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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G7 효과 본 '비바테크'...규제만 하던 유럽, 미·중 AI 판 흔드나

유럽이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의 새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AI 규제 논의를 주도해 온 유럽이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2026'을 계기로 자체 모델과 인프라, 산업 적용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2026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아서 멘시 미스트랄AI CEO,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CEO,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토머스 울프 허깅페이스 공동창업자, 마이크 크리거 앤트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 로힛 프라사드 아마존 AGI 수석과학자 등이 참석했다.주요 연사들은 산업 AI, AI 인프라, 유럽형 생성AI, 기업용 AI, 오픈소스 생태계 등 서로 다른 의제를 제시했다.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는 AI를 제조와 엔지니어링 영역으로 확장하는 산업 AI를 강조했고, 젠슨 황 CEO는 AI 인프라와 피지컬 AI를 앞세웠다. 아서 멘시 CEO는 유럽 생성형 AI와 AI 주권 논의를 대표했고, 에이단 고메즈 CEO는 보안 중심 기업용 AI를 내세웠다. 또 얀 르쿤 수석 AI 과학자는 언어모델 이후의 AI 방향을, 토머스 울프 공동창업자는 오픈소스 AI 생태계를, 마이크 크리거 CPO는 AI 제품화 흐름을 각각 다뤘다. 올해 행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일정이 겹치며 주목도가 커졌다. 프랑스에서 같은 주간 열린 G7 정상회의에는 샘 알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등도 참석했다. 주요 AI 기업 수장들이 프랑스에 모이면서 AI 안전, 사이버 안보, 첨단 모델 접근권, 민주주의 국가 간 기술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비바테크 현장에선 유럽의 AI 주권 논의가 전면에 섰다. 특히 프랑스 AI 업계 선두주자인 미스트랄AI는 유럽 생성형 AI 생태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프랑스 정부도 AI 모델과 컴퓨팅 인프라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며 유럽 내 AI 산업 기반 확대에 힘을 실었다. 다만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역할이 부각되며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유럽이 자체 모델을 키우더라도 대규모 학습과 추론을 처리할 컴퓨팅 인프라가 필요해서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등 미국 인프라 기업과의 협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번 '비바테크'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 중심 AI 경쟁 구도에 유럽이 새 축으로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글로벌 AI 시장은 미국 빅테크가 모델·플랫폼·클라우드 주도권을 쥐고, 중국 기업들이 자체 생태계 안에서 풀스택 경쟁력을 키우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반면 유럽은 AI 규제 표준을 주도해 왔지만 산업 경쟁에서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했다. 하지만 올해 비바테크에선 미스트랄AI를 중심으로 자체 모델 생태계를 키우고 산업 데이터와 규제 표준을 결합해 독자 입지를 넓히려는 움직임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AI 주권 논의는 모델 확보와 규제 표준을 넘어 실제 산업 적용 경쟁으로도 이어졌다. 주요 연사들은 제조, 엔지니어링, 로보틱스, 기업 업무 자동화 등 AI가 적용될 현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베이조스 창업자는 산업 AI 흐름을 대표하는 연사로 주목받았다. 그는 AI가 인간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시각에 반대하며 AI가 더 많은 문제를 찾고 이를 해결할 노동 수요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제품 구상부터 양산까지 이어지는 '설계-구축 사이클'을 AI가 줄이면 제조 장벽에 막혀 있던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베이조스 창업자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프로메테우스도 소개됐다. 프로메테우스는 첨단 제조와 산업 시스템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비바테크에선 AI가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 도구를 넘어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와 제조 현장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부각했다. 엔비디아는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를 앞세워 AI 인프라 수요 확대를 강조했다. 또 생성형 AI 투자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커진 데 이어 제조·물류·자율 시스템으로 AI 적용 범위가 넓어지며 GPU와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시장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번 '비바테크'에선 AI 연구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는 언어모델 중심 AI 흐름을 넘어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AI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생성형 AI가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에서 빠르게 확산됐지만, 로보틱스와 자율 시스템으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세계 모델과 추론 능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프트웨어 업계에선 AI 에이전트가 새 화두로 떠올랐다. 오픈AI의 티보 소티오 코어 제품·플랫폼 책임자와 피터 스타인버거 오픈클로 창시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일상 업무로 확장되는 에이전트형 기업을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개발 보조 도구로 쓰이던 AI가 문서 작성, 코드 생성, 업무 조율, 데이터 처리, 고객 응대 등 기업 운영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코히어, 앤트로픽, 허깅페이스는 이번에 각기 다른 AI 확산 전략을 제시했다. 코히어는 보안 중심 기업용 AI를, 앤트로픽은 안전성과 제품화를 결합한 AI 서비스 확장을, 허깅페이스는 오픈소스 AI와 개발자 생태계를 주요 의제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AI 확산 논의가 모델 성능 경쟁뿐 아니라 실제 도입 방식과 생태계 구축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각 기업들이 드러낸 것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국내 소프트웨어·AI 기업들이 향후 유럽 시장 대응에 적극 나설지 주목된다. 유럽은 AI 규제 표준을 주도하면서도 자체 모델과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생태계를 키우려 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미국 빅테크 플랫폼 활용 전략뿐 아니라 유럽 규제와 산업 수요에 맞춘 파트너십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비바테크는 유럽이 AI 규제 논의에 머물지 않고 산업 경쟁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국내 기업들도 모델 경쟁보다 실제 산업 적용, 데이터 확보, 해외 파트너십을 함께 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6.24 12:47장유미 기자

한국 딜로이트 "AI 전환, 공포 넘어 협력으로 실질 변화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속도와 현장 적용 사이의 간극이 벌어지면서 기업들의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기업 간 연결과 협력을 통해 실질적 변화를 만들 때라고 강조했다. 길기완 한국 딜로이트 그룹 총괄대표는 24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AI로 잇고, 혁신으로 전환하다'를 주제로 열린 딜로이트 커넥트 코리아 2026 환영사에서 "지금 우리는 매우 중요한 전환의 시기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AI 기술 발전 속도가 현장의 체감을 앞서면서 기업들 사이에서 '우리만 뒤처지는 게 아닌가'라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선두 기업조차 어느 순간 경쟁 구도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는 분위기다. 길 대표는 "기업 경쟁력은 개별 조직 역량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며 "기술과 기술, 데이터와 인사이트, 경험과 실행이 연결될 때 비로소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피력했다. AI 시대 경쟁 기준도 달라졌다고 봤다.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현재 기술 발전이 산업 구조와 경쟁 방식 자체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길 대표는 "지금 시기는 누가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가의 경쟁이 아니라, 누가 더 빠르게 연결하고 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가가 중요한 경쟁 요소"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는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국내 기업 및 기관은 물론, 글로벌 빅테크 파트너사들과 함께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혁신 전략과 실행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엔비디아 ▲구글 ▲SAP ▲아마존웹서비스(AWS) ▲어도비 ▲서비스나우 ▲스노우플레이크 ▲톰슨로이터 ▲팔로알토 네트웍스 등 딜로이트의 글로벌 얼라이언스 파트너사와 국내 주요 기업의 C레벨 및 임원진 약 300명이 참석했다. 길 대표는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의 통찰과 경험, 앞으로 이어질 논의가 연결된다면 각자 비즈니스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4 12:47이나연 기자

