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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337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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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中 역전 노리는 K배터리, 가성비 다음 라운드는 '전고체'

“체감상 작년보다 20%쯤 방문객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한 한 기업 관계자의 전언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행사 전체 방문객 수는 7만 725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기업들이 부스 방문을 고대하는 고객사 등 핵심 관계자는 오히려 다소 줄어든 것 같다는 현장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 같은 변화에 당황스러워하기보다는 "올 게 왔다"는 반응이 대체적이었다. 수 년 전부터 시작된 배터리 불황이 워낙 길어진 탓이다. 특히 공장 가동률이 저하된 배터리·소재 기업들이 설비 투자를 중단하면 곧바로 매출 절벽으로 이어지는 장비 기업 관계자들의 한숨은 더 깊어 보였다. 반면 1년새 이 행사에서 '로봇'의 존재감은 부쩍 커졌다. 기업 관계자들의 하소연 끝에는 어김없이 로봇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따라붙었다. 현재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핵심 시장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배터리 점유율이 상당하지만, 로봇 배터리는 무엇보다 성능이 우선시되는 만큼 우리나라 배터리가 시장을 선점할 것이란 관측이다. 현장에서는 “성능도 앞선 데다 공급망 리스크도 없는 우리나라 배터리를 두고, 굳이 중국산 배터리를 로봇에 왜 쓰겠나”라고 자신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같은 청사진의 중심에는 전고체 배터리가 있다.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로 주목받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뛰어난 성능만큼이나 비싼 가격을 감수할 수 있는 수요처가 절실했다. 최근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로봇이 그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인터배터리에서 배터리셀 기업과 소재, 장비 기업 다수가 전고체 배터리 관련 사업 계획을 전면에 내세운 점은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 이전에는 일부 셀 기업이 상용화 계획을 강조하고, 소재사들은 연구개발하는 제품 중 하나로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를 소개하던 수준에서 확연히 진전된 모습이 보였다. 내년 말 전고체 배터리 출시를 기약한 삼성SDI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도 2029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행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처음으로 전시했다. 삼성SDI는 로봇 특성을 고려해 전고체 배터리를 파우치형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재사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주력해온 하이니켈 배터리 소재 기술력이 전고체 배터리에서도 유효하다는 메시지가 돋보였다. LFP 위주인 중국산 소재 기업에 대한 은근한 견제구도 읽힌다. 이들은 안정적으로 고에너지밀도를 구현하는 노하우를 살려 전고체 배터리 소재들을 개발했고, 잠재 고객사들에게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고 알렸다. 국내외 업계가 예상하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은 1~2년 뒤다. 토요타와 파나소닉과 CATL, BYD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도 이 시기에 맞춰 사업을 준비 중이다. 배터리 시장 특성상, 초기 주도권을 차지하는 기업에 사업 기회가 계속 쏠릴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업황 부진이 길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 동력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반해 CATL의 지난해 R&D 투자 규모는 221억 위안(약 4조 7800억원)으로, 국내 배터리3사 투자 규모 총합을 뛰어넘는다. 업계가 역량을 갈고 닦아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적의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2026.03.17 10:09김윤희 기자

트럼프 대통령, 미중 정상회담 연기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예정된 중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 일정을 약 한 달 미루기로 했다. 뉴스1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우리는 한 달 연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전쟁 때문에 이곳에 있어야 한다고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전쟁 때문에 일정을 늦추는 것일 뿐 그 이면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당초 3월31일부터 4월2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계획이 마련됐는데 중동 정세를 매듭짓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미중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을 거론하며 한국, 일본을 비롯해 중국에도 군사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메시지를 내고 있다. 그는 “중국은 91%, 일본은 95%를 그 해협에 의존하고 한국도 석유와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해협에 의존한다”며 “그들은 미국에 감사해야 할 뿐 아니라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에 4만 5000명, 한국에 4만 5000명, 독일에 4만 5000명 또는 5만 명의 병력을 두고 이 모든 나라를 방어하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 대응에 동맹국이 미온적이라벼 불만들 드러내기도 했다.

2026.03.17 10:08박수형 기자

잡코리아·알바몬, AI 중심 메인 개편으로 클릭·지원 데이터↑

잡코리아와 알바몬(대표 윤현준)이 서비스 메인 개편 한 달 만에 이용자들의 공고 클릭률, 지원 전환율이 대폭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AI 추천 공고를 메인 전면에 배치하고, 서비스 이용자 경험(UX)을 전면 개편했다. 잡코리아는 '오늘의 AI Insight'를 신설해 AI가 분석한 맞춤형 가이드, 키워드, 추천 공고를 제공했다. 알바몬도 자체 AI 솔루션 '룹(LOOP Ai)'이 적용된 개인화 맞춤 공고 제공 및 가입·이력서 작성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메인 화면 변화 성과는 컸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구직자 공고 클릭률(CTR)은 개편 전보다 각각 298%, 158%씩 성장했다. 공고 지원으로 전환율(CVR) 역시 잡코리아는 개편 시점 적용된 '추천 3.0' 고도화에 힘입어 기존 '추천 2.0' 대비 약 35% 증가했다. 알바몬은 새 메인 UI 적용으로 이전대비 지원 전환율이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개편을 통해 구직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던 AI 기반 개인화 맞춤 공고를 제공한 성과"라고 말했다. 알바몬은 회원가입과 이력서 작성 필수 입력 절차를 줄인 결과 최근 한달 간 통합 개인회원 가입 전환율이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기존 6단계에 걸쳤던 이력서 작성 과정은 3단계로 축소해 가입부터 공고 지원까지 빠르게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또한 소셜(SNS) 간편 가입 기능 확대를 통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고, 기존 대비 10% 이상 소셜 가입률을 높였다. 잡코리아는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컨텍스트 링크 실현을 위한 추천 정확도를 지속 고도화할 예정이다. 구직자 행동 데이터와 직무, 스킬, 산업군 등 폭넓은 정보를 정교하게 연결하고, 상반기 출시 예정인 기업·구직자용 AI 에이전트와 시너지로 채용 경험을 혁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잡코리아의 성과형 채용 상품에 자체 AI 랭킹 모델을 적용하고, 기업과 구직자에게 보다 적합한 공고가 노출될 수 있도록 신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김요섭 잡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는 "구직자 중심으로 AI 기능 탑재, 앱 디자인, 상품 구조 개편 등 모든 요소들을 개편한 결과 실제 서비스 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져 의미가 크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채용 시장에 맞춰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AI 에이전트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구직 경험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7 10:05백봉삼 기자

[AI는 지금] "모델 개발만으론 부족"…사모펀드 손잡는 오픈AI·앤트로픽, 왜?

