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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974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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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가 키운 공공 DR…미·중은 '기준'부터 세웠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이후 공공 재해복구(DR)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정부가 공공 IT 안정성을 핵심 과제로 끌어올리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각각 표준 기반의 민간 활용 모델과 국가 주도 통제 모델로 DR 체계를 구축해온 것으로 나타나 국내 정책 방향과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공 DR 시장은 국정자원 화재 이후 정부 부처들이 핵심 시스템 이중화와 자동전환 도입에 속도를 내면서 빠르게 커지는 추세다. 행안부·복지부·고용부 등 주요 기관이 무중단 서비스 환경을 전제로 인프라 고도화에 나서면서 IT서비스 기업들도 공공 DR 사업을 주요 수주 영역으로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DR 확대가 사고 이후 정책 추진 속도가 빨라지며 형성된 시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화재로 범정부 행정 서비스가 동시에 멈춘 경험 이후 정부는 공공 서비스 중단을 막기 위한 인프라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공공 DR은 단순 백업을 넘어 필수 인프라로 격상되며 공공 IT 시장 재편의 주요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실제 현장에서 추진되는 방향도 변화하고 있다. 행안부는 지방세입정보시스템 같은 범정부 핵심 인프라를 컨테이너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는 동시에 DR 체계를 결합해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구상이다. 복지부 역시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의 접속 장애 문제를 줄이기 위해 부하 분산과 데이터센터 이중화를 추진하며 재해 시에도 필수 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고용24 같은 대국민 서비스 안정성을 위해 물리적으로 떨어진 데이터센터 간 데이터를 실시간 동기화하는 멀티존 구성을 추진하는 등 복구 수준을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이같이 공공 DR 정책은 시스템 안정성과 서비스 연속성 확보 요구가 동시에 높아지는 양상이다. 반면 미국은 DR을 '표준-인증-민간 활용' 구조로 설계한 접근이 특징이다. 정부가 기술 구현 방식을 일일이 강제하기보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DR을 비상계획 관점에서 정의하고 공공 시스템이 공통 기준에 따라 복구 체계를 설계하도록 유도한다. 또 다른 특징은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제도적으로 열어둔 점이다. 페드램프(FedRAMP) 인증을 통해 상용 클라우드를 공공 DR 인프라로 활용하되, 보안성과 성능 검증은 정부가 책임지는 방식이다. 정부가 표준과 신뢰 체계를 제공하고 민간 생태계가 인프라 공급과 운영 역량을 담당하는 구조다. 이같은 구조는 국내와 대비되는 지점으로 꼽힌다. 한국도 공공 DR 확대 과정에서 민간 클라우드 활용 논의가 커지고 있지만 부처별 기준과 예산 체계, 망 분리 규제 등 현실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운영 기준의 통일성이 과제로 지적돼왔다. 중국은 IT 인프라 장애를 경제적 손실보다 국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강한 법적 강제성을 바탕으로 DR 체계를 구축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등급보호제도(MLPS 2.0)를 통해 시스템을 1~5등급으로 나눈 뒤, 고등급 시스템에 대해서는 원격지 DR 센터 구축을 사실상 의무화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또 중국은 데이터 현지화 원칙을 강하게 적용해 핵심 데이터를 국외에 두는 것을 제한하고 국외 DR 구축 자체도 엄격히 통제하는 방향을 취하고 있다. 민간 생태계 확장보다는 국가 주도 통제력과 일원화된 추진 체계를 우선순위에 둔 접근으로 평가된다. 이런 미·중 사례와 비교해 국내 공공 DR 확대는 빠른 시장 성장과 함께 기술·운영 체계 고도화가 동시에 요구되는 단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무중단 서비스를 구현하려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컨테이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복합 역량이 결합돼야 하는데 시장 요구 수준이 빠르게 상향되는 만큼 수행 역량에 대한 검증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 DR은 단순 구축을 넘어 서비스 연속성을 담보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며 "미국처럼 표준을 정교화하고 중국처럼 중요도에 따른 의무 수준과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하는 거버넌스 논의가 함께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1.25 10:25한정호 기자

트럼프 관세 여파로 작년 글로벌 의약품 생산 9.1%↑

지난해 글로벌 의약품 생산이 9%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발 의약품 수입 관세 위협에 따른 것으로 보석된다. 글로벌 의약품 생산량은 올해 긴축정책으로 1.6%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에는 다시 늘어 3.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작년에 영국과 유럽연합은 의약품 생산량을 21.6% 늘렸다. 특히, 대형 의약품 제조 거점인 아일랜드의 경우, 2025년 생산량은 41.3% 급증했다. 비록 EU는 미국과 의약품 15% 관세 상한선을 확보했고, 영국도 혁신 의약품에 대한 국민건강서비스(NHS)의 순가격을 25% 인상하기로 합의해 미국 수입 관세를 회피했다. 비록 유럽이 미국의 의약품 관세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하지만 제조업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하여 자원이 적은 유럽 소규모 기업들에 상당한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2025년 의약품 생산량이 5.2% 증가했으나 2026년에는 0.9%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에는 2.5% 증가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및 미국과 달리 중국의 의약품 생산량은 2026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작년 중국의 의약품 생산량은 3.6% 증가했다. 올해는 이보다 늘어난 6.6%의 생산량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전 세계 활성의약품성분(API)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한다.

2026.01.25 10:00김양균 기자

넷마블, '칠대죄: 오리진' 3월로 숨 고르기...연내 신작 8종으로 퀀텀점프 '정조준'

넷마블이 올해 최고 기대작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출시 일정을 3월로 조정하며 막바지 질적 향상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출시를 약 2주 앞둔 시점에서 결정된 과감한 출시일 조정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글로벌 시장 공략의 핵심 선봉장으로서 해당 작품이 지닌 무게감을 고려할 때 여전히 높은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천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인기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멀티형 오픈월드 액션 RPG다. 모바일과 PC는 물론 콘솔 플랫폼까지 겨냥하고 있어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핵심 신작으로 분류되며, 소니와 협업을 통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IP 파워 발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출시 지연에 따른 기회비용이 크지 않으며, 오히려 기업 가치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작 출시 지연에 따른 주가 하락 구간은 매수 관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며 "1~2개월의 추가 대기만 남은 상황으로 시간이라는 기회비용이 크지 않고, 연간 다작 구조를 통해 상반기 출시작들이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이 2년간 매출 대비 지급수수료율을 39.2%에서 33.6%까지 낮춘 점을 짚으며, "자체 결제 도입 확대를 통해 이익률의 추가적인 개선 여지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1분기부터 기대작 출시가 이어져 신작 모멘텀이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해당 IP가 과거 북미와 일본에서 거둔 높은 성과를 고려할 때, 올해 첫 신작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시장의 관심을 회복하는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실적 컨센서스 상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존작의 안정적인 매출 유지와 신작과의 시너지도 호실적의 근거로 꼽혔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MMORPG '뱀피르'가 초기 흥행에 성공하고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글로벌 확장 효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기초 체력을 입증했다"며 "올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 다이브', '쏠: 인챈트' 3종이 유의미한 실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마블은 연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필두로 ▲'스톤에이지 키우기' ▲'쏠: 인챈트' ▲'몬길: 스타 다이브'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등 총 8종의 신규 라인업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출시일 조정은 단순한 연기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한 넷마블의 전략적 '결단'으로 풀이된다. 강력한 IP 경쟁력과 플랫폼 다변화, 그리고 자체 결제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라는 삼박자가 맞물리며 넷마블은 올해 연간 매출 3조 원 시대를 향한 본격적인 체질 개선과 성장의 원년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2026.01.25 09:57정진성 기자

GM, 뷰익 생산 한·미로 재배치…중국 의존도 낮춘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이 중국에서 생산하던 엔비전을 오는 2028년부터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GM은 한국에서 엔비스타와 앙코르 GX를, 미국에서 엔클레이브를 생산하고 있다. GM은 한국과 미국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뷰익 생산 구조를 재편해 관세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뷰익은 미국 시장에서 네 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생산되는 모델은 엔클레이브 한 종에 불과하다. 엔비전은 약 10년간 중국에서 생산한 뒤 미국으로 수입돼 왔으며, 엔비스타와 앙코르 GX는 한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뷰익이 판매하는 차량 4종 가운데 1종인 엔비전이 중국산인데다, 판매 상위 모델 두 종이 모두 한국산이어서 주요 브랜드 가운데서도 관세 영향에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된 것으로 평가된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오토포캐스트솔루션스 샘 피오라니 글로벌 차량 수요 예측 담당 부사장은 "뷰익은 제품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각 모델이 브랜드와 딜러십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엔비전은 판매량은 크지 않지만 전략적으로 중요한 차종"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GM은 첫 번째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년 엔비전에 대해 관세 면제를 요청했지만, 해당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피오라니 부사장은 "엔비전은 수년간 GM에 있어 수입 비용이 큰 차량이었다"며 "관세 정책은 기존 부담을 더 키웠다"고 지적했다. GM은 지난 22일 뷰익의 차세대 컴팩트 크로스오버가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페어팩스 조립공장에서 쉐보레 이쿼녹스와 플랫폼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차명 유지 여부와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GM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미국 내 제조 기반을 강화하고, 최근 1년간 발표한 55억달러(8조원) 규모 미국 내 제조 투자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GM은 2025년 미국 내 조립공장 세 곳에 총 40억달러(5조9천억원)를 투자해 내연기관 차량 추가 생산을 준비할 계획이다. GM은 차세대 모델 생산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중국에서 생산한 엔비전을 계속 미국으로 수입할 예정이다. 자동차뉴스 리서치&데이터센터에 따르면 GM은 2016년 이후 북미 지역에 40만대 이상의 엔비전을 공급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재편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스텔란티스, 볼보, 혼다, 현대자동차그룹 등도 미국 내 생산 확대 또는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다. 피오라니 부사장은 "관세는 각 제조사가 가장 경제적인 생산 방식을 찾는 데 있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수익성이 높은 차종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1.25 09:53김재성 기자

