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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진 AI의 숨은 고민…GPU 사각지대 채우는 K-반도체

초거대 AI 모델의 확산으로 연산 성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인프라는 전력 소비, 높은 도입 비용, 데이터 전송 병목 등 구조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연결이 불가능한 산업 현장이나, 방대한 데이터 처리 및 검색이 요구되는 데이터센터 환경에서는 GPU만으로 전체 AI 가치사슬을 커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다음 주 10월 6일부터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되는 'AI페스타' AI반도체 특별관과 AI인프라 특별관에서는 이러한 GPU의 사각지대를 메우고, AI를 산업 현장에 실제 구동 가능한 상태로 전환하는 국내 반도체·인프라 스타트업 5개사의 기술과 솔루션이 집중 조명된다. 클라우드 끊고 현장으로…엣지·온디바이스 집중하는 AI 반도체 AI반도체 특별관에 참가하는 딥엑스와 모빌린트는 클라우드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실시간 AI 연산을 수행하는 NPU(신경망처리장치) 기술의 현장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딥엑스는 자사 NPU 'DX-M1'의 실제 산업 현장 적용성에 초점을 맞춘다. 단독 부스 대신 파트너사인 달구, 바이다와 공동으로 부스를 꾸려 칩 상용화 생태계를 시연한다. 현장에서는 DX-M1을 탑재해 5W 미만의 전력으로 비전언어모델(VLM)을 구동하는 엣지 AI 박스를 비롯해 스마트글라스를 활용한 AI 응급현장 지원 솔루션, 자율주행 기반 차량 감속 유도 로봇 등이 전시된다. 딥엑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칩 자체보다 파트너 제품이 응급의료 현장과 도로 위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데 방점을 뒀다"며 "초저전력 온디바이스 AI가 피지컬 AI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빌린트 역시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와 현장에서 직접 AI 연산을 수행하는 엣지 AI 솔루션을 출품한다. AI 가속기 카드 'MLA100'과 AI Box 'MLX-A1', 초저전력 SoC(시스템 온 칩) 레귤러스 등 주요 라인업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및 로봇 등 다양한 산업 영역의 구동 사례를 소개한다. 모빌린트 관계자는 “AI 반도체의 경쟁력은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고객의 제품과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 파트너들과 함께 엣지 AI 솔루션을 늘리고, 공동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DC 인프라와 에이전트 메모리 병목 뚫는 인프라 3사 AI인프라 특별관에서는 데이터 전송 및 메모리 용량의 물리적 한계로 인해 GPU 연산 효율이 저하되는 현상을 해결하는 기술들이 전시된다. 디노티시아는 AI 에이전트의 데이터 검색 및 장기기억 활용 시 발생하는 병목을 해결하기 위한 벡터 검색 가속기 'VDPU'를 전면에 내세운다. 자체 벡터DB '씨홀스'와 VDPU를 통합한 스토리지를 통해 기업 내부 지식 검색 인프라를 제시한다. GPU가 연산을, VDPU가 검색을 전담하는 보완적 구조다.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AI가 직접 데이터를 찾아 활용하는 시대에는 스토리지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며 “VDPU 기반 AI 스토리지로 AI에 필요한 정보를 제때 공급하는 데이터 인프라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파네시아는 AI 데이터센터(AIDC) 효율성 제고를 위한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기반 풀스택 링크 솔루션을 출품한다. 자체 개발한 국산 CXL 스위치 칩과 IP(설계자산)를 통해 소버린 AIDC 내부의 이기종 연산 장치와 메모리 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결, 메모리 확장성을 확보하는 기술을 시연한다. 망고부스트는 서버 내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 가속을 전담하는 DPU 솔루션을 공유한다. 데이터 이동 경로의 과부하를 최소화하고 중앙처리장치(CPU)와 GPU의 연산 부하를 덜어주어 데이터센터 전반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AI페스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행사장에서는 AI반도체, AI 인프라, 피지컬 AI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2026.09.29 15:10전화평 기자

