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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핀테크 생태계 키운다…지원사업 7년 연속 선정

네이버클라우드가 안정적인 클라우드 인프라와 보안 지원을 바탕으로 스타트업부터 제1금융권까지 아우르는 핀테크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6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 공급자로 7년 연속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 핀테크 기업이 안전한 환경에서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약 60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9600만원 규모의 클라우드 이용 요금을 지원하고 보안 컨설팅과 클라우드 신규 구축·이관, 모의해킹 기반 취약점 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물적설비 요건을 100% 충족하고 금융·핀테크 기업에 특화된 전용 클라우드 포털을 운영한다. 또 동국시스템즈, 디딤365,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엔삼클라우드 등 4개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업자(MSP)와 협력해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과 1대1 지원 채널을 제공하는 등 기업 맞춤형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같은 역량을 기반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사업 참여 기업 60개사 중 45개사의 선택을 받았다. 이들 중 다수는 전자금융업, 마이데이터, 소액해외송금업 등 제도권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며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은 다음 달 13일까지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핀테크 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7년 연속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을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부터 제1금융권까지 폭 넓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앞으로도 핀테크 기업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3.31 10:23한정호 기자

[인사]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실장급 ▲방사성폐기물 규제사업PM 이종국

2026.03.31 10:15박희범 기자

네이버 D2SF, 사운더블·누비랩 후속 투자

네이버 D2SF는 미국 헬스케어 시장에서 제품-시장 적합성(PMF)을 입증한 스타트업 사운더블헬스와 누비랩에 후속 투자했다고 31일 밝혔다. 두 팀은 미국 헬스케어 시장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고객 수요와 사업성을 검증해왔고, 네이버 D2SF는 이들이 그간 축적한 ▲제품 설계 ▲세일즈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스케일업에 나설 수 있도록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 사운더블헬스는 신체에서 발생하는 소리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첫 제품인 '프라우드피'는 소변 소리를 분석해 전립선 비대증 등으로 인한 배뇨 증상을 측정·모니터링하는 솔루션으로, 50만 건 이상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별도 하드웨어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97% 정확도를 구현했다. 집에서도 편리하게 배뇨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사용성을 높였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2등급 의료기기로써, 임상적 정확성 뿐 아니라 의료기기 품질·개인정보보호 등 다양한 규제를 준수하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서 전문성도 갖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미국에서 누적 130여 곳의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5만여 명의 환자가 사용 중이며, 환자의 자발적·장기 사용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부터는 메디케어를 포함한 다양한 보험 적용이 가능하게 됐으며 제약·의료기기·가전 등 다양한 기업들과 기업 간 거래(B2B) 라이센스 거래도 확대되고 있다. 사운더블 헬스는 설립 초기부터 미국 시장을 목표로 반복적인 현지 검증을 거치며 기술력뿐 아니라 세일즈·운영 역량까지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비뇨기 질환을 넘어 기침 소리를 분석한 호흡기 질환 모니터링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D2SF는 2019년 창업 직후 시드 투자에 참여한 데 이어 이번 프리A(pre-A) 라운드에도 후속 투자했다. 누비랩은 스캐너로 음식을 촬영하면 ▲종류 ▲섭취량 ▲영양 성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영양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어린이집, 학교 등 일상 공간에 스캐너를 설치해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그 결과 헬스케어 업계 평균을 웃도는 95% 리텐션을 기록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1억 건 이상의 푸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멀티모달 AI 모델을 통해 0.3초 만에 98% 정확도로 식습관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지난해 말 기준 누비랩은 글로벌 고객사 누적 1000곳, 사용자 10만 명을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북미 헬스케어 시장 특성에 최적화해 현지 고객사를 늘려가는 중이다. 환자 식단 주문 정보와 실제 제공된 음식을 매칭하는 검수 과정을 AI로 자동화한 솔루션을 통해 병원의 환자 케어 생산성을 높이고 있으며, 글로벌 최대 케이터링 그룹과 독점 계약을 체결해 미국 현지 병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누비랩은 향후 영양 섭취 분석, 보험사·제약사 연계 등으로 확장해 헬스케어 생태계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힐 계획이다. 네이버 D2SF는 2021년 시드 투자에 참여한 데 이어 이번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에도 후속 투자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두 팀 모두 고객과 시장이 실제로 원하는 것을 집요하게 탐색해 미국 헬스케어 시장에서 PMF를 성공적으로 검증했고, 본격적인 스케일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네이버 D2SF는 창업 초기부터 쌓아온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스타트업에 후속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1 10:14박서린 기자

