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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카, 부산서 290억 규모 공연 유통수요 확인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코카카)는 '2026 코카카 아트페스티벌'에서 약 290억원 규모의 공연예술 유통수요가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투게더 인 아츠(Together in ARTS)'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6월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됐다. 코카카가 주최하고 코카카와 영화의전당이 공동 주관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나흘 간 전국 문예회관과 예술단체 등 633개 기관에서 문화예술 관계자 2400여명이 참여했다. 코카카 측은 역대 행사 가운데 가장 높은 참여도라고 설명했다. 코카카가 진행한 페스티벌 평가 연구에 따르면 참가 문예회관의 평균 공연 초청 검토 건수는 2.51개로 나타났으며 기관당 평균 초청 검토 예산은 675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카카는 이를 참가 문예회관 175곳에 적용해 약 290억원 규모의 공연예술 유통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부산 지역 경제에 미친 효과 또한 행사 기간 참가자의 숙박과 식음료, 교통 등 소비 지출을 분석한 결과 약 14억9000만원의 직접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약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홍삼 코카카 회장은 “지역 곳곳에서 문화예술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거둔 이번 성과가 대단히 고무적”이라며 “아트페스티벌을 통해 확인된 300여억 원의 유통수요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현장의 실질적인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내 최대의 공연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여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지역 경제 견인에도 지속해서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년 20회를 맞는 코카카 아트페스티벌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코카카는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전국 공모와 심사를 거쳐 개최지를 선정으며, 행사는 2027년 6월 둘째 주 개최할 예정이다.

2026.09.16 14:16이선민 기자

가정간편식 소상공인 상품 개발 돕는다…SSG닷컴, '쓱케일업' 시작

SSG닷컴은 '2026년 소상공인 도약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가정간편식(HMR) 분야 소상공인의 상품 개발을 돕는 컨설팅 프로그램 '쓱케일업'에 시동을 건다고 16일 밝혔다. 쓱케일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고 재단법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SSG닷컴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강원권 HMR 분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품 개발 상담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SSG닷컴 간편식 상품기획자(MD)가 참여해 참여사별 제품 기획서와 실물 샘플을 살펴봤다. MD들은 ▲상품 구성 ▲가격 경쟁력 ▲시장성 등을 진단하고 제품을 고도화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HMR 시장의 최신 동향과 상품 개발 전략을 다루는 유통 트렌드 세미나도 진행했다. 제품 브랜딩 사례를 포함해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고객과 소통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SSG닷컴은 이달 말까지 각 참여사에 맞춘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달 말에는 최종 상담회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컨설팅을 반영해 고도화한 시제품을 검토한다. 우민성 HMR개발·운영팀장은 "상품 기획 노하우와 매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입점 업체 상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 목표"라며 "소상공인의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4:13박서린 기자

한국만화가협회, '오늘의 우리만화' 최종 후보 15편 공개

한국만화가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2026 오늘의 우리만화' 최종 후보작 15편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최종 후보작은 ▲가장 위대한 마술사 ▲도나츠와 서커스 ▲둘째에게 ▲만남어플 중독 ▲메타모르핀 ▲명품관의 진상 ▲발화 ▲사람의 탈 ▲사변괴담 ▲송이연 50살, 이혼 한 달 차 ▲신들의 섬 ▲오사카 환상선 ▲저궤도인간 ▲철과 얼음의 여정 ▲티라노 노경수 등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만화가협회가 주관하는 '오늘의 우리만화'는 매년 변화하는 만화의 흐름과 동시대적 가치를 조명하고 당대 사회와 삶을 반영한 작품을 선정한다. 올해는 지난해 9월1일부터 올해 8월31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발표된 국내 작가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단행본 1권 이상을 출간하거나 유사한 분량을 지면에 연재한 작품 또는 포털사이트 등에 20회 이상 연재했거나 해당 기간 내 완결한 작품 등이 심사 대상으로 포함됐다. 창의성과 완성도, 동시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후보 15편을 선정했다. 한국만화가협회는 “지난 5월 창작·산업·언론·학계 등 각 분야 전문가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독자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출범했으며, 이후 총 세 차례의 선정 과정을 거쳐 후보작을 단계적으로 좁혀 최종 15편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선정작은 15편 가운데 5편으로, 선정작에는 각각 상금 700만원과 문체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3일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홍난지 선정위원장은 “2026년 오늘의 우리만화상 최종 후보에 오른 15편의 작품들은 주류 트렌드에 안주하기보다 묵묵히 어려운 길을 개척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들의 창작력이 돋보였다”며 “익숙한 서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비틀거나 전통적 요소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하고, 만화 연출의 확장을 꾀한 시도들은 만화를 읽는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대 독자들에게 선명한 메시지와 묵직한 공감을 건네며 우리가 발 딛고 선 현실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하는 작품들이 고르게 포진해, 최종 심사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었다”고 덧붙였다.

