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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출 37.8% 증가한 2199억 달러…역대 최대 실적

1분기 수출이 메모리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부는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증가한 2199억 달러, 수입은 10.9% 증가한 1694억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 50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하루 평균 수출은 34.7% 증가한 22억6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에는 20대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높은 메모리 가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AI 서버 투자 확대로 139% 증가한 785억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D램은 249.1% 증가한 357억9000만 달러, 낸드는 377.5% 증가한 53억9000만 달러, 시스템반도체도 13.5% 증가한 12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화물차(7억1000만 달러, 63.9% 증가)는 크게 증가했으나, 승용차(163억 달러, 2.2% 감소), 승합차(7000만 달러, 31.7% 감소)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0.3% 감소한 172억 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42억 달러, 9.6% 증가)는 의료기기 수출(14억7000만 달러, 5.5% 증가)은 소폭 증가했으나, 주요국의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지속 확대되며 의약품 수출은 11.9% 증가한 27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차전지 수출은 리튬 등 광물 가격 상승과 신제품 출시 등 영향으로 리튬이온전지 수출(12억1000만 달러, 16.9% 증가)이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9.9% 증가한 1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양극재는 5.5% 감소한 11억60000만 달러에 그쳤다. 섬유 수출은 섬유 원료 1.4% 감소(2억5000만 달러), 직물 7.1% 감소(10억6000만 달러) 등으로 전체적으로 0.6% 감소한 2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섬유제품은 K-패션에 대한 수요 확대로 7.1% 증가(10억 달러)했다. 전기기기 수출(40억5000만 달러, 2.5% 증가)은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로 변압기·전선 등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비철금속 수출은 동·알루미늄 등 광물 가격 상승 영향 등으로 28.9% 증가한 4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재 품목 수출은 한류 확산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K-뷰티 선호 증가로 화장품(31억3000만 달러, 21.5% 증가) 수출이 증가했다. 농수산식품 수출은 K-푸드 인식 제고로 면류(5억 달러, 24% 증가) 등 품목이 크게 확대되면서 7.4% 증가한 3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생활용품(21억 달러, 3.9% 증가) 수출은 K-콘텐츠 인기 확대로 문구·완구(7억8000만 달러, 16.6% 증가)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1분기 수입은 10.9% 증가한 1694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저유가 등으로 7.2%(286억6000만 달러)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은 반도체 장비(32.5% 증가) 등을 중심으로 15.4%(140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가 AI 서버 투자를 중심으로 견인되는 가운데, 반도체를 주력으로 수출하는 우리나라는 30% 이상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일반기계 등 전통적인 제조업을 주력으로 수출하는 일본과, 농수산식품·바이오헬스 등을 주로 수출하는 이탈리아의 경우 10% 내외의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는 한편, 반도체 외 수출도 두 자릿수의 견조한 증가세로 받쳐주면서 1분기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2월까지의 글로벌 수출 순위도 5위로 올라섰다”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미국 관세의 불확실성 등 향후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무역금융 확대와 수출보험 지원으로 기업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물류 차질에 대비한 운송·공급망 안정화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1분기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올해 1~2월 기준 우리나라 수출은 중국·미국·독일·네덜란드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또 상위 7개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26.05.06 15:56주문정 기자

인크루트, 취업박람회서 '합격상점' 소개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국내 유수의 취업박람회 현장에서 '인크루트 합격상점'의 다양한 취업 역량 강화 상품을 구직자들에게 소개했다고 6일 밝혔다. 인크루트는 4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와 28~2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6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 참여는 취업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인크루트 합격상점'의 상품을 구직자들에게 알리고, 구직자의 합격 역량 향상을 돕기 위해 이뤄졌다. 인크루트는 최근 채용 빅데이터와 AI기술력을 집약, 구직자의 취업 지원 상품을 한 곳에 모은 스토어 '인크루트 합격상점'을 오픈했다. 두 취업박람회에서 인크루트는 '인크루트 AI 합격상점' 부스를 통해 게임형 채용 진단 도구 '문제해결력게임(PSG)'을 구직자들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PSG'는 무인도에 고립된 캐릭터를 생존시키는 국내 최초 시뮬레이션 게임 형태의 채용 진단 도구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아온 검사를 개인용으로 출시함으로써 구직자들이 새로운 채용 트렌드에 적응할 수 있게 했다. 또 부스를 방문한 구직자들에게 '인크루트 합격상점'에서 사용가능한 취업상품권을 전원 제공, ▲인크루트 인적성검사 ▲인크루트 모의평가 ▲공기업 모의고사 등 합격상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상품을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취업 박람회 참석을 통해 인크루트는 약 1800명의 구직자를 만났으며 '인크루트 합격상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2026.05.06 15:45안희정 기자

ETRI, ITU-T 정책지능 국제표준 주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공공의사결정 지원 AI 정책지능 표준이 국제 표준화 기구로부터 최종 승인됐다고 6일 밝혔다. 이 표준은 유태완 재정·경제정책지능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ITU-T) 에디터를 맡아 표준안을 제안하고, 승인까지 주도했다. 승인된 표준은 '지능형 엣지컴퓨팅 기반 공공 의사결정 프레임워크 데이터 관리 인터페이스(ITU-T Q.5036)'다. AI 기반 정책지능 구현을 위한 데이터 관리 구조와 인터페이스, 그리고 데이터 교환 규칙(프로토콜)을 정의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표준 채택은 지난 3월 3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프로토콜 및 시험규격 연구반(SG11) 회의에서 이루어졌다. 정책지능은 공공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정책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분석·예측·평가 기반 지능화 기술을 말한다. 정책 효과 분석과 대안 비교를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의사결정 지원 체계. 표준 채택을 이끌어낸 이연희 ETRI 재정·경제정책지능연구센터장은 “이번 국제표준 완성은 공공의사결정을 위한 AI 정책지능 기술이 글로벌 수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정책지능 기술 확산과 국제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태완 책임연구원은 “AI와 데이터 기반 정책 의사결정 기술은 디지털 정부 구현의 핵심 요소”라며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공공 서비스 혁신과 정책 효율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06 15:44박희범 기자

