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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02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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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테스트베드 끝났다"…판 바뀐 韓, 글로벌 AI 격전지로 급부상

오픈AI, 앤트로픽, 코히어, 일레븐랩스에 이어 리플렉션AI까지 한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높은 인공지능(AI) 수용도와 기업 간 거래(B2B) 중심 시장 구조, 인프라 경쟁력이 맞물리며 한국이 글로벌 AI 기업들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딥마인드 출신들이 설립한 리플렉션AI는 신세계와 손잡고 250메가와트(㎿)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며 한국을 첫 아시아 진출지로 선택했다. 또 양사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맞춤형 AI 솔루션을 결합한 AI 풀스택을 구축하고 향후 합작법인 설립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이미 지난해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사무소를 개소해 운영에 들어갔다. 구글코리아 출신인 김경훈 대표도 지사장으로 선임해 국내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공식 국내 채널 파트너, LG CNS는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파트너이자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로 삼았다. 코히어도 같은 해 7월 서울에 아시아태평양(APAC) 허브를 설립한 후 장화진 APAC 총괄사장을 주축으로 아시아 B2B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5월께 한국지사장 선임을 통해 국내 시장 공략에도 본격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7월 법인 설립을 마치고 서울 강남 공유오피스에서 한국 사무소 마련 준비에 나섰다. 아직까지 사무소 설립은 공식화 하지 않은 상태로, 국내 본격 진출은 올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내부에선 지난해 국내 진출을 추진했으나, 인도 시장 공략을 우선적으로 삼게 되며 시기가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스타트업 영업을 포함한 인력 채용과 기업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영국 AI 오디오 기업 일레븐랩스도 지난해 11월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하며 국내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AI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주목해 회사의 여섯번째 사무소를 서울에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두릴도 지난해 보잉코리아 출신 존 킴을 한국 대표로 선임하고 국내 방산기업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지사 설립 후에는 조직 안정화를 위해 인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AI 기업들이 잇따라 한국 법인 설립과 사무소 개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은 빠른 AI 수용 속도가 주효했다. 실제 국내에선 생성형 AI가 개인을 넘어 기업 업무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주요 국가 대비 업무 활용 비중도 높은 수준으로, AI가 실질적인 생산성 도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B2B 시장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제조·금융·건설·유통 등 주요 산업에서 AI 도입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글로벌 기업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란 점에서 매력 요소로 꼽힌다. 오픈AI와 코히어 등이 기업용 AI 서비스를 중심으로 국내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같은 흐름으로 해석된다. 인프라 경쟁력도 뒷받침된다. 한국은 초고속 통신망과 클라우드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대규모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고성능 AI 모델을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확장하기에 적합한 구조라는 평가다. 제도적 기반 역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영국 옥스퍼드 인사이트가 발표한 '정부 AI 준비도 지수'에서 한국은 전 세계 5위, 동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정책 역량과 거버넌스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AI 도입과 확산을 위한 제도적 환경이 갖춰진 국가로 평가됐다. 데이터 환경도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한국은 네이버, 카카오 등 자국 플랫폼 중심의 디지털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어 언어와 문화가 반영된 데이터를 확보하기 용이한 시장으로 분류된다. 이에 글로벌 AI 기업들은 지역 특화 모델 개발을 위해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정학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미·중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은 안정적인 시장 환경과 지적재산권 보호 체계를 갖춘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많은 미국 AI 기업들이 아시아 거점으로 한국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국 시장의 위상도 변화하고 있다. 초기에는 글로벌 서비스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성격이 강조됐지만, 최근에는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시장으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리플렉션AI가 데이터센터 구축까지 추진하는 것도 인프라 기반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기술 수용 속도와 기업 수요, 데이터 환경이 동시에 갖춰진 시장"이라며 "글로벌 AI 기업 입장에서는 서비스 검증과 수익 확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라고 말했다.

2026.03.19 10:14장유미 기자

토스, 마케팅 공모전 '토스 포리너 브릿지 크루' 개최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마케팅 전략, 실행 공모전 '토스 포리너 브릿지 크루(TOSS FOREIGNER BRIDGE CREW)'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디어 제안을 넘어 실제 실행까지 경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형 공모전이다. 토스는 그동안 재한외국인 사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다국어 지원 조직을 구축하고 가입·인증 체계를 고도화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외환 솔루션 기업 센트비와 협력해 해외송금 가능 국가를 50개국으로 확대했다. 'TOSS FOREIGNER BRIDGE CREW'는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참가자가 재한외국인 시장을 분석하고, 외국인 사용자의 유입을 늘리고 실제 이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직접 설계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선정된 팀은 토스 실무진의 멘토링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제 사업 환경에서 전략을 검증하는 경험을 쌓게 된다. 이번 공모전은 만 19세 이상의 국내 거주 내·외국인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최대 6명으로 구성된 팀 단위 참여가 가능하다. 선정된 팀에게는 활동비와 공식 수료증이 제공된다. 활동 성과를 기준으로 대상 1팀에는 200만원, 최우수상 1팀에는 100만원, 우수상 3팀에는 각각 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서류 접수는 4월 5일까지 진행된다. 토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다양한 사용자 관점을 이해하고 실행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토스도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9 10:13홍하나 기자

