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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82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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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국 디지털 산업과 규제 패러다임

최근 중국 스타트업의 인공지능 딥시크(DeepSeek) 공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그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 분야에서 후발주자인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딥시크의 충격은 도전을 넘어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국내 디지털 산업은 그동안 정부의 지원과 규제 간의 엇박자 속에서 혼란이 가중된 측면이 있는데,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 영역에서도 현재의 규제 패러다임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과거 우리 정부는 국가와 소수 기업의 주도 하에 정보통신 인프라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축하여 정보통신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국내에는 경쟁력 있는 정보통신 사업자가 부재하였으며, 해외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무분별하게 허용할 경우 국내 산업의 성장 저해 및 공정 경쟁 환경 조성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내 통신 시장을 보호하고, 경쟁력 있는 국내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독점적 구조를 허용하는 형태의 규제를 도입하였다. 이러한 규제는 당시 시장 환경을 고려한 한시적 조치로 의도되었음을 주목해야 한다. 실제로 1990년대 이후 통신 시장 개방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국내 사업자들의 경쟁력이 충분히 확보되었다고 판단하고 해외 통신업체의 국내 진출을 허용하는 한편, 국내 대기업의 정보통신 산업 진입을 촉진하는 등 경쟁 체제를 점진적으로 도입하였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국내 정보통신 산업의 규모 확장과 효율성 증대에 기여하였으며, 공정한 경쟁 질서 확립을 통해 산업 발전과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한 바 있다. 그러나 21세기 디지털 산업 환경에서도 기존 규제 패러다임이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보기가 더는 힘들어졌다. 디지털 산업 시장에서는 국경 개념이 희미해졌으며, 무엇보다 기술 발전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제도적 대응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ChatGPT, Gemini와 같은 고도화된 인공지능 시스템의 등장을 예상하기 힘들었으며, 현재도 무수한 신기술 기반 제품들이 짧은 주기로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급변하는 환경에서, 자국 산업의 발전과 기업 성장의 견인이라는 목적을 위해 정부가 규제를 통해 시장에 개입하는 기존 규제 패러다임은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 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기업들의 창의성과 도전성을 최대한 보장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기존 규제 틀을 신기술 및 신산업에 적용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최근 정부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은 디지털 산업 성장에 대한 규제 중심적 접근의 대표적 사례로 지적될 수 있다. 디지털 산업은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의 접목과 융합을 지속적으로 성공시켜야 하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현재의 시장 우월적 지위는 언제든 경쟁과 도전에 노출된다. 규모 경쟁력을 갖춘 국내 사업자를 육성한 후 시장경쟁과 공정경쟁을 도입하던 과거 규제 패러다임을 디지털 산업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지는 재고가 필요하다.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규제만능주의 관성에 따라 혁신과 창의를 저해하는 규제 일변도의 정책은 오히려 국내 디지털 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규제 정책의 방향성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국내외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통상 압박 등 국내 디지털 산업의 성장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기존 규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신기술 친화적이고 유연한 규제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디지털 산업은 여전히 생존을 건 혁신 경쟁이 치열하며, 혁신은 자율성에서 비롯됨을 유념해야 한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5.04.10 09:52윤창근