기업들, AI 활용 능력 가장 앞선 직원 잃고 대다수 직원 뒤처질 위험에 처해: PwC

전체 근로자의 AI 사용률은 10%포인트 상승했지만 학습 및 역량 개발 자원에 대한 접근성은 8%포인트 하락 AI를 매일 사용하는 근로자는 경영진에 대한 신뢰도와 고용 안정감이 훨씬 높고 기술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도 강해 그러나 근로자의 대다수(56%)는 뒤처지고 있어… 필요한 학습 및 역량 개발 자원에 접근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5명 중 2명에 불과 한편 강력한 AI 역량과 희소한 기술을 갖춘 선도 직원의 거의 3분의 1(29%)은 향후 1년 이내에 고용주를 바꿀 가능성이 매우 높거나 극히 높다고 응답 생활비 압박 증가: 월말에 여유 자금이 남는다고 답한 근로자는 3분의 1에 불과해 전년 대비 8% 감소 런던, 2026년 9월 29일 /PRNewswire/ -- AI 역량 격차가 확대되면서 근로자 간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AI 활용과 직장 내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학습 및 개발에 대한 접근성은 떨어지면서 대다수 근로자가 뒤처질 위험에 놓여 있다. 48개 국가 및 지역의 근로자 약 5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PwC의 2026 글로벌 인력 희망과 두려움 설문조사(2026 Global Workforce Hopes and Fears Survey)에서는 근로자들이 빠른 변화와 늘어나는 업무량, 심화하는 생활비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직원의 성장 경로와 경험에 대해 서로 엇갈린 낙관론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학습 및 개발 리소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51%에 그쳐 지난해 59%에서 하락했다. 이러한 격차는 기술의 희소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AI 학습 곡선에서도 아직 진전이 크지 않은 '엔진룸' 근로자 56%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이들 가운데 필요한 학습 및 개발 리소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5명 중 2명에 불과했다. 반면 AI를 매일 사용하는 근로자는 고용 안정성에 대한 자신감이 더 높고 경영진을 신뢰할 가능성도 높았으며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자신감도 더 강했다. PwC의 피트 브라운(Pete Brown) 글로벌 인력 부문 리더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근로자들은 늘어나는 업무량과 빠른 변화, 외부 불확실성으로 점점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다. 하지만 AI를 매일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경력과 전망에 대해 더 자신감 있고 야심 차며 긍정적이다. 리더들이 직면한 과제는 이들의 성장을 계속 지원하되, 나머지 인력의 희생을 대가로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AI 도입은 계속 증가하지만 근로자 부담도 가중 근로자들은 상당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 월말에 돈이 남는다고 답한 비율은 3분의 1에 불과해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동시에 거의 3분의 1(29%)은 3년 전보다 협상력이 현저히 낮아졌다고 답했으며, 이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의 2배가 넘었다. 완전 원격 근무자의 경우 이 비율은 10%포인트 더 높았다. 고용 안정성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을 묻는 질문에서는 AI가 더 많은 업무를 맡게 되는 것(44%)보다 경제 변동성(57%)을 꼽은 근로자가 더 많았다. Z세대는 이 모든 지표에서 더 높은 불안감을 보였다. 직장에서 변화를 경험한 사람 가운데 5분의 3에 해당하는 58%는 지난 1년간 이전보다 더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느꼈다. 거의 3분의 1(27%)은 피로나 번아웃이 생산성을 제한한다고 답했다. 대다수의 근로자는 지난 1년간 업무에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야 했다고 답했으며, 5분의 2(40%)는 그 정도가 크거나 매우 컸다고 밝혔다. 변화는 리더십 직급에서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고위 임원의 51%와 관리자의 46%는 자신의 직무에서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비관리직 근로자는 29%, 초급 근로자는 38%였다. 하지만 근로자들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AI 도입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전체 근로자의 거의 3분의 2(64%)는 지난 12개월 동안 직장에서 AI를 사용했다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1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생성형 AI를 매일 사용하는 비율도 14%에서 22%로 증가했다. 근로자의 약 5분의 3(59%)은 향후 12개월 동안 업무에서 AI 도구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그룹은 AI 사용으로 인해 피곤하고 무력해지기보다는 활력과 권한을 가진 느낌을 받는다고 답했으며, 그 비율 차이는 약 5대 1이었다. 또한 AI를 매일 사용하는 근로자들은 더 낙관적이었다. 이들 가운데 고용 안정성에 자신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68%로, AI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근로자의 57%보다 높았다. 또한 승진을 요청할 가능성은 12%포인트, 최고경영진을 신뢰할 가능성은 15%포인트,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다고 자신할 가능성은 21%포인트 더 높았다. 새로운 인력 격차 근로자들은 대체로 기술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지만(61%), 학습 및 개발 리소스에 접근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1%에 그쳤으며 이는 지난해 59%에서 하락한 수치다. 보고서는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전체 인력을 네 그룹으로 구분했다. 희소 기술과 강력한 AI 역량을 보유한 선두 주자(Front-runners, 14%) 기술의 희소성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AI를 활용해 더 많은 성과를 내는 AI 인서전트(AI insurgents, 18%) 고용주가 높이 평가하는 희소 기술을 보유했지만 AI 학습 곡선에서는 아직 진전이 크지 않은 필수 인력(Indispensables, 11%) 기술의 희소성이 낮고 AI 학습 곡선에서도 아직 진전이 크지 않은 엔진룸(Engine Room, 56%) 보고서는 고용주가 특히 '엔진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들은 AI 활용이나 새로운 기술 습득, 기존 업무 방식에 대한 도전으로 보상받을 가능성이 더 낮지만 전체 인력의 대다수를 차지하며 조직 내 일상적인 업무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반면 '선두 주자'는 자신들의 위치에서 상당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들은 기존 업무 방식에 도전하는 것(글로벌 평균의 1.5배)과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것(글로벌 평균의 1.2배)에 대해 보상을 받는 면에서 과대평가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또한 이 그룹은 승진을 요구할 가능성이 33포인트 더 높다. 가장 가치 있는 인력을 유지하려는 고용주에게는 과제가 되고 있으며, 이 그룹의 약 3분의 1(29%)은 향후 1년 이내에 고용주를 바꿀 가능성이 매우 또는 극히 높다고 답했다. PwC의 피트 브라운 글로벌 인력 부문 리더는 다음과 같이 결론지었다. "글로벌 인력이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할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 근로자의 절반 이상은 아직 AI와 기술로부터 같은 방식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반면, 희소 기술과 강력한 AI 역량을 갖춘 사람들은 더욱 자신감을 얻고 이동성도 높아지고 있다. 리더들은 어디에 기술 투자를 할 것인지, 직원들에게 변화에 적응할 기회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그리고 조직에 가장 필요한 역량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 편집자 주 PwC 2026 글로벌 인력 희망과 두려움 설문조사 소개 PwC의 2026 글로벌 인력 희망과 두려움 설문조사는 2026년 5월과 6월 48개 국가 및 지역, 29개 산업 분야에서 근로자 4만 9364명의 응답을 수집했다. 이 보고서의 수치는 각 국가 또는 지역의 근로 인구 내 성별 및 연령 분포에 비례해 가중치를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모든 주요 지역에서 근로자들의 견해가 광범위하게 대표되도록 했다. PwC 소개 PwC는 고객이 복잡성을 경쟁 우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신뢰 구축과 혁신을 지원한다. PwC는 13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36만 명이 넘는 직원이 활동하는 기술 중심 및 인재 역량 강화형 네트워크다. 감사 및 인증, 세무 및 법률, 딜, 컨설팅 전반에서 고객이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가속하며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www.pw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29 15:10글로벌뉴스

오픈생활건강·파란메디칼 맞손…의료기기·헬스케어 판매 확대

오픈생활건강이 의료기기 전문기업 파란메디칼과 손잡고 의료기기·헬스케어 상품군을 확대한다. 양사는 포켓 마사지건 공동 출시를 시작으로 신규 상품 발굴과 마케팅, 유통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픈생활건강은 파란메디칼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제품 판매 확대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파란메디칼은 의료기기 수입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독일 의료기기 브랜드 하이네(HEINE)의 검이경·검안경을 비롯해 의료용 산소발생기, 호흡기, 청진기, 혈압계 등을 취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파란메디칼의 의료기기·상품 소싱 역량과 오픈생활건강의 온라인 마케팅 및 유통망을 결합한다. 향후 새롭게 수입하는 상품을 공동으로 출시하고 판매 채널도 확대할 예정이다. 첫 협업 상품으로는 휴대용 포켓 마사지건을 선보였다. 무게 약 250g의 소형 제품으로 마사지 강도를 5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최대 3000RPM으로 작동한다. 두피 마사지용을 포함한 교체형 헤드 5종을 제공하며 USB 충전을 지원한다. 오픈생활건강은 자사 온라인몰에서 포켓 마사지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5% 적립 행사를 진행한다. 사업자 전용 B2B 도매몰 '오픈비투비'에서도 특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병원용 의료기기와 일반 소비자용 헬스케어 제품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온라인 판매뿐 아니라 기업 대상 특판 시장도 함께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경보 파란메디칼 대표는 "헬스케어와 마사지기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며 "온라인 채널뿐 아니라 기업 특판까지 판매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오픈생활건강 대표는 "파란메디칼의 의료기기 수입·유통 역량을 활용해 상품군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마케팅과 판로 확대를 통해 양사 간 사업 시너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29 15:09안희정 기자

SK하이닉스, 'R&D 도전 보상' 신설…협력사 성장 주기별 지원

SK하이닉스가 협력사 전체 성장 주기를 4단계로 나누고, 이에 맞춘 지원책을 강화한다. 초기 기술 개발 위험과 손실을 회사가 함께 분담하는 '연구개발(R&D) 도전 보상제'를 신설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8일 협력사들과 '2026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파트너스데이는 동반성장협의회 출범 25주년을 맞아 행사 격을 높여 진행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해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 이병기 양산총괄(CPO) 등 경영진과 100여 개 우수 협력사 대표가 참석해 '원팀(One-Team)' 결속력을 다졌다. SK하이닉스가 파트너스데이에서 제시한 비전은 협력사 성장 주기를 ▲기술 개발 ▲테스트·검증 ▲양산 ▲판매 등 4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에 최적화된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기술 개발 단계에 신설한 R&D 도전 보상제다. 이는 유망 협력사의 초기 개발비를 최대 50%까지 선제 지원하고, 기술 개발에 실패하거나 최종 구매로 이어지지 않아도 기술 성과와 기여도를 반영해 사후 정산하는 제도다. 자금 부담을 줄이고 실패에 따른 손실을 분담해 협력사가 파괴적 혁신 기술 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테스트·검증 단계에서는 협력사가 개발한 기술을 실제 생산라인 투입 전 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장한다. 분석·측정 지원센터 정밀 평가와 함께, 오는 2027년 개소를 목표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약 3300제곱미터(㎡, 1000평) 규모 공정 실증 환경 '트리니티 팹'을 조성 중이다. 협력사는 개별 확보가 어려운 양산 수준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해 오류를 사전에 보완할 수 있다. 양산 및 판매 단계에서는 시설 투자와 자금 유동성 확보를 돕는다.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저금리 자금을 제공하고 경영 컨설팅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한다. 납품대금지원 펀드 규모를 기존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2배 증액해 협력사 자금 흐름 안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 하이파이브, 반도체 아카데미 등을 통한 인재 확보 지원도 지속한다. 곽노정 사장은 "지난 25년간 서로 버팀목이 되어주었기에 오늘날 SK하이닉스가 AI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성장 주기 맞춤형 상생 모델을 활용해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5:05전화평 기자