2026.09.16 14:03이선민 기자

개발부터 창업까지…신구대, 게임 교육 판 바꾼다

2020년 VR게임콘텐츠과로 출발한 신구대학교 게임콘텐츠과가 특정 플랫폼에 머물지 않고 PC·모바일·콘솔·XR 전반과 생성형 AI 기술을 아우르는 게임 개발 전 파이프라인 교육을 전면에 내걸었다. 2025학년도 학과명을 현재의 '게임콘텐츠과'로 개편한 이후, 신구대는 단순 과제 제출에서 벗어나 재학 중 게임 출시와 스타트업 창업으로 이어지는 '결과물 중심주의'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아이디어를 실제 플레이 가능한 게임으로 구현하고, 시장 출시부터 창업까지 완주하도록 돕는 신구대 게임콘텐츠과의 교육 혁신을 지디넷코리아가 허준 교수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짚어봤다. 과제에서 출발해 창업·취업까지 신구대 게임콘텐츠과 실무 교육의 핵심 엔진은 '6학기 6게임'으로 요약되는 완성주의 철학이다. 학생들은 3년의 재학 기간 동안 매 학기 한 편 이상의 게임을 끝까지 완성해야 한다. 단순히 기말 과제로 발표하고 종료하는 것이 아니라, 완성도가 확보된 빌드는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인디게임 플랫폼인 '스토브' 내 학과 전용 채널에 정식 출시된다. 2023년 채널 개설 이후 현재까지 누적 등록된 학생 출시작만 70편을 넘어섰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스토어 등록, 상용 빌드 검증, 유저 피드백 수렴까지 서비스 전 과정을 체득하게 된다. 허준 교수는 "수업에서 배운 이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 플레이 가능한 빌드를 완성하고 스토어 등록 및 이용자 피드백 확인까지 경험하게 한다"며 "학생 프로젝트를 단순한 수업 과제가 아닌 시장에 출시된 포트폴리오로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교육 방향"이라고 밝혔다. 창업·취업 시장에서도 가시화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학정보공시 기준 취업률 73.7%를 기록 중이며, 스마일게이트(게임 QA), 빌리네어게임즈(게임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데브즈유나이트드게임즈(기획 및 QA)를 비롯해 핑고엔터테인먼트(라이팅 디자이너), Illusion(버추얼 프로덕션 개발) 등 게임 및 디지털콘텐츠 분야로 진출했다. 재학생 창업팀 'AVOID'는 수업 프로젝트를 사업화 단계로 발전시켜 정부 주관 '2026 창업유망300+'에 최종 선발된 바 있다. 인디게임 축제인 '2026 인디크래프트'에서도 2개 팀이 선정돼 1개 팀이 Top 20에 진입했으며, 학생들은 플레이엑스포(PlayX4)와 판교 경기콘텐츠페스티벌(GXG) 특별부스에 출품해 대규모 현장 이용자 피드백을 직접 수집하고 있다. 매 학기 중간·기말에 열리는 게임제작발표회에는 넥슨, 네오위즈 등 주요 게임사 현업 개발진이 직접 참관한다. 허 교수는 "외부 실무자의 의견을 점수화하기보다 학생들이 현업인의 시각에서 자신의 게임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게 돕는다"며 "교수 평가에서 놓치기 쉬운 게임의 첫인상, 재미, UI·UX, 실제 취업 현장에서 중요하게 보는 요소 등을 피드백받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기획자도 코딩 알아야"…현업 교수진과 '게임AI연구소' 기반 R&D 신구대 게임콘텐츠과는 1학년 공통 기초를 거쳐 2학년부터 '프로그래밍 트랙'과 '아트 트랙'으로 전공을 세분화한다. 게임기획 분야를 독립 트랙으로 분리하지 않고 프로그래밍 트랙 내에서 유기적으로 교육하는 점이 특징이다. 허 교수는 "시스템·밸런스·콘텐츠 기획은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보다 데이터 구조와 게임 로직, 변수 간 관계, 구현 난이도를 이해해야 개발 가능한 기획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학생이 직접 시스템을 설계하고 코드로 구현해보면서 '좋은 아이디어'와 '실제로 구현 가능한 기획'의 차이를 경험하도록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아트 트랙 역시 3D 에셋 제작과 비주얼 디벨롭먼트 역량을 집중 연마한 뒤, 팀 프로젝트에서 프로그래머·기획자와 다시 결합하는 구조를 취한다. 교수진의 면면도 실무에 맞춰져 있다. 네오위즈 게임 서버 프로그래머 출신 허준 교수와 라이엇게임즈·월트디즈니 3D 아티스트 출신 강지원 교수를 비롯해 넥슨 개발팀장 출신 유재원 교수, 엑스엘게임즈·웹젠 등을 거친 우희정 교수 등 전임 및 외래교수 전원이 게임·콘텐츠 현장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기술을 커리큘럼에 적극 결합하고 있다. 허 교수는 "생성형 AI는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3D 리소스 제작 등 개발 전 과정의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도구"라며 "AI를 단순히 결과물을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게임 엔진 안에서 직접 검토하고 수정해 실제 플레이 가능한 게임으로 완성하는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학과 부설 '게임AI연구소'를 중심으로 엔씨소프트의 제1회 'VARCO 3D 게임 제작 공모전' 가작 수상, '2025 GameAIfy 공모전' 전국게임관련학과협의회상 수상, 한국게임정책학회 학술대회 우수논문상 수상 등 실질적인 연구·개발 성과도 축적하고 있다. 테스트베드서 검증하는 빌드…저학년부터 완성하는 캡스톤 생태계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뒷받침하는 실습 인프라도 탄탄하다. 신구대는 아트&테크놀로지 실습실, VR & 게임콘텐츠 실습실, 실감미디어 실습실, PBL 룸 외에도 독자적인 '테스트베드 실습실'을 갖췄다. 허 교수는 "개발 PC에서 기능을 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기기와 환경에서 빌드를 구동하며 UI, 조작감, 성능, 오류 등을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를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학과는 40대의 VR 기기와 유니티, 언리얼 엔진 및 생성형 AI 제작 도구를 상시 지원한다. 프로젝트는 1학년 '게임프로젝트입문', 2학년 '게임프로젝트심화', 3학년 '캡스톤디자인(인터랙티브스토리텔링)'으로 단계별 심도를 더한다. 평가의 제1원칙은 '완성 여부'다. 허 교수는 "기획서나 일부 기능만 있는 상태보다 실제 플레이가 가능한 결과물을 중요하게 평가하며, 학기 안에 목표한 범위까지 구현하지 못한 팀은 평가상 불이익을 받는다"며 "학과의 핵심은 게임의 규모가 아니라 주어진 일정과 리소스 안에서 범위를 조절하고 끝까지 완성하는 능력"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신구대는 2027학년도를 목표로 4학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개설을 추진해 프로젝트 고도화와 학사 학위 취득을 원하는 학생들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코딩 몰라도 입학 후 완주 가능…끝까지 완성하는 끈기가 핵심" 신구대 게임콘텐츠과는 입학 전 선행학습에 대한 수험생들의 부담을 경계한다. 1학년 기초 교과에서 프로그래밍 문법과 그래픽 툴의 기초를 단계적으로 가르치기 때문에 사전 지식이 없어도 정규 과정을 성실히 따라오면 첫 학기부터 게임 완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허 교수는 대학 진학을 고민 중인 수험생에게 "가장 많이 하는 오해가 '게임을 좋아하면 잘 맞을 것이다'라거나 반대로 '입학 전에 이미 코딩이나 그림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게임학과에 입학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개발자가 되지 않는다. 수업을 듣고 시험을 잘 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협업하며 끝까지 완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건넸다. 이어 그는 "개발자가 되는 것은 학과의 이름이 아니라, 재학 중 얼마나 많이 만들고 실패하고 수정해 보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게임을 단순히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 게임으로 만들어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학생이라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길"이라고 전했다.

