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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콘진, 스타트업·창작자 IP·저작권 지원 확대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인공지능(AI)·게임·지식재산권(IP)·디자인 분야 스타트업과 창작자를 대상으로 저작권 교육·상담 지원을 확대한다. 경콘진은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주요 지원 사업과 연계해 참여 기업과 교육생을 대상으로 저작권 특강과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업별 특성에 따라 강의 주제와 전문가를 달리 구성했다. 생성형 AI 저작권부터 게임 판례, 캐릭터 상표 등록, 라이선싱, 투자 유치를 위한 IP 권리화 전략 등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지원했다. 경콘진은 지난해 10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창작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콘진이 맞춤형 교육·상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저작권법률지원센터 전문 인력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콘텐츠 법률서비스 지원 사업 운영사로 선정된 안진특허법률사무소도 참여해 실무 교육과 상담을 맡았다. 지난 6월에는 경기콘텐츠코리아랩에서 경기도형 AI 콘텐츠 허브 지원 사업에 선정된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의 저작권' 특강을 진행했다. AI 학습·변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원저작물의 저작권 문제를 다루고 맞춤형 법률 상담도 제공했다. 7월에는 경기게임아카데미 교육생을 대상으로 '게임 기업을 위한 저작권 실무 특강'과 '기업이 알아야 하는 IP 전략'을 진행했다. 실제 게임 관련 판례를 토대로 저작권 침해 판단 기준과 표준계약서상 권리 귀속 문제를 다뤘다. 지식재산권 보호 범위와 투자 유치 과정에서 IP가 갖는 실무적 가치도 소개했다. 8월에는 IP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작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상담을 제공했다. 캐릭터 상표·저작권 등록과 해외 출원 전략, 저작권 귀속, 라이선싱, 생성형 AI 등 창작자별 현안을 중심으로 상담했다. 이달에는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저작권 계약과 스타트업 IP 권리화 전략을 다룬 특강을 진행했다. 경콘진에 따르면 지난 4개월간 스타트업과 창작자 50여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사업 단계에 따른 저작권·지식재산권 교육과 자문을 받았다. 관련 지원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경콘진은 오는 11월30일까지 '경기도 콘텐츠 기회·성장 플랫폼'을 통해 IP·저작권 상담 신청을 상시 접수하고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순차 지원한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지난 4개월간 주요 지원 사업과 연계해 저작권 특강과 상담을 이어갔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협력해 기업과 창작자가 안심하고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22 15:37이선민 기자

티오더, 불경기 속 외식업 사장님 생존 돕는다…'사장님클럽' 신설

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가 외식업 업주와 예비 창업자를 위한 세미나 '제1회 티오더 사장님클럽'을 신설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신청 일주일 만에 접수 건수 100건을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경기에도 살아남는 외식 브랜드의 조건'을 주제로 오는 10월 12일 여의도 티오더 본사에서 대담 형식으로 개최된다. 연사로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와 tvN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에 출연한 김호윤 셰프가 나선다. 김 셰프는 호시우보·중식당 청 등 외식 브랜드를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운영 비하인드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폐점률 1%로 알려진 본죽 운영사 본아이에프의 이재의 컨세션본부장, 전 매장 월평균 매출 1.2억원을 기록 중인 '신주옥미' 조현명·김규열 공동대표가 참여한다. 현재 매장을 운영 중인 업주뿐만 아니라 예비 창업자와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도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티오더 관계자는 "고물가와 불경기로 외식업계 전반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만큼, 단순히 주문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장님들의 실질적인 생존과 성장을 돕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티오더 사장님클럽을 통해 외식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장사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전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2 15:33백봉삼 기자

오픈AI "AI 국제표준, 미국이 주도해야"

오픈AI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차세대 인공지능(AI)의 국제표준 수립을 주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오픈AI는 자사 블로그에 'AI의 다음 단계를 위한 표준 구축'이라는 글을 올리고 미국이 세계 각국과 협력해 최첨단 AI의 글로벌 기술표준 마련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국가마다 AI 평가와 사고 보고 기준이 다르면 위험이 발생했을 때 공동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첨단 AI 개발 역량과 전문성도 일부 국가에 집중돼 있어 국가 간 공통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연구 자동화도 국제표준이 필요한 이유로 제시했다. AI가 다음 세대 모델 개발에 더 많이 참여하면 연구 결과가 다시 AI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오픈AI는 이런 '재귀적 자기개선(RSI)'이 늘어날수록 AI 발전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직 사람이 빠진 채 AI가 스스로 이런 과정을 반복하는 단계에 이른 것은 아니다. 다만 자동화가 지나치게 빨라지면 사람이 연구 과정을 이해하지 못해 AI 개발을 제대로 통제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오픈AI는 국제표준에 AI 연구가 얼마나 자동화됐는지 측정하는 기준과 사람이 개입해야 할 시점,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를 분류하고 보고하는 절차를 담자고 제안했다. 표준 마련에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독일, 프랑스, 케냐, 일본, 싱가포르, 인도, 영국의 AI 안전연구소와 관련 기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미국 인공지능 표준혁신센터(CAISI)와 각국 기관이 협력해 AI 성능 평가와 위험 관리에 필요한 공통 기술기준을 마련하자는 구상이다. 다만 이를 AI 모델 출시 전 정부 승인을 받도록 하는 규제로 만들자는 것은 아니다. 공통 기술기준을 실제 법과 제도에 적용할지는 각국 정부가 결정하도록 했다. 미국이 국제표준 마련을 이끌어야 하는 이유로는 기술력과 국제 영향력을 들었다. 미국이 최첨단 AI 개발을 주도하고 금융과 무역, 국방, 기술, 정보시스템 등에서 세계 각국과 연결돼 있어 국제 규칙을 만드는 데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오픈AI는 앞으로 AI 경쟁이 누가 더 뛰어난 모델을 개발하느냐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각국 기업과 사회가 어떤 기준 아래 AI를 도입하고 확산할지 정하는 규칙까지 경쟁 영역으로 넓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제안은 미국과 중국이 AI 안전 문제를 양국 간 의제로 다루기 시작한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AI와 무역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20일 뉴욕에서 AI 안전 문제를 논의했다. 미국은 국가안보에 영향을 줄 정도의 AI 사고가 발생하면 양국이 서로 알리는 체계를 제안했고 양측은 관련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오픈AI는 "미국과 중국 간 대화는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며 "지금 주도권을 잡아야 미국이 글로벌 AI 체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9.22 15:32김동원 기자