무신사, 서울숲에 벽돌로 짠 '브릭 가든' 선봬

무신사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선보인 기업 정원 '무신사 브릭 가든(MUSINSA Brick Garden)'이 개막 첫 주말 동안 도심 속 자연과 어우러진 차별화된 미학으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일 개막한 무신사 브릭 가든은 성수의 상징인 '붉은 벽돌'과 패션의 본질인 '직물'의 조화를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단단한 벽돌을 날실과 씨실처럼 정교하게 엮어낸 입체적인 패턴을 통해 거대한 직조물의 형태를 구현한 것이 눈에 띈다. 약 264㎡ 규모의 정원은 성수동의 지역적 헤리티지와 무신사의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며, 서울숲을 찾는 이들에게 따뜻한 영감과 휴식을 제공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특히 개막 후 첫 황금연휴를 맞아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벽돌의 물성을 패션의 관점에서 새롭게 풀어낸 구조물과 정원의 조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와 함께 역시 SNS 인증샷과 감상평 참여가 이어지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벤트 경품으로 준비된 '오! 감자 서울숲 에디션'과 '가든 포토 부스 촬영권'은 연일 준비된 수량이 조기 소진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정원은 무신사가 추진해 온 '서울숲 프로젝트'의 정점이자, K-패션 거점인 성수동과 서울숲을 잇는 상생 모델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무신사는 앞서 성수동 연무장길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서울숲길까지 잇고 지역 상권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기 위한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다시, 서울숲' 캠페인을 통해 기존 F&B 중심의 상권에 무신사가 큐레이션한 패션·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결합하며, 서울숲길을 '먹고 마시는 것을 넘어 보고 즐기고 경험하는 콘텐츠가 풍성한 거리'로 재정의한 바 있다. 이러한 상생 활동은 이번 브릭 가든 조성을 통해 한층 더 공고해졌다. 무신사는 '무신사 런', '무신사 백 & 캡클럽'을 비롯해 패션·라이프스타일 스토어들과 지역 내 주요 제휴처 등 총 24개 브랜드와 협업하며 성수동 전체 상권의 활기를 확장해 왔다. 서울숲 프로젝트의 오프라인 거점은 무신사가 직접 운영하는 2개의 전문 편집숍을 포함해 총 12개다. 이번 정원 또한 성수 연무장길의 패션 에너지를 서울숲의 자연으로 잇는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감도 높은 브랜드들이 기존 상권 인프라와 시너지를 내는 지속 가능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무신사는 앞으로도 '무신사 브릭 가든'을 방문하는 고객과 서울숲 프로젝트 관련 오프라인 매장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개막 첫 주말부터 무신사 브릭 가든을 찾아주신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패션과 정원이 결합한 새로운 공간 경험의 가치를 확인했다”라며,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지역 상권과 상생하며 방문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거리의 매력을 전하는 상징적인 장소로서, 오는 10월까지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06 15:40안희정 기자

LS일렉트릭, DC 배전 앞세워 북미 전력시장 확대 나서

LS일렉트릭이 북미 최대 송배전 전시회에서 직류 배전과 초고압 송변전,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공개한다. LS일렉트릭은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IEEE PES T&D 2026'에 참가해 북미 시장 맞춤형 전력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IEEE PES T&D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전력에너지학회(IEEE)가 주관하는 북미 대표 송배전 전문 전시회로 2년마다 열린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에 30부스, 278.7㎡ 규모로 참가한다. 전시 공간은 직류 솔루션, 초고압 송변전 솔루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솔루션 존으로 구성해 전력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주요 제품을 소개한다. 회사는 차세대 전력 시장 핵심 기술로 꼽히는 직류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알린다. 북미 시장 진출에 필요한 UL 인증 직류 배전반을 비롯해 직류 전력 배전 솔루션 라인업을 선보인다. LS일렉트릭은 UL 인증 직류 전력기기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북미 직류 시장 진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천안사업장에 직류 배전을 상용화한 'DC 팩토리'를 구축·운영하며 산업 현장 적용 경험을 축적해왔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 수요가 커지면서 직류 배전 도입 검토도 확대되고 있다. 직류 배전은 전력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일 수 있어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초고압 송전 솔루션으로는 34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비롯해 차단기, 개폐기, 스태콤(STATCOM·무효전력보상장치) 등 주요 전력기기 라인업을 공개한다. 발전소와 변전소, 산업플랜트, 대형 빌딩, 데이터센터로 이어지는 송변전 인프라 전반의 종합 솔루션 역량을 강조할 예정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노후 전력망 교체와 AI 산업 성장에 따른 신규 전력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부터 배전까지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현지 시장 확대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솔루션 분야에서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고신뢰성 배전 시스템과 고효율 전력기기를 선보인다. AI 확산으로 북미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S일렉트릭은 현지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공급 실적을 기반으로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차세대 전력 시장을 겨냥한 LS일렉트릭의 핵심 솔루션을 글로벌 고객에게 소개하는 자리"라며 "초고압, 데이터센터, 직류 솔루션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6 15:35류은주 기자

코스피 7000 돌파에 이용자 몰려…한투증권 MTS, 한때 접속 지연

한국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주식시장 개장 직후 접속자 급증으로 일부 지연 현상을 빚었다. 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개장 직후 약 10분간 일부 MTS 이용자들에게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다만 회사 측은 매매 등 실제 거래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부 고객들에게 화면 접속이 지연된 것으로, 매매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일시적 서비스 지연은 코스피 지수가 개장과 함께 7000선을 돌파하며 급등하자 이용자 접속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6.05.06 15:28홍하나 기자

심승필 수퍼게이트 대표 "칩 설계 넘어 'K-컴퓨터' 시스템 장악할 것"