앤트로픽에 이어 오픈AI도 글로벌 사모펀드와 함께 기업용 인공지능(AI) 확산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AI 모델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술 개발을 넘어 기업 현장에 AI를 적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AI 배포 시장' 경쟁이 본격화된 분위기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는 TPG, 브룩필드 자산운용, 베인캐피털 등 글로벌 사모펀드와 합작사 설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사의 기업가치는 약 100억 달러(약 15조원) 수준으로, 사모펀드 투자자들은 약 4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거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작 투자와 관련해 피지 시모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 기술 배포 부서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참여 기업이나 자금 조달 규모, 기업가치 평가 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관련 사모펀드들 역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업계에선 이번 움직임이 AI 기업들의 사업 전략 변화와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초거대 AI 모델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막대한 컴퓨팅 인프라와 연구개발 비용이 필요해졌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기업 고객 기반의 서비스 확산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단순히 AI 모델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하는 '배포'와 '운영' 영역도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봤다. 실제로 AI 기업들은 금융, 의료,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기업용 AI 활용 사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 환경에서는 AI 모델 자체보다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 데이터 관리, 업무 자동화 등 실제 운영 단계에서의 적용이 중요한 만큼, 이를 지원하는 서비스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오픈AI 경쟁사인 앤트로픽 역시 유사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 등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블랙스톤, 헬만앤프리드먼(H&F) 등 사모펀드와 기업용 AI 컨설팅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합작사는 사모펀드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기업을 대상으로 AI 모델 '클로드'를 도입하고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 등 기업 운영 전반의 효율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사모펀드가 AI 기업의 주요 협력 파트너로 부상하는 배경에는 방대한 기업 네트워크가 있다. 대형 사모펀드는 제조, 의료, 부동산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수십에서 수백 개에 이르는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 기업의 경영 전략에도 일정 부분 관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구조가 AI 기술을 단기간에 여러 기업에 확산시킬 수 있는 유통 채널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사모펀드 입장에서도 AI 도입은 투자 기업의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전략으로 꼽힌다. 일부 투자사들은 포트폴리오 기업 내 기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구독 비용을 줄이고 AI 기반 자동화 도구로 일부 업무를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통해 기업 시장에 AI를 확산시키고 있는 것과 달리, 앤트로픽은 주로 클라우드 기반 API와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모델을 공급해 왔다는 점도 이번 협력 모델의 배경으로 꼽힌다. 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 사례를 늘리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기업 고객 접점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업이 AI를 활용해 내부 자동화 도구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자체 구축할 경우 프로젝트 관리나 보고서 자동화 등 일부 경량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대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선 AI가 기존 SaaS를 단기간에 대체하기보다는 기존 플랫폼 위에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활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보다 쉽게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프론티어'를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경쟁이 모델 성능을 넘어 실제 기업 환경에서 얼마나 빠르게 적용되고 확산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며 "AI 기업들이 사모펀드와 협력하는 것은 기술 판매를 넘어 기업 운영 전반에 AI를 이식하려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17 10:01장유미 기자

워크데이, 한국 지사장에 허정열 선임…"국내 AI 리더십 강화"

워크데이가 한국 인공지능(AI)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새 지사장을 선임했다. 워크데이는 허정열 씨를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는 한국 시장 비즈니스 전략을 총괄하며 국내 기업 대상 AI 기반 업무 플랫폼 확산을 이끌 예정이다. 허 신임 지사장은 한국 기업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 확대에 맞춰 워크데이 국내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국내 기업 고객과 협력해 워크데이 AI 솔루션을 핵심 업무 전반에 통합하고 기업 업무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파트너 생태계도 확대할 예정이다. 워크데이는 국내 기업·기술 파트너 협력을 강화해 AI 기반 업무 플랫폼 도입을 강화할 계획이다. 허 지사장은 글로벌 기술 기업에서 2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보유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세일즈포스 등에서 리더십 경험을 쌓았다. 그는 워크데이 익스텐드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비즈니스와 규제 환경에 맞는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 기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사(HR), 재무, 업무 데이터를 통합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허 지사장은 "한국 기업들은 단순히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는 개방형 지능형 플랫폼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새 업무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이먼 테이트 워크데이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 사장은 "허 지사장 선임은 한국 시장에 글로벌 최고 수준 혁신을 제공하겠다는 우리 의지를 보여주는 결정"이라며 "고객이 AI 우선 전략을 도입하고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하는 과정에서 함께할 리더"라고 밝혔다.