국민연금 1%로 경제 체질을 바꿀 수 있다

돈의 방향을 바꾸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뀐다. 대한민국 경제는 지금 역사상 가장 많은 자본을 보유한 시대를 지나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경제의 활력은 과거보다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돈의 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본이 흐르는 방향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사회의 부는 안전한 곳에 머물고 있을 뿐, 미래를 개척하는 혁신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 자본의 중심에는 국민연금이 있다. 국민연금은 2025년 말 기준 약 1450조 원을 넘어서는 세계적인 연기금으로 성장했다. 한 해 수익 역시 200조 원을 넘는 성과를 거두며 높은 운용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글로벌 주식시장, 특히 인공지능과 반도체 중심의 대형 기술주 상승 흐름과 맞물린 결과다. 그러나 이 막대한 자본이 주로 성숙한 대기업과 안정 자산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국가 경제 전체의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제는 자본 배분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지금까지의 투자가 현재의 부를 지키는 보존형이었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창조형 투자로 전환해야 한다. 국민연금 자산의 단 1%는 약 14조~15조 원에 이른다. 이는 2025년 대한민국 전체 벤처투자 규모인 약 13조 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시 말해 국민연금 1%의 방향만 조정해도, 우리 벤처 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결정적 동력이 만들어질 수 있다. 코스피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상징한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기에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하기는 쉽지 않다. 반면 벤처와 코스닥은 내일의 대한민국이다. 지금의 벤처 기업이 미래의 코스피 우량주가 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진리다. 구글과 엔비디아 같은 세계적 기업들도 처음에는 불확실한 벤처 기업이었다는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경제학의 내생적 성장 이론은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이 경제 성장의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러한 혁신은 대부분 기존 대기업이 아니라 새로운 기업에서 나온다. 따라서 벤처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금융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것은 곧 국가의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일이다. 만약 우리가 안정성만을 추구하며 혁신에 자본을 공급하지 않는다면, 10년 뒤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 새로운 엔진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글로벌 선진 연기금들은 이미 이런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캐나다 연기금은 전체 자산의 약 30%를 비상장 자산에 배분하며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이들은 전 세계의 유망 기술 기업에 투자하며 산업 성장의 과실을 선점한다. 스웨덴 역시 연기금 구조 개편을 통해 비상장 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민간 전문가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성장 자본 공급 체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국민연금이 벤처 시장에 참여한다면, 그 방식은 더욱 전략적이어야 한다. 모든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력과 사업성이 검증된 스케일업 단계 기업이나 상장 직전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성장의 과실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국민연금은 투자 의사결정을 고도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운용 체계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비상장 기업의 잠재력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벤처투자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회수 시장의 역할도 중요하다. 코스닥은 그 핵심이다. 최근 코스닥 지수가 1,000을 넘어서며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장기 투자 기반과 신뢰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국민연금이 코스닥의 우량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면 시장의 신뢰가 강화되고 장기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코스닥이 살아야 벤처 기업이 성장하고, 그 기업이 다시 대한민국 경제의 주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정부 역시 제도 개선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해야 한다. 상장과 퇴출 요건을 합리적으로 정비하고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주주 가치를 존중하는 시장 문화가 정착될 때 코스닥은 진정한 혁신 성장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결국 이러한 변화의 성과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지금까지 많은 혁신 기업의 성장은 해외 자본의 수익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국민연금이 이들 기업의 투자자가 된다면, 그 성과는 연금 수익률을 통해 국민의 자산으로 환원된다. 이것이야말로 국민이 혁신의 성과를 함께 나누는 진정한 성장 모델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자본의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돈을 안전한 곳에만 머물게 할 것인가, 아니면 혁신의 현장으로 흐르게 할 것인가. 코스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탱한다면, 벤처와 코스닥은 내일의 대한민국을 만든다. 이제는 내일에 투자해야 할 때다. 돈의 방향을 바꾸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뀐다.

2026.03.31 10:13이광재 컬럼니스트

당근, '분쟁조정 사례집' 발간...합리적 조율법 제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이용자 간 중고거래 분쟁 예방을 위해 실제 해결 사례와 합리적인 조율 방향을 제시하는 '2025 당근 분쟁조정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24년에 이어 2회째 발간된 이번 사례집은 국내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최초로 설립된 당근 분쟁조정센터가 해결한 실제 분쟁 사례들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당근은 정형화된 기준 적용이 어려운 C2C 거래의 특성을 고려해, 갈등의 핵심 쟁점을 도출하고 양측이 납득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아가는 조정 과정을 상세히 담아냈다. 또한 거래 전후 확인 사항과 예방 정보를 함께 안내함으로써 이용자가 잠재적인 분쟁 리스크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례집은 사건 개요, 양측 주장, 분쟁조정센터의 판단, 조정 결과 등 4가지 구성으로 나눠 각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분쟁 상황을 쉽고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실제 이용자 간 대화 흐름을 재현한 채팅창 일러스트를 수록한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설명엔 빨간색이라 적혀 있었는데 핑크색이 왔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구매자와 “보기에 따라 다르다”는 판매자 간의 입장 차이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수록된 사례의 유형도 한층 넓어졌다. 의류, 가전 등 실물 물품에서 나아가 최근 '바로구매' 기능이 전면 도입된 e쿠폰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양상의 분쟁 사례까지 폭넓게 다뤘다. 구매한 e쿠폰의 바코드가 흐릿해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분쟁조정센터가 '물품 본래 목적대로 사용될 수 없는 상태'임을 짚어 전액 환불을 제안하고 양측이 이를 수용해 원만히 해결된 사례가 담겼다. 당근은 건강한 거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이용자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오고 있다. 구매 확정 전까지 결제 대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당근페이 '안심결제' 기능을 도입해 분쟁 발생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낮추는 것은 물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소비자원 등 외부 전문 기관과 협력해 주요 품목별 분쟁 해결 기준을 정립하는 정책적 기반도 함께 구축해 왔다. 당근 관계자는 “이번 사례집이 이웃 간 오해를 줄이고 원만한 합의점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거래 트렌드에 맞춰 분쟁 조정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연결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1 10:05안희정 기자

