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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캔버스, 디자인 기능 전면 강화...50인 공동 작업·동시 편집 가능

디자인 플랫폼 기업 미리디(대표 강창석)가 운영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미리캔버스'가 디자인 기능을 전면 강화한 에디터 2.0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실제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이번 에디터 2.0 정식 업데이트는 이미지 편집 과정의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뒀다. 실시간 자동 저장 기능 도입과 함께 프레젠테이션 당 최대 350개의 디자인 페이지와 100장의 동영상 페이지를 지원하며, 워크스페이스 멤버 초대를 통한 최대 50인 공동 작업 및 동시 편집을 가능하게 했다. 또 ▲사진, 동영상, 차트 외곽선 추가 ▲자르기 모드 시 디자인 요소 회전 ▲디자인 요소 간격 자동 정렬 및 길이, 색상 일괄 수정 ▲그라데이션, 외곽선, 그림자, 애니메이션 등 텍스트 속성 부여 ▲BGM 등 오디오 삽입 및 수정 ▲10개 단축키 신규 업데이트 등 기능을 보완했다. 이로써 사용자는 저장 누락으로 인한 작업물 손실 위험과 제한적인 협업 환경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디자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3개월간 운영된 오픈 베타 서비스에서 '자동 저장으로 작업물이 안전하다', '동시 편집이 가능해서 좋다', '그라데이션 등 텍스트 디자인 기능이 훌륭하다' 등 기능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순고객추천지수(NPS)도 5점 만점 중 4.3점을 기록했다. 미리캔버스는 에디터 2.0과 자체 이미지 생성·편집 AI툴 '미리클'을 연계해 미리캔버스만 사용하면 이미지 생성부터 최종 결과물까지 편리하게 완성할 수 있는 '올인원 디자인 경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미리캔버스 관계자는 “실시간 자동 저장과 동시 협업, 디자인 요소 및 텍스트, 오디오 편집 기능 확대를 통해 디자인 작업 흐름을 최적화했다”며 “초보자도 직관적인 조작만으로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도록 서포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4 09:36백봉삼

IQM, 3억2천만 달러 추가 유치로 '유니콘' 등극…美 시장 공략 본격화

핀란드 양자컴퓨팅 기업 IQM이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IQM은 유럽을 넘어 글로벌 양자컴퓨팅 시장 선도를 위해 양자 오류 보정 기술 고도화, 미국 시장 공략, 클라우드 서비스 강화 등의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4일 IQM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억2천만 달러(한화 약 4천3백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투자금은 6억2천만 달러 이상에 달하며 기업 가치는 유니콘 기준인 10억 달러를 공식 돌파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 사이버보안 전문 벤처캐피털인 텐일레븐벤처스가 주도했으며, 핀란드 국영 투자사 테시(Tesi), 독일 슈바르츠 그룹, 유럽혁신위원회(EIC) 펀드 등 유럽 주요 투자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IQM은 2018년 핀란드 알토대학교와 VTT 기술연구소 출신 연구진들이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설립 이후 줄곧 '유럽의 양자 하드웨어 대표주자'로 평가받아왔으며, 현재까지 유럽 지역에만 15% 이상의 양자 시스템을 납품했다. IQM이 주력하는 분야는 양자컴퓨터 상용화의 핵심인 '양자 오류 보정(Quantum Error Correction)' 기술이다. 양자컴퓨터는 매우 민감한 환경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오류 발생률이 높고, 연산 신뢰성 확보가 큰 과제로 꼽힌다. IQM은 앞으로 150~300큐비트급 오류 보정 기반 시스템을 먼저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천에서 수백만 큐비트 규모까지 확장 가능한 풀스택 양자컴퓨팅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IQM 공동창업자 겸 공동 최고경영자인 얀 괴츠 박사는 "이번 투자는 오류 보정 기술 중심의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우리는 수천에서 수백만 큐비트에 이르는 스케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IQM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본격 나선다. 이번 라운드를 주도한 텐일레븐벤처스는 IQM의 첫 미국 기반 전략 투자자로, 향후 미국 내 고객사 및 파트너 생태계 구축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얀 괴츠 CEO는 텐일레븐과의 파트너십에 대해 "미국 시장에서 기술을 확장하고 고객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파트너가 반드시 필요했으며 텐일레븐은 우리의 비전과 정확히 일치하는 이상적인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텐일레븐의 참여는 단순한 자금 유치 이상의 촉매적 사건"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기술을 확장하고,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QM은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서비스(QaaS)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독일 뮌헨 데이터센터에서 6대의 양자컴퓨터를 운영 중이며, 이를 최대 12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구기관 및 기업 고객이 클라우드를 통해 IQM 시스템에 접속해 양자 시뮬레이션과 실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맞춤형 양자컴퓨팅 환경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 인프라 확대도 병행한다. IQM은 기존 핀란드 에스포 파운드리에 이어 프랑스 그르노블에 두 번째 칩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이를 통해 연간 수십 대 이상 양자컴퓨터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초전도 큐비트 칩의 기술 내재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IQM은 유럽연합이 주도하는 '유로 Q엑사(Euro-Q-Exa)'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고성능컴퓨팅(HPC)과 양자컴퓨팅을 융합해, 기후 예측, 신약 개발, 금융 모델링 등 고난도 계산 문제에 양자 기술을 적용하는 실증 연구다. IQM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양자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HPC-양자 융합 생태계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알렉스 돌 텐일레븐벤처스 공동창업자 겸 매니징 제너럴 파트너는 "우리는 IQM의 기술적 깊이와 실행력, 특히 오류 보정 기반 풀스택 양자컴퓨터 개발 로드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IQM은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확실한 범주 리더(Category Leader)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이며 우리는 장기적으로 지지하고자 하는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4 09:34남혁우

"협동로봇 솔루션 다양화해야…그리퍼 협력 필수적"

