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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7800만원…과기정통부, AI·XR 서비스 개발자 찾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와 가상융합(XR) 분야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개발자 경진대회를 연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 AI·가상융합(XR) 서비스 개발자 경진대회' 참가 신청을 다음 달 26일까지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성인·청소년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법인 설립 1년 이내 신생기업 참가도 허용한다. 대회는 XR 기술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발자 부문'과 로블록스·메이플스토리 월드 등 글로벌 사용자생성콘텐츠(UGC)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부문'으로 나뉜다. 개발자 부문은 공간컴퓨팅·피지컬 AI 등 차세대 기술 기반 서비스 개발 중심으로 운영된다. 과제는 후원기업이 제시한 주제로 개발하는 지정과제와 형식·주제 제한 없는 자유과제로 구성된다. 로블록스·넥슨코리아·유니티테크놀로지스코리아·업스테이지 등 국내외 15개사가 후원에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업스테이지·뉴작·시넥스·우리덜·하이퍼클라우드 등 5개사가 신규로 합류했다. 8월 27일 출품작 접수 마감 후 서류심사로 99개 팀을 선발하고 9월 22일 최종 수상팀 33개 팀을 선정한다. 총상금 7800만원과 함께 갤럭시 XR·애플 비전 프로·메타 퀘스트3 등 30여 종 최신 XR 장비와 170여 개 AI·XR 교육 콘텐츠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최종 수상팀엔 기업설명회(IR) 자료 제작 지원·후원기업 공동사업화 연계·인턴십 기회 등 취·창업 후속 지원도 이뤄진다. 우수 수상팀 경우 민·관 디지털 분야 경진대회 우승자들이 참여하는 왕중왕전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 참여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회엔 695개 팀(1541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경쟁률은 19.3대 1에 달했다. 수상자 일부는 XR 콘텐츠 기업에 취업하거나 넥슨 메이플스토리 월드 '넥스트 크리에이터' 프로그램(1인당 3만 5000달러 지원)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경진대회가 청년 개발자와 창작자들이 글로벌 AI·가상융합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13 15:25이나연 기자

고려아연, '국가지속가능 ESG 컨퍼런스'서 기후부 장관상 수상

고려아연(대표 최윤범)이 '제20회 국가지속가능 ESG 컨퍼런스'에서 'ESG 환경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국가지속가능 ESG컨퍼런스는 한국언론인협회와 고려대학교 ESG연구원이 주최하고 기획예산처·외교부·기후부 등 주요 정부 부처가 후원하는 ESG분야 행사다. 수상은 사전 심사를 거쳐 선정된 ESG경영 분야 우수기업과 기관을 상대로 이뤄진다. 고려아연은 52년간 축적한 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폐자원을 원료로 활용한 '100%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자폐기물 등 버려지는 폐자원으로부터 유가금속을 회수하고 있으며,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구리, 은 등 제품을 100% 재활용 원료로 생산했다는 점도 인정받았다. 아연, 연, 금, 은, 동, 반도체황산 등 주요 제품에 대한 탄소발자국(PCF) 인증도 확보했다. 고려아연은 TSL공법 상용화 등을 통해 제련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에서 유가금속 회수를 극대화하고, 제련 최종 잔여물은 청정슬래그로 만들어 산업용 골재로 재사용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하고 있다. 친환경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호주 자회사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자회사를 중심으로 자원순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원료 조달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신사업과 제련업의 시너지를 통해, 궁극적으로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메탈'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이어갈 방침이다. 사회공헌 활동도 수상 배경으로 작용했다. 회사는 연간 영업이익의 약 1% 수준인 80억원 상당을 매년 우리사회에 환원하며 노인·아동·발달장애인·여성한부모 가정 등 다양한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본사와 온산제련소 임직원들은 매월 봉사활동에 참여해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 평동해변에서 노사가 합심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무경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부문 사장은 “고려아연이 ESG 환경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기후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친환경 경영을 이어가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3 15:14김윤희 기자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플러스, 코어 수 늘리고 가성비 강화"