에프엔에스테크, "자회사 아사히램프 대만 2공장 준공"

디스플레이 습식장비가 주력인 에프엔에스테크가 대만 반도체 부품 자회사 아사히램프(Asahi Lamp) 2공장을 준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사히램프는 대만 2공장 준공으로 기존 200억원 수준에서 최대 300억원까지 생산 가능한 반도체 공정용 할로겐 램프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아사히램프 2공장에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며 "이곳을 자외선(UV) 램프와 화학적기계연마(CMP) 패드의 대만 진출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중화권 고객을 상대로 영업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지난해 5월 아사히램프 지분 62.96%를 109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밝힌 지분 취득 목적은 "TSMC와 해외 반도체 시장 진출"이었다. 아사히램프는 반도체 업체와 협력사에 반도체용 할로겐 램프 등 부품을 납품해 왔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지난 3월 공개한 기업가치제고계획에서 올해 반도체 부품과 장비 사업 목표와 계획을 제시했다. 사업 목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용 CMP 패드 시장점유율 확대 ▲(반도체 패키지) 유리기판 CMP 패드 양산 안정화 ▲램프 해외시장 진출 ▲유리기판 양산설비 수주(TGV·빌드업) 등이다. CMP 패드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다. 사업 계획은 ▲첨단 반도체 CMP 패드 개발 ▲유리기판 대면적 CMP 패드 양산평가 완료 ▲평택·용인 반도체 (공장용) 램프·총유기탄소(TOC) 유닛 공급 ▲아사히램프와 해외 진출 ▲유리기판 유리관통전극(TGV) 양산설비·인라인 설비 수주 ▲유리기판 빌드업 공정 고객 확보 등이다. 함께 공개한 올해 디스플레이 분야 계획은 ▲8.6세대 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수주 ▲빅테크 폴더블 OLED 장비 수주 ▲IT OLED 양산 가동과 빅테크 폴더블 OLED 생산량 증가에 따른 부품 세정 (사업) 안정적 공급 등이다.

2026.06.24 12:11이기종 기자

마크애니, 'PIS FAIR 2026'서 차세대 화면 보안 'SDR' 기술력 입증

마크애니(대표 최고, 최종욱)가 지난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5회 개인정보보호 페어 & CISO 서울(PIS FAIR 2026)' 행사에 참가, 전시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차세대 화면 보안 솔루션 'SDR(Screen Detection & Response)'을 전면에 내세웠다. 원격 근무 확산과 생성형 AI 도입으로 가속화된 데이터 유출 경로 중, 보안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화면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기술과 미래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마크애니의 최신 기술력을 적용한 AI 기반 촬영 방지 기술의 실시간 시연이 진행됐다. 기존 화면 보안 솔루션이 PC 내 캡처 프로그램 차단에 중점을 뒀다면, 마크애니의 신기술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모니터 화면을 촬영하려는 행위 자체를 AI가 실시간으로 탐지해 화면을 차단하거나 경고를 준다. 현장 시연을 관람한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기존 보안 솔루션의 사각지대였던 스마트폰 카메라 촬영을 통한 유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행사 마지막 날 진행한 강연 세션에는 마크애니의 전략 영업팀 원경민 파트장이 연사로 나서 화면 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SDR의 전략 인사이트를 주제로 발표했다. 매년 정교해지는 내부자 정보 유출 위협 속에서 단순한 캡처 차단을 넘어선 고도화된 화면 보호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 기업이 현업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최고 마크애니 대표는 “이번 PIS FAIR 2026은 생성형 AI 가속화 등 급변하는 IT 환경에서 마크애니의 화면 보안 기술력을 다시 한번 선보인 자리”라며 “현장에서 수렴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SDR 솔루션의 고도화와 시장 확대를 가속화, 기업의 중요 정보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4 12:08방은주 기자

2025 롤드컵 T1 우승 스킨 '승천한 전사들'…개발진 "선수와 긴밀한 소통으로 제작"