중국, 반도체 장비·소재에 탄소섬유 채택 확대

중국 반도체 산업이 공정 노드 경쟁을 넘어 장비 및 소재 경쟁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공정 미세화 경쟁을 넘어 장비와 소재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고가의 반도체 장비와 패키징 설비를 중심으로 T1000급 탄소섬유 활용이 늘고 있다고 현지시간 24일 보도했다. 탄소섬유는 가볍고 강도가 높으며, 열과 진동에 대한 안정성이 뛰어난 소재다. 이 같은 특성으로 항공우주와 자동차 산업에서 주로 사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반도체 제조 장비의 정밀도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일부 반도체 장비 업체들은 고급 패키징 장비와 자동화 설비에 T1000급 탄소섬유 복합재를 적용하고 있다. 해당 소재는 장비 경량화와 구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고정밀 공정이 요구되는 장비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식각, 증착, 패키징 공정과 연관된 장비에서는 열 변형과 미세 진동 억제가 중요해지면서, 기존 금속 소재를 대체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탄소섬유는 장비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구조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장비·소재 국산화 전략과도 맞물린다. 중국은 반도체 제조 전반에서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장비와 핵심 소재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정책을 지속해 왔다. 이 매체는 탄소섬유 채택 확대가 단순한 소재 변경을 넘어, 반도체 산업 경쟁 축이 공정 기술에서 장비·소재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다만 첨단 공정용 장비 전반으로 적용이 확대되기까지는 기술 축적과 품질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도체 장비용 탄소섬유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중국을 포함해 한국과 일본 등에서도 관련 소재 기술 개발과 공급망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장비 정밀도와 생산 안정성이 중요해질수록 고성능 복합소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1.25 09:50전화평 기자

한국은행, 930억원 규모 '2기 IT통합운영용역' 발주...핵심 금융망 안정성 강화

한국은행이 국가 금융 결제망 중추인 '한은금융망'을 비롯해 내부 정보시스템 전반 안정적인 운영을 책임질 2기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3년간 총사업비가 93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공 IT 사업이다. 25일 조달청은 한국은행이 수요기관으로 요청한 '한국은행 2기 IT통합운영용역' 입찰을 공고하고 사업자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 배정 예산은 약 930억원이며 조달청이 제시한 입찰 기준금액은 약845억원이다. 사업 기간은 오는 5월 1일부터 2029년 4월 30일까지 총 36개월이다. 이번 2기 사업 과업 범위는 한국은행 IT 자원 일체에 대한 통합 유지관리로 ▲정보시스템(애플리케이션) ▲IT인프라 ▲IT서비스데스크 ▲통합출력관리 등 4개 부문으로 나뉜다. 우선 정보시스템 부문에서는 한국은행 고유 업무인 '계정계(회계결제)' 시스템 운영이 핵심이다. 여기에는 한은금융망, 외환전산망 등 국가 경제에 직결되는 중요 시스템 무중단 운영과 기능 개선이 포함된다. 또한 경영관리(ERP), 외환정보, 정책정보 등 '정보계' 시스템과 대국민 홈페이지 등 유지보수도 수행한다. IT인프라 부문은 서버, 스토리지, DBMS, 웹서버(WAS) 등 하드웨어 및 시스템 소프트웨어 운영을 전담한다. 특히 강남 및 경기 IT센터 기반 시설 관리와 함께 본부 및 지역본부를 잇는 네트워크, 방화벽·IPS 등 정보보호 설비에 대한 365일 24시간 관제 및 장애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 사용자 지원을 위한 IT서비스데스크 업무도 포함된다. PC 및 주변기기 장애 처리, LAN 케이블 공사 지원뿐만 아니라 통합출력관리시스템(MPS)에 필요한 복합기 등 장비 임차와 솔루션 운영까지 제안사가 일괄 책임져야 한다. 이외에도 재해복구(DR) 모의훈련 지원과 각종 기술지원, 보안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이 주요 과업이다. 주요 입찰 일정은 오는 26일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열리는 제안요청 설명회(현장설명)로 시작된다. 입찰 참가 등록 마감은 3월 2일까지이며 가격 투찰 및 제안서 제출은 2월 23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된다. 개찰은 마감 직후인 3월 3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사업은 고도의 안정성과 책임 소재 명확화가 요구되는 만큼 공동수급(컨소시엄)은 불허하며 단독 입찰만 가능하다. 참가 자격은 입찰마감일 기준 최근 3년 이내 단일 공공기관 또는 금융회사 대상 연간 100억원 이상 IT 운영 외주용역 실적을 보유한 업체로 제한된다. 제안사는 총 106명 이상 상주 인력(PMO, 개발, 인프라 운영 등) 운영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안전보건관리수준 평가(C등급 이상) 및 주요 장비 제조사 기술지원확약서 제출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낙찰자는 기술능력평가(90%)와 입찰가격평가(10%)를 합산해 고득점순으로 협상 적격자를 선정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결정된다. 한국은행 측은 제안요청서를 통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정보시스템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고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IT 운영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사업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2026.01.25 09:49남혁우 기자

AI·반도체가 가리키는 전력 해답 '원전' 국내외 급부상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비롯한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에 불이 붙자 막대한 전력 수요를 감당할 필수 인프라로서 원전이 국내외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런 배경에서 각국 정부와 기업의 신규 원전 투자 프로젝트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민간에선 특히 AI데이터센터 투자 주체인 빅테크 기업 위주로 원전 투자가 물살을 타고 있다. 메타는 오클로, 테라파워, 비스트라에너지 등 미국 원자력 전문 기업 3곳으로부터 전력 총 6.6GW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연내 가동 예정인 미국 오하이오주 AI데이터센터 '프로메테우스'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특히 오클로는 초소형원자로(MMR), 테라파워는 소듐고속냉각로(SFR) 등 차세대 기술을 개발 중인데, 메타의 투자로 이런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는 지난해에도 미국 원전 기업 콘스텔레이션에너지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 빅테크 진영도 AI 투자에 공격적인 만큼 비슷한 행보가 나타난다. 알리바바는 중국 국영 원자력 기업 CNPP 등 파트너사와 함께 2억5천만 위안(약 524억원)을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지난 21일 알려졌다. 자체 AI데이터센터 전력 수급을 목적으로 한 협력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력망 안정성을 책임지는 각국 정부도 AI데이터센터 급증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비교적 착공 후 전력 발전까지 시간이 짧게 소요되는 태양광 증설과 함께, 비교적 저렴한 전력 발전원을 대규모로 확보할 수 있는 원전 증설에 긍정적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미국은 AI데이터센터 투자 주 무대이지만, 원전 설비 평균 연령이 43년에 달하는 등 노후된 설비를 대체할 신규 설비 투자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더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원전 설비 용량을 현 100GW에서 2050년 기준 네 배 늘린 400GW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미국 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원전 증설을 위해 한국, 일본 등 해외 산업과의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현실적으로 미래 전력 수요를 감당하려면 원전 신규 건설을 피할 수 없다는 정부 및 국민 합의가 모아지는 분위기다. 그 동안 재생에너지 위주 에너지 정책을 발표해온 이재명 정부에서도 변화 기류가 감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국제 추세나 에너지의 미래를 고민해보면 엄청난 에너지 수요가 있는 게 사실이고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도 있다"며 "(신규 원전이)필요한지, 안전한지, 국민 뜻은 어떤지 등을 열어놓고 판단하자"고 말했다. 전력 수요 급증 사례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거론하기도 했다. 필요한 전력량이 13GW 규모로 예상되는데, 원자력 발전소로 환산하면 10곳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민 여론도 원전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형성되면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상 신규 원전 건설 계획도 원안대로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차 전기본은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를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갤럽과 리얼미터가 신규 원전 필요성에 대해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갤럽 조사에선 69.6%, 리얼미터 조사에선 61.9%가 11차 전기본 상 신규 원전 건설이 추진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2026.01.25 09:41김윤희 기자

