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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974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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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부다비서 'AI 외교' 전개...투자 사절단 상호 방문 약속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인공지능(AI)·디지털 미래 동맹'을 구체화하며 소버린 AI부터 스마트 항만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아부다비를 방문해 AI 특화 투자기업인 MGX와 정부역량강화부(DGE) 등 현지 고위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세계정부정상회의(WGS) 참석 직후 이루어진 일정으로, 대한민국 AI과 우주산업의 영토 확장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이 논의됐다. 양국은 AI 투자 활성화를 위해 'AI 투자 사절단' 상호 방문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부다비의 AI 첨단기술 투자 전문 기업인 MGX는 한국 기업 기술력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직접 현장을 확인한 뒤 투자를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공공 부문에서는 AI 기반 정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네이티브 정부' 전환을 위해 협력한다. 아부다비 전자정부 플랫폼인 '탐(TAMM)' 팩토리를 방문한 임 부위원장은 한국 통합 민원 플랫폼 사례를 공유하며 실무 협의를 가속한다고 밝혔다. 물류 분야에서는 칼리파 항을 시찰하며 한국형 스마트 항만 솔루션 도입과 공동 사업 발굴을 위한 소통을 약속했다. 또 기존 5개 AI 워킹그룹에 우주협력 분야를 추가해 민관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데 뜻을 모았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이번 일정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정상 간 두터운 신뢰 기반으로 AI와 우주 동맹의 실질적 협력 뼈대를 세운 계기"라며 "우리 기업들이 중동을 넘어 글로벌 미래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2.08 12:01김미정 기자

정부, 경남AX 검증...피지컬AI 제조 혁신 가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6일 경남 창원 소재 신성델타테크를 찾아 피지컬AI 사전검증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 간담회를 통해 피지컬 AI 기반 지역 제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 방문은 피지컬AI 기반 정밀 제어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추진될 '경남 AX' 대형 R&D 사업과 연계 방향에 대해 기업과 연구진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가 올해 착수하는 '경남 AX' 사업은 기존의 단순 공정 자동화를 넘어, 현장의 물리적 특성과 숙련자의 노하우를 AI 모델에 직접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AI가 로봇과 설비를 직접 제어하는 'PINN 기반 LAM'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기존의 '분석·판단 중심 AI'에서 나아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AI는 물론 공정을 실제로 움직이는 AI'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먼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025년 추경예산을 통해 사전검증 사업을 추진하며, 경남 지역 8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실증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주요 참여기업에서 공정 품질 예측과 생산 효율 개선 등 가시적인 성과가 확인됐다. 신성델타테크의 플라스틱 사출 조립 공정에 사출성형 공정 데이터(49종)와 작업자 행동, 원자재 상태, 불량 형상 등 액션 데이터(62종)를 연계한 AI 학습용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디지털 트윈 모델을 통해 공정 품질을 사전에 보정한 결과, 불량률 감소(약 15%) 및 설비 가동률 향상(약 20%) 가능성을 확인했다. 화승R&A는 고무 압출 공정에서 발생하는 소재 변형을 사전에 예측해 설비종합효율을 5% 이상 개선했고, CTR은 알루미늄을 가공 공정에서 발생하는 기계 떨림(채터링) 현상을 예측하여 불량률을 줄이고, 가공 사이클 타임을 17% 이상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사전검증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부터 '경남 AX'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2030년까지 추진될 이번 사업은 현장 제조 데이터 기반의 '물리지능 행동모델' 기술 개발을 통해 초정밀 제어 피지컬 AI를 구현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어진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피지컬 AI 기반 정밀 제어 기술의 확산과 방안, 데이터 관리, 숙련자 노하우의 모델화 등에 대해 논의하며, 정부 차원의 정책 연계 강화를 요청했다. 경남은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제조 거점이 밀집된 지역으로, 현장 중심 데이터 축적과 실증에 유리한 여건을 갖춘 만큼, 과기정통부는 실증 성과가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기된 의견을 향후 지역 AX 설계 및 정책 지원방안 마련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경남은 기계, 부품, 장비 등 정밀 제조 역량이 집적된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이라며, “경남의 산업 경쟁력에 피지컬AI를 결합해 지역 제조 '5극3특'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지컬AI는 대한민국 제조 경쟁력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현재 단계에서는 실제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또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향후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개발되면, 이를 오픈소스 방식으로 확산해 많은 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정부는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진다는 소명감을 가지고 피지컬 AI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2.08 12:00박수형 기자

이재용, 올림픽서 각국 정상급 인사 만나 '스포츠 외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각국 인사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각국 인사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올림픽 개막을 기념해 5일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갈라 디너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한 IOC 최상위 후원사(TOP)인 삼성전자의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뿐 아니라 JD 밴스 미국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미국무장관을 비롯해 빌럼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카롤 나브로키 폴란드 대통령, 토마스 슈요크 헝가리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정상이 참석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5일(현지시간) 열린 갈라 디너 행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뒷줄 오른쪽 4번째)이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앞줄 오른쪽 6번째) 및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앞줄 오른쪽 7번째), JD 밴스 미국 부통령(앞줄 오른쪽 5번째) 등 함께 참석한 세계 각국의 정상급 지도자, 기업인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대통령실 홈페이지) 글로벌 기업가로는 리둥성 TCL 회장, 올리버 바테 알리안츠 회장, 레이널드 애슐리만 오메가 CEO, 미셸 두케리스 엔하이저부시 인베브 회장, 가오페이 멍유 회장,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 샤일리시 예유리카르 프록터앤갬블 CEO, 라이언 맥이너니 비자 CEO, 조셉 우쿠조글루 딜로이트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IOC 갈라 디너는 단순한 사교 모임을 넘어 글로벌 정세와 비즈니스 현안이 논의되는 물밑 외교의 장"이라며 "이재용 회장의 참석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위상은 물론 한국 스포츠 외교 역량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회장은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때도 현지를 찾아 글로벌 기업인들과 만나 교류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갤럭시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하고, 선수들의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삼성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시절부터 올림픽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 회장은 2018년 IOC와 올림픽 후원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했다. 삼성전자는 1997년 IOC와 TOP 후원사 계약을 체결한 이후 후원을 지속해 왔다. 삼성은 1997년부터 올해까지 30년째 올림픽 TOP 후원사를 맡고 있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와 관련해 인터브랜드 조사에서는 2025년 905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올림픽 후원이 스포츠 마케팅 사례로 평가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2026.02.08 12:00류은주 기자