2026.03.17 09:50김미정 기자

LGU+, 올포랜드와 차세대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LG유플러스는 공간정보 전문 기업 '올포랜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초정밀위치측위 기술 기반 '차세대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고도화한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은 지난 16일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렸다. 행사엔 배준형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TF장과 남상관 올포랜드 사업부문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올포랜드는 빅데이터 처리,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을 공간정보와 연결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서비스 기업이다. 양사는 'AI 라이브버스'를 고도화하고,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구독형으로 출시한다. AI 라이브버스에 적용된 LG유플러스의 RTK는 지상 기준국과 전용 단말을 연동해 위치 정보를 센티미터 단위까지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기술이다. 도로상황, 날씨, 시간, 과거 도착시간 등을 AI로 분석해 도착 예정 시간을 오차 없이 제공할 수 있다. 특히 AI 라이브버스의 경우 실시간 위치 정보뿐만 아니라 연관된 단말기 유지보수, 운행 현황 통계 산출 등 통합 관리 시스템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양사는 서비스에 적용된 AI 기능을 강화해 통합 관리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새롭게 개발된 RTK 장비도 적용해 AI 라이브버스를 한 층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LG유플러스와 올포랜드는 별도 전기선 공사 없이 태양광을 활용해 저전력으로 버스 도착정보를 제공하는 정류소 BIT도 공동 개발한다. 기존 BIT는 별도 전기 선로 공사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탓에 초기 구축 비용이 높아 농촌지역 등에는 약 30% 미만의 정류소에서만 도입됐다. 양사가 개발하는 저전력 BIT는 태양광 패널과 전자 종이(E-paper)를 활용해 선로 공사 및 단말 비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으로, 오는 하반기 개발 완료가 목표다. 양사는 추후 저전력 BIT도 구독형 상품으로 출시하고, AI 라이브버스와 함께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AI 라이브버스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선 편집, 버스 운행 관리 기능 등을 추가해 고도화할 계획이다. 배준형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TF장은 “RTK 기반 BIS와 저전력 BIT의 확산을 통해 스마트 교통 및 도시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더욱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위해 올포랜드와 다양한 기능, 상품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2026.03.17 09:46홍지후 기자

엔비디아, 'DSX 에어' 공개…"AI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 수개월에서 수일로 단축"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실제 구축 전 미리 설계하고 검증할 수 있는 가상 환경을 선보인다. 엔비디아는 17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ㅈ '엔비디아 GTC 2026'에서 '엔비디아 DSX 에어(DSX Air)'를 발표했다. DSX 에어는 엔비디아의 AI 데이터센터 설계 프레임워크인 'DSX 플랫폼'에 포함된 시뮬레이션 서비스다.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보안 등 AI 인프라 전체를 클라우드 가상 환경에 구현할 수 있다. DSX 에어는 서버를 실제로 설치하기 전부터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 오케스트레이션, 보안을 포함한 AI 팩토리 전체 디지털 트윈 구축을 지원한다. 통합과 문제 해결 과정을 시뮬레이션 환경으로 옮기면 고객은 첫 토큰 생성까지 걸리는 시간을 수 주 또는 수개월에서 단 며칠 혹은 수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업은 실제 서버를 설치하기 전에 AI 데이터센터를 '디지털 트윈' 형태로 먼저 구축해 성능과 운영 방식을 검증할 수 있다. GPU, 슈퍼NIC, DPU, 네트워크 스위치 등 엔비디아의 핵심 하드웨어는 물론 파트너사의 솔루션도 단일 환경에서 함께 시뮬레이션된다. 특히, DSX 에어는 차세대 인프라인 '베라 루빈(Vera Rubin)' 플랫폼과 '스펙트럼-6(Spectrum-6)' 네트워크 스위치 등 최신 장비의 시뮬레이션도 지원한다. 초기 구축 단계뿐만 아니라 시스템 가동 중 발생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보안 패치 작업 역시 가상 환경에서 미리 리허설할 수 있어 예기치 않은 시스템 중단(다운타임) 위험을 최소화하는 안전한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한다. DSX 에어는 이미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AI 인프라 전문 기업 코어위브(CoreWeave), 태국의 AI 클라우드 기업 시암.AI(Siam.AI) 등은 물리적 하드웨어 도입 이전 단계에서 시스템 구조를 미리 검증해 배포 속도를 높이는 데 이 플랫폼을 적극 도입했다. 랑가 마디푸디엔비디아 제품 관리 디렉터는 "AI 팩토리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작업으로 컴퓨팅, 네트워킹, 보안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전반에 걸친 효율적인 통합이 필수적"이라며 "신속한 AI 도입과 강력한 투자수익률(ROI)을 달성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엔비디아 DSX 에어는 기업들이 인프라 전체를 클라우드 상에서 완벽하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17 09:39남혁우 기자

[현장] "의료 AI, 멀티모달 시스템으로 성장…환자 미래 상태 예측"

"의료 인공지능(AI)은 질병을 판별하는 도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임상 데이터와 영상, 유전체 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멀티모달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환자 맞춤형 질병 예측·치료를 통합 지원하는 '의료 파운데이션 모델'이 의료 AI 성장을 지원할 것입니다." 예종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는 1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 조찬포럼에서 의료 AI 진화 방향성을 이같이 제시했다. 예 교수는 기존 의료 AI 연구가 주로 특정 질환을 판독하는 영상 진단 모델 중심으로만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환자에게 완전한 치료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는 영상뿐 아니라 임상 기록, 유전체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치료 결정을 내린다"며 "의료 AI가 진단만 하는 역할만으론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예 교수는 차세대 의료 AI는 영상뿐 아니라 의료 데이터와 임상 실험 자료, 유전체 정보를 종합 분석하는 멀티모달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시스템을 '의료 파운데이션 모델'로 정의했다. 실제 의료 AI 연구에서는 환자 정보를 종합 분석해 맞춤형 질병 진단과 예측, 치료법을 제시하는 모델 연구가 한창이다. 우선 환자 과거 의료 기록을 시간 순서로 분석해 질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영국 대규모 의료 데이터베이스(DB)인 'UK 바이오뱅크' 연구에서는 환자 의료 이벤트 데이터 기반으로 10년 내 질병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대규모 의료 데이터 기반 모델 개발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 EMR 기업 에픽은 약 3억명 환자 데이터가 포함된 '코스모스(Cosmos)' 데이터셋 기반으로 의료 예측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의료 지식 시스템도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의료 질의응답 플랫폼 '오픈에비던스(OpenEvidence)'를 관련 사례로 들었다. 실제 미국 의사 40%가 오픈에비던스를 진료 과정에 활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 교수는 "의료 AI가 의사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임상 데이터와 영상, 유전체 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멀티모달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3.17 09:37김미정 기자