투라인클라우드, 정부 AI 바우처 공급기업 선정…'실행형 AX' 승부수

투라인클라우드가 정부 사업에 참여해 기업 대상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을 확대한다.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업무 적용과 성과 창출까지 이어지는 실행 중심 AX를 본격 추진한다는 목표다. 투라인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2026년 AI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AI 솔루션 도입이 필요한 기업이 정부 바우처를 활용해 검증된 공급기업의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 의료기관 등이 대상이며 과제당 최대 2억원 규모 지원이 이뤄진다. 이번 선정은 투라인클라우드가 AI 기술 공급을 넘어 기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구조 중심 전환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수요기업은 바우처를 활용해 자연어 기반 지식검색, 업무 자동화,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 AI 업무 환경 구축 등 다양한 과제를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추진할 수 있다. 투라인클라우드는 AI 기반 실행 플랫폼 'MSAP.ai'를 중심으로 사업 지원과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해당 플랫폼은 자연어 기반 검색증강생성(RAG) 구축부터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기반 설계·개발, 배포·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 내부의 분산된 문서와 데이터를 자연어 기반으로 연결하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솔루션은 국내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인 GS 1등급도 획득해 기술 안정성과 완성도를 확보했다. 투라인클라우드는 기업이 기존 레거시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조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함께 제공되는 핵심 솔루션 '하이퍼덱스'는 보안이 중요한 환경에서도 AI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으로, 가상 데스크톱 환경을 넘어 AI 게이트웨이 역할까지 수행한다. 내부 시스템과 외부 AI 서비스를 통제된 방식으로 연결해 공공·금융 등 고보안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라인클라우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조·금융·공공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서비스 기획부터 시스템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AX를 확대할 방침이다. 단기 실증을 넘어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 성과 창출이 목표다. 신현석 투라인클라우드 대표는 "AI 도입은 이제 실험 단계를 넘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실행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고객이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AI를 현실적으로 도입하고 실제 업무 성과와 운영 체계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조 중심의 AX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9 10:12한정호 기자

델, 엔비디아와 AI 데이터 병목 해소한다…스토리지 전면 강화

델 테크놀로지스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인공지능(AI) 데이터 처리 성능을 강화한 스토리지 중심 플랫폼을 고도화한다. 초고성능 스토리지 기반 인프라를 통해 데이터 분절 구조를 해소하고 엔터프라이즈 AI를 파일럿 단계에서 실제 운영 환경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 기반 델 AI 데이터 플랫폼' 제품군을 대거 업데이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AI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자동화하고 에이전틱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초고성능 스토리지 성능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업이 AI를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병목과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이다. 최근 AI는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이 데이터 사일로와 비정형 데이터 관리 문제로 AI 성과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탐색·정제·활용 전 과정을 통합한 데이터 플랫폼을 강화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는 엔비디아 GTC 행사에서 공개된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델은 데이터 플랫폼, 인프라, 서비스 전반을 통합해 AI 도입에서 실제 비즈니스 성과 창출까지 이어지는 엔드투엔드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핵심은 데이터 처리 성능과 자동화다. 델은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엔진을 통해 정형·비정형·멀티모달 데이터를 자동으로 탐색·정제·변환해 AI 학습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셋으로 구축한다. 노코드·로우코드 기반으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자동화하고 '휴먼 인 더 루프(HITL)' 방식으로 데이터 품질을 지속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데이터 애널리틱스 엔진에 자연어 기반 AI 어시스턴트를 추가해 일반 사용자도 SQL 지식 없이 데이터를 조회·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고 기업 전반의 의사결정 속도를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스토리지 영역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구조 개선을 추진했다. 전통적인 스토리지 구조는 대규모 환경에서 속도 저하로 GPU가 유휴 상태에 머무르는 문제가 있었지만, 델은 전용 아키텍처 기반 스토리지 엔진으로 이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델 라이트닝 파일 시스템'은 랙당 최대 150기가바이트(GB)/초 성능을 제공하는 병렬 파일 시스템으로, 대규모 AI 학습과 추론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 속도를 유지한다. 델은 기존 스토리지 대비 최대 20배 높은 성능을 제공해 GPU 병목 현상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델 엑사스케일 스토리지'는 파일·오브젝트·병렬 파일 시스템을 통합한 '쓰리 인 원(3-in-1)' 구조로 초대규모 AI 및 고성능컴퓨팅(HPC) 환경을 지원한다. 최대 6테라바이트(TB)/초 수준의 읽기 성능을 통해 멀티모달 AI 워크로드 처리에 필요한 높은 처리량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KV 캐시를 스토리지로 오프로드하는 기술을 적용해 GPU 메모리 사용 부담을 줄이고 장시간 컨텍스트를 유지해야 하는 에이전트형 AI 워크로드 성능도 개선했다. 델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데이터 준비부터 모델 학습, 추론, 운영까지 AI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엔터프라이즈 AI 도입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 처리 속도와 스토리지 성능 개선을 통해 AI 투자 대비 성과(ROI)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주요 AI 데이터 플랫폼 및 스토리지 제품의 출시 일정도 공개했다.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엔진과 마켓플레이스는 올해 1분기 중 출시되며 데이터 애널리틱스 엔진 내 AI 어시스턴트도 상반기 중 제공될 예정이다. GPU 가속 기반 데이터 처리 및 인덱싱 기능은 하반기 중 적용되며 초고속 병렬 파일 시스템 델 라이트닝 파일 시스템은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엑사스케일 스토리지는 하반기 초 출시될 예정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AI 파일럿을 실제 운영 환경으로 확장할 때 직면하는 가장 큰 문제는 각 기업의 고유한 정보가 데이터 사일로에 갇혀 있다는 점"이라며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는 전체 데이터 라이프사이클을 자동화하고 AI가 요구하는 거대 규모에 걸맞는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고객은 AI 환경을 더 빠르게 구축하고 자유롭게 확장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며 "엔비디아와 함께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가 갖춰야 할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19 10:11한정호 기자

