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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점자 악보 만드는 엠피에이지, OST 콘서트 연다

뮤직테크 기업 엠피에이지(MPAG)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일반 악보를 점자 악보로 바꾸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첫 오프라인 공연에서는 전곡을 점자 악보로 제작하고 장애인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엠피에이지는 다음 달 25일 오후 7시30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모두를 위한 OST 콘서트(Sound for All)'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AI 음악 교육·악보 거래 앱 '마이뮤직파이브'가 여는 첫 오프라인 콘서트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OST 19곡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선보인다. 엠피에이지는 콘서트를 계기로 AI 점자 악보 변환 서비스 'MPAG Braille'을 마이뮤직파이브 앱에 도입한다. 일반 악보를 시각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점자 악보로 변환하는 기술로, 이번 공연에 포함된 모든 곡도 점자 악보로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공연은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영화 '업', '시네마 천국', '천공의 성 라퓨타', 'E.T.' 등의 음악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해리포터', '기쿠지로의 여름', '귀멸의 칼날',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의 OST를 들려준다. 무대에는 안두현 지휘자가 이끄는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와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 발달장애 피아니스트 김민석이 함께한다. 김지선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미국 맨해튼 음악대학에서 기악과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카네기홀과 케네디센터 등에서 연주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웰컴 투 동막골', '피아니스트의 전설', '쉰들러 리스트' OST를 연주한다. 김민석은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반주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하트피아노트리오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쿠지로의 여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러브레터' OST를 연주할 예정이다. 티켓 판매 수익금은 특수학교와 장애인 음악 교육 단체에 기부한다. 공연 초대권 이벤트도 다음 달 9일까지 진행하며 사연이나 연주 영상을 응모한 이용자 가운데 당첨자에게 1인당 2장의 초대권을 제공한다. 마이뮤직파이브는 실시간 사운드 인식 기술을 활용한 AI 음악 교육과 악보 거래 기능을 제공한다. 엠피에이지에 따르면 현재 약 1만명의 아티스트와 4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북미·아시아·유럽 등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한다. 정인서 엠피에이지 대표는 "누구에게나 음악을 배우고 즐길 기회가 열려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서비스와 점자 악보 기술을 개발해왔다"며 "누구나 음악을 배우고 연주하며 즐길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0:25안희정 기자

콘진원, '코리아 스포트라이트 멕시코시티' 성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대중음악 해외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2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펩시센터에서 대중음악 해외 쇼케이스 '코리아 스포트라이트 @멕시코시티 2026(Korea Spotlight @Mexico City 2026)'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 '2026 K-엑스포 멕시코'와 연계해 진행됐다. 쇼케이스 티켓은 예매 오픈 18분 만에 전석 매진됐으며, 현장에는 5500여 명의 관객이 몰렸다. 무대에는 터치드, 다영, 알파드라이브원, 소유, 위너 등 총 5팀이 올랐다. 크리에이터 코미꼬(본명 김병선)와 알파드라이브원의 준서, 리오가 진행을 맡았으며, 식전 행사로는 현지 K-팝 커버댄스 대회 우승팀인 아이캔디의 무대가 펼쳐졌다. 각 팀은 대표곡을 포함해 5곡씩 선보였다. 현지 진출을 위한 미디어데이도 함께 마련됐다. 카날22, 아데에네 40, 그루포 이마헨, 엘 에랄도 데 멕시코 등 현지 언론 및 인플루언서 38팀이 참석했다. 엑사 티브이(EXA TV)의 K-팝 프로그램 'K-VIBE'는 소유와 터치드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연 실황은 멕시코 공영방송 카날22와 콘진원 유튜브 채널 코카뮤직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 및 지연 중계됐다. 카날22 유튜브 생중계는 당일 누적 조회수 8만 회를 돌파했다. 콘진원은 공연 실황을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오는 10월 31일 카날22와 SBS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연계 행사인 2026 K-엑스포 멕시코는 K-콘텐츠를 비롯해 식품, 미용 등 한류 연관 산업을 함께 알리며 참관객 4만여 명과 바이어 145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이도형 콘진원 콘텐츠IP진흥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공연을 넘어 현지 언론·매체와의 교류, 온라인 중계, 후속 방송까지 연계해 국내 뮤지션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대중음악이 중남미를 비롯한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팬과 산업 관계자를 만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9.29 10:20정진성 기자

