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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858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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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성공공식, 우주로 확장 가능…초소형 위성 관건"

"우주항공청 설립이 지난 30여 년간의 우주 개발 이슈를 하나로 매듭짓는 단계였다면, 그 다음 키워드는 혁신이고 그 방향성은 개방과 협력입니다."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우주공공팀장은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국회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에서 국내외 우주 정책 흐름과 초소형 위성 산업을 중심으로 향후 정책 방향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최근 우주경제 성장 전망을 언급하며 "작년 세계경제포럼(WEF)은 2035년까지 우주경제가 1조8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연평균 9% 고성장 신산업 영역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하며 "제조업 성장도 중요하지만 위성, 통신 등 서비스 분야의 성장도 크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 우주 비중 확대 흐름도 짚었다. 안 팀장은 "2023년 유로컨설팅 자료를 보면 민간 우주개발보다 국방 우주개발 비중이 퍼센티지상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며 "우리나라 역시 국방 분야에서 우주 전력 자산으로서의 관심과 투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망과 경제안보 이슈가 우주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 팀장은 "스타링크 등 대규모 위성 사업자가 핵심 부품과 소재 수요를 블랙홀처럼 흡수하면서 국내 위성 산업에서도 부품 수급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관세 전쟁과 희토류 수출 통제 같은 이슈도 우주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 해법으로는 '국가 우주 혁신 시스템'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혁신은 민간 기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혁신 가치의 공동 창조자"라며 "정책·제도 거버넌스, 정부·기업·대학·출연연·국방 등 핵심 주체, 그리고 지식·자본·인력 흐름을 시스템적으로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팀장은 개방과 협력을 실행하기 위한 틀로 민관, 군, 글로벌·지역 협력을 묶은 '3P 전략'을 제안했다. 특히 초소형 위성에 대해 "3P 전략을 효과적으로 비교적 단기간에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분야"라고 평가하며 "K-방산의 성공 공식을 우주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5.12.24 14:03신영빈

[기고] AI 시대 데이터센터, 기술 혁신과 ESG 사이 균형점 찾아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격한 확산은 데이터센터를 단순한 디지털 저장 공간이 아닌 국가 경제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 인프라로 변화시키고 있다. 현재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연산은 과거보다 훨씬 높은 전력과 냉각 성능을 요구하며, 일부 데이터센터는 도시 한곳 전력 소비량에 가까운 규모를 필요로 한다.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센터는 에너지와 환경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되는 산업으로 자리 잡았고, 앞으로의 성장은 물리적 확장을 넘어 지속가능성과 기술 혁신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는 국가 탄소 감축 목표와 맞닿았고,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사용과 탄소중립 이행을 공급망 관리의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다. ESG는 단순 규제 준수나 이미지 관리 차원을 넘어 투자사들이 기업을 평가하는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투자사들은 ESG를 리스크 관리와 장기 성장 가능성 판단의 필수 요소로 보고 있으며, ESG 실행력이 기업의 자본 조달 비용과 기업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결국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 역량은 고객과의 파트너십뿐 아니라 투자 유치 경쟁력까지 좌우하는 기본 자격이 됐다. 데이터센터 투자와 관련된 글로벌 금융·투자 시장에서도 ESG 영향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ESG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지속가능성 연계 금융(Sustainability-Linked Financing)이 확산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사들이 ESG를 실질적 가치로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다. ESG를 충실히 이행하는 기업과 투자하는 기업 모두 금융 혜택을 받는 구조가 자리 잡았고, 이는 데이터센터 산업에도 적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ESG 기반 금융 인센티브를 도입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STT GDC는 이런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ESG 전략을 재무 구조에 연결한 선도적 사례를 만들었다. 2024년 발행한 지속가능성 연계 영구채(SLP)는 ESG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당초 3억 싱가포르 달러에서 5억 달러로 확대된 것은 시장의 ESG 수요를 보여준다. 이는 ESG가 더 이상 선언적 가치에 머무르지 않고 투자사 신뢰와 기업 가치, 금융 경쟁력에 직결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ESG는 선언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실제 운영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성과가 나타나야 한다. STT GDC 그룹은 아시아 최초로 2030년까지 탄소중립 운영 달성을 선언했으며, 지난해 발표한 ESG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에서 탄소집약도 개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에너지 효율 향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고효율 냉각 기술, AI 기반 에너지 최적화, 고밀도 설계 등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성능을 동시에 강화해 왔다. 예를 들어 전력사용효율(PUE) 최적화와 실시간 에너지 소비량을 AI로 분석·제어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는 ESG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대표 사례다. 이런 기술적 혁신은 ESG를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전환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AI는 앞으로 산업 전반 구조를 바꿀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는 기술적 안정성과 환경적 책임을 동시에 요구받는다. 각국 정부가 데이터센터를 전략 인프라로 바라보기 시작한 것도 이런 변화의 연장선이다. 기술 고도화와 환경 책임이 균형을 이룰 때 데이터센터는 국가 디지털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지금, 한국 데이터센터 산업은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앞으로의 성장은 물리적 규모 확장을 넘어 에너지 효율과 환경 책임, 기술 혁신을 균형 있게 고려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런 토대가 탄탄하게 마련된다면 한국은 글로벌 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생태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2025.12.24 13:57허철회

"韓 AI 네이티브 기업, 투자 가치 커…글로벌 지향성 뚜렷"

"한국 인공지능(AI) 기업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AI 퍼스트' 'AI 네이티브' 기업이 큰 투자 가치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옆 나라 일본보다 글로벌 지향성이 더 뚜렷하다는 것이 특장점으로 꼽힙니다." 제임스 리우 복스(Vox)AI 공동창립자는 최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국내 AI 기업 투자 경쟁력을 이같이 평가했다. 복스AI는 AI 컨택센터 플랫폼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한국과 일본, 홍콩 등 비영어권 시장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단순 상담을 넘어 예약·주문·협상·가격 제시·정보 입력·고객관계관리(CRM) 연동 등 복잡한 업무 처리도 수행할 수 있다. 그는 2017년부터 투자사 오크퍼시픽인베스트먼트(OPI)를 조셉 챈 회장과 공동 설립한 뒤 실무 운영 총괄과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신생 IT 기업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했으며, 유망 기술을 직접 육성·사업화하기도 했다. 이날 리우 공동창업자는 투자사 시절부터 축적해 온 IT 생태계 경험 바탕으로 AI 기술과 비즈니스 흐름을 진단했다. 그는 AI 기술이 역동적으로 발전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AI 거품론'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그는 "AI를 거품으로 보지 않는다"며 "오히려 과거 어떤 기술 혁명보다 크고, 이전 혁명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큰 파급력을 낼 수 있다"고 봤다. 리우 공동창업자는 AI가 전 세계 화이트칼라 업무 상당 부분을 보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사무직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하는 비중이 크다"며 "AI가 생산성을 끌어올리면 경제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앞으로 AI 기술이 로보틱스, 드론 같은 물리 영역까지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여러 드론이 라이다 같은 센서 기반으로 서로 협력하며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흐름을 보면 AI를 단순한 거품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AI 기업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 퍼스트' 'AI 네이티브' 기업이 가장 큰 투자 가치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존 레거시 소프트웨어(SW)에 AI 기능을 덧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AI를 전제로 설계된 기업이 향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리우 공동창업자는 국내 기업이 갖춰야 할 핵심 조건으로 글로벌 지향성을 꼽았다. 한국 시장만을 전제로 한 사업 전략에는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AI는 국경이 없는 기술"이라며 "현재 실리콘밸리와 도쿄, 서울을 가리지 않고 동시에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AI 기업 역시 출발 단계부터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해야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동아시아에서 가장 창의적인 국가로 꼽았다. 리우 공동창업자는 "일본이 높은 기술력을 보유했지만 상대적으로 내향적인 성향이 짙다"며 "반면 한국은 외향적이고 글로벌 지향적인 특성이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문화적 특성은 AI처럼 글로벌 확장이 필수적인 산업에서 한국 기업의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음성 시장 뜬다…AI 컨택센터로 비영어권 시장 정조준" 리우 공동창업자는 복스AI 사업 전략도 언급했다. 그는 향후 AI 컨택센터가 유망 기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지나 텍스트보다 음성이 AI 비즈니스 효과를 크게 가져올 영역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복스AI가 단순 질의응답을 수행하는 챗봇이나 반응형 콜봇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인간 개입 없이 AI가 통화부터 업무 처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구조라는 점에서다. 그는 "복스AI는 엔드 투 엔드로 설계됐다"며 "고객과 여러 차례 통화를 수행하고, 필요에 따라 젠데스크나 세일즈포스 같은 백엔드 시스템과 연동해 데이터 입력과 예약 처리, 결제 확인, 콜 종료까지 모든 과정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복스AI는 단순 상담을 넘어 예약·주문·협상·가격 제시·정보 입력·고객관계관리(CRM) 연동 등 복잡한 업무 처리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배송을 요청하면 AI가 자동으로 여러 운전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조건을 협의하고, 합의가 이뤄지면 해당 내용을 시스템에 기록해 전체 프로세스를 마무리하는 식이다. 또 다른 복스AI 기술 강점은 다국어 음성 인터랙션 기능이다. 그동안 다수 AI 컨택센터 솔루션은 영어권 언어에서는 비교적 높은 성능을 보였지만, 비영어권 언어에서는 음성 인식 정확도와 맥락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복스 AI는 바로 이 지점을 핵심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복스AI는 일본·한국·홍콩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있다. 리우 공동창업자는 "해당 지역은 글로벌 음성 AI 솔루션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라며 "시장 진입 여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복스AI는 일본 대형 소매기업과 결제 게이트웨이 기업 중심으로 상용 서비스 단계에 진입했다. 한국서도 배달 플랫폼과 온라인 교육 기업, 은행, 카드사와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다. 그는 조만간 한국에서도 실제 서비스 적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AI가 모든 인간의 일을 대체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기획·전략 수립이나 심층 상담 등 창의성과 판단이 중요한 영역은 여전히 인간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콜센터 업무 상당 부분은 AI로 대체 가능한 영역에 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2.24 13:56김미정