"우리는 단순히 반도체 칩 하나 설계하고 끝내는 플레이어가 아닙니다. 한국의 기술력으로 고성능 컴퓨터(HPC)를 설계하고 시스템 전체를 생산하는 'K-컴퓨터'의 주권을 확보하는 것이 수퍼게이트가 나아갈 최종 목적지입니다." 심승필 수퍼게이트 대표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국내 팹리스 업계의 일반적인 경로와는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했다. 부품으로서의 칩 공급을 넘어 시스템 전체를 장악하는 '컴퓨터 제조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엔드 커스터머가 칩 설계하는 시대…'레벨 0' 전문성으로 승부" 2018년 설립된 수퍼게이트는 최근 '글로벌 팹리스 30'의 라이징 스타로 선정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기업이다. 스스로를 '레벨 0 설계 전문 회사'라 정의하는데,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판도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과거에는 전문 팹리스 기업들이 칩 설계를 독점했다면, 이제는 구글, 애플, 테슬라, 현대자동차와 같은 '엔드 커스터머(최종 제품 제조사)'들이 자사 서비스에 최적화된 칩을 직접 설계하겠다고 나서는 추세다. 문제는 이들 테크 자이언트나 대형 제조사들이 반도체 칩 제작에 필요한 숙련된 경험과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심 대표는 이 지점을 기회로 봤다. 그는 "시장이 다변화되면서 고객의 의뢰를 받아 칩 설계부터 솔루션, IP 공급까지 도맡는 ASIC(맞춤형 반도체) 제작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며 "수퍼게이트는 이들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설계 전문 플랫폼으로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퍼게이트의 비즈니스 모델은 글로벌 ASIC(주문형 반도체) 시장의 강자인 브로드컴과 유사하다. 고객의 요구에 맞춰 칩 설계부터 솔루션, IP 공급까지 아우르는 ASIC 제작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수퍼게이트는 HPC, 자율주행 시스템, 슈퍼컴퓨터 등 고도의 연산 능력이 요구되는 영역에서 독자적인 기술적 레이어를 쌓아 올린다는 전략이다. 수퍼게이트의 기술력은 국가 프로젝트를 통해 증명된 바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슈퍼컴퓨터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최초의 슈퍼컴퓨터용 가속기 칩인 'K-AB21'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이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화비전에 비전 AI 기반 솔루션 및 CCTV용 AI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모빌린트, 가온칩스 등 국내 기업이 회사와 협력 중이다. 하드웨어 넘어 소프트웨어 통합…"AI 성능 체크 플랫폼 연내 오픈" 수퍼게이트의 경쟁력은 하드웨어 설계에만 머물지 않는다. 고객사가 설계된 칩 위에서 AI를 가장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돕는 포팅 및 최적화 경량화 솔루션이 강점이다. 칩을 설계해 납품하는 단계를 넘어, 해당 하드웨어에서 AI가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레이어까지 통합 제공하는 방식이다. 심 대표는 "단순히 하드웨어를 설계해주는 차원을 넘어, 솔루션 관점에서 고객이 AI를 더 잘 쓸 수 있도록 플랫폼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며 "특히 올해 중에는 고객사들이 각자의 하드웨어 환경에서 AI 성능을 직접 체크하고 검증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정식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드웨어 제조에 종속되지 않는 수퍼게이트만의 독자적인 수익 모델이기도 하다. CPU가 탑재되는 다양한 시스템 설계 능력을 바탕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기술적 레이어를 하나씩 쌓아 올린 결과물인 셈이다. "K-컴퓨터 주권 확보…한국의 시스템 자존심 세울 것" 심 대표는 인터뷰 내내 '컴퓨터'라는 단어에 힘을 주었다. 자율주행 시스템, HPC, 슈퍼컴퓨터 등 CPU 기반의 다양한 고성능 시스템 사업을 확장해 최종적으로는 'K-컴퓨터'를 직접 설계하고 판매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지다. 칩 설계 역량은 수퍼게이트가 목표로 하는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수단인 셈이다. 심 대표는 "K-컴퓨터를 만들겠다는 꿈을 향해 기술적 레이어를 견고히 쌓아가는 과정에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국산 고성능 시스템의 자존심을 세우고, 시스템 반도체 강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수퍼게이트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06 15:14전화평 기자

KCA, 광주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에 '히어링루프' 시스템 구축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어린이날을 맞아 청각장애 아동들과 의료진 간 재활치료 과정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광주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에 '히어링루프'를 지난 4일 설치했다고 밝혔다. 히어링루프는 마이크 등 음향기기를 통해 음성을 자기장으로 바꿔 보내는 청취 보조 장치로,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착용한 아동은 의료진의 목소리를 주변 잡음 없이 직접 들을 수 있어 재활치료와 진료 과정에서 의사소통 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소아 언어치료실 2개소에 맞춤형으로 진행됐으며 청각장애 아동들이 쉽게 사용 방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아동 친화적인 안내 표지판도 함께 설치됐다. 아동기에 보조 청취기기를 활용한 경험은 성인이 된 이후 사회적 시설을 능동적으로 이용하고 참여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공공 의료시설에 설치된 히어링루프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무장애 환경 기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해 사회적 인식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과 협력해 추진됐으며, 앞으로도 청각장애로 인한 소통의 장벽을 줄이고 무장애 환경을 확산하기 위해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차전경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청각 장애아동이 더 원활한 의사소통 환경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 감사드린다”며 “보건복지부도 장애아동이 거주지역에서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어린이재활병원과 의료센터 확충,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추가 지정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앞으로도 보훈병원과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등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청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여 공적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훈 원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청각장애 아동들이 사각지대 없는 청취 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이번 광주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히어링루프 설치를 통해 아이들이 의료진의 목소리를 더 가깝고 선명하게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06 15:11박수형 기자

