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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344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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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엘지 law 인사이트] 주민등록번호 처리 허용 범위와 한계

주민등록번호는 출생신고 시 주민에게 부여하는 고유한 번호다. 국가가 개인을 구분하는 식별번호에 해당하는 동시에 은행 계좌 개설, 휴대폰 개통 등 민간 영역에서도 본인 확인의 핵심 수단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주민등록번호는 그 중요성과 변경이 용이하지 않아 개인정보 중에도 특별한 지위를 가지며, 가장 강하게 보호된다. 일반적으로 개인정보는 정보주체의 동의를 얻으면 수집할 수 있다. 또 사상, 정치적 신념, 건강 등에 대한 정보인 민감정보와 여권번호, 운전면허번호도 다른 일반 개인정보 처리에 대한 동의와 별도로 동의를 받는 경우 수집이 가능하다. 그러나 주민등록번호는 법률, 대통령령 등에서 구체적으로 처리를 요구 또는 허용하거나, 정보주체 또는 제3자의 급박한 생명·신체·재산의 이익을 위하여 명백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만 수집할 수 있다. 이를 위반해 주민등록번호를 처리하는 경우에는 전체 매출액의 100분의 3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의 과징금과 5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이처럼 주민등록번호는 정보주체의 동의만으로는 수집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법률 등에 근거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는 경우에 정보주체로부터 수집에 대한 동의를 받을 것이 아니라, 그 근거가 되는 법률 조항을 명시하고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점을 안내하도록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처리방침에 주민등록번호 처리 내용을 기술할 때, 구체적인 법률 조항까지 기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처럼 주민등록번호 처리는 극히 제한된 경우에만 가능하므로, 사업자는 법적 근거가 없는 한 실수로라도 주민등록번호가 수집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본인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번호가 그대로 노출된 신분증 사본을 수집하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실제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올해 5월, '테무'에 입점한 판매자의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Elementary Innovation Pte. Ltd가 한국 내 판매자를 모집하면서, 판매자의 얼굴 사진과 대조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가 마스킹 처리되지 않은 신분증을 수집한 행위에 대해 4억 9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따라서 법적 근거 없이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 사본을 수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정보주체에게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가려 제출하도록 요구하거나, 시스템적으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자동 마스킹하는 기술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법적 근거가 없는 사업자는 서비스를 위하여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할까? 법률상 보유 근거를 가진 제3자에게 주민등록번호를 전달하는 기능을 포함한 사업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것일까? 정답은 '가능하다'이다. 대표적으로 여행사는 고객의 여행자보험 가입을 위해 고객으로부터 주민등록번호를 받아 보험사에 전달할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020년 감수·자문한 '여행업무 개인정보 처리 가이드'는 여행사가 고객으로부터 주민등록번호를 제공받아, 보험업법 시행령에 근거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할 수 있는 보험사에 전달하는 행위가 위법하지 않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여행사가 주민등록번호를 보험사에 전달한 이후에는 즉시 파기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또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세금 환급 서비스와 관련한 최근 심결에서, 이용자의 위임을 받아 환급 관련 정보를 조회하기 위해 이용자로부터 주민등록번호를 받아 홈택스·정부24에 로그인해 정보를 수집하고, 환급 신청서 작성 과정에서 다시 주민등록번호를 받아 단순히 공공기관에 전달하고, 저장하지 않는 경우에는 이용자로부터 주민등록번호를 받아서 제3자에게 전달하는 행위가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주민등록번호의 단순 전달이 허용된다고 할 때, 사업자가 주민등록번호를 보유할 수 있는 기간은 얼마일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이에 대해 공식적인 가이드를 내린 적은 없지만, 법이 주민등록번호 이용을 엄격히 제한하는 취지를 고려할 때 사업자가 제3자에게 주민등록번호를 전달하기 위해 합리적으로 필요한 최소 기간만 보유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위원회는 법적 근거가 있는 제3자(예: 정부24, 홈택스)로부터 주민등록번호 입력 없이도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 방식을 따르도록 개선 권고한 바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주민등록번호 입력을 대체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업자가 법률에 근거해 주민등록번호를 처리할 수 있다면, 그 업무를 제3자에게 위탁하는 것도 가능할까? 개인정보 보호법은 이에 대해 별도의 제한을 두고 있지 않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2024년 발간한 개인정보 보호법 해석 사례집도 이 점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여행사나 세무환급 서비스 앱처럼 정보주체의 위임을 받아 법률에 따라 처리 권한이 있는 제3자(보험사, 공공기관 등)에게 주민등록번호를 전달하는 사업자 또한 해당 업무를 위탁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법적 근거에 따라 적법하게 주민등록번호를 수집·보관하는 경우에도 이를 안전한 암호 알고리즘으로 암호화해 저장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5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개인정보 보호법상 주민등록번호의 특수한 지위 때문에 사업자로서는 주민등록번호를 처리하는 사업의 개시에 큰 부담을 느낀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법은 사업자의 주민등록번호 처리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마련하고 있어서, 이를 준수한다면 주민등록번호 처리는 더 이상 사업의 걸림돌이 아닐 것이다.

2025.09.08 14:13황혜진

정청래 만난 최태원 "관세·대외여건 악화…성장 전략 바꿔야”