"협동로봇은 다양한 영역으로 적용될 범용성이 높으면서도 사용하는 현장마다 요구사항이 까다롭습니다. 어디든 바로 가져다 쓸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는 3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기술교류 세미나에서 협동로봇 솔루션 확대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정 대표는 "대부분 로봇 회사들이 하드웨어 플랫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실제 로봇 사용자가 쓰기까지 부수적 노력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제조 업계에 협동로봇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각 현장에 맞는 시스템 통합(SI)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조선업에서는 가볍게 들고 쓸 수 있는 로봇이, 반도체 업계에서는 청정 환경을 보장하는 로봇이 필요하다. 휴게소 조리 환경처럼 특수한 분야에서도 로봇 기술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 대표는 "협동로봇이 단지 팔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모빌리티나 그리퍼 업체와의 협업이 필수적이 되고 있다"며 "모든 걸 기업에서 할 수도 없고 학계에서의 다양한 시도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휴머노이드는 가정 서비스 영역보다는 제조업에서 먼저 쓰일 가능성이 높다"며 "가격과 생산성 측면에서 기존 설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를 면밀히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봇은 내구성과 안정성 확보 없이는 실제 시장에서의 확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부 중국 기업의 경우 휴머노이드 보증 기간이 8개월에 불과해 내구성 문제가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역시 핵심 과제로 꼽혔다. 정 대표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관련 규격인 'ISO 25785-1'이 제정 중이라는 점을 소개했다.

2025.09.04 09:34신영빈

"사족보행 로봇 쓸모 많아…내년 200대 양산"

[대전=신영빈 기자] "사족보행 로봇은 야외에서 특히 효율적입니다. 순찰이나 운반 등 업무에서 확실한 기회가 존재합니다. 내년부터는 200대 규모 양산에 들어갑니다." 황보제민 라이온로보틱스 대표(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는 사족보행 로봇의 가능성과 시장 전략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마라톤 풀코스 완주로 기술력을 입증한 '라이보'를 앞세워 국방·보안·재난 대응 등 특수 환경에서 활용도를 넓히고, 해외 파트너사와 손잡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마라톤 완주가 증명한 기술 라이온로보틱스의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는 올해 한 번 충전에 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완주하며 업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황보 대표는 이를 두고 "부품 레벨부터 에너지 효율을 재설계하고 전체 구조와 제어 방식을 최적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존 사족보행 로봇은 배터리 지속 시간이 짧아 '실제 활용성이 없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그는 "배터리 주행거리를 의심받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번 성과로 에너지 효율성이 증명됐다"면서 "우리 외에는 하프 코스도 완주한 그룹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라이보는 한 번 충전에 5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고, 최신 버전은 약 55km까지 가능하다. 황보 대표는 "앞으로는 100km 주행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는 로봇이 재난 현장, 군사 작전, 보안 순찰 등 장시간 임무 수행에도 투입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는 특히 발 부위 경량화와 모터 자체 설계를 핵심 개선점으로 꼽았다. "발은 사람으로 치면 가방에 모래주머니를 단 것과 같다"며, 말단 질량을 줄여 에너지 소모를 크게 줄였다고 했다. 또한 자체 설계한 고효율 모터를 적용해 동작당 전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황보 대표는 이 성과를 단순한 이벤트로 보지 않는다. "마라톤 완주는 글로벌 경쟁사와의 격차를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행 거리와 성능을 계속 늘려 사족보행 로봇의 실용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족보행 vs 휴머노이드 황보 대표는 사족보행 로봇 상업화가 휴머노이드보다 앞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세 가지 근거를 들었다. 먼저 에너지 효율성과 속도에서 차이가 난다. 라이보는 42.195km를 한 번에 뛰었지만, 최근 휴머노이드가 진행한 마라톤은 하프코스를 세 번 충전해야 완주가 가능했다. 사족보행이 훨씬 먼 거리를 갈 수 있는 셈이다. 또 라이보는 현재 시속 6m 속도로 달릴 수 있는데, 휴머노이드는 빠르게 이동하기 비교적 어려운 점도 지적됐다. 야외 환경이나 험지에서는 사족보행 형태가 더욱 유리해지는 이유다. 구조적 설계와 안정성 측면에서도 비교된다. 라이보는 한 종류의 구동기 12개로 설계됐다. 덕분에 양산이 용이하고 부품 단가 절감 효과가 크다. 반면 휴머노이드는 최소 7~10종의 구동기가 필요해 생산과 유지보수 모두 복잡하다. 또한 사족은 무게중심이 낮아 넘어져도 손상이 적지만, 휴머노이드는 키가 크고 무게중심이 높아 충격에 취약한 점도 다르다. 마지막으로 적용 환경과 가반하중(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무게)에서도 차이가 난다. 황보 대표는 "사족보행 로봇은 약 15kg에 달하는 짐을 싣고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짐을 옮기는 사례는 아직 본 적 없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군·재난 분야에서는 '걷기만 잘해도' 충분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팔과 손까지 필요한 휴머노이드와 달리 사족이 훨씬 현실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휴머노이드가 산업 현장에서 유의미한 상업화를 이루려면 20년은 남았다"면서 "사족은 이미 순찰, 감시, 군사 정찰 등에서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단계"라고 단언했다. 해외 파트너사 발굴 속도 라이온로보틱스는 연구실 성과를 넘어 이미 시장에서 의미 있는 매출을 내고 있다. 올해만 해도 싱가포르 국방과학연구소(DSO)에 5대(약 50만 달러)를 공급했고, 유럽에서는 전시회 시연을 계기로 판매 1대·렌트 1대 계약을 성사시켰다. 홍콩에는 2대, 국내에서는 한국군에 1대를 판매했다. 황보 대표는 "글로벌 연구기관과 군에서 먼저 찾아와 도입을 결정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단순 기술 시연이 아닌 실거래 성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라이온로보틱스의 제품력이 시장에서 검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전략은 양산 체제 확립이다. 그는 "내년부터 연간 200대 양산을 목표로 한다"며, 국내 시장은 규모가 작아 한계가 있으므로 해외 파트너사 발굴과 전시회 참가를 통해 판로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황보 대표는 글로벌 로봇 업계의 현황을 직설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가장 앞서 있고, 미국은 스팟 이후 두드러진 진화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내놓은 '스팟'이 한때 혁신의 아이콘이었으나, 이후 성능·스펙에서 뚜렷한 도약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반면 중국은 유니트리 같은 기업이 공격적으로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빠른 제품화 속도, 연구자 친화적 생태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황보 대표는 "중국은 하드웨어를 하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다양한 시제품이 빠르게 등장하면서 저변이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율주행·관제 SW·UI/UX까지 자체 개발 솔루션 전략 사족보행 로봇이 실제 현장에 안착하려면 단순히 하드웨어만으로는 부족하다. 황보 대표는 "자율주행·관제 소프트웨어·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경험(UI/UX)까지 자체 개발해 '솔루션 직전' 수준까지 끌어올린 뒤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전략은 시스템 통합(SI) 업체 부담도 줄여 준다. 최소한의 현장 맞춤형 솔루션만 추가하면 된다. 황보 대표는 "플랫폼을 안정화한 뒤 솔루션 업체와의 협업으로 현장 적용 속도를 높이고 시장 확산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온로보틱스는 다양한 고객군을 겨냥해 크기별 4종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연구·교육용 소형 모델을 비롯해, 물자 운반이나 순찰·정찰에 활용 가능한 20kg급 페이로드 주력 모델, 그리고 국방 분야에서 요구하는 150~200kg급 초대형 전기 사족 로봇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힐 방침이다. 황보 대표는 특히 군용 수요를 강조했다. "75kg급 장비를 싣고 운용할 수 있는 전기 사족은 세계적으로 아직 없다"며 "실현된다면 세계 최초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라이보 양산 안정화와 소형 로봇 국가과제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대형 로봇은 중장기 목표로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사족보행이 쓸모 증명할 것" 기술과 시장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인재 확보는 여전히 가장 큰 과제다. 현재 라이온로보틱스 직원은 23명 규모다. 황보 대표는 "올해 목표는 50명이었지만 적합한 인재를 찾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는 최근 스타트업 업계 전반에서 나타나는 인건비 상승을 지적했다.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하지 않은 스타트업조차 과도한 투자와 높은 연봉으로 인재를 끌어가는 상황"이라며 "정작 실질적 기술 개발이 필요한 기업은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털어놨다. 황보 대표는 "사족보행 로봇이 먼저 쓸모를 증명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라톤 완주로 기술력을 입증한 '라이보'를 기반으로, 순찰·보안·재난 대응·방산 등 특수 환경에서의 실질적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화할 200대 양산 체제와 해외 파트너십 확대는 국산 사족보행 로봇 상용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25.09.04 09:33신영빈