"대학 AI교육 혁신"...'AI중심대학·AX대학원' 공동 출범식

“AI 시대 대학은 AI를 가르치는 것을 넘어 교육 자체를 AI 시대에 맞게 변화시키는 혁신의 엔진이 돼야합니다."(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류제명 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홀에서 'AI중심대학·AX대학원' 공동 출범식을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AI 중심의 대학 교육 대전환 및 대학·기업 협력을 통한 현장 중심의 고급 AI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신설한 AI중심대학(18개교)와 AX대학원(15개교) 참여대학 선정을 완료, 이들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기 위한 출범식을 이날 개최했다. AI중심대학 18개교는 기존 SW중심대학에서 전환한 곳이 15개교(가천대, 건양대, 고대 세종캠퍼스, 군산대, 동아대, 목원대, 서강대, 성균관대, 순천대, 순천향대, 숭실대, 연세대, 조선대, 한림대), 신규 대학이 3개교(금오공과대학, 포항공과대학, 한양대학교)다. 또 AX대학원으로 선정된 15개교는 경국대(공동연구개발기관 일지테크), 금오공과대(한화시스템, LIG D&A), 서강대(포스코디엑스, 노타), 성균관대(DN솔루션즈, 티라로보틱스), 세종대(LIG D&A), 순천대(대동, 이스트소프트), 순천향대(동은정보기술, 씨어스), 연세대(삼성전자, 원익아이피에스), 인하대(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케이지스틸), 창원대(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항공대(포스코홀딩스, 뉴로메카), 한국에너지공과대(한국전력공사, 티디엘), 한림대(바디텍메드, 코어시큐리티), 한양대(GS건설, 누리플렉스), 한양대 에리카(두산로보틱스, 마음에이아이) 등이다. 이날 행사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을 비롯해 연세대학교 윤동섭 총장, 한림대학교 최양희 총장 등 참여대학 총장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홍진배 원장, 연구책임자·참여기업 등 핵심인사 90여 명이 참석했다. AI중심대학 18개교, 대학 교육체계를 AI 중심으로 전환 AI중심대학은 올해 신규 3개 대학과 SW중심대학에서 전환하는 15개 대학 등 총 18개 대학을 선정했다. 대학당 최장 8년간 연 30억원을 지원한다. 참여대학은 AI 전공교육 강화, 전교생 AI 기초교육 의무화, 전공분야와 AI를 연계한 AI 융합교과목 신설 등을 통해 대학 교육체계의 AI 중심 전환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미전환 SW중심대학 38개교를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AI중심대학으로 전면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AX대학원 15개교, 26개 기업과 함께 현장형 AX 고급인재 양성 AX대학원은 AI 기술과 산업·도메인 지식을 결합한 AI 융합인재(AX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선정한 15개 대학에는 최장 6년간 연 30억원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홀딩스, 두산로보틱스, LIG D&A 등 국내 대표 산업군을 이끄는 26개 기업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기업과 대학은 공동으로 'AX연구협력센터'를 설치해 AX 특화연구를 추진하고, 대학 교원과 기업 겸임교원이 함께 지도하는 복수 지도교수제를 도입하며, 학생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운영하는 등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석·박사급 AX 고급인재를 양성한다. 비수도권 대학 과반 참여...지역을 AI 교육·연구 거점으로 육성 과기정통부는 주요 국정과제인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 주도의 국가 AI 대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비수도권 대학의 AI 교육·연구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선정한 AI중심대학과 AX대학원에는 비수도권 대학들이 다수 참여해 지역의 AI 교육 기반을 확대하고, 지역특화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지역 AI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전체 참여대학 중 비수도권 소재 대학은 AI중심대학 18개교 중 11개교(61%), AX대학원 15개교 중 8개교(53%)다. 과기정통부는 지역 AI인재 양성 강화를 위해 2027년 이후 신규 선정대학 중 비수도권 대학의 비율을 70%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비수도권 대학의 AI 교육역량 뿐 아니라 연구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신진연구자(박사후연구자 또는 최초 임용 후 7년 이내의 교원)를 대상으로 창의·도전적인 AI 연구를 지원하는 'AI 스타펠로우십' 사업의 올해 신규과제 20개에 대해 비수도권 대학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다. 신규과제는 비수도권 대학이 주관한다. 또 기업과 협력하는 '지역주도형 산학협력' 10개 과제와 비수도권 대학이 주관하고 타 대학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학제연계형 원천기술' 10개 과제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비수도권 대학을 AI교육 뿐 아니라 연구와 산학협력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비수도권의 AI 인재양성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I스타펠로우십은 과제당 최장 6년간 연 20억원을 지원한다. AI 시대, 대학 교육 근본적 전환 필요 AI가 지식의 습득과 활용, 연구·개발 및 산업 현장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재양성의 핵심기관인 대학의 교육방식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AI가 스스로 문제를 분석하고, 사람이 만든 수준의 결과물을 빠르게 생성하는 능력을 갖추면서, 기존의 지식·코딩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과정을 설계하고, 결과를 검증·활용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AI 시대 대학 교육은 대학 구성원 모두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각 전공에 AI를 접목하여 교육체계 전반을 재설계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또한, AI 기술의 발전을 이끄는 AI 핵심인재와 여러 산업에 AI를 접목해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선도하는 AI 융합인재를 함께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그간 AI대학원을 통한 고급 AI 연구인재 양성, SW중심대학을 통한 대학의 AI·SW 교육기반 확충,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AI·SW마에스트로 등을 통한 실전형 AI·SW 인재양성 등 다양한 인재양성 정책을 추진해왔다. 올해부터는 이러한 노력을 대학 교육 전반의 AI 전환 및 산업 현장과 연계한 고급 AI 융합인재 양성으로 확장하기 위해 AI중심대학과 AX대학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현판 증정·공동협력 선언, 학사부터 석·박사까지 전주기 AI 교육 연계 이날 AI중심대학과 AX대학원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선포식 이후에는 류제명 차관이 참여대학 총장들에게 직접 AI중심대학·AX대학원 선정 현판을 전달하며 출범을 축하, AI 중심의 대학 교육 혁신을 요청했다. 또 이번 출범식에서는 'AI 시대 대학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연세대학교 윤동섭 총장과 한림대학교 최양희 총장이 대학 현장의 변화 사례를 공유했다. 윤 총장은 AI를 모든 학문과 교육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보고, 학생들이 AI 활용을 넘어 스스로 가치 있는 문제를 발견·정의하고 산업 현장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총장은 AI 관련 학과나 교과목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학문 간 융합, 교육과정·교수법 혁신, 유연한 학사구조 및 산업·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대학의 구조 자체를 AI 시대에 맞게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AI·SW중심대학이 참여하는 AI·SW중심대학협의회와 AI·AX대학원이 참여하는 AI대학원협의회를 대표해 양 협의회장이 AI중심대학과 AI·AX대학원 간 공동협력을 선언했다. 양 협의회는 학사부터 석·박사에 이르는 AI 교육 교류를 활성화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권역별 대학·대학원 간 교류를 정례화하고 선도적인 AI 교육혁신 모델과 우수사례를 확산해 국가 AI 인재양성의 상향 평준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번 공동 출범식을 계기로 AI중심대학과 AX대학원은 학사부터 석·박사에 이르는 전주기 AI 교육을 연계하고, 대학 간, 지역 간, 산학 간 협력을 통해 AI 교육혁신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2026.09.29 15:00방은주 기자

