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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KISF서 'K콘텐츠' 글로벌 성공 전략 공유

"AI는 단순한 지원 도구를 넘어 콘텐츠 제작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다." CJ ENM은 2026 코리아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KISF) 핵심 프로그램 '국제 스트리밍 서밋'에 참가해 K콘텐츠 글로벌 확장 전략을 공유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 특별 세션 '글로벌에서 통하는 K예능 성공 전략'엔 장세희 CJ ENM 부장의 진행을 맡았다. 패널로는 이선영 엠넷 CP, 이원웅 tvN CP, 김정환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가 참석했다. 김 교수는 "과거 '너의 목소리가 보여'부터 최근 '커플팰리스'까지 한국은 해외 포맷을 벤치마킹하는 단계를 넘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장으로 변했다"며 "K예능이 장기 흥행하려면 디지털, 숏폼 등 지식재산권(IP) 확장 전략과 지역별 문화에 맞춘 세분화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중혁 CJ ENM 엠넷플러스 CRO는 "팬 중심 플랫폼은 K콘텐츠가 세계로 무대를 넓히는 핵심축"이라고 말했다. 패널들은 '커플팰리스'와 '아이 엠 복서'를 사례로 한국에서 기획된 오리지널 아이디어가 글로벌 시장 IP로 성장하는 과정을 조명했다. '커플팰리스'는 2025 베니스 TV 어워즈 라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 금상을 받고 최근 유럽 10개국과 리메이크 계약을 맺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 '아이 엠 복서'는 방영 직후 글로벌 10위권에 진입해 5주 연속 순위권에 머물렀다. 다른 세션에선 AI 기술 혁신 사례가 소개됐다. 서현석 스튜디오드래곤 테크이노베이션팀장은 "드라마 기획, 제작 전반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며 "AI는 단순한 지원 도구를 넘어 콘텐츠 제작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CJ ENM 관계자는 "K콘텐츠는 이제 개별 작품의 성공을 넘어 콘텐츠 IP,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 AI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과 플랫폼 역량,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9 17:46홍지후 기자

엔비디아 성공 공식, 구글이 따라 쓴다…TPU로 'GPU 장벽' 넘을까

구글이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 사업을 앞세워 엔비디아 중심 AI 컴퓨팅 시장에서 영역 확장에 본격 나섰다.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판매 확대에 활용해온 데이터센터 금융 지원 방식을 본격 적용하며 외부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뉴욕주 서부 온타리오호 인근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레이크 매리너' 프로젝트에 32억 달러(약 4조9000억원) 규모 금융보증을 제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AI 인프라 기업 테라울프와 구글이 투자한 클라우드 업체 플루이드스택이 추진 중이다. 해당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자원은 앤트로픽에 임대될 예정이다. 이 같은 구글의 전략은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 지배력을 키울 때 활용한 방식과 유사하다.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 자금이 다시 칩 구매와 컴퓨팅 임대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구조다. 구글은 TPU 공급과 클라우드 계약, 대형 AI 고객 수요를 함께 묶어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다. AI 경쟁 축이 모델 개발에서 컴퓨팅 자원 확보로 이동하면서 자체 칩을 보유한 빅테크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구글은 검색과 AI 서비스 운영을 위해 TPU를 장기간 내부적으로 사용해 왔다. 이후 생성형 AI 수요가 급증하자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외부 기업에 TPU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TPU 사업을 더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TPU를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AI 추론에 특화한 첫 TPU도 공개했다. 추론은 이용자 질의에 AI 모델이 답변을 생성하는 과정으로,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진입장벽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에서 90% 이상 점유율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GPU 성능에 더해 쿠다(CUDA) 소프트웨어 생태계, 네트워킹 장비, 서버 시스템을 결합한 전체 하드웨어 스택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또 AI 클라우드 업체들이 엔비디아 제품 배정 물량을 의식해 경쟁사 칩 도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구글 TPU의 경쟁력을 낮게 보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구글과 ASIC 업체보다 훨씬 넓은 시장 접근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앤트로픽 외에 TPU의 의미 있는 외부 고객이 많지 않다는 취지의 언급도 내놨다. 황 CEO는 "TPU가 비용 우위를 갖췄다는 점을 입증해 보였으면 한다"며 "엔비디아는 구글 TPU나 주문형 반도체(ASIC)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구글은 자금력을 앞세워 엔비디아에 맞설 기반을 넓히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850억 달러 규모 자본 조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 인근 70억 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리버 벤드'에도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텍사스주 콜로라도시티 AI 컴퓨팅 임대 프로젝트에는 14억 달러 규모 금융보증을 제공 중이다. 더불어 구글은 블랙스톤과 50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합작법인 설립 계약도 체결했다. 이 법인은 엔비디아 칩을 기반으로 성장한 코어위브, 네비우스 등 AI 클라우드 업체와 경쟁한다. 아민 바흐다트 구글 AI 인프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엔비디아와의 경쟁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구글과 고객을 위한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9 17:45장유미 기자

베스핀글로벌, 구글 보안 파트너 선정…AI-SOC 고도화 본격화

베스핀글로벌이 구글 클라우드의 보안 플랫폼을 활용해 차세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베스핀글로벌이 구글 클라우드의 구글 시큐리티 오퍼레이션스 공식 매니지드 보안 서비스 제공사(MSSP)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MSSP는 고객사의 보안 컨설팅부터 솔루션 구축, 24시간 통합 관제까지 보안 전반을 책임지는 전문 사업자다. 이번 선정은 베스핀글로벌이 구글 클라우드 프리미어 파트너로서 축적해온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번 자격 획득을 계기로 기업의 AI 기반 보안 운영 센터(AI-SOC) 고도화 지원을 본격화한다. 베스핀글로벌은 구글의 보안 플랫폼에 자체 개발한 에이전틱 기술을 결합했다. 이를 SOC 전문 에이전트인 '헬프나우 AI SOC'에 반영해 차세대 서비스를 가동한다. 이 서비스는 위협 탐지와 분석, 대응의 전 과정을 지능적으로 자동화한다. AI 에이전트는 글로벌 위협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한다. 자동화된 분석 기술을 활용해 오탐률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안 인시던트가 발생하면 AI의 맥락 판단과 사전 정의된 대응 플레이북을 결합해 즉각적인 자동 대응을 수행한다. 인력 중심의 기존 관제 체계보다 대응 속도와 정확도가 대폭 향상됐다. 보안 전문 인력 수급 문제를 겪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운영 효율화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AI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 보안을 아우르는 통합 매니지드 보안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인다. AI 시대를 맞이한 기업에게는 기술 도입뿐만 아니라 데이터 주권 확보와 규제 대응, 새로운 보안 위협 관리가 필수적이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러한 고민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고객이 비즈니스 혁신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진하 베스핀글로벌 섹옵스 실장은 "이번 MSSP 선정은 베스핀글로벌의 AI 에이전트 기술과 클라우드 보안 역량이 글로벌 수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보안과 거버넌스가 필수가 된 AI 시대에 고객의 가장 든든한 보안 동반자로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9 17:42남혁우 기자