2026.09.16 13:31진성우 기자

이재용 회장, 日 참의원 대표단 '깜짝 회동'…반도체 등 협력 기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일본 참의원(상원) 대표단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 강화가 기대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모처에서 일본 참의원 대표단과 오찬을 가졌다. 이날 삼성전자 측에서는 이 회장을 비롯해 김원경 삼성전자 글로벌퍼블릭어페어스(GPA)실 사장이 참석했다. 참의원 대표단에는 히라키 다이사쿠 공명당 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 후쿠야마 데쓰로 참의원 부의장, 가와이 다카노리 국민민주당 참의원 간사장, 우메무라 미즈호 참정당 참의원 부간사장,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등이 자리했다. 이번 오찬은 당초 일정에는 없었으나, 이 회장이 깜짝 참석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 참석한 히라키 위원장은 "참의원 부의장단 일원으로 한국을 방문했다"며 "한일 관계에 조예가 깊은 대학 교수와 전 주일대사, 한국 국회 부의장,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AI로 호황을 맞고 있는 반도체 사업의 전망과 향후 전사 전략, 일본과의 협력 분야, 인재 육성과 확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2026.09.16 13:17장경윤 기자

BYD, 韓 진출 1년 만에 판매서비스 3위…토요타·렉서스에 도전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국내 판매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자동차 판매서비스 만족도 3위에 올랐다. 토요타·렉서스가 장기간 지켜온 수입차 판매서비스 상위권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한 셈이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16일 제26차 연례 자동차기획조사 결과 BYD가 판매서비스 만족도(SSI) 835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BYD가 처음으로 평가 대상에 포함돼 거둔 성적이다. BYD는 2위 렉서스(839점)와 4점 차이였다. 4위 볼보(829점)와는 6점 차이로 앞섰다. 지난해 3위와 4위였던 볼보와 벤츠는 각각 점수가 올랐지만 BYD 진입으로 한 계단씩 순위가 밀렸다. 판매서비스 부문 1위는 토요타(850점)로 5년 연속 선두를 지켰다. 렉서스가 839점으로 2위를 유지하며 토요타그룹이 상위 1·2위를 모두 차지했다. BYD가 3위에 오르면서 토요타·렉서스·볼보 중심이던 상위권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컨슈머인사이트는 BYD가 신규 진입 브랜드로서 고객 상담과 차량 인도 과정에 공을 들인 점, 비교적 낮은 가격과 상품 구성이 초기 구매 경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판매 서비스 만족도는 영업소, 영업직원, 차량 인도 과정, 판매 후 관리에 대한 평가를 합산한다. 국산 브랜드는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가 각각 793점으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787점으로 8위, 현대차와 BMW는 각각 786점으로 공동 9위, 기아는 781점으로 11위였다. 전체 산업 평균은 780점으로 전년보다 2점 낮아졌다. BYD의 성적은 아직 구매 초기 단계 평가라는 한계도 있다. BYD 구매자 가운데 60% 이상이 구매 후 6개월 이내여서 이번 AS 만족도(CSI) 평가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차량 품질과 정비 접근성, 서비스센터 대응 등을 경험한 고객의 평가가 축적돼야 판매 단계의 호평이 장기적인 브랜드 만족도로 이어질지를 가늠할 수 있다. AS 만족도에서는 토요타가 859점으로 1위에 올랐다. 렉서스와 볼보가 각각 858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해 상위 3개 브랜드 간 점수 차는 단 1점이었다. 국산 브랜드 중에서는 르노코리아가 814점으로 BMW와 공동 6위에 올랐다.

2026.09.16 13:14김재성 기자

KGM, 파라과이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무쏘 EV 20대 공급

KG모빌리티(KGM)가 파라과이 전기차 전환 지원 사업에 무쏘 EV 20대를 공급한다. 정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계기로 중남미 공공부문 수출 경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KGM은 산업통상부 초청 연수 프로그램으로 방한한 파라과이 산업부 차관과 정부·기관 대표단이 평택공장을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절단은 지난 15일 KGM 평택본사에서 황기영 대표이사, 권용일 개발·생산 부문장, 양정직 한국자동차연구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전기차를 포함한 KGM의 기술 동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평택공장 생산라인과 디자인센터를 둘러봤다. 디자인센터에서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SE10과 콘셉트카, 실제 차량 크기의 클레이 모델 제작 과정을 살폈다. 주행시험장에서는 무쏘와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이번 방문은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의 하나다. 정부는 파라과이에 자동차부품 TASK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TASK 센터 조성·운영과 함께 전기버스, 소형 전기트럭 등 전기차 시범 보급, 충전소 설치, 애프터서비스(AS) 센터 조성을 지원한다. KGM은 이 사업의 전기차 시범 보급 물량으로 무쏘 EV 20대를 공급한다. 파라과이는 이 차량을 정부 기관 등에 배치해 승객 운송과 화물 운송에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전기차 생태계 조성과 보급 확산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KGM은 중남미가 친환경차 도입과 대중교통·공공 인프라 전환을 추진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파라과이는 이타이푸 수력발전소를 보유해 전력 공급 여건이 풍부한 만큼 전기차 보급 잠재력이 크다고 봤다. KGM 관계자는 "파라과이 사절단이 이번 방문을 통해 KGM의 친환경차 기술력과 품질 관리 역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부 ODA 사업뿐 아니라 공급망 다각화를 통해 판매 경로를 확보하고 수출 물량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2:15김재성 기자