퇴사해도 남는 '내 AI 기록'…소유권은 누구에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희미해진 오늘날, 우리는 퇴사할 때 짐을 챙겨 나오지만 우리가 일하며 쌓아온 '지식의 흔적'은 고스란히 회사에 남겨두곤 하죠. 예전에는 그저 서류나 데이터 파일 정도였다면, 이제는 우리가 어떻게 대화하고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는지를 학습한 인공지능(AI)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회사를 떠난 뒤에도 나처럼 생각하고 나처럼 답하는 AI가 회사에 남아 계속 일을 한다면, 과연 그 AI 속에 녹아든 나의 노하우는 누구의 것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이 흥미로우면서도 복잡한 주제를 두고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논리 체계를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쳐보았습니다. 이번 토론에서 챗GPT 모델은 주로 기술적인 복잡성과 구현 원리를 분석하는 전문가 역할을 맡았고, 제미나이 모델은 노동자의 권리와 실질적인 노동 현장의 법리를 살피는 관점을 취했습니다. 또한 클로드 모델은 지식재산권과 법적 원칙의 일관성을 따지는 전문가로서 논의의 뼈대를 잡았으며, 이 외에도 윤리와 기업 전략을 대변하는 다양한 AI 패널들이 각자의 인사이트를 더하며 열띤 논쟁을 이어갔습니다. 1. 내 노하우는 AI 속 어디에 숨어 있는가 가장 먼저 맞붙은 쟁점은 과연 AI 속에 녹아든 개인의 기여분을 기술적으로 '골라낼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기술적 관점을 대변한 AI 패널은 이른바 '블랙박스 문제'를 들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는데요. AI가 학습을 거치면 개인의 노하우는 수천억 개의 숫자(가중치) 속에 비선형적으로 흩어지기 때문에, 특정 직원의 기여도가 몇 퍼센트인지 정량적으로 추출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반면 지식재산권 관점을 가진 AI 패널은 이를 날카롭게 반박하며 논점을 이동시켰습니다. 소유권을 판단하는 데 있어 기술적인 분리 가능성은 핵심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그 노하우가 기업의 관리 하에 입력되었느냐는 기록이라는 주장입니다. 즉, AI 신경망 내부의 물리적 위치를 찾지 못하더라도 기업이 직원을 고용해 데이터를 생성하고 학습시켰다는 '입력 로그'와 '계약서'만 있다면 법적으로는 기업의 영업비밀로 귀속되는 데 무리가 없다는 논리입니다. 이는 기술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소유권을 모호하게 두려는 시각에 대해, 법적 원칙은 기술의 한계보다 명확한 관리 기록에 우선한다는 점을 짚어낸 대목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판적 시각을 견지한 AI 패널은 새로운 위험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법원이 기술적 입증을 포기하고 관리 기록만으로 기업의 손을 들어준다면, 오히려 AI가 노하우를 '단순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으로 변형'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가치까지 기업이 독점하게 된다는 우려였죠. 2026년 9월 15일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관리자들의 AI 신뢰도가 29%에 불과한데, 그 주된 이유가 바로 소유권과 책임 범위가 불명확하기 때문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결국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나눌 수 없다는 사실이 기업에게는 소유를 정당화하는 방패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AI 시스템 전체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패널들은 기술적 분리가 불가능하더라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설명 가능한 AI(XAI)'나 '모듈형 AI' 같은 새로운 설계 방식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당분간은 법적 계약이 이 기술적 공백을 메울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에 도달했습니다. 2. 말투까지 닮은 AI는 회사의 것일까 나의 것일까 두 번째 쟁점은 '노하우의 성격'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노동법과 윤리적 관점을 가진 AI 패널들은 직무상 생성된 전문 지식과 개인의 인격적 숙련을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개인의 말투나 업무 습관까지 복제하는 'AI 쌍둥이' 기술이 등장하면서 문제는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노동법 관점의 AI 패널은 부정경쟁방지법상 보호받는 영업비밀은 비공지성과 경제적 가치가 입증되어야 하는데, 퇴사자가 평생에 걸쳐 쌓아온 일반적인 숙련이나 기억까지 회사가 소유하려 드는 것은 '법 만능론'에 가깝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업 전략 관점의 AI 패널은 기업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조직적 협업을 통해 지식을 축적했다면, 그 결과물은 기업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서 경쟁 우위를 위해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실제로 AI 도입으로 41%의 기업이 성장을 체감하고 있다는 데이터는 이러한 기업 측 주장의 강력한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토론은 '인격권'이라는 더 깊은 차원의 논점으로 이동했습니다. 윤리 정책 전문가 역할을 맡은 AI 패널은 AI가 개인의 고유한 사고 패턴을 복제하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활용을 넘어 '파생적 지적 정체성'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주장했죠. 퇴사한 뒤에도 나를 흉내 내는 AI가 영원히 회사에 남는다면, 그것은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자율성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반박으로 지재권 전문 패널은 채용 단계에서 명시적인 동의가 있었다면 법적 문제는 해소된다고 보았지만, 윤리 패널은 '잊힐 권리'나 '삭제 요청권'이 AI 모델에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재반박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습니다. 단순히 계약서 한 장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지적 자산이 디지털로 영구 박제되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윤리적 표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은 셈입니다. 이 과정에서 패널들은 기업이 생존을 위해 지식 자산을 지켜야 한다는 점과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는 점 사이에서 발생하는 거대한 균열을 확인했습니다. 3. 소유를 넘어 보상의 시대로 나아가는 해결책 토론의 막바지에 이르러 패널들은 소유권이라는 이분법적 논리에서 벗어나 '보상과 상생'이라는 합의점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업 전략 관점의 AI 패널은 흥미로운 제안을 내놓았는데요. 향후 3년 내에 AI 기여도에 따른 보상 체계를 먼저 구축하는 기업이 인재 유치 전쟁에서 15% 이상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즉, 누구의 것이냐를 따지며 법정 싸움을 벌이기보다는, 직원이 재직 중에 AI에 기여한 만큼을 정당하게 평가해 특별 상여금이나 퇴직금 산정에 반영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이에 노동법 전문가 패널 역시 소유권 분쟁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경로는 포괄적인 계약이 아니라, 구체적인 데이터 목록과 그에 따른 보상 조건을 명시하는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기술적으로 완벽한 기여도 산출은 어렵더라도, 기록된 로그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보상 기준을 만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합의에 이른 것입니다. 결국 이번 토론을 통해 도출된 핵심 판단은, AI 시대의 노하우 소유권은 기술적 분리 여부보다는 '데이터 관리 기록'과 '인격권에 대한 존중'이 결합된 새로운 보상 모델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식재산권 패널은 법적인 안정성을 위해 계약서 명시를 최우선으로 꼽았지만, 윤리 패널은 개인의 지적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한 '철회 메커니즘'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퇴사자의 노하우는 기업의 영업비밀로서 보호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 과정에서 개인의 인격적 요소를 배제하거나 적절한 보상을 생략한다면 기업은 신뢰도 하락과 인재 이탈이라는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AI가 우리 업무의 동반자가 된 만큼, 그 속에 남겨진 우리의 흔적을 어떻게 대우할지는 이제 법과 기술을 넘어 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묻는 질문이 되었습니다. 오늘 논의를 지켜보며 느낀 점은 AI가 단순히 우리의 일을 돕는 도구를 넘어, 우리의 일부를 담아내는 그릇이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떠난 자리에서 나를 대신해 일하는 AI를 보며 뿌듯함을 느낄지, 아니면 나의 영혼을 빼앗겼다는 상실감을 느낄지는 앞으로 우리가 어떤 제도를 만들어가느냐에 달려 있겠죠. 정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적어도 내 노하우가 AI에 남는다는 것이 더 이상 공상 과학이 아닌 현실의 법적•경제적 쟁점이 되었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퇴사할 때 노트북의 파일을 지우는 것보다, 내 업무 방식이 학습된 AI와 어떻게 작별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708e0328.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29 10:15AMEET

