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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339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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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코리아,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 개소

세계 최대의 노광장비 기업 ASML의 한국 지사인 ASML코리아는 지난해 오픈한 화성캠퍼스 내에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를 개소했다고 23일 밝혔다. ASML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는 DUV ·EUV 장비와 모듈, 클린룸이 모두 갖춰져 있는 시설로, 전문 CS 엔지니어 양성과 국내 반도체 산업 기술 발전을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개소식에는 최한종 ASML코리아 대표이사, 김남윤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 매니저 등 주요 임원진과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ASML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는 기존 ASML 화성오피스와 용인에서 각각 운영되던 두 트레이닝 센터를 ASML 화성캠퍼스 B동 총 3100㎡ 규모로 통합 집약한 공간이다. 이는 단순히 교육 인프라를 한 곳에 모았다는 것을 넘어, 반도체 공정 고도화로 장비·운영 난이도가 높아지는 환경 속에서 국내 첨단 노광장비 교육을 상시·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남윤 ASML 코리아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 매니저는 “ASML과 고객사 교육생 수를 합치면 연간 약 4,000명이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며 “국내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어 시간 및 비용 절감은 물론, 반도체 기술 고도화 속도에 맞춰 엔지니어의 역량과 전문성을 제고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SML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에는 20여개의 강의실과 25명의 전담 강사가 상주하며, 최고 수준의 EUV 장비 심화 과정인 Fab ready2을 포함해 총 130개 이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DUV·EUV 장비와 모듈, 클린룸과 함께 실제 가동 중인 EUV 모듈도 보유해 교육생들이 Fab 현장과 동일한 조건에서 부품을 다루며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향후에는 차세대 반도체 제조 핵심 장비로 평가받는 High-NA EUV 장비 교육도 커리큘럼에 추가해, ASML CS 엔지니어는 물론 고객사에게도 첨단 반도체 강의 및 실습 교육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최한종 ASML 코리아 대표이사는 “반도체 경쟁력은 개별 기업의 노력만이 아니라 생태계 전반의 기술·인재 역량이 함께 올라갈 때 강화된다”며 “ASML은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를 거점으로 교육·실습 인프라를 확대해 고객사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고, 충분한 교육과 훈련을 갖춘 전문 인재 양성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SML은 2010년, 한국에 자사의 장비 설치 및 업그레이드를 담당하는 엔지니어의 역량 개발과 숙련된 엔지니어 배출을 위한 교육 시설인 '핸즈 온 아카데미(Hands on Academy)'를 개소한 바 있다. 이후 반도체 장비 분야 엔지니어 교육 및 전문성 개발에 지속 투자하며 고객사들의 성공과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ASML 코리아는 2018년 동탄 본사에 기본 교육을 위한 첫 글로벌 EUV 트레이닝 센터를 개소했고, 2023년에는 용인에 어드밴스드 EUV 장비 교육에 특화된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를 추가 확장한 바 있다.

2026.02.23 09:25장경윤 기자

이스트소프트 '페르소AI', 해외서 통했다…가입자 46만명 돌파

이스트소프트의 인공지능(AI) 더빙 서비스가 해외 사용자 비율 90%를 기록하며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이스트소프트는 AI 더빙·AI 휴먼 영상 생성 플랫폼 '페르소에이아이(Perso AI)'의 누적 가입자가 46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서비스 초기부터 해외 유입이 높았던 페르소AI는 최근 북미와 유럽 사용자가 급증했다. 특히 언어 수요의 변화가 눈에 띈다. 초창기엔 한국어와 영어 간 변환이 주를 이뤘으나, 현재 영어-프랑스어, 영어-스페인어 등 다국어 간 AI 더빙 수요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일본어와 스페인어 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확인하고 글로벌 공략을 정교화할 방침이다. 성장 배경엔 지속적인 AI 엔진 고도화가 자리 잡고 있다. 페르소AI는 구글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에 맞춘 프롬프트 최적화와 글로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도입을 통해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오류를 최소화하고 정교한 더빙 품질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사용자 편의성(UI)도 개선했다.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더빙과 립싱크 기능을 분리했다. 또 영상 제작 목적에 따라 고속 생성과 정밀 생성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신규 사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할 계획이다. 페르소AI 관계자는 "가입자 90%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수요 언어가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전 세계로 확산하는 추세"라며 "글로벌 수요에 맞춘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최적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3 09:25이나연 기자

노브랜드, 심으뜸 '꼬밥꼬밥' 협업 간편식 출시

이마트 노브랜드는 피트니스 유튜버 심으뜸의 건강 쉐이크 브랜드 '꼬박꼬밥'과 협업한 저당·고단백 간편식 7종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신상품은 ▲갈비맛 닭가슴살 ▲아사이볼젤리 치아씨드 ▲밸런스 단백질바 ▲드링킹 그릭요거트 2종(바나나·다래) ▲씬누들(미역국·매콤트러플짜장) 등 7종으로 이마트와 노브랜드 전문점, SSG닷컴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초기 반응도 뜨겁다. 이달 선보인 '드링킹 그릭요거트' 2종은 출시 열흘 만에 약 3만개 판매됐다. 단호박과 견과를 담은 '밸런스 단백질바' 역시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저당 갈비소스로 맛을 더한 닭가슴살과 트러플 짜장, 미역국 두 가지 맛의 씬누들은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치아씨드를 넣은 아사이볼젤리는 슈가프리 간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노브랜드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식품 선택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주목했다. KREI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5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이 식품 구매 시 가장 고려하는 요소가 '건강 중시'로 나타났다. 노브랜드는 지난해 2월부터 브랜드 협업을 통한 차별화된 협업 상품 개발을 이어 가고 있다. '슈퍼말차'를 시작으로 '아우어베이커리', '진로' 등 다양한 협업 시리즈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1년 만에 누적 합산 판매량 400만개를 돌파했다. 김혜영 이마트 노브랜드사업부 PN개발팀장은 “노브랜드는 올해 11주년을 앞두고 있는 PB의 원조로서 물가안정과 함께 트렌드를 선도해 젊은 고객을 유입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이번 '꼬박꼬밥'과의 협업 역시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 가성비 있는 건강 루틴을 만들고자 하는 수요를 겨냥하여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6.02.23 09:24김민아 기자

지슨, 공중화장실 비상벨 솔루션 출시…오탐·장난 최소화

융합 보안 솔루션 기업 지슨(대표 한동진)이 공중화장실 환경에 특화된 비상벨을 새로 출시했다. 적외선 기술 기반으로 오신고와 장난신고를 판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슨은 23일 공중화장실 비상벨 제품 '알파-EB(ALPHA-EB)'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알파-EB는 '비상시 통화·관제' 수준에 머물렀던 기존 비상벨 제품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외선 센서를 통해 현장을 파악하는데, 공중화장실에서의 오신고 및 장난신고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지슨이 보유한 우수한 관제 시스템 노하우가 적용돼 범죄 현장의 위치나 상황을 보다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공중화장실 비상벨은 그간 설치·연계·운영 전반에서 실효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비상벨의 경우 경찰과 직접 연동되지 않고 알람만 울리는 데 그치는 등 비상벨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부상한 것이다. 특히 '오신고·장난신고' 문제는 현장의 행정력을 소모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한 지자체 운영 실태 분석에서 비상벨 가동 819건 중 장난·오신고가 810건(98.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자료가 제시되며 오신고를 줄일 현실적 대안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슨은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관리 강화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오신고 선별 기능을 탑재한 알파-EB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슨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비상벨은 이용객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단순 설치를 넘어 제대로 작동·판단·대응되는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슨 비상벨 ALPHA-EB는 오신고·장난신고가 높은 환경에서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하고, 관제로 위치·상황을 신속히 파악하도록 설계한 차세대 비상벨"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격도 시중 제품 대비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책정해 공공·다중이용시설 현장에서의 도입 장벽을 낮추고 공중화장실 이용객의 안전을 한 군데라도 더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부연했다.