KT알파쇼핑, 패션브랜드 '새미 보이트' 출시

KT알파 쇼핑(대표 박승표)이 프랑스 디자이너 새미 보이트가 직접 디렉팅에 참여한 패션 브랜드 '새미 보이트(SAMMY VOIGT)'를 15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새미 보이트'는 프랑스의 신예 패션 디자이너 새미 보이트의 이름을 따 탄생했다. KT알파 쇼핑이 단독으로 기획, 생산, 유통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한프랑스대사관 산하 비즈니스프랑스와 프랑스패션협회가 프랑스의 유망한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고 한국 홈쇼핑 진출을 적극 지원하면서 성사됐다. 새미 보이트는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촉망받는 신진 디자이너로, 기하학적인 패턴과 독창적인 색상 조합이 돋보이는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2023년 주한프랑스대사관과 프랑스패션협회의 초청으로 한국에 첫 발을 내딛은 그는 고전미와 세련된 도시의 현대미가 공존하는 한국에 반해 '서울패션위크', '리스트쇼룸서울' 등에 참여하며 한국에서의 협업 기획을 모색했고, KT알파 쇼핑과 함께 본인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출시하게 됐다. 새미 보이트는 “아시아 패션 강국인 한국의 홈쇼핑에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내년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40주년을 앞둔 뜻 깊은 시기에 프랑스의 패션을 적극 알리게 되어 영광이며, 한국의 고객들이 이번 신규 컬렉션에 큰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새미 보이트는 이번 25SS 시즌 출시 예정인 여성 의류 5개 라인업에 대한 기획 및 디자인 디렉팅 총괄을 맡았다. KT알파 쇼핑은 TV홈쇼핑의 주요 타겟인 4060 여성 고객 니즈에 맞게 디자인, 컬러, 소재 등을 그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재해석했다. 이 브랜드 상품은 15일 19시 30분경 KT알파 쇼핑에서 첫 공개된다. 론칭 상품으로 '썸머 쿨인견 세미 홀가 니트 4종'을 특별 방송한다. 인견 함유량이 높아 시원하고 부드러운데다, 세미 루즈핏 디자인으로 군살을 커버해줘 날씬해 보이는 핏감을 자랑한다. 어디든 받쳐 입기 좋은 아이보리, 라벤더, 그린 단색 3종에 네이비 스트라이프 1종까지 총 4종을 모두 받아볼 수 있다. 44에서 99까지 사이즈 선택이 가능하고, 기계 세탁까지 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4월 한달 간 시스루 메탈 니트, 오가닉 코튼100 티셔츠, 시그니처 패턴 블라우스 등 신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KT알파 쇼핑은 신규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모바일 결제 시 7% 카드 청구할인과 10% 적립금을 제공한다. 또한, 상품평을 작성한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패턴 플리츠 스카프를 증정한다. KT알파 백선주 T커머스사업2본부장은 “이번 신규 브랜드는 프랑스 패션의 감각적이고 풍부한 컬러와 소재를 활용하면서, 한국의 고객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재해석된만큼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 브랜드까지 영역을 확장해 다양한 패션상품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09:42안희정

코스포, 대선 정책비전 제안…"스타트업이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 엔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 의장 한상우)은 2025년 대선 국면을 맞아 스타트업 정책 제안과 국정과제 반영 목적의 정책 태스크포스(TF) 활동을 본격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TF는 대선 대비 국회 및 정부와의 정책적 소통을 강화하고, 창업자·생태계 관계자·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활동할 계획이다. 정책 TF는 코스포 대외정책분과의 공동위원장인 정지은 코딧 대표, 이현재 예스퓨처 대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코스포 의장단 및 주요 회원사, 생태계 전문가 등의 참여로 현장의 수요를 반영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코딧은 자체 개발한 AI·법·규제·정책 플랫폼 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트렌드와 연결되는 정교한 정책 메시지를 발굴 후 각 정당 및 후보 캠프에 전달하는 등 TF 활동 전반을 리딩할 예정이다. 아젠다는 '스케일업(Scale-up) 코리아'를 핵심 가치로 삼는다. 여기에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경제 성장의 엔진이 될 AI·거브테크(GovTech) 등 신산업 중심의 정책 과제를 세부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주요 3대 과제는 ▲신산업 육성을 통한 대한민국 비즈니스모델(BM) 다각화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공공혁신과 디지털대전환(DX)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 시장과 새로운 질서를 위한 규제개혁 2.0 등이다. 이를 향후 코스포의 주요 회원사와의 온라인 서베이와 업계 및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주요 정당 및 각 대선 후보의 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이번 TF를 통해 코스포의 대외 정책 활동을 한 단계 고도화하고, 스타트업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코스포 회원사를 비롯해 정부·유관 부처·학계·전문가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시대에 맞는 아젠다 발굴을 선도하며 한국이 '다시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차세대 경제 성장을 이끌 유망한 '청년 창업가'들이 모여, 스타트업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위해 출범한 국내 최대 스타트업 협회다.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환경 개선, 창업가 연대 강화, 글로벌 진출 지원, 정책 발굴 및 규제 혁신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제19대,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각 정당 정책 전달 및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해 정책 건의를 국정과제로 연계한 성과를 보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대선에서도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유의미한 정책 수립 및 규제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2025.04.10 09:36안희정