장병탁 "휴머노이드, R&D 넘어 실증…로봇 파운드리도 구상"

"맥스(M.AX) 얼라이언스 인공지능(AI) 로봇 분과는 휴머노이드를 강조한 신산업으로 출발했습니다. 단순한 기술 개발이 아니라 생태계 협력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 들어가는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장병탁 M.AX 얼라이언스 AI·로봇 분과위원장은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M.AX 얼라이언스 제1차 정기총회에서 휴머노이드를 축으로 한 국내 AI 로봇 산업이 연구개발을 넘어 실증과 산업 적용 단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올해 이미 14개 연구개발 과제를 착수했고 약 5천300억원 규모 연구비가 투입되고 있다"며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이를 뒷받침하는 시뮬레이터, 핵심 부품 연구가 동시에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현장 실증을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제조 협력사 10곳 이상 현장에서 바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며 "물류 창고 등에서 양팔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작업에 투입하는 실증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제 설계 단계부터 수요 기업을 묶어 현장 도입을 전제로 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생태계 측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 위원장은 "AI 전문 기업, 로봇 하드웨어 기업, 부품 기업, 수요 기업이 함께 협력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20건 이상 협력 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부족했던 국내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생태계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 인프라로는 서울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혁신센터'를 꼽았다. 장 위원장은 "서울대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설치해 훈련과 동작 분석, 시뮬레이션, 데이터 수집, 현장 유사 실증을 수행하는 기술혁신센터 과제가 이미 시작됐다"며 "내년 상반기 중 개소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센터를 통해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이 함께 실증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내년 핵심 과제로는 'AI 로봇 데이터 팩토리'와 '휴머노이드 로봇 파운드리' 구상을 제시했다. 장 위원장은 "중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로봇 학습 데이터를 대규모로 축적하기 위한 데이터 팩토리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파운드리처럼, 원하는 사양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어주는 파운드리 개념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무대 공략도 병행한다. 그는 "CES에서 M.AX 얼라이언스관을 구성해 10개 기업이 공동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년 7월 인천에서 열리는 로보컵 국제대회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하고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휴머노이드는 아직 도입 초기 단계인 만큼 안전과 보안, 규제 이슈도 중요하다"며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산업 적용에 필요한 제도적 준비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로봇과 휴머노이드는 단일 기업이 만들 수 있는 산업이 아니다"라며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생태계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2.24 13:56신영빈

과기정통부, AI기본법 시행령 입법예고…"규제는 최소화, 지원은 확실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인공지능(AI)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필요 최소 규제 원칙을 재확인했다. 더불어 최소 1년 계도 기간과 'AI 안전, 신뢰 지원 데스크'로 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4일 'AI기본법 시행 대비 설명회'를 열고 입법예고 과정에서 제기된 주요 쟁점에 대해 정부 입장을 정리했다. 설명회에는 과기정통부 이진수 인공지능정책기획관, 심지섭 사무관, 김국현 과장, 최우석 과장 등이 참석했다. 법무법인 화우 여현동 변호사, 법무법인 광장 정창우 변호사, 법무법인 율촌 김선희 변호사도 해석 쟁점을 보탰다. 이번 설명회의 핵심은 시행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한 운영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법 시행 이후 최소 1년 이상 계도 기간을 운영하고, 원칙적으로 현장 점검과 사실 조사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다만 인명 피해나 중대한 인권 침해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사안은 예외적으로 조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쟁점은 ▲AI사업자 정의와 책임 구분 ▲투명성(표시, 고지) 의무 ▲고영향 AI 범위와 확인 절차 등이었다. AI사업자 책임 구분은 모델 개발사, 플랫폼, 솔루션 업체, 최종 서비스 사업자가 얽힌 구조에서 개발사업자와 이용사업자의 경계가 불명확하다는 문제로 제기됐다. 책임이 겹치면 준법 비용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플랫폼 기반 창작, 유통 서비스가 늘면서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민감하다는 지적이다. 현장에서는 "네이버 웹툰 작가가 AI 채색 도구를 사용해 웹툰을 그렸다면 작가가 독자에게 이를 알려야 하느냐"는 질문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심지섭 사무관은 "표시 의무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사업자(네이버 등 플랫폼)에게 있다"며 "작가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이므로 현행법상 직접적인 표시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이진수 인공지능정책기획관도 "현장에서 이용사업자와 이용자를 혼동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당장은 가이드라인을 보강하고 현장 사례를 축적해 혼선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투명성 의무는 AI가 만든 결과물임을 표시, 고지하는 내용이다. 산업계는 서비스 경쟁력과 이용자 경험을 고려해 표시 방식의 유연성을 요구한 반면, 시민사회는 이용자 알 권리 강화를 강조했다. 정부는 세부 기준을 가이드라인으로 정교화하되 기술 변화에 맞춰 지속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웹툰 플랫폼이나 SNS 등에서 사용자가 AI 도구를 이용해 콘텐츠를 만들 때, 플랫폼 사업자와 이용자 중 누구에게 표시 의무가 있는지도 쟁점이었다. 김국현 과장은 "현행법상 이용자는 수범자가 아니므로 의무가 없지만, 플랫폼 사업자(이용사업자)가 투명성 확보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술 발전에 따라 '비가시적 표시(워터마크 등)'를 일반화하거나,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고영향 AI를 판단하는 기준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졌다.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영향 AI 판단에서 현행 기준인 '누적 연산량'이 실제 성능이나 위험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계는 알고리즘 효율화로 적은 연산량으로도 고성능을 내는 모델이 등장한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국현 과장은 "현재 공개된 고시안에는 누적 연산량 외에도 '최첨단 기술 적용 여부'와 '기본권 침해 우려' 등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고영향 AI로 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제 기준(글로벌 스탠다드)이 정립되면 이를 적극 반영해 판단 기준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이 정부에 해당 여부를 질의하면 30일 내 답변하도록 한 규정에 대해 산업계는 기간 단축을 요구했다. 과기정통부는 답변 기한을 '30일'로 설정하되, 연장이 필요한 경우 1회에 한해 사유와 기간을 서면으로 통지하도록 시행령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법 시행에 따른 현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책도 제시했다. 최소 1년 이상의 규제 유예(계도 기간)를 운영하며, 해당 기간 인명 사고나 인권 침해 등 중대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사실 조사나 처벌을 유예한다는 방침이다. 이진수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EU도 내년 8월 시행 예정이던 고위험 AI 규제를 2027년 말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도 해외 동향과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서비스의 규제 대상 여부를 문의하면 전문가 상담과 법적 의무 이행 컨설팅을 제공하는 'AI 안전, 신뢰 지원 데스크(가칭)'를 운영할 계획이다. 최우석 과장은 "기업들이 법에 저촉되는지 몰라 불안해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예비 심사를 통해 인증 비용 부담도 덜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제도 시행 이후에도 문제점을 지속 보완하기 위해 '제도개선 연구반'을 가동하고, 산업계, 시민단체, 학계가 참여하는 논의 결과를 향후 법 개정에 반영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진수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AI기본법은 규제와 진흥을 함께 담은 기본 규범"이라며 "기업이 예측 가능하게 혁신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24 13:56남혁우