TEL코리아, 용인사무소 신축 기공식

도쿄일렉트론(TEL)의 한국법인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지난 3일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 원삼일반산업단지에서 당사 및 본사 임원, 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해 용인사무소 신축공사 기공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용인사무소는 2027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종업원들이 근무하는 사무동과 팹(Fab)이 들어가는 R&D 센터(TEL Technology Center Korea-Y) 등으로 구성된다. 사무동은 건축면적 2천611m2, 연면적 1만4천422m2,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돼 최대 500명의 종업원들이 근무할 수 있다. 또한 R&D 센터는 건축면적 7천798m2, 연면적 2만8천168m2, 지상 5층 규모다. 용인사무소에 새로 들어서는 R&D 센터는 도쿄일렉트론코리아의 네 번째 센터로, 고객의 양산 팹과 같은 구조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는 최첨단 반도체 제조 환경에서는 작은 구조의 변화도 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실제 양산 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기술 개발과 검증을 수행하겠다는 목적이 있다. 클린룸은 500평(약 1천650m2) 규모로 시작하고, 고객의 개발 요구에 따라 최대 1,000평까지 추가 확장이 가능하도록 유연성을 고려한 설계가 반영돼 있다. 회사는 넷 제로(Net Zero) 및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목표로 용인사무소에 태양광 자가발전과 BEMS 도입을 계획 중인 한편, 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직접 전력구매계약을 맺는 직접 PPA를 도입 준비 중에 있다. BEMS는 빌딩 내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사용량 등을 계측하여 '가시화'를 도모하고, 공조나 조명 설비 등을 제어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다. 노태우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사장은 “이번 용인사무소의 건설은 고객 가치 최대화를 통해 한국 최고의 서플라이어(supplier)가 되겠다는 도쿄일렉트론코리아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해 주는 중요한 기점”이라며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첨단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발전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4 09:29장경윤

세라젬, 헬스케어 복합 매장 선봬

헬스케어 가전기업 세라젬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예술을 결합한 첫 헬스케어 복합 매장 '세라젬 아트, 쉼 By 꼴렉뜨 핑크'를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세라젬이 제안하는 7가지 건강 관리 습관을 담은 체험존과 동일한 주제의 예술 작품을 함께 구성했다. 기존 현대백화점 천호점 매장을 확장·개편하고, '육체적 건강은 세라젬을 통해, 정신적 건강은 아트를 통해 완성한다'는 콘셉트 아래 척추·휴식·순환·밸런스·운동&뷰티·세라체크·아트존 등 총 7개 존을 마련했다. 단순한 공간 확대에 그치지 않고, 신진 작가 발굴 및 전시 기획을 전문으로 하는 아트 플랫폼 꼴렉뜨 핑크와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척추존에는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 컬렉션과 박혜 작가의 '풍요로운 초록빛'이 어우러져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휴식존에는 파우제 M 컬렉션과 함께 휴식의 순간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규하나 작가의 '휴식', 백인교 작가의 '가든 오브 하모니', 서호성 작가의 '프렌즈'를 함께 선보였다. 순환존에는 셀트론 순환 체어와 에스텔 그라프의 '저스트 쇼핑'을 배치해 혈액순환 개선 기능과 활기찬 작품의 이미지를 조화롭게 담았다. 밸런스존은 세라젬 밸런스와 로라 페이지의 '카페'를 전시해 실제 카페에 온 듯한 공간감을 구현했다. 운동&뷰티존에는 셀루닉 메디스파프로, 유리듬S, 헤어미라클, 이너핏과 박혜 작가의 '시간 한가운데'를 함께 구성해 운동을 통한 활력과 시간이 흘러도 잃지 않는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세라체크존은 혈압계·체성분계·스트레스 지수 측정기와 노란색 계열 작품을 배치해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아트존은 '몸, 마음, 감각의 총체적 경험 확장'이라는 주제로 규하나, 진주희, 서호성, 이준 등 여러 작가의 작품을 전시해 매장 곳곳에서 다채로운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방문객은 매장 입구에서 세븐 해빗 안내 팜플렛을 받아 각 존을 체험할 때마다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전 구간을 완주한 고객에게는 규하나 작가의 작품 '진심으로 가득 찬 무언가'를 모티브로 한 친환경 수세미 굿즈를 9월 선착순 500명 한정 증정한다. 고객 참여 프로그램은 매장 방문 경험을 일상으로 확장해, 소비자가 생활 속에서 세라젬의 철학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세라젬 관계자는 "예술 작품을 더한 복합 공간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하는 다양한 형태의 체험 공간을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라젬은 오는 10월경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아트 협업 기반의 체험형 매장 '세라젬 아트레스트 By 꼴렉뜨 핑크'를 연다. 이곳에서도 영상과 아트를 결합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2025.09.04 09:24신영빈