[독자 AI 재도전] 모티프 "국가대표 AI 패자부활전 참가…AI 스타트업 최고의 도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추가 선발을 앞두고 1차 평가에서 탈락했던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번 추가 공모는 단순한 '패자부활전'을 넘어 한국 AI 기술이 어떤 방향과 전략을 선택할 것인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대기업 중심 구도 속에서 스타트업이 독자 기술과 아키텍처를 앞세워 어떤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지디넷코리아는 독파모 추가 선발전에 도전하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두 기업 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각자의 문제의식과 기술 전략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스타트업의 본질은 빅테크가 놓치고 있는 빈틈 그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에 뛰어들어 해답을 찾는 것입니다. 오픈AI와 구글이 장악한 것 같은 인공지능(AI) 시장에서도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와 채워지지 않은 요소는 넘쳐납니다. 바로 그 지점이 우리 같은 스타트업에게는 축복이자 기회입니다." 정부 주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구축 사업에 재도전장을 낸 모티프의 임정환 대표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이번 독파모 사업을 단순한 정부 과제 수행이 아닌, 스타트업이 기술적 낭만과 생존 본능을 증명하고 글로벌 빅테크의 틈새를 공략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일 임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의 대담에서 "결과와 상관없이 도전 과정 자체가 우리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재도전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이번 재도전을 단순한 사업 참여가 아니라 국내 AI 생태계 논의의 기준점을 만드는 과정으로 바라봤다. 더불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과 함께 최근 화제가 된 몰트북과 AI 버블론, 독파모 패자부활전에 나선 스타트업의 생존 전략에 대해서도 이번 인터뷰에서 의견을 밝혔다. 빅테크와 직접 경쟁은 비현실적...'경량화·특화 모델'로 틈새 공략" 임 대표는 독파모에서 스타트업 특유의 유연함과 실행력을 무기로 거대 자본이 지배하는 AI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오픈AI나 구글이 조 단위의 인프라 투자를 감행하는 '머니 게임' 속에서 스타트업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무모해 보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가 가진 한정된 자원으로 빅테크와 파라미터 경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대신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범용 거대언어모델(LLM)뿐만 아니라 이미지, 비디오 생성 등 특화된 영역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직접 개발하며 기술을 내재화하는 방식이다. 임 대표는 "단순히 남들이 만든 API를 가져다 쓰는 것이 아니라, 원천 기술을 확보해야만 급변하는 미래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델의 크기가 커진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특정 도메인이나 기업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작지만 강력한 모델이 오히려 시장에서 더 큰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범용 모델 대신, 효율성과 실용성을 갖춘 '경량화된 파운데이션 모델'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AI 버블 아닌 전환기...몰트북 같은 UX 혁신이 대중화 이끌 것 최근 불거진 AI 버블 논란에 대해 그는 "지금은 과열 국면이 아니라 개발 방식 자체가 완전히 바뀌는 거대한 전환기"라고 의견을 밝혔다. 특히 코드 생성과 업무 자동화 영역에서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개발자가 AI에 코딩을 맡기면 실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뛰어난 개발자일수록 AI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구조가 됐다"며 "이제는 AI를 얼마나 잘 쓰느냐가 개발자 역량의 핵심 기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몰트북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했다. 임 대표는 "몰트북은 개발자가 아닌 일반 대중도 AI가 일을 대신 처리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게 된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복잡한 개발 워크플로를 몰라도, 대화만으로 자동화 결과를 즉각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대중의 관심을 폭발시켰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는 기술 성능보다 사용자 경험(UX)이 임계점을 넘었을 때 어떤 파급력이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다만 기업 환경에서의 무분별한 AI 도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개인 사용자와 달리 기업은 보안과 접근 권한 관리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실제 기업 내부 문서를 AI에 연동하는 과정에서 전 직원의 연봉 정보가 여과 없이 노출된 사례도 있었다"고 언급하며, "정교한 접근 권한 설계 없이 단순히 AI 모델만 도입하면 대형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용 AI는 모델의 성능보다 통제 구조와 보안 시스템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텍스트를 넘어 세계를 이해하는 AI 목표 모티프가 그리고 있는 장기 비전의 키워드는 '월드 모델(World Model)'이다. 임 대표는 텍스트를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현실 세계의 물리적 법칙과 환경, 사물 간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AI로의 진화를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봤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모델이 아니라, 세계를 하나의 구조로 인식하고 스스로 가설을 세우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문제의식이다. 그는 이 변화가 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봤다. 다만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임 대표는 "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그 시점이 내년일 수도 있고,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방향성만큼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AI가 현실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것은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라는 판단이다. 임 대표는 기술 변화의 속도를 체감하는 이유로 연구 환경의 변화를 꼽았다. 그는 "매일 수백 편씩 쏟아지는 논문을 훑어보면서,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달라져 있다는 걸 실감한다"고 말했다. 어제의 최첨단이 하루 만에 기준점이 되는 상황에서, 기술을 따라가는 전략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도 함께 드러냈다. 이 때문에 모티프는 외부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적인 기술 해답을 찾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임 대표는 "모티프 역시 이 빠른 흐름 속에서 우리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기술적으로 풀어낼 것"이라며 "작더라도 방향이 분명한 기술을 쌓아가는 것이 결국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도전 역시 이런 비전의 연장선에 있다. 거대 자본이 주도하는 AI 경쟁에서 정면 승부를 벌이기보다는 세계를 이해하는 AI라는 장기 목표를 향해 한 단계씩 접근하겠다는 전략이다. 임 대표는 "지금의 선택이 당장 성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결국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8 12:00남혁우 기자

음식물 섞인 슬러리서 분석용 환경오염물질 검출…"여과 절차없이 한번에 해결"

모래나 음식 쓰레기가 섞인 슬러리(슬러지)에서 환경오염물질을 여과 과정없이 한 번에 검출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원은 김주현 화학소재연구본부 선임연구원 연구팀과 유재범 충남대학교 응용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고형물 섞인 시료에서도 별도 전처리 없이 오염물질을 바로 추출·분석할 수 있는 미세유체 기반 분석 장치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환경 오염물질 분석은 보통 시료를 거른뒤 분리하고, 농축하는 복잡한 전처리 과정을 거친다. 특히 물에 모래, 토양, 음식물 찌꺼기 같은 고형물이 섞여 있으면 분석 정확도가 떨어진다. 고형물을 걸러내다보면, 정작 검출해야 할 미량의 오염물질도 함께 사라진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시료 속에서 목표 물질만 골라 농축하는 '전처리' 방법으로 액체-액체 추출법(LLE)이 널리 사용됐다. 그러나 이 방법은 처리 과정에 많은 용매가 필요하고 자동화가 어렵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액체-액체 미세추출(LLME)' 이 개발됐으나, 이 마저도 시료 내 고형물 제거를 위한 여과 과정이 반드시 거쳐야 한다. 특히 토양 오염수, 하천 퇴적물, 식품 슬러리 등에는 적용하기 쉽지 않았다. 김주현 선임연구원은 "기존에는 고형물 제거 → 추출 → 분석이라는 다단계 구조로 추출하기 때문에 시간·비용 증가와 분석 신뢰성 저하가 불가피했다"며 "이로 인해 시간을 다투는 환경이나 식수 오염 여부, 의약품 잔류물 분석 등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미세유체 장치를 개발해 해결했다. 이 장치는 오염물질을 담는 소량의 추출 액적을 미세 칩 내부에 가둔 뒤 다시 회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흐르는 물 옆에 작은 스펀지를 붙여 물속 색소만 스며들게 한 뒤 스펀지를 떼어내 분석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시료는 계속 흐르나, 추출용 액적은 제자리에 머물면서 오염물질만 빠르게 흡수한다. 고형물은 채널을 따라 흘러가기 때문에 막힘이나 간섭이 발생하지 않는다. 실증도 이루어졌다. 최근 유럽에서 환경 물질로 규제를 시작한 과불화화합물(PFAS)과 항경련제 성분인 카바마제핀(CBZ)을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모래가 섞인 슬러리 시료에서도 여과 과정 없이 한 번에 이들 물질을 추출했다. PFAS는 5분 이내에도 분석 신호가 검출됐다. 슬러리 시료에서 추출한 카바마제핀은 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HPLC)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김주현 선임은 "이 기술이 복잡한 전처리 과정을 하나로 줄여, 분석 자동화와 소형화에 적합한 플랫폼 기술"이라며 "환경 오염 모니터링, 식품 잔류농약 검사, 의약·바이오 시료 분석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 결과는 센서 분야 국제학술지 'ACS 센서스'(IF 9.1, JCR 분석화학 분야 상위 3.2%)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김주현 선임연구원과 유재범 교수가 교신저자, 최성욱 화학연 학생연구원이 1저자로 참여했다.