한경협, 주차로봇 아파트 허용 등 신산업 규제 개선 촉구

한국경제인협회가 전기차 배터리 소유권 분리,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이용 면책 조항 마련, 주차로봇 아파트 설치 허용 등 신산업 분야 규제 개선 과제를 정부에 건의했다. 한경협은 회원사 의견을 수렴해 발굴한 '2026 규제개선 종합과제' 100건을 국무조정실에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소관 부처별로는 국토교통부가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통상부 13건, 기후에너지환경부 11건, 금융위원회 9건, 고용노동부 6건, 재정경제부 5건 등이 포함됐다. 한경협은 우선 전기차 배터리를 차량과 별도 자산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상 전기차 차체와 배터리 소유권을 분리해 취급할 근거가 없어 소비자가 차량 구매 시 배터리까지 함께 구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경협은 배터리를 별도 자산으로 인정하면 소비자가 배터리 비용을 제외한 가격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고, 배터리 교체·구독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 모델도 활성화될 수 있다고 봤다. 또 사용 후 배터리를 재제조·재사용·재활용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분야에서는 학습데이터 활용과 관련한 저작권 침해 면책 조항 마련을 건의했다. 현행 저작권법에는 공정이용 규정이 있지만, AI 학습 과정에서 저작물을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기업들이 법적 리스크를 부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경협은 대규모 AI 모델 개발에는 책, 이미지, 영상 등 방대한 데이터 학습이 필요한데, 개별 저작물마다 이용 허락을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AI 학습 목적의 정보 분석, 즉 데이터 마이닝에는 저작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면책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차로봇의 공동주택 설치 허용도 주요 건의 과제에 포함됐다. 주차로봇은 자율적으로 차량을 이동·주차하는 설비로,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차량을 세울 수 있어 주차난 완화 수단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현행 법령상 기계식 주차장치로 분류돼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는 설치가 제한된다. 한경협은 주차로봇이 기존 기계식 주차장치와 작동 방식이 다른 만큼, 일반 공동주택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아파트 주차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 분야에서는 마이데이터 기반 '보험 묶음 정보' 서비스에 가족관계증명서를 추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현재 보험 업무에 필요한 일부 행정서류는 소비자가 한 번에 보험사에 전송할 수 있지만, 자녀 출생 등록, 계약자 변경, 사망보험금 상속인 확인 등에 필요한 가족관계증명서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경협은 가족관계 확인이 필요한 보험 업무가 많은 만큼, 가족관계증명서를 서비스 대상에 포함하면 소비자와 기업의 행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산업 대전환기에는 기업이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 속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변화에 뒤처진 규제를 정비하고, 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06 14:52류은주 기자

비아트론, '3D 메모리 에피 장비' 국책과제 주관기관 선정

디스플레이 열처리 장비가 주력인 비아트론이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반도체 공정장비 국책과제 주관기관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비아트론이 수주한 과제는 '3D 수직적층 메모리용 실리콘·실리콘게르마늄(Si·SiGe) 증착과 웨이퍼 계측·검사가 융합된 UPH 5매/h 이상 고생산성 에피택시 장비 개발'이다. 과제 수행기간은 이달부터 2028년 12월까지다. 총 연구비는 100억원이다. 비아트론은 더블유지에스, 연세대 산학협력단,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비아트론은 "유수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와 경합한 끝에 단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비아트론이 밝힌 차별화 요소는 ▲생산성(UPH) 극대화를 위한 급속온도 가변형 챔버·클러스터 시스템 개발 역량 ▲다층막 결함·파티클·두께 등을 실시간 확인하는 인-시스템(In-system) 검사·계측 광학 모듈 개발 역량 등이다. 비아트론은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고성능 컴퓨팅 수요 확대가 D램 디자인 룰(rule) 변화를 촉진해 3D D램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기존 에피택시 화학기상증착(CVD) 장비 생산성 한계(UPH 1매 이하)는 핵심 병목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3D D램 제조 공정은 Si·SiGe 100단 증착부터 시작하는데, 기존 장비 생산성으로는 3조원 이상 비용이 발생한다"며 "비아트론 에피택시 CVD 장비는 기존 장비 대비 5배 이상 생산성과 인-시스템 계측·검사를 통한 모니터링으로 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아트론은 "내년부터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양산성 평가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아트론은 5년 전부터 첨단 에피택시 CVD 장비와 어드밴스드 패키징 장비 등 반도체 장비로 사업을 확대하려 노력해왔다. 최근 공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사업화를 기대하는 반도체 장비가 ▲레이저 기반 RT(Rapid Thermal)-CVD ▲다이 본더 ▲레이저 어시스티드 본더(LAB) ▲하이브리드 본더 등이라고 밝혔다. 비아트론이 사업보고서에서 해당 반도체 장비 사업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아트론은 "지난 2023년 1조6000억원 규모였던 에피택시 장비 시장은 3D DRAM이 본격 등장하는 2030년대에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는 지난 5년간 노력을 조금씩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06 14:51이기종 기자

카카오페이, 증권·금융 성장에 최대 실적…1분기 영업익 322억원

카카오페이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증권 서비스와 금융, 플랫폼 서비스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6일 회사 측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3003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배 이상 증가한 322억원으로 집계됐다. 먼저 매출액의 경우 결제, 금융, 플랫폼 부문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그 중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한 145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투자와 보험 서비스가 각각 137%, 78%의 큰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60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와 통신중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매출을 키우며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결제 서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어난 1384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결제가 외부 가맹점에서 24% 성장하며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특히 카카오페이증권의 실적 호조도 주효했다. 1분기 매출액은 100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 236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예탁자산과 주식 및 연금 자산이 각각 208%, 302% 늘어났다 아울러, 카카오페이의 영업이익률은 10.7%로, 당기순이익률(11.6%)과 함께 나란히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당기순이익과 EBITDA는 각각 347억원, 408억원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자회사의 약진과 더불어 데이터 기반 사업 모델과 신규 성장 동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고, 이는 카카오페이가 수익성과 확장성을 겸비한 강력한 금융 생태계로 진화했다는 의미”라면서 “기술적 혁신이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압도적 성장 모멘텀을 견고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06 14:47홍하나 기자

콘진원, AI 콘텐츠 페스티벌 준비…콘텐츠 산업 저변 확대 기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국내 AI 콘텐츠 산업의 향방을 가늠할 대규모 행사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콘진원은 지난 4월 29일부터 진행된 '2026년 AI콘텐츠 페스티벌 개최 및 운영 위탁용역' 입찰을 6일 마감하고 개찰에 들어갔다. 이번 입찰은 내년도 정부의 AI 콘텐츠 정책이 단순한 '전시성 이벤트'에 머물지, 아니면 실질적인 '산업 플랫폼'으로 도약할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정부 주도의 AI 관련 행사들은 신기술을 소개하거나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등 '담론 형성'에 치중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2026년 페스티벌을 기점으로 정책 기조는 '시장 안착'과 '비즈니스 확장'으로 급격히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페스티벌의 핵심은 '연결'이다. 단순한 작품 시연을 넘어 ▲창작자와 기업 간의 기술 협업 ▲VC(벤처캐피털) 및 엔젤 투자자와의 매칭 ▲글로벌 유통망 확보 등 콘텐츠 산업의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를 지향한다. 이번 운영 용역의 과업 범위에는 기술 전시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유통 판로 개척 세션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AI 콘텐츠를 일회성 쇼케이스 소재로 소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창작자와 기업이 공생하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콘진원 관계자는 “AI 콘텐츠 페스티벌은 2024년 처음 시작할 당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AI 콘텐츠를 소개하고 이해도와 수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국내 기업들이 만든 콘텐츠를 알리고 비즈니스 연계까지 시도해 왔고, 올해는 이런 방향을 더 확대하고 보완해 행사를 한층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AI 산업 흐름 변화에 맞춰 피지컬 AI 같은 요소를 콘텐츠 분야에서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도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로봇을 활용한 공연이나 음악 콘텐츠처럼 문화산업 영역에서 구현 가능한 방식이 무엇인지 살펴보면서, 관련 산업이나 선도 기업이 있다면 페스티벌 안에서 접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과제도 남아 있다. 정부 주도 행사가 화려한 외형에 비해 실질적인 계약 성사나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비중이 낮다는 우려를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AI 스타트업과 창작자들은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투자 유치와 유통 경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행사가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산업 플랫폼'으로 기능한다면, K-콘텐츠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 콘텐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AI콘텐츠 페스티벌이 '보여주기식 행사'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서는 행사 종료 후에도 비즈니스가 지속될 수 있는 사후 지원 체계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선정될 운영사가 얼마나 전문적인 산업 이해도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매칭 성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2026.05.06 14:31김한준 기자