"코어 울트라 200S 플러스 프로세서는 코어 수를 늘리고 작동 클록을 높여 게임과 다중작업 성능을 개선했다. 제한된 예산으로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가격 대비 성능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진행된 '인텔 데스크톱 퍼포먼스 워크샵' 행사에서 주민규 인텔코리아 한국 채널영업본부장(전무)이 이렇게 강조했다. 인텔은 지난 3월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7 270K 플러스, 코어 울트라5 250K 플러스와 워크스테이션용 GPU인 아크 프로 B70/B65를 출시한 바 있다. 인텔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국내 IT·게임 전문기자 대상으로 이들 제품의 특징을 소개하고 실제 시연도 진행했다. "코어 울트라 200S 플러스, 가성비 강화" 코어 울트라 200S 플러스는 고성능 P(퍼포먼스) 코어 대신 저전력·고효율 E코어 4개를 확대했다. 게임 이외에 스트리밍, 영상 제작, 소셜미디어 업로드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때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주민규 전무는 "현재 메모리와 SSD, 그래픽카드 등 PC를 구성하는 주요 부품 가격이 크게 상승해 데스크톱 PC 구매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현실적인 예산으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인텔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코어 울트라7 270K 플러스는 P코어 작동 클록을, 코어 울트라5 250K 플러스는 E코어 작동 클록을 각각 100MHz씩 향상시켰다. 내부 다이 사이 통신 속도를 최대 900MHz 높여 지연시간을 줄이고 DDR5 메모리 지원 속도도 7200MHz까지 높였다. 주 전무는 "과거에는 기존 제품 대비 개선점이 있는 제품에 대해 '리프레시'라는 명칭을 적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플러스'라는 명칭을 썼는데 각종 최적화 기술 등이 추가된 것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전 세대 대비 최대 39% 가량 성능 향상" 코어 울트라 200S 플러스는 E코어를 늘려 멀티코어(다중작업) 성능과 반응 속도 개선에 중점을 뒀다. 전 세대 대비 게임 성능 향상 폭은 코어 울트라7 270K 플러스가 최대 39%, 코어 울트라5 250K 플러스는 최대 24% 수준이다. 주 전무는 "인텔 자체 테스트 결과 시네벤치, 블렌더 등 다중작업 환경에서 코어 울트라7 270K 플러스는 AMD 라이젠 7 9700X 대비 80% 이상, 코어 울트라5 250K 플러스는 라이젠 5 9600X 대비 90% 이상 성능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인텔코리아가 코어 울트라7 270K 플러스와 라이젠 9 9900X 프로세서 대상으로 수행한 벤치마크에서는 다중작업과 게임 등에서 적게는 8%, 많게는 32% 가량 우위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주 전무는 "CPU 성능은 클록 당 명령어 처리 수(IPC)에 좌우된다. 새로 도입된 '인텔 바이너리 최적화 기술(IBOT)'을 이용하면 명령어 실행 방식을 최적화해 더 많은 명령어를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크 프로 B70, 32GB 메모리 탑재 가성비 GPU" 인텔은 올해 워크스테이션용 GPU 시장에 아크 프로 B390과 아크 프로 B70/B65를 투입하고 있다. 아크 프로 B390은 Xe3 GPU 12코어로 구성된 제품이며 1월 출시된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에 내장된다. 아크 프로 B70/B65는 각각 Xe2 GPU 32/24코어, GDDR6 32/24GB 메모리를 탑재해 중소규모 기업과 개발자가 대형 언어모델(LLM)을 로컬 환경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다. 아크 프로 B70 기준 AI 연산 성능은 최대 367 INT8 TOPS(초당 1조 회 연산) 수준이다. 주 전무는 "현재 워크스테이션 비중은 노트북 형태(모바일) 제품이 60%, 전통적인 데스크톱 형태가 40% 가량이다. 노트북용 CPU/GPU의 성능이 높아지고 휴대성을 개선하면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의 수요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2GB 메모리를 탑재한 워크스테이션용 GPU 중 1천달러(약 149만원) 이하에서 도입할 수 있는 제품은 현재 아크 프로 B70이 유일하다. GDDR7 24GB 메모리를 탑재한 엔비디아 RTX 프로 4000 GPU와 비교할 때 응답 속도와 달러 당 토큰 등에서 우위"라고 설명했다. 시네벤치 R23 성능비교 시연도 현장 진행 인텔코리아는 이날 코어 울트라7 270K 플러스와 AMD 라이젠 9 9900X를 이용한 벤치마크도 진행했다. CPU 코어만으로 3D 화면을 구성하며 속도와 소요 시간을 측정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시네벤치 R23'이 활용됐다. 시네벤치는 코어 수가 많을 수록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특성을 지녔다. 현장 벤치마크에서 AMD 라이젠 9 9900X(12코어)는 30826점, 코어 울트라7 270K(P8+E16)는 39865점을 기록했다. 시연을 진행한 조민성 인텔코리아 상무는 "코어 울트라7 270K 플러스는 P코어 기본 성능이 높아 한 체급 높은 라이젠 9 9900X와도 충분히 비교 가능한 수준이다. 3D 화면을 구성하는 '블렌더' 역시 최대 23% 더 높은 성능을 낸다"고 설명했다.

2026.05.13 15:12권봉석 기자

AI로 날개 단 한컴, 분기 최대 실적…'에이전틱 OS'로 글로벌 도전장

한글과컴퓨터가 1분기 인공지능(AI) 사업 성장에 힘입은 호실적을 기록하며 AI 플랫폼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 기존 패키지 소프트웨어(SW)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AI·클라우드 중심 체질 개선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가운데, 차세대 전략으로 내세운 '에이전틱 OS' 상용화와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한컴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465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636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실적을 넘어섰다. 한컴은 AI 비즈니스 모델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며 안정적인 수익성과 성장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AI 사업 부문이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하며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한컴은 최근 3년간 AI·클라우드 중심 사업 전환 전략을 추진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별도 기준 매출은 2023년 1281억원에서 지난해 1753억원까지 확대됐으며 올해는 연매출 2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목표를 달성할 경우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회사는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필요한 문서 파싱과 비정형 데이터 추출 기술이 공공(B2G)과 기업(B2B) 시장에서 핵심 요소로 자리잡은 점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한컴은 자체 AI 제품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라인업 확대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AI 전환(AX) 수요 확대 흐름을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차세대 핵심 전략인 '트윈형 에이전틱 OS' 사업화에도 속도를 낸다. 상반기 내 해당 플랫폼을 출시하고 연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트윈형 에이전틱 OS는 사용자 업무 방식을 학습한 디지털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다. 사용자가 퇴근한 이후에도 AI 에이전트가 문서 작업과 업무 흐름을 이어가는 형태로 설계됐다. 한컴은 36년간 축적한 문서 구조화 기술과 AI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AI 모델과 기존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는 '지능형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 생성형 AI 기능 제공을 넘어 실제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실행형 AI 플랫폼 시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AI 업계가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자동화 경쟁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한컴도 문서 기반 업무 환경 강점을 앞세워 기업용 AI OS 시장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글로벌 기술 생태계 확장도 가속한다. 한컴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오픈데이터로더 PDF'는 최근 깃허브에서 2만 스타를 돌파했다. AI 기반 PDF 접근성 태그 자동 생성 기능 등을 공개하며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컴은 이를 단순 오픈소스 확산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사업화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AI 에이전트가 한국어 기반 지식 자산에 접근하기 위해 필요한 문서 파싱·전처리 기술을 표준화하고 이를 상용 API와 모듈 형태로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AI 업계 표준 연동 규격으로 주목받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도입해 다양한 플랫폼 환경에서 한컴 AI 모듈을 즉시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실적은 전통적인 SW 기업을 넘어 AI 기술 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음을 명확한 숫자로 보여준 결과"라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깃허브 등에서 확인된 기술 생태계 가능성을 발판 삼아 차세대 비전인 에이전틱 OS 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13 15:10한정호 기자