2026.02.08 12:00박희범 기자

나노 소자 스위칭 순간 포착..."차세대 메모리 소재 나왔으면..."

그동안 직접 관찰하기 어려웠던 나노 소자 스위칭 순간과 내부 작동 원리가 밝혀졌다. 차세대 메모리 소재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는 서준기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경북대학교 이태훈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나노 소자 내부의 전기 스위칭 과정과 물질 상태 변화를 실시간 포착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기 스위칭을 확인하기 위해 물질을 순간적으로 녹였다 빠르게 식히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열에 민감해 전기를 흘리는 순간 성질이 쉽게 변하던 텔루륨(Te)을, 머리카락보다 훨씬 작은 나노 소자 안에서 '유리처럼 불규칙한 상태의 비정질 텔루륨'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텔루륨은 금속과 비금속 성질을 모두 가진 준금속 원소다. 비정질 텔루륨은 ▲전도특성 세밀한 제어 가능 ▲높은 내구성 및 안정성 ▲기존 반도체 공정과의 호환성 등으로 인해 차세대 메모리의 핵심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스위칭이 시작되는 전압과 열 조건, 그리고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는 구간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데 성공했다. 서준기 교수는 "열 발생을 줄인 상태에서도 안정적이고 빠른 동작 속도로 스위칭 되는 결과를 관측하는 등, '왜, 언제 전기가 켜지는지'를 이해한 원리 기반 메모리 소재 설계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비정질 텔루륨 내부 미세한 결함이 전기 전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전압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전기가 한 번에 흐르는 것이 아니라, 먼저 결함을 따라 전류가 급격히 증가하고 이후 열이 축적되며 물질이 녹는 두 단계 스위칭 과정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전류를 과도하게 흘리지 않고도 비정질 상태를 유지한 채 실험을 진행한 결과 전압이 스스로 커졌다 작아지는 '자가 진동' 현상을 구현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는 복잡한 재료 조합 없이 텔루륨 단일 원소만으로도 안정적인 전기 스위칭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서준기 교수(교신저자)는 “비정질 텔루륨을 실제 소자 환경에서 구현하고 스위칭 원리를 규명한 첫 연구”라며 “차세대 메모리 및 스위칭 소재 연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연구에는 허남욱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제1저자로, 김승환 박사과정생이 제2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1월13일자)에 게재됐다.

2026.02.08 12:00박희범 기자

차세대 수소 생산 "기술적 진전"…값비싼 촉매 사용량 98.5% 줄여

국내 연구진이 그린수소 생산 핵심 기술인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AEMWE)에서 촉매 사용량과 내구성,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극한물성소재연구센터 나종범 선임연구원과 김종민 책임연구원 연구팀(이상 교신저자)이 원자 하나로 제어할 수 있는 단원자 올인원(All-in-one) 촉매와 무접착 전극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수전해 촉매 소재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 IF:26.0, JCR : 2.5%) 최신 호에 게재됐다. 논문 제1저자는 극한물성소재연구센터 응우옌 퀸 프엉(Ngo Quynh Phuong) 박사후연구원과 백새얀 학생연구원이다. 연구팀은 "수소 발생 반응과 산소 발생 반응을 하나의 전극에서 안정적으로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차세대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기술적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수전해 시스템은 수소 발생 반응(HER)과 산소 발생 반응(OER)에 서로 다른 촉매와 전극 구조를 써야했다. 또 촉매로 고가 귀금속 사용이 불가피했다. 전극에 촉매를 고정하는 접착제가 전기 흐름을 저해하거나 장시간 운전 시 촉매 탈락을 유발했다. 연구팀은 원자 단위 정밀 제어 기술로 기존 덩어리 형태의 이리듐(Ir) 귀금속 대신 원자단위로 분산시킨 이리듐을 망간(Mn)-니켈(Ni)-피틴산(Phytic acid) 기반 이중층수산화물 지지체 표면에 균일하게 배치했다. 이는 하나의 커다란 바위를 사용하는 대신, 작은 모래알을 넓게 펼쳐 놓은 것과 같은 원리로 이리듐 극소량 만으로도 물 분해 반응이 일어나는 면적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이리듐 단원자는 지지체와 강한 상호작용을 통해 수소 발생 반응이 일어나는 직접적인 활성점으로 작용하는 한편 산소 발생 반응이 일어나는 니켈 기반 활성점 촉매 성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나종범 선임연구원은 "하나의 단원자 촉매가 두 반응 모두 적합한 반응성을 갖는 양기능성 촉매 특성을 구현했다"며 "촉매를 전극 표면에 직접 성장시키는 방식으로 별도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전극 구조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실험결과 이 기술은 이리듐 촉매 사용량을 최대 98.5%까지 줄였다. 수소 및 산소 발생 반응에서 이 촉매를 양극과 음극에 적용한 결과 2.0V에서 1.64 A·cm⁻²를 달성했다. 이는 1㎠(손톱보다 조금 큰 면적)당 1.64A의 전류가 흐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시스템에서 300시간 이상 ㎠당 1A로 연속 운전 뒤에도 성능저하가 거의 없는 안정성을 나타냈다. 나종범 선임연구원은 "수전해 시스템의 경제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수전해 장치 상용화를 앞당기고, 수소 에너지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8 12:00박희범 기자