한컴, 공공행정에 LLM·비전 AI 심는다…AX 사업 가속

한컴이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비전 인공지능(AI)을 공공행정 업무에 적용하며 공공 AI 전환(AX)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한컴은 지난 15일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AI 기반 혁신 행정 서비스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컴 AI 기술을 공단의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해 업무 효율성과 실무 편의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디지털 행정 혁신 모델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양측은 오는 11월 30일까지 AI 기술을 행정 업무에 적용하는 기술검증(PoC)을 진행한다. 한컴은 LLM과 비전 AI 등 자체 AI 기술을 활용해 시스템 설계와 기술·서비스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공단이 축적해온 비정형 데이터를 실제 AI 업무에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단이 보유한 보고서와 업무 매뉴얼 등을 한컴 AI 솔루션과 연계해 공공시설 관리 분야 업무 지식을 AI가 활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AI의 답변 정확도와 행정 업무에 특화된 기능도 검증한다. 단순히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공공기관이 보유한 내부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장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구상이다. 공공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AI 서비스 발굴에도 나선다. 양측은 공단이 보유한 공개 데이터 활용에 협력하고 공공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AI 기반 지능형 서비스를 공동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향후 AI 기술을 활용한 추가 공동 사업도 모색한다. 한컴은 최근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A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AI국회' 1단계 사업을 비롯해 BGF그룹 AI 지식 검색 시스템과 한국서부발전 생성형 AI 사업 등을 수행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하이누리'에는 '한컴어시스턴트'를 연계하며 산업별 AI 적용 경험도 확보 중이다. 향후에는 여러 AI 에이전트와 기업 데이터, 업무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 '에이전틱 OS'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목표다. 최근 남양유업과 실제 업무 환경에 에이전틱 OS를 적용하기 위한 PoC에도 착수하며 공공뿐 아니라 제조·유통 분야로 A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재남 한컴 공공AI사업실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 AI 기술을 실제 공공행정 업무에 적용하고 효과를 검증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행정 혁신 모델을 만들고 이를 다양한 공공 분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6 11:43한정호 기자

2032년까지 수소버스 480대 도입…현대차·선진, 충전망 협력

현대자동차가 대형 운수사와 충전 사업자, 관련 기관을 묶어 수도권 수소버스 전환에 나선다. 선진그룹은 2032년까지 수소버스 480대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기존 차고지의 CNG 충전소를 수소충전소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16일 선진그룹, 하이넷,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한국천연가스수소충전협회와 '충전 인프라 혁신 기반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서울 강남대로 현대차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렸다. 박승원 현대차 비즈니스이노베이션실장(상무), 신재호 선진그룹 회장, 박홍제 선진그룹 부회장, 송성호 하이넷 대표, 황계영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회장, 강정구 한국천연가스수소충전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선진그룹이 운영하는 수도권 주요 버스 노선에 수소버스를 도입하고, 운행을 뒷받침할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진그룹은 수도권과 호남권에서 17개 운수법인을 통해 약 1700대의 버스를 운영한다. 향후 그룹 및 계열사의 김포·파주 차고지에 있는 CNG 충전소를 수소충전소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2032년까지 수소버스 480대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하이넷은 차고지 부지에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구축·운영한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한국천연가스수소충전협회는 각각 충전소 구축과 인프라 활성화, 충전 인프라 혁신 모델 확산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수소버스를 적기에 공급하고 수소버스 특화 정비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KD운송그룹, K1모빌리티와 수소버스 전환 협약을 맺은 현대차는 이번 선진그룹과의 협약까지 더해 수도권 대중교통의 수소 모빌리티 전환 기반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 충전소가 필요한 운수사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 발굴부터 전문 구축사 매칭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다자간 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확산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1:27김재성 기자

문체부, 청와대 사랑채서 기획전시 '섬·들·산 솟아오르다' 개막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역문화진흥원과 함께 청와대 사랑채 1층에서 기획전시 '섬·들·산 솟아오르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6월 개막한 5극 3특 문화콘텐츠 상설전시 '팔색찬란: 케이로 가득한 지역'과 연계해 마련했다. 12월 31일까지 케이-컬처의 바탕을 이루는 제주·전북·강원 등 '3특' 지역의 고유한 문화적 가치와 뿌리를 조명한다. 전시는 '그 지역다움은 어디에서 시작됐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섬과 들, 산이라는 서로 다른 지형과 생태환경이 지역 주민의 삶과 문화에 미친 영향을 사진과 영상, 기물 등으로 보여준다. 청와대 사랑채 1층 기념품점 옆 공간도 도심 속에서 지역문화의 매력을 발견하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관람객들은 주어진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독창적인 문화를 일구어 온 지역 사람들의 삶과 지혜를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3특' 지역인 제주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의 문화콘텐츠를 차례로 소개한다. 특히 지역에서 활동하는 창작자와 기획자가 직접 참여한다. 외부 시선이 아닌 지역 내부의 관점에서 각 지역의 문화와 삶을 재해석한다. 16일부터는 첫 번째로 제주 전시를 선보인다. 콘텐츠그룹 재주상회와 오두제, 재주도좋아 등 제주 지역 브랜드가 참여한다. 김승환과 박훈 등 지역 창작자도 함께한다. 다음달 14일에는 전북, 11월 11일에는 강원 콘텐츠를 추가한다. 12월 2일부터는 세 지역의 문화자원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종합 특별전을 연다. 지역 관계자와 관람객이 교류하는 현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문체부는 다음달 상설전시관의 5극 권역별 문화콘텐츠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전시와 연계한 공연도 진행한다. 매주 수요일 낮 12시 10분에는 각 지역이 추천한 예술인이 참여하는 '문화요일' 정기 공연을 연다. 19일에는 제주 기획전 개막을 기념해 추다혜 음악인이 제주굿과 무가에 담긴 기원과 위로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풀어낸다. 30일에는 제주 예술단체 마로가 무대에 오른다. 한국 전통의 색과 공예,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운영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제주와 전북, 강원의 서로 다른 자연환경 속에서 지역 사람들이 가꾸어 온 삶과 문화가 오늘날 '케이-컬처'를 이루는 소중한 뿌리가 됐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각 지역이 지닌 고유한 매력과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9.16 11:26이선민 기자