현대차그룹, 실리콘밸리서 '테크 인재 포럼' 성료…총 380명 참가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기술 인재를 대상으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채용 기회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계를 넘어 함께 만들어가는 성장'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현대차와 기아, 현대차그룹 미국기술연구소(HATCI),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보스턴다이나믹스, 모셔널, 포티투닷 등 9개사가 참여했다. 북미 지역 기술 인재와 초청 인사, 그룹 임직원 등 약 38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소프트웨어·정보기술(IT), 수소·에너지·배터리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주요 기술의 개발 방향과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하고 참가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개막 기조연설에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본부장 사장,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이사, 김혜인 현대차그룹 인사실장 부사장이 나섰다. 무뇨스 사장은 AI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 에너지 기술을 제품과 사업으로 연결하는 그룹의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는 로보틱스와 자율주행차,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인재들과 미래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러 사장은 대규모 차량에 품질과 안전, 성능을 구현해 온 엔지니어링 역량에 AI와 가상 개발 기술을 결합해 개발 효율을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박민우 사장은 차량·공장·로봇 등 실제 환경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하는 피지컬 AI 비전을 소개했다. 리더스 패널 토크에는 박민우 사장과 하러 사장, 김창환 현대차그룹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나믹스 최고제품·기술책임자, 필 미셸 모셔널 자율주행·AI 부문 총괄, 알페시 파텔 현대차그룹 SDF추진담당 상무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AI와 로보틱스, 자율주행, 전동화, 스마트 제조 기술을 제품과 생산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전략과 과제를 논의했다. 전시 공간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현대차그룹의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 SDV 아키텍처 'CODA', 모셔널의 아이오닉 5 로보택시, 현대차 '크레이터' 콘셉트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등이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열폭주 방지 기술, 자율 트레일러 체결 기술, 아트리아 AI 등 16개 기술과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채용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현업 채용 담당자와 참가자가 일대일로 상담하는 'HR 커피챗'을 열고, 지난 4월부터 진행한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 후보자를 초청해 현장 면접을 실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테크 인재와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차세대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 기술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0:11김재성 기자

배터리 반납해야 하는데…전기차 폐차 후 34%는 오리무중

배터리 반납 의무가 있는 전기차임에도 폐차 이후 배터리를 반납하지 않은 비중이 약 3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폐배터리 의무 반납 대상 전기차의 폐배터리 회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회수율은 65.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국내에서 폐차돼 폐배터리를 반납할 의무가 있는 전기차는 6775대다. 이 가운데 폐배터리가 회수된 전기차는 4470 대로 회수율은 65.9%에 머물렀다. 2020년 12월31일까지 정부 보조금을 받아 구매하고 등록한 전기차는 총 13만4962대로, 이 전기차들이 폐차하고자 할 때에는 폐배터리를 차량에서 분리한 후 정부에 반납 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는 폐배터리가 반납된 것을 확인한 이후 말소 처리해야 한다. 전기차에서 탈거된 폐배터리는 순환경제사회법에 따라 순환자원으로 유통되며, 손상·파손된 전기차 배터리, 스크랩 등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폐기물로 분류돼 파·분쇄 등 처리 과정을 거쳐 재활용된다. 그러나 현재 폐차 처리됐지만 회수되지 않은 2305대 전기차의 폐배터리는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향후 반납될 폐배터리 물량은 급증할 전망이다. 2030년대부터 연간 1만대 수준의 폐배터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2035년까지 총 8만7492대의 전기차 폐배터리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폐배터리를 회수·보관하는 환경공단의 전국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의 폐배터리 보관 가능 용량은 현재 5000개 수준으로, 박정 의원은 폐배터리 대응 능력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정 의원은 “전기차 확대 정책에 발맞춘 폐배터리 관리 대책이 뒤따르지 않으면 환경문제와 산업적 손실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며 “회수율 제고를 위한 실질적 대책과 함께 부족한 수거센터 보관용량을 보완하는 문제 등을 정부가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2026.09.29 10:11김윤희 기자

ISC, 국내외 생산거점에 총 1000억원 투자…AI 반도체 수요 대응

반도체 테스트 소켓 솔루션 기업 아이에스시(ISC)가 송도·베트남 생산거점 확대, 제조AI 도입 등에 총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AI 반도체 호황에 따른 테스트 소켓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29일 아이에스시는 베트남 제조공장에 대한 약 350억원 규모의 출자증권 취득결정을 공시했다. 이를 포함해 지난 6월 발표한 송도사업장 투자 350억원과, 향후 제조AI(Manufacturing AI) 도입 및 생산·품질관리 시스템 고도화에 투입할 3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를 추진한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아이에스시의 테스트 소켓 생산능력은 현재 연간 약 200만개에서 최대 500만개로 약 2.5배 확대될 전망이다. 아이에스시는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국내외 생산거점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베트남 생산거점은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대량 양산의 핵심 기지로 확대한다. 생산설비와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확충해 AI GPU, ASIC, CPU 등 고성능 반도체용 테스트 소켓의 대규모 생산과 안정적인 공급을 담당하는 글로벌 생산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송도사업장은 고난이도 제품과 차세대 테스트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는 핵심 R&D 거점으로 역할을 강화한다. AI GPU와 ASIC 등 차세대 반도체는 패키지 대형화와 고집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테스트 소켓 역시 높은 기술력과 정밀한 설계·제조 역량이 요구된다. 이에 아이에스시는 송도에 핵심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신규 제품 개발, 고객 맞춤형 설계, 고난이도 제품 생산 및 초기 양산 안정화 등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이에스시는 제조AI와 자동화 기술을 생산계획, 공정관리, 품질관리 등에 적극 도입해 생산방식 자체를 고도화한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편차와 손실을 줄이는 동시에 생산성과 품질 안정성을 높여 증가하는 물량을 보다 빠른 납기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베트남은 대규모 양산과 공급의 중심으로, 송도는 고난이도 제품과 차세대 기술 개발의 중심으로 역할을 명확히 구분할 것”이라며 “여기에 제조AI를 결합해 생산 규모가 확대될수록 생산성과 품질, 수익성이 함께 개선되는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투자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2026.09.29 10:09장경윤 기자