호주, 청소년 SNS 금지법 미준수 가능성에…메타·틱톡 등 조사

호주 온라인 안전 규제 기관 e세이프티가 16세 미만 이용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 금지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두고 메타, 스냅, 틱톡, 유튜브를 조사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e세이프티의 첫 번째 준수 보고서는 플랫폼들의 법 준수 여부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여전히 관리 체계에 큰 허점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규제당국은 16세 미만 이용자의 신규 계정 생성을 막기 위한 이들의 보호 장치가 충분하지 않으며, 일부 플랫폼에서는 미성년자가 동일한 연령 확인 절차를 여러 차례 시도해 결국 통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봤다. 이번 평가는 최대 4950만 호주달러(약 517억원)의 벌금 부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e세이프티는 제재를 위한 증거 수집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아동들이 연령 확인 절차를 우회할 방법을 찾고 있고, 기술 기업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막지 않고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이번 보고서는 최근 메타와 구글이 한 20세 미국 여성의 정신 건강 악화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판결받고 손해배상을 명령받은 직후에 발표됐다. 해당 여성은 SNS 중독이 자신의 정신 건강 문제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 판결은 SNS 기업들이 플랫폼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법적 책임에서 보호받던 구조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빅토바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e세이프티는 올해 중반까지 일부 조사 결과를 마무리하고 제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 메타가 소유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스냅챗, 틱톡, 구글 산하 유튜브를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줄리 인먼 그랜트 e세이프티 위원장은 “이들 플랫폼은 지금 당장 규정을 준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호주에서 운영되는 기업이라면 반드시 안전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따르지 않을 경우 점점 더 강력한 제재를 직면하게 될 것이며 전 세계 정부와 소비자 사이에서 심각한 평판 훼손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규제 당국은 일부 사례에서 이용자가 이미 미성년자임을 밝혔음에도 16세 이상임을 증명하라는 요구를 받는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제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16세 미만 이용자의 계정 생성을 막기 위해 합리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이 입증돼야 한다. 아울러, e세이프티는 4개월 전보다 16세 미만 이용자의 SNS 계정 수는 줄었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미성년자가 SNS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2026.03.31 10:03박서린 기자

박상현 "두산에너빌, 올해 SMR 시장 성장 한가운데 서는 원년"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는 가스터빈과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31일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제63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14조 7000억원 규모 수주를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속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가스터빈과 대형원전, 소형모둘원전(SMR)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가스터빈 사업 성과를 먼저 강조했다. 그는 “가스터빈 사업은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수주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만 누적 12기를 수주했다”며 “해외 첫 수출이라는 성과도 거뒀다”고 밝혔다. 스팀터빈 사업과 관련해서도 북미 시장 진출 성과를 언급했다. 박 대표는 “최근 스팀터빈 사업 역시 북미 시장 첫 진입을 위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중동을 넘어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대형원전 분야에서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주기기 공급 계약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그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주기기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세계 원전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SMR 사업에 대해서는 올해를 본격 성장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박 대표는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 주요 파트너와의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올해는 향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SMR 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그 성장의 한가운데에 서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핵심 자산 정리와 투자 여력 확보도 강조했다. 박 대표는 “비핵심 자산인 두산비나 매각과 두산스코다파워 기업공개(IPO)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이를 통해 미래 핵심사업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응한 투자 계획도 밝혔다. 그는 “에너지 안보 강화 흐름 속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 속에서 가스터빈과 증기터빈, 원자력, SMR과 같은 핵심 사업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가스터빈 생산능력 확대와 SMR 공장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는 단기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기 위한 투자”라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 속에서 기회를 선도하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포함한 7개 안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국민연금은 박 회장이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는 자에 해당한다고 보고 반대의견을 제시했지만 찬성률 78%(의결권 행사 주식수 기준)로 통과했다.