엘앤에프, LFP 양극재 공장 건설 착수…내년 하반기 양산

엘앤에프가 최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과 판매를 전담하는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의 설립 절차를 마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엘앤에프플러스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내리 국가산업단지 2단계 구역에 대지면적 약 10만㎡ 규모로 조성된다. 총 3천382억원이 투입되며, 완공 시 연간 최대 6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내년 상반기 내 LFP 양극재 공장을 준공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 수요 확대에 따라 추가 증설도 고려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이번 신설 법인을 100% 자회사로 보유하며, LFP 양극재 사업을 기반으로 중저가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고객사 요청에 따라 일정을 앞당기고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보다 유연한 공급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는 원가 경쟁력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LFP 양극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다만 중국 기업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ESS와 중저가 EV 시장에서 탈중국 공급망 확보가 업계의 핵심 과제로 부각돼왔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당사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안정성을 바탕으로 LFP 양극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조기 양산 시작과 빠른 안정화를 통해 LFP 사업을 수익성 있는 성장 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09.04 09:22김윤희

코지마, 모나용평과 안마의자 체험 객실 운영

종합 헬스케어 기업 코지마는 모나용평(구 용평리조트)과 손잡고 프리미엄 안마의자 체험 객실을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제휴 객실은 모나용평 프리미엄 콘도인 아폴리스 10개실에 마련됐다. 내년 9월 1일까지 코지마 대표 하이엔드급 안마의자 '뉴에라'를 비치했다. 코지마 뉴에라는 브랜드 핵심 기술을 탑재한 최고급 사양 모델이다.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두 개의 모듈인 '듀얼 엔진'과 침대에 누워 마사지를 받는 듯한 '모션 프레임' 등을 갖췄다. 김경호 코지마 마케팅부 본부장은 "올해는 협업 객실 확대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곳에서 코지마의 제품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여러 기회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04 09:18신영빈

스픽 "현대디에프 임직원 대상 '스픽 챌린지' 성공"

스픽이지랩스코리아가 현대디에프(현대면세점) 임직원 대상으로 기업용 AI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 포 비즈니스'를 활용한 '스픽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국적의 글로벌 소비자와 소통하는 현대디에프 임직원들의 외국어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현대디에프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과 코엑스 인근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시내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 글로벌 관광 산업이 회복되며 해외 고객이 증가하고 있어 외국어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스픽은 면세 유통업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도 높은 외국어 학습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한 달간의 '스픽 챌린지'를 통해 실무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영어 학습 콘텐츠를 제공했으며, AI 롤플레이를 통해 실전 회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챌린지에 참여하며 매일 정해진 목표를 달성했고 스피킹 중심 훈련을 통해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또 임직원들이 외국어 학습에 재미와 동기를 얻고 꾸준히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병행했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주어졌으며, 챌린지 종료 시점에는 현대디에프 사옥에서 커피차 및 간식을 제공하고 시상 이벤트를 진행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박나은 스픽 B2B 마케팅 리드는 "이번 프로그램은 현대디에프 지원팀과 함께 임직원들을 위한 특별한 학습 경험을 선사할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업무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면서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학습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4 09:17백봉삼

문해력, 초등 저학년이 골든타임?...학부모 87% "일찍 시작해야"

초등 문해력 학습의 적기는 언제일까? 비상교육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초등 학부모 10명 중 9명이 “저학년 이전부터 체계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학부모들이 자녀의 미래 학습력을 위해 문해력의 조기 교육에 강한 공감대를 보인 것이다.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은 지난 7월 30일부터 12일간 초등 학부모 커뮤니티 '맘앤톡'을 통해 214명을 대상으로 '초등 문해력'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30%는 예비 초등 단계에서, 57%는 초등 저학년 시기부터 문해력 학습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중학교 이후라는 응답은 0.5%에 불과해 사실상 대부분의 학부모가 조기 문해력 교육에 동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정에서 활용하는 대표 학습 방법은 '독서(41%)'와 '문제집 풀이(38%)'가 양대 축으로 나타났다. 가장 효과적이라고 꼽힌 방법 역시 독서(63%)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사교육에 의존한다는 응답은 6%에 불과해, 문해력이 '가정에서 쌓아올리는 기본 학습력'이라는 인식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비상교육은 이러한 학부모들의 수요에 맞춰, 국어·수학·사회·과학 등 전 과목 필수 어휘를 담은 '완자 공부력 초등 전과목 어휘 샘플북'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해당 교재는 그림과 한자를 곁들여 재미있게 익히고, 나아가 어법·표현·교과서 지문 독해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벤트 신청은 비상교재 홈페이지에서 9월 21일까지 가능하며, 참여자에게는 다양한 경품도 증정된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완자 공부력 초등 전과목 어휘'는 수업에 나오는 전과목 어휘가 담겨 있어 교과 이해력을 올려주도록 설계된 교재”라며 “2학기 학습을 준비하는 초등 가정에서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4 09:17안희정

