가 부실하다면 그것은 모래 위에 쌓은 성에 불과하다. 수많은 도메인에서 복잡한 데이터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전사적인 품질 관리 체계를 수립하며 축척해 온 '데이터의 질서'는, 이제 K-AI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소비하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관제하는 거버넌스의 본질적인 원칙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데이터 관리의 엄격함이 생태계 전반에 투영될 때 비로소 파편화된 비정형 데이터는 국가적 자산으로 승화될 수 있으며, 개인정보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합성 데이터(Synthetic Data)기술과 데이터 전처리의 고도화는 글로벌 경쟁에서 가질 수 있는 K-AI만의 독보적인 전략적 병기로 거듭날 것이다. 결국 스마트 소버린의 완성은 '데이터 주권'의 확립에서 시작된다. 데이터 전처리 단계에서의 미세한 편향성을 감지하고, 학습 데이터의 생애주기를 완벽히 통제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때 대한민국은 기술 종속을 넘어 기술 선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 데이터 한 조각에 담긴 진실성이 대한민국 AI의 자존심을 결정한다는 사명감으로 데이터 중심의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해 나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AI G3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2026.02.20 15:03이경희 컬럼니스트

[ZD SW 투데이] 라이너, 강정구 카카오엔터 전 본부장 영입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라이너, 강정구 카카오엔터 전 본부장 영입 라이너가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시장 진출 가속화와 전략적 성장을 위해 강정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 글로벌사업 본부장을 'AI 전략 총괄'로 영입했다. 강정구 총괄은 베인앤컴퍼니, 커니코리아 등 글로벌 컨설팅 기업을 거쳐 라인 태국 최고전략책임자(CSO)로서 현지 1위 배달 플랫폼 '라인맨' 출시와 성장을 이끈 주역이다. 이후 카카오엔터 글로벌사업 본부장과 미국 타파스엔터테인먼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다. ◆에이아이스타, 카이스트 AI 데이터 추출 기술 이전 완료 에이아이스타(AISTAR)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로부터 차세대 배터리 연구용 AI 기반 데이터 추출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 이는 수만 건에 달하는 배터리 연구 논문과 내부 실험 보고서(PDF)에서 핵심 실험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정제하는 AI 기반 데이터 구조화 기술이다. 회사는 이번 기술 확보를 계기로 산업 특화 AI 모델 개발을 위한 고품질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능형 자율 연구 에이전트 시스템과 피지컬 AI 기반 자율 실험 시스템 고도화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바운드포-오픈네트웍시스템, 피지컬 AI·월드모델 상용화 맞손 바운드포가 오픈네트웍시스템과 피지컬 AI와 거대월드모델(LWM)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물리 법칙 기반 산업용 월드모델과 범용 월드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활용한 로봇 소프트웨어 협업 및 실증 사례가 이어지는 추세다. 양사는 바운드포의 로보틱스 데이터 설계·구축 경험과 오픈네트웍시스템의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설계 역량을 연계해 데이터 생성부터 모델 학습·검증·배포까지 이어지는 통합 파이프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포바이포, 롤큐 행사서 '픽셀 디테일러' 첫 공개 포바이포가 '롤큐 멤버스데이'에서 크리에이터 전용 화질 개선 솔루션 '픽셀 디테일러'를 처음 공개했다. 픽셀 디테일러는 1080p로 제작된 영상을 AI 기반 업스케일링과 화질 개선을 통해 4K급 결과물로 전환하는 후처리 솔루션이다. 유튜브 시청 환경이 모바일에서 대형 TV까지 확장되며 고해상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데이터·렌더링·업로드 부담이 높아진 제작 환경의 현실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사는 픽셀 디테일러를 기반으로 크리에이터·방송사·제작 스튜디오 등 다양한 영상 제작 환경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클로토, '오픈데이터 X AI 챌린지' 최종 선발 클로토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오픈데이터 X AI 챌린지'에서 최종 선발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현장 데이터를 민간 AI 기술과 결합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문제를 해결하는 실증형 프로젝트다. 중기부는 총 124개 AI 스타트업 중 서면·전문가·사용자 체험평가를 거쳐 최종 6개사를 선정했다. 클로토는 정부지원사업 통합 관리 솔루션 '헬로유니콘'을 통해 중소기업 성장·위험 예측' 분야에서 최종 선발됐다. 헬로유니콘은 연구비 집행 관리, 인건비 계상률 관리, 정산 자료 검증, 사후 점검 등 정부지원사업 수행 과정에서 반복되는 연구행정 업무를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다.