삼성전자 노조 "파업 종료까지 회사와 추가 대화 없다"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을 앞두고 사측이 신청한 위법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의 2차 심문기일이 13일 마무리됐다. 수원지방법원 민사31부는 이날 오전 양측의 입장을 소명 받는 비공개 심리를 진행했으며, 추가 심문 없이 오는 21일 파업 예정일 전에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이번 심문은 노조 측이 주도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심문을 마친 뒤 "5개월간 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 안건은 진전이 없었다"며 "파업 종료 전까지 회사와의 추가 대화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조는 영업이익 연동 비율을 낮추는 양보안을 제시했음에도 사측이 이를 거부하며 시간만 연장한 것은 파업 동력을 저해하기 위한 의도라고 비판하며 결렬을 선언했다. 파업 시 우려되는 반도체 생산 차질과 시설 안전 문제에 대해 노조는 정당한 파업권을 기반으로 적법하게 쟁의행위를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협박, 폭행, 생산 라인 점거 등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웨이퍼 변질 방지 방법은 충분히 있으며, 파업 중에도 일부 인력은 라인에 투입해 안전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같은 날 소액주주 단체인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법원에 가처분 인용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정부에 긴급조정권 발동을 요청했다. 이들은 국가적 손실 예방을 위해 노사 양측이 대화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노조 측이 집계한 파업 참여 인원은 4만2000여 명으로, 계획대로라면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총파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2026.05.13 15:00전화평 기자

슈퍼브에이아이, 미국 지주사 청산…코스닥 입성 초읽기

비전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슈퍼브에이아이가 미국 지주사를 청산하고 국내 법인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재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구조 개편은 올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슈퍼브에이아이는 지난해 기존 미국 지주사인 슈퍼브AI(Superb AI, Inc)를 청산하고, 주식회사 슈퍼브에이아이를 지배기업으로 하는 역플립 구조 재편을 완료했다. 미국 사업은 신규 설립한 종속기업 슈퍼브AI US(Superb AI US, Inc)가 이어받았으며 일본 법인 슈퍼브AI 재팬(Superb AI Japan G.K)도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 역플립은 해외에 지주사를 두고 있던 스타트업이 국내 법인을 지배기업으로 올리는 구조 재편으로, 국내 증시 상장을 앞두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올해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기술 평가 심사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연말엔 한화자산운용의 벤처 펀드, 포스코기술투자 등으로부터 140억원 규모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를 마무리했다. 전체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슈퍼브에이아이 영업수익은 59억 6706만원으로 전년(23억 8161만원) 대비 150.5% 증가했다. 고객사 계약 수익 32억 8161만원에 정부보조금 수익 26억 8546만원이 더해진 결과다. 온프레미스(내부 구축형) 솔루션 매출 12억 2131만원이 전년 대비 신규 발생한 점도 눈에 띈다.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됐다. 지난해 경상연구개발비는 35억 839만원으로 전년(24억 1855만원) 대비 44.9% 늘었다. 전체 영업비용(144억 5517만원)의 약 24%를 R&D에 투입한 셈이다. 다만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남아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84억 8811만원으로 전년(70억 1900만원)보다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199억 1355만원으로 전년(93억 8881만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순손실 폭 확대 주요인은 전환우선주 공정가치 평가손실(104억 7778만원)로, 국제회계기준(K-IFRS) 회계처리상 금융비용으로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슈퍼브에이아이는 2018년 설립된 AI 데이터 라벨링·머신러닝운영(MLOps) 전문 스타트업으로, 삼성·LG전자·퀄컴·현대자동차·SK텔레콤 등 국내외 100개 이상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국·미국·일본 3개국에 법인을 운영 중이며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630억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대표 AI 사업으로 불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 LG AI연구원 컨소시엄 참여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 피지컬 AI·멀티모달 AI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회사 측은 이번 구조 재편에 대해 한국 법인 아래 해외 법인을 두는 지배구조 개편으로, 미국·일본 등 현지 사업은 계속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상장 관련 구체적인 일정 등 진행 상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서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기존 지배기업인 슈퍼브AI를 청산하고 연결회사를 지배기업으로 하는 지배구조 재편거래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2026.05.13 14:58이나연 기자

[영상] 김동환 포티투마루 "AI 해킹, 사이버 핵무기급 위기"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가 미토스 등 최근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모델의 등장을 두고 기존 해킹 도구의 진화를 넘어 국가 핵심 인프라까지 위협할 수 있는 핵무기급 '게임 체인저'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13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영상인터뷰에서 AI가 금융·공공·국방 분야에서 미공개 취약점을 빠르게 찾아내고 공격 시나리오까지 구성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정부와 기업 모두 단기 대응책과 장기적인 보안 소버린 AI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토스가 보여준 파괴적인 성능 수치에 주목했다. 이전 버전인 오퍼스 모델이 보안 공격 테스트에서 단 2번 성공했던 것과 달리 미토스는 동일 조건에서 181번의 성공을 기록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해당 모델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단순한 보안 자동화 도구 정도로 봤다"며 "하지만 관련 내용을 다시 확인한 뒤에는 대형 사고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가 위기를 느낀 이유는 기존 보안 솔루션이 특정 취약점을 개별적으로 탐지하는 데 초점이 맞춘 반면 최근 AI는 복수의 취약점을 종합적으로 찾아내고 이를 조합해 우회·침투·공격 방안까지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최근 AI 코딩 기술과 결합될 경우 보안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과거 숙련된 해커 집단이 필요했던 작업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이제는 단순히 보안 취약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여러 취약점을 엮어 회피하고 침투하는 방식까지 제시하는 수준"이라며 "보안 공격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환 대표가 우려한 더 큰 문제는 정보의 비대칭성이다. 보안 전문가가 수십 년간 운영해 온 시스템에서 놓친 취약점을 단숨에 찾아낼 수 있는 만큼 모든 취약점이 노출되더라도 방어자는 이를 모르고 방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더불어 미국 빅테크 기업이나 정부 기관, 금융권은 이러한 최신 AI 모델을 제한적으로 먼저 제공받아 방어책을 사전에 마련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하지만 한국을 대다수 국가와 기업은 이러한 사전 대비 없이 AI가 찾아낸 취약점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될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해킹의 타깃이 국가 핵심 인프라를 향할 경우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단순히 계정 탈취나 랜섬웨어 수준을 넘어 금융권에 침투해 모든 계좌 잔액을 '0원'으로 리셋해버리는 등 국가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전방위적이고 실시간적인 AI 공격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는 모든 접근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차단하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방어 체계로 패러다임 전환이 제시됐다. 김 대표는 "비용 대비 효과(ROI)를 따질 문제가 아니며, 당장 매출에 기여하지 않더라도 국가와 기업의 생존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방이나 국정원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기관에서 해외 AI 모델을 그대로 쓰는 것은 위험하다"며, "장기적으로 우리만의 보안 점검 및 방어 체계를 갖춘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즉 '보안 소버린 AI'를 정부 차원에서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포티투마루 역시 정부 지원을 받아 3년째 진행해 오던 AI 기반 보안 솔루션 R&D 접근법을 최근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전면 재정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상황은 결코 마케팅적 과대포장이 아니며 실질적이고 시급한 위협"이라며 국내 생태계의 철저한 대비를 거듭 당부했다.