[현장] 상장 임박 마키나락스 "차세대 AI 격전지는 공장·전장"

"진짜 가치를 만들어야 할 차세대 인공지능(AI) 격전지는 거칠고 예측 불가능한 산업 현장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범용 AI는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정밀도·신뢰도·보안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7년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자동차·반도체·에너지·배터리·국방 등 고난도 AI 운영을 요구하는 현장에서 AI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6000건 이상의 산업 특화 AI 모델을 적용해 왔다. 삼성·한화·현대·LG·SK·GS 등 글로벌 제조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작년부터는 국방과학연구소·합동참모본부 등 국방 부처 및 기관으로 고객군을 넓혔다. 마키나락스 핵심 경쟁력은 대표 제품인 AI OS '런웨이(Runway)'다. 제조·국방과 같은 미션 크리티컬한 산업 현장은 ▲고정밀 ▲고신뢰 ▲고보안 조건을 충족하는 AI 운영 환경을 요구한다. 마키나락스는 런웨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머신러닝 보안 운영(MLSecOps) 기술을 상용화했다. 런웨이의 가장 큰 차별점은 폐쇄망 환경에서의 작동이다. 회사에 따르면 12~16개월이 걸리던 AI 솔루션 공급이 런웨이 도입 후 1~3개월로 단축됐다. 실제 자동차 생산 라인에 적용한 사례에선 연간 약 6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런웨이의 2025년 재계약률은 약 94% 수준이다. 윤 대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세이지메이커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 달리 네트워크가 단절된 공장 내 서버, 설비 단에서도 동작한다"며 "개발·배포·운영 전 주기를 통합 관리하는 완성형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했다. 마키나락스는 2025년 연간 매출 115억원, 영업손실 80억원을 기록했다.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형 성장을 통해 연평균 약 84% 성장률(CAGR)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올해 1분기 수주액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27억원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225억원이다. 윤 대표는 2027년 흑자 전환, 2030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핵심 성장 축은 글로벌 확장과 국방 분야로 나뉜다. 우선 해외 진출 우선순위는 일본과 유럽이다. 마키나락스는 지난해 4월 일본 법인을 설립해 현재까지 4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고객사 수와 매출 규모를 2~3배 이상 키우는 것이 목표다. 2030년엔 글로벌 매출 비중 20~30%를 목표로 한다. 회사는 앞서 북미에서도 법인을 운영했으나 2024년 이후 수익성 악화로 사실상 사업을 철수했다. 윤 대표는 "일본·유럽에 리소스를 집중하는 것이 현 시점의 전략적 판단"이라고 부연했다. 국방에선 국방과학연구소·합동참모본부·한화시스템 등 핵심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시장 진출 1년 여만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국방 사업 비중은 2025년 22%에서 2026년 34%, 2027년 52%로 확대될 전망이다. 윤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는 클라우드 기반 의사결정 지원이나 전사자원관리(ERP)·재무 영역에 집중하지만, 우린 공장과 전장 등 실물 현장에서 직접 동작하는 AI에 특화됐다"고 강조했다. 마키나락스는 오는 11~12일 공모 청약을 거쳐 20일 코스닥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공모 주식수는 263만 5000주, 주당 공모가액은 1만 2500원~1만 5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329억~395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194억~2631억원이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을 다크 팩토리·디펜스 OS 특화를 위한 런웨이 고도화와 일본·유럽 시장 확장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일본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유럽·중동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한 시장 확장을 가속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AI OS 기반의 반복 매출 구조를 본격적으로 확장해 대한민국의 대체불가한 '피지컬 AI'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6 14:30이나연 기자

소프트스퀘어드, KACI 'B2B WaaS 클라우드 서비스' 인증

소프트스퀘어드(대표 이하늘)가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KACI) 클라우드서비스인증위원회로부터 B2B WaaS(Workforce as a Service) 클라우드 서비스 확인서를 취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확인서는 소프트스퀘어드 '그릿지'가 단순 인력파견이나 외주 용역이 아니라 기업에서 원하는 개발 노동력과 운영 역량을 '클라우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워크포스 클라우드(Workforce Cloud) 모델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서비스명은 'B2B WaaS, 클라우드 서비스 그릿지'다. B2B WaaS는 기업이 필요한 인적 역량을 직접 채용하거나 개별적으로 관리하지 않고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이 필요한 만큼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모델이다. 서버와 컴퓨팅 자원을 클라우드로 사용하는 것처럼, 그릿지는 개발자 풀, 팀 빌딩, 프로젝트 운영, 품질관리, 정산, 리포팅을 통합해 기업의 개발 수행 역량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소프트스퀘어드는 지난 7년간 축적한 개발자 생태계와 프로젝트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기업이 필요한 개발팀을 구독형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그릿지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그릿지는 단순히 개발자를 연결하는 매칭 플랫폼이 아니라,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맞춰 개발팀을 구성하고,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운영 관리와 품질 관리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소프트스퀘어드는 인력 MSP 구조를 AI 에이전트 운영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기업 개발 조직에서 '클로드', '커서' 등 AI 개발 도구 활용 시 AI가 생성한 산출물의 품질 검증, 비용 관리, 보안, 업무 맥락 주입, 협업 방식 설계 등을 플랫폼 내에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사람 개발자와 프리랜서 팀을 운영·관리했다면, 앞으로는 AI 에이전트와 인간 개발자가 함께 일하는 개발 환경을 관제하고, 품질과 비용을 통제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소프트스퀘어드는 개발 조직 운영 관제 솔루션 '옵저버'를 중심으로 AI 사용량, 개발 생산성, 프로젝트 병목, 품질 지표를 분석하는 기능 또한 강화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기업별 코드 컨벤션, 업무 프로세스, 의사결정 맥락을 AI에 주입해 기업 맞춤형 개발 AI 운영 체계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하늘 소프트스퀘어드 대표는 “그릿지는 개발자를 단순히 파견하거나 연결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기업이 필요한 개발 수행 역량을 클라우드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워크포스 클라우드”라며 “이번 클라우드 서비스 확인은 그릿지가 인력파견이나 외주개발을 넘어, B2B WaaS라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시대에는 기업이 서버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사용했다면, AI 시대에는 기업이 개발 역량과 AI 에이전트 운영 역량을 필요한 만큼 클라우드 형태로 사용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지난 7년간 축적해온 개발자 인력풀과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 AI MSP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2026.05.06 14:17백봉삼 기자