머스크가 당긴 휴머노이드…로보티즈 '핵심 부품' 증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휴머노이드 로봇 일반 판매 시점을 내년 말로 제시하면서, 글로벌 로봇 산업 전반에서 핵심 부품 수요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로봇 부품 기업 로보티즈도 액추에이터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대응에 나섰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행사에서 "내년 말이면 휴머노이드 로봇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양산 시계를 제시했다. 옵티머스는 이미 공장 내 일부 단순 작업에 투입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보다 복잡한 작업 수행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서면서, 로봇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액추에이터를 비롯한 핵심 부품 수요도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액추에이터는 구동기·감속기·제어기를 결합한 고난도 부품이다. 소형·경량화와 고출력·고정밀을 동시에 요구해 양산 역량을 갖춘 기업이 제한적이다. 이런 가운데 로보티즈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지역에 연간 300만 개 규모 액추에이터 생산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완공 후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단계적으로 증설할 방침이다. 이는 현재 서울 마곡 본사에서 운영 중인 연간 약 30만 개 생산능력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로보티즈는 글로벌 로봇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액추에이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회사는 테슬라와 구글, 중국 유니트리 등에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대차그룹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도 고객사로 확보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개발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대리점을 통해 로보티즈 액추에이터 등을 대량 구매하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액추에이터와 로봇 핸드 관련 기술 소통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적인 공급 계약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확대에 따른 부품 수요 증가 흐름은 분명히 감지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머스크가 제시한 휴머노이드 상용화 일정이 현실화될 경우, 옵티머스를 포함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양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액추에이터 시장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로보티즈는 액추에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핸드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2031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6.01.25 09:31신영빈 기자

'메기' 유튜브 가세한 스포츠 중계권 시장…판 흔들릴까

유튜브TV가 유료 요금제 '스포츠 플랜' 출시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글로벌 플랫폼의 스포츠 중계권 시장 참전이 주목받고 있다. 자금력을 갖춘 유튜브까지 가세할 경우 중계권 경쟁이 한층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한편, 이미 주요 계약이 대부분 체결된 시장 구조상 당장의 파급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유튜브 TV 부문에서 완전 맞춤형 멀티뷰 기능과 분야별 10개 이상의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는 고객들이 기대할 만한 패키지로 '유튜브 TV 스포츠 플랜'을 꼽으며 FS1, ESPN 언리미티드와 같은 스포츠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모한 CEO는 NFL 선데이 티켓·레드존과 같은 추가 기능 포함 가능성과 함께 구독자는 무제한 DVR, 멀티뷰, 주요 플레이, 판타지 뷰와 같은 모든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만 서비를 제공하는 유튜브 TV는 NFL 선데이 티켓 패키지를 월 34.5달러(약 5만원)에 독점 제공하며 지역 방송에 중계되지 않는 NFL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아직 유튜브 TV 스포츠 플랜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가격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자금력 갖춘 유튜브, 스포츠 중계권 확보 '과열' 불러오나 SOOP, 네이버 치지직, 쿠팡플레이와 같은 국내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도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유튜브까지 이 시장에 참전하면 시장이 과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유튜브는 원래 스포츠 중계권을 구매하는데 관심을 보이는 플랫폼은 아니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결정이 의외"라며 "최근 스포츠 중계권을 단독으로 가져가는 사례가 있어 이들까지 참전하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유튜브가 지난 4년간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미디어 기업에 지급한 돈은 1천억 달러(146조7천3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경기 중계권 시장은 애플TV 플러스의 미국프로축구(MLS)처럼 전세계 중계권을 독점으로 확보하거나, NFL과 같이 리그와 슈퍼볼 중계권을 따로 판매할 수도 있다. 일부 경기는 FIFA, IOC 등의 협회가 중계권을 관리한다. 리그 형식으로 운영되는 스포츠는 팀별로 중계 플랫폼을 다르게 가져가기도 한다. 여기에 나라별로 독점 중계권을 파는 사례도 존재한다. “글로벌 스포츠 중계권, 이미 체결된 계약 다수…중계 기술력도 경쟁력” 다른 한편에서는 유명 스포츠 경기의 경우 몇 년간 중계권 계약이 이미 체결된 상황이라 유튜브TV 참전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굵직한 글로벌 스포츠 행사는 사실 지금 새로 따내거나 파고들 만한 부분이 없다”며 “매니아층을 위한 경기가 남아 시장 진입 초기에는 파급력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쿠팡플레이는 미국 프로농구(NBA) 2025-26 시즌 한국어 독점 생중계권과 EPL, F1 등을 포함해 50여 개 리그 및 대회를 중계하고 있다. 네이버 치지직은 올해부터 6년간 동·하계 올림픽, 4년간 월드컵 경기 생중계를 담당한다. SOOP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중계권에 이어 여자프로농구(WKBL) 중계권도 확보했다. 티빙은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독점 중계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를 독점 중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TV가 미국 중계권을 가져가더라도 한국어 중계권은 다를 수 있다”며 “예전에는 돈을 많이 주면 중계권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였다면 최근에는 경기를 제공하는 쪽 입장에서도 자신들의 경기를 어떤 퀄리티로 제공해줄 수 있는지를 많이 본다”도 덧붙였다.

2026.01.25 08:54박서린 기자

머니투데이, 광화문 사옥 시대 연다

서울 광화문 소재 오피스 빌딩 프리미어플레이스가 '머니투데이 스퀘어'로 재탄생한다. 머니투데이 지주회사 브릴리언트코리아는 24일 지난해 말 프리미어플레이스 빌딩 매입 절차를 마무리한 데 이어 '머니투데이' 간판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스퀘어는 서울 핵심 업무 지구(CBD)인 광화문 청계천광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시청 등 주요 관공서는와 대기업, 금융회사 등이 밀집한 지역이다. 1992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연면적은 약 1만6442㎡다. 머니투데이는 내부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등 정비를 거쳐 올해 하반기 중 머니투데이 스퀘어에 정식 입주할 예정이다.

2026.01.25 08:53박수형 기자

인플루언서 마케팅 성공법..."팔로워 수보다 성장 가능성"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에서 숏폼 콘텐츠가 여전히 강세다. 알고리즘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는 숏폼 콘텐츠 중심으로 협업이 이뤄지며 이미 유명한 인플루언서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플루언서를 얼마나 빠르게 찾느냐'가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글로벌 SNS 데이터 분석 기업 피처링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피처링 솔루션을 통해 진행된 인플루언서 마케팅 캠페인의 약 58%가 릴스·쇼츠 등 숏폼 콘텐츠였다. 캠페인 대행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사 역시 숏폼 콘텐츠 요청 비율이 77%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이 검색된 인플루언서 팔로워 구간은 1~10만 명(38.5%), 10만~100만 명(24.3%)으로 마이크로·매크로 인플루언서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팔로워 규모보다는 선명한 타깃과 팬덤을 바탕으로 댓글·저장·공유 등 실제 반응률이 높은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흐름은 라이징 인플루언서들의 성장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피처링이 지난해 12월 한 달간 분석한 데이터를 보면 홈·리빙, 뷰티, 일상, 패션, 육아, F&B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신흥 인플루언서들이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활용한 포맷은 릴스와 쇼츠 등 숏폼 콘텐츠였다. 조회수(VR) 증가율은 단기간 내 영향력 확산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팔로워 규모 대비 '지금 얼마나 주목받고 있는가'를 가늠하는 데 효과적이다. 피처링이 발행한 인플루언서 랭킹 리포트에 '12월 라이징 인플루언서'는 지난해 10월 대비 평균 조회수가 각각 약 857배, 66배, 114배의 성장을 기록한 objet.haus(인스타그램), hanchaeng(유튜브), bbangsilbaking_(틱톡)이 선정됐다. 최근 스토리텔링을 강화한 롱폼 브랜디드 콘텐츠도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마케팅 캠페인과 광고 집행 현장에서는 여전히 숏폼이 중심에 있다. 짧은 시간 내 집중과 주목을 끌고 즉각적인 반응과 전환까지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 랭킹의 기준 역시 단순 팔로워 수에서 벗어나 성장률, 반응률, 확산 속도 등 객관적인 성과 지표로 이동하고 있다. 결국 숏폼 트렌드 속에서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라이징 인플루언서를 발굴하느냐가 마케팅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진행 시 여전히 개인의 경험이나 감각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만 직관에만 기대는 방식은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며 “숏폼 생태계가 성숙 단계로 접어들수록 라이징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와 랭킹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6.01.25 08:48백봉삼 기자