비아이매트릭스, 생성형 AI 기반 위성정보 분석 플랫폼 구축…재난·도시관리 활용 확대

비아이매트릭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위성정보를 손쉽게 분석·활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전문 지식 없이도 자연어로 위성데이터를 검색·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재난 대응과 도시관리, 환경 모니터링 등 공공 분야 활용 확대를 고려 중이다. 비아이매트릭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한 'SW컴퓨팅산업원천기술개발(컴퓨팅핵심기술사업)' 과제를 마무리하고 생성형 AI 기반 위성정보 복합분석 및 활용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메타데이터 학습을 통한 생성형 AI 기반 위성정보 복합분석 및 공급·활용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약 1년 9개월간 진행됐다. 비아이매트릭스를 주관기관으로 미소정보기술,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과제 종료 후 간이 위성체와 실제 운용 중인 위성 4기, 드론 등을 활용한 실증 검증을 수행하며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지 않고 현장 적용이 가능한 수준의 서비스 기반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플랫폼은 자체 지상국이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위성데이터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초소형 위성과 군집위성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환경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위성데이터 수집·전처리·분석·시각화 기술을 기반으로 지상국과 연계한 통합 플랫폼을 구현했다. 플랫폼은 위성데이터 자동 수집, ARD(Analysis Ready Data) 생성, 데이터 저장·관리, 공간정보 시각화, 분야별 분석 기능을 하나의 환경에서 제공한다. 여기에 생성형 AI 기반 자연어 질의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가 복잡한 위성정보 분석 도구를 익히지 않아도 필요한 데이터를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위성·공간정보 전문 인력이 부족한 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향후 공공 및 민간 위성데이터 연계를 확대해 재난·환경 감시, 농림·해양 관리, 국토·도시 운영, 주요 시설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위성정보를 특정 전문가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공공과 산업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비아이매트릭스 관계자는 "우주항공 정책 확대와 기후위기 대응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위성정보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분석 환경을 구축했다"며 "공공 재난관리와 국가 공간정보 활용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화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4:37남혁우 기자

"나 다시 돌아갈래"…이창동 '박하사탕', 4K 화질로 본다

한국 영화 명작으로 꼽히는 이창동 감독의 대표작들이 4K 화질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넷플릭스는 '박하사탕'을 비롯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 4편을 4K로 새롭게 공개하고, 신작 '가능한 사랑'까지 이창동 감독의 장편 영화 전 작품을 선보인다. 4K 화질로 공개되는 작품은 1997년 데뷔작 '초록물고기'를 시작으로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까지 4편이다. 시간이 흘러도 꾸준히 다시 찾는 작품들을 보다 선명한 화질로 제공해 새로운 세대의 관객까지 접점을 넓힌다는 취지다. 넷플릭스는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고 오히려 다시 볼 때마다 새로운 울림을 주는 작품들, 그 감동을 더 많은 팬들에게 선명한 화질로 전하고 싶었다"며 "한국 영화가 품은 깊은 이야기들이 전 세계 팬들과 최고의 장면으로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동 감독의 작품을 해외에서 만날 수 있는 지역도 늘어난다. 지난 8월 말 이탈리아와 영국, 프랑스, 호주 등에서 '초록물고기'와 '밀양' 스트리밍을 시작했으며 향후 일본과 미국, 캐나다 등으로 공개 국가와 작품을 확대한다. 한국어와 영어를 포함한 6개 언어 자막도 제공한다. 신작 '가능한 사랑'이 오는 11월6일 넷플릭스 공개가 시작되면 1997년 '초록물고기'부터 '가능한 사랑'까지 이창동 감독의 장편 영화 전 작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가능한 사랑'은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인 은사자상과 국제비평가연맹상(FIPRESCI)을 수상했다.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트리뷰트 어워즈 TIFF 에버트 감독상과 제49회 밀밸리영화제 어터상도 받았다. 지난 9월23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 '가능한 사랑'은 10월22일 이후 미국과 영국, 일본, 독일, 호주 등에서도 극장 개봉한다. 넷플릭스에서는 11월6일 공개된다.

2026.09.29 14:34박수형 기자

천영길 KCL 원장,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훈장 수상…경제발전 공로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천영길 원장이 우즈베키스탄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KCL은 또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내각 산하 우즈벡기술규제청(UATR)과 '재생에너지 설비 국제공인시험기관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KCL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 훈장은 그간 KCL이 우즈베키스탄의 시험·인증 체계와 국제 수준의 인프라 구축, 관련 기술협력을 통해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KCL과 우즈벡기술규제청은 지난해 에어컨 에너지효율인증 국제공인시험소 구축 사업을 마쳤다. 시험소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지정한 에너지효율 분야 유일의 공인시험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내수 시장에 유통되는 모든 에어컨은 이 시험소의 성적서를 통해 인증받아야 한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산업국제개발협력사업(ODA)인 '우즈베키스탄 재생에너지 설비 국가 품질인증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공동 수행한다. KCL이 주관하는 이 사업에는 2029년까지 총 106억원이 투입된다. 센터 구축 후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지정하는 유일한 공인시험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KCL은 타슈켄트주 피스켄트에 태양광 설비 종합시험센터를 구축하고, 태양광 모듈(IEC 61215·61730)과 인버터(IEC 62109) 시험을 위한 장비 50여 종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인증제도 개선 ▲ISO/IEC 17025에 따른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현지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또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과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공동 세미나도 추진한다. 천영길 KCL 원장은 “이번 대통령 훈장 수상은 양국 시험·인증 전문가들이 함께 이룬 성과”라며 “지난 14일 한-우즈벡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에너지효율 분야에서 쌓은 협력 경험을 재생에너지 분야로 확대해 우즈베키스탄의 재생에너지 보급을 뒷받침하고, 한국 정부의 ODA 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의 현지 애로사항 해소에도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9.29 14:31주문정 기자

이찬진 금감원장 "증권사,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노력 시장 눈높이에 부족"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증권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업계의 성장한 규모와 역할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이찬진 금감원장은 23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증권업계는 상반기 당기순이익만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비약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배당 확대 등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증권업계서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노력이 일부 있었지만 시장 눈높이에 부족한 것 같다"며 "일반 기업에게 배당 등 주주환원과 관련해 기준점을 제시해 기업 가치 제고의 모범이 되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이 원장은 "증권업계의 성과는 투자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정작 그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업계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으며 커진 규모와 역할만큼 기여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달라"고 설명했다. 그는 증권업계 사회 공헌이 은행에 비해 뒤쳐져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2025년 사회공헌활동 사업비를 살펴보면 국내은행은 2조2000억원, 국내 증권사는 5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밖에 이찬진 원장은 자금 조달 위험에 대비해달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증권사의 업무범위가 확장되고 있어 건전성 관리 실패가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전이될 수 있게 된 만큼 리스크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달라"며 "금리 상승기에 들어섰으므로 자금 미스매치 등 유동성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2026.09.29 14:24손희연 기자

