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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TFT 세트 17 '우주의 신들' 공개…"신의 은총 콘셉트"

라이엇 게임즈가 '전략적 팀 전투(TFT)'의 17번째 신규 세트 '우주의 신들'을 공개했다. 이번 세트는 거대하고 변덕스러운 우주의 신들이 숭배자를 찾고, 은총을 내려주는 판타지 콘셉트로 기획됐다. 지난 20일 진행된 화상 브리핑에 참석한 TFT 개발진은 기존 세트 3 '갤럭시즈'와 차별화된 판타지적 우주 테마를 강조했다. 개발진은 "꼬마 전설이들에 비해 신들이 굉장히 거대해 보이게 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신들은 자신을 숭배해주면 기뻐하다가도 다른 신을 더 숭배하면 질투를 하기 때문에 조심히 길을 살펴서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트 17의 핵심 체계는 '신들의 성역'이다. 매 게임 시작 시 무작위로 두 신이 선택되며, 이용자는 스테이지 중간마다 성역을 방문해 신이 제시하는 선물을 고르며 충성을 증명할 수 있다. 스테이지 4-7에서는 이전 라운드에서 가장 많이 선택한 신이 직접 전장에 등장해 중대한 축복과 새로고침이 가능한 추가 보상을 선사한다. 기존의 공동 선택 시스템도 전면 개편돼, 더 이상 회전판을 돌지 않고 플랫폼에서 꼬마 전설이가 돌아다니며 신을 선택하는 직관적인 방식으로 변경됐다. 선택을 마친 후에는 펭구가 작별 선물을 제공한다. 개발진은 "이는 일종의 '따라잡기 메커니즘'으로, 현재 순위에 따라 하위권일수록 더 강력한 선택지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신규 특성들도 대거 추가됐다. 챔피언 스킬을 강화하는 '정령족', 전장 측면에 거대한 블랙홀을 생성해 체력이 낮은 적을 빨아들이는 '암흑의 별', 적에게 달려드는 군체 유충을 소환하는 '태고족' 등이 도입됐다. 고위험 특성인 '동물 특공대'는 전투 패배 및 처치 관여 시 얻는 기술 포인트로 무기를 획득해 유연한 플레이를 지원한다. 매 게임 무작위 별자리를 그리는 '별 돌보미'는 칸 패턴에 따라 아군을 강화하며, 룰루 등 일부 챔피언은 별자리에 따라 스킬이 변경된다. 5단계 챔피언 '그레이브즈'는 고유 특성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영구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바드'는 UFO를 소환해 적을 공격하고 일정 확률로 적을 납치해 아군 대기석에 복사본을 제공한다. 바드의 UFO 스킬로 인한 밸런스 우려에 대해 개발진은 "적의 기물을 완전히 빼앗는 것이 아니라 적은 기물을 계속 보유하되 아군 대기석에도 복사본을 만드는 형태"라고 선을 그었다. 그레이브즈에 대해서도 "이용자가 자신의 상황을 보고 직접 필요한 방향을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의도"라고 덧붙였다. 장식 요소 및 증강 관련 업데이트도 공개됐다. 개발진은 '미니 전투 박쥐 자야', '프레스티지 별의 숙적 모르가나', 두 가지 펑펑 효과를 지닌 '해방된 암흑의 별 모데카이저' 등을 소개했다. 또한 파리 오픈 우승자를 기념하는 증강을 포함해 앞으로도 e스포츠 우승자 관련 증강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개발진은 한국 이용자를 향한 각별한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개발진은 "한국에서 TFT가 게임 플레이 시간 등 각종 지표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며 "모든 노력의 원동력이 되어주시는 한국 이용자 여러분을 사랑하며, 아마추어 대회를 비롯한 오프라인 이벤트 확대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29 12:00정진성 기자

투비유니콘, ETRI와 손잡고 미션크리티컬 AI 시장 "정조준"

미션크리티컬 AI 선도기업 투비유니콘(대표 윤진욱)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고신뢰 생성형 AI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을 이전받아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 특허와 함께 이번에 이전받은 대형 언어모델(LLM) 관련 기술은 ▲도메인 특화 지속 사전학습과 복합 추론 능력을 극대화하는 '사용자 선호 기반 지식인출을 위한 사후학습 기술' ▲데이터 최신성을 유지하는 '한국어 특화 텍스트 임베딩 및 군집화 기술' 등이다. 윤진욱 대표는 "이 기술은 생성형 AI의 고질적 문제인 환각 현상을 제어하고 답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투비유니콘은 이번에 확보한 원천 기술을 자체 개발한 특화 언어모델 'TBU LLM'에 전면 적용, 사소한 오류도 허용되지 않는 '미션크리티컬(Mission-Critical)' AI 솔루션 성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단 1%의 오류가 치명적인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는 핵심 산업군을 타깃으로, 데이터 보안과 신뢰성이 완벽하게 담보된 프라이빗 대형 언어모델(LLM) 및 경량화 모델(sLLM)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윤 대표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등 실행력을 갖춘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투비유니콘은 그동안 축적해 온 통신 음영지역, 산불, 산사태, 위성 데이터 등 특수 도메인 데이터 처리 노하우 및 인프라 기술을 새롭게 고도화한 검색 증강 생성(RAG) 파이프라인과 전면 결합할 계획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범용 AI 모델 실무 적용 한계를 극복하고, 도입 즉시 현업에 투입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즉시 전력형(Ready-to-use)' 맞춤형 AI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투비유니콘은 이번 기술 융합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AI 시대에 데이터 보안과 신뢰성이 담보된 프라이빗 산업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는 강력한 게임체인저로 도약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윤진욱 대표는 "작은 오류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미션크리티컬 환경에서는 데이터의 최신성과 AI의 무결성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ETRI의 독보적인 LLM 원천 기술을 투비유니콘만의 차별화된 상용화 노하우 및 애자일한 실행력과 융합, 공공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맞춤형 초거대 AI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운 대표는 또 "개별 솔루션 공급을 넘어, 국가적 재난 대응 및 첨단 R&D 환경까지 아우르는 국가 단위의 신뢰형 AI 혁신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미션크리티컬 AI 표준을 새롭게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29 12:00박희범 기자

"미키가 왜 여기서 나와?"…네이버웹툰, 글로벌 IP 몰리며 '덕후 플랫폼' 진화

디즈니 캐릭터 미키 마우스부터 일본 인기 만화까지,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이 네이버웹툰으로 몰려들고 있다. 익숙한 IP를 세로형 컬러 웹툰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재해석하면서 독자 반응을 끌어내고, 플랫폼의 글로벌 위상도 빠르게 높아지는 모습이다. 최근 네이버웹툰에 연재된 한 작품에는 “세상에! 그 쥐가 있어! 이름을 말해선 안되는 그 쥐가!”라는 댓글이 달렸다. 디즈니와 포뮬러1(F1)이 협업한 웹툰 'Mickey x F1 정상을 향한 질주'에 전 세계적인 캐릭터 미키 마우스가 등장하자 이용자들이 보인 반응이다. 해당 작품은 네이버웹툰 미국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2026 F1 시즌에 맞춰 선보인 글로벌 프로젝트다. 'Mickey X Formula 1® Racing to the Top!'이라는 제목으로 웹툰 글로벌 플랫폼에서 독점 연재되며, 지난 3월 21일 한국어 버전 1화가 공개됐다. 공개 직후 “상상도 못한 조합”, “미키마우스를 네이버웹툰에서 보게 될 줄 몰랐다”, “현실인가 싶다”, “이거 합법 맞는 거지?” 등 예상 밖의 IP 결합에 대한 반응이 이어졌다. 글로벌 IP 유입은 디즈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본 인기 만화들도 잇따라 세로형 컬러 웹툰으로 재탄생하며 플랫폼에 합류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12월부터 타카마츠 미사키 작가의 학원물 '스킵과 로퍼'를 컬러 스크롤 웹툰 형태로 '매일+(플러스)'와 네이버시리즈에서 독점 서비스하고 있다. 이어 올해 2월부터는 하마지 아키 작가의 '봇치 더 록!'도 같은 방식으로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단순한 콘텐츠 확장이 아닌 플랫폼 전략의 변화로 해석한다. 기존에는 웹툰 원작 중심의 생태계였다면, 이제는 글로벌 IP를 끌어들여 재가공하는 '콘텐츠 허브'로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독자들은 익숙한 IP라도 세로형 컬러 웹툰이라는 새로운 소비 방식에서 차별화된 재미를 느낀다”며 “네이버웹툰은 전 세계 IP가 디지털 세대와 만나기 위해 거쳐 가는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29 11:42안희정 기자

"내 일자리 뺏길라"…기업 AI 도입 발목잡는 '직원 불안'

기업의 인공지능(AI) 투자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주요 이유로 직원의 '고용 불안'과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리서치 기업 포레스터가 '조직 내 AI 도입 성과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약 68%의 기업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있으며 의사결정자의 81%가 'AI 코파일럿'이 직원 업무 지원에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직원 AI 활용 역량 지표인 'AI 준비도 지수(AIQ)'는 지난 1년간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기업의 AI 역량이 제자리걸음인 첫 번째 이유로 '교육 부족'을 꼽았다. 비기술 직군에게 내부 AI 교육을 제공한다고 답한 기업 비율은 2024년 47%에서 지난해 51%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생성형 AI 활용의 핵심 기술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육을 제공하는 기업은 단 23%에 불과해 실질적인 활용 능력을 키울 기반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고용 불안'으로 인한 직원들의 거부감을 지목했다. 조사 결과 직원의 43%는 향후 5년 내 자동화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으며 25%는 자신의 일자리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불안감은 경영진의 실제 행보에 의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인용된 다른 조사에 따르면, 비즈니스 리더의 50%가 "AI가 인력 감축에 구체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답했으며 43%는 내년에 AI를 도입하는 대신 신입 채용을 줄이거나 기존 직무를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일부 직원들은 일자리 상실을 두려워해 AI 자체에 등을 돌리고 있다"며 "이러한 팽배한 불안과 불신이 조직 내 AI 발전과 도입을 방해하는 근본적인 환경을 조성한다"고 지적했다. 포레스터 측은 "기업들이 AI를 직원의 '기회 창출 수단'으로 인식시키고, 직원 관점에서의 혜택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형식적인 학습은 AIQ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지 못하며, 조직 내 자연스러운 교류와 경험 공유를 통한 '사회적 학습'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2026.03.29 11:34남혁우 기자