2026.02.23 09:20김기찬 기자

골프존, '2026 쓰리에이치 GTOUR MIXED' 2차 대회 순범준 우승...개인 통산 8승

골프존(각자대표 박강수·최덕형)은 GTOUR 혼성대회 '쓰리에이치 GTOUR MIXED' 2차 대회에서 순범준이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2차 대회는 지난 21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열렸다. 이날 순범준은 1라운드 11언더파, 2라운드 8언더파로 최종 합계 19언더파로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2차 대회는 헬스케어 전문기업 주식회사 쓰리에이치(3H 지압침대)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고, 정규투어 후원부터 연을 맺어온 챌린저코리아와 세인트나인, 마이에이밍, 셀핀다가 서브 스폰서로 나섰다. 총상금 규모는 8천만원이다. 정규투어 성적과 보유 포인트를 기준으로 총 88명의 남녀 프로가 참여했으며 예선 및 컷 탈락 없이 투비전NX 투어 모드에서 하루 동안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쳤다. 26시즌 GTOUR MIXED 공식 지정구는 세인트나인 N BLACK & N GOLD 골프볼로, 티박스(남녀 홀별 세팅 상이)를 제외한 대회 환경은 정규투어와 동일하게 진행됐다. 대회 코스는 악명 높은 항아리 벙커와 까다로운 그린이 특징인 베트남 탄란 골프클럽으로 벙커를 피하는 선수들의 고도의 전략과 정확한 아이언샷이 필요해 남녀 스크린 프로의 스코어메이킹과 코스 매니지먼트를 보는 재미가 관전포인트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순범준은 1라운드에서 보여준 방어적인 플레이에 이어 노련한 플레이로 선두 흐름을 이어갔다. 까다로운 그린에 스코어를 내는 것만큼 타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를 잡은 순범준은 최종라운드 16번홀 한 번의 보기 외에 버디와 파 세이브로 차분한 코스 매니지먼트를 보여줬으며 최종 합계 19언더파로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26시즌 GTOUR 1차 대회 준우승으로 좋은 경기 흐름을 보여준 이세진은 정교하고 날카로운 아이언샷이 무기인 이진경과 최종 합계 18언더파로 공동 2위 준우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만 10타를 줄인 김채원이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고, 25시즌부터 첫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는 하승빈과 지난 GTOUR 2차 대회 우승자 장정우가 공동 5위로 홀아웃했다. 최종라운드에만 12타를 줄인 김홍택은 17번홀 파워풀한 드라이버 티샷을 이글로 적어내며 스크린 황제의 품격을 보여줬고 스크린 여제 홍현지와 이성훈, 장지연과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승부예측 이벤트의 총상금은 1차 대회 이월 상금까지 총 3백만원으로 진행돼 갤러리들의 더욱 열띤 참여가 돋보였다. 승부예측 이벤트로 스크린골프투어 선수 및 갤러리들의 소통의 기회가 높아진 만큼 대회가 열린 골프존조이마루에는 갤러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현장 이벤트와 포토존 등을 마련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시상식을 통해 우승자에게 우승 상금 1천 7백만원과 우승트로피, 우승 재킷, 꽃다발을 시상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우승자 순범준은 “골프존과 이번 대회 메인스폰서인 쓰리에이치 관계자분들, 연습 환경을 지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최종라운드 시작부터 행운이 따라준 것 같다, 오랜만의 우승에 정말 기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이번 대회 파이널라운드에서 최저타를 기록한 선수에게 시상하는 '마이에이밍 18홀 최저타상'은 김홍택 선수에게, 가장 많은 이글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세인트나인 이글상'은 총 3개의 이글을 기록한 하승빈 선수에게 돌아갔다. 한편, 출범 15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스크린골프투어 GTOUR & WGTOUR 대회의 역사와 대회 토너먼트, 선수 기록, 지난 경기 하이라이트 등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6.02.23 09:18이도원 기자

브라질 시위대, 수출 터미널 점거…대두 선적 차질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 현지 시위대가 카길의 수출 터미널을 점거하면서, 대두 수확 성수기를 맞은 주요 수출 거점의 선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파라주 산타렘 항에 위치한 해당 시설은 지난 20일 밤 원주민 단체 소속 시위대에 의해 점거됐다. 외신은 이번 사건이 이 지역 14개 원주민 부족이 벌인 시위에 의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위는 타파조스강 준설 사업에 대한 공개 입찰 추진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서명한 강 관리 민영화 관련 대통령령에 반발해 벌어졌다. 이 대통령령은 아마존 전역 약 4000㎞에 달하는 3개 강의 관리권 민영화를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점거된 터미널은 미국계 글로벌 곡물 기업인 카길 사가 소유하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시설은 연간 490만 톤의 곡물 수송이 가능하며, 11만 4000톤의 곡물을 저장할 수 있다. 외신은 회사가 브라질에서 대두와 옥수수를 매입, 가공, 물류, 수출까지 아우르는 핵심 사업자로, 특히 아마존 수로를 활용한 북부 수출망 확장에 적극 투자해 왔다고 설명했다. 카길은 성명을 통해 사건 당사자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 안전한 식량 운송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해법을 마련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파라 주에 위치한 이 터미널은 브라질 전체 옥수수와 대두 수출 물량의 40% 이상을 처리하는 아마존 항만 네트워크의 일부다. 현재 브라질은 대두 수확철을 맞고 있어, 이 지역 항만의 정상 가동 여부가 수출 흐름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시위대는 앞서 카길 터미널로 이어지는 도로와 육상 접근로를 차단해 트럭의 대두 하역 작업을 중단시켰고, 지역 주요 교통 거점 중 하나인 산타렘 공항 입구도 일시적으로 봉쇄했다. 브라질 최대 제조업 단체인 상파울루주 산업연맹(FIESP)은 성명을 통해 “폭력을 통해 기업과 근로자를 위협하려는 시도는 민주주의의 한계를 넘어선 행위”라며 “이 같은 행위는 재산권을 침해하고 일자리를 위협하며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투자와 발전을 지탱하는 법적 안정성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2026.02.23 09:18류승현 기자

삼성SDS "AI 확산에 정교해진 보안 위협…기업 사이버 대응 시급"

인공지능(AI) 확산과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속에서 기업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복합 위협이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삼성SDS가 발표한 '2026년 사이버 보안 위협 트렌드 전망 및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업에 영향을 끼칠 5대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 ▲AI 기반 보안 위협 ▲랜섬웨어 ▲클라우드 보안 위협 ▲피싱 및 계정 탈취 ▲데이터 보안 위협이 선정됐다. 이번 보고서는 삼성SDS가 지난해 국내외에서 발생한 사이버 보안 이슈를 분석하고 국내 IT 및 보안 담당 실무자와 관리자, 경영진 667명의 의견을 반영해 도출됐다. 보고서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의 도입·확산이 새로운 보안 리스크를 동반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과도한 권한을 위임받거나 통제 장치 없이 운영될 경우 데이터 유출, 무단 작업 수행, 시스템 손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SDS는 기업이 AI에 최소 권한을 부여하고 정보 변경이나 결제 등 민감한 명령 수행 시 AI 가드레일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이상 행위 탐지·차단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랜섬웨어 역시 지속적인 위협 요인으로 꼽혔다. 최근 랜섬웨어는 데이터 암호화에 그치지 않고 탈취 데이터 공개 협박, 디도스(DDoS) 공격, 고객·파트너·미디어 대상 압박 등 4중 갈취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선 조기 복구를 위한 백업 체계 확보와 함께 악성코드 실행 전 차단, 이상 행위 탐지, 사고 발생 후 격리·분석·복구에 이르는 단계별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삼성SDS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정기 교육과 불시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것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환경 확산에 따른 보안 취약점도 주요 위협으로 지목됐다. 과도한 스토리지 공유, 잘못된 인증·권한 관리, 기본 설정 방치 등은 클라우드 보안 사고의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호 플랫폼(CNAPP) 기반 상시 점검 체계를 통해 계정 권한과 리소스 설정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외부 노출이나 암호화 누락 등 위험 요소를 자동 탐지·조치하는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피싱 및 계정 탈취 공격도 고도화되고 있다. 기업 사용자를 노린 피싱은 내부망 침입과 데이터 유출, 랜섬웨어 설치, 공급망 공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직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챗봇과 AI 에이전트 등 AI에 부여된 접근 권한까지 공격 표적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다중인증(MFA) 적용과 함께 접근 계정·역할·정책에 대한 복합적 관리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데이터 보안 위협과 관련해선 단일 인증 체계, 과도한 권한 허용, 미흡한 접근 관리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사용자 직무와 역할 기반 접근 통제는 물론 대량 파일 다운로드나 외부 전송, 비정상 시간대 접속 등 행위 기반 접근 통제를 병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SDS는 협력사와 공급망 등 비즈니스 파트너의 보안 수준까지 전사적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장용민 삼성SDS 보안사업팀장(상무)은 "AI와 AI 에이전트의 확산은 정교한 피싱, 데이터 유출, AI 이용 환경을 목표로 한 공격 등 새로운 보안 위협을 증폭시킬 것"이라며 "이러한 위협들은 전통적 보안 솔루션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우므로 기업들은 전문 인력에 의존하던 보안을 AI 기반의 보안 솔루션을 도입해 AI 기반 모니터링·탐지·자동 차단 등 조치를 자동화하는 선제적 대응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2.23 09:18한정호 기자