현대엘리베이터, 연말 맞아 소외계층 기부

현대엘리베이터가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나눔활동을 연이어 이어가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4일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충청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 2천만원의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내에 운영 중인 '엘리스카페(장애인 카페)'에서 얻은 수익으로 마련한 기부금이다. 현대엘리베이터 직원들은 엘리스카페를 이용할 경우, 결제금액 50%가 자동으로 기부금으로 책정돼 적립된다. 그간 적립된 금액을 임직원들 각각의 명의로 기부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앞서 지난 2월 현대엘리베이터는 충주 스마트캠퍼스에 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엘리스카페를 개장했다. 장애인 바리스타 4명을 직원으로 고용해 다양한 음료를 제공해 오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후원금 2천만원과 1년여간 모아 온 헌혈증서를 전달했다. 매년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헌혈캠페인을 벌이는 등 백혈병과 소아암 환아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연중 진행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백혈병 환아 후원은 2009년부터 17년째 이어오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에게 희망을 전달하자 취지다. 현재까지 누적 8천270만원의 후원금과 2천210장의 헌혈증서가 전달됐다.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1등 DNA 초콜릿' 판매 행사도 가졌다. 회사 1년 성과를 형상화한 초콜릿을 제작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현대 아산타워와 모듈러 엘리베이터 등을 형상화한 초콜릿을 제작, 누적 900여개를 판매해 약 1천300만원의 수익금 전액을 전달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사회공헌은 리사이클 활동으로까지 확대, 기부와 후원으로 연결된다.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여간에 걸쳐 임직원들의 물품 기부캠페인 '현대:Re'캠페인을 벌였다. 사용하지 않는 의류, 가방, 인형, 가전제품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새것과 다름없는 수준의 물품이 있다면 무엇이든 기부 가능하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에 따르면 행사를 통해 총 1천862점의 물품이 모였다. 기부된 물품은 장애인을 고용해 경제적 자립을 돕는 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에 기증돼 재판매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일 임직원 20여명은 굿윌스토어 도봉점을 찾아 봉사활동도 병행,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매장직원들과 물품 정리, 청소, 판매활동 등을 함께 벌이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이번 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며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향한 우리 작은 손길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한 해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2025.12.24 13:56신영빈

"제조 AX, 생존 좌우"…정부, 내년 M.AX 얼라이언스 7천억 투입

산업통상부가 제조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맥스(M.AX) 얼라이언스에 내년 가용 AI 예산 최대 7천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출범 100일 만에 참여 기관이 1천300곳을 넘긴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제조 데이터 공유부터 부문별 AI 모델,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다크팩토리, 지역 AX 확산까지 전 주기를 밀어붙이겠다는 구상이다. 산업부는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M.AX 얼라이언스 제1차 정기총회를 열고 내년도 지원 방향과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산업은행, 대한상의, 분과위원장, 참여 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와 기업, 기업과 기업, 금융과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M.AX 얼라이언스는 출범 100일 만에 대한민국 제조 AX의 중심축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조 AX는 미래 생존이 걸린 문제로, 누구도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서로 믿고 함께 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통했고, 그 결과 출범 당시 1천여 개였던 참여 기관이 최근 1천300개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AI 도입을 통해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품질 개선 성과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며 "각 분과별로 로드맵과 주요 사업 구상을 마친 만큼, 내년부터는 반도체·자동차·조선·로봇 등 분야별로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제품 개발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지원은 얼라이언스 중심으로 재편된다. 김 장관은 "내년도 최우선 과제는 확정된 예산을 바탕으로 분과별 로드맵에 따른 신규 사업을 신속히 기획·추진하는 것"이라며 "산업부는 내년 AI 예산 중 가용 가능한 최대 금액인 7천억원을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표에 나선 신용민 산업부 제조AI확산TF 팀장은 M.AX 얼라이언스의 지난 100일 성과와 함께 내년도 운영 방향을 'R&D 혁신·AI 액션플랜·지역 AX 확산' 3대 축으로 제시했다. 신 팀장은 "출범 100일 만에 10개 분과가 모두 총회를 열고, 분과별 추진 전략과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AI 팩토리 사업은 100건을 넘어섰고,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은 올해 10곳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는 R&D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신 팀장은 "기존 연구기관 중심 R&D에서 벗어나 수요 기업 중심의 과제 기획으로 전환하고, AI 기업·부품 기업·수요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생태계형 협력 과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목표 달성 여부보다 혁신성과 도전성을 중시하고, 기술 변화에 따라 목표 수정이 가능한 실증(PoC)·스프린트형 과제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확보와 활용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신 팀장은 "AI 전환의 출발점은 데이터"라며 "AI 팩토리, AI 로봇, 자율운항선박 등 분과별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공유·활용하는 별도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저장·관리·활용과 관련한 제도 정비도 함께 검토한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와 다크팩토리도 M.AX의 주요 축이다. 산업부는 자동차·로봇·가전·방산 등 전 분야에 공통으로 필요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을 분과 간 협력 과제로 추진하고, 공정 설계부터 생산·물류·공급망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팩토리 기술을 확보해 수출 산업화 전략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지역 확산 역시 내년 핵심 과제로 꼽힌다. 신 팀장은 "주요 제조 현장이 지역에 있는 만큼, 5극 3특 성장 전략과 연계해 지역 산업단지를 AI·로봇 기반 AX 클러스터로 전환하겠다"며 "M.AX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과 연구기관이 지역 AX 프로젝트의 주체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총성 없는 제조업 전쟁 속에서 승자와 패자만 있을 것이고, 승패를 가르는 단 하나의 열쇠가 제조 AX"라며 "M.AX 얼라이언스가 AI 시대에 우리 제조업의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정부도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4 13:41신영빈

