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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65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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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티카, 전원 끊김없는 모듈 인터페이스 개발

스마트글래스 인터페이스 전문기업 이노티카(대표 도근호)가 스마트글래스와 로봇·드론 등의 교체용 모듈을 전원 끊김없이 탈부착할 수 있는 '핫스왑(Hot-Swap) 제어 장치'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특허는 '물리적 변위 감지를 기반으로 전원 제어를 수행하는 모듈형 인터페이스 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전자 장치'(발명자 도근호·도지현)로, 지난 7월 30일 등록했다. 기술 핵심은 모듈이 본체에서 분리되기 전에, 이를 감지해 전원을 능동적으로 공급하는 장치에 있다. 모듈 교체 시 스마트글래스나 로봇 팔 등의 힌지 결합부에 장착한 센서가 모듈 회전 위치를 실시간 감지, 결합 상태를 '안정 결합 구간'과 '이탈 천이 구간', '분리 구간' 등 세 단계로 나눠 각 구간에 맞는 전원 제어를 수행한다. 탈착 시작 시(이탈 천이 구간) 배터리가 물리적으로 분리되기 직전에 선제적으로 보조 배터리로 전원(Hand-Over)을 전환한다. 배터리 등 모듈을 교체할 때 간혹 발생하는 쇼트를 원천 차단하거나 부팅을 새로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이노티카 측은 "모듈 교체 시에도 기기 전원을 차단할 필요가 없다"며 "전원 끊김 없는 사용자 경험과 분리 순간의 전기적 안전성 확보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를 기술적으로 구현했다"라고 설명했다. “본체와 관절을 배선으로 연결하지 않는다"는 장비 구조 철학 구현 도근호 대표는 "기계적 결합, 전기 접점, 전원 제어를 하나의 힌지 관절에 통합하되 '배선이 관절을 지나가지 않는 구조'라는 이노티카의 기술 철학이 잘 녹아 있는 기술"이라며 "스마트글래스나 다관절 로봇 팔의 엔드 이펙터, 드론 교체형 배터리 팩, 의료용 핸드피스 등 모듈 교체가 필요한 전자 장비 전반에 활용 가능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노티카는 기술 보호를 위해 분할 출원을 추진, 장치·구조·방법 전반을 아우르는 다층적 권리망을 구축했다. 특허 청구항에는 ▲센서 소자의 가이드 홀 내측 배치 구조 ▲체결 홀과 가이드 홀의 기하학적 치수 관계 ▲자성체 결합 기반 안정 결합 고정 구조 ▲모듈 식별 칩을 통한 구동 파라미터 자동 설정 ▲테이퍼 가이드 면과 압착 돌기를 이용한 유격(Backlash) 억제 구조 ▲전원 제어 방법 등이 자세히 담겨 있다. 도근호 대표는 "EU(유럽연합) 배터리 규정 등 '수리·교체 가능성을 요구하는 글로벌 규제 환경에서 모듈형 설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특허 등록으로 힌지와 관련한 특허 '4계층 락'의 포트폴리오 마지막 층이 완성됐다. 국내외 30여 건의 특허 자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표준 인터페이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09 12:01박희범 기자

우정사업본부, 최고 연 2% 금리 파킹통장 한정판매

우정사업본부가 오는 10일부터 5만 계좌 한정으로 세전 최고 연 2% 금리의 '우체국 매일이자 파킹통장을' 판매한다 9일 밝혔다.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며, 5만 계좌 한정으로 오는 10일부터 출시된다. 매일 잔액의 1000만원까지 기본금리 연 1.6%에 우대 금리 연 0.4%p를 더해 최고 세전 연 2%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 최대 0.4%p는 ▲수시입출식 예금 첫 거래 가입자 ▲50세 이상 가입자 ▲수시입출식 월평균 잔액 30만원 이상 핵심 가입자 ▲잇다뱅킹에서 우체국 통합멤버십 가입자 ▲기부 참여 가입자 등에게 제공된다. 파킹통장 가입자 중 1000원 이상 기부에 동참한 가입자에게도 0.2%p의 우대 금리가 제공된다. 우체국공익재단을 통해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에 전액 전달된 기부금은 희귀 질환 환자 치료비에 쓰인다. 특별 판매를 기념해 골드바 1돈, LG 스탠바이미2, 로보락 로봇청소기, 모바일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하는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6.08.09 12:00홍지후 기자

제2우주센터 건립지로 전남광주통합시·제주도 경쟁

제2우주센터 건립지 경쟁에 2개 지자체가 붙게 됐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6월 22일부터 6일까지 제2우주센터 건립지 공모 결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응모했다고 9일 밝혔다. 제2우주센터는 위성 발사 수요 증가와 재사용발사체 운용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우주항공청이 추진 중이다. 오는 2028년부터 2034년까지 7년간 발사시설·재사용 착륙시설 등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예산은 미정이다. 우주청 측은 사업 기획 때 예산을 추산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 주체는 우주항공청이 주관부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연구개발기관이다. 우주청은 건립지선정위원회에서 건립지 기본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한뒤 평가대상을 결정한다. 발사운용성, 발사인프라 구축환경, 입지·사회 여건 등을 종합 평가해 10월 중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제2우주센터는 국가 핵심 우주수송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최적 건립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우주센터 기본 요건은 ▲남쪽 방향으로 발사 가능한 해안선이 있을 것 ▲발사 지점부터 반경 3km의 안전 영역 확보될 것 ▲안전영역 포함 제안 부지 제시 등이다. 한편 나로우주센터 현재 총면적은 549만 4,423㎡(166만 1,700평)다. 시설 부지 면적은 59만 3,471㎡(17만 9,500평)이다.

2026.08.09 12:00박희범 기자

이산화탄소→고순도·저비용 개미산 제조 성공…"3~5년 내 상용화 검증"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특별한 분리 공정없이 포름산(개미산)으로 바로 전환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로 화학연료를 생산할 때 비용이 기존 시장가격 대비 절반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원다혜 선임연구원과 이웅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이찬우 국민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이산화탄소를 별도 분리·정제·압축 과정없이 전기화학적으로 직접 전환해 고순도 포름산을 생산하는 통합 공정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산화탄소 포집, 전기화학적 전환, 포름산 정제를 하나로 연결한 통합 공정을 개발했다. 트리에틸아민을 사용해 이산화탄소를 물에 녹아 있는 중탄산염 형태로 포집한 뒤, 별도 분리·정제·압축 과정 없이 포집액을 전기화학 반응기에 직접 공급했다. 이산화탄소를 포름산염으로 전환하기 위해 주석과 구리를 섞은 촉매도 개발했다. 구리가 포름산염 생성에 유리한 주석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성공, 이산화탄소의 94%를 포름산염으로 전환했다. 최적의 주석-구리 촉매는 포름산염 생성 효율 60%를 나타냈다. 100시간 동안 반응 결과 2.62몰 농도의 포름산염을 생산했다. 생성된 포름산염을 고순도 포름산으로 분리하기 위해 부틸이미다졸이라는 물질을 이용한 아민 교환 공정도 개발했다. 트리에틸아민을 회수해 다시 사용하고, 포름산염을 증류하기 쉬운 형태로 바꾼 뒤 분리함으로써 최대 98중량%의 고순도 포름산을 생산했다. 연구팀은 전체 공정을 대상으로 경제성과 환경 영향을 평가한 결과 현재 전력 조건에서 포름산 생산비는 톤당 약 410달러로 분석됐다. 시장가격보다 약 50% 낮은 수준이다. 또 투자비 회수 기간은 약 6년으로 예상됐다. 온실가스 영향은 기존 전기화학적 포름산 생산공정보다 약 31%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원다혜 선임연구원은 "포집액 상태에서 바로 전환해 산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순도 액체 화학제품을 생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발전소와 산업시설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포름산으로 전환, 가죽·섬유·고무·의약품 제조 원료로 활용은 물론 물론 향후 수소를 저장하고 운반하는 물질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원다혜 선임은 또 "현재는 실험실 스케일서 진행한 결과라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단계 과제를 현재 수행중"이라며 "3~5년이면 상용화 검증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웅 책임연구원은 "전기화학 반응기의 규모 확대와 장기간 연속운전 기술이 확보되면, 포집된 이산화탄소로 고순도 액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상용 공정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는 KIST 케지아 랑지에(Kezia Langie) 학생연구원과 김창수 선임연구원, 국민대학교 안디 할얀토 화학과 박사과정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결과는 셀 프레스(Cell Press)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줄(Joule, IF 37.1, JCR 분야 상위 1.3%)에 4월 온라인 게재됐다. 8월엔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2026.08.09 12:00박희범 기자