대미 투자 1호는 텍사스 가스 복합발전소…총 투자비 223억달러

정부가 2000억 달러 규모 대미 전략 투자 첫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정부가 추진 의사를 밝힌 프로젝트 1건, 구체적인 추진 의사를 결정하진 않았지만 양국의 관심을 반영한 2건의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 계획 등을 비공개 보고했다. 추진 의사를 결정한 프로젝트는 텍사스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업은 가스터빈 발전 1.4GW, 가스복합발전 5GW 등 6.4GW 규모로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총 투자비는 약 223억달러로, 올해부터 2032년까지 분납으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등 수요처에 공급될 전망이다. 정부는 현지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 사업에 대한 상업적 합리성이 충분할 것이라고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추진 의사가 결정되지 않은 사업은 미국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 알래스카 LNG 발전 사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장관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미국 측과 협의했고 미 측이 제안한 프로젝트는 상업적 합리성을 일관된 원칙으로 면밀히 살펴봤다"며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치열하게 미국과 협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미 투자가 단순 자금 투입과 회수를 넘어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나아가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도록 국익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하고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면밀히 살피는 한편 필요한 후속 절차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5:32김윤희 기자

"부스 돌고 카지노 가던 CES는 그만”…K팝 입은 '비즈니스의 밤' 만든다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8 기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과 해외 기업인, 투자자가 교류할 수 있는 공연·네트워킹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는 매년 15만여 명의 글로벌 참관객이 몰린다. 이 가운데 아시아권 참관객은 약 5만 명, 한국인도 1만 5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규모 인원이 CES를 찾는 데 비해 전시 일정 이후 기업인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낮에는 전시장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현지 공연이나 카지노 등 관광 일정을 소화하는 기존 참관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외 기업인과 투자자를 연결할 별도의 네트워킹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는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클래식 공연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결합한 행사를 추진한다. 행사는 할리우드 영화와 K드라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주제로 K팝 아티스트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공연하는 형태로 구상하고 있다. 공연을 중심으로 4일간 국내외 기업인과 투자자가 교류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연계할 계획이다. 현재 라스베이거스 주요 공연장과 4일간의 대관을 협의하고 있다. 공연 규모와 K팝 아티스트 섭외 등 구체적인 구성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김종석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이 총괄 기획한다. 김 단장은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투자·자문사 큐브컨설팅의 한국 사업도 맡고 있다. AI와 클래식 결합…CES 무대로 확장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는 앞서 지난 2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 클래식을 결합한 영화·애니메이션 OST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에는 음악·시각 생성 AI 솔루션 '뮤직G(Music G)'를 활용했다. 연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템포와 음량, 주파수 변화 등 오디오 데이터를 분석해 대형 화면의 영상이 연주에 맞춰 변화하도록 구성했다. 김진환 지휘자가 지휘를 맡았으며 피아니스트 박주영,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연, 소프라노 홍채린 등이 협연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공연에는 관객 1200명이 참석했다.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는 이 같은 공연 경험을 CES 2028까지 확장해 K팝과 클래식, 기술을 결합한 비즈니스 교류 무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CES 2028 행사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의 비즈니스 제트기 전용 터미널(FBO) 사업을 알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큐브컨설팅은 인천공항 FBO 사업 컨소시엄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CES에 참석하는 해외 기업인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관련 사업과 인프라를 소개해 투자 유치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 단장은 “1만5000명에 달하는 한국 참관단이 라스베이거스에 오지만 저녁 시간에는 현지 쇼나 카지노 외에 선택지가 많지 않다”며 “삼성, 현대차, SK, LG 등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세계 각국의 기업인들이 한자리에서 기술 협력과 사업 기회를 논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CES 2028 무대는 단순한 오케스트라 공연이 아니라 해외 투자자와 기업인들이 한국 기업들과 자연스럽게 만나는 접점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CES를 찾는 국내 기업들도 전시 참관을 넘어 기술 협력과 투자, 사업 기회를 논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6.09.22 15:31이선민 기자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휴머노이드, 스마트폰 같은 만능 플랫폼 될 것"

"과거 스마트폰이 그랬던 것처럼 휴머노이드 하나 만으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서밋'에서 특정 임무에 맞춰 개별 로봇을 만들던 시대가 저물고, 하나의 휴머노이드가 다양한 일을 해내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미션에 따라 적합한 로봇이 개발돼 왔으나, 앞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하나로 여러 일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장처럼 미션마다 전용 로봇을 배치할 수 있는 환경과 달리, 일상 생활에서는 임무별 로봇을 하나씩 들여놓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범용 휴머노이드 대중화에 대해 로봇 공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스마트폰의 전례를 들었다. 그는 "초기 스마트폰은 디지털카메라보다 카메라 성능이 떨어졌고 MP3 플레이어보다 음악 듣기에도 적합하지 않았지만, 결국 모든 기능이 앱으로 스마트폰 안에 들어왔다"며 "휴머노이드도 비슷한 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국내 휴머노이드 산업의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오픈 플랫폼 전략을 취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지난달 자체 개발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의 로봇 구동 코드 전체를 공개했다. 사용자는 코드를 자유롭게 수정해 AI 사피엔스에 적용할 수 있으며, 별도 계약 없이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회사는 향후 휴머노이드 기구 설계도와 전자회로 등 하드웨어 영역까지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로보티즈가 오픈 전략을 택한 배경에는 한국 휴머노이드 산업이 처한 환경이 있다. 김 대표는 "중국은 각자 큰 자본을 들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지만, 늦게 출발한 한국은 여러 기업이 힘을 합쳐야 하는 상황"이라며 "누구나 휴머노이드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생태계 확대와 동시에 김 대표는 수익 구조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개발자들이 가치를 만들어냈다면 그에 맞는 보수나 이익을 가져갈 수 있어야 산업이 커진다"며 "유튜브 같은 플랫폼 회사가 콘텐츠를 직접 만들지 않아도 수익을 분배하는 모델 덕분에 수많은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는 키 130cm로 중국 유니트리의 G1과 비슷한 체급이며 무게와 자유도도 유사하다. 차이는 구조에 있다. 김 대표는 "G1은 중국 메인보드 제품을 사용하고 엔비디아 보드는 옵션으로 연결하는 방식이지만, 우리 로봇은 엔비디아 보드만 장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액추에이터 효율이 높아 배터리 구동 시간은 두 배 이상 길다"며 "AI 사피엔스는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AI 사피엔스 출시 시점은 변동될 수 있다. 김 대표는 "최근에 휴머노이드 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액추에이터 수요가 많이 늘어났다"며 "지난 20년 동안 로봇이 발전한 모습들을 보면서 이제 휴머노이드 시대가 올 수 밖에 없겠구나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2026.09.22 15:24진운용 기자