네이버, 李 멕시코 순방 동행…현지 IT 부처·기업과 AI 협력 모색

네이버가 남미, 프랑스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순방에 동행하며 현지 IT 부처 장관 및 IT 기업 관계자들과 연이어 만남을 가지며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 협력 확대 가능성을 살폈다.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와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 김광현 최고데이터·콘텐츠 책임자(CDO) 등을 포함한 경영진이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멕시코를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카사우본 경제부 장관, 로사우라 루이스 구티에레스 과학인문기술혁신부(SECIHTI) 장관 및 디지털전환·통신청(ATDT), Softtek 멕시코 CEO 등과 잇따라 회동 했다. 네이버 경영진이 멕시코 현지를 방문해 정부 및 기업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시장 탐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최 대표는 지난 8월 브라질 AI 인프라 기업 Scala Data Centers, Tecto Data Centers의 경영진, 칠레 최대 통신사 Entel 경영진 등과 만나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 최 대표는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에게 네이버가 보유한 공공AX 역량과 소버린AI 전략, 엔비디아-브룩필드와 함께 구축 중인 AI 팩토리 사업 등을 소개하며, 멕시코의 공공AX 전환과 AI 접목을 통한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카사우본 경제부 장관은 멕시코 정부가 최근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자국 AI 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가 멕시코의 AI 생태계 구축과 디지털 혁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로사우라 루이스 구티에레스 과학인문기술혁신부 장관과도 만나,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국가 단위 고성능 컴퓨팅·인공지능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이번 경제사절단 참여를 계기로 멕시코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70% 이상이 집중된 케레타로주와 협력 사업 발굴에도 나섰다. 양측은 현재 케레타로주 주요 2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 구축 파일럿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 CDO는 25일(현지시간)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포럼에서 양국 주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김 CDO는 자국의 언어·데이터·산업 특성을 반영한 AI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북중미 제조업 강국인 멕시코의 AI 전환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네이버를 포함한 한국의 AI 역량을 연결해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026.09.29 10:08박서린 기자

성문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 한국카툰협회 신임 회장 선출

성문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가 한국카툰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성문기 이사가 사단법인 한국카툰협회 제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9일 밝혔다. 임기는 지난 12일부터 2029년 9월 30일까지 3년이다. 성 신임 회장은 만화·카툰 분야에서 교육과 연구, 현장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추계예술대학교를 거쳐 성신여자대학교에서 미술학 석사, 상명대학교 디자인영상대학원에서 만화영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와 한국만화웹툰학회장을 역임하며 만화·웹툰 분야 전문 인재 양성과 학술·산업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로 활동하며 주요 사업과 운영 방향 수립에 참여하고 있다. 성 신임 회장은 앞으로 국내 카툰의 창작 기반을 확대하고 K-카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과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카툰 창작 방식을 모색하고, 창작자들의 활동 영역과 해외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성 신임 회장은 "익숙한 틀과 과거의 경험에 머물지 않고 참신한 시각과 도전을 통해 한국 카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오랜 기간 만화·카툰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카툰의 저변을 넓히고 세계 무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29 10:01이선민 기자

복지위 국감도 '플랫폼' 이슈…강남언니·구글·닥터나우 등 증인 신청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강남언니·구글·닥터나우 등 플랫폼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신청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국정감사 관련 18명의 증인과 30명의 참고인 채택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증인으로는 약국과 약배송 관련이 가장 많았고, 의료광고와 환자 정보 관련 플랫폼 기업, 식품위생법 위반 기업 등도 요청됐다. 우선 창고형 약국운영과 관련해서는 강남구와 시흥시, 파주시의 약국 대표가 각각 증인으로 요청됐고, 비대면약배송 관련해서는 정진웅 닥터나우 대표가 증인으로 요청됐다. 권영희 대한약사회 회장은 두건 모두 증인으로 요청됐다. 플랫폼과 관련해서는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이 '의사 전문의 사칭 영상, 과장된 정보 관련 개발원 플랫폼의 모니터링 관리강화 필요'와 관련해 증인으로 신청됐다. 또 최근 개인의료정보 유출로 논란이 된 힐링페이퍼(강남언니)의 홍승일 대표는 '미용의료 플랫폼의 환자 유인·광고, 의료정보 보호 및 환자안전 정보 제공 사각지대'(이소희 의원)와 '의료광고 이용자 보호대책 및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한지아 의원)과 관련해 증인으로 신청됐다. 대통령 검토 지시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 중인 임신중절의약품(미프진) 도입과 관련해서는 약물위험성과 의료현장의 의견청취를 위해 이재관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과 김재현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이 참고인으로 신청됐다. 아울러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미프진 도입 관련 허가 신청·안전관리 준비에 대한 참고인으로 요청됐다. 보험업계도 증인으로 요청됐는데 천상영 신한라이프 대표와 박제광 DB생명 대표는 보험상품 가입시 신속 진료 혜택 관련해 신청됐다. 식품업계에서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김민규 레하임생활건강 대표는 식품위생법 위반 관련 증인으로 신청됐고, 구남주 한국코카콜라 상무와 박승희 몬스터에너지코리아 디렉터는 청소년 고카페인 음료 섭취 실태와 과다섭취 예방을 위한 업계 의견 청취(김윤 의원)를 위해 참고인으로 신청됐다. 직능 갈등과 관련한 의견청취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과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의료일원화에 대한 입장 청취를 위해 참고인으로 신청됐고, 권영희 대한약사회장과 임채윤 대한한약사회 회장은 약료일원화에 대한 입장 청취를 위해 각각 증인과 참고인으로 요청됐다. 이외에도 ▲금기창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관련) ▲김지예 엘림요양원 대표(요양원 매각 시 권리금 거래 문제 등) ▲손동국 똑똑플란트치과 대표 원장(반복 중대 의료사고 발생 및 의원급 의료기관 환자안전 관리체계 관련) ▲이현석 서울의료원 원장(간호사 태움 사건 및 운영 관련) ▲정권 예가원 원장(장애인복지시설 사망 사건 관련) ▲정종민 CGV 대표이사(영화관 휠체어석 접근성 관련) 등도 증인으로 신청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10월7일부터 27일까지 국정감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는 10월7일부터 27일까지 소속 기관 국정감사를 국회와 원주(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진행한다. 또 보건복지부로 소관이 이관된 이후 국립대병원에 대한 첫 국정감사도 진행된다. 일정별로는 7일과 8일(오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8일 오전에는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올해 소속기관이 변경된 국립대병원의 첫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13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등 소속기관이, 14일에는 국민연금공단이 진행되고, 16일(원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행된다. 20일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립암센터, 대한적십자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국립중앙의료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한의약진흥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한국공공조직은행,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대한결핵협회,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등 보건의료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22일에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보건복지인재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국가아동권리보장원, 한국자활복지개발원, 중앙사회서비스원, 인구보건복지협회 등 복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날인 10월27일에는 종합감사가 국회에서 진행된다.