도면 검색부터 자율 용접까지…마키나락스, 제조 초생산성 AI 공략

마키나락스가 산업 현장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공정 자율화를 실현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통해 제조 기업의 초생산성 확보를 지원한다. 마키나락스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마키나락스는 AI 운영체제(OS)로 고도화된 '런웨이'를 중심으로 제조·국방 등 보안이 중요한 폐쇄망 환경에서의 AI 운영 구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최적화 기능을 시연한다. 특히 올해 출시한 버티컬 솔루션 2종인 자율 도면 솔루션 '드로우엑스(DrawX)'와 용접 특화 비전 솔루션 '웰드비전엑스(Weld VisionX)'를 처음 선보인다. 드로우엑스는 전사에 분산된 도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며 유사 도면 검색과 원가 산정 등 숙련공의 의사결정을 표준화하는 도구다. 웰드비전엑스는 3차원(3D) AI 비전 기반의 '제로 티칭' 기술을 적용해 용접 경로 생성부터 품질 검사까지 전 공정의 자율화를 지원한다. 마키나락스는 행사 2일 차인 다음 달 5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제조 현장에서 성과를 만드는 피지컬 AI'를 주제로 자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산업별 AI OS 도입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제조 현장은 AI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공정을 최적화하는 피지컬 AI 단계로 진입했다"며 "산업 환경에서 검증된 AI 기술이 제조 기업들이 초생산성을 실현하는 실질적인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2.23 09:17이나연 기자

포스코퓨처엠, S&P글로벌 'ESG경영' 상위 15% 기업 등재

포스코퓨처엠은 18일 3년 연속 S&P 글로벌의 '2026 지속가능경영 연례 보고서'에 '멤버'로 등재되며 ESG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S&P 글로벌은 1999년부터 매년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별 성과와 위험요인 관리 수준 등을 종합해 기업 지속가능성평가(CSA)를 실시하며, 이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별 상위 기업을 선정·발표한다. S&P 글로벌은 지난해 전세계 59개 산업군, 약 9200개 상장 기업을 평가해 총 848개 기업에게 상위 1%, 5%, 10%, 멤버(15%) 등급을 부여했다. 이 중 전년 대비 5% 이상 점수가 향상된 기업에는 '인더스트리 무버' 호칭이 주어졌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평가에서 글로벌 전기부품·장비 산업 내 상위 15%인 멤버 기업으로 선정됐다. 2024년에는 멤버와 인더스트리 무버에, 지난해에는 멤버에 선정됐고 올해도 3년 연속으로 멤버 등급을 받았다. 포스코퓨처엠은 탄소배출량 감축, 공급망 관리, 안전보건경영 강화 등 체계적인 ESG경영 활동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50년 탈탄소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확대, 저탄소 연료 전환, 공정효율 개선 등을 추진 중이다. 텅스텐, 코발트 등은 인권침해의 문제가 없다고 인정받은 책임광물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산하의 ESG위원회를 통해 ESG경영의 실행계획, 이행현황을 감독하는 등 책임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2026.02.23 09:16김윤희 기자

정부, 美 IEEPA 판결·관세조치 변화에 민관 긴밀한 소통으로 대응

정부가 미국 연방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위법·무효 판결과 미국 행정부의 추가 관세조치 발표에 민간과 소통하며 긴밀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3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경제단체와 주요 업종별 협회, 유관기관·관계부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 이후, 행정부가 무역법 122조에 따른 글로벌 관세 부과, 301조 조사 방침 등 후속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우리 산업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IEEPA 판결 이후 232조 품목관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122조를 통한 기존 상호관세 품목 글로벌 15% 일률 관세 부과, 301조 조사 개시 등 여타 수단을 통한 미국 측의 추가 조치 향방에 따라 국내 산업·수출에 복합적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민관이 긴밀히 소통하며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에 공동 대응해 나가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정관 장관은 “정부는 국익 극대화라는 원칙 아래,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 균형과 대미 수출 여건이 훼손되지 않도록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우호적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수출여건 변화 가능성에 대해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다변화 정책을 끈기 있게 추진하고, 관세환급 불확실성에 대응해 정보 제공이 적기에 기업에 제공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업종 협·단체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미국 측의 후속조치 동향과 여타국의 움직임을 면밀히 파악하면서 국내 경제와 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최소화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6.02.23 09:16주문정 기자

美 대법원 상호관세 무효 판결…정부 "이익 균형에 적극 노력"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무효라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이 증대됐다. 정부 관계부처는 다른 나라의 동향을 점검하면서 과거 미국과 협상한 한·미 관세 합의서 가져온 이익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대미 수출 여건이 악화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23일 이형일 재정경제부 제1차관 주재로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미국 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에 대한 대내외 시장 여건을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은행·산업통상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참석했다. 정부 관계부처는 "이번 미국 대법원 판결과 무관하게 자동차·철강 등 품목관세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유지되고 있다"며 "무역법 301조에 따른 조사 개시를 발표한 만큼, 미국 측 동향과 여타국의 움직임을 면밀히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 균형과 대미 수출 여건이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논의했다. 참석자는 판결 직후 글로벌 시장 지표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지만, 미국 대법원 판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15% 인상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리스크 요인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정부는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24시간 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여 시장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02.23 09:14손희연 기자

플리토, 일본 매출 50억원 코앞…애니·게임·출판 확대

플리토가 일본 시장에서 인공지능(AI) 통번역 매출을 올렸다. 플리토는 일본 법인 플리토재팬 2025년 연간 매출 5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2024년 매출 약 18억원보다 18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일본 진출 후 가장 높은 실적이다. 일본 법인은 애니메이션과 게임, 출판 등 핵심 콘텐츠 산업 중심으로 고품질 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을 확대해 매출 기반을 다졌다. 데이터 기반 번역 공정을 통해 기존 수동 방식 대비 속도와 정확도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주효했다. 플리토는 AI 동시통역 솔루션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이 일보 성장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약 5배 성장하며 현지 국제 행사와 대형 전시회를 중심으로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플리토는 '메타 페스티벌 재팬 2025' 등 글로벌 빅테크 주요 행사에서 메인 통번역 파트너로 참여하며 현지 인지도를 높였다. 일본 언어 산업 디지털 전환 수요를 정밀하게 공략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또 기업용 AI 통번역 기술을 일상으로 확장한 '챗 트랜스레이션'을 앞세워 소비자용 시장 공략도 나섰다. 여행과 비즈니스 등 실생활 사례 중심으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일본 시장 내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일본 성과는 본사 실적 개선에도 영향을 미쳤다. 플리토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3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7% 성장했으며 6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전 세계가 언어의 장벽 없이 연결되는 글로벌 언어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026.02.23 09:10김미정 기자