티빙, 올시즌 프로농구 시범경기부터 챔프전까지 생중계

티빙이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2026-2027 KCC 프로농구 시범경기 '오픈매치데이'를 OTT 단독 생중계한다. 오픈매치데이는 24일부터 27나흘간 총 10경기가 열린다. 티빙은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10월3일 개막하는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번 시즌 KBL 경기를 생중계한다. 정규시즌은 10월3일부터 내년 4월11일까지 진행된다. 10개 구단이 팀당 54경기씩 총 270경기를 치르며 상위 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개막전은 10월3일 오후 2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창원 LG의 맞대결로 열린다. 같은 날 고양 소노-대구 한국가스공사, 안양 정관장-울산 현대모비스 경기도 이어진다. 이번 시즌은 KBL 출범 30주년을 맞는 시즌이다. KBL은 1997년 2월1일 첫 경기를 치렀으며 내년 2월1일 출범 30주년을 맞는다. 티빙은 경기 생중계 외에도 하이라이트와 인터뷰, 과거 주요 경기 다시보기 등 KBL 관련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6.09.22 15:21박수형 기자

엔코아, 오픈AI 셀렉트 파트너 선정…AI 레디 데이터 기반 기업 AX 지원 강화

엔코아가 오픈AI 파트너 네트워크의 '오픈AI 셀렉트 파트너'로 선정되며 국내 기업 인공지능(AI) 전환(AX) 지원에 속도를 낸다. 엔코아는 오픈AI 파트너 네트워크의 오픈AI 셀렉트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오픈AI 파트너 네트워크는 산업별 전문성과 구축 역량, 고객 네트워크를 갖춘 기업이 오픈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사의 AI 도입과 확산을 지원하는 협력 프로그램이다. 이번 선정으로 엔코아는 오픈AI와 협력해 국내 기업이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보다 효과적이고 책임감 있게 도입·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 거버넌스, 메타데이터 관리, 온톨로지 구축 역량과 AI 레디 데이터 플랫폼을 결합해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데이터 품질과 관리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엔코아는 AI 모델 성능을 높이고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으로 관리된 데이터 자산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AI 레디 데이터 구축부터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수립, 메타데이터 관리 자동화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엔코아는 그동안 금융·제조·공공·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 전략 수립과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구축, 데이터 품질 개선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AI 레디 데이터 플랫폼과 AI 기반 메타데이터 자동화 솔루션 '메타샵 AI(META# AI)'를 중심으로 기업 AI 사업을 확대하며 생성형 AI 활용 환경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김주민 엔코아 대표는 "오픈AI 셀렉트 파트너 선정은 엔코아의 AI 기술력과 데이터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생성형 AI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AI 레디 데이터 환경을 구축하고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엔코아는 향후 오픈AI와 협력을 확대해 산업별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AI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구축과 전문 인력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AI 도입을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26.09.22 15:20남혁우 기자

KT, NIA와 베트남 등 3개국서 AI 교육

KT가 국내에서 운영한 AI 교육 인증 프로그램 AICE를 해외로 확대한다. 올해 베트남, 스리랑카, 조지아 3개국에서 시범 교육을 시작하고 내년부터 해외 IT봉사단과 연계해 개도국 AI 인재 양성에 활용한다. KT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AI 기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NIA는 지난 2024년부터 임직원의 AI 역량을 높이기 위해 KT의 AI 능력시험 AICE 교육과 시험을 도입했다. 양 기관은 국내에서 진행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AICE를 NIA의 해외 디지털 교육 사업과 연계하기로 했다. 베트남 시작으로 3개국서 AICE 교육 첫 사업은 올해 하반기 베트남·스리랑카·조지아에서 진행된다. 11월 베트남을 시작으로 12월에는 스리랑카와 조지아의 정보접근센터(IAC)에서 AICE 베이직 교육과 시험을 시범 운영한다. 각 국가에서 100명을 대상으로 VOD 방식의 온라인 교육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국가별 20명을 선발해 3일간 현지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AICE 베이직 시험도 실시한다. AICE 베이직은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과 AI의 기본 원리,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기초 단계 인증시험이다. 별도의 코딩 없이 응시할 수 있다. 교육은 VOD 사전학습과 AICE 교육 실습 플랫폼 AIDU를 이용한 실습으로 구성된다. KT 디지털 인재 장학생도 현지 강사로 참여해 교육을 지원한다. 교육 거점으로 활용되는 정보접근센터는 개도국 주민들이 디지털 기술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국립대학 등에 조성한 공간이다. NIA는 2002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8개국에 64개 센터를 구축했다. 내년 IT봉사단과 결합…교육 대상국 확대 내년부터는 NIA의 월드프렌즈코리아(WFK) IT봉사단에도 AICE를 접목한다. 해외 현지에서 진행하는 디지털 교육 봉사활동에 AICE 기반 AI 교육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WFK IT봉사단은 19세 이상 학생 등이 해외에서 IT 교육과 디지털 역량 강화 활동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2001년 출범 이후 78개국에 9594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했으며 매년 약 20개국에서 3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KT와 NIA는 이번 협약에 따라 AI·디지털 인재 양성과 인증체계 구축을 비롯해 정보접근센터·IT봉사단을 활용한 국제협력, AI·디지털 전문가 교류와 교육 프로그램 확산 등을 함께 추진한다. 향후 대상 국가와 교육 인원, 운영 방식 등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KT는 국내에서 축적한 AI 교육·인증 체계를 해외 현장으로 확대하고 NIA의 글로벌 사업망과 결합해 개도국의 AI·디지털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우 KT ESG추진담당 상무는 “국내에서 쌓아온 AI 교육·인증 경험을 해외 현장에 처음 적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NIA와 함께 개도국 청년들이 AI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 범위도 꾸준히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5:17박수형 기자