"글로벌진출 위해 AI신뢰 갖춰야...정부, 기업 지원하겠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정부는 우리 AI 기업들이 신뢰 기반과 관련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I 기본법 시행 이후, 류 차관은 SNS를 통해 “(AI를) 신뢰할 수 있는 안전장치는 글로벌 규범화가 이뤄지는 추세”라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국내 규범과 무관하게 관련 역량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계 최초로 AI 기본법이 시행된 가운데, 법의 주요 골자가 기술 발전 진흥에 있으나 일부 최소 안전장치를 위해 마련된 조항을 두고 한국은 규제부터 나선다는 우려의 시선에 대해 이를 총괄하는 최고 공직자의 심경을 공유한 것이다. 류 차관은 “AI기본법의 정식 명칭은 '인공지능의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으로 대부분의 조항은 인공지능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조항”이라며 “후단의 '신뢰기반 조성'과 관련된 조항은 입법당시 대원칙이었던 필요 최소한의 안전장치 확보라는 여야와 사회적 합의를 반영한 조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뢰기반 조성에 대한 내용은) 자동차의 안전장치인 브레이크에 해당하는 조항이고, 이마저 국민 생명과 기본권이 침해될 가능성 하에서만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AI기술 발전 추세를 반영해 1년 이상 계도기간을 두고 적용을 유예하기로 했고 EU, 중국,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이미) 규제를 적용하고 있어서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규제를 시행하는 첫번째 국가라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는 이유에 대해 “안전성 확보 의무는 아직 글로벌 프런티어 AI기업도 이르지 못한 초지능급 인공지능이 급격히 도래했을 때를 대비한 조항으로, 누적연산량 10의 26승 정도의 초지능 AI는 현재 없다”면서도 “AI 기술발전 속도가 빨라 언제라도 현실이 될 수도 있는 가능성 때문에 이 정도의 고도화된 AI 기술을 개발한 AI 기업이 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도록 규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투명성 확보 조항 중 워터마크와 관련, “이미 글로벌 AI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AI기업들도 기술적으로 가시적, 비가시적으로 표시하고 있거나 표시할 수 있는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이러한 표시의무는 중국의 경우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EU와 미국 캘리포니아주도 8월2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AI 기술발전 추세와 글로벌 규제 동향을 모니터링 해가면서 다른 나라보다 규제를 가장 먼저 적용하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며 “AI혁신이 가속화되도록 지원해 가면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 기본권을 침해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도면밀하게 대비하고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또 “인류사에 가장 파급력이 큰 기술로 평가되는 인공지능을 제도화하는 길은 전인미답의 길”이라며 “정부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AI 경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길을 잃지 않고 혁신의 엑셀을 과감하고 자신있게 밟을 수 있도록 길을 밝히고 장애물을 제거하는 등대 역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반복했다. 어이, “앞으로도 이 법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와 의견을 담도록 눈 내리는 소리를 듣는 청설(聽雪)의 마음가짐으로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지난 1년 동안 시행령과 고시, 방대한 가이드라인 작업에 헌신적으로 참여해 준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 직원들과 관계기관, 산학연 관계자분들 모든 분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2026.01.25 08:30박수형 기자

화웨이 클라우드, AI 시대의 공동 성공을 목표로 2026년 글로벌 영업 파트너 정책 발표

싱가포르 2026년 1월 24일 /PRNewswire/ -- 화웨이 클라우드 글로벌 세일즈 파트너 정책 발표회(Huawei Cloud Global Sales Partner Policy Launch)가 1월 22일 싱가포르에서 '공유된 지능. 공유된 성공(Shared Intelligence, Shared Success)'을 주제로 개최됐다. 찰스 양(Charles Yang) 화웨이 수석 부사장 겸 화웨이 클라우드 글로벌 마케팅 및 영업 서비스 사장은 이 자리에서 2026년 화웨이 클라우드의 글로벌 영업 파트너 정책을 공개했다. 이 정책은 파트너와의 신뢰 강화, 수익성 제고, 협력 간소화, 성장 촉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그 목적은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자생적인 파트너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Charles Yang, Senior Vice President of Huawei and President of Huawei Cloud Global Marketing and Sales Service 파트너 정책: 더 큰 신뢰, 더 높은 수익성, 더 간편한 협력, 더 빠른 성장 찰스 양 사장은 지능형 시대가 화웨이 클라우드와 파트너 모두에게 막대한 기회인 동시에 도전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화웨이 클라우드는 업계 최고 수준의 CloudMatrix 슈퍼노드를 통해 탁월한 AI 컴퓨팅 역량을 제공하는 등 시스템 전반의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주요 산업 시나리오를 위한 선도적인 판구(Pangu)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다양한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모델(Model as a Service, MaaS)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포괄적인 데이터 거버넌스와 엔드투엔드 보안을 결합해 역동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파트너의 빠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6년 화웨이 클라우드 파트너 정책의 핵심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화웨이 클라우드는 사업 영역과 시장 전략을 명확히 구분해 이익을 두고 파트너와 경쟁하지 않음으로써 파트너 신뢰를 강화한다. 이러한 정책 기조는 향후 3년간 변함없이 유지될 예정이다. 파트너 수익성 강화를 위해 화웨이 클라우드는 경쟁력 있는 할인과 인센티브 제공,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협력 강화, 브랜드 파워를 활용한 신규 고객 유치 및 파트너의 시장 입지 확대 등 5가지 정책 강화를 도입한다. 화웨이 클라우드는 협력을 간소화하기 위해 명확한 협업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부패를 철저히 배격한다. 또한 파트너 센터를 원스톱 통합 업무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해 업무 효율성과 협업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화웨이 클라우드는 파트너 성장을 위해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포함한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한다. 양 사장은 "클라우드와 AI는 이제 막 출발선에 선 30년이 걸리는 마라톤과 같다"면서 "목표만큼이나 어떤 파트너와 함께하느냐가 중요하다. 진정한 파트너십은 단기적 이익이 아니라 긴 여정을 함께하는 동반자 관계에 있다. 화웨이 클라우드는 파트너와 함께 지속 가능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자생적인 파트너 생태계 조성 Li Shi, President of Huawei Cloud Computing Global Sales 리스(Li Shi) 화웨이 클라우드 컴퓨팅 글로벌 세일즈 사장은 지난 1년간 화웨이 클라우드와 파트너가 함께 이룬 성과를 되짚었다. 2025년 화웨이 클라우드의 파트너 비즈니스는 50% 이상 성장했으며, 파트너 수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협력의 깊이도 한층 강화됐다. 현재 화웨이 클라우드는 중국 외 지역에서 40곳 이상의 글로벌 총판과 50곳 이상의 핵심•프리미어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업체를 파트너로 두고 있다. 이 생태계는 4000곳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와 수십만 명의 유료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화웨이 클라우드는 신뢰, 수익성, 간소화, 성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파트너 생태계로서 고객 계정 분류 체계를 재정의하고 화웨이와 파트너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구분했다. 또한 인센티브, 혜택, 규정이라는 세 가지 접근 방식을 통해 생태계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파트너의 성공을 지원한다. 화웨이 클라우드는 이러한 의지를 반영해 올해 파트너 인센티브 체계를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파트너의 전방위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네 가지 핵심 축으로 구성된다. 이 네 가지 축에는 화웨이 클라우드 글로벌 미디어 매트릭스를 통한 파트너 홍보 강화, 50개 이상의 글로벌 벤치마크를 활용한 브랜드 이미지 개선 지원, 시장 개발 기금(Market Development Fund) 확대 등 파트너 혜택 강화와 마케팅 활동 전면 지원, 그리고 화웨이 클라우드 자체 글로벌 마케팅 활동에 파트너를 초청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화웨이 클라우드는 역할별 맞춤형 역량 강화 체계를 통해 전략 인사이트부터 영업 실무까지 폭넓은 지원을 제공한다. CXO급 임원을 대상으로는 산업 트렌드, 디지털 전환, AI 전략에 대한 경영진 교류를 주선해 일치된 비전을 공유하고, 핵심 팀에는 비즈니스 운영, 산업 인사이트, 성장 전략 관련 교육을 제공한다. BD, SA, CSM 등 실무 인력에게는 세일즈 실습과 기술 워크숍 등 현장 중심의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Dale Chen, Director of Huawei Cloud Asia Pacific Sales Partner Development 데일 첸(Dale Chen) 화웨이 클라우드 아시아•태평양 영업 파트너 개발 이사는 화웨이 클라우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이자 기업 디지털 전환의 핵심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지난 5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화웨이 클라우드의 연평균 성장률은 40%를 초과했으며, 매출의 절반 이상을 파트너를 통해 창출했다. 현재 APAC 지역에는 50곳 이상의 금융 고객, 200곳 이상의 정부•기업 고객, 500곳 이상의 인터넷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개국 이상에서 현지 팀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화웨이 클라우드와 파트너는 핵심 금융 시스템의 클라우드 이전, 통신사의 AI 전환 및 XtoB 전환 지원, 정부와 인터넷 고객을 위한 AI 기반 운영 효율 및 공공 서비스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AI 토큰 서비스는 현재 홍콩에서 운영 중이며,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을 즉시 활용할 수 있다. 플랫폼+생태계 전략에 따라 화웨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 전반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태국의 보노시스(Vonosis), 싱가포르의 웜우드(Wormwood), 아르헨티나의 모비스타(Movistar), 튀르키예의 로고소프트(Logosoft) 등 각국 파트너가 글로벌 시장 개척과 공동 성장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2026.01.24 22:10글로벌뉴스