법원, 고려아연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기각…최윤범 회장 경영권 방어 유리

미국 테네시 제련소 사업을 추진 중인 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50부는 24일 영풍·MBK가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 절차를 그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고려아연은 미 국방부 등과 함께 미국 테네시 주에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미국 합작법인(크루서블 JV)을 설립했다. 고려라연은 신주 220만 9천716주를 발행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유증이 완료되면 미 정부는 고려아연 지분 10.59%를 확보하게 된다. 영풍·MBK 측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윤범 회장이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투자를 기획했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신주 발행을 막을 만한 사유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가처분이 기각되면서 경영권 분쟁의 지분·의결권 구도가 최윤범 회장 측에 유리하게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 회장 측 11명, 영풍·MBK 측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전체 발행주식 수가 늘어나 양측 지분은 희석된다. 영풍 측 지분은 44%에서 40%로, 최 회장 측 지분은 우군을 포함해 32%에서 29%로 낮아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JV가 확보하는 10%가 더해지면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은 최종적으로 39%까지 올라 영풍·MBK 측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대로 최대주주인 영풍·MBK 측은 이사회 재편과 경영권 장악 시도가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 정부가 직접 투자에 참여하면 고려아연이 '미국의 안보 자산'으로 분류돼 영풍 측이 시도하고 있는 M&A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풍·MBK는 이번 유상증자가 미국 제련소 사업을 명분으로 한 '경영권 방어용' 조치라고 주장해 왔다. 영풍·MBK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기각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이들은 “기존 주주의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투자 계약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 고려아연이 중장기적으로 부담하게 될 재무적·경영적 위험 요소들이 충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번 문제 제기는 고려아연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모든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주주의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영풍·MBK는 “그럼에도 최대주주로서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가 미국뿐 아니라 고려아연과 한국 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윈윈'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대규모 해외 전략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이사회와 최대주주로부터 지속적인 신뢰와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지배구조와 의사결정 체계가 전제돼야 하며, 고려아연 경영이 특정 개인이나 단기 이해가 아닌 전체 주주와 회사의 장기적 가치 극대화를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2.24 13:34류은주

AI 쫓던 통신, 해킹에 진땀...네트워크 본질로 집중

2025년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16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 확산 기류에 ICT 산업에서 통신 업종은 누구보다 선제적으로 움직였다. 자체 개발 AI 모델을 확보하고,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에 앞장섰으며 AI 컴퓨팅 인프라 투자에 열을 올렸다. 음성인식 스피커부터 시작된 AI 사업 확산은 2025년에도 계속됐다. 회사의 인력 자원을 집중하고 투자 비중도 높여왔다. 그런 노력에도 투자 비용 효율화란 숙제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동통신 가입자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에 전 국민의 관심과 우려가 쏠렸다. 코로나 시절 비대면 서비스 확산과 맞물려 전산망 곳곳에 구멍이 뚫렸다. 해킹 공격이 어딜 향하는지도 모르는 체 우후죽순 이뤄졌으나 위기 상황을 감지하지도 못했다. 한때는 특정 통신사의 침해사고로 여겼으나 통신업계 전반의 허술한 정보보호 체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무단 소액결제 피해부터 침해사고 은폐 의혹까지 불거지며 ICT 산업을 이끄는 통신사들은 체면을 구겼다. 이동통신 서비스 진화와 인프라 고도화는 경기침체라는 이유 뒤에 숨어 제자리에 머물렀다. 저마다 AI시대라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인 네트워크는 변모하지 못했다. 5G를 제외한 모든 이동통신 주파수를 재할당하는 시점에 이르러 정부가 5G SA 의무화라는 극약 처방을 내리게 됐고, 앞으로 다가올 6G 통신을 위한 준비에 쫓기게 됐다. 통신산업 전반의 리더십도 변화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CEO가 올해 새롭게 취임했고, SK텔레콤은 정재헌 사장이 새로운 CEO를 맡게 됐다. KT도 김영섭 현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면서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이 차기 CEO 최종후보에 올라 인수인계 작업을 시작했다. 통신산업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배경훈 부총리라는 새로운 수장이 이끌게 됐고, 연말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김종철 위원장까지 취임하면서 산업계와 규제당국에서 대대적인 리더십 개편이 이뤄졌다. 10년 군림한 단통법 퇴장, 경쟁 촉발은 해킹 탄핵 정국으로 시작된 올해 상반기 통신산업 최대 이슈는 단말기 유통법 폐지다. 단말 보조금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려고 도입한 단통법은 오히려 시장의 경쟁을 위축시켰다는 비판을 시행 10년 내내 피하지 못했다. 지난 정부에서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 성격으로 제시된 단통법 폐지 논의지만, 제도의 수명이 다했다는 점에 큰 이견은 없었다. 단통법 폐지가 본격 시작됐으나 통신 시장에서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국민 기대 수준에는 못 미쳤다. 과거처럼 스마트폰 가격을 치르고 남을 보조금 경쟁은 찾을 수 없었다. 법 시행 초기와 비교해 스마트폰 출고가가 두 배 가까이 뛰어올랐고, 유무선 결합이 가입자 시장의 중심축이 되면서 과거와 같은 경쟁이 어렵다는 시장의 전망이 들어맞은 것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라성현 실장은 “단통법 폐지로 지원금 경쟁 환경이 조성됐으나 요금제 간 지원금 격차가 확대되면서 고가요금제 가입유도 행위도 확산됐다”며 “고가요금제, 고가지원금, 고가단말기 이용행태는 통신과소비를 유발하는 우려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일부 고가요금제에 집중된 가입자 유치가 지속된 가운데 시장에서 폭발적인 가입자 유치 경쟁은 제도의 변화가 아니라 ▲침해사고에 따른 경쟁사의 공포마케팅 ▲유심 교체 수요를 따르지 못하면서 빚어진 SK텔레콤의 신규 가입자 모집금지가 절대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위약금 면제 조치까지 더해지면서 수년간 보기 어렵던 가입자 유치 경쟁이 벌어졌다. 시장의 경쟁이 제도와 마케팅 기조 변화가 아니라 해킹 사고에서 촉발된 셈이다. 연말까지 떨치지 못한 해킹 공포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사고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통신업계는 저마다 대규모 투자금을 앞세워 정보보호 비중을 높이겠다는 발표를 이어갔다. '향후 5년간 8천억원'이라는 구호는 통신 3사가 앞다퉈 내세운 표현이다. 보안에 집중하는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국내 여러 공공기관에서 해킹이 이뤄졌다고 외국 해커 집단이 기술한 보고서에 KT와 LG유플러스의 이름이 올랐다. 통신업계 모두가 보안 위기에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의혹 제기는 국회에서 더욱 크게 불거졌고 기업이 먼저 침해사고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조사에 나설 수 없는 정부는 정치권과 국민이 보내는 우려의 시선에 갇혔다. 그런 가운데 KT에서 무단 소액결제 사고가 발생하면서 파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에 도달했다.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실제 이용자 피해까지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통신사가 구축한 펨토셀이 해킹 집단에 이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일반적인 해킹을 넘어서는 방식으로 피해가 발생하면서 전면적인 통신장비 점검까지 하게 됐다. 침해사고 문제가 없다던 LG유플러스도 국회의 압박에 사고 사실을 신고하고, 본격적인 조사 단계에 접어들면서 KT와 같이 사고 은폐 의혹이 불거졌다. 침해사고 사실을 숨기려 했고, 이를 통해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를 방해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처럼 통신사를 둘러싼 사고는 조사와 수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상황에 접어들었고,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맞물려 국가 전체를 흔드는 이슈의 한복판에 서게 됐다. 보안 전면 개편 불가피...AI 투자 효율화 숙제 디지털 서비스 기업과 국가기관까지 해킹의 덫에 빠지면서 정보보안을 중시하는 법제도 개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와 별도로 소비자 신뢰 회복이란 숙제에서 통신사들은 법제도 변화의 대응이 아니라 본질적인 정보보호 투자와 거버넌스 개편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 민간기업이지만 사실상 네트워크라는 국가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운영하는 회사가 국민 신뢰 없이 사업을 이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라성현 실장은 “잇따른 사이버 침해사고에 따라 전기통신사업자의 정보보호 노력, 정보보호 체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며 “침해사고는 직접적인 이용자 피해를 초래하고 거래비용의 증가를 통해 경제활동 위축과 이용자 후생 저하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정보보호 투자와 인력 모두 보강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IT 예산의 10% 이상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하라는 권고는 이용자와 산업을 위해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안과 함께 기존 AI 사업에 대한 투자도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AI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계속 나온다. 투자 비용 효율화에 대한 고민을 떨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AI 모델 개발과 컴퓨팅 인프라 투자는 놓칠 수 없으나 동시에 AI 사업 수익화를 투자자에 증명해야 하는 점도 분명하다. 그런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의 매출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AI 사업에 그간 기울인 노력에서 성장 가능성을 발굴한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안정상 교수는 “순수 통신만으로 생존하기는 어렵고 AI가 접목된 AX가 필요하다”며 “전략적인 투자도 AI 투자에 통신이 융합, 접목되는 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내다봤다.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내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해 수익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가 숙제”라며 “B2C 온디바이스AI 수익 모델에는 확신이 없는 상황으로, 현재 AI 데이터센터 사업 중심에서 B2B 인프라를 구축해 관련 AI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본질에 다시 집중해야 통신사 사업 본질인 네트워크 운영(NO)에 대한 기본기를 키워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통신 인프라 고도화 속에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갖추게 하고 또 뒷받침하면서 지속성장을 일궈야 한다는 것이다. 권오상 디지털미래연구소 대표는 “AI와 보안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통신서비스의 발굴과 네트워크 투자를 통한 인프라 고도화가 새해 통신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특히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는 주파수 재할당 조건에 따라 내년 말까지 5G SA를 갖춰야 하는 과제가 놓여 피할 수 없게 됐다. 기존 5G 무선국의 코어 장비를 LTE에서 5G 장비로 전면 교체 연동하지 않으면 주파수 할당 취소 위기까지 내몰릴 수 있다. 초저지연이 더욱 보장되는 SA 방식의 5G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것 외에 AI 서비스가 다양해질 수 있는 인프라 역할을 맡아야 하기에 통신사의 책임이 적지 않다. 라성현 실장은 “5G SA 도입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혁신 서비스 도입과 확산이 중요하다”면서 “투자를 합리화하는 수익 모델과 혁신 서비스 발굴로 네트워크 고도화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민수 교수는 “시기적으로 설비투자가 늘어나지 않는 상황인데 네트워크 투자는 품질개선에 집중돼야 한다”며 “단순한 데이터 전송속도 경쟁보다 AI 트래픽이 지연 없이 소화할 네트워크 능력을 갖출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2.24 13:24박수형