[고삼석 칼럼] 왜 '공진화'인가...콘텐츠 수출 넘어 생태계 조성으로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K-컬처(한류)는 더 이상 문화 산업의 성공 사례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한국 사회가 만들어낸 창의성과 다양성 그리고 개방성이 결합된 새로운 발전 모델이자, 치열했던 산업화 및 민주화 과정의 산물이다. K-팝과 드라마, 영화, 게임 등으로 대표되는 K-컬처는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국가의 '소프트 파워'(Soft Power)를 키웠으며, 글로벌 문화 지형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이 산업과 사회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가운데 K-컬쳐 역시 단순한 콘텐츠 수출을 넘어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로 진화해야 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K-컬처, K-브랜드(Brand), K-테크(Tech)를 중심으로 한 '공진화(Coevolution) 전략'이다. 이는 문화와 산업, 기술이 따로 발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호 연결과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이다. 한국만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K-컬처와 브랜드를 사랑하는 해외의 다른 나라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델이다. 무엇보다 이 전략은 경제적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포용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먼저 K-컬처는 문화 소비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공공재'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K-컬처는 콘텐츠의 흥행과 수출 확대에 집중해 왔다. 콘텐츠에 막대한 자본이 투자되는 만큼 수익 창출은 필요하다. 그러나 글로벌 팬들은 이제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음식(K-푸드)과 패션, 여행 등 일상적 경험을 함께 향유하고자 한다. 이러한 흐름은 K-컬처가 특정 기업이나 산업의 이익 추구 수단을 넘어 글로벌 시민들이 공유하는 문화적 자산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K-컬처는 폐쇄적 문화 산업이 아니라 개방적 플랫폼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창작자들이 협력하고, 청년과 소수자, 신흥국의 참여를 확대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그래서 문화의 개방성과 민주화, 접근성 확대는 K-컬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조건이다. 둘째, K-브랜드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소비모델로 발전해야 한다. 최근 K-푸드와 뷰티, 패션 등 한국 브랜드는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역시 국내외에서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기준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친환경 생산과 노동권 보호,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강조되는 글로벌 흐름 속에서 K-브랜드는 단순한 상품 경쟁력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연결되어야 한다. 특히 K-푸드는 문화 교류의 중요한 매개가 될 수 있다. 이미 K-콘텐츠와 푸드의 결합은 문화와 경제, 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음식은 정치적·종교적 갈등을 완화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힘을 가진다. 다양한 종교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하면서 식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존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다문화 사회와의 협력에서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셋째, AI를 비롯한 K-테크는 디지털 포용과 문화 민주화를 실현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생성형 AI와 데이터 기술은 콘텐츠를 비롯한 문화 생산과 소비 방식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특정 기업이나 국가에만 이익을 집중시키는 방향으로 흐른다면 글로벌 차원의 '문화 불평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따라서 한국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창작과 참여가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공공 플랫폼과 오픈 기술, 창작자 지원 정책을 통해 문화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청년과 지역, 중소 창작자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정부가 선언한 '글로벌 AI 기본사회 이니셔티브'(APEC AI Initiative)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넷째, 공진화 전략은 경쟁 중심의 국가 모델을 넘어 협력과 연대의 새로운 질서를 지향한다. 지금 세계는 기술과 문화, 공급망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공동의 가치를 지향하면서 타협과 공존하기보다는 분열과 갈등, 독자 생존의 논리가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콘텐츠와 AI 선진국인 한국은 분열과 경쟁을 넘어 협력과 공진화의 모델을 국제사회에 제시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지역과 함께 공동 콘텐츠 제작 및 인재 양성, 공동 플랫폼 구축, 공동 팬덤 형성 그리고 콘텐츠와 AI를 결합하는 새로운 실험을 추진한다면, K-컬처는 일방적 문화 확산이 아니라 상호 성장의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 이는 전통적인 '문화 제국주의' 논란을 넘어서는 대안적 문화 질서를 제시하는 길이기도 하다. 또한 넷플릭스 최고의 흥행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례에서 보듯이 미국, 일본 등 콘텐츠 선진국과의 새로운 협력과 공진화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공진화 전략은 도시와 지역의 미래와도 연결된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글로벌 엔터테크 허브'로 도약하면서 문화와 기술, 창업과 시민 참여가 결합된 혁신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 경기도와 인천 그리고 광주 등 지역의 문화 도시와 연계를 통해 균형 발전과 지역 혁신을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문화 교류 등 글로벌 협력을 국가 단위에서 지역 단위로 확장하고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 한국 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것 이상으로 외국의 기업들이 한국으로, 지역으로 직접 들어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결국 K-컬처의 미래는 콘텐츠의 성공이나 흥행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참여하고 혜택을 공유하는가에 달려있다. K-컬처가 공감과 연대를 확장하고, K-브랜드가 공정한 소비를 촉진하며, K-테크가 디지털 포용을 실현할 때 한국은 성장과 복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발전 모델을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 제시할 수 있다. 지금 K-컬처는 '넥스트 한류'로 진화해야 하는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었다. 콘텐츠 수출을 넘어 활력 넘치는 생태계 조성으로, 경쟁을 넘어 공진화로 발전하는 것이야말로 한국이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미래지향적 전략이 될 것이다.

2026.02.23 08:48고삼석 컬럼니스트

[미장브리핑] 美관세율 달라질까…그리어 USTR 대표 "약속 지켜야"

▲지난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법원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새롭게 부과하겠다고 밝힌 글로벌 관세를 10%에서 15%로 인상한다고 발표. 수개월 이내에 법적으로 허용되는 새로운 관세를 결정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과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대법원 무역 상대국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고, 기존 체결된 무역 협정이 유지되기를 원한다고 발언.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글로벌 관세를 부과했으나 이는 일종의 가교 역할이며 이후 확장법 232조와 무역법 301조에 따라 기존과 동일한 수준 관세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주요 교역국 대부분을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에 근거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 과잉생산, 강제 노동, 의약품 가격 책정 관행, 미국 기술 기업 및 디지털 상품에 대한 차별 등 다양한 현안이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부연. 아직까지 어느 국가도 기존 무역 협정이 취소되었다고 밝히지 않았다고 첨언. 그는 이어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에도 한국과 중국, 유럽연합(EU)과 체결한 개별 협정에 대해 "우리는 이를 지킬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파트너들도 이를 지키길 기대한다"고 말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등은 15%의 상호관세가 무효화됐다고 밝히면서도 기존 무역협정은 이행한다는 기조를 유지. EU는 미국이 기존 체결된 무역 합의 조건을 이행해야 하며, 이전에 합의된 상한선을 초과하는 어떠한 추가 관세 인상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 ▲중국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으나, 시장에서는 미국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협상서 좀더 유리한 입장에 설 것으로 전망. 그리어 대표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판결이 미중 정상회담서 미국의 입지에 타격이 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4월 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며,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며 "2018녀부터 중국에 관세를 부과해왔으며, 현재도 중국에 대한 평균 관세율은 약 40%"라고 밝혀.