김호원 한국정보보호학회장 "현장과 소통하며 미래로 나아갈 것"

"현장과 소통하며, 미래로 나아가겠다." 한국정보보호학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신임 학회장이 선임됐다. 올해 31대 학회장을 맡은 김호원 부산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1년 임기 동안 학회 방향이 될 슬로건으로 이같이 밝혔다. 학계와 산업·기술 현장과 소통하고, 정보보호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김 학회장은 "한국정보보호학회는 이제 단순한 학문적 공동체를 넘어서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다양한 산업·기술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산업과 정책, 학문과 기술, 세대 간극을 연결하며 '열린 학회, 실천하는 학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학회장은 1998년 IMF 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입사해 1999년 1월부터 암호칩 분야에서 활동하며 정보보호 분야에 첫 발을 들였다. 올해 1월까지 정보보호 분야에서만 27년간 활동한 베테랑이다. 2008년 2월 말까지 ETRI에서 근무하다 같은 해 3월1일부터 부산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 학회장은 "10년간 ETRI 연구원으로 있다 교수가 된 지 햇수로 10년 가까이 됐다. 암호 및 시스템·네트워크 보안 등 전통적인 사이버보안 분야는 물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모의해킹, 객체 식별 기반 AI 및 LLM(대규모 언어모델) 보안, 자율제조 시스템 보안, 스마트팩토리·항만·선박보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융합 보안 기술을 연구하고 적용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최근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개발, 양자내성암호(PQC), 보안 칩 설계 분야에서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래는 김 학회장과의 인터뷰. - 학회장이 된지 벌써 한달이 돼간다. 소감과 감회는? "전통과 권위를 지닌 한국정보보호학회의 회장을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오늘날 사이버보안은 국가 안보는 물론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가 됐다. 그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보안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해온 경험과, AI, 블록체인 CPS 보안 등 최신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회의 학문적 깊이를 공고히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산업 및 정책과의 연계, 미래 인재 양성까지 균형 있게 이끌고자 한다." - 학회도 벌써 30대 중반이 됐다. 스포츠 선수라면 본격적인 기량을 뽐낼 시기인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학회를 이끌어 나갈 생각인지? "지금이야말로 학회의 기량과 위상이 가장 빛날 시기다. 학술 조직으로서의 기능에서 나아가 산·학·연·관·군이 협력하고 기술과 정책이 연결되는 중심 허브로 도약하고자 한다. 특히 다양한 산업 도메인에서 발생하는 보안 문제를 학문적으로 해결하려 한다. 산업적으로도 실효성을 갖춘 실전적인 학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이버 보안은 모든 산업에 필요한 필수 인프라다. 그러나 산업 도메인은 보안을 모르고, 보안을 하는 사람은 산업 도메인 현장을 알지 못한다. 방산, 우주, 조선, 제조, 자동차, AI, 로봇, 해양 등 보안을 요구하는 다양한 산업군과 정보보호간 협업을 이번 학회에서 공고히하는 데 방점을 둘 계획이다." - 지난해 많은 보안 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올해 보다 많은 학화 활동이 기대된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연구나 학회 활동은 어떤 것이 있나? "지난해 발생한 여러 보안 사고들은 단순한 기술 부족 문제가 아니다. 각 산업 도메인에 대한 이해 부족과 보안에 대한 인식 부족이 맞물린 것이다. 해당 기관 및 기업의 투자 부족이 주요 원인이 됐다. 예를 들어 리눅스 서버에 대한 기본적인 보안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대형 통신사 사고의 경우에도 USIM이나 펨토셀 등 통신 인프라에 대한 깊은 이해와 보안 전문성을 갖춘 보안 인력이 현장에 충분하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 기술 교육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이에 대응해 올해 학회는 NetSec-KR, 하계·동계 학술대회, 국제정보보호응용워크숍(WISA), 국제 정보보호 및 암호 학회(ICISC) 등 주요 행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와 기술 교류 및 인력 교류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특히 산업 도메인별 특화한 보안 수요에 맞춰, 실질적인 협력과 정책적 연계가 이뤄지도록 학회 역할을 확장해 나갈 것이다. 학회 산하에는 36개의 연구회가 있다. 연구회를 보다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각 연구회가 현장의 실질적 보안 이슈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것이다. 특히 ▲AI 및 LLM 보안 ▲항만·선박·해양 보안 ▲로봇·자율이동체 보안 ▲PQC(양자내성암호) 기반 차세대 암호기술 등 최근 산업계에서 수요가 높아지는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회 활동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체와 공공기관이 학회에 요구하는 교육 수요 또한 높아졌기 때문에 기존 연 2회에 그쳤던 단기 강좌를 올해 4회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 정보보호는 국경이 없다. 해외 학회나 국제 기구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복안은? "학회가 국내에서는 굉장히 집적도가 높고 회원 간 돈독히 지내고 있다. 반면 국제 협력 부분이 소폭 약해지고 있다. 이에, 올해는 국제 교류, 국제 회원 등 부문에서 두 분의 상임이사를 추가로 선임해 국제 부문을 강화하려 한다. 국제 회원 분야에 김영식 DGIST 교수, 국제 정책 규제 부문에 최두호 고려대 교수가 합류했다. 이로써 국제 부문의 상임이사는 지난해까지만해도 4명이었는데, 올해 6명으로 늘었다. 최근 몇 년 사이 정보보호 분야에서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규제가 급격히 확산하는 추세다. 유럽의 CRA(사이버 레질리언스 액트)가 대표적인 예시다. 이는 학회가 국제기구 및 해외 전문가들과 조직적인 협력을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글로벌 규제까지 국내 중소기업이나 산업계가 일일이 대응하기란 쉽지 않다. 최두호 교수를 주축으로 글로벌 규제 현황에 대해 산업계에 널리 알리고 교육하는 일까지 담당하며 학회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 글로벌 협력은 학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전략이다. 학회의 대표 국제 학술대회인 WISA와 ICISC를 지속 성장시키는 한편, 국제 지부 창설도 준비하고 있다." - 정보보호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학계와 산업계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우수한 젊은 연구자들을 학회로 유입시키기 위한 유인책이 있나? "올해 침해사고가 터져나오면서 일부 기업이 보안 인력 채용을 크게 확대했으나, 정보보호 분야 학부생 입장에서는 채용 확대가 체감되지 않는다. 경력이 없는데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보보호 분야 학부생 취업률은 뚝 떨어졌다. 굉장히 심각한 현실이다. 취업 저변이 확대된 것이 아닌, 일부 기업이 '반짝' 채용 확대를 했을 뿐이다. 그래서 학회 차원에서 인턴 제도를 산업계와 협력해 최대한 많이 마련하려 한다.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해 교육을 시키는 측면도 있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회사 경험을 미리 해보고 인턴 과정을 통해 현장의 기술을 직접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학회는 정책 당국에도 융합보안대학원 등 정보보호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강력히 제언하고 있다. 학회 내부적으로는 신진연구자, 즉 박사과정 마무리 단계에 있거나 이제 막 교수로 부임한 인재들을 학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협력 플랫폼을 활성화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학회가 인재 양성의 실질적인 허브가 되는 것이다." - 임원진과 어떤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인지? "먼저 우리 학회의 임원진을 소개하면, 학회장 밑으로 이정현 숭실대 교수가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 아래에 각 부문별로 상임부회장이 있고, 부문마다 6명이 상임이사가 있는 구조다. 상임부회장들은 ▲총무부회장 이창훈 서울과기대 교수 ▲학술부회장 한동국 국민대 교수 ▲협력부회장 서정택 가천대 교수 ▲교육부회장 이만희 한남대 교수 ▲국제부회장 곽진 아주대 교수 등이 있다. 각 부문별로 상임이사가 각 6명씩 배치돼 있다. 상임이사진 모두 훌륭한 교육자들이다. 각 부회장을 소개하면, 이창훈 교수는 현재 학회의 살림살이 관련으로 총무 업무를 많이 했다. 총무부의 서화정 한성대 교수가 젊은 혈기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학술부에서는 한동국 교수가 국내외 학술지, 논문지, 연구회 행사 등의 영역에서 활동적이다. 협력부회장을 맡은 서정택 교수는 대외 협력이나 산학, 지부 협력 분야에서 활동한다. 협력부에는 박정수 숭실대 교수가 신진연구자들의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 학회에서 특히 강조하고 있는 것은 교육과 국제 부문이다. 교육은 부산, 대전, 대구 등 각 지역별로 핵심 역할을 할 교수가 있는데, 대전은 이만희 한남대 교수가, 대구는 교육기획 상임이사를 맡은 김창훈 대구대 교수가, 부산은 부산대 교수인 내가 전반적으로 활동을 지휘한다. 정보보호 교육의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배치다. 산업 도메인별 융합 보안에도 특화된 교수들이 있으며, 이를 총괄하는 이만희 한남대 교수가 사실상 중책을 맡고 있다." - 지난해 학회와 다르게 가져가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지난해에도 박영호 전 회장이 학회를 잘 이끌어주셨다. 다만 올해에는 산업 도메인과 융합된 보안 역량을 키우고 싶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 이런 학회의 의지를 담아 올해 총무 부문에 실무진 인재를 상임이사로 합류시켰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단장 출신의 손경호 강원대 교수도 상임이사로 합류시키면서 융합 보안 쪽으로 변화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현 시대는 전통적인 시스템 보안, 네트워크 보안만으로는 부족하다. 서비스나 산업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기 때문에 도메인 하나하나에 대해서 최대한 많은 이해도를 가지게 학회가 노력해야 하는 시점이다.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올해 집결시킬 계획이다." - 회원들에게 바라는 점이나 당부의 말을 하자면? "정보보호는 더 이상 기술자만의 일이 아니다. 모든 산업과 조직, 그리고 국민이 하나가 돼야 한다. 우리 학회는 회원들의 지혜와 열정을 모아 학문적 기반 위에 산업과 정책을 연결하고, 미래 세대 인재를 양성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 더 적극적인 참여와 연대를 부탁드린다." ◆김호원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은... - 1971년생 - 1993년 경북대 전자공학과 졸업 - 1993년 3월~1999년 2월 포항공대 전자전기 석사/박사 졸업 - 1998년 12월~2008년 2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보보호연구단 선임연구원/팀장 - 2002년7월~2003년6월: 독일 보훔대학교 PostDoc - 2008년3월 ~ 현재: 부산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정교수 - 현) 부산대 융합보안대학원 책임교수 - 현) 부산대 지능형 사물인터넷연구센터 센터장 - 현) 부산대 블록체인 플랫폼연구센터 센터장