근로자 급여 선지급 플랫폼 '리프트' 베트남 공식 론칭

직원 복지 핀테크 스타트업 리프트(LIFT, 대표 양정호)가 지난 1일 동명의 급여 선지급(EWA, Earned Wage Access) 서비스를 베트남에 공식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리프트는 근로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자신이 근무한 일수만큼의 급여를 월급일 이전에 즉시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 및 직원 복지 플랫폼이다. 현재 베트남 호치민 인근 주요 산업단지에 위치한 한국 제조기업 5개사와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약 500명의 베트남 근로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봉제, 전자 등 노동집약적 제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기업 인사 및 급여 시스템과 연동되는 구조로 운영된다. 초기 이용 지표도 뚜렷하다. 서비스에 가입한 근로자의 약 95%가 매월 반복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단기 이벤트성 복지가 아닌 생활 밀착형 금융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도입 기업 내에서 리프트를 이용하는 근로자 그룹은 약 4개월 간의 파일럿 및 초기 운영 기간 동안 퇴사율 0%를 기록하며, 근속 유지와 조직 안정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리프트는 근로자 개인이 신용카드나 직장인 대출 등의 금융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베트남 시장에서 월급 범위 내의 안정적인 자금 유동성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별도의 관리 부담 없이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 복지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 선지급 금액은 월급일에 자동 정산되어, 기업 담당자의 추가적인 정산 업무나 리스크 부담이 없다. 특히 베트남 제조 산업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최근 현지 인건비 상승과 만성적인 구인난, 높은 이직률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리프트는 단순한 직원 복지를 넘어 한국 기업들의 근속률 개선과 조직 안정화,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HR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프트 양정호 대표는 “베트남 근로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월급일 이전의 만성적인 현금 부족 문제”라며 “리프트는 근로자가 이미 일한 만큼의 급여를 미리 활용함으로써 고금리 사채나 비공식 금융에 의존하지 않도록 돕는 안전한 대안이 되는 한편, 한국 기업의 ESG 경영과 현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리프트는 오는 6월까지 고객사 20곳을 확보하며 제조기업 뿐 아니라 유통, 물류, 서비스업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근로자의 근태 데이터와 급여 상환 이력을 분석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저소득 근로자들을 위한 독자적인 대안 신용평가 모델(CSS)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저금리 소액 대출, 송금, 저축 상품 등을 연계한 '근로자 전용 핀테크 슈퍼앱'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12.24 12:53손희연

현대오토에버, '개발자 DNA' 수혈…류석문 체제로 SDV 전환 가속

현대오토에버가 개발자 출신 류석문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그룹이 주도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대전환의 선봉에 선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라는 외형 성장 위에서 기술과 품질'이라는 내실을 다져 SDV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24일 하반기 임원 인사를 통해 류석문 전무를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1972년생으로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계공학 석사, 한림대 물리학 학사 출신이다. 쏘카 최고기술책임자(CTO), 라이엇게임즈 기술이사, NHN 지도서비스개발랩장, 선행기술랩장 등을 거쳤다. 현대오토에버에는 2024년 합류해 개발, 품질 관련 조직을 맡았다. 인사·재무 등 관리형 CEO에 이어 엔지니어 출신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기술적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개발 중심의 기업 문화를 이식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분석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실적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SW의 적용 확대가 실적을 견인하며 8천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으며 했다. 이어 2분기에는 시스템 통합(SI) 및 IT 아웃소싱( ITO) 부문의 단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매출 9천8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3%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5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났다. 집계 중인 4분기 역시 그룹사 연말 IT 투자 집행과 내비게이션 탑재 차량 증가가 맞물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현대오토에버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시장의 요구가 규모에서 서비스의 질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다. 완성차 업계는 SDV 전환을 앞당기며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표준 개발 체계, 파트너 생태계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Pleos)' 소프트웨어 브랜드를 내세워 SDV 기술과 협업 로드맵을 공개했고, 표준과 개발 체계 확산을 위한 포럼도 이어가고 있다. 이 흐름에서 현대오토에버의 무게중심은 차량 소프트웨어로 집중하는 추세다. 독자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빌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최근에는 모빌진 클래식 2.0이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에서 최고 등급인 'ASIL-D' 인증을 획득하는 등 안전, 품질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류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로는 그룹 SDV 전략을 현실화하기 위해 현대오토에버의 플랫폼 사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룹 표준을 설계, 확산하는 실행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차량 내 운영체계, 미들웨어, 전장 제어기, 데이터, 클라우드까지 수직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실적이 고점에 올라선 만큼, 시장은 다음 단계로 반복 매출 구조와 외부 고객 확장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조직 개편과 운영 방식의 변화도 점쳐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룹에서 추진하는 SDV 전환과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인사로 분석된다"며 "이미 조직에서 실시한 SDV 담당 조직 신설 등 그룹 차원의 변화 흐름이 현대오토에버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12.24 12:37남혁우

