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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미·일 암센터와 '위암 치료 전략' 통합

세브란스병원이 미국과 일본 암센터와 함께 위암 치료 술기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김형일 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메이요 클리닉,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와 일본 게이오대학교 병원 연구팀과 함께 암이 발생한 위 상부만 절제해 위 기능을 최대한 살리는 '근위부 위절제술'의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 근위부 위절제술(Proximal gastrectomy)은 식도와 맞닿은 위의 윗부분에 생긴 암을 부분 절제하는 수술로 주로 초기 위암 치료에서 사용하며 절제 뒤 남은 아래쪽 위와 식도를 다시 연결해 소화 기능을 최대한 보존한다. 음식 섭취 제한으로 인한 체중 감량이나 영양 문제가 적어 삶의 질 측면에서 좋다. 이번 연구에서는 근위부 위절제술의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지표로, 기능 보존에 따른 환자의 만족도를 평가 변수로 삼았다. 한국과 일본 등 동양권에서는 이미 보편적인 수술법이지만 미국과 같은 서양권에서는 여전히 제한적으로만 사용돼 임상적 효과성을 확인할 만큼 수술 사례가 많지 않은데, 건강검진이 활성화돼 초기 위암 환자 발견이 많은 동양권과 달리 서양에서는 대부분 위암이 상부를 넘어 하부까지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받는 경우가 많은 것이 대표적인 이유다. 김형일 교수는 2000년부터 근위부 위절제술의 국제 연구를 함께하던 논문 제1저자 MD 앤더슨 암센터 이코마(Ikoma) 교수 등 연구팀과 함께 연구팀을 만들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5개 기관의 64명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MD 엔더슨 암센터가 개발해 미국에서도 검증된 환자보고결과(PRO)를 지표로 활용했다. 환자보고결과는 환자가 자신의 통증, 피로, 식욕 등 주관적 경험과 삶의 질을 직접 나타내 환자 중심으로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도구다. 연구팀은 근위부 위절제술 치료를 받은 환자의 PRO와 위 전체를 절제하는 전 위절제술 환자의 결과를 비교한 결과, 수술 후 3개월에는 식욕 부진, 역류 등 삶의 질 관련 지표에서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근위부 위절제술이 전 위절제술과 안전성 면에서는 동일하고, 증상과 체중 감량 등 면에서 우월한 결과를 확인했다. 다만, 더 정확한 정론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례 조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번에 수집된 데이터는 대규모의 전향적 연구를 준비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김형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수준의 암센터들과 공동으로 근위부 위절제술의 환자 만족도와 효과를 평가한 첫걸음”이라며 “미국 등 서양에서도 근위부 위절제술이 적합한 환자에 적용돼 위암 치료에 대한 환자 만족도가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일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미국 복강경 내시경 외과학회(SAGES)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았으며, 연구 결과는 외과 분야 SCIE급 국제학술지 '서지컬 엔도스코피(Surgical Endoscopy)' 최신호에 실렸다.

2026.03.04 16:00조민규 기자

"中 휴머노이드 산업 폭주…공급망 기업만 600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빠른 속도로 생태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완성 로봇 기업만 160개에 달하고 핵심 부품 공급망 기업도 600개 이상 형성되면서 산업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신형관 중국자본시장연구소 소장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 2026 차이나 휴머노이드 컨퍼런스'에서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은 연구실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5년 동안 중국에서 일어난 변화는 지난 40년 동안 봐왔던 변화보다 더 크다고 느낀다"며 "연구실에 있던 로봇들이 공장으로 내려오고, 이제 시장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 소장은 중국 휴머노이드 전략의 핵심을 대량 생산 중심 산업화로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명품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뿌리겠다는 방향을 갖고 있다"며 "넘어지고 실패하는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기술을 빠르게 개선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와 실제 기계 기반 학습이 산업 발전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 소장은 "과거에는 모델 중심 접근이었다면 지금은 데이터가 중요해지는 방향으로 완전히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실제 기계에서 나오는 데이터와 인터넷 데이터, 합성 데이터가 결합되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 규모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신 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생산된 휴머노이드 로봇은 기관별 추정 기준으로 최소 1만3천대에서 최대 2만5천대 수준이다.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량 전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생산 규모를 약 2만8천대로 전망했으며, 중국 로봇산업 연구기관은 약 6만5천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생산량이 최대 10만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는 "어떤 기계가 연간 10만대 생산되는 산업이라면 이미 산업 구조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의 또 다른 특징은 거대한 공급망 생태계다. 신 소장은 "중국에는 완성형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만 약 160개가 존재한다"며 "모터와 감속기, 배터리 등 핵심 부품 공급망 기업도 공식적으로 600개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로봇 관련 스타트업까지 포함하면 기업 수는 1만 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이러한 공급망은 하나의 군단처럼 움직이며 강력한 산업 파괴력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로봇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는 공급망 속도가 꼽혔다. 신 소장은 미국과 중국의 부품 공급 속도를 비교하며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로봇 부품 하나가 고장 나면 교체 부품을 받는 데 3~4주가 걸리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중국에서는 하루 안에, 심지어 몇 시간 안에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공급망 구조는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들은 로봇 가격을 1천 달러 수준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 역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신 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로봇 산업에 유입된 투자 규모는 약 300억 위안(약 6조4천억원)이다. 같은 기간 휴머노이드 로봇 완성품 시장 규모는 약 90억 위안(약 1조9천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그는 "산업 투자 속도는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전체 투자 규모는 4배 가까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소장은 미국과 중국의 휴머노이드 전략 차이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로봇을 먼저 움직이게 하자는 전략이고 미국은 로봇이 생각하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즉 미국은 AI 모델 중심 접근을 택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실제 기계와 데이터 기반 산업화를 먼저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 소장은 "어느 전략이 맞고 틀린 문제라기보다 누가 더 빨리 산업화에 도달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산업 경쟁의 핵심 변수로는 데이터가 지목됐다. 신 소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가장 큰 병목은 결국 데이터"라며 "대형 AI 모델 역시 데이터로 학습시키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중국은 로봇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실제 기계를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부 데이터센터에서는 100대 이상 휴머노이드 로봇이 동시에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소장은 한국이 어떤 전략을 선택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완성 로봇으로 경쟁할 것인지, 아니면 부품·소재·장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지가 중요한 질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정책, 기술, 수요, 자본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산업 밸류체인이 빠르게 성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04 15:53신영빈 기자