"우리 경제의 체력이 크게 저하된 상태다. 경제 체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또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 중심 성장 전략 한계에 다다른 상황으로 새로운 성장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8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본격적인 정기국회 입법 논의를 앞두고 대한상공회의소와 더불어민주당이 경제현안에 대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해 이언주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 의장,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 강준현 정무위 간사, 정태호 기재위 간사, 김원이 산자중기위 간사, 박지혜 대변인, 한민수 당대표 비서실장, 임오경 당대표 민원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배해동 경기도상의연합회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한채양 이마트 사장, 허민회 CJ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부사장, 류근찬 HD현대 부사장, 최누리 GS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인사말에서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 체포 구금 사태가 정부의 신속한 대응으로 사흘 만에 석방 교섭이 타결된 데 대해서 경제계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향후 미국 내에 우리 국민의 안전과 기업의 원만한 경영 활동을 위해서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비자 쿼터 확보 등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민주당 대표님께서도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여전히 기업 규모별 차등 규제가 많고, 성장할수록 보상은 줄어들고 부담이 커지는 현 제도 시스템은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경제단체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모여서 공부하고 있는데 수시로 정책 제언도 드리고 연말에 한꺼번에 모아서 전달해 드릴 테니 잘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업 사이즈별 계단식 규제로 인해 규제를 피하느라 성장도 피한다는 지적이 가슴에 와닿았다"며 "혁신과 성장을 통해서 기술 주도의 성장을 이루어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용자와 노동자 모두가 성장하는 진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공정한 경쟁을 만들기 위한 조치가 성장을 저해한다고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만 그 사이의 균형을 잡는 일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며 "공정 경제 실현과 경제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고 또 당이 화답하기 위해 분기에 한번씩 만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공개 간담회에서는 경제계 참석자들의 건의와 민주당 측의 답변이 이어졌다. 주요 사항으로 ▲대미관세와 MASGA 협상에 따른 관련 산업 지원방안 ▲상법과 노조법 등 최근 입법조치에 대한 우려와 보완조치 ▲과도한 경제형벌에 대한 합리화 방안 ▲정부에서 추진 중인 RE100 산업단지 조성관련 기업 건의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경주 APEC 행사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 등에 대한 건의와 논의가 있었다.

2025.09.08 14:12류은주

키스캠 불륜 논란 女 임원, 이혼 절차 진행 중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서 불륜 모습이 생중계돼 회사를 떠났던 여성 임원의 결혼 생활이 결국 파탄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나왔다.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인공지능(AI) 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전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이 남편과 이혼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앞서 캐벗은 직장 상사이자 같은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앤디 바이런과 백허그를 하는 모습이 콘서트 현장의 키스캠 화면에 포착됐다. 이후 두 사람이 불륜 사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바이런은 사흘 만에 회사의 CEO 자리에서 물러났고 크리스틴 역시 회사를 떠났다. 보도에 따르면, 52세의 크리스틴 캐벗은 해당 사건이 일어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남편인 앤드류 캐벗을 상대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녀는 지난 달 13일 뉴햄프셔주 포츠머스 법원에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알려졌다. 크리스틴의 남편 앤드류는 키스캠 사건 당시 일본 출장 중이었으며, 집에 돌아온 후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건이 알려지기 전까지 캐벗 부부의 관계는 이미 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틴 캐벗은 앤드류 캐벗의 세 번째 아내였다. 앤드류 캐벗의 전처인 쥴리아 캐벗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일이 일어난 직후에 앤드류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그는 '그녀의 삶은 나와 아무 상관이 없어'라고 하며 헤어진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결혼해서 같은 집에서 살았는데도 자기와는 아무 상관 없다고 하더라. 그런데도 그가 신경 쓰는 건 오로지 돈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녀는 “그는 좋은 남편이 아니지만, 크리스틴도 좋은 아내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크리스틴과 앤드루 부부는 스캔들이 터지기 불과 5개월 전인 올해 초 대서양 연안에서 몇 분 거리에 위치한 4개 침실이 갖춰진 주택을 220만 달러(약 31억 원)에 구입한 상태였다.

2025.09.08 14:07이정현

[현장] 미래에셋·부릉이 선택한 스노우플레이크, AI 시대 데이터 전략은?

"인공지능(AI) 시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은 '정확한 데이터'와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모든 기업이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지사장은 8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스노우플레이크의 기술 비전과 국내 시장 전략을 공개했다. 오는 9일 개최되는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 본 행사를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올해 행사 개요와 함께 국내 주요 고객사의 도입 사례도 소개됐다.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삼성·미래에셋 등 AI 전략 공유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는 매년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연례 기술 행사로 올해는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총 23개 도시를 순회한다. 서울 행사는 그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데이터와 AI의 미래를 향한 한 걸음(One Step Ahead with Data and AI)'이다. 기업들이 데이터와 AI를 통해 어떻게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기술 세션과 실제 고객 사례를 통해 조명한다. 삼성전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릉, 아모레퍼시픽, 업스테이지, 카카오게임즈, 넥슨, 네페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가해 AI와 데이터 클라우드 활용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총 35개 이상의 기술 세션과 15건 이상의 고객 사례 발표, 4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하며, 최기영 지사장은 "현장 참가자만 3천 명, 사전 등록자는 6천 명을 넘어, 국내 AI·데이터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 포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스노우플레이크의 핵심 AI 전략도 함께 공개됐다. 최 지사장은 '코텍스 AI(Cortex AI)', '코텍스 서치(Cortex Search)', '코텍스 애널리틱스(Cortex Analytics)' 등 주요 AI 기능과, 데이터 수집 및 연결을 자동화하는 '오픈플로우(Open Flow)' 기술을 소개했다. 그는 "자연어 기반 질문만으로도 데이터를 분석하고, 마켓플레이스와 연동까지 자동화할 수 있는 AI 기반 데이터 플랫폼"이라며, "복잡한 기술 없이도 기업이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의사결정과 실행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AI 도입의 핵심 조건으로 '정확도'와 '사용 편의성'을 언급하며, "스노우플레이크는 정확도 90% 이상의 코텍스 AI를 제공하며, 복잡한 AI 스택 없이도 실무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통합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15시간 이상 걸리던 AI 모델 학습 2분 35초로 단축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부릉은 이날 스노우플레이크를 활용한 구체적인 성과를 공유했다. 노시희 미래에셋자산운용 디지털전략본부장은 "기존 15시간 이상 걸리던 AI 모델 학습 작업이 스노우플레이크 최적화 이후 2분 35초로 단축됐다"며 약 43배 속도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의 제로 클로닝 복제, 타임 트래블 기능을 통해 과거 시점 데이터 보존과 '포인트 인 타임(Point-in-Time)' 구성이 가능해졌고 AI 학습 비용도 3달러 미만으로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16개국의 시계열 금융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면서 각국의 규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마켓플레이스 연동 기능도 적극 활용했다. 이로써 수작업 파이프라인을 제거하고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연동 자동화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부릉의 장수백 CTO는 스노우플레이크 도입으로 평균 26.4%, 최대 84%까지 데이터 적재 효율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기존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고 운영 효율 및 비용 절감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장 CTO는 "기존 EMR 기반 대비 쿼리 성능은 평균 5%, AWS 아테나 대비 52% 향상됐으며, 인프라 비용은 각각 37%, 42% 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카프카 기반 실시간 데이터 수집 파이프라인을 스노우플레이크 싱크 커넥터 오토스케일링 기능과 연동해 구현함으로써, 대용량 데이터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재처리도 간소화해 엔지니어링 병목을 해소했다고 덧붙였다. 향후에는 코텍스 AI를 활용해 AI 배차 시스템 자동화, 머신러닝 모델 학습·배포 주기 단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4년 만에 국내 고객사 150곳 돌파…금융 AI 확대 목표 최기영 지사장은 국내 공공·금융 부문의 클라우드 전환 상황과 관련해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여러 개념검증(POC)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코텍스 AI와 인텔리전트 에이전트를 활용한 리스크 관리, 신규 비즈니스 테스트가 활발하다"며 "연말에는 구체적인 금융권 적용 사례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한국 진출 4년 만에 15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고 매년 두 배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 지사장은 "글로벌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을 전략적으로 보고 있으며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AWS와 애저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문 엔지니어와 트레이너 인력 확충도 계속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주권 및 보안 관련 질문에 대해 그는 "GPU 리소스 제약으로 인해 모든 AI 모델을 전 리전에 동시에 배포하긴 어렵지만, 스노우플레이크는 고객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데이터 접근 및 이동 내역을 모두 기록해 보안성과 투명성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스노우플레이크가 인수한 포스트그레SQL 기반 기술 기업 관련 질문에는 "AI 에이전트가 트랜잭션 데이터를 준실시간으로 활용해야 하는 수요가 늘고 있어 운영 DB와 분석 DB를 통합하는 아키텍처 확보를 위한 전략적 인수"라고 설명했다. 최 지사장은 끝으로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이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데이터 기반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술뿐 아니라 교육, 생태계 파트너십까지 아우르는 전략으로 한국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8 14:05남혁우