"글로벌 판매 3위 우연 아냐"…현대차그룹, 유럽·미국 휩쓴 비결

현대자동차그룹이 품질 중심 경영과 전동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제품 경쟁력과 디자인, 브랜드 영향력까지 전방위에서 인정받으며 세계 3위로 도약했다는 평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유럽과 미국 등 핵심 시장에서 권위 있는 자동차 어워드와 전문 매체 평가를 연이어 석권했다. 이는 단일 차종 성과를 넘어 라인업 전반에서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표적으로 기아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모델 PV5는 영국 자동차 전문지 '왓 카'가 주관한 '2026 상용 및 밴 어워즈'에서 '올해의 밴'을 포함 3관왕을 달성했다. PV5 카고는 적재 용량과 활용성, 장거리 주행 편안함, 비용 효율성까지 균형 잡힌 상품성을 인정받아 '올해의 밴'과 '최우수 소형 전기 밴'을 동시에 수상했다. PV5 패신저 역시 승용차 수준의 주행 감각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최우수 밴 기반 MPV'에 선정됐다. 특히 PV5는 단일 어워드 수상에 그치지 않고 ▲유로 NCAP 상용 밴 안전 평가 최고 등급(5스타) ▲세계 올해의 밴(IVOTY) ▲BBC 탑기어 '패밀리카' 선정 ▲기네스 세계 기록 등 다양한 글로벌 타이틀을 확보하며 상품성과 안전성, 기술력을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 디자인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는 '2026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 1개를 포함 총 32개 상을 휩쓸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 가운데 PV5는 전 세계 약 1만 개 출품작 중 75개에만 주어지는 최고상 '금상'을 수상했다. 실용성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결합한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디자인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는 독일 '아우토 자이퉁' 비교 평가에서 폭스바겐·푸조·토요타 등 경쟁 모델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주행 편의와 주행 성능에서 최고 점수를 받으며 총점 46점 차로 경쟁차를 압도했다. 기아 EV9 GT는 독일 '아우토빌트' 평가에서 볼보 EX90을 제치고 총점 583점을 기록,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고성능 파워트레인과 800V 초급속 충전 기술, 공간 활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북미 시장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며 글로벌 핵심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북미 올해의 차를 총 9차례 수상하게 됐다. 이 같은 제품 경쟁력은 그룹 전체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타임지가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되며 리더십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타임지는 현대차그룹에 대해 "글로벌 판매 3위 달성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며 전기차·하이브리드 신차의 연이은 호평과 수상 실적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4년 약 723만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3위에 올랐고, '세계 올해의 차(WCOTY)'를 최근 6년간 다섯 차례 수상하는 등 제품 경쟁력을 꾸준히 입증해왔다. 지난해에는 약 727만대를 팔아 성장을 거듭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품질 중심 개발 체계 ▲전동화 전환 가속 ▲디자인 혁신 ▲글로벌 시장 맞춤 전략을 꼽는다. 단순한 판매 확대가 아닌 '상품성 중심 전략'이 글로벌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라인업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으로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3.29 10:56김재성 기자

동남아 최초 '이곳' 16세 미만 아동 SNS 규제한다

인도네시아가 16세 미만 아동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사용을 제한하는 규제를 시행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해 온라인 콘텐츠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는 가운데,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전국 단위 규제를 도입한 사례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메우티아 하피드 인도네시아 통신·디지털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엑스(옛 트위터), 비고 라이브, 틱톡, 로블록스 등이 새 정책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는 약 7000만명의 16세 미만 인구가 있다. 틱톡은 16세 미만 계정을 단계적으로 비활성화할 계획이며, 로블록스는 13세 미만 이용자를 위한 기능을 조정 중이다. 엑스는 최소 이용 연령을 16세로 상향하겠다고 언급했으며, 로블록스도 인도네시아에서 16세 미만 이용자를 위한 추가 콘텐츠 및 커뮤니케이션 통제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유튜브 인도네시아는 정부의 결정을 두고 위험 기반 자율 평가 방식에 부합한다며 이는 일괄적인 금지 조치와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메타는 새로운 규정의 시행을 지지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과 관련해 통신부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규정이 통과된 이후에는 수천만 명의 인도네시아 청소년 계정을 '틴 계정'으로 전환했다. 해당 계정은 규정 하에서 낮은 위험의 이용 환경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동이 유해 콘텐츠에 광범위하게 노출되고 있다는 우려를 근거로 이번 규제를 추진했다. 2023년 유엔 지원 연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미성년자의 약 절반이 SNS에서 성적 이미지를 접한 경험이 있으며, 거의 절반이 온라인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추진을 이끈 하피드 장관은 “국내에서 운영되는 모든 디지털 플랫폼은 새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아동 보호는 공동의 책임이며, 인도네시아 디지털 생태계에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규정 준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기업은 인도네시아 내 서비스 접근 제한 등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업들은 오는 6월까지 아동 안전 관련 자체 평가를 수행해야 한다. 인도네시아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시행된 호주의 연령 제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호주는 SNS가 16세 미만 이용자의 접근을 차단하지 않으면 최대 4950만 호주달러(약 513억 7951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덴마크, 브라질 등 다른 국가들도 빅테크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인접국 말레이시아도 유사한 규제를 추진 중이다.

2026.03.29 10:54박서린 기자

MS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 성료…신작 19종 대거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가 서드파티 파트너사의 신작 라인업을 소개하는 온라인 쇼케이스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를 지난 27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19종의 신규 타이틀이 소개된 가운데, 7개 게임이 세계 최초(World Premiere)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라인업에는 '월드 오브 다크니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1인칭 액션 '헌터: 더 레코닝 - 데스위시'를 필두로, 레벨리온의 신작 슈팅 게임 '에일리언 데스스톰', 로봇 탐정이 활약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어드벤처 '아티피셜 디텍티브' 등이 포함됐다. 기존 글로벌 기대작들의 엑스박스 출시 일정도 구체화됐다. 명작 로그라이크의 후속작 '하데스2', 오픈월드 생존 게임의 대형 확장팩 '스토커2: 코스트 오브 호프 DLC', 내러티브 어드벤처 '디스패치', 하드코어 플랫포머 '슈퍼 미트 보이 3D' 등 다채로운 장르의 게임들이 엑스박스 생태계 합류를 알렸다. 특히 전체 발표작 중 14개 타이틀이 자사의 구독형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출시 당일(데이원) 추가될 예정이라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프리뷰 발표에는 글로벌 타이틀뿐만 아니라 한국 게임사들의 참전도 눈에 띄었다. 크래프톤 산하 플라이웨이게임즈는 시간을 조작해 전투를 풀어나가는 독특한 시스템의 액션 로그라이크 신작 '어센드투제로'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오는 7월 13일 정식 출시되며 게임패스 데이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개발사 이기몹 역시 한국의 봉건시대를 어두운 분위기로 담아낸 3인칭 액션 게임 '무사: 더티 페이트'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체불명의 강력한 위협을 추적하는 이 게임은 오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마찬가지로 게임패스를 통해 출시 당일부터 즐길 수 있다.

2026.03.29 09:26정진성 기자

[AI는 지금] AI 인력 부족, '미스매치'가 원인…"개발자 중심 직무 체계 벗어나야"

인공지능(AI)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단순한 인력 수 부족이 아니라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미스매치'가 핵심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처럼 개발자 중심으로 인력을 늘리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인력 수요는 모델 개발에서 검증·운영·서비스 적용 등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모델(LLM) 확산으로 AI가 기업 업무 전반에 내재화되면서 요구되는 역할 역시 세분화되는 흐름이다. 하지만 현행 인력 분류체계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직무 중심 체계는 AI 인력을 '개발자' 중심으로 포괄적으로 묶어 집계하는 구조다. 이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검증·평가, 운영(MLOps), 데이터 관리, 산업 적용 인력은 정책과 통계에서 상대적으로 가려지고 있다. 이 탓에 AI 인력 부족 문제는 결국 총량 부족으로 단순화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병목은 특정 역할과 단계에 집중돼 있음에도 정책 대응은 이를 정밀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AI 인력 수요가 가치사슬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젠 데이터 수집과 관리, 인프라 구축, 모델 개발, 검증과 신뢰 확보, 서비스 구현, 운영과 모니터링, 산업 적용까지 전 과정에서 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운영과 검증 영역의 역량 부족은 AI 도입 성과를 제한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가치사슬 기반 AI 인력 분류체계' 도입을 제안했다. 직무가 아닌 역할 중심으로 인력을 재구성해 AI 전 주기에서 필요한 기능을 기준으로 인력 수요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어느 단계에서 인력 부족이 발생하는지 구조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인력의 범위도 확대된다. 모델을 개발하는 코어 인력뿐 아니라 이를 서비스로 구현하는 응용 인력, 산업 문제에 적용하는 융합 인력,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일반 인력까지 포함하는 구조다. AI 인력이 특정 직군이 아닌 조직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정책 방향 역시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개발자 양성 중심에서 벗어나 산업 전환을 지원하는 인력 구조로 정책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통 AI 역량과 산업별 특화 역량을 구분해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AI 인력 부족 문제는 단순한 총량 부족이 아니라 가치사슬 단계별·역할별 수급 불균형이라는 구조적 문제"라며 “가치사슬 기반 인력 분류체계로의 전환은 향후 AI 인력 수급 전망과 교육·훈련 정책 설계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3.29 08:00장유미 기자