넥써쓰, GDC 2026 부스서 파트너사 공동 세션 프로그램 운영

넥써쓰(대표 장현국)는 GDC 2026에서 파트너사 세션 프로그램을 통해 온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 생태계 협력 방향을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리는 GDC 2026 기간 동안 넥써쓰 전시 부스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얼라이언스(BGA) ▲두바이 종합상품센터(DMCC) ▲버스에잇(Verse8)이 참여하는 파트너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BGA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결제와 경제 구조를 중심으로 세션을 진행한다. 분할결제 솔루션 'Merso'를 통해 이용자의 결제 부담을 낮추고 개발사의 선수익을 확보하는 모델을 소개한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인프라를 활용한 글로벌 게임 결제 시장 접근 전략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초기 토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웹2와 웹3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게임 경제 모델 구축 방향도 공유한다. BGA는 2018년에 설립된 비영리 산업 단체로, 게임과 블록체인 생태계 간 연결을 촉진하고 기술 인식을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전 세계 500개 이상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DMCC는 두바이 게임 산업의 성장 배경과 함께 게임 및 웹3 기업을 위한 지원 정책을 소개한다. 유럽·아시아·중동 시장을 연결하는 지역 거점으로서의 전략적 이점과 함께 기업 유치 프로그램과 인재 육성 정책, 라이선스 절차 간소화 등 게임 산업 지원 체계를 발표한다. 규제 명확성과 세제 효율성, 자본 접근성 등 글로벌 진출 환경도 주요 내용에 포함된다. DMCC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유무역지구 중 하나로 2만40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두바이를 글로벌 무역·투자 허브로 구축하기 위한 핵심 기관이다. 넥써쓰는 지난해 두바이에 현지 법인 'NEXUS HUB FZCO'를 설립해 중동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버스에잇은 AI 기반 게임 제작 환경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기획부터 구현까지 개발 전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작업 방식과 함께 개발자가 설계하면 AI가 실행하는 개발 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비용 부담 없이 프로토타입(초기 버전)을 신속히 제작하고, 버스에잇의 1300만 글로벌 이용자 반응을 즉각 확인해 프로젝트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데이터 기반 검증 방식도 공유한다. 넥써쓰는 지난해 AI 기반 게임 제작 플랫폼 버스에잇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온체인 게임 경제 인프라 크로쓰 포지를 통해 360여 개 게임을 온보딩했다. 이들 게임은 토큰 발행과 유동성 연동이 적용된 온체인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다.

2026.03.04 15:50진성우 기자

고성엔지니어링, 현대차 모베드 얼라이언스 합류

고성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과 '모베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얼라이언스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모베드의 국내 5개 기업 한정 공식 SI 협력사로서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 적용 확대에 나선다. 협약식에서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를 비롯해 SI 기업 최창신 고성엔지니어링 대표, 주용 로아스 대표, 박세일 위고로보틱스 대표, 이진성 가온로보틱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모베드 얼라이언스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SI 기업, 부품 기업,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4자 협력 체계로 운영된다. 현대차그룹이 기술을 검증해 국내 5개 사에 한정해 모베드 SI 협력 자격을 부여한 사례다. 모베드는 실내외 환경을 넘나드는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이다.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해 차체 균형을 유지하는 드라이브앤리프트(DnL) 모듈을 갖췄다. 고성엔지니어링은 모베드 이동성을 기반으로 이종 로봇을 결합해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AW2026에서 모베드 기반 SI 솔루션 레퍼런스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모베드 상단에 ▲드론 ▲한팔형 협동로봇 ▲양팔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탑재해 이종 로봇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구조를 구현했다. 선박·자동차·항공기 제조 현장에서 적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도 소개됐다. 해당 영상은 고소·고중량·고정밀·고반복 작업 환경에서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작업 시나리오를 구체화해 보여줬다. 주력 제품인 모마(MOMA)도 함께 전시했다.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분야에서 다뤄지는 화학 물질 취급 공정에 로봇이 사용되는 과정을 시연했다. 모마가 화학 용액 보관 용기를 자동으로 개폐 및 교체하는 정밀한 작업 능력을 선보였다. 최창신 고성엔지니어링 대표는 "그간 많은 산업현장에서 고위험군 작업을 사람에게 의존해왔다"며 "앞으로 로봇 솔루션은 근로자 안전을 보호하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까지 강화하는 산업 필수 요소로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23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어 2024년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IPO를 준비 중이다.

2026.03.04 15:38신영빈 기자

알파경제·상하이저널, 한중 경제 정보 '동맹'…상하이 특파원 파견

알파경제가 중국 내 한인 미디어 상하이저널과 손잡고 한중 경제 정보 공유 및 취재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알파경제와 상하이저널은 지난 4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저널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국 산업 현안과 글로벌 기업 분석 등 다각도의 취재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는 급변하는 동북아 경제 환경 속에서 현지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취지다. 협약에 따라 알파경제는 '기업 지배구조'와 '기업 내부통제' 관련 심층 분석 콘텐츠를 제공한다. 상하이저널은 현지 한인 정보 플랫폼 '상하이방'의 취재망을 공유해 양사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특히 알파경제는 상하이저널 본사에 특파원을 파견해 상하이 산업 현장을 직접 취재할 계획이다. 알파경제는 이번 파견으로 시카고, 도쿄, 바르셀로나에 이어 네 번째 해외 취재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김상진 알파경제 대표이사는 “상하이저널과 상하이방과의 협업은 알파경제의 '글로벌비즈'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핵심 경제 정보를 국내에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파이프가 되겠다”고 말했다. 오명 상하이저널 대표이사는 “알파경제와의 제휴가 향후 10년, 20년 이상 굳건히 이어지길 바란다”며 “중국 경제 상황과 주요 상장사 사업 정보가 신속히 전달돼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상하이저널은 네이버 차이나채널 콘텐츠 공급자(CP)로 활동하며 중국 현지 소식을 국내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2026.03.04 15:34류승현 기자

헥사곤 소프트웨어 부문 '옥타브'로 분사 추진…독립 브랜드 출범

헥사곤 AB의 소프트웨어 사업부가 '옥타브'라는 독립 브랜드로 출범하며 분사 절차를 본격화한다. 옥타브는 헥사곤 AB에서 분사를 추진하고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산업 및 인프라 자산의 설계부터 구축·운영·보호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독립 전환을 추진한다. 옥타브는 헥사곤의 ▲에셋 라이프사이클 인텔리전스(ALI) ▲세이프티·인프라·지오스페이셜(SIG) 사업부와 함께 브릭시스(Bricsys), ETQ, 프로젝트메이츠 등을 통합해 구성된다. 이를 통해 자산 라이프사이클 관리와 산업 인프라 운영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설계, 구축, 운영, 보호 등 자산 관리 전 단계에서 데이터를 연결하고 도메인 특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운영 효율과 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마티아스 스텐버그 옥타브 최고경영자(CEO)는 “복잡성이 높고 결과의 중요성이 큰 환경에서 고객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브랜드 출범은 조직이 핵심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옥타브는 현재 전 세계 45개국에서 약 72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새 브랜드 출범과 함께 공식 웹사이트와 소셜 채널도 공개했다.