디토닉-UAE 프리사이트 맞손…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 공동 진출

디토닉이 아랍에미리트(UAE) AI 기술그룹 G42의 핵심 계열사인 프리사이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AI 시티와 스마트네이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7월 디토닉이 프리사이트의 글로벌 AI 액셀러레이터 '코호트 II'에 참여한 이후 약 2개월간의 기술 검토를 거쳐 구체화됐다. 양사는 프리사이트의 기존 프로젝트에 디토닉의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디토닉은 대규모 데이터를 통합하고 온톨로지를 기반으로 업무 맥락을 구조화하는 AI OS 플랫폼 'D.Hub'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기업가치 50억달러(약 7조원) 규모의 프리사이트는 UAE 정부 및 유럽·중동·아프리카 주요국에서 국가 단위 AI·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아부다비증권거래소 상장사다. 양사는 프리사이트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프로젝트 수행 역량에 디토닉의 AI 시티 기술을 결합해 UAE를 주요 거점으로 삼고 유럽·중동·북아프리카·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토마스 프라모테담 프리사이트 CEO는 “디토닉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수준의 AI 혁신을 글로벌 시장의 도시·기업·기관이 직면한 과제와 연결할 기회를 확인했다”며 “고객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이를 실제 행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적용 기회를 함께 모색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지능형 시스템과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전용주 디토닉 대표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프리사이트의 국가 단위 Applied AI 경험과 글로벌 수행 역량에 디토닉의 온톨로지 기반 AI OS 기술을 결합하게 됐다”면서 “도시와 국가의 복잡한 데이터를 더 나은 의사결정과 실행으로 연결하고, 글로벌 AI 시티와 스마트네이션 시장에서 한국 AI 기술의 새로운 레퍼런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9.22 15:17백봉삼 기자

알리바바, 10조 파라미터 AI 만든다…자체 칩·20GW 데이터센터도 확장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칩부터 클라우드 인프라, 대규모언어모델(LLM), AI 에이전트까지 자체 기술로 연결하는 풀스택 AI 전략을 강화한다. 차세대 큐원(Qwen) 모델을 최대 10조개 파라미터 규모로 확대하고 글로벌 데이터센터 용량을 2032년 20기가와트(GW) 이상으로 늘리는 등 AI 인프라와 모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알리바바 그룹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연례 기술 행사 '압사라 컨퍼런스'에서 칩과 클라우드 인프라, 모델, 에이전트를 아우르는 풀스택 AI 전략 로드맵과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선 차세대 큐원 파운데이션 모델과 멀티모달 모델, 자체 개발 AI 칩, AI 에이전트 구동에 특화된 에이전틱 클라우드, 스마트폰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등이 공개됐다. 큐원 최대 10조 파라미터로…AI가 스스로 모델·칩 개선 알리바바는 현재 차세대 모델 '큐원4'를 학습 중이다. 후속 모델인 큐원4.5와 큐원5 시리즈까지 로드맵을 제시했으며 향후 모델 규모를 5조~10조개 파라미터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가 스스로 학습 과정을 개선하는 '재귀적 자기 개선(RSI)' 기술 성과도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큐원3.8-맥스는 한 달 동안 파이프라인 설계와 데이터 검증, 반복 실험, 오류 진단을 자동으로 수행하며 33차례 개선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AI 모델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점수가 40점에서 45점으로 상승했다. 칩 설계에도 AI를 활용했다. 큐원3.8-맥스는 60시간 이상 스스로 개선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전자설계자동화(EDA) 도구를 1만회 이상 호출해 칩 버스 모듈을 설계했다. 이를 통해 성능 저하 없이 칩 면적을 42% 줄였다는 설명이다. 음성과 이미지 등 멀티모달 AI 모델도 확대한다. 실시간 통역 모델 '큐원3.8-라이브 트랜슬레이트'는 지연 시간을 2.8초에서 2.3초로 약 20% 줄였다. 오디오 생성 모델 '큐원-오디오-3.1-TTS-넥스트'를 비롯해 자동 음성 인식과 음성 변환, 실시간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모델도 선보였다. 이미지 생성 모델 '큐원-이미지 3.1'은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티브 디자인과 이커머스 마케팅에 초점을 맞춰 이미지 제작 시간을 수 시간에서 수 초로 단축하고 투명 배경 이미지 생성과 이미지 편집 등을 지원한다. 인터랙티브 월드 모델 '해피오이스터 2.0 프리뷰'와 월드 모델 벤치마킹 플랫폼 '해피월드 아레나'도 공개했다. 스마트폰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기 위한 기업용 풀스택 솔루션 '큐원 인텔리전스'도 선보였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큐원 기반 에이전트 플랫폼을 활용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걸친 복잡한 작업을 처리하는 AI 스마트폰을 구현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자체 AI 칩 '전우' 공개…CPU까지 풀스택 내재화 AI 연산을 뒷받침할 자체 반도체도 공개했다. 알리바바의 반도체 설계 부문 티헤드는 AI 학습·추론 프로세서 '전우(Zhenwu) V900'을 선보였다. 지난 5월 출시한 전우 M890 대비 3배 성능을 제공하며 216기가바이트(GB) 메모리와 초당 1200GB의 칩 간 대역폭을 갖췄다. FP8과 FP4 등 다양한 수치 정밀도를 지원하며 양산과 상용 출시는 내년 1분기로 예정됐다. 알리바바는 전우 V900과 네트워크·스토리지 관련 자체 칩을 통합한 차세대 슈퍼노드 서버도 공개했다. 최대 50만장의 카드로 구성된 슈퍼노드 클러스터를 지원한다. 중앙처리장치(CPU) 개발 로드맵도 제시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이톈(Yitian) 720'과 '이톈 730', 2029년 출시 예정인 '이톈 750' 등이다. 이톈 750은 자체 코어를 기반으로 이톈 CPU와 전우 AI 칩을 직접 연결하도록 설계된다. 에이전틱 클라우드 구축…2032년 데이터센터 20GW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AI 에이전트 시대에 대응한 에이전틱 클라우드 전략도 공개했다. 모델과 에이전트 실행·관리 환경인 하니스, 컨텍스트 등 세 계층으로 나눠 기업의 AI 에이전트 구축과 운영을 지원한다. 모델 계층의 AI 네이티브 클라우드는 대규모 모델 학습과 추론을 담당한다. AI 플랫폼 PAI는 추론과 캐싱, 샘플 리플레이, 학습 서비스를 연계하고 클라우드 병렬 파일 스토리지(CPFS)는 초당 100테라바이트(TB) 수준의 처리량과 초당 1억회의 입출력 작업(IOPS)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AI 스토리지 비용을 69%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AI 네트워킹 아키텍처 'HPN 8.0 Pro'는 100페타비트(Pb) 대역폭을 지원한다. 단일 클러스터에서 800G급 네트워크 포트를 13만개 이상 지원하고 네트워크 장애 등에 따른 영향을 이전 세대의 50%에서 25%로 줄였다. 에이전트 계층에선 '에이전트코어'와 '에이전트 시큐리티 센터'를 공개했다. 에이전트코어는 AI 에이전트 구축부터 실행·관리까지 전체 생애주기를 지원하고 에이전트 시큐리티 센터는 실시간 위협 탐지를 기반으로 에이전트의 보안과 규정 준수를 관리한다. 데이터 영역에선 '에이전트 컨텍스트'와 '오픈레이크'를 강화했다. 에이전트 컨텍스트는 기업의 문서와 업무 시스템, 채팅 기록, 멀티모달 데이터를 통합해 AI 에이전트에 실시간 맥락과 장기 기억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고객 서비스와 AI 코딩, 데이터 분석 등에서 토큰 사용량을 최대 67%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레이크는 정형·반정형·비정형·벡터·스트리밍 데이터 등을 하나의 사본으로 관리하는 멀티모달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로 고도화했다. 기존 아키텍처 대비 총비용을 38% 줄이고 쿼리 응답 시간을 40%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알리바바는 이러한 AI 수요 확대에 맞춰 클라우드 인프라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용량을 2032년까지 20GW 이상으로 확대해 증가하는 AI 연산 수요를 뒷받침한다는 목표다. 에디 우 알리바바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기계의 사고 총량은 인간 전체 사고량의 3%에도 못 미친다"며 "향후 기계의 사고량이 인간의 1000배에 이른다고 가정하면, 간단한 계산만으로도 기계의 사고량이 얼마나 크게 늘어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계가 사고의 핵심 주체로 자리 잡으면서 지능은 대규모로 공급되는 상품으로 바뀌고 있지만, 기계 지능 시대의 진정한 혁신 제품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운영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용량을 2032년까지 20GW가 넘는 규모로 확대해 업계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AI 수요를 뒷받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22 15:15한정호 기자