리사 수 만난 업스테이지…국가대표 AI 모델 개발에 AMD GPU 쓴다

업스테이지가 AMD와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며 한국 소버린(주권) 인공지능(AI) 인프라 다양화와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낸다. 업스테이지는 AMD와 차세대 AI 모델 개발·배포 가속화 및 한국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김성훈 대표는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회동하고 지역 내 AI 혁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AMD 그래픽처리장치(GPU) 도입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 사업 연계다. 업스테이지는 향후 1년간 다단계 로드맵에 따라 AMD 인스팅트(Instinct) MI355 GPU를 도입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와 문서처리 AI 솔루션 개발에 활용하기로 했다. 업스테이지는 정부가 추진하는 독파모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에도 AMD GPU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AMD의 오픈 소프트웨어 생태계 ROCm이 업스테이지의 고도화 AI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수 CEO는 "이번 협력은 AMD 인스팅트 GPU와 오픈 소프트웨어 ROCm, 업스테이지의 전문성을 결합해 한국의 소버린 AI 역량을 높이고 AI 혁신 가속화에 필요한 성능·효율성·개방형 생태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AMD는 지난해 8월 업스테이지의 620억원 규모 시리즈 B 브릿지 투자 라운드에 아마존과 함께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당시 업스테이지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2000억원을 넘어서며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 중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협력 확대는 투자 이후 양사 관계를 본격적인 기술 협업으로 심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AMD와의 협력은 솔라 모델 고도화뿐 아니라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에서도 핵심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최신 AI GPU 기반의 기술 협업을 통해 한국 AI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2026.03.19 10:10이나연 기자

엔비디아, MS·구글·오라클 등 빅테크와 맞손…AI 프로덕션 시대 선언

엔비디아가 GTC 2026에서 데이터, 로보틱스, 반도체 전반에 걸친 인공지능(AX) 기술과 인프라 전략을 공개하며 AI의 산업 전환 시대를 본격화했다. 19일 엔비디아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에서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파트너 협업과 이를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한 고객 도입 사례를 제시했다. 이번 발표는 AI가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서비스와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라클 등 글로벌 IT 기업과 협력해 AI 인프라와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 중인 사례도 함께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애저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을 통합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를 통해 네모트론 기반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축,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NEXT AI 팀 알렉산더 스토야노비치 부사장은 "AI 기반 공격을 탐지하고 완화하는 데 있어 160배 향상이 나타났다"며 "책임 있는 에이전틱 AI 도입을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는 데이터프록 기반 아파치 스파크 환경에 엔비디아 가속 라이브러리(cuDF)를 통합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가속했다. 또한 구글 딥마인드, EMBL-EBI 등과 협력해 단백질 구조 데이터베이스를 확장하고, 텐서RT와 cu이퀴바리언스를 적용해 단백질 구조 예측 추론 속도를 100배 이상 향상시켰다. 오라클은 엔비디아 cuVS를 활용해 AI 데이터베이스의 벡터 인덱스 생성 속도를 개선했다. 오라클 클레이 마고요크 CEO는 "엔비디아 기술이 적용된 AI 데이터베이스는 단 몇 분 만에 AI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델과 IBM도 엔비디아와 협력해 데이터 플랫폼 성능을 강화했다. 델은 AI 데이터 플랫폼에 엔비디아 가속 데이터 엔진을 통합했으며 IBM 왓슨X.데이터는 엔비디아 cuDF 기반으로 데이터 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 효율성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파트너들과 협력해 '소버린 AI' 구축을 지원하는 AI 팩토리 규모를 전년 대비 2배로 확대했다. 전 세계에 100만 개 이상의 GPU가 구축되며 국가 단위 AI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파트너 생태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엔비디아 기술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데이터 및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는 스냅이 엔비디아와 구글 클라우드 기반 환경에서 cuDF를 도입해 데이터 처리 비용을 76% 절감했다. 스냅 사랄 제인 CIO는 "AI 기반 경험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슬레는 IBM BM 왓슨X.데이터와 엔비디아 cuDF를 활용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5배 개선했다. 크리스 라이트 CIO는 "글로벌 운영 데이터를 단 몇 분 만에 저비용으로 갱신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융 분야에서는 마스터카드, 레볼루트, 아디옌 등이 트랜잭션 파운데이션 모델을 도입해 사기 탐지 정확도와 신용 예측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허드슨 리버 트레이딩(HRT)은 블랙웰 기반 AI 팩토리를 통해 투자 연구 속도를 1.6배 향상시키며 AI 인프라의 실질적 효과를 입증했다. 의료 및 바이오 분야에서도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 CMR 서지컬 등은 엔비디아 피지컬 AI 플랫폼을 도입해 수술 로봇 제어와 실시간 상황 인식 기능에 활용하고 있다. 바이오피, 소피아 등은 오라클 인프라 기반에서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해 의료 기록 전사와 임상 문서 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삼성, TSMC, 시높시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이 GPU 기반 양자 화학 라이브러리 'cuEST'를 도입해 칩 설계 시뮬레이션 속도를 최대 30배까지 높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반 참가자도 개인 맞춤형 AI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빌드 어 클로(Build-a-Claw)' 체험이 함께 진행됐다. 빠르게 성장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오픈클로'를 기반으로 한 이 기술은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도 맞춤형 상시 가동 AI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개인 데이터 유출 없이 DGX 스파크나 RTX 노트북 등 로컬 환경에서도 실행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엔비디아 산업 컴퓨팅 엔지니어링 총괄 책임자 팀 코스타는 "AI는 이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전반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엔비디아는 컴퓨팅과 소프트웨어,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이러한 전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9 10:07남혁우 기자