2026.03.04 15:30류승현 기자

앤커 첫 미디어데이…AI 기반 신제품 대거 공개

앤커 이노베이션코리아는 4일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앤커 미디어 데이 2026'을 열고 인공지능(AI) 녹음기와 로봇청소기, 프리미엄 충전 제품 등 차세대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앤커가 한국에서 처음 개최한 공식 미디어 행사다. 회사 측은 국내 시장 중요성을 강조하고 사후 서비스(AS) 강화와 오프라인 스토어 확대 등 한국 고객을 위한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오병근 앤커 코리아 지사장은 '사운드코어 AI녹음기', '앤커 유피 C28 올인원 로봇청소기'와 프리미엄 충전제품 라인업인 '앤커 프라임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했다. 앤커 사운드코어 AI녹음기는 AI를 기반으로 텍스트 변환 및 요약 기능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녹음기로 회의나 인터뷰 등의 음성을 원클릭으로 녹음한다. 10g 초경량 무게와 세계 최초 동전 크기의 초소형 사이즈로 최대 5m 거리까지의 음성을 수집하며, 최대 32시간 연속 녹음이 가능하다. 대화 주체를 식별하고 GPT-5를 기반으로 한국어를 포함한 140개 이상의 언어를 정확하게 변환한다. 모바일은 물론 PC에서도 데이터를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으며, 상황에 맞는 템플릿을 적용해 회의록을 자동으로 작성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향상시킨다. 유럽 무선기기 지침(RED) 보안 규격인 'EN 18031' 기반의 설계를 적용하고 미국 소비자용 IoT 보안 표준인 'NIST IR 8425' 제3자 인증을 획득해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보안을 갖췄다. 신제품 '앤커 유피 C28 옴니 올인원 로봇청소기'는 기존 모델 대비 약 1.8배 강화된 1만5천Pa 흡입력을 지원한다. 주행 중 실시간으로 롤러를 자동 세척하는 하이드로제트 시스템을 통해 걸레 청결을 유지하며, 10N 압력으로 눌어붙은 얼룩까지 제거한다. '듀어스파이럴 브러시'는 회전 브러시가 좌우로 분리되며 역회전해 머리카락 엉킴 없이 깔끔한 상태를 유지한다. 자동 먼지 비움, 온풍 건조, 자동 급배수 등 사용자의 편리를 고려한 일체형 기능을 탑재해 관리 부담을 줄여 쾌적한 청소 경험을 제공한다. 최고의 충전 환경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앤커 프라임 시리즈'는 3종의 신제품이 공개됐다. '앤커 프라임 2만100mAh 220W 보조배터리'는 최대 220W 출력으로 USB-C 포트 2개와 USB-A 포트 1개를 탑재해 노트북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앤커 프라임 2만6천250mAh 300W 보조배터리'는 최대 300W 출력으로 노트북과 스마트폰, 무선 이어폰 등을 동시에 고속 충전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약 5회를 완충할 수 있는 고용량에도 콤팩트한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높였다. '앤커 프라임 충전스테이션 150W'는 앤커 프라임 시리즈 보조배터리 전용 충전 스테이션이다. 앤커 프라임 시리즈 보조배터리를 올려두면 최대 150W로 충전되며, 전작 대비 충전 시간을 약 22% 단축했다. 3개 USB포트로 스마트폰, 노트북 등 충전도 가능하며, 최대 4개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다케우치 히로아키 앤커 코리아 부회장은 국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두 가지 핵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10월 서울에 신규 A/S 센터를 구축했다. 현재 로봇청소기를 중심으로 정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향후 글로벌 본사와 협력해 한국 소비자 목소리를 제품 개발 단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앤커 코리아는 오프라인 매장인 '앤커 스토어'를 확대해 고객 경험의 폭을 넓힌다. 오는 26일까지 위례 스타필드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제품의 질감과 음질을 직접 확인하고 로봇청소기 작동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을 제공한다. 현장에서는 제품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스태프의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상설 매장 오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도 아유무 앤커 코리아 회장 겸 앤커 재팬 CEO는 "앤커 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고도화된 이커머스 시장인 한국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브랜드 경험을 한 차원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4 15:30신영빈 기자