"냉동면이 생면보다 낫다"…면사랑, B2C 시장 본격 공략한다

기업 간 거래(B2B)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면사랑이 냉동면을 앞세워 소비자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지난해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소비자 대상 매출 비중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만큼, 제품군과 유통망을 확대해 자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면사랑 미디어데이 현장. 테이블에는 100% 메밀면으로 만든 냉면부터 회냉면, 냉우동, 콩국수, 잔치국수까지 면 요리가 차례로 올랐다. 회사 연구진은 면의 식감과 소스 제조 방식, 원재료 차이를 직접 설명하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회사가 가장 강조한 제품은 냉동면이었다. 소비자 사이에 냉장면이 냉동면보다 신선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생산 직후 가장 맛있는 상태에서 급속 냉동한 면이 오히려 식감과 품질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강근석 면사랑 연구소장은 “소비자들에게 냉장면과 냉동면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대부분 냉장면을 선택할 것”이라며 “하지만 냉동면은 가장 맛있는 상태에서 바로 얼리기 때문에 생면보다 훨씬 뛰어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면사랑은 이날 냉동면을 앞세워 기업 간 거래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소비자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B2C 매출 10%도 안 돼…자체 브랜드 키운다” 면사랑은 1993년 건면 생산을 시작해 생면과 냉동면, 소스, 고명 등을 생산해온 면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지만 소비자 대상 제품 매출은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면사랑 관계자는 “B2C 매출은 아직 전체 매출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면사랑은 올해 30~40대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정하고 체험형 마케팅을 확대한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맛본 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만큼, 시식과 요리 도전 행사 등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유통망도 넓힌다. 그동안 소비자용 제품은 쿠팡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 여름면 제품을 롯데마트에 입점시켰다.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창고형 할인점과도 입점을 논의하고 있다. 오뚜기와의 거래는 기존 수준을 유지하되 자체 브랜드 사업에 더 힘을 싣는다. 면사랑 측은 오뚜기 거래와 향후 사업 방향을 묻는 질문에 “오뚜기와는 기존에 해오던 수준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면사랑 자체 브랜드를 더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냉동 우동면 매출 131% 증가…“냉동이란 편견 깰 것” 면사랑이 소비자시장 공략의 중심에 세운 품목은 냉동면이다. 올해 처음 TV 광고를 선보인 것도 냉동면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다. 김미라 면사랑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냉동면이라고 하면 해동해야 할 것 같고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다”면서 “냉동은 단순히 보관을 위한 방식이 아니라 면의 맛과 품질을 완성하는 기술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면사랑에 따르면 대표 제품인 사누키 우동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는 냉동면을 연간 약 1억5000만개 판매하고 있다. 강 소장은 냉장 생면과 냉동면의 원재료 차이를 직접 비교했다. 그는 “냉장 생면은 한 달가량 유통해야 해 주정이나 산미료 등 보존을 위한 원료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사누키 우동면은 밀가루와 전분, 소금, 물 외에는 들어가는 것이 없다”고 짚었다. 이어 “냉동면에 대한 소비자 편견을 깨는 것이 과제”라며 “기업 간 거래 시장은 이미 냉동면 중심으로 바뀌었고, 소비자시장도 느리지만 결국 같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면사랑은 이날 100% 메밀면과 저당·저나트륨 소스, 냉우동, 냉메밀, 회냉면 등을 공개했다. 저당 소스는 기존 제품보다 나트륨을 25%, 당류를 90% 줄였다. 건면의 쫄깃함과 생면의 부드러움을 결합한 반생 메밀소바도 새로 선보였다. 회사는 앞으로 반생면 제품군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출에도 박차,..“미국 코스트코 계속 두드리는 중”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면사랑은 일본 현지 법인을 통해 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 트레이더조와 코스트코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면사랑 관계자는 “미국 유통업체에 샘플을 계속 보내며 입점을 논의하고 있다”며 “진출 계획은 명확하게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사업팀은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와 동남아시아, 중동시장도 두드리고 있다. 최근에는 두바이 식품 전시회에 참가해 현지 업체들과 사업 협의를 진행했다. 다만 소비자시장에서 면사랑을 대표할 만한 제품이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점은 과제로 꼽히는 상황이다. 면사랑 관계자는 “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쌓은 냉동면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용 제품과 해외 유통망을 함께 확대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판매처를 넓히고 자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B2C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겠다”고 자신했다.

2026.06.19 17:39류승현 기자

KCTA, 케이블TV 임직원 AI 교육 진행...AX 지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케이블TV 임직원을 대상으로 방송 제작에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방송 콘텐츠 제작 과정 전반에 생성형 AI 신기술을 접목하는 게 교육의 주요 내용이다. 교육은 기초 과정과 심화 과정으로 나뉘어 각각 3일씩 진행된다. 현업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AI 툴 실습 위주의 맞춤형 융합 교육으로 구성됐다. 수강생들은 챗GPT, 미드저니, 클링 AI 등 다양한 AI 툴을 활용해 뉴스 보도용 시각화 영상, 정보 프로그램 클립, 유튜브 쇼츠 제작 실습을 진행한다. MBC C&I 이상욱 팀장과 임태수 국장, 장진영 차장, YTN 류종원 차장 등 지상파, 뉴스 채널의 현직 AI 제작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황희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AI 교육이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케이블 산업의 다음 장을 우리 손으로 직접 써 내려가는 도약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6.19 17:34홍지후 기자