프릭스, AI 요약·AI 계약 정보 추출 기능 적용

프릭스(대표 강상원)가 계약서 요약과 정보 추출을 지원하는 AI 계약관리 기능을 전 요금제에 전면 적용,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오픈형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기업은 계약서 핵심 내용을 한눈에 파악하고, 주요 정보를 클릭 한 번으로 추출해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세계적으로 CLM(계약생애주기관리) 솔루션 시장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AI 기반 계약관리 기능이 실무 표준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계약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관리·활용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프릭스는 국내 대표 원스톱 계약관리 솔루션으로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프릭스는 계약 작성부터 검토, 체결, 이행, 갱신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원스톱 계약관리 솔루션이다. 법무 검토와 내부 결재, 전자서명, 세금계산서 처리까지 실무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해 계약 관리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계약 데이터를 한곳에서 관리하고 분석해, 경영 인사이트와 리스크 관리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프릭스는 최근 KB신용정보, 클래스101, 주식회사 숲 등과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유료 고객사 120곳을 확보했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을 빠르게 늘리며, 올해 연말까지 200개 고객사 확보와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터 요금제도 개편해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도입 장벽을 낮추고, 사내 법무팀을 비롯한 다양한 조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제품 도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오픈형 전략도 강화했다. 프릭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무료 시작하기'를 통해 세일즈 미팅 없이 가입과 체험이 가능하며, AI 기능을 포함한 모든 기능을 제한 없이 테스트할 수 있다. 필요 시 화상 또는 대면 데모를 제공해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도입을 지원한다. 강상원 프릭스 대표는 “국내에서도 계약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연말까지 AI 기능을 고도화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국내 CLM 시장에서 대표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계약서 요약 및 계약 정보 추출 기능은 프릭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회원가입 후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무료 체험과 서비스 소개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2025.09.08 13:59백봉삼

과기부총리 산하 장관급 NST, S&T 위한 AI 준비 "박차"...출연연 "ISD 역할 주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부총리급 승격으로 과학기술계 위상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직체계에도 일정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의 예상은 23개 출연연구기관을 관리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위상이다. 과학기술 정책과 연구개발(R&D) 예산, 그리고 국가 전략기술 조정 권한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NST 관리 기능도 대폭 보강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정부 및 공공기관 R&D 예산이 내년 35조 3천 억원으로 올해 대비 6조원이 늘어날 전망인데다, PBS(연구성과중심제)의 단계적 폐지로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NST는 정부 R&D예산의 7분의 1인 연간 4조 원 가량을 쓴다. 지난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이 빠져나가 현재 총 23개 출연연구기관이 소속돼 있다. NST는 그동안 출연연 예산, 성과 평가, 기관 운영 자율성 보장 등 '관리자적 기능'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부총리 체제 출범 등으로 NST의 역할이 커지며 정책 조정자·전략 집행자로서의 역할이 기대됐다. 당장 NST는 PBS가 각 출연연구기관별 또는 대과제를 개발할 기관전략개발단 사업(ISD) 형태로 전환됨에 따라 예산 집행의 주도권을 가질 전망이다.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이번 부총리제 승격으로 NST와 출연연구기관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 측과 협의를 통해 진행이 되겠지만, 현재 4개의 TF를 만들어 내부 논의를 진행하려 한다"며 "당장 AI연구센터 만드는 일을 논의 중이고, 특히 AI for S&T 전략 마련을 위한 작업이 한창"이라고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준비중인 4개 TF와 관련, 행정부분은 각 출연연 별로 행정 체계가 천차만별이고 수준도 제각각이어서 이를 전반적으로 균형을 맞추기 위한 업그레이드 작업도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전산시스템 분야도 일괄 통합이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보안 등 상호 공통부분의 시스템부터 상호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덧붙였다. 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 태양광, 풍력 등을 주력으로 개발해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기후에너지환경부로의 이관 가능성을 점쳐보며 예의 주시중이다. 정부 방침에 따르면 그간 탄소중립이 국가 차원의 과제로 강력한 컨트롤타워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지만, 현행 분산된 정부 조직 체계로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총괄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정부가 발표한 사안에는 R&D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상황 변화를 지켜보며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에너지연 관계자는 "일정부분 영향이 예상되긴 하지만,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아니면 현행 상태를 유지하며 부분적인 업무 협력으로 진행될지는 예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출연연 관계자는 "이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NST의 역할이 한층 강화되면서, 한국 과학기술 연구개발 체계 전반에 통합·효율·융합의 기조가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연구 자율성과 정부 정책 방향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가 향후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다른 출연연 관계자는 "국가 과학기술 정책과 연구개발(R&D) 예산 조정 권한이 과기정통부에 집중된다. 이는 단순한 부처 위상 강화가 아니라, 과학기술 정책 거버넌스의 전환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 최연택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국가 AI 전략위원회 설립 등이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과 AI 강국 도약의 제도적 뒷받침으로 작동하길 기대한다"고 짧게 발표했다.

