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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01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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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어 인천시까지, 신한은행 기관영업부 '방긋'

서울시에 이어 인천시까지 신한은행이 제1 시금고로 선정되면서 65조원 규모를 운용하게 됐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인천시는 금고 지정 신청 금융사가 제출한 제안서와 제안 설명을 토대로 심사를 진행, 신한은행이 2026년 본예산 기준 14조4527억원 규모(일반회계·공기업특별회계·기금)를 담당하는 제1금고로 선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는 오는 10월 중 신한은행과 계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경우 신한은행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 동안 인천시 1금고를 맡는다. 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이어온 인천시 1금고 운영을 20년 연속 맡아왔다. 이번 인천시금고에는 청라로 본사를 이전하는 하나은행이 신한은행과 1금고 경합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인천시는 "금고지정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며 " 시민 이용 편의성과 그 밖의 사항 등 6개 분야 20개 세부항목에 대해 종합적으로 심의·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올해도 서울시 제1·2금고로 선정되면서 약 51조원을 다루게 됐다. 2018년 신한은행은 서울시금고 자격을 따내면서 3연속 서울시금고를 운영하고 있다. 세 번째 갱신으로 신한은행은 2027~2030년까지 서울시 예산을 4년 간 관리하게 된다.

2026.09.18 09:43손희연 기자

맥쿼리, 가비아 공개매수 불발…최소수량 22%만 응모

맥쿼리자산운용이 코스닥 상장 IT 기업 가비아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추진한 공개매수가 최소 응모수량을 채우지 못하면서 실패했다. 가비아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뒤 자진 상장폐지하려던 계획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맥쿼리 측 공개매수자인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DCK)는 지난 7월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진행한 가비아 보통주 공개매수에 총 72만 1413주가 응모했다고 밝혔다. DCK는 가비아 보통주를 주당 4만 8000원에 최소 326만 7629주에서 최대 980만 5505주까지 현금으로 매수할 계획이었다. 실제 응모수량은 최소 기준의 약 22%에 그치면서 공개매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DCK는 응모된 72만1413주를 한 주도 매수하지 않기로 했다. 공개매수를 통한 실제 취득 주식 수는 0주다. 당초 맥쿼리 측은 공개매수를 통해 가비아의 잔여 지분을 확보한 뒤 자진 상장폐지와 완전자회사화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최대 980만 5505주를 공개매수하는 구조로 거래를 추진해왔다. 가비아는 1999년 설립된 코스닥 상장 IT 기업으로 도메인과 호스팅을 비롯해 클라우드·보안 등 기업용 IT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인프라 기업 KINX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번 공개매수 실패로 김홍국 가비아 대표 등 최대주주 측의 지분 인수 거래에도 변수가 생겼다. DCK는 지난 7월 김 대표 등 3인이 보유한 가비아 주식 327만 248주(24.4%)를 주당 4만 8000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가비아는 23일 해당 주식매매계약이 거래종결 선행조건 미충족으로 해제·종료됐다고 공시했다. 당초 DCK는 김 대표 등으로부터 가비아 지분 24.37%에 해당하는 327만 248주를 약 1570억원에 인수해 다음 달 8일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었지만, 공개매수가 최소 매수예정수량을 채우지 못하면서 계약이 종료됐다. 가비아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분 14%가량을 보유한 주요 주주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해 지난 3월 선임된 최세영 독립이사가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17일 자진사임하면서 다음 달 8일 임시주주총회에선 정관 변경 여부와 관계없이 독립이사 1명을 새로 선임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자리를 놓고 얼라인이 추천한 곽준호 후보와 가비아 이사회가 추천한 강정수 후보가 표결을 거쳐 경쟁할 전망이다. DCK는 "본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의 총 수량이 최소 매수예정수량인 326만 7629주에 미달해 응모한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는다"며 "본건 주식매매계약의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향후 본건 주식매매계약에서 정한 바에 따라 거래가 해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9.18 09:43한정호 기자

美 코스트코 멤버십 고객은 당일 배송…도어대시·우버와 협력 속도

도어대시가 미국 내 코스트코 매장으로 당일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우버도 코스트코 배송 지역을 늘리며 관련 시장을 공략한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미국 내 모든 코스트코 매장에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유효한 코스트코 멤버십이 필요하며 도어대시 앱에서 멤버십을 연동할 수 있다. 도어대시는 이미 호주와 뉴질랜드, 스웨덴, 아이슬란드, 푸에르토리코 등 다른 시장에서 코스트코와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그간 미국에서는 코스트코와 도어대시의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도어대시의 발표 전날 우버도 기존 코스트코 배송 서비스 지역을 미국 17개 주에서 47개 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코스트코가 제3자 배송 앱을 통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도어대시, 우버와 인스타카트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인스타카트는 코스트코가 초기에 손잡은 제3자 배송업체 중 하나다. 현재도 풀필먼트를 포함해 코스트코의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구축 등 다른 분야에서 코스트코와 협력하고 있다. 유통업계 전반에서는 전자상거래가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주요 유통업체들이 주문형 배송 대상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온라인 배송은 운송비와 인건비로 인해 비용 부담이 큰 사업으로 꼽힌다. 이에 기업들은 온라인 사업의 수익성을 높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주로 여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온라인 서비스에 앞서 있는 경쟁사들을 뒤쫓고 있지만 코스트코의 전자상거래 사업 성장률은 핵심 상품 판매 사업보다 높은 수준이다.

2026.09.18 09:41박서린 기자

로브로스, '2026 M.AX 대상' 산업부 장관 표창 수상

국내 휴머노이드 기업 로브로스는 지난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M.AX 대상'에서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 얼라이언스와 연계해 제조 인공지능(AI) 전환 및 산업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M.AX 얼라이언스는 제조 현장의 AI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민관 협력 체계다. 로브로스는 하드웨어, 제어, AI 등 휴머노이드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풀스택 기업이다. 제조·물류 등 산업 환경에서 작업 수행이 가능한 산업용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이그리스-C를 물체 인식과 파지, 픽앤플레이스, 물체 운반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작업을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이그리스-C는 누적 36대 생산됐으며, 18대 판매됐다. 노승준 로브로스 대표는 "산업 현장에 활용될 수 있는 휴머노이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과정이 인정받아 기쁘다"며 "대한민국이 AI로봇 글로벌 3강, 피지컬 AI 글로벌 1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제품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8 09:41진운용 기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대구 아동 93명 AI 창작 지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대구 인구감소지역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렛츠 플레이(Let's PLAY!) 디지털 창작 탐험대'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디지털 창작 탐험대는 인구감소지역과 도서산간지역 아동·청소년의 AI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간 창의환경 접근성 격차를 줄이고 아동·청소년의 미래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적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복권위원회 복권기금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구 서구·남구·군위군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10곳의 아동 93명과 지역 청년 멘토 20명이 참여한다. 희망스튜디오는 신청 동기와 운영 역량 등을 심사해 참여 기관과 멘토를 선정했다. 지난 11일 대구테크노파크에서는 지역아동센터 담당 교사와 멘토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창의환경 운영 방향과 창의학습 앱 '아하오호' 사용법, 8주간의 교육과정 등을 소개했다. 참여 아동은 이달 넷째 주부터 11월 말까지 '도시탐험 챌린지'를 주제로 AI를 활용한 창작 활동을 진행한다. 청년 멘토 2명으로 구성된 팀이 각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사진 촬영과 이야기 구성, 그림 그리기 등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아동들은 자신이 바라본 도시를 다양한 창작 도구와 AI를 활용해 표현하고 재구성한다. 군위지역아동센터 정호영 교사는 “디지털 기술과 다양한 창작 도구를 직접 활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프로그램에 지원했다”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물로 구현하는 경험을 쌓고 멘토들과 협력하며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년 멘토 마예은(경북대학교)씨는 “급변하는 AI 시대에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힘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아이들이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감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멘토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희망스튜디오 권연주 이사는 “희망스튜디오는 지역의 창의 환경 격차를 해소하고 아동·청소년의 미래 역량을 향상해 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공공 및 기업, 민간 파트너와 협력해 미래세대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8 09:32이선민 기자