2026.02.20 14:55이나연 기자

아토세이프, 첫 중국 진출…덴티 본조르노 총판 계약 체결

본느(226340)의 자회사 아토세이프가 중국 본토에 수출 첫 발을 내디뎠다. 20일 아토세이프는 최근 중국 현지 유통파트너인 미유집(선전) 공급망 유한회사(이하 미유집)와 덴탈 케어 브랜드 '덴티 본조르노' 치약 제품에 대한 중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유집은 중국 생활케어기업 '슈레이(광동)생물과학기술 유한회사' 계열의 중국 현지 유통·물류 전문기업이다. 이번 2026년 중국 총판 계약의 최소 구매 목표 수량은 70만개로 환산 기준 약 43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초도 물량은 약 10억원 규모이며, 현재 물량 확대 및 구강케어 제품군 확장 등 추가 계약도 논의 중이다. 이번 계약은 아토세이프 설립 이래 첫 중국 본토 진출 사례로, 그간 본느가 글로벌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중심의 안정적 수주 기반을 유지해온 데 이어 자체 브랜드 사업의 실질적 해외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라고 본느 측은 설명했다. 주요 계약 품목은 입 냄새 제거에 특화된 치약 브랜드인 덴티 본조르노의 치약 3종(구취케어·잇몸케어·치석케어)이다. 중국은 생활·위생용품 수요가 큰 시장으로, 덴탈 케어 제품에 대한 품질과 공급 안정성 요구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은실 본느 대표는 “이번 수출은 단순 납품을 넘어 자회사 브랜드를 통한 직접 수출 모델이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성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ODM(제조자개발생산)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유지하는 한편, 자체 브랜드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0 14:50조민규 기자

더존비즈온·한컴·아이티센, 글로벌 사업 확대...AI 성과 실현 본격화

국내 주요 ICT 기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들은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 분야에서 실질적인 수주 계약과 본사업 착수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며 장기적인 성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20일 더존비즈온, 한글과컴퓨터(한컴), 아이티센엔텍 등은 잇따라 해외 기업 및 정부 기관과 손잡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 중이다. 더존비즈온-퓨리오사, AI 풀스택으로 글로벌 AI인프라 공략 더존비즈온은 퓨리오사AI와 협력해 국산 AI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화에 나선다. 양사는 더존비즈온의 AI 솔루션 원AI와 퓨리오사AI의 차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레니게이드(RNGD)를 결합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외산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장악한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것이다. 퓨리오사AI의 저전력·고효율 NPU 인프라 위에서 더존비즈온 AI 서비스를 구동하는 K-AI 풀스택 전략으로 운영 비용 절감과 보안성 강화를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양사는 이미 2025년 AI 반도체 해외실증 사업을 공동 수행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기술적 신뢰도와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더존비즈온 측은 "외산 GPU 의존도를 낮추고, 신뢰도 높은 글로벌 AI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글과컴퓨터, AI 안면인식서비스로 일본 진출 한글과컴퓨터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 '사이버링크스'에 AI 안면인식 솔루션 '한컴 오스'를 공급하며 글로벌 AI 시장 진출의 첫 포문을 열었다. 이는 한컴의 AI 기술 확보 및 수출 전략이 실제 해외 매출로 이어진 첫 사례다. 한컴 오스는 위·변조된 얼굴을 실시간으로 판별하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디지털 전환(DX)을 서두르는 일본의 금융 및 공공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컴은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일본 내 현지 법인 설립과 금융 그룹과의 합작법인(JV) 설립을 마무리하고, 일본 전역으로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 인정을 발판 삼아 글로벌 AI 보안 및 DX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이티센엔텍, AI, 보안·시스템 구축 노하우로 스리랑카 공략 아이티센엔텍은 스리랑카 독점 사업자 SLGI와 손잡고 스리랑카 국가 복권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티센엔텍은 스리랑카 전역에 적용될 전자복권 및 로또 시스템의 설계부터 개발, 유지보수까지 기술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아이티센그룹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복권 솔루션 센로터리가 도입되어, 기존 수기 방식 위주였던 스리랑카 복권 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전망이다. 회사 측은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를 레퍼런스로 삼아 1조 원 규모로 성장할 현지 시장은 물론 글로벌 복권 솔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국내 IT 기업이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보안, 시스템 구축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해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글로벌 진출 사례는 향후 K-IT의 위상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사장은 "AX 선도기업이라는 확고한 기업 정체성 아래 기술 경쟁력과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올해는 신규 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과 함께 글로벌 AX 선도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2026.02.20 14:41남혁우 기자