2026.02.23 08:34손희연 기자

위드로봇, 특허청 지식재산경영인증 획득

로봇 인공지능(AI) 업체 위드로봇은 특허청 산하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지식재산경영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식재산경영인증은 기업이 보유한 특허·상표·디자인·영업비밀 등 지식재산을 연구개발(R&D), 사업화, 조직 운영 전반에 얼마나 체계적으로 연계·활용하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하는 국가 인증 제도다. 위드로봇은 이번 인증에서 지식재산을 기술 개발, 사업화, 조직 운영을 관통하는 경영 인프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현재 국내외 특허 출원 17건, 등록 6건을 포함해 상표 18건, 디자인 4건의 지식재산을 보유·관리하고 있다. AI 엣지 보드, 산업용 점검 로봇, 센서 융합 기반 기술 등 핵심 제품과 플랫폼을 중심으로 지식재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특히 연구개발 단계부터 특허 전략을 병행 수립하고 제품·플랫폼 단위로 지식재산을 구조화해 온 점이 심사 과정에서 주요 강점으로 작용했다. 연구개발 인력이 발명 활동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실효성 있는 지식재산 운영 성과로 평가됐다. 회사는 최근 2년간 직무발명 신고 5건, 보상 지급 5건을 운영한 바 있다. 확보된 지식재산은 대기업·공공기관 대상 PoC 및 실증 사업, 제품 공급으로 이어지며 사업화 단계까지 연계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식재산이 실제 기술 경쟁력과 사업 성과의 기반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외부 특허전문가 및 전문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출원부터 유지, 활용, 리스크 관리로 이어지는 지식재산 관리 프로세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도 중소 기술기업으로서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김도윤 위드로봇 대표는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지식재산을 중심으로 경영 구조를 설계해 온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핵심 기술을 지식재산으로 고도화해 기업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의 기반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6.02.23 07:50신영빈 기자

"로봇판 윈도우즈 꿈꾼다"…하드웨어 대신 '이동OS'

"로봇이 사람 사회로 들어오려면 결국 '이동'이 먼저 풀려야 합니다. 지금 테헤란로만 봐도 차는 넘쳐나고 사람도 많은데 로봇은 한 대도 없잖아요." 유병호 유로보틱스 대표는 휴머노이드 열풍 속에서도 '우아한 동작'보다 '강건한 보행'이 로봇 상용화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려면 계단과 경사, 비정형 지형처럼 예측 불가능한 조건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로보틱스는 로봇 하드웨어를 직접 제작하지 않는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팔·다리·몸통 같은 기구를 만드는 대신, 다양한 로봇이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자율보행 기술을 개발한다. 유 대표는 이를 '로봇판 윈도우즈(OS)'에 비유하며, 하드웨어가 폭발적으로 다양해질 미래일수록 이를 아우르는 이동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로봇 회사라고 하면 로봇을 만드는 회사부터 떠올리지만, 저희는 현재 하드웨어를 만들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로봇을 더 쉽게 쓰게 만드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사용자는 내부 액추에이터를 알고 싶어하지 않아요. 그냥 '앞으로 가라'고 했을 때 로봇이 장애물을 헤치며 앞으로 가주길 바랄 뿐입니다." "휴머노이드는 가장 범용적인 폼팩터" 유 대표는 범용 로봇의 형태를 묻는 질문에 "결국 휴머노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인간 사회의 인프라가 사람을 기준으로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문손잡이 높이도, 계단도, 도시 구조도 전부 사람을 위해 디자인돼 있습니다. 로봇을 위해 인프라를 바꾸는 것보다, 로봇이 사람 사회로 들어오는 게 훨씬 비용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다만 그는 휴머노이드만이 답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유리창 청소, 제설, 농업 등 특수 목적 로봇은 계속 등장할 것이고, 로봇 생태계는 더 다양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봇도 일종의 '캄브리아기'처럼 폭발적인 다양성을 갖게 될 겁니다. 문제는 만든 로봇이 실제로 다양한 환경에서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때 필요한 게 소프트웨어입니다." 유로보틱스가 지향하는 목표는 다양한 로봇을 아우르는 범용 이동 소프트웨어다. 유 대표는 컴퓨터 산업에서 OS가 하드웨어 다양성을 묶어낸 것처럼, 로봇 산업에도 같은 층위의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PU도 다르고 GPU도 다르고 부품이 다 다르지만, 윈도우즈가 있으니까 사용자는 각 부품 사용법을 정확히 몰라도 됩니다. 로봇도 마찬가지예요. 제조사는 하드웨어에 집중하고, 그 위를 덮는 소프트웨어가 등장해야 생태계가 커집니다." 그는 로봇 제조사들이 원가 절감, 기구 설계, 양산 네트워크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자율 이동까지 모두 떠안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센서는 불완전…눈 감고도 걷는다" 유로보틱스의 핵심 기술은 '블라인드 로코모션'이다. 카메라 없이도 관성 정보와 관절 정보만으로 지형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다른 회사들은 발밑을 보기 위해 카메라를 달아야만 걷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평소에 발을 안 보고 걷잖아요. 발을 계속 봐야만 걷는 구조는 오히려 위험합니다." 유 대표는 특히 산업 현장에서 시각 센서가 흔들리는 상황을 강조했다. 강한 태양광은 뎁스 카메라를 교란시키고, 안개나 눈은 라이다·비전 기반 인식을 불완전하게 만든다. "우리는 소프트웨어 회사니까 하드웨어는 불완전하다는 가정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센서가 고장 나거나 시야가 불완전해도 최소한의 이동이 가능해야 합니다." 유 대표는 최근 휴머노이드 기업들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걷는 영상'을 경쟁적으로 공개하는 흐름에 대해서도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평지에서는 이제 거의 모든 로봇이 잘 걷습니다. 문제는 계단, 단차, 경사 같은 비정형 환경입니다. 저희는 예쁘게 걷는 데 관심이 없습니다. 못생기게 걷더라도 안 넘어지는 게 1번입니다." 그는 특히 휴머노이드 보행이 사족보행보다 훨씬 어렵다고 강조했다. "사족보행은 넘어져도 자세가 일정해서 일어나기 쉽지만, 휴머노이드는 넘어지는 형태가 다양합니다. 스스로 일어나야 하고 전신 제어가 필요합니다. 국내에서 휴머노이드로 계단 10개 이상 안정적으로 오를 수 있는 기업은 거의 없을 겁니다." 로봇 업그레이드 키트 '이동킷' 전략 유로보틱스는 자율보행 기술을 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듈형 패키지 '이동킷'도 개발했다. 라이다·카메라·연산 장치를 포함해 로봇이 최소한의 '시력과 두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구산 로봇은 기구부는 가성비가 훌륭한데, 특히 저가형 사족보행 로봇에는 센서를 너무 아껴요. 난시가 심한 사람처럼 일상생활이 어려운 수준입니다. 그래서 저희 기술이 도입되려면 최소한의 하드웨어 세팅이 필요했고, 그게 이동킷입니다." 가격은 로봇의 10% 정도 수준으로 예상된다. "로봇 가격에 비하면 큰 부담이 아닙니다. 이동킷을 붙이면 맥북 에어가 맥북 프로가 되는 것처럼 더 높은 수준으로 기능을 하게 됩니다." 유로보틱스는 조작 기술도 연구하지만, 손가락 정교 조작보다 '문'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는 "자동문, 여닫이문, 회전문, 무거운 문 등 이동의 가장 큰 과제"라며 "손가락보다 전신을 쓰는 간단한 작업만 돼도 로봇은 당장 투입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동과 간단한 작업만으로도 비서 로봇, 심부름 로봇, 실버케어 등 수많은 시장이 열린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로봇 산업이 결국 분업 구조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나뉘고, 소프트웨어 안에서도 이동·조작·판단이 각각 전문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금은 다들 손에 집중하고 있지만, 결국 로봇은 움직여야 합니다. 이동이 완성돼야 진짜 시장이 열립니다. 저희는 그 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6.02.22 16:06신영빈 기자

CJ제일제당, 중국 국유기업과 라이신 기술 계약

CJ제일제당이 중국 국유기업 싱후이핀과 라이신 제품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라이신 사업을 생산·판매 중심에서 라이선스·기술 이전 등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2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회사는 라이신 균주 사용권을 중국 내 독점 라이선스 형태로 싱후이핀에 제공한다. 회사는 차별화된 라이신 발효·균주 공정 최적화 기술을, 싱후이핀은 대규모 생산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각각 보유한 만큼 양사 결합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로열티 수익도 확보할 전망이다.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는 협력식에서 “CJ제일제당의 라이신 기술력과 균주의 가치가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며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넘어 두 회사가 함께 아미노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향후 생명공학 및 바이오 발효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싱후이핀은 아미노산, 식품 첨가물, 비료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 발효 기업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1991년 라이신을 시작으로 2000년 쓰레오닌, 2010년 트립토판, 2014년 발린, 2015년 메치오닌 등으로 그린바이오 제품군을 확장해왔다. 현재는 사료용 아미노산 8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판매 중인 전체 제품을 자체 발효 기술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업체들의 증설로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도 트립토판, 알지닌, 이소류신 등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2.22 16:06류승현 기자