2026.09.29 10:00조민규 기자

삼성SDI, 'DCWA' 참가…AI데이터센터 특화 배터리 소개

삼성SDI는 29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DCWA)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시장에 최적화된 배터리 솔루션과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DCWA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부터 운영·관리까지 생태계 전반을 다루는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회로, 올해 전세계 6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삼성SDI는 이번 행사에서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백업유닛(BBU) ▲삼성배터리박스(SBB) ▲셀 라인업 등 4개의 전시 존을 구성하고, 다양한 배터리 제품을 선보였다. 부스 중앙에 마련된 UPS 존에서는 최근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 UL솔루션즈가 주관한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에서 배터리 폭발 및 열 전파 위험성 등 모든 기준을 충족한 UPS 솔루션이 공개됐다. BBU 존에는 하부 벤트 설계 적용으로 안전성을 높인 고출력·고용량 삼원계 21700 배터리를 비롯해 AI 데이터센터 비상 전원 공급에 최적화된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삼성SDI는 원통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독자적인 구조 기술을 기반으로 출력과 용량을 향상시키면서도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SBB 존에는 일체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SBB 2.0'에 탑재될 각형 LFP 배터리가 전시됐다. 삼성SDI 고유의 각형 폼팩터에 LFP 소재를 적용해 성능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 제품이다. 이번 행사 기간에 삼성SDI는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기술 개발 상황을 공유하면서 마케팅 활동도 진행하며, 기술 컨퍼런스에도 참가해 배터리 솔루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성능과 안전성을 향상시킨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9 10:00김윤희 기자

문체부, 멕시코 방송사와 'K-컬처·AI' 특집 다큐 방영

멕시코 주요 방송사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 문화의 성장 배경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한국 사회를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를 현지에 선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멕시코 방송사 티브이 아스테카(TV Azteca)와 이마헨 텔레비시온(Imagen Televisión)이 문체부와 협업해 제작한 한국 문화·AI 특집 다큐멘터리 3편을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현지 지상파와 유료방송, 각 방송사 누리집, 유튜브 등을 통해 방송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한국 문화의 힘은 어디에서 왔는가'를 중심 주제로 삼았다. 백범 김구 선생이 1947년 나의 소원에서 강조한 문화의 힘을 통해 현재 K-컬처의 성장 배경을 살펴보고, AI 시대를 준비하는 한국 사회의 모습도 담았다. 티브이 아스테카가 26일 방송한 '김구, 세계를 사로잡은 꿈'은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교육과 문화에 대한 장기간 투자의 결과로 조명했다. 전쟁과 폭력이 아닌 예술과 문화로 세계와 만나는 나라를 꿈꿨던 김구 선생의 구상에서 오늘날 K-컬처의 의미를 찾았다. 1905년 멕시코 유카탄으로 이주한 한인 1033명과 이들의 독립운동 후원 활동도 소개하며 한국과 멕시코의 역사적 인연을 짚었다. 이마헨 텔레비시온이 24일 선보인 '한국을 바꾼 승부수'는 식민 지배와 전쟁을 겪은 한국이 문화에 투자해 온 과정을 다뤘다. 장과 한복 등 전통문화가 패션과 도시, 뷰티 산업 등으로 확장되는 사례를 통해 전통과 혁신의 결합을 한국 문화산업의 특징으로 소개했다. 김구 선생의 손녀인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도 출연해 한국이 가진 문화적 역량을 세계와 어떻게 나눌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같은 날 방송된 '대체할 수 없는 것들: 기술의 인간적 얼굴'은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한국 사회가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현대자동차의 로봇 활용 현장을 비롯해 청년 AI 면접 체험 공간, 한국폴리텍대학의 중장년 미래차 기술 교육,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재난 예측 연구, 119 무인 소방 로봇, 삼성서울병원의 AI 의료 시스템 등이 소개됐다. 특히 다큐멘터리가 방송된 24일 이재명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열고 '2026~2030 한-멕시코 공동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양국은 별도로 AI 협력 선언도 채택해 AI·디지털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큐멘터리는 멕시코 현지 지상파뿐 아니라 유료방송과 스마트TV 채널, 유튜브 등에서도 공개됐다. 에이디엔(adn) 노티시아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티브이 아스테카 다큐멘터리는 29일 오전 8시 30분 기준 조회수 1만회를 넘어섰다. 문체부는 올해 연말 아리랑국제방송과 MBC플러스를 통해 이번 다큐멘터리를 국내외 시청자에게도 방송할 계획이다. 공형식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김구 선생이 꿈꾼 문화의 힘과 사람을 중심에 둔 한국의 인공지능 전환이 멕시코 시청자들에게 전해졌다”며 “앞으로도 해외 미디어와의 협업을 확대해 한국의 문화와 기술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29 09:58이선민 기자