2025.09.08 13:49박희범

코딧, 대한심장학회와 심장질환 관리체계 확립 5대 정책 과제 발표

대한심장학회(회장 한규록, 이사장 강석민)와 AI 법·규제·정책 플랫폼 기업 코딧(CODIT, 대표 정지은) 산하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은 2일 '심장질환 법제화 공백과 개선방향:국내외 심장질환 법제 대응체계 비교' 이슈페이퍼를 공동 발표하고, 심장질환을 국가 차원의 핵심 보건정책 과제로 격상할 것을 촉구했다. 심장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이자 국내에서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사망을 초래하는 치명적 질환이다. 그러나 국내 법령 어디에도 '심장질환'이라는 용어조차 명시돼 있지 않아 정책, 재정, 인프라 측면에서 제도적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현행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도 뇌혈관질환 중심의 포괄적 규정에 머물러 있어, 심근경색·심부전·부정맥 등 고위험 환자들이 산정특례나 건강보험 급여에서 배제되거나 후순위로 밀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학회는 전했다. 반면 미국은 ACA(2010)를 근거로 'Million Hearts® 전략'을 시행하고 있으며, 호주는 MRFF Act(2015)를 기반으로 Cardiovascular Health Mission을 추진, 일본은 순환기병 대책 기본법(2018)을 통해 예방-치료-재활 전주기 관리체계를 제도화했다. 이들 국가는 법률에 심장질환을 명시하고 예산과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실효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대조된다. 이에 학회와 연구원은 한국도 심장질환을 국가 관리체계에 편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5대 제도 개선 과제를 제안했다. ▲심장질환 법적 정의 명문화 ▲보장성 제도 강화 및 산정특례 확대 ▲진료체계 정비 및 전문센터 지정 확대 ▲의료 인프라 확충 및 데이터 체계 구축 ▲국가 재정 기반 마련을 통한 지속가능한 관리 등이다. 강석민 대한심장학회 이사장은 “심장질환은 암, 치매 등 다른 주요 사망원인에 비해 법과 제도의 뒷받침이 현저히 부족하다”며 “국가 차원의 법적·정책적 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코딧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은 “한국도 법적 정의, 보장성,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환자들이 차별 없는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9.08 13:43방은주

아·태 ICT 표준화 인재 육성...TTA–APT 공동 프로젝트 출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아태 전기통신협의체(APT)와 역내 국가 ICT 표준화 역량 강화와 이를 통한 ICT 산업 경쟁력 제고 및 발전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력의향서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ICT 표준화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교육 교재 개발 ▲표준화 모범 사례 공유 ▲전문가 교류와 역량 강화 활동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아태 지역의 ICT 표준화 경쟁력 제고를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아태 지역 내 최빈개도국(LDCs), 내륙개도국(LLDCs), 군소도서개도국(SIDS) 등 다양한 환경의 표준화 역량이 취약한 국가들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각 국가 특성과 수요에 부합하는 교육 훈련 기회를 제공해 회원국의 ICT 표준화 실무 역량을 향상시키고, 이를 토대로 아태 지역 ICT 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마사노리 콘도 APT 사무총장은 “TTA는 아태 지역에서 ICT 표준화 활동을 선도해 온 핵심 파트너로서, TTA가 보유한 경험과 전문성을 통해 역내 국가들의 표준화 역량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TTA와의 협력을 통해 역내 국가들의 균형 있는 디지털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승현 TTA 회장은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이 아태 지역의 ICT 표준화 인재 양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TTA는 앞으로 APT와 긴밀히 협력해 대다수가 개발도상국인 아·태지역 내 국가들과의 표준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이들과 동반성장을 통한 아태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동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8 13:37박수형

다날, 리플 네트워크 XRPL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본격화

다날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리플 서비스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XRP레저(XRPL)를 핵심 인프라 기술로 활용하기 위해 검토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XRPL은 리플이 주요 기여자로 참여하며 전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탈중앙 퍼블릭 블록체인이다. 지난 2012년 출시 이후 130개국 이상에서 33억 건이 넘는 거래를 처리하며 빠른 속도, 낮은 수수료, 규제 친화적 특성을 입증해왔다. 이번 다날의 행보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와 직접 연결되는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디지털자산 결제 선두주자로서 규제 친화적 XRPL을 원화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에 도입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핀테크 플레이어로 도약할 것임을 천명했다. 다날 관계자는 “세계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XRPL을 기반으로 한국 원화 스테이블코인 산업을 이끈다는 점에서 국내외 시장의 큰 관심이 예상된다”며 “다날은 안정성과 투명성을 갖춘 결제 인프라를 통해 한국이 디지털 금융 혁신의 중심국가가 되도록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다날 계열사 서비스인 디지털자산 결제 플랫폼 페이코인 생태계와 긴밀히 연계될 예정이다. 페이코인은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 가운데 하나로, 최근 해외 결제가 가능한 페이코인 마스터카드 및 국내 페이코인 앱 결제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호환 기능을 갖춘 NC월렛 등을 선보이며 디지털자산의 실생활 결제 활용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2025.09.08 12:59김한준

리처드 텅 바이낸스 CEO "가상자산, 기존 금융 시스템 문제 해결 위해 존재"