KOSA-KOEMA, 전기산업 AI 전환 맞손…인재·기술 연결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전기산업 분야 인공지능(AI) 도입 활성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 KOSA는 한국전기산업진흥회(KOEMA)와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협회 본원에서 전기산업 분야 AI 전환(AX) 확산과 산업 AI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서성일 KOSA 상근부회장과 김화영 KOEMA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KOSA의 AI 공급기업 네트워크와 인재양성 역량, KOEMA의 전기산업 회원사 네트워크와 품목별 협의체를 연계하고자 추진됐다. 이를 통해 두 기관은 전기산업 현장의 AI 수요를 발굴하고 산업 현장 중심 AX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양 기관은 ▲산업 현장 수요 기반 AI 인재 양성·공급·활용 체계 마련 ▲전기산업 분야 AI 팩토리 구축 등 AX 전환 확산 지원 ▲AI 공급기업과 전기산업 제조기업 간 연계·매칭 및 사업화 지원 ▲전기산업 제조데이터 활용 기반 조성 및 특화 AI 활용모델 공동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또 ▲품목별 협의체를 활용한 제조 AX 수요 발굴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 ▲산업 AI 관련 표준화·상호운용성 확보와 시험·인증·품질관리 체계 고도화 ▲제조 AX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과제 공동 발굴 및 정책 환경 조성에도 협력한다. 이번 협력은 제조공정, 품질관리, 설비 운영 등 전기산업 현장의 AI 활용에 중점을 뒀다. 두 기관은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는 한편,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 등 차세대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을 지원해 전기산업 제조기업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KOSA는 AI·SW 산업 분야의 전문성과 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조기업에 적합한 AI 공급기업과 기술을 연계하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양성과 직무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향후 실무 협의를 거쳐 전기산업 AX 수요 발굴, AI 공급·수요기업 연계, 제조데이터 활용, 전기산업 특화 AI 활용모델 개발, 산업 AI 인재양성, 정책·제도 개선 등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서성일 KOSA 상근부회장은 "전기산업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려면 제조 현장에 적합한 AI 기술과 인재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KOEMA와 함께 전기산업 현장의 AX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AI 공급기업 협력과 산업 AI 인재양성을 통해 제조 혁신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9 11:07한정호 기자

"이번 역은 토스·무신사역입니다"…K유니콘, 지하철 노선도 점령

서울 지하철 주요 역명판에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들의 이름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2호선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을 따낸 데 이어 핀테크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9호선 신논현역 역명병기권을 확보했다. 토스와 무신사 모두 기업공개(IPO)를 통한 외형 확장을 준비하는 대표적인 유니콘이라는 점에서 대기업과 금융사 등이 주로 차지했던 지하철 역명판까지 영역을 넓히며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진행된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유상 역명병기 사업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3년간 역명을 병기하는 조건으로 낙찰 금액은 약 3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핀테크 기업이 지하철 역명병기 사업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명병기는 지하철역의 기존 이름에 기업이나 기관 등의 이름을 부역명으로 추가하는 사업이다. 이번 낙찰에 따라 향후 신논현역의 외부 폴사인을 비롯해 출입구 역명판과 승강장 노선도 등에 '신논현(토스)'이 함께 표기될 예정이다. 신논현역은 강남대로를 중심으로 9호선과 신분당선이 만나는 환승역이다. 직장인과 2030세대의 이용이 많은 강남 핵심 상권에 자리 잡고 있어 토스 입장에서는 기존 디지털 광고와 다른 방식으로 대규모 이용자에게 브랜드를 반복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공간인 셈이다. 대기업·은행 이름 걸리던 지하철역…유니콘도 가세 토스의 신논현역 역명병기권 확보는 국내 유니콘 기업의 달라진 자본력과 브랜드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평가된다. 그동안 수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필요한 역명병기 사업에는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과 금융사, 대학·병원 등 대형 기관들이 주로 참여해왔다. 현재 서울 지하철 주요 노선에서 역명병기를 진행하는 민간 기업을 보면 하나은행(을지로입구역), 신한카드(을지로3가역), 현대건설(안국역), 현대백화점(압구정역), 아모레퍼시픽(신용산역) 등 대기업이나 금융사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한 유니콘 기업들도 이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곳이 무신사다. 무신사는 지난해 12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을 낙찰받아 '성수(무신사)'라는 이름을 확보했다. 성수동은 K패션과 K뷰티를 비롯해 팝업스토어와 각종 브랜드 매장이 밀집하면서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트렌드 상권으로 자리 잡았다. 무신사 역시 성수동에 본사를 두고 대규모 오프라인 사업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성수역과 무신사라는 브랜드를 연결함으로써 단순한 광고를 넘어 지역 자체를 브랜드 이미지와 결합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성수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지하철 노선도와 역사 내 각종 안내판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무신사'라는 이름은 해외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접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온라인 넘어 오프라인으로…IPO 앞두고 '대세감' 키운다 업계에서는 토스와 무신사의 역명병기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출발한 유니콘 기업들이 오프라인으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는 'O2O(Online to Offline) 브랜딩'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지하철역은 출퇴근과 통학, 쇼핑·관광 등 이용자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공간이다. 이용자가 직접 검색하거나 광고를 클릭해야 하는 온라인 광고와 달리 매일 같은 공간에서 기업명을 반복적으로 노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미 두 회사가 온라인에서 확보한 이용자 규모는 상당하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토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626만명, 무신사는 736만명에 달한다. 특히 두 플랫폼 모두 젊은 이용자층이 두텁다. 무신사는 10~30대 젊은 고객 비중이 71.5%에 달하며 토스 역시 절반 이상이 10~30대 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명병기를 통해 기존 핵심 고객층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지하철 이용객으로 브랜드 접점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두 회사가 국내 유니콘 가운데 대표적인 IPO 후보로 꼽힌다는 점도 주목된다. 투자시장에서는 무신사의 예상 기업가치가 10조~15조원, 토스는 10조~20조원 수준에서 거론되고 있다. 기업가치 10조원 이상을 바라보는 대형 유니콘으로 성장한 만큼 IPO를 비롯한 외형 확대를 앞두고 대중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작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두 회사는 해외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지난 2024년 발표한 한국에서 주목해야 할 스타트업 명단에 토스와 무신사를 나란히 포함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토스와 무신사처럼 국내에서 확고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한 유니콘 기업들에게 오프라인 랜드마크 선점은 단순한 광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과거 은행과 대기업들이 주도하던 지하철 역명판에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기업들의 이름이 걸리는 것은 국내 산업계에서 유니콘 기업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6.08.09 10:54안희정 기자