쿠팡 사태로 '예스24' 랜섬웨어 뒷전...조사만 9개월째

예스24 랜섬웨어 해킹 사건이 발생한지 9개월이 지났음에도, 개인정보위원회의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 기술 지원을 나갔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미 결과 자료를 보냈지만, 피해 경위·규모 종합 발표와 과징금 등 제재 수위 결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쿠팡 사태 등 잇단 침해사고가 발생하면서 피해 규모나 영향이 큰 사건부터 처리하다 보니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에 따르면 이들은 예스24 측에 지난해 6월 발생한 랜섬웨어 관련 해킹 사건 기술 지원 결과 자료를 같은 해 가을경 전달했다. 당시 예스24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닷새간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접속이 마비됐다가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이 때 예스24는 시스템 점검으로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제한된다고 공지했으나, 정치권에서 자료를 통해 랜섬웨어로 인한 서비스 장애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결국 해킹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 지원 종료 OS 사용 등이 원인 중 하나…백업 시스템 보완 권고 KISA는 정보통신망법 제48조 3에 따라 침해사고가 발생하면 정확한 원인 분석과 대응조치 방안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발생 원인 및 침투 경로를 분석하고, 침해사고를 당한 기업에 대응조치 방안을 안내한 후 재발방지를 위해 침해 원인을 제거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랜섬웨어 피해 당시 예스24는 KISA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KISA의 기술지원을 거부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비난을 샀다. 이후 결국 예스24는 KISA의 기술지원을 받았으나, 침해사고 발생 약 9개월이 흐른 현재까지 종합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아 피해 규모나 경위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 KISA가 전달한 기술 지원 결과 자료에는 사고 신고 시점과 원인, 보완 조치 방안들이 담겼다. 예스24는 사고 발생 당일인 지난해 6월 9일 신고를 접수했으며, 원인은 알려진 바와 같이 랜섬웨어로 밝혀졌다. 기술 지원이 지난 윈도 운영체계(OS)를 사용한 것 또한 사고 발생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예스24는 윈도 서버 2018과 윈도 서버 2012를 병행 사용하고 해왔는데, 이 중 전체 시스템의 5%를 출시 13년이 넘은 윈도 서버 2012로 운영해왔다. 윈도 서버 2012는 2023년 10월 공식 지원이 종료돼 제작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보안 패치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어 사이버 공격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예스24에 침투한 랜섬웨어는 업무망, 서비스망 등에 접근해 악성코드를 감염시켰다. 당시 예스24는 공격자에게 수십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지불하는 식으로 서비스를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이에 대한 사실유무를 회사 측이 밝힌 적은 없다. 이후 2개월 뒤 예스24는 또 다시 랜섬웨어 공격에 당해 서비스가 마비됐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한 번 랜섬웨어 공격에 타깃이 되고 금전을 지불해 협상에 응하게 되면, 공격자들 사이에서 타깃이 되기 십상이다. 다만 두 번째 공격에서 예스24는 백업 데이터를 통해 7시간 만에 서비스를 복구했다. 현재까지 상황을 요약하면 예스24는 1차 랜섬웨어 당시 KISA의 기술지원 절차가 완료됐고, 2차 랜섬웨어 때에는 백업 데이터로 복구했다.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한 조치는 한 셈이다. 그러나 침해사고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있었다면, 피해 경위 및 규모 파악 외에도 과징금 부과 등 제재 절차가 남아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유관기관은 침해사고 이후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행정조치나 과징금 부과 등 제재를 가한다. “침해사고 조사, '선입선출' 아니다…파급 큰 사건부터 해결하느라 지연” 예스24 랜섬웨어 사태에 대한 기술적인 조치는 마쳤지만, 행정적인 절차는 끝맺음을 짓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이례적으로 대형 침해사고가 연달아 터지면서 조사 인력 부족, 대형 침해사고 선결 등의 이유로 조사 단계에만 방치된 모양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예스24의 조사 결과 발표 지연과 관련해 “개인정보 유출신고에 대한 조사는 '선입선출' 식이 아니다”라며 “쿠팡이나 KT처럼 사건의 중요도에 따라 먼저 진행하는 식이기 때문에 다른 사건의 경우 조사가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통신사 해킹 사태 등과 같이 큰 사고는 대대적인 조사를 통해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면서 “(예스24 랜섬웨어 사태는) 민관합동조사단이 꾸려지지 않아 특별히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안이 큰 침해사고를 우선적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부처의 중론이다. 실제 전문가들도 예스24 조사 결과 발표 지연과 관련해 같은 견해를 내비치고 있다. 이용준 극동대 해킹보안학과 교수는 “개인정보위, 과기정통부 등 여러 주무부처가 침해사고 조사 과정에 투입되다 보니 부처 간 합의점을 도출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지난해 이례적으로 많은 사고가 터지다 보니 개인정보위와 과기정통부에 조사가 많이 밀려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뿐만 아니라 조사에 투입되는 인원들이 대형 로펌 등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잦아 조사 자체에 투입되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사고 조사에 투입되는 인원들에 대한 증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과기정통부나 개인정보위가 쿠팡 사태 조사로 예스24에 대한 관심은 뒷전”이라며 “명확히 구분하면 과기정통부는 침해 경위 등에 대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개인정보위는 유출 사실에 대한 위법 사항을 살펴보고 징계를 내리는 부처다. 과기정통부, 사고조사기관, KISA가 합의점을 도출해 침해 경위를 밝히고, 개인정보위 역시 조사를 끝마쳐야 하는데 이런 합의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확한 침해 경위 파악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 시 매겨질 과징금 산정이 남은 절차다. 이 과정에서 짚어야 할 대목은 보안 조치 의무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사항이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침해사고 발생 정황 인지 시점 24시간 내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은 유출 시점 인지 72시간 이내 당국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길 시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예스24 해킹 사건의 경우 개보위 측은 회사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신고 시점은 지난해 6월 11일이다. 예스24가 사고를 인지했다고 공지한 시간은 6월 9일 새벽 4시경이다. 개보위 관계자는 “6월 9일은 예스24에서 침해 사고를 인지했다고 주장한 시점”이라며 “기록 등을 보면서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와야 인지 시점이 맞는지 추정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스24는 “(종합)조사 결과 기다리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대해 하나하나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 전체적인 결과를 종합적으로 봐야한다”고 답했다.

2026.03.29 08:00박서린 기자

프로디지 테크노베이션스, 고급 애플리케이션 수준 프로토콜 NVMe-MI, SPDM 및 PLDM 지원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I3C 프로토콜 엑서사이저 및 분석기 향상

벵갈루루, 2026년 3월 28일 /PRNewswire/ -- 프로토콜 분석 및 검증 솔루션 분야의 선도 기업인 프로디지 테크노베이션(Prodigy Technovations Pvt. Ltd.)가 자사의 PGY-I3C-EX-PD I3C 프로코콜 엑서사이저(Exerciser) 및 분석기를 강화해, 최신 컴퓨팅 플랫폼에서 점점 더 많이 사용되는 상위 관리 프로토콜 지원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AI 워크로드, 고성능 컴퓨팅, DDR5 메모리 및 CXL 플랫폼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이 발전함에 따라, I3C 인터페이스는 플랫폼 관리와 디바이스 간 통신의 핵심 기반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에 향상된 PGY-I3C-EX-PD는 MCTP, NVMe-MI, SPDM, PLDM 등 I3C 상에서 동작하는 애플리케이션 계층 프로토콜 검증을 지원한다. 이러한 프로토콜은 디바이스 탐색, 텔레메트리 모니터링, 펌웨어 업데이트, 인증 및 보안 통신 등 차세대 컴퓨팅 시스템에서 필수적인 기능을 구현한다. PGY-I3C-EX-PD는 I3C 전송 계층과 상위 프로토콜을 모두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엔지니어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시스템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프로디지 테크노베이션스의 창립자인 고드프리 코엘류(Godfree Coelho)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와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의 성장은 디바이스 간 통신과 시스템 지능 관리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I3C는 서버, 스토리지 및 메모리 하위 시스템 전반에서 플랫폼 관리를 위한 중요한 인터페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향상된 기능을 통해 엔지니어들은 I3C 프로토콜뿐만 아니라 그 위에 구축된 관리 프로토콜까지 함께 검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PGY-I3C-EX-PD는 프로토콜 실행, 트래픽 생성, 프로토콜 디코딩 및 오류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엔지니어가 개발 과정에서 실제 환경 시나리오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I3C 컨트롤러, 타깃 또는 보조 컨트롤러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아키텍처에서 검증이 가능하다. 이 솔루션은 I2C 컨트롤러 및 타깃 에뮬레이션도 지원해, 최신 SoC 설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하이브리드 I2C/I3C 환경을 테스트할 수 있다. 오류 주입, 마진 테스트, 프로토콜 트리거링(protocol triggering), 연속 스트리밍 캡처 등의 기능을 통해 엔지니어는 시스템 통신과 안정성을 보다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다. PGY-I3C-EX-PD 주요 기능 I3C v1.0, v1.1, v1.1.1, v1.2 지원 I3C 컨트롤러, 타깃 및 보조 컨트롤러 에뮬레이션 I2C 컨트롤러 및 타깃 에뮬레이션 지원 1 Hz~12.5 MHz 데이터 전송 속도 지원 SDR, HDR-DDR, HDR-TSL, HDR-TSP, HDR-BT 트래픽 프로토콜 분석 MCTP, NVMe-MI, SPDM, PLDM 지원 오류 주입 윈도우(Windows), 맥OS(macOS), 리눅스(Linux) 등 멀티 OS 지원 가격 및 출시 정보 향상된 PGY-I3C-EX-PD는 즉시 구매 가능하다. contact@prodigytechno.com으로 문의하면 평가 또는 가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프로디지 테크노베이션스 소개 프로디지 테크노베이션스는 PCIe, UFS, eMMC, SD, SDIO, UHS-II, I3C, RFFE, SPMI 등 주류 및 신흥 기술을 위한 혁신적인 프로토콜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 기업으로, 엔지니어가 복잡한 하드웨어 설계를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Prodigy Technovations introduces a new UI for its PGY-I3C-EX-PD, enhancing usability for complex I3C and application-layer protocol validation. With added support for NVMe-MI, SPDM, and PLDM, engineers can now validate platform management, security, and device communication more efficiently across AI, HPC, and next-gen computing systems.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XAsznLXlmUw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939957/Prodigy_Technovations_UI.jpg?p=medium600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939956/Prodigy_Technovations_Logo.jpg?p=medium600

2026.03.28 23:10글로벌뉴스

데이터스트림즈 "AI한계 데이터 아케텍처와 거버넌스로 해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26일 NIA서울사무소에서 개최한 '에이전트 AI 시대 데이터 전략 세미나'에서 데이터스트림즈 이영상 대표가 'AI 거버넌스 이해와 데이터 패브릭(Data Fabric)을 통한 AI에이전트 강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는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AI 시대 전환에 따라, AI가 자율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면서 데이터 품질과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정책 및 기술적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영상 대표는 발표에서 “AI가 얼마나 똑똑한가보다, AI가 어떤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하도록 설계됐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AI의 한계를 모델이 아닌 데이터 아키텍처와 거버넌스 체계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통계적 확률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구조적 특성상, 금액 산정, 법적 고지, 민원 대응과 같이 '1%의 오류도 허용되지 않는 업무'에는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데이터스트림즈가 제시한 방식은 LLM이 답을 생성하지 않고, 정답이 존재하는 데이터만을 조회하도록 통제하는 데이터 패브릭(Data Fabric) 기반 구조다. 발표에서는 Data Fabric과 AI Governance를 결합한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가 소개됐다.메타데이터 기반 데이터 가상화, 데이터 품질 관리, 데이터 계보(Data Lineage), 비즈니스 메타데이터를 결합, AI가 신뢰 가능한 데이터만 활용하도록 설계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연어로 질의하지만, 실제 응답은 데이터베이스 조회 결과와 근거 SQL을 기반으로 제공돼 감사, 민원, 법적 대응까지 가능한 AI 시스템이 구현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AI 거버넌스는 AI 시스템 이후에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AI 도입 이전에 선행되어야 할 정책·프로세스 체계”라며 "AI 시대의 데이터 품질은 단순 오류 제거를 넘어 'AI 학습과 추론에 적합한 일관성'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발표서는 한국도로공사 사례도 언급됐다. 기존 LLM 기반 질의응답 시스템이 업무 활용에 한계를 보이던 환경에서, 데이터 거버넌스와 Data Fabric 구조를 적용함으로써 AI가 단발성 답변을 넘어 실제 업무 맥락을 유지하며 활용 가능한 시스템으로 고도화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공공 AI가 '보여주기식 기술'에서 '반복 사용 가능한 업무 도구'로 전환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영상 대표는 정부 차원에서 AI 거버넌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도 제안했다.대기업과 달리 법무 및 거버넌스 체계를 자체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LLM·RAG 기반의 '국가 AI 컴플라이언스 서비스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준수해야 할 법률, 규정, 윤리 기준을 쉽게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지원 체계다. 이 대표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데이터스트림즈는 AI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데이터를 통해 AI를 신뢰 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드는 회사”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에이전트 AI 시대에 필요한 데이터 전략이 단순한 데이터 축적이 아닌, AI가 안전하고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데이터 거버넌스와 아키텍처 체계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2026.03.28 21:53방은주 기자