2026.01.24 16:42김기찬 기자

[박종성 피지컬AI ③] 역세권 지고 '로세권' 시대 온다

"좋은 기술을 다운로드 받은 로봇도, 문턱 앞에서는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다." 피지컬 AI가 가져올 미래의 청사진은 명확하다. 그것은 물리적 행동에 투입되는 한계비용이 사실상 '0'에 수렴하는 거대한 비용 혁명이다. 우리는 이제 학위보다 실무 역량을 중시하는 기존의 채용 트렌드를 넘어, 로봇이라는 하드웨어에 물리적 작업 능력을 앱처럼 다운로드해 즉시 실행하는 진정한 의미의 '스킬 이코노미'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디지털 세계의 무한한 지능이 로봇이라는 신체를 빌려 현실의 노동을 대체하는 이 시나리오는 논리적으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해 보인다. 엔비디아가 언급한 '피지컬 튜링 테스트'가 현실화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빈틈없는 미래 전망에도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실은 가장 치명적일 수 있는 물리적 걸림돌이 하나 도사리고 있다. 그것은 로봇의 인공지능 문제도, 배터리 효율 문제도 아니다. 바로 우리가 매일 발을 딛고 살아가는 비효율적인 '공간', 그 자체의 구조적 한계다. 2026년 1월 현재, 1X 테크놀로지스가 가정용으로 출시를 예고한 휴머노이드 '네오(NEO)'에 수십 달러짜리 '호텔리어 스킬 패키지'를 결제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 로봇이 당신의 현관을 넘어 거실로 들어와 빨래를 개려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3cm 남짓한 '문턱'과 무거운 '방화문', 그리고 무선 통신이 끊기는 '엘리베이터'다. 소프트웨어가 아무리 화려하게 진화해도, 하드웨어가 활동할 무대인 물리적 공간이 받쳐주지 못하면 '서비스로서의 노동(LaaS, Labor as a Service)'은 성립할 수 없다. 바야흐로 피지컬 AI의 시대는 기술의 경쟁을 넘어, 로봇이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는 공간, 즉 '로봇 친화적 인프라'를 선점하기 위한 부동산과 건설 산업의 전쟁으로 확전되고 있다. 왜 우리 집 현관은 로봇에게 난공불락인가 우리가 사는 도시는 철저하게 '인간'이라는 생물학적 종(種)의 신체 규격에 맞춰 설계되었다. 손잡이 높이, 계단 단차, 복도 폭, 조명 조도까지 모든 것이 인간을 기준으로 한다. 인간에게 안락함을 주는 카펫조차 로봇에게는 바퀴가 헛도는 늪지대가 된다. 마찬가지로 두꺼운 벽으로 둘러싸인 엘리베이터는 통신 신호를 차단해 로봇의 두뇌인 클라우드와 연결을 끊어버리는, 고립된 감옥이 될 뿐이다. 1X의 '네오'나 테슬라의 '옵티머스' 같은 휴머노이드가 2026년을 기점으로 대량 생산을 예고하며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들은 인간의 형상을 모방함으로써 인간을 위해 지어진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려 한다. 딱딱한 기계가 아닌 인공근육 방식을 채택해 인간과의 접촉 안전성을 높인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이것은 과도기적 해결책일 뿐이다. 로봇 공학적 관점에서 이족 보행은 바퀴보다 에너지 효율이 극도로 낮기 때문이다. 결국 효율성의 논리에 따라, 미래의 도시는 로봇이 인간을 흉내 내는 것을 넘어, 공간 자체가 로봇의 이동과 통신에 최적화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 건설 산업 대응: '로봇 친화형 건축물(REEC)'과 현실적 타협 이미 건설 시장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조짐이 뚜렷하게 감지된다. 네이버 제2사옥 '1784'가 세계 최초로 획득했던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Robotics-Enabled Environment Certification, REEC)'의 개념이 이제는 업무용 빌딩을 넘어 주거 단지로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5년 7월 준공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꼽을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 단지를 그룹사의 '피지컬 AI' 기술을 주거 공간에 실증하는 전초기지로 삼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대차그룹 사내벤처 '모빈(Mobinn)'과 협력해 도입한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배송 로봇이다. 이 로봇은 특수 고무바퀴를 장착해 계단과 문턱 같은 장애물을 스스로 극복하며, 커뮤니티 센터의 커피와 식음료를 입주민의 현관 앞까지 '도어 투 도어(Door-to-Door)'로 배달한다. 여기에 더해, 기존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던 '사족보행 로봇'이 단지 보안을 책임진다. 산업 현장에서나 쓰이던 이 로봇은 이제 아파트 단지 내부와 지하 주차장을 순찰하며 미등록 차량을 식별하고, 전기차 화재 징후를 탐지하는 등 입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로봇 경비원' 역할을 수행한다. 이곳의 접근 방식은 단순한 로봇 도입을 넘어, 주거 경험의 완벽한 자동화를 지향한다. 단지 지하에는 로봇 전용 통로와 무선 통과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며, 향후에는 로봇이 차량을 대신 주차해 주는 '로봇 주차 솔루션'과 무거운 짐을 현관까지 옮겨주는 '포터 로봇' 서비스까지 연계될 예정이다. 이는 우리가 곧 마주하게 될 '로세권'이 단순한 배송 편의를 넘어, 주차·보안·이동 등 거주 경험의 모든 과정이 로봇과 유기적으로 결합된 '피지컬 AI 라이프'의 시작점임을 시사한다. 보이지 않는 인프라, 건물 '디지털 신경망'과 플랫폼 종속 '로세권(로봇 서비스 권역)'의 핵심은 물리적 공간 뿐 아니라 건물의 '디지털 신경망'에 있다. 로봇이 건물 내를 돌아다니기 위해서는 건물의 정밀지도(Digital Twin) 정보와 실시간으로 소통해야 한다. 특히 엘리베이터와의 연동은 필수적이다.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제공하는 오픈 API를 통해, 로봇은 물리적 버튼을 누르는 대신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문 열어", "15층으로 와"라고 명령하고, 만원 여부까지 판단해 탑승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새로운 우려도 제기된다. 바로 '주거의 플랫폼 종속'이다. 건설사와 로봇 제조사 간의 배타적 파트너십으로 인해 특정 브랜드 아파트(예: 현대건설 디에이치) 입주민은 해당 건설사가 제휴한 로봇 서비스(예: 현대차 로봇)만 이용해야 하는 폐쇄형 생태계에 갇힐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 사용자가 애플 앱스토어만 써야 하듯, 내가 사는 아파트가 내가 쓸 수 있는 로봇을 결정하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로봇 서비스 기능 여부가 거주자 생활비용 결정 20세기 부동산의 가치를 결정한 것이 '역세권'이었다면, 2020년대 후반 부동산의 가치는 '로세권'이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 차원을 넘어, 로봇 서비스 가능 여부가 거주자의 '생활 비용'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상상해 보라. 로봇 친화적으로 설계된 A 아파트 주민은 월 499달러 수준의 구독료만으로 가사 노동과 배송 서비스를 로봇에게 일임한다. 로봇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디지털/물리적 '길'이 뚫려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반면, 엘리베이터가 없고 턱이 높은 노후 빌라 B 거주자는 로봇 배송 불가 판정을 받거나, 고성능 이족 보행 로봇을 부르기 위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결국 B 빌라 거주자는 모든 생활 노동을 직접 하거나 비싼 인간 인건비를 지불해야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A 아파트와 B 빌라의 삶의 질과 비용 격차는 벌어질 것이며, 이는 고스란히 자산 가치(집값)에 반영될 것이다. 인프라 양극화가 불러올 새로운 불평등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피지컬 디바이드(Physical Divide)'라는 새로운 불평등을 낳는다는 점이다. 신축 아파트는 로봇 친화적 요새가 되겠지만, 구축 아파트와 노후 주택은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 피지컬 AI는 고령화 시대, 특히 독거노인 돌봄의 공백을 메울 유일한 대안이다. 그러나 정작 로봇의 도움이 가장 절실한 저소득층 독거노인은 로봇이 진입할 수 없는 낡은 주거 환경에 거주할 확률이 높다. 기술은 준비되었으나, 문턱 하나를 넘지 못해 로봇이 멈춰 서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는 노후 주택의 문턱 제거, 스마트 도어 설치 등 '로봇 접근성' 개선 사업을 단순 리모델링이 아닌 국가적 복지 정책으로 다뤄야 한다.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free)'가 이제는 로봇을 위한 인프라로 확장되어야 할 시점이다. 집, 휴식 공간에서 서비스 플랫폼으로 머지않아 로봇의 '아이폰 모멘트'가 찾아올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이 인터넷망 없이는 무용지물이었듯, 우리의 물리적 공간도 '로봇'이라는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100년 된 도시 계획의 문법을 깨고, 공간 자체를 거대한 도킹 스테이션(Docking Station)으로 재설계해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 100년 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집이 상상할 수 없는 불편함이었듯, 이제 로봇이 들어오지 못하는 집은 문명의 혜택에서 소외된 오지와 다를 바 없다. 우리는 집을 재정의해야 한다. 집은 단순히 비바람을 피하는 처소가 아니라, 수도관으로 물을 공급받고 전선으로 에너지를 공급받듯, '로봇'이라는 물리적 노동력을 끊김 없이 공급받아야 하는 공간이다. 당신의 현관 앞 3cm 문턱은 단순한 장애물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문명의 혈관을 막고 있는 동맥경화와 같다. 여러분의 집은 지금, 새로운 노동력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가? ◆필자 박종성은... LG CNS AI&최적화컨설팅 리더다. LG그룹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15년간 조선·철강·해운·항만·전자·화학·배터리 섹터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고객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LG CNS Entrue 컨설팅 산하 AI 전문 조직인 최적화/AI그룹 그룹장을 거쳐, 현재는 AI·양자·로봇 등 미래 '게임 체인저' 산업 기술 근간이 되는 '수학적최적화(Mathematical Optimization)' 분야에서 컨설팅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서, 향후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세계 경제 질서를 어떻게 재편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를 졸업했다. LG인화원, 부산대, 인하대 등에서 AI/최적화, 문제 해결 방법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피지컬 AI 패권 전쟁(아래 사진)' '혁신은 왜 실패하는가?'(출간 예정) 'Enterprise IT Governance, Business Value and Performance Measurement'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영어와 일어로 쓰인 좋은 책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아마존 사람들은 이렇게 일합니다'(2021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 도서'로 선정),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AI, 수학적최적화' '기묘한 과학책' 등이 있다.