제16회 세계중화생명보험대회, 2026 국제용상 연례회의 성황리에 개최

전 세계 금융•보험업계 엘리트 1만여 명 홍콩 집결 홍콩 2026년 8월 9일 /PRNewswire/ -- 제16회 세계중화생명보험대회(Worldwide Chinese Life Insurance Congress)와 2026 국제용상(International Dragon Award, IDA) 연례회의가 2026년 8월 7일부터 10일까지 '동방의 진주' 홍콩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공동 행사에는 보험회사 고위 경영진과 업계 전문가, 학자 등 전 세계 금융, 보험 전문가 1만여 명이 참석해 보험산업의 새로운 흐름과 도전과제, 기회에 관한 의견과 식견을 나눴다. 30년간 보험산업의 성장과 번영 견인 2026년은 세계중화생명보험대회가 창립 30주년을 맞는 해다. 대회는 창립 이후 전 세계의 우수한 중화권 금융, 보험 전문가를 결집하고, 전문가로서 이들의 가치를 입증하며, 더 수준 높은 사업적 우수성을 추구한다는 창립 사명을 흔들림 없이 이어왔다. 또 지난 30년간 중화권 보험 경영의 집단지성을 결집하고 탁월함의 문화를 계승했으며, 진취적인 정신을 고취하고 참가자들의 전략적 시야를 넓히는 한편 우수 종사자들의 모범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전 세계 수많은 보험 전문가의 끈기와 열망을 지켜보고, 보험산업이 점진적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을 증언하며, 성장과 영예의 유산을 계승해 왔다. '전문가의 시대(Professional Epoch)'를 주제로 열린 제16회 세계중화생명보험대회와 2026 국제용상 연례회의에는 세계적인 보험회사 고위 경영진, 우수 보험대리점 리더, 실적 우수 보험설계사, 보험업계 외 여러 분야 전문가 등 전 세계 저명 연사 125명이 특별히 초대를 받았다. 대회는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성과 개방성을 갖춘 산업 간 심층 교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업계의 성장과 번영에 힘을 보탰다. 특히 약 1만여 참가자가 함께한 'WCLIC 30주년 헌정식(WCLIC 30th Anniversary Tribute)'은 지난 30년간 함께 걸어온 여정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의 백미를 장식했다. 이번 대회는 보험감독국(Insurance Authority), 홍콩관광청(Hong Kong Tourism Board), 홍콩보험업연합회(Hong Kong Federation of Insurers), 각급 정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소중한 지도를 받았으며, 기업 후원사들도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했다. 대회 주요 행사: IDA 회원사 글로벌 순위 공식 발표 국제용상 집행위원회(International Dragon Award Executive Committee)는 2024년 중국 홍콩에서 최초로 IDA 회원사 글로벌 순위 공식 발표(Official Announcement of Global Rankings for IDA Member Companies)를 공개해 세계 금융, 보험산업을 좌우하는 주요 트렌드와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자료는 금융기관과 보험대리점 조직의 사업 운영에 유용한 지침이자 전략적 참고자료다. 보험회사에서 IDA 회원 수는 생산성과 전문성 수준을 모두 보여주는 강력한 지표다. 보유한 IDA 회원 수가 많을수록 전반적인 생산성과 인재 모집•교육, 인재 유지 측면에서 더욱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이는 지속 가능한 장기 성장 가능성을 나타낸다. 올해 대회에서는 IDA 집행위원회가 2026 IDA 회원사 글로벌 순위 공식 발표(Official Announcement of 2026 Global Rankings for IDA Member Companies)도 공개한다. 2026년 데이터 분석은 업계, 정부, 학계를 대표하는 저명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용상 데이터 분석 전문가위원회(Expert Committee on International Dragon Award Data Analytics)의 종합적인 통찰과 제언을 반영해 깊이와 폭 모두에서 한층 발전했다. IDA 영예의 축제: 수천 명의 IDA 엘리트가 정상에 집결 2026년 세계 보험산업은 변동성이 크고 불안정한 경제 환경 속에서 전에 없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역풍 속에서도 우수한 보험 전문가들은 눈부신 성과와 흔들림 없는 회복력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 권위 있는 국제용상을 수상했다. 대회는 업계의 버팀목인 이들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하기 위해 '영예의 경례(Honor Salute)'와 '드래곤 나이트(Dragon Night)'를 특별히 마련했다. IDA 회원 4800여 명이 '모범, 완벽, 고귀(Paragon, Perfection, and Nobility)'라는 철학을 상징하는 '영예의 별(Star of Distinction)'을 밟고 시상대에 올랐으며, 헌신적인 전문가들만 받는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다. IDA의 수많은 영예 가운데 대표적 성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026년에는 IDA 종신회원(IDA Life Member) 142명이 새롭게 선정돼 누적 회원 수가 727명으로 늘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결같이 전문 분야에 헌신하고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며 세계 보험산업에서 장기적인 성과 창출의 모범을 제시한 사람들이었다. 같은 해 IDA 명예의 전당(IDA Hall of Fame)에 5명이 새롭게 이름을 올리면서 누적 헌액자가 21명이 됐다.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헌신해 개인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세계 보험산업의 세대 계승에 꾸준히 기준이 된 사람들이었다. 팀 부문에서는 2026년 14개 팀이 IDA 100인 엘리트 팀(IDA Hundred-Elite Team)의 영예를 안아 누적 선정 팀 수가 34개로 늘었다. 탁월한 조직 관리와 인재 육성, 지속 가능한 성장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 보험 조직이 본받을 모범적인 기준을 세운 팀들이었다. 또한 2026년에는 새 IDA 세계기록(IDA World Records) 7건이 공개돼 누적 기록 수가 21개로 늘었다. 이들 기록에는 지난 27년간 IDA 회원들이 달성한 최고의 성과와 역사적인 이정표가 담겨 있다. 세계중화생명보험대회는 지난 30년 동안 수많은 풍파와 변화를 헤쳐오면서도 세계 금융•보험산업의 번영과 발전, 성장에 기여한다는 사명을 굳건히 지켜왔다. 대회는 전 세계 금융기관과 우수 종사자들이 탁월성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의 모든 걸음에 계속해서 함께하고 있다.

