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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345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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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300억원 금융지원…'라이징 리더스' 6기 모집

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중견기업 신사업 진출과 디지털 전환(DX) 가속화를 지원하기 위해 민관합동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라이징 리더스 300' DX 도약형 참여기업 접수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라이징 리더스 300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우리은행이 주관하고, 한국산업지능화협회(KOII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공동 운영하는 중견기업 전용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여신한도 4조원, 금융비용 600억원을 지원하는 중장기 사업이다. 지금까지 171개 기업에 1조6천억원 규모의 금융이 지원됐다. 이번 DX 도약형 모집은 ▲기업당 최대 300억원 대출 ▲최대 1.0%P 금리 우대 ▲글로벌 현지법인 여신 한도 ▲F/X 직거래 수출지원 등 금융 혜택과 함께, 전문기관 인력·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을 연계해 체계적인 DX 추진을 돕는다. 협회는 DX 도약형 분야 신청·접수와 기업 추천을 담당한다. DX 전담부서나 인력을 보유했거나 DX 관련 프로젝트 수행 또는 지원사업 참여 이력이 있는 중견(후보)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DX지원협의체를 통해 기업 애로사항 상담을 진행하고, 산업일자리전환 컨설팅을 제공하여 기업의 디지털 전환 추진을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추현호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센터장은 "디지털 전환은 기업 전반의 체질을 혁신하는 과정으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분야"라며 "이번 기회가 중견기업들이 DX 추진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청 접수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중견(후보)기업은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면 된다.

2025.09.02 17:10신영빈

"가을 성수기 잡아라"…뷰티 플랫폼 할인 총력전

뷰티 업계가 9월 성수기를 맞아 신상품을 쏟아내자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이에 발맞춰 할인을 담은 기획전을 연이어 전개하고 나섰다. 무신사는 인디 브랜드를 선보이고 컬리는 백화점 입점 브랜드, 지그재그는 트렌드 뷰티 브랜드와 단독 상품을 출시하는 등 플랫폼별로 주 이용자층에 맞춰 기획전 상품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2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통상 성수기로 꼽히는 9월을 앞두고 가장 발 빠르게 채비한 곳은 바로 무신사다. 무신사는 오는 4일까지 2만여 종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해주는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서울시가 추천하는 우수 인디 브랜드를 소개하는 라이징 브랜드존 뿐만 아니라 넥스트 뷰티 특가 기획전도 준비했다. 아울러 무신사는 최대 50만원 상당의 상품을 랜덤으로 구성해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럭키박스를 확대 운영한다. 또 무신사 단독 기획 제품을 포함해 프리미엄, 오직 무신사 뷰티, 일반 등 40여 종으로 출시됐다. 같은 기간 올리브영은 '럭스 에딧(Luxe Edit) 스페셜 위크'를 신설하고 온오프라인에서 1년에 4차례 진행되는 정기 할인행사 '올영세일'을 진행한다. '럭스 에딧(Luxe Edit) 스페셜 위크'에서는 ▲크리니크 ▲키엘 ▲헤라 ▲모로칸오일 등 11개 프리미엄 브랜드의 100여 종 상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브랜드 데이 특가에서는 매일 1~3개 브랜드를 선정해 추가 할인을 제공하고 대표 상품 1종을 '깜짝 특가'로 판매한다. 어뮤즈·투쿨포스쿨·클리오부터 바닐라코·웨이크메이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 데이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올영세일에서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30종의 상품을 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스테디셀러 특가'도 준비했다. 이외에도 기존 3일이었던 올영세일 쿠폰팩의 발급 기간을 2배 이상인 7일로 확대하는 것 외에도 신상품 400여 종을 할인하는 '신상 특가'와 다양한 상품을 기존보다 50% 해주는 '반값 특가'도 실시한다. 가을 준비 본격화…롯데온·지그재그 최대 25% 할인 오는 14일까지 롯데온은 올해 하반기 첫 뷰티 행사 '뷰세라'를 전개한다. 롯데온은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1만명에게 뷰티 전용 쿠폰을 발급한다. 백화점 뷰티 브랜드는 최대 3만원 할인 가능한 12% 장바구니 쿠폰을, 트렌드 뷰티 브랜드는 최대 1만원 할인되는 25% 중복 쿠폰을 적용할 수 있다. 매일 자정에는 '오늘의 특가 상품'을 공개하는데 1주차에는 백화점 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일 5개, 2주차에는 트렌드 뷰티 브랜드를 기반으로 매일 7개씩 운영된다. 오는 5일에는 아르마니 뷰티 NEW 프리마 글로우 쿠션과 미니어처 세트가 준비돼 있다. 지그재그는 오는 15일까지 가을겨울(FW) 시즌 신상품을 선보이는 신상 드롭 기획전을 펼친다. 뷰티관에서는 FW 신상품을 최대 87% 할인해주며 최대 25% 할인을 제공하는 쿠폰팩을 받을 수 있다. 클렌징밤으로 유명한 '바닐라코'와 당근패드로 인지도가 높은 '스킨푸드', '에뛰드' 등의 브랜드는 FW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행사도 진행한다. 단독 상품 준비한 컬리·에이블리…주 이용자층 공략 '시동' 타사 보다 늦은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행사에 돌입하지만, 주 이용자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단독 구성 상품을 출시하는 플랫폼들도 있다. 컬리는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최대 88% 할인해주는 '뷰티컬리페스타'를 실시한다. 에스트라, 메이크업포에버, 설화수 등 명품 브랜드부터 색조, 스킨케어 브랜드 등이 참여한다. 이달 공식 입점한 로레알 그룹 스킨수티컬즈는 뷰티컬리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시 판매 제품을 판매할 방침이다. 플랫폼 중 가장 마지막으로 기획전을 진행하는 에이블리는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매달 '이달의 신상품' 및 인기 상품을 한 곳에 모아 이용자들에게 소개하는 '뷰티 위크'를 개최한다. 스킨케어부터 가을 어울리는 색조 제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으며 전 회원 대상으로 뷰티 카테고리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12%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특히, '스킨푸드'와 틴트로 유명한 '네이밍'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신상품을 단독으로 먼저 출시한다.