양자암호망 깔기 전 가상으로 검증...SKT·KISTI 기술 개발

비싼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실제 망에 설치하기 전에 통신 거리와 광 손실, 장비 성능 등을 가상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가상에서 검증한 장비 배치와 설정값을 실제 통신망 구축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다. SK텔레콤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양자암호통신망의 성능과 운용 가능성을 구축 전에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지난 21일부터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광통신 국제행사 ECOC 2026에서 공개됐다. 양자암호통신망은 실제 광케이블과 장비를 설치하고 나면 통신 거리나 광 손실 등 물리적인 조건을 바꿔가며 반복적으로 시험하기 어렵다. 양자키분배(QKD) 장비 가격도 높아 다양한 조건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는 데 비용 부담이 크다. SK텔레콤과 KISTI는 이 같은 시험 과정을 가상환경으로 옮겼다. 양자키분배는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암호키를 안전하게 생성하고 전달하는 기술이다. 거리·광손실 바꿔가며 양자망 사전 시험 이번 기술은 SK텔레콤의 양자키관리 시스템과 KISTI가 개발한 양자키분배 시뮬레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한 것이 핵심이다. 두 시스템의 연동에는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가 정한 국제표준 호환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SK텔레콤의 양자키관리 시스템이 암호키를 요청하면 KISTI 시뮬레이터가 설정된 양자키분배 통신 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한다. 이후 해당 조건에서 만들어지는 양자키와 시스템의 성능·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양자키를 생성하는 단계부터 이를 관리하고 공급하는 과정까지 실제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하지 않고 연계해 검증할 수 있다. 가상환경에서 조정할 수 있는 조건도 다양하다. 통신 거리와 광 손실을 비롯해 QKD 장비의 수신 효율과 후처리 알고리즘 등 실제 장비 특성까지 반영할 수 있다. 가령 특정 QKD 장비를 어느 정도 거리에 설치하고 어떤 설정값을 적용할지 가상환경에서 먼저 시험한 뒤 검증된 구성을 실제 통신망에 적용할 수 있다. 실제 네트워크 구축 환경을 가상 공간에 구현해 사전에 시험한다는 점에서 디지털 트윈 역할을 하는 셈이다. 국제표준 적용, 다른 양자암호 장비도 연결 SK텔레콤은 양자키관리 시스템을 특정 하드웨어나 가상머신에 종속되지 않는 컨테이너 방식으로 구현했다. 시스템 배포와 운영에는 여러 서버에 분산된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쿠버네티스를 활용했다. 이 때문에 KISTI 시뮬레이터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네트워크 조건과 키관리 시나리오에 맞춰 양자키관리 시스템을 유연하게 확장하면서 실시간으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KISTI는 실제 양자통신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통신 거리와 광 손실 등의 조건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QKD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양자암호통신망 제어 시스템은 SK텔레콤의 양자키관리 시스템과 KISTI 시뮬레이터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구조에서 시뮬레이터를 실제 QKD 장비로 바꾸면 국제표준 호환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실제 양자암호통신망으로 연결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서로 다른 기관이 각각 개발한 양자키관리 시스템과 양자키분배 시뮬레이터를 연동해 공개적으로 검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제조사의 장비나 전용 인터페이스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국제표준 호환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향후 다른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개발한 양자암호 장비와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서로 다른 양자암호 시스템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QKD 네트워크의 효율성 확대, 자원 최적화를 위한 요소기술'과 '국가 연구 인프라 기반 양자암호통신망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ECOC 2026에서는 수요기반 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사업의 지원을 받은 SK브로드밴드 부스에서 전시됐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 담당은 “쿠버네티스 기반 키관리 시스템과 양자키분배 시뮬레이터를 연계해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과 키관리 기능을 유연하게 검증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토대로 확장성 높은 양자암호통신망 운용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중석 KISTI 네트워크미래기술연구본부장은 “다양한 양자암호통신 환경을 구현하고 실제 키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양자암호통신망의 상호운용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5:14박수형 기자

한국엡손 "국내 로봇 사업, 첨단 산업 넘어 의료·식품까지 확대"