2026.05.13 14:55남혁우 기자

"이 경고등 뭐야?"…물으면 답하는 AI 자동차 비서 '르노 필랑트'

르노코리아가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를 앞세워 자동차 안 풍경을 바꾸고 있다. 단순히 달리는 차를 넘어 운전자와 대화하고, 취향을 이해하며 상황에 맞춰 정보를 제안하는 'AI 비서형 차량'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필랑트에 챗GPT 기반 통합 안내 서비스 '팁스(Tips)'가 탑재했다. 팁스는 차량 기능과 사용법, 경고등 상태 등을 음성 대화 방식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다. 기존 검색어 입력 방식 대신 자연어 기반 대화 흐름으로 차량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르노코리아는 필랑트를 통해 생성형 AI 기반 커넥티비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운전자는 버튼을 누르거나 메뉴를 뒤질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말을 걸 듯 차량 기능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경고등이 뭐야?", "차량 기능 알려줘" 같은 질문에도 대화형 방식으로 즉각 답한다. 여기에 SK텔레콤 한국어 특화 LLM 기반 차량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오토'까지 더해졌다. 단순 음성 명령 수준을 넘어 운행 이력과 위치, 주행 패턴을 분석해 목적지를 추천하고 이동 상황에 맞춘 정보를 제안한다. 특히 주행 중 맛집이나 편의시설 정보까지 연계해 제공하며 차량 안 경험 자체를 하나의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AI 기반 인터페이스는 운전 몰입감과 함께 안정성 향상에도 기여한다. 손 대신 목소리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어 시선 분산을 줄이고 보다 직관적인 주행 환경을 구현했다는 것이다. 필랑트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똑똑해지는 차량이라는 것도 특징이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FOTA)를 통해 주요 기능과 서비스가 지속 개선된다. 별도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고 성능이 향상되는 구조다. 스마트폰처럼 차가 스스로 진화하는 셈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엔진 성능이나 주행 감성 못지않게 '차량이 얼마나 똑똑하게 소통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필랑트는 AI와 커넥티비티를 전면에 내세우며 미래형 디지털 차량 경험 경쟁에 본격 뛰어든 모습이다.

2026.05.13 14:54김재성 기자

[종합] AI 인프라가 키운 한국 클라우드…GPU·데이터센터에 '올인'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들이 올해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확대 경쟁에 박차를 가한다. AI 인프라 투자와 공공·기업 AI 전환(AX) 시장 공략 전략을 일제히 내놓으며 시장 주도권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13일 네이버·KT·NHN이 공시한 2026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국내 CSP들은 AI 인프라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비스형 GPU(GPUaaS)와 데이터센터 사업, 공공 AX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정책과 GPU 확보 사업까지 맞물리며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업계에선 국내 CSP 시장이 단순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을 넘어 GPU·데이터센터·보안·AX 플랫폼을 결합한 AI 인프라 경쟁 단계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하는 2조원 규모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과 공공 클라우드 전환 정책이 시장 판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AX 올라탄 한국 클라우드, GPU·데이터센터로 승부수 국내 CSP들은 민간·공공 AI 투자 확대 흐름에 맞춰 올해 1분기 성장을 지속해왔다. 먼저 네이버클라우드를 포함한 네이버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15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GPUaaS 기반 AI 인프라 사업과 협업툴, 디지털 트윈 사업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수주한 GPUaaS 기반 B2B 사업 매출이 본격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네이버클라우드는 LG CNS 데이터센터 상면 추가 임차와 자체 데이터센터 증축을 병행하며 GPU 클러스터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GPU 사업과 공공 AX 시장 확대를 동시에 겨냥하며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슈퍼앱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상정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GPUaaS 기반 B2B 사업 확대와 글로벌 소버린 AI 프로젝트가 엔터프라이즈 부문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AI·클라우드 중심 B2B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T클라우드는 올해 1분기 25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0.0% 감소했으나 공공사업 수주 확대와 지난해 개소한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증가가 실적을 방어했다는 평가다. 올해 취임 후 첫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등장한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겸 KT클라우드 대표는 데이터센터 중심 성장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올해 예정된 다양한 대형 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등 빠르게 성장하는 AX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KT클라우드는 가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액체 냉각 기반 수냉식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향후 5년 내 전체 데이터센터 용량을 500메가와트(MW)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또 올해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전년과 동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김 대표가 엔터프라이즈 부문을 겸직하고 있는 만큼 조직 간 연계를 통해 공공·금융·국방 AX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NHN클라우드는 기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1257억원을 기록했다. NHN클라우드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2% 성장하며 AI 인프라 사업 확대 효과가 본격 반영됐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공공사업 매출 집중에 따른 역기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감소했다. NHN클라우드는 올해 1분기 정부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AI 인프라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 양평 데이터센터 리전에 구축한 수냉식 기반 엔비디아 GPU B200을 본격 가동했으며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에는 B300 기반 인프라도 구축했다. 향후 공략할 시장으로는 국방 AX 분야를 꼽았다. 정우진 NHN 대표는 "현재 폭발적인 GPU 수요에 대응해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풀가동 중"이라며 "AI CSP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재무적 목표를 달성하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 부문에서 축적한 입지와 결합해 앞으로 국방 AX 사업 확장의 기반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판 키운 정부 GPU 사업…AI 인프라 확충 총력전 이같은 CSP들의 전략·방향성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AI 고속도로' 구축 핵심인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해 약 1조 4000억원 규모 GPU 확보 사업에 이어 올해도 2조 805억원 규모 GPU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첨단 AI 반도체 확보를 넘어 대규모 클러스터링과 데이터센터 전력·냉각·운영 역량까지 요구되면서 AI 인프라 역량 경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사업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카카오가 선정됐으며 올해 사업에는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삼성SDS·쿠팡·엘리스그룹 등이 참여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GPU 구축 경험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상면 확보 전략을 앞세워 올해 사업에도 나선 상태다. NHN클라우드는 올해 사업 대신 지난해 수주 사업 완성도와 GPUaaS 사업 확대에 집중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KT클라우드는 올해 처음으로 정부 GPU 사업에 도전하며 AI 인프라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GPU 확보는 데이터센터 구축·설계 역량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차세대 엔비디아 GPU 아키텍처 '베라 루빈' 등장과 함께 전력·냉각·하중 설계 역량까지 중요해지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도 빠르게 커진 상황이다. 효율적인 GPU 운용 기술력, 공공사업 수주, 자체 AI 서비스 운영까지 동시에 가능한 CSP가 시장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1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각 사 대표들은 AI 인프라 역량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김봉균 대표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AX 플랫폼 전략 핵심 인프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으며, 최수연 대표도 "AI 컴퓨팅 자산 확보와 GPU 활용 효율 개선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진 대표 역시 "양평 리전 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인프라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 열리지만…정책 혼선에 촉각 국내 CSP의 사업 버팀목인 공공 클라우드 시장 확대도 앞으로 성장을 가름할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국가AI전략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30년까지 약 1만 5000개 공공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재해복구(DR) 체계 재설계와 하이브리드 인프라 확대가 추진되면서 공공·국방 시장에서 CSP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선 최근 공공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체계 개편과 국가망보안체계(N2SF), 행정안전부 정보시스템 등급제 등이 동시에 추진되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과기정통부 클라우드보안인증(CSAP)과 국정원 보안검증 체계를 단일화해 오는 2027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세부 기준이 아직 정리되지 않아 공공기관들의 클라우드 전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CSP들은 공공·국방·금융 분야에서 데이터 등급 체계와 보안 기준 변화가 실제 사업 구조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응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정부 AI 인프라 정책과 공공 클라우드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국내 CSP들에게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다만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보안 인증 체계 개편, 해외 CSP의 공공 진출 등 변수도 커지고 있어 다양한 기술·사업 역량이 요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3 14:53한정호 기자