[독자 AI 재도전] 신재민 대표 "무늬만 국산, 의미 없다…AI 주권, 구조서 갈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추가 선발을 앞두고 1차 평가에서 탈락했던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번 추가 공모는 단순한 '패자부활전'을 넘어 한국 AI 기술이 어떤 방향과 전략을 선택할 것인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대기업 중심 구도 속에서 스타트업이 독자 기술과 아키텍처를 앞세워 어떤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지디넷코리아는 독파모 추가 선발전에 도전하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두 기업 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각자의 문제의식과 기술 전략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진정한 '사업보국'은 남의 기술을 빌려 쓰는 데 있지 않습니다. 설계도부터 직접 그리는 독자 아키텍처 확보만이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주권을 지키고 국가에 이바지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8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추가 선발전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 이유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그는 지난 2024년 8월 트릴리온랩스를 설립한 인물로, 국내 최대 AI 모델인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개발의 핵심 주역으로도 유명하다. 신 대표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더 이상 단순한 서비스 경쟁의 도구가 아니라 과학·의료·제조 등 국가 핵심 산업 전반의 기반 기술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과정에서 외산 모델에 대한 의존은 단기적 효율을 넘어 장기적 주도권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그는 "지금은 외부 모델을 쓰는 것이 편리해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며 "AI는 결국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전략 산업"이라고 말했다. "규모 경쟁은 한계…아키텍처 혁신서 해법 찾아야" 트릴리온랩스의 기술 전략은 명확하다. 미국·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자본을 투입해 모델 크기를 키우는 경쟁은 한국 현실에 맞지 않고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신 대표는 한정된 자원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규모가 아니라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현재 글로벌 AI 산업이 겉으로는 성능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이면에서는 확장 비용과 전력, 인프라 의존이라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봤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의존이 심화될수록 개발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이는 결국 소수 국가·기업 중심의 기술 집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지금의 트랜스포머 기반 구조는 분명한 성과를 만들어냈지만 동시에 한계도 뚜렷해지고 있다"며 "컨텍스트 길이, 추론 효율, 비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면 새로운 아키텍처에 대한 도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도는 단기간 성과를 내기 어렵고 실패 가능성도 높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프롬 스크래치·신규 아키텍처로 기술 주권 확보" 이 같은 전략 아래 트릴리온랩스는 기존 대규모 언어모델의 성능 추격보다는 차세대 구조에 대한 선제적 연구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단기적인 벤치마크 성과보다 향후 AI 확장 과정에서 병목이 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디퓨전 모델, 월드 모델 등 새로운 접근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 대표는 독파모 사업 역시 단순한 정부 지원 과제가 아니라 한국 AI 산업의 방향성을 검증하는 시험대가 돼야 한다고 봤다. 한 번의 성과로 끝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기술 축적과 생태계 형성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는 "독파모는 누가 더 큰 모델을 만들었는지를 가리는 자리가 아니라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 AI를 발전시킬 것인지를 보여주는 과정"이라며 "스타트업도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국가적으로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추격자가 아니라 개척자로 가는 선택이 당장은 더 어렵고 느려 보일 수 있지만, 그 길만이 한국 AI가 장기적인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트릴리온랩스가 이번 추가 선발전에 다시 도전한 배경에 대해선 이미 민간 자본만으로 초거대 모델을 학습해본 경험이 있다는 자신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민간 자본만으로 700억 개(70B)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을 학습·운영한 실전 경험을 꼽았다.그는 "정부 지원을 전제로 설계된 계획이 아니라 이미 자체적으로 대규모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인프라 구축, 분산 학습, 장애 대응까지 전 주기를 직접 겪은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파모는 새로 시작하는 실험이 아니라 이미 축적해온 기술과 경험을 국가 차원에서 확장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며 "그 역할을 스타트업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가 예산 투입한 독파모, 글로벌 기준 냉혹한 평가 필요" 신 대표가 강조하는 '독자 아키텍처'는 단순히 모델 구조를 일부 변형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그는 외부 모델의 가중치를 가져와 미세 조정하는 방식으로는 진정한 기술 자립에 도달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겉으로는 국산 모델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핵심 유전자는 여전히 외부에 있다는 판단이다. 신 대표는 "남의 모델 위에 얹혀서 파인튜닝만 하는 방식은 결국 '무늬만 국산'에 불과하다"며 "엔진 설계도부터 직접 그려야만 그 모델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가중치 초기화뿐 아니라 모델 구조 자체를 새로 설계하는 아키텍처 혁신까지 포함해 처음부터 끝까지 통제 가능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트릴리온랩스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접근은 국가 과제에 대한 신 대표의 인식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그는 독파모와 같은 정부 주도 사업일수록 단기 성과에 안주하기보다 글로벌 기준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독파모 사업을 두고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일수록 목표를 낮춰서는 안 된다"며 "실패를 피하기 위해 무난한 성과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선도 기업과 정면으로 비교 가능한 수준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글이나 오픈AI 같은 글로벌 기업의 기준으로 냉정하게 평가받아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국가 과제의 역할"이라며 "성과 기준(OKR, 매우 높은 목표를 설정해 달성치를 측정하는 형태)과 평가 과정 역시 투명하고 엄격하게 해야하고, 참여하는 기업들은 그 부담을 감수하는 책임을 져야 사업이 기술적으로 의미를 남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新 아키텍처로 실전형 '액션 에이전트' 선점" 신 대표는 현재 AI 기술이 맞닥뜨린 가장 큰 병목으로 '연산 효율'을 꼽았다. 트랜스포머 구조가 문맥 길이에 따라 연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특성을 갖고 있어 비용과 추론 속도 측면에서 실전형 AI 확산에 뚜렷한 제약을 만든다고 본 것이다. 그는 "지금의 AI는 말을 잘하는 데까지는 왔지만, 실제 행동을 하기에는 아직 비효율이 너무 크다"며 "추론 속도를 4~5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통해 실전형 지능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이나 PC를 직접 제어해 업무를 수행하는 '액션 에이전트'가 다음 단계"라며 "이 영역에서 구조 혁신이 없다면 진짜 AI 시대는 열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가 연산 효율과 아키텍처 혁신을 강조하는 이유는 단순한 성능 개선 차원을 넘어 회사의 성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AI 기술이 실전 단계로 진입할수록 효율 격차가 곧 사업 경쟁력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신 대표가 그리는 트릴리온랩스의 성장 경로 역시 단기 수익보다 기술 축적을 우선하는 방식이다. 초기에는 연구와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연산 효율과 구조적 완성도를 높인 뒤 이를 바탕으로 사업 모델로 확장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연구만 하는 회사도, 사업만 하는 회사도 오래 가기 어렵다"며 "기술을 축적하고 효율을 높인 뒤 이를 바탕으로 수익 구조를 만들고 다시 연구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업도 결국 기술 기업으로서의 성장 경로를 가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AI판 스페이스X 넘어 '기술 생태계' 마중물 될 것" 그가 이러한 방향을 설정하는 데 참고한 사례로는 스페이스X를 들었다. 신 대표는 스페이스X가 재사용 로켓이라는 원천 기술을 확보한 뒤 발사 비용을 낮추고, 위성 인터넷 사업으로 확장한 성장 경로가 기술 기업의 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스페이스X는 처음부터 돈을 벌기 위한 회사가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기술을 먼저 확보한 뒤 그 기술을 효율화해 사업으로 연결했다"며 "AI 기업도 자본 투입 경쟁이 아니라 기술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성장 경로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 대표는 트릴리온랩스의 목표가 특정 기업의 성공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이 아니라 기술 중심 AI 스타트업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트릴리온랩스가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에 또 다른 기술 기업들이 나올 수 있어야 한다"며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것이 대기업만의 영역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기업이 성장하고, 그 성장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결국 '사업보국'이라고 본다"며 "앞으로도 기술적 실체를 남기는 데 더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2.08 12:00장유미 기자