엘앤에프, LFP 양극재 3분기 말 양산…내년 상반기 CAPA 2배 가동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가 오는 3분기 말 연산 3만톤 규모 LFP 양극재 양산에 착수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6만톤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향후 글로벌 ESS 수요 확대와 다수의 고객사의 추가 공급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12만톤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엘앤에프는 지난 17일 대구 달성군 구지3공장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2026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같은 사업 계획을 밝혔다고 18일 밝혔다.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리튬인산철(LFP)를 양 축으로 하는 투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제품∙고객∙지역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비롯해 로보틱스 등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전체 출하량을 지난해 대비 4.5배로 확대하고, NCM 63%·LFP 37%의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NCM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는 제품 개발을 지속한다. 지난해 말부터 공급을 시작한 46파이 제품을 비롯해 글로벌 OEM의 채택 확대에 대응하고, 로보틱스 등 신규 수요처로 적용 영역을 확대해 2030년까지 NCM 출하량을 연평균 23%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FP 분야에서는 고밀도 제품을 기반으로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생산과 비중국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ESS 및 보급형 EV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엘앤에프는 올해 ESS용 LFP 양극재 출하를 시작으로 비중국 ESS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향후 보급형 EV로 적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LFP 양극재 생산과 판매를 전담하는 100%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통해 LFP 양산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압축밀도(PD) 2.50g/cc 이상의 3세대 고밀도 LFP 제품 개발을 통해 기존 LFP의 상대적으로 낮은 에너지 밀도를 보완하고, 가격뿐 아니라 성능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고부가가치 LFP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엘앤에프플러스로 이동해 LFP 양극재 생산 라인을 직접 둘러보며 원료 투입부터 제품 생산·보관에 이르는 주요 공정과 양산 준비 현황을 확인했다. 엘앤에프는 전구체 공급망 다변화와 무전구체 LFP 기술 개발을 병행해 원가 경쟁력과 비중국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엘앤에프는 2024년 제시한 중장기 목표의 이행 성과도 공유했다. 하이니켈 제품 경쟁력 강화와 LFP 신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출하량은 2024년 대비 약 2배 증가했으며, 내년 출하량은 당시 제시한 목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해외 고객사 비중 역시 당시 제시한 목표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 성과와 앞으로의 성장 전략을 투자자들과 직접 공유했다”며 “하이니켈 NCM의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LFP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46파이와 로보틱스 등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사업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과 고객, 지역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다변화해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8 09:28김윤희 기자

조니워커 원액 생산 멈추나…디아지오 최대 증류소 3주 파업

영국 글로벌 주류기업 디아지오의 최대 증류소 노동자들이 약 3주간 파업에 나선다. 주류 수요 둔화로 디아지오가 스코틀랜드 사업장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과 생산 축소를 추진하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유럽 최대 곡물 증류소인 캐머런브리지 증류소 직원 20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오는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캐머런브리지 증류소는 조니워커와 뷰캐넌스 등 블렌디드 위스키에 사용되는 원액을 생산하는 곳이다. 노조는 파업이 시작되면 증류소 생산이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아지오는 스코틀랜드에 증류소와 병입공장을 두고 약 3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조니워커뿐 아니라 탈리스커와 라가불린 등도 생산한다. 현재 스트라스밀 증류소와 글렌스페이 증류소, 로즈아일 몰팅스 등 현지 사업장 3곳의 생산은 당분간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번 파업은 디아지오가 스코틀랜드 사업장에서 수백 개의 일자리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예고됐다. 이는 데이브 루이스 디아지오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루이스 CEO는 향후 3년간 10억 달러(약 1조 3805억원)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노조 유나이트는 회사가 캐머런브리지 감원과 관련해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고 구체적인 감원 계획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샤론 그레이엄 유나이트 노조 사무총장은 “디아지오가 수억파운드의 이익을 벌어들이는 상황에서 사업장 전반에 걸쳐 수백 개의 일자리를 없앨 명분이 없다고 노조는 거듭 경고해왔다”고 말했다. 디아지오 측은 수개월 동안 노조와 감원안을 협의했지만 대안을 전달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디아지오의 최근 실적은 주류 수요 둔화 여파로 악화했다. 지난달 발표한 연간 실적에서 매출은 196억 달러(약 27조 676억원)로 전년보다 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2억 달러(약 4조 4192억원)로 27% 줄었다. 회사는 퇴직 관련 비용으로 5억 1400만 달러(약 7098억원)를 반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전체 직원 3만명 가운데 3000~5000명이 감원될 것으로 추산했다. 디아지오는 “파업 결정에 실망했다”며 “사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생산량을 낮춘 상태를 유지하는 만큼 캐머런브리지 증류소에서 최대 10개 직무를 없애는 방안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2026.09.18 09:27김민아 기자

삼성전자, 교육현장 맞춤형 '갤럭시 클래스룸' 출시

삼성전자가 학교 갤럭시 기기 도입부터 관리, 활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교실 맞춤형 솔루션 '갤럭시 클래스룸'을 18일 선보였다. '갤럭시 클래스룸'은 ▲교실 수업용 태블릿·PC 관리 솔루션(녹스 클래스룸) ▲사용자 맞춤 환경 구성 솔루션(녹스 컨피규어) ▲무상 서비스 혜택을 하나로 묶어 디지털 교육 환경 구축에 필요한 솔루션을 함께 제공한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녹스 클래스룸'은 교사가 PC나 전자칠판을 통해 최대 60명의 학생 기기 화면을 실시간 확인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현직 초중고 교사 500여 명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실제 교육 현장 노하우를 담았다. 솔루션은 화면 공유, 원격 지원, 수업 중 필요 앱 원격 실행 및 고정, 기기 잠금 등 수업 집중도를 높이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룹별 관리 기능을 통해 협업 수업을 지원한다. 내년 1월부터는 구글 교육 계정과 연동도 지원해 편의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사용자 맞춤 환경을 구성하는 '녹스 컨피규어'를 통해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일괄 설치와 맞춤 설정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태블릿과 PC의 무상 서비스 기간을 최소 1년 이상 연장할 계획이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교사와 학생들이 갤럭시 기기를 활용해 창의적 활동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18 09:26진운용 기자

윈큐브마케팅, 상반기 영업익 17.6억원..."역대 최대 반기 실적"

모바일 쿠폰 전문 기업 윈큐브마케팅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7억 6000만원, 당기순이익 18억 9000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18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0억 7000만원)과 당기순이익(3억 2000만원)을 6개월 만에 모두 뛰어넘은 수치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기준 모두 반기 최고치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윈큐브마케팅은 국내 모바일 쿠폰 플랫폼 '센드비'와 글로벌 기프트카드 플랫폼 '기프트로넛'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2024년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따른 손실을 반영한 이후 저수익·고위험 거래를 정리하고 사업 구조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한 결과다. 윈큐브마케팅은 인력 재배치와 업무 자동화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거래처별 정산 조건을 정비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이에 힘입어 국내 플랫폼 '센드비'의 상반기 거래액은 '비초이스 쿠폰'과 '인스타그램 DM 발송' 등 맞춤형 기능 강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증가했다. 해외 플랫폼 '기프트로넛'의 유료 고객 수는 149% 늘었으며, 해외사업개발 파트 거래액은 주요 마켓플레이스 협업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00%(4배) 늘었다. 아울러 회사는 전 직원 대상 인공지능(AI) 코딩 어시스턴트를 정식 도입하는 등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윈큐브마케팅 관계자는 “2024년 티메프 사태의 위기를 경영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아 수익성 중심 구조를 구축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전사적 AI 전환을 가속화해 플랫폼 경쟁력과 운영 효율을 강화하고,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8 09:20백봉삼 기자