2026.08.09 10:10글로벌뉴스

인도, 통신장비 제조특구 조성…최대 2조원 투자 유치 목표

인도 정부가 자국 통신장비 제조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통신 제조 특구(TMZ)'를 조성한다는 소식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통신장비와 부품 생산을 자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괄리오르에 인도 최초의 통신 제조 특구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HFCL과 VVDN테크놀로지스, 딕슨테크놀로지스, 시르마SGS 등 인도 현지 제조기업과 전자산업협회 엘시나(Elcina) 회원사들이 총 350억 루피(약 3억 6000만달러) 규모의 초기 투자를 약속했다. 기업별로는 HFCL이 70억 루피(약 7238만달러), VVDN이 50억루피(약 5238만달러), 딕슨이 20억루피(약 2095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2단계에서 총 투자 규모를 500억 루피(약 5억 2000만달러)까지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1200억~1500억 루피(약 12억~1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인도 통신부(DoT)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단계 약 3500명을 포함해 약 1만 4000개의 직접적인 전문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함께 수만개의 간접 고용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통신부는 인도 중앙정부 및 마디아프라데시주 정부와 통신 제조 특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구는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해 운영된다. 마디아프라데시주 정부가 지분 51%를 보유하고 인도 통신부가 나머지 49%를 갖는 구조다. 전체 면적은 약 350에이커 규모다. 통신 전자제품 제조뿐 아니라 연구개발(R&D), 혁신 관련 시설을 한곳에 모은 '플러그앤플레이' 형태의 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한다. 인도 통신부는 “통신 제조 특구는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통신·전자 제조와 연구개발, 혁신 및 관련 활동에 적합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350에이커 규모의 통합형 플러그 앤 플레이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1단계 핵심 인프라 구축 비용은 인도 중앙정부가 전액 부담한다. 중앙정부는 이를 위해 49억 루피(약 5171만달러)를 배정했다. 마디아프라데시주 정부도 약 170에이커 규모의 토지를 무상 제공한다. SADA 지역 100에이커와 괄리오르 IT파크 70에이커가 포함된다. 기업 유치를 위한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추가 부지는 1루피의 명목상 비용과 제곱미터당 연간 1루피의 고정 임대료를 적용해 최대 30년간 제공한다. 특구에 입주하는 기업은 인지세와 등록비 환급, 전기요금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투자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20억 루피 자본 보조금과 고용 연계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인도 정부는 최근 수년간 자국 통신장비 제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생산연계인센티브(PLI) 제도를 도입해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통신 제조 특구 역시 인도 정부가 추진해 온 아트마니르바르(Atma Nirbhar, 자립 인도)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 집중된 생산망을 다변화하면서 인도는 대체 생산기지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통신 제조 특구를 통해 완제품 제조사뿐 아니라 부품·소재 공급업체를 한 지역에 모아 통신산업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026.08.09 09:51박수형 기자

"SK하이닉스, 4조원대 中 충칭공장 지분 매각 검토"

SK하이닉스가 중국 충칭 공장의 지분 매각을 포함한 복수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용인과 청주에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투자 재원 확보와 자산 효율화 차원의 행보인지 주목된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중국 충칭 공장에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문사 선정 작업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충칭 공장의 기업가치는 약 30억달러(약 4조2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잠재적 투자자로는 중국계 펀드와 현지 기업 등이 거론된다. SK하이닉스가 거래 이후에도 충칭 공장에 소수 지분을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충칭 공장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주요 반도체 후공정 거점이다. SK하이닉스는 20여 년 전 중국 장쑤성 우시와 협약을 맺고 첫 대규모 해외 웨이퍼 생산 공장을 건설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충칭에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공장을 구축해 낸드플래시 후공정 생산능력을 확대해왔다. 이번 매각 검토는 SK하이닉스가 국내 생산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총 600조원, 청주 생산기지 확대에 10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총 700조원 규모다. 이어 이달 6일에는 후속 투자로 용인 'Y2' 팹과 청주 'M17' 팹 건설에 각각 35조 2000억원과 19조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두 생산시설에 들어가는 투자액만 총 54조 3000억원이다. 용인 클러스터의 두 번째 D램 생산 거점인 Y2는 연면적 34만 1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7월 착공해 2029년 6월 첫 번째 클린룸을 열 계획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차세대 D램 생산을 담당한다. 연면적 20만 6000평 규모인 청주 M17은 내년 2월 착공해 2028년 12월 첫 번째 클린룸을 가동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가 생산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D램과 낸드 시장이 각각 연평균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Y2와 청주 M17 투자 결정 당시 "메모리는 일시적 호황이 아닌 AI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로서 구조적 성장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어지는 만큼 투자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지도 관심사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265억달러를 조달했다. 외국 기업이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진행한 기업공개(IPO)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충칭 공장에 대한 외부 투자 유치나 지분 매각이 현실화할 경우 SK하이닉스는 중국 생산 거점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생산시설 확대에 필요한 재무적 여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6.08.09 09:39진운용 기자

LGU+, AI로 인터넷 품질 관리…와이파이8 기술 실증

LG유플러스가 AI를 통해 가정용 공유기에서 인터넷 품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감지해 자동으로 복구하는 지능형 홈 네트워크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브로드컴과 협력해 와이파이8 (Wi-Fi 플랫폼을 활용한 홈 네트워크 자동 복구 기술을 실증했다고 9일 밝혔다. 실증의 핵심은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가정용 공유기에서 AI가 직접 네트워크 상태를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엣지AI 기술이다. 인터넷 품질이 떨어진 뒤 대응하는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이용자가 품질 저하를 체감하기 전에 AI가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방식이다. 생성형 AI와 확장현실(XR), 클라우드 게임, 초고화질 IPTV 등 대용량 데이터를 사용하는 서비스가 늘면서 가정 내 네트워크의 속도와 안정성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통신업계에서는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최적화하는 AI 기반 네트워크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술 검증을 위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공유기에서 AI를 직접 구동하는 엣지 AI 기반 홈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했다. 브로드컴은 AI 연산을 지원하는 NPU를 탑재한 와이파이 8 플랫폼을 제공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던 네트워크 품질 예측 AI 모델을 가정용 공유기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경량화했다. 양사는 실증을 통해 공유기에서 AI가 네트워크 품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장애 징후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품질 저하가 예상되면 네트워크 설정을 최적화하고 자동 복구를 수행해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기술도 검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공유기가 단순히 인터넷을 연결하는 장비를 넘어 AI가 네트워크 품질을 직접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와이파이8 환경에서 AI가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추가로 검증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신남승 브로드컴코리아 무선브로드밴드 영업총괄 전무는 “이번 실증을 통해 브로드컴의 와이파이 8 플랫폼에서 AI 모델을 직접 구동해 공유기가 지능형 품질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브로드컴은 차세대 홈 네트워크 혁신을 지원하는 기술 파트너로서 LG유플러스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혁 LG유플러스 컨수머서비스개발랩 상무는 “AI를 네트워크 장비 내부에서 직접 구동하는 엣지 AI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을 AI가 스스로 관리하는 지능형 홈 네트워크 구현의 첫 발을 뗀 만큼, 글로벌 기술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해 관련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9 09:00박수형 기자

中 AI, 자립 가속…"2030년 가속기 절반 자국산"