뉴빌리티, 하이브리드 휴머노이드 '빌리' 공개…"현장 투입해 데이터 쌓는다"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가 하이브리드 휴머노이드형 서비스 로봇 '빌리'를 산업 현장에 배치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범용 휴머노이드의 완성을 기다리기보다 당장 현장 적용 가능한 로봇을 투입해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빌리는 360도 회전 가능한 상체, 휠 기반 하체, 모듈 구성의 개폐형 적재함이 합쳐진 로봇이다. 로봇 팔로 물건을 적재함에 실은 다음 바퀴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29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빌리 시연 행사에서 구승환 뉴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빌리의 현장 실증을 서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형 식품 제조사, 정밀 제조사, 물류사, 대규모 교통복합단지 업체들과 개념검증(PoC)을 앞두고 있다"며 "이 중 CJ제일제당과는 식품 제조 분야에서 하반기 PoC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과의 PoC 규모는 빌리 한 대다. 회사는 빌리 배치 규모를 빠르게 늘린다는 구상이다. 구 CSO는 "단기 내에 수십~수백 대 규모를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라며 "PoC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피지컬 AI 모델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로봇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영역을 확장한 이유에 대해 강기혁 뉴빌리티 대표는 "뉴빌리티는 로봇이 스스로 이동하는 자율주행 기술에서 출발했지만, 현장에서 고객 목소리를 들어보니 이동만 잘한다고 일이 끝나지 않았다"며 "목적지에 도착해도 물건을 전달해야 했고, 순찰도 정해진 경로를 도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상황을 인지해 임무를 수행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뉴빌리티는 그동안 국내외 150개 이상 서비스 현장에서 400대 규모의 자율주행로봇을 생산·운영했으며, 누적 14만km 이상의 자율주행 경험을 쌓았다. 회사 측은 보수적으로 환산해도 연간 약 1억4500만 건의 시각·공간 인지 데이터가 생성된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우리가 풀고 싶은 문제는 휴머노이드 그 자체가 아니다"라며 "사람이 일하는 공간에서 이동과 조작을 연결해 제조·물류 같은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범용 휴머노이드의 완성을 먼 훗날까지 기다리기보다 현장에 필요한 이동과 조작, 임무 수행을 먼저 연결해 빠른 상용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빌리는 이동과 조작 능력을 따로 보지 않는다. 김락희 뉴빌리티 피지컬AI TF장은 "박스를 집는 단순한 동작도 집는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잘못된 위치에 서 있거나 잘못된 각도로 접근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먼저 이동으로 최적의 위치와 자세를 확보한 뒤, 판단한 정보를 바탕으로 물건을 집고 운반하는 과정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빌리에게 모빌리티와 매니퓰레이션은 독립된 두 기능이 아니라 반드시 결합돼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 기능"이라며 "상황마다 별개의 로봇이 필요하다고 보기보다, 공간과 작업을 이해하는 빌리만의 범용 지능과 계속 고도화하는 스킬로 다양한 작업과 환경에 적응하고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빌리는 단순히 이동하는 로봇이 아니라 하나의 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하게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김 TF장에 따르면 빌리는 먼저 자신의 위치와 자세, 공간 정보, 눈앞의 물체 정보를 인식한다. 이후 해당 물체를 어떤 방식과 순서로 작업할지 스스로 결정하고, 마지막으로 팔과 손, 몸을 움직여 실제 동작을 만들어낸다. 김 TF장은 "빌리는 퍼셉션(인식), 디시전(판단), 컨트롤(제어) 3단계가 연결되는 구조로 만들었다"며 "정해진 동작을 단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보고 무엇을 할지 판단하고, 어떻게 움직일지를 유기적으로 결정해 실행하는 로봇"이라고 말했다. 빌리는 작업 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스킬'로 만들고, 각 스킬을 조합해 '시나리오' 형태로 작업을 완성한다. 김 TF장은 "빌리의 범용성은 하나의 거대한 동작이 아니라 쌓이고 조합되는 스킬들의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2026.09.29 14:20진운용 기자

애니플러스, 20억원 자사주 취득...저평가 대응·RSU 도입

애니플러스가 주가 저평가에 대응하기 위해 2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 사업구조를 라프텔 중심으로 재편하는 동시에 취득한 자사주를 임직원 보상에도 활용한다. 애니플러스는 29일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애니플러스 주가는 최근 콘텐츠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지난 8월 중순보다 약 35% 하락했다. 회사는 현재 주가가 이익과 현금창출력 등 주요 지표와 비교해 기업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향후에도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되는 시기에는 자사주 매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업구조 개편도 진행 중이다. 애니플러스는 지난 6월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를 흡수합병한 데 이어 7월 라프텔 전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애니플러스 CSO로 선임했다. 이후 양사 사업과 조직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 유통 중심의 사업구조도 라프텔을 중심으로 재편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커머스를 결합한 온·오프라인 팬덤 플랫폼을 구축하고 해외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애니플러스는 자사주를 활용한 중장기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도 도입한다. 매년 연봉 인상분 가운데 일부를 일정 기간 처분할 수 없는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임직원의 장기 성과와 기업가치를 연계하기 위한 보상체계다. 전승택 애니플러스 대표는 "현재 회사는 조직, 사업, 파트너십, IR 활동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준비되고 있고,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간 저평가 구간에서도 믿고 기다려 주신 주주들에게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4:19박수형 기자

보스반도체, Arm 피지컬AI 생태계 합류…글로벌 ASIC 사업 속도

자동차 및 로보틱스 분야 피지컬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보스반도체가 Arm의 피지컬AI 글로벌 생태계(Total Design for Physical AI)에 합류했다고 29일 밝혔다. 보스반도체는 이번 합류를 계기로 피지컬 AI 분야의 기술 협력을 대폭 확대하고, Arm 생태계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자체 반도체 제품 및 고객 맞춤형 주문형 반도체(ASIC)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Arm의 피지컬AI 생태계는 AI 모델, 소프트웨어, 센서, 컴퓨팅 하드웨어, 디지털 트윈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80개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를 연결해 피지컬 AI 솔루션의 개발과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프로그램이다. 피지컬 AI는 AI가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주변을 인식하고 판단해 작동하는 기술로, 자동차를 넘어 로봇, 드론, 산업 자동화로 확대되는 추세다. 응용 분야마다 요구되는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 기능 안전 요건이 달라 범용 반도체보다 각 시스템에 최적화된 SoC 및 ASIC의 역할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스반도체는 Arm 기반 CPU에 자체 개발한 AI 가속기와 칩렛 기술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고객의 시스템 요구사항에 맞춰 아키텍처 정의부터 RTL 설계, 검증, 양산 지원까지 통합 설계 역량을 공급한다. 앞서 CB 인사이츠(Insights)의 'AI 100' 피지컬 AI 분야 기업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입증한 보스반도체는, 한국 본사를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에 현지 사업개발 조직을 구축해 글로벌 자동차 OEM 및 로보틱스 기업과의 프로젝트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채정석 보스반도체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Arm 생태계 참여를 계기로 파트너들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자동차에서 축적한 AI SoC와 칩렛 설계 역량을 다양한 피지컬 AI 영역으로 확장해 글로벌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4:17전화평 기자