[기고] AI 경쟁력 새 기준, 데이터 라이선싱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AI 데이터 학습을 둘러싼 저작권 논의는 기술 혁신을 위한 공정 이용과 창작자 권리 침해라는 이분법에 갇혀 있었다. 최근 글로벌 저작권 소송과 빅테크들의 데이터 계약 움직임은 이같은 접근 자체가 바뀌어야 함을 보여준다. AI 발전을 멈추거나 창작권을 희생하는 문제를 넘어, 데이터를 어떻게 안전하게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확보할 것인가라는 현실적인 질문에 답하고 있어서다. AI는 이미 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거대언어모델의 고도화부터 특정 도메인에 특화된 버티컬 AI 에이전트의 구축에 이르기까지 서비스의 본질적 기능 상당 부분이 데이터 품질을 기반으로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언론사와 콘텐츠 플랫폼들이 무단 크롤링에 제동을 걸며 데이터의 정당한 대가를 강조하는 배경 역시 여기에 있다. 그동안 AI 데이터 확보 논의는 주로 위험 통제나 침해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현장에서는 어떤 데이터를 안심하고 써야 하는지, 향후 발생할 잠재적 저작권 리스크를 실제 운영 단계에서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지에 대한 혼란이 있었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개발 비용과 더불어 그 법적 부담감이 상당했던 것도 사실이다. 최근 급부상한 '데이터 라이선싱' 모델은 무분별한 스크래핑 제한보다 신뢰 가능한 데이터 유통 기준 마련에 방점을 찍는다는 점에서 이 간극을 메우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는 기업 실무 관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기업이 AI 모델을 도입하거나 고도화할 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알고리즘 자체의 성능이 아니라 데이터 출처에 따른 사후 책임과 내부 통제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합법적 데이터 라이선싱은 비용 지출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을 넘어서 도입 이후 법적 안정성, 데이터의 독점적 사용 범위, 소비자 및 투자자 신뢰 확보 등 기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관리 방법을 명확히 제시해 준다. 시장의 전향적 변화가 기업 한계를 제한하지 않고 오히려 예측 가능성을 높여 그 발전을 돕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접근은 본격 시행에 들어간 AI기본법과 데이터산업법, 저작권법 등 관련 법령 해석과 적용에서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AI기본법이 산업 전반의 거버넌스와 위험관리 체계를 제시하는 보편적 규범이라면, 데이터 라이선싱 계약 표준은 지식재산권이라는 특정 영역의 위험 구조를 반영한 실무적 운영 기준에 가깝다. 향후 AI 생태계가 단일 법률에 의존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공적 법제와 계약 질서가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AI 경쟁력은 이제 알고리즘 성능이나 자체 기술 규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분쟁, 영업비밀 유출, 데이터 오염 문제에 대한 제도적·시장적 신뢰가 없다면 빠른 기술 도입은 오히려 리스크다. 한국어 데이터의 절대적 양이 부족하고 자본력이 열세인 국내 AI 산업 특성상, 우리 실정에 맞는 상생 모델이 충분히 고려될 필요가 있다. 데이터 무단 학습 규율은 이 문제의식을 구체화한 결과다. 라이선싱 체제가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거래 투명성과 합리적인 단가 책정이 중요하다. 대형 플랫폼과 스타트업 간의 데이터 접근 격차가 존재하는 만큼 동일한 원칙이 현장에서 다양한 규모의 기업에 공정하게 구현될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표준 계약서 제정 지원과 업계 간의 지속적인 소통, 성공적인 데이터 거래 사례 축적이 필요하다. 라이선싱 제도가 경직된 규약이 아니라 살아 있는 기준으로 기능하려면 축적 과정이 필수적이다. 데이터 무단 학습의 종말과 라이선싱 시장의 부상은 한국의 AI 산업 논의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얼마나 자유롭게 긁어올 수 있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데이터를 산업 본질에 부합하도록 어떻게 계획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인가다. 글로벌 전역에서 시작된 변화는 향후 국내 모든 정보기술(IT) 산업으로도 확산될 수밖에 없다. 기업에 필요한 것은 소송과 규제를 피하는 것보다 합법적 라이선싱을 운영의 언어로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설계하는 전략일 것이다.

2026.06.19 17:29이수화 컬럼니스트

MBK "메리츠, 홈플러스 청산 시 5000억원 수익…긴급운영자금 지원해야"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DIP)을 두고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간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MBK파트너스가 메리츠금융그룹의 최근 주장이 왜곡됐다며 반박에 나섰다. 19일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안의 핵심은 MBK파트너스의 운용자산 규모나 펀드 평가 가치가 아니다”며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가 홈플러스를 계속기업으로 바라보고, 회생에 필수적인 2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을 실행할 것인지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리츠가 MBK파트너스의 재무 여력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리츠가 제시한 수익 추정치는 홈플러스 투자 자체에서 발생한 수익이 아니라 여러 펀드의 미실현 평가가치를 근거로 가설적인 성과보수 추정치를 합산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투자와 관련해 수취한 운용보수는 2015년 인수 이후 현재까지 1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지원 규모 역시 메리츠가 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김병주 회장의 400억원 현금 증여를 비롯해 600억원 DIP 대출 연대보증, 구상권 포기, 1000억원 규모의 DIP 대출 제공 등으로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측은 “홈플러스의 1500억원 대출금에 이자 지급 자금보충약정에 따라 회생절차 개시 이후 홈플러스가 지급하지 못한 연체이자를 대신 납부하고 있다”면서 “메리츠에 요청한 2000억원 DIP 대출 중 1000억원에 대한 연대보증 의사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두고 실질 현금 투입은 400억원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연대보증, 자금보충약정과 대출채권포기가 갖는 법적·재정적 책임을 의도적으로 왜곡, 축소하는 것”이라며 “정작 메리츠 자신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시 이후 신규 운영자금을 단 한 푼도 실제 집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MBK파트너스는 메리츠가 홈플러스 부동산에 대한 1순위 신탁담보권자로서 담보설정액 1조 5600억원의 담보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홈플러스가 청산될 경우 이미 회수한 2561억원의 원리금에 더해 약 5161억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금 회수는 물론 막대한 추가 수익 가능성까지 보유한 최대 채권자로서 지금 필요한 것은 책임 공방이 아니라 회생을 위한 금융지원”이라며 “메리츠가 홈플러스의 회생을 원한다면 2000억원 규모 DIP 금융의 신속한 집행으로 그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앞서 메리츠금융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안의 본질은 재무적 여력이 충분한 최대주주가 스스로 돈이 없다고 주장하며 홈플러스 회생에 필요한 책임을 채권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2026.06.19 17:17김민아 기자

"AI 더빙, 콘텐츠 맥락·감정·문화적 뉘앙스까지 함께 전달"

"AI 더빙이 단순히 음성을 다른 언어로 바꾸는 기술을 넘어 콘텐츠의 맥락과 감정, 문화적 뉘앙스까지 함께 전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허드슨에이아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2026 코리아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KISF 2026) 개막 연사로 참여했다고 19일 밝혔다. KISF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축제로, 6월 21일까지 4일간 영화의전당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린다. 신현진 허드슨에이아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AI 더빙을 통한 미디어의 확장'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근 AI 더빙 시장의 경쟁력은 빠른 제작과 비용 절감을 넘어, 원작의 정서와 연기의 고유성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보존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신 대표가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맥락 기반 AI 더빙을 강조하는 이유다. 이는 원문을 그대로 옮기는 직역이 아니라, 원작의 의도와 정서, 유머, 문화적 맥락을 목표 언어권 시청자가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재구성하는 현지화 방식이다. 연기와 정서가 중요한 드라마·영화·예능에서는 직역보다 초월번역의 완성도가 콘텐츠 수용성과 몰입도를 좌우한다. 신 대표는 “AI를 활용하더라도 문화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표현, 인물 관계에서 비롯되는 말투, 장면의 감정선은 여전히 정교한 이해가 필요한 영역”이라며 “현재는 인간 번역가와 현지화 전문가의 검수 및 수정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향후 에이전틱 AI 더빙 기술이 고도화되면 맥락 이해, 번역, 감정 생성, 음성 합성의 자동 완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를 통해 더 많은 로컬 콘텐츠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글로벌 시청자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드슨에이아이는 AI 미디어 더빙 스타트업으로, AI 더빙 솔루션 '허드슨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허드슨 스튜디오는 음성 분리, 화자 분리, 번역, 음성 합성 등 더빙 제작에 필요한 워크플로우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며, 원작의 감정 표현을 유지한 다국어 더빙을 구현한다.