[박종성 피지컬AI⑦] 미·중 패권 속 위태로운 대한민국 로봇 산업

머리를 지배한 미국, 몸을 점령한 중국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피지컬 AI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양상은 근본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기존의 생성형 AI가 지식 노동의 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을 '원자(原子)의 세계'로 확장시킨다. 이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개입 없이도 부를 창출하는, 이른바 '자율 경제'의 시대를 여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기술적 전이 과정에서 가장 치열한 전장으로 부상한 곳은 역설적이게도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알고리즘이 아니라 지능을 물리적 힘으로 변환해 줄 하드웨어 공급망과 그 기저를 이루는 핵심 소재 시장으로, 이 시장이 진정한 승부처가 돼가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설계 역량을 앞세운 미국의 '지능'과 제조 인프라를 장악한 중국의 '물리적 지배력'이 기형적으로 얽힌 채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로봇 부품과 원재료 시장에서 중국이 행사하는 막강한 영향력은 이제 단순한 경제적 우위를 넘어 국가 안보와 산업 주권을 위협하는 실체적인 압박이 되었다. 이에 대응해 미국을 비롯한 서구 진영은 중국에 대한 비대칭적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리쇼어링(Reshoring, 해외에 나갔던 자국 기업을 다시 본국으로 불러들이는 것)과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정치적 동맹국이나 우방국으로 공급망을 옮기는 것)이라는 전례 없는 공급망 재편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건비 경제에서 속도와 규모 경제로 중국은 세계 최대 로봇 생산지이자 소비처라는 지리적 이점을 갖췄다. 그리고 여기에 '제조 2025'로 대변되는 국가 차원의 강력한 지원을 더해, 피지컬 AI의 하드웨어 전 영역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구축했다. 오늘날 중국은 과거 유물인 '저렴한 인건비'에만 기대지 않는다. 그 저력은 핵심 부품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공급망 수직 계열화'와 특정 지역에 인프라를 밀집시킨 '산업 클러스터', 이 두 가지를 통해 구현한 압도적 효율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선전(深圳)과 동관(东莞)을 잇는 이른바 '로봇 벨트'다. 이곳은 설계와 부품 조달, 시제품 제작과 대량 양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 10km 내외의 거리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하드웨어 혁신 생태계다. 부품 조달 시간을 2시간 이내로 단축, 제품 설계 변경과 개선 주기를 극한으로 끌어올린다. 결국 글로벌 경쟁사들이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의 경제(Economy of Speed)'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인지 시스템의 중추인 센서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면 중국 굴기는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자율주행 핵심이자 '로봇의 눈'이라 불리는 라이다(LiDAR) 센서가 대표적이다. 2024년 기준 글로벌 라이다 설치량의 무려 92%를 중국 기업이 점유했으며, 헤사이(Hesai)와 로보센스(RoboSense) 같은 기업들은 연간 400만 대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해 시장의 가격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수치로 보는 변화는 더욱 극적이다. 2020년 약 8만 2000위안(약 1500만 원)에 달했던 라이다의 평균 가격은 2025년 들어 3900위안(약 70만원) 수준으로 폭락했다. 이는 매년 가격이 거의 절반씩 깎여나갔음을 의미한다. 중국이 주도하는 파격적인 가격 공세는 최근 기술 패러다임 변화(고가 부품에 의지하지 않고, 저가 부품의 한계를 소프트웨어로 극복하는 방식)와 맞물려 강력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피지컬 AI 진입 장벽을 무너뜨리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끄는 촉매제가 되었다. 하지만 이 매혹적인 혁신의 이면에는 거대한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전 세계 제조사들이 비용 효율이라는 단맛에 취해 중국산 부품과 센서 생태계에 의지하다 보면, 결국 '기술 종속'이라는 뼈아픈 역설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정밀 부품까지 잠식하는 중국 피지컬 AI 로봇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비용 중 약 70%는 컨트롤러, 서보 모터, 감속기라는 이른바 '3대 핵심 부품'에 집중돼 있다. 중국은 이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년간 막대한 자본과 정책적 화력을 쏟아부었다. 그리고 그 결실은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라는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 정밀 제어의 핵심인 '하모닉 감속기' 분야에서 포착된다. 오랫동안 일본 기업들이 독점해 온 이 정밀 감속기 시장에서 중국의 리더드라이브(Leaderdrive)는 2023년 기준 자국 내 시장 점유율을 26%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강력한 추격자로 부상했다. 현재 중국의 하모닉 감속기 국산화율은 50%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는 로봇의 근육에 해당하는 핵심 구동 부품의 주도권이 일본에서 중국으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는 로봇 공급망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려는 중국의 야심과 맞물려 글로벌 로봇 시장의 가격 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로봇의 정밀한 움직임을 제어하는 서보 모터 시장에서도 중국의 공세는 매섭다. 이노밴스(Inovance)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약 16%를 기록하며 주요 업체로 부상했다. 에스툰(Estun)과 에포트(Efort) 등은 컨트롤러 및 시스템 통합 분야에서 100% 자체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산 대비 15~30%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격차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중국 유니트리(Unitree)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이다. 성능 면에서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와 비견될 만큼 고도화되었음에도, 가격은 1만6000달러(약 1850만 원)에 불과하다. 이처럼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한 것은 단순한 박리다매 전략과는 거리가 멀다. 전 세계 개발자들을 중국산 플랫폼으로 불러 모아 로봇의 핵심 자산인 '물리적 동작 데이터'를 싹쓸이하려는 거대한 포석이다. 저렴한 하드웨어를 미끼 삼아, 장기적으로는 두뇌 격차까지 단숨에 따라잡겠다는 중국의 야심이 그 밑바닥에 깔려 있다. 경쟁자 숨통 조이는 '자원 무기화' 전략 피지컬 AI 하드웨어 성능을 좌우하는 보이지 않는 지배자는 고성능 모터의 핵심인 '희토류' 원소들이다. 특히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 같은 중희토류는 로봇을 더 작으면서도 강력하게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자원이다. 중국은 현재 희토류 채굴(70%)과 정제(90%)를 넘어, 최종 제품인 영구자석 제조(93%)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완전히 장악하며 소재 단계에서부터 철옹성을 쌓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이러한 독점력을 경제적 이익을 넘어 국가 간 협상의 강력한 카드로 활용하는, 이른바 '자원 무기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2025년 10월 발표한 상무부 공고 제61호와 제62호는 중국산 원료가 0.1%만 포함되어도 수출 허가를 받도록 강제하는 '역외 적용'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이 조치는 2025년 11월 7일부로 1년간 집행이 일시 유예됐으나, 언제든 재개될 수 있는 압박 카드로 남아있다. 이러한 지경학적 공세는 단순한 위협을 넘어 실제 기업의 사업 운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다. 대표적인 사례가 테슬라다. 중국 정부는 군사적 전용 가능성을 명분으로 고성능 모터의 핵심인 영구자석의 수출 허가를 지연시켰고, 이로 인해 테슬라가 야심 차게 준비하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투입 일정이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중국이 전 세계 영구자석 제조의 93%를 독점하고 있는 현실이 글로벌 로봇 제조사의 생사여탈권을 쥐는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중국은 희토류를 포함한 전략 자산의 외부 유출을 엄격히 통제하며, 서방 진영의 피지컬 AI 하드웨어 개발 비용을 천문학적으로 치솟게 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자국 기업에는 원자재를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공급해 '가성비'라는 막강한 무기를 쥐어주는 반면, 해외 경쟁사에는 수출 통제와 허가제라는 족쇄를 채워 원가 상승의 늪에 빠뜨리는 방식이다. 결국 자국 산업의 성벽은 높이고 타국의 추격 의지는 꺾어버리는, 자원을 도구로 삼은 고도의 '지경학적 공세'인 셈이다. 딜레마에 빠진 미국 미국은 피지컬 AI의 중추인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부터 학습, 추론에 이르기까지 소프트웨어 전 영역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GPU와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대변되는 반도체 및 응용 소프트웨어 설계 영역 또한 여전히 미국이 압도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는 영토다. 하지만 문제는 이 명석한 '지능'이 깃들 '육체', 즉 하드웨어 공급망이 중국의 정밀 제조 벨트에 단단히 묶여 있다는 점이다. 설계는 미국이 주도하되, 이를 물리적으로 구현하는 근육의 70% 이상을 중국산 부품으로 채워야 하는 비대칭적 분업 구조는 현재 미국이 마주한 전략적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옵티머스' 프로젝트는 이러한 미국의 딜레마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다. 