알리바바그룹, 큐웬 연구팀·앱 부문 등 통합…CEO 직속으로 개편

알리바바그룹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서비스와 개발 프로젝트를 하나로 묶는 새로운 사업 부문을 설립한다. 이는 AI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자사 AI 모델 '큐웬'을 개발하는 연구팀과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 부문, 주요 AI 관련 제품들을 에디 우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새로운 조직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알리바바 토큰 허브(ATH)라는 이름의 이 조직은 슬랙과 유사한 협업 앱 '딩톡'과 스마트 글라스 등 쿼크(Quark) 브랜드 기기도 함께 총괄하게 된다. 이번 조직 개편은 최근 큐웬 프로젝트의 핵심 연구 책임자가 갑작스럽게 퇴사하면서 알리바바의 AI 전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회사는 연구, 제품 개발, 디자인 등 여러 팀 간 협업을 강화해 AI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조직 이름에 토큰을 사용한 것은 AI 서비스를 이용할 때 기업들이 과금하는 연산 단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AI 수익화를 명확히 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알리바바는 이번 개편과 함께 추가 투자 계획이 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AI 서비스 판매 전략을 강화하고 GPT와 유사한 모델인 큐웬의 확산을 촉진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AI 기술을 수익으로 연결하는 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소비자들이 소프트웨어 구독료 지불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알리바바와 미니맥스 등 중국 AI 기업들은 오픈AI와 같은 미국 빅테크들보다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중국의 많은 AI 모델은 오픈소스 형태로 무료 제공되면서 엔트로픽과 같은 기업들과 매출 격차가 커지고 있다. 우 CEO는 “ATB는 하나의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구축됐다”며 “토큰을 만들고, 토큰을 제공하며, 토큰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ATH를 직접 이끌며 AI 사업 전반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업무 전반에 AI를 깊이 통합하며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민첩성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알리바바는 그동안 주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AI 및 클라우드 솔루션 판매에 집중해왔지만 지난해에는 큐웬 앱을 소비자용으로 개편하기도 했다. 이 앱은 지난달 춘절 기간 대규모 '홍바오' 기획전을 진행했음에도 바이트댄스의 AI 챗봇 '도우바오'에 비해 뒤처져 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알리바바는 다시 기업용 AI 사업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또한 알리바바는 가까운 시일 내 기업을 위한 에이전트형 AI 서비스를 출시할 방침이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빠르면 이번 주 큐웬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이 서비스는 향후 이커머스 타오바오와 핀테크 서비스 알리페이 등 다른 서비스와 점진적으로 통합될 계획이다.

2026.03.17 09:37박서린 기자

삼성전자, 엔비디아 '4나노' 새 추론 칩 만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파운드리와의 협력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엔비디아의 최신형 AI 가속기 '베라 루빈' 기반 시스템과 결합되는 그록(Groq)의 언어처리장치(LPU)를 삼성 파운드리에서 양산하는 구조다. 젠슨 황 CE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 기조연설에서 AI 칩 생산 파트너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그록3 LPU 칩을 제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록은 엔비디아가 지난해 말 약 29조원을 들여 우회 인수한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거대언어모델(LLM)의 추론 작업 속도를 높이는 LPU를 전문으로 개발해 왔다. 그록3 LPU는 이 기업의 최신 칩으로, 4나노미터(nm) 공정 기반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CEO는 "삼성이 우리를 위해 그록3 LPU 칩을 제조하고 있다. 지금 가능한 한 최대한 빠르게 생산을 늘리고 있다"며 "삼성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록3 LPU는 현재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 젠슨 황 CEO가 예상한 출하 시점은 오는 3분기다. 이번 발언은 삼성 파운드리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생산에 참여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AI 반도체 공급망에서 양사의 협력이 긴밀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엔비디아향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양산 출하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메모리·파운드리 공급사로서 협력 영역을 더 확장할 수 있게 됐다.

2026.03.17 09:34장경윤 기자

OTT 모아, 한중 콘텐츠 교류 위한 '콘텐츠 생태계' 구축 강조

아시아 콘텐츠 전문 OTT 모아(MOA)가 '2026 중국드라마산업컨퍼런스(CDC 2026)'에 한국 OTT 대표로 초청돼 한중 콘텐츠 협력 방안과 전략을 논의했다.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가 주최하는 CDC 2026은 산업 주요 인사를 비롯해 약 2000여명의 관계자, 플랫폼, 제작사, 유통사가 대거 참여하는 권위 있는 전문 컨퍼런스다. 올해는 AI 기반 제작 산업과 '마이크로 숏폼' 등 중국 내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플랫폼 간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안해조 MOA 대표는 컨퍼런스에서 아이치이(iQIYI), 뷰(Viu) 등 글로벌 메이저 플랫폼들과 함께 패널로 참여해 한국 OTT 시장에 대해 “약 5000만 명의 인구 규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OTT와 로컬 플랫폼 간의 치열한 경쟁 체제를 갖춘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스트리밍 소비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고 고도화되는 한국 시청자들의 패턴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글로벌 협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단순한 콘텐츠 시청을 넘어선 콘텐츠 생태계 구축 중요성을 역설하며 MOA의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MOA는 현재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 팬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복합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대표는 “앞으로 팬들과의 유대 관계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공동 마케팅과 부가 프로모션은 물론, 오프라인 팬 이벤트와 굿즈 제작 등을 통해 중국 드라마와 한국 팬을 잇는 강력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시청자들은 외국 콘텐츠에도 개방적이며, 글로벌 OTT와 로컬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 늘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며 “한국 시장은 단순한 시청을 넘어, 작품이 인기를 얻으면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온라인에서 활발히 논의되는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17 09:26박수형 기자