2026.01.24 15:36박종성 컬럼니스트

게임시장 소비자 직접 판매 'D2C 시대' 온다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의 수익 문법이 새롭게 쓰이고 있다. 절대적인 지위를 누려온 앱 마켓 중심의 유통 구조가 약화되고, 게임사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TC(Direct to Consumer)'가 주류로 부상했다. 이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수익성 방어와 극대화를 위한 필수 성장 전략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18일 일본의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경쟁 촉진법'이 전면 시행되면서 보수적이던 일본 시장마저 개발사의 앱 외부 결제를 허용하는 추세다. 이로써 사실상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의 '인앱 결제 장벽'이 모두 법적으로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규제 완화는 국내 게임사들의 DTC 전략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PC 클라이언트 등을 통해 자체 결제 인프라를 갖추고 있던 한국 게임사들은 공식 커뮤니티 등 앱 외부 접점을 통해 적극적으로 웹 상점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수수료를 아낀 재원으로 이용자에게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스마트 컨슈머'들과 고과금 이용자들의 결제 동선을 웹으로 대거 이동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앱 마켓 매출 순위'의 권위 또한 퇴색됐다. 매출의 상당 부분이 웹 상점으로 이전되면서 앱 마켓 매출 순위는 더 이상 게임의 실제 흥행 성적을 대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순위표 밖의 숨은 매출까지 합산한 실질 영업이익이 기업 성과의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형 웹 상점의 가장 큰 특징은 '커뮤니티화'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은 PC 런처와 웹 페이지를 연동해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용자들은 이곳에서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고 공략 정보를 확인하며 자연스럽게 아이템을 구매한다. 이와 함께 웹 전용 미니게임, 출석부 등을 결합하여 이용자가 매일 상점에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이용자 데이터를 100% 직접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게임사는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교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이용자 충성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다만 웹 상점의 역할이 중요해질수록 글로벌 시장 확장 과정에서의 대응 난이도 또한 높아지는 추세다. 국가별로 상이한 세금 규정과 온라인 판매 관련 규제를 개별 기업이 일일이 대응하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 그 이유다. 이에 게임사들은 '자체 구축' 대신 결제·정산·세무 업무를 책임지는 구조(Merchant of Record)를 기반으로 하는 '전문 솔루션'을 도입해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 인프라 구축에 드는 막대한 리소스를 줄이고 서비스 본질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홍진우 앱차지 한국 지사 이사는 "최근 대형 게임사들조차 복잡한 글로벌 규제 대응 리소스를 줄이고,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검증된 전문 솔루션을 도입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선도 기업들은 솔루션 도입을 통해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이를 다시 이용자 혜택으로 돌려주며 LTV(고객생애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단순 결제와 구매 기능을 넘어, 이용자 경험과 로열티 시스템이 결합된 '통합형 D2C 플랫폼'을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하느냐가 향후 글로벌 확장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24 15:26정진성 기자

中, 엔비디아 H200 수입 준비…자국 AI칩 동시 활용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를 비롯한 자국 주요 IT기업들에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인 'H200' 주문을 준비하라고 통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에 H200 칩 구매를 구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이로써 해당 기업들은 필요한 칩 물량 등에 대한 사항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 H200 수입을 위한 조건도 붙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수입 승인 조건으로 일정 물량의 자국산 칩을 함께 구매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라며 "정확한 수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말 중국향 수출이 금지돼 왔던 H200의 수출 재개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200은 엔비디아의 최신 AI가속기인 '블랙웰' 시리즈에 비해서는 한 세대 뒤쳐지지만, 중국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에 있어 매우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미국이 H200의 수출을 허용한 데에는 중국 내 AI 반도체 자립화 시도를 억제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 캠브리콘 등 중국 기업들은 엔비디아가 규제를 받는 사이 자체 AI반도체 개발을 가속화해 왔다. 중국 역시 미국의 H200 수출 재개에 기민하게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H200 수급으로 자국 IT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를 원활하게 하는 것과 동시에, 자국 AI 칩을 일정량 도입하게 해 기술 자립화 시도 역시 멈추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2026.01.24 13:11장경윤 기자

'서학개미' 확대에 원·달러 일평균 807억 달러 움직였다

해외 주식 투자가 확대되면서 외환 거래의 일평균 규모가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로 집계됐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중 외국환 은행의 일평균 외환 거래 규모는 807억1천만달러(약 118조2천174억원)로 전년 689억6천만달러(약 101조470억원) 대비 17%(117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연중 외환 일평균 규모뿐만 아니라 증가폭과 증가율 모두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최대 규모다. 한은 측은 "2024년 7월 외환시장 거래 시간 연장 영향뿐만 아니라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 및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 관련 거래가 큰 폭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2025년 1~11월까지 상반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규모는 701억달러, 하반기에는 592억달러로 총 1천293억달러로 추산되며,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규모는 상반기 224억달러였고 하반기에는 280억달러로 추정된다. 외환 거래가 늘어난 가운데 지난 해 말부터는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으로 지속됐다. 정부는 달러 수요가 지나치게 높아 원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수급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실제 지난해 7~9월 1300원 후반대였던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월(1426.0원) ▲11월(1460.5원) ▲12월(1466.7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서 지속됐다. 이 때문에 국내외 금융기관 임직원 및 주요 경제전문가 총 80명 중 75명은 금융 시스템 리스크 요인으로 '환율'을 꼽았다. 환율 등 국내 외환 시장 변동성 확대가 리스크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1년 이내 단기 시계서 리스크라고 답변했다.