일론 머스크는 제조 원가를 2만 달러(약 2700만 원)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수백 개의 중국 부품사와 밀착해 이른바 '옵티머스 체인'을 형성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 일고 있는 탈중국(De-risking)과 리쇼어링 바람은 이러한 경제적 논리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중국산 부품을 배제하고 별도 공급망을 구축할 경우, 옵티머스 2세대의 제조 원가는 현재 4만 6000달러에서 13만 1000달러로 약 3배 가까이 폭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얼마나 막대한 경제적 고통을 수반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러한 가파른 비용 상승은 단순히 특정 제품의 사업성을 떨어뜨리는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자칫 피지컬 AI가 우리 일상에 보급되는 시점 자체를 수년 이상 늦춰버릴 수 있는 중대한 걸림돌이 된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미국이 공급망 재편을 위해 고통스러운 '전환의 계곡'을 지나는 동안 중국 기업들이 맞이할 황금기다. 이미 저비용 공급망을 완벽히 갖춘 중국의 유니트리(Unitree)나 애지봇(Agibot) 같은 기업들은 이 시기를 틈타 파격적인 가격의 제품을 전 세계에 쏟아내며 시장 패권을 장악할 결정적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결국 미국에 '탈중국'이란 단순히 거래처를 바꾸는 문제가 아니다. 국가 안보라는 대의를 위해 그동안 누려온 '경제적 가성비'를 완전히 포기할 수 있는지를 묻는, 그야말로 실존적인 결단의 기로에 서게 된 셈이다. 하드웨어 주권 상실이 곧 국가 안보 위기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직감한 미국 정부는, 이제 제재와 육성이라는 양면 전략을 통해 '원자 세계'의 통제권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중국 기술이 미국의 물리적 공간과 핵심 인프라에 침투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2025 대중국 AI 역량 분리법'과 같은 전례 없는 강도의 법안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 법안은 미국 기업이 중국산 로봇 기술을 도입하거나 중국 기업과 데이터를 공유하는 행위를 엄격히 제한한다. 특히 헤사이 등 세계 시장을 선점한 중국의 주요 라이다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연방 기금이 투입되는 교통 및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 또한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커넥티드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는 규정을 제안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도로 위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영상과 위치 데이터가 중국 정부의 정보 활동에 활용되는 것을 원천봉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이제 제재의 칼날은 반도체 칩이라는 보이지 않는 부품을 넘어, 로봇과 센서라는 눈에 보이는 '물리적 실체'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 정부는 대규모 재정 지원을 통해 자국 내 제조 기반을 부활시키려는 지정학적 역습을 착실히 준비 중이다.미 국방부가 추진하는 '리플리케이터(Replicator)' 프로젝트는 중국의 압도적인 물량 공세에 맞서 미국의 '비대칭 전력'을 확보하려는 야심 찬 승부수다. 이는 단순히 군사력을 키우는 차원을 넘어, 미국 내 로봇 스타트업들을 실질적으로 키워내는 강력한 산업 정책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리플리케이터 1'은 수천 개의 소모성 자율 시스템을 전장에 배치하는 데 목적을 두며, '리플리케이터 2'는 인공지능 기반의 요격 시스템을 갖춘 '카운터 드론' 체계 구축에 집중한다. 이러한 대규모 국방 수요는 미국 로봇 기업들에 '확실한 구매자'가 존재한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다. 덕분에 기업들은 중국산 저가 부품의 유혹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생산 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막대한 자본과 정당한 명분을 얻게 된다. 나아가 미국은 우방국들과 손을 잡는 '프렌드쇼어링'을 통해 공급망의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인도, 동남아시아, 멕시코 등으로 제조 거점을 분산시키는 동시에, 동맹국 간의 핵심 광물 비축 현황을 공유하는 국제 공조 체계를 강화하는 중이다. 이는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는 회복 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 피지컬 AI 시대의 하드웨어 주권을 지켜내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대한민국이 미중 패권 다툼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미·중 패권 전쟁의 격랑 속에서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현 주소는 위태로운 '샌드위치' 신세다. 로봇 몸체의 절반은 중국산 부품이 차지하고, 지능을 담당하는 뇌의 90%는 미국산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냉혹한 현실이다. 국산화율이 여전히 40%대에 머물러 있다 보니, 로봇을 많이 만들수록 핵심 부품 수입도 함께 늘어나는 고질적인 악순환의 고리에 갇혀 있다. 하지만 이 위기는 역설적으로 대한민국이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새로운 지위를 선점할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이 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산 부품을 공급망에서 강제로 도려낼 때, 그 거대한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정밀 제조 역량과 기술적 신뢰도를 동시에 갖춘 파트너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술력과 탄탄한 정밀 기계 제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재 서구 진영이 갈망하는 '클린 로봇 공급망'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는 최적의 자산이다. 클린 로봇 공급망이란, 중국산 부품의 보안 위협이나 자원 무기화 리스크에서 자유로우며, 투명한 제조 공정과 기술적 신뢰성을 보장하는 우방국 중심의 하드웨어 생태계를 의미한다. 이제 우리는 단순한 부품 조립국을 넘어,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믿음직한 근육'으로서 그 가치를 증명해야 할 결정적 시점에 서 있다. 대한민국 정부가 추진하는 '제조 AI 전환(M.AX)' 이니셔티브는 이러한 전략적 방향성을 현실로 바꾸는 구체적인 청사진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500개의 AI 공장을 구축하고 15개의 선도적인 제조 AI 모델을 개발하여, 대한민국을 피지컬 AI의 '글로벌 실증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우위를 점하는 것을 넘어, 중국산 부품의 보안 위협이나 자원 무기화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클린 로봇 공급망'을 구축해 공급망 전반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그 본질적 목적이 있다. 이러한 비전의 핵심 동력은 'M.AX 얼라이언스'다. 대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제조 데이터와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이 플랫폼은, 개별 기업이 중국의 압도적인 저가 공세에 홀로 맞서기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고 '제조 지능'을 국가 차원에서 하나로 결집하는 핵심 기점이 될 것이다. 동시에 하드웨어 차원에서의 실질적인 자생력 확보도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중국의 자원 무기화 공세에 대응하여, 희토류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거나 아예 배제한 '대체 모터'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철-질소 자석 등 비희토류 소재를 활용한 독자적인 모터 설계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중국의 자원 통제권이라는 족쇄에서 벗어나 하드웨어 주권을 수호할 가장 확실한 생존 방안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기술적 자립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신뢰의 표준'을 선점하는 일이다. 우리가 선제적으로 마련한 인공지능기본법의 안전 및 보안 기준을 글로벌 표준과 일치시킴으로써,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안전한 한국산 로봇'이라는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 이제 보안과 안전은 넘어야 할 규제의 벽이 아니라, 글로벌 패권 전쟁에서 경쟁자를 압도하고 고객의 선택을 이끌어낼 최고의 '신뢰 자산'이자 가장 강력한 무기다. ◆ 필자 박종성은... LG CNS AI&최적화컨설팅 리더다. LG그룹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15년간 조선·철강·해운·항만·전자·화학·배터리 섹터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고객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LG CNS Entrue 컨설팅 산하 AI 전문 조직인 최적화/AI그룹 그룹장을 거쳐, 현재는 AI·양자·로봇 등 미래 '게임 체인저' 산업 기술 근간이 되는 '수학적최적화(Mathematical Optimization)' 분야에서 컨설팅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서, 향후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세계 경제 질서를 어떻게 재편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를 졸업했다. LG인화원, 부산대, 인하대 등에서 AI/최적화, 문제 해결 방법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아래 사진) (2026년 'SERI CEO 비즈니스 북클럽' 선정, 아래 사진)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영어와 일본어로 쓰인 좋은 책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2021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 도서' 선정), 등 다수가 있다.