BTS 응원봉 검색량 전년대비 1764%↑...글로벌 '아미', 번개장터 집결

방탄소년단(BTS)의 21일 광화문 콘서트를 앞두고 공식 응원도구인 '아미밤'의 품귀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온라인상 전 세계 팬들이 번개장터로 집결하며 또 다른 양상의 팬심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번개장터(공동대표 강승현·최재화)는 BTS 컴백 주간을 맞아 국내외 팬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아티스트 광고 지원전'의 실시간 데이터를 19일 공개했다.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중고거래를 넘어, 팬들이 직접 아티스트의 광고를 서울 주요 역에 게시하고 한국행 티켓을 확보하려는 글로벌 팬덤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포착돼 화제다. 특히 글로벌 팬덤의 참여를 이끌어낸 핵심 동력은 파격적인 보상이다. 번개장터는 해외 팬들의 가장 큰 염원인 한국 방문 니즈를 반영, 이번 이벤트에서 가장 많은 친구를 초대해 아티스트를 지원한 '최다 초대 이용자'에게 전 세계 어디에서든 서울로 올 수 있는 '왕복 항공권'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친구 초대 및 공유 이벤트와 연계해 200달러 상당의 '대한항공 기프트카드'를 지원하며 컴백 현장을 직접 방문하려는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티스트를 위한 지원 규모 역시 최대규모다. 글로벌 이벤트 우승 팬덤에게는 서울 주요 지하철역 대형 전광판 광고 기회가 주어지며, 2위 팀은 번장 글로벌 사이트의 메인 상단에 노출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이벤트의 경우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내 승리 그룹의 멤버 전원에게 개별 단독 광고를 선물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해에도 BTS 팬덤이 글로벌 1위를 차지해 실제 지하철역 광고가 집행된 바 있어, 전 세계 팬들은 이번에도 1위를 수성해 서울 한복판을 보랏빛으로 물들이겠다는 목표로 결집하고 있다. 실시간 랭킹 데이터 분석 결과, 지역별 선호 아티스트의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현재 '번장 글로벌'에서는 BTS가 33% (3월 18일 기준)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독주하며 글로벌 시장 내 견고한 영향력을 증명했다. 반면 국내 랭킹에서는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컴백을 앞둔 BTS가 9위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상위권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번개장터는 이용자들이 즐겁게 아티스트를 응원하며 실질적인 혜택도 누릴 수 있도록 맞춤형 미션을 운영 중이다. 국내 이용자는 키워드 즐겨찾기나 실제 거래 등을 통해 점수를 쌓을 수 있으며, 특히 이벤트 기간 내 스타굿즈 카테고리 상품을 구매하거나 판매할 때마다 결제 금액의 2%를 번개포인트로 돌려받는 페이백 혜택을 받게 된다. 해외 이용자는 상품 찜하기와 친구 초대를 통해 항공권 및 대한항공 바우처 당첨 기회를 얻게 된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최근 BTS 응원봉 검색량이 전년 대비 1764% 폭발적으로 급증하는 등 이번 컴백은 이미 하나의 거대한 글로벌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번개장터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아티스트를 매개로 소통하고 활동하는 글로벌 팬덤 문화의 주요 거점으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9 10:02백봉삼 기자

KT,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조사 3관왕

KT는 올해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IPTV 전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는 한국능률협회가 1999년부터 시행해 온 국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 조사로, 국내 브랜드의 인지도와 선호도, 충성도 등을 조사해 최고 브랜드를 선정하는 지표다. 이동통신 부문에서 KT는 가입자 중심 상품과 실생활 중심 이벤트 확대에 주력했다. '초이스 요금제'와 'KT 구독', '요고'에 커피, 편의점, 쇼핑, 가전 등 선호도가 높은 생활 밀착형 혜택을 추가하고, 가입자 실제 데이터 이용 패턴을 반영한 '내 마음대로 데이터'도 출시했다.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도 고도화했다. 당일 발생하는 스팸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AI 실시간 스팸 차단 키워드 등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보이스피싱을 3중으로 탐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고속인터넷 부문에선 보안과 차세대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홈캠 안심'과 '토탈안심 인터넷'을 통해 스미싱과 악성코드 등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와이파이7 표준을 지원하는 'KT 와이파이 7D'도 선보였다. 기존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와 내장형 안테나, 디자인 스킨 도입으로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강화했다. IPTV 부문에선 '지니 TV'가 1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LLM 기반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날씨, 뉴스, 생활 정보는 물론 시사, 교양, 과학, 인물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화형 질의응답을 제공한다. 줄거리, 장면, 출연진 기반 콘텐츠 탐색과 맞춤형 추천 기능까지 지원한다. '모든G' 요금제를 출시해 실시간 채널, VOD, 글로벌 OTT를 하나로 아우르는 올인원 콘텐츠 환경을 구현하고, 전용 메뉴를 신설했다. KT는 "이번 1위 수상이 고객 체감 품질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가입자가 생활 전반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 경험 혁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19 09:57홍지후 기자