디엘지, 공익단체 법·제도 개선 '디체인지' 가동… 3개 단체와 맞손

법무법인 디엘지(대표변호사 조원희·안희철)가 공익인권단체의 법·제도 개선을 지원하는 디체인지(D'Change) 프로그램에 선정된 3개 단체와 협약식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10일 디엘지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한 단체는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민주적 운영을 위한 법 개정안 추진) ▲사단법인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정신장애 당사자의 역량강화와 정신건강정책 개선을 위한 국제 세미나 'Country Mission' 개최) ▲사단법인 피난처(난민의 법적·사회경제적 권리 증진을 위한 집단적 접근) 등이다. 디엘지는 이들 단체에 향후 8개월간 ▲최대 1천만 원 예산 지원 ▲법률 제·개정을 위한 변호사 자문 ▲정책 개선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진행한다. 협약식은 지난 9일 디엘지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염형국, 김용혁 법무법인 디엘지 공익인권센터장(변호사), 김강원 부센터장을 비롯해 피난처 이호택 대표와 이연천 간사,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김치훈 소장과 김영연 센터장,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의 이소아, 위서현 변호사, 이정봉 사회적경제노동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디체인지는 2019년부터 공익적 이슈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을 지원해 온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엔딩크레딧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녹색전환연구소협동조합 ▲무의 ▲녹색연합 ▲더 브릿지 ▲양해연 ▲옐로소사이어티 ▲권리찾기유니온 ▲아동안전위원회 ▲한국장애포럼 등 11개 단체의 활동을 지원했다. 협약식에 참여한 이소아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 변호사는 "현장에서 꼭 필요한 공익입법을 위해 디엘지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디체인지 사업을 통해 의미있는 법·제도 개선을 디엘지와 함께 꼭 이뤄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형국 법무법인 디엘지 공익인권센터 센터장은 “올해도 소비자 협동조합의 제도 개선, 정신건강정책의 공론화, 난민의 권리 증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의미 있는 제안들이 접수됐다”며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변화가 실제로 이뤄질 수 있도록 디엘지가 법률적 지원과 함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5.04.10 09:34방은주

장인화 회장 "저탄소 철강생산 공정 개발, 글로벌 협업 확대해야"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지난 7일부터 사흘간 호주를 찾아 철강사업 경쟁력과 에너지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경영 행보에 나섰다. 장 회장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 참석하고, 글로벌 철강사 대표들과 만나 인도 일관제철소 등 해외 철강사업 현안과 기술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퀸즐랜드주에 위치한 세넥스에너지 가스전으로 이동해 천연가스 업스트림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7일 열린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에는 장인화 회장이 한국 철강업계를 대표해 탄소감축 등 세계 철강업계가 직면한 주요 현안과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으며 ▲저탄소 공정의 환경개선 효과 ▲탄소배출량 측정기준의 글로벌 표준화 등 이번 집행위원회의 핵심 어젠다에 대해 발전 방향을 제언했다. 세계철강협회는 철강업계의 상호 이해와 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글로벌 기구로, 전 세계 철강사 및 지역별 철강협회, 연구기관 등 총 157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날 장 회장은 저탄소 공정 분야에서 협회 차원의 글로벌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철강사들이 다양한 탄소 저감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저탄소 철강생산 공정 개발과 탄소저감 및 미래 수요확대를 위해 글로벌 철강사들의 협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 회장은 불확실한 글로벌 철강산업 환경을 타개하고 사업 합작과 기술개발 협력을 위해 글로벌 철강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하며 새로운 기회도 모색했다. 인도 JSW스틸 자얀트 아차리야 사장과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했으며, 중국 하강그룹 리우지엔 동사장과는 현재 운영 중인 중국 내 합작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다음날 열린 세계철강협회 회원사 회의에서 포스코는 4년 연속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업계 ESG 분야 선도기업으로서 다시 한번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어 장 회장은 9일 호주 퀸즐랜드주에 소재한 세넥스에너지 가스전 현장을 방문했다. 세넥스에너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2년 4억4천242만 호주달러(약 4천억원)에 인수한 포스코그룹 천연가스 사업의 업스트림에 해당하는 육상 가스전이다. 현재 세넥스에너지는 천연가스 생산량을 연산 20PJ(페타줄)에서 2026년 60PJ(LNG 환산 약 120만톤 규모)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증산 개발이 완료되면 동호주 지역 천연가스 내수 수요의 10%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장 회장은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으로서 광물, 에너지 등 전통적인 자원 분야를 넘어 미래 사업 분야까지 양국의 긴밀한 경제 협력과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2025.04.10 09:30류은주