중국이 '키미 K3', '딥시크 V4' 등 가성비 인공지능(AI) 모델 공급을 넘어 국산 칩부터 오픈웨이트 모델, 기업용 에이전트, 휴머노이드 등 로봇까지 연결하는 'AI 풀스택' 구축에 나섰다. 정부 주도의 기술 자립 전략에 힘입어 자국 모델과 에이전트, 피지컬 AI 채택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2030년에는 자국산 AI 가속기 비중이 절반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트너가 이달 초 발간한 '2026년 중국 AI 톱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54%가 AI 에이전트에 자국 모델을 활용하거나 개발하고 있다. 34%는 피지컬 AI 적용을 탐색 중이다. 정부의 기술 자립 정책과 오픈 생태계는 중국 AI의 상용화를 빠르게 이끌고 있다. 글로벌 기업에는 중국과 해외 기술 체계 간 호환성 문제, 지정학적 규제, 공급망 불안이라는 새로운 부담이 커진다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 AI 시장은 '기회 속 혁신', '저비용 AI로 비즈니스 재편', '소비자 주도 생태계' 등 3대 테마로 요약됐다. 가트너는 이 흐름이 올해 들어 ▲풀스택 소버린 AI ▲실용적 모델 혁신 ▲확장 가능한 에이전트 인력 ▲새로운 AI 경험 등 4개 레이어로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풀스택 소버린 AI는 모델과 칩을 동시에 자립시키려는 움직임이다. 알리바바·화웨이는 반도체 설계부터 AI 인프라, 모델,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까지 전 구간을 자체 개발하는 수직 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기반 위에서 실용적 모델 혁신도 속도를 내고 있다. 키미 K3, GLM-5, 딥시크 V4, 큐원 등 오픈웨이트 모델이 비용 대비 성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중국 기업 절반 이상이 AI 에이전트 개발에 자국 모델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이렇게 다져진 모델 기반은 에이전트 인력과 새로운 경험으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온톨로지 기반 시맨틱 레이어를 앞세운 기업용·개인용 에이전트가 산업 전반에 스며들고 있다. 특히 중국이 15차 5개년 계획이 로봇을 핵심 산업으로 명시하면서 휴머노이드·산업용 로봇도 자동차·전자·반도체 조립 라인에 투입되는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다. 공급망 리스크는 하드웨어를 넘어 모델 계층으로도 번지고 있다. 가트너는 지난 6월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로 앤트로픽 클로드 페이블5·미토스5에 대한 글로벌 접근이 일시 중단된 사례를 AI 소프트웨어·모델 계층까지 공급망 통제가 확산된 전환점으로 짚었다. 기업들의 중국산 AI 모델 채택 비중은 2025년 5%에서 2027년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흐름은 특정 벤더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예측 불가능한 '차단'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로도 이어진다. 가트너는 "기업들이 사용 목적에 따라 모델을 계층화하는 '티어드 멀티모델' 전략을 취해야 한다"며 "민감한 국내 워크로드는 물리적으로 분리하되 표준화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미들웨어로 글로벌 운영 가시성을 유지하는 병행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8.09 08:40이나연 기자

[인사]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승진 ▲기업집단정보분석팀장 김민아 ▲대통령비서실 파견 권영재 ▲국제협력과장 강승빈 ◇과장급 전보 ▲특수거래정책과장 김홍근

2026.08.09 08:24주문정 기자

美상무부, 中 AI 기업 해외 '클라우드 연산 임대' 조사 착수

미국 정부가 중국 인공지능(AI) 기업이 해외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엔비디아 첨단 칩 연산능력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대중 수출규제를 우회하는 실태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AI 기업 기술력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실효 논란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의 단속 전담 부서가 중국 AI 기업들이 해외 데이터센터를 통해 엔비디아 첨단 프로세서에 접근하는 경로를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 AI 유니콘 문샷 AI가 미국 앤트로픽이나 오픈AI의 최신 모델에 필적하는 성능을 내세운 '키미 K3'를 공개한 직후 본격화됐다. 미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문샷 AI가 태국의 제3자 업체를 통해 엔비디아 최신 반도체 블랙웰 연산 자원에 원격 접근해 모델을 학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BIS는 중국으로 엔비디아 첨단 칩이 밀반출되는 국가와 경로를 파악하는 동시에 중국 기업이 해외 데이터센터에 구축된 엔비디아 칩 연산 자원을 원격 이용하는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는 중국 AI 기업의 클라우드 연산 수요가 몰리면서 데이터센터 건설이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이다. 알리바바의 경우 미 당국 조사를 받고 있는 싱가포르 기업 메가스피드가 말레이시아에 구축한 엔비디아 칩 기반 연산 자원에 케이맨 제도 소재 페이퍼컴퍼니를 거쳐 접근하는 등 복잡한 우회 구조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현행 미국 수출관리규정(EAR)이 주로 반도체 등 물리적 제품 이동을 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 데이터센터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능력을 클라우드 형태로 임대하는 행위까지 상무부가 직접 규제할 법적 권한이 있는지를 두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미 하원은 이 같은 원격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 기업들은 규제가 강화되면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을 해외 경쟁사에 내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백악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현대 역사상 가장 엄격한 수출통제 체제를 시행해 왔으며, 미국 국가 안보와 경제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원격접속에 대한 구체적 질문에는 직접적 답변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2026.08.09 08:00전화평 기자

죽고 멈추고…'자율주행' 사고에 안전 직접 검증 나선 中

중국 정부가 레벨3, 4 자율주행차에 대한 자체 검증 기준을 의무화한다. 인명 사고, 대규모 운행 중단 사고 등 자율주행 기술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상세한 규제 마련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9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중국 산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 자율주행 시스템 표준 'GB 44721 - 2026'을 내년 7월부터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전에 적용되던 기술 표준은 법적 구속력이 없던 반면, 이번 표준은 모든 관련 기업들에 의무화된다. 미국자동차기술협회(SAE)에 따르면 레벨3는 시스템이 주행을 맡지만 돌발 시 운전자가 즉시 개입해야 하는 단계다. 레벨4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고도 자율주행을 지칭한다. 이번 표준 발표에 따라 자율주행차 기업은 시스템 작동 원리와 위험 요소 및 완화 조치 등을 담은 안전 문서를 규제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연구개발부터 제조, 사후관리 등 전 사업 영역을 아우르는 안전 관리 체계 구축도 요구된다. 제3자 기관이 트랙 및 도로 주행 테스트 등을 거쳐 이같은 기술 역량을 검증하게 된다. 이 테스트는 중국 내 도로 환경에 맞춰 마련될 전망이다. 국제 표준 논의와 별도로 중국이 레벨3, 레벨4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술 요건을 도입한 점 또한 주목이 쏠린다.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차량이더라도 중국 내 판매를 위해선 GB 44721 - 2026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다. 이는 해외 기업의 중국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중국 내 도로 환경 위주로 기술을 개발하는 자국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내에서 자율주행 기능과 연관된 사고들이 점차 이슈로 부상하는 점이 이번 규제 발표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타난다. 일례로 지난해 3월 샤오미 'SU7'가 주행 보조 기능인 내비게이션파일럿(NOA)를 사용하다 충돌해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월 바이두 무인 로보택시 '아폴로 고' 100대 가량이 도로 중간에서 동시에 멈춰 충돌 사고를 다수 일으킨 것으로도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창안자동차 전기차 '디팔', 베이징자동차(BAIC)의 전기차 브랜드 '아크폭스' 모델을 시작으로 레벨 3 자율주행차에 대한 도로 주행을 허가했다.