[AI는 지금] 수요 급증 속 클로드 장애 반복…앤트로픽, 정책·인프라 시험대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정면충돌을 계기로 이용자가 폭증했지만, 급격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 서비스 장애도 잇따르며 정책·인프라 양면의 시험대에 올랐다. 28일 클로드 시스템 상태 페이지(Claude Status)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크고 작은 서비스 오류는 수십 건에 달했다. 건수 자체는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지만 이달 발생한 오류는 양상이 달랐다. 앤트로픽이 직접 '전례 없는 수요'를 공식 원인으로 인정했고 이달 초 소비자용 앱 전면 중단과 로그인 완전 차단 등 일반 이용자 체감 장애가 집중됐다. 갈등의 발단은 지난달 미국 전쟁부(국방부)와의 재계약 협상 결렬이었다. 앤트로픽은 2025년 7월 체결한 2억 달러 규모 계약에서 완전 자율 무기 시스템 및 자국민 대규모 감시엔 클로드를 활용할 수 없다는 조건을 달았다. 전쟁부가 이 조항 삭제를 요구했으나 앤트로픽이 거부하면서 관계가 급속히 틀어졌다. 협상이 결렬되자 전쟁부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고 2억 달러 계약도 파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27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앤트로픽을 '급진 좌파적 기업'으로 규정하며 모든 연방 기관에 클로드 사용 즉시 중단을 지시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역시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어떤 사기업도 국가안보 조건을 놓고 정부를 좌지우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재무부의 앤트로픽 기술 사용 중단을 선언했다. 정부의 압박은 오히려 역풍으로 돌아왔다. 갈등이 공론화된 직후인 지난달 28일 클로드는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무료 이용자 수는 1월 대비 60% 이상 늘었고 유료 구독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일일 신규 가입자는 4배 급증했으며 오픈AI의 '챗GPT' 구독을 해지하고 클로드로 전환하는 이용자도 잇따랐다고 전해졌다. 폭증한 수요는 곧바로 서비스 안정성 문제로 이어졌다. 이달 2일 앤트로픽의 일반 소비자용 앱 서비스가 오전 중 전면 중단됐으며, 서비스 모니터링 플랫폼 다운디텍터엔 오전 6시 40분경 2000건 이상의 장애 신고가 몰렸다. 앤트로픽은 "지난주 클로드 서비스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가 있었다"며 당일 오전 10시 50분경 복구 완료를 알렸다. 지난 22일엔 클로드 AI와 클로드 콘솔 로그인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같은 날 클로드 응답이 수 초간 멈추는 지연 장애도 별도로 발생했고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직접 연동해 사용하는 기업 고객은 영향받지 않았다. 서비스 안정성 문제가 단순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 과부하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법적 전선에선 앤트로픽이 우세를 점하는 양상이다. 앤트로픽은 지난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공급망 위험 지정 취소 소송과 함께 가처분을 신청했다. 리타 린 판사는 지난 27일 예비 금지명령을 내리며 "앤트로픽이 정부 계약 입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따른 보복으로 수정헌법 1조가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전쟁부의 조치를 '기업 살해 시도'로 규정한 의견서를 인용하면서 "살해는 아니더라도 증거에 따르면 앤트로픽에 심각한 손상을 줄 것"이라고도 적시했다. 전쟁부의 공급망 위험 지정과 연방 기관 전반의 앤트로픽 기술 사용 금지는 본안 판결 전까지 효력이 중단된 상태다. 다만 법원은 정부의 항고 기회를 위해 명령 효력을 7일간 유예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전쟁부가 앤트로픽 퇴출을 선언한 이후에도 미군은 이란 공습에서 클로드를 탑재한 팔란티어의 AI 군사정보 플랫폼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을 동원했다. 사용 중단을 지시한 정부가 정작 클로드를 실전에 활용한 셈으로 이번 갈등의 본질이 AI 안전 원칙 충돌인지 정치적 압박인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공급망 위험 지정은 역사적으로 적대국에만 적용됐고 미국 기업에 공개 적용된 전례가 없다"며 "정부와 협상하는 모든 미국 기업에 위험한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8 19:56이나연 기자

하이센스, 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조용한 친환경 혁신 추진

칭다오, 중국 2026년 3월 28일 /PRNewswire/ -- 글로벌 가전 및 소비자 전자 제품을 선도하는 브랜드 하이센스(Hisense)가 지속가능성이 일상 기술에서 점점 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는 상황에서 업계 전반에서 에너지 효율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매년 어스 아워(Earth Hour) 시간에 전 세계 수백만 가구가 60분 동안 전등을 끈다. 그러나 계속 켜져 있는 화면에서도 또 다른 중요한 지속가능성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다. 가정용 전자기기가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에너지 효율 개선이 혁신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하이센스에게 친환경 기술은 TV가 거실에 도달하기 훨씬 이전 단계부터 시작된다. 2025년 하이센스 히타치(Hisense Hitachi) 황다오 공장은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에게 VRF 부문 세계 최초 지속가능성 등대(Sustainability Lighthouse)로 선정되며 AI 기반 생산으로 더 효율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제조가 가능함을 입증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하이센스 비주얼 테크놀로지(Hisense Visual Technology) 칭다오 공장은 WEF에게 고객 중심성 등대(Customer Centricity Lighthouse)로 추가 인정받아, 글로벌 TV 산업에서 유일한 등대 공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두 성과는 하이센스의 제조 네트워크가 지속가능성과 운영 효율성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자연스럽게 2026년 TV 라인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이센스의 최신 모델은 하드웨어와 스마트 기능 전반에 걸쳐 에너지 인식 기반 혁신을 구현했다. 오는 4월 글로벌 출시 예정인 UR9 시리즈는 유럽과 호주 등을 포함한 지역에서 태양광 충전 리모컨을 도입할 예정으로 적응형 라이트 센서(Adaptive Light Sensor)와 절전 모드를 통해 밝기와 전력 사용을 자동으로 조정해 사용자가 더욱 효율적으로 전력을 관리하도록 돕는다. 하이센스는 제품 자체를 넘어 지속가능성 접근을 확장하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는 FSC®100% 인증을 받은 목재 및 섬유 소재를 사용한 에코케어(Eco-care) 패키징을 도입해 책임 있게 관리된 산림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생산 및 배송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줄이고 있다. 하이센스는 또 제품 수준의 환경 평가도 강화하고 있다. Laser Projector C3는 SGS의 검증을 거쳐 전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와 제품 탄소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PCF) 인증을 진행하며, 제품 생애주기 전반의 환경 영향을 투명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많은 환경 개선은 눈에 띄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효율성을 높이고 폐기물을 줄이며 제품 수명을 연장하는 공학적 발전을 통해 사용자의 기술 경험은 바꾸지 않으면서도 지속가능성은 높이고 있다. 이는 '더 밝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ng a Brighter Life)'이라는 하이센스의 비전을 반영하며,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환경 영향을 지속적으로 낮추는 기술 개발을 의미한다. 하이센스 소개 하이센스는 1969년에 설립돼 160여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글로벌 가전 및 소비자 전자 제품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고품질 멀티미디어 제품, 가전제품 및 지능형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100인치 이상 TV 부문에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RGB MiniLED 기술의 선도 기업으로서 차세대 RGB MiniLED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FIFA 월드컵 2026™ 공식 후원사로서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2026.03.28 19:10글로벌뉴스

정부, 우승상금 5억 상향 '올해의 K-스타트업' 시행

과기정통부, 중기부 등 9개 정부 부처가 협업해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범부처 창업경진대회인 '올해의 K-스타트업' 행사가 본격 추진된다. 올해는 예비창업자를 발굴·육성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중기부가 새로 추진함에 따라 기존 '예비창업+초기창업' 투 트랙으로 운영되던 '도전! K-스타트업'을 '올해의 K-스타트업'으로 개편, 초기창업기업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한다. 또 창업 열풍 확산을 위해 우승상금을 기존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하고, 초기창업패키지 등 후속 지원사업의 우선 선정대상을 상위 6개팀에서 상위 20개팀으로 확대한다. 팁스 운영사 등이 참여하는 별도의 투자 프로그램도 신설, 투자 유치도 지원한다. 올해는 혁신 AI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신설한 AI리그를 비롯해 9개부처가 협업해 총 12개 리그를 운영한다. 12개 리그는 혁신창업리그, 학생리그, 국방리그, 여성리그, 기후에너지환경리그, 관광리그, 지식재산리그, 국방과학기술리그, AI리그, 연구자리그, 콘텐츠리그, 스포츠리그 등이다. 이 행사에는 과기정통부,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성평등가족부, 지식재산처, 방위사업청이 참여한다. 27일 한성숙 장관은 “이번 대회를 통해 그간 '올해의 K-스타트업'이 배출한 뤼튼테크놀로지스, 엘디카본, 라이온로보틱스 뒤를 이을 국가대표 혁신기업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며 “중기부는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함께 창업 인재들의 여정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올해의 K-스타트업 2026'은 27일 통합공고를 시작으로 8월까지 부처별 예선리그를 진행하고, 이후 예선리그를 통과한 창업기업들이 참여하는 통합본선을 거쳐 12월 최종무대인 왕중왕전에 진출할 20개팀을 선발한다. 왕중왕전을 통해 '올해의 K-스타트업'을 선정해 최대 5억원의 상금을 시상하는 것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올해의 K-스타트업'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은 K-스타트업 누리집(www.k-startup.go.kr)에 게시된 통합 공고문과 예선리그 운영 부처별 세부 모집공고를 확인, 접수기간에 맞춰 신청하면 된다.