화해, K뷰티 브랜드-글로벌 바이어 연결 돕는다

뷰티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화해글로벌(각자대표 이웅·김경일)이 검증된 글로벌 바이어 네트워크로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화해 홀세일' 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유명 브랜드를 중심으로 형성된 K뷰티 수출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며 해외 유통 채널의 진입 장벽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화해는 980만 건의 실사용자 리뷰·평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어가 라이징 K뷰티 브랜드를 손쉽게 발굴·소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K뷰티 브랜드에는 안정적인 수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주문, 배송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업 간 거래(B2B) 전용 화해 홀세일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브랜드는 별도 물류·총판 계약 없이 화해와의 파트너십만으로 온·오프라인 매장 및 대형 리테일 채널을 보유한 글로벌 바이어와 연결되며, 화해에 축적된 ▲리뷰 ▲랭킹 ▲어워드 수상 등 지표를 활용해 브랜드 신뢰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다. 또 화해는 바이어의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비주얼 머천다이징(VMD) 큐레이션 패키지, 화해 엠블럼, 글로벌 웹으로 연결되는 QR코드 패널 등을 제공, 제품력이 입증된 K뷰티 제품의 현지 매장 내 노출을 확대하고 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을 한층 강화한다. 향후 화해는 K뷰티 브랜드의 해외 마케팅과 판매를 잇는 밸류체인을 고도화해 경쟁력 있는 차세대 K뷰티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가입 및 자세한 사항은 화해 홀세일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화해글로벌 관계자는 “화해는 K뷰티 브랜드와 글로벌 바이어가 보다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화해 홀세일을 통해 브랜드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회를 넓히고, 바이어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K뷰티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4 12:30백봉삼

카카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3년 연속 선정

카카오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5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3년 연속 인정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비영리단체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지역사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카카오는 ESG 세부 항목별 심사에서 모두 최고 점수 구간을 기록하며 '사회공헌 조직문화를 구축해 사회공헌 활동을 확산·개선하는 단계'로 평가받았다. 또한 카카오는 2023년 제주 지역 본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 참여한 이후 매년 인정기업으로 선정돼 왔다. 올해에는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카카오는 제주 지역에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제주도민의 공익적 소원을 실현하는 '인터넷하는 돌하르방' ▲도민이 직접 지역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제주 임팩트 챌린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카카오트랙'과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3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을 받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카카오는 환경·교육·청년·문화 등 지역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꾸준히 지역공헌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4 12:24박서린

홍보인이 '성과 설명' 언어 대신, '관계 설계' 언어 써야 하는 이유

"Back in the day / 한 사람당 하나의 사랑이 있었대." 이찬혁의 노래 '멸종위기사랑'은 과거형으로 시작한다. 마치 오래전, 누구나 자연스럽게 단 하나의 사랑을 품고 살았던 것처럼. 그러나 이 문장은 추억을 꺼내는 게 아니다. 과거를 빌려 현재를 겨누는 언어다. 곧이어 등장하는 가사는 이 곡의 본심을 드러낸다. "내일이면 인류가 잃어버릴 멸종위기사랑." 사랑은 더 이상 개인의 감정이 아니다. 관리하지 않으면 사라질지 모르는 희귀 자원이 된다. 이찬혁은 사랑이 부족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변질됐다고 단정하지 않는다. 사랑을 상태로 번역한다. 그래서 이 곡은 비난이 아니라 진단처럼 들린다. 1960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거장 장 미셸 바스키야의 작품에서도 같은 원리가 작동한다. 거리의 언어와 기호를 캔버스로 끌어올린 그는 중요한 단어를 일부러 지운다. 칠해버리거나 긁어내고, 덮어버린다. 결과는 역설적이다. 보이지 않게 된 단어는 오히려 더 또렷해진다. 관람객은 묻게 된다. 왜 지웠을까, 무엇을 말하려 했을까. 바스키야는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생각하게 만든다. 삭제를 통해 메시지를 강화하는 방식. 이것은 미술 기법이기 이전에, 고급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다. 이찬혁의 노래와 바스키야의 그림은 서로 다른 영역에 있지만,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 직접 말하지 않는다. 감정을 선언하지 않는다. 대신 번역한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나는 확신한다. 우리의 물건은 보도자료도, 코멘트도, 숫자도 아니다. 홍보인의 물건은 '번역'이다. 번역이 필요한 순간들 홍보인은 단순히 청산유수로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말을 그대로 쓰지 않는 사람이다. 현장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말 대부분은 정제되지 않은 상태다. 감정이 섞인 질문, 불안이 실린 평가, 때로는 공격에 가까운 표현들이다. 이 말을 그대로 옮기는 순간 커뮤니케이션은 충돌한다. 기자회견장을 떠올려보자. CEO가 실적 부진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경영 판단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날카로운 물음 앞에서 "아니오, 잘못된 질문입니다"라고 답하는 순간, 대화는 싸움이 된다. 홍보인의 역할은 이 언어를 다른 언어로 바꾸는 데 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이는 과정에 있습니다"라는 답변으로 옮기는 순간, 공격은 진단이 되고 변명은 계획이 된다. 공격을 의도로, 불안을 상황으로, 비난을 구조로 옮기는 일. 이 변환이 일어날 때, 말은 비로소 전달된다. 시트콤형 미국드라마를 보면 알 수 있다. '프렌즈'의 챈들러나 '브루클린 나인나인'의 제이크는 즉시 반응하지 않는다. 2~3초 정도 멈춘 뒤, 전혀 다른 각도의 대사를 던진다. 모니카가 "이 옷 어때?"라고 물었을 때 챈들러는 "좋아"라고 즉답하지 않는다. 잠시 멈춘 뒤 "Could this BE any more...appropriate for the occasion(이 상황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가 있을까)?"이라고 되묻는다. 질문을 질문으로 되치는 것이다. 동료가 "요즘 스트레스 많아"라고 고민을 털어놓자 챈들러는 "I'm not great at the advice. Can I interest you in a sarcastic comment(충고는 내 전문 아냐. 사르카즘 한 방 어때)?"라고 답한다. 감정을 인정하는 대신, 자신의 대응 방식을 메뉴처럼 제시한다. 제이크도 마찬가지다. 상사가 "이번 사건 해결 못 하면 큰일이야"라고 압박하자 그는 "Title of your sex tape"이라는 러닝 개그로 긴장을 전환한다. 누군가의 말을 즉석에서 "그게 네 섹스테이프 제목이네!"라고 비꼬며 웃기는 이 표현은, 실제 의도와 반대로 표현하는 사르카즘(sarcasm)의 전형이다. 압박을 농담으로 번역하는 순간 대화의 주도권을 가져온다. 그들의 말은 빠르지 않은데도 지적으로 보이고, 가볍지 않은데도 세련돼 보인다. 이건 재치의 문제가 아니다. 상대의 말을 그대로 받지 않고, 한 번 번역한 뒤 다시 내놓는 기술이다. 주의할 점이 있다. 사르카즘은 적절히 사용하면 긴장을 풀고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지만, 과하면 독이 된다. 상대가 비아냥으로 받아들이거나, 진심을 담은 말조차 조롱으로 오해할 수 있다. 챈들러와 제이크가 사랑받는 이유는 그들의 사르카즘이 상대를 공격하는 게 아니라 상황을 재해석하는 데 쓰이기 때문이다. 홍보인도 마찬가지다. 즉답은 쉽지만 위험하고, 한 박자 늦춘 번역은 느리지만 안전하다. 그러나 그 번역이 비꼼으로 들리는 순간, 신뢰는 무너진다. 일상 속 번역의 기술 일상의 대화에서도 번역은 위력을 발휘한다. 함께 밥을 먹고 나온 상대가 묻는다. "나, 살 좀 찐 것 같지 않아?" 이 질문은 체중에 대한 질문이 아니다. 스스로에 대한 불안, 확인받고 싶은 감정의 표현이다. "아니야"는 거짓말처럼 들리고, "조금?"은 상처가 된다. 번역이 필요하다. "내 몸이 스펀지가 된 줄 알았잖아. 마치 습한 사우나 같았다니까." 몸을 평가하지 않으면서, 감정을 다독인다. 판단 대신 환경을 제시하는 순간 대화는 부드러워진다. 미디어 현장에서도 정교한 번역이 필요하다. 기자가 말한다. "오늘 이사님이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 너무 좋았어요." 이 말을 그대로 받아 "감사합니다"라고 답하는 것은 무난하지만, 관계를 확장시키지는 못한다. 그래서 이렇게 답한다. "완전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기자님이 문 열고 들어오는 순간 직감했죠. 아, 오늘 행사는 대박이구나." 이 말은 성과를 개인의 능력으로 귀속시키지 않는다. 대신 관계의 변수로 돌린다. 홍보인의 언어는 성과를 설명하는 언어가 아니라, 관계를 설계하는 언어여야 한다. 번역의 진화 홍보인의 말하기는 계속 진화해왔다. 10년 전만 해도 보도자료는 회사가 말하고 싶은 것으로 가득했다. "업계 최초", "획기적인 기술력", "혁신적인 서비스 출시"처럼 공급자 중심의 언어였다. 그러나 기자는 이런 표현을 그대로 쓰지 않는다. 독자도 관심 없다. 지금은 다르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회사 앞 카페에 도착할 때쯤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받을 수 있습니다"처럼 독자의 하루로 번역한다. "고객 대기 시간을 평균 3분에서 40초로 줄였습니다"처럼 숫자를 경험으로 풀어낸다. 3분이 뭐가 중요한가. 중요한 건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다. 바스키야가 중요한 단어를 지워 관객의 시선을 붙잡았듯, 홍보인은 말을 줄여 독자의 해석을 끌어낸다. 설명이 과해질수록 설득력은 떨어진다. 여백이 생길수록 메시지는 오래 남는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기술 사양을 나열하지 않았다. "주머니에 1천곡을"이라는 한 문장으로 아이팟을 설명했다. 기능이 아니라 경험으로 번역한 것이다. 번역의 윤리 그러나 윤리가 필요하다. 모든 번역이 정당한 것은 아니다. 거짓을 진실처럼 포장하는 것은 번역이 아니라 왜곡이다. 번역의 핵심은 본질을 바꾸지 않으면서 형태를 조정하는 데 있다. 좋은 번역과 나쁜 번역의 차이는 명확하다. 좋은 번역은 이해를 돕는다. 나쁜 번역은 본질을 흐린다. 홍보인이 "구조조정"을 "조직 최적화"로 바꾸는 것은 번역이 아니다. 단어만 바꾼 것이다. 반면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인력 구성을 재편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번역이다. 맥락을 제공하고, 방향을 제시한다. 번역은 선택의 기술이다. 무엇을 옮기고, 무엇을 남길지 결정하는 일이다. 이 선택이 메시지의 품격을 만든다. 어떤 단어를 남기고 어떤 맥락을 생략할 것인가. 이 판단이 신뢰를 만들거나 무너뜨린다. 정확한 번역이란 무엇인가.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꾸는 것이다. CEO의 비전을 직원의 언어로, 기업의 전략을 고객의 관점으로, 복잡한 기술을 일상의 비유로 옮기는 것. 이때 중요한 것은 원문의 본질을 지키는 일이다. 결국 홍보인의 물건은 단순하다. 번역은 말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의미가 도착할 수 있는 형태로 옮기는 일이다. 감정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질문이 공격으로 들리지 않도록, 성과가 오만으로 읽히지 않도록 언어를 재배치하는 작업. 이찬혁의 노래처럼, 바스키야의 그림처럼, 직접 말하지 않아도 전달되는 언어를 만드는 것. 그게 홍보인의 일이고,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이다. 세상에는 말이 너무 많다. 그러나 제대로 번역된 언어는 여전히 부족하다. 번역이라는 물건을 손에 쥔 홍보인만이 이 시대의 소음을 뚫고 진짜 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2025.12.24 12:19문지형