HD현대, 조선·정유·전력기기 호조에 분기 최대 영업익

HD현대가 조선·정유·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D현대는 13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 6019억원, 영업이익 2조 83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120.4%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조선·건설기계·정유·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조선·해양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매출 8조 1409억원, 영업이익 1조 35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7%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다. 고수익 친환경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와 엔진 매출 증가, 해양 부문 수익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력인 애프터마켓(AM) 사업 성장과 벙커링 사업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5746억원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934억원으로 12.5%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6.3%를 기록했다. 회사는 엔진 등 고부가가치 AM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디지털 사업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건설기계 부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수요 회복과 산업용 엔진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2조 3831억원, 영업이익 20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 72.8% 증가한 수치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원팀 시너지를 바탕으로 건설기계 매출을 확대하고, 엔진과 AM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올해 초 자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합병해 HD건설기계를 출범시킨 바 있다. 에너지 부문 HD현대오일뱅크는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유가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한 영업환경 속에서도 1분기 매출 7조 7155억원, 영업이익 933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대체원유 확보를 통한 원료 조달 안정화와 안정적인 공장 가동, 공정 효율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지속과 회전기기 매출 성장세 등에 힘입어 매출 1조 365억원, 영업이익 2583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울산 공장과 북미 생산법인 증설이 마무리되면 성장세가 더 견조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 건설기계, 정유, 전력기기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수익성이 개선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선별 수주, 기술 개발,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앞으로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3 14:44류은주 기자

과기정통부, AI가 바꿀 미래 설계 착수…'과학기술·AI 미래전략회의' 출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이 촉발할 미래 사회 대변혁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전문가 자문 기구를 출범했다. 과기정통부는 13일 서울 광화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 미래전략회의는 과학기술과 AI 발전에 대한 중장기 전략 아젠다를 발굴하고 정책적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과학기술·AI부터 경제·산업·교육·의료·문화·법률·국방 등 사회 전 영역을 아우르는 민간 전문가 17인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선 두 건의 발제가 진행됐다. 김주호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및 전산학부 교수는 'AI 시대 기술과 사람 사이의 과학, 보이지 않는 격차와 공존의 조건'을 주제로 AI와 인간의 유기적 역할 분담과 공존 방안을 제시했다. 국내 1호 AI 영화감독인 권한슬 스튜디오 프리윌루전 대표는 '영상 콘텐츠 업계의 AI 전환(AX) 현황 및 미래'를 주제로 AI가 가져올 창작 생태계의 혁신적 변화와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발표했다. 이후 자유토론에선 인간과 AI 공존·창작 생태계 변화를 시작으로 첨단기술 발전이 가져올 산업·경제·사회의 구조 재편, 인간의 역할 재정의, 미래세대를 위한 국가 준비 과제까지 각 분야 전문가와 과기정통부 관계자들이 의견을 나눴다. 과기정통부는 미래전략회의를 분기마다 정기 개최하고 발굴된 핵심 아젠다는 유관 연구기관과 협력해 심층 연구를 진행한 뒤 '미래 아젠다 시리즈' 형태로 순차 발표할 계획이다. 범부처 차원의 협력이 필요한 사안은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논의해 정책 실행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등 첨단기술 발전이 국가 시스템과 일상까지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전환기에 직면해 있다"며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를 통해 민과 관의 벽을 허물고 각 분야 최고 전문가 지혜를 하나로 모아 미래세대를 위한 희망찬 청사진을 함께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3 14:30이나연 기자