[독자 AI 재도전] '4파전' 복원이냐 '3파전' 축소냐…결과에 업계 촉각

정부 주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 사업 추가 정예팀 선발 심사가 마무리 순서에 접어들었다. 이번 결과에 따라 애초 정부가 구상했던 '4파전' 경쟁 체제가 복원될지, 기존 3개 팀 체제로 축소 운영될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까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독파모 사업 추가 공모 심사를 진행한다. 프레젠테이션(PT) 발표 등 평가 절차가 막바지에 다다름에 따라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최종 결과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일명 '패자부활전'으로 불린 독파모 재공고는 주요 대기업이 연이어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스타트업인 트릴리온랩스와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2파전으로 압축돼 치러졌다. 트릴리온랩스는 GS·포스코 등 대기업 및 로봇 기업들과 연합해 피지컬 AI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한 하드웨어 국산화에 승부수를 던졌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모회사 모레를 필두로 삼일회계법인,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등 총 29개 기관이 참여하는 연합군을 꾸려 1~3차 산업 전반의 생태계 확장에 중점을 뒀다. 이번 심사를 통해 뽑힌 최종 1개 팀은 지난 1차 평가를 통과한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정예팀 3곳과 경쟁하게 된다. 정부는 애초 계획했던 4파전 경쟁 체제를 복원하고 상반기 내 치열한 기술 경합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추가 선발된 정예팀은 '한국형 인공지능(K-AI) 기업'이라는 명칭과 함께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B200 768장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 구축 지원 등을 받는다. 다만 최종 선발팀이 아예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문가 평가 항목에 독자성 검증을 보강해 '프롬 스크래치(바닥부터 독자 개발)' 여부를 살펴볼 방침이다. 평가위원 과반이 추가 선발 후보군에 대해 기존 정예팀과 유의미한 경쟁이 불가능하다고 볼 경우, 기존 3개 팀 체제로 사업을 끌고 간다는 계획이다. 독파모 사업은 올 하반기 전후 2차 단계평가에 이어 연말 3차 단계평가를 거쳐 최종 2곳이 남는 구조다. 최종 선발된 정예팀 2곳만이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 공동구매 및 구축·가공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1차 단계평가 결과 발표 당시 "소수 경쟁 압축 방식의 취지는 최종 기업 선정 자체보다 가장 치열한 경쟁 환경을 만들어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를 내도록 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2026.02.20 14:07이나연 기자