2025.09.02 17:09박서린

정부,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확대…SW 기업 수혜 전망

행정안전부가 2026년도 예산안에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규모를 1조1천500억원으로 확대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 소멸 대응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소프트웨어(SW) 시스템 운영 기업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확대가 SW 기업들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아직 세부적인 집행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사업 기회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 법' 개정을 통해 국가 차원의 안정적 재정 지원을 제도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역화폐 시스템을 제공하는 민간 플랫폼사들의 수요 확대가 전망되며 향후 지자체 사업 추진 속도와 정책 집행 과정이 시장 변화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웹케시그룹·유라클·코나아이·핑거 등이 정책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웹케시그룹은 다수 지자체에 지역화폐 시스템을 공급해 왔으며 자회사 비즈플레이는 모바일 간편결제와 영수증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유라클은 지역화폐 사용자 앱과 포털 시스템 구축 역할을, 코나아이는 카드형 지역화폐 플랫폼 공급을, 핑거는 지자체 지역화폐 및 주민 인증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인공지능(AI) 사업과 함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이 확대된 것은 긍정적 신호"라며 "향후 더 많은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9.02 17:07한정호

트래블월렛,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프로그램' 최종 선정

외화 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대표 김형우)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매출 성장성, 고용 창출, 투자 유치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총 79개 기업이 신청해 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 중 트래블월렛을 포함한 15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트래블월렛은 이번 선정을 통해 최대 200억원 규 스케일업 자금 보증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트래블월렛은 해외결제, 환전, 송금 등 글로벌 결제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기존 은행 서비스의 높은 수수료와 긴 처리 시간 문제를 해결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2021년 국내 최초로 외화 결제 수수료 0원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8월말 기준 누적 카드 발급 830만 건, 누적 결제액 6.5조 원을 기록하며 대표적인 글로벌 결제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분할결제 특허 확보 ▲스마트 ATM 당일 카드 발급 ▲국내외 기업과의 제휴 ▲B2B 금융 클라우드 SaaS 솔루션 제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해외 주요 시장에서 특허를 확보해 글로벌 결제 인프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트래블월렛은 단순 해외 결제 서비스를 넘어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 월렛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소비자에게는 국경 없는 결제 경험을, 기업에게는 클라우드 기반 외환·결제·정산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결제 인프라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이번 예비유니콘 선정은 트래블월렛의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스테이블코인과 금융 SaaS를 기반으로 디지털 월렛 비즈니스를 확장해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선도하는 차세대 핀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2 17:07김한준

쿠팡·크림이 머·트·발 훑고 간 '중고명품' 시장 힘주는 이유

1세대 명품 플랫폼 '머트발(머스트잇·트렌비·발란)'이 틈새시장으로 노렸던 중고 명품 시장에 쿠팡과 네이버 크림까지 뛰어들면서 중고 명품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업자들이 신뢰 논란과 수익성 한계를 겪는 사이, 빅테크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브랜드 검수·네트워크 경쟁력을 앞세워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커머스도 관심 갖는 중고 명품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지난 19일 기존 부티크 서비스를 '빈티지'로 개편하고 중고 명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기존의 C2C(개인 간 거래) 사업은 미개봉 상품만 취급했지만, 이번에 그 영역을 중고품까지 늘린 것이다. 여기에 브랜드 라인업도 확대해 샤넬, 에르메스 등 하이엔드 브랜드에 셀린느, 프라다와 같이 2030세대 인기 브랜드 상품을 늘리고 시계 카테고리에서는 롤렉스와 같은 프리미엄 라인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클릭 한 번으로 중고 명품을 판매, 구매할 수 있는 개인 간 거래(P2P)로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같은 달 초 쿠팡은 명품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와 파페치를 연동해 중고 명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파페치가 원래 영위해오던 사업을 시스템 안정화 과정을 거쳐 순차적으로 노출하게 된 것으로, 별도의 카테고리 없이 '프리-오운드(Pre-Owned)'으로 상품을 검색해야 볼 수 있다. 판매 상품은 파페치가 정품 여부를 검수한 제품이며 로켓직구 형태로 주문 시 4~7일 내 배송된다. 쉽지 않은 중고 명품 시장…신뢰도가 곧 경쟁력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23년 26조원에서 지난해 30조원으로, 올해 4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럭셔리 패션과 주얼리 등의 거래액은 약 5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중고 명품 시장은 시장성이 있고, 이커머스 입장에서는 진출 장벽이 비교적 낮아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된다. 반면 글로벌 경기 둔화로 명품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1세대 명품 플랫폼이 중고 명품 거래로만 사업을 지탱하기에는 부침이 있다. 명품보다 취급 품목이 더 많은 일반 중고 거래 플랫폼도 아직 흑자 구조로 접어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중고 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의 지난해 매출은 약 449억원인 반면 영업손실은 196억원으로 집계됐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플랫폼은 한 가지 사업만을 중점으로 할 수도 있지만, 기존 사업에다 연계해 관련 사업을 다각화하기 용이한 부분이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쿠팡은 국내 이커머스의 절대 강자이고, 쇼핑이라는 기존 사업 영역에 중고 거래를 곁가지로 끼워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쿠팡과 네이버 크림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기존의 서비스에) 신규 서비스를 가져다 붙인 것”이라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추가하지 않는 한 머스트잇이나 트렌비, 발란과 같은 플랫폼은 앞으로 더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1세대 중고 명품 플랫폼이 가품 문제로 소비자 신뢰를 잃은 것을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는 병행수입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병행수입은 정식 수입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유통 경로를 투명하게 확인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1세대 명품 플랫폼은 정품 논란과 낮은 수익 구조로 신뢰를 잃은 반면 크림은 검수 기반 리셀 구조로 MZ세대의 수요를 파고들었다”며 “파페치는 글로벌 브랜드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용 효율과 고객 경험을 모두 잡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결국, 신뢰와 구조적 경쟁력이 성패를 가른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2 17:04박서린