2026.08.09 07:47김윤희 기자

서버는 국내에 뒀는데 데이터는 해외로…'소버린 클라우드'의 함정

소버린 클라우드를 구축할 때 서버와 데이터를 특정 국가 안에 두는 것만으로는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경고가 나왔다. 데이터가 실제 이동하는 네트워크 경로와 보안 처리 위치, 클라우드 사업자의 관리 방식에 따라 구축 당시 충족했던 주권 요건이 운영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어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가트너가 발표한 '소버린 클라우드의 함정'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디지털 주권을 추진하는 조직의 50%가 실제 네트워크 운영 방식과 일치하지 않는 요건을 전제로 시스템을 운영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위치, 클라우드 사업자의 계약 조건 등을 중심으로 소버린 클라우드를 판단하고 있지만 이같은 조건만으로는 실제 운영 과정에서 주권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소버린 클라우드는 데이터와 시스템을 특정 국가나 관할권 안에서 운영해 해외 정부나 기업 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데이터·운영 통제권을 확보하는 개념이다. 최근에는 소버린 인공지능(AI)과 인프라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기업과 정부는 규제 준수와 지정학적 위험 축소 등을 목적으로 관련 도입을 확대 중이다. 문제는 데이터와 서버가 지정된 국가 안에 있더라도 실제 서비스 운영 과정에선 다양한 네트워크가 개입한다는 점이다. 데이터 이동 경로를 비롯해 보안 검사·복호화 위치, 로그와 모니터링 데이터 처리 장소, 관리 기능, 클라우드 사업자의 원격 관리 위치 등이 데이터 및 운영 주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장애나 재해복구(DR) 상황에선 기존에 설정된 주권 요건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 평상시에는 지정된 국가 안에서 데이터가 처리되더라도 장애가 발생해 다른 통신 경로를 이용하거나 관리 기능이 다른 국가의 시스템으로 자동 전환될 경우 데이터와 운영 권한이 기존 주권 경계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가트너는 이런 문제를 '주권 격차', '주권 드리프트', '주권 상실' 등으로 구분했다. 처음부터 실제 운영 환경이 설정한 주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는 주권 격차, 클라우드 사업자의 아키텍처나 서비스 변경 등으로 기존 조건이 달라지는 것은 주권 드리프트다. 장애나 네트워크 경로 변경으로 기존에 충족하던 주권 조건이 일시적으로 깨지는 상황은 주권 상실에 해당한다. 실제 보고서에 제시된 소버린 AI 사례에서도 이러한 위험이 나타났다. 한 다국적 기업은 AI 모델과 학습 데이터, 추론 서비스를 지정된 지역 안에 구축했지만 DR 테스트 과정에서 관리 기능 일부가 일시적으로 다른 관할권으로 넘어가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클라우드 사업자가 처리 아키텍처를 변경하면서 데이터 경로가 지정된 지리적 경계를 벗어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에 가트너는 기업들이 소버린 클라우드 구축 시 네트워크 의존성을 우선 파악하고 실제 운영 환경을 검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상 운영뿐 아니라 유지보수와 장애, 페일오버, 복구 상황에서 데이터가 어떤 경로로 이동하고 어디에서 처리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기존 모니터링 도구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네트워크 관측과 트래픽 경로 분석, 텔레메트리 감사, 관리자 접근 모니터링, DR 테스트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소버린 클라우드 평가는 구축 시점에 한 번 실시하는 절차에 그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사업자가 인프라 구조를 변경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고 통신 사업자와 규제·지정학적 환경이 바뀌면 기존에 검증한 주권 요건도 달라질 수 있어서다. 이에 주요 아키텍처와 클라우드·보안·네트워크 변경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소버린 클라우드는 설계나 구축 결정만으로 주권을 보장할 수 없다"며 "네트워크 의존성이 실제 운영 과정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8.09 07:46한정호 기자

유니폼부터 AI 로봇 드로잉까지…무료 KT스포츠 팝업 가보니

“밖은 날씨가 더운데 시원한 전시실에서 선수들 유니폼도 보고 만들기 체험도 하니 딱 좋네요.”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빌딩웨스트 2층 KT온마루.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KT스포츠 팝업 전시를 찾은 40대 김 씨는 전시장을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 광화문을 찾았다가 전시장을 방문했다는 설명이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KT가 운영하는 프로야구 KT위즈와 프로농구 KT소닉붐, 이스포츠 KT롤스터 선수들의 유니폼이 한눈에 들어왔다. 선수 친필 사인과 역대 우승 순간을 담은 사진도 곳곳에 전시됐다. 'KT위즈 영원하라' 등 KT 스포츠팀 응원가가 흘러나오면서 경기장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더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 것은 전자 방명록이다. KT 소속 팀 가운데 응원하는 팀과 선수를 고른 뒤 응원 문구를 입력하면 대형 LED월에 해당 선수의 모습과 작성한 메시지가 함께 나타난다. 단순히 전시물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도록 한 첫 번째 체험 공간이다. 전시장 안쪽으로 들어가자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스포츠 팬뿐 아니라 광화문을 찾았다가 아이와 함께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도 적지 않았다. 전시 관계자는 “이달 스포츠 테마로 전시가 바뀐 뒤 주로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주말엔 입장을 위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했다.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된 곳은 AI 기술을 접목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AX 로봇 드로잉'에서는 관람객이 KT와 KT온마루 SNS 계정을 팔로우한 뒤 사진을 촬영하면 AI 로봇이 얼굴을 축구·농구·야구 선수 그래픽과 합성해 즉석에서 그림을 그려준다. 로봇이 펜을 움직여 자신의 얼굴이 담긴 그림을 완성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자체도 하나의 볼거리였다. 완성된 그림을 받아든 관람객들은 결과물을 살펴보거나 함께 온 가족에게 보여주며 체험을 즐겼다. 초등학생 자녀와 이곳을 찾은 40대 이 씨는 “평소 KT 스포츠팀 열성팬은 아니지만 아이가 지루할 틈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요소가 많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스포츠 커스텀 DIY' 공간에도 관람객이 몰렸다. KT스포츠 계정을 팔로우한 뒤 받은 토큰 등수에 따라 KT스포츠 굿즈와 포토액자, 에코백, 와펜 키링 등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에코백과 키링은 완성품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꾸밀 수 있도록 했다. 농구공과 우승컵, 축구화 등 스포츠를 소재로 한 와펜 가운데 원하는 디자인을 골라 붙이면 자신만의 기념품이 완성된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와펜을 고르고 배치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전시장 주변을 둘러보다 우연히 유니폼을 보고 들어왔다는 30대 박 씨는 “유니폼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직접 만들어서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어 보람차다”고 말했다. 스포츠 팬들을 위한 볼거리도 빠지지 않았다. KT롤스터 재킷을 입고 전시장을 찾은 20대 임 씨는 역대 트로피와 우승 당시 사진, 선수 프로필 등을 차례로 살펴봤다. 임 씨는 “오래된 역사를 지닌 게임단인 만큼 역대 트로피와 우승 순간 사진, 핵심 선수 프로필이 알차게 구성돼 있다”며 “전체 스포츠 그룹 차원에서 마련한 전시라 규모가 아주 크진 않지만 팬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잘 담아냈다”고 평했다. KT는 야구와 농구, 이스포츠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KT위즈는 2013년 창단해 2021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KT소닉붐은 한국프로농구리그(KBL)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KT롤스터는 1999년부터 명맥을 이어온 국내 대표 이스포츠 구단 중 하나다. 이번 전시는 각 구단의 역사와 선수 관련 전시물을 한데 모으는 동시에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유니폼과 트로피를 구경하는 전시에서 한발 더 나아가 AI로 자신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기고 직접 스포츠 굿즈까지 만들어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KT스포츠 팝업 전시는 KT온마루에서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2026.08.09 07:41홍지후 기자