현대차·기아, '모베드 얼라이언스' 출범

현대자동차·기아가 고객 맞춤형 로보틱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모베드를 중심으로 다자간 협력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2026)'에 참가해 '모베드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하고 모베드 국내 판매를 본격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계자를 비롯해 현대트랜시스, SL 등 주요 부품사 관계자, LS티라유텍, 가온로보틱스 등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관계자와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 유관 기관 대표진이 참석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단순 하드웨어 도입을 넘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솔루션을 원하는 최근 로봇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기획됐다. 얼라이언스의 핵심인 모베드는 혁신적인 바퀴 구동 시스템을 갖춘 현대차·기아의 신개념 소형 모바일 플랫폼이다. 4개의 독립구동 드라이브앤리프트(DnL)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한 편심 구조를 갖춰 지면 변화 대응 능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산업별 수요에 맞춰 다양한 '탑 모듈'을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는 뛰어난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모베드가 실외 배송, 순찰, 연구, 영상 촬영 등 폭넓은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현대차·기아는 이러한 모베드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플랫폼 단독 판매가 아닌 각 분야 전문 파트너들과 함께 완성형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하는 생태계 주도형 상용화 전략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모베드 얼라이언스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국내 부품사, 로봇 솔루션 기업,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4자 협력 체계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모베드 플랫폼 개발 및 핵심 기술 기반을 제공하고 ▲현대트랜시스, SL을 비롯한 10개 부품사는 센서·전장·배터리 등 주요 핵심 부품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한다. ▲LS티라유텍, 가온로보틱스 등 5개 로봇 솔루션 기업은 산업 맞춤형 서비스 구성 및 현장 구축을 담당하고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 유관 기관은 실증 및 성공적인 도입 환경을 지원해 국내 로봇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다. 특히 로봇 솔루션 기업들은 산업별 요구를 현장에서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모베드 상단에 결합할 물류 배송, 순찰용 드론 스테이션, 광고 사이니지 등 산업 맞춤형 '탑 모듈' 10종을 개발해 고객에게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모베드를 B2B 및 B2G 시장에 공급하는 비즈니스 구조를 확립하고, 국내 로봇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모델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과 함께 현대차·기아는 이번 AW2026 참가를 통해 모베드 양산형 모델 실물을 국내에 최초 공개하고, 고객이 모베드의 기술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전시장 내 180㎡ 면적 대규모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 내부에는 실제 야외 환경을 모사한 배수로, 굴곡, 경사로, 연석 등의 구조물이 배치돼 기존 자율 이동 로봇이 극복하기 힘든 지형을 돌파하는 모베드만의 뛰어난 기동성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부스 내 ▲수동주행 ▲자율주행 ▲방송 등 3가지 테마의 체험존을 통해 모베드의 험로 주파 능력 및 수평 유지 성능, 손쉬운 자율주행 조작성, 탑 모듈의 활용성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부스를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모베드 체험뿐 아니라 구매 상담을 제공한다. 부스를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도 로보틱스랩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 문의 및 협업 제안을 남길 수 있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은 모베드가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한 차원 더 뛰어난 로봇 솔루션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현대차·기아는 핵심 파트너사들과 함께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베드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얼라이언스 구축을 계기로 지능형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피지컬 AI 역량을 산업 현장에 본격 적용하며, 로봇이 고객 일상 속 혁신 솔루션으로 자리 잡도록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2026.03.04 15:29신영빈 기자

자율주행·휴머노이드 확산…K-팹리스 성장 기회 잡았다

인공지능(AI)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팹리스 업계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고 있다. 전세계 주요 기업들이 자율주행·휴머노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기존 GPU 대비 고효율·저전력 특성을 갖춘 엣지 AI 반도체가 주목받고 있어서다. 이에 국내 팹리스 기업들도 각 산업에 특화된 칩 개발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4일 경기 성남 가천대학교 비전타워 컨벤션홀에서는 'CES 2026 팹리스 서밋 코리아'가 개최됐다. 피지컬 AI 산업 급성장…고효율·저전력 AI반도체 각광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CT 전시회 CES 2026과 연계해, AI 반도체의 글로벌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원중 가천대 부총장, 김용석 가천대 반도체교육원장, 최우혁 산업통상자원부 부첨단 산업정책관, 김경호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지훈 DGIST 교수는 "AI 산업 비중이 기존 학습에서 추론으로 급격하게 넘어가면서, 고성능 GPU와 더불어 추론 속도 및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한 전용 AI 반도체가 각광받고 있다"며 "거대 데이터센터와 달리 필요한 반도체 성능이 다변화 돼 있기 때문에, 무수히 많은 팹리스 회사들이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CES 2026의 화두였던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피지컬 AI는 엣지 단에서 AI 모델의 추론을 실제 물리적인 동작으로 수행하는 기술이다. 정 교수는 "이번 CES 2026에 참석한 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의 리더들의 핵심 메시지는 '피지컬 AI는 한 회사가 할 수 없는 규모'라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AI 반도체 뿐만 아니라 센싱·제어·구동 등 산업 전반이 성장할 것이고, 상당한 제조업 기반을 가진 한국이 강점을 지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영섭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 대전 속에서 한국은 미국의 기술·성능 중심, 중국의 가격 중심 전략을 타파할 전략이 필요하다"며 "때문에 한국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인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로 인식해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국내 팹리스 업계, 피지컬 AI 시장 적극 공략 이에 국내 AI 반도체 관련 팹리스 기업들은 피지컬 AI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넥스트칩·텔레칩스 등 기존 팹리스 기업들은 물론, 딥엑스·보스반도체·모빌린트·디노티시아 등 스타트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자율주행용 반도체 전문기업 보스반도체의 박재홍 대표는 "자동차 AI 시장 선점의 관건은 AI 반도체로,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등 여러 분야에서 차량용 AI 반도체 산업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인포테인먼트의 경우 LLM, VLM 기반의 AI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하려는 움직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로봇 역시 차량용 AI 반도체 성장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자율주행에 쓰이는 센서, AI 엔진 등이 로봇에도 상당량 활용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일례로 테슬라는 자사 자율주행 솔루션인 FSD를 옵티머스 로봇에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에서 촉진된 엣지 컴퓨팅과 온디바이스 기술이 로봇으로 옮겨 가, 실제 업무 환경의 투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엣지 AI용 NPU를 개발하는 딥엑스의 송준호 연구소장은 "기존 데이터센터용 디바이스는 지연속도, 비용, 에너지 효율 등에서 피지컬 AI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딥엑스는 범용 GPU 대비 대비 전력효율성 및 비용이 높은 AI 반도체 'DX-M2'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칩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최선단 공정인 2나노미터(nm)를 기반으로 제조된다. 본격적인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2026.03.04 15:28장경윤 기자

교보그룹, DSRV에 전략적 투자…스테이블코인 등 다각도 협력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가 교보그룹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DSRV와 교보그룹은 블록체인 기술의 금융 산업 내 활용 가능성을 공동으로 검토하고, 관련 협력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의 주요 협력 분야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지급결제 및 정산 인프라 구축 ▲가상자산 수탁 및 밸리데이터(Validator) 인프라 연계 사업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금융 서비스 공동 연구 및 개념증명(PoC)·실증 사업 등이다. 교보그룹 관계자는 “블록체인 인프라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DSRV와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금융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DSRV 부대표는 “교보그룹의 전략적 투자는 DSRV의 블록체인 기술 이 전통 금융 산업의 기준에 부합하는 신뢰성과 실효성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지급결제·정산, 수탁, 검증 인프 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제 금융 환경에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인프라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04 15:23손희연 기자