“가상자산은 기존 금융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한다.” 리처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8일 서울 서대문구 골든타워 빌딩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스터디'(BBS)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또한 금융소외 해소, 송금 비용·시간 절감 등 가상자산의 실사용 가치가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을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2024년을 '가상자산 산업의 분기점'으로 규정했다. 각국 규제 명확성 진전 ▲거래소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따른 기관 참여 확대가 이유다. 리처드 텅 CEO는 “블랙록, 피델리티, 찰스슈왑 등 전통 금융기관이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참여하면서 가상자산이 주류로 진입하는 토대가 마련됐다”라며 “규제 명확성과 기관 도입이 맞물리며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선 실물 경제와의 접점을 감조했다. 리처드 텅 CEO는 “전자상거래에선 60~90일 걸리던 대금 회수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즉시 처리돼 자금 회전이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은행과 빅테크의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검토, 결제 도입 논의도 자연스러운 확장 경로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 기업과의 구체적 협업에 대해선 “논의는 활발하지만 공개 전까진 언급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정책 환경 변화와 관련해 텅은 “최근 미국이 가상자산·AI에 우호적인 접근을 보이며 산업 육성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언급했다. 지니어스 법, 클래리티 법 등 규제 로드맵에 대해선 “산업 참여자에게 준거 규칙과 파라미터를 제공해 성장을 돕는다”고 평가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선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혁신 친화적인 시장 중 하나”라고 정의했다. 그는 “국내에서 디지털자산 기본법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규제 명확성이 높아지면 리테일뿐 아니라 기관의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바이낸스의 규제 준수(컴플라이언스) 투자 현황도 공개했다. 리처드 텅 CEO는 “바이낸스는 21개국에서 인가·등록을 받았고, 전 세계 임직원의 약 22%인 1천400명이 컴플라이언스 조직에 속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 세계 사법·수사기관으로부터 6만4천 건의 요청에 대응했다는 점도 소개하며 “블록체인은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자금 흐름 추적이 가능한 기술이기에 교육과 공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국내 사업 계획과 관련해선 고팍스 이슈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리처드 텅 CEO는 “고팍스 이슈 해결을 위해서는 한국 규제기관의 승인과 주주의 동의 등 지분 관련 승인이 필요하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한국 내 구체적 사례를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8 12:11김한준

SGI 공격 랜섬웨어, 피해자 목록서 SGI 제외 왜?

SGI서울보증의 13.2테라바이트(TB) 규모의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주장한 랜섬웨어(Ransomware) 그룹 '건라(Gunra)'가 SGI서울보증을 피해자 목록에서 제외했다. 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SGI서울보증의 13.2TB 규모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를 탈취했다고 주장한 '건라'가 자신들의 다크웹 사이트에서 SGI서울보증 관련 게시글을 모두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7월께 SGI서울보증은 건라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시스템이 마비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금융보안원이 암호키를 추출해 복구를 완료했으나, '건라'는 지난달 5일 13.2TB에 달하는 SGI서울보증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탈취했다고 주장하며 대규모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공개를 예고한 바 있다. 다만 당시 건라는 "방대한 (SGI서울보증의)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분석할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원한다면 이 데이터베이스를 함께 분석하자"면서 데이터 분석 인력 부족을 이유로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달 19일께 건라는 SGI서울보증의 탈취한 13.2TB 규모의 데이터에 대해 분석을 시작하게 됐으며, 곧 모든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달 초 돌연 SGI서울보증을 피해자 목록에서 제외했다. 데이터 공개를 예고한 랜섬웨어 그룹이 피해자 목록에서 SGI서울보증이 제외된 것을 두고 보안업계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랜섬웨어 공격 그룹들은 일반적으로 데이터를 탈취해 암호화한 뒤 이를 인질로 금전 등 '몸값'을 요구한다. 이후 '랜섬노트'(몸값 지불 경로 등을 담은 메모)를 피해 기업이 확인할 수 있도록 남겨놓는다. 그 다음에는 자신들의 다크웹 사이트에 피해자로 해당 기업을 등록시켜 놓고, 금전 지불 기한인 '데드라인'을 걸어 놓고 피해 기업을 압박한다. 데드라인까지 피해 기업이 몸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실제로 데이터를 다크웹 사이트에 공개한다. 이같은 랜섬웨어 그룹의 공격 동향상 피해 기업 목록에서 SGI서울보증이 제외된 것에 대해 몸값을 지불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 전문가는 "랜섬웨어 그룹이 피해자 목록에서 피해 기업을 내린 경우에는 랜섬웨어 그룹의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며 "랜섬웨어 그룹들은 늘 금전을 요구하기 때문에 목록에서 제외된 피해 기업이 압박에 못이겨 랜섬웨어 그룹에 금전을 지불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전문가는 '건라'가 인력 부족으로 데이터 공개에 난항을 겪고 있던 만큼 데이터 분석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 랜섬웨어 그룹은 끈질기게 금전을 요구하는데, 데이터 공개를 통해 실제 랜섬웨어 피해가 구체화되고 기업 이미지에 피해가 될 것을 우려하면서 금전을 지불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반면 '건라'가 13.2TB를 탈취했다는 주장 자체가 거짓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별 CIS 대표는 "피해자 목록에서 제외했다고 해서 금액을 지불했다고 보기 어렵다. 구매자들이나 피해 기업의 반응이 미미한 경우에도 피해자 목록에서 내리는 경우가 있다"면서 "랜섬웨어 그룹이 데이터를 탈취했다며 허구성 협박을 했을 가능성이 있고, 진짜 데이터를 탈취했을 경우에는 내부에서만 확인 가능한 자료를 일부 같이 게시해 신뢰성을 높이는데 결국 '건라'는 그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원인은 다양하게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면서 "만약 샘플 자료도 없이 결국 피해 기업에서 제외했다면 거짓일 확률이 높다고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라의 13.2TB 데이터 탈취에 대해 SGI서울보증 측은 그동안 "확인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였는데 이번 피해자 목록 제외에 대해서도 "확인된 바 없다"며 "협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2025.09.08 12:02김기찬