ETRI-KG모빌리티-소디스, E2E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추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자동차 완성차 제조사인 KG모빌리티, 소디스와 인공지능(AI)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착수했다. ETRI는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운전 전략을 학습하는 '차세대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기술' 개발, 실제 차량 적용을 목표로 기술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목표는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도로 환경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차량 조향과 가속·감속을 제어하는 범용 운전 지능(Driving Intelligence)을 구현하는 것이다. KG모빌리티가 실제 차량 주행 데이터와 시험 인프라를 제공하고, ETRI와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소디스는 차세대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과 통합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기로 했다. 기존 자율주행 기술은 인지·판단·제어 기능을 각각 다른 시스템에서 단계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연구팀은 카메라로 인식한 시각 정보뿐 아니라 언어적 개념과 상황 맥락까지 함께 이해하는 멀티모달 모델을 통해 복잡한 교차로나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도 인간과 유사한 판단을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자율주행 인공지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팀은 기존 자율주행 시스템이 고가의 라이다(LiDAR) 센서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카메라 중심의 시각 정보와 인공지능 논리적 판단 능력을 결합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최소한의 센서 구성으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지능형 운전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향후 실제 도로 환경에서의 데이터 확보와 인공지능 모델 학습, 실차 적용 실증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기술을 자동차뿐 아니라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이동체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이동 지능 인공지능 기술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최정단 AI로봇연구본부장은 "실제 도로에서 수집된 대규모 주행 데이터와 차량의 움직임 정보를 인공지능 학습에 활용해 운전 지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라며 "향후 다양한 차량과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자율주행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로 발전시키는 것이 궁극 목표"라고 설명했다. ETRI는 현재 ▲혼잡한 도로 환경에서 위험 상황을 예측하고 최적의 주행 행동을 결정하는 강화학습 기반 자율주행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술 ▲악천후나 예측하기 어려운 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인지·판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핵심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26.03.17 09:19박희범 기자

엡손, 향후 3년간 산업·로보틱스에 2.6조 투자

일본 세이코엡손이 17일 장기 기업 비전 '엔지니어드 퓨처 2035'를 발표하고 향후 2년간 정밀 이노베이션과 산업·로보틱스 분야에 향후 3년간 2800억 엔(약 2조 6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장기 비전 '엔지니어드 퓨처 2035'는 환경·자원 제약, 노동력 부족 등 글로벌 구조 변화 속에서, 엡손이 80년 이상 축적해 온 '고효율·초소형·초정밀'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통해 사회와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겠다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세이코엡손은 이날 '엔지니어드 퓨처 2035'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첫 단계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중기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ROIC(투하자본이익률)를 핵심 경영지표로 활용해 자본 배분을 최적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5.1% 수준인 ROIC를 2028회계연도(2029년 4월)까지 8% 이상으로 높이고 향후 3년간 약 2800억엔(약 2조 6000억원)을 정밀 이노베이션과 산업·로보틱스 부문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수익 구조를 전환하고 정밀 기술 기반의 신규 성장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기업가치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이코엡손은 성장 투자와 함께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DOE(자기자본배당률) 3%를 배당의 최소 기준으로 설정하고,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을 병행해 주주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세이코엡손은 "이번 중기 사업계획 기간 동안 경영 규율과 실행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2035년을 향한 구조적 전환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17 09:14권봉석 기자

한미, 차세대 초고속·저전력 소자 만들 단서 찾아

한미 연구진이 배터리나 전자기기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루테늄 산화물에서 새로운 자석 성질이 나타날 수 있는 단서를 확보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이종석 물리·광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머리카락 두께의 약 5만분의 1에 불과한 초박막 루테늄 산화물에서 새로운 자석 성질이 나타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루테늄 산화물은 루테늄이라는 금속과 산소가 결합해 만든 금속 산화물이다. 전기가 잘 통하고 열과 화학 반응에도 강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배터리, 전자기기, 촉매 등 다양한 첨단 기술 분야에 활용되는 소재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대부분의 전자기기에는 정보를 저장하고 전달하기 위해 자석 성질이 활용된다. 예를 들어 하드디스크나 일부 반도체 메모리는 자성 방향 차이를 0과 1로 구분해 데이터를 기록한다. 하지만 현재 널리 사용되는 강자성 물질은 외부 자기장이나 주변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아 안정성이 떨어진다. 자성 방향을 바꾸는 속도에도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엔 이같은 한계를 극복할 방안으로는 새로운 자성 상태인 교자성이 주목 받고 있다. 교자성은 원자 속 전자 스핀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규칙적으로 배열된 새로운 형태의 자성 물질이다. 전자 상태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 미래형 논리 소자와 메모리 소자용 재료로의 활용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자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 충분히 확립되지 않아 실제 소자에 적용되기까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전기가 잘 통하고 열과 화학 반응에도 강한 금속 물질인 루테늄 산화물에 주목했다. 이 물질을 매우 얇은 막 형태로 만들고 내부 구조에 미세한 변형을 가하면 기존에는 나타나지 않던 새로운 자성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하이브리드 분자빔 에피택시(hMBE)'라는 첨단 박막 제작 기술을 이용해 루테늄 산화물을 정밀하게 쌓아 올렸다. 이 기술은 진공 상태에서 물질을 매우 얇게 분사해 기판 위에 한 층씩 쌓는 방식으로, 머리카락 두께의 약 5만분의 1 수준인 나노미터 두께의 극도로 얇은 막을 결함 없이 균일하게 제작할 수 있는 정밀 공정이다. 연구팀은 이렇게 제작한 초박막(ultra-thin) 두께와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하면서 자석 성질이 어떻게 변하는지 실시간 관찰했다. 또한 물질 내부에 물리적인 힘인 '응력(strain)'을 가해 마치 신축성 있는 천을 팽팽하게 잡아당기듯 결정 구조를 미세하게 변형시켜 새로운 자성 상태가 나타나는 조건을 실험적으로 확인했다. 이를 근거로 연구팀은 응력이 가해진 초박막 루테늄 산화물에서 기존 자석과는 다른 새로운 자성 현상, 즉 교자성 특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특히 수 나노미터 수준의 초박막 상태에서 전기가 잘 흐르는 금속 성질을 유지하면서도 구조적으로 비대칭적인 '극성 금속(polar metal)' 특성과 교자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새로운 물리 상태가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팀은 또 실온보다 훨씬 높은 약 500K(약 227℃) 수준에서도 자석 성질이 변화하는 현상(자성 전이)이 나타나는 것을 관찰,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도 자성 특성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실제 전자소자가 작동하는 환경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종석 교수는 "이러한 특성은 향후 AI 슈퍼컴퓨터와 같은 고성능 컴퓨팅 장치에서 정보를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차세대 스핀 기반 전자소자 개발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에너지 효율을 높여 전력 소모를 줄이는 저전력 전자소자 기술로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미국 공군과학연구국(AFOSR)·에너지부(US DOE)·국립과학재단(NSF)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에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2026.03.17 09:10박희범 기자