"사람에 투자"…깃허브, 오픈소스 유지관리자 지원 확대

깃허브가 소프트웨어(SW) 공급망 리스크와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나섰다. 깃허브는 오픈소스 유지관리자 투자 확대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전략 핵심은 보안 투자 확대다. 깃허브는 앤트로픽과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오픈AI와 총 1250만 달러를 투자해 알파-오메가 이니셔티브를 지원할 방침이다. 유지관리자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기능을 쉽게 활용하고 기존 개발 워크플로에 통합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28만 명 이상 유지관리자가 코파일럿 프로, 깃허브 액션, 코드 스캐닝, 시크릿 스캐닝 의존성 알림 등 보안 기능을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시큐리티 랩을 통해 보안 권고를 공개하며 생태계 전반 대응 속도도 끌어올리고 있다. 자금과 리소스 지원도 강화된다. 시큐어 오픈소스 펀드를 통해 550만 달러 규모 자금과 애저 크레딧을 제공한다. 또 데이터독, 오픈웹UI, 애틀랜틱 카운슬, 오와스프 등 파트너를 확대했다. 그 결과 138개 프로젝트에서 191건 신규 취약점이 등록됐고 시크릿 유출 방지와 탐지 성과도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깃허브는 AI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해 유지관리자 지원도 강화한다. 자동화된 풀 리퀘스트와 보안 보고가 급증하면서 유지관리자 업무 부담과 번아웃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깃허브는 이슈 분류, 코드 리뷰, 취약점 대응 전 과정에서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AI 기반 보안 대응은 단순 탐지에서 해결 중심으로 전환된다. 유지관리자가 기존 환경에서 그대로 도구를 활용하고 불필요한 노이즈를 줄이며 실제 문제를 우선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안정적인 워크플로 구축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깃허브는 오픈소스 보안을 특정 기업이 아닌 공동 책임으로 규정했다. 커뮤니티 기반 협력과 플랫폼 도구 결합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보안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깃허브는 "단순히 더 많은 취약점을 발견하는 것을 넘어 유지관리자가 이를 효과적으로 분류·이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3.19 09:55김미정 기자

유니레버, 식품→뷰티로 사업 구조 '재편'

페르난도 페르난데스 유니레버 최고경영자(CEO)가 헤어케어와 데오도란트 등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식품 사업 축소를 검토했던 전임자들의 기조를 이어간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유니레버는 식품 사업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분리하는 방안을 초기 단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 조치가 현실화되면 유니레버가 크래프트하인즈, 네슬레, 펩시코 등 빅 푸드 업체와 경쟁해온 약 100년의 역사가 막을 내리고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생활용품·퍼스널케어 기업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에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결정이 유니레버 제품군과 시장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해 경영진이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봤다. 또한 브랜드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주주 환원 재원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취임 1년 차를 맞은 페르난데스 CEO는 뷰티, 퍼스널케어, 웰빙 분야가 향후 성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는 도브 비누, 더말로지카 스킨케어 등의 브랜드를 통해 중기적으로 매출 3분의 2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해당 사업 분야의 비중은 절반 수준이다. 뷰티와 웰빙 시장은 소비자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더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스킨케어, 비타민, 바디 제품을 구매하면서 다국적 기업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식품 사업은 체중 감량 약물 확산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의 물가 부담 속에서 매력도가 낮아지고 있다. 페르난데스 CEO는 올해 초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포트폴리오를 뷰티, 웰빙, 퍼스널케어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도시화, 소득 증가,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 확대, 낮은 출산율,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확산 등이 모두 이러한 분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레버의 식품 사업 축소는 이미 약 10년 전부터 진행돼 왔다. 2017년에는 스프레드 사업을 매각했고, 2021년에는 차 사업을 정리했으며 지난해에는 아이스크림 사업을 분사했다. 지금은 헬만스 마요네즈, 크노르 육수 제품과 마마이트 등 일부 지역 기반 브랜드만 남아 있다. 그러나 워런 애커만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또 다른 장기적인 분사 과정을 추진할 시점은 아니라고 봤다. 경영진과 투자자의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결국 어느 시점에는 결단을 내려야 하며 완벽한 타이밍이란 없을 수도 있다”면서 “상황을 고려하면 지금이 그 시점은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유니레버는 방대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며 자문사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 사업 전체를 분사하거나 일부 핵심 브랜드만 남기고 나머지를 분리하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2027년 이전에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바클레이스는 유니레버의 식품 사업 지분 가치를 약 280억~310억 유로(약 48조 2437억~53조 4126억원) 수준으로 추산해왔다. 식품 사업의 핵심은 헬만스와 크노르의 향방으로, 두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유니레버 식품 브랜드다. 상위 30개 핵심 브랜드 중에서도 식품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추가 매각이 이뤄질 경우 이 비중은 70~75%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헬만스는 미국과 브라질에서 강한 점유율을 보이며 다양한 맛의 마요네즈 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반면 크노르를 최근 유럽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2026.03.19 09:55박서린 기자

표준협회, 삼성전자에 국내 최초 AI Trust Mark 및 AI+ 인증 수여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는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에 국내 최초로 Nemko AI Trust Mark와 AI+ 인증을 동시에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증 수여는 표준협회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Nemko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표준협회는 Nemko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라 심사를 직접 수행, 국내 AI 인증 체계가 글로벌 인증기관과 연계해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했다.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원격진단(Home Appliance Remote Management)' 서비스는 제품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AI로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전문 상담사가 진단과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인증을 통해 해당 서비스는 단순한 AI 성능을 넘어 신뢰성·투명성·관리 체계 측면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규격에 부합함을 공식 인정받았다. Nemko AI Trust Mark는 AI 시스템의 신뢰성과 책임 있는 개발·운영을 평가하는 글로벌 인증 체계로, 유럽연합의 EU AI Act 관련 요구사항 대응 기반을 함께 점검할 수 있다. 이번 인증은 국내 기업이 급변하는 글로벌 AI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표준협회의 AI+ 인증은 국내 시장에서 제품·서비스 품질을 검증하는 대표 인증이다. 표준협회는 이번 Nemko AI Trust Mark와의 연계는 AI+ 인증의 국제적 확장성을 넓히는 첫걸음이자 향후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동민 표준협회 회장은 “이번 인증 수여는 AI+ 인증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차원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내 AI 산업계가 글로벌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3.19 09:43주문정 기자