2026.03.28 12:43방은주 기자

국내기업 45% "정보보호 예산 없어"...65%는 "조직 없어"

우리나라 기업 중 45.2%가 정보보호 예산이 없는 것(미사용)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용률은 54.8%에 불과했고,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정보보호 제품 및 솔루션 유지·보수'가 7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상대적으로 '정보보호 제품 및 솔루션 구입'은 28.6%로 낮았다. 또 정보보호 업무 관련 주요 애로사항은 '예산 확보(49.1%)'가 가장 높았고, 침해사고를 경험한 기업(0.2%) 중 관련기관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한 비중은 31.4%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 김진수)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2025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2024년 국민과 기업의 정보보호 인식 및 침해사고 예방·대응 현황을 조사한 것으로, 조사는 작년 9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석 달 간 이뤄졌다. 네트워크를 보유한 종사자 수 10인 이상 사업체 5500개 기업과 만 12∼69세 인터넷 이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기업부문 조사 결과 전체 기업의 80.6%가 정보보호에 대해 '중요하다(중요한 편+매우 중요)'고 답했다. 주요 애로사항은 '정보보호 예산 확보'(49.1%)가 가장 높았다. 이어 '정보보호 시스템 및 체계 운용 관리'(45.7%),'필요한 정보보호 제품 및 서비스 탐색'(42.6%) 순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기업의 52.6%가 '정보보호 정책 또는 규정집'을 보유했다. 정보보호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 32.7%였다. 교육 실시율은 규모별로 차이를 보이며 중소기업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보보호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79.9%) 중 '정보보호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5.3%였다. 조직 유형을 살펴보면 '겸임조직' 비율이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높았다. '전담조직'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비중이 높았다. 전체 기업 중 54.8%는 정보보호 예산을 사용하고 있었다. 예산 사용 분야는 ▲정보보호 제품 및 솔루션 유지·보수'(78.0%) ▲업무 시설의 CCTV 등 영상감시장비 설치 또는 증설(유지·보수 포함)(57.4%) ▲정보보호 제품 및 솔루션 구입(28.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보보호 예산 미사용 이유는 '현재 사업 영역이 정보보호와 무관함'(37.0%), '필요한 정보보호 관련 활동이 무엇인지 모름'(33.4%), '침해사고 완벽 방어 미보장'(32.7%) 등이 주요 요인으로 조사됐다. 전체 기업 중 '침해사고 경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0.2%였다. 침해 여부를 '인지하지 못함' 응답도 7.5%였다. 이는 기업의 침해사고 인지 및 탐지 역량이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주며, 사전 탐지 체계 및 대응 역량 강화 필요성을 시사한다. 침해사고를 경험한 기업(0.2%) 중 관련기관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1.4%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 확인 결과, '250명 이상'(43.6%) 에서 신고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10~49명'(32.9%),'50~249명'(22.3%)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부문 조사 결과 일반 국민의 정보보호 인식 및 침해사고 경험을 조사한 결과, 침해사고에 대한 우려도와 개인적 관련성 인식, 정보보호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침해사고 경험률과 신고 여부에 대한 결과도 함께 확인됐다. 정보보호 관련 이슈에 대해 65.3%가 '관심있다'고 응답했고, 침해사고에 대해 '우려한다(우려하는 편이다+매우 우려한다)'는 응답이 72.5%로 조사됐다. 더불어 침해사고 소식과 자신과의 관련성에 대해'관련 있다(관련 있는 편이다+매우 관련 있다)'는 인식이 59.2%로 나타났다. 침해사고'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8.5%였다. 경험한 침해사고 유형으로는 '개인용 모바일 기기 해킹(44.7%)'이 가장 많았고, '개인용 컴퓨터 해킹(34.9%,)','개인용 전자기기에 대한 불법적 접근으로 인한 데이터 외부 유출(28.0%)' 순으로 나타났다. 정보 침해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관련 기관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1.2% 로 나타났다. 한편, 침해사고를 신고하지 않는 주요 이유로 '피해가 심각하지 않았기 때문에'(59.7%)가 1순위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 임정규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정보보호 실태조사는 개인 및 기업의 정보보호 인식과 현황, 침해 경험 및 대응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조사”라며 “단순 사고 발생 통계를 넘어 산업 전반의 보안 역량 수준을 진단하고 중장기 정보보호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이어“고도화되는 사이버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정보보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의 자세한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IA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28 12:21방은주 기자