디스플레이 업계 "내년 산업부 R&D 예산 확대 대환영"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디스플레이 업계는 지난 1일 발표된 '2026년 산업부 예산 편성 확대'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2026년 디스플레이 R&D 예산을 전년 본예산(380억원) 대비 104% 증액한 776억원으로 확대했다. 한때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켜온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최근 들어 중국의 대규모 투자와 정부 지원을 앞세운 공세에 직면해 있다. 중국은 이미 LCD 시장을 장악했으며, 이제는 OLED와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핵심 분야까지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과거 일본 디스플레이 산업이 기술 우위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지원 부족과 시장 대응력 약화로 급격히 쇠퇴했던 사례는 우리나라에 중요한 교훈을 준다. 국내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위기 상황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2026년도 디스플레이 R&D 예산을 확대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산업계가 환영할 만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어 "이번 예산 확대는 중국의 거센 추격과 치열한 가격 경쟁, 생산성 압박 속에서 우리 산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차별화된 제품 개발, 가격 경쟁력 강화, AI 제조혁신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수요 정체와 패널 기업들의 투자 축소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소부장 기업들에게 이번 조치는 단비와 같은 지원이자, 마치 기울어진 선박의 갑판에 평형수를 채워 안정성을 되찾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이번 정부 지원을 적극 활용해 연구개발 성과를 실질적 경쟁력으로 연결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며 선도적 위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2025.09.02 16:59장경윤

러·중 에너지 공조 확대…한국, 美 알래스카 LNG 선택 기로

러시아와 중국이 가스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에서 미·러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은 미·러 갈등 속에서 전략적 선택을 요구받고 있지만, 기업들은 경제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에 부담을 느끼며 정부 눈치를 보는 상황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와 중국이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기존 가스관을 통한 추가 물량 확보를 모색하고 있으며, 북극 지역 LNG 프로젝트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방의 제재로 막힌 러시아 에너지 수출길을 중국이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 견제와 함께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안보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의지가 높다. 그는 1기 집권 당시부터 이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으며,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한국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이 논의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도 경제성 문제 등이 제기됐고, 구체적인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 채 사업 참여가 흐지부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한 후 다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밀어붙이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한국이 일본과 함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해당 내용은 앞서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정부는 향후 4년간 LNG를 포함한 1천억 달러(약 139조원) 규모 미국산 에너지를 구입하기로 했는데, 여기에 알래스카 LNG 개발까지 추가된다면 국내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한국은 LNG 수입 다변화 차원에서 미국 프로젝트에 일정 부분 관여할 수밖에 없지만,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과 낮은 수익성으로 평가되는 알래스카 LNG 참여는 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해외 LNG 가스전 지분 투자를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향후 밸류체인 확장 경과를 지켜보며 검토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발언 이후에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분위기다. 일부 기업은 참여를 고민하더라도 이를 논의할 수 있는 통합 창구가 없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기업의 자율 투자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정부의 조율이 필요다는 것이다. 특히 에너지 구매의 경우 정부의 전력 수급 계획이나 천연가스 수급 계획 등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민·관 협의체 필요성을 제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도 포함해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기업과 정부가 내부적인 컨센서스가 이뤄진 후에 협상을 해야 고용 등 부수적인 문제들도 같이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미국에서 구입한 에너지를 동남아와 인도 등 에너지가 부족한 나라로 트레이딩하는 등 유연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틀었는데, 우리나라도 이처럼 전략과 방향성이 필요하다"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경우 몇십조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MOU로 시작할텐데, 그전에 민·관의 선제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향후 정권 교체 이후 무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과거처럼 시간끌기 전략을 취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에너지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사업성이 검토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이 뭐라고 입장을 내기 힘든 부분도 있다"며 "위에서(대통령실에서)투자를 강하게 요청하면 참여하는 기업들이 있겠지만, 지금은 정부도 서두르는 분위기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 역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아직 경제성 투자 검토조차 이뤄지지 않은 단계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에 사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요청했으나 아직 받지는 못했다"며 "기본설계(피드)를 해봐야 구체적으로 비용이 추정이 가능한데, 아직 기본설계가 마무리 안돼서 미국 측에서도 정보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02 16:58류은주

수사기관에 '디지털 눈' 탑재…지엠디소프트-소셜링크, 통합 솔루션 공급 협력

지엠디소프트가 국내 수사기관과 보안 전문가를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솔루션 공급에 나선다. 지엠디소프트는 글로벌 공개출처정보(OSINT) 기업 소셜링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엠디소프트는 디지털 포렌식과 OSINT를 결합한 통합 수사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공급해 수사기관과 보안 전문가들에게 정밀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조사 환경을 지원할 예정이다. OSINT는 인터넷과 각종 공개 데이터에서 정보를 수집·분석해 수사·보안·기업 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최근 사이버 범죄 대응과 디지털 수사 영역에서 중요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소셜링크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80여 개국의 주요 수사기관과 기업에 OSINT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특히 소셜링크의 대표 제품인 'SL 크라임월'은 OSINT에 특화된 대표적인 조사 플랫폼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수집·분석 기술을 활용한 분석 자동화, 데이터 시각화, 스마트 리포트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지엠디소프트는 소셜링크 제품의 국내 유일 공식 파트너로서 공급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기술 지원부터 교육, 통합 구축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나아가 디지털 포렌식 데이터와 OSINT 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보다 입체적이고 신속한 사건 대응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수 지엠디소프트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디지털 수사 환경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발판"이라며 "SL 크라임월을 중심으로 OSINT 기술과 디지털 포렌식의 융합을 통해 복잡한 사이버 범죄와 디지털 증거 분석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2 16:49한정호