TTA, 국내 최초 민간부문 CCTV 보안인증 발급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SK쉴더스 물리보안 브랜드 ADT캡스의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제품에 대해 국내 최초로 민간부문의 '영상정보처리기기 보안 TTA Verified 인증서'를 발급했다고 17일 밝혔다. TTA가 일상생활 공간에서 발생하는 영상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7월에 마련한 시험인증 서비스의 첫 발급 사례다. 민간에서 사용되는 영상정보처리기기의 보안성을 공식적으로 검증하는 체계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TTA가 수행하는 민간부문의 '영상정보처리기기 보안 TTA Verified'는 IP카메라 및 NVR을 대상으로 제품에 구현된 보안 기능을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기준은 총 25개 시험 항목으로 구성되며 주요 내용은 식별과 인증, 영상정보 전송 저장 데이터 보호, 보안관리 기능, 안전한 암호 알고리즘 사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인증에서 ADT캡스의 IP카메라 2종과 NVR 5종 등 총 7종 제품이 TTA의 인증기준을 만족하했며, 인증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영상정보처리기기 보안 TTA Verified 인증서'를 획득했다. 공공부문에서는 TTA 보안인증 또는 보안기능 확인서를 받은 제품의 도입이 의무화됐다. 그런 가운데 ADT캡스가 영상정보처리기기의 보안 수준 향상을 위해 자발적으로 시험인증을 획득한 것은 민간 분야에서도 보안인증 생태계 확산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TTA는 지난해 공공부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상정보처리기기 제품군 보안기능 확인서를 최초로 발급한 데 이어, 이번 민간부문 영상정보처리기기 보안 인증서까지 발급하면서 영상정보처리기기 보안 분야에서 시험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손승현 TTA 회장은 “영상정보처리기기는 국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기기인 만큼 보안 취약점이 발생할 경우 개인정보 침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번 '영상정보처리기기 보안 TTA Verified' 인증서 최초 발급을 계기로 민간 시설에서도 보안 기능이 검증된 제품 도입이 확대되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영상정보 활용 환경 조성의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6.03.17 09:02박수형 기자

마이크론, 엔비디아 '베라 루빈'향 HBM4 공급 공식화…"1분기 대량 양산"

미국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이 최근 불거진 고대역폭메모리(HBM) 성능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향으로 개발한 자사 HBM4(6세대 HBM)가 대량 양산(High-Volume Production) 체제에 돌입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 '베라 루빈(Vera Rubin)'향으로 36GB 12단 HBM4의 양산을 올 1분기 시작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이크론은 "HBM4를 통해 11Gb/s 이상의 핀 속도를 달성해 2.8TB/s 이상의 대역폭을 제공한다"며 "이는 HBM3E 대비 2.3배의 대역폭과 20% 이상의 전력 효율성 향상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이크론은 HBM4 16단 샘플을 고객사에 출하했다. 16단 HBM은 내부의 각 D램을 더 밀도있게 적층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패키징 기술이 요구된다. 수밋 사다나 마이크론 수석 부사장은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컴퓨팅과 메모리가 처음부터 함께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며 "이러한 혁신의 핵심에는 AI의 엔진인 마이크론의 HBM4가 있고, 이는 전례 없는 대역폭과 용량,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HBM4와 업계 최초의 SOCAMM2 및 Gen6 SSD가 대량 생산에 돌입하면서, 마이크론의 메모리와 스토리지는 차세대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을 형성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론의 이번 발표는 최근 불거진 HBM4 성능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반도체 업계는 마이크론의 엔비디아향 HBM4 상용화 일정이 다소 지연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해 왔다. 엔비디아가 HBM4에 필요한 성능 기준을 강화하면서, 국내 기업 대비 뒤쳐진 공정을 채택한 마이크론이 기술적으로 한계에 부딪혔다는 시각에서다. 마이크론은 HBM4에 HBM3E와 마찬가지로 1b(5세대 10나노급) D램을 코어 다이로 활용한다. 컨트롤러 역할의 베이스 다이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D램 공정에서 양산한다. 현재 삼성전자는 자사 파운드리 4나노미터(nm) 공정을, SK하이닉스가 TSMC 12나노 공정을 활용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론의 SOCAMM2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시스템 및 독립형 엔비디아 베라 CPU 플랫폼 용으로 설계됐다. CPU 당 최대 2TB의 메모리와 1.2TB/s의 대역폭을 지원한다.