[피지컬AI와 윤리] '사고'는 알고리즘 보다 '인간'과 '제도' 책임

1. 들어가며: 탈로스의 후예들, 도로에 서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파이스토스(Hephaestus)는 신들의 대장장이였다. 절름발이의 몸으로 올림포스에서 내던져진 이 신은, 그러나 다른 어느 신도 흉내 낼 수 없는 것을 빚어냈다. 바로 스스로 움직이는 금속 자동 장치였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헤파이스토스가 금으로 만든 하녀들이 살아 있는 여인처럼 움직이며 주인을 부축하고 세밀하게 보조했다고 전한다(호메로스, 2025). 서양 문헌에 기록된, 지능과 자율성을 부여받은 금속 자동 장치에 대한 가장 이른 상상 가운데 하나다. 크레타 섬을 홀로 순찰하던 청동 거인 탈로스(Talos)는 한층 더 직접적이다. 헤파이스토스가 단조한 이 청동 자동인은 미노스 왕의 왕국을 방어하기 위해 창조된 존재로, 크레타 섬의 해안을 순찰하다 적선이 접근하면 거대한 바위를 던져 배를 침몰시키도록 설계돼 있었다. 탈로스는 스스로 움직이는 인간형 금속 기계이자, 자율적으로 침입자를 탐지하고 격퇴하는 고대 신화 속 자율 경비 로봇에 가장 가까운 존재다(Mayor, 2018). 이 신화적 존재 안에는 피지컬 AI 시대를 사는 오늘, 우리가 정면으로 마주하는 질문들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탈로스가 누군가를 죽였을 때, 그 행위는 누구의 의지인가. 책임은 탈로스에게 있는가, 그를 만든 장인 신에게 있는가, 아니면 그를 섬에 배치한 주권자에게 있는가. 설계자의 의도인가, 제작자의 결함인가, 운용자의 과실인가. 수천 년 전 신화가 던진 이 물음은, 알고리즘이 핸들을 쥔 오늘에도 여전히 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 질문이 법정 언어로 번역되기까지 수천 년이 걸렸다. 2018년 3월,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자율주행 시험 운행 중이던 우버(Uber) 차량이 자전거를 끌고 도로를 가로지르던 보행자 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는, 자율주행 모드 차량에 의한 보행자 사망 사례로서는 최초의 교통 사망 사고로 기록된다. 조사 결과는 여러 층위의 실패를 드러냈다. 우버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체계적인 안전 위험 평가, 운전자 모니터링, 비상 제동 설정 등에서 중대한 공백을 남겼고, 연방 및 주 규제기관은 공공 도로에서의 자율주행 시험에 대해 명확한 기준과 감독 체계를 충분히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시험을 허용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술적으로도 문제가 중첩됐다. 차량 센서는 충돌 수 초 전부터 보행자를 감지했지만, 소프트웨어는 대상을 일관되게 분류하지 못해 충돌 위험을 적절히 예측하지 못했고, 비상 자동제동 기능을 비활성화해 둔 상태였다. 그 결과 충분한 제동 시간이 있었음에도 자동 제동은 작동하지 않았고, 운전자 역시 제때 브레이크를 밟지 못했다. 최종 보고서에서 사고의 가장 가능성 높은 직접 원인으로 운전자가 개인 휴대폰으로 영상을 시청하느라 전방을 주시하지 않은 점을 지목하는 동시에, 우버의 안전 관리 체계와 소프트웨어 설계상의 결함, 규제 당국의 감독 부재 역시 중대한 기여 요인으로 함께 지적했다(Plungis, 2019). 2023년, 당시 운전자는 위험 초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3년간의 감독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차량 운전은 중대한 책임을 수반하는 행위이며, 어떤 기술이 적용되더라도 안전은 항상 최우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iess & Sottile, 2023). 그러나 법원이 최종적으로 피고석에 앉힌 것은 운전자 개인 한 명 뿐이었다. 우버의 알고리즘 설계, 기업의 안전 관리 체계, 규제 당국의 감독 부재 등 지적된 다층적인 실패는 형사 책임의 언어로는 충분히 번역되지 못한 채, 조사 보고서와 기사 속 기록으로만 남았다. 2. 자율주행의 도덕적 지형: 트롤리 문제에서 현실의 도로로 1967년 철학자 필리파 풋(Philippa Foot)은 '낙태 문제와 이중 효과의 원리(The Problem of Abortion and the Doctrine of Double Effect)'」에서 이른바 '브레이크가 고장 난 전차' 사례를 제시한다. 선로 위 다섯 사람을 향해 달려가는 전차를 본 운전자가 레버를 조작해 한 사람이 있는 곳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을 때, 과연 그렇게 해야 하는가를 묻는 사고 실험이다(Foot, 1967). 이 사례는 이후 주디스 톰슨(Judith Thomson)에 의해 '트롤리 문제(Trolley Problem)'로 정식화되었다(Thomson, 1976). 풋에 의해 처음 제시된 이 문제는 이중 효과의 원리, 칸트주의 원칙, 공리주의 각각에 대한 도덕적 직관을 동시에 시험하는 장치로 기능하며, 이후 수많은 철학자와 심리학자들이 다양한 변형 시나리오를 제시해 왔다(Andrade, 2019). 오늘날에는 자율주행 윤리 논의의 대표적 패러다임 가운데 하나로 다뤄진다. 자율주행 차량의 충돌 회피 알고리즘 역시 극단적 상황에서 이와 유사한 선택을 미리 설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톰슨의 논의를 더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녀는 '죽이는 것, 죽게 내버려 두는 것, 그리고 트롤리 문제(Killing, Letting Die, and the Trolley Problem)'에서, 풋의 핵심 논지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즉, 우리는 '부정적 의무'-사람을 죽여서는 안 된다는 의무-가 '긍정적 의무'-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의무-보다 더 엄격하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트롤리 문제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다섯 생명을 구해야 할 긍정적 의무를 위반하게 되고, 한 사람을 희생시키면 그를 죽이지 말아야 할 부정적 의무를 위반하게 된다. 풋에 따르면, 한 사람을 죽이지 말아야 할 부정적 의무는 한 사람을 살려야 할 긍정적 의무보다 강할 뿐 아니라, 다섯 사람을 살려야 할 긍정적 의무보다도 더 강하다. 톰슨은 이와 같은 '부정적 의무의 우위' 설명을 하나의 해명 방식으로 제시한 뒤 그 함의를 분석하며, 이 구분만으로는 다양한 트롤리 변형 사례들의 도덕적 차이를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고 비판적으로 검토한다(Thomson, 1976). 이 논리를 자율주행 알고리즘에 그대로 대입하면, 사고 실험은 돌연 설계 명세서가 된다. 자율주행 차량은 충돌이 불가피한 순간, 인간 운전자라면 본능과 공황 속에 내리게 될 결정을 사전에 코드로 설계해야 한다. 즉 알고리즘은 '죽이는 행위'와 '죽게 내버려 두는 행위' 사이의 도덕적 경계를, 사고가 발생하기 훨씬 전 조용한 엔지니어링 회의실에서 미리 확정해야 한다. 이 설계 행위 자체는 이미 도덕적 선택이다. 알고리즘이 '행동'을 선택하도록 프로그래밍 되는 순간, 그 코드 한 줄은 부정적 의무의 위반을 사전에 승인한 것이 된다. 반대로 '회피 불가' 상황에서 아무 개입도 하지 않도록 설계하면, 이번에는 긍정적 의무의 포기가 미리 각인된다. 어느 쪽이든 알고리즘은 중립일 수 없다. 그리고 그 비중립적 선택에 서명한 자, 예를 들면, 설계자, 제조사, 규제 당국은 이미 도덕적 공범의 자리에 서 있다. 트롤리 문제가 오늘날 자율주행 윤리 논의에서 여전히 유효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3. 알고리즘의 도덕은 누가 결정하는가: 선호의 역설에서 규범의 한계까지 자율주행차는 교통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지만, 때로는 두 가지 악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보행자를 치는 것과, 스스로와 탑승자를 희생하여 그들을 구하는 것 사이에서 결정해야 하는 국면이 그것이다. 이러한 도덕적 판단을 알고리즘으로 구현하는 일은 공학의 문제이기 이전에 윤리학의 문제다. 트롤리 문제가 자율주행 윤리의 사고 실험으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학자들은 더 근본적인 질문에 봉착했다. 알고리즘이 충돌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를 논하기 전에, 그 기준을 누가, 어떻게 정하는가라는 문제다. 이 질문에 실증적으로 접근한 것이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된 장프랑수아 보네퐁(Jean-François Bonnefon) 등의 2016년 연구 '자율주행차의 사회적 딜레마(The Social Dilemma of Autonomous Vehicles)'다. 이 연구는 여섯 개의 실험을 통해, 참가자들이 공리주의적 자율주행차 다시 말해, 더 큰 선을 위해 탑승자를 희생하는 차량을 도덕적으로 지지하며 타인이 이를 구매하기를 원하지만, 정작 자신은 탑승자를 보호하는 차량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공리주의적 알고리즘을 법적으로 강제하는 규제에는 반대하며, 그러한 규제가 도입될 경우 구매 의향이 유의미하게 낮아진다는 것도 확인했다(Bonnefon et al., 2016). 연구에서 드러난 논리 구조를 좀 더 찬찬히 들여다 보자. 실험 참여자 대다수는 전체 사상자를 줄이는 공리주의적 알고리즘이 도덕적으로 옳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탑승할 차량에는 자기 자신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알고리즘이 탑재되기를 원했다. 여기까지는 심리적 이중성의 문제다. 그런데 진짜 역설은 그다음에 있다. 정부가 '모든 자율주행차에 공리주의 알고리즘을 의무적으로 탑재하라'고 규제할 경우, 실험 참여자들의 차량 구매 의향 점수는 유의미하게 하락했다. 사람들은 도덕적으로 옳다고 믿는 차를 사려 하지 않는다. 이 구매 기피는 소비자 심리의 문제라기보다 더 심각한 사회적 결과를 낳는다. 자율주행 기술은 인간 운전에 비해 교통사고를 최대 90%까지 줄일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Bonnefon et al., 2016). 그런데 공리주의 알고리즘의 의무화가 보급 속도를 늦춘다면, 그 지연된 시간만큼 기존 인간 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계속 누적된다. 물론 자율주행차가 모든 사고를 원천적으로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충돌 상황에서는 여러 보행자를 피하기 위해 한 사람을 희생할지, 혹은 탑승자를 희생해 보행자를 살릴지를 선택해야 하는 국면이 발생한다. 이런 상황이 드물어 보일 수 있지만, 수백만 대의 차량이 동시에 운행되는 현실에서 그것은 언젠가 반드시 일어날 사건이 된다. 실제로 발생하지 않더라도, 알고리즘에는 반드시 그 가상의 상황에 대한 결정 규칙이 미리 새겨져 있어야 한다. 피해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는 전형적으로 도덕, 윤리의 영역에 속하는 문제이며, 따라서 알고리즘은 불가피한 피해 상황에서 어떤 형태로든 도덕 원칙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 제조사와 규제기관은 일관된 기준의 유지, 대중의 반발 방지, 구매 의욕의 저해 방지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삼중의 압력 아래 놓인다. 그러나 이 세 목표는 구조적으로 충돌한다. 다수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방향을 바꾸는 선택은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옳다. 그러나 그 동일한 논리를 일관되게 적용하면, 탑승자를 희생하는 선택 역시 정당화된다. 그리고 바로 그 지점에서 소비자는 등을 돌린다. 더 도덕적인 알고리즘을 강요할수록 총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앞에서 언급한 역설의 구조다. 개별 행위의 윤리와 집합적 결과의 윤리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지점이다. 이 역설은 도덕철학이 수백 년에 걸쳐 대립해 온 두 진영인 공리주의와 의무론이 알고리즘이라는 물리적 형태로 충돌하는 장면이다. 제러미 벤담(Jeremy Bentham)과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의 고전적 공리주의를 전제로 하면, 한 사람을 희생해 다섯 사람을 구하는 선택은 원칙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의 행복(또는 고통의 감소)이 걸려 있는지'를 계산해 결정해야 할 문제로 이해된다. 이 전제를 받아들일 경우, 자율주행차와 같은 알고리즘은 각 선택이 초래하는 피해와 이익을 가능한 한 수량화하고 그 총량을 최소화·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칸트적 의무론은 정반대의 지점에서 출발한다. 그는 '도덕 형이상학의 정초(Grundlegung zur Metaphysik der Sitten)'에서 인간을 언제나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정언 명령을 제시한다(Kant, 1785/1998). 이 원칙에 따르면, 탑승자를 다수를 위해 희생시키도록 사전에 설계된 알고리즘은 그 탑승자를 확률적 계산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행위다. 탑승자는 차량에 오르는 순간 자신이 언제 희생 변수로 코딩될지 알지 못한 채, 이미 그 계산식 안으로 들어선다. 공리주의를 택하면 칸트를 배반하고, 칸트를 따르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포기해야 한다. 다수결적 선호 집계로 기준을 정하면 인권의 원칙을 침해할 수 있고, 인권의 원칙을 고수하면 어떤 선택도 온전히 정당화하기 어려워진다. 이 해소되지 않는 도덕철학적 긴장은 자율주행 도로에서 답을 찾지 못한 채, 이제 그 동일한 무게를 짊어지고 또 다른 공간인 물류 창고의 밀폐된 통로와 자동화된 선반들 사이로 무대를 옮긴다. 4. 물류 로봇이 열어 놓은 윤리의 새 전선 자율주행의 윤리는 주로 '사고의 순간'인 충돌을 피할 수 없는 그 찰나의 결정을 둘러싼 것이었다. 물류 로봇의 윤리는 그보다 훨씬 넓고, 훨씬 일상적인 영역을 건드린다. 사고가 나기 전,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알고리즘이 인간의 몸과 존엄에 매일 가하는 것들이 문제다. 그리스 신화의 탈로스는 크레타 섬을 순찰하며 침입자를 막았다. 그는 명령받은 임무를 정확하게 수행했다. 오늘날 아마존(Amazon)의 물류 창고에서 24시간 쉬지 않고 이동하는 자율이동로봇들은 피지컬 AI 시대를 상징하는 존재 가운데 하나다. 2025년, 아마존 로보틱스 부사장은 아마존이 운영 중인 로봇이 1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아마존은 딥플릿이라는 생성형 AI 기반 모델을 도입했는데, 내부 물류 데이터를 학습한 이 시스템은 지능형 교통 관리처럼 로봇들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조정해, 전체 로봇 플릿의 이동 시간을 약 10% 단축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아마존은 이러한 자동화·로봇 도입과 병행하여 2019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70만 명이 넘는 직원을 기술 중심 역할 등으로 업스킬링했다고 밝히고 있다(Dresser, 2025). 숫자만 놓고 보면 인간과 로봇의 공존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인다. 그러나 크레타 섬을 순찰하던 청동 거인 탈로스가 침입자를 공격했을 때 제기되었던 질문은 오늘의 창고에서도 여전히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 존재의 행위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100만 대의 로봇이 수백 개가 넘는 시설을 누비는 지금, 그 질문의 무게 역시 100만 배로 불어난 것은 아닐까? 5. 안전의 역설-로봇이 많을수록 더 위험한 창고 물류 자동화의 공식적 명분은 언제나 '안전'이었다. 위험하고 반복적인 육체노동을 기계가 대신함으로써 인간의 부상을 줄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로봇은 위험한 개별 작업을 인간 대신 수행하지만, 동시에 인간 노동자에게 로봇의 속도에 맞추도록 강제하는 알고리즘적 압력을 부과한다. 조지메이슨대학교 브래드 그린우드(Brad Greenwood) 교수 연구팀은 '창고 자동화가 작업 안전을 실제로 향상시키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대형 물류 기업의 로봇 도입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창고 로봇 도입은 고위험 작업을 줄여 심각 부상률은 약 40% 감소시키지만, 남은 비자동화 작업의 작업 강도와 속도를 높여 비(非)심각 부상률은 약 77% 증가시키는 이중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를 두고 창고 '자동화는 노동자를 더 안전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위험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재배치했을 뿐'이라고 요약한다(Burtch et al., 2025; Sohn, 2025) 더욱 주목할 점은 알고리즘 관리와 인간 존엄성 문제다. 물류 창고의 또 다른 윤리 논쟁은 더 근본적인 차원에 놓인다. 로봇이 인간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이 인간을 관리하는 방식이 문제다. 알고리즘 기술이 수천 명의 인간 노동자의 작업을 지시하는 아마존 물류센터의 자체 자동화 시스템은 창고와 같은 전통적 작업장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나아가 카메라, 스캐너, 센서 등을 포함한 기술의 전략적 결합은 노동자의 생산성을 감시하고, 수집하며, 측정하는 동시에 노동자의 부적절한 행동을 적극적으로 방지하는 체계를 형성한다(Cheon & Erickson, 2025). 이 시스템 안에서 노동자의 행동 전체가 데이터로 변환되고, 그 데이터가 노동자 자신을 향한 명령의 근거가 된다. 의사결정권이 알고리즘으로 이전될수록, 인간 노동자의 숙련과 판단 능력은 잠식된다. 칸트의 정언 명령으로 돌아가면, 노동자를 알고리즘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운용하는 이 체계는, 인간을 목적이 아닌 도구로 대우하는 것이지 않는가? 6. 드워킨 '원칙의 문제'가 알고리즘 책임 논쟁에 던지는 질문 현행 법 규범은 알고리즘이 야기하는 사고에 대해 충분한 규범적 해답을 제공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전통적 제조물책임법은 물리적 제조물의 결함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왔으며, 소프트웨어 및 AI 시스템의 책임을 포괄하도록 확장되는 것은 비교적 최근의 입법·해석적 변화에 해당한다. 또한 도로교통법 체계는 인간 운전자를 전제로 형성되어 왔기 때문에, 운전자 없는 완전자율주행 상황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구조적 한계를 가진다. 나아가 산업안전보건 법령 역시 인간과 AI 기반 자율이동 로봇이 동일한 작업공간에서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노동 환경을 충분히 예견하거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로널드 드워킨(Ronald Dworkin)은 '원칙의 문제(A Matter of Principle)'에서 법실증주의를 비판하면서 규칙이 다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판결은 여전히 법질서 내부의 법적 원칙에 의해 제약되고 정당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Dworkin, 1985). 그에게 법은 규칙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법에는 규칙뿐 아니라 원칙과 정책이 함께 존재한다. 이 중 원칙은 무게와 중요성의 차원을 가지며 상호 경합 한다. 드워킨에 따르면 사법 심판의 정당한 근거는 일반적 정책 목표가 아니라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원칙에 기반한 논거다 이 구분이 알고리즘 책임 논쟁에서 예상치 못한 날카로운 빛을 발한다. 드워킨의 언어로 이 글에서 다룬 논쟁들을 다시 읽어 보자. 자율주행 기술은 교통사고를 9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전제는 전형적인 정책 논거다. 공동체 전체의 안전이라는 집합적 목표를 근거로 기술의 도입과 확산을 정당화한다. 반면 탑승자를 사전에 희생 변수로 코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은 원칙 논거다. 칸트의 정언 명령이 뒷받침하는 개인의 권리 논거다. 드워킨에게 두 논거가 충돌할 때 원칙이 정책을 이긴다. 원칙은 정책에 대한 음뜸패(trump)이기 때문이다(Dworkin, 1985). 보네퐁 연구팀이 발견한 역설-공리주의 알고리즘이 도덕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신의 차에는 탑재하고 싶지 않은-은, 드워킨의 틀에서 보면 정책 논거와 원칙 논거 사이의 충돌이 개인의 내면에서 재연되는 장면이다. 그 사람은 집합적 목표(정책)는 지지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권리(원칙)를 침해할 때 저항한다. 자율주행 알고리즘의 설계 엔지니어는 제한된 시간 안에, 제한된 데이터로, 원칙들 사이의 경합을 코드로 번역해야 한다. 그 코드는 원칙에 대한 하나의 해석을 물리적으로 고정한다. 그리고 그 고정된 해석은 사고가 발생하는 순간 이미 집행된다. 이것이 알고리즘 시대의 난해한 문제가 전통적 그것과 다른 결정적 이유다. 전통적 난해한 사건에서는 판결자가 사건이 발생한 후 원칙을 탐색한다. 반면, 알고리즘의 난해한 사건에서 원칙의 탐색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 엔지니어링 설계 단계에서 이미 이루어진다. 사후적 해석이 아닌 사전적 각인이다. 알고리즘의 판결자는 사고가 발생하기 훨씬 전부터 이미 코드 편집기 앞에 앉아 있다. 그런데 그 편집기 앞의 인간은 자신이 판결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드워킨은 이렇게 경고한다. '만약 우리가 원칙을 너무나 경시한 나머지, 우리의 목적에 부합한다는 이유로 정책을 원칙의 옷으로 갈아입힌다면, 우리는 원칙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그 권위를 약화시키게 된다(Dworkin, 1985).' 이 경고는 오늘의 알고리즘 논쟁에 그대로 적용된다. '자율주행이 더 안전하다'는 정책 논거를 '알고리즘이 더 공정하다'는 원칙 논거로 포장하는 순간, 드워킨이 경고한 일이 일어난다. 이 글이 애초 제기한 질문인 '사고는 알고리즘 책임인가'에 대한 드워킨적 대답은 이렇다. 사고는 알고리즘의 책임이 아니다. 알고리즘은 원칙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사고의 책임은 알고리즘에 어떤 원칙을 각인했는가를 결정한 '인간'과 '제도'에 있다. 그리고 그 책임은 정책의 언어인 효율, 안전, 비용이 아니라 드워킨이 강조한 원칙의 언어인 권리, 존엄, 통합성으로 물어져야 하지 않을까? ◆ 필자 박형빈 서울교대 교수는.... ▲약력 ·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 미국 UCLA 교육학과(Department of Education) 방문학자 ·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에듀테크전공·어린이철학교육전공 교수 · 서울교육대학교 신경윤리·가치AI융합교육연구소 소장 ▲주요 경력 및 사회공헌 · 현 신경윤리융합교육연구센터 센터장 · 현 가치윤리AI허브센터 센터장 · 현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자문위원 · 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주요 수상 ·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 3회 선정 ― 『어린이 도덕교육의 새로운 관점』(2019, 공역),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역서) ▲주요 저서 · 『도덕적 AI와 인간 정서』(2025) · 『BCI와 AI 윤리』(2025) · 『질문으로 답을 찾는 인공지능 윤리 수업』(2025) · 『AI 윤리와 뇌신경과학 그리고 교육』(2024) ·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 『도덕지능 수업』(2023) ·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 『통일교육학: 그 이론과 실제』(2020)