긴트, 신보 '혁신아이콘' 15기 선정…"글로벌 진출 속도↑"

긴트(대표 김용현)가 신용보증기금의 혁신 기업 지원 프로그램 '혁신아이콘' 15기 수혜 기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혁신적인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기업이 대상이다. 올해 긴트 포함 6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이들은 ▲3년간 최대 200억원 신용보증 ▲최저보증료율(0.5%) 적용 ▲협약은행을 통한 추가 보증료 지원 ▲해외진출, 각종 컨설팅, 홍보 지원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긴트는 농작업 자율·무인화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개발한다. 대표 제품은 농기계 자율 주행 모듈 '플루바 아이온'과 과수원 무인 방제 로봇 '플루바 로보틱스 SS'다. 플루바 아이온은 일반 트랙터에 설치하는 애프터마켓 제품으로 스스로 필지를 분석해 경로를 설정하고 이를 따라 운행한다. 플루바 로보틱스 SS는 험지에 특화된 이동 성능과 정밀한 방제 시스템으로 불규칙한 과수원 지형에서도 효율적으로 이동하며 약제를 고루 살포한다. 최근에는 해외 시장 개척에 한창이다. 특히 일본 실적이 뚜렷하다. 최근 한 일본 농기계 기업 총판과 체결한 플루바 아이온 판매 계약이 대표적이다. 작년에도 도쿄증권거래소가 아시아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일본 사업을 지원하는 'TSE 아시아 스타트업 허브'에 선정되는 등 역량을 인정받았다. 외에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농업국 진출에 성공해 시장 확장에 나섰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신보의 지원에 깊은 감사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를 귀중한 밑거름 삼아 현재 진출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은 물론, 향후 북미 시장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5.06 14:10백봉삼 기자

언론학회, 정기학술대회서 생성형AI에 따른 저널리즘 변화 논의

한국언론학회는 오는 8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6 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AI 시대 뉴스룸의 실존적 재구조화: 이론적 지평의 확장과 이용자 경험의 재설계'란 주제로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저널리즘의 구조적 변화와 생존 전략을 심층적으로 논의한다. 대주제 세션은 학회 저널리즘 특별위원회가 기획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AI 기술이 뉴스 생산과 유통, 이용 전반을 재편하는 상황에서 저널리즘의 이론적 토대와 실천 전략을 동시에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객관성의 재정의 ▲신뢰 형성 방식의 변화 ▲뉴스 이용 경험의 재구성 등 AI 시대 저널리즘의 핵심 쟁점이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학회 저널리즘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은령 세명대 교수가 사회를 맡는 첫 세션 '저널리즘 이론의 재형성'에서는 다양한 저널리즘 행위자의 등장 속에서 뉴스 생산의 정당성과 경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이종명 충남대 교수가 '저널리즘 경계 재구성: 새로운 저널리즘 행위자의 득세와 객관주의 문법의 인식론적 변동'을 주제로 제1발제를 진행하며, 박선희 조선대 교수와 박영흠 성신여대 교수가 토론을 맡았다. 이어, 오세욱 선문대 교수가 'AI 시대 새로운 객관성으로서 투명성 구현 방안에 대한 탐색적 연구'를 주제로 제2발제를 진행하며, 박소영 조선대 교수와 함형건 YTN 기자가 토론에 참여한다. 김경희 한림대 교수가 사회를 맡은 두 번째 세션 'AI 대전환기, 뉴스와의 결별인가 재결합인가'에서는 인공지능 도입 이후 변화한 정보 탐색 환경 속에서 이용자와 언론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문제를 논의한다. 김영주 한국언론진흥재단 수석연구위원, 정용국 동국대 교수, 정재민 KAIST교수가 '관심은 높고 신뢰는 신중하다: AI 저널리즘 수용 조건과 이용자 인식 지형'을 주제로 제1발제를 진행하며, 이재길 한림대 교수와 최수진 경희대 교수가 토론을 맡았다. 또 이소은 부경대 교수와 박찬경 경북대 교수가 '뉴스와 언론은 어떻게 다른가? 뉴스의 지평과 언론의 경계'를 주제로 제2발제를 진행하며, 안수찬 세명대 교수와 황현정 KISDI 연구위원이 토론을 맡았다.