하이센스, IFA서 디스플레이 기술 선봬

하이센스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5에서 'AI Your Life'를 주제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오디오 기술 혁신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하이센스는 세계 최대 크기인 116인치 RGB 미니 LED TV인 'UX 시리즈'를 선보였다. 새로운 RGB 미니 LED 기술이 적용된 'UX 시리즈'는 광원과 색상을 정밀하게 제어하며, 최대 8천 니트 피크 밝기와 BT.2020 색역 100%를 재현했다. 하이센스 최고급 프로세서인 '하이뷰 AI 엔진 X'을 탑재해 이미지와 사운드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며, 프랑스 오페라 극장 '오페라 드 파리'와 스위스 오디오 기업 '드비알레'와 공동 개발한 '6.2.2 시네스테이지 X 서라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360도 시네마틱 사운드를 제공한다. 게이머들을 위해 165Hz 게임 모드 울트라와 네이티브 가변주사율(VRR)을 지원해 매끄럽고 반응성이 뛰어난 게이밍 환경을 구현한다. 하이센스는 '돌비 비전 2'를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 돌비 비전 2는 콘텐츠 인텔리전스, 시네마틱 디테일, 환경 인식 시스템 등을 통해 시청 경험을 높여준다. 이 기술은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하이센스 RGB 미니 LED TV에 가장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홈 오디오에서는 프랑스 오디오 기업 드비알레가 튜닝한 'HT SATURN' 사운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하이 콘체르토 기능 적용해 하이센스 TV와 정밀하게 동기화되며, 돌비 애트모스, DTS:X, 버추얼 서라운드를 지원하는 4.1.2채널 입체적 음향을 제공한다. 레이저 프로젝터 부문에서도 혁신을 선보였다. 최대 300인치 투사가 가능한 미니 레이저 프로젝터 'C2 울트라'는 엑스박스 전용으로 설계해 초저지연 게임 환경을 지원한다. 미니 레이저 프로젝터 'PT1'과 'M2 프로'는 스위스의 글로벌 인증 전문기업 SGS의 '시각 피로 저감 인증'을 획득했다. SGS는 디스플레이 제품이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WVF(가중 시각 피로) 지수'로 평가한다. PT1은 2.98점, M2 프로는 2.86점을 기록해 업계 평균인 4점 대비 30% 이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IFA에서 선보인 세계 최대 크기 TV 116UX와 미니 레이저 프로젝터 M2 프로 모델은 올해 하반기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센스 관계자는 "지능형 디스플레이부터 몰입형 사운드, 게이밍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AI 기반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이러한 기술 혁신으로 소비자들이 일상 속 매 순간을 완전히 즐길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5.09.08 11:31신영빈

자이스, 하반기 최신 'EUV 포토마스크' 검사 장비 국내 양산 적용

자이스(ZEISS)는 반도체 미세화에 필수적인 자사 포토마스크 검사 장비 'AIMS EUV 3.0'가 올 하반기부터 한국에서도 양산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AIMS는 포토마스크의 인쇄 성능을 평가하고 노광 이미징 특성을 재현하는 검사 장비다. 포토마스크는 집적회로 패턴을 실리콘 웨이퍼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포토마스크 결함 검증은 필수적이며, 반도체 미세화에 따라 포토마스크의 정밀한 패턴 구현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자이스는 30여 년간 포토마스크 결함 검증을 위한 연구 개발에 매진하며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2017년 출시된 AIMS EUV를 통해 처음으로 심자외선(DUV) 공정을 넘어 극자외선(EUV) 공정에 맞는 솔루션을 선보였고, 현재는 AIMS EUV 3.0을 통해 최신 기술력을 제공한다. AIMS EUV 3.0의 경우, 포토마스크 처리 성능이 AIMS EUV 1.0 대비 약 3배 향상됐다. 이 시스템은 반도체 제조사의 기술적 요구를 충족하면서도 높은 가동성과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개선된 광학계를 통해 조명 설정 변화도 용이하다. AIMS EUV 3.0은 검증된 광학 설계를 기반으로 현재 양산에 적용된 Low-NA EUV 리소그래피(NA값 0.33) 뿐만 아니라 차세대 High-NA EUV 리소그래피(NA 값 0.55)에도 호환이 가능하다. 따라서 고객사의 로드맵 및 공정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반도체 업계가 요구하는 생산성과 경쟁력을 갖춘, 현 시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클레멘스 노이엔한 자이스 글로벌 포토마스크 사업부 총괄은 “무결점 포토마스크는 반도체 생산 효율 향상과 불량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자이스 AIMS EUV 3.0은 마스크 결함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미세 패터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문제를 조기에 검증, 수정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현재 자이스 AIMS EUV 3.0 시스템은 다수의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에서도 양산에 적용될 계획이다.

2025.09.08 11:28장경윤

트럼프 "韓 배터리·조선 인력 불러와 미국인 훈련시켜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노동자 약 300명이 미 이민당국 단속에 적발돼 체포·구금된 사태와 관련해서 "이번 일로 한국과의 관계가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결승전 관람을 위해 뉴욕을 방문하고서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돌아온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사태로 인해 한미 관계가 긴장될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그렇지 않다. 우리는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말 좋은 관계다"며 "알다시피 우리는 (한국과)방금 무역 협상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자 문제 개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이 나라에 배터리에 대해 아는 인력이 없다면, 우리가 그들을 도와 일부 인력을 (미국에) 불러들여 우리 인력이 배터리 제조든 컴퓨터 제조든 선박 건조이든 복잡한 작업을 하도록 훈련시키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상황을 검토할 것"이라며 "우리는 더이상 갖고 있지 않은 산업이 많기에, 인력을 교류해야 한다"며 "인력을 양성하는 방법은 해당 분야에 능숙한 사람을 불러들여 일정 기간 머물게 하고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5일 "내 생각에는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자기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한 것과 전혀 다른 대응이다. 미국 정부가 한국 기업으로부터 거액의 투자 유치를 해놓고도 막상 미국 내 취업 및 노동이 가능한 비자를 충분히 발급하지 않는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지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상당수 국내 기업이 90일 단기 관광 및 출장 시 비자 신청을 면제해 주는 전자여행허가(ESTA)나 비이민 비자인 '단기 상용(B-1)' 비자를 통해 한국에서 수시로 직원을 파견했는데, 반(反)이민 정책을 내건 트럼프 정부 등장 후 이런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 대규모 구금 사태과 관련해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도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미국 투자 프로젝트 현장 운영과 관련해 비자 문제를 포함한 각 기업의 인력 운용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대미 투자기업 간담회에는 현대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HD현대, 한화솔루션, LS 등 대미 투자를 진행 중인 기업들이 대부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9.08 11:26류은주