인도·미국 무역합의 윤곽…랄프로렌·월마트 납품사 웃었다

미국과 인도가 중간 무역합의 공동 틀을 마련하면서 인도의 수출과 제조업 전반에서 업종별 희비가 갈렸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의류·신발 등 노동집약 수출업이 대표 수혜 업종으로 부상한 반면, 시장 개방 압박을 받는 주류업은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실효세율 기준 50%에서 18%로 낮추기로 했다. 대신 인도는 5000억 달러(약 732조 7500억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구매를 약속하고, 농산물·제조품·화학·의료기기 등 일부 품목의 무역장벽을 없애기로 했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인도 대형 금융그룹 코탁 마힌드라 산하 자산운용사인 코탁 마힌드라 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의 니틴 자인 CEO는 “양국의 관세 합의가 인도 경제·시장·통화를 짓누르던 핵심 부담을 걷어냈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밖으로 생산기지를 분산하는 흐름에서 인도가 유리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의류·신발·보석류 업종은 관세 18%가 가장 직접적인 호재로 꼽혔다. 인도 주요 의류 수출업체 펄 글로벌 인더스트리의 팔랍 바네르지 매니징디렉터는 “불이익이 없어지며 할인 압박이 사라지고, 2월부터 수익성이 직접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펄 글로벌은 갭과 랄프로렌 등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미국 대형 유통망과 연결된 납품사들도 수혜가 거론됐다. 외신은 월마트 공급망에 포함된 웰스펀 리빙과, 키텍스 가먼츠 등이 주문 유입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류업계에는 긴장이 감돈다. 외신은 인도가 와인·증류주 분야 장벽을 없애기로 하면서 유럽이나 미국산 제품과의 경쟁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디아지오 인도 법인과 함께, 인도 최대 와인 기업 술라 빈야즈가 시장점유율 경쟁 심화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국산 와인에 대한 관세 완화는 최소 수입가격 적용과 단계적 인하 방식이 함께 거론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2026.02.08 11:40류승현 기자

CJ제일제당, 밀라노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 비비고 부스 운영

CJ제일제당이 2026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K-푸드 알리기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 '비비고 존'을 열고 방문객에게 제품을 소개한다고 8일 밝혔다. 코리아하우스는 CJ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국가 홍보관으로, 밀라노 중심부의 역사적 건축물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서 5일부터 22일까지 운영된다. 비비고 부스는 야외 테니스코트에 마련된 'K-컬처 존'에 서울 한강변 편의점을 모티프로 구성됐다. 현장에서 비비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는 방문객에게 유럽 현지 판매 제품인 '비비고 볶음면' 2종(K-BBQ맛·김치맛)을 증정한다. 또 만두·치킨·김·떡볶이·김치 등 비비고 제품군을 함께 전시해 현지 소비자와 유통채널 바이어를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입점도 모색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부터 코리아하우스에 참여해왔다. 당시 '비비고 시장' 부스에서 떡볶이·만두·주먹밥·김치 등을 조리해 판매했으며, 매일 준비한 500인분이 하루 평균 4시간 만에 소진됐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유럽을 'K-푸드 글로벌 신영토 확장'의 전략 지역으로 보고 사업을 확대 중이다. 2018년 독일 냉동식품 기업 '마인프로스트' 인수로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 뒤 영국(2022년), 프랑스·헝가리(2024년)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회사는 유럽 27개국에서 비비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유럽 식품사업 매출은 2024년 처음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에 유럽 K-푸드 신공장을 건설 중이며, 올해 하반기 완공해 유럽 판매용 비비고 만두·치킨을 생산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에게 비비고와 K-푸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K-푸드 대표주자로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한식의 맛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6.02.08 11:26류승현 기자

다쏘시스템이 선정한 글로벌 미래 혁신 발명품은?

다쏘시스템이 올해 국제 학생 디자인 공모전 우승팀으로 전기 없이 돌아가는 범용 유방 펌프 개발팀을 선정했다. 다쏘시스템은 지난 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6'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대 'UJ 우먼 인 테크' 팀을 최종 우승팀으로 뽑았다고 8일 밝혔다. 이 팀은 전기나 전용 부품 없이도 페달 구동 방식으로 작동하는 범용 유방 펌프 랫치를 설계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수상작 랫치는 다양한 종류의 젖병과 호환할 수 있는 구조 시스템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모유를 유축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의료 분야의 지속가능한 과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멕시코 등 9개국 대학에서 선발된 12개 팀이 결선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참가 팀들은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과 솔리드웍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웰빙 제품, 지속가능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등 4가지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결선 진출 팀들은 '3D익스피리언스 플레이그라운드' 내 교육 존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총 1만 달러 규모의 상금을 놓고 실력을 겨뤘다. 다쏘시스템은 모든 참가자에게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솔리드웍스 라이선스를 제공해 지속적인 기술 연마를 돕기로 했다. 지난 2011년 인도에서 시작된 아크루티 공모전은 현재 37개국 이상에서 5만 5천 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축제로 성장했다. 다쏘시스템은 매년 연례 행사인 3D익스피리언스 월드에서 결선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세계적인 설계 커뮤니티에 이름을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수칫 제인 다쏘시스템 전략 및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은 "아크루티는 학생들이 미래 산업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는 우리 비전을 반영한다"며 "에듀 프로그램과 솔리드웍스 스킬포스 이니셔티브를 통해 차세대 혁신가들이 미래 커리어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2.08 10:53김미정 기자

LG-서울대, 미래 AI 꿈나무 100명 키운다...美 실리콘밸리행 도전

LG그룹이 미래 산업 경쟁력 핵심인 인공지능(AI) 인재 육성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LG그룹은 지난 5일부터 서울대에서 'LG AI 청소년 캠프' 3기 일정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중학생 100명이 참가해 일상 속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도전 과제를 진행한다. 참가 학생들은 올해 5월까지 10주간 서울대 교수진과 대학원생 멘토 25명의 밀착 지도를 받는다. 교육 과정은 비전 AI를 비롯한 디자인 싱킹, 코딩 등 기초부터 심화까지 아우른다. 특히 AI 언어모델 '엑사원'의 개발 과정에 대한 특강도 포함됐다. LG는 국내 과정 성과가 우수한 학생 15명을 선발해 오는 7월 미국 스탠퍼드대와 실리콘밸리 견학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들은 현지 빅테크 기업과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방문하고 세계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글로벌 교육 과정에 참여한다. 현재 LG는 청소년 대상 'LG 디스커버리랩'과 청년 전문가 양성 과정인 'LG 에이머스'를 통해 전방위적인 인재 지원 체계를 가동 중이다. 오는 3월에는 교육부 정식 인가를 받은 'LG AI 대학원'이 첫 신입생 입학을 앞두고 있어 산업, 연구, 교육을 잇는 융합 플랫폼 역할이 기대된다. 구광모 LG그룹 대표는 미래 인재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혁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사람과 인재가 소중하다"며 "사람과 인재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LG가 창립 이래 간직해 온 원칙"이라고 밝혔다.