힘펠 휴젠뜨, KCAB 한국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 수상

힘펠은 욕실 환기가전 브랜드 휴젠뜨가 '2026 KCAB 한국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서 욕실 환기가전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KCAB 한국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은 가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품질뿐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 책임, 소비자 권익 실현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해 부문별 1위 브랜드를 선정하는 시상이다. 한국소비자평가위원회와 심사위원단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힘펠 휴젠뜨는 환기, 온풍, 제습, 드라이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현한 욕실 환기가전이다. 욕실을 공기질 관리가 필요한 생활 공간으로 재해석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풍량 기술과 고기밀 전동댐퍼를 통해 안정적인 공기 흐름을 유지한다. 휴젠뜨 노바는 핵심 기능과 사용자 경험, 디자인 완성도를 강화한 제품이다. 온풍 기능으로 욕실 내 체온 변화를 완화하고, 제습·드라이 성능으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통해 제품 완성도와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규현 힘펠 가전본부장은 "소비자 요구를 제품에 반영해 온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맞춰 욕실 환기가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9 09:42신영빈 기자

팅크웨어, 브랜드파워 20년 연속 1위

팅크웨어는 대표 브랜드 '아이나비'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조사한 '2026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에서 내비게이션 부문 20년 연속, 블랙박스 부문 14년 연속 1위 브랜드로 각각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28회를 맞이한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는 국내 주요 산업의 제품 및 서비스 브랜드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수로,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 등을 종합 평가해 각 부문 1위를 발표한다. 팅크웨어는 고객 요구를 반영한 혁신 기술과 프리미엄 품질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자율주행 플랫폼 기반의 객체 인식 AI 기술과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한 블랙박스 제품군을 통해 주행 및 주차 환경에서의 인식 정확도를 높였다. 실시간 커넥티드 서비스를 강화해 사용자 편의성과 사고 대응력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특히 '아이나비 비전AI' 기술을 탑재한 블랙박스 라인업은 누적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체 및 차량 번호판 인식 성능을 고도화했다. 주차 녹화 시 차량 접근 객체를 정밀하게 감지해 필요한 상황만을 선별 기록한다. 사고 발생 시에는 스마트폰 연동을 통해 충격 알림과 주요 정보를 즉시 전달해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또한 팅크웨어는 업계 최초 브랜드 직영 매장 '아이나비 프리미엄 스토어'를 운영하며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은 물론 전자식 선쉐이드 '칼트윈 액티브', 공기청정기 '블루 벤트', 로봇청소기 '로보락'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상담·구매·장착·AS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신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9 09:31신영빈 기자

아이디스파워텔, SECON서 AI 관제·무전 결합한 통합솔루션 선봬

아이디스파워텔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 보안 엑스포(SECON 2026)'에 참가해 AI 기반의 CCTV 관제, LTE 무전 기술이 통합된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SECON은 IT 환경 변화에 따른 발전하는 보안 분야의 글로벌 기술과 솔루션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표 보안 전시회다. 아이디스파워텔은 아이디스 그룹 차원에서 해당 전시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아이디스파워텔은 LTE 무전 서비스와 아이디스의 CCTV 영상 보안 플랫폼을 연동해 영상 관제에서 감지된 위험 상황을 현장 근무자에게 즉시 공유해 실시간 현장 대응이 가능한 'AI 통합 보안 연동 시스템'을 소개했다. 또한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무전 교신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핵심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 데이터로 관리하는 기능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무전 교신 기록을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어 향후 업무시 유용한 정보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어 산업 현장의 안전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밖에 공공 안전 분야에서 발생하는 제설 작업, 해수욕장 안전 관리, 자율 방범 활동시 활용할 수 있는 위치 관제, 전자 호루라기 등 현장 특성에 최적화된 무전 안전 솔루션도 함께 전시했다. 아이디스파워텔의 무전서비스는 조선,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제조업부터 호텔, 백화점, 운송, 건설 현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단순 무전 통신 서비스를 넘어 AI 기반 통합 안전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아이디스는 AI 기반 차세대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전시했다. AI기반 침입자 역추적 시스템, 금융 이상 거래 탐지, 전기차 화재 감지, 의심 객체 영상 추적, 클라우드 주차 관제 등 일상에서 필요한 안전 보호 기술을 전시, 시연하고 있다. 김영달 아이디스파워텔 대표는 “이번 전시는 단순 무전 서비스를 넘어 아이디스 그룹 차원의 AI 기반의 통합 안전 플랫폼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아이디스 그룹의 기술 시너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전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9 09:30박수형 기자

로보락, 원주 아동복지시설에 청소기 기부

글로벌 스마트 홈 브랜드 로보락은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성애원'에 진공 물걸레 청소기 'F25 울트라'를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아이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시설 관계자들의 청소 부담을 줄여 돌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로보락 한국 공식 유통사인 한의코퍼레이션도 함께 참여했다. 성애원은 다양한 연령대 아동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으로 지속적인 위생 관리가 중요한 시설이다. F25 울트라는 스팀 청소와 고온 세정 기능을 갖춰 효율적인 청소 환경 구축과 시설 운영 지원을 돕는다. 한의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기부가 아동들에게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고 종사자들의 업무 부담을 경감해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이 전달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보락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 공식 유통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소비자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 곳곳에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보락은 아동복지시설 지원을 비롯해 유기동물 보호소 환경 개선, 은퇴 봉사동물 입양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6.03.19 09:28신영빈 기자