"디지털 창작 기회 뺏는 것"…팀 스위니 CEO, EU 15세 미만 규제 준비에 반발

유럽연합(EU)이 14세 이하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및 소셜 미디어 접근을 대폭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가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16일(현지시간) 코타쿠 등 외신에 따르면, EU는 15세 미만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동영상 플랫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공지능(AI) 챗봇 이용을 제한하는 규제 초안을 준비 중이다. 해당 규제안은 만 15세 이상부터 자유롭게 계정을 생성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13~14세는 부모의 동의하에 이용 시간과 접근 권한이 제한된 계정을 개설할 수 있으며, 3~12세는 아동용 전용 서비스만 이용 가능한 부모 관리 계정으로 제한된다. 만 3세 미만의 온라인 게임 및 앱 접근은 전면 금지된다. EU 측 문서에는 미성년자를 디지털 착취와 남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의 아동 접근을 제한해야 한다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확정된 규제가 아님에도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는 SNS 채널을 통해 "인류의 다음 세대에게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그는 "오늘날의 앱과 게임은 어제의 붓이자 나무 위 오두막과 같다"며 "포트나이트나 로블록스처럼 누구나 디지털 창작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정치인들이 빼앗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규제가 실현될 경우 미성년자 이용자 비중이 높은 게임 및 플랫폼 기업들의 실적에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근 미국 여러 주에서 성인 인증 의무화가 도입되고 호주에서 게임 유통 플랫폼에 신용카드 인증을 요구하는 등, 각국 정부의 미성년자 온라인 보호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침해와 자유로운 웹 접근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2026.09.18 09:09진성우 기자

구직자들 연봉 궁금해도 '침묵'..."돈만 밝힌다 볼까봐"

구직자 절반 이상이 기업 지원 시 '연봉 및 초봉'을 꼽으면서도 정작 채용공고에서는 해당 정보를 확인하기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HR 테크 기업 진학사 캐치는 구직자 1180명을 대상으로 '지원 기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정보'를 조사, 그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구직자들은 기업 지원 시 가장 중요한 정보로 연봉·초봉(53%)을 1위로 선택했다. 이어 근무환경·조직문화(16%), 직무·커리어 성장 가능성(13%), 복리후생(7%), 재무현황·기업 안정성(4%), 입·퇴사율·근속연수(4%), 현직자 리뷰(3%)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채용공고나 기업정보를 확인할 때 가장 찾기 어려운 정보 역시 연봉·초봉(37%)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근무환경·조직문화(22%), 입·퇴사율·근속연수(10%), 현직자 리뷰(9%)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연봉 정보가 없어 기업 지원 자체를 포기한 구직자 비율도 50%에 달했다. 구직자들은 연봉이 미공개된 기업에 지원할 경우 주로 채용 플랫폼의 추정치를 확인(49%)하거나 유튜브·SNS·커뮤니티 검색(20%), 지인·선배·현직자 문의(19%)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정보를 얻고 있었다. 구직자가 직접 기업 측에 연봉을 문의한 경험에 대해서는 88%가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돈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원자로 보일까 봐(43%)가 가장 많았으며, 채용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봐(27%), 회사 측에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25%), 질문을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여서(19%)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80%는 채용공고 내 임금 수준 및 범위 공개 의무화에 찬성했다. 가장 적절한 공개 방식으로는 정확한 연봉 금액 공개(45%)와 최소·최대 연봉 범위 공개(19%)를 선호했다. 아울러 95%의 구직자는 연봉 공개 여부가 실제 입사 지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해 임금 투명성이 채용 시장의 핵심 화두임을 시사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구직자에게 연봉은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정보지만, 채용 과정에서 직접 묻기에는 심리적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고 단계에서 직무별 임금 수준이나 범위를 보다 명확히 안내하면 지원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고,기업도 채용 과정의 불필요한 미스매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8 09:08백봉삼 기자

美 SEC, 토큰 주식 거래 허용…5년간 '혁신 면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식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거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SEC는 17일(현지시간) '혁신 면제(Innovation Exemption)' 관련 성명을 내고 “토큰화증권 거래 플랫폼(TSV)에서 토큰화된 주식을 제한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시적이고 조건부인 혁신 면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TSV는 SEC가 이번 혁신 면제에서 새롭게 정의한 주식 토큰 거래 플랫폼이다. 사업자 지위를 부여하는 라이선스 방식이 아니라 SEC가 정한 일정 요건을 충족하고 절차를 이행하면 향후 5년간 국가증권거래소로 등록하지 않고도 미국 주식을 토큰화해 거래할 수 있다. 기존 주식처럼 의결·배당권 권리 부여해야 TSV는 기존 증권거래소처럼 오더북을 통해 매수·매도 주문을 연결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스마트컨트랙트로 운영되는 블록체인 기반 유동성 풀과 자동화마켓메이커(AMM)를 활용할 수 있다. AMM은 유동성 풀을 기반으로 기존에 설정해둔 조건에 따라 매수자와 매도자가 거래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다만 토큰화가 가능한 주식은 실제 주식과 동일한 권리를 보장하는 토큰으로 제한된다. 단순히 특정 주식 가격만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배당권과 의결권 등 기존 주식과 동일한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가령 애플 주식에 의결권과 배당권이 있다면 토큰화된 애플 주식에도 같은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기존 시장에서 애플 주식 거래가 중단될 경우 토큰화 주식 역시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 유동성 등급에 따라 거래 가능한 종목과 거래량에도 제한을 뒀다. 유동성이 가장 높은 주식의 경우 각 플랫폼에서 최대 75개 종목을 토큰화할 수 있으며, 종목별 평균 일일 거래량 0.25%까지만 처리할 수 있다. 두번째 등급에 해당하는 주식은 최대 250개 종목, 평균 일일 거래량 2.5%까지 거래할 수 있다. 공개형 블록체인 활용·안전장치 등 조건 충족해야 TSV가 혁신 면제를 적용 받으려면 ▲공개 고지 ▲거래 투명성 ▲거래정지 연계 ▲장부·기록 보관 ▲기술적 안전장치 등 SEC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반 기술에도 조건이 붙는다.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소프트웨어는 공개돼 감사를 받을 수 있어야 하며 퍼블릭·퍼미션리스 블록체인에 배포돼야 한다. 이에 따라 로빈후드의 '스톡 토큰스(Stock Tokens)', 크라켄의 'xStocks', 온도파이낸스의 역외 상품 등 기존 주식 연계 토큰 상품이 이번 면제 제도를 활용하려면 상품 구조를 바꿔야 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상품은 미국 주식 가격을 추종하지만 투자자가 기업 주식의 실제 주주가 되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이다. 주식 발행사 반대 시 토큰화 불가 토큰화 대상 기업에도 거부권이 주어진다. 발행사와 관계없는 제3자가 특정 기업 주식을 토큰화하려면 거래 플랫폼은 거래를 시작하기 최소 30일 전에 해당 기업에 이를 통지해야 한다. 이 기간 발행사가 반대하면 토큰화 주식을 거래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발행사 거부권을 핵심적인 투자자 보호 장치로 평가하고 있다. 제3자 수탁 방식도 허용된다. 브로커딜러 등 중개기관이 실제 주식을 보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토큰을 발행하는 구조다. 다만 이 경우에도 토큰이 기초 주식과 동일한 권리를 제공해야 하며 발행사가 반대하지 않아야 한다. 토큰 주식에 대한 레버리지와 대출은 이번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SEC “거래 효율성 높일 것” 기대…업계선 환영 SEC는 토큰 주식이 증권시장 인프라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크 우예다 SEC 위원은 성명을 통해 “토큰화는 증권의 발행, 거래, 이전, 결제, 소유권 기록과 같은 핵심 시장 인프라 기능을 현대화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투명성을 높이며 유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카를로스 도밍고 시큐리타이즈 최고경영자(CEO)는 한 외신 인터뷰에서 “실제 토큰화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토머스 코완 불리시 글로벌 토큰화 총괄은 “업계가 기대했던 것처럼 토큰화 주식 시장이 즉각 성장할 수 있도록 전면적으로 문을 연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미래 금융시장과 그 가능성을 위한 훌륭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SEC 발표는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의 상원 절차표결이 무산된 직후 나왔다. 클래리티법은 지난 15일 상원에서 법안을 다음 단계로 진행하기 위한 표결에서 찬성 49표를 얻는데 그쳐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했다. 다음 날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SEC가 기존 권한 내에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후 하루 만에 토큰화 주식 거래에 대한 혁신 면제를 발표했다. SEC는 이번 조치를 완성된 규제 체계가 아닌 5년간 규제 실험으로 보고 있다. 제한된 규모에서 토큰화 주식 거래를 허용해 실제 시장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향후 규칙 제정과 입법 논의에 활용할 방침이다.