2026.03.31 10:00류은주 기자

암호화폐 관련주, 고점 대비 60%↓…바닥 근접했나

암호화폐 관련 주식이 지난해 고점 대비 약 60% 하락하며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야후파이낸스는 30일(현지시간) 글로벌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가우탐 추간니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요인과 일시적인 암호화폐 약세 심리가 맞물리면서 관련 주식에 상당한 할인 요인이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관련 주, 1분기 실적 부진…중장기 전망은 긍정적”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를 비롯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핀테크 기업 피겨테크놀로지솔루션 등의 주가는 지난해 고점 대비 약 60% 하락했다. 비트코인 역시 지난해 여름과 가을 12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현재 6만 8000달러를 밑돌고 있다. 번스타인은 해당 종목들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등급을 유지했지만,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했다. 추간니는 “암호화폐 관련 주식은 1분기 실적 부진을 계기로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됐다. 분석가들은 코인베이스의 주당순이익(EPS)이 올해 약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로빈후드와 피겨의 경우 사업 구조상 암호화폐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보다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피겨는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관련 매출 비중은 약 20% 수준이다. 추간니는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예측시장, 파생상품 등은 향후 수년간 수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시장”이라며 “이들 분야가 유의미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연말 15만 달러 도달 가능성” 번스타인은 암호화폐 시장이 2026년까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15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올해 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나타났던 자금 유출은 최근 유입세로 전환됐다. 현재 ETF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6.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디지털 자산 투자사 스트레티지도 주요 매수 주체로 부상했다. 번스타인에 따르면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ETF 전체 공급량의 약 3.6%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이 이란 전쟁 기간 동안 다른 자산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웰스 어드바이저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리 먼슨은 “암호화폐 역시 다른 자산과 마찬가지로 위험 자산”이라며 “유가 급등 등으로 시장 전반이 침체될 경우 특정 자산만 안전할 것이라는 기대는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2026.03.31 09: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챗GPT 앱 전략 6개월만에 '삐걱'…오픈AI, 플랫폼 확장 난항

오픈AI가 추진 중인 '챗GPT 앱 생태계' 전략이 초기 단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보이며 플랫폼 확장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를 겨냥한 대항 축으로 주목 받았지만, 출시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이용자·기업·개발자 참여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그동안 스포티파이, 부킹홀딩스, 도어대시 등과 협력해 챗GPT 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는 '미니 앱' 형태의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챗봇 내에서 검색·예약·주문 등을 처리하도록 하는 구조로, 장기적으로는 'AI 슈퍼앱'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실제 이용 경험은 제한적이다. 현재 300개 이상의 앱이 연동돼 있지만 상당수 서비스는 정보 탐색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결제나 예약 등 핵심 기능은 외부 웹사이트나 기존 앱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용 흐름이 단절되면서 플랫폼 체류 시간 확대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파트너 기업들의 소극적 참여도 확산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기업들은 결제 데이터와 고객 접점을 오픈AI에 넘기는 데 부담을 느끼며 서비스 통합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 부킹홀딩스는 챗GPT를 통한 유입 효과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개발자 생태계 역시 안정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모습이다. 앱 승인 절차 지연, 개발 도구 오류, 제한적인 사용자 데이터 제공 등으로 개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플랫폼 내 노출 방식이 정립되지 않아 앱 발견성이 낮은 점도 문제로 지목된다. 소비자 신뢰도 역시 변수다. 글로벌 광고 기술 기업 크리테오가 발표한 '2026 커머스·AI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55%는 AI에 결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또 AI 쇼핑 도구 이용자의 96%는 검색엔진·소셜미디어·유통 플랫폼 등 다른 채널을 병행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챗GPT 앱 생태계가 향후 오픈AI 수익화 구조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분절된 이용 구조가 지속될 경우 플랫폼 장악력 확보에 제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경쟁사인 구글과 앤트로픽이 빠르게 추격하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 구축이 지연될 경우 주도권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챗GPT 앱 생태계의 성패는 사용자 경험의 완결성과 신뢰 확보 여부에 달렸다"며 "결제와 고객 관리까지 통합된 서비스 구조를 구현하지 못할 경우 챗GPT는 독립 플랫폼이 아닌 보조 인터페이스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2026.03.31 09:53장유미 기자

로카101-LG유플러스, 디지털 혁신·가맹점 상생 위한 협력

로카101(대표 박준길)은 LG유플러스와 픽셀하우스 운영의 디지털 전환과 가맹점주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로카101은 'PXZ'라는 AI 기반 꼬마빌딩 멀티테넌트 솔루션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인허가·설계·시공·운영 등 전 과정을 내재화한 기업이다. 현재 1인 가구를 위한 코리빙 기숙사 브랜드 픽셀하우스 72개 지점, 1251실을 시공·운영하고 있으며 폐업률 0%로 최근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디지털 전환 서비스 관련 협업과 시장 점유율 확대 및 매출 성장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비 우대 조건과 AI비즈콜 서비스를 제공해 점주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반복 업무 자동화로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 로카101은 현재 개발 중인 임대 관리 프로그램과 AI 챗봇에 LG유플러스의 메시지허브를 도입해 입주민과의 효율적인 소통 체계를 구축한다. 나아가 LG유플러스의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와도 연동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비대면 업무를 자동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화 응대, 예약 관리, 고객 문의 처리 등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는 업무를 AI가 처리하고, 점주는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수 있는 완전한 디지털 전환을 도모한다. 로카101과 LG유플러스는 1월 말 픽셀하우스 상월곡역점을 시작으로 신규 가맹점에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확대 적용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가맹점주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고 수익을 확보해 성공적인 가맹점 운영을 위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로카101은 올해 전국 100개 지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픽셀하우스 외에도 주거와 숙박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모델 '픽셀스테이'를 명동, 종로, 홍대 등 관광 중심지에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길 대표는 "현재 건물의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것을 하나로 연결하여 원격으로 제어하는 AI 기반 운영·관리 솔루션 'PXZ AI'를 개발 중"이라며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통신 및 AI 솔루션을 결합한 스마트 빌딩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롭테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1 09:48백봉삼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58주년 맞아 위기 돌파 강조…"목표 반드시 달성"