라이엇게임즈가 2025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팀 T1의 기념 스킨을 공개했다. 이번 스킨 라인업은 암베사(도란), 신 짜오(오너), 갈리오(페이커), 유나라·미스포츈(구마유시), 세라핀(캐리아) 총 6종으로 구성됐다. 구마유시 선수의 미스포츈은 MVP 수상에 따라 신화급으로 별도 제작됐다. 인터뷰에는 사라 카모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유이 응우옌 아트 디렉터, 제프리 첸 콘셉트 아트 리드, 제시 밴딘 프로덕트 매니저가 참여했다. 이번 스킨의 메인 컨셉은 '승천한 전사들'이다. T1이 서울·런던·청두에서 3연패를 달성하며 사실상 신화적인 지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날개와 깃털로 T1 정체성을, 리퀴드 골드로 높은 위상을, 대리석 질감으로 레거시(승리의 유산)를 시각화했다. 세부 방향성은 승리의 유산, 고귀한 승리, 자연스러운 멋 등 세 가지 축로 정리됐다. T1의 붉은색과 골드를 강화하면서도 과시적이지 않고 힘 주지 않은 여유를 담는 것이 핵심이었다. 첸 리드는 "저희는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T1에 공유하면서 방향성을 소통했고, 그런 협업을 통해 이 방향성들을 정할 수 있게 됐다"며 선수단과의 긴밀했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갈리오(페이커)는 T1 로고를 연상시키는 날개 형태 구현을 위해 기본 스킨과 완전히 다른 날개 구조를 설계했다. 이에 따라 해당 캐릭터의 모든 애니메이션 클립에 전용 날개 애니메이션을 새로 작업하게 됐다. 귀환 모션은 갈리오가 날아오르며 배경이 우주 공간으로 전환되고, 페이커 선수의 통산 우승 횟수를 상징하는 6개의 별이 주변을 맴도는 장엄한 연출로 구성됐다. 응우옌 디렉터는 "페이커 선수의 스킨 작업 방식은 마치 롤을 하는 모습과 같다"며 "완벽할 때까지 멈추지 않았고, 귀환 모션 작업은 지난주에야 완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 짜오(오너)는 이번 '승천한 전사들' 테마의 기준점 역할을 한 챔피언이다. 가장 먼저 대리석 질감의 신체와 역동적인 날개 요소가 적용됐다. 귀환 모션에서는 오너 선수가 과거 우승 당시 활용했던 리 신, 뽀삐, 판테온의 능력을 사용해 구체를 파괴하는 서사를 담았다. 첸 리드는 "신 짜오는 제작 과정이 상당히 무탈했고, 어떻게 보면 처음부터 스킨라인의 북극성, 즉 기준점 역할을 했던 챔피언"이라며 "전체적인 디자인도 상당히 일찍 나왔고, 다른 챔피언들도 신 짜오 스킨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암베사(도란)는 사자 갈기 헤어스타일과 강렬한 레드 무기, 어두운 의상 톤이 핵심 요청이었다. 기본 암베사와 다른 실루엣을 구현하기 위해 어깨에 신비로운 날개를 추가하고 전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도란 선수의 T1 합류 첫 시즌 우승 스킨이다. 귀환 모션에는 도란 선수의 소환사명에서 착안한 '도란의 검·방패·반지' 아이템과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크루그 밈'을 위트 있게 결합했다. 실루엣이 기본 챔피언과 완전히 달라졌음에도 전용 애니메이션 작업을 통해 강력한 전사의 타격감과 무게감을 인게임에 구현했다. 응우옌 디렉터는 "귀환 모션이 상당히 짧은데 요청 사항은 많았다"라며 "마지막 순간에는 재미있는 밈도 살리면서도 영웅적인 포즈를 취해 멋진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게끔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세라핀(캐리아)은 귀엽고 소녀 같은 감성을 요청한 캐리아 선수의 취향을 그대로 살렸다. 풍성한 헤어, 날개, 볼의 상징적인 타투를 'K' 형태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인게임에서 날개가 실제로 움직이며 신비로움을 더한다. 귀환 모션에서는 T1 유니폼 재킷을 벗어던지는 캐리아 선수의 실제 결승전 리액션을 2D 애니메이션 홀로그램 스크린으로 구현했다. 응우옌 디렉터는 "요구 사항은 간단해 보였지만 실제 구현은 상당히 까다로웠다"며 "스크린에 세라핀의 모습을 고퀄리티로 담기 위해 콘셉트 아티스트들이 12~16개의 프레임을 모두 수기로 하나하나 손으로 그려냈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유나라(구마유시)는 선수 요청에 따라 귀여우면서 유쾌한 면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트윈 번 헤어스타일을 적용하고, 구체를 T1 마스코트 '아티'로 표현했다. 귀환 모션은 명상→방해→나비를 통한 평온 회복의 세 단계로 구성됐다. 다른 선수들의 연출과 달리 희망과 치유를 담은 정적인 분위기로 구현했다. 응우옌 디렉터는 해당 귀환 모션에 대해 "다른 선수들이 요청한 재미있는 귀환 모션들과는 차별화되는 아름다운 아이디어였고, 작업하면서 상당히 재미있게 임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미스포츈(구마유시)은 세 번의 우승을 기념하는 세 가지 총기 세트를 갖췄다. 각 총기는 2023·2024·2025 시즌 우승 스킨의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으며, 궁극기 사용 시마다 세트가 교체된다. 이와 함께 바론 스틸을 오마주한 바론 인형 등 구마유시 선수와 관련된 이스터에그가 특수효과로 곳곳에 숨겨져 있다. 귀한 모션은 구마유시 선수가 롤드컵에서 넘어온 역경을 오마주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롤드컵에서 회자되는 명장면을 순서대로 담았다. 카모디 디렉터는 "올해의 미스포츈 스킨 역시 MVP 스킨인데, 다른 스킨들과 대비되면서도 같은 스킨 라인의 느낌을 줘야 하는 그 균형을 찾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운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넥서스 파괴 이펙트는 페이커 선수의 6번의 우승을 상징하는 6개의 별을 중심으로 왕관·보석 연출과 관중 환호 사운드를 더했다. 이스포츠 특성을 살려 현장감을 강조했다. 와드 스킨은 톰 코치를 마법 고양이이자 전략가로 재해석했다. 톰 코치의 헤어스타일과 헤드폰을 착용한 고양이가 책을 들고 있으며, 책 페이지가 넘어가면 문도 박사 이미지가 등장한다. 오너 선수가 결정적인 경기에서 문도 박사를 기용했던 장면을 담은 이스터에그다. 스플래시 아트는 지난해의 '내려다보는 구도'에서 '올려다보는 구도'로 전환됐다. 전장으로 함께 뛰어드는 순간을 포착해 위협적이지 않으면서도 역동적인 연출을 구현했다. MVP 스킨인 미스포츈은 단체 스플래시 아트와 별도로 독립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개별 스플래시 아트를 가진다. 우승 스킨 수익의 30%는 선수와 T1에 배분된다. 테스트 서버(PBE) 출시는 한국 기준 전날 오후 11시 이후, 라이브 서버 출시는 다음달 16일 오전 3시 이후로 예정돼 있다. 끝으로 밴디 매니저는 "이스포츠 팬들께도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번 스킨이 특별한 이유는 우리가 개발자이면서 팬이기 때문이다. 팬덤이 있는 무언가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하다"고 전했다.

2026.06.24 12:05진성우 기자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완벽한 준비보다 움직이는 용기가 중요"

전 세계에 '불닭' 열풍을 이끈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청년들에게 글로벌 무대를 향한 도전의 DNA를 전수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24일 삼양라운드스퀘어빌딩에서 김정수 회장과 청년, 스타트업 창업가 등 15명의 청년이 참석한 가운데 '갓생한끼 5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갓생한끼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을 모토로, 청년들이 존경하는 기업인과 함께 소통하며 인생의 방향을 모색하고 통찰을 얻는 한경협의 청년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날 김정수 회장은 '도전으로 변화를 만드는 갓생(GOD生)'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도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기보다 먼저 움직이는 용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 과정을 소개하며 자신만의 가치와 본질을 담은 '소스'를 먼저 만들고, 성공 이후에도 변화와 도전을 멈추지 않는 자세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든다고 조언했다. 그는 “불닭은 삼양식품의 글로벌코어 브랜드로서 그 확고한 자리를 지켜나가고, 탱글과 맵, 펄스랩은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삼양식품이 새로운 세계와 접점을 만들어가는 확장의 시도”라며 “지금의 강점 위에 안주하지 않고 내일의 모습을 먼저 그려나가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성장”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갓생토크'에서는 청년들이 일과 진로, 성장과 도전, 미래에 대한 고민을 직접 질문하고 김 회장이 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대학생, 취업준비생, 스타트업 종사자, 청년 창업가뿐 아니라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청년들도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K-푸드가 자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경험을 공유하며, 한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김 회장은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면서도 제품의 본질적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글로벌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런치토크 세션에서 참가자들은 불닭볶음면 등 라면을 함께 조리해 나눠 먹으며 김 회장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한경협은 “전 세계에 K-푸드 열풍을 이끌며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 김정수 회장과의 만남이 청년들에게 도전과 성장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갓생한끼를 통해 청년들이 다양한 기업인들의 경험과 통찰을 배우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4 12:00김민아 기자