2026.09.18 09:06홍하나 기자

[김승주 칼럼] AI 시대, 다시 망을 끊는 것이 답인가

인공지능(AI) 발전으로 해킹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상당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가능했던 취약점 분석이나 악성코드 제작도 이제는 AI 도움을 받을 수 있다. AI가 해킹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이른바 '해킹의 대중화'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한동안 완화했던 물리적 망분리를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기 시작한다. 인터넷에 연결돼 있으니 해커가 들어오는 것 아니냐, 그렇다면 예전처럼 회사의 업무망을 아예 인터넷과 끊어버리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 아니냐는 것이다. 사실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AI로 인해 해킹이 대중화되는 시대에 가장 확실한 대응책은 어쩌면 회사나 정부부처의 모든 컴퓨터를 인터넷과 끊는 것인지도 모른다. 외부와 연결되지 않으면 외부에서 들어올 수 있는 길도 사라진다. 일종의 '디지털 쇄국정책'을 펴는 것이다. AI가 필요하면 우리가 직접 AI를 개발하거나 공개된 오픈소스 AI를 가져와 내부에 설치해 사용하면 된다. 중요한 데이터가 외부로 나갈 걱정도 줄어든다. 보안만 생각한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이러한 디지털 쇄국정책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적어도 다음 두 가지 전제가 충족해야 한다. 첫째, 조직 안에 무엇이 있고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빠짐없이 알고 있어야 한다. 보안에서는 이를 '자산 식별(Asset Identification)'이라고 한다. 말로는 폐쇄망이라고 해도 실제 현장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수많은 서버와 PC를 운영하다 보면, 업무상 필요에 따라 새로운 연결이 생기고 임시로 서버를 설치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서로 분리돼 있던 망도 시간이 지나면서 유지보수나 개발, 관리 등의 이유로 연결될 수 있다. 조직이 공식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시스템, 이른바 '섀도우 IT(Shadow IT)'도 생겨난다. 지난해 있었던 통신사 해킹 사고는 이 문제가 얼마나 현실적인지를 잘 보여줬다. 폐쇄돼 있다고 생각했던 망도 실제 조사 과정에서 서로 연결된 부분이 확인됐고, 조직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개인정보 보관용 임시 서버 2대도 발견됐다. 그런데 AI 시대에는 이러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링크드인(LinkedIn)이 발표한 '2024 워크 트렌드 인덱스(2024 Work Trend Index)'에 따르면 전 세계 지식근로자의 75%가 이미 업무에 AI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AI 사용자 가운데 78%는 회사가 허락한 AI가 아니라 자신들이 임의로 선택한 AI를 업무에 사용하고 있었다. 이른바 'BYOAI(Bring Your Own AI)'다. 단순 계산하면 전체 지식근로자의 약 58.5%가 통제되지 않은 AI를 업무에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조직이 "우리 회사에서는 이 AI만 사용한다"고 정한다고 해서 직원들이 실제로 그렇게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망을 분리해 놓는 것과 실제로 분리된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수많은 서버와 PC, 그리고 직원들이 사용하는 AI까지 빠짐없이 파악하고 새롭게 생겨나는 예외를 지속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이다. 둘째, 우리 조직 안에서 사용하는 AI가 세계 최고 수준이어야 한다. 인터넷을 끊고 외부 AI도 사용하지 않는다면 필요한 AI는 결국 우리가 직접 개발하거나 오픈소스를 가져와 내부에 설치해야 한다. 문제는 그렇게 사용하는 AI의 성능이 세계 최고 수준의 상용 AI보다 떨어질 경우다. AI는 이제 단순히 질문에 답해주는 도구가 아니다.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자료를 분석하고, 문서를 작성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등 기업과 정부의 생산성을 좌우하는 핵심 도구가 됐다. 더 좋은 AI를 사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개인의 업무 효율을 넘어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 차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AI 전략 변화도 이런 현실을 잘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보안 문제 때문에 한동안 외부 생성형 AI 사용을 강하게 제한하고 자체 개발한 AI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략을 바꿨다. 자체 AI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내부의 기밀 정보를 다루는 업무에는 자체 AI(삼성 가우스)를 활용하면서, 그 외의 업무에는 챗GPT(ChatGPT), 제미나이(Gemini), 클로드(Claude) 등 외부의 우수한 AI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세계적인 기술기업조차 모든 AI를 직접 만들어 쓰는 자급자족이 아니라, 보호해야 할 것은 보호하면서 외부의 우수한 기술은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야 할 방향도 명확하다. 첫째, 과거의 획일적인 물리적 망분리로 돌아갈 것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N2SF(National Network Security FRAMEwork, 국가망 보안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N2SF는 물리적 망분리를 없애자는 것이 아니다.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기밀정보는 지금처럼 외부와 강하게 분리하되, 그렇지 않은 정보와 시스템에까지 일률적으로 물리적 망분리를 적용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즉, 정보의 중요도에 따라 보호 수준을 달리하고, 기밀이 아닌 정보와 시스템은 인터넷과 연결된 상태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가 목표로 해야 하는 것은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아서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 '인터넷에 연결돼 있어도 안전한 나라'여야 한다. 그러려면 문을 없애서 도둑을 막는 것이 아니라, 문이 있어도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들어오더라도 빨리 발견해 피해가 번지지 않도록 만드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망을 끊는 능력이 아니라, 연결된 상태에서도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다. 둘째, 국가안보와 직접 관련되지 않은 영역에서는 기업과 정부기관이 가장 성능 좋은 AI와 소프트웨어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AI 선택 시 국산이냐 외산이냐, 자체 개발이냐 상용 제품이냐가 첫 번째 판단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 성능과 비용, 개인정보 보호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가장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여러 AI를 함께 사용하고, 더 좋은 것이 등장하면 바꿀 수도 있어야 한다. 물론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분야는 다르다. 외부와의 공급이 끊기거나 특정 기술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우리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AI와 소프트웨어 기술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과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어 쓰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우리 자동차 산업을 지키기 위해 외국 자동차를 모두 수입 금지하지 않듯이, 우리 AI 산업을 키우기 위해 외국 AI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반드시 답은 아니다. 오히려 세계 최고의 기술과 경쟁하고 그것을 활용하면서 우리의 기술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 인터넷을 끊으면 해킹당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외산 AI를 금지하면 데이터가 외부 AI 사업자에게 넘어갈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모든 소프트웨어와 AI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면 외부에 대한 의존성도 줄어든다. 하나하나만 놓고 보면 모두 그럴듯하다. 그러나 그렇게 위험을 하나씩 없애다 보면 마지막에는 '가장 안전하지만 가장 경쟁력 없는 시스템'만이 남을 수도 있다. 보안의 목적은 세상과의 연결을 끊는 것이 아니다. 연결된 상태에서도 안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자급자족에 기반한 디지털 쇄국정책은 언뜻 가장 안전해 보이는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최첨단 AI로 촉발된 무한 경쟁의 시대에 이러한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제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것은 세상과 단절돼 있어서 안전한 나라가 아니다. 세상과 연결돼 있으면서도 안전한 나라다.