앤트로픽 퇴출 역풍...구글·오픈AI, 군사적 활용 반대 한 목소리

구글과 오픈AI 개발자들이 미국 국방부(전쟁부)의 압박에 맞서 살상 무기 개발에 자사 기술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공동 전선을 구축했다. 인공지능(AI)의 군사적 활용을 둘러싼 실리콘밸리 내부 저항이 소속 회사의 경계를 넘어 집단행동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4일 포브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구글 직원 857명과 오픈AI 직원 100명 등 총 960여 명의 개발자는 '우리는 분열되지 않을 것(We Will Not Be Divided)'이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이들은 자사 경영진을 향해 미국 전쟁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시민 감시 체계와 자율 살상 무기 개발에 AI 모델을 활용하는 것을 불허해달라고 요구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앤트로픽은 AI의 살상 무기 활용을 금지하는 원칙을 고수하며 미국 전쟁부의 무제한 사용 요구를 거절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고 정부 내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반발한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업체 경영진과 투자자 180여 명도 앤트로픽에 대한 위험 기업 지정 철회를 촉구하는 서한을 의회에 보내며 힘을 보태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해당 서한엔 오픈AI를 비롯해 슬랙, IBM, 커서, 세일즈포스 벤처스 등 주요 기술 기업 임직원과 투자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도 AI 무기화에 반대하는 이용자들의 움직임이 뚜렷하다. 앤트로픽의 AI 모델 겸 서비스인 '클로드'는 지난달 28일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오픈AI의 챗GPT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미국 내 앱 다운로드 건수는 지난달 27일 하루 만에 37% 급증한 데 이어 이튿날에도 51%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전쟁부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챗GPT는 관련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하루 만에 앱 삭제율이 295% 폭증했다. 앤트로픽이 무분별한 군사적 활용에 선을 그으며 안전한 AI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하자, 국내 시장에서도 이에 호응하는 이용자층이 두터워지는 모습이다. 이는 최근 이용자 지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앤트로픽 클로드의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6만 87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이용자(15만 8136명)와 비교해 약 70% 급증한 수치다. 국내에서 클로드의 월 이용자가 20만 명 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로드의 국내 앱 신규 설치 건수 역시 지난달 13만 2120건을 기록하며 전월(4만 2701건)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업계에선 서비스 인지도 확산과 더불어 공공 분야 활용 사례가 알려지면서 신뢰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과 오픈AI 직원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전쟁부는 결국 경쟁사가 요구에 굴복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이용해 각 기업을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런 전략은 우리가 서로의 입장과 의사를 모를 때만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서한은 전쟁부의 압력에 맞서 AI 업계가 입장을 공유하고 연대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2026.03.04 15:18이나연 기자

아너, MWC 2026에서 로봇폰•휴머노이드 로봇•Magic V6 공개… AI 비전 가속화

로보틱스 혁신부터 플래그십 디바이스까지 MWC 2026에서 AI 디바이스 생태계 확장 바르셀로나, 스페인 2026년 3월 4일 /PRNewswire/ -- 아너(HONOR)가 MWC 2026에서 증강 인간 지능(Augmented Human Intelligence, AHI) 비전을 한층 진전시키고, 알파 폰(Alpha Phone), 알파 스토어(Alpha Store), 알파 랩(•Alpha Lab)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하는알파 플랜(ALPHA PLAN)을 가속화했다. 아너는 인간 중심 AI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바탕으로 Robot Phone을 최초로 공개하며 구현형 지능의 저변을 넓혔다. 이는 동작 및 공간 인지 기능을 통합한 차세대 스마트폰 개념으로, 미래 AI 디바이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아너는 미래 지향적 혁신과 함께 폴더블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Magic V6도 공개했다. 실리콘-카본 배터리 기술, 첨단 디스플레이 설계, AI 기반 생산성 기능을 결합한 이번 모델은 지금까지 가장 정교하게 완성된 폴더블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한 새로운 생태계 제품인 아너 MagicPad 4, 아너 MagicBook Pro 14와 함께 실제 사용자 요구를 중심으로 지능형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하겠다는 로드맵을 더욱 공고히 했다. 제임스 리(James Li) 아너 CEO는 "인간 중심을 우리의 등대로 삼아 IQ와 EQ라는 두 축을 통해 AI의 성장을 이끌며, 세 가지 형태의 지능을 하나로 통합하고 있다"며 "알파 폰으로 AI 디바이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탐색하고, 알파 스토어로 AI 생태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하며, 알파 랩을 통해 실리콘-카본 문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 알파 플랜의 세 차례 물결을 거치며 이제 모든 구성 요소가 갖춰졌으며, 우리는 전속력으로 이 여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너 Robot Phone 미리보기: 스마트폰의 새로운 종 Robot Phone은 구현형 AI 상호작용과 로봇급 모션 제어, 시네마틱 영상 기능을 결합한 신종 스마트폰이다. 화면과 음성 명령에만 반응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비유적으로 차세대 디바이스에 두뇌 뿐만 아니라 손과 발을 더했다. AI를 물리적이고 표현력 있는 동작 및 카메라 움직임과 결합해 정적인 스마트폰이 제공하던 한계를 넘어 더욱 인간적이고 표현력 있는 상호작용을 구현하고, 실시간으로 시점을 조정해 준다. 멀티모달 인지 기술을 통해 소리를 식별하고 움직임을 추적하며 시각적 인식을 유지해, 더 자연스럽고 감각적이며 직관적인 상호작용 모델을 완성한다. Robot Phone은 더 자연스럽고 표현력 있는 경험을 지향하는 구현형 AI 상호작용을 도입했다. 로봇급 모션 제어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따라 움직이는 전각도 AI 영상 통화를 지원하며, 고개를 끄덕이거나 흔드는 등 감정을 담은 바디 랭귀지로 반응한다. 음악 비트에 맞춰 춤을 추는 기능까지 갖춰, 스마트폰 경험에 생동감 있고 유쾌한 요소를 더했다. 스마트폰에 로봇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공간, 강도, 무게를 미시적 수준에서 재설계해야 했다. 아너는 폴더블 제품에서 축적한 고성능 소재 기술과 내구성 노하우를 Robot Phone 설계에 적용해, 극도의 소형화와 강도를 동시에 달성한 자체 개발 마이크로 모터를 구현했다. 모터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여 초소형 4DoF 짐벌 시스템을 기기 내부에 탑재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로봇급 구현형 모션 제어를 위한 하드웨어 기반을 마련했다. 이 기계 구조는 3축 짐벌 안정화 시스템을 지원해 역동적인 환경에서도 부드럽고 정밀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슈퍼 스테디 비디오(Super Steady Video) 모드는 격렬한 움직임 상황에서 안정성을 높여 주고, AI 물체 추적 기능(AI Object Tracking)은 피사체를 실시간으로 지능적으로 추적한다. 또한 AI 스핀샷(AI SpinShot) 기능은 90도 및 180도 회전 움직임을 지능적으로 지원해 한 손 촬영 환경에서도 유연하고 영화 같은 전환을 구현한다. 200MP 센서와 안정화 짐벌 카메라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된 Robot Phone은 단순한 순간 포착을 넘어 '이야기를 담는 영상' 제작을 지향한다. 안정화 기술, 지능형 추적, 시네마틱 카메라 움직임을 통해 스마트폰 영상과 전문가급 스토리텔링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 기능들은 구현형 AI가 새로운 촬영 및 상호작용 방식을 어떻게 열어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Robot Phone을 더 지능적인 적응형 디바이스로 진화시키려는 아너 여정의 상징적 이정표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아너가 아너 플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Robot Phone은 구현형 지능이 차세대 모바일 기술을 어떻게 형성할지에 대한 미래상을 보여주고 있다. 아너 소개 아너는 글로벌 선도 AI 디바이스 생태계 기업이다. 에이전틱 AI 시대와 그 이후를 대비해 인간과 디바이스 간 상호작용 방식을 혁신하고, AI 생태계를 모든 소비자와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6.03.04 15:10글로벌뉴스