2026.06.19 17:12백봉삼 기자

[ZD SW 투데이] 서울AI허브, 시민참여형 AI 해커톤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서울AI허브, 시민참여형 AI 해커톤 개최 서울AI허브가 오는 27일 글로벌 AI 코딩 도구 '커서' 국내 공식 빌더 커뮤니티 팀휴먼 손잡고는 서울AI허브 메인센터에서 '커서 해커톤 서울 v3'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개발자뿐 아니라 기획자, 디자이너, 학생, 예비 창업가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AI 해커톤이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와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교통·환경·복지·안전 등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 형태로 구현하게 된다. ◆코난테크놀로지, 스마트테크코리아서 '비전플로우' 성과 공유 코난테크놀로지가 지난 10~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4회 스마트테크코리아(STK 2026)'에서 선보인 '비전플로우'에서 기술검증(PoC) 성과를 공개했다. 비전플로우는 코난테크놀로지의 고정밀 비전언어모델(VLM)과 에이전트 기능이 구현된 AI 기반 원격 작업지원 솔루션이다. 작업자가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된 고성능 AI 카메라를 착용하면 완벽한 핸즈프리 환경이 조성되는 식이다. 이를 통해 VLM 기반 실시간 진단과 표준작업절차서(SOP) 음성 가이드, 검색증강생성(RAG) 연동 답변, 스마트 보고서 생성 등 현장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빅밸류, 'AI 부동산 에이전트' 운영 구조 첫 공개 빅밸류가 19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프롭테크포럼 '제23회 밋업데이'에서 AI 부동산 비서 '복덕방 가재' 기술과 운영 구조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정확성이 중요한 데이터 영역에서 근거가 없으면 스스로 멈추는 '검증형 AI'와 사람의 개입 없이 다섯 개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무인(Unmanned) 멀티 에이전트' 운영 구조를 두 축으로 다뤘다. ◆비솔-KH정보교육원, 'AI 캠퍼스' 인재양성 업무협약 비솔이 K-디지털 트레이닝 기반의 AI 인력 양성을 위해 KH정보교육원과 손잡았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형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AI 캠퍼스(AI Campus)'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티맥스티베로, '2026 공공 AI 박람회' 참가 티맥스티베로가 오는 23~2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6 공공 AI 박람회'에 참가한다. 티베로는 2일차에 열리는 '공공 AX 대전환 혁신 포럼'에서 공공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고도화된 전략을 제시할 방침이다. 최신 공공 맞춤형 데이터 솔루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 부스도 함께 운영한다. ◆갤럭시코퍼레이션, 비바테크 2026서 AI로 복원한 故앙드레김 공개 갤럭시코퍼레이션이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기술 전시회 '비바테크놀로지 2026(VIVA Technology 2026)'에 참가해 인간과 휴머노이드가 공존하는 미래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방향성을 선보였다. 이번 비바테크 오프닝 무대에서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기획한 휴머노이드 로봇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특히 휴머노이드는 대한민국 패션계 전설로 평가받고 있는 故 앙드레김 디자이너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의상을 착용하고 무대에 올랐다. ◆메가존, 테크맨로봇과 로봇 교육·기술 협력 메가존이 대만 협동로봇 기업 테크맨로봇과 로봇 교육·기술 협력에 나선다. 두 기업은 지난 18일 경기도 과천 메가존산학연센터에서 'AI 로봇 교육, 훈련과 기술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이주완 메가존 의장, 이재석 부사장과 테크맨로봇 호우첸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기업은 메가존의 피지컬 AI 플랫폼 'WISE(Work Intelligent for Spatial execution)'와 테크맨로봇의 로봇 기술을 연계해 AI 기반 로봇 자동화 구현에 나설 방침이다. 또 테크맨로봇의 협동로봇을 활용한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다양한 협력 기회를 만들어 국내시장에서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생태계 구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2026.06.19 17:09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퍼플렉시티, '브레인'으로 기업 시장 정조준

인공지능(AI) 검색업체 퍼플렉시티가 에이전트용 자기개선형 메모리 시스템을 앞세워 기업용 업무 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는 2028년 기업공개(IPO) 추진을 앞두고 검색 중심 서비스에서 기업용 업무 AI 플랫폼으로 사업 축을 넓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퍼플렉시티는 18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AI 메모리 시스템 '브레인(Brain)'을 공개했다. 브레인은 퍼플렉시티의 업무형 AI 에이전트 '컴퓨터(Computer)'가 수행한 작업 맥락을 그래프 형태로 구축하고, 이를 정해진 주기마다 검토해 다음 작업에 반영하는 기능이다. 기존 AI 메모리가 사용자 선호도, 역할, 업무 스타일 등을 기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브레인은 에이전트가 실제로 수행한 업무 이력에 초점을 둔다. 어떤 접근이 효과적이었는지, 어떤 소스가 도움이 되지 않았는지, 사용자가 어떤 수정을 가했는지를 저장해 다음 업무의 출발점을 개선하는 구조다. 또 브레인은 세션, 커넥터 결과, 소스 문서 변경 사항, 수정 이력을 종합해 '거대언어모델(LLM) 위키' 형태의 컨텍스트 계층을 만든다. 이 위키는 에이전트 샌드박스에 자동으로 로드돼 사용자의 프로젝트, 인물, 아이디어, 문서 관계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퍼플렉시티는 초기 성능 지표도 공개했다. 브레인을 적용한 컴퓨터가 과거에 본 적 있는 작업에서 정답 정확도를 25%, 재현율을 16% 높였고 과거 맥락이 필요한 작업 비용은 13%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퍼플렉시티는 브레인을 에이전트 성능 개선을 위한 업무 메모리로 제시했다. 사용자가 더 많은 작업을 맡길수록 컴퓨터가 이전 결과와 시행착오를 반영해 더 빠르게 답에 도달할 수 있다고 봤다. 퍼플렉시티는 "브레인은 컴퓨터가 수행한 작업의 컨텍스트 그래프를 구축한다"며 "이를 주기적으로 검토해 더 나은 작업 방식을 학습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퍼플렉시티의 기업용 AI 전략과도 연결된다. 퍼플렉시티는 그동안 AI 검색 서비스로 구글, 오픈AI와 경쟁해 왔지만, 최근에는 복수의 AI 모델과 데이터 커넥터를 활용해 리서치, 분석, 문서 작성 등 업무를 처리하는 컴퓨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브레인은 여기에 반복 학습 구조를 더한 기능이다. 업계에선 브레인을 퍼플렉시티의 에이전트 전략 강화 사례로 보고 있다. 브레인이 사용자 이름이나 취향을 기억하는 기존 메모리와 달리 작업 자체를 기억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기반 모델 자체를 재학습시키는 기술은 아니어서 이전 작업 맥락을 정리해 다음 실행에 반영하는 메모리 계층에 가깝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선 브레인이 퍼플렉시티의 고가 구독 전략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퍼플렉시티는 브레인을 맥스(Max)와 엔터프라이즈 맥스(Enterprise Max) 구독자 대상으로 리서치 프리뷰 형태로 순차 제공키로 했다. 이에 반복 리서치, 경쟁사 모니터링, 보고서 작성, 데이터 분석처럼 과거 작업 흐름이 중요한 업무에서 활용 여지가 커졌다. 이번 브레인 발표가 퍼플렉시티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핵심 무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앞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28년에 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2026.06.19 17:00장유미 기자