디캠프, 배치 8기 딥테크 10개사 선발…9기 참가 기업 모집

스타트업 성장 파트너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스케일업 프로그램 '디캠프 배치' 8기에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 10개 사를 선정했다. 16일 재단에 따르면, 이번 배치 8기에는 우주·항공·방산·로봇·에너지·반도체·헬스케어·친환경 소재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10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레오스페이스·비즈·서울다이나믹스·스텝랩·아나배틱세미·위드로봇·인세라솔루션·제이제이앤컴퍼니스·카텍에이치·기프트쉐드 등이다. 선발 기업들은 소형 위성용 광학·통신 탑재체, 초소형 원자로 기술,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작업 로봇, 우주 메커니즘 시스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반도체, 산업용 AI 관제 솔루션, 고속정밀조향거울 기반 광제어 플랫폼, 선박 친환경 연료 공급 제어 시스템, 저온 용매분해 방식 재생 탄소소재, 액체생검 RNA 분석 데이터 플랫폼 등 각 영역에서 고도화된 기술을 갖췄다. 이번 8기 선발 과정에는 에이벤처스·아이엠투자파트너스·인터밸류파트너스·엘앤에스벤처캐피탈·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등 딥테크 전문 벤처캐피털(VC) 5개 사가 파트너로 참여해 투자 검토를 함께 진행했다. 디캠프는 내달 14일까지 IT 서비스·솔루션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배치 9기'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2026.09.16 11:23백봉삼 기자

LIG D&A·KAI 노조 손잡았다…"한화 KAI 경영권 확보 반대"

LIG D&A 노조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조와 손잡고 한화그룹의 KAI 경영권 확보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두 노조는 KAI가 한화의 영향권에 들어가면 방산 공급망의 공정성과 독립성이 흔들릴 수 있다며 정부에 제도적 보호 장치를 요구했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LIG D&A 지회와 한국노총 금속노련 KAI 노동조합은 지난 14일 한화의 KAI 경영권 확보와 방산 수직계열화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는 곽영찬 LIG D&A 지회장과 김승구 KAI 노동조합 위원장이 서명했다. 두 조직은 소속 상급단체와 기업의 경계를 넘어 약 1만 1000명 방산노동자가 공동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두 노조는 한화가 항공엔진과 항공전자, 레이더, 유도무기, 우주·위성 등으로 방산사업을 확장한 상황에서 완제기 체계종합기업인 KAI까지 영향권에 둘 경우 방산 핵심 분야의 지배력이 특정 기업집단에 집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KAI는 국내외 기업이 공급한 무장과 항공전자장비, 부품 등을 항공기에 통합하는 체계종합기업이다. 두 노조는 KAI가 기술력과 성능, 가격을 기준으로 장비와 협력업체를 선정하려면 경영 독립성과 조달 과정의 공정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화의 영향력이 커지면 한화 계열사 제품이 우선 채택되거나 경쟁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쟁기업이 KAI에 제출하는 기술과 원가, 입찰전략, 사업계획 등 민감한 정보가 한화 측에 전달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두 노조는 정부와 KAI 최대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 방위사업청에 KAI의 경영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국내 방산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와 공급망 독립성을 보장하고 경쟁기업의 핵심정보를 보호할 대책도 촉구했다. 한화에는 KAI 경영권 확보와 추가적인 지배력 확대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두 노조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어느 한 재벌기업의 것이 아니다"며 "K-방산의 경쟁력은 독점이 아니라 경쟁과 협력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을 통해 KAI 지분 15.89%를 확보했으며,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명시했다. 한화는 KAI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항공우주·방산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해 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 한화의 KAI 지분 취득을 승인했다. 현재 지분만으로는 한화가 KAI 경영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배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한화가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거나 이사회 참여를 확대하면 새로운 기업결합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KAI 최대주주는 지분 26.41%를 보유한 한국수출입은행이다. 한화는 아직 KAI 인수를 공식적으로 확정하거나 경영권을 확보한 상태는 아니다.

2026.09.16 11:22류은주 기자

현대차, 12개국 안전 리더 한자리에…글로벌 안전관리 표준화 시동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 사업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표준화하기 위한 글로벌 협의체를 출범했다. 국내외 권역별 안전 담당자가 한자리에 모여 안전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현대차는 글로벌 통합 안전 협의체 'GOSC(Global One Safety Council)'를 출범하고, 첫 GOSC 컨퍼런스를 16일부터 18일까지 양재 사옥과 울산공장 등 국내 사업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GOSC는 현대차 전 세계 사업장의 안전을 담당하는 관계자 간 소통과 협업을 위해 만든 협의체다. 현대차의 모든 안전 리더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최영일 현대차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 부사장을 비롯해 미주·유럽·인도·아시아태평양·중국 등 12개국의 안전 리더 40여 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각 권역의 안전관리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전 세계 사업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현대차는 사업장별 안전관리 수준을 통합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표준화 전략도 논의할 계획이다. 행사는 3개 세션으로 구성했다. 첫날에는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 캠퍼스에서 글로벌 안전 전략과 실행 방안을 다루는 '글로벌 안전 세션'을 연다. 17일에는 양재 사옥과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안전 경영과 기업 신뢰도의 관계를 짚는 '브랜드 세션'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에는 울산공장에서 생산 현장의 안전관리 현황과 관련 기술을 살피는 '현장 안전 세션'을 마련했다. 본사의 안전 철학과 전략을 각 권역 리더에게 공유하고, 현장 적용 방향을 구체화한다는 취지다. 최영일 부사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본사의 안전 철학과 안전 전략을 글로벌 안전 리더 여러분과 공유하는 자리"라며 "현대차가 글로벌 톱 티어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임직원의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는 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6 11:18김재성 기자