포스코그룹이 창립 58주년을 맞아 올해 경영목표 달성과 지속성장 기반 강화, 노사 화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31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창립 58주년 기념사를 통해 “불확실하고 험난한 경영 환경 속에서 혁신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올해 계획한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창업 세대가 황량한 영일만 벌판에서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며 한국 산업화의 기반을 닦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포스코그룹이 철강을 넘어 에너지소재, 에너지, 신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지만, 대외 경영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강대국 간 패권 경쟁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확산, 자원의 무기화, 세계 각지의 갈등과 분쟁이 그룹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창업 정신을 되새기며 위기 대응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올해 중점 과제로 우선 경영목표 달성을 제시했다. 그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선배 세대의 의지를 본받아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과 집요한 실행력으로 당면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 경쟁력 강화도 주문했다. 장 회장은 "철강 부문에서는 본원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에너지소재 부문에서는 우량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사업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넥스트 코어' 사업 육성 필요성도 언급했다. 노사 화합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장 회장은 “회사가 숱한 시련을 겪으면서도 더 강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임직원들의 결속과 상호 신뢰가 있었다”며 예상치 못한 난관에 직면하더라도 노사가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철강과 에너지소재, 에너지 사업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축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경영목표 달성과 지속성장 기반 강화, 노사 화합을 통해 그룹 가치 도약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2026.03.31 09:46류은주 기자

와디즈, 지난해 상각 전 영업이익 18억원 흑자

와디즈(대표 신혜성)가 2025년 반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동시에, 글로벌 서비스 출시를 통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2023년 11월 월간 흑자, 2024년 4분기 분기 흑자에 이어 이뤄낸 단계적 턴어라운드 성과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60% 개선,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2022년 EBITDA 약 313억원 적자에서 2025년 약 18억원 흑자로 전환하며, 3년 만에 331억원 규모의 대규모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2025년 연간 총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447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실적 개선은 핵심 수익원의 뚜렷한 성장과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가 맞물린 결과다. 데이터 기반 마케팅 수요 확대로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3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30%를 책임지는 핵심 수익모델로 안착했다. 자체 브랜드 '와디즈 에디션' 등 직접판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0% 증가한 62억원을 달성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AI 도입을 통해 판관비를 전년 대비 10% 절감하는 등 운영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선했다. 무엇보다 2025년은 '글로벌 서비스 론칭'을 통해 국내를 넘어선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확고히 다진 해다. 와디즈는 지난해 5월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하고 해외 거점 오피스 설립 및 현지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K-뷰티, 푸드, 콘텐츠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초기 수요를 성공적으로 연결한 결과, 올해 1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했다. 전체 유입량의 4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특히 해외 펀딩 결제 건수는 글로벌 서비스 출시 초기인 작년 5월 대비 올해 1월 기준 8.3배 증가하며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 탄탄해진 흑자 기조와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와디즈는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지배구조 개편, 회계 정비, 내부규정 정비 등 실질적인 상장 준비 또한 완료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2025년에는 수익 구조 개선과 수익 모델 다변화를 통해 하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확장을 위한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며 “2026년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로 메이커의 도전을 연결하는 아시아 리딩 혁신 플랫폼으로서 성장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는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31 09:41백봉삼 기자

인삼공사 뗐다…KGC인삼공사, 'KGC'로 CI 변경

KGC인삼공사가 다음 달 1일부터 'KGC'로 CI를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 KGC는 인삼과 홍삼을 넘어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종합건강식품기업으로 도약하고자 14년 만에 CI를 변경했다. 새 CI는 기존 형태를 유지하되 'KGC인삼공사'에서 'KGC'로 바뀐다. 신뢰감을 주는 짙은 회색 서체에 무한한 가능성을 연상시키는 KT&G 그룹 심볼마크 씨드(Seed)를 배치했다. 신규 CI는 광고, 홈페이지 등 홍보물과 제품 등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새로운 CI 도입과 동시에 KGC는 '하이브리드 워크' 시스템도 도입한다. 업무환경과 직무 특성을 고려해 근무지와 근무제도를 다각화하는 업무형태다. 대면 중심의 근무 관행을 비대면·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효율성과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GC 관계자는 “지난 한 세기 넘게 과학적 효능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온 KGC가 새로운 시대 흐름에 발맞춰 CI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2026.03.31 09:35김민아 기자