AI 최종 승인, 인간이면 충분할까…위험 명령 3건 중 1건 허용

인공지능(AI)의 오작동이나 보안 사고를 막기 위해 사람이 최종 검토하는 방식이 기대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알렉스 워터스 커스터메이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에이전트 승인 체계의 한계를 분석한 실험 결과를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사용자가 AI 코딩 에이전트가 실행하려는 명령을 승인하거나 거부하는 방식의 게임을 진행한 결과 위험한 명령 3건 중 1건꼴로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터스 CTO는 간단한 브라우저 게임을 만들어 AI 에이전트 명령을 사람이 검토하는 방식의 실효성을 실험했다. 이 게임은 사용자가 AI 코딩 에이전트의 인간 검토자 역할을 맡아 제한된 시간 안에 에이전트가 실행하려는 명령을 승인하거나 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약 4만 회의 게임 플레이와 40만9천여건의 승인·거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참가자들은 위험 명령 약 33.7%를 승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가자 가운데 약 7%는 모든 명령을 무조건 승인했으며, 전체 참가자 중 약 33%는 잘못된 승인·차단이 누적되면서 최종 점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개발자가 프로그램 분석·점검 작업을 실행할 때 사용하는 일반적인 명령에 데이터 유출 기능을 숨긴 사례에서 승인율이 64.7%까지 치솟았다. 겉으로는 평범한 작업처럼 보이는 명령 뒤에 다른 동작이 포함돼 있어도 사용자가 실제 동작보다 익숙한 이름이나 형태에 의존해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위험 유형별로도 차이가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시스템 삭제와 같은 노골적인 파괴 명령보다 정보 탈취나 권한 확대와 관련된 명령을 더 자주 놓쳤다.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는 명령은 35%가 승인됐으며 외부 서버로 데이터를 전송하거나 코드를 실행하는 명령도 33.4%가 통과됐다. 반면 시스템 파일을 삭제하는 등 명백하게 파괴적인 명령은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 거부됐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에게 매번 실행 권한을 묻는 방식만으로는 보안 사고를 충분히 막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사용자가 명령 하나하나의 내용을 확인하기보다 익숙한 작업인지 여부를 기준으로 빠르게 판단할 경우, 겉보기에는 정상적인 명령에 악성 동작이 포함돼 있어도 이를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워터스 CTO는 이러한 현상을 '권한 피로(Permission Fatigue)'와 연결했다. AI 에이전트가 작업을 수행할 때마다 사용자에게 승인을 요청하면 초기에는 각 요청을 주의 깊게 살펴보더라도 반복되는 요청에 익숙해지면서 점차 기계적으로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AI 코딩 에이전트가 수행할 수 있는 작업 범위가 넓어지는 것도 문제를 키울 수 있다.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을 넘어 파일을 수정하거나 삭제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하며, 외부 서비스와 연결하거나 클라우드 환경의 자원에 접근하는 등 실제 개발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핵심은 '사람이 승인했는가'가 아니라 '사람이 무엇을 승인했는가'로 이동한다. 단순히 명령 실행 전 승인 버튼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해당 명령이 실제로 어떤 파일과 데이터에 접근하는지, 어떤 외부 통신을 발생시키는지, 기존 작업 범위를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지를 함께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이번 실험 결과를 실제 기업의 AI 에이전트 사용 환경에서 발생하는 위험 비율로 그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워터스 CTO는 게임의 특성상 실제 개발 환경보다 위험한 명령의 비중을 높게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게임 참여자가 실제 개발 업무에서 AI 에이전트를 사용하는 개발자와 동일한 집단이라고 볼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실험은 학술 연구는 아니지만 AI 코딩 에이전트의 보안 경계로서 휴먼 인 더 루프 방식이 가진 여러 문제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승인 요청과 불필요한 경고가 피로를 유발하면서 개발자가 결국 승인 절차 자체를 우회하려 할 수 있고 개발자가 변경된 내용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충분한 맥락을 갖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샌드박싱과 엄격한 컨텍스트 격리 등 도구 자체를 더 안전하고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러한 안전장치가 마련되기 전에 휴먼 인 더 루프를 적절한 대안으로 간주하고 에이전트에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6.08.09 07:21남혁우 기자

HCL테크,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에 이름 올려

뉴욕 및 인도 노이다, 2026년 8월 8일 /PRNewswire/ -- 글로벌 선도 기술 기업 HCL테크(HCLTech)(NSE: HCLTECH)(BSE: HCLTECH)가 타임(TIME)지가 선정한 2026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기업(World's Most Sustainable Companies 2026) 명단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올해 HCL테크는 글로벌 전문 서비스 기업 가운데 상위 5개 기업에 포함됐으며, 해당 부문에서 인도에 본사를 둔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타임지가 스타티스타(Statista)와 공동으로 집계한 이번 순위는 공약 및 평가, 보고 및 투명성, 환경 및 사회적 책임 등 20개 이상의 지속가능성 지표를 바탕으로 전 세계 5800개 이상의 기업을 평가했다. 이번 선정은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및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부합하기 위한 HCL테크의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 2026 회계연도에 HCL테크는 소비한 물의 51배에 해당하는 양을 환원하며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웠고, 소유한 모든 시설에서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인증을 유지했다. 또한 HCL테크는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SBTi)의 검증을 받은 2030년 배출량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4년 앞당겨 달성하며 넷제로(Net-zero) 전환에 속도를 냈다. HCL테크의 비풀 아로라(Vipul Arora) 글로벌 지속가능성 총괄은 "타임지로부터 2년 연속으로 인정받으면서 당사는 비즈니스 핵심에 지속가능성을 더욱 깊이 내재화하고 2040년 넷제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이뤄내고 있는 진전을 보여줬다"면서 "앞으로도 혁신과 파트너십, 책임 있는 관행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고객과 지역사회, 더 넓은 생태계에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HCL테크의 지속가능성 여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ww.hcltech.com/sustainability/2026-sustainability-report에서 확인할 수 있다. HCL테크 소개 HCL테크는 60개국에서 22만 3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광범위한 기술 서비스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AI, 디지털,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역량을 제공한다. HCL테크는 금융 서비스, 제조,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 기술 및 서비스, 반도체, 통신 및 미디어, 리테일 및 CPG, 모빌리티 및 공공 서비스 등 모든 주요 산업 분야의 고객과 협력하며 산업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6년 6월 종료된 12개월 기준 합산 매출은 미화 148억 달러를 기록했다. hcltech.com을 방문하면 HCL테크가 고객의 발전을 어떻게 가속할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상세 정보 문의처: 메러디스 부카로(Meredith Bucaro), 미주 - meredith-bucaro@hcltech.com엘카 구디알(Elka Ghudial), 유럽 - elka.ghudial@hcltech.com제임스 갤빈(James Galvin), 아시아•태평양 - james.galvin@hcltech.com니틴 슈클라(Nitin Shukla), 인도•중동•아프리카 - nitin-shukla@hcltech.com