"AI 생태계 확장"…스노우플레이크, 남아공 리전에 솔루션 배포

스노우플레이크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리전에 솔루션을 정식 배포해 고객 확장에 나섰다. 2일 버딕트 등 외신에 따르면 스노우플레이크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아프리카 케이프타운 리전에 '스노우플레이크 AI 데이터 클라우드'를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지 스노우플레이크 고객사는 운영 요건에 맞는 리전을 선택해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번 배포가 개인정보 처리와 국경 간 이전 등 개인 데이터 처리를 엄격히 규정하는 남아공 '개인정보보호법(POPIA)'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와 공공 부문 데이터의 국내 저장을 요구하는 '데이터 및 클라우드 국가정책(National Policy on Data and Cloud)'도 충족한다. 외신은 남아공 고객사가 애플리케이션 관리 비용을 줄이고 데이터 활용 속도를 높일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캐리퍼스트(Carry1st), 블루노바(BluNova), 무쿠루(Mukuru) 등 현지 기업들이 스노우플레이크의 AI 데이터 클라우드를 활용해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고 AI를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야드 쿠만단 캐리퍼스트 리드 데이터 엔지니어는 "스노우플레이크의 쉽고 연결된 플랫폼 덕분에 인프라 비용을 최대 45% 줄이고 데이터 새로고침 속도를 300% 이상 개선했다"며 "빠른 인사이트와 향상된 고객 경험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앞서 스노우플레이크는 올해 초 미국 기업 애크시엄과 손잡고 AI 기반 마케팅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남아공 진출도 글로벌 차원에서 AI 데이터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전략 연장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남아공 컨트리 매니저 루안 레이넥은 "앞으로 현지 기업들은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이며 안전한 데이터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며 "성능이나 혁신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지역 데이터 규제를 준수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계획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2 16:49김미정

티맥스티베로, 한전KDN 클라우드 플랫폼 진입…공공 DB 시장 확대 '박차'

티맥스티베로가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에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을 탑재하며 서비스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티맥스티베로는 자사 핵심 솔루션 티베로·프로싱크·시스마스터디비·오픈에스큐엘 등 총 4종을 K-ECP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했다고 2일 밝혔다. K-ECP 마켓플레이스는 한전KDN이 운영하는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과 에너지 공기업을 대상으로 특화된 IT 솔루션·서비스·인프라를 제공한다. 티베로는 8년 연속 공공 조달시장에서 DB 소프트웨어(SW) 매출 1위를 기록한 국내 대표 DBMS다. 오라클 RAC와 동등한 수준의 고가용성 기술인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TAC)를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중단이 치명적인 주요 업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무중단 운영을 지원한다. 프로싱크는 실시간 DB 복제·동기화를 지원하는 변경 데이터 캡처(CDC) 솔루션으로, 분산된 대규모 데이터를 지연 없이 반영해 기업 전체 데이터 환경의 일관성을 보장한다. 사고 감지 및 예방, 에너지 수요 예측 등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시스마스터디비는 초 단위 단위로 가동 정보를 모니터링·분석하는 실시간 DB 성능 관리 솔루션이다. 서비스 중단이 막대한 손실로 이어지는 에너지 산업에서 설비 상태 관측과 장애 진단 등에 활용되며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오픈에스큐엘은 포스트그레SQL을 기반으로 한 오픈소스 DBMS 플랫폼으로, 상용급 기술지원·확장팩·튜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앞서 티맥스티베로는 한국전력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수력원자력 등 주요 공공기관에 DB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이번 K-ECP 마켓플레이스 등록을 계기로 공공·에너지 분야 고객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더욱 폭넓게 지원할 계획이다. 박경희 티맥스티베로 대표는 "자사 주요 제품을 모두 등록함으로써 공공·에너지 분야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DB 솔루션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지원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기술력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DB 주권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2 16:48한정호

美, 삼성·SK VEU 지위 철회…소부장 업계도 '전전긍긍'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을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중국 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공장의 설비 교체·업그레이드 지연으로 매출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예 기간이 남아있는만큼 좀더 기다려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VEU 프로그램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VEU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기업에 대해 별도의 승인 없이 장비·소재 수출을 허용하는 제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장은 VEU에 포함돼 있어, 그간 미국과 동맹국 기업들의 원활한 장비 반입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에 명단에서 제외되며, 향후 이들 공장에 반도체 장비나 소재를 도입하려면 미국 상무부의 개별 승인이 필요하게 됐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은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의 약 40%를 담당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시 공장에서 D램의 40%를, 다롄 공장에서는 낸드플래시 일부를 양산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양사의 중국 공장 3곳 모두 한국에 있는 최첨단 공장 대비 1~2세대 뒤처진 공정 과정을 운영 중으로, 첨단 장비를 반입할 필요성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이다. 긴장하는 소부장...”VEU 유예 기간, 최종 조치 나와봐야”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계에는 긴장감이 가득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신규 투자가 사실상 막히게 되면 협력 장비업체 역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반도체 장비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이 같은 조치는 국내 소부장 업체에게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며 “VEU 유예 기간이 끝날 때까지 협상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는 “삼성과 SK가 팹에 투자를 해야 장비 업체들의 매출도 올라가는데, 투자 자체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다보니 업계 전반이 데미지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수출길도 막힐 공산이 크다. 현재 한미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업체들은 중국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반도체 장비를 공급 중이다. VEU 명단 제외가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진다는 점에서 간접적으로 수출 문턱이 높아질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이 같은 상황은 중국 반도체 생태계의 국산화율까지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대표는 “중국 장비 업체들의 국산화율이 굉장히 많이 올라와 있다”며 “지금 한국에서 생산하는 장비의 수준은 중국에서 이미 내재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VEU 박탈까지 120일 동안의 유예기간이 있는 만큼 이 기간 내 동향을 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언된다. 메모리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VEU 철회 결정이 이달 2일 관보에 게시된 후 실제 실행까지는 120일의 유예기간이 있는 만큼 이 기간 내 협상 여지를 좀 지켜봐야 하는 단계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02 16:43전화평