"엡손은 한국의 강력한 전자기기·반도체 등 고객사에 로봇 제품을 다수 제안하고 있다. 이런 대형 고객사 뿐만 아니라 제조업과 의료, 식품 등 다양한 고객사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한국엡손 창립 30주년 및 글로벌 CEO 방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국내 로봇 시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요시다 준키치 세이코엡손 글로벌 대표이사와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한국 기자단과 질의응답에서 향후 엡손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한국 시장 사업 방향에 대해 보다 상세히 설명을 이어갔다. 한국엡손은 국내 시장에서 스카라·6축 로봇을 중심으로 고객군을 넓히는 동시에 잉크젯 솔루션, 마이크로디바이스 등 정밀 기술 기반의 산업용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도입부터 사후지원까지"... 한국 로봇 사업 현지화 강화 모로후시 준 대표는 로봇을 단순히 공급하는 것을 넘어 고객사의 공정에 맞는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배경에 숙련 인구 감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모로후시 준 대표는 "사람이 하기 힘들거나 수가 많은 작업, 공정 관련 기기에 로보틱스 제품을 도입하고 있지만 그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한국 시장의 현지 지원 체계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다양한 로봇 제조사가 있지만 한국엡손은 도입 전부터 후, 지원까지 포함해 현지에서 지원하는 체제를 파트너사와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MEMS 센싱에 AI 결합, 피지컬 AI로 로봇 확장 엡손은 로봇 사업의 다음 단계로 센싱 기술과 AI의 결합을 제시했다. 특히 섬세하고 미세한 작업에 적합한 'MEMS' 기반 역학 센서와 포스 센싱 기술의 활용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요시다 준키치 세이코엡손 대표는 "엡손 로봇 사업이 활용하는 기술도 MEMS 기술의 특징 중 하나이며, 앞으로 제조업에 있어서도 정밀화 기술, 마이크로 오더, 미세한 가공, 섬세한 가공에 엡손 MEMS 기술은 매우 활용도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도로 숙련된 인력이 고령화로 점점 줄어드는 산업 분야에도 이런 매우 섬세한 가공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엡손은 토론토를 비롯한 여러 거점에서 피지컬 AI를 연구하고 있으며 외부와 연계한 로봇·피지컬 AI 응용도 추진하고 있다. 요시다 대표는 "이런 영역이라는 것은 센싱뿐만 아니라 센싱을 입력으로 한 AI, 피지컬 AI라는 이 세트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 영역이나 제조 이외의 영역에서도 사람이 일할 수 없는 환경, 영하 등 낮은 온도의 가공 작업이 필요한 곳에 대해서도 로봇 응용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잉크젯 솔루션 확대 위해 韓 스타트업에도 투자 산업용 사업 확대의 또 다른 축으로는 잉크젯 솔루션과 마이크로디바이스가 거론됐다. 요시다 준키치 대표는 "엡손 기술력을 상징하는 MEMS와 정밀·고속 잉크젯 인쇄 기술 '프리시전 코어' 등 잉크젯 솔루션은 실제로 프린터, 상업인쇄와 홈·오피스 전반에 공통으로 활용되는 엡손의 큰 자원"이라고 말했다. 한국엡손은 잉크젯 기술의 산업 분야 활용 확대를 위해 국내 기업과의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세이코 엡손과 공동으로 잉크젯 기술 기반 OLED 패널과 태양전지 제조를 연구하는 국내 스타트업 '고산테크'에 투자도 진행했다. 요시다 준키치 대표는 "고산테크 투자 뿐만 아니라 앞으로 사업·기술에 대해서 다양한 검토를 하고, 기술 제휴를 통해 '엔지니어드 퓨처 2035'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속통신으로 고성능 타이밍 디바이스 수요 확대" 마이크로디바이스 분야에서는 AI 시장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제시됐다. 요시다 준키치 대표는 "한국 기업의 성장 원동력인 AI 시장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와 고속통신 장비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에 중요한 연산 기능이 높아질수록, 혹은 데이터 전송량이 많아질수록 타이밍 디바이스(시각 동기화 장치)의 정확도도 높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엡손은 수정(쿼츠)을 재료 단계부터 정밀하게 가공하고, 반도체 기술과 결합해 높은 정밀도와 낮은 전력 소비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고성능 타이밍 디바이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영역 4개 모두 성장 잠재력 충분" 엡손은 기존 강점을 지닌 프린터와 프로젝트 등에 더해 산업용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2035년까지 사업 구조를 크게 변화시킬 예정이다(관련기사 참조). 한국엡손 역시 잉크젯 솔루션, 마이크로디바이스, 로보틱스, 산업인쇄 등 4개 분야를 성장 영역으로 보고 있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4개 모두 성장 잠재력을 지녔으며 특히 향후 5~10년간 프린트 헤드를 다른 분야에 활용할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 로보틱스 역시 포트폴리오 확대, 자동화 솔루션 확대로 큰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6.09.22 15:11권봉석 기자

대학 AI 기술, 기업 현장으로…4개 대학 45개 기술 공개

국내 주요 대학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 45건이 한자리에 공개된다. 국가AI연구거점은 10월 6일 서울 서초 AICT에서 'NAIRL 이노베이션 쇼케이스 2026'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포스텍, 연세대 등 4개 참여대학 41개 연구실이 지난 1년간 거둔 연구 성과 가운데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 45건을 시연한다. 이번 행사는 대학 연구실의 AI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기술이 필요한 기업과 연구진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이 해결하려는 문제에 맞는 기술을 찾고 연구팀과 직접 만나 사업 적용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가 기업이 사전에 관심 기술을 선택하면 행사장에서 해당 연구팀과 직접 만날 수 있다. 행사 이후에는 개념검증(PoC)과 공동연구, 기술이전 논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가AI연구거점이 지원한다. 현장에서 접수된 추가 협력 수요도 관련 연구실과 연결한다. 기술 소개 방식도 기업이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논문 제목이나 연구 분야 대신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먼저 보여주고 기술의 특징과 적용 분야, 활용 가치를 설명한다. 참가 기업에는 자사 업종과 필요에 따라 관련 기술을 찾을 수 있는 안내서도 제공한다. 기업이 연구 분야나 기술명을 정확히 알지 못하더라도 해결하려는 과제를 기준으로 필요한 AI 기술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전시는 ▲'베터 AI' ▲'피지컬 AI' ▲'인더스트리 앤 사이언스 AI' ▲'크리에이티브 앤 멀티모달 AI' 등 네 분야로 구성된다. 각각 AI 성능·비용·안전 개선, 로봇 인식·판단·동작, 산업 현장 설계·예측·운영, 생성형 미디어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피지컬 AI 기술이 15건으로 가장 많다. 사람의 필체를 모사해 글씨를 쓰는 로봇과 농작물 수확 로봇 등 실제 작동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도 전시한다. 행사는 별도의 무대 발표 없이 오후 1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자유 관람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다음달 2일까지 사전등록을 받는다. 45개 기술의 상세 내용과 참가 신청 방법은 국가AI연구거점 홈페이지와 공식 링크드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AI연구거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2024년 출범한 AI 연구 컨소시엄이다. 서울시와 서초구도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가AI연구거점 관계자는 "내 문제를 해결할 기술이 어디 있는지 묻는 기업에게 답을 주는 자리로 설계했다"며 "연구실의 기술과 기업의 과제가 같은 테이블에서 만나 실제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행사 이후까지 거점이 연결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2 15:05김동원 기자

한국엡손 "30년간 신뢰 구축... 정밀 기술로 산업·일상 가치 강화"