임주영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총괄리더, 온체인 가치 순환 청사진 밝힌다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코인과 스스로 판단하는 'AI 에이전트'의 결합이 게임 산업의 미래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를 짚는 강연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협회장 이택수)는 임주영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총괄리더가 오는 6월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는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의 무대에 올라 강연한다고 밝혔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최근 가상자산사업자(VASP)를 신고수리 완료하여 본격적인 스테이블코인 지갑 인프라를 제공하며 수탁사업을 연계하고 있다. 임주영 총괄리더는 이날 행사에서 '게임에서 현실로 이어지는 가치의 순환 : 진짜 온체인 경제'의 시작'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독자적인 지갑을 지닌 AI 캐릭터(NPC)가 자율적으로 재화를 획득하고, 이용자의 AI 비서가 최적의 경로로 게임 자산을 거래하는 구체적인 웹3 생태계를 제시할 계획이다. 임 총괄리더는 이러한 기술 융합을 통해 게임 속 성과가 국경을 넘어 현실의 실물 경제로 매끄럽게 순환하는 진짜 웹3 경제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최신 AI 결제 트렌드를 짚어보고, 해당 기술이 게임과 만났을 때 펼쳐질 미래상을 구체적으로 공유할 것으로 주목된다. 특히 진짜 경제의 문턱에서 글로벌 게임사들이 필연적으로 직면하게 될 보안 공백과 자금세탁방지(AML), 라이선스 등 글로벌 규제 리스크에 주목한다. 게임사들이 이러한 진입 장벽과 위험 요소를 어떻게 기술적, 정책적으로 해소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대한민국 블록체인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로 첫 발을 뗀 본 행사는 지난 4년간 4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누적 참가자 수 1300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대표 게임 컨퍼런스로 자리 잡았다. 올해부터는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로 명칭을 변경했다. 올해 컨퍼런스에는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외에도 코빗 리서치센터, 바이낸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마브렉스, 컴투스홀딩스, 넥써쓰, BPMG, 맨틀, NC AI, 버스에잇, 스튜디오메타케이,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등이 참여해 웹3 시장의 미래 전략과 정책적 제언을 아낌없이 공유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참가 사전 등록과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장 방문 시 주차는 지원되지 않는다.

2026.06.19 17:00정진성 기자

메타, AI 인프라 확보 속도…크루소와 1.6GW 공급 계약

메타플랫폼스가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크루소와 신규 인공지능(AI) 컴퓨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메타는 두 곳의 데이터센터에서 합산 약 1.6기가와트(GW)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며 AI 인프라 확장 기반을 추가로 마련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미국 텍사스주 차일드리스와 미주리주 워렌턴에 위치한 크루소 데이터센터 두 곳의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금액과 컴퓨팅 용량 공급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타는 두 지역에서 합산 약 1.6GW 규모의 용량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1GW는 미국 가정 최대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메타는 실리콘밸리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AI 컴퓨팅 용량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의 최대 규모 사업은 루이지애나주에 조성 중인 약 4000에이커 규모 캠퍼스로 최대 5GW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크루소는 2018년 설립된 기업으로 AI 작업용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을 전문으로 한다. 크루소는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산하 구글과 별도 데이터센터 캠퍼스 3곳에 대한 계약을 맺고 있다. 크루소는 이달 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부문을 합쳐 4.9GW 규모의 계약을 확보했으며 전체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은 40GW 이상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향후 수년간 AI 인프라에 최소 600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운영사인 메타는 최근 처음으로 AI 챗봇 구독 서비스 판매를 시작하며 수익 사업 구축에 나섰다.

2026.06.19 16:56이나연 기자

코오롱베니트, SAS 협업으로 실시간 AI 분석 플랫폼 시장 공략

코오롱베니트가 데이터 인프라 혁신을 원하는 국내 기업을 위해 실시간 인공지능(AI) 분석 플랫폼 시장을 공략한다. 코오롱베니트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 호텔에서 열린 'SAS 이노베이트 온 투어 서울 2026'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모델 운영, 시각화, AI 실행을 통합 지원하는 SAS 기반 분석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다. 국내 유일 SAS 공식 총판으로서 컨설팅과 구축, 기술지원, 운영 안정화까지 통합 지원하며 국내 엔터프라이즈 AI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번 행사에서 '실시간 분석을 통한 즉각적 가치 실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를 맡은 안성무 코오롱베니트 SAS사업팀 수석은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SAS 바이야(Viya)'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분석 환경 구축 방안을 소개했다. SAS 바이야는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데이터 관리, 시각화를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여기에 세 가지 솔루션을 결합했다. ▲합성데이터 생성과 품질 검증을 돕는 SAS 데이터 메이커 ▲AI 실행과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에이전틱AI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맡는 스피디 스토어 등이다. 실제 가전·모바일 고객 서비스 분야 기업에 스피디 스토어를 도입한 결과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기존 대용량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던 병목 현상과 야간 배치 중심 분석의 한계를 해결했다. 도입 기업은 주요 분석 워크로드에서 기존 대비 수십 배의 쿼리 성능 개선을 달성했다. 일일 사후관리(AS) 접수 집계, 고객 세그먼테이션, 엔지니어 스케줄 최적화 등 작업 속도를 단축했고 운영 비용도 절감했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금융, 제조, 공공, 유통 등 산업별 데이터 분석 수요를 집중적으로 다각화한다. 제조 분야는 설비 데이터 기반 품질 이상 탐지, 금융 분야는 이상 거래 탐지와 리스크 관리에 솔루션을 적용한다. 공공 분야는 행정 데이터 통합 분석, 유통 분야는 고객 행동 분석과 개인화 추천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힌다. 정상섭 코오롱베니트 데이터플랫폼사업총괄 본부장은 "AI 시대의 경쟁력은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분석하고 실제 업무 실행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SAS Viya를 중심으로 다양한 SAS 솔루션을 결합해 고객 분석 환경을 고도화하고 산업별 AI 활용 사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9 16:54남혁우 기자