'AI'가 부활시킨 과기부총리...전담부서 '국→실' 격상

과학기술부총리가 17년 만에 부활한다. 노무현 정부에서 과학기술 정책에 부총리 조직을 뒀는데, 이재명 정부에서 인공지능(AI) 정책을 필두로 부총리 부처로 격상시키는 점이 주목된다. 과기부총리 격상으로 과기정통부 장관의 국무위원 서열도 오른다. 교육부 장관이 겸하는 사회부총리가 폐지되면서 과기부총리는 경제부총리와 양대 부총리로 위상이 격상된 셈이다. 대통령실에 AI, 과학기술 연구개발(R&D), 기후에너지 등을 총괄하는 AI미래기획수석이 신설됐고, 지난 4일 대통령소속 국가AI전략위원회 출범을 위한 법령까지 마련되면서 AI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과기부총리 신설 등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윤 장관은 “AI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AI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하고 과기정통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AI전략위원회 기능을 확대 개편해 AI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거 과학기술에서 미래 AI가 되살린 부총리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뿌리는 김대중 정부에서 찾을 수 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1994년 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개편하면서 시작됐고, 이후 1998년 과학기술처가 과학기술부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 조직의 형태는 박근혜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를 이어받아 문재인 정부에서 현재 부처 명칭을 얻었지만, 실질적인 현재 모습과 같은 ICT와 과학기술의 정책은 김대중 정부에서 시작됐다. 과학기술부가 지난 2004년 부총리 부처로 승격됐으나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인적자원부와 통합되며 교육과학기술부가 됐고 과기부총리는 폐지됐다. 당시 정보통신부도 옛 방송통신위원회로 개편되기에 이르렀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첫 번째 공약으로 AI를 내세우며 부총리 부활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실제 이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도 과기부총리 부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AI의 사회적 경제적 중요성이 단순히 정치인의 공약을 넘어서는 단계에 도달하면서, 전 정부가 임명한 장관도 AI 부총리를 제안하기도 했다. 6년 만에 국장급에서 실장급으로...AI정책 중요성 커졌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9년부터 AI 주무부처 역할을 맡았다. '알파고 쇼크' 이후 거듭된 AI 발전의 충격 속에서 디지털 정책을 전담하는 2차관실 산하에 AI 정책만 따로 맡는 정부 첫 조직인 '인공지능기반정책국'이 신설됐다. 강도현 전 차관이 초대 AI 국장을 맡고, 현재 AI국을 이끌고 있는 김경만 국장이 국 업무 총괄을 맡는 AI기반정책과장 직을 수행했다. 인공지능기반정책국은 이날 당정협의에 따라 6년 만에 국장급 조직에서 차관보에 해당하는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될 예정이다. 부처의 부총리급 위상 격상만큼이나 AI실 신설에 대한 염원이 컸다. 실제 최근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AI 경쟁 환경과 정책 대응에 현재 인원으로는 벅차다는 이야기가 부처 안에서 쏟아져 나왔다. 국장 과장부터 사무관 주무관이 단순 서류 작업 외에도 국회에서 입법 논의, 기업들과 현장 간담회,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으로 업무량이 한계치에 도달한 게 사실이다. 국가적인 AI 정책 집중을 위해서는 전담 조직의 확대 개편은 불가피한 수순이었다는 설명이다. 컨트롤타워 국가AI전략위원회도 힘 보탠다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국가AI전략위원회도 과기부총리의 정책 수행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위원회는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상근부위원장에 경제부총리과 과기정통부 장관 2인이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같은 구조에서 직접 AI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과기부총리가 최소한 대등한 지위에서 위원회의 논의를 이끌 수 있게 됐다. AI 대전환과 같은 국가적인 전략 과제를 위해 다른 조직의 개편도 눈길을 끈다. 기존 통계청을 국무총리 소속의 '국가데이터처'로 승격키로 했는데, 정부는 이를 두고 AI 시대에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아우르는 범정부 데이터 거버넌스를 확립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각종 통계와 데이터 연계, 활용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2025.09.08 11:24박수형

SKB "지역채널서 전국 방방곡곡 이야기 전해드려요"

SK브로드밴드가 9월부터 케이블TV 채널 1번을 통해 총 3편의 신규 프로그램 '트립 인 코리아 시즌6', '촌스럽GO 자연스來', '위대한 삼촌: 로컬히어로의 탄생'을 선보인다. '트립 인 코리아 시즌6'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숨어있는 보석 같은 여행지를 소개하는 대표 여행 정보 프로그램이다. 방송은 지금까지 총 5시즌, 300편이 제작된 장수 시리즈로 매 시즌 새로운 시도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시즌6에서는 드론 전문 촬영과 지역 전문가 섭외를 통해 영상미와 정보 전달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특히 지난 시즌에 이어 배우 오지호와 트로트 가수 신성이 MC로 호흡을 맞추며, 여행 전문가와 함께 지역의 깊은 매력을 탐험한다. 이들은 시즌5에서 안정적인 진행과 출연자 호흡으로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확립, 이번 시즌에서도 특유의 친근한 매력과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한층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트립 인 코리아 시즌6'는 오는 15일 오후 4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평일 방송된다. '촌스럽GO 자연스來'는 대한민국의 도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농촌에서 보내는 바캉스, 이른바 '촌캉스' 흐름을 리얼리티 예능으로 담아낸다. 단순한 휴가를 넘어, 낯선 농촌의 풍경 속에서 휴식·먹거리·체험을 즐기는 과정을 통해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공감과 웃음을 전한다. '촌캉스'를 즐기는 출연진으로 캐나다·폴란드·이집트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외국인 4인이 함께한다. 이들은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오는 한국의 시골 풍경을 자신들만의 개성과 시선으로 담아내며,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SNS와 젊은 세대에서 주목받아온 촌캉스 흐름을 방송으로 구현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힐링 스토리를 그려낸다. '촌스럽GO 자연스來'는 8일 오후 6시 3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방송된다. '위대한 삼촌: 로컬히어로의 탄생'은 지방 소멸과 청년 취업난이라는 현실 속에서 도시의 화려함을 뒤로하고 지역에 정착한 청년 CEO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방송은 평소 자신이 꿈꾸는 삶을 위해 지역을 선택한 청년들의 고민과 도전, 그 속에서 발견되는 성취와 희망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이들의 현실적인 선택과 여정은 지역 사회와 무관하게 누구나 공감할 만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개그맨 남희석과 방송인 안혜경이 내레이션을 맡아, 청년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따뜻한 온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대한 삼촌: 로컬히어로의 탄생'은 오는 15일 오후 3시 3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평일 방송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이번 3편의 신규 라인업은 여행, 휴식, 청년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대한민국 곳곳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았다”며 “PP사업자와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로컬을 무대로 한 콘텐츠 제작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에게는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8 11:21박수형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카드게임' 뉴욕 코믹콘 출품…한류 확장 '속도'

