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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기술 육성에 1.1兆 지원…'코스닥' 상장사도 키웠다

삼성이 국내 기초과학 및 미래기술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년 1천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성과 극대화 및 기술 사업화를 위한 육성 패키지를 제공해 왔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65개 연구 과제가 창업으로 이어졌으며, 최근에는 코스닥 상장 사례도 탄생하게 됐다. 삼성은 7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미래기술육성 사업 2025 애뉴얼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환영사를 맡은 국양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앞으로도 수많은 연구 참여자들과 함께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ㅂ라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산업과 인류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연구과제를 발굴해 지원하는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삼성은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과제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지난 2014년부터 연례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포럼은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됐다. 또한 삼성은 '미래과학기술 포럼'을 신설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기술 동향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장석훈 삼성사회공헌총괄 사장을 비롯해 국내 연구진 및 학계 리더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12년간 연구자 약 1만 6천명 지원…연구비 1.1조원 규모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 민간 주도 기초과학 연구지원 공익사업으로 출범했다. 이를 통해 기초과학과 소재기술, 그리고 ICT 융복합분야 등 과학기술 전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과제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총 1조5천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난 12년간 누적 880개의 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지금까지 1조1천41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연구 과제에는 91개의 기관과 연구 인력 약 1만6천여 명이 참여했다. 김현수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장 상무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발전과 산업기술 혁신에 기여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과학기술인 육성∙배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올해 포럼은 첫 외부 공개 행사로 진행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비 넘어 사업 육성 지원…'코스닥' 상장 사례도 미래기술육성사업은 단순히 연구비를 기부하고 그치는 게 아니라, 연구자들에게 ▲과제 선정 ▲성과 극대화 ▲기술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육성 패키지도 제공한다. 연구자들은 육성 패키지를 통해 삼성으로부터 단계별 전문가 멘토링과 산업계와의 기술교류 그리고 기술창업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65개 연구 과제가 창업으로 이어졌다. 이중 서울대 윤태영 교수가 창업한 '프로티나'는 14년부터 5년간 연구지원을 받아 신약 후보 물질을 빠르게 찾아내는 고속 항체 스크리닝 플랫폼 기술의 기초를 다질 수 있었다. 상업화가 불확실하더라도 도전적인 미래 기술에 지원해 단기적인 성과에 대한 압박없이 깊이 있는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도운 미래기술육성사업이 큰 힘이 됐다. 프로티나는 지난 7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공동 연구체계를 통해 개발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해 온 프로티나는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 서울대 연구진과 협력해 AI 기반 항체 신약 개발 관련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천문학·바이오·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서 우수 사례 주목 올해 애뉴얼 포럼 오프닝 세션에서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통해 뛰어난 성과를 창출한 대표 4가지 사례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우선 경희대학교 전명원 교수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관측 결과가 현대 천문학의 대표적 이론인 '표준 우주론'과 불일치하는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를 2024년부터 지원받아 수행 중에 있다. 표준 우주론은 우주가 약 138억 년 전 대폭발에서 시작되어 현재까지 팽창하고 있다는 이론이다. 전 교수는 연구를 통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발견한 초기 은하들이 지난 100여 년에 걸쳐 정립된 표준 우주론의 계산 결과보다 훨씬 빨리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등 표준 우주론이 설명할 수 없는 초기 우주의 데이터를 제시했다. 둘째로 KAIST 김재경 교수는 인체의 24시간 주기 리듬인 '생체시계'를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분석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수면 질환의 원인을 찾는 연구를 제안해 2019년 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해당 기술은 사람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알려주는 AI 수면 관리 기능인 'AI 수면코치'로 개발되어 '갤럭시 워치8'에 탑재됐다. 셋째로 DGIST 조용철 교수는 신경의 재생과 퇴행과정의 생명현상을 연구하는 과제로 2018년 선정됐다. 신경 손상 이후 벌어지는 가장 극단적인 상황인 마비의 치료 방법은 아직까지 전무하고 우리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영역이 훨씬 더 많은 분야다. 조 교수는 마비 환자가 다시 걸을 수 있고 감각을 다시 느끼게 하기 위해 연구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고 지속해 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 김장우 교수는 데이터센터의 과부하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 반도체 기술을 제안해 2015년 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해당 시스템 반도체 기술은 높아지는 AI 성능에 따른 서버 간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2022년 김 교수가 창업한 '망고부스트'는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하며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미래과학기술 포럼'에서는 국내 과학기술계의 전문가들이 총 64개의 각기 다른 주제로 발표를 했다. 특히 기초과학과 공학 분야 관련 50개 연구 과제 발표 세션 그리고 삼성과 학계 전문가가 공동 선정한 '10대 유망기술', '기초과학 분야 AI 활용' 관련 14개의 특별 발표 세션도 진행됐다. 10대 유망기술, 기초과학 분야 AI 활용 14개 특별 세션은 해당 분야의 기술 트렌드 및 이슈, 향후 기술 방향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들이 진행되며 연구책임자들이 연구 방향을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강화할 것" 국양 이사장은 "미래기술육성사업은 국가 과학기술 성장 기반을 만들어 왔다"며 "연구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텍 김성근 총장은 "미래기술육성사업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하는 우수한 연구자들을 발굴하는데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는 삼성이 국가 과학기술에 기여하겠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CR담당 박승희 사장은 "삼성은 단기간의 성과가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젊은 과학자들이 새로운 연구 주제에 도전하고 성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7 12:00장경윤