UST, 명예교수로 마평수 박사 등 29인 추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대학 교육·연구 발전에 기여한 퇴직 교원 29명을 2025학년도 후기 명예교수로 추대했다고 4일 밝혔다. 스쿨대표교수, 전공책임교수 부문에서는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쿨 김석구, 김현준, 문학룡, 오현제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스쿨 고희동, 전명석, 정병기, 정종수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스쿨 이철현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스쿨 박상덕, 손웅희 ▲ 한국식품연구원 스쿨 구민선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스쿨 김동국, 동상근 ▲ 한국원자력연구원 스쿨 김인규, 송철화 ▲ 한국전기연구원 스쿨 임근희, 정대영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스쿨 마평수 ▲ 한국화학연구원 스쿨 이규양 교수가 추대됐다. 또 전임 출연연 기관장 역임 교원으로는 ▲ 극지연구소 스쿨 김예동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스쿨 김재수, 최희윤, 한선화 ▲ 한국기계연구원 스쿨 박천홍 ▲ 한국천문연구원 스쿨 한인우 ▲ 한국한의학연구원 스쿨 김종열 ▲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스쿨 유석재 ▲ 한국화학연구원 스쿨 이규호 교수를 추대했다. 대표적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스쿨 고희동 명예교수는 30여년간 KIST에서 근무하며 장비를 몸에 부착하거나 휴대하지 않아도 와이파이 기반으로 무선 신호를 통해 사람 움직임을 감지하는 DFWS(Device‑Free Wireless Sensing) 기술 등을 연구하며 박사 5명, 석사 8명의 AI-로봇 분야 전문가를 양성·배출했다. 고 교수는 퇴직 후에도 창업으로 그간 연구해 온 기술의 상용화 연구를 이어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각 가정의 와이파이 기반 노인돌봄기술 및 연계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며, 명예교수로서 학생 연구주제 연결 및 지도, 창업 강의 등을 모색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스쿨 김재수 명예교수는 2013년부터 2024년까지 과학기술경영정책 전공 교수로 재임하며 원장 재임 시절에도 교원으로 활동하는 등 인재 양성에 전념해 박사 2명, 석사 9명을 배출했다. 지도학생들은 유네스코(UNESCO) 파리본부 정책 전문가, 베트남 과학기술 컨설팅 전문업체 대표 등으로 활약하는 등 국내외에서 졸업생들이 리더급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외에도 명예교수들은 재직 중 탁월한 연구 및 다수의 후학을 양성‧배출, 졸업생들은 현재 천문연, 극지연 등 출연연 보직연구자, 기업체 연구원, 국제기구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편, 명예교수 중 다수는 퇴직 후에도 창업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UST는 추후 창업 명예교수들과 학생 창업 활성화 등의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강대임 총장은 ““그간의 경험과 학문적 역량이 앞으로도 UST 교육 발전 및 인재양성으로 이어지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9.04 09:16박희범

獨 IFA 2025 개막 전야…'역대 최대' 中 로봇청소기 독주 막을까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IFA 2025'가 오는 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엑스포센터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올해 중국 기업과의 로봇청소기 기술 경쟁이 주목된다. 올해 전시에는 138개국 1천8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21만여명의 참관객과 바이어가 방문할 예정이다. 참가국별 규모는 중국이 691개사로 가장 많다. 개최국 독일이 213개사, 한국이 106개사로 세 번째를 차지했다. 이번 전시 주제는 '미래를 상상하다(Imagine the future)'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은 'AI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 엘지는 'AI 가전의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TV는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인 빨강·초록·파랑(RGB) 발광다이오드(LED) TV를 놓고 격돌한다. 먼저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RGB TV'를 선보인다. RGB LED 칩 크기를 100㎛ 이하로 줄여 촘촘하고 정교한 색상 및 밝기 제어가 가능한 점을 내세웠다. 이 제품은 중국 하이센스·TCL이 내놓은 RGB 미니 LED TV와 승부를 벌인다. 중국 하이센스는 올해 CES에서 RGB 로컬 디밍 기술을 적용한 TV를 소개했다. TCL도 올해 초 중국 현지에서 RGB 미니 LED TV 출시 계획을 밝혔다. 로봇청소기 신제품 경쟁도 뜨거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자동 직배수 방식 '비스포크 AI 스팀'을, LG전자는 빌트인형 '히든 스테이션'과 프리스탠딩형 '오브제 스테이션'을 공개한다. 로보락과 에코백스, 드리미 등 중국 기업들도 신제품을 내놓는다. 로보락은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비롯해 잔디깎이 로봇, 물걸레 청소기 등을 새로 공개한다. 에코백스도 바닥·창문 등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준비했다. 권 강 로보락 CEO와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CEO는 연사로 나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올해 IFA에는 중국 기업들이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참가했다.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자, 유럽을 새로운 무대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가전 업계가 미국 고관세 정책에 대응해 유럽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은 AI 기능과 프리미엄 제품을 무기로 중국 공세에 맞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5.09.04 09:14신영빈

에이딘로보틱스, 美 로볼리전트와 글로벌 공략 맞손

로봇용 센서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는 미국 AI·소프트 매니퓰레이터 전문 스타트업 로볼리전트와 글로벌 로봇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에이딘로보틱스 로봇용 핵심 부품 기술과 로볼리전트 AI·매니퓰레이션 역량을 토대로 ▲제품 개발 및 사업 협력 ▲부품 공급과 솔루션 공동 개발 ▲글로벌 시장 공동 공략 등 다방면으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한다. 현지 시장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거점 운영과 서비스·물류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한다. 또한 제품 개발 과정에서 부품 및 솔루션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적극적인 기술 교류를 진행한다. 장기적으로 크로스 세일즈·공동 마케팅 등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탑티어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볼리전트는 미국 텍사스에 기반을 둔 로봇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AI기반의 매뉴플레이터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 자율이동로봇(AMR)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로빈'을 공개했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양사 기술력을 결합해 부품과 솔루션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모델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이면서 "미국을 비롯한 현지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제품과 솔루션을 더욱 빠르게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봉수 로볼리전트 대표는 "에이딘로보틱스 센서를 통해 우리의 로봇이 더욱 정밀하고 효율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4 09:10신영빈