2026.09.18 09:03김승주 컬럼니스트

위성이 찾고 AI가 분석…한화시스템, 우주 충돌위험 감시체계 개발

한화시스템이 위성으로 수집한 관측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우주물체의 충돌·추락 위험을 예측하는 체계를 개발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9일 한국천문연구원과 '우주기반 우주감시위성 및 지상연계 우주상황인식체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주항공청이 추진하는 국가 우주상황인식시스템(K-SSA) 개발사업에서 민간 체계개발을 맡는다. 개발의 핵심은 우주에서 물체를 관측하는 위성과 지상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이다. 우주상황인식은 인공위성 등 우주물체 위치와 궤도를 파악해 충돌이나 추락 위험을 예측하는 활동이다. 지상시스템에는 AI를 적용한다. 우주감시위성뿐 아니라 여러 관측 수단에서 확보한 정보를 한데 모아 관리하고, 물체의 이동 경로와 위험을 분석하도록 구축한다. 분석 결과는 관계기관 등이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할 예정이다. 관측을 담당할 초소형 위성은 약 480㎞ 고도의 저궤도에서 운용하도록 개발한다. 우주감시용 광학카메라로 인공·자연 우주물체를 실시간 탐지·추적하고, 지상에서 충돌·추락 가능성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확보한다. 사업의 기술적 총괄은 주관연구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이 담당한다. 체계가 수행할 임무와 운영 방식, 시스템 요구조건을 정하고 개별 기술의 연계와 전체 체계 통합을 이끈다. 한화시스템은 이 틀에 맞춰 위성과 지상체계를 개발하고, 시스템 간 연결·통합 및 시험·검증을 수행한다. 저궤도 위성이 늘면서 우주자산을 안전하게 운용하기 위한 감시 역량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궤도상 충돌뿐 아니라 우주물체 지상 추락 위험까지 파악해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송성찬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부장은 우주사업의 범위가 위성 제작·운용에서 우주공간의 안전한 활용과 관리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발을 통해 우주상황인식과 함께 우주활동의 의도·영향까지 판단하는 우주영역인식 분야의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우주 안보·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우주탐사 분야에서도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지난달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계약한 달 착륙선용 로버 전개장치가 대상이다. 달에 도착한 착륙선에서 탐사차량인 로버를 표면으로 안전하게 내려보내는 장치다. 설계에는 착륙 지점의 높낮이와 착륙선의 기울기 등 다양한 조건을 반영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도 협력해 달 환경을 재현한 시설에서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을 자체 우주 AI 데이터 솔루션과 저궤도 위성통신체계(K-LEO) 개발에 활용하고, 후속 우주탐사 사업 기회도 모색할 방침이다.

2026.09.18 09:02류은주 기자

디노티시아, VDPU 서버 환경으로 확장…美서 카드 4장 탑재 서버 공개

장기기억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 디노티시아가 벡터 검색 전용 프로세서 '벡터 데이터 프로세싱 유닛(VDPU)'를 서버 환경으로 확장한 아키텍처를 공개했다. 디노티시아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인프라 서밋 2026'에 참가해 VDPU 카드 4장을 탑재한 서버 구성을 선보였다. 디노티시아는 최근 VDPU 칩과 가속기 카드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실제 서버 환경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1세대 VDPU ASIC은 현재 칩의 동작 특성을 측정·검증하는 특성화를 진행 중이며, 디노티시아는 올해 4분기부터 ASIC 기반 평가를 시작할 계획이다. FPGA 기반 평가에서는 VDPU 카드 4장을 탑재한 서버가 동일한 소프트웨어 스택을 구동한 듀얼소켓 CPU 전용 서버 대비 최대5.77배의 벡터 검색 처리량을 기록했다. 4096차원 멀티모달 워크로드에서 인덱스 구축에 사용하는 호스트 CPU는 92%, 메모리는73% 줄었다. 검색 재현율은 CPU 전용 환경과 동등하거나 높은 수준을 보여, 처리량을 높이면서도 검색 품질 저하는 없었다. 한편 ASIC 기반 VDPU는 CPU 서버 대비 최대 10배 수준의 벡터 검색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노티시아는 VDPU의 역할을 "생성은 GPU, 검색은 VDPU"로 설명한다. GPU가 모델 실행과 답변 생성에 집중하고, VDPU가 외부 정보를 검색해 답변 생성에 활용하는 검색 증강 생성(RAG)과 AI 에이전트의 벡터 검색을 담당하는 구조다. 에이전틱 AI가 확산되면서 하나의 작업 안에서도 검색과 검증이 반복되는 만큼, 모델 연산뿐 아니라 데이터 검색 성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디노티시아는 FPGA 환경에서 자사 벡터 데이터베이스 씨홀스(Seahorse), FAISS, Milvus, hnswlib와 VDPU의 연동을 검증했다. 국내에서는 씨홀스와 VDPU를 결합해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AI가 저장·검색·활용할 수 있는 AI 데이터 인프라로 제품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서버·스토리지·메모리·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VDPU 평가와 개념검증(PoC)을 확대하고 있다. 양세현 디노티시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에이전틱 AI가 확산되면서 모델 연산뿐 아니라 데이터 검색 성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VDPU는 벡터 검색을 전담하고 CPU와 GPU는 각자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행사에서 VDPU의 서버 구성을 선보인 만큼, 앞으로 실제 고객 워크로드를 기반으로 평가와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8 08:56장경윤 기자

특례입학 300명, 졸업 성적표는 누가 보나

지난 4일 코스닥에 스카이랩스가 상장했다. 2005년 제도가 생긴 지 21년 만의 기술특례상장 300호다. 기술력만 인정받으면 적자여도 문을 열어주는 제도인데, 올해 이 문으로 들어온 회사가 17곳으로 스팩을 뺀 코스닥 신규상장의 절반을 넘었다. 한국거래소는 300곳의 시가총액이 상장 당시보다 평균 147% 늘었다고 밝혔다. 알테오젠 한 곳은 140배가 넘게 뛰었다. 같은 날 거래소는 전문평가 운영체계 개편안을 놓고 공청회를 열었다. 연내 확정이 목표다. 금융위원회도 그날 코스닥 상장폐지 동향과 향후 제도운영 방향을 담은 설명자료를 냈다. 300호를 축하한 자리와 제도를 수술하겠다는 자리가 같은 날 있었던 셈이다. 평균 147%가 제도의 성적표라면, 투자자가 받아 든 성적표는 따로 있다. 거래소가 공개하는 공모가 대비 주가수익률 화면에는 2021년 9월 이후 상장한 코스닥 324곳이 들어 있는데, 기술특례 148곳과 일반기업 176곳이 섞여 있다. 9월 11일 종가를 기준으로 324곳을 확인했다. 237곳, 전체의 73.1%가 공모가 아래였다. 기술특례만 추려도 148곳 가운데 104곳이 그랬으니, 공모가를 지킨 회사는 열 곳 중 세 곳인 셈이다. 평균과 중앙값이 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기술특례의 평균 수익률은 -4.3%로 본전 근처인데, 가운데 회사를 세워 보면 -44.2%다. 교실에 농구선수 한 명이 들어오면 평균 키는 올라가지만 가운데 앉은 학생의 키는 그대로인 것과 같다. 실제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638% 오른 반면 E8은 96% 빠졌고, 거래소가 발표한 147%도 이 구조에서 나온 숫자다. 그런데 비교 대상을 옆에 세우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같은 기간 일반기업 176곳의 공모가 하회 비율은 75.6%로 기술특례보다 5.3%포인트 높았다. 중앙값도 -40.3%로 비슷하고, 상장 1년 뒤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비율은 오히려 53.4%로 더 높다. 특례로 들어온 쪽이 정문으로 들어온 쪽보다 못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국내 실증도 같은 곳을 가리킨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코스닥 상장기업 532곳을 분석한 연구에서 기술특례상장과 일반상장의 단기·장기 주가성과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임완진 외, 2025). 특례상장기업이 뒤처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 정반대 결과다. 그러면 어디에 문제가 있나. 상장 첫날이다. 324곳 가운데 245곳이 첫날 종가를 공모가 위에서 마쳤고, 기술특례만 보면 148곳 중 108곳으로 73%가 웃으며 출발했다. 그런데 그중 72곳이 지금 공모가 아래에 있다. 첫날 웃은 셋 가운데 둘이 손실을 안은 셈이다. 그렇다면 그 첫날 가격이 무엇 위에 서 있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금융감독원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추정실적으로 공모가를 산정한 코스닥 105곳을 점검했더니, 상장 첫해 추정치를 모두 달성한 곳은 6곳뿐이었다. 83곳은 매출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나란히 밑돌았고, 그 105곳의 88.6%가 기술·성장특례 기업이었다. 괴리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공시가 강화된 뒤 상장한 기술특례 91곳 가운데 46곳이 상장 첫해 매출이나 영업이익에서 100%가 넘는 괴리율을 보였으니, 절반을 넘는 숫자다. 추정이 부풀려지는 이유를 짚은 연구도 있다. 최대주주가 보호예수에서 풀린 뒤 지분을 판 기술성장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상장 첫해 추정순이익을 높게 잡았다(최성호·강유정, 2023). 상장을 사적 이익을 챙기는 통로로 쓸수록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으려 청사진을 크게 그린다는 뜻이다. 가격이 매겨지는 방식도 한몫한다. 기업가치가 불확실한데 공매도로 눌러줄 수단마저 없는 종목은 상장 직후 가장 낙관적인 사람들의 값으로 첫 가격이 정해진다. 그렇게 과대평가가 예측된 집단의 상장 첫날 수익률이 47%였다는 연구가 있는데(Patatoukas 외, 2022), 우리가 계산한 기술특례 148곳의 상장일 평균 수익률도 47.2%였다. 물론 이 분포를 실패로만 읽을 일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기술특례 148곳 가운데 수익률 -50% 이하가 66곳인데 +100% 이상도 18곳이니, 다수가 잃고 소수가 크게 버는 모양은 벤처 투자의 본래 구조에 가깝다. 연구개발은 5년에서 10년을 보고 가는데 상장유지 요건은 해마다 돌아온다는 지적도 타당하다. 다만 그 구조를 알고 들어가는 것과 모르고 들어가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제도는 이미 출구 쪽을 손보고 있다. 올해 7월부터 특례상장기업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해야 상장폐지 요건을 유예받는데, 이 연재 2회에서 다룬 밸류업 공시가 상장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들어온 셈이다. 300곳 가운데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퇴출된 곳은 지금까지 5곳이다. 문을 닫는 쪽은 이렇게 정비되고 있다. 그런데 연내 확정될 개편안이 손보는 곳은 반대편, 그러니까 입구의 전문평가 운영체계다. 기술을 더 촘촘히 가려내겠다는 방향인데, 앞의 숫자들은 문제가 기술을 고르는 자리가 아니라 값을 매기는 자리에 있다고 말한다. 같은 기간 정문으로 들어온 일반기업이 더 나쁜 성적표를 받아 들었기 때문이다. 손댈 곳은 두 군데로 보인다. 하나는 금감원이 스스로 지적한 대목으로, 괴리율이 회사별로는 공시되지만 주관사별 비교공시가 없어 투자자가 견주어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2023년 제도개선방안이 이미 참고 사례로 적어둔 홍콩 방식인데, 상장 전에 전문투자자가 실제로 자금을 넣게 해서 값을 정한 쪽이 위험도 함께 지게 만드는 구조다. 300호는 제도가 21년간 문을 열어두었다는 기록이다. 그 문으로 들어온 회사들이 그 뒤 어떻게 지냈는지는 또 다른 기록이다. 개편안이 어느 쪽 기록을 고치려는 것인지부터 물어야 한다. 자료: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2026.9.12 조회), 한국거래소·금융위원회 보도자료, 금융감독원 「추정실적 기반 공모가 산정실태 점검」(2025.12.30), 임완진 외(2025) 벤처창업연구, 최성호·강유정(2023) 한국증권학회지, Patatoukas 외(2022) Management Science.