화웨이, 차세대 NG WAN 아키텍처 공개… 통신사업자 신규 성장 동력 강화

바르셀로나, 스페인 2026년 3월 4일 /PRNewswire/ -- 레온 왕(Leon Wang) 화웨이(Huawei) 데이터 통신 제품 라인 담당 사장이 MWC 바르셀로나 2026에서 자사 NG WAN 아키텍처를 공개했다. 왕 사장은 에이전트 인터넷(Internet of Agents) 시대를 맞아 화웨이가 보안 및 복원력(Security & Resilience), 다차원 인지(Multi-dimensional Awareness), 네트워크 자율성(Network Autonomy)에 초점을 맞춰 IP 베어러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통신사업자가 사용자 경험을 보장하는 자가 방어형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하고, 매출 성장 가속화, 네트워크 효율 향상, 지능형 연결성 구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Leon Wang, President of Huawei's Data Communication Product Line, unveils the NG WAN architecture 다차원 인지@2H 화웨이는 업계 최초의 암호화 트래픽 식별 엔진인 Xingluo 식별 엔진을 선보였다. 이 엔진은 암호화 트래픽 흐름에 대해 95%가 넘는 식별 정확도를 보장한다. 또 90% 정확도로 사용자 프로파일을 생성할 수 있는 다차원 사용자 서비스 특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통신사업자가 신규 고객을 신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차원 인지@2B 화웨이의 무손실 지능형 컴퓨팅 보드는 컴퓨팅 파워 데이터를 패킷 손실 없이 전송해 지속적인 연산 효율을 보장한다. Xingluo 무손실 알고리즘을 활용해 학습•추론 데이터를 고차원 벡터로 변환함으로써 기업 데이터를 보호하고, 통신사업자가 분산형 협업 학습•추론 및 스토리지-컴퓨팅 분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보안과 복원력 화웨이는 파일, 메모리, 프로세스, 트래픽 관련 이상 행위를 즉각 탐지할 수 있는 지능형 내재 보안 보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침입을 신속히 식별•차단해 공격의 잠복 및 확산을 방지한다. 라우팅 하이재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0차원 지식 그래프를 기반으로 라우팅 주소•경로 속성 및 변조 여부를 동적으로 식별하는 지능형 복원력 메인 컨트롤 보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중요한 상황에서 라우팅 하이재킹을 원천 차단한다. 보안과 복원력 화웨이는 또 양자 보안 솔루션을 공개해 통신사업자가 양자 보안 베어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용자 데이터 유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통신사업자는 화웨이의 Xsec 다중 지점 동적 배치 솔루션을 통해 PQC 암호화 연결을 신속히 구축할 수 있으며, 양자 전용회선 배치 효율을 60% 향상시킬 수 있다. QKD 방식을 선택하는 사업자를 위해 업계 최초의 내장형 QKD 보드 LPUI-Q도 출시했다. 이 보드는 NetEngine 8000 시리즈 라우터에 직접 장착 가능하며, 화웨이의 독자적 노이즈 억제 알고리즘을 통해 QKD와 통신 네트워크를 통합, 총 투자 비용을 6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네트워크 자율성 화웨이는 24시간 네트워크 보호를 지원하는 지능형 O&M 솔루션도 공개했다. 네트워크의 '지능형 두뇌' 역할을 하는 Netmaster가 전문가 분석, 전략 수립, 실행 과정을 시뮬레이션해 수동 대응 방식에서 선제적 O&M 체계로 전환을 지원한다.