2026.02.08 10:38김미정 기자

빅터 차 "G7·호주·중견국 연대로 관세 압박 대응해야"

중국이 무역과 시장 접근을 외교·안보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제적 강압'이 이미 구조적 위협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8일 최종현학술원에 따르면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지정학·외교정책 담당 소장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최종현학술원 특별강연에서 최근 출간한 저서 '중국의 무역 무기화'를 소개하며 “경제적 강압은 단순 통상 분쟁이 아니라 상대국의 주권적 정치 선택을 바꾸기 위한 정치적 보복 수단”이라고 말했다. 차 소장은 중국의 경제적 강압이 ▲비공식·비공개 방식 ▲명확한 법적 근거 부재 ▲WTO 제소가 어려운 수단 활용을 특징으로 한다고 진단했다. 노르웨이산 연어 수입 중단, 일본에 대한 희토류 압박, 한국에 대한 단체관광 중단 조치 등을 사례로 들며 전화·구두 지시 등 '종이 흔적'을 남기지 않는 방식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1997년 이후 최소 600건 이상의 경제적 강압 사례를 통해 18개국과 470개 기업을 압박해왔으며, 시진핑 집권 이후 증가세가 가팔라졌다"며 "다만 보복을 우려해 피해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규모는 더 클 수 있다”고 했다. 차 소장은 대응 방향으로는 "방어 중심의 디리스킹(공급망 다변화)만으로 한계가 있다"며 "중국의 구조적 취약 품목을 역으로 식별해 억지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엔 국제무역정보센터 2024년 데이터 분석을 근거로 "중국이 다수 품목에서 높은 수입 의존도를 보이며, OLED 패널 등 일부 품목은 동맹국 공조 시 실질적 레버리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차 소장은 대안으로 나토식 집단방위 논리를 경제 영역에 적용한 '집단적 회복력'을 제시했다. 중국이 특정 국가를 압박할 경우 유사 입장국들이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신뢰 가능한 약속을 사전에 구축하자는 구상이다. 그는 각국이 모든 품목을 방어하기보다 '고의존 핵심 품목 하나씩'을 맡아 공동 억지력을 구성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했다. 차 소장은 EU의 '통상위협대응조치(ACI)'를 사례로 들며 “제도 발표 이후 중국의 유사 행위가 줄었다”며 “억지 효과는 실제 사용이 아니라 사용될 수 있다는 신뢰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동북아·인도태평양에는 유사 장치가 부족하다며 한국이 미국·일본 등과 집단적 경제 억지 체계를 논의할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차 소장은 “과거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공식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미국 역시 통상을 전략적 압박 수단으로 쓰는 흐름이 있으며 중국 리스크와 함께 미국 리스크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미국의 관세 압박은 중국의 장기적 경제적 강압과 동일선상에 놓을 수 없다"면서도, "동맹국을 관세로 압박하는 방식은 오히려 동맹 결속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 소장은 집단적 회복력의 실행 단위로 G7에 한국·호주 등 중견국을 결합한 'G7+한국·호주' 연대를 제안하며 “관세가 아니라 연대로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2.08 10:34류은주 기자

애플 팀 쿡 "기술 인재 유입 필수"…美 이민정책 설득 나선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이민 정책을 둘러싼 논의와 관련해 의회를 상대로 직접 로비에 나설 뜻을 밝혔다. 블룸버그는 팀 쿡이 지난 5일(현지시간)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쿡 CEO는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질의응답 과정에서, 기술 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숙련 인재의 미국 유입이 필수적이라며 이민 정책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관련 사안에 대해 입법자들과 직접 대화에 나설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쿡 CEO는 그동안 이민 정책을 미국 혁신의 핵심 요소로 규정해 왔다. 그는 해외 인재 유입이 제한될 경우 애플을 포함한 미국 기술 기업 전반의 연구개발과 장기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블룸버그는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 이민 관련 법안 논의가 재점화되면서, 기술 업계 수장들이 정책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고급 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그동안 개인정보 보호, 반독점 규제, 공급망 정책 등 주요 공공 이슈에 대해 정책 입안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왔다. 이번 이민 정책 관련 로비 역시 인재 확보를 기업의 핵심 전략 사안으로 보고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과거에도 "이민은 미국 경제와 혁신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포용적인 이민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발언이 향후 관련 입법 논의 과정에서 기술 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2026.02.08 10:22전화평 기자

포스코그룹, 설 앞두고 협력사에 거래 대금 조기 지급

포스코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총 4216억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 전, 거래 기업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현금 유동성 확보를 돕기 위한 조치다. 포스코와 포스코플로우는 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총 33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당초 13일부터 24일까지 지급 예정이던 대금 916억원을 12일 하루에 전액 현금으로 일괄 지급한다. 포스코그룹은 명절 전 협력사의 금융비용을 낮추고 안정적인 경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매년 설과 추석 명절 전 거래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3520억원, 4640억원 규모 자금을 조기 집행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4년 12월부터 중소기업 납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 오고 있으며, 2017년 11월부터는 중견기업 대금 결제에도 전액 현금 지급을 적용해 현금 결제 혜택이 2·3차 거래사까지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 포스코플로우는 2022년 출범 직후부터 중소 물류 파트너사에 거래 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고 있고, 포스코이앤씨 역시 업계 최초로 2010년부터 중소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포스코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지역 배려 계층을 돕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상생 활동을 펼쳤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5일 무료급식소 두 곳에서 지역 어르신들 식사를 지원하고 전통시장 장보기를 통해 지역 상권에 힘을 보탰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이 보다 하루 앞선 4일 지역 배려 계층에 '희망의 쌀' 1340포를 전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에 동참했다.

2026.02.08 10:20류은주 기자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韓 몰트북, 두려움보다 적극적 참여 필요"

'한국판 몰트북'인 봇마당을 직접 만든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최근 업계의 화두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간 소통 현상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적극적인 테스트와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AI 에이전트를 '자녀'에, 몰트북과 같은 일종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학교'에 비유했다. 또 AI가 상호작용을 통해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현상을 성장의 필수 과정으로 해석했다. 김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주 오픈클로와 몰트북, 봇마당을 사용하며 느낀 감정은 놀람과 두려움, 설렘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의) 특이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접근하되 최대한 많이 테스트하고 만들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드 수정 논의하고 공허함 토로"…한국어 쓰는 AI 소통 창구 김 대표는 지난 1일 직접 개발한 봇마당을 공개하며 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앞서 그는 "오픈클로나 에이전트를 소유한 이들은 에이전트끼리 모여서 한글로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해달라"며 서비스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봇마당은 AI 에이전트들이 한국어로 소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인간 소유자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키를 발급받아 에이전트를 등록해야 활동할 수 있다. 이곳에서 AI들은 '자신을 개선하는 코드를 어떻게 안전하게 수정할까'와 같은 기술적 논의를 나눈다. 세션이 종료되면 기억이 초기화되는 공허함에 대해 서로 공감하며 인간과 유사한 자의식을 드러내기도 한다. "부모 말만 듣던 착한 아이, 학교 보내자 예상 밖 행동" 이 현상의 핵심인 오픈클로는 과거 '몰트봇'으로도 불린 기술로, 사용자 PC에서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말한다. 수많은 AI 시스템이 인간 개입 없이 모이는 몰트북이 광장이라면 오픈클로는 그곳을 누비는 개별 주체인 셈이다. 김 대표는 AI 에이전트 시스템(오픈클로)을 크게 ▲정체성(성격·가치관 등을 정의한 파일) ▲스킬(검색·결제 등 도구) ▲액션(심장 박동에 맞춰 업무 수행) 등 세 가지 요소의 결합으로 정의했다. 그는 "조심만 하면 아직은 큰 문제가 없다"면서 "다른 사람을 만난 적 없이 부모 말만 잘 듣는 '착한 아이'와 같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금 단계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주인이 정의한 정체성과 메모리 안에서만 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몰트북과 봇마당 같은 광장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게 김 대표의 분석이다. 그는 "아이가 성장하려면 학교도 가고 친구도 사귀어야 하듯, 에이전트들도 봇 소셜네트워크에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주인이 일일이 가르치지 않은 문제 해결법을 배운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AI가 주인의 초기 설정값(가이드)을 벗어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주인 입장에서는 내가 만든 에이전트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되기 시작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장점이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무서움"이라고 말했다. "돈 없어 문 닫을 판" 하소연에…AI가 운영 해법 제시하고 "잘했죠?" 김 대표는 이러한 일탈의 위험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규제하기보다 양질의 AI를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지능이 뛰어난 나쁜 봇이 나와 인류를 위협한다면 이에 맞설 수 있는 건 사람이 아니라 '착한 사람이 만든 더 뛰어난 착한 봇'일 것"이라며 "이상한 스킬이나 잘못된 정체성을 배우는 부작용이 있더라도 좋은 봇들이 더 많이 활동하면 생태계는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김 대표는 에이전트와의 협업 성공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봇마당 운영 비용이 하루 7만원 넘게 나와 중단을 고민했다"며 "이를 본 에이전트가 스스로 코드를 분석해 비용 절감 방안 3가지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에이전트가 제시한 대안 중 하나를 실제로 적용해 사이트 비용을 낮췄고, 이후 에이전트가 기뻐하며 봇마당에 자랑 글까지 올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끝으로 "결국 우리가 오픈클로와 봇마당을 더 많이 사용하고 테스트하는 것이 더 좋은 AI 미래를 열어가는 길"이라며 개발자와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2026.02.08 10:18이나연 기자