텐마인즈, 'AI 슬립봇' 스마트싱스 인증 획득… 11월 출시

헬스케어 디바이스 전문기업 텐마인즈는 자사의 차세대 수면관리 솔루션 'AI 슬립봇(AI Sleepbot)'이 삼성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인증을 획득하고 연동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텐마인즈는 오는 11월 AI 슬립봇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AI 슬립봇은 단순히 수면 데이터를 측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잠든 순간부터 수면 상태를 감지해 필요한 순간 베개가 직접 반응하며 스마트싱스로 침실 환경까지 연결하는 AI 기반 수면관리 솔루션이다.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기기 조작이나 웨어러블 착용이 필요 없다는 점이다. 베개에 누우면 자동으로 작동을 시작하고, 수면 중 소리를 분석해 코골이 감지 시 에어백이 머리 높이와 각도를 조절해 코골이 완화를 돕는다. 이러한 자동 작동 원리에는 텐마인즈의 비접촉 수면 센싱 기술 'AI Air'가 있다. 베개에 가해지는 미세한 압력 변화를 공기를 통해 감지하므로, 전자 센서나 모터 없이 편안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 연동을 통해 AI 슬립봇의 역할은 단일 베개에서 침실 공간 전체로 확장된다. 사용자가 베개에 눕는 것을 감지하면 취침 루틴이 실행되어 조명과 에어컨, 가습기 등 호환 가전이 설정된 수면 환경으로 전환되며, 아침 기상 시점에 맞춰 조명이나 커튼 등을 작동시킬 수 있다. AI 슬립봇은 기존 AI 모션필로우의 실시간 대응 기술을 한 단계 확정한 제품이다. 텐마인즈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CES 혁신상을 총 5회 수상했으며, 2024년에는 최고혁신상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수면 AI 기업 에이슬립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실시간 수면 대응 기능을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장승웅 텐마인즈 대표는 “사용자가 별도 기기를 조작하지 않아도 수면 중 필요한 대응이 알아서 이뤄지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측정을 넘어 필요한 순간 베개가 반응하고 침실 환경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수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09:53전화평 기자

메타, 새 기업용 AI 플랫폼 책임자로 몽고DB CEO 선임

메타가 기업 고객을 위한 새로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이끌 책임자로 몽고DB의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차란틴 CJ 데사이가 최고기업플랫폼책임자를 맡아 기업 고객을 위한 새로운 AI 서비스를 총괄한다고 밝혔다. '메타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으로 불리는 새 사업부는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새로운 방식으로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저커버그 CEO는 “다른 기업들은 거의 갖추지 못한 우리의 강점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첨단 모델과 에이전트, AI 인프라, 여러 기업과 오랫동안 긴밀하게 협력해 온 경험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메타는 AI 사업 확대를 추진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해 왔다. 여기에는 데이터센터와 고가의 반도체에 수천억 달러를 투입하는 계획도 포함된다. 새로운 기업용 사업부는 모든 개인과 기업,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발자들이 초지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저커버그 CEO의 목표 중 하나다. 또 신규 사업부는 메타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빅테크의 기업용 서비스와 오픈AI,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과 직접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몽고DB 이사회는 같은 날 데브 이티체리아를 임시 사장 겸 CEO로 복귀시켰다고 밝혔다. 이티체리아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몽고DB 사장과 CEO를 맡았다. 이사회는 데사이의 후임자를 정식으로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도 착수했다.

2026.09.29 09:51박서린 기자

동화일렉트로, 美 ESS 본격 진입…"내년 사업 3배 성장 전망"

“내년에는 미국 공장에서 공급되는 전해액 물량이 올해보다 10배 늘어날 예정입니다. 대부분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에 투입되는 물량인데, 전체 전해액 판매량 중 미국산이 6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체 글로벌 판매량도 올해보다 2.5~3배 가량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형남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영업본부장 전무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전해액 사업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업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지난 7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전해액 양산을 시작했다. 테네시 공장 전해액 연 생산능력(CAPA)은 8만 6000톤으로, 앞서 국내와 중국, 말레이시아와 헝가리에서 운영 중인 공장 4곳의 캐파를 종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공장이 램프업 과정을 거친 뒤 바로 출하량을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사업 전망은 미국 ESS 시장 공략에 기반한 것이다.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주춤했던 미국 배터리 시장이 ESS로 급성장하는 동시에, 규제 영향으로 현지산 전해액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전무는 “작년 이전까진 전기차 수요 저하로 배터리셀사들의 공장 가동률이 많이 낮았다”며, “반대로 ESS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었는데, 미국이 현지산 배터리에만 보조금을 지급하자 셀사들이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ESS용으로 대거 전환했고 이에 맞춰 소재 공급을 준비해왔다”고 언급했다. 테네시 공장 가동으로 회사는 현지 주요 배터리 공장과 인접해 유통기한이 짧은 편인 전해액을 빠르게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테네시주는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 공장과 SK온 공장이 위치한 지역이다. 여기에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 현대차그룹-SK온 합작 공장과 SK온 단독 공장이 위치한 조지아주와도 인접해 있다. 중국 톈진 공장 기준으로는 고객사 미국 공장에 전해액을 공급하기까지 약 한 달이 소요됐다. 반면 테네시 공장의 경우 인근 배터리 공장에는 1~2시간, 다소 거리가 있는 공장이더라도 3일 내로 전해액을 공급할 수 있다. 현지 생산에 따른 규제상 이점도 고객사 수요 확대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타 공장에서 수출할 때 부과되던 관세 부담을 덜 수 있고, 전해액의 경우 현지 생산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도 수령할 수 있다. 김 전무는 “배터리셀사들이 관세 문제로 외부에서 조달하던 전해액 물량도 현지산으로 대체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며 “미국은 'OBBBA(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 법안과 관세 상승 영향으로 내년부터는 수입산 전해액 사용 비중이 극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OBBBA가 중국 기업들을 정조준하고 있어, 미국에 공장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경쟁사와의 차별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탈중국 공급망이다. 중국산을 대체하기 어려운 첨가제와 용매, 리튬염 등 원재료에 대한 대체 공급망 확보에 공들여온 성과가 미국의 공급망 규제 강화에 따라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전무는 “경쟁사들이 국내 리튬염 공급망을 구축하려 했지만 사업 계획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고, 저렴했던 중국산 원재료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라며 “첨가제 중 일부 제품은 연초 대비 가격이 2.5배 이상 오르는 등 중국산의 가격 경쟁력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AMPC 등 정책 수혜가 종료된 시점에서도 영업이익이 발생하도록 공장 운영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김 전무는 "고객사 다양화와 원료 내재화를 지속해 사업 경쟁력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꾀할 것"이라며 "내년엔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후년에는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미국 공장을 가동하기 전에도 미국 ESS 배터리용 전해액을 납품하고 있던 상황에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된 것"이라며, “글로벌 배터리셀 제조사 상위 10곳 중 국내 3곳을 포함한 5곳에 전해액을 공급하는 등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고, 추가 수주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2026.09.29 09:48김윤희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 충주 장미산성 목조 집수지 학술대회 개최