퍼즐에이아이-대웅제약 맞손…스마트병상 시장 '정조준'

의료계의 디지털 전환(DX)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퍼즐에이아이가 대웅제약과 손잡고 미래형 병원 환경 구축에 나선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스마트병상이라는 새로운 헬스케어 시장 개척하려는 방침이다. 퍼즐에이아이는 대웅제약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포괄적 사업 제휴를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차세대 스마트병원 솔루션 개발에 착수한 뒤 이뤄진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대웅제약이 단순 협력사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 범위를 넓힌 셈이다. 이번 투자에는 대웅제약 외에도 재무적 투자자(FI)들도 함께했다. LSK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 경남벤처투자가 퍼즐에이아이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동반 투자에 참여했다. 이에 회사는 대웅제약과의 협업을 통해 성과를 확보하고 내년에는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설립된 퍼즐에이아이는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엔진과 거대언어모델(LLM)을 보유한 기술 기업이다. 최근에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탑재한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회사는 음성인식 분야를 넘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과 AI 이미지 생성 솔루션 공동 개발에 착수하며 헬스케어 AI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용식 퍼즐에이아이 대표는 "대웅제약과의 협업과 전략적 투자는 의료현장의 문제점을 해결에 있어 우리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향후 연구개발에 힘써 자체 기술력으로 미래형 병원 환경을 구축하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2 16:42조이환

중기부 내년 예산 16.8조원…올해 比 1조6000억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내년 예산안이 16조8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1조6000억원 늘었다. 중기부는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2일 서울 정부청사 별관에서 2026년 예산안을 발표하며, 내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15조2488억원) 대비 1조5961억원(10.5%) 증가한 16조8449억원으로 편성하고 3일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예산안 발표에 나선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올해 예산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 융자 사업, 가맹점 경삼비 등을 상당 부분 감액하고 아기 유니콘 육성, 공동 AS 지원 사업 등을 폐지 후 개편하는 등 강도 높은 지줄 구조조정 추진을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새로운 진짜 성장 분야에 재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달 개최된 나라재정절약간담회를 통해 지적된 내용을 반영해 내역사업을 20여개 줄이고 국민들이 보다 알기 쉽게 예산안을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또 융자사업 예산 1조4000억원, 관행적 경상비, R&D 일몰 도래 사업 예산을 줄이는 등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도 단행해 재원을 마련했다. 중기부는 내년 예산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진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5대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창업 및 벤처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혁신 선도(4조4000억원) ▲디지털·인공지능(AI) 대전환 및 진짜 성장을 위한 지원(3조7000억원) ▲소상공인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 지원(5조5000억원) ▲지역 기업생태계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1조3000억원)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5700억원) 등이 중점 투자 방향이다. 벤처 4대강국 도약…중소기업 AI 대전환도 지원 우선 중기부는 창업 및 벤처 4대강국 도약에 내년 예산안 중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한다.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도 올해 본예산(3조5585억원) 대비 23.3% 늘린 4조3886억원이다. 투자 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중기부는 벤처 4대강국 도약을 위해 모태펀드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1000억원으로 확대 공급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및 딥테크 투자에 50%를 배정하고, 실패 창업자에 대한 '재도전 펀드'를 2배 이상 확대 조정한다. 아울러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 창업자 및 7년 이내의 창업 기업의 원활한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창업 준비부터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에 걸쳐 1818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AI 대전환을 위한 지원에는 3조7464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올해 본예산 대비 16.3% 늘어난 액수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 예산이 올해 본예산 대비 45%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1955억원이 편성됐다. 지역 중소기업이 빠르게 AI 활용 및 확산에 나설 수 있도록 AI 격차 완화를 위해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제조 분야에서 업종별, 분야별로 수요가 있는 AI 솔루션이나 제품을 개발 및 실증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사업'에도 990억원이 투입된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 1위 수출품목이자 2024년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한 K-뷰티(화장품)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시장 확장을 위해 체험관, 팝업스토어, 바이어 상담회 등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 및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5조5278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내년에도 현재 시행 중인 소상공인 경영안정바우처 사업이 이어진다. 전기, 가스, 수도요금 등 공과금은 물론 4대 보험료, 통신비, 차량 연료비 등에 대한 총 5790억원의 예산을 통해 지원이 이뤄진다. 사업성이 우수한 소상공인의 성장 촉진을 위한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3조362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또 지역신보의 소상공인 대출 보증에 대한 재보증 지원 예산이 편성돼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을 돕는다. 내년 온누리상품권은 5조500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동행축제와 관련해서는 53억원 규모의 예산이 편성됐다.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예산은 1조3175억원이 투입된다. 중기부는 기업별 특성에 따른 컨설팅, 기술지원, 마케팅 등 맞춤형 바우처 형태의 패키지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650억원을 반영해 2700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기업, 중소기업, 지역 혁신기관 등의 상생을 위해서는 5725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올해 본예산 대비 0.5% 늘어난 액수다. 중소기업의 기술보호 역량을 높이기 위한 법률자문, 소송 등 비용 부담 완화와 신속한 피해 지원을 위한 예산도 51억원 마련됐다. 기업간 거래 공정화를 위해서도 8억원가량이 증액된 201억원이 투입된다. 노 차관은 "중기부는 이같은 5대 정책 지원 방향을 통해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이 진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투입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5.09.02 16:38김기찬