비트플래닛, 비트코인 채굴 사업 시작한다

비트플래닛이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나선다. 비트플래닛은 나스닥 상장사 앤트알파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앤트알파는 비트코인 공급망 및 증거금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3 핀테크 기업이다. 이번 협력으로 비트플래닛은 150억원 규모 비트코인 채굴 설비를 도입해 이번 달부터 채굴 사업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앤트알파를 통해 채굴 공급망 자원, 기술 지원 등 글로벌 채굴 네트워크와 협업한다. 채굴기는 중동 오만, 남미 파라과이 등에 설치한다. 비트플래닛은 전기비용 최적화부터 설비 운영 효율 관리, 리스크 통제 등 일체형 운영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1차 도입 설비 가동을 통해 월 비트코인 7개 이상, 연간 80개 채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취득한 비트코인은 장기 보유 금융자산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유동성 예비비, 리스크 헤지 자금, 재투자 자금 등으로 구분해 운용한다. 이성훈 비트플래닛 대표는 “향후 앤트알파와 생태계 파트너사와 비트코인 채굴, 디지털자산 인프라 등을 넘어 협력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4 11:35홍하나 기자

퀄컴, 'AI 이노베이터 프로그램' 선정 15개사 발표

퀄컴이 한국과 싱가포르, 일본 등 아태지역 AI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퀄컴 AI 이노베이터 프로그램(QAIPI) 2026 - APAC' 선정 15개 스타트업을 발표했다. 퀄컴 AI 이노베이터 프로그램은 지난 해 처음 시작해 한국·일본·싱가포르에서 선발된 15개 스타트업 대상으로 6개월간 퀄컴 엔지니어 기술 지원과 하드웨어 개발 키트, 제품 구현을 위한 비즈니스 워크숍 등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에 선정된 15개 팀은 항공우주, 농업, 드론, 헬스케어, 로보틱스, 스마트 인프라, 스마트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모바일 기기용 스냅드래곤 플랫폼, 사물인터넷용 드래곤윙 플랫폼에 이어 이탈리아 스타트업 '아두이노' IP 기반 '아두이노 우노 Q' 개발보드를 활용해 엣지 AI 기반 지능형 솔루션 개발을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음성인식, LLM 번역 관련 스타트업 '에너자이', 산업 환경을 위한 AI 로봇 스타트업 '위드로봇', 의료 통역 AI를 개발하는 '언더밀리', AI 모델 자동 압축 기술을 개발하는 '클리카', AI 비전 검사를 개발하는 '플래드랩스' 등 총 5개사가 선정됐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하반기부터 반 년간 퀄컴 분야별 전문가와의 1대1 멘토링, 퀄컴 스냅드래곤 혹은 드래곤윙 제품 기반 하드웨어 개발 플랫폼 제공, 제품 개발과 특허 출원 지원 등을 받는다. 프로그램 수료시 1만 달러(약 1500만원) 지원금이 제공되며 오는 4분기 개최 예정인 데모 데이에서 업계 관계자와 투자자 등 대상으로 자사의 AI 혁신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권오형 퀄컴 APAC 대표는 "올해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엣지 AI의 활용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퀄컴은 선정 스타트업이 기술 개발에서 상용화까지 더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지원하고 아태지역 전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4 11:35권봉석 기자

여야, 디지털자산기본법 신속 처리 공감…"정부안 막바지 손질"

여야가 하반기 디지털자산기본법 통과에 대한 공감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정부안 역시 막바지 보완 작업 단계로, 여당은 원 구성이 이뤄지는대로 금융당국과 입법 논의에 돌입할 계획이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K디지털자산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토론회' 참석 후 기자와 만나 “(금융위가 디지털자산기본법 정부안 관련해) 내부적으로 거의 검토를 마친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장 상황과 글로벌 스탠다드를 반영해 제도 기본 틀의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당에서도 빠른 입법에 대한 필요성을 촉구했다. 이날 서면 축사에 나선 김상훈 국민의힘 디지털자산 밸류업 특별위원장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1단계 입법 이후 후속 입법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규율과 혁신을 아우르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안 의원을 비롯해 상반기 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에 참여했던 일부 의원실은 금융당국과 디지털자산기본법 주요 쟁점을 논의하고 있다. 주요 쟁점 중 하나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지분 구조에 대해서는 단일 핀테크 기업이 34%를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특정 은행의 컨소시엄 독점을 막고 여러 은행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당국이 우려하는 신뢰성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 의원은 “핀테크 기업이 지분 34%를 보유해야 특별결의 과정 등에서 은행을 견제할 수 있다”며 “은행권도 컨소시엄 주도권을 독점하기보다 시장 흐름을 포용하겠다는 취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가 제안한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15~20%) 방안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확대될수록 거래소 내부통제와 거래 시스템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안 의원은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디지털자산을 상장하고 거래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거래소의 공정성과 중립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거래소들은 자연 발생적인 지분 구조를 갖고 있어 고민이 있다”며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기준을 어디까지 설정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은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위한 논의 채널을 구성할 계획이다. 그는 “기존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든 특위든 원 구성이 완료되면 관련 채널을 만들 생각”이라며 “하반기 국회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위한 심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4 11:22홍하나 기자

김용범 정책실장 "호남·충청 반도체 클러스터 조만간 발표...용인 이전 아냐"