"지난 30년간 한국 시장은 빠른 기술 변화와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한국엡손 역시 이런 변화에 발맞춰 엡손의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고객과 산업에 필요한 가치에 연결하며 성장해 왔다." 22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가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한국엡손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프린터와 프로젝터 등 사업을 기반으로 로보틱스와 정밀 기기 등 첨단 기술 기반 산업 영역으로 사업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엡손 창립 30주년, 프린팅 넘어 산업으로 확대 이날 모로후시 준 대표는 "한국엡손은 1996년 창립 이래 국내 시장의 디지털화와 제조업 고도화, 자동화 등 변화에 맞춰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회계연도 2025년(25.4~26.3)에는 매출 22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엡손의 사업 확장은 단순히 제품군 확대에 그치지 않았다. 각 시대별로 산업계가 직면한 과제에 엡손 기술을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한국 시장과 성장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국엡손은 회계연도 2025년 기준 잉크젯 솔루션을 기반으로 프린트 헤드 등을 공급하는 정밀 이노베이션 분야에서 전년 대비 약 205%, 스카라 로봇과 6축 로봇을 공급하는 산업·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전년 대비 24% 성장을 거듭했다. 모로후시 준 대표는 이날 "한국엡손은 기술이나 사업을 개별적으로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국 산업과 소비자에 필요한 가치로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밀 이노베이션과 산업·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인더스트리' 영역에서 정밀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한편 사무 및 가정용 프린팅과 비주얼·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워크&라이프' 영역에서는 보다 효율적인 업무와 학습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 기업 전환 위한 비전 '엔지니어드 퓨처 2035' 소개 지난 4월 취임한 요시다 준키치 일본 세이코엡손 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한국엡손 30주년 행사를 위해 한국을 첫 공식 방문했다. 그는 이날 엡손의 향후 10년을 이끌 장기 비전 '엔지니어드 퓨처 2035(ENGINEERED FUTURE 2035)'를 직접 소개했다. 요시다 준키치 대표는 이날 엡손의 출발점인 '성·소·정(省·小·精)' 기술 철학을 강조하며 "엡손은 창업 이래 혁신의 신념을 가지고 성실과 노력, 창조와 도전을 모토로 기술을 진화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엡손은 핵심 기술을 사회에서 실증하기 위해 완제품과 각종 제품을 공급해 왔지만 프린터 회사, 프로젝터 회사로 인식되는 등 실제로는 제품 제조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며 이런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용 분야 키운다… 3년간 글로벌 규모로 2.6조 투자 세이코엡손이 지난 3월 발표한 장기 기업 비전 '엔지니어드 퓨처 2035'는 핵심 기술을 향후 주목받을 첨단 산업으로 확장하는 데 있다. 엔지니어드 퓨처 2035는 2026~2028년을 1단계 '전환·변혁의 기간'으로 삼는다. 엡손은 이 기간 글로벌 운영 및 공급망을 재설계하고 고정비와 자산 효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성장 영역에 투자를 집중한다. 또 향후 3년간 로보틱스, 산업용 잉크젯, 마이크로디바이스, 고성능 소재 등 산업용 분야에 2800억 엔(약 2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요시다 준키치 대표는 "기존 사업의 수익 기반은 유지하며 전체 매출에서 산업용 제품/기술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33%에서 2035년 50%까지 높이고, 이익 기여도 역시 45%에서 7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단순 판매 시장 아닌 공동창조 파트너" 이날 요시다 준키치 대표는 "대전환 중인 세계 환경에서 앞으로는 에너지와 자원, 인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성·소·정' 철학을 기반으로 기술과 공학 역량으로 사회와 산업 변혁을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해 "반도체, 이차전지, IT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이며 단순한 판매 시장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창조 파트너'로 본다"고 평가했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향후 한국 사업의 방향을 'ENGINEERING BETTER(더 나은 엔지니어링)'로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엡손만의 정밀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에 기여하고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9.22 15:03권봉석 기자

CJ제일제당·삼양사·롯데칠성, 국감 증인 채택…담합 질의 받는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경영진이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담합 등 부당거래행위와 관련한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제당업체들의 설탕 담합으로 피해를 본 주요 수요처인 롯데칠성음료 대표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2026년도 국정감사 일반증인 명단'에 따르면 조영식 CJ제일제당 부사장과 이운익 삼양사 대표,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가 다음 달 7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세 사람에 대한 신문 요지는 모두 '담합 등 부당거래행위 관련 질의'로 기재됐으며,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는 올해 설탕과 전분·전분당 등 소재식품 담합 사건으로 잇따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대상이 됐다. 이들은 7년 5개월간 판매가격을 합의한 행위에 대해 총 7475억78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양사는 지난 2월 설탕 담합 제재 이후 사과문을 내고 대한제당협회 탈퇴와 준법관리 강화 등의 재발 방지 대책을 밝힌 바 있다. 증인 명담에 포함된 롯데칠성은 설탕 담합에 가담한 회사가 아니라 제당업체들로부터 설탕을 공급받는 주요 수요처다. 공정위 의결서 등에 따르면 롯데칠성과 CJ제일제당 사이에서 정해진 공급가격이 국내 B2B 설탕시장에서 사실상 기준가격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칠성은 설탕 담합 제재 이후 제당 3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도 추진해왔다. 롯데칠성이 지난 6월 공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보면 회사는 3월19일 이사회에서 '제당 3사 설탕가격 담합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보고 안건으로 다뤘다. 다만 국회가 공개한 증인 명단에는 박 대표의 구체적인 출석 사유가 손해배상 소송 때문이라고 명시돼 있지는 않고, CJ제일제당·삼양사와 마찬가지로 '담합 등 부당거래행위 관련 질의'라고만 적혀 있다. 이에 국감에서는 롯데칠성이 설탕 담합으로 입은 피해와 손해배상 청구 경위, 제당업체들과의 가격 협상 과정 등이 함께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2026.09.22 15:00류승현 기자