"아날로그 무전기 이용종료 홍보 서포터즈 모십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아날로그 생활무전기 이용 종료 정책의 대국민 홍보와 건전한 전파이용 질서 확립을 위해 국민 참여형 '홍보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아날로그 생활무전기는 현재 신규 생산, 수입, 판매가 금지돼 있으며 기존 이용은 2026년 12월까지 가능하며 이후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불법 유통을 차단하고 국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포터즈는 SNS 홍보 콘텐츠 제작, 불법 판매처 모니터링, 발족식과 정기 활동 참여 등을 통해 정책 홍보를 국민과 함께 추진한다. 참여자에게는 활동 수당, 수료증, 우수 활동자 시상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며, 우수 콘텐츠는 진흥원 홈페이지, SNS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상훈 KCA 원장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아날로그 생활무전기의 불법 유통을 근절하고, 디지털 전환 정책의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국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9.02 16:37박수형

소비자의 시선이 머무는 곳, 그곳이 마케팅 전장이다

커머스의 역사는 소비자의 시선을 따라가는 여정과 함께한다. PC에서 모바일로, 검색에서 소셜미디어로, 이제는 친구의 피드에서 크리에이터 피드로 이동했다. 지금 소비자가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은 크리에이터 숏폼 콘텐츠다.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유튜브 쇼츠가 시간을 점령하기에, 브랜드는 마케팅 예산을 크리에이터 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 변화는 단순한 채널 전환이 아니다. 소비자 중심 판매를 특징으로 하는 4세대 커머스가 크리에이터를 통해 본격화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판매자와 구매자의 경계가 뚜렷했지만, 이제는 소비 경험을 지닌 크리에이터가 구매를 유도한다. 특히 팔로워 천 명 규모의 마이크로 크리에이터는 소비자 시각으로 제품을 경험하고,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를 생산하며 소비자가 직접 판매에 개입하는 구조를 실현하고 있다. 현재 크리에이터 마케팅 전략은 크게 네 가지다. 대표적인 메가 인플루언서의 PPL 광고는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으나, 전환율 측면에선 한계가 있다. 반면, 다수의 중소형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는 시딩 마케팅은 콘텐츠 간 시너지를 유도하며 가장 효율적인 결과를 낸다. 스토리텔링 콘텐츠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소비자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유리하고, 성과 기반으로 수익을 공유하는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은 크리에이터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에 점차 주목받고 있다. 공통적으로 주목할 점은 크리에이터 협업 콘텐츠가 브랜드 자체 제작 콘텐츠(BGC) 기반 광고보다 효율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가 브랜드보다 개인의 추천을 더 신뢰한다는 인식 변화에서 비롯된다. 이를 인식해 앞서가는 브랜드는 세 가지 무기를 갖췄다. 첫째는 AI 기술 활용이다. 중소 인디 브랜드가 대기업을 제치고 선두에 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자본력이 성장의 핵심이었지만, 지금은 크리에이터 협업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가 경쟁력이다. 이때 AI가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다. 소형 브랜드는 AI 도구로 크리에이터 발굴부터 섭외, 관리까지 자동화하며 민첩하게 대응한다. AI 기반 마케팅은 기존보다 9배 높은 효율을 기록하며, 인력 부족이라는 약점을 오히려 강점으로 바꾼다. 둘째는 글로벌 인프라다. 과거엔 시장 분석과 현지화가 필수였지만, 지금은 현지 크리에이터와의 협업만으로도 충분한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콘텐츠는 국경을 넘어 자연스럽게 확산된다. 미국을 겨냥한 콘텐츠의 미국인 도달률은 10~4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전 세계 소비자에게 도달한다. 이는 글로벌 판매망을 갖춘 브랜드에 예기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 셋째는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전략이다. K-뷰티는 아마존 입점으로 기반을 만들고, 크리에이터 마케팅으로 랭킹을 끌어올린 뒤, 오프라인 바이어의 대량 사입으로 이어지는 3단계 전략을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했다. 글로벌 플랫폼의 수수료 부담으로 D2C 전환이 늘고 있지만, 온라인 인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을 공략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한국처럼 이커머스가 발달한 시장에서도 오프라인 매출이 온라인을 웃도는 만큼, 옴니채널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크리에이터를 대체할 소비 접점은 당장 보이지 않고, 이 흐름은 최소 3~5년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브랜드는 단순한 협업을 넘어 AI 도입, 글로벌 확장, 옴니채널 구축이라는 세 과제를 함께 풀어야 한다. 크리에이터 중심 커머스 시대, 준비된 브랜드에게는 시장을 선도할 기회이다.