정부가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새로운 반도체 생산 기지를 구축하는 '지방 제2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안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전망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대기업들의 광주·전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검토 관련 질의에 “제2의 지방 반도체 클러스터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조만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현재 기업과 정부 간에 구체적인 입지 등을 두고 진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지방 투자 계획은 현재 건설 중인 용인 클러스터의 이전이 아닌 '추가 부지 확보' 개념임을 분명히 했다. 김 실장은 “용인에 짓기로 한 것을 짓지 않고 지방에 간다는 차원은 절대 아니다”라며 “새로 만드는 거지 수도권에 있는 걸 옮기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현재 평택, 용인, 이천, 청주 등에 주요 반도체 팹들이 위치해 있는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용인 클러스터의 완공 시기를 더 당겨야 한다고 본다”며 “이번 지방 투자는 7~8년 뒤 다음 단계를 내다보고 제2 클러스터 부지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 투자 계획이 호남과 충청권에 집중되면서 영남권이 소외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균형감 있는 배치를 약속했다. 김 실장은 “동남권도 당연히 계획을 짜고 있다”며 “피지컬 AI와 연관된 기초 산업은 전부 동남권에 있고, 강원도에 있을 것인 만큼 지역별 투자를 다 의미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정부가 어느 특정 지역만을 타깃으로 삼아 투자를 유도하기보다는 미래 반도체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적의 입지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6.24 11:21전화평 기자

하이퍼엑셀, 기보 '2026 유니콘브릿지' 선정… 글로벌 진출 가속

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하이퍼엑셀이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주관하는 '2026 유니콘브릿지'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하이퍼엑셀은 이번 선정을 통해 글로벌시장개척자금을 지원받게 되며, 기보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스케일업 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기보가 공동 운영하는 유니콘브릿지는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딥테크 기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총 50개 기업이 선발됐으며, 선정 기업에는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투자유치 확대 등을 위한 지원이 제공된다. 기보는 하이퍼엑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추론 특화 전용 프로세서 'LPU(LLM Processing Unit)'의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하이퍼엑셀의 LPU는 저전력 메모리(LPDDR5X)와 데이터플로우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 파운드리 4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에서 설계됐다. 기존 GPU 대비 10배 이상의 비용 효율과 3배 이상의 전력 효율을 구현해 AI 서비스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AI 산업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되는 트렌드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하이퍼엑셀은 이번 지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와 해외 마케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중심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및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중동·일본·동남아 등 소버린 AI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초기 레퍼런스 확보에 집중한다. 아울러 데이터센터를 넘어 온디바이스·로봇·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2027년 LPU 맞춤형반도체(ASIC) 양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는 “이번 유니콘브릿지 선정은 하이퍼엑셀의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4 11:09전화평 기자

메타, 인도 첫 100% 재생에너지 AI 데이터센터 짓는다

메타(Meta)가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와 손잡고 인도 내 첫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6월 10일 발표했다. 메타는 인도 구자라트주 잠나가르에 들어설 릴라이언스의 AI 데이터센터에서 168메가와트(MW) 규모의 용량을 임차한다. 향후 규모를 더 키울 수 있는 확장 옵션도 함께 확보했다. 미국 밖에서 추진하는 메타의 대표적 AI 인프라 투자다. 이 데이터센터는 전량 재생에너지로 가동되고, 냉각에는 담수화한 바닷물을 쓴다. 전력과 물 소비가 큰 AI 데이터센터의 환경 부담을 줄이려는 설계다. 메타는 이와 별도로 인도 청정에너지 기업 클린맥스(CleanMax), 포스파트너에너지(Fourth Partner Energy)와 약 1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도 맺었다. 구축은 릴라이언스가 맡는다. 릴라이언스는 약 2년에 걸쳐 데이터센터를 지어 메타에 인도하며, 규모를 단계적으로 키울 수 있는 선택권도 부여했다. 메타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직접 짓는 대신 현지 파트너의 인프라를 임차하는 방식을 택했다. 빠른 진입과 현지 규제 대응을 함께 노린 선택이다. 이번 협력은 메타가 2020년 릴라이언스의 디지털 자회사 지오 플랫폼(Jio Platforms)에 57억 달러(약 8조 8천억 원)를 투자한 이후 꾸준히 깊어진 관계의 연장선이다. 두 회사는 디지털 서비스와 기업용 AI 협력에 이어, 이제 차세대 AI를 떠받치는 인프라 영역으로 협력을 넓혔다. 메타는 이번 행보로 빅테크 AI 인프라 투자가 미국 밖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전력과 냉각수 확보가 데이터센터 입지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재생에너지와 해수 냉각을 앞세운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를 글로벌 AI 인프라의 새로운 거점으로 끌어올린다. 14억 인구의 데이터 수요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갖춘 인도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다음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메타뿐 아니라 구글(Google)·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아마존(Amazon)도 인도 데이터센터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값싼 전력과 풍부한 노동력, 거대한 내수 시장이 결합돼 투자 매력이 큰 지역이기 때문이다. 릴라이언스는 통신·에너지·유통을 아우르는 인도 최대 기업집단으로, 자국 디지털 인프라의 핵심 사업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메타는 현지 1위 사업자와 손잡아 진입 장벽을 낮추고, 릴라이언스는 글로벌 빅테크의 수요를 안정적으로 끌어들이는 윈윈 구조를 만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메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6.24 11:07AI 에디터

풀스택 내재화부터 국산SW 개발까지…피지컬 AI 현장 배치 본격화

국내 제조 업계가 인력난과 해외발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피지컬 AI'를 활용한 자율 제조 공정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뮬레이션 단계에 머물던 기술을 실제 제조 공급망과 생산 현장에 적용해 무인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2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피지컬 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조찬 포럼'에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추진 중인 피지컬 AI 기반 자율 제조 실증 성과와 향후 로드맵이 발표됐다. LG전자, '원 LG' 역량 결집해 로봇·제조 물류 풀스택 내재화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전혜정 LG전자 연구위원은 가사 로봇 '클로이'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물류 현장에 적용할 피지컬 AI 솔루션을 소개했다. LG전자는 로봇 구동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의 양산 체계를 올해 확보하고, 내년부터 외부 공급을 시작한다는 타임라인을 정립했다. 전 위원은 이를 위해 "계열사 역량을 통합한 '원 LG(One LG)' 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LG이노텍의 카메라 센서, LG CNS의 신경망 통합 제어 시스템,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기반 로봇 브레인이 참여한다. 현재 업계의 기술적 난제인 '로봇 액션 데이터 부족'에 대해서는 물리력을 적용한 시뮬레이션 합성 데이터와 인간의 행동을 트래킹하는 인바디드 AI 기술을 융합해 해결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130여 개 제조 현장 중 2곳을 시범 공장으로 선정해 기술 검증(PoC)을 진행 중이며, 건물 전체 규모의 실증 캠퍼스를 구축해 데이터 확보를 가속할 계획이다. DH오토웨어, 국산 피지컬 AI SW로 전 공정 자율 제조 추진 이어 발표한 DH오토웨어 이석근 대표는 중견·중소기업이 생산 현장에서 거둔 피지컬 AI 기술검증(PoC) 실증 성과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경쟁사들의 동남아 공급망 구축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부터 자율 제조 도입을 검토해 왔다. DH오토웨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원 아래 캠틱종합기술원, 전북대학교 등과 협력해 피지컬 AI 기반 PoC 사업을 수행했다. 자율주행 이송로봇(AMR)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융합한 결과, 디지털 트윈 커버리지 95%, AI 모델 정확도 94.2%, 응답 시간 50ms 이하를 기록하며 실증을 완료했다.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피지컬 AI 소프트웨어의 국산화 대체도 진행 중이다. 현재 주조와 성형 등 일부 공정에 도입된 자율화 시스템은 향후 부자재 창고, 제품 창고, 조립 검사 등 전 공정(1~9단계)으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KAIST) 카이로스 프로그램 및 전북대학교와 연계해 시뮬레이션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실증을 통해 제조 현장의 데이터가 AI 자산으로 전환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전 공정 무인 자율 제조를 구현해 동남아 대비 가공비 경쟁력을 67%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의 빠른 벤치마킹을 위해 자사를 '정부 지정 피지컬 AI 시범 테스트베드'로 선정해 집중 지원해 줄 것을 제언했다. 포럼 좌장을 맡은 정동영 의원은 "산·학·연·관이 협력해 데이터 표준과 운영 자산을 구축한다면 2030년까지 피지컬 AI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4 11:06전화평 기자