"직접 아이돌 연습생 도전?"...Z세대 꿰찬 'T팩토리 성수'

SK텔레콤의 체험형 공간 'T팩토리 성수'가 2030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 지난 4년 반 동안 운영했던 홍대점에서의 경험을 확장해, K-엔터 전시·팝업스토어·AI 체험·소규모 공연을 결합한 '종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간의 핵심 가치는 '새로운 낭만'이다. Z세대가 단편적인 결과물에 집중하기보다, 본인만의 방식으로 도전하고 실패하는 과정 자체를 낭만으로 받아들이는 점에서 착안됐다. SK텔레콤은 젊은 세대가 붐비는 성수동에 두 번째 'T팩토리'를 선보인다. 정식 오픈은 5일로 예정돼 있으며, 앞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입구에서 시작되는 '개인화된 경험' 건물은 지하 1층부터 3층 루프탑까지 총 4개 층으로 구성됐다. 투어는 1층 입구에서부터 시작된다. 입장 전, 웹페이지에서 'T ID'나 카카오톡으로 로그인한 뒤 'MY QR'을 인증해야 한다. 간단한 절차지만,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 SK텔레콤은 로그인한 방문객들의 이력을 수집한다. 입구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월에 개인별 체험 기록을 기반으로 한 환영 메시지를 띄우기 위함이다. 현장 투어 가이드를 맡은 김보미 SK텔레콤 T팩토리팀 팀장은 "입장하기 전, QR 코드를 인식하면 1층 입구 미디어월에 해당 방문객을 위한 메시지가 나타난다"며 "이 메시지는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내용으로 올라온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설명에 따르면 이 기능은 한국어 특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에이닷 엑스'로 구현됐다. 입구의 미디어월은 마치 단골 고객을 만드는 매장의 전략을 떠올리게 했다. 몇 번 오지 않았는데도 이름을 기억해주는 듯한 친밀감이 화면 속 메시지로 재현된 것이다. 단순한 장치 같지만, 그 뒤에는 AI 기술로 방문 경험조차 세밀하게 설계하려는 SK텔레콤의 노력이 엿보였다. 1층 'T 엔터', 누구나 연습생이 될 수 있다 1층 메인 공간의 주제는 'T 엔터'. K-엔터테인먼트 세계관을 모티브로 꾸며져 있으며, 방문객은 연습생부터 시작해 데뷔까지의 과정을 차례로 체험한다. 참고로 1층 주제는 분기마다 바뀐다. 체험은 ▲연습생 등록 ▲연습 과정 ▲데뷔 카운트다운 ▲계약서 작성 ▲프로필 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첫 순서인 연습생 등록은 이름이나 예명을 적어 이름표를 배에 붙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는 '슈퍼스타K'나 '프로듀스101' 참가자들이 무대에 오르기 전 이름표를 달던 장면을 연상시킨다. 연습 과정은 ▲노래(절대음감 말하기) ▲무대 장악(카메라 찾기) ▲연기(이모지 표정 따라하기) ▲댄스(동작 따라하기) ▲상식(퀴즈) 등 5종 미니 게임으로 준비돼 있다. 이 중 세 곳에서 합격 스티커를 받아야만 데뷔할 수 있다. 기자는 노래와 연기 그리고 상식 코너에 도전했다. 세 과제 모두 무난히 합격점을 넘겼지만, 일부 어려운 문제가 포함돼 있어 데뷔가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 예컨대 노래 코너의 '절대음감 말하기'는 제시된 단어를 정확한 음 높이로 발음해야 하는데, 글자 수가 늘어날수록 난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이날 현장에서는 최소 4글자부터 최대 9글자 단어가 등장했다. 데뷔 카운트다운 존에서는 본인이 선택한 연습 과정을 입력하면 밴드·배우·코미디언·아이돌·모델 등 다섯 가지 직업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어 계약서를 작성하고, 준비된 소품과 액세서리를 활용해 프로필 촬영을 진행하면 체험은 직원들의 환호 속에 마무리된다. SKT 가입자의 특권 2층은 상품과 서비스 홍보를 위한 부스로 채워져 있다. 먼저 '더 라운지'에서는 에이닷을 체험할 수 있는 카페 콘셉트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메뉴판에는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이달의 이벤트 소개와 간식이 매칭돼 있어, 주문만 해도 이벤트 내용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기자는 최근 유통업계 품절 대란으로 화제가 된 '브랜드 빅 할인 혜택'을 선택했고, 그 대가로 초코칩 쿠키를 받았다. SK텔레콤은 홍대에서 인기 있던 카메라 대여 이벤트를 재도입했다. 현장에서 신청하면 최대 2시간 대여할 수 있는데, 이용 대상은 자사 가입자로 제한했다. 'SK텔레콤 가입자만의 특권'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다. 옆 부스에서는 'AI 포춘 포토'를 체험할 수 있다. AI가 표정을 분석해 조명을 바꾸고, 운세 메시지가 담긴 네 컷 사진도 뽑아준다. SK텔레콤은 “홍대점에서 반응이 좋아 성수점에 다시 도입했다”며 “다만 SK텔레콤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나만의 혜택'을 체감시키는 것이 목적이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T우주패스와의 제휴 브랜드를 알리는 시뮬레이션형 전시 '타이쿤' ▲에이닷 노트로 상담 내용을 요약해주는 '핸즈프리 타로' ▲글로벌 AI 파트너사 소개 팝업 등이 마련돼 있다. 이 부스들은 매달 변경될 수 있다. 3층 루프탑과 지하 공연장 루프탑은 10월부터 개장한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시기에 휴식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하 1층은 공연과 미디어 아트 공간이다. 벽면 가득한 미디어월과 거울이 공간감을 확대시키며, 아티스트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졌다. 9월에는 프로젝트 그룹 '재쓰비' 콘서트와 크리에이터 '아옳이' 토크쇼가 예정돼 있다. 이곳에는 비전 AI 기술을 활용한 'AI 터치 라이트'도 있다. 손바닥을 화면에 대면 AI가 손금을 분석해 별자리를 생성하고, 이를 미디어월에 띄울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행사장 위치는 성수동 핫플레이스인 연무장길과 가깝다"며 "이곳을 방문한 뒤 연무장길로 이동하거나, 마지막 코스로 방문해서 경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브랜드 스토리와 이벤트 본관 마당에는 SK텔레콤 역사를 재해석한 브랜드 스토리관 '더 아카이브'가 마련돼 있다. 세계 최초 CDMA 상용화부터 'TTL', 'Be the Reds', AI 에이전트까지 도전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SK텔레콤은 'T팩토리 성수' 오픈 기념으로 5일부터 선착순 1만명에게 '아이패드 11인치 파우치'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T팩토리 성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매달 셋째 주 월요일과 새해 첫날, 설·추석 당일에는 휴관한다. 김보미 팀장은 “이 공간을 단순 기술로 보여주기보다는, 고객이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회사가 가진 서비스와 혜택을 어렵게 설명하는 대신 자연스럽게 경험으로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5.09.04 09:08진성우