엘비에스테크, 'CES 2026'서 'MaaS-Bridge'로 최고 혁신상 수상

보행환경 데이터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엘비에스테크(LBS테크, 대표 이시완)는 자사 마스브릿지(MaaS-Bridge)' 서비스로 '2026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제품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진행하는 혁신상(Innovation Awards) 프로그램은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주관으로 매년 36개 분야 카테고리에서 디자인, 기술적으로 뛰어난 제품들에 혁신상(Honoree)을 수여한다. 각 카테고리에서 평가 최고점을 받은 1개 제품은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주며, 비에스테크는 '여행 및 관광(Travel & Tourism)'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마스브릿지'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obility-as-a-Service, 이하 MaaS) 솔루션으로, AI 기반의 접근 가능한 이동 연결지점 설계 시스템이다. 자동차,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기 전·후의 승·하차 지점 및 환승 지점 등 차량과 보행로 사이의 연결지점인 '모빌리티 포인트'를 제안하고 최종 목적지까지의 라스트마일(Last-Mile)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휠체어이용자, 시각장애인, 고령자 등 다양한 교통약자나 짐이 많은 관광객, 가족 단위의 사용자 유형에 맞춰 이용 중인 차량 유형, 목적지 부근의 보행로 환경 특성을 고려해 최적의 모빌리티 포인트를 제안한다.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와 보행환경 간의 물리적 장애를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엘비에스테크는 올해 영국 웨스트미들랜즈 주 통합당국(WMCA)과 계약을 체결, 라스트마일 기반 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본격 수행 중이다. 지난 달 버밍엄 지역에서 모바일 솔루션에 대한 실증 테스트 수행을 완료했고, AR 기술을 활용한 경로 안내 솔루션에 대해 테스트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또 영국 아스톤대학교(Aston University)와 협업, 향후 4년 간 보행로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트윈 관제시스템을 개발, 영국 보행 및 자율주행에 대한 표준 연구를 진행한다. 엘비에스테크는 보행로 기반의 라스트마일 경로 안내 솔루션으로 국내 뿐 아니라 베트남 호치민, 미국 뉴욕,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증해왔다. 이번 CES 최고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유럽 및 북미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시완 엘비에스테크 대표는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지금, 최종 목적지까지의 끊김없이 자연스러운 여행을 위해서는 차량과 보행로를 잇는 연결지점이 필요하다”며 이번 수상에 대해 “마스 브릿지를 단순한 기술을 넘어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글로벌 표준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엘비에스테크는 보행로 데이터의 수집·가공 기반 라스트마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2025년 인간안보(Human Security)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2024년 미국 대통령 표창, 2023년 MWC GLOMO AWARD 접근성 부문에서 수상, 기술력을 글로벌하게 검증받았다.

2025.11.07 11:55방은주

[문화엔진] 현대미술계의 굿뉴스

'문화엔진'은 우리 문화의 가치 재창출을 위해 칼럼니스트의 비평적 시각과 기자의 보도적 시각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는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를 비롯한 현장 전문가와 지디넷코리아 기자가 함께 집필하며, 독자에게 문화정책·콘텐츠산업·예술현장에 대한 새 소식을 전하고 인사이트를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K-컬처가 미래산업의 엔진으로 재조명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영화 〈굿뉴스〉(2025) 속 등장인물 '기획자'는 일어난 사실과 약간의 창의력, 믿으려는 의지 세 가지를 기획의 재료로 꼽는다. 일어난 사실에 약간의 창의력을 보태어, 믿으려는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방식으로 원하는 바를 이뤄낸다는 것이다. 일리 있는 말이다. 현상을 보는 관점에 따라 사실이 해석되고, 받아들이고자 하는 의지의 강도에 따라 해당 내용은 더 심화한 파급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AI를 대하는 작금의 사회도 다르지 않다. 'AI로 인해 잘 될 미래'에 대한 열렬한 응원과 함께 AI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Jensen Huang)이 '치맥 회동을 했다'라는 일상적 사실이 대중들에게 유의미한 역사적 사실로서 다가왔듯이, AI에 대한 우호적 관심은 하나의 신드롬처럼 번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바탕에는 '미래'라는 오래된 화두가 자리하고 있다. 미래에 가까워질수록 현재로부터 멀어진다는 사실은 뒤로하고, 미래를 선점하고자 하는 욕망은 그 종착지를 모른다. 더불어, 이해가 쉬운 미디어 속 콘텐츠들은 빠르게 스와이프 되지만, 눈을 감고 손끝으로 현재의 사물을 더듬는 일은 점점 더 어려운 도전이 되어가고 있다. 가상 시뮬레이션은 실제 삶의 촉각적 인지의 필요성을 의심하게 만들고, 경험의 패러다임은 점차 디지털 세계로 이주하고 있다. 도달하지 못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해 늘 깨어 있는 우리의 충혈된 두 눈과 굳은 신체는 오늘날 더 나은 기술에 대한 시대의 집착을 대변한다. 당신의 밝은 미래 미래를 향한 기대를 부추기는 가장 쉬운 방법은 현재에 대한 불만족을 조장하는 일이다. '미래'라는 막연한 단어는 확신을 탐하는 사람들을 낚는 오래된 미끼다. 불확실성은 두려움을 낳고, 두려움은 '안다는 것'에 대한 갈망을 집착으로 만든다. 오늘날 사회는 '충분하다'라는 판단을 내리기엔 너무 많은 소리에 둘러싸여 있다. 수많은 뉴스는 '아직 부족하다'라는 인식을 반복적으로 각인시키며, 그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설득의 수단이 된다. '미래에 대한 인식'이 가만히 있는 현재를 과거로 밀어내고 있다. 작가 박이소(1957~2004)의 〈당신의 밝은 미래〉(2002)는 빈 벽면에 9개의 전기 램프와 나무, 전선으로 이루어진 가변 설치 작품이다. 9개나 되는 전기 램프가 빈 벽면을 강하게 비추고 있다. 총력을 다해 밝게 비추어진 환한 벽은 역설적이게도 긍정적인 의미의 밝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빈 벽을 집중적으로 비추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는 벽을 비춘다는 점에서 무엇을 위한 스포트라이트인지에 대해 강렬한 의문을 갖게 한다. 현대 우리의 모습을 비춰보게 만드는 또 다른 작품으로 쾅 유추이(KuangYu, Tsui)의 〈Exercise Living: A Seer〉(2018)가 있다. 이 작품은 스스로 물을 뿜어내는 우산을 들고 걸어 다니는 작업이다. 우산은 인간이 비를 피하고자 고안한 매체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그 우산을 쓰기 위해 스스로 내리는 비를 만들어내며 빠른 걸음으로 전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질문해 보게 된다. 이 두 작품을 '미래에 대한 인식'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존재하지 않는 미래를 향한 열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는 종종 미래라는 개념을 기대 혹은 불안이라는 프레임 안에 가둔다.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이 늘 현안(懸案)이 되어왔다면, 이에 대한 구체성을 띤 주체적 접근이 필요한 때다. 미래에 관한 질문들 올해 초,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향후 4년 이내에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이 가능하며, 2035년이면 인공초지능(ASI)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공지능(AI)에서 범용 인공지능(AGI)으로, 범용 인공지능(AGI)에서 인공초지능(ASI)의 실현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변곡점마다 변화될 미래를 가늠해 보게 된다.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우리는 무엇을 대비해야 할까?', '초지능 시대에 ASI는 인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할까?', '그때가 되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들은 수많은 예술적인 상상의 지표가 된다. 2024년도 ACC 미래상을 받은 김아영의 작품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2024)을 살펴보자. 작가는 '더 빨리 더 효율적으로 더 끊임없이 생산성을 확인해야만 하는 시간 속에서 늘 부족한 시간 외에 어떤 시간을 상상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이 작품이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작가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딜리버리 라이더의 긴박한 시간과 조용히 차를 마시는 시간을 교차시켜 설명하며, 21세기에 우리가 시간을 밀도 있게 쓰려고 할수록 역설적으로 그 시간에 쫓기게 되는 지점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작품에서 두 개의 가상의 달력을 만들어 두 개의 다른 세계를 상상하는 방식을 통해, 21세기의 시간과 노동의 역설 속에서 대안적 시간의 개념에 대해 질문한다. 3채널 비디오, 조형물 등 AI를 포함한 필요한 기술들을 필요에 따라 활용하면서, 시간이라는 개념에 대해 커다란 질문을 던진 것이다. 반면, 현대미술에서 AI를 다루는 작품들에서는 종종 작품의 개념적 서사와 기술 사용의 맥락이 불분명하거나, 기술 실험 이상의 의미를 찾기 어려운 경우들을 발견한다. AI를 작업 도구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비롯한 우연성에 대한 발견은 되려 작가의 세계를 들여다볼 기회를 상쇄시켜 버리기도 한다. AI가 만들어낸 우연성은 '창의성'이 아니라 도구와 의도의 괴리이며, 그 자체로 창작물이라고 지칭하기 위해서는 '창작의 주체'에 대한 본질적인 재고가 필요하다. 작가의 철학은 과정으로부터 설득력을 갖춘다. AI로 만들어진 결과물은 그 결과가 만들어지는 사고의 과정을 복기할 수 없을뿐더러, 알 수 없다는 측면을 갖는다. 과정의 내러티브를 알 수 없는 결과물은 '나왔다'라는 사실 외에 사유의 지점을 제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AI가 사용되지 않더라도 AI를 다루는 예술은 충분히 가능하다. 미래 기술에 대한 옹호적 수렴이 만연한 흐름 속에서, 기술 자체에 방점이 찍힌 형식 실험에 대한 재고가 필요한 때다. 작가의 질문에서 비롯한 기술과 미래에 대한 통찰이 동시대에 유의미한 영감을 제안하는 현대미술계의 또 다른 '굿뉴스'를 기대해 본다. 글 = 최지원 현대미술가, 『AI와 미디어아트』(커뮤니케이션북스, 2025) 저자 에디터 코멘트 작가 최지원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가로지르는 현장 예술가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술학석사를 받았다. 회화·드로잉 창작을 비롯해 융합형 미디어콘텐츠 제작을 병행하며, 현재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객원교수, 화성시립미술관 작품가치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호부터 지디넷코리아 [문화엔진] 시리즈 필진으로 합류해 현대미술·AI·예술철학 비평을 연재한다.