우본, 사보 '우체국과 사람들' 창간 80주년 특별호 발간

1946년 '체신문화'로 시작한 우정사업본부 사보 '우체국과 사람들'이 창간 80주년을 맞아 특별호로 발간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사보 '우체국과 사람들' 창간 80주년을 맞아 통권 772호 9·10월호를 특별 기념호로 제작,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체국과 사람들'은 시대에 따라 달라진 우체국 풍경, 직원과 고객 이야기가 담겼으며, 우체국 창구 곳곳에 비치된다. 80주년 기념호 표지는 1946년 10월 발간된 창간호인 제호 '체신문화(遞信文化)' 표지에 쓰인 한자 제호와 글자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사보 고유의 역사성을 부각했다. 최초 제호였던 '체신문화'부터 '체신', '정보와 통신', '디지털포스트', 현재 '우체국과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상을 담은 5차례의 제호 변천사를 조명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특집 콘텐츠로는 우정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우체국쇼핑 홍보모델 개그맨 문세윤, 김흥기 한국사보협회장, 안도현 시인 등 각계 인사와 직원, 고객 1000여 명이 보낸 축하 메시지 중 일부를 활용해 숫자 '80'을 형상화했다. 시 '너에게 묻는다' 중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라는 시구로 유명한 안도현 시인은 “우체국이 없었으면 기다림을 몰랐을 것이며, 사보가 없었으면 외로워서 가슴이 탔을 것”이라는 축하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오랜 시간 우정 가족의 삶과 역사를 담아온 우체국 사보 창간 80주년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보가 직원과 직원, 우체국과 국민을 가깝게 이어주는 소통 매개체로써의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9.29 14:14홍지후 기자

삼성전기, 2900억원 규모 MLCC·인덕터 공급 계약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 기업과 약 29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및 인덕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1년간이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가 올해 체결한 5번째(공시 기준) 장기공급계약(LTA)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삼성전기는 올해 실리콘 커패시터, AI 서버용 MLCC, 인덕터 분야에서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MLCC는 전자회로 내 전류를 조절하고 신호 간섭을 차단하는 핵심 부품이며, 인덕터는 전원 공급을 안정화하고 전력 변환 노이즈를 저감하는 역할을 한다.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전력 소모량 증가와 급격한 전력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량·고전류·고신뢰성을 갖춘 수동부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AI 서버 1대당 MLCC 탑재량은 일반 서버 대비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현재까지 누적 10여 개사와 MLCC 장기공급계약을 맺은 상태이며, 다른 글로벌 고객사들과도 추가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글로벌 AI 시장 기술 고도화에 요구되는 MLCC 성능과 신뢰성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으로 고객사들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4:12진운용 기자

레노버, 가상화 인프라 현대화 승부수…'씽크애자일 VX850 V4' 공개

레노버가 기업의 기존 가상화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현대화하면서 인공지능(AI) 워크로드까지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대규모 가상화 환경을 위한 신제품부터 구축·운영 전환 서비스, 주요 가상화·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위한 사전 검증 솔루션까지 제공해 기업의 AI 도입 기반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레노버는 기업의 가상화 인프라 현대화와 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씽크애자일 VX850 V4'를 비롯한 새로운 인프라 솔루션과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씽크애자일 VX850 V4는 대규모 가상화 환경과 고부하 인메모리 워크로드에 맞춰 설계됐다.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모두 지원하며 기업의 핵심 워크로드를 통합하고 현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업에서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기존 핵심 시스템과 새로운 AI 워크로드를 하나의 인프라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레노버는 VX850 V4를 통해 현재 사용 중인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면서 향후 AI 등 새로운 워크로드 확대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프라 구축부터 실제 운영 환경으로 전환하는 과정도 지원한다. 레노버 인프라 구축 서비스는 표준 구축 서비스와 프리미어 구축 서비스, 프리미어 구축 플러스 서비스 등 세 가지 옵션으로 구성된다. 기업은 프로젝트 규모와 복잡성, 업무 중요도, 내부 IT 역량 등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프리미어 구축 서비스와 프리미어 구축 플러스 서비스는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 이관까지 지원하며 프리미어 구축 플러스에는 구축 이후 연장 지원과 1년간의 인프라 상태 진단도 포함된다. 가상화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사전 검증 솔루션도 확대한다. 레노버는 인프라와 주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미리 검증한 구성으로 제공해 기업의 시스템 통합 부담을 줄이고 평가부터 실제 구축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지원하는 플랫폼도 다양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하이퍼-V와 윈도우 서버를 비롯해 레드햇 오픈시프트 가상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로컬,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 수세 가상화 등을 레노버 인프라와 결합해 제공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가상화 솔루션은 가상머신과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함께 실행·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씽크애자일 MX V4 기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로컬은 분산형·하이브리드 환경에서 가상화와 AI, 클라우드 네이티브 워크로드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뉴타닉스 컴퓨트 클러스터 기반 씽크시스템은 컴퓨팅 자원을 독립적으로 확장해 워크로드 유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인다. 씽크시스템 V4 기반 수세 가상화는 가상머신과 컨테이너 워크로드를 단일 인프라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보호와 복원력도 강화한다. 씽크시스템 스토리지와 씽크애자일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는 분리형 인프라와 통합 데이터 보호 기능을 기반으로 기존 가상화 환경뿐 아니라 확대되는 AI 워크로드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통합 사이버 복원력 기능을 통해 랜섬웨어 대응과 재해복구, 운영 연속성을 지원한다. 업데이트된 '엑스클래리티 컨트롤러(XClarity Controller) 3'와 '엑스클래리티 원'을 활용하면 분산된 인프라의 운영 가시성과 관리 효율을 높이고 이기종 시스템이 혼재된 하이브리드 환경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레노버는 기존 인프라를 한 번에 교체하는 대신 기업이 현재 환경을 기반으로 가상화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네이티브 환경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ISG) 부사장은 "우리는 기존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로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네이티브 워크로드와 새로운 비즈니스 활용 사례까지 폭넓게 지원한다"며 "기업은 기존 환경을 단계적으로 현대화하면서도 워크로드와 데이터를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배치할지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29 14:12한정호 기자

세미파이브, 美 팹리스와 703억 규모 AI 가속기 개발 계약

글로벌 AI 맞춤형 반도체(ASIC) 설계 전문 기업 세미파이브가 미국 AI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와 약 703억원(미화 5200만 달러) 규모의 차세대 AI 추론 가속기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세미파이브가 북미 시장에서 확보한 첫 '스펙 핸드오프(Spec Hand-off)' 사업이다. 단일 계약 규모만 지난해 연간 수주액(1684억원)의 40%를 상회하는 역대 최대 성과이자 글로벌 AI 반도체 맞춤형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스펙 핸드오프'는 고객사가 원하는 핵심 성능과 사양(스펙)만 제시하면 상세 설계부터 패키징, 테스트, 양산,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전 과정을 전담하는 최상위 맞춤형 서비스다. 기존 턴키 방식이 완성된 설계도 기반의 위탁 생산 중심이었다면, 스펙 핸드오프는 요구사양 단계부터 ASIC 기업이 주도해 칩을 완성한다. 구글·아마존 등 빅테크가 브로드컴, 마벨 등과 협력해 온 것과 같은 선진 개발 방식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대규모 AI 모델 추론 시 전력 부담과 총소유비용(TCO)을 낮추기 위한 최신 기술이 집약된다. 차세대 저전력 D램인 LPDDR6와 고속 인터페이스인 PCIe Gen5를 적용해 메모리 전력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 전송 병목을 최소화한다. 또한 다수의 빅다이(Big Die)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단일 칩의 연산 처리량과 동작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양사는 2027년 상반기 테이프아웃을 거쳐, 2028년부터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대상으로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AI 추론 시장 성장에 따라 맞춤형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가속기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해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인프라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29 14:07전화평 기자