2026.03.28 11:11박형빈 컬럼니스트

하이얼, 파리에서 새로운 스마트 홈 포트폴리오 공개하며 탁월함 기념

파리 2026년 3월 28일 /PRNewswire/ -- 프리미엄 소비자 경험에 특화된 세계 1위 IoT 생태계 브랜드 하이얼(Haier)이 유럽 시장에 대한 깊은 헌신을 바탕으로 파리에서 독점적으로 열리는 챔피언스 미팅(Champions Meeting)에 글로벌 파트너, 고객, 국제 미디어를 초청했다. 롤랑가로스(Roland-Garros)와 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 경기장 사이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하이얼의 글로벌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생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유럽 및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1등 경험(Number One experiences)'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Haier Celebrates Excellence in Paris With New Smart Home Portfolio 이번 챔피언스 미팅은 단순한 쇼케이스를 넘어 끊임없는 혁신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반영하는 가치인 야망, 탁월함, 퍼포먼스를 상징하는 두 전설적인 공간에서 하이얼의 글로벌 생태계를 하나로 결집시켰다. 프리미엄 홈 엔터테인먼트부터 식품 보관, 의류 관리, 조리, 식기 세척, 바닥 관리에 이르기까지, 하이얼은 인공지능(AI), 첨단 센서, 최첨단 디자인으로 구동되는 차세대 플래그십 솔루션을 선보였다. 하이얼 유럽의 닐 턴스톨(Neil Tunstall) 최고경영자(CEO)는 "1등이 된다는 것은 단순한 시장 리더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가정에서 경험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하이얼의 제로 디스턴스 투 컨슈머(Zero Distance to Consumer) 철학을 통해 실제 생활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학습하고 적응하며 점점 더 직관적이고 개인화되며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지능형 기술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얼 유럽의 프란체스코 디 발렌틴(Francesco Di Valentin)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스포츠 세계와의 협업은 우리의 혁신을 이끄는 탁월성 추구와 같은 맥락"이라며 "챔피언스 미팅과 같은 행사는 영감을 주는 환경에서 고객과 파트너와 직접 소통하는 동시에, 포트폴리오의 강점과 생태계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Haier's latest innovations are adapting to users' habits to deliver high performance 사용자의 생활 습관에 맞춰 높은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하이얼의 최신 혁신 제품은 현대 생활의 요구를 반영한 세 가지 핵심 가치 축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AI 기반 지능형 기술(AI-Powered Intelligence) 하이얼의 최신 플래그십 제품은 첨단 AI를 통합해 더욱 스마트하고 개인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32~115인치 규모의 스마트 TV 2026 라인업은 Mini LED, QD-Mini LED, OLED, QLED, LED 기술 전반에 걸쳐 자체 Homey AI 아키텍처를 적용해 영화, 스포츠, 게임에 최적화된 몰입형 시청 경험을 구현한다. 최대 700리터 용량의 Horizon Collection 냉장고는 NutriBank, Active Fresh Zone, AI Food Care System을 통해 지능형 식품 보관 기능을 제공한다. Vision 15 세탁 시리즈는 AI Vision Sense, AI Power Sense, AI Memory를 통해 사용자 습관에 맞춘 정밀 의류 관리를 지원한다. 인간 중심 경험(Human-Centred Experiences) 일상에서 느끼는 편의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된 이 솔루션은 직관적인 AI와 세심한 기능을 결합했다. Bionicook AI 프레임워크를 적용한 ID Series 스팀 오븐은 조리 과정을 분석하고 최적화해 일관되게 우수한 결과를 제공한다. 바닥 청소 분야에 처음 진출하며 하이얼이 선보인 I-Pro Clean 라인업에는 물걸레 청소기, 무선 청소기, 로봇 청소기가 포함되며, Series 5 I-Pro Clean Z5는 혁신적인 더블 롤러 시스템을 통해 오염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하고, 청소 횟수와 물자국, 건조 시간을 줄이는 점이 특징이다. 에너지 효율 솔루션(Energy-Efficient Solutions) 유럽 시장의 지속 가능성 요구에 맞춰 설계된 이 혁신 제품들은 성능 저하 없이 자원 사용을 최적화한다. 혁신적인 MultiWash 세탁기는 세 개의 독립된 드럼을 갖추고 있어 서로 다른 세탁물에 대해 별도의 프로그램, 온도, 세탁 사이클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의류별 맞춤 세탁을 제공한다. I-Pro Shine Series 7 Biovitae 식기세척기는 특허받은 다중 파장 가시광선 기술을 통해 99.99%의 박테리아를 제거하며(유로핀스(Eurofins) 인증), 새로운 위생 기준을 제시한다. H-Spray Arm과 Cutlery Shine Plus 등 첨단 유압식 시스템은 세척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물과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해 완벽한 세척 결과를 구현한다. 하이얼은 1990년대 유럽 시장에 진출한 이후 꾸준히 입지를 확장해 왔으며 현재 유럽 45개 이상의 시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파리 행사는 글로벌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로, 공동의 성과를 기념하고 스마트 홈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다. 자세한 정보는 https://www.haier.com/glob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이얼 그룹 소개 1984년에 설립된 하이얼 그룹은 '더 많은 창조, 더 많은 가능성(More Creation, More Possibilities)'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생활 솔루션 및 디지털 전환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첨단 기술과 뛰어난 디자인, 맞춤형 경험을 기반으로 세탁, 냉장, 조리, 공기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결형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하이얼은 17년 연속 세계 1위 가전 브랜드로 선정됐다.