에이블런, 성과 만드는 AI 교육 전략 나눈다

에이블런(대표 박진아)이 기업 현장에서 반복되는 AI 교육 성과 격차 문제를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AI 교육, 성과 없는 이유와 변화를 만드는 전략'이라는 주제로 웨비나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10일 오후 2시부터 3시 20분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에이블런 공식 홈페이지에서 9월9일 낮 12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참가 신청자 전원에게는 발표자료 PDF와 생성형AI 툴 가이드북을 제공하며, 만족도 조사 참여자에게는 웨비나 다시보기 영상도 지원된다. 9월 중 상담이나 문의를 남긴 기업에는 교육 도입 시 AI 리터러시 역량평가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에이블런은 최근 200여 개 기업 데이터를 분석해 AI 교육 성과를 가르는 핵심 요인을 도출했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기업 교육 현장에서 성과 격차가 발생하는 원인을 짚고, 조직 차원의 AI 리터러시 환경을 설계하는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 도입 이후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실행 방안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 역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에이블런은 생성형 AI 확산 속에서 기업 교육의 패러다임이 성과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번 웨비나에서 성과 중심 AI 교육 설계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박진아 대표가 'AI 교육은 받았는데, 왜 달라지지 않나요?'를 주제로 발표한다. 기능 중심 교육의 한계를 짚고, 에이블런의 AI 리터러시 개념과 역량평가 사례를 통해 성과를 만드는 조직 설계 전략을 제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에이블런 교육콘텐츠 R&D Unit Leader 강유진 리더가 '맞춤형 AX 교육의 완성'을 주제로 실제 기업 맞춤형 교육 설계 사례를 공개한다. 기업별 과제와 환경을 반영한 커리큘럼 설계 과정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행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박진아 대표는 "AI 교육이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원인은 기술적 한계보다 구조적 설계 부족에서 찾을 수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40%가 이미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교육 이후 성과를 체감한 비율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이러한 간극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유진 리더는 "AI 교육이 성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학습한 내용을 실제 업무와 연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에이블런의 AI 리터러시 역량평가는 기술 이해, 비판적 평가, 실용적 활용 세 가지 관점에서 조직의 역량을 진단한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설계한 맞춤형 교육 사례와 실행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9.04 09:03백봉삼

집밥족 증가에...다나와, 쌀·전기밥솥 거래액↑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8월 온라인을 통해 거래된 쌀과 계란류의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9.7%, 26.4%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8월 외식 물가 상승률(3.1%)이 전체 물가 상승률(1.7%)의 두 배를 웃돈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쌀과 전기밥솥 등 '집밥' 관련 품목의 거래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또 판매 가격 상승에 따라 평균 구매가도 올랐다. 쌀의 평균 구매가는 4만1천807원으로 전년(3만7천206원) 대비 4천601원 올랐으며 계란류는 1만2천566원으로 전년(1만1천113원) 대비 1천453원 상승했다. 특히 쌀, 계란류와 함께 전기밥솥 거래액도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하며 모처럼 반등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즉석밥/즉석국 거래액은 18% 감소해 즉석식품 대신 직접 밥을 지어 먹는 수요가 늘었음을 시사했다. 집밥 수요 증가는 주방 가전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음식물처리기의 8월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4%, 식기세척기는 20.6% 늘어나는 등 '집밥족'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주방 가전 거래도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나와 관계자는 “최근 외식 물가 상승이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며 다시 집밥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면서 “집밥 수요 증가와 함께 관련 주방가전 시장 역시 동반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5.09.04 08:58안희정

'리튬메탈전지' 12분 급속충전 방법 찾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KAIST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FRL 연구팀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리튬메탈전지 충전 속도를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FRL 연구팀은 4일 1회 충전에 800km 이상 주행, 누적 주행거리 30만km 이상의 수명을 확보하면서 충전 시간을 12분까지 단축할 수 있는 리튬메탈전지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너지'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리튬메탈전지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흑연 음극을 리튬메탈로 대체하는 배터리로, 음극재의 무게와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에너지 밀도와 주행거리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리튬메탈전지를 통해 고성능 전기차의 평균 주행거리를 600km에서 800km 이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하지만 수명과 안정성 확보를 어렵게 만드는 '덴드라이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기술적 어려움이 존재해왔다. 덴드라이트 현상은 급속 충전 시 더욱 심각하게 발생해 배터리의 내부 단락을 유발할 수 있어, 급속 충전 조건에서 재충전 가능한 리튬메탈전지의 구현이 어려웠다. FRL 공동연구팀은 급속 충전 시 덴드라이트 형성의 근본적 원인이 리튬메탈 표면에서의 불균일한 계면 응집 반응 때문임을 규명하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응집 억제형 신규 액체 전해액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신규 액체 전해액은 리튬 이온(Li⁺)과의 결합력이 약한 음이온 구조를 활용해 리튬 계면 상의 불균일성을 최소화하며, 급속 충전 시에도 덴드라이트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높은 에너지 밀도를 유지하면서도 기존 리튬메탈전지 한계로 지적되던 느린 충전 속도 문제를 극복, 급속 충전에서도 안정적인 구동을 가능하게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통해 충전 속도를 12분까지 단축할 수 있어 리튬메탈전지의 상용화를 한층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LG에너지솔루션과 KAIST가 FRL을 통해 이어온 지난 4년간의 협력이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학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기술적인 난제를 해결하고 차세대 배터리의 분야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탁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계면 구조에 대한 이해를 통해 리튬메탈전지의 기술적 난제를 돌파하는 핵심 토대가 되었고 리튬메탈전지가 전기차에 도입되기 위한 가장 큰 장벽을 넘어섰다”라고 평가했다.