[AI 리더스] 워크데이 "사람만 평가하는 시대 끝…AI 협업 역량도 봐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에 기업은 인사(HR) 평가와 조직 운영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직원 개인 역량을 평가하는 데서 나아가 AI와 함께 일할 때 발휘하는 능력, AI가 맡은 업무를 얼마나 잘 수행했는지까지 살펴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허정열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기업 HR와 조직 운영 방식이 AI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허 지사장은 올해 3월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에 선임됐다. HP를 시작으로 세일즈포스, 구글클라우드, 스프링클러, AWS 등에서 25년 넘는 경력을 쌓았다. 허 지사장은 AI 에이전트를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니라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디지털 워커'로 봤다. 앞으로는 AI가 사람을 얼마나 대체할 수 있는지보다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면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내는지가 기업의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기업이 직원 역량을 평가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봤다. 직원이 혼자 일할 때 보유한 능력뿐 아니라 AI 에이전트와 함께 업무를 수행할 때 어떤 역량을 발휘하는지도 살펴야 한다는 주장이다. AI가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업무에 대해서는 에이전트 자체의 성과를 평가할 기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지사장은 최근 국내 고객과 논의하는 주제도 이러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 과거에는 특정 솔루션 기능과 도입을 중심으로 논의했다면, 현재 AI를 활용해 직원 역량 평가와 업무 처리 방식을 어떻게 바꿀지까지 주제 삼는다는 설명이다. 허 지사장은 "국내 고객들은 디지털 워커의 신원과 성과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실제 워크데이를 사용하는 국내 대기업 한 곳과 AI 에이전트 활용 확대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RP에 AI만 덧붙여선 한계…데이터·업무 흐름 연결해야" 허 지사장은 AI를 기업 HR 등 운영 전반에 적용하려면 개별 기능을 추가하는 것보다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 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위에 AI 기능을 단순히 덧붙이는 방식으로는 여러 부서와 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업용 시스템은 HR, 교육, 재무 등 다양한 기능이 서로 연결됐다"며 "이 과정에서 시스템 간 데이터가 일치하지 않거나 AI가 일부 시스템 정보만 활용하면 정확한 결과를 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워크데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점으로 통합 플랫폼 구조를 내세웠다. 인적자본관리(HCM), 직원 교육, 인재 역량 관리 등 개별 기능이 하나의 관리 체계와 업무 흐름, 보안 체계 안에서 작동한다는 것이다. 허 지사장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변경이 발생하면 관련된 다른 영역에도 함께 반영 가능하다"며 "AI 에이전트를 적용했을 때 이런 구조 효과는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워크데이는 이같은 통합 구조를 바탕으로 AI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인수한 기업용 AI 업체 사나(Sana)를 통해 사용자가 자연어로 정보를 찾는 데서 나아가 실제 업무까지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허 지사장은 사나가 워크데이 서비스의 '프런트 도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처럼 여러 메뉴를 직접 찾아가며 업무를 처리하는 대신, 사용자가 자연어로 요청하면 AI가 필요한 정보를 찾고 관련 업무까지 이어서 수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AI가 어떤 업무를 수행했는지 추적·관리할 수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봤다. AI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이나 업무 기능을 만드는 것보다 시간이 지난 뒤에도 누가 무엇을 승인하고, 어떤 내용을 변경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일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허 지사장은 "단순히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드는 것과 감사와 추적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는 것은 다르다"며 "기업은 AI 활용 편의성뿐 아니라 보안·거버넌스·감사 체계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별 인재 수요 맞춰 韓 시장 공략" 허 지사장은 한국 고객의 업종·사업 구조에 맞춰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제품 기능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인재 확보·육성을 비롯한 업무 개선, AI 도입 효과까지 함께 살피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공략 대상은 해외 사업을 운영하는 대기업이다. 워크데이는 이들 기업이 국가별로 다른 급여 체계와 HR 규정을 관리하고, 현지 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디지털 서비스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도 워크데이 핵심 고객군으로 꼽였다. 허 지사장은 "토스와 쿠팡이 대표 고객 사례"라며 "우리는 치열한 인재 경쟁 속에서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조직 성장 속도에 맞춰 HR 시스템을 운영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워크데이는 장기적으로 HR 솔루션 공급사를 넘어 인사·재무·AI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허 지사장은 "단기적으론 현재 고객군에 집중해 사업 성과를 내고, 장기적으로 개방형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09.29 14:07김미정 기자

지스타 2026 윤곽 공개…글로벌 대작부터 오버워치 결승까지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6의 전시장 구성과 주요 출품작, e스포츠·콘퍼런스 등 핵심 콘텐츠가 공개됐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29일 지스타 2026의 벡스코 제1·2전시장 도면과 주요 출품작 시연 라인업, 공식 e스포츠 대회, G-CON 추가 연사진 등을 공개했다. 올해는 글로벌 게임사의 대형 신작 시연을 확대하고 인디게임과 비즈니스 네트워킹, e스포츠까지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BTC 제1전시장에는 공간 구조상 설치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인 대형 공간 6곳이 마련된다. 메인 스폰서 크랙을 비롯해 크래프톤, 호요버스, 구글플레이, 웹젠, 팀42가 대형 부스를 꾸린다. 제2전시장 1층에서는 올해 처음 지스타 글로벌 게임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와 세가, 넷이즈게임즈, CD 프로젝트 레드 등 글로벌 게임사가 주요 작품을 출품한다.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는 와룡 2: 윙스 오브 엠버와 카리아의 아틀리에 - 밤의 왕국과 추억의 이정표, 인왕 3을 시연한다. 세가는 2027년 출시 예정인 토탈워: 워해머 40,000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크레이지 택시: 월드 투어와 풋볼 매니저 27도 시연작에 포함됐다. 넷이즈게임즈는 제1전시장 렘넌트의 바다에 이어 제2전시장에도 별도 공간을 마련한다. 원스 휴먼과 오픈월드 무협 액션 RPG 연운의 신규 업데이트를 체험할 수 있다. CD 프로젝트 레드는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와 사이버펑크 2077을 활용한 체험 공간을 선보인다.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 송즈 오브 더 패스트 한국어 음성 버전 플레이 영상도 특별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한다. 인디게임 전시도 대규모로 꾸린다.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GALAXY에는 국내외 인디게임 개발사 106개사가 참여하며 총 250부스 규모로 조성된다. 37개 스튜디오가 참여하는 지스타 Selected Indie 시연존을 비롯해 디볼버 디지털과 함께하는 퍼블리셔 시연존, 유럽게임개발자연합(EGDF)·주한 폴란드 대사관 등과 협력한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스팀덱과 디스코드도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 유니티와 연계한 인디 시연존에는 30개 스튜디오가 참여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Unity AI Game Jam도 처음 개최한다. BTB 전시관은 기존 부스 중심에서 미팅과 네트워킹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네트워크 라운지에는 아마존 애즈와 트위치가 참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네트워크 파티를 운영한다. 국내외 벤처캐피털(VC)과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글로벌 퍼블리셔가 참여하는 G-STAR INVESTMENT CONNECT도 신설해 중소·인디 개발사와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게임 콘퍼런스 G-CON 2026에는 마크로스 시리즈의 카와모리 쇼지 감독과 블루 아카이브 김용하 넥슨게임즈 IO본부장을 비롯해 붉은사막, 리틀 나이트메어, 하데스 등 국내외 주요 게임 개발진이 연사로 참여한다.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3년 만에 대형 e스포츠 경기가 열린다. 11월 20~22일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아시아 스테이지 3 그랜드 파이널 2026이 열리며, 제2전시장에서는 'PLAY K: 한국을 플레이하다'를 주제로 한 2026 게임문화축제가 진행된다. 온라인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스팀과 협력해 참가사 출품작과 할인 게임을 소개하는 특별 프로모션 페이지를 운영하고, 개막 전날인 11월 18일에는 신작 정보를 공개하는 온라인 라이브 쇼케이스 지스타 프리미어를 진행한다. 지스타 2026 일반 입장권은 29일 오후 3시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 판매한다. 올해도 현장 판매 없이 100% 사전 예매 방식으로 운영한다. 조직위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핵심 시연 콘텐츠와 부대행사를 강화했다"며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과 이용자 모두가 만족하는 글로벌 게임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9.29 14:03이선민 기자