2025.11.07 11:15최지원

넷이즈, 무협 MMORPG '역수한' 글로벌 동시 정식 출시

넷이즈게임즈(neteasegames)는 주롱 스튜디오(Zhurong Studio)와 개발한 오픈월드 MMORPG '역수한'을 한국 포함 글로벌 지역에 동시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북송 말기의 혼란스러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수한'은 방대한 오픈월드와 사실적인 강호 세계, 그리고 혁신적인 AI 기반 NPC 시스템을 결합한 차세대 MMORPG로, 출시 전부터 세계 사전예약자 수 1천만 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역수한'은 플레이어의 선택과 행동이 세계의 변화로 이어지는 몰입형 스토리 구조를 갖췄으며, AI가 캐릭터 외형을 자동 생성해주는 'AI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통해 이용자 취향에 맞춘 개성 있는 캐릭터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특히, 플레이 방식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All Paths Converge' 시스템으로 과금에 의존하지 않는 플레이 중심 성장 구조를 구현해 누구나 자신의 스타일로 강호의 여정을 즐길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게임의 정식 출시를 기념하여 전 세계 이용자에게 1천200종 이상의 외형 아이템을 무료 제공한다. 누적 예약 목표 수치인 500만 돌파 보상으로 '봄의 버드나무' 및 '칠흑의 별빛' 코스튬이 무료로 제공되며, 사전예약 1천만 돌파를 기념해 사전예약 혜택이 대폭 업그레이드되어, 사전예약 참여자 전원에게 한정 탈것 '도천상'과 유파 스킬 외관 '응성', 의상 세트 '학의 바람'을 지급한다. 정식 버전에서는 총 38세트의 코스튬과 1천200여 종의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을 플레이만으로 획득할 수 있다. 스토리 진행, 던전, 신분 콘텐츠, 문파 활동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코스튬 세트를 해금할 수 있으며, 100종 이상의 액세서리, 70종의 취미 모션, 48종의 공예 장난감, 900종의 장원 구성품, 질주·연회풍·수상경공 등 12종의 무공 외관 및 특수 장식 아이템이 무료로 제공된다. '역수한'은 전통 MMORPG의 협력 중심 구조를 재해석해, AI 동료와 함께 던전을 공략할 수 있는 '솔로 레이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오픈월드 전역에서 스토리 연출, 전투, 생활형 콘텐츠(낚시·요리 등)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고 교류할 수 있는 '장원 시스템'과 창작형 콘텐츠 기능 '디렉터 모드'도 지원한다. 이 게임은 PC(Windows, Steam)와 모바일(iOS, Android) 플랫폼을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2025.11.07 11:15이도원

넥슨 '메이플스토리 키우기', 애플 매출 1위...방치형RPG팬 모였다

넥슨의 신작 게임 '메이플스토리 키우기'가 방치형RPG팬의 주목을 받으며 인기작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플스토리 키우기'가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의 가치를 더 높여줄지 주목된다. 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측은 에이블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방치형RPG '메이플스토리 키우기'를 선보여 단기간 이용자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메이플스토리 스토리'는 출시 첫날 한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와 매출 1위를 동시 기록하며 단기간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메이플스토리와 방치형RPG 장르를 즐겨하는 게임팬이 동시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게임은 원작 '메이플스토리' 게임팬에게 친숙한 캐릭터와 세계관을 계승했으며, 기존 방치형RPG의 익숙한 자동 성장 요소를 결합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캐릭터 레벨에 따라 새 콘텐츠 이용도 가능하며,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데 초점을 맞춘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엘리니아 도전 콘텐츠의 다음 단계는 캐릭터 스탯과 스킬 및 아이템 등을 꾸준히 강화해야 가능하다. 지켜봐야할 부분은 '메이플스토리 키우기'가 기존 인기 방치형RPG의 뒤를 이어 장기간 흥행에 성공할지다. 출시 초반 반응을 보면 한국 구글 인기 및 매출 지표 순위도 상위권에 오를 것을 보여 기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 키우기가 방치형RPG 팬의 주목을 받으며 단기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원작 메이플스토리의 게임성에 플레이 편의성 등을 녹여낸 게임 방식이 주목을 받은 영향으로 보인다. 이 신작 게임이 넥슨의 실적도 견인할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11.07 11:05이도원