정원엔시스-에이아이네이션, 'AI 인프라·플랫폼 통합'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정원엔시스는 에이아이네이션과 공동 연구개발(R&D)·공동 상품 및 브랜드 개발·공동 영업을 포괄하는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말 공동 사업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올해 주주총회에서 곽지훈 에이아이네이션 대표를 정원엔시스 이사로 선임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이번 협약으로 정원엔시스의 IT 인프라 역량과 에이아이네이션의 AI 운영 플랫폼(MLOps) 및 AI 솔루션 기술을 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정원엔시스는 1969년 설립 이래 50년 이상 IT 산업을 이끌어온 코스닥 상장사다. 회사 측은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응용수학 기반 멀티공정, 멀티모달 AI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산업 AI 전문기업 에이아이네이션과 손을 잡았다. 에이아이네이션은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NCIA(Numerical Computing & Image Anaysis) 연구실에서 출발한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NCIA 연구실은 50~60명 규모의 석·박사 연구 인력을 보유한 응용수학·딥러닝 연구 그룹이다. 에이아이네이션은 창업 이래 NCIA 연구실과 공동연구 관계를 유지하며 응용수학 기반의 AI 원천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역량을 확보해 왔다. 양사는 우선 기업 고객의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한 하드웨어 및 솔루션을 상품화해 공급한다. 정원엔시스가 강점을 지닌 IT 인프라 구축 역량에 에이아이네이션의 AI 플랫폼⋅솔루션을 결합하는 구조다. 정원엔시스는 그동안 HP, 델, 오라클 등 세계 굴지의 IT 기업들과 손잡고 국내 기업에 IT 인프라를 공급해 왔다. 앞으로 이런 하드웨어 인프라에 에이아이네이션의 올인원 산업용 AI 플랫폼인 '딥마에스트로'를 융합한다. 정원엔시스와 에이네이션은 고객사별 산업군에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AI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R&D)도 추진한다. 공동 R&D 센터를 개소한 뒤 양사 연구진을 한 공간에서 근무하게 해 업무를 긴밀하게 통합하는 방식이다. 제조, 금융, 공공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AI 모델과 에이전트가 공동 개발 대상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기존의 엔터프라이즈 고객 대상으로 전사적 AI 전환(AX)을 돕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SO 3종(9001·45001·27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검증받은 에이아이네이션의 맞춤형 AI 솔루션을 정원엔시스의 두터운 고객군에게 제안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계획이다. 정원엔시스는 그동안 국가 단위 AI 인프라 공급 등 대형 사업에 참여해 온 신뢰도 높은 기업으로 하드웨어 인프라 공급에서 시장 지배력을 키워 왔다. 에이아이네이션은 소프트웨어 기술에 집중해 다수의 AI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LS·CJ·KT 등 주요 기업들과 성공적인 협업을 진행해 왔다. 두 회사의 파트너십은 하드웨어 장비와 AI 솔루션을 결합한 기업 맞춤형 'AI 인프라 프로바이더'의 탄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덕희 정원엔시스 대표는 “에이아이네이션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정원엔시스가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 전문 기업을 넘어 AI 생태계를 직접 설계하고 이끄는 핵심 플레이어로 발돋움할 중대한 변곡점”이라면서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고객사에게 한 차원 높은 가치와 가장 완벽한 AI 전환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곽지훈 에이아이네이션 대표는 "정원엔시스의 견고한 IT 인프라 영업망과 에이아이네이션이 보유한 서울대 NCIA 연구실 기반의 응용수학·딥러닝 원천 기술이 결합되면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제조 현장의 피지컬 AI부터 사무·공공 영역의 LLM 기반 AI까지 전방위 산업 AI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3 14:23백봉삼 기자

저준위 방폐물 12.5만 드럼 처분 가능한 경주 방폐장 2단계 처분시설 가동

저준위 방사성폐기물 12만5000 드럼을 처분할 수 있는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조성돈)은 13일 경북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에서 '2단계 표층처분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표층처분시설은 사용후 핵연료인 고준위 방폐물이 아닌 방사능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장갑·방호복 등 저준위 이하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분하기 위한 시설이다. 경주 표층처분시설은 2022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 총사업비 3141억원을 투입해 완공됐다. 이 시설은 지난해 말 건설공사를 마치고 지난 3월 16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저준위 이하 방사성폐기물 총 12만5000 드럼(200L 기준)을 처분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2단계 처분시설이 준공됨에 따라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은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중준위 이하 10만 드럼을 처분할 수 있는 1단계 동굴처분시설과 함께 중준위와 저준위를 구분해 총 22만5000 드럼을 처분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2단계 처분시설은 5중 차단 방식 다중방벽 구조로 시공돼 약 7.0 규모 지진에도 견디는 등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건설됐다. 이번 2단계 처분시설 준공으로 최근 확정된 '제3차 중·저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에 따른 처분시설 계획 규모(1~3단계) 전체 38만5000 드럼 가운데 22만5000천 드럼의 처분능력을 확보했다. 기후부는 2031년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부지 내에 준공 예정인 3단계 처분시설(16만 드럼)을 완공, 극저준위 방폐물 처리시설도 확보해 방사성폐기물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원주 기후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은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는 현재와 미래 세대에 대한 책무 중 하나”라며 “우리 기술로 건설한 2단계 처분시설의 안전한 운영을 기반으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방폐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2단계 처분시설 건설에 기여한 유공자를 표창했다.

2026.05.13 14:22주문정 기자

파라마운트 "WBD 합병하면 극장 배급 늘리겠다"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합병안이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가운데, 파라마운트가 롭 본타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영화 제작 환경 축소, 반독점 논란 등을 해명했다. 12일(현지시간) 더랩 등에 따르면, 마칸 델라힘 파라마운트 최고 법률 책임자는 롭 본타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WBD와 합병 후 파라마운트의 극장 배급 확대 효과를 피력했다. 델라힘은 "넷플릭스를 비롯한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와 더욱 효과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합병된 파라마운트와 WBD는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의 관심을 사로잡아야 할 것"이라며 "여기엔 극장 배급을 확대하고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 전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WBD와 합병된 파라마운트는 더 많은 영화를 더 많은 극장에서 배급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롭 본타 법무장관은 “이런 유형의 합병이 이루어질 땐 곳곳에 위험 신호가 도사리고 있다”며 “기업 합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 모든 잠재적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한은 할리우드 대형 제작 스튜디오인 WBD가 파라마운트에 인수되며 영화 제작 편수 감소, 인력 감원 등 할리우드 안팎 우려의 목소리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합병 반대 서한엔 영화 감독, 배우 서명 5000개 이상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마운트의 WBD 인수합병안은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서한엔 스트리밍 서비스 '파라마운트플러스'와 'HBO맥스'가 합병되더라도 넷플릭스, 프라임 비디오 등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과 규모 면에서 경쟁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델라힘은 "파라마운트는 미국 OTT 점유율의 5.8%, WBD는 5%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넷플릭스 32.5%, 디즈니플러스 16.7%, 아마존프라임 15.3% 등 상위 3대 스트리밍 구독 플랫폼은 65%를 차지한다"며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어느 회사도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를 따라잡을 만큼 규모를 확장할 수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2026.05.13 14:02홍지후 기자