한국천문연구원 해뜨는 시각 계산법 보니…"소수점 이하 초까지 산출"

한국천문연구원이 새해 첫 해가 뜨는 시각을 공개했다. 가장 빠른 곳이 오전 7시 26분 독도고, 이어 내륙에서는 7시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이다. 그런데, 한국천문연구원은 매년 해뜨는 시각을 현장에 시계를 들고 가서 측정하는 것도 아닐텐데, 어떻게 계산하는 걸까? 우주과학본부 우주측지그룹 손동효 박사는 "수학적 계산법이 있다. 초와 소수점까지 정확히 계산한다. 다만, 발표에서는 시/분만 공개한다"며 "최근 해뜨는 시각이 조금씩 변동도 있는데, 우선 지구의 자전축이 타원이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태양 영향보다 지구 주변에 있는 목성 등의 중력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독도 해돋이 시간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출 정의(기준 고도)부터 정한다. 이 정의에 따르면 태양 윗부분이 수평선에 보이기 시작하는 점이 기준고도다. 이어 관측지(위, 경도) 설정, 시간계(UTC) 선택, 태양 좌표 산출, 일출시 시간각 크기(고도 방정식 사인과 코사인 값으로 풀이)를 산출해 최종 지구 자전 시간으로 변환한뒤 고도와 기압·기온에 따른 굴절 등의 보정을 거쳐 현지 시각으로 표현한다. 이렇게 독도 시간 값을 산출하면 23,773.524초로 나타난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올해 독도 해돋이 시간이 오전 7시간 26분 13. 524초가 되는 식이다. 새해를 기준으로NOAA(미국 연방해양대기청) 알고리즘 등을 이용해 계산하면 오전 7시 26분 25.142초로 나타난다. 한편 오는 12월 31일 가장 늦게 해가 지는 곳은 신안 가거도로 오후 5시 40분까지 지는 해를 볼 수 있고, 육지에서는 전남 진도 세방낙조에서 오후 5시 35분까지 지는 해를 볼 수 있다. 손 박사는 "발표한 일출시각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계산된 시각"이라며 "고도가 높을수록 일출시각이 빨라져 해발고도 100m에서의 실제 일출시각은 발표시각에 비해 2분가량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2025.12.24 11:48박희범

2030 '쉬었음' 71만 돌파…오픈놀, 사회 고립 해소 '연결망' 구축

국내 청년층의 고립과 단절이 사회 문제로 부각한 가운데 커리어 플랫폼 기업 오픈놀(대표 권인택)이 시행하는 민간 차원의 사회적 관계망 재구축 사업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실제, 국내 청년층의 고립과 단절 문제가 통계적 임계점에 도달했다. 최근 국가데이터처의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0·30대 '쉬었음' 인구는 71만 8968명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특히 남성 '쉬었음' 인구는 46만여 명으로 2014년 통계 집계 이후 11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실업자와 취업 준비생을 포함해 사실상 일자리 밖에 머물고 있는 2030 청년은 무려 158만 9028명에 달한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제조·건설업 등 주요 일자리 감소와 구직 포기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러한 장기 단절은 개인의 경제적 빈곤을 넘어 정서적 고립과 사회적 비용의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사회적 단절과 불안정 상태에 놓인 청년들이 급증함에 따라, 단순히 일자리를 알선하는 수준을 넘어 이들의 삶을 회복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재구축하려는 민간 차원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에듀테크 기반 커리어 플랫폼 기업 오픈놀은 이러한 문제를 사회적 과제로 인식하고, 고립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공공적 가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심리적 장벽을 느끼는 청년들을 위해 소규모 참여와 단계별 활동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진로 탐색과 직무 체험을 커뮤니티 활동과 결합, 청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회복하도록 돕고 있다. 오픈놀은 일방적인 강의 방식에서 탈피해, 참여 청년들이 직접 네트워킹 소모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등 참여자 주도형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청년기 사회적 자본을 확대하고 진로 선택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평가다. 오픈놀 권인택 대표는 "사회적 고립을 겪는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다시 연결될 수 있다'는 신뢰의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미니인턴, M클래스 등 우리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들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사회와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4 11:41방은주

KAI "초소형위성, R&D 넘어 산업 생태계 도약 분기점"