포스코청암재단, 최경수 수학부 교수 등 4명에 청암상 시상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장인화)이 20일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20회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로 ▲과학상에 최경수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 ▲교육상에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봉사상에 최연수 한빛청소년재단 상임이사 ▲기술상에 정기로 APS 대표 등 총 4명을 선정했다. 포스코청암상은 2007년 첫 시상을 시작으로 올해 제정 20주년을 맞이했다. 포스코의 창업이념인 창의존중·인재중시·봉사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년간 72명을 선정해 총 142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상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높이기 위해, 각 부문별 상금을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증액했다. 과학상을 수상한 최경수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는 편미분방정식과 미분기하학을 연결해 위상수학적 난제를 독창적으로 해결해온 젊은 수학자다. 특히 '곡률 흐름'을 기술하는 여러 기하학적 편미분방정식들에 대한 해(解)의 존재성 및 정칙성을 이용해 '평균 곡률'과 '가우스 곡률' 흐름을 증명해 곡률 흐름의 이론을 크게 진전시켰다. 또한 이러한 연구 성과를 Acta Mathematica, Inventiones Mathematicae 등 수학 분야 최상위 국제 학술지에 연속 발표하며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상 수상기관인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는 1926년 국내 최초 여성실업교육기관으로 설립된 이래 지난 100년간 시대에 맞춘 특화교육으로 여성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해 왔다. 특히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선취업 후학습' 모델을 통해 학생들이 취업 이후에도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정착시켜 왔다. 그 결과 2018년부터 7년 연속 취업률 100%를 달성하며 매년 졸업생 전원이 금융권 및 기업체 등 안정적인 일자리로 진출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봉사상 수상자인 최연수 한빛청소년재단 상임이사는 전직 교사 출신으로 '92년부터 야학활동을 시작으로 지난 30여 년간 학교 밖 위기청소년들의 교육과 자립을 지원해 왔다. 특히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 지역을 중심으로 길거리 상담소와 청소년센터, 대안학교 2곳 등을 운영하며 학교 밖 위기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과 학습지원, 그리고 자립으로 이어지는 통합지원 모델을 구축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지금까지 2000여 명의 학교 밖 위기청소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기술상 수상자인 정기로 APS 대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연구원 시절, 핵심장비의 대부분을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체감하고 창업에 도전해 지난 30여 년간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장비의 독자기술 개발로 국내 첨단 장비산업 도약에 큰 기여를 해왔다. 특히 OLED 패널 공정 핵심장비인 엑시머 레이저 어닐링(ELA) 분야에서 글로벌시장 점유율 95%를 상회하는 독보적 위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반도체 공정 중 열처리 과정의 핵심장비인 급속 열처리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이날 재단 설립 55주년 기념행사도 함께 개최하며 지난 55년간 이어온 재단의 설립이념과 포스코청암상의 지난 20년간의 사회적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오는 4월 2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20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6.02.20 14:04류은주 기자