2025.09.04 08:53김윤희

SK가스, LNG 벙커링 사업 박차…현대글로비스와 공급 계약

SK가스가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SK가스는 LNG벙커링 자회사 에코마린퓨얼솔루션과 현대글로비스가 지난 3일 성남에 위치한 SK가스 본사에서 '한국 동남권 기반 LNG 선박연료 공급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코마린퓨얼솔루션은 현대글로비스에 선박연료용 LNG를 공급하게 된다. 이날 체결식에는 SK가스 윤병석 대표, 이학철 에코마린퓨얼솔루션 대표,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협력 의지를 공고히 했다. SK가스는 이번 선박연료용 LNG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친환경 자동차운반선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LNG벙커링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SK가스는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 국내 주요 기항지로 급유량과 횟수가 많은 울산, 부산, 광양 등 동남권을 중심으로 LNG벙커링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며 LNG벙커링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해운·조선 산업 전반에 탄소 중립 달성을 공식화한 가운데, 현대글로비스는 2028년까지 30척 이상 LNG 이중연료 추진 자동차운반선을 도입할 예정이다. 향후 인프라가 구축되면 극동지역에서 출항해 유럽, 중동, 미국 등으로 향하는 현대글로비스의 해당 선박들이 동남권 인근 항만에서 기항 할 때 에코마린퓨얼솔루션을 통해 안정적으로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SK가스는 설명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해운 산업의 탈탄소화는 전 세계적인 과제며, LNG벙커링 인프라 구축은 그 첫걸음”이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SK가스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확대하고, 국내 해운물류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가스는 올해를 LNG 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LNG벙커링 사업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간 수요가 수십만톤에서 최대 100만톤 이상까지 확대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전망하며, 이미 KET(코리아에너지터미널)에 국내 최대 규모 LNG벙커링 전용부두를 확보했다.

2025.09.04 08:47류은주

비즈니스캔버스, LGU+ 알파키에 B2B CRM '리캐치' 공급

기업용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리캐치' 운영사 비즈니스캔버스(대표 김우진)는 LG유플러스가 차세대 인증 보안 솔루션 브랜드 '알파키'에 리캐치를 도입해 고객 확보·전환·관리까지 전 과정을 CRM 기반으로 설계했다고 4일 밝혔다. 알파키는 LG유플러스가 보안 인증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선보인 신사업 브랜드다.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계정과 접근 권한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PQC(양자내성암호) 기반 인증 솔루션이다. 기존 통신 중심의 고객군을 넘어 공공기관, 금융권 등 보안 민감 산업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 초기 단계부터 '고객 응대와 전환 흐름의 체계화'를 핵심 운영 전략으로 설정했다. 특히 베타 오픈 시점부터 홈페이지 내 상담 예약 기능, 리드 자동 분배, 전환 이력 관리 등 전반적인 세일즈 체계를 리캐치를 통해 구축함으로써, B2B 세일즈 환경에서 흔히 발생하는 비정형적 커뮤니케이션과 병목을 구조적으로 해소했다. 알파키 박세리 PO는 “신사업 조직일수록 고객과의 만남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사업의 방향을 바꾼다”며 “리캐치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보다 먼저 고객 접점을 정의하고, 그것을 일관된 체계로 정리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RM을 통해 고객 요청이 내부 프로세스로 빠르게 연결되는 구조를 마련해가는 중이며, 운영 효율성과 응대 속도 측면에서도 점차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캔버스 측은 “알파키는 단순히 CRM을 도입한 사례가 아니라, 0에서 1로 B2B 마케팅 세일즈 체계를 만들고 확장해가는 과정을 함께 설계한 파트너십의 사례”라며 “보안 산업처럼 기술 중심 조직에서도 고객 경험이 전략의 중심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협력”이라고 밝혔다.

2025.09.04 08:45백봉삼

SK온, 美 ESS 첫 수주 확보…조지아 공장 라인 전환 착수

SK온이 북미 시장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반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SK온은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과 1GWh 규모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온은 플랫아이언이 추진하는 매사추세츠주 프로젝트에 LFP 배터리가 탑재된 컨테이너형 ESS 제품을 내년에 공급한다. 추가로 플랫아이언이 2030년까지 매사추세츠주를 포함한 미국에서 추진하는 6.2GWh 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했다. 양사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4년간 최대 7.2GWh 규모의 ESS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SK온은 내년 하반기부터 ESS 전용 LFP 파우치 배터리 양산에 돌입한다. 기존 제품인 삼원계 배터리 대비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이 강점이다.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 일부를 ESS 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SK온은 ESS 배터리에 고전압 모듈을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ESS 제품은 일정 전압 확보를 위해 랙 단위 설계가 필요하다. SK온은 랙보다 더 작은 단위인 모듈 기반 설계로 용량을 유연하게 구성하고 확장할 수 있게 했다. 안전성 강화를 위해 인접 모듈로의 열 확산 방지 설루션,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배터리 진단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EIS는 배터리에 작은 전기 신호를 보내고 배터리 내부 저항과 반응 특성을 파악해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이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ESS 사업실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격상한 이후 거둔 성과인 점을 강조했다. SK온은 연말 예정된 국내 배터리 ESS 장주기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해 LFP 국내 생산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전기차용 LFP 배터리는 기술 개발을 마치고 다수의 완성차 고객사와 수주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이번 계약은 SK온이 배터리 케미스트리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 배터리 기술과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추가 고객사를 확보해 북미 ESS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04 08:38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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