베스핀글로벌, JB금융그룹 전사 AX 맡는다…AI 에이전트 업무 전반 확산

베스핀글로벌이 JB금융그룹과 손잡고 그룹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에 나선다. 공통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계열사별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전담 조직을 통해 성과가 검증된 사례를 그룹 전체로 확산하는 실행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베스핀글로벌은 JB금융그룹과 전사 AX 실행체계 구축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단순한 AI 플랫폼 구축이나 개별 서비스 도입을 넘어 그룹 차원의 공통 표준과 계열사별 업무 특성을 결합해 AI 기술을 실제 업무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JB금융그룹은 지주를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AX 방향과 공통 표준을 마련한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등 각 계열사는 공통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특화해 적용한다. 그룹 차원에선 AI 기술과 플랫폼, 운영 방식을 표준화하면서 계열사별 업무 특성과 시스템 환경, 현업 요구사항을 반영할 방침이다. 현업 사용자가 복잡한 AI 기술을 직접 다루지 않고도 자신의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금융권의 보안과 데이터 통제 요건을 고려해 하이브리드 방식의 AX 환경도 구축한다. AI 플랫폼과 에이전트를 각 계열사의 설치형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면서 외부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플레이그라운드를 함께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언어모델(LLM)과 AI 에이전트 등 새로운 기술을 플레이그라운드에서 빠르게 실험·검증한 뒤 실제 업무에 적용한다. 금융권이 요구하는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을 도입하는 속도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AI 플랫폼 구축과 함께 전담 스쿼드 기반의 실행체계도 마련한다. 각 계열사의 현업 담당자와 AI·IT 전문인력이 함께 업무 문제를 정의하고 AI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 뒤 에이전트를 기획·개발·검증하는 방식이다. 필요한 경우 베스핀글로벌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 AI와 데이터, 개발 역량을 보완할 방침이다. 현재 기업여신심사와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주기(SDLC), 업무 매뉴얼·문서 활용 등 실제 업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AX 과제를 추진 중이다. 성과 검증에도 초점을 맞췄다. AI 기술 도입 자체보다 업무시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 의사결정 지원, 업무 품질 개선 등 실제 성과를 확인하고 효과가 입증된 사례를 다른 업무와 계열사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대규모 시스템 구축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기획·개발·검증·확산으로 이어지는 AX 실행 과정을 빠르게 반복한다는 목표다. 새로운 AI 기술을 먼저 실험한 뒤 실제 업무에서 효과를 확인하고 성과가 검증된 기술과 업무 모델을 표준화해 그룹 전체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JB금융그룹은 올해 AX 내재화를 그룹의 핵심 변화·혁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한 AI·클라우드·데이터 프로젝트 경험과 전문 인력, AI 에이전트 개발 경험을 결합해 그룹의 AX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선호 베스핀글로벌 최고AI책임자(CAIO)는 "금융권 AX 성패는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있지 않고 현업의 문제를 얼마나 빠르게 AI로 해결하고 그 성과를 조직 전체로 확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JB금융그룹과 함께 그룹 공통의 표준화와 계열사별 업무 특화를 동시에 구현하고 플랫폼과 전문 스쿼드, 다양한 AX 경험을 결합해 금융권 AX의 새로운 실행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3:40한정호 기자

롯데이노베이트, AI 회의록 정확도 높인다…자연어처리 연구 성과 인정

롯데이노베이트가 기업 회의에서 음성인식 오류로 잘못 기록된 전문용어를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하는 기술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연어처리 분야 국제학술대회 'EMNLP 2026' 인더스트리 트랙에 관련 연구 논문이 채택됐다고 29일 밝혔다. EMNLP는 ACL, NAACL과 함께 자연어처리 분야의 세계적인 국제학술대회로 꼽힌다. 인더스트리 트랙에선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자연어처리·음성 기술의 설계와 개발, 배포 및 분석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제와 해결 방안을 다룬다. 이번에 채택된 논문은 회의 요약 과정에서 사용자 맞춤형 용어집을 활용해 음성인식 오류로 훼손된 전문용어를 복원하는 조건과 요약 품질을 분석한 연구다. 회의 또는 사용자별 맥락에 맞춘 용어집을 활용해 잘못 인식된 도메인 전문용어를 복원하는 방법을 다뤘다. 기업 회의에선 산업·직무별 전문용어뿐 아니라 프로젝트명과 제품명, 조직명, 시스템명 등 업무와 밀접한 고유명사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이들 용어가 음성인식(STT) 과정에서 잘못 기록되면 회의록이나 요약문에서 의사결정에 필요한 핵심 정보가 왜곡되거나 누락될 수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연구진은 기존 STT 모델을 별도로 다시 학습시키는 대신 회의와 업무 맥락에 맞는 용어집을 요약 프롬프트에 제공하는 방식을 연구했다. 실험 결과 회의별 전문용어를 기반으로 구성한 용어집이 여러 분야의 용어를 폭넓게 담은 도메인·통합 용어집보다 전문용어를 복원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련성이 낮은 용어를 용어집에 많이 포함할수록 복원 성능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단순히 많은 전문용어를 제공하기보다 해당 회의와 직접 관련된 용어를 중심으로 용어집을 정교하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연구 결과를 자사 AI 플랫폼 '아이멤버 워크'의 'AI 회의록'을 비롯한 기업용 AI 회의 요약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회의 범위에 맞춰 구성한 용어집을 활용하면 음성인식 과정에서 잘못 기록된 전문용어를 요약 결과의 키워드 항목에서 정확한 표기로 복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I 회의록의 전문용어 정확도를 높이고 서비스 차별화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연구에는 김기환 담당자를 비롯해 임형준, 정윤서, 박희용, 정창현, 마승희, 박주혜, 김정환 등 롯데이노베이트 AI 기술팀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논문 제1저자인 김기환 롯데이노베이트 AI 기술팀 담당자는 "기업 회의에선 전문용어와 고유명사가 의사결정 및 업무 실행의 핵심 정보로 작용하는 만큼, 이를 정확히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회의별 맥락을 반영한 용어 정보가 음성인식 오류로 인한 전문용어 훼손을 보완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9 13:32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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