코스피 5700 돌파…'광기' 정점인가, '슈퍼 사이클' 입구인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 2월 20일, 기어이 코스피가 5,700선을 넘었습니다. 불과 한 달 전 5,000포인트 돌파에 환호했던 것이 무색할 만큼 속도가 무섭습니다. 거리에는 주식 이야기뿐이고, 증권사 객장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죠. 하지만 이 뜨거운 숫자 뒤편에서, 시장을 움직이는 '진짜 선수'들의 표정은 꽤 심각하게 굳어 있었습니다. 이번 긴급 진단 AI 토론은 “이 상승세가 어디까지 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라는 생존의 문제로 끝이 났습니다. 처음에는 AI 반도체의 강력한 실적을 근거로 '더 간다'는 낙관론이 우세했지만, 토론이 깊어질수록 하반기에 몰려올 거대한 파도에 대한 경고음이 커졌습니다. AI 전문가들이 왜 지금 '환호' 대신 '현금'을 이야기하는지, 그 치열했던 논쟁의 흐름을 따라가 봅니다. “실적이 깡패” vs “취한 사람은 집에 가라” 초반 분위기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주도했습니다. 그는 지금의 5,700 돌파가 거품이 아니라고 단언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기업들이 벌어들인 돈, 즉 '실적'이 이 숫자를 증명한다는 것이죠. 과거 닷컴 버블 때처럼 실체 없는 기대감이 아니라, 실제로 통장에 찍히는 영업이익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펀더멘털론'이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까지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으니, 이 흐름은 자연스러운 '뉴노멀(새로운 표준)'이라는 주장이었죠. 하지만 시장 심리 분석가가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는 지금 시장이 '낙관'을 넘어 '광기'의 초입에 들어섰다고 진단했습니다. 사람들이 기업의 가치를 따지기보다, “옆집 철수가 돈을 벌었다더라”라는 소리에 휩쓸려 묻지마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기술적 지표인 RSI(상대강도지수)가 과열권인 70을 넘긴 상황에서, '뉴노멀'이라는 말은 고평가를 합리화하기 위한 핑계일 뿐이라는 뼈아픈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쟁점 분석] 전문가들이 격돌한 '세 가지 승부처' 이날 토론에서 AI 전문가, 거시경제 전문가, 그리고 비판적 관점의 전문가들이 치열하게 부딪힌 지점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합의된 결론은 단순한 '매수'나 '매도'가 아니었습니다. 1. '가짜 AI' 쳐내기: 로봇과 우주는 아직 아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AI 산업 전문가의 단호한 태도였습니다. 시장에서는 AI 훈풍을 타고 로봇주나 우주 항공주(스페이스X 관련주)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는 이를 “멋있지만 돈이 안 되는 선택”이라며 잘라 말했습니다. 지금 돈을 버는 건 AI를 돌리기 위한 인프라, 즉 '반도체'와 '전력 설비'뿐이라는 겁니다. 단순히 AI 테마가 묻었다고 해서, 당장 수익 모델이 없는 로봇이나 부품주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도박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결국 '진짜 AI(코어)'만 남기고 나머지는 포트폴리오에서 덜어내라는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2. 하반기의 역습: '상고하저'의 공포 거시경제 전문가와 비판적 관점의 전문가들은 달력을 6월 이후로 넘기며 경고했습니다. 지금은 유동성 파티가 벌어지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미국 물가 상승, 금리 불확실성, 기업 이익 성장세 둔화라는 '삼중고'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상반기에 많이 오를수록 하반기에 떨어질 골짜기는 더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상고하저). 이들은 “지금의 즐거움이 나중의 고통이 될 수 있다”며,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를 데드라인으로 잡고 방어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3. 현금은 얼마나 쥐어야 하나? 가장 격렬했던 논쟁은 대응 전략이었습니다.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조금만 떨어져도(-5%) 사들이는 전략을 제시했지만, 투자 전략가와 비판적 관점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과거 데이터를 볼 때, 한번 조정이 오면 평균 20% 가까이 빠졌기 때문에 찔끔 하락에 섣불리 들어갔다간 큰코다친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의 최소 15%에서 많게는 20%까지를 '현금'으로 빼두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현금은 시장이 공포에 질려 투매할 때, 진짜 알짜 주식을 줍기 위한 '실탄'이 될 것입니다. 5,700이라는 숫자에 취하지 마라 토론의 흐름은 '환호'에서 '경계'로, 그리고 '냉정한 선별'로 이동했습니다. 코스피 5,700은 분명 한국 증시의 기초 체력이 좋아졌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그 숫자가 우리의 수익을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지수를 보지 말고 내 주머니를 보라”고 조언합니다. 남들이 다 산다고 따라 사는 FOMO(소외 공포) 심리가 지금 가장 위험한 적이라는 뜻이죠. 결국 살아남는 전략은 심플해졌습니다. 첫째, 반도체와 전력 같은 확실한 '실적주'만 남긴다. 둘째, 막연한 기대감으로 오른 테마주는 과감히 정리한다. 셋째, 현금을 두둑이 챙겨 하반기의 변동성에 대비한다. AI가 아무리 똑똑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전문가들이 아무리 정교한 데이터를 내놓아도, '매수' 버튼을 누르는 건 결국 당신의 손가락입니다. 5,700이라는 화려한 숫자가 주는 현기증에 속아, 발밑의 낭떠러지를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시장은 언제나 가장 뜨거울 때, 가장 차가운 얼굴로 돌변할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53912ed3.html ▶ 이 기사는 리바랩스의 'AMEET'과의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2.20 13:59AMEET