데브시스터즈(대표 조길현)는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이하 쿠키런 카드 게임)'을 '뉴욕 코믹콘(New York Comic Con)'에 출품한다고 8일 밝혔다. 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뉴욕 코믹콘은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북미 최대 규모의 팝컬처·코믹스·애니메이션·게임 박람회다. 쿠키런 카드 게임은 지난 7월 북미 시장 진출 후 1천만장 이상의 카드 유통량을 달성하면서 한류 확산 가능성을 인정받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에 부스를 마련하게 됐다. 쿠키런 카드 게임 부스에서는 현지 TCG 플레이어를 만나는 동시에 다양한 팝컬처와 코믹스 팬을 대상으로 쿠키런 IP 특유의 캐릭터성과 화려한 카드 디자인을 선보인다. 지난 달 출전한 북미 테이블탑 게임 박람회 '젠콘(Gen Con)'에서는 성인 남성은 물론 여성 및 청소년까지 캐주얼 플레이어층을 폭넓게 확대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부스는 오는 10월 10일 현지 출시되는 신규 부스터 팩 '영웅과 왕국의 시대'를 주 컨셉으로 구성된다. 코믹콘 관람객이 열광할 수 있는 고대 영웅 캐릭터의 서사를 바탕으로 부스를 꾸미고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희귀 카드를 진열할 예정이다. 뉴욕 코믹콘 관람객은 신규 부스터 팩이 정식 출시되기 하루 전인 10월 9일부터 부스에서 사전 구매를 할 수도 있다. TCG 입문자를 위한 오프라인 현장 강습회도 운영한다. 박람회가 진행되는 4일 동안 약 2천명 대상으로 쉽게 익힐 수 있는 기본 룰과 진행 방식을 소개하고, 세션 완료 후 참여자 전원에게 미국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쉐도우밀크 쿠키'의 프로모션 카드를 증정한다.

2025.09.08 11:20정진성

LIG넥스원, 독일 뮌헨에 유럽대표사무소 열어

LIG넥스원은 독일 뮌헨에 유럽대표사무소를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무소 설립은 유럽 내 주요 방산기업들과 협력체계 구축을 본격화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현지 기업과 연구개발은 물론 생산과 마케팅 등 다방면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LIG넥스원은 유럽 현지거점 확보를 계기로 유도무기부터 지휘통제통신, 전자전 등 전영역을 아우르는 제품군을 통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AI와 양자, 우주 등 첨단영역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함으로써 한국과 유럽의 방위산업이 함께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노력할 방침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추진해 온 해외사업 노력이 유럽과 중동, 아시아, 남미, 미국 등 주요 거점 마련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으로 이어졌다"면서 "수출을 넘어 해외협력을 통한 미래성장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9.08 11:13신영빈

삼양사, 호주 국제식품전시회서 알룰로스 홍보 나서

삼양사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국제식품전시회 'Fine Food Australia(FFA)'에 참가해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를 알린다고 8일 밝혔다. FFA는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오세아니아 최대 규모 식품 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 45개국에서 9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삼양사는 지난해 알룰로스 생산업체 중 처음으로 호주·뉴질랜드에서 '노블 푸드(Novel Food)' 승인을 받아 현지에 독점 공급 중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양사 부스에서는 알룰로스를 활용한 시리얼바와 구미젤리 시식 샘플을 제공하며 판촉 활동을 벌였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가 없는 대체 감미료로, 삼양사는 '넥스위트(Nexweet)' 브랜드로 국내외에 공급 중이다. 삼양사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인도 식품원료전시회 'Fi-India'에서 알룰로스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소개했으며, 오는 17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Fi-Asia Thailand'에서도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선보인다. 해당 소재는 배변 활동 개선, 혈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로, '화이버리스트(Fiberest)' 브랜드로 생산 중이다. 삼양사 관계자는 “호주·뉴질랜드 독점 공급 지위를 활용해 현지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전시회 참가와 인허가 추진을 통해 신규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8 11:06류승현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 중소기업 혁신 유공 국무총리표창 수상

무인이동체 자율 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의 김영준 대표가 적극적인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드론 산업분야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2025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 연계 행사로 개최된 '중소기업 혁신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김영준 대표가 경영혁신 분야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김영준 대표가 2018년 파블로항공을 설립한 이후 ▲비즈니스모델 ▲제품·서비스 ▲디지털 ▲ESG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계적인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회사 성장을 넘어 드론산업 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파블로항공은 국방 무인항공기, 드론아트쇼, 인스펙션, 드론배송, UAM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영위하기 위해 적극적인 피봇팅 및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통해 '기술 스타트업' 중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통합형 비즈니스 체계를 확립했다. 파블로항공은 단일 서비스 기업을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연구 및 개발 단계부터 생산 역량까지 확보하기 위해 최근 방산 정밀가공기업 볼크를 인수합병 하는 등 경영혁신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다각적 제품 포트폴리오를 독자 개발하고 다양한 글로벌 표준의 인증 및 어워드 수상 등을 통해 국내 드론 기술력 성장을 주도하고 위상을 드높였다는 측면에서 '제품·서비스'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핵심 기술 자립화 및 플랫폼화를 통한 디지털 혁신을 이룬 점을 비롯해 탄소중립형 무인 물류체계 확립, 윤리경영 체계 구축 및 청년중심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등 'ESG 혁신'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최근 방산 제조기업을 인수하며 국내 유일 대량생산 체계를 갖춘 무인기 및 무인드론 플랫폼 기업이 된 만큼 혁신 성과를 토대로 본격적으로 고속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8 11:03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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