KT HCN, 30년 운영 경험 살려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 사업 확대

KT HCN이 오랜 기간 쌓은 방송·통신 인프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정보 통신 설비 유지보수, 관리 사업 확대에 나선다. KT HCN은 대형 백화점과 같은 유통시설을 비롯한 60여 개 건물을 대상으로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 관리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 관리는 건물 내 인터넷, 방송, CCTV, 출입통제, 네트워크 장비 등 주요 정보 통신 설비의 고장과 훼손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정기적으로 점검, 관리하는 제도다. KT HCN은 30년간 케이블TV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며 통신 품질 점검, 장애 대응, 현장 복구 등 운영 역량을 쌓았다. 최근엔 최신 전문 장비를 활용해 점검 품질을 높이고 있다. KT HCN은 현장 점검을 통해 건물별 설비 구조와 운영 환경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맞는 관리 방안과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현재 설비 상태를 파악해 장애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기반 점검 솔루션을 활용해 현장에서 점검 내용을 즉시 확인하고, 점검 이후 결과 리포트 제공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개선 조치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앞으로 KT HCN은 법정 유지보수, 관리 수요에 맞춰 네트워크 구조 개선, 노후 설비 고도화,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까지 연계하는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간다. 최근 정부가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 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면서 건축물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7월19일부터 1만㎡ 이상 3만㎡ 미만 건축물도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 관리 대상이 된다. 최광철 KT HCN 대표는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 관리는 단순한 설비 점검을 넘어 건물 운영 안정성과 이용자 편의, 기업의 업무 연속성을 좌우하는 핵심 관리 영역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KT HCN은 방송 통신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9 16:49홍지후 기자

마스오토·LX판토스, 美 자율주행 화물노선 왕복 7000㎞로 확대

마스오토와 LX판토스가 미국 동·서부를 잇는 자율주행 화물운송 노선을 왕복 7000㎞ 이상으로 확대했다. 서부에서 동부로 운송한 뒤 돌아오는 구간에도 화물을 배정해 공차운송률을 미국 업계 평균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는 설명이다. 마스오토와 LX판토스는 미국 대륙횡단 자율주행 화물운송 노선을 기존 편도 약 3500㎞에서 왕복 7000㎞ 이상으로 확대했다고 19일 밝혔다. 서부에서 동부로 향하는 구간에서는 현대모비스 자동차 부품을 운송한다. 동부에서 서부로 돌아오는 구간에는 국내 제조기업의 건축자재를 싣는다. 기존에는 서부에서 동부로 향하는 편도 노선을 중심으로 운영했지만, 이번에 복귀 화물을 확보하면서 왕복 운송 체계를 갖추게 됐다. 양사는 이를 통해 공차운송률을 약 5%대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제시한 미국 화물운송 업계 평균 공차운송률 16.7%와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이다. 공차운송은 화물을 내려놓은 차량이 복귀 구간에서 짐을 싣지 않고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복귀 화물을 확보하면 차량 가동률을 높이고 운송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마스오토는 카메라 기반 종단간 인공지능 자율주행 시스템 '마스파일럿'을 적용해 장거리 화물운송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라이다와 고정밀지도 없이 카메라 데이터를 중심으로 주행 환경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마스오토에 따르면 국내외 누적 주행거리는 2000만㎞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에는 산업통상부의 182억원 규모 '대형트럭 화물운송을 위한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양사는 미국에서 진행되는 자율주행 트럭 제도화 논의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미국 하원 교통·인프라위원회에서는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 관련 내용이 포함된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는 “이번 왕복 노선은 단순한 운행 거리 확대를 넘어 북미 물류시장에서 자율주행 운송의 경제성을 검증하는 사례”라며 “운영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인 LX판토스 CL운영담당은 “자율주행 기술과 물류 운영 경험을 결합해 새로운 운송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2026.06.19 16:47류승현 기자

"코드 취약점 대응 자동화"…AWS, 신규 AI 보안 서비스 내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코드 취약점 탐지부터 검증, 완화, 해결까지 자동화하는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을 공개했다. AWS는 신규 보안 서비스 'AWS 컨티뉴엄'을 제한된 프리뷰 형태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코드 취약점을 발견하고 위험도를 평가한 뒤 해결 방안 제시와 검증까지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AWS는 기존 보안 운영 방식이 급변하는 위협 환경을 따라가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신 사이버보안 AI 모델이 자동으로 취약점을 찾아내고 복잡한 공격 경로까지 추론하면서 기업이 관리해야 할 취약점 백로그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AWS 컨티뉴엄은 코드 취약점 발견부터 조치까지 전체 생애주기를 자동 처리한다. 환경 전반을 분석해 실제 위험 여부를 판단하고 해결 과정까지 연결할 수 있다. 특정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업무별로 적합한 프런티어 모델을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이 서비스는 취약점 발견과 우선순위화, 검증, 완화·해결 단계로 구성됐다. 우선 기존 취약점 백로그와 자체 스캔 결과를 종합해 공격 경로를 분석하고 실제 배포 여부와 외부 노출 여부, 비즈니스 영향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식이다. 이후 검증 단계에서는 오탐 여부를 확인하고 샌드박스 환경에서 재현 가능한 공격 예시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보안 담당자는 실제 악용 가능성을 근거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완화·해결 단계에서는 기존 방어 체계를 분석한 뒤 네트워크 설정 변경, 정책 수정, 코드 패치 등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패치 권고안은 취약점을 탐지한 동일 시스템으로 자동 검증되며 영향 범위와 롤백 경로도 함께 제공한다. AWS는 컨티뉴엄이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문서,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 우선순위 등 비정형 데이터까지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일률적인 규칙 기반 탐지가 아니라 조직의 실제 운영 환경과 비즈니스 맥락을 반영한 보안 판단을 수행하도록 했다. 기존 AWS 시큐리티 에이전트 침투 테스트 기능과 코드 스캐닝 기능도 각각 '컨티뉴엄 펜 테스팅'과 '컨티뉴엄 코드 스캐닝'으로 통합됐다. 설계 문서와 소스 코드를 기반으로 위협 모델을 자동 생성하는 '컨티뉴엄 위협 모델링' 기능도 프리뷰로 공개됐다. AWS는 우선 자체 개발 코드와 서드파티 코드 보안 영역에 서비스를 적용한 뒤 향후 보안 전반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사람이 검토하는 학습 모드로 운영되며 신뢰가 확보되면 사용자가 정의한 위험 수준에 따라 자동 해결 기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WS는 "보안팀은 신뢰를 쌓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도구를 원한다"며 "AWS 컨티뉴엄은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밝혔다.