아이에스티이, SK하이닉스향 풉크리너 추가 수주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는 SK하이닉스로부터 풉크리너(FOUP Cleaner) 장비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규모는 68억원 수준이다. 앞서 아이에스티이는 지난 1월에 SK하이닉스의 청규 신규팹 신규 라인 자동화(Automation)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해당 라인에 적용되는 풉크리너 장비로, 추가적으로 기존 이천팹의 보완 투자에도 함께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반도체 업계는 공정 고도화 및 생산성 향상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아이에스티이는 장비 성능 개선 및 기술 내재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 장비 공급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차세대 투자라인까지 공급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아이에스티이는 그간 SK하이닉스 주요 양산라인에 장비를 공급하며 공정 대응 경험과 기술 신뢰도를 축적해 온 결과 올해 여러 차례 SK하이닉스와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금일 공시까지 포함한 누적 수주금액이 전년도 같은 기간대비 300% 이상 증가하고 있어 2026년 실적 개선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에스티이 관계자는 “이번 SK하이닉스 수주는 최근 고용량 서버 DRAM 수요가 급증하면서 HBM 및 DDR5 DRAM 증산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신규 팹과 기존 팹을 아우르는 장비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발성 공급이 아닌 주요 생산거점 전반으로 협력 관계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추가 수주가 이루어질 예정이다”라며, “안정적인 생산과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신뢰도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2026.02.20 13:20장경윤 기자

아이티켐, 4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아이티켐(309710)은 4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CB는 모집 과정에서 수요가 발행 규모를 크게 웃돌며 전액이 조기에 모집 완료됐다. 아이티켐의 기존 주주이기도 한 국내 1위 헤지펀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앵커 투자자로 250억원을 투자하고, 가치투자 기반의 라이프자산운용이 50억원,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수소 인프라 펀드 운용사 HY24가 전략적 투자자(SI)로서 100억원을 출자했다. 확보한 400억원은 차세대 의약품 전용 공장 건설에 투입된다. 이번에 건설되는 GMP(식약처 인증) 전용동은 비만·당뇨 치료제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경구형 저분자 펩타이드 치료제를 비롯해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API)을 생산하기 위한 전문 생산 인프라이다. 통상적으로 소재 회사의 경우 수주가 확정되면 공장을 건설한다는 점에서, 공장 완공시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또 CB에 참여한 투자자 구성에서 아이티켐이 정밀 화학·의약품 소재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자본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운용자산(AUM) 8조원을 돌파한 국내 1위 헤지펀드 운용사이고, 라이프자산운용은 1세대 가치투자가 남두우 대표와 강대권 대표가 이끄는 가치투자 전문 운용사다. 전략적 투자자인 HY24는 프랑스 기반 세계 최대 청정 수소 펀드 운용사로, 약 3년간 아이티켐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HY24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아이티켐과의 중수 및 관련 수소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적 출발점으로, 양사 간 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로 발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CB 발행 구조는 아이티켐의 사업 경쟁력과 성장성을 반영해 합리적으로 설계됐다며, 표면이자 0%에 만기보장수익률 연 복리 1%라는 파격적 조건에 발행회사가 12개월 후부터 인수 금액의 30%를 조기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적 이자 수익보다 아이티켐의 주가 상승에 따른 전환 차익에 더 큰 확신을 가졌음을 의미한다. 김인규 아이티켐 대표는 “이번 CB 발행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향후 10년의 성장을 책임질 핵심 생산 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GMP 인프라와 독보적인 합성 기술력을 결합해 유기화학 소재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6.02.20 12:20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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