미스트랄, AI 인프라 자립 '속도'…8억 3000만 달러 조달

미스트랄AI가 유럽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미스트랄AI는 프랑스 파리 인근 브뤼예르르샤텔에 엔비디아 칩 기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8억 3000만 달러(약 1조 2600억원) 규모 부채를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시설은 올 2분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미스트랄AI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인프라 전략 연장선이다. 아서 멘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2월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스트랄AI는 유럽 전역 인프라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웨덴에 14억 달러(약 2조 1000억원)를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내년 유럽에 200메가와트(MW) 규모 연산 용량을 배치할 방침이다. 미스트랄AI는 지금까지 총 28억 유로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제너럴캐털리스트를 비롯한 ASML, 앤드리슨호로위츠, 라이트스피드, DST글로벌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멘슈 CEO는 "유럽 내 인프라 확장은 고객을 지원하고 AI 혁신과 자율성이 유럽 중심에 머물도록 하는 데 중요하다"며 "정부 기업 연구기관이 자체 AI 환경 구축 수요를 보이는 만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31 09:31김미정 기자

LS에코에너지, 비중국 '방산용' 희토류 금속 연내 양산

LS에코에너지(대표 이상호)가 중국 외 기업으로는 사실상 최초로 방산용 희토류 금속 양산 체제 구축에 착수한다. LS에코에너지와 라이너스는 LS전선 싱가포르지사에서 협약식을 갖고 희토류 원료 공급과 금속의 연내 양산 계획을 구체화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원료(라이너스) ▲금속화(LS에코에너지) ▲영구자석(LS전선)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밸류체인이 가동 단계에 들어섰다. 이번 협력은 광산에서 최종 제품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희토류 고속도로' 구축을 가속화했다는 의미가 있다. 양사는 특정 국가 중심의 공급 구조에서 벗어나 시장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LS에코에너지는 연내 베트남 LSCV 공장에 금속화 설비를 구축하고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우주항공, 미사일 등 방산용 금속을 시작으로 2027년 로봇과 전기차용 금속까지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최근 비중국 희토류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대안을 찾는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희토류 산업에서 '금속화'는 원료 확보만큼이나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핵심 공정이다. LS에코에너지는 원료 확보와 금속화를 동시에 구축하며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S에코에너지는 방산용 사마륨과 로봇, 해상풍력 등에 쓰이는 네오디튬·프라세오디뮴 산화물(NdPr) 등 연간 약 2500톤 규모 금속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영구자석 1만 톤 이상을 제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라이너스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국가 차원의 자원 안보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3.31 09:31류은주 기자

한화,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첫 美 해군 프로젝트 참여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USA가 미국의 차세대 군수지원함 설계 사업에 참여한다.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출범 이후 한국 기업이 미국 현지 조선소를 기반으로 미국 해군 함정 사업을 수행하는 최초 사례다.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USA는 함정 및 특수선 설계 회사인 VARD와 미국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NGLS 개념설계 사업의 주 계약자인 VARD와 협력해 시장 조사를 실시하고, 새로운 NGLS 플랫폼에 대한 개념설계 및 개선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생산 용이성, 상선 건조 공법 적용, 생산 비용 분석도 지원한다. 기능설계 계획 및 특수 연구 수행을 위한 옵션도 포함돼 있다. NGLS는 보다 소형화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상 및 육상에서 연료 및 물자 보급, 재무장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미 검증된 상용 기술이 적용돼 비용 효율성이 높다. 이 모든 프로젝트는 2027년 1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는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뒤 처음으로 미국 해군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2024년 12월 한화필리조선소 출범 이후 생산 역량 강화와 현지 인력 확충 등을 위해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왔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한화그룹의 미국 내 조선·방산 사업 확대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의회조사국이 지난 1월 발간한 '해군 전력구조 및 함정 건조 계획: 의회를 위한 배경과 쟁점'에 따르면, 향후 미국 해군의 신규 함정 건조 비용은 연평균 35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톰 앤더슨 한화디펜스USA 조선사업부문 사장은 “한화는 VARD와 협력해 미국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의 설계 과정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번 수주는 다양한 해양 작전환경에 배치된 미군 장병들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해군이 필요로 하는 함정을 건조하는 데 있어, 한화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조선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한화디펜스USA는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다. 육·해·공 전 영역에 걸친 미국 내 방산 사업의 개발 및 이행을 담당하고 있다.