엘앤에프, '소부장 으뜸 기업' 선정…산업부 전구체 개발 과제도 수주

엘앤에프가 전기전자(이차전지) 분야 '2025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으로 공식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핵심 전략기술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정하는 제도다. 선정 기업에는 기술개발 정부 출연금과 함께 수요기업과의 양산 테스트, 설비 투자, 규제 대응 등 실질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엘앤에프는 이차전지 분야 하이니켈·미드니켈 다결정 및 단결정 양극 전구체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엘앤에프는 으뜸기업 지정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2차)'에도 선정돼 본격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오는 2028년 12월까지 총 136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연구개발은 전구체 국산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며, 엘앤에프는 컨소시엄 총괄 주관기관으로 사업 전반의 운영과 참여기관 간 기술 협력을 지원한다. 아울러 비황산염 전구체 개발 및 실증 평가 등 핵심 연구를 직접 수행한다. 엘앤에프는 이 과제를 통해 원재료 및 니켈 함량 65% 이하 전구체 국산화를 추진한다. 또한 4.45V 이상 고전압에서 200mAh/g 이상의 방전 용량을 구현할 수 있는 친환경 전구체 제조 공정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내 기술 자립과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박선홍 엘앤에프 원료개발연구소장은 "이번 으뜸기업 지정은 양극재 기술력과 함께 핵심 원료인 전구체 기술까지 확보한 엘앤에프의 역량이 국가 핵심 전략기술로 공식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엘앤에프는 친환경 국책과제 추진 등을 통해 기술적 난제를 돌파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시대에 핵심 소재의 완전한 기술 자립을 이뤄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초격차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07 11:03김윤희

"카카오톡 개편 후 체류시간 늘어…챗GPT 이용자 200만 돌파"

카카오톡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체류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 포 카카오 서비스 이용자는 출시 2주가 채 되지 않았음에도 200만명을 넘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개편 이후 주요 KPI(성과평가지표) 이용자 체류 시간이 반등했음을 확인했다”며 “개편 전 3분기 평균 대비 개편 이후 일 평균 체류 시간이 24분대에서 26분에 근접한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하향 안정화되고 있던 체류 시간이 처음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유의미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채팅 탭의 트래픽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콘텐츠를 탐색하고 발견하는 성격의 트래픽이 대부분인 친구 탭과 지금 탭에서 개편 이후의 체휴 시간이 3분기 평균 체류 시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9월 말 친구 탭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과 같이 피드형식으로 개편하고, 오픈 채팅 탭을 '지금 탭'으로 개편해 숏폼 콘텐츠를 전면에 노출시켰다. 이는 연초 언급했던 이용자 체류 시간 20% 확대의 일환이다. 또 오픈AI와 협력해 카톡 안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챗GPT 포 카카오'의 이용자는 지난달 28일 도입 이후 2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정 대표는 “챗GPT 포 카카오는 출시 10일차인 어제 기준으로 이용 약관에 동의하고 서비스 이용을 시작한 이용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며 “일활성 이용자 1인당 평균 체류 시간은 전날 기준 약 4분까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챗GPT 포 카카오'가 아직 서비스 출시 초기 단계인 만큼 우선적으로 더 많은 이용자들이 카톡에서 AI를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경험하고 익숙해지도록 만드는데 주력한다. 이용자 기반이 잘 다져진 이후에는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유료 구독자 확대와 프로덕트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에이전틱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는 내년부터 이용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버티컬(특화) 영역에서 외부 파트너와 협력한다. 카카오는 숏테일 파트너와 직접 생태계 참여를 논의하고, 롱테일 파트너와는 플레이 MCP 등 에이전트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동시 공략해 나간다. 그간 카카오의 에이전틱 AI 생태계는 기존 그룹사가 보유한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구현돼 왔다. 카카오 툴스를 통해 연동되는 카카오 예약하기, 멜론 등의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정 대표는 “플레이 MCP와 에이전트 빌더를 중심으로 개방형 에이전트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확장하면서 다양한 규모의 파트너 채널을 빠르게 확장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카카오는 연결기준 3분기 매출 2조866억원, 영업이익 2천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59% 증가한 수치다.

2025.11.07 11:03박서린

현대차·기아,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14관왕 달성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시상식에서 14개의 상을 수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2025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 1개, 본상 13개를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레드 닷 어워드'는 독일 iF,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해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눠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유수의 글로벌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단편 영화 '밤낚시'로 필름 & 애니메이션 분야 최우수상(Best of the Best)과 광고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차와 광고대행사 이노션, 배우 손석구가 공동 제작한 영화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단편 영화로, 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독창적 촬영 기법과 새로운 콘텐츠적 시도로 지난해부터 예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밤낚시는 자동차 제조사가 제작한 영화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도전과 경계를 뛰어넘는 협업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를 받으며, '제28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선정 국제 단편 경쟁 부문 '최고 편집상' 수상, '칸 라이언즈 2025' 그랑프리를 포함해 클리오 어워즈, 뉴욕 페스티벌 등 세계 3대 광고제를 석권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세계 최초 로보틱스 기반 체험형 스마트팜 'CX 스마트팜'과 한식당 '나오'는 혁신적인 기술과 한국 전통 문화라는 차별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아키텍쳐 부문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 현대차는 이 외에도 ▲글로벌 임직원 및 딜러들을 위해 개발된 AI 기반의 무료 광고 제작 플랫폼 '현대 애드크리에이터' ▲글로벌 누적 생산 1억대 기념해 전 세계 고객들의 삶에 미친 영향을 조명하고 다음 1억대를 향한 여정의 시작을 담아낸 캠페인 '한 걸음 더'가 본상을 수상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미디어아트 작품 '하이드로젠 웨이브' ▲현대차와 이노션 공동 기획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가상의 자율주행 화장실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풀어낸 프로젝트인 '모빌렛' 등도 본상을 수상하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기아는 ▲인터페이스&고객 경험 디자인 ▲공간 커뮤니케이션 ▲전시관 ▲필름&애니메이션 등 총 5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 분야를 넘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전 세계에 브랜드 철학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혁신적으로 소통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2025.11.07 11:02김재성

美 법원 "SNS 청소년 중독 소송, 정식 재판 간다"