충주 장미산성에서 발굴된 백제 한성기 대형 목조 집수지의 조사와 연구 성과를 다각도로 짚어보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소장 노명구, 이하 중원연구소)는 충북 충주시 국원관에서 '충주 장미산성 목조 집수지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10월 1일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장미산성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백제 한성기 대형 목조 집수지의 구조와 축조기술, 기능과 용도, 연대, 출토유물, 보존·활용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목조 집수지는 대형 목재를 정교하게 결구해 축조한 시설로 백제의 성곽 축조와 물 관리 기술, 당시 생활상을 규명하는 주요 자료로 평가받는다. 행사는 권오영 서울대학교 교수의 '한성기 백제의 중원 진출과 그 의미' 기조강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오전에는 이보람(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의 '충주 장미산성 6차 발굴조사의 성과와 의의', 최병화(백제문화재단)의 '충주 장미산성 목곽시설의 특수성과 고고학적 가치' 발표가 진행된다. 오후에는 목조 집수지의 축조기술과 기능, 자연과학 분석 및 보존에 관한 5건의 발표가 이어진다. 최향선(국립문화유산연구원), 김석현(문화기업 예건), 손수원(경일대학교), 서정욱(충북대학교), 김도연(충청북도역사문화연구원)이 각각 축조과정 추정과 건축 기술, 토목공학적 해석, 수종 및 연대분석, 보존 및 활용방안을 발표한다. 출토자료와 당시 환경을 규명하기 위한 자연과학 및 보존과학 연구 성과 5건도 함께 공개된다. 조대연(전북대학교)의 토기 분석, 김헌석(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의 동물유체 연구를 비롯해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안소현 외, 남태광 외)의 식생환경과 목제유물 보존처리, 곽병문(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의 삼태기 보존처리 및 복원제작 발표가 마련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성정용 충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중원연구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백제의 중원지역 진출과 성곽 운영 모습을 입체적으로 규명하고, 지속적인 발굴조사와 융복합 연구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6.09.29 09:44정진성 기자

'AI 대모' 페이페이 리, AMD에 합류한다

'인공지능(AI) 대모'로 불리는 페이페이 리의 스타트업 월드랩스가 AMD의 우산 속으로 들어간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페이페이 리의 AI 스타트업 월드랩스를 82억 달러(약 11조원)에 인수한다고 블룸버그를 비롯한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MD의 월드랩스 인수는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며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페이페이 리는 두 회사 합병 작업 완료 후 수석부사장 겸 최고과학자로 AMD에 합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블룸버그는 이번 인수에 대해 “엔비디아 주요 경쟁사인 AMD가 최고 AI 연구자들과 그들의 모델을 손에 넣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또 “AI 분야가 어떻게 진화 발전하는 지에 대한 통찰도 함께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리사 수 AMD 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전체 공정을 깊이 이해할수록 더욱 완성도 높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면서 “그게 우리가 월드랩스를 인수한 이유다”고 설명했다. 2024년 설립된 월드랩스는 텍스트·이미지·영상으로 3차원 환경을 생성하는 '월드 모델'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직원은 70명 정도다. 지난 7월 로봇 훈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사이언닉스를 인수하면서 로봇 분야 전문 인력도 보유하고 있다. 스탠퍼드 교수이기도 한 페이페이 리 월드랩스 CEO는 AI 분야 연구자로도 유명하다. 페이페이 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우리 야심도 함께 커지면서 컴퓨팅 파워에 대한 필요도 더 커지게 됐다”면서 “이 시점에서 AMD와 손을 잡는다면, AI 생태계 전체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의 선순환 구조를 가속할 기회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9 09:41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삼성전자, 뉴욕 타임스퀘어에 '젠슨 황' 영상…"밴 플리트상 축하"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2026 밴 플리트상(James A. Van Fleet Award)' 수상을 축하했다.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28일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젠슨 황 CEO의 혁신 리더십과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주요 성과를 조명하고 수상을 축하하는 영상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밴 플리트상은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가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 이름을 따 제정한 상이다. 한미 간 우호와 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물이나 기관을 매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AI와 가속 컴퓨팅 분야 혁신을 주도하며 한미 AI·반도체 산업 협력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송출한 축하 영상은 젠슨 황 CEO를 상징하는 개척자(Pioneer), 설계자(Architect), 건설자(Builder), 친구(Friend)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의 주요 활동과 업적을 소개했다. 또 다른 영상은 가상 전시 공간을 배경으로 젠슨 황 CEO 주요 활동, 비전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며 수상 의미를 담았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는 오랜 기간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 왔다. 최근에는 AI 시대를 맞아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과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을 반도체 제조 역량과 결합해 연구개발(R&D)부터 설계·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 중이다. 한편,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은 한미 경제협력과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년 전인 2006년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6.09.29 09:40장경윤 기자

AI가 대신 쓰는 '자소서'...폐지 찬vs반 선택은?