엔젤로보틱스,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 500' 선정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와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가 공동 선정한 '2026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 500'에 이름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평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 500곳을 선정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매출 성장률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엔젤로보틱스는 메커니컬·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에서도 119위를 차지했다. 국내 웨어러블 로봇 기업 가운데 해당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엔젤로보틱스가 최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매출 성장뿐 아니라,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개국에서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하며 실제 시장 진입과 확장을 동시에 이뤄낸 점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핵심 제품은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 M20'과 '엔젤슈트 H10'다. 엔젤렉스 M20은 중증 보행 장애 환자를 위한 재활 로봇이다. 엉덩관절과 무릎관절을 동시에 보조하며 뇌졸중, 뇌성마비, 척수손상 환자 보행 기능 회복을 지원한다. 엔젤슈트 H10은 일상 복귀를 위한 경량형 보행 보조 로봇이다. 정형외과 및 신경계 질환 환자뿐 아니라 근감소증, 불용 증후군 등 다양한 재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두 제품은 현재까지 국내외 126개 이상의 의료기관 및 관련 기관에 총 165대 이상 공급됐다. 상급종합병원, 국립재활원, 지역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 실제 사용되며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 임상적 유효성과 시장 적용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인간 움직임을 이해하고 보조하는 피지컬 AI 기술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인간-로봇-환경 간 상호작용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동작 보조 알고리즘과 개인 맞춤형 보행 보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데이터 중심 접근은 헬스케어를 넘어 방산, 산업안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가능한 기술 기반으로 평가된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확보한 인허가와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로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미국 FDA 승인과 유럽 CE-MDR 인증을 통해 글로벌 입지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9 09:24신영빈 기자

엑셈, 2025년 연결매출 478억…현금배당 30억 추진

AI기반 IT통합 성능관리 전문기업 엑셈(대표 조종암, 고평석)이 18일 2025년 실적을 공시했다. 엑셈의 연결 기준 2025년 매출액은 478억 원이다. 영업이익 37억 원(영업이익률 8%), 당기순이익 87억 원(당기순이익률 18%)을 기록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3개 해외법인을 제외한 엑셈 별도 기준 2025년 매출액은 442억 원, 영업이익 29억 원(영업이익률 7%), 당기순이익 49억 원(당기순이익률 11%)이다. 엑셈은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결의한 대로 1주당 42원, 총 30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주주총회에서 승인한 후 다음달 10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엑셈에 따르면, 이번 배당은 2025 사업연도 준비금 감액을 통해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 자본준비금과 2025 회계연도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시행한다. 자본준비금을 감액한 금액을 재원으로 한 배당은 과세 대상 소득이 아니며,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한 배당은 과세 대상 소득이다. 비과세 대상 금액은 주당 35원이고 과세 대상 금액은 주당 7원이다. 엑셈은 올해 클라우드 및 AI 전환 가속화 추세 속에서 많은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2030년까지 공공 전산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한다고 발표한 만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통합 IT 성능 모니터링 플랫폼 '엑셈원(exemONE)'의 공공 부문 매출 성장이 확실시된다고 엑셈은 설명했다. 엑셈은 AI 인프라의 핵심인 GPU와 NPU 모니터링 기능을 상반기 중 개발해 엑셈원을 한층 더 고도화할 계획이다. 엑셈은 대형 공공기관과 중앙 정부부처에 AI 기반 IT 운영 지능화 솔루션 '싸이옵스(XAIOps)'를 곧 공급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과 KSS해운 빅데이터 플랫폼 등 기존 AI 전환(AX) 사례를 바탕으로 대형 제조기업, 대형 공공기관, 4대 은행 등의 신규 AX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엑셈은 AI 인프라의 성능 모니터링 솔루션뿐만 아니라 AX 솔루션까지 모두 자체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명실상부한 AI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3.19 09:23방은주 기자