문체부, 5월 13일부터 '지역인문실천 프로젝트' 접수…개소당 최대 2억원 지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가 지역 사회 문제를 인문적 실천 활동으로 해결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2026 지역인문실천 프로젝트'를 운영할 전국 10개 기관을 13일부터 6월 5일까지 공모하고, 선정 기관에는 사업 규모에 따라 개소당 1억2천만원에서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사회 현안을 인문적 실천 활동으로 해결하고 인문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대상은 광역 단위 활동이 가능한 민간단체와 기관이다. 문체부는 총 10개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며, 최종 선정된 운영단체에는 사업 규모와 내용에 따라 사업비를 차등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지식 전달 중심 인문 강좌와 달리, 지역 주민과 인문단체, 전문가 등이 함께 지역 공동체가 직면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실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선정 단체는 문화재단, 대학, 민간연구소, 인문활동가, 지역 주민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지역 인문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운영단체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수행한다. 먼저 지역 사회가 직면한 핵심 현안을 인문적 관점에서 정의하고,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자율 설계형 실천적 지역 인문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한다. 지역 현안 발굴부터 인문적 성찰과 공론, 실행 모델 기획, 운영, 성과 확산까지 전 과정을 지역 협력 체계가 자율적으로 설계한다. '세대 교류 프로젝트'도 필수 사업으로 운영된다. 지역 청년이 기록자가 되어 어르신의 삶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활동으로, 세대 간 소통과 이해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문체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민 5만 명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주민이 직접 지역 문제를 진단하고 인문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해결 방안을 찾는 과정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결속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공모 신청은 13일부터 6월 5일까지 이나라도움에서 접수한다. 공모 사업설명회는 5월 20일 오후 2시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열린다. 최종 선정 결과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6월 중 발표된다. 공고문은 13일부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인문네트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사업은 주민이 인문 활동의 수혜자를 넘어 지역 변화를 유도하는 주체로 활동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실천적 인문의 가치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6.05.13 13:54김한준 기자

한-UAE, AI 생태계 동맹 강화한다

정부가 작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이후 구성한 워킹그룹을 통해 인공지능(AI) 인프라, 모델, 서비스를 아우르는 양국 AI 생태계 협력을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한-UAE AI인프라·반도체 투자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모하메드 알하위 UAE 투자부 차관을 비롯해 UAE 국영 AI 기업인 Core42, MGX, UAE 정부 연구개발(R&D) 기관인 ATRC, TII 및 투자기관인 무바달라, 아부다비 투자청 등 다양한 기관 주요 인사 25명이 참석했다. 압둘라 사이프 알누에이미 주한 UAE 대사도 함께 했다. 고위급 면담에서 양국 차관은 AI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의 양상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후 진행된 고위급 패널토론에선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반도체를 연계한 저전력·고효율 AI 인프라 구축·운영, 자국어 AI 모델 기반의 특화 서비스 개발 및 실증 등 협력안을 논의했다. 국내 기업들은 AI 반도체, 인프라, AI 기술 분야로 나눠 진행된 투자 발표에서 자사 기술과 사업모델을 소개했다. 정부는 이번 투자포럼이 양국의 상호 보완적 기술 발전과 해외시장 공동 진출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논의할 계획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한국 AI 생태계 경쟁력과 UAE AI 투자역량과 글로벌 AI 시장으로 연결되는 입지 조건 등 양국 강점을 결합하겠다"며 "저전력·고효율 AI데이터센터 실증과 UAE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 캠퍼스 프로젝트 참여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알하위 UAE 투자부 차관은 "2023년 발표한 대한민국에 대한 UAE의 300억 달러 규모 투자 협력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은 큰 탄력을 받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AI 가치사슬 전반으로 양국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05.13 13:50이나연 기자

루미다·스튜디오메타케이, 피지컬 AI 콘텐츠 협력 업무협약 체결

루미다와 스튜디오메타케이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콘텐츠와 피지컬 AI 융합 콘텐츠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루미다(대표 박마리)와 스튜디오메타케이(대표 김광집)는 피지컬 AI 콘텐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생성형 AI 영상 콘텐츠 및 버추얼 휴먼 분야에서 양사의 역량을 결합하고 관련 산업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달 29일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생성형 AI 기반 영상 콘텐츠 및 AI 애니메이션 공동 기획·제작·사업화 ▲AI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 IP, 브랜드 콘텐츠 개발 ▲생성형 AI 영상과 피지컬 AI·키네틱 미디어 결합 융합형 콘텐츠 개발 ▲국책과제 및 공공 실증사업 공동 기획·수행 등에서 협력한다. 루미다는 피지컬 AI와 인터랙티브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아트 및 공간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공식 아트스폰서로 참여해 차세대 미니큐브 솔루션을 공개한 바 있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버추얼 아티스트 및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IP 스튜디오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 DIPS' AI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루미다와 스튜디오메타케이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AI 기반 콘텐츠를 선보이며 디지털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와 콘텐츠 산업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 협약은 기술과 창작 역량이 결합된 사례로 향후 다양한 사업 확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6.05.13 13:50정진성 기자

넷플릭스 "10년간 콘텐츠에 202조원 투자...부가가치 486조원 창출"