2026.05.06 12:16박수형 기자

구윤철 "韓석윳값 안정적 관리…중동전쟁 3개월 넘어가면 치명적"

(사마르칸트=손희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중동전쟁으로 유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석유 가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중동전쟁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치명적이라고 진단했다. 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한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구윤철 부총리는 기자와 만난 자리서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 갔을 때 (해당 지역) 유가가 2달러에서 4달러로 50% 올라갔는데 한국은 안정적으로 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굉장히 민감하지만 오히려 중동전쟁 이전보다 더 좋아지져 정책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시장이) 평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현재 시행 중인 석유 가격 최고가격제(가격상한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만한 재정 여력이 충분하냐는 질의에 구 부총리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중동전쟁 상황이 얼마나 빨리 달라지느냐에 달렸다"며 "가장 좋은 정책은 중동전쟁 평화체제로 넘어가는 것이고, 중동사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이 유가 등에 치명적일 수 있는 기간을 3개월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3개월 정도까지는 봤는데 지금 거의 (중동전쟁이 발발한지)3개월이 됐다"며 "중동 불확실성에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가는 상황이라 유가가 이렇게 된다면 정부는 여러 정책을 조합해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석유 가격 인상에 따른 유류세와 경유·휘발유 가격이 올라가는 부분, 거기에 따른 파생으로 물가가 올라가는 부분은 예의주시해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라고 발언한 가운데, 구 부총리는 "금리 문제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여러 경제·시장상황 반영해서 하리라 보여지고 있고 한은 부총재가 말씀하셨기 때문에 여러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 부분과 필요하면 정책 공조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취약 계층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구윤철 부총리는 "취약계층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해서 지원을 한 부분이 있다"며 "우리 경제의 성장과 변동성을 막는 노력을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예산처랑 촘촘히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1차 추경을 빠르게 집행하는데 주안을 두고 있어 일단 1차 추경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1차 추경 규모는 26조 2000억원 수준이다. 구윤철 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로 잡은 2% 달성에 대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중동 상황 변동이 크기 때문에 성장률을 전망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며 "당초에 약속한 2%는 어쨌거나 달성하겠다고 말할 수 있고 하반기 경제 정책을 발표할 때 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제29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도 구 부총리는 "올해 1분기 1.7% 성장했고, 3월에는 산업생산·소비·투자가 동시에 증가하는 '트리플 증가'가 나타났다"며 "내수 회복 지원과 자본시장 활성화 등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성장세 회복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중동 전쟁은 한국경제에 위험요인"이라며 "회복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고가격제 시행, 초과세수를 활용한 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5.06 12:05손희연 기자

과기정통부, 양자내성암호 PQC 지원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국가 주요 인프라 대상 양자내성암호(PQC) 시범전환 지원을 확대한다. 지난해 실시한 3대 분야(의료·에너지·행정) 시범전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원 대상을 통신, 금융, 교통, 국방, 우주, 총 5개 핵심 분야로 확대한다. 또 신속하고 안전한 국가 암호체계의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지원할 상용화 기술개발(R&D) 사업을 새로 착수한다. 양자내성암호(PQC, Post Quantum Cryptography)는 현재 활용되는 공개키 암호 알고리즘(소인수분해, 이산대수 등)에 비해 복잡한 수학적 구조(격자·해시 기반 등)를 활용해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어려운 차세대 암호 기술을 말한다. 과기정통부는 ▲국정과제 23-4(AI 시대를 지탱하는 견고한 디지털 보안·안전 체계 구축) ▲범국가 양자내성암호 전환 마스터플랜('23.7) ▲범국가 양자내성 암호체계 전환 종합 추진계획('25.9)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25.10) ▲제1차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 종합계획('26.1) 등에 따라 국가 암호체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번 시범전환 지원 및 기술개발 사업 역시 관련 계획 및 대책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시범전환 지원 사업의 경우 국가 주요인프라를 대상으로 PQC를 실제 적용해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분석하고 전환 절차 등을 정립한 시범 모델 도출을 목적으로 한다. 또 기술개발 사업은 단순 시범 적용하는 것을 넘어 시스템 내 방대한 취약 암호자산을 자동 식별하고 신속한 암호체계 전환 및 운용, 안정성 검증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핵심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사업별 주요 추진내용은 다음과 같다. ■ 시범전환 사업...드림시큐리티 컨소시엄 등 선정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 KISA)과 함께 지난해 실시한 3대 분야(의료·에너지·행정) 시범전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원 대상을 통신, 금융, 교통, 국방, 우주, 총 5개 핵심 분야로 확대한다. 올해 초부터 사업자 공모·평가 등을 진행한 결과 △통신 분야에 드림시큐리티 △금융 분야에 케이스마텍 △교통 분야에 모빌위더스 △국방 분야에 대영에스텍 △우주 분야에 케이사인 연합체를 최종 선정했다. ▲통신분야: 드림시큐리티 연합체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운영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에 PQC를 적용한다. 국내 200여 개 연구기관이 송수신하는 대규모 국가 연구 데이터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백본망 등 핵심 통신 구간을 대상으로 PQC 전환 실증을 추진한다. ▲금융분야: 케이스마텍 연합체는 하나카드의 '카드 결제 인프라' 전반을 PQC 체계로 시범 전환한다. 고객 단말과 서버 간 통신 구간 등 결제 데이터 처리 전 구간에 PQC를 적용하고,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의 성능과 기존 시스템과의 상호운용성을 중점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교통분야: 모빌위더스 연합체는 경기도와 한국도로교통공단이 판교제로시티에서 운영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인프라에 PQC를 시범 도입한다. 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 실시간 통신 환경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한편, 자율주행의 핵심인 교통 정보의 무결성과 통신 안전성을 실증할 계획이다. ▲국방분야: 대영에스텍 연합체는 국방부의 '스마트 부대 통합플랫폼'을 대상으로 PQC 시범 전환을 수행한다. 드론 등 단말부터 서버까지 전구간(E2E) 암호화를 추진하여 엄격한 보안 기준이 적용되는 국방 특화 환경에서의 안전성과 작전 환경에서의 운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우주분야: 케이사인 연합체는 컨텍의 '인공위성 통신 인프라'의 암호체계를 PQC 체계로 시범 전환한다. 위성, 지상국, 관제 간의 통신 구간에 PQC를 적용하고, 우주 환경과 위성 네트워크의 특수성에 최적화된 운용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 기술개발...케이사인·ETRI 컨소시엄 등 4곳 선정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원장 홍진배, IITP)과 함께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5년간 범국가 PQC 전환 핵심기술 개발(R&D)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는 전환·검증·원천기술 분야의 4개 신규 과제에 착수한다. ▲PQC 자율 전환 및 통합 관리 플랫폼: 현재 기업·기관의 PQC 전환은 시스템마다 담당자가 수작업으로 진행되어 전환 속도가 느리고 오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에 케이사인 연합체는 암호 자산 탐지부터 자동 전환·운영 모니터링까지 통합 관리하는 'DevOps 기반 자율 전환 오픈플랫폼'을 구축한다. ▲초경량 HW용 PQC 최적화 기술: 고사양 연산이 필요한 PQC를 신용카드, 여권 등 메모리 용량이 제한된 IC 칩에도 적용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합체는 초저사양 환경에서도 실시간 동작이 가능한 최적화 기술을 개발한다. ▲PQC 암호모듈 구현 적합성 검증 기술: PQC 기반의 암호모듈이 표준대로 정확히 만들어졌는지 검사하는 체계가 없으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이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연합체는 국내 암호모듈검증제도(KCMVP) 내 PQC 도입을 위해 PQC 구현의 정확성과 안전성 평가 기술을 개발한다. ▲PQC-QKD 결합 원천기술: SW 기반으로 확장성을 가진 PQC와 물리적 원천 안전성을 보장하는 QKD(양자암호통신)를 결합하면 보안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연합체는 PQC-QKD를 병렬 모드로 결합한 하이브리드 보안 시스템을 구현하고 성능‧안전성을 검증한다. 과기정통부 임정규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AI와 양자 기술의 발전은 암호체계에 대해 중대한 사이버보안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양자 보안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 안보와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필수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5대 분야 대상 시범 전환을 통해 PQC 전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나아가 2030년까지 PQC 전주기 기술 자립을 완성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 보안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6.05.06 12:00방은주 기자