2026.06.19 16:45김미정 기자

"줄줄 새는 비용 잡아"…오픈AI, 챗GPT에 사용량·지출 관리 기능 적용

오픈AI가 기업 고객 인공지능(AI) 사용 현황과 비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공개했다. 오픈AI는 '챗GPT 엔터프라이즈' 사용자 대상으로 크레딧 사용량 분석 기능과 업데이트된 지출 통제 기능을 공개했다고 19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이번 기능은 글로벌 관리자 콘솔에 챗GPT와 코덱스 사용량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데 초점 맞췄다. 관리자는 사용자·제품·모델별 크레딧 소비 현황을 세분화해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시간에 따른 사용량 변화와 크레딧 소비 추이를 실시간 추적할 수 있다. 또 사용량 많은 사용자와 새로운 사용 패턴을 파악해 비용 증가 원인을 분석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통합 비용 API를 활용해 동일한 데이터를 자체 시스템으로 연동할 수도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부 분석 체계를 구축하거나 AI 투자 효율성을 점검할 수 있다. 오픈AI는 올해 초 사용자 지정 역할별 크레딧 사용 한도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이번에는 여기에 조직 단위 지출 통제 기능도 확대했다. 관리자는 워크스페이스 기본 한도를 설정하고 특정 그룹, 특정 사용자에 대한 예외 한도를 별도로 지정할 수 있다. 직원은 자신의 크레딧 사용 현황과 남은 예산을 확인할 수 있다. 추가 크레딧이 필요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업무 내용을 함께 제출해 관리자 승인을 요청할 수 있다. 오픈AI는 기업이 AI 사용 확대 과정에서 비용을 예측 가능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필요한 사용자에게만 추가 사용 권한을 부여해 조직 전체 한도를 일괄 상향할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새로운 기능들은 안전장치를 유지하면서 직원 생산성을 더 빠르게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9 16:39김미정 기자

"자동차도 포렌식 해야...한국, 연구 초기 단계"

"자동차의 디지털 전환,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전환 등으로 자동차 역시 디지털 데이터를 생산하는 주체가 됐습니다. 이런 데이터를 포렌식할 수 있다면 범죄수사 혹은 교통사고 조사에 도움이 될 거라 전망합니다. 국내에서도 자동차 디지털 포렌식 생태계를 발굴하고, 국내 디지털포렌식 도구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우사무엘 단국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19일 한국정보보호학회 '제3회 자동차 및 무인이동체 보안 워크숍'에서 '최신 자동차 디지털포렌식 연구 동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우 교수는 자동차 디지털포렌식 분야 현황과 결과, 연구 필요성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우 교수는 "최근 자동차는 소프트웨어와 결합되면서 동승자나 운전자의 안전벨트 착용 시간, GPS, 트렁크가 열렸던 시간 및 위치정보, 네비게이션 등의 정보가 모두 기록된다"며 "가령 살인사건 범인을 검거하고 차량도 압수했다고 가정했을 때 차량을 디지털 포렌식했더니, 해당 살인사건 외에도 또 다른 저수지에서 트렁크를 열었던 기록이 있다면 수사가 확대되는 등의 시나리오를 떠올려 볼 수 있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우 교수는 교통사고 원인의 과학적 규명, 타임라인 기반 사건 재구성, 급발진 의심 사고 해소 등을 근거로 자동차 디지털포렌식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디지털포렌식 시장을 보면 벌라 iVe(Berla iVe)라는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요 차량 시스템 데이터 추출 및 아티팩트 분석을 지원한다"며 "반면 한국은 연구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국내 법 집행 기관을 위한 기술 개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 교수는 "그나마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자동차 디지털포렌식을 위한 요소기술을 개발하는 과제가 있었으나, 현재는 맥이 끊긴 상태"라며 "첨단 모빌리티 디지털포렌식 신뢰성 강화를 위한 핵심 원천기술 개발 과제만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과제 연구 결과, 공공 목적 산학연 모두에 공개된 자동차 디지털포렌식 리빙랩 운영,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디지털 포렌식을 위한 데이터 탐지·수집 기술 개발, IVI 내부 및 연계 데이터 탐지·수집·분석 및 행위추론 기술 개발, IVI 이미지 파일시스템 수준 분석 소프트웨어 등의 성과를 냈다"며 "이같은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차량 디지털포렌식 도구의 국산화 기반 마련, 범죄 수사 지원, 교통사고 원인 규명 지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 교수는 "대부분의 차량 디지털포렌식 기술은 벌라 iVe 에서 제공하고 있지만, 수사기관에서는 비교군의 디지털포렌식 툴을 함께 다뤄야 하는데 현재는 비교군이 없는 상태"라며 "국내에서도 자동차 디지털 포렌식 생태계를 발굴하고, 국내 디지털포렌식 툴을 만들어 낸다면 수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6.19 16:33김기찬 기자

"건강보험, 탈모 지원보다 '난치성 뇌전증' 환우들에 쓰여야"