2026.03.04 15:10글로벌뉴스

대원미디어, '스튜디오 지브리전' 올여름 제주서 개최

대원미디어(대표 정욱·정동훈)는 글로벌 애니메이션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의 국내 최초 오리지널 전시를 올해 여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의 공식 명칭은 '스튜디오 지브리展 in Jeju'로, 스튜디오 지브리의 감성과 철학을 재현하기 최적의 장소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머금은 장소인 제주도에 조성된다. 대원미디어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히 전시 공간 조성에 그치지 않고, 제주에서만 가능한 '지브리 세계관 체험형 복합 명소'로 확장될 수 있도록 스튜디오 지브리와 함께 오랜 기간 중장기 프로젝트로 준비해 왔다. 이번 전시는 마녀배달부 키키를 테마로 하는 '코리코카페'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오리지널 굿즈를 판매하는 '도토리숲'을 함께 연계했다. 전시에서 작품의 감성과 메시지를 몰입형으로 체험한 후, 작품 속 시간의 흐름과 감각을 실제 제주 풍경 속에서 연속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전시장에는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한 작품의 라이브러리를 다양한 전시 형식으로 선보이며, 일부 주요 작품은 몰입형(이머시브) 연출로 구현될 예정이다. 작품별 세계관과 상징적 공간, 캐릭터와 오브제, 음악과 영상 등 스튜디오 지브리를 대표하는 감각적 요소를 다층적으로 구성해, 관람객이 단순히 전시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 작품 속 세계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코리코카페는 전시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지브리 작품이 가진 일상성과 따뜻한 감성, 그리고 여행지에서의 작은 휴식이라는 지브리 특유의 정서를 담아낸다. 도토리숲은 지브리 공식 캐릭터 상품 및 다양한 아트 굿즈를 통해 작품과의 연결을 더욱 확장하는 공간으로, 관람객이 전시의 감동을 실제 생활 속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김기남 대원미디어 상무는 "전시를 중심으로 코리코카페와 도토리숲까지 연결되는 복합 경험을 통해 국내 관광객 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의 이목도 사로잡아, 한국의 대표적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정동훈 대원미디어 대표는 "어느덧 50주년이 성큼 다가온 대원미디어는 현재 다양한 중장기 프로젝트들을 준비 혹은 추진중에 있는데, 그 첫번째 출발로 국내 최초이자 최고라고 자부하는 이번 특별전을 공개할 수 있게 되여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일회성 전시가 아니라, 제주에서 하나의 지브리 세계관이 이어지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튜디오 지브리와 함께 이전에 없던, 그리고 완전히 새롭고 특별한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3.04 15:10진성우 기자

AP시스템, 재경부 장관 표창 수상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 AP시스템이 제60회 납세자의 날에 재정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AP시스템은 "성실한 납세 의무 이행과 기술 국산화, 사회공헌(ESG) 활동으로 국가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제어 소프트웨어를 시작으로 주요 공정 장비를 자체 개발해 수입품을 대체하고 국내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AP시스템은 "재무관리와 준법경영도 수상 배경"이라며 "수출입 전담 조직으로 통관, 물류, 보안 전 과정에 걸친 내부 통제체계를 구축해 2020년과 2025년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AEO) A등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AP시스템은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ESG 경영도 실천하고 있다"며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우수인재 장학사업 외에도 아동과 장애인, 다문화가정,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으로 기업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AP시스템은 "투명한 경영과 책임있는 세정 협조, 사회공헌 활동으로 모범 기업 위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2026.03.04 15:10이기종 기자

음실련 "배우도 음악 실연자”…OST 확산 속 배우 회원 증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련)는 드라마와 영화 OST 확산으로 배우의 음악 실연 활동이 늘어나면서 연합회에 가입하는 배우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케이드라마와 영화가 글로벌 OTT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국경 없이 소비되면서 작품 속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는 배우들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연출 요소로 여겨졌던 '배우의 노래'가 하나의 독립적인 음악 콘텐츠로 기능하면서 배우 스스로를 연기자이자 동시에 음악 실연자로 인식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변화는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에 가입하는 배우들의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배우 신현준은 정준호와 함께 '너를 품에 안으면 2025 (feat 김준선)' 음원을 발표한 바 있으며, 페루 팬미팅에서 드라마 '천국의 계단' OST를 팬들과 함께 부르며 화제를 모았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톱스타 역할을 맡아 OST에 참여한 배우 변우석 역시 최근 연합회에 가입했다. 또 지난해에는 추영우, 이선빈, 정해인, 김민석, 신시아 등 다수의 배우들이 드라마와 영화 속 노래 실연을 계기로 연합회 회원으로 등록했다. 음악 활동의 비중이나 방식과 관계없이 실제 음원을 통해 대중과 만나는 '실연' 자체가 하나의 전문 영역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김승민 음실련 전무는 “K-드라마와 영화의 글로벌 흥행이 OST의 가치와 영향력을 함께 키우고 있다”며 “이제 배우의 노래 역시 단순한 부가 요소가 아니라 하나의 콘텐츠이자 보호받아야 할 권리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합회 회원 스펙트럼의 확장은 이러한 산업 환경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음실련에 가입한 배우들은 자신이 참여한 OST와 삽입곡, 테마곡 등에 대해 저작인접권 사용료와 방송보상금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다. 방송사와 스트리밍 플랫폼, IPTV, 해외 플랫폼 등 다양한 이용처에서 발생하는 사용 내역을 개별 실연자가 직접 추적하기 어려운 만큼, 연합회가 이를 통합 관리하고 권리를 행사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가입 이전 발생한 과거 사용분에 대해서도 사업자 협의를 통해 소급 지급을 진행하고 있어 방영 이후 시간이 지난 작품의 OST에 참여한 배우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연합회는 설명했다. 음실련는 “36년간 축적된 협상력을 바탕으로 개별 실연자가 직접 청구하기 어려운 추가적인 저작인접권 사용료도 징수하고 있다”며 “유튜브와 OTT, 해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음악 사용 역시 해외 실연자 단체들과의 상호관리 계약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3.04 15:03김한준 기자

탄소중립 달성 위한 민관 소통창구 '기후테크 혁신 연합' 출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4일 기후테크업 육성을 위한 정부-공공기관-기업 간 상시 소통창구인 '기후테크 혁신 연합'을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주요 기후테크 혁신기업을 비롯해 관련 공공기관과 투자업계 관계자가 참여해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기후테크 산업 미래상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논의된 정책 아이디어는 앞으로 클린(재생·대체에너지 생산 및 분산화)·카본(탄소포집·저장 및 탄소감축 기술)·에코(자원순환·친환경 원료 및 분산화)·푸드(식품 생산·소비 중 탄소감축)·지오(탄소관측·감시 및 기후적응) 등 테크 5개 분야별로 수시 모임을 거쳐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기후테크 전용펀드 조성 등 자금 지원 확대 ▲주요 기후테크별 실증단지(클러스터) 조성 등 기업 창업·성장 공간 마련 ▲혁신을 위한 선제적 제도 정비와 규제 혁신 등 그간 현장에서 제기된 과제에 대해 민관이 함께 구체적인 대안도 마련한다. 기후부는 이번 논의에서 제안된 금융투자·기술지원·제도개선 등을 반영해 '기후테크 산업 육성 대책'을 수립하고, 대책 이행 과정에서도 기후테크 혁신 연합과 언제든 소통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탈탄소 녹색문명을 선도하는 기술은 기후테크”라고 강조하며 “기후테크 기업들의 혁신 아이디어가 신속하게 실증되고 현장에 확산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등 기후테크가 녹색전환의 핵심 전력이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기후테크 스타트업은 탄소중립과 미래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이끄는 핵심 주체”라며 “기후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현장 애로를 신속하게 해소하고, 기후테크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창업 초기부터 해외진출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4 15:01주문정 기자