과기정통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대전·경남으로 확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역산업 현장의 AI 전환을 이끌 이노베이션아카데미 대전・경남 지역 '코디세이 AI 네이티브 교육생' 모집을 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과 경산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AI·SW 혁신교육이 올해부터 대전과 경남 지역으로 확산한다. '코디세이'는 동료학습과 자기주도 학습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형 혁신 AI·SW 교육과정으로, 과기정통부 지원을 받아 만들었다. 올해 신설하는 이노베이션아카데미 대전·경남 교육센터에서는 산업융합형 AI활용 인재를 양성하는 'AI 네이티브(5월 모집)' 과정과 현장형 AI·SW 개발자를 양성하는 'AI 올인원(8월 모집)' 과정 두 가지다. 'AI 네이티브' 과정은 복잡한 개발지식 없이도 생성형 AI와 바이브코딩 도구를 활용해 실무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모집에서는 대전과 경남 지역별로 약 100명씩 총 200명 내외의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공이나 경력과 무관하게 대한민국 국적의 성인 또는 고졸 이상 학력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달 6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적합성 평가(개발실력이 아닌 자기주도적 협업학습에 대한 적응도를 확인)를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교육과정 신청을 접수한다. 교육은 오는 7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총 5개월간 진행한다. ▲AI 도구 학습(1개월) ▲AI 활용 학습(1개월) ▲AI 응용 및 실전 프로젝트(3개월) 등 3단계 구조로 설계했다. 교육생들은 자기주도적으로 AI 도구를 활용하는 법을 익히고, 실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직접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경험을 쌓는다. 선발 교육생들에게는 안정적인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5개월간 월 최대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와 더불어 현업 AI 전문가 특강, 취업 컨설팅 등 AI 역량강화와 취・창업을 위한 다양한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 한편, 서울 지역은 현재 온라인 적합성 평가(~5.6.)를 진행 중이다. 이번달 11일부터 15일까지 교육과정 신청 접수를 받는다. 이로써 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수도권 뿐 아니라 지역 산업현장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AI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AI는 이제 특정 기술자의 영역을 넘어 모든 직무의 필수 역량이 됐다"면서 "코디세이 AI 네이티브 과정을 통해 성장한 우수 인재들이 각 지역 산업현장의 AI 전환을 이끌어가는 핵심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집 공고, 신청 방법, 교육 장소 등 세부사항은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5.06 12:00방은주 기자

일레븐랩스, 스푼랩스에 'AI 음성' 공급…"콘텐츠 제작 기간↓"

일레븐랩스가 인공지능(AI) 음성 기술을 앞세워 오디오 콘텐츠 제작 구조를 대량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일레븐랩스는 글로벌 오디오 플랫폼 기업 스푼랩스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신규 오디오 소설 서비스 '팟노블' 제작에 AI 음성 기술을 적용했다고 6일 밝혔다. 스푼랩스는 이를 기반으로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시장을 겨냥한 오디오 콘텐츠를 동시에 출시했다. 이번 협력 핵심은 제작 기간 단축이다. 기존 성우 녹음 방식은 콘텐츠 한 편을 만드는 데 4~7개월이 걸렸지만 일레븐랩스 AI 음성 솔루션 도입 이후 제작 기간은 수 시간 수준으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스푼랩스는 기존 라이브 오디오 중심 사업에서 스토리 기반 오디오 콘텐츠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제작 공정을 재설계했다. 긴 제작 기간과 높은 비용 구조, 콘텐츠 확장성 제약을 해결하기 위해 AI 음성 기술을 도입했다. 일레븐랩스는 텍스트 음성 변환뿐 아니라 문맥과 감정을 반영하는 음성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스푼랩스는 국내외 여러 텍스트 음성 변환 솔루션을 실제 제작 환경에 가까운 조건에서 검토한 뒤 일레븐랩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평가 과정에서는 문장 부호에 따른 억양 변화와 기쁨, 슬픔, 분노 등 문맥 기반 감정 표현력이 주요 기준으로 다뤄졌다. 일레븐랩스는 단순히 글을 읽는 수준이 아니라 상황을 파악해 연기에 가까운 발화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푼랩스는 지난 1월 한국 30종, 일본 26종, 대만 19종 팟노블 콘텐츠를 출시했다. 이달부터 국가별 매주 3종 이상 신규 콘텐츠를 출시해 단기적으로 100종 이상의 콘텐츠 라인업을 확보할 계획이다. 일레븐랩스는 8일까지 열리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엑스포 2026'에 참여한다. 김현 스푼랩스 팟노블 콘텐츠팀장은 "오디오 콘텐츠 핵심은 결국 '재미'이며 이를 위해서는 음성 품질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일레븐랩스는 단순한 문맥과 감정을 이해하는 '연기' 수준의 기술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홍상원 일레븐랩스코리아 지사장은 "글로벌 오디오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는 스푼랩스와 협업을 통해 우리 음성 AI를 기반으로 오디오 콘텐츠 제작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말했다.

2026.05.06 11:44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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