"AI 모델보다 경험"…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 시대 연다

[팔로알토(미국)=한정호 기자] 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앞다퉈 차세대 AI 모델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 스타트업 젠스파크가 실제 업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AI 워크스페이스' 전략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검색·챗봇을 넘어 AI가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자율형 에이전트 시대에 지식 노동자를 위한 통합 AI 업무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에릭 징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팔로알토 본사에서 진행한 미디어 투어에서 "우리는 보통의 지식 노동자를 위한 AI 워크스페이스 기업"이라며 "AI 모델 개발 자체보다 사용자들이 실제 업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젠스파크는 2023년 12월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현재 팔로알토 본사를 비롯해 싱가포르·도쿄·서울 등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확장 중이다. 현재 직원 수는 70여 명으로, 이 중 개발 엔지니어가 50명에 달한다. 기업가치는 26억 달러(약 3조 9858억원)로 평가받으며 최근 4억 8500만 달러(약 743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오픈AI·앤트로픽·MS와 파트너십 확장 젠스파크는 자체 AI 모델 개발보다 글로벌 AI 생태계와의 협력을 택했다. 오픈AI는 젠스파크를 대표적인 고객 성공 사례로 소개하고 있으며 최근 뉴욕에서 열린 엔터프라이즈 행사에도 초청해 기업용 AI 활용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앤트로픽 역시 젠스파크를 글로벌 대표 파트너 가운데 하나로 선정해 지식 노동자를 위한 AI 활용 사례를 공동 발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관계도 깊다. 에릭 CEO는 과거 MS 검색 조직에서 근무하며 사티아 나델라 CEO와 같은 사업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AI 에이전트 지원을 위한 인프라 측면에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에릭 CEO는 "오픈AI·앤트로픽·구글이 강력한 AI 모델을 만든다면 우리는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엔진을 선택해 주는 역할을 한다"며 "급변하는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쉽고 빠르게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AI 검색 넘어 자율형 에이전트로 진화 젠스파크는 지난 2년간 제품 전략을 세 차례 고도화했다. 2024년 AI 검색 서비스로 시작한 뒤 지난해 슈퍼 에이전트를 선보였고 현재는 AI 워크스페이스 단계로 발전했다. 회사는 지식 노동자 업무를 ▲맥락 수집 ▲정보 처리 ▲비즈니스 결과 생성 등 세 단계로 정의하고 이를 단일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구조를 구축해왔다. 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는 회의 내용을 정리하는 AI 미팅 노트, 실시간 번역 서비스 '스피클리(Speakly)' 등에 더해 AI 슬라이드·시트·문서 등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하나의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자료 조사와 데이터 분석, 문서 작성, 슬라이드 제작까지 다양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릭 CEO는 "앞으로는 사람이 질문을 던지고 AI가 답변하는 구조를 넘어 AI가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자율형 에이전트 시대가 올 것"이라며 "우리는 일을 스스로 수행하는 AI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사용자가 챗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을 더 빠른 검색엔진처럼 활용하고 있지만 실제 업무에선 완성된 결과물이 필요하다"며 "복사·붙여넣기를 반복하는 방식이 아니라 결과물 자체를 생성하는 방향으로 AI 서비스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델보다 중요한 건 활용" 이날 기술 발표를 맡은 케이 주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모델 경쟁이 이미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최상위 AI 모델들은 대부분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해 일반 사용자가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운 단계"라며 "중요한 것은 어떤 모델이 더 뛰어난가가 아니라 어떤 작업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느냐"라고 짚었다. 이어 "GPT 계열과 클로드, 제미나이 등 다양한 모델이 각기 강점을 갖고 있다"며 "우리 워크스페이스는 자체 엔진을 기반으로 작업 특성에 맞춰 가장 적합한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젠스파크는 70개 이상의 AI 모델과 150개가 넘는 도구, 20개 이상의 데이터셋을 통합 운영 중이다. 특정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업무 목적과 작업 유형에 따라 사용자에게 최적의 AI를 조합해 제공하는 구조다. 케이 CTO는 "코딩 에이전트나 AI 서비스는 점점 비슷해지고 있지만 실제 업무 환경은 문서·슬라이드·스프레드시트·영상 등 다양한 작업 공간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 서비스는 단순 AI 플랫폼을 넘어 업무 전반을 아우르는 워크스페이스"라고 말했다. 끝으로 에릭 CEO는 "지금은 AI 혁명의 10% 정도만 진행된 상태"라며 "앞으로 사용자는 어떤 모델이 더 뛰어난지보다 얼마나 좋은 경험과 도구, 개인화를 제공하는지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엘리트 개발자만을 위한 AI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최첨단 AI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며 "남은 90%의 AI 혁명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24 11:01한정호 기자