2025.09.02 16:36윤태석

콜로세움코퍼레이션, 중기부 예비유니콘 선정

글로벌 물류 디지털전환(DX) 업체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은 중소벤처기업부 '2025년 예비유니콘 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예비유니콘은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육성 프로그램이다. 최대 200억원 규모 특별 보증 자금과 기술특례상장 자문, 글로벌 진출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올해 총 79개사가 신청해 약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콜로세움은 2023년 '아기유니콘', 작년 '아기유니콘 플러스'를 거쳐 올해 예비유니콘으로 잇달아 선정됐다. 콜로세움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91% 성장세를 기록하며 누적 매출액 1천억원, 누적 물류량 600만 건을 달성했다. 세계 53개 물류센터 네트워크와 함께 미국,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12개 해외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뷰티플랫폼 CTK와 협력해 미국 풀필먼트 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일본과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북미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글로벌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콜로세움 통합 물류 서비스(SaaS) 플랫폼 '콜로 AI'는 주문부터 입출고, 재고 관리, 배송까지 전 과정을 AI 기반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다. 미국 현지 물류 거점에서 100% 자동 정산을 실현하는 등 효율성을 입증했다. 박진수 콜로세움 대표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고객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 혁신을 이어가 아시아 최고의 물류 DX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콜로세움은 올해 상반기 약 27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8월에는 대신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며 기업가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09.02 16:28신영빈

"왜 AI를 배워야 하죠?"...리더는 답 알고 있어야

글로벌 채용 플랫폼 '인디드'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최근 회사 전체 신규 코드의 33%를 생성형 AI로 만들어낸다. 불과 얼마 전까지 7%에 불과했던 비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콜롬비아의 대형 은행 반콜롬비아는 깃허브 코파일럿을 도입해 코드 생성 속도를 30% 높이고 하루 42회 배포라는 성과를 거뒀다. 두 사례가 말하는 바는 분명하다. 'AI 도입'이라는 막연한 구호가 아닌, 'AI를 통한 코드 생성 자동화'처럼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전사에 AI를 도입하려는 리더가 던져야 할 첫 질문과도 맞닿아 있다. "우리 조직은 왜 AI를 도입해야 하는가?" 리더는 모든 구성원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이 질문에 명확히 답해야 한다.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최근 맥킨지 2025 보고서에서도 드러난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한 기능 이상에서 사용한다'는 응답이 78%에 달했지만, 기업 단위 재무 성과로 이어진 사례는 여전히 소수였다. 반면 CEO가 AI 거버넌스를 직접 감독하는 조직일수록 성과와의 상관성이 높았다. 결국 많은 조직이 AI로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지만, 정작 그 성과를 제대로 측정하지 못하는 셈이다. 맥킨지는 그 원인이 기술이 아닌, 교육을 업무 환경과 연결하는 구조적 설계의 부재에 있다고 분석한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AI 전환(AX)을 위한 '구조적 설계'란 무엇일까. 변화를 이끄는 리더들은 AI 교육을 시작하기 전 우리 조직의 '목적–지표–환경'을 먼저 정렬하며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한다. 왜 지금 AI를 도입해야 하는가(목적), 교육이 끝난 뒤 무엇이 얼마나 달라져야 하는가(지표),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할 데이터 접근·라이선스·보안·권한은 준비됐는가(환경)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첫째, 교육의 목적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조직 지표의 변화로 번역돼야 한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이미 LG, 삼성, KT,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은 사내 AI 대학원이나 AX Degree 등을 운영하며 궤도에 올라섰다. 이들은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직접 교육을 주도하거나, 현업 실행과 전사 교육 체계를 긴밀히 연동하고 있다. 이처럼 교육의 목적이 명확하다면, 다음은 그 성과를 추적할 '지표'를 설계해야 한다. 둘째, 교육 효과를 측정하는 지표는 간단하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 효과를 만족도 설문으로만 끝내지 말고, 실제 업무 성과와 연동되는 수치화된 역량 지표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 에이블런의 AI 리터러시 역량평가가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 이 평가는 단순한 지식 여부를 넘어 조직의 AI 역량을 기술적 이해, 비판적 평가, 실용적 활용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진단한다. 진단 후에는 통계 분석을 통해 개인별 점수를 전체 평균과 비교하고 취약 영역에는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이는 막연한 기대 대신 데이터에 기반해 교육 목표를 설정하도록 돕는 내비게이션과 같다. 셋째, 역량 진단을 마쳤다면 조직원들이 배운 내용을 업무에 적용할 환경을 갖춰야 한다. 환경은 보통 데이터 접근, 라이선스, 보안, 권한을 의미하지만, 진짜 장벽은 조직 문화와 인식일 때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더는 처음부터 대규모 교육보다 파일럿 운영 후 점진적으로 확산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미디어기업 A사는 승진자 30명 파일럿으로 효과를 확인한 뒤 전사로 확대했고, 소비재기업 B사는 전사 특강으로 마인드셋을 정렬한 뒤 현업 자동화 교육으로 넓혔다. 이처럼 교육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조직 내 확산을 위한 장치로 설계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요소가 맞물려 돌아갈 때, 구성원들은 '왜 AI를 배워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는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전사 차원의 공통 목표와 부서별 세부 목표를 세우면, 교육은 파편화된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조직 전체의 시너지로 이어진다. 앞서 언급한 인디드의 사례 역시 개발자들이 '코드 생성'이라는 구체적 목표에 집중했기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리더의 역할은 단순히 AI를 도입하자고 말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조직의 현주소를 진단해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고 그 목표에 맞는 경로를 설계하는 것이다. AI라는 강력한 엔진에 목적지라는 내비게이션을 입력하는 일이야 말로 이 시대 리더에게 주어진 핵심 과제다. 다음 칼럼에서는 이렇게 설계된 교육이 어떻게 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장 문화로 이어지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2025.09.02 16:25박진아

TYM, 슬로바키아 정부조달 트랙터 50대 첫 수주

글로벌 농기계 전문기업 TYM은 슬로바키아 수자원공사가 주관한 정부조달사업 입찰에서 자사 트랙터 수주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수주한 트랙터 50대는 11월 중순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TYM은 2019년 슬로바키아 시장에 진입한 이후 1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TYM은 동유럽 시장에 2023년 T68·T78, 2024년 T115에 이어 2025년에는 130마력급 신모델 T6130을 연달아 출시했다. 이 결과 60마력 이상 세그먼트 올해 매출은 전년 전체 매출 대비 246% 증가했다. 동유럽 전체 매출 역시 같은 기준으로 21% 성장했다. TYM은 지난해 유럽 통합 법인을 설립하고 부품 공급망과 고객 서비스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현지 고객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였다. 발칸반도 등 신규 시장 진출도 본격화해 올해 불가리아, 세르비아, 라트비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발칸 국가 신규 거래선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한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동유럽 국가에서 정부 조달사업이 지속적으로 예정돼 있어, 연말까지 동유럽 매출이 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TYM 관계자는 "제품 라인업 고도화와 유럽 통합 법인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고객 지원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해외 정부조달사업도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시장 영항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2 16:08신영빈