정부의 무관심으로 뇌전증 환자들이 최신 치료뿐 아니라, 안정적인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뇌전증학회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 KEC 국제학술대회의 주요 변화와 ▲뇌전증 지속상태 응급치료에 필수적인 항발작제 주사제 공급준단 위기와 국차원의 안정공급 체계 필요성 ▲난치성 뇌전증 환자를 위한 항발작제 신약 도입 및 급여 지연문제, 치료 접근성 개선방안 ▲한국인 뇌전증 Clonical CDE 기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진료 질 향상 등에 대해 밝혔다. 이날 학회는 뇌전증 지속상태 응급주사제 공급 중단 위기와 관련해 분 단위의 치료가 예후를 좌우하는데, 필수 주사제가 사라지면 지침이 있어도 현장에서 치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구대림(보라매병원) 학회 총무이사는 “하지만 디아제팜주·페니토인주는 생산과 공급이 중단됐었고, 로라제팜주는 공급 중단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포스페니토인주도 중단 예정”이라며 “이들 약제는 경련 뇌전증지속상태의 1·2차 치료에 쓰이는 표준 응급약제이지만, 약가가 낮아 생산 원가와 물류비를 보전하기 어려운 구조고, 퇴장방지의약품제도만으로는 실제 공급지속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구 총무이사는 “약제의 생산·공급 불안정은 발작이 지속되는 환자에게 저산소증·뇌손상뿐 아니라 사망 위험도 증가시킨다”며 “대체약제가 있어도 작용시간·안전성 등 경엄 축적이 달라 완전한 대체가 어렵고, 지역과 의료기관 종별에 따라 재고도 차이가 있어 치료 불평등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응급 항발작제를 국가필수의약품으로 별도 관리체계 구축 ▲실제 원가, 공급비용을 반영한 약가 보존방식 개선 ▲중앙 비축, 권역별 응급 재고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공급중단 사전예고 의무 강화 및 대체 수입·위탁 생산 신속 절차 마련 ▲학회-정부-제약사 간 상시 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다. 서대원(삼성서울병원) 학회 이사장은 “요즘 탈모약이 이슈인데, 난치성 뇌전증 환우들은 약물 치료에 용량, 연령 등 많은 제한이 걸려 있다”면서 “해외에서 효과가 알려져 있음에도 규정 때문에 치료제를 못쓰고, 써도 삭감되는 것은 문제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치료도 도입돼야 하는데 이상한 급여정책으로 급성기 치료 등에 쓸 약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는 최신 치료의 접근성 제한이다. 학회는 효과적인 신약의 급여 지연은 가격협상 지연을 넘어 환자의 안전과 생존권 문제라고 지적했다. 구 총무이사는 “급여절차를 진행중인 Brivaracetam의 경우 국내 허가 이후 약가·급여 문제로 장기간 접근이 제한돼 있고, Cenobamate는 국내 개발 신약임에도 해외에서 먼저 사용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허가 후 급여 심의 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환자는 해외 원정 처방과 비급여, 치료 지연에 대한 부담을 감수하고 있다. 신약의 도입 지연은 단순 가격 문제가 아니라 난치성 환자의 치료 기회가 상실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주은연(삼성서울병원) 학술이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새로운 신약에 대한 런천 세션이 많이 마련됐다”며 “뇌전증에는 신약이 부족한데 국내 사정으로 들어오지 못해 환자에게 쓸 기회조차 없다는 내용을 많이 강조했는데, 정부 방침이 우호적으로 됐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서대원 이사장은 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간 약가 협상 난항에 대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처럼 환자만 그 상황에 있다. 학회는 환자편이고 약이 환자에게 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강훈철(세브란스병원) 차기 이사장은 “건강보험 재정에 한계가 있어 필수의료에 좀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탈모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들어갈 재정을 필수의료에 투입한다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진단기술, 특히 유전자 분석 등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과거 원인 모르던 뇌전증도 이제는 맞춤형 치료를 하고 문제 유전자까지 고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과학기술 발전에 비해 정부 태도는 너무 늦다”고 지적했다.

2026.06.19 16:30조민규 기자

KISA "자동차 사이버 공격 6년간 70% 급증...내년 인증 의무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선박, 자율주행, 우주, 스마트공장, 로봇 등 융합산업의 디지털 신뢰 확보를 위한 지속가능한 보안지원 체계 확립에 나선다. 김지명 KISA 책임연구원은 19일 한국정보보호학회 자동차 및 무인이동체 보안연구회가 개최한 '자동차 및 무인이동체 보안 워크숍'에서 '커넥티드카 산업 대상 사이버보안 기반 조성 추진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KISA가 추진해온 융합산업 보안 모델 발굴 사례 소개와 함께 커넥티드카, 미래 신융합산업 보안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김 연구원 따르면 KISA는 ▲자율주행차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실감콘텐츠 등 융합산업과 더불어 ▲우주 ▲로봇 ▲선박 등 신융합산업 등 8대 융합산업을 중점으로 보안 모델 발굴에 착수한 바 있다. 그는 "우주, 로봇, 스마트선박 등 신융합산업 대상 다양한 보안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주요국, 주요기구 등은 선제정 보안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KISA는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등 기존 융합사업과 더불어 우주, 로봇 등 미래 신융합산업 보안 모델을 발굴하고 지난해 배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보안 모델에는 융합산업별 특성을 고려해 보안 위협을 식별하고, 보안 요구사항 및 적용이 필요한 보안 기술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커넥티드카 보안 모델에 대해서는 TARA라는 위험 분석 및 위험 평가 매뉴얼을 만들어 수행한 결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 TARA는 차량 시스템의 사이버 위협을 식별하고 위험을 평가해 사이버보안 목표를 도출하는 절차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사이버공격 위협 사례는 최근 6년간 68.8% 증가했다"며 "해외는 자동차 사이버 보안 인증 제도 시행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지난해부터 신차종 대상으로 의무화됐고, 내년 8월을 기점으로 전 차종에 대한 사이버보안 인증 제도가 의무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차 관련으로 KISA는 보안 위협 식별부터 CSMS(자율주행차 및 미래 모빌리티의 해킹 방지 보안 프레임워크)·SUMS(자동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리체계) 대응, TARA 수행 및 검증까지 자동차 사이버보안 전주기 자료를 마련했다"며 "TARA는 8단계로 진행 자산식별, 위협 시나리오 식별, 영향등급 평가, 공격 경로 분석, 공격 실현 가능성 등급, 위험값 결정, 위험처리결정, 사이버보안 목표 및 주장 도출 등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융합 산업 보안 관련 KISA의 성과를 돌아보면 8대 산업별 보안 지원을 통해 디지털 제품 산업의 초기 보안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라며 "올해는 보안모델 개발에서 나아가 모의해킹·경제성 피해 인증과 제도화 연구를 병행하면서 국가 핵심 산업의 디지털 신뢰 확보를 위한 지속가능한 보안지원 체계 확립을 위한 통합 보안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술, 실제 같은 시뮬레이션이 중요" 이날 워크숍에서는 김동찬 한양대 인공지능학과 교수도 '자율주행 AI의 최신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무인이동체 자율주행 기술이 모듈형 구조에서 '엔드 투 엔드(End-to-End)' 기반 통합 주행지능으로 발전하는 흐름을 소개했다. 엔드 투 엔드는 기존의 복잡했던 모듈형 자율주행 구조를 혁신한 인공지능 기술을 말한다. 카메라나 레이더 등 다양한 센서의 입력 데이터를 하나의 AI 네트워크가 받아 차량 제어 값을 직접 출력해내는 방식이다. 김 교수는 "자율주행차의 최신 기술 동향을 보면 엔드 투 엔드 자율주행, 비전 언어 액션 모델(VLA), 클로즈 루프(Closed-loop) 평가 방식 등으로 요약된다"며 "센서 입력부터 차량 제어까지 하나의 AI 모델이 직접 생성하는 방향의 엔드 투 엔드나, 영상 이해, 언어 추론, 주행 행동 생성을 하나의 모델로 통합하는 흐름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율주행차는 실제 도로에 나가기 전에 수천, 수만개 시나리오로 테스트를 해본다"며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클로즈 루프와 대비되는 개념인 '단순 로그 재생(Open-loop)으로는 실제 주행 결과를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환경과 시뮬레이션의 차이를 좁히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뮬레이션이 중요한 이유로 ▲실제와 비슷한 환경에서 안전한 실험 ▲시나리오 확장 ▲동일 조건·지표로 다양한 알고지름 객관적 비교 ▲희귀 상황 안전 테스트 ▲현실적 트래픽 재현 가능 등을 지목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웨이모, 엔비디아 등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의 동향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2026.06.19 16:27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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