게임 제작비 세액공제 재추진…결실 맺을까

게임 콘텐츠 제작비를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하자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다시 국회에 올라왔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게임 및 음악 콘텐츠 제작비용에 세액공제를 적용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현행법상 세액공제 대상을 영상콘텐츠에서 문화콘텐츠로 넓히고, 게임물과 음반·음악파일·음악영상물 등을 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행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는 방송프로그램과 영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물 등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2025년 세법 개정으로 웹툰과 디지털만화 제작비가 별도 공제 대상으로 추가돼 올해부터 시행됐지만, 게임과 음악은 여전히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게임 제작비 세액공제 요구는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이어졌다. 2023년에는 이용 의원과 이병훈 의원이 각각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를 문화콘텐츠 전반으로 넓히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냈다. 두 법안은 게임물과 음악, 출판·전자출판물, 만화 등을 공제 대상에 포함하고, 영상콘텐츠 중심의 제도 명칭을 문화콘텐츠로 바꾸는 방안을 담았다. 이병훈 의원안은 같은 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대안반영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서도 비슷한 시도는 이어졌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2024년 9월 게임과 음악, 출판, 만화 등을 공제 대상에 추가하고 공제율을 높이는 법안을 발의했다. 문화산업전문회사 출자금액에 대한 세액공제 대상에도 게임과 음악 등을 넣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이 법안 역시 지난해 2월 본회의 표결 없는 대안반영폐기됐다. 게임·음악 세액공제 논의가 가장 구체적으로 다뤄진 것은 지난해 세법 개정 과정이다. 당시 국회는 게임과 음악, 공연, 출판 등으로 공제 대상을 넓히는 복수 의원안을 병합해 심사했다. 다만 정부는 게임 등 분야가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등 다른 세제지원을 받고 있다는 의견을 냈고, 국회는 결국 웹툰과 디지털만화만 새 공제 대상으로 포함하는 정부안으로 결론을 냈다. 조 의원이 지난해 10월에 발의했던 게임·음악 제작비 세액공제 법안도 이 과정에서 대안반영폐기됐다. 이번 재발의는 지난해 최종안에서 빠졌던 게임·음악 조항을 다시 꺼내든 셈이다. 앞서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5월 게임과 음악을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대상으로 넣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 의원안은 게임과 음악처럼 제작 이후에도 업데이트와 후속 제작이 이어지는 산업 특성을 고려해 제작이 진행 중인 경우에도 해당 과세연도에 발생한 비용을 공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조승래 의원은 “게임과 음악은 이미 대한민국의 문화 경쟁력을 세계에 증명하고 있는 핵심 산업”이라며 “정작 제도는 과거 산업 구조에 머물러 있는 만큼, 수출 효자 산업에 걸맞은 조세 지원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이번 법안의 관건은 세액공제 필요성의 공감대 형성보다 세부 설계에 있다. 게임 제작비 가운데 어떤 비용을 공제 대상으로 인정할지, 기존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와 중복되지 않도록 어떻게 구분할지, 세수 효과와 대기업·중소 개발사 간 적용 기준을 어떻게 설계할지가 국회 논의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은 여러 차례 세액공제 논의 대상에 올랐지만, 아직 한 번도 최종 제도에 포함되지 못했다"라며 "게임 제작비 세액공제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공감대를 넘어, 지난 수년간 입법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남았던 비용 범위와 세수 부담, 기존 지원 제도와의 중복 문제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풀어내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2026.06.24 10:54김한준 기자

다온아이앤씨, K-팹리스 연합으로 '온디바이스 AI' 드론 생태계 선도

다온아이앤씨가 국내 유망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과 손잡고 국산 온디바이스 AI 드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부품 국산화를 넘어 외산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 AI 반도체 기반 기술 자립을 강화할 수 있는 만큼, K-드론 경쟁력 제고의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드론 산업의 패러다임은 단순한 원격 조종을 넘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 시장은 다온아이앤씨가 이러한 혁신의 물결 속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내 팹리스 기업들과의 협력망을 구축하고 차세대 온디바이스 AI 기반 군집드론 플랫폼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외산 칩 한계 돌파…국내 팹리스 연합으로 '온디바이스 AI' 최적화 최근 드론은 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로서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직결하는 핵심 자산으로 부상했다. 특히 외부 통신망에 의존하지 않고 드론 스스로 데이터를 즉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향후 드론이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이른바 드론 서비스(DaaS) 시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하지만 대다수 드론 기업이 임무 수행을 위해 사용해 온 외산 범용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과도한 전력 소모와 심한 발열이 상용화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더욱이 국방 및 공공 분야에서는 기밀 영상이나 위치 데이터 등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데이터를 처리할 때 외산 칩 탑재에 따르는 보안 리스크를 원천 통제하기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도 존재한다. 이에 다온아이앤씨는 디퍼아이, 하이퍼비주얼AI, 퓨리오사AI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팹리스 기업들과 연합 전선을 구축함으로써 외산 칩 적용에 대한 리스크를 완화하고자 하였다. 글로벌 표준에 맞춰진 외산 칩과 달리, 국내 기업과의 밀착 협업은 국내 드론 임무 환경에 최적화된 저전력 신경망 처리장치(NPU)를 즉각 커스터마이징해 적용할 수 있다는 강력한 이점이 있다. 'X850N' 실증 완료…국방·공공 '임무수행형' 시장 정조준 이러한 기술적 해자는 실질적인 혁신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다온아이앤씨는 디퍼아이의 NPU를 탑재한 'X850N'을 자체 개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퓨리오사AI, 하이퍼비주얼AI와 함께 NIPA AI 반도체 해외실증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LLM∙VLM 기반 GCS 자동화, 자율 임무 할당 기술 고도화, GPU 가속 및 영상 AI 처리를 위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온아이앤씨의 시선은 고도화된 국산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을 바탕으로 이제 국방 및 공공 분야의 드론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근 다온아이앤씨가 주력하고 있는 전술형 군집 지대지 공격용 드론, 고속 표적 요격용 드론, 실시간 3D 맵핑용 드론 등 모두 고도의 연산 신뢰성이 요구되는 영역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드론에 탑재된 독자적인 AI 연산 모듈은 외부 서버 개입 없이 실시간으로 표적을 탐지하고 자율 비행을 수행하게 만든다. 이는 전파 교란이나 네트워크 단절이 빈번한 극한의 환경에서도 완벽한 임무 수행 능력을 보장하며, 군, 경찰, 경호 등의 작전에서 철통 같은 보안성을 담보한다. K-드론·K-반도체 상생 모델…공급망 재편 속 사업화 가속 이번 협력은 단순한 부품 국산화를 넘어 K‑드론과 K‑반도체가 동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의 롤모델로 평가받는다. 다온아이앤씨는 자사 드론 플랫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팹리스 기업들에는 실제 드론 임무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값진 실증 레퍼런스를 제공하게 됐다. 다온아이앤씨는 범용 연산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차세대 군집드론 플랫폼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나아가 국산 AI 반도체 기반의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국방 및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사업화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6.24 10:47정진성 기자