프랑스 조향사가 찜한 '셀바티코'...한국 향수 가능성 연다

프랑스 헤리티지 기반 향수 브랜드 셀바티코가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K-프래그넌스(향수) 회사가 되기 위해 브랜드 비전 2.0을 내세웠다. '향기를 읽다, 순간에 충실하다'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제시하고 향기를 통해 기억과 감각을 계속 일깨우는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셀바티코를 운영하는 배형진 본작 대표는 2일 성수동 LCDC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적인 품질을 위해 세계 최고와 협력해 왔으며, 이번에 확보한 성장 자본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K-프래그런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베르테와 전략적 파트너십...독창성·제품력 인정 받아 셀바티코는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외 민간 투자자로부터 27억원을 유치했으며, 글로벌 향기 큐레이션 기술 강화를 위한 정부 R&D 사업에 선정돼 12억원 규모 지원 협약도 체결했다. 총 39억원 규모 성장 자본을 확보한 것이다. 배 대표는 “철학을 지키면서도 기술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셀바티코가 주목받는 이유는 세계적 조향 기업 로베르테와 맺은 파트너십 때문이다. 로베르테는 식물 농업부터 재배, 향료 추출, 조향까지 모든 공정을 관리하는 170년 전통의 프랑스 조향 기업이다. 샤넬, 디올, LVMH뿐만 아니라 불리, 바이레도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에 향료를 공급한다. 셀바티코는 한국 브랜드 최초로 로베르테와 협력해 프랑스 그라스 현지에서 향수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비유럽권 브랜드 최초로 로베르테 투자 자회사 빌라블루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독창성과 제품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배 대표는 “로베르테는 하이엔드 니치 퍼퓸 브랜드의 90% 이상을 조향하는 글로벌 리더”라며 “이들과의 협업은 K-프래그런스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셀바티코 2.0은 '정원사의 서재'라는 콘셉트로, 각 향을 독립된 챕터로 선보이면서도 전체가 하나의 문학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세계관을 담았다. 배 대표는 “셀바티코는 향수를 새로운 문학으로 정의하는 브랜드”라며 “문학적이고 예술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내추럴 퍼퓸 국내 첫 선..."긴 수명으로 대표 K프래그넌스 되겠다" 셀바티코는 이번 비전 선포와 함께 신제품도 공개했다. 성수동 LCDC 서울에서 30일까지 열리는 팝업스토어에서는 ▲모이스처 퍼퓸 바디미스트 ▲오 드 퍼퓸 4종 디스커버리 세트 ▲내추럴 퍼퓸 라인을 비롯해 기존 오 드 퍼퓸과 바디·핸드 케어 라인업이 전시된다. 특히 내추럴 퍼퓸은 국내 뷰티 브랜드 최초로 합성 원료를 배제하고 프랑스산 천연 원료와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해 제작됐다. '미드나잇 스파'와 '스트레스 릴리프' 두 가지 향으로 구성됐으며, 단순히 멋을 위한 향수가 아닌 마인드·바디·소울을 케어하는 새로운 개념의 퍼퓸으로 강조됐다. 셀바티코는 2022년 11월 출시된 신생 브랜드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배 대표는 “지난해는 1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20억원을 달성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 선물하기, 무신사 뷰티, 면세점 온라인 등 국내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며 "소비 성숙 단계에 따라 한국 향수 시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배 대표는 프랑스 유학 후 패션·뷰티 ODM 사업을 운영하다가 '브랜드를 직접 만들고 싶다'는 열망으로 셀바티코를 시작했다. 그는 “패션은 트렌드 변화가 빠르지만 향수는 시그니처가 될 수 있는 긴 수명의 제품군”이라면서 “글로벌 성공 브랜드의 이면에는 특별한 전략과 공급망, 자본이 있었다. 이를 향수에서 구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셀바티코 2.0은 단순한 신제품 출시가 아니라 브랜드의 재탄생을 의미한다”며 “한국은 시장 반응 속도가 빠른 만큼 여기서 성과를 내면 중국과 동남아시아 진출도 한층 수월해진다. 한국에서 출발해 글로벌 무대에서도 향기와 미학, 철학으로 사랑받는 K-프래그런스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9.02 16:08안희정

KAI,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연구개발 ▲생산관리·기술 ▲품질 ▲구매 ▲경영지원 등 전 직군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지난 공군과의 KF-21 최초 양산 계약 이후 안정적인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생산기술 분야와 구매 직무의 채용 비중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KAI는 항공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주, 도심항공교통(UAM), 무인체계 등 차세대 항공우주 분야 신사업 확장을 준비하며 이를 주도할 혁신 인재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채용 공고와 함께 9월부터는 전국 주요 대학을 직접 찾아가는 캠퍼스 리크루팅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5개 이상의 국내 대학을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학교 재학생 뿐만 아니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캠퍼스 리크루팅 현장에서는 해당 학교 출신 현직자들이 직접 상담에 나선다. 지원자들은 회사 및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입사 준비 전략을 배울 수 있다. 1:1 상담 방식을 통해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등 맞춤형 노하우를 전한다. KAI 채용담당자는 "이번 채용은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안정적인 공군전력화와 미래 항공우주 사업 확대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에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2 16:04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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