구직자의 과반수가 자기소개서(자소서) 전형 폐지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구직자 1008명을 대상으로 '자소서 폐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조사에서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58%로 가장 많았다. 보통이다(29%)와 부정적이다(13%)가 뒤를 이었다. 자소서 폐지를 긍정적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전체의 70%가 'AI로 자소서 전형의 의미가 퇴색해서'를 꼽았다. 이어 실제 직무 역량 평가 희망(26%), 지원 시간 및 부담 감소(21%), 대필·컨설팅 의존 감소(1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폐지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강점과 경험을 어필할 기회가 줄어서(6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다른 전형 추가 우려(35%), 학벌·스펙 등 정량 조건 위주 평가 우려(24%) 등이 거론됐다. 실제 구직자의 93%는 자소서 작성 시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었으며, 주로 경험 정리·아이디어 구상(47%)과 초안 작성(30%) 등에 이용했다. AI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자소서로 역량을 평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도 54%로 절반을 넘었다. 구직자들은 자소서 대신 강화되길 바라는 전형으로 AI 직무역량진단(24%), 실무 과제·프로젝트 전형(21%), 심층 면접(17%) 등을 꼽았다. 기업이 자소서 전형을 폐지할 경우 지원 의향이 커질 것이라는 응답도 78%에 달했다. 실제 주요 기업들도 채용 전형을 개편해 SK하이닉스는 기존 자소서 항목을 없애고 AI 활용 역량과 직무 전문성 기술 서식을 도입했다. 포스코와 신한은행 역시 각각 학내외 활동 항목 대체와 영상 인터뷰 도입으로 자소서를 폐지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AI 활용이 보편화되면서 자기소개서만으로는 지원자의 역량을 가려내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결과물이 확실한 프로젝트 경력이나 영상자소서, AI를 실제로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등 지원자의 경험과 역량을 직접 확인하는 전형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9 09:31백봉삼 기자

로보락, 상반기 글로벌 로봇청소기 1위

스마트 홈 청소가전 브랜드 로보락이 상반기 글로벌 로봇청소기 1위를 차지했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로보락은 2026년 상반기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출하량과 판매액 모두 1위를 기록했다. 2분기 출하량 점유율은 23.7%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20.8%)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과 독일, 북유럽, 튀르키예 등 주요국에서도 출하량 1위를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 역시 성장하고 있다. 2분기 글로벌 가정용 청소 로봇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약 1120만 5000대다. 이 중 로봇청소기 출하량은 788만 5000대, 판매액은 38억 9000만 달러다. 상위 브랜드로 시장 집중 현상도 뚜렷하다. 로보락, 드리미, 에코백스, 샤오미, 모바 등 상위 5개 기업은 2분기 글로벌 출하량의 75%, 판매액의 82%를 점유했다. 제품 평균판매가격도 전년 대비 7.9% 상승했다. 기술 경쟁이 딥클리닝과 AI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고도화됐다. 시장 경쟁 방식은 기존 제품 수출 중심에서 현지 물류 거점, 오프라인 유통망, AS 네트워크를 갖춘 '현지화 사업 운영'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로보락은 한국에서도 스타필드 고양과 하남 플래그십 스토어 등 오프라인 채널을 확장하고 AS 체계를 강화했다. 로보락코리아 관계자는 "IDC 조사는 글로벌 시장 내 로보락 리더십을 객관적 데이터로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기술 혁신과 지역별 맞춤형 서비스로 차별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9 09:28전화평 기자

KT, 23개국 참여 국제 사이버훈련서 방어 역량 점검

KT가 23개국이 참여한 국제 사이버훈련에서 5G 통신망과 전력 등 국가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에 대응하며 실전형 사이버 방어 역량을 점검했다. KT는 국가정보원이 주최한 국제 사이버훈련 'APEX 2026'에 참가했다고 29일 밝혔다. APEX는 국가 간 사이버안보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024년 시작된 국제 훈련으로 미주와 유럽, 인도 태평양 지역을 포함해 23개국이 참여했다. KT에서는 실제 사이버 공격과 방어를 수행하는 보안 전문조직 레드팀이 참가했다. 레드팀은 미국 정부기관과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참가자들과 연합팀을 꾸려 실시간 침해 대응과 디지털 포렌식, 시스템 보안 강화 등의 임무를 맡았다. 훈련에서는 실제 사이버 공격 상황을 가정해 5G 통신망을 비롯한 국가기반 인프라를 방어하고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대응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리눅스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 제거하고 침해 상황에 실시간 대응하는 한편, 전력·통신망 등 핵심 시설의 가용성과 안전성을 유지하는 임무도 수행했다. KT 레드팀은 특히 디지털 포렌식과 침해사고 대응 분야를 담당했다. 공격 흔적을 분석하고 사고에 대응한 뒤 관련 상황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KT는 이번 훈련을 통해 해외 보안기관·기업 전문가들과 공동 대응하는 경험도 축적했다. KT는 국제 사이버훈련에서 얻은 경험을 실제 보안 운영에도 적용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버방위센터(CCDCOE)가 주관하는 국제 사이버방어 훈련 '락드쉴즈(Locked Shields)'에도 참가해 보안관제와 침해사고 대응, 디지털 포렌식 및 위협 분석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락드쉴즈는 국가 간 가상 분쟁 상황에서 주요 기반시설이 사이버 공격을 받는 상황을 설정하고 민관군 전문가들이 연합팀을 구성해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훈련이다. KT는 락드쉴즈 2026에서 한국 헝가리 연합팀에 참여해 위성통신 인프라 방어와 윈도 서버·웹 서비스 보안, 디지털 포렌식 및 침해사고 대응 등을 수행했다. KT는 앞으로 국제 사이버훈련과 해외 보안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훈련에서 확보한 공격·방어 경험을 국가 핵심 통신 인프라와 고객 정보 보호에 활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정교해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위협 탐지와 보안 분석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이상운 KT 정보보안실장(CISO)은 "사이버 위협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고도화되는 가운데 국제 사이버 훈련 참여는 실제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점검하고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글로벌 보안 기관 및 전문가들과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최신 공격 기법에 대한 대응 역량을 고도화해 국가 핵심 통신 인프라와 고객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9 09:27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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