빙그레,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지킴이 협약 체결

빙그레가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 보호와 가치 확산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빙그레는 지난 23일 서울 창덕궁 약방에서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지킴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김광수 빙그레 대표이사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가유산지킴이는 국민과 기업, 단체 등이 국가유산 보호 활동에 참여하는 국가유산청의 민관 협력 프로그램이다.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 가치 확산을 위한 지원 활동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빙그레는 세계유산과 독립유산 보호 지원, 무형유산 전승 및 활용 활성화 등에 협력한다. 세계유산 교육·체험 프로그램 지원과 국가유산 가치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 관련 봉사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빙그레는 그동안 K-헤리티지 아트전과 K-헤리티지 페스티벌 등 전통문화·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전통 장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빙그레는 대표 제품 바나나맛우유의 단지 모양 용기가 한국 전통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은 점을 바탕으로 전통문화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빙그레를 국가유산지킴이로 위촉하고, 양 기관의 국가유산 보호 및 활용 사업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국가유산지킴이 참여를 계기로 국가유산의 가치가 더 많은 국민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전통문화와 국가유산 가치 확산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4 10:40류승현 기자

"외국인도 할부로 면세 쇼핑"…신세계면세점, '나누페이' 도입

신세계면세점이 외국인 관광객도 해외에서 발급받은 비자(VISA) 카드로 할부 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베트남 고객 대상으로 우선 운영하며 향후 적용 국가 및 서비스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핀테크 기업 딜미(DealMe)와 손잡고 국가 간 신용카드 할부 결제 서비스 '나누페이(NanuPay)'를 명동점에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해외 발급 신용카드를 활용한 국가 간 할부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누페이는 해외에서 발급된 비자카드 소지 고객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신규 카드 발급 없이 기존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결제 시 할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매장에서 해외 발급 카드로 결제할 경우 일시불 결제가 일반적이었으나,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외국인 고객도 보다 유연한 결제 방식으로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면세점 쇼핑은 화장품, 패션, 시계, 주얼리 등 객단가가 높은 상품군 구매가 많은 만큼, 할부 결제 선택권 확대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서비스가 고액 상품 구매 시 고객의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고 구매 전환과 매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베트남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운영되고 있다. 향후 신세계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집중되는 명동점을 시작으로 인천공항점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글로벌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 딜미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서비스 적용 국가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외국인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나누페이 도입은 외국인 고객도 기존에 사용하던 해외 발급 비자카드로 할부 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결제 서비스와 고객 편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24 10:40김민아 기자

아로마티카, 전남산림연구원과 개발한 '생달나무잎 추출물' 화장품 첫 적용

아로마티카가 전남산림연구원과 공동 연구한 국내 자생 식물 '생달나무잎 추출물'을 화장품 원료로 상용화했다. 연구기관이 발굴한 산림자원이 실제 소비자 제품으로 이어진 사례다. 아로마티카는 전남산림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생달나무잎 추출물을 신제품 '컴포트 모이스처 여성청결제 로즈&제라늄'에 적용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적용은 지난 4월 양측이 체결한 '산림분야 그린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이후 나온 첫 성과다. 생달나무잎 추출물은 전남산림연구원이 발굴한 국내 자생 산림자원을 아로마티카가 화장품 원료로 개발해 제품화한 사례다. 연구 성과가 실제 상용 제품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국내 산림자원은 목재나 1차 생산물 중심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기능성 화장품 원료 등 고부가가치 소재로 개발될 경우 연구·재배·생산·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달나무는 남부지역에 자생하는 난대수종으로, 잎과 줄기에서 추출되는 유칼립톨과 캄파 성분 특유의 청량한 향을 지닌 식물이다. 전남산림연구원은 그동안 생달나무를 활용한 향기 소재와 산업화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아로마티카는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민감한 피부를 위한 여성청결제에 원료를 적용했다. 이번 사례는 산림청이 추진하는 산림 바이오 소재 산업 육성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지역 산림자원을 발굴해 기능성 원료로 개발하고 이를 실제 제품으로 연결한 사례라는 점에서 산림자원의 산업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백운기 아로마티카 연구소장은 "국내에도 우수한 산림자원이 많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사례는 많지 않다"며 "연구기관이 발굴한 소재가 기업의 제품 개발 역량과 결합해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6.06.24 10:37안희정 기자

카카오 VX, 경남 의령리온GC 위탁운영 시작

카카오 VX(공동대표 문태식·김창준)가 경남 의령군 소재 골프장 의령리온 골프클럽(GC)의 위탁운영을 맡았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 VX는 경기도 이천 소재 더반GC(9홀), 대구 군위 소재 이지스카이GC(18홀)에 이어 의령리온GC(27홀)까지 총 3곳의 골프장을 위탁운영하게 됐다. 카카오 VX는 그동안 경기도 여주 세라지오GC(현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와 대구 군위 이지스카이 GC의 위탁운영을 맡아 국내 골프업계에 새로운 테크경영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어 지난 5월 더반GC의 위탁운영 협약으로 수도권 골프시장에 다시 진입했다. 우신레저가 보유한 의령리온GC는 자연친화적인 시설물 설계와 광활한 골프장 전경 덕분에 경남 지역에서 크고 작은 친목 모임과 기업들의 대관 행사에 이르기까지 골퍼들이 선호하는 구장으로 인정 받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의령리온GC는 경남 지역 명산인 자굴산 자락에 펼쳐진 골프장으로 43만여 평 27홀의 코스가 다양한 수목과 아름다운 호수 등 빼어난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길정, 리온, 마운틴의 3개 코스로 구성된 27개 홀은 각 코스마다 폰드(해저드), 벙커 등이 다채롭게 배치돼 있어 홀마다 새로운 공략의 재미를 더한다. 국제 규격 기준에 맞춘 상위권 수준의 긴 전당도 장점이다. 페어웨이와 그린 모두 언듈레이션(굴곡)에 난이도가 있어서 초보자부터 중상급자까지 흥미진진하게 라운드할 수 있다. 창원, 진주, 부산, 대구 등 영남 주요 도시에서 남해고속도로, 통영대전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인근 IC에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다고 알려졌다. 카카오 VX는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과 골프장 시스템을 연동해 골프장 가동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매출을 증대시켜 골프업계에 효율적인 경영 노하우를 이식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경북 의성 3곳에서 발생한 산불과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여름철, 게릴라성 집중호우 등 재난과 이상기후 상황에서도 이지스카이GC를 위탁운영 첫해부터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보임으로써 골프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더반GC의 야간 라운드는 기대 이상 조도에 가성비 높은 식음료(F&B)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카카오 VX 관계자는 “위탁운영을 맡은 골프장에 카카오 VX의 스마트 골프장 격인 테크경영을 접목해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을 국내 골프업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의령리온GC를 경남권 골프 명소로 발전시켜 골프장 위탁 명가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6.06.24 10:32이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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