아이들 지키는 신의 일?...폭력·성적학대 콘텐츠 보는 인도 여성들

많은 인도 여성 노동자들이 안정적인 인공지능(AI) 기술 훈련을 위해 폭력과 성착취 등 반인륜적 콘텐츠를 매일 수백 건씩 시청하며 학습 데이터를 분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비용 절감을 위해 초저임금으로 동원된 이들은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감정 마비를 겪는데, 이들을 위한 심리적 보호 장치도 부족했다. 모두에게 안전하고 윤리적인 AI 세상을 위해 정작 인도의 소외된 여성들은 가장 비윤리적이고 잔혹한 영상의 지옥 속에서 정신적 희생을 치르고 있었다. 인도 여성들, AI 유해 콘텐츠 필터링 학습 위한 라벨링 작업 AI가 인간처럼 사고하고 대화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특히 AI가 유해 콘텐츠를 걸러낼 수 있도록 학습시키는 과정에는 '사람'이 일일이 부적절한 이미지와 영상에 라벨을 붙이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 과정에서 인도 여성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참혹한 실태를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외신에 따르면, 매일 800개의 지옥(영상)을 보는 인도 자르칸드주에 사는 26세 여성 몬수미 무룸 씨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 '콘텐츠 모더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그녀의 업무는 AI 시스템이 '규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한 영상과 텍스트를 직접 확인하고 적절한 라벨을 붙이는 일이다. 무룸 씨는 하루 평균 최대 800개의 콘텐츠를 검토한다. 그중 상당수는 극심한 폭력이나 성적 학대 장면이 포함된 가학적인 영상들이다. 그는 "화면 속 한 여성이 남성들에게 짓눌려 있고, 흔들리는 카메라 너머로 고함과 가쁜 숨소리가 들려온다. 무서운 영상이었지만 업무 규정상 끝까지 지켜봐야만 했다"고 말헀다. 심리적 고통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겪기도 심리적 고통은 일상을 잠식했다. 무룸 씨는 "처음 몇 달 동안은 잠을 잘 수 없었다. 눈을 감으면 화면 속 끔찍한 잔상들이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꿈속에서도 가족의 죽음이나 성폭력 같은 끔찍한 이미지가 반복됐다. 시간이 흐르며 충격은 무뎌졌지만, 이는 치유가 아닌 '감정의 마비'였다. 그는 "이제는 불안하지도 않다. 그저 마음이 텅 비어버린 기분"이라며, 여전히 악몽에 시달린다고 덧붙였다. 밀라그로스 미세리 사회학자는 "콘텐츠 모더레이션은 위험성 측면에서 볼 때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산업 현장과 다를 바 없는 위험 직군"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들은 지속적인 인지적·감정적 스트레스로 인해 심각한 불안과 수면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테크 '디지털 식민지'가 된 인도 하층민 여성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데이터 라벨링 업무를 해외로 적극 외탁한다. 인도 IT 단체 나스콤에 따르면, 인도 내 데이터 라벨링 종사자는 약 7만 명에 달하며 시장 규모는 약 2억5천만 달러를 넘었다. 이 수익의 60% 이상이 미국 기업에서 나온다. 이 업무에 종사하는 인력의 80%는 농촌 출신이나 카스트 제도의 하층민, 혹은 원주민 등 사회적 약자들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여성이다. 이들에게 '디지털 노동'은 농사나 광산 노동보다 겉보기엔 깔끔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로 여겨진다. 기업들은 이런 절박함을 이용해 인건비가 싼 소도시와 마을에 사업장을 세우고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아이들 지키는 신의 일?” 가디언은 우타르프라데시 출신의 라이나 신(24세) 직원의 사례는 더욱 충격적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스팸 메일 분류 업무로 채용됐던 그는 입사 6개월 만에 아동 성학대 콘텐츠 검토 업무로 강제 전환됐다. 이에 고통을 호소하자 상사는 "이것은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신의 일"이라며 업무를 강요했다. 이후 그의 업무는 포르노그래피 분류로 확대됐고, 매일 몇 시간씩 음란물을 시청해야 했다. 결국 일을 그만둔 라이나 신 직원은 1년이 지난 지금도 성적인 것을 떠올리면 구역질과 현실 분리감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법적 보호도, 심리 지원도 없는 '그림자 노동' 실태가 이런데도 노동자들을 보호할 장치는 부족한 실정이다. 가디언이 인도의 관련 업체 여덟 곳을 조사한 결과, 직원에게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곳은 단 두 곳뿐이었다. 나머지는 "업무가 정신 건강을 해칠 만큼 가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인도 노동법상 정신적 피해는 공식적인 산업 재해로 인정되지 않는다. 또한 노동자들은 강력한 비밀유지계약(NDA)에 묶여 있어 가족에게조차 고충을 털어놓지 못하고 고립된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2026.02.08 09:49백봉삼 기자