2026.03.17 09:01장경윤 기자

[기고] 국내 정밀지도 반출 승인과 국가 위치인프라 주권 위기

최근 정부가 지난 19년 동안 허가하지 않았던 구글의 1:5,000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 요청을 조건부 허용했다. 구글은 2007년과 2016년에는 허가받지 못했다. 이번이 사실상 첫 승인이다. 조건부이긴 하지만 국내 지도를 인프라로 한 서비스 영역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게 빗장을 열어준 것이다. 그 결과 국가 위치인프라 주권 상당 부분을 글로벌 기업에 내어줄 위기에 직면했다. 국내 정밀지도 사용이 가능해 상대적 경쟁 우위를 가졌던 국내 기업의 보호막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은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무선랜 위치인식 시스템(WPS 또는 Geolocation)을 앞세워 사실상 국내 위치인프라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국내 정밀지도를 사용할 수 없어 무선랜 중계기(AP) 설치 위치 정확도가 떨어진다. 이로인해 아직은 위치인프라를 활용한 이익 창출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글로벌 기업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위치인프라 장악을 위해 20년 가까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자신들이 장악한 글로벌 위치인프라 위에서 본격적인 위치 기반 서비스가 전개되고 광고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천문학적인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KAIST는 이같은 상황을 예상,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국가 위치인프라 구축에서 핵심인 무선랜 라디오맵 구축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 기술은 주소와 AP 위치정보를 연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소체계와 연동된 인공지능(AI)형 라디오맵을 구축할 수 있다. KAIST 위치특허 10여 건 확보…큰 비용 없이도 인프라 구축 가능 특허도 10여 개 확보한 이 기술을 사용하면 국가 위치인프라 구축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단기간에 전국을 커버하는 국가 위치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KAIST가 보유 중인 위치인프라 핵심 특허 가운데 하나를 예로 들면, 2018년 특허 등록한 '주소 정보와 무선랜 핑거프린트 연계 방법'은 온라인 쇼핑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배송지 주소 정보를 입력하는 것에 착안하고 있다. 사용자가 상품 배송을 주문할 때 입력하는 주소 정보와 그 시점에 수집되는 무선랜 신호 정보(또는 AP 정보)를 수집, DB를 구축하면 전국 단위 무선랜 라디오맵을 어렵지 않게 구축할 수 있다. 약 5,0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쿠팡이나 네이버 쇼핑, 신세계 쇼핑과 같은 온라인 쇼핑 업체, 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 업체에서 KAIST가 보유한 이 특허 기술을 실시하면 효과적이다. 가스 안전 점검을 위해 각 가정을 방문하는 가스 검침원이 사용하는 업무용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떤 방식을 사용하든 전국 단위 무선 라디오 맵이 구축되면 좋은 점이 많다. 스마트폰 결제가 집에서만 이루어지도록 제한할 수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스마트폰 도용에 의한 불법 사용을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매일 발생하는 치매 노인 실종 신고나 재난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치매 노인 실종 1만 건을 포함하여 매년 약 5~7만 건의 실종 신고가 발생한다. 대부분은 해결되지만 실종 신고된 사람의 위치를 찾는데 정확도가 많이 떨어져, 경찰과 119 구조대 시간 낭비 요인 등 비효율이 생긴다. 그런 연유로 SKT를 포함한 KT, LGU+는 전국 단위의 정밀한 라디오맵 구축을 원하고 있다. 경찰로부터 실종자 신고가 접수되면 통신사는 해당 실종자 스마트폰에 접근해 GPS, 무선랜 정보 등을 확보하고 위치정보를 경찰에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통신사도 정밀한 무선랜 라디오맵을 확보하지 못해 경찰에 전달하는 실내에 머무르는 실종자 위치 정확도가 수백m 수준에 불과하다. 라디오맵 구축되면 실내서도 정확한 위치 추정 가능 국가 위치인프라인 라디오맵이 구축되면 실내에 있는 경우에도 매우 정확한 실종자 위치 추정이 가능해진다. 이 기술이 국내 온라인 쇼핑업체나 카카오나 네이버 같은 플랫폼 업체를 통해 실용화된다면,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만약 구글이 이같은 KAIST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위치인프라를 구축하고 해외로 반출된 1:5,000 정밀 지도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국내 관련 기업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치 데이터는 자율주행, 로봇, 물류, 스마트시티, 위치기반 광고와 같은 분야에서 활용되는 AI의 핵심 데이터 중 하나이다. 따라서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기업과 SKT, KT, LGU+ 같은 통신 사업자들이 향후 전개해야 하는 공간과 AI가 통합되는 GeoLLM(위치기반 거대언어모델) 미래 AI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국내 정밀지도의 국외 반출이 승인된 환경에서 단일 기업이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맞설 수는 없다. 정부와 KAIST, 통신사 그리고 플랫폼 기업, 온라인 쇼핑 기업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 정부 주도로 이들이 뭉쳐 국가 위치인프라를 서둘러 구축하고, 그렇게 구축된 위치인프라 위에서 선제적으로 GeoLLM 기술, 그리고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촘촘하게 개발해야 한다. 국내에 위치인프라를 구축할 기술이 확보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이 실시되지 않고 있었던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핵심은 하나다. 기술 보유 기관인 기술 앵커와 그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를 모으는 기업인 데이터 앵커, 그리고 그렇게 구축된 위치인프라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앵커, 플랫폼 앵커가 모두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AI 기술과 위치 기술이 발전하며 상황이 열악해지고 있음에도 달라진 것이 없다. 그동안 국내 정밀지도라는 빗장을 걸어놓고 안주한 측면이 있다. 구글 파고에 휩쓸려 위치인프라 주권마저 빼앗기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구글이 얻는 수익을 세금으로 환수할 길이 없다. 더 심각한 것은 구글이 국내 위치인프라를 장악하고 수익을 내는 거대한 사업을 전개해도 국내에는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위치인프라 주권은 일단 잃어버리면 되찾아 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게다가 구글로의 국내 정밀지도 반출은 정해졌다는 측면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녹록지 않다. 모두가 정신 바짝 차리고 즉각 대비에 나서야할 때다.