2026.09.18 08:48이재준 컬럼니스트

[AI는 지금] AI 속도조절하려면 속도부터 알아야…앤트로픽, 내부 지표 공개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조절을 위해 기업 간 투명성과 검증을 강조해 온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내부 수치부터 공개했다. ▲AI가 연구개발을 맡고 있는 현황 ▲에이전트 감시 현황 ▲안전에 투입하는 컴퓨팅 자원까지 구체적인 숫자로 제시했다. 앤트로픽은 1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 프런티어 AI 개발 속도를 파악하기 위한 측정 지표와 자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AI 연구개발 자동화와 AI 에이전트 감시, 컴퓨팅 자원 배분 등 세 영역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앤트로픽 내부에서는 AI가 사람의 지시를 받아 연구를 돕는 수준에서 일부 업무를 주도하는 단계로 확대됐다. 사람이 큰 목표만 정해주면 클로드가 대부분 작업을 수행하는 주도 단계는 지난 2월 1% 미만에서 8월 26%로 높아졌다. 사람이 긴밀하게 관여하는 협업 단계 이상까지 포함하면 전체 AI 연구개발 업무의 90%를 넘었다. 주도 단계에서는 사람이 큰 목표를 정하면 이후 대부분의 작업을 클로드가 수행한다. 사람은 이를 감독하고 최종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완전 자율 단계에 도달한 업무는 아직 없었다. 앤트로픽은 AI가 AI 개발에 더 많이 참여할수록 개발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성능이 높아진 AI가 다음 모델 개발에 투입되고 새 모델이 다시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과정이 반복되면 개발 주기가 짧아질 수 있어서다. AI가 맡는 업무가 늘면서 에이전트를 사람이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는지도 측정했다. 지난 8월 앤트로픽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내부 플랫폼에서는 한 시점에 약 3만 개 AI 에이전트가 연구와 엔지니어링 업무를 수행했다. 이들이 한 달간 내린 판단과 행동은 10억 건을 넘었다. 앤트로픽은 에이전트의 모든 행동을 실행 전에 검사했다. 이 가운데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막은 비율은 0.002%로 약 4만 7000건당 1건이었다. 문제가 발생하는 비율이 낮아도 에이전트의 활동량이 커지면 실제 발생 건수는 늘어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수백만개에서 수십억개의 에이전트가 활동하는 상황에 대비해 이들의 행동을 제대로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전 연구에 사용하는 컴퓨팅 자원도 측정했다. 지난 7월 13일부터 20일까지 AI 연구개발에 투입한 컴퓨팅 자원의 약 6%가 안전 연구에 쓰였다. AI가 수행하는 AI 연구개발로 범위를 좁히면 12%였다. 다만 컴퓨팅 자원만으로 안전 연구 규모를 모두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안전 연구는 연구자가 실험을 설계하고 분석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들지만 실제 연산량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어서다. 앤트로픽은 이런 측정치를 향후 안전조치의 기준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AI 연구개발 자동화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새 모델을 다시 AI 개발에 투입하기 전 일정 기간 안전성을 시험하거나 AI 연구 에이전트에 배정하는 컴퓨팅 자원을 제한하는 방법이다. 앤트로픽은 여러 기관의 독립적인 외부 평가자를 내부에 배치할 계획이다. 자체 위험평가팀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부 절차와 시스템, 데이터에 접근하도록 해 안전조치와 사고, 주요 지표 등을 검증하게 한다. 앤트로픽의 이번 행보는 아모데이가 최근 제안한 AI 개발 속도조절 논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아모데이는 지난 12일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 안전 연구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업계가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앤트로픽은 "프런티어 AI 개발 속도 조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연구소가 아는 것과 대중이 아는 것 사이의 격차를 가능한 줄여야 한다"며 "AI 개발을 더 잘 측정하고 공개해 사회가 이 정보를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9.18 08:41김동원 기자