사이버보안 특화 AI 개발 착수...사업자 간담회 개최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의 개발 계획을 청취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사업자 간담회가 22일 오후 더 그랜드 롯데 서울 3층 사파이어 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사업자 간담회는 사이버보안 관련 대내외 관심이 높은 상황을 고려, 과기정통부는 기업의 개발 계획 발표를 기자단에 공개했다. 컨소시엄 주관사인 네이버클라우드는 믿고 쓸 수 있는 우리만의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목표로, 국내 보안기업들의 현장 데이터와 전문가 방어 노하우를 결합, 국가 핵심시설과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사이버 방패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컨소시엄 참여사를 중심으로 사이버보안 특화모델의 경쟁력 확보전략, 정부지원 요청사항 등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배경훈 부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AI 보안주권 확립과 안보 전략자산으로서 우리만의 AI 보안모델 확보는 필수"라며 "최근 부각한 AI 속도조절론 속에서도 프론티어 AI 역량 보유 여부가 한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우리는 속도 조절이 아니라 과감한 도전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맥락에서 이번 사업은 우리가 직면한 사이버위협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실제 보안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글로벌급 모델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정부는 사이버보안 특화모델 개발 컨소시엄과 합심해 인프라 지원, 경쟁력 확보, 활용 및 확산 등 모든 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신뢰 토대 위에 AI 혁신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AI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2026.09.22 15:00방은주 기자

'발주 2배' 정부 ESS 3차전 돌입…K배터리 각축전 격화 전망

정부가 대규모 배터리를 발주해 업계 수주전이 치열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3차 사업이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1차, 2차 사업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발주 규모가 커지면서, 기업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부터 2026년 ESS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하고 총 1180MW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3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세 차례의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해 총 1196MW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 바 있다. 1차 사업에선 563MW, 2차 사업은 565MW가 낙찰된 데 비해 사업 규모가 약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발주 금액도 약 1조원 수준이었던 이전 사업 대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26년 중앙계약시장에서는 2029년 2월까지 육지 1100MW, 제주 80MW 규모의 ESS를 구축할 발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SS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ESS 필요량 등이 고려됐다. 사업 평가체계의 큰 틀은 유지하되, 계통 평가항목 부분을 일부 개선한다. 기존 사업대상 변전소는 계통관리변전소로 한정돼 있었으나, 이번에는 전국 계통상황을 분석해 계통관리변전소 이외에도 ESS 연계 필요성이 인정되는 변전소도 사업대상에 추가한다. 또한 대상 변전소 중 계통 과부하 완화 효과가 큰 변전소를 공개해 ESS의 최적 입지를 유도한다. 평가항목 중 구분 실익이 낮았던 '출력제어 수준'과 '계통 안정화 기여도'는 '계통 안정화 기여도'로 통합해서 평가할 예정이다. 제주 지역에는 수명이 길고 반복적인 충·방전이 가능한 설비를 대상으로 신규 계약방식을 추가한다. 기존 계약기간은 15년이나, 25년간 1일 2회의 충·방전이 가능한 설비는 25년 계약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풍력 비중이 높아 밤 시간대에도 ESS 충전이 필요한 제주의 계통 특성을 고려해, 장수명·다충전 가능 ESS 설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입찰기간은 11월11일까지이며, 11월 중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배터리 업계는 1, 2차 사업 수주전에서 각각 삼성SDI와 SK온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이번 사업 수주 결과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25년 8월 발표된 1차 사업에선 삼성SDI가 427MW, LG에너지솔루션이 136MW를 수주했다. 지난 2월 발표된 2차 사업에선 SK온은 284MW, 삼성SDI는 202MW, LG에너지솔루션은 79MW 물량을 수주했다. 앞선 수주전에선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비가격 평가 기준에 포함된 국내 산업 기여도 항목이 승패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2026.09.22 15:00김윤희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개인정보 보호 부담 낮춘다…접근제어 서비스 'DSAC' 출시

네이버클라우드가 데이터베이스(DB)와 서버 접근제어를 통합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앞세워 기업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 별도 솔루션 구축이나 전문 인력 투입 없이 개인정보 관련 법적 의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기업 보안 운영 부담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DB와 서버 접근을 통제하고 작업 이력을 자동으로 기록·관리하는 통합 보안 서비스 'DB·서버 접근제어(DSAC)'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DSAC은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서버와 DB에 대한 접근권한 관리, 작업 이력 기록, 감사 기능 등을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한다. 고객의 가상 네트워크 내부에 프록시 서버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모든 접속 경로가 이를 거치도록 해 접근을 통제하는 구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DSAC을 별도 솔루션 구축 없이 클라우드 콘솔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구현했다. 회사 측은 국내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접근제어 서비스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 기준에 따라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사업자는 관련 시스템의 접속 기록을 1년 이상 보관하고 접근 권한 변경 이력은 3년 이상 보존해야 한다. 그동안 기업들은 관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접근제어 솔루션을 별도로 구축하는 방식을 주로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전문 인력이 기업 환경에 직접 접근해 설정을 구성하고 별도의 관리 서버를 운영해야 해 구축과 운영에 비용과 시간이 필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SAC은 이같은 구축 과정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서비스를 사용하면 프록시 서버가 자동으로 생성·삭제되며 별도 계정 관리 없이 사용자별로 접근할 수 있는 서버와 DB를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서버와 DB에서 이뤄지는 작업 내용도 자동으로 기록한다. 주민등록번호와 카드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는 저장 과정에서 마스킹 처리해 보관한다. 기존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해 로그 관리도 지원한다. 기록된 이력은 별도 설정 없이 기존 서비스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조회하거나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접속 기록과 접근 권한 변경 이력 등에 대한 법적 보존 의무에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내부 보안 위협을 탐지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업무 시간 외 접속이나 대량 조회 등 평소와 다른 접근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기업이 이상 행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DSAC을 통해 보안 전문 인력이 부족한 기업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접근제어 체계를 구축하고 개인정보 관련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재동 네이버클라우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이번 서비스는 기업이 복잡한 설치와 구성 과정 없이 클라우드 콘솔에서 바로 접근제어 환경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법적 의무 이행에 드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낮춰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기업이 높은 수준의 보안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보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4:56한정호 기자

방송 소유·겸영 규제 손질 논의장 열린다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에 맞춰 방송사업자의 소유·겸영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열린다. 방송사업자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여론 다양성 등 방송의 공공성을 유지할 수 있는 규제 체계를 모색하는 자리다.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는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방송 소유·겸영 규제 개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OTT를 비롯해 미디어 시장의 경쟁 환경이 달라진 상황에서 현행 방송사업자 소유 겸영 규제가 시장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특히 방송사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를 합리화해야 한다는 요구와 여론 다양성 등 방송의 공공적 가치를 보호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함께 고려한 제도 개선 방향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의 방송사업자 소유·겸영제도 개선방향'을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 홍원식 동덕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방송사업자의 경쟁력 강화와 공공성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 토론에는 김용희 선문대학교 교수, 박석철 컬쳐미디어랩 전문위원, 이기훈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지상파방송정책과장, 이남표 용인대학교 객원교수, 이헌율 고려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가 주최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후원한다.

2026.09.22 14:53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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