2026.03.28 10:10글로벌뉴스

AI가 단백질과 약물의 궁합을 예측해 신약 개발 판도를 바꾼다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평균 10년 이상, 수조 원의 비용이 든다. 그 긴 여정의 출발점은 수천 개의 약물 후보 중 단 하나의 '궁합 맞는 분자'를 찾아내는 일이다. 바이트댄스(ByteDance)가 개발한 AI 기반 신약 개발 툴킷 '펠리스(Felis)'가 이 난제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43개 단백질 표적과 859개 리간드(약물 후보 물질)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벤치마크에서 기존 최고 수준의 방법론과 동등한 성능을 입증하며, 신약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약값이 비싼 이유, 단백질-약물 궁합 맞추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 신약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는 약물 후보 물질이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에 얼마나 잘 결합하는지를 예측하는 것이다. 마치 자물쇠와 열쇠의 관계처럼, 약물 분자가 표적 단백질에 딱 맞아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궁합'을 실험실에서 일일이 확인하려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든다. 수천 개의 후보 중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자유 에너지 섭동(FEP)' 방법이 등장했다. 이 방법은 물리학 법칙에 기반해 약물과 단백질의 결합력을 계산한다. 그중에서도 '상대 결합 자유 에너지(RBFE)' 방식은 구조가 비슷한 약물들 간의 결합력 차이를 비교하는 데 효과적이어서 현재 제약 업계에서 널리 쓰인다. 실제로 대규모 벤치마크 연구에서 RBFE는 약 1 kcal/mol의 정확도를 달성했는데, 이는 실험 오차 범위인 0.67 kcal/mol에 근접한 수준이다. 하지만 RBFE에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 구조가 비슷한 약물들끼리만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완전히 새로운 구조의 약물, 즉 '스캐폴드 호핑(scaffold hopping)'이 필요한 경우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이는 마치 같은 브랜드의 자동차 모델들 간 성능 비교는 가능하지만, 자동차와 비행기를 비교하기는 어려운 것과 같다. 펠리스의 혁신, 구조 제약 없이 모든 약물 후보를 독립 평가 펠리스가 채택한 '절대 결합 자유 에너지(ABFE)' 방식은 이러한 구조적 제약에서 자유롭다. 각 약물 후보를 독립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구조가 전혀 다른 약물들도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다. 이는 초기 신약 발굴 단계에서 특히 유용하다. 수천 개의 다양한 구조를 가진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스크리닝할 때, 구조적 유사성에 구애받지 않고 가장 유망한 후보를 골라낼 수 있기 때문이다. ABFE의 작동 원리는 다음과 같다. 먼저 약물 분자가 물속에 녹아 있는 상태에서 '사라지는' 과정의 에너지 변화를 계산한다. 그다음 단백질 결합 부위에서 약물이 '나타나는' 과정의 에너지 변화를 계산한다. 이 두 값의 차이가 바로 결합 자유 에너지다. 이 과정에서 '연금술적 변환(alchemical transformation)'이라는 기법을 사용하는데, 실제로는 불가능한 분자의 점진적 소멸과 생성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한다. 그러나 ABFE는 이론적으로는 우수하지만 실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계산량이 너무 많고, 복잡한 설정이 필요하며, 대규모 검증 데이터가 부족했다. 예를 들어 슈뢰딩거(Schrödinger)사의 FEP+ ABFE는 단 8개 단백질 표적에서만 검증됐는데, 이는 RBFE 벤치마크에 비해 현저히 적은 규모다. 859개 약물 후보로 검증, RBFE와 동등한 성능 입증 펠리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완전 자동화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사용자가 단백질 구조와 약물 분자 정보만 입력하면, 시스템 준비부터 시뮬레이션 실행, 결과 분석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특히 '보레쉬 스타일 구속(Boresch-style restraints)'이라는 기법을 사용해 약물 분자가 시뮬레이션 중 단백질 결합 부위에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한다. 이는 마치 약물 분자에 보이지 않는 스프링을 연결해 적절한 위치에 머물게 하는 것과 같다. 연구팀은 펠리스를 43개 단백질 표적과 859개 리간드로 구성된 대규모 데이터셋으로 테스트했다. 이는 기존 ABFE 벤치마크 중 가장 큰 규모다. 중요한 점은 모든 예측이 '제로샷(zero-shot)' 방식으로 수행됐다는 것이다. 즉, 각 시스템에 맞춘 특별한 조정 없이, 사전에 학습된 힘장(force field) 파라미터만으로 예측했다. 이는 실제 신약 개발 환경에서 새로운 표적에 즉시 적용 가능함을 의미한다. 펠리스는 이 테스트에서 최신 RBFE 방법과 비슷한 순위 예측 성능을 보였다. 약물 후보들의 결합력 순위를 얼마나 정확하게 맞추는지를 측정하는 '켄달 타우(Kendall's tau)' 지표에서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 또한 계산 수렴성도 우수했는데, 이는 시뮬레이션 시간을 충분히 주면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KRAS(G12D) 같은 난제도 돌파, 고전하 약물 예측 성공 연구팀은 더 어려운 테스트로 KRAS(G12D) 단백질 데이터셋을 선택했다. KRAS는 암 발생과 관련된 중요한 표적인데, 특히 G12D 변이는 치료가 어렵기로 악명 높다. 이 데이터셋의 약물 후보들은 크기가 크고 전하량이 높아서, 열역학적 샘플링이 매우 까다롭다. 마치 큰 짐을 좁은 문으로 옮기는 것처럼, 시뮬레이션에서 이러한 분자들의 움직임을 정확히 추적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펠리스는 이 도전적인 데이터셋에서도 안정적인 수렴성과 순위 예측 성능을 보였다. 이는 펠리스가 단순히 쉬운 경우에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신약 개발에서 마주칠 수 있는 복잡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 모든 예측을 역시 제로샷 방식으로 수행했으며, 힘장 파라미터나 연금술적 스케줄을 시스템별로 조정하지 않았다. 펠리스는 단백질에는 AMBER ff14SB 힘장을, 약물과 보조인자에는 바이트댄스가 이전에 개발한 데이터 기반 분자역학 힘장인 바이트FF(ByteFF)를 사용했다. 바이트FF는 더 광범위한 양자화학 데이터셋으로 학습돼 화학 공간의 커버리지가 향상됐다. 비결합 파라미터(전하 및 반데르발스 상호작용)는 GAFF2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결합 파라미터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 실험실에서 컴퓨터로 펠리스의 등장은 신약 개발 워크플로우에 중요한 변화를 예고한다. 기존에는 구조가 비슷한 약물들을 최적화하는 '리드 최적화(lead optimization)' 단계에서만 계산 방법이 주로 쓰였다. 그러나 ABFE가 실용화되면, 초기 '히트 발굴(hit discovery)' 단계부터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 이는 실험실에서 수천 개의 화합물을 일일이 테스트하는 대신, 컴퓨터로 먼저 유망한 후보를 추려낸 뒤 소수만 실험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현재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평균 10년 이상, 수조 원의 비용이 든다. 만약 초기 단계에서 실패할 후보를 미리 걸러낼 수 있다면, 이 비용과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물론 이는 아직 연구 단계의 가능성이며, 실제 임상 적용까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펠리스는 오픈소스로 공개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대형 제약사뿐 아니라 자원이 부족한 중소 바이오텍 기업이나 학계 연구자들도 최신 계산 도구를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자동화된 파이프라인 덕분에 전문적인 계산화학 지식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향후 펠리스는 더 다양한 단백질 표적과 약물 화학 공간으로 검증 범위를 확대하고, 기계학습 기반 힘장과의 결합, 더 효율적인 샘플링 알고리즘 도입 등을 통해 계산 속도와 정확도를 더욱 개선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ABFE와 RBFE의 차이는 무엇이며, 왜 ABFE가 더 유용한가요? A. RBFE는 구조가 비슷한 두 약물의 결합력 차이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같은 계열의 약물 최적화에 유용합니다. 반면 ABFE는 각 약물을 독립적으로 평가해 구조가 전혀 다른 약물들도 비교할 수 있어, 초기 신약 발굴 단계에서 더 넓은 화학 공간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Q2. 펠리스가 신약 개발에 어떤 희망을 줄 수 있나요? A. 펠리스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수천 개의 약물 후보 중 유망한 것만 미리 선별해, 실험실 테스트 횟수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아직 연구 단계이지만, 신약 개발의 초기 단계를 크게 효율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Q3. 제로샷 예측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요? A. 제로샷 예측은 새로운 시스템에 대해 별도의 조정 없이 즉시 예측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실제 신약 개발에서 아직 연구되지 않은 새로운 표적 단백질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시간과 전문 인력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논문 원문은 arX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논문명: Development and large-scale benchmarks of a protein-ligand absolute binding free energy toolkit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3.28 09:19AI 에디터

[카드뉴스] AI가 똑똑해지면 메모리가 필요없어질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구글이 최근 발표한 '터보퀀트'라는 기술이 반도체 시장에 작은 파장을 일으켰어요. 이 기술은 AI가 기억해야 할 데이터를 무려 6배나 압축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마치 진공팩으로 옷을 꾹꾹 눌러 담는 것처럼 메모리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거예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SK하이닉스는 6.23%, 마이크론은 5.70%, 삼성전자는 4.71% 하락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답니다. 투자자들이 "이제 메모리를 덜 사게 되겠네?"라고 우려한 거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반대로 생각하고 있어요. 데이터를 압축하면 AI가 더 빨리 움직이게 되고, 빨라진 만큼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게 된다는 논리예요. 마치 고속도로 차선을 늘리면 차가 더 많이 다니는 것과 같은 원리인데요. 실제로 메모리 회사들은 2026년 생산 물량이 이미 다 예약된 상태라고 해요. 게다가 앞으로는 빠른 메모리(HBM)와 저렴한 메모리(CXL)를 적재적소에 섞어 쓰는 방식이 대세가 될 거라고 하니,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다양해질 것 같아요. 결국 압축 기술은 메모리를 줄이는 게 아니라 더 효율적으로, 그리고 더 많이 쓰게 만드는 마법 같은 기술인 셈이에요. 기술이 발전할수록 메모리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랍니다. 앞으로도 AMEET이 복잡한 기술 이야기를 쉽게 풀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5b526fe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28 08:04AMEET

美, 반도체 공급망 위한 '팍스 실리카' 펀드 출범…3700억원 투입

미국 국무부가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한 '팍스 실리카(Pax silica)' 펀드를 출범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은 해당 펀드에 2억 5000만 달러(약 3700억원) 대외 원조 자금을 배정할 예정이다. 국무부는 "팍스 실리카는 공급망의 모든 단계에 걸쳐 전략 파트너십과 협력적 조치를 제공한다"며 "이 기금이 평균 1조 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대규모 국부펀드와 민간 자본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반도체 제조용 핵심광물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팍스 실리카라는 안보 협력체를 출범시킨 바 있다. 초기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영국, 인도, 호주 등 8개국이 연합체에 합류했다. 가입국은 추가되고 있다. 팍스 실리카 참여국은 핵심광물과 반도체 설계·제조·패키징 등에서 공급망 취약성을 공동 점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굴기에 적극 나서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중국은 반도체 등 다양한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공급을 90%가량 장악하고 있다. 제이컵 헬버그 미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은 "팍스 실리카 연합체의 투자 규모는 1조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며 "일본 소프트뱅크, 싱가포르 테마섹 등이 창립 멤버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6.03.28 08:00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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