문체부, K-컬처의 미래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박물관협회, 대전광역시와 함께 '2026 박물관·미술관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박람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케이-컬처, 미래를 여는 뮤지엄-확장·전환·미래지향'을 주제로 열린다. 박물관·미술관의 문화적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살펴보고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 모습을 조망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국·공·사립·대학 박물관과 미술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기업 등 151개 기관이 참여하고 총 380여개 부스를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박물관·미술관 전시·홍보 부스와 함께 10개 무료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17개 실감형 콘텐츠를 상시 상영하는 실감콘텐츠존도 마련한다. 국립중앙과학관과 국립공주박물관 등 대전·충남 지역 박물관과 미술관 6곳을 둘러보는 탐방 프로그램도 있다. 박물관·미술관 업계 구직자를 위한 진로 상담과 관장과의 대화, 뮤지엄 토크, 풍류 공연 등도 열린다. 지역에 우수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이게오네' 프로젝트도 만날 수 있다. 공·사립·대학 박물관과 미술관 지역 순회 전시 사업인 '뮤지엄 이음' 참여관 69곳이 박람회에 참가한다. 김포다도박물관과 연세대박물관, 더리미미술관 등의 체험 부스와 기획전시에서는 참여관 부스를 연결하는 도장 찍기 행사도 진행한다. 매일 가장 많은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 3명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한다.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제20회 한국박물관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한다. 박람회 대주제와 확장·전환·미래지향 등 세부 주제를 중심으로 박물관·미술관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1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기조연설에서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세계를 향한 케이-뮤지엄: 확장·전환·미래'를 주제로 첫 연설에 나선다. 체이스 로빈슨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장과 배기동 박물관과박물관사람들 회장,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등도 기조연설자로 참여한다. 박물관·미술관 관련 학회 등 18개 단체가 참여하는 학회 세션에서는 연구 결과와 현장 사례를 공유한다. 문체부 정향미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박물관·미술관은 '케이-컬처'를 지탱하는 든든한 뿌리”라며 “문체부는 박물관·미술관이 지역 어디에서나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6 11:14이선민 기자

마샬, 글로벌 캠페인 'KLMA' 10월 연남동서 혁오 라이브 개최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 마샬이 독립 공연장과 로컬 음악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글로벌 캠페인 'KEEP LIVE MUSIC ALIVE(KLMA)'를 국내에서 본격 전개한다. 마샬은 브랜드의 신규 글로벌 플랫폼 'MADE OF LOUD'의 철학을 바탕으로 다음달 10월 1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일대에서 라이브 이벤트 'LIVE FROM YEONNAM : HYUKOH'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MADE OF LOUD'는 아티스트와 공연장, 음악 커뮤니티와 함께 호흡해 온 마샬의 정체성을 담은 장기 브랜드 태그라인이다. 마샬은 이를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새로운 음악 문화의 출발점인 독립 소규모 공연장을 실질적으로 후원하는 'KEEP LIVE MUSIC ALIVE' 캠페인을 전 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번 서울 행사는 150석 규모의 연남동 독립 공연장 '채널1969'와 인근 '동진시장 주차장' 일대에서 복합 문화 축제 형태로 펼쳐진다. 홍대 소규모 라이브 클럽에서 시작해 글로벌 무대로 성장한 밴드 '혁오(HYUKOH)'를 비롯해 '오이스터즈(OYSTERS)', '세일러허니문(SAILORHONEYMOON)'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동진시장 야외 주차장에서는 공연 실황 생중계와 함께 뮤직 플리마켓, 로컬 크리에이터 부스가 어우러진 '블록파티'가 진행된다. 좁은 실내 공연장을 넘어 지역 거리 전체를 라이브 음악으로 연결한다는 취지다. 관객은 마샬의 멤버십 프로그램 'Amplify(앰플리파이)' 회원 초청과 현장 럭키드로우, 혁오 오프라인 리스닝 파티 등을 통해 모집된다. 잇세이 이이무라(Issei Iimura) 마샬 한국 마케팅 총괄은 “마샬은 반세기 넘게 라이브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음악과 아티스트가 태동하는 독립 공간들을 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음악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마샬은 연남동 행사를 시작으로 연내 국내 독립 공연장 및 인디 뮤지션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2026.09.16 11:13전화평 기자

에비스, '제42회 신한동해오픈' 공식 스폰서 참여

에비스가 '제42회 신한동해오픈'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다. 에비스의 한국 공식 수입·유통사 엠즈베버리지는 신한동해오픈 대회 기간 클럽하우스와 VIP 라운지 등 행사장 곳곳에서 에비스 제품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에비스는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이 이용하는 클럽하우스 다이닝과 스타트 하우스에서 생맥주를 제공했다. 18번 홀 VIP 라운지에서는 생맥주와 캔맥주를 선보였다.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지정 홀에서 에비스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해 현장을 찾은 골프 팬들과의 브랜드 접점을 확대했다. 에비스는 지난해 열린 제41회 신한동해오픈에도 공식 맥주 후원사로 참여했다. 당시 갤러리 플라자와 그늘집, 클럽하우스 등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에비스 맥주와 함께 하는 신한동해오픈'을 주제로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엠즈베버리지 에비스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한동해오픈과 함께하며 골프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에비스를 알릴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에비스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1:06류승현 기자