에임인텔리전스, 피지컬AI 안전 연구 글로벌 컨소시엄 'PASC' 출범

보안 전문기업 에임인텔리전스(AIM Intelligence, 대표 유상윤)는 로봇과 자율 시스템 등 피지컬 AI 전반의 안전 문제를 연구하기 위한 글로벌 컨소시엄 'PASC(Physical AI Safety Consortium, 파스크로 발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피지컬 AI는 언어 모델의 답변을 넘어 로봇, 자율 시스템, 산업 장비 등 실제 환경에서 판단하고 행동한다. 이에 따라 안전은 단순히 유해한 출력을 차단하는 문제를 넘어, 실제 행동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식별하고 평가하며 통제하는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PASC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지컬 AI 안전의 공통 정의, 평가 방법론, 벤치마크 및 향후 표준화에 필요한 연구 기반을 함께 마련하는 글로벌 오픈 컨소시엄이다. 에임인텔리전스가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비영리 방식으로 운영한다. 개인과 기관은 연구·모델·하드웨어·컴퓨팅·데이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회사는 "현재 PASC에는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오라클(Oracle), LG전자 등 소속 전문가와 국내외 대학 및 AI 안전 연구기관의 연구진을 포함해 30여 명의 연구자와 산업계 실무자가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참여 인사는 ▲구글 소속 제니 니(Jenny Ni) ▲마이크로소프트·요크대학교 소속 아드리안 데 윈터(Adrian de Wynter) ▲오라클 소속 히테쉬 파텔(Hitesh Laxmichand Patel)과 아밋 아가왈(Amit Agarwal) ▲LG전자 장지용 상무 ▲한국인공지능안전연구소 김명주 소장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UC San Diego)의 시쿤 가오(Sicun Gao) 교수 ▲위스콘신 대학교의 쉐론 리(Sharon Li) 교수 ▲일리노이 대학교의 야키 시에(Yaqi Xie) 교수 등이 참여한다. PASC는 첫 공동 과제로 피지컬 AI 안전의 정의와 평가 방향을 다루는 포지션 페이퍼를 준비하고 있다. 이후 공동 평가 체계와 벤치마크 설계, 운영 환경에서의 적대적 테스트, 시뮬레이션과 실제 로봇 환경을 아우르는 검증 연구로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PASC는 안전을 일회성 판정이 아닌 지속적으로 관찰·갱신·개입해야 하는 상태로 본다. 이를 위해 위험을 충분히 정의할 수 있는지, 위험 징후를 개입 가능한 시점에 포착할 수 있는지, 환경과 로봇 형태가 바뀌어도 평가 결과가 유지되는지, 적응형 공격에도 안전 체계가 견디는지 등을 주요 연구 과제로 제시한다. 박하언 에임인텔리전스 CTO는 “피지컬 AI가 현실 세계에서 더 많은 역할을 맡을수록 안전은 모델 성능과 별개로 설계하고 검증해야 할 핵심 기반이 된다”며 “PASC가 학계와 산업계의 전문성을 연결해 피지컬 AI 안전의 공통 언어와 검증 기반을 만들어가는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ASC 참여 및 연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PASC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18 08:12방은주 기자

로제로, 캐나다 및 독일로부터 최대 3억 달러 규모의 공동 자금 지원 약정 확보

몬트리올, 2026년 9월 17일 /PRNewswire/ -- 캐나다와 독일이 오늘 올인(ALL IN)에서 로제로(LawZero)가 근본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안전하고 고도화된 첨단 인공지능(AI)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대 3억 캐나다달러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AI 시스템이 안전 경계를 넘어선 사례처럼 AI의 급속한 발전은 중대한 위험을 수반한다. AI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신뢰 가능하고, 주권적 가치를 수호하며, 인간의 기쁨과 노력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개발되도록 보장하는 대안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캐나다와 독일의 이번 공동 투자는 로제로의 기술적 접근법과 차세대 AI 시스템 분야에서 시급히 요구되는 주권적 리더십에 대한 시급한 니즈를 해결하는 데 있어 로제로가 수행할 핵심 역할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준다. 이번 자금은 로제로의 기술 로드맵 다음 단계를 추진하는 데 사용되며, 국제 과학 연구팀 확대와 세계적 수준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로제로는 독일 베를린에 사무소를 설립해 유럽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현지의 풍부한 혁신 생태계에 기여할 예정이다. 다음 성장 단계의 일환으로 로제로는 캐나다 기업 하이퍼텍(Hypertec) 및 5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캐나다에 전용 주권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로제로는 대규모 연구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첨단 컴퓨팅 역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핵심 AI 인프라와 전문성, 역량을 캐나다에 정착시킬 수 있게 된다. 로제로의 대표적 접근법인 사이언티스트 AI(Scientist AI)는 신뢰성을 핵심 역량으로 간주하며, 처음부터 신뢰성과 안전성을 갖추도록 설계된 근본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AI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자체 목표를 추구하도록 설계된 기존의 프론티어 AI 시스템과 달리 사이언티스트 AI는 투명하게 추론하고, 자체적인 목표에 좌우되지 않는 신뢰할 수 있는 증거 기반 결과를 제공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로제로가 안전한 첨단 AI 개발을 추진함에 따라 사이언티스트 AI는 현재의 최첨단 모델에 안전장치를 제공하고, 과학적 돌파구 마련을 가속하며, AI가 초래하는 위험과 이를 피할 방법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인용문 "캐나다의 인공지능 분야 미래는 우리의 가치를 반영하고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는 첨단 시스템 개발에 달려 있다. 사이언티스트 AI와 같은 캐나다 자체 혁신에 투자함으로써 우리는 캐나다의 주권적 AI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AI가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그리고 캐나다의 원칙에 따라 구축되도록 하고 있다." – 에번 솔로몬(Evan Solomon) 캐나다 인공지능•디지털혁신부 장관 겸 남부 온타리오 연방경제개발청 담당 장관 "캐나다 경제는 우리 산업이 경쟁하고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혁신을 지원할 때 성장한다. 안전하면서도 높은 영향력을 지닌 AI를 발전시키는 캐나다 기관인 로제로에 투자함으로써 우리는 국내 역량을 구축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동시에 첨단 기술이 책임감 있게 개발되고 캐나다 국민에게 혜택을 주도록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 멜라니 졸리(Mélanie Joly) 캐나다 산업부 장관 겸 퀘벡지역 캐나다경제개발청 담당 장관 "'사이언티스트 AI'를 통해 우리는 캐나다와 독일 간의 검증된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본질적으로 안전한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한 새롭고 수학적 기반을 갖춘 접근법을 추구한다.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을 확보하는 안전 중심 설계(safe-by-design) 모델은 잠재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자율형 AI 에이전트의 대안을 제시한다. 이 모델은 객관적인 과학자처럼 오직 사실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자체적인 목표를 추구하지 않는다. 캐나다와 유럽에 첨단 AI 연구 역량을 구축함으로써 우리는 기술 주권을 강화하고 있다." – 카르스텐 빌트베르거(Karsten Wildberger) 독일 디지털화•정부현대화부 장관 "AI 위험이 증가하고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이 기술을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해결책을 구축하고 사람들이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대안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어야 한다. 최근의 사례는 안전성 그 자체가 핵심 역량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과학적 혁신과 공공 안전은 함께 발전할 수 있고 반드시 그렇게 추진되어야 한다. 로제로의 사명은 신뢰할 수 있고 설계 단계부터 안전한 AI를 개발해 이 중대한 과학적 과제에 대응하는 것이다. 캐나다와 독일의 이번 지원은 중대한 전환점으로, 양국의 기술 주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 세계적 차원에서 안전한 AI를 개발하는 다음 단계로 이끌어 줄 것이다." – 로제로의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설립자 겸 과학총괄 "AI는 세계가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AI가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캐나다가 이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이퍼텍은 파트너인 5C와 함께 로제로가 캐나다에서 설계 단계부터 안전한 AI 연구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세계적 수준의 주권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는 AI가 약속하는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정부와 자본, 캐나다 산업계 간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다." – 하이퍼텍 그룹(Hypertec Group)의 사이먼 아두트(Simon Ahdoot) 최고경영자 "획기적인 AI 연구에는 그에 걸맞은 수준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5C는 로제로가 캐나다에서 대규모 연구를 진전시키는 데 필요한 전용 컴퓨팅 역량을 제공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5C의 조너선 아두트(Jonathan Ahdoot) 최고경영자 로제로 소개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로제로는 고성능의 안전 중심 설계를 갖춘 AI 시스템을 위한 기술적 솔루션을 개발하는 비영리 스타트업이다. 튜링상 수상자인 요슈아 벤지오가 설립한 로제로는 기초 AI 안전성 연구와 기술 솔루션 개발을 연결한다. 로제로는 독립적인 이사회와 글로벌 자문위원회(Global Advisory Council)의 감독을 받고 있으며, 이사회 의장인 나이키 재단(Nike Foundation) 및 걸 이펙트(Girl Effect)의 마리아 아이텔(Maria Eitel) 설립자, 저신다 아던(Jacinda Ardern) 전 총리와 스테판 뢰벤(Stefan Löfven) 전 총리, 작가 유발 노아 하라리(Yuval Noah Harari), 전 롤스로이스(Rolls-Royce) 최고경영자 존 로즈 경(Sir John Rose), 밀라(Mila)의 발레리 피사노(Valerie Pisano) 최고경영자 등 국제 지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로제로는 초기 밀라에서 인큐베이팅됐으며, 게이츠 재단(Gates Foundation), 코이피션트 기빙(Coefficient Giving), 슈미트 사이언스(Schmidt Sciences), 퓨처 오브 라이프 인스티튜트(Future of Life Institute), 엔비디아(NVIDIA), 실리콘밸리 커뮤니티 재단(Silicon Valley Community Foundation)을 통한 얀 탈린(Jaan Tallinn) 등의 자선단체와 캐나다 및 독일 정부의 촉진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로제로의 연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s://lawzero.org/en/resear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처: media@lawzero.org PRNewswire 번역 제공