미국 법원이 메타와 바이트댄스, 알파벳, 스냅챗 등 주요 사회관계망(SNS) 기업들이 청소년 중독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설계했다는 주장에 대해 정식 재판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 캐롤린 쿨 판사는 지난 5일 기업들이 낸 소송 기각 요청을 모두 기각하고 배심 재판 개시를 허용했다. 외신은 이로써 약 3년 전부터 이어진 대규모 SNS 중독 소송이 본격적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재판은 내년 1월 27일 열릴 예정이며, 청소년 이용자들이 직접 증언에 나설 전망이다. 소송은 인스타그램과 틱톡, 유튜브, 스냅챗 등이 계속되는 스크롤과 맞춤형 알림 등의 기능을 통해 청소년의 사용 시간을 늘리고, 그 결과 불안·우울·불면·섭식장애 등을 유발했다고 주장한다. 피해자 측은 일부 청소년이 자해나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은 통신품위법 230조의 면책 범위를 시험할 첫 사례로 주목된다. 해당 법은 플랫폼이 이용자 게시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책임지지 않도록 규정하지만, 쿨 판사는 플랫폼 설계가 유해 콘텐츠 노출을 유발했다면 설계 자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판시했다. 메타는 회사가 10년 넘게 전문가·부모·사법당국과 협력해 청소년 보호에 힘써왔다고 반박했고, 구글 측은 유튜브는 SNS가 아닌 스트리밍 플랫폼이며 청소년 보호 기능을 제공 중이라고 주장했다. 스냅은 스냅챗은 카메라 중심으로 설계돼 전통적 SNS와 다르며, 프라이버시를 중시한다고 밝혔다. 틱톡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청소년 및 가족을 대리하는 변호인단은 이번 결정은 기술 기업들이 스스로 설계한 알고리즘과 기능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함을 명확히 한 판결이며, 배심원이 직접 피해를 판단하게 된 것은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첫 재판의 원고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19세 여성으로, SNS 이용 중독이 불안과 우울, 신체이형장애를 초래했다고 주장한다. 이 재판에는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수장 아담 모세리, 스냅 CEO 에번 스피겔 등이 증언자로 소환될 예정이다.

2025.11.07 10:54류승현

이노메트리, 배터리사 유럽 공장에 비파괴검사장비 공급

2차전지용 엑스레이(CT) 검사 솔루션 전문 기업 이노메트리(대표 이갑수)는 최근 국내 주요 고객사의 유럽 생산거점에 비파괴검사장비 일괄 공급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극 단자 연결 방식을 개선해 내부 공간 효율을 높이고 열 관리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생산라인에 CT 전극 검사기, 엑스레이 간극·이물 검사기를 일괄 공급하는 건이다. 이노메트리 관계자는 “단순히 설비 일부를 개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기존 생산라인을 신기술 기반으로 재설치하는 전환 투자의 1차 공급분”이라며 “나머지 라인에 대한 전환 설비 구축도 순차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므로 2027년까지 몇 차례의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유럽 전기차 시장의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34% 증가하는 등 시장 상황이 점차 개선되면서 배터리 수요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배터리셀사들은 신규 공장 건설 외에 기존 생산설비를 개조하거나 새로운 양산라인으로 전환하는 전략적 투자 사례를 늘리고 있다. 투자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면서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노메트리의 주요 고객사들도 신기술을 채택하거나 새로운 폼팩터 적용, 대용량 ESS 배터리 투자, LFP·전고체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노메트리는 이에 맞춰 검사기술센터를 중심으로 배터리 형태·소재별 맞춤형 검사 기술을 세분화하고, 고객사별 요구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이갑수 대표는 “비파괴검사는 배터리 수율 개선과 화재 예방에 직결되는 핵심 공정인 만큼 산업이 진화하고 검사 수요가 다변화될수록 고객사 입장에서는 기술력과 신뢰성이 검증된 기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이노메트리는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명백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공장 구축과 개조·전환 투자 등 그동안 지연됐던 주요 고객사 프로젝트들이 4분기부터 본격 재개되고 있으며, 최근 확정된 계약들은 대부분 1~2년 단위의 단계적 투자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만큼 당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강력한 제2 도약기에 들어설 것으로 자신한다”고 전했다.

2025.11.07 10:44김윤희

[종합] EQT가 품은 더존비즈온, 최대주주 지분 매각에 주가 '뚝'…조직·계열사 변화도 관심

더존비즈온이 창업주인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의 지분 매각이 확정되자 곧바로 주가가 우하향 하고 있다. 그간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과 성장 가능성을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 중 높은 가치를 받고 있었으나, 사모펀드의 지분 인수 확정 소식이 들리자 주가가 되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주가는 7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8.03% 하락한 8만5천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3배 늘었다. 이는 더존비즈온의 일부 지분이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에 총 1조3천억원에 매각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 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김 회장은 보유주식 677만1184주(22.29%)를 EQT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도로니쿰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전날 체결했다. 매각가는 주당 12만원으로, 전날 종가(9만3천400원) 대비 약 28.5%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더존비즈온 2대주주 신한금융도 동일한 가격에 보통주와 우선주를 EQT에 넘긴다. 신한금융은 2021년부터 더존비즈온의 전략적투자자(SI)였으며 지난해 베인캐피탈이 갖고 있던 지분을 매입하며 2대주주로 올라섰다.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보유한 지분까지 합쳐 EQT는 더존비즈온 경영권 지분 34.85%(우선주 포함)를 보유하게 된다. 총 거래대금은 1조3천158억원이다. 1991년 설립된 더존비즈온은 국내 유일 토종 ERP 기업으로 국내 ERP 시장에서 독일 SAP에 이은 2위 사업자다. 연매출 4천억원, 영업이익률 20%대를 안정적으로 올리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업 고객들에게 핵심 ERP를 비롯해 세무, 회계, 컴플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EQT는 유럽 최대 PEF 운용사로, 최근 한국에서 명함공유앱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를 5천억원에 인수하는 등 PE부문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더존비즈온 주주들의 지분 매각 움직임은 그간 공공연하게 알려져왔다. 특히 지난 해 2월에는 사업 자회사였던 더존비즈온이 모회사 더존홀딩스를 흡수합병하는 식으로 사업 구조를 단순화 했다. 이에 따라 최상위 지주회사인 더존홀딩스에서 중간 지배회사인 더존비즈온으로 최대주주를 변경해 중복 지배구조를 개선한 바 있다. 동시에 더존비즈온의 최대주주를 더존홀딩스에서 김용우 회장으로 변경, 지배구조를 단순화했다. 당초 사모펀드 측에선 신한투자증권이 가진 지분 인수 제안을 받았으나, 이후 김 회장 지분까지 인수하는 방안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 측도 초기에는 지분 매각에 대해 고민을 크게 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주가가 크게 오르자 지분 매각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존비즈온의 주가는 이날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1년 전보다는 60.26% 오른 상황이다. 이는 최근 AI 투자 열풍에 더존비즈온이 올라탄 덕분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AI 산업을 국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50조원 규모의 민관 공동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후 더 주목 받게 됐다.이 탓에 양측은 가격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어 왔다. 김 회장이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자신의 지분 가치를 최대 2배로 평가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했던 탓이다. 결국 EQT 측에선 경영권 지분을 주당 12만원에 거래하기로 합의하면서 마무리됐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도로니쿰은 더존비즈온 의결권 기준(자사주 제외) 37.6%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이번 거래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와 산업통상자원부 인허가 등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를 거친 후 종결될 예정이다. 승인이 완료되면 EQT는 BPEA 프라이빗에쿼티 펀드 IX(BPEA Private Equity Fund IX)를 통해 투자금을 집행한다. 펀드 규모 기준 약 5~10% 수준을 이번 딜에 투입하는 셈이다. 다만 EQT가 잔여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를 같이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계획을 명확히 드러내지 않으면서 시장의 실망감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공개매수 기대감을 품었던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한 탓이다.그러나 향후 성장 기대감은 다소 높다. 업계에선 더존비즈온의 지분이 EQT에 매각되면서 글로벌 진출에 더 유리해졌다고 봤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ERP 시장 내 점유율은 16.6%로, 독일 SAP(20.5%)에 이어 2위 사업자로 자리를 잘 잡았다. 하지만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은 현재 1%가 안된다. EQT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전환 및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한국 시장에 적용하며 장기적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EQT 측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더존비즈온을 중심으로 디지털 비즈니스 생태계 전반의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EQT가 그간 장기 보유를 전제로 포트폴리오 기업에 내부 투자와 구조 개편을 병행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는 점에서 향후 조직에 어떤 변화를 줄 지도 관심을 쏟고 있다. 이번 일과 관련해 김 회장이 전체 임직원들에게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내부에선 불만과 함께 불안감을 표출하는 상태다. 회사 측도 현재 외부에 이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또 더존비즈온은 김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더존비앤씨티를 통해 전자신문·비즈워치·택스워치 등 언론사 관련 사업을 운영해왔다는 점에서 이들의 매각 여부도 주목된다. 언론사 분리 여부는 M&A 협상 과정에서 쟁점으로 거론돼 왔던 상태지만, 이번 계약에서 관련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선 EQT가 인수 초기에 단기 수익성보다 서비스 확장, 기술투자 및 클라우드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했다. EQT 측은 "'목적 중심 투자'를 바탕으로 최소 5년 이상에 걸쳐 경영 효율화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더존비즈온 인수 역시 이후에도 단기 수익성보다는 내부 투자와 사업 기반 강화에 우선순위를 두며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전환 및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한국 시장에 적용하며 장기적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11.07 10:38장유미