엔비디아·팔란티어, 외부 AI 모델 사용 제한…"기밀 유출 우려"

글로벌 기업들이 내부 정보 유출 우려로 외부 인공지능(AI) 모델 사용 범위를 줄이고 있다. AI 모델 도입 시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저장과 활용 방식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지가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16일 디인포메이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팔란티어와 엔비디아·부즈 앨런 해밀턴 등은 오픈AI와 앤트로픽 최신 AI 모델 사용을 제한하거나 강화된 데이터 보호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기업은 민감한 사내 정보와 고객 자료가 외부 AI 사업자의 시스템에 저장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앤트로픽에 이용자 데이터를 보관하지 않는 '제로 데이터 보존(ZDR)'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자사 플랫폼에서 앤트로픽 모델 제공을 중단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앤트로픽 모델을 보안 민감도가 낮은 업무에만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업무에는 자체 개발한 오픈소스 계열 모델 '네모트론'을 활용하고 있다. 방산과 사이버보안 분야 고객을 보유한 부즈 앨런 해밀턴도 직원들이 독점적인 사이버보안 업무에 앤트로픽 상용 모델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기업 고객 중요 정보가 외부 AI 서비스로 넘어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업계에선 이같은 현상은 앤트로픽이 지난 6월 '페이블 5' 관련 이용약관을 변경하면서 커졌다는 분위기다. 앤트로픽은 복잡하고 새로운 유형의 악성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이용 기록을 최장 30일 동안 보관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바꿨다. 이에 기업 고객들은 업무 내용과 내부 자료가 AI 기업의 로그에 남을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보고 있다.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 ZDR뿐 아니라 외부 네트워크와 분리된 에어갭 환경과 자체 서버에서 AI를 운영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 이유다. 오픈AI도 이용자 데이터 처리 방식과 관련해 유사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해결 주장과 관련해 외부 연구자 비공개 자료나 이용자가 입력한 문제 해결 과정이 모델 학습에 활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기업 고객 데이터를 기본적으로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입장 밝혔다. 고객이 별도로 동의한 경우를 제외하면 학습에 활용하지 않지만 제품 개선을 위해 익명화한 메타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별로 분리된 클라우드 환경과 자체 AI 서비스를 앞세워 보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기업용 AI 시장의 경쟁 기준이 모델 성능을 넘어 데이터 저장 위치와 보존 기간·접근 권한을 고객이 통제할 수 있는지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디인포메이션은 "AI 기업이 기업 고객을 확보하려면 데이터 저장 위치와 보존 기간·접근 권한을 고객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2026.09.16 11:01김미정 기자

정재헌 SKT CEO, 스타트업 대표 8명 만났다...AI 협업 확대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AI 기술을 활용한 공동 사업 기회를 논의했다. 스타트업 기술 아이디어에 SK텔레콤의 AI와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 협업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정 CEO가 16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스타트업 대표 8명과 만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정 CEO가 스타트업 대표들과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MWC 현장에서도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스타트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SK텔레콤 구성원들도 참석했다. 현재 진행 중인 협업 사례를 공유하고 대기업의 사업 기반과 스타트업 기술을 결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드론 기반 AI 인프라 안전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시에라베이스가 대표적인 협업 사례다. 양사는 사람이 직접 통신탑에 올라 진행하던 안전점검을 자동화하기 위해 소형 자율주행 드론을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김송현 시에라베이스 대표는 “SK텔레콤과 소형 자율주행 드론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술 고도화는 물론 실제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CEO는 “스타트업의 기술과 아이디어, SK텔레콤이 보유한 AI와 인프라, 마케팅 역량 등 서로의 강점을 결합하면 AI 시대 새로운 사업 기회와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13년부터 스타트업 발굴·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올해는 스타트업과 공동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협업 플랫폼 '스케치(SKTCH)'를 운영하고 있다. 스케치를 통해 전문가 멘토링과 공동 사업 발굴, 국내외 전시 참가,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5년간 혁신기업 500곳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정 CEO는 “스타트업은 SK텔레콤이 AI 시대 새로운 사업 기회와 성공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갈 중요한 파트너”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 서로의 강점을 연결해 실질적인 성장을 만들 수 있는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6 11:00박수형 기자

[르포] 에어컨 켜면 온수도 펑펑…제주 주택에 들어선 'K-히트펌프'