2026.08.08 22:10글로벌뉴스

[기경학회 AX칼럼] 표준 선점 국가가 시장 규칙 만든다

AI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은 지난해 7월 'AI 액션 플랜'을 발표하며 AI 외교·안보 주도까지 정책 축으로 삼았다. 중국은 'AI+ 이니셔티브'로 맞서고 있다. EU는 AI법으로 위험 수준별 규제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눈여겨볼 지점이 있다. 경쟁의 전선이 기술에서 규범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술을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표준을 선점해야 글로벌 시장의 규칙을 만들 수 있다. 표준은 기술과 규제, 시장을 잇는 산업 인프라다. 과거에는 기술이 성숙한 뒤 표준이 뒤따랐다. 지금은 기술-규제-표준 간 시차가 급격히 짧아졌다. 표준이 먼저 시장의 문법을 정하고, 그 문법에 맞는 기술이 시장에 진입한다. 국제표준과의 정합성을 확보하지 못한 기술은 아무리 우수해도 해외 시장에서 인증과 규제 장벽에 막힌다. 반대로 표준을 주도한 나라의 기업은 자국 기술을 기준으로 심사받는다. 출발선이 다른 것이다. 제조도 예외가 아니다. 스마트공장, 산업 데이터, 로봇 안전, AI 신뢰성까지 AX 전 영역에서 국제표준화가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다. 회의 테이블에 앉지 못하면 남이 정한 규칙을 받아 적어야 한다. 금융 분야 사례를 보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지난 4월 100여개 금융사와 함께 230종의 통제 목표를 담은 '금융서비스 AI 리스크관리 프레임워크'를 내놨다. 주요국의 국가표준 제정은 이렇게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국제표준 영역은 여전히 공백이다. 국제표준은 각국 규제의 참조 문서로 인용되며 사실상 글로벌 컴플라이언스의 공통 언어가 된다. 이 공백이 한국의 기회다. 필자는 금융서비스 국제표준을 총괄하는 ISO/TC 68 산하 AI 자문그룹의 컨비너로 활동하며 금융 AI 표준에서 해외 금융 전문가와 협업하고 있다. AI로 인한 대표적인 표준화 유망 분야가 에이전틱 AI 결제다. 사용자를 대신해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 결제가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그런데 기존 인증 체계는 '사람'의 직접 거래를 전제로 설계됐다.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권한을 재위임하는 에이전트의 신원 확인, 인증, 위임 통제를 다루는 국제표준은 아직 없다. 딥페이크로 은행 얼굴인증을 우회한 사건, 에이전트의 인증 토큰이 탈취돼 대규모 데이터가 유출된 사고는 이미 현실이다. 지금 이 표준을 제안하는 나라가 글로벌 에이전트 결제 시장의 보안 규칙을 쓰게 된다. 필자가 활동 중인 ISO 금융서비스 기술위원회는 '금융서비스 에이전틱 AI 결제'에 관한 논의를 주도하며 첫발을 떼고 있다. 중요한 것은 표준 제안의 원천이다. 표준은 백지에서 나오지 않는다. 현장의 도메인 지식을 국제 규범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이 표준화다. 한국 제조·금융 현장이 축적해온 운영 노하우, 그리고 기업이 보유한 차별적 현장 데이터의 독점적 가치가 표준 제안 설득력을 만든다. 세계가 아직 규칙을 정하지 못한 영역에서 우리 현장 데이터로 검증된 요구사항을 국제표준 문안으로 제시할 수 있다면, 그것이 곧 K-AX의 글로벌 경쟁력이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 첫째, 분야별 산·학·연 단일 대응 창구를 만들어야 한다. 개별 기업이 국제표준에 각자 대응하면 정보 격차와 중복 비용만 쌓인다. 단일 창구는 표준 대응을 넘어 업계 공통의 기술 검증 플랫폼이 될 수 있다. 둘째, 국제표준화기구의 의장단 직책에 장기 투자해야 한다. 표준화는 문서 작업이 아니라 사람과 네트워크의 경쟁이다. 컨비너와 프로젝트 리더를 수임하고 유지하는 전문가를 국가 차원에서 키워야 한다. 표준 기반조성은 단기 수익이 나지 않는 인프라 사업인 만큼 정부의 마중물 예산이 필요하다. 셋째, 기업은 표준 대응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기업 내 루틴으로 만들어야 한다. 신기술 개발 단계부터 표준-특허-비즈니스모델을 함께 설계하는 기업만이 표준을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바꿀 수 있다. 기술 격차는 따라잡을 수 있다. 그러나 한번 정해진 규칙은 오래간다. 규칙을 쓰는 나라가 시장을 얻는다. K-AX의 다음 기초체력은 표준이다.

2026.08.08 20:45윤혜영 컬럼니스트

[AI는 지금] "LLM 키울 데이터가 없다"…中 AI, 중국어 부족에 비상등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고품질 학습 데이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온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중국어 데이터가 제한적인 데다 공개 데이터 고갈 우려까지 커지면서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을 위한 데이터 확보 부담도 높아지고 있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인용한 인터넷 통계업체 W3테크스(Techs) 자료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 세계 웹 콘텐츠에서 중국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1.3% 수준이다. 영어는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으며 스페인어와 독일어는 각각 6%, 일본어는 5%로 집계됐다. AI 업계 전반에선 모델 학습에 투입할 고품질 인간 생성 데이터가 빠르게 줄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연구기관 에포크AI는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고품질 인간 생성 텍스트가 향후 6년 안에 사실상 소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픈AI 공동창업자 안드레이 카파시도 2030년 전후 신뢰할 수 있는 신규 데이터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면 모델 성능 향상이 정체되는 '데이터 벽'에 부딪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미국 AI 기업들은 웹 밖으로 데이터 확보 범위를 넓히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법원 문서를 토대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내부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파나마'를 통해 수천만 달러를 투입해 수백만 권의 실물 도서를 확보했다. 책의 제본을 제거한 뒤 모든 페이지를 스캔해 디지털화하는 방식으로 학습 데이터를 마련했다. 중국은 온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국어 콘텐츠 풀이 영어권보다 작아 데이터 고갈에 더 취약할 수 있다. 기존 웹 크롤링만으로 모델 규모와 성능을 계속 끌어올리기 어려워지면 도서와 전문 문헌, 산업 데이터, 음성·영상 등 아직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데이터 확보가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탓에 중국 정부는 고품질 데이터를 AI 경쟁력의 핵심 자원으로 보고 공급 체계 구축에 나섰다. 중국 국가데이터국은 지난 6월 AI 학습 데이터의 공급·유통·상용화를 확대하는 전국 단위 계획을 발표했다. 2028년까지 제조·에너지·의료·금융·농업을 비롯해 피지컬 AI, 자율주행, 저고도 항공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검증된 데이터셋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학계에선 중국어 코퍼스(언어 데이터) 자체를 넓혀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디지털 도서뿐 아니라 역사 기록물과 지방지, 고문서, 과학 문헌 등 오프라인 자료를 체계적으로 디지털화하고 사전과 음성·영상 콘텐츠, 지역 방언까지 학습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대안으로 합성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이 거론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싱크탱크 알리리서치는 2024년 발표한 백서에서 알고리즘과 컴퓨팅 파워, 데이터를 AI 모델 개발의 3대 축으로 제시하고 생성형 AI 성능 향상을 위해 더 풍부하고 품질 높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잡지와 프로그래밍 코드 등도 추가 데이터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데이터 확보 범위가 출판물과 오프라인 자료로 확대되면서 저작권 갈등이 커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화샤출판사가 최근 출간한 고대 도교 경전 번역본에는 책 내용을 AI 학습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위반 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문구가 실렸다. 출판사 측은 해외 저작권자 요청으로 해당 조항을 넣었다고 설명했지만, AI 학습 과정에서 실제 침해 여부를 적발하고 권리를 행사하기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중국이 웹 중심의 데이터 확보 방식에서 벗어나려면 오프라인 지식의 디지털화와 산업별 데이터 구축, 저작권 처리 체계를 함께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모델과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더라도 학습에 투입할 고품질 중국어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으면 AI 성능 경쟁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쑨마오쑹 칭화대 교수는 "코퍼스는 대규모언어모델 발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AI 역량 고도화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과장해서 말하는 게 아니라 코퍼스가 없으면 언어모델도 없다"고 강조했다.

2026.08.08 19:46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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