2026.03.31 09:26류은주 기자

구글 딥마인드 '젠캐스트', 기상예측 부정확한 이유 있었다

구글 딥마인드가 지난 2024년 공개한 인공지능(AI) 기상 예측 모델 '젠캐스트'가 제트기류 등 작거나 중간규모 공기흐름을 통한 기상 예측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윤진호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국내외 협력 연구로 구글 딥마인드 '젠캐스트'가 날씨 예보 핵심 원리인 '나비효과'를 실제 대기처럼 충분히 재현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한계를 규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는 윤진호 교수(교신저자)와 김희수 석사과정생(제1저자)이 주도하고, 류지훈 미국 유타주립대 박사후연구원, 손석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정지훈 세종대 환경융합공학과 교수, 김형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pj 클라이밋 앤 애트모스페릭 사이언스'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김희수 석사과정생은 전화통화에서 "태풍같은 큰 규모에서는 젠캐스트 기상예측에 문제가 없었지만, 중간규모 이하 기상 예측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졌다"며 "이유는 예측을 생성할 때 사용한 노이즈가 예보 과정에서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젠캐스트뿐 아니라 유사한 방식의 AI 기상예측 모델에서도 비슷한 특성이 나타난다"며 "현재 널리 쓰이는 성능 지표만으로는 AI 모델이 실제 대기 물리를 제대로 반영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젠캐스트는 구글 딥마인드가 지난 2024년 공개한 AI 기상예측 모델이다. 대규모 과거 기상 데이터를 학습한 뒤 '확산 모델'을 활용해 확률적 방식으로 수일에서 최대 약 2주(15일) 범위의 날씨를 예측한다. 날씨 예보는 초기 조건의 아주 작은 차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크게 확대되는 '나비효과'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기상청 등에서는 초기 조건을 조금씩 달리해 여러 번 예측을 수행하는 '앙상블 예보'를 통해 예측 불확실성을 확률적으로 산출하고 있다. 실제 유럽중기예보센터 수치예보모델(ECMWF IFS)은 날씨예보 방정식에 기반한 비선형적 특성을 활용해, 초기 조건의 작은 차이가 시간이 지나며 점차 증폭되고 다양한 경로의 미래 상태로 자연스럽게 전개되도록 설계돼 있다. 이를 통해 날씨 불확실성과 극한 기상 발생 가능성을 확률적으로 평가한다. 반면 젠캐스트 같은 AI 기반 기상예측 모델은 물리 방정식 대신 데이터를 학습해 예측을 수행한다. 동일한 초기 상태에서 시작해 예보 과정에서 '무작위 잡음'(노이즈)을 주입하고 이를 제거하는 방식을 통해 서로 다른 예측 결과(앙상블 멤버)를 생성한다. 이에 연구팀이 지난 2021년 52주간 제트기류가 흐르는 대기상층(9~10km)에서 운동에너지 변화를 놓고, 유럽중기예보센터 수치예보모델과 젠캐스트의 예보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 수치예보 모델에서는 '나비효과'가 나타난 반면, 젠캐스트에서는 예보 과정에서 주입된 잡음이 실제 대기에서처럼 자연스럽게 확산되지 않고 특정 규모에 머무르며 인위적인 흔적처럼 남는 구조적 한계가 있음이 확인됐다. 김희수 석사과정생은 "실제 대기에서는 서로 다른 규모의 흐름이 상호작용하며 에너지가 이동하고 날씨가 형성되지만, 젠캐스트에서는 이러한 규모 간 상호작용이 상대적으로 약해 현실적인 대기 흐름을 충분히 재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젠캐스트는 태풍같은 큰 규모의 흐름은 비교적 잘 모델링하면서도, 구름 형성이나 폭풍 발달과 밀접한 중간 규모 이하에서는 에너지 흐름이 비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실제 대기와 다른 '잡음 형태'의 패턴이 나타나는 특징도 확인됐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윤진호 교수는 "현재 AI 모델이 생성하는 다양한 예측 결과(앙상블)가 물리 법칙에 따른 불확실성이라기보다 통계적 다양성에 기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AI 기상예측 모델의 성능 평가에서 정확도뿐 아니라 물리적 타당성을 함께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3.31 09:25박희범 기자

스타클라우드, 2500억 투자 유치…우주 데이터센터 유니콘 등극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가 1억 7000만 달러(약 2579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31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클라우드는 11억 달러(약 1조 6692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와이콤비네이터 졸업 후 가장 빠르게 유니콘 반열에 오른 스타트업 중 하나가 됐다. 이번 투자는 벤치마크와 EQT벤처스가 주도했다. 데모데이 이후 17개월 만에 성사됐다. 지상 데이터센터가 전력, 부지, 규제 문제에 직면하면서 이를 우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투자 확대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스타클라우드는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총 2억 달러를 확보했다. 2025년 11월 엔비디아 H100 GPU를 탑재한 첫 위성을 발사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블랙웰 칩과 AWS 서버 블레이드 등을 탑재한 '스타클라우드2'를 발사할 계획이다. 차세대 데이터센터 우주선 '스타클라우드3' 개발도 진행한다. 이 장비는 200킬로와트 전력을 사용하는 3톤급으로, 스페이스X의 '스타십' 로켓을 통해 발사될 예정이다. 스타링크 위성 배치 방식인 '페즈 디스펜서' 구조에 맞춰 설계된다. 필립 존스턴 CEO는 발사 비용이 킬로그램당 500달러 수준까지 낮아질 경우 전력 비용이 kWh당 0.05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지상 데이터센터와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타십 상용화가 핵심 변수다. 회사는 2028~2029년 상용 발사를 예상하고 있다. 사업 모델은 두 가지다. 먼저 궤도상 위성에 연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발사 비용이 낮아지면 지상 데이터센터의 연산을 우주로 분산 처리하는 구조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첫 위성에서 AI 모델 학습과 '제미니' 실행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술적 과제는 여전히 크다. 고성능 GPU의 발열을 처리할 냉각 기술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 스타클라우드2에는 대형 전개형 라디에이터가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수백, 수천 개 GPU를 연결하려면 위성 간 고속 레이저 통신도 확보해야 한다. 시장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에테르플럭스, 구글 '프로젝트 선캐처', 에테로 등이 유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페이스X 역시 최대 100만 개 위성을 활용한 분산 컴퓨팅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필립 존스턴 CEO는 "스페이스X는 주로 그록(Grok)과 테슬라의 작업 처리를 위한 용도에 집중하고 있다"며 "반면 우리는 에너지 및 인프라 서비스 플레이어로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3.31 09:25남혁우 기자