넷플릭스가 2016년 출범 후 지난 10년간 콘텐츠에 202조원을 투자해 전 세계적으로 486조원의 부가가치와 제작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K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한국 관광, 패션, 음식 등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13일 10년간 콘텐츠 투자 효과를 분석한 보고서 '넷플릭스 이펙트'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넷플릭스가 전 세계 시청자 일상부터 창작 생태계, 지역 사회와 경제, 문화, 사회 산업 전반에 미친 효과를 조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10년간 영화와 시리즈에 투자한 금액은 1350억 달러(약 202조 2030억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에 3250억 달러(약 486조 7850억원) 이상 부가가치를 창출했다고 넷플릭스가 주장했다. 또 50여개국 4500개 이상 도시와 마을에서 시리즈와 영화를 제작하며 총 42만 5000개 이상 일자리를 통해 창작 생태계의 성장과 지역 경제도 활성화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엔 창작자 등 제작 인재 양성, 콘텐츠 기반 관광 수요 촉발, 라이선싱 콘텐츠 재발견과 신규 시청자 확대, 창작자와 출연진의 글로벌 커리어 성장 기회 제공 등 10가지 키워드로 각 콘텐츠가 만든 낙수효과도 소개됐다. 미국, 일본, 인도, 프랑스, 노르웨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국가의 넷플릭스 콘텐츠가 소개된 가운데, 한국 콘텐츠와 창작자, 출연자들이 보고서에 비중 있게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으로 '폭싹 속았수다'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수요 촉발의 핵심 콘텐츠로 지목됐다. 한국 경제에 900억원 이상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넷플릭스 이용자 중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72%가 한국에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 열풍을 일으키며, 아카데미 시상식 2관왕에 올랐다. 주제곡 '골든'은 K팝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이런 흐름은 K패션과 푸드에 대한 인기로 이어졌다. '오징어 게임'의 초록색 트레이닝복은 2년 연속 핼러윈 코스튬 검색 1위를 차지했으며, 흰색 반스 슬립온은 방영 이후 판매량이 80배 가까이 급증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방영 기간 출연 셰프 식당의 평균 예약률은 148% 올랐다. 보고서엔 넷플릭스를 발판 삼아 글로벌로 발돋움한 크리에이터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강 감독과 '킹덤'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에 K좀비 신드롬을 일으킨 김은희 작가도 소개됐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는 “매년 수백억 달러를 콘텐츠에 투자하고, 세계 곳곳으로 제작 시설을 확장하며, 75개국 이상에서 9만명 넘는 사람들에게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이유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며 "앞으로의 10년도 함께 작업해 온 크리에이터들과 지역 사회, 콘텐츠를 사랑하는 팬들과 쌓아온 관계에 대해서 지속 투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3 13:50홍지후 기자

문체부, 기항지 관광에 추경 34억원 투입...부산·여수 등 6대 기항지 체류·소비 확대 지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회복세에 들어선 크루즈 관광 수요를 지역관광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문체부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크루즈 관광이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기항지 체류 시간 동안 관광객의 지역 내 이동과 소비를 늘리기 위한 정책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1분기 크루즈 관광객은 약 32만 명으로, 지난해 1분기 29만 명보다 11.4% 증가했다. 각 기항지에 크루즈가 기항한 횟수도 올해 1분기 168항차로 지난해 1분기 112항차보다 50% 늘었다. 올해 크루즈 입항 계획은 총 960항차로, 지난해 588항차보다 6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는 지난 2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급증하는 크루즈 관광객의 출입국 편의 개선 방안을 관계부처와 논의했다. 법무부, 해양수산부 등과 함께 중복 기항 크루즈 신속심사 실시, 대형 크루즈 선상심사 확대 계획 등을 검토했다. 기항지 관광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예산도 확보했다. 문체부는 크루즈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 34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부산, 인천, 여수, 속초, 서산, 포항 등 6대 기항지에서 환영 행사, 터미널 내 지역특산물 반짝 매장, 포토존 설치, 관광 순환버스 운영 등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크루즈 관광객이 기항지에 더 오래 머무르고 지역 상권과 관광업계로 소비가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입항 중심의 크루즈 관광을 지역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5월 12일에는 로얄캐리비안의 초대형 크루즈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호'가 부산항에 입항했다. 이 배에는 승객 5200여 명과 승무원 1500여 명 등 총 6700여 명이 탑승했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부산항에서 크루즈 선원을 대상으로 '케이-뷰티' 순환버스를 운영했다. 선원들이 부산 서면 메디컬스트리트에서 화장과 머리 미용 등 케이-뷰티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호는 13일 여수항에도 기항한다. 로얄캐리비안 선사가 여수항에 기항하는 것은 10년 만이다. 이를 기념해 외국인 승객 25명은 화엄사 템플스테이에 참여해 사찰음식을 직접 만들고 스님과 차담을 나누는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크루즈 관광을 단순 방문형 관광을 넘어 지역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로 육성해 크루즈 관광의 경제적 온기가 기항지 지역사회 곳곳에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특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관광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승하선 편의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5.13 13:41김한준 기자

디캠프-JR동일본, 국내 스타트업 일본 진출 돕는다

디캠프(대표 박영훈)가 일본 최대 철도·도시개발 기업인 동일본여객철도(JR동일본)와 손잡고 국내 스타트업 일본 시장 진출과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디캠프는 JR동일본과 협력해 지난 12일 일본 도쿄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 내 스타트업 허브 'LiSH(Link Scholars' Hub)'에서 '스타트업 OI 도쿄 #스마트시티' 프로그램을 운영,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을 현지 도시 환경에 적용하는 실증(PoC) 기회를 마련했다.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는 '사람·자연·기술을 연결해, 세계에서 가장 생명력이 넘치는 도시'를 콘셉트로 JR동일본이 추진 중인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다. 교통, 상업, 주거, 문화 기능이 결합된 차세대 도시형 혁신 거점으로, 스타트업이 최첨단 기술을 실제 도시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특히, 비즈니스 협력의 거점인 LiSH는 환경·식품·헬스케어 등 환경·생명과학 분야 중심으로 연구자·스타트업·기업이 함께 협력하는 공유형 연구 공간이자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다. 기술과 연구를 기반으로 한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주체 간 협업과 실증 및 사업화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환경, 모빌리티, 헬스케어, 지역상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끄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 7개사가 참여해 실질적인 협업 모델을 발굴한다. 참여 기업은 ▲지능형 분산 에너지 기술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에바'(대표 이훈) ▲ AI 기반 커머스 콘텐츠 자동화 기업 '스튜디오랩'(대표 강성훈) ▲AI기반 치매 진단 전문기업 '세븐포인트원'(대표 이현준)이 이름을 올렸다. 또 ▲차세대 융합 필터 소재 기업 뉴라이즌(대표 이승욱)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기업 '휴젝트'(대표 성모세)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대표 길영준) ▲AI 공간 안전 솔루션 기업 '유니유니'(대표 한수연)가 함께하며 일본 시장 진출의 기회를 모색한다. 이날 행사에서 디캠프와 JR동일본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디캠프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JR동일본과의 협업 기회를 연계한다. JR동일본은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이 실제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는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일본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사업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6.05.13 13:39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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