2026.03.17 09:00한동수 컬럼니스트

엔비디아, AI 팩토리용 추론 운영체제 '다이나모 1.0' 공개…블랙웰 성능 최대 7배 향상

엔비디아가 대규모 생성형 인공지능(AI)와 에이전틱 AI 추론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를 선보이며 AI 인프라 시장 확대에 나섰다. 엔비디아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 행사에서 AI 추론 운영 소프트웨어 '엔비디아 다이나모(NVIDIA Dynamo) 1.0'을 17일 발표했다. 다이나모 1.0은 대규모 AI 추론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오픈소스 기반 SW다. AI 데이터센터에서 GPU와 메모리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추론 작업을 분산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플랫폼인 블랙웰(Blackwell)과 결합해 대규모 AI 서비스 환경에서 높은 확장성과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가 실제 산업 환경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데이터센터에서는 다양한 AI 요청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GPU 자원 관리와 작업 분배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엔비디아는 다이나모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컴퓨터에서 운영체제가 하드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을 조율하듯, 다이나모는 AI 데이터센터에서 GPU와 메모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복잡한 AI 추론 작업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다이나모는 블랙웰 GPU 기반 AI 추론 성능을 최대 7배까지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료 오픈소스 형태로 제공돼 AI 서비스 기업들이 토큰 처리 비용을 낮추고 GPU 인프라 활용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 추론은 모든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의 핵심 엔진"이라며 "다이나모는 AI 팩토리를 위한 최초의 운영 체제와 같은 역할을 하며 전 세계 AI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나모는 GPU 간 데이터 이동과 메모리 활용을 최적화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AI 에이전트가 긴 프롬프트를 처리할 때 이전 단계에서 생성된 정보를 가장 많이 보유한 GPU로 작업을 자동 배분하고, 필요 없는 데이터는 외부 스토리지로 이동시켜 메모리 부담을 줄인다. 엔비디아는 다이나모를 다양한 AI 개발 프레임워크와도 연동했다. 랭체인, vLLM, SG랭(SGLang), LM캐시(Cache), llm-d 등 주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엔비디아 텐서RT-LLM 최적화 기능을 통합해 추론 성능을 향상시켰다. 또한 GPU 간 데이터 전송을 위한 NIXL, 메모리 관리를 위한 KVBM, 대규모 확장을 지원하는 그로브(Grove) 등 핵심 기술도 모듈 형태로 제공한다. 엔비디아의 AI 추론 플랫폼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AI 스타트업, 대형 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사에서 활용되고 있다.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로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가 있으며, 알리바바 클라우드, 코어위브, 네비우스, 투게더 AI 등도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가운데서는 퍼플렉시티와 커서 등이 플랫폼을 도입했으며,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페이팔, 바이트댄스, 핀터레스트, 쿠팡, 소프트뱅크 등도 활용하고 있다. 코어위브의 제품·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 첸 골드버그는 "AI 서비스가 시험 단계에서 대규모 운영 환경으로 확장되면서 이를 지원할 인프라 역시 더욱 유연하게 변화해야 한다"며 "다이나모는 복잡한 AI 에이전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과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네비우스 CTO 다닐라 슈탄 역시 "대규모 AI 추론 환경에서는 GPU 성능뿐 아니라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며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스택은 예측 가능한 성능과 빠른 배포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핀터레스트 CTO 맷 마드리갈은 "수억 명의 사용자에게 실시간 멀티모달 AI 경험을 제공하려면 대규모 인텔리전스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다이나모를 통해 AI 배포 환경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사용자 경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7 08:54남혁우 기자

LS에코에너지,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 첫 공급

LS에코에너지(대표 이상호)가 말레이시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를 처음으 공급하며 아세안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자회사 LSCV가 글로벌 IT 기업이 말레이시아에서 추진 중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약 800만 달러(약 120억원) 규모로, LSCV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지역의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에 맞춰 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을 위해 구축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만큼 대용량 전력 전송이 가능한 버스덕트가 핵심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조호르바루는 전력 수급과 부지 확보 여건이 좋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LSCV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 수주에 이어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까지 이어지며 아세안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력 인프라 수요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며, “버스덕트와 전력케이블을 아우르는 전력 인프라 사업을 강화해 아세안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수주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글로벌 버스덕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S전선은 국내 버스덕트 시장 점유율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미와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사업장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북미 수요 대응을 위해 멕시코에 신규 공장도 건설 중이다.

2026.03.17 08:41류은주 기자

황명선 의원 "국민연금이 투기자본 자금줄 돼선 안돼"...MBK 겨냥 비판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최고위원은 16일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연금공단이 개정 상법의 취지를 반영해 일반주주 권익을 훼손하는 안건에 원칙적으로 반대하겠다고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국민연금이 기득권 세력의 방패가 아니라 국민 전체의 자산을 지키는 공적 수탁자임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최고위원은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인수 이후 기업의 성장과 노동자의 삶은 안중에도 없이 자산을 약탈했으며, 그 피해는 노동자와 지역경제, 실물경제 전반에 고스란히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땀 흘려 번 돈이 이런 투기자본의 자금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비롯해 공적수탁자로서 국민연금의 합리적인 역할론을 강조했다. 황 최고위원은 “국민연금이 약탈적 사모펀드와의 관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민연금이 투기자본과의 결탁을 끊고, 공공성과 책임투자의 원칙을 확립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대상을 사모펀드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 K-자본시장 특별위원을 맡고 있는 김남근 의원은 최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등과 스튜어드십 코드 활성화를 위한 당정 협의를 진행한 후 이런 내용을 밝혔다. 당시 김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연금은 자체적으로 (자산) 절반은 자신이 운용하고 절반은 운용사에 위탁하는데, 위탁 운용에서는 국민연금이 자체적으로 스튜어드십 코드를 평가한다고 했다”며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복지부와 같이 점검을 하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주식 투자에 (스튜어드십 코드 적용을) 주로 하는데, 예를 들면 MBK 사모펀드가 홈플러스 같은 데에 약탈적으로 투자를 했으며, MBK에 투자해준 곳이 국민연금 등 기관”이라며 “앞으로 사모펀드 자금을 모으는 데에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17 08:39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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