리벨리온, 6400억 투자 유치...기업가치 3.4조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국민성장펀드 1호로 선정되면서 6400억원 규모의 프리IPO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리벨리온은 3조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달성했다. 이번 프리IPO 라운드는 정부 주도의 정책자금과 미래에셋그룹이 리드한 민간 자본이 결집된 '민관 합동 투자'의 결과다. 정책자금의 경우 국민성장펀드에서 2500억원, 산업은행이 500억원을 각각 투자해 총 3000억원의 재원을 조성했다. 특히 미래에셋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앵커 투자자로 나서며, 3000억원의 투자를 리드했다. 이러한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기존 투자자들도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며 총 6400억원 규모로 이번 투자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정부가 대한민국 AI 3대 강국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민성장펀드 1차 메가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인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첫 행보다. 정부는 AI 반도체 분야에 필요한 다양한 투자와 지원을 바탕으로 기존 GPU의 전력·비용 한계를 극복할 국산 NPU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5년간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중 15조원을 혁신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 방식으로 집행, 리벨리온이 그 첫 사례로 이름을 올리며 국산 NPU 생태계 전반을 견인할 대표주자로 나서게 됐다. 회사는 이번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인재 채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리벨리온은 300여명의 인력 규모를 갖추고 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지난 5년간 국내 반도체 생태계와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리벨리온이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며 "AI 추론 시장이 개화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국가와 민간의 모험자본이 적시에 힘을 모아주신 것은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의 역사에 있어 상징적인, 매우 가슴 뛰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경쟁력 있는 인재들과 함께 지금보다 2배 이상으로 팀을 키워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인재밀도를 갖추고,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의 중심에서 한국 AI 및 반도체 생태계와 함께 그 경쟁력을 직접 증명해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31 09:25전화평 기자

"노트북, 신형보다 구형 살래요"…이커머스, 신학기 특수 '실종'

신학기 성수기에도 노트북 수요가 되레 꺾여 제조사와 이커머스 업계 모두 웃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제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가 위축된 영향이다. 여기에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까지 겹치며 가격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신학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노트북 제조사와 이커머스 플랫폼 전반에서 수요 감소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부 구간에서 범용 D램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를 탑재한 노트북과 PC, 스마트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범용 D램 계약 가격이 전 분기 대비 55~6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트북을 포함해 모바일 시장 전반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신제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대학생 등 주요 수요층이 최신 모델 대신 가격 부담이 낮은 구형 모델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트북 가격 인상…칩플레이션 영향 한 번에 반영한 탓 플랫폼에서 노트북 등 디지털·가전을 취급하는 이커머스업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 이커머스 A사 관계자는 “자사뿐만 아니라 다른 플랫폼에서도 비율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노트북 판매량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트북 최신 모델 대비 구형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간 것은 칩플레이션에 따른 가격 인상분을 올해 초 한 번에 반영하면서다. A사 관계자는 “노트북은 올해 초 칩플레이션으로 인해 한 번에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며 “올해 신제품의 경우 전작 대비 판매가가 두 자릿수 이상 뛰었다. 특히 300만원 이상 하이엔드 모델은 가격이 상승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이커머스 B사 관계자는 “1, 2월은 나쁘지 않았는데 3월 노트북 판매량이 다소 주춤했다”면서 “아직 3월이 마무리되지 않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전쟁 지속에…헬륨 등 공급 불안정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이란 전쟁이 계속되면서 가격 안정화에 대한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 반도체 핵심 공정가스인 헬륨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수급 차질이 예상된다는 점이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전 세계 헬륨 공급의 약 30%를 담당하던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시설이 공격받으면서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과 맺은 LNG 장기 공급계약에 '불가항력'을 선언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칩플레이션도 그렇지만 이란 전쟁도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물가가 다 올랐다”며 “반도체 가격도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 당연히 세트 쪽은 (가격 인상이) 들어온다”며 “전쟁이 안 끝나면 IT업체들은 피해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3.31 09:10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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