네이버웍스, 행안부·과기정통부 공식 협업툴 선정…공공 AI 행정 시동

네이버클라우드의 인공지능(AI) 협업툴 '네이버웍스'를 앞세워 공공 행정 분야 AI 기반 업무 혁신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웍스가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협업 플랫폼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행안부와 과기정통부가 공동 추진하는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활용한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사업의 일환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3개월간 일부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며 공무원들이 내부망 환경에서도 보안 우려 없이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기능성·보안성·사용자 편의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네이버웍스가 주요 부처 협업 플랫폼으로 채택됐다. 네이버웍스는 행정망 환경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받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되는 협업툴이다. 공무원들이 내부 데이터를 보호하면서도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의 내용을 자동 정리하는 '클로바노트', 부처 업무 상황에 맞춘 AI 어시스턴트를 제작할 수 있는 'AI 스튜디오' 등 AI 기능을 통해 행정 업무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네이버 메일·메시지·드라이브 등 네이버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별도의 교육 없이도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전용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다. 실제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약 9500명의 공무원이 사용했으며 행안부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97%가 긍정적인 사용 경험을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중앙부처를 포함한 70만 명 이상의 공무원에게 네이버웍스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범정부용 네이버웍스에 적용되는 초거대 AI 모델을 지속 고도화하고 연내 멀티모달 모델을 도입해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활용하는 AI 행정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네이버웍스는 제주특별자치도청·부산광역시청·한국국제협력단 등이 활용 중이며 최근에는 약 2만 명 규모의 가톨릭중앙의료원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행정과 의료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행안부는 사업 주관기관이자 정부24·국민비서 등 대국민 행정서비스를 총괄하는 핵심 부처인 만큼, 이번 도입이 공공 전반의 업무 혁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비스 도입 자체를 넘어 모든 기관에 AI가 일상이 되는 행정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4 14:54한정호 기자

이노그리드, SDT와 하이브리드 양자 클라우드 '큐레카' 출시

이노그리드가 양자 컴퓨팅과 기존 고성능 컴퓨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세대 컴퓨팅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노그리드는 SDT와 함께 하이브리드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 '큐레카(QuREKA)'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양사가 지난해 9월 체결한 하이브리드 양자 클라우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양자 컴퓨팅 기술을 보다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큐레카는 복잡한 연산 작업을 양자 컴퓨팅 자원과 기존 고전 컴퓨팅 자원에 최적으로 분산·할당하고 사용자가 클라우드를 통해 양자 컴퓨터와 시뮬레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양자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다. 지난 2월 4일 열린 SDT 양자 데이터센터 개소식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이달 3일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는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양자처리장치(QPU)를 하나의 환경으로 통합해 인공지능(AI), 최적화, 시뮬레이션 등 고난도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국내 인프라 기반에서 글로벌 QPU 자원까지 연계해 연구·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GPU 기반 가속 계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양자·고전 연산 자원을 단일 하이브리드 워크플로우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이노그리드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형 양자 플랫폼(QPaaS)을 제공해 큐레카 서비스 운영을 지원했다. SDT의 양자 컴퓨팅 소프트웨어 '큐브스택'을 설치형 환경으로 구현한 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해 확장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QPaaS는 GPU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HPC) 자원, 컨테이너 및 가상화 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하드웨어 관리부터 서비스 운영까지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양자 컴퓨팅 기술을 실제 활용 가능한 서비스 형태로 구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차세대 양자 및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하고 양자 기술의 실질적 활용 확대를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고성능 컴퓨팅·양자 기술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양자·AI·고성능 컴퓨팅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미래 컴퓨팅 서비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지원 SDT 대표는 "큐레카는 양자와 고전 컴퓨팅 자원을 단일 워크플로우로 통합해 실제 산업 및 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로 구현한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양자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국내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기술력을 접목해 양자 기술의 실질적 활용과 생태계 확산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3.04 14:53한정호 기자

IBM, 메리츠증권에 차세대 서버 '파워11' 공급…금융권 디지털 전환 박차

IBM이 금융권 핵심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한 차세대 서버 도입 확대에 나섰다. 한국IBM은 메리츠증권의 핵심 거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IBM 파워11' 서버를 제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금융권에서 파워11 서버를 핵심 거래 시스템에 처음 적용한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증권업계에선 거래량 증가와 금융 서비스 확대로 핵심 시스템의 안정성과 처리 능력 고도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인프라 개선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메리츠증권은 최대 50만 명의 고객이 동시에 접속하는 환경에서도 지연이나 서비스 중단 없이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고자 이번 구축을 추진했다. 단순한 하드웨어 교체를 넘어 금융 서비스의 신뢰성과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파워11은 금융권의 고성능·고가용성 요구를 반영해 설계된 IBM의 차세대 파워 서버다. 기존 x86 기반 시스템과 비교해 코어당 성능이 약 3.5배 향상됐으며 연산 집중형 작업 처리 속도를 높이고 트래픽 급증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안정성 측면에서도 무중단 운영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파워11은 펌웨어 유지보수나 계획된 패치 작업 등 시스템 유지관리 과정에서도 서비스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중화 구조와 고가용성 아키텍처, 자동화된 장애 감지 및 자원 제어 기능을 통해 거래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지원한다. 확장성과 유연성도 강화됐다. IBM 파워 서버는 온디맨드 확장(CoD) 기능을 통해 업무 부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시스템 중단 없이 성능을 즉시 확장할 수 있다. IBM은 파워11과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금융 서비스 연속성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보안 역시 핵심 요소다. 파워11은 관리·하드웨어·가상화 계층 전반에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을 적용했으며 메모리 데이터는 항상 암호화된 상태로 처리된다. 또 랜섬웨어 공격을 가정한 구조를 통해 위협을 빠르게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금융권 핵심 시스템에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보안 요구를 충족한다. 이종근 한국IBM 금융영업본부 상무는 "메리츠증권 프로젝트는 국내 금융권에서 파워11을 핵심 거래 시스템에 최초로 적용한 사례"라며 "파워11을 통해 금융권이 요구하는 시스템 유지보수를 위한 무중단 운영, 확장성, 차세대 보안을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금융사의 디지털 전환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3.04 14:53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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