2026.01.24 10:31손희연 기자

괴테는 모든 것을 말하진 않았다, 그리고 '업계 전문가'도

"독일 사람은 명언을 인용할 때 애매하면 '괴테가 말하기를' 이라고 덧붙인다. 누구 말인지 모르거나, 심지어 본인이 생각해 낸 말일 때도 그렇게 한다. 왜냐하면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기' 때문이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소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에 나오는 얘기다. 이 소설은 정체불명의 괴테 명언 출처 찾기란 흥미로운 구조로 돼 있다. 2001년생 작가 스즈키 유이는 '괴테 명언 찾기 과정' 자체를 지적인 유희로 만드는 놀라운 재주를 보여주고 있다. 소설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대화 중 말문이 막히거나 주장의 근거가 빈약할 때, 혹은 애매한 상황을 넘기고 싶을 때 일단 “괴테가 말하기를…”이라며 운을 띄운다고 나온다. 괴테가 워낙 방대한 영역에서 수 많은 말을 남겼으니, 웬만한 주장은 그의 권위를 빌려 '참'으로 둔갑시킬 수 있다는 유머가 담긴 통찰이다. 그런데 이 소설을 읽으면서 '괴테가 말하기를' 만큼이나 흔한 한국 언론의 오래된 문장을 떠올리게 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이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같은 문장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나 '재계 핵심 관계자' 같은 문장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모든 것을 말한 괴테 vs 더 많은 얘기를 해주는 '관련 전문가' 괴테는 엄청나게 많은 글을 쏟아냈다. '파우스트'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처럼 누구나 들어본 작품 뿐 아니라 식물학, 색채론, 미술사 연구 등 자연과학 분야까지 광범위한 연구 성과를 남겼다. 10년간 바이마르 공국 재상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소설 제목처럼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고 해도 크게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인터넷에 '괴테 명언'으로 검색해 보면 엄청나게 많은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런데 한국에는 독일의 위대한 작가이자 재상인 괴테보다 더 뛰어난 인물이 있다. '관련 업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익명 취재원인 이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언론을 통해 놀라운 정보력과 지식을 자랑한다. 때론 엄청난 식견까지 쏟아내면서 괴테 뺨치는 활약을 하고 있다. 소설에 따르면, 독일인들은 농담조로 괴테를 소환한다. 반면 우리 언론은 비장한 표정으로 '관계자'를 소환한다. 많은 경우 '객관보도처럼 보이기 위한 알리바이'를 위해 '관련 업계'와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불러낸다. 물론 익명 취재원은 언론에 반드시 필요하다. 내부 고발자나 보복이 우려되는 증언을 할 경우 익명성이 마지막 보호 장치가 된다. 권력 감시를 위한 취재에서도 익명 보도가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 워싱턴포스트의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는 익명 취재원이 없었더라면, 닉슨 도청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기 힘들었을 것이다. 업계 취재 때도 경쟁사 관계자에게 최초 정보를 입수한 뒤 추가 취재 했을 경우엔 그 제보자는 익명 처리해주게 된다. 문제는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 '기자의 편의'를 위해 익명 취재원이 출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확인이 덜 된 정보, 책임지기 어려운 전망, 혹은 클릭을 부르는 자극적인 말들을 익명이라는 외투를 입혀 마구 쏟아낼 때 문제가 된다. '괴테가 말하기를'은 최소한 '괴테에 대한 존경'을 전제로 한 유희에 가깝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관련 업계에 따르면'은 업계 관계자나 독자에 대한 기만에 더 가깝다. 익명 취재원이 문제가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창작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기사의 극적 효과를 높이거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기사화하기 위해 유령 취재원을 창조해내는 '무단 창작'의 경계에 서 있기 때문이다. '지미의 세계'와 제이슨 블레어 사태가 던지는 교훈 조금 오래된 사례를 떠올려 보자. 1980년 9월27일 '워싱턴포스트' 1면에 재닛 쿡 기자가 쓴 '지미의 세계'(Jimmy's World)라는 기사가 게재됐다. 마약 중독에 빠진 8세 흑인 소년이 그 덫에서 벗어나려는 삶을 그려낸 감동적인 기사였다. 기자는 "소년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지미라는 가명을 썼다고 주장했다. 누구도 그 주장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퓰리처상까지 받은 이 기사는 결국 허위로 드러났다. 존재하지 않는 소년을 다룬 허위 기사로 전 세계 모든 독자를 속인 것이었다. 미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뉴욕타임스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뉴욕타임스는 2003년 제이슨 블레어 기자의 기사에서 광범위한 조작, 표절, 허위 사실 기재 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27세에 불과했던 블레어 기자는 기사 작성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 취재원을 만들거나, 전화 통화만 한 사람을 직접 만난 것처럼 꾸미고, 다른 언론사의 기사를 표절하거나, 취재 장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현장에 있었던 것처럼 속였다. 덜미가 잡힌 블레어 기자는 결국 회사에서 해고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뉴욕타임스는 익명 취재원 활용 시 데스크와 국장의 승인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재닛 쿡이나 제이슨 블레어도 처음부터 취재원을 조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처음엔 그저 기사의 작은 부분에 익명의 유령 취재원을 섞는 것에서 시작했을 것이다. 별 문제가 없자, 점점 대담해진 것이다. 결국은 '없는 사실'을 창조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다. '업계 전문가'는 입맛 맞는 멘트 쏟아내는 만능상자 아냐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얄팍한 소설 한 편을 읽고 너무 거창한 얘기를 한 것 같아 살짝 민망하다. 게다가 이 소설은 어떤 문장이든 정확한 출처를 가려서 써야 한다는 뻔한 얘기를 담고 있는 것도 아니다. '괴테가 말하기를'이란 농담에서 (한국) 언론의 어두운 그림자를 발견하는 게 멋쩍기도 하다. 하지만 '익명 취재원'을 남용하는 관행은 벗어나야 한다는 얘기를 꼭 하고 싶었다. 익명 취재원은 면죄부가 아니다. 이름을 가리지 않았더라면 쓰지 못했을 내용이라면, 기사 속에 날 것 그대로 담을 수 없는 것일 수도 있다. 더 정교하고 치밀한 취재가 뒷받침돼야만 기사로 녹여낼 수 있는 주제라는 의미다. 익명 취재원을 인용하려는 유혹이 생길 때마다 이런 점을 되새겼으면 좋겠다. 결론적으로, 괴테는 모든 것을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관련 업계도, 해당 분야 전문가도, 언제나 '자판기처럼' 입맛에 맞는 무언가를 바로 쏟아내 주는 만능 상자는 아니다. 그들은 이름과 책임성을 덧입혀 줄 때 좀 더 빛날 수 있는 존재들이다.

2026.01.24 10:29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탄소중립·AI전력수요 대응 신규 원전 없이 불가능"

한국원자력학회(회장 최성민)가 23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수립중인 제12차 전략수급기본계획(12차 전기본)에 '추가 신규 원전 건설' 내용을 반영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폭증하는 AI·데이터센터 전력수요에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이 한국원자력학회 입장이다. 학회는 대정부 5대 요구사항으로 ▲여야 합의로 확정된 11차 전기본 신규 원전(대형 2기, SMR 1기) 차질없이 건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12차 전기본에 신규 원전 추가 건설 계획 반영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를 '상호 보완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 로드맵 제시 ▲총전력계통비용 분석에 기반한 에너지 믹스 정책 수립 ▲12차 전기본 수립 과정에 과학 전문가 참여 대폭 확대를 거론했다. 제언도 3개 내놨다. 우선 "화석연료의 대폭 축소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고려할 때, 24시간 안정적인 무탄소 전원인 원자력의 비중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또 "11차 전기본의 2038년 원전 비중 목표인 35%를 2050년에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규 대형원전 20기, SMR 12기 건설이 필요하고, 원전 비중을 50%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신규 대형원전 34기, SMR 20기 건설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전력계통비용 중심 평가 적용도 요구했다. 현재 통용되는 균등화발전원가(LCOE)는 발전소 담장 안 비용만 계산할 뿐, 간헐성 대응을 위한 백업 설비, 전력망 보강, 수급 불균형 해결 비용 등 '숨겨진 비용'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세번 째는 검증된 데이터와 전문가들의 치열한 토론과 국민 대표단의 심층적 숙의와 같은 투명한 절차를 통해 에너지 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현재 우리나라가 "탄소중립(환경), 경제적 에너지 공급(경제성), 에너지 안보(안정성)라는 '에너지 트릴레마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며 '무탄소 기저전원'인 원자력의 역할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전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26.01.23 22:39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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