美, 中 조선·해운 '입항 수수료·관세' 1년 유예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해운 산업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입항 수수료와 관세 부과 조치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6일(현지시간) 미중 정상 간 합의에 따라 '무역법 301조' 관련 조치의 효력을 오는 10일부터 내년 11월 9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예 기간 동안 미국 항만에 입항하는 중국산 선박과 화물 처리 장비에는 추가 수수료나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14일부터 중국 기업이 운영·소유하거나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고, 중국산 STS 크레인 등 특정 장비에는 100% 추가 관세를 적용했다. 이에 중국은 미 선박 입항세로 맞대응했고,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 목록에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화해 모드에 돌입했다.양국은 조선·해운 관련 제재 조치를 1년간 상호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유예로 조선·해운 분야에 일시적 휴지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다만 USTR은 "미국은 무역법 301조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며 "동시에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국내 정책 추진과 동맹국과의 협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혀, 완전한 철회가 아닌 조건부 중단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한화오션 제재 해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 상무부는 6일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 철회 가능성과 관련해 명시적 답변을 피한 채, “미·중 쿠알라룸푸르 무역 합의에 미국의 301조 조치가 포함된다”고만 밝혔다.

2025.11.07 10:26류은주

KT, 3분기 영업이익 5382억원...전년비 16.0%↑

KT가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부동산 분양이익 반영으로 호실적을 내놨다. KT가 연결기준 3분기 매출 7조1천267억원, 영업이익 5천38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영업이익은 16.0% 증가한 수치다. 별도기준 매출은 5조1천90억원, 영업이익은 3천409억원을 달성했다. 무선 사업 매출은 4.0% 증가한 1조8천96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1조7천336억원으로 연간 4.7% 늘었다. 3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0.7%를 차지했다. 5G 핸드셋 가입자는 1천104만8천이다. 유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3천319억원을 기록햇다. 인터넷 사업 매출이 2.3% 증가한 6천367억원, 미디어 사업은 5천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저수익 사업의 합리화 영향이 이어졌으나, 기업메시징과 기업인터넷 등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9천327억원을 기록했다. AI, IT 매출은 일부 사업의 구조개선과 DBO 사업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2천9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수치다. KT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2천4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AI,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AI 클라우드 사업 수주가 확대되고, 가산 AIDC 완공으로 신규 데이터센터가 확보되면서 DC 및 클라우드 사업 모두 안정적인 매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KT에스테이트는 1천8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수치다.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 부문이 고르게 확대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었다. 특히 호텔 부문은 숙박 수요 회복과 신규 호텔 개관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콘텐츠 자회사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편수 감소로 매출이 줄었다. 케이뱅크의 9월 말 기준 고객 수는 1천49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0만 명 늘었다.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30조4천억원, 여신 잔액은 10.3% 증가한 17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논의를 시작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공식 개시했으며 연내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8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 모집, 주주 추천(0.5% 이상 6개월 이상 보유), 사내 후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후보군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후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하고 주주총회에 추천하면,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가 최종 선임된다. 장민 KT CFO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고객 보호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는 동시에 정보보호 체계와 네트워크 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시장 신뢰를 높이고, 통신 본업과 AX 사업의 성장을 통해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11.07 10:23박수형

인젠트, KISA 'SBOM 자동 검증 체계 구축'…공급망 보안 표준화

인젠트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SBOM) 기반 공급망 보안 모델 구축 지원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글로벌 보안 규제 대응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섰다. 인젠트는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기업 콘텐츠 관리(ECM) 솔루션 '엑스톰(Xtorm)'에 SBOM 자동 생성 및 검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고, 글로벌 보안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SBOM 기반 공급망 보안 모델 구축 지원사업'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의 확산으로 구성 요소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추진됐다. 특히 미국의 행정명령 EO 14028과 유럽연합(EU)의 사이버복원력법(CRA) 등에서 SBOM 제출 의무화가 확대됨에 따라 국내 기업도 국제 기준에 맞는 보안 관리 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젠트는 이번 사업에서 SBOM 자동 생성·검증 시스템을 구축해 오픈소스 구성요소의 투명한 관리, 데브섹옵스 기반의 취약점 대응 자동화, SPDX·사이클론DX 등 국제 표준 기반의 SBOM 생성 체계를 확보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미네르바소프트가 참여기업으로 협력한다. 주요 추진 내용은 엑스톰 ECM 솔루션 내 SBOM 자동 생성 기능 구축, 오픈소스 관리 도구를 활용한 취약점 식별, 넥서스 리포지토리 및 젠킨스 CI/CD 환경 연계 자동화 파이프라인 구현, SPDX·사이클론DX 포맷 기반 SBOM 검증 및 리포트 출력, 보안 이슈 트래킹 및 예외 승인 관리 체계 개발 등이다. 엑스톰은 퓨어 자바 기반의 원천 기술로 개발된 엔터프라이즈급 ECM 솔루션으로 GS 인증을 보유하고 금융권·공공기관·대기업 등 200여 곳 이상에서 도입됐다. 대용량 콘텐츠의 고속 일괄 처리와 암호화·분리보관 기능, 클라우드·온프레미스 통합 지원 등으로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인젠트는 사업 종료 이후에도 엑스톰 기반 SBOM 관리 기능을 지속 고도화해 국내외 보안 규제 대응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형배 인젠트 대표는 "SBOM 기반의 보안 거버넌스 체계 구축은 소프트웨어 공급망의 투명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엑스톰을 중심으로 데브섹옵스 기반의 자동화 보안 체계를 고도화해 국내 SW 산업의 보안 역량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7 10:22남혁우