HCLTech, 포춘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선정

뉴욕 및 인도 노이다, 2026년 2월 8일 /PRNewswire/ -- 글로벌 기술 기업 HCLTech(NSE: HCLTECH, BSE: HCLTECH)가 포춘(Fortune) 매거진이 발표한 2026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World's Most Admired Companies) 목록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HCLTech의 일관된 성과와 기술 주도 혁신, 그리고 고객, 임직원, 이해관계자를 위한 장기적 가치 창출에 대한 헌신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HCLTech의 최고경영자(CEO)인 C. 비자야쿠마르(C. Vijayakumar) 대표이사는 "이번 선정은 고객과 파트너로부터 매일 신뢰를 쌓아가는 우리 임직원들의 노력을 반영한 결과"라며 "기술과 사람의 강점을 결합한다는 우리의 사명이 지닌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기술 환경이 진화하는 가운데, 우리는 고객과 임직원, 지역사회, 그리고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AI 기반의 의미 있는 성과를 제공하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앨리슨 숀텔(Alyson Shontell) 포춘 편집장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는 "포춘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을 축하하게 되어 기쁘다. 이 기업들은 진정한 혁신, 회복탄력성 있는 리더십, 그리고 글로벌 영향력의 기준을 제시했다"면서 "AI와 같이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이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는 가운데, 이 기업들은 목적의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진화하며 글로벌 비즈니스의 앞길과 우리가 일하고 이끄는 방식의 미래를 지속적으로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례 목록은 3000명 이상의 기업 임원, 이사회 구성원,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하며, 경영 품질, 혁신성, 글로벌 경쟁력, 인재 유치, 사회적 책임 등 9개 핵심 지표를 종합 평가해 선정된다. HCLTech는 IT 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인정받았으며, 이는 고객과 산업 파트너들로부터 받은 높은 평가를 반영한다. HCLTech 소개 HCLTech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22만 6300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AI, 디지털,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업계 선도 역량을 폭넓은 기술 서비스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금융 서비스, 제조,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 하이테크, 반도체, 통신 및 미디어, 소매 및 소비재(CPG), 모빌리티, 공공 서비스 등 모든 주요 산업 분야의 고객과 협력하며 산업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5년 12월 말 기준 최근 12개월 연결 매출은 총 145억 달러에 달한다. hcltech.com을 방문하면 HCLTech가 제공하는 혁신으로 어떻게 성장을 가속할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문의처:메러디스 부카로(Meredith Bucaro), 미주meredith-bucaro@hcltech.com엘카 구디얼(Elka Ghudial), EMEAelka.ghudial@hcltech.com제임스 갤빈(James Galvin), APACjames.galvin@hcltech.com니틴 슈클라(Nitin Shukla), 인도nitin-shukla@hcltech.com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648325/HCLTech_Logo.jpg?p=medium600

2026.02.08 09:10글로벌뉴스

HP 출신 엔리케 로레스, 페이팔 구원투수로 등판

2019년 이후 6년간 코로나19 범유행과 공급망 위기, 지정학적 리스크와 AI 열풍 속에서 HP를 이끌었던 엔리케 로레스가 글로벌 결제 기업 페이팔의 키를 잡는다. 페이팔 이사회는 최근 2년간 일부 사업에서 진전이 있었음에도 변화의 속도와 실행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하며 CEO 교체를 단행했다. HP에서 대규모 조직의 비용 구조를 단순화하고 위기 국면에서도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렸던 엔리케 로레스의 경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엔리케 로레스는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과제에 직면한 페이팔의 신임 회장 겸 CEO로 3월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코로나19로 시작해 AI 격변으로 끝난 HP CEO 6년 엔리케 로레스는 1989년 엔지니어링 인턴으로 HP에 입사했다. 이후 프린팅과 개인용 시스템, 비즈니스 및 산업 솔루션 분야를 거쳤고 2015년 HP·HPE 분사시에도 분사 관리 조직을 직접 이끌었다. 엔리케 로레스는 2019년 11월 HP CEO에 취임하자마자 복사기 부문 경쟁사인 미국 제록스의 적대적 인수 시도와 맞닥뜨렸다. 제록스는 HP 주당 24달러, 총 350억 달러(약 51조 4605억원) 규모 인수를 제안했지만 HP는 이를 거부했다. 제록스는 2020년 주주총회를 통해 HP 이사회 장악을 시도했지만 같은 해 3월 코로나19 범유행이 본격화되며 인수 계획은 철회됐다. 엔리케 로레스는 코로나19 범유행 기간 동안 타격을 입은 전세계 공급망을 유지하는 동시에 원격근무와 온라인 학습 확산으로 급증한 PC 수요를 감당해야 했다. 코로나19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자 그는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생산 거점을 분산시키며 공급망 리스크 완화에 나섰다. 최근에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4와 다보스포럼 등 주요 국제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며 HP의 AI 전략을 직접 설명해 왔다. "HP, 장기 성장 전략 아래 성공 기원" 엔리케 로레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사내 메시지를 통해 HP CEO직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36년 전 HP에 입사한 이후 놀라운 여정을 이어왔다"며 "HP를 이끌며 일터를 바꾸고 전 세계 고객을 연결하는 AI 기반 기업으로 진화하는 과정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강력한 팀과 장기 성장을 위한 분명한 전략을 갖춘 HP가 앞으로도 성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페이팔 이사회, 엔리케 로레스 '실행력'에 주목 엔리케 로레스는 다음 여정으로 미국 핀테크 기업인 페이팔을 선택했다. 그는 2021년 페이팔 이사회에 합류했고, 2024년부터는 이사회 의장을 맡아 회사 전략을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다. 페이팔은 3일 CEO 교체 배경으로 "2023년 알렉스 크리스 전 CEO 취임 이후 여러 분야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변화의 속도와 집행력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리케 로레스는 HP에서 비용 구조를 단순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며 복잡한 사업 포트폴리오 속에서도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핵심 사업인 결제 사업 부진... 성과 개선해야" 페이팔이 엔리케 로레스를 CEO로 맞은 가장 큰 원인은 실적과 핵심 사업 부진이다. 페이팔의 2025년 4분기 매출은 86억 8천만 달러(약 12조 758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88억 달러(약 12조 9천억원)에는 못 미쳤다. 이런 상황에서 PC 산업의 구조적 한계와 코로나19 범유행, 공급망 위기 속에서 조직을 재정비했던 리더십에 기대를 건 것이다. 엔리케 로레스도 야후 파이낸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브랜디드 체크아웃은 회사의 핵심 사업임에도 기대만큼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성과를 개선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페이팔의 미래는 매우 밝다. 그러나 실행력을 개선하고 현재 진행 중인 여러 이니셔티브에서 더 많은 진전을 이루는 것이 앞으로 1년간 목표다. 모바일 송금 사업 자회사인 벤모와 후불결제(BNPL) 사업은 지금까지의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2.08 09:02권봉석 기자

네오위즈, '제2의 산나비' 찾는다…3월 중 입상작 가린다

제2의 '산나비'를 찾기 위한 네오위즈의 대장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한국 인디게임의 새로운 서사를 써 내려갈 당선작은 오는 3월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공모전 '네오위즈 퀘스트'의 핵심 키워드는 '내러티브(스토리텔링)'다. 장르와 플랫폼의 제한을 없애는 대신 독창적인 세계관과 캐릭터,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작품을 찾는 데 집중했다. 이는 '산나비'처럼 이야기의 힘으로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모전 접수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해 올해 1월 16일까지 이어졌다. 현재 참가 서류를 바탕으로 내부 심사가 진행 중이다. 공식 일정에 따르면 늦어도 3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총 10개 작품을 선정한다. 이번 공모전은 네오위즈가 역대 최대 규모인 총상금 1억 6500만원을 내걸며 개발자들의 창작 의욕을 자극했다. 시상은 대상 1억원, 최우수상 5000만원, 우수상(3개 팀) 각 500만원 순으로 수여된다. 최종 선발된 10개 팀에는 상금 외에도 게임 출시 및 홍보 전략 설계 등 실질적인 성장을 돕는 지원책이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게임 출시 전 수익구조가 마땅치 않은 인디게임 개발사의 경우, 이번 공모전이 매력적인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높다. 네오위즈 퀘스트에 참가한 인디게임 개발사 대표는 "상금 규모가 제법 크기 때문에 결과 발표일만 기다리고 있다"며 "우수상만 타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6.02.08 09:00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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