"초소형위성은 연구개발(R&D) 중심을 넘어 본격적인 제조·공급 중심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국가 안보 역량 강화와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차재병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국회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에서 초소형 위성의 산업적 전환 가능성을 강조했다. 차 대표는 "과거 우주 개발이 소수의 대형 위성과 단일 임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초소형 위성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민군 겸용 초소형 위성 체계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국가 안보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소형 위성 산업화 과정에서 산업 구조 전반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 대표는 "초소형 위성은 대량 생산과 반복 운용을 전제로 하는 만큼 공급망의 안정성, 전력화 일정의 신뢰성, 산업 전반의 참여 구조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주요 선진국 역시 복수 업체 참여, 단계적 성능 검증, 경쟁을 통한 기술 고도화라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며 "국가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차 대표는 KAI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KAI는 항공기, 위성, 발사체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초소형 위성 체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 생태계 조성과 협력 기반 확대, 대한민국 우주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부·학계·산업계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2.24 11:38신영빈

야구공 안마의자 1등…세라젬, 'AI 피팅 콘테스트' 수상작 공개

세라젬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품 외관을 직접 디자인하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열고, 수상작을 실제 오프라인 매장 전시로 연결한다. 세라젬은 휴식가전 '파우제 M8 Fit'을 주제로 진행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 'AI 피팅 콘테스트'를 성료하고, 1등 수상작을 오프라인 매장에 전시한다고 24일 전했다. 'AI 피팅 콘테스트'는 세라젬 파우제 M8 Fit의 차별화된 '파우제 피팅 서비스'를 고객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이벤트다. 세라젬은 고객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이드 커버 디자인을 직접 제작하며 다양한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파우제 M8 Fit 강점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기획했다. 특히 고객이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제품을 재해석하고 브랜드와 교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콘테스트에는 총 248건 작품이 접수돼 내부 임직원 및 고객의 접점에 있는 코치 일부가 참여한 투표 방식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수상작은 ▲주제 적합성 ▲창의성 ▲완성도 ▲참여 성실도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특히 파우제 M8 Fit 실제 구조와 디자인을 정확히 이해한 작품, 그리고 특정 인테리어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해 배경까지 완성도 있게 연출한 작품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라젬에 따르면 1등 수상작은 '야구공'을 콘셉트로 한 디자인으로, 스포츠 테마 작품 중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2025 KBO 포스트시즌과 맞물린 시기적 요소가 투표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팔 부분을 글러브 형태로 표현한 디테일한 포인트가 창의성과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한국적 문양을 활용한 K-컬처 감성 디자인(2등) ▲양털 소재를 활용해 따뜻한 이미지를 강조한 퍼 콘셉트 디자인(3등) ▲사용자의 감정과 상황을 인식해 영상·음악·향이 반응하는 아이디어형 콘셉트 ▲브로치, 패치, 네온 라인 등 입체적 커스터마이징을 제안한 디자인 등 다양한 참여작들이 눈길을 끌었다. 세라젬은 이번 콘테스트의 의미를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해 1등 수상작을 갤러리형 스토어 '웰스토어 용인기흥점'에 전시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이번 AI 피팅 콘테스트는 고객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신만의 취향과 인테리어 감각을 제품에 반영해보는 새로운 방식의 참여형 이벤트였다"며 "고객의 아이디어가 실제 전시로 이어지는 경험을 통해 파우제 M8 Fit 피팅 서비스와 브랜드 철학을 더욱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24 11:36전화평

SK쉴더스, 1인 점포 안전 지킨다…경찰청과 '맞손'

SK쉴더스(대표 민기식)가 전국 1인 점포 5천여 곳에 안심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경찰청과 협력하기로 했다. SK쉴더스는 경찰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여성 1인 소상공인의 안전 강화를 위한 '맞춤형 안심보안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1인 점포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안전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여성이 혼자 근무하는 취약 시간대를 노린 위협 사례가 늘어나며, 여성 소상공인의 영업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협력해 여성 소상공인이 보다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범죄예방 물품 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안 서비스 제공을 통해 점포 내 안전을 확보하고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SK쉴더스는 2026년 전국 5천곳의 여성 1인 점포에 맞춤형 안심보안 서비스를 보급한다. 지원 패키지는 ADT캡스 홈보안 브랜드 '캡스홈'의 기술 및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실내 CCTV, SOS 비상버튼, 긴급출동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다. 실내 CCTV는 고화질 영상으로 매장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의심스러운 움직임이나 출입문 열림이 감지되면 앱을 통해 즉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긴급 상황에서는 SOS 비상버튼 또는 앱을 통해 인근 출동 대원의 지원을 요청할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해당 보안 서비스는 여성 1인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상 또는 할인된 비용으로 제공되며, 신청은 경찰청 및 관할 지자체 담당 부서를 통해 내년 초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SK쉴더스는 대표 보안 기업으로서 지역사회 일상 전반의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과 사회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기식 SK쉴더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경찰청과 함께 범죄에 취약한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협력”이라며, “앞으로도 공공 부문과의 협업을 강화해 지역사회 안전 기반을 높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은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민기식 SK쉴더스 대표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25.12.24 11:26김기찬

"고객응대 혁신"...엘젠, 'HAMACA-X' 민간·공공에 적용

AI기반 고객응대 솔루션 전문기업 엘젠(대표 김남현)이 자사의 통합 고객응대 플랫폼 'HAMACA-X'를 공공과 민간 시장에 성공적으로 적용, 데이터 에이전트 기반 고객응대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의 기업 및 공공기관 고객응대 환경은 ▲정보를 찾아야만 하는 홈페이지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매뉴얼 기술지원 ▲ 문의 처리에 대한 비효율적 비용발생 및 처리 미흡 ▲갖고는 싶지만 비용적 부담과 고용문제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엘젠은 지난 10년간 다양한 사이트를 대상으로 적용한 고객응대 솔루션과 시스템을 납품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로 'HAMACA-X'를 개발했다. 김남현 대표는 "고객응대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다. 회사에 따르면, 'HAMACA-X'는 단순한 챗봇을 넘어 홈페이지, 매뉴얼 응대, 문의와 민원 처리, 콜센터, 데이터 분석 기능을 하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통합한 차세대 고객응대 AI 플랫폼이다. 지능형 데이터 에이전트 서비스로 응대 → 분석 → 맞춤형서비스 선순환 구축 'HAMACA-X'는 4가지 핵심 에이전트 구조(H·AI, M·AI, C·AI, X·AI)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먼저 'H·AI'는 홈페이지 방문 고객의 행동과 목적을 파악, 마치 전문 상담원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로 상담과 매출을 유도한다. 'M·AI'는 다양한 형태의 매뉴얼지원과 민원과 문의를 자동으로 접수·분류·처리하며,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C·AI'는 음성 기반 고객센터 자동연결에서 자동 응대 기능을 제공하고, 고객과 직원들간 모든 통화를 텍스트화해 데이터화한다. 이 플랫폼의 핵심인 'X·AI'는 위 세 에이전트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마케팅 정책 수립 및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고차원 분석 시스템이다. 엘젠은 'HAMACA-X'를 공공 및 민간시장에 설치, 운영함으로써 안전성과 실효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공공과 기업을 대상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LLM서비스는 이미 MBN 등의 영상·미디어 분야에 공급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엘젠은 'HAMACA-X'의 어플라이언스 패키지형, 단독 구축형에 이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확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SaaS 방식이 본격화되면 중소기업과 기관도 손쉽게 AI 기반 고객응대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10년간 축적한 기술력 결정체…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 김남현 대표는 'HAMACA-X'는 지난 10년간 축적한 AI 고객응대 기술과 수많은 현장 경험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라며 “이제 단순 응대에 그치지 않고 매출 창출, 조직 성과, 정책 수립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고객경험의 기준이 될 것”이라면서 “온프레미스와 SaaS 방식을 병행해 운영하고, 국내외 영업망을 적극 확장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어느 기관이나 기업이든 'HAMACA-X'를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민첩하게 반응하고, 고객 응대를 지능화, 저비용으로 많은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엘젠은 HAMACA-X와 함께 고객응대의 한계를 넘어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2.24 11:19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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