오픈AI 샘 알트먼, 한국 AI 미래 논의…SBVA 단독 대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인공지능(AI) 미래를 주제로 인터뷰를 처음 진행한다. 이준표 SBVA 대표는 알트먼 CEO와의 단독 인터뷰를 담은 SBS 제작 다큐멘터리 '넥스트 샘 알트먼(Next Sam Altman)' 진행자로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9일 오전 10시 55분 SBS에서 방송되며, 이후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될 예정이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한국 AI의 미래를 주제로 AI 산업의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는 글로벌 리더들을 만나 한국이 가진 기술적·산업적 강점을 살펴보고 거대언어모델(LLM) 이후 혁신 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이준표 SBVA 대표와 알트먼 CEO는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이준표 SBVA 대표와 대면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산업 방향성과 한국 기술 경쟁력을 다룬다. 이 외에도 얀 르쿤 뉴욕대 교수 겸 메타 수석 AI 과학자,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 등 다양한 인사를 만나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사회적 영향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 SBVA는 지난해 사명 변경 후 AI·딥테크 분야 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AI 기업과의 전략적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오고 있다. SBV는 "이번 다큐멘터리 참여는 지식 공유를 통해 투자 생태계를 보다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07 10:22김미정

애덤 베이츠 자이온 CMO "우리는 신뢰의 인터넷을 만드는 브랜드"

“우리가 성공한다면 아마 가장 지루하지만 동시에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자이온(XION)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애덤 베이츠는 이렇게 말했다. 그가 말하는 '지루함'은 기술이 일상에 완전히 녹아든다는 의미다. 사람들이 더 이상 웹3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신뢰를 구축하는 기술로 인식하는 순간이 바로 진짜 웹3의 주류화가 이뤄진 순간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애덤 베이츠 CMO는 자이온의 핵심 브랜드 철학을 'Verify Anything(모든 것을 검증하라)'로 요약했다. 그는 “디지털 세상은 거짓 정보와 불신으로 가득하다”며 “우리는 모든 데이터와 관계, 콘텐츠가 진실임을 검증할 수 있는 인터넷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자이온은 금융 분야보다 실생활에 밀접한 영역인 마케팅, 소셜미디어, 채용, 게임, 로열티 프로그램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이츠는 “이러한 영역은 규제가 덜하고 일상적이며, 사람들의 신뢰 회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자이온이 블록체인을 언급하지 않는 블록체인 기업임을 강조하며 “우리 웹사이트에는 '가상자산'이나 '블록체인'이라는 단어가 없다. 사용자는 기술이 아니라 신뢰를 원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기술을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웹3를 경험하도록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자이온은 최근 애플 아이디 로그인 통합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복잡한 지갑 생성이나 시드 구문 입력 없이, 단 2.5초 만에 블록체인 상에 연결되는 경험을 구현한 것이다. 애덤 베이츠 CMO는 “이제 누구나 익숙한 방식으로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 있다”며 “기술이 아닌 혜택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자이온의 철학이다”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구글, 디스코드, 틱톡,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로그인 방식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사용자가 익숙한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해 진입 장벽을 제거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이온이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 자이온 아레나는 AAA급 블록체인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베이츠는 “이 게임은 더위처 개발진이 만든 트리플A급 작품으로 블록체인 기반이라는 사실은 게임 경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블록체인 게임인지 아닌지보다, 공정하고 재미있는지에 더 관심이 있다”며 “자이온 아레나는 AI나 봇이 개입할 수 없는 구조를 통해 '진짜 이용자만이 경쟁하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애덤 베이츠 CMO는 자이온의 미션을 '신뢰의 인터넷'을 만드는 일로 정의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나 채용, 로열티 프로그램처럼 정보의 진위가 중요한 분야에서 검증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하면 사회적 신뢰가 회복된다. 사람과 데이터, 모든 것을 검증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자이온은 최근 3천6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 유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애덤 베이츠 CMO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기술보다 비전을 꼽았다. 애덤 베이츠 CMO는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 그 자체를 파는 회사가 아니다. 신뢰를 재구축하는 브랜드로서 더 넓은 대중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개발자 커뮤니티를 위한 접근 방법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애덤 베이츠 CMO는 “웹3 개발자는 7천 명이지만, 웹2 개발자는 1천800만 명이다. 우리는 데이브라는 모바일 개발자 키트를 통해 이들을 끌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이온은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과 인증 제도를 마련해 웹2 개발자가 자연스럽게 웹3 기술을 익히고 프로젝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커뮤니티 신뢰 구축에 대해서는 “사랑과 정보로 관계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카르다노(CARDANO) CMO를 맡았던 시절을 언급하며 “커뮤니티와 직접 만나고, 행사·교육·미디어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의 프로젝트를 보여주게 했다. 항상 대화 가능한 브랜드로 존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적이고 혁신적인 시장으로 평가했다. 한국은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실험하고 사회적 효용을 검증할 수 있는 곳이라며 한국에서 더 큰 허브를 세우고,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신뢰 기반 프로그램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애덤 베이츠 CMO는 구체적으로 “항공사나 쇼핑몰 로열티 프로그램, 모빌리티 서비스에도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며 “한국의 창의성과 집단 협업 정신이 자이온이 추구하는 '신뢰의 인터넷'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는 지금 세상이 연결되어 있지만 신뢰는 무너졌다고 말하고, 자이온이 만드는 것은 '블록체인'이 아니라 '신뢰의 언어'라고 강조했다. 애덤 베이츠 CMO는 "사람들이 자이온을 통해 기술을 의식하지 않고도 서로를 믿을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웹3의 완성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2025.11.07 10:18김한준