'사스포칼립스' 영향에…SAP, 구독 벗고 AI 중심 조직 전환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 세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산업 구조가 흔들리는 '사스포칼립스' 흐름 속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 선두기업 SAP가 AI 중심의 조직·사업 구조 전환에 나선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AI 기능 확산을 위한 신규 조직을 신설하고 기존 정액 구독 방식에서 벗어나 AI 사용량 기반 과금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AP는 수백 명 규모의 전담 조직을 구성해 AI 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7월부터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링' 팀을 운영해 개발자와 컨설턴트가 고객과 직접 협업하며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전략은 SAP 사업 구조 전반의 재편으로 평가된다. 클라인 CEO는 이를 재창조라고 규정하며 직원 보상 체계와 고객 대응 방식, 수익 창출 모델까지 전면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과금 체계 변화는 AI 시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기존 SaaS 모델은 사용자 수 기반 정액 요금이 일반적이었지만,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사용자 수 자체가 줄어드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SAP는 실제 AI 활용량에 따라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이같은 변화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생성형 AI 기업의 부상과도 맞물린다. AI가 기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SAP를 비롯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사업 모델 재정립 압박을 받고 있다. SAP는 자사 강점으로 방대한 고객 데이터와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 개발 역량을 내세우고 있다. 포춘 500 기업의 90% 이상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고객 데이터 기반 AI 에이전트 개발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전환 과정에서 과제도 적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고객과 리셀러는 SAP AI 도구의 성능과 실용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 역시 비용 예측이 어렵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SAP는 이를 자사 컨설턴트를 투입해 고객 AI 도입과 운영 전환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단순 기술 제공을 넘어 실제 업무 프로세스 개선까지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고객 락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클라인 CEO는 "AI는 매우 강력해 많은 업무를 자동화할 것이기에 구독 기반 과금은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며 "가격 책정과 사업 방식 전반을 완전히 재정의해야 하는 큰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6.03.19 09:21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오픈AI 두고 MS·아마존 충돌…클라우드 기싸움, 소송가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와 아마존 간 협력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인공지능(AI)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계약 해석을 둘러싼 분쟁이지만, 실질적으로는 AI 인프라 주도권을 둘러싼 빅테크 간 경쟁이 본격화된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MS는 약 500억 달러(약 74조5000억원) 규모로 알려진 오픈AI와 아마존 간 협력이 기존 자사와의 독점적 클라우드 계약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아마존과 오픈AI는 2월에 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오픈AI의 AI 에이전트 구축 및 실행용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인 '프론티어'의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MS와 오픈AI의 계약에 따르면 오픈AI 모델에 대한 접근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이는 애저 성장의 핵심 기반으로, 오픈AI 서비스 확산이 곧 클라우드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를 형성해왔다. MS는 오픈AI의 초기 투자자 중 하나로, 2019년에 10억 달러, 2023년 초에 100억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9월에는 새로운 협력 관계에서 구속력 없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과 오픈AI는 기존 계약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MS 측은 이같은 접근이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계약 정신에도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갈등은 단순한 계약 해석을 넘어 클라우드 시장 주도권 경쟁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AWS는 약 30% 수준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MS 애저는 20%대 중반으로 뒤를 추격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10% 안팎 수준이다. 업계에선 오픈AI 워크로드가 어느 플랫폼에 배치되느냐에 따라 점유율 경쟁 구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쟁점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조항이다. MS는 오픈AI 모델을 활용한 모든 API 호출이 애저를 경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 고객 대부분이 API 방식으로 AI 모델을 활용하는 만큼, 해당 조항은 사실상 트래픽과 수익을 통제하는 핵심 장치로 평가된다. 반면 오픈AI와 아마존은 신규 서비스 '프론티어'를 기존 API와 다른 구조의 제품으로 정의하고 있다. AWS의 베드록 기반 '상태 유지 실행 환경(Stateful Runtime Environment, SRE)'을 통해 기업 데이터와 연동되는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존 계약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MS는 해당 구조 역시 실질적으로는 모델 호출을 포함하고 있어 API의 연장선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술 구조에 대한 해석 차이가 곧 계약 위반 여부를 가르는 쟁점으로 부상한 셈이다. 양사 관계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MS는 초기 투자 이후 오픈AI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최근에는 기업용 AI 시장에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오픈AI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추진하며 파트너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MS는 애저 중심의 AI 생태계를 강화하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AWS의 참여는 경쟁 구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 분위기다. 클라우드 시장 1위 사업자인 AWS가 오픈AI와 협력을 확대할 경우 애저 중심 구조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서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이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경쟁과 직결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는 협상을 통한 해결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만큼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법적 분쟁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MS 측은 "계약 위반이 발생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오픈AI가 계약상 의무를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3.19 09:20장유미 기자

의결권 자문사 7곳, 고려아연 '이사 5인 선임안' 찬성 권고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7곳이 오는 24일 열리는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의안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가운데, 전반적으로 고려아연 회사 측이 제안한 안건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인 권고를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준 고려아연 정기주총 관련 보고서를 발표한 의결권 자문사는 글래스루이스, ISS, 서스틴베스트, 한국ESG연구소, 한국ESG평가원, 한국의결권자문, 한국ESG기준원 등 7곳이다. 이 가운데 글래스루이스, 서스틴베스트, 한국ESG연구소, 한국ESG평가원, 한국의결권자문 등 5곳은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2명인 최윤범 회장과 황덕남 사외이사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이들 가운데 한국ESG연구소를 제외한 4곳은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병욱, 최연석, 최병일, 이선숙 후보 4명 전원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이번 정기주총 핵심 안건 중 하나인 이사 수 선임안에 대해서는 7개 자문사 모두 고려아연 측의 '이사 5인 선임안'에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MBK·영풍 측이 제안한 '이사 6인 선임안'에는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이는 오는 9월 개정 상법 시행에 따라 분리선출 감사위원 추가 선임이 필요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이번에 이사 5명을 선임해야 향후 분리선출 감사위원 1명을 추가로 둘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의결권 자문사들은 고려아연 측이 제안한 임의적립금 약 9177억원 미처분이익잉여금 전환, 소수주주 보호 관련 정관 명문화, 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 등에 대해서도 찬성을 권고했다. 미처분이익잉여금 전환 규모는 고려아연 측 안이 MBK·영풍 측 안보다 크다. 고려아연 측 제안 규모는 약 9177억원으로, MBK·영풍 측이 제안한 약 3925억원의 두 배를 넘는다. 고려아연은 이번 주총을 앞두고 실적과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 정책 등을 주요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44년 연속 연간 영업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내 핵심광물 생산과 관련한 대규모 제련소 투자 계획도 추진 중이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정관을 변경했고, 이사회 내 위원회를 사외이사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여성 및 외국인 이사를 추가 선임해 이사회 다양성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사외이사 비중은 68%로,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국내 상장사 평균 51%를 웃돈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취득한 자기주식 약 204만주를 전량 소각했고, 2025년 결산 배당으로 주당 2만원을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투자자가 배당액을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주주총회 설명자료를 통해 2019년 3월 22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총주주수익률(TSR)이 465.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종 평균 보다 3배 가까이 높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7곳 중 5곳이 최윤범 회장을 포함한 고려아연 측이 지지하는 이사 후보 전원에 찬성을 권고했다"며 "그러면서 동시에 4개의 기관이 MBK·영풍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를 권고한 점은 고려아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서는 현 경영진 중심 이사회가 흔들림 없이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6.03.19 09:14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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