2026.02.22 14:39박종성 컬럼니스트

아톤, 빗썸에 PQC 공급...가상자산거래소 양자보안 시대 열어

아톤(대표 김종서, 우길수)이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대표 이재원)에 양자내성암호(PQC) 보안 솔루션을 공급한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PQC 솔루션 상용 도입 결정은 빗썸이 최초라고 아톤은 밝혔다. 아톤은 지난 11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빗썸금융타워에서 빗썸과 '양자내성암호(PQC) 보안 솔루션 도입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아톤은 자체 개발한 '퀀텀 세이프(Quantum Safe)' 제품군 기반 PQC 보안 솔루션을 빗썸 거래 서비스 플랫폼에 적용한다. 솔루션에는 ▲PQC 기반 사용자·기기 인증 솔루션 '퀀텀 세이프가드(Quantum SafeGuard)' ▲종단간암호화 솔루션 '퀀텀 세이프라인(Quantum Safe LINE)' ▲가상 키패드 입력 보안 솔루션 '퀀텀 세이프패드(Quantum SafePAD)' ▲보안매체 솔루션 '퀀텀 세이프박스(Quantum SafeBOX)'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입력부터 인증, 전송·저장에 이르는 보안 라이프사이클 전 구간을 양자내성암호로 보호한다. 아톤의 퀀텀 세이프 제품군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선정한 표준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인 ML-DSA, ML-KEM을 적용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을 결합해 양자컴퓨터 시대의 해독 위협은 물론 현재의 해킹 공격까지 이중으로 방어한다. 최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국산 양자기술 소부장 보급·활용 지원사업' 공급 제품으로 공식 등록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아톤과 빗썸 양사는 기술협의체를 구성해 빗썸 플랫폼에 최적화된 PQC 보안 체계 구축과 지속적 고도화에 협력한다. 이를 통해 빗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 PQC 도입으로 투자자 보호 체계와 보안 선도 거래소 입지를 강화하고, 아톤은 금융권을 넘어 가상자산 업권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PQC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됐다. 양사는 양자컴퓨터 시대의 '선수집 후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 위협에 선제 대응하고, 정부의 암호체계 전환 정책에 발맞춰 가상자산 업계의 양자보안 시대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제도권 금융으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일평균 거래액은 수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또 2024년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에 이어 올해는 스테이블코인·사업자 규제 등을 아우르는 2단계 통합법 논의까지 본격화되면서 거래소에 요구되는 보안 수준도 금융권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 빗썸은 이 같은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업계 최초로 양자내성암호 도입을 결정했다고 아톤은 설명했다. 아톤 역시 국내 주요 시중은행·증권사에 인증보안 솔루션을 공급해 온 금융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가상자산 업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금융과 가상자산, 두 영역의 보안 선도 기업이 손잡은 만큼 업계 전반의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우길수 아톤 대표는 "이번 협약은 아톤의 양자내성암호 인증보안 솔루션이 금융권을 넘어 가상자산 업권까지 확대 적용되는 의미 있는 첫 사례"라며 "양자컴퓨터 시대를 앞두고 선제적 보안 체계 구축에 나선 빗썸과 함께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의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2 13:47방은주 기자

LG전자, 글로벌 사우스 성장 가속화... 2030년까지 매출 2배 달성 목표

LG전자가 글로벌 사우스 지역 성장에 본격 속도를 낸다. 대표 국가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에서는 2030년까지 매출액 2배 성장이라는 도전적 목표를 세우고 지역 특화 및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사우스 성장 전략을 주도하는 대표 국가로 꼽고 있는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6조2천억원으로 2년 전인 2023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전사 매출액 성장률의 2배를 넘는 수치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수요회복 지연에도 신흥시장 특유의 잠재력을 기반으로 도드라지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들 국가에서 오는 2030년까지 현재의 두 배로 매출 성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류재철 CEO 역시 지난해 말 취임 첫 구성원 대상 메시지에서 이러한 목표를 공언한 바 있다.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서 성장을 극대화해 전사 중장기 성장의 발판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한국,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에 편중된 지역 포트폴리오를 건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브라질은 세계 11위 규모 경제력에 저소득층 지원 정책으로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브라질에서 현지 생산기반 확충을 통해 본격 시장 공략 채비에 나섰다. 최대 인구 대국 인도는 LG전자가 주요 가전 점유율 1위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가전 보급률이 20~30%에 불과해 추가 성장 여력도 매우 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 기반 국가 주도 정책 및 개발프로젝트에 연계한 B2G(기업·정부간거래), B2B(기업간거래) 기회가 많다. 지역 특화 제품 출시하고 현지 완결형 사업 인프라 구축해 성장 가속도 LG전자는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州)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연내 가동을 목표로 대지면적 76.7만제곱미터(㎡), 연면적 7만제곱미터 규모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신공장은 프리미엄 및 지역 적합형 제품 생산을 맡는다. 현지 가전수요 확대에 대응해 원가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인근 국가로의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 등 남미 가전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건설중인 파라나주 신공장과 북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에 위치한 기존 생산기지를 더하면 LG전자의 브라질 내 프리미엄 가전 및 부품 현지 생산능력은 연간 720만 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는 최근 인도에서 현지 고객의 취향, 라이프스타일, 구매력 등을 감안해 기획한 인도 전용 가전 '에센셜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에센셜 시리즈는 인도 젊은 중산층 가구로부터 '필수 가전'으로 인식되는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으로 구성됐다. 인도 전용 세탁기는 수압이 낮은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급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세제가 잘 풀리지 않는 경수(硬水, 센물) 전용 세척기능도 탑재했다. 에어컨은 최대 55도까지 기온이 올라가는 혹독한 현지 여름 날씨에도 강력한 냉방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냉장고는 종교적 이유로 채식인구가 많은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신선칸 용량을 대폭 늘렸다. 제품 외관에는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취향에 맞춰 반짝이는 꽃무늬 디자인을 적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난 1995년 최대 가전 유통회사 샤커(Shaker)와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현지에 진출해 30여 년에 걸친 견고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혹서지 환경에 최적의 효율을 내는 HVAC 기술 등 지역 특화 기술 연구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사업 인프라의 현지화와 지역 특화기술 개발은 사업기회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사우디 정부 주도 개발 프로젝트에 연이어 대규모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마트 시티 개발 프로젝트에 중동 최대 규모 '넷제로(Net Zero) AI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을 공급하는 내용과 고급 주택단지 건설 프로젝트에 AI홈, 스마트 솔루션을 공급하는 내용 등이다. 지속가능한 성장 도모하는 지역 특화형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 LG전자는 이들 지역에서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단순히 이윤만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지역사회를 위한 책임과 헌신을 다함으로써 해당 지역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차원이다. 교육열이 높은 인도에서는 LG희망기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전자/IT 제품에 대한 수리 기술과 서비스 역량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해 이들의 자립을 돕는 활동이다. 지금까지 교육에 참여한 인원은 약 1천200명에 달한다. 라이프스굿 장학금 제도로 78개 대학에서 2천200명 이상의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브라질과 사우디에서는 국가 차원의 복지 프로그램과 방향성을 공유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저소득층 생계 지원 프로그램인 '보우사 파밀리아'에 발맞춰 임직원들이 저소득층 가정에 식품 바구니를 나눠주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 녹지화 프로젝트인 '그린 리야드'에 참여해 임직원들이 나무 심기 봉사 활동을 진행한다.

2026.02.22 13:36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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