공정위·소비자원, 'AI워싱' 실태 점검...20건 시정 조치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가전·전자제품의 'AI워싱'(AI-Washing) 의심 사례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20건의 부당 표시·광고 사례를 적발하고 시정 조치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공정위는 내년 중 인공지능 관련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소비자 오인을 예방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네이버, 쿠팡, 11번가, 롯데온 등 7개 주요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제 AI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AI'라는 문구를 사용하거나 기능을 과장한 사례가 대부분이었으며, 해당 사업자들은 자진 수정 또는 삭제로 시정했다. 냉풍기의 단순 온도 센서를 'AI 기능'으로 표시하거나, 제습기의 자동 조절 기능을 '인공지능 제습'으로 홍보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세탁기의 AI세탁모드가 세탁량 3kg 이하일 때만 작동함에도 이를 명시하지 않은 사례도 포함됐다.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57.9%(1천737명)는 AI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평균적으로 20.9%의 추가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7.1%는 “AI기술이 실제로 적용된 제품을 구분하기 어렵다”고 응답해, 허위·과장 광고로 인한 소비자 혼란 우려가 제기됐다. AI워싱 방지를 위한 정책 수요로는 '사업자와 소비자의 이해를 돕는 가이드라인 마련'(31.5%), '국가표준·기술기준·인증제도 마련'(26.1%), 'AI워싱 상시 모니터링'(19.4%) 순으로 응답이 높았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중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소비자원과 함께 주요 제품군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AI 기술을 이유로 실제보다 제품 성능을 과장하는 행위는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저해하는 부당 광고에 해당한다”며 “가이드라인 제정과 지속적인 감시를 통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7 10:06류승현

日 여성 10명 중 7명 이상 "이너뷰티에 관심있다"

일본 20~60대 여성 중 70% 이상이 '이너뷰티(Inner Beauty)'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겉뷰티에 들이는 비용의 70% 정도를 이너뷰티에 쓰는 등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7일 '큐텐재팬'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은 일본 20~60대 여성 500명(각 연령대별 100명)을 대상으로 '이너뷰티'와 '겉뷰티(메이크업 등)' 관리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미용이나 건강 등을 위해 이너뷰티에 신경 쓰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의 75.8%가 그렇다고 답했다. 겉뷰티에 대해 신경 쓰고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65.2%를 차지한 것에 비하면, 최근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너뷰티 또는 겉뷰티 관리를 좀 더 빨리 시작했어야 했다는 응답은 50대가 82.1%로 가장 높았고, 20대에서도 75%로 조사됐다. 이너뷰티 관리를 위해 관심을 갖는 부분은 ▲균형 잡힌 식단 ▲면역력·장 건강 케어 ▲수면의 질 개선 ▲영양 보충제 섭취 등이라고 답했다. 겉뷰티 부분에서는 ▲기초 화장품 ▲자외선 차단 ▲미백 관리 등 스킨케어와 ▲헤어 케어 등이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또 겉뷰티에 들이는 비용의 70% 정도를 이너뷰티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겉뷰티에 10만원을 쓴다면, 이너뷰티를 위해 7만원을 들이는 셈이다. 큐텐재팬은 지난 8월 이너뷰티 기획전을 실시하고 콜라겐, 히알루론산, 콤부차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과 다이어트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요시다 다카오 이베이재팬 홍보실장은 “일본 여성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이너뷰티·겉뷰티 모두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좀 더 일찍 관리를 시작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수요에 맞춰 큐텐재팬은 현재 스킨케어부터 건강기능식품까지 폭넓은 상품군을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는 특히 급증하는 이너뷰티 관련 제품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1.07 10:05김민아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英 '이코노미스트 임팩트' 소셜 이노베이터 선정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영국 이코노미스트 그룹 산하 연구기관 '이코노미스트 임팩트'가 발간한 보고서 '아시아 기업의 선행 비즈니스'에서 '소셜 이노베이터'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선정된 국내 기업 및 재단은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유일하다. 이코노미스트 임팩트는 아시아 기업들의 사회 공헌 활동을 조명하며, 기업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하는 전략과 방식을 다뤘다. 보고서에는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를 비롯해 타타그룹(인도), 앤트그룹(중국), 마이크로소프트 필란트로피즈(미국, 아시아 지역) 등 12개 글로벌 기업 및 재단 사례가 6가지 사회공헌 모델로 소개됐다. 보고서는 스마일게이트를 기업 자원과 전문성, 네트워크를 결합해 영향력을 확장한 아시아 대표 사례로 꼽으며, '나눔의 게임화'라는 접근법을 통해 사회적 선행을 문화로 확장했다고 조명했다. 이코노미스트 임팩트는 "스마일게이트는 상업적 플랫폼이 아닌 게임의 본질적 즐거움과 커뮤니티 에너지를 사회문제 해결로 연결한 소셜 이노베이터"라고 언급했다. 희망스튜디오는 기부 플랫폼에 레벨, 랭크, 온라인 뱃지 등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활용해 기부의 재미와 지속성을 높여 이용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희망스튜디오 플랫폼 누적 기부금은 450만 달러(약 65억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2024년 한 해에만 약 1만9천건의 기부 및 자원봉사 참여가 이뤄졌다. 주요 사례로 ▲'에픽세븐' 기부 캠페인으로 모금된 60만 달러(약 8억7천만원)가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유네스코(UNESCO)에 전달돼 부탄·스리랑카 문해센터 설립 지원 ▲스트리머 플랫폼 '숲(SOOP)' 스트리머 프로젝트를 통해 방송 수익 전액을 심리치료 사각지대 아동에게 기부한 점 등이 소개됐다. 또한 '스마일하우스' 프로그램을 통한 학대피해 아동 711명 지원, '팔레트 커뮤니티' 참여 아동 회복탄력성 83% 향상 등 구체적인 성과도 언급됐다. 이코노미스트 임팩트 보고서는 "한국의 스마일게이트는 희망스튜디오 플랫폼에서의 인게임 기부 캠페인을 통해 업계 파트너 및 유저 커뮤니티와 협력하여 사회문제 대응 자원을 공동으로 조성했다"며 "'소셜 이노베이터'로서 새로운 가치사슬을 창출하고, 공공 및 민간 부문의 향후 실천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델을 선도한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다"라고 소개했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이번 이코노미스트 임팩트 보고서에 세계적인 기업들과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 스마일게이트의 CSR이 그 가치를 인정 받은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스마일게이트와 희망스튜디오는 참여자들이 재미와 보람을 느끼고, 다양한 파트너들이 협력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임팩트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Doing Good)을 확산하고 싶다"고 전했다.

2025.11.07 10:01정진성

원익머트리얼즈, 3분기 영업익 142억원…전년比 17.7% 증가

원익머트리얼즈는 2025년 3분기 매출액 828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4%, 전분기 대비 1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7.7%, 전분기 대비 25.1% 증가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를 충전 및 제조하는 기업이다. 원익머트리얼즈 관계자는 이번 실적 개선에 대해 “주력 제품의 수요 회복과 원가 구조의 효율화가 성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 들어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어 연간 실적 역시 전년 대비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11.07 09:53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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