2026.09.18 01:10글로벌뉴스

화웨이 최신 보고서, 지능형 세계 2035를 향한 10대 핵심 방향 제시

선전, 중국 2026년 9월 17일 /PRNewswire/ -- 화웨이(Huawei)가 '오늘 행동하고, 내일을 만들다(Act Today. Shape Tomorrow.)'를 주제로 지능형 세계 보고서 시리즈 온라인 발표 행사를 9월 16일 개최했다. 화웨이는 이 행사에서 지능형 세계 2035: 비전을 행동으로(Intelligent World 2035: Turning Vision into Action)와 글로벌 디지털화 및 지능화 지수 2026(Global Digitalization and Intelligence Index 2026)이라는 연구 보고서 두 건을 공식 발표했다. 2024년에 제시한 트렌드 전망과 2025년에 선정한 10대 메가트렌드를 토대로 작성된 지능형 세계 2035: 비전을 행동으로 보고서는 지능형 세계 구축을 위한 10대 핵심 방향을 처음으로 제시하고, 에이전틱 AI 시대의 핵심 과제를 체계적으로 다루는 동시에 업계가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AI가 디지털 세계에서 물리적 세계로 확장됨에 따라 독립적인 도구라는 범주를 넘어 운영과 사회의 핵심 프로세스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로 인해 산업의 근본적인 작동 논리가 바뀌고 여러 부문에서 혁신이 빨라지고 있다. Huawei releases Intelligent World 2035: Turning Vision into Action and Global Digitalization and Intelligence Index 2026 데이비드 왕(David Wang) 화웨이 이사회 부의장 겸 순환 회장은 보고서에서 "에이전틱 AI는 이 변화의 핵심 변수다. AI가 운영 패러다임, 경쟁의 토대, 산업 역학을 재편하려면 우리가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가 몇 가지 있다. 방향은 명확하지만 비전을 현실로 구현하려면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올해 보고서인 지능형 세계 2035: 비전을 행동으로가 중점을 두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왕 회장에 따르면 이번 새 보고서는 먼저 현재 AI 혁명이 불러온 중대한 변화에서 출발해 이러한 변화의 이면에 있는 핵심 과제를 분석하고 궁극적으로 에이전틱 세계를 위한 실행 가능한 권고안, 즉 사용자 경험과 운영 패러다임을 재편할 지능형 인프라를 구축하라는 권고안을 제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전틱 AI는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디지털 세계에서 에이전트 중심의 디지털 세계로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에이전트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추론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며, 상황에 따라 도구를 동적으로 호출하고, 인간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한다. 이 모든 단계에서 막대한 토큰이 생성되고 높은 빈도로 이동한다. 보고서는 2035년까지 전 세계 연간 토큰 소비량이 10만 배 증가하고, 에이전트가 발생시키는 트래픽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변화는 컴퓨팅, 네트워킹, 클라우드 인프라에 기존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의 요구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막대한 부담을 안길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10대 핵심 방향을 제시했다. 어떤 작업이든 할 수 있는 자율적 인지와 범용 역량을 갖춘 AGI 구축: 물리적 세계로 진출하는 것은 AGI로 가는 필수 경로이며, 이를 위해서는 언어 지능, 체화 지능, 과학 지능의 발전이 필요하다. 컴퓨팅 클러스터 규모는 100배 확대하고 에이전트 작업 비용은 1000분의 1로 절감: 칩 수준의 컴퓨팅 성능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더 높은 토큰 출력 효율을 위해 업계가 SuperPoD 컴퓨팅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 데이터에서 지식과 메모리로 진화를 촉진하기 위해 인과적 정확성과 신뢰할 수 있는 추적성을 갖춘 새로운 스토리지 및 메모리 시스템 구축. 통신 시스템에 AI를 통합한 경험 중심의 지능형 연결 인프라. 타우 스케일링 법칙: 반도체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기하학적 스케일링을 시간 스케일링으로 대체해 지연시간과 에너지 효율을 공동 최적화하는 칩 설계 방법론과 도구를 모색. 에이전트 OS: 환경을 활용하는 단계에서 자율 진화로 전환하고 에이전트 네이티브 기술 기반을 구축. 그 역량은 '(조정 × 실행 × 메모리 × 연결성) ^ 진화'로 요약된다. 기기와 시나리오 전반에서 지능형 서비스를 보편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매끄럽게 적응하고 어디에나 존재하는 기기 지능의 새 패러다임 정의. 지능형 주행의 자가학습과 궁극적인 안전성을 구현해 차량을 이동형 체화 에이전트로 진화. 전력 및 열 한계를 극복해 AI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파워를 확장. 자율 에이전트를 위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를 통해 지능형 세계를 보호. 보고서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이 과제들을 해결하려면 토큰 생성, 전달, 소비, 보안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토큰 중심의 엔드투엔드 지능형 인프라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SuperPoD와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 토큰 생산 효율을 높이고, 원활한 토큰 흐름을 보장하는 지능형 연결 인프라를 개발하며, 산업 전반의 AI 도입을 가속하기 위한 에이전틱 네이티브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이것이 실현되면 토큰이 체감할 수 있는 지능형 서비스로 전환돼 개인 사용자의 경험과 기업의 운영 패러다임이 모두 재편된다. 보고서 말미에 화웨이는 기술 혁신을 산업의 진전으로 전환한다는 목표 아래 장기적 관점 유지, 사람 중심 원칙 견지, 선한 기술 원칙 준수, 개방성과 협력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 시스템적 접근법 채택이라는 5대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화웨이와 칭화대학교 경제학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글로벌 디지털화 및 지능화 지수 2026도 함께 발표돼 각국이 지능형 경제로 나아갈 수 있는 경로를 제시했다. 경제학, 사회학, ICT 분야 전문가들의 통찰을 종합한 이 보고서는 AI가 향후 5년간 누적 미화 27조 달러가 넘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전 세계 디지털 및 지능형 인프라 투자는 연평균 성장률(CAGR)이 19.14%로 증가해 2030년까지 미화 4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능형 경제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데 탄탄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디지털 및 지능형 세계의 핵심 생산요소를 데이터, ICT 인재, 디지털 및 지능형 기술로 새롭게 정의했다. 또 네트워킹, 컴퓨팅, 스토리지를 통합하는 것이 성공적인 산업 고도화에 비옥한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조사 대상 90개국의 디지털 및 지능형 발전 수준을 평가하고, 그 발전 단계를 구축국(Builder), 도입국(Adopter), 선도국(Frontrunner)의 3단계로 분류해 정책 입안자들에게 지능형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명확한 경로를 제시했다. 또한 지능형 시대에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보편적인 패러다임은 존재하지 않지만, 각국은 정량적 평가를 통해 각자 중점 영역을 파악하고 자국 여건에 맞는 맞춤형 발전 경로를 설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왕 회장은 지능형 세계 2035: 비전을 행동으로 보고서의 서문에서 "비전은 말로 그려지지만 행동으로 평가받는다. 화웨이는 전 세계 고객 및 파트너와 손잡고 오늘 우리가 내딛는 실질적인 한 걸음 한 걸음을 지능형 세계 2035를 향한 의미 있는 진전으로 만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ww.huawei.com/en/intelligent-world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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