[제주=김윤희 기자] 제주시 도남동 한 주택에 들어서자 16kW 대형 실외기 한 대가 눈에 들어왔다. 얼핏 보면 흔한 에어컨 실외기 같지만 이곳에서는 역할이 훨씬 많다. 1층 실내에 설치된 에어컨 4대는 물론 지하실의 온수 탱크와 난방 설비까지 모두 이 실외기 한 대와 연결돼 있다. 전기로 냉방과 난방, 온수까지 통합 관리하는 '히트펌프' 시스템이다. 히트펌프는 에어컨 냉방 기술을 역이용해 열에너지를 확보한다. 에어컨이 작동하면서 흡수한 열기로 물을 데우고, 이 덥힌 물을 온수와 바닥 난방에 활용하게 된다. 화석연료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어 향후 국가 탄소 배출량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히트펌프의 전국적인 보급에 앞서 국내 기후와 주거 환경에 적합한 제품 특성을 살피기 위한 실증 사업이 한창이다. 지난 4월부터 비교적 설치가 쉬운 단독·연립주택을 대상으로 1042가구를 선정해 공기열 히트펌프를 보급했다. 지난 14일 찾은 이 주택에는 삼성전자 'EHS 올인원'이 설치돼 있었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제품으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제 거주자가 생활하는 주택에서 장기간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제품 성능과 에너지 비용, 사용 편의성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표순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수석은 "한국은 여름과 겨울이 강해 고난방과 고냉방이 필요한데, 연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한국형 냉난방 겸용 히트펌프를 개발하고 있다"며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이 곳에서 모니터링하고 있고, 향후 아파트에서도 실증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히트펌프의 특장점은 가스 보일러를 넘어서는 에너지 효율이다. 표 수석은 "히트펌프의 성능계수(COP)는 4 이상으로, 쉽게 말해 100만큼 쓰면 400을 얻는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술 고도화로 우리나라 혹한기에도 에너지 효율을 상당 부분 보전할 수 있게 됐다. 표 수석은 "외부 온도가 떨어지면 히트펌프 효율이 떨어지지 않냐는 우려가 있는데, 영상 7도까지는 COP 4 이상을 유지한다"며 "영하 15도까지 떨어져도 COP 2.5 이상은 유지할 수 있도록 성능이 개선됐는데, 2.5 이상이면 가스 보일러와 동등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난방과 온수 설비만 연계되던 기존 제품과 달리, EHS 올인원은 냉방까지 실외기 한 대로 관리할 수 있어 비교적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의 설치 편의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표 수석은 "아파트는 보통 실외기실이 협소해 에어컨과 히트펌프를 같이 설치할 경우 실외기 2대를 설치할 공간이 부족하다"며 "여러 기능을 통합하면서도 기기를 작게 만드는 것이 기술이고, 이런 측면에선 저희가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에서 선제적으로 히트펌프 보급 사업을 진행 중인 데에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은 특성이 고려됐다. 표 수석은 "제주도는 태양광 발전량이 많아 여름철에는 수요 이상으로 과생산되는데, 이 때문에 전력망이 셧다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 발전소 가동을 중지하기도 한다"며 "발전소 가동 중단 및 재가동할 때 손실도 엄청나다"고 언급했다. 이어 "히트펌프가 이런 잉여 전력을 사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온수를 먼저 덥힐 수 있고 전력망 부하도 덜 수 있다"며 "태양광과 ESS, 히트펌프를 연계하는 종합 에너지 솔루션도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데, 영국에선 이런 방식으로 전기요금을 0으로 만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히트펌프가 주택을 넘어 공동주택이 활발히 보급되기까진 아직 과제도 산적해 있다. 표 수석은 "구축 아파트용 솔루션은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며 "무게 문제 때문에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 공간은 활용하기 어렵고, 중앙 공급 방식을 채택해야 하는데 이 경우 물 탱크가 워낙 크다 보니 실외기 소음이 커진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신축 아파트를 우선 공략할 시장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높은 초기 설치 비용도 히트펌프 확산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꼽힌다. 가스 보일러 설치 비용이 100만~200만원 수준인 데 반해, 히트펌프의 경우 약 10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 전기요금 체계도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표 수석은 "그동안 누진 요금제 때문에 히트펌프 공급이 더뎠는데, 제주도에서 히트펌프를 가동 시 일반 요금제를 택할 수 있게 했다"면서도, "올인원 제품은 냉방도 포함되는데 이를 일반 요금제로 책정할지 복합 요금제가 될지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에 'EHS 히트펌프 보일러' 국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9월 말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6.09.16 11:00김윤희 기자

카카오, '2026 아동·청소년 온라인 안전 포럼' 열었다

카카오는 온라인 환경에서의 디지털 안전망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26 아동·청소년 온라인 안전 포럼'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포럼은 지난 15일 카카오 제주 오피스에서 진행됐다. ▲카카오 ▲십대여성인권센터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성평등가족부 ▲케링 재단이 후원했다. 현장에는 ▲정부 ▲학계 ▲시민단체 ▲플랫폼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카카오와 십대여성인권센터가 2024년 9월 맺은 '아동·청소년 성보호 정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2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양측의 협업 성과를 돌아보고 변화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기조발표는 이안 드레넌 글로벌 아동 온라인 안전 협력체 위프로텍트 글로벌 얼라이언스 사무총장이 맡았다. '아동 온라인 안전을 바라보는 새로운 글로벌 시각'을 주제로 글로벌 대응 흐름을 소개했다. 이어 임하진 십대여성인권센터 모니터링팀 활동가는 온라인 공간에서 발생하는 아동·청소년 성착취 실태와 현황을 발표했다. 이다미 카카오 청소년 보호 담당자는 현장의 전문성과 플랫폼의 실행력을 결합한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카카오와 십대여성인권센터는 2024년 하반기부터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상시 핫라인을 운영해 왔다. 현장에서 확인된 새로운 성착취 위험 양상과 은어·우회 표현을 공유해 금칙어 관리와 서비스 운영정책 개선에 활용했다. 신고자에게 십대여성인권센터의 전문 상담을 안내해 플랫폼 신고를 피해 지원으로 연계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십대여성인권센터는 지난해 카카오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관련 정책 위반 이력이 있는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을 영구 제한할 수 있도록 운영정책을 강화한 점을 선도적인 성과이자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했다. 새로운 성착취 은어와 우회 표현에 대응한 것도 주요 변화로 꼽았다. 향후에는 플랫폼 간 공조와 전문 모니터링·상담 인력을 확대하고 피해 아동·청소년의 회복을 위한 지원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양측은 포럼에서 '더 안전한 온라인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약속'이라는 공동선언문도 발표했다.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아동·청소년 안전을 고려하고 현장에서 파악한 위험과 피해 양상을 기술 및 보호체계 개선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포럼을 지속적인 협력의 장으로 발전시키고 정부·기업·시민사회·국제기구 간 연대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종합토론에서는 민관 협력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다뤘다.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기범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교수 ▲유나겸 성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박정식 성평등가족부 폭력예방교육과장 ▲이연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가족인구연구부장 ▲손성희 카카오 청소년보호책임자가 참여했다. 홍신 카카오 ESG협력 성과리더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안전은 서비스 전반에서 지켜져야 할 기본적인 책임이며 카카오는 이 같은 신념 아래 관련 정책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을 이어가며 아동·청소년이 안심하고 디지털 세상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0:59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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