K배터리, 1~2월 非중국 전기차 시장점유율 38.6%...전년比 6.2%p ↓

올해 1~2월 판매된 중국 제외 글로벌 지역에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배터리 중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기업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6.2%p 하락한 38.6%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0일 이같이 밝혔다. 전체 사용량은 약 58.3GWh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4%(12.2GWh) 성장하며 2위를 유지했고 SK온은 38.6%(6.1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22.2%(4.2GWh)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의 하락세는 유럽 및 북미 시장 내 주요 완성차 고객들의 배터리 수요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5.1GWh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테슬라 의존도가 높은 구조 속에서, 모델3·Y의 판매량 감소에 따른 테슬라의 올해 판매량 하락세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중국 CATL은 36.6%(16.8GWh)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현지 전략형 모델을 출시하고 인도에서 타타자동차가 신규 전기 SUV를 공개하는 등 아시아 신흥 시장의 전기차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LFP 배터리 공급망 구축과 현지화 전략을 수립한 CATL, BYD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배터리 업체들도 가격 경쟁력 있는 배터리 제품 확대 및 현지 합작투자 강화로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지역별 정책 변화와 신규 모델 출시라는 변곡점을 맞이하면서, 한국 기업들은 공급망 안정화와 맞춤형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2025.04.10 09:20김윤희

트럼프 관세 유예 발표에…나이키·월마트 등 주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나라에 부과한 상호 관세를 90일 동안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소매업체 주가가 급등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관세 유예 대상에는 많은 의류 및 운동화 제조업체의 핵심 공급국들이 포함된다. 이에 이날 나이키는 11% 급등했고, 월마트는 9.5% 상승 마감했다. 룰루레몬은 11%, 갭은 15% 각각 상승했고 S&P 500 소비재 지수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전환은 56개국과 유럽연합에 대해 상호주의 관세가 발효된 지 약 13시간 만에 이뤄졌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자정부터 시행된 상호 관세로 타격을 입은 국가들은 기존의 10% 기준세율이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중국은 협상을 거부해 125%로 상향된 관세가 유지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푸남 고얄(Poonam Goyal)은 이번 발표가 중국을 벗어나 인접 국가로 생산을 이전해 오던 소매업체들에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예를 들어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은 더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 외 동남아시아로 생산을 전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관세 환경이 급변하면서 소매업체들이 실적 예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외신은 전했다. 텔시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분석가 조 펠드먼(Joe Feldman)은 “관세 정책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모델과 추정치를 설정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지금처럼 상황이 빠르게 바뀌는 경우에는 소매업체들이 숫자를 내놓지 않으려는 것도 이해가 되며 예측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펠드먼은 “기업들이 고율 관세를 어떻게 완화할 것인지,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향후 몇 달 동안은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5.04.10 09:18김민아

중고나라, 전문판매자 상품 판매 돕는다...B2C로 사업 확장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대표 최인욱)는 전문 판매자(셀러)를 위한 '셀러지원센터'를 오픈하며 앱 내 B2C 거래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그동안 개인 간 거래(C2C)를 중심으로 이어오던 중고거래 서비스 영역을 기업-개인 간 거래(B2C)로 확장하고, 구매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리퍼비시 및 인증 중고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상품 경쟁력과 거래 신뢰도를 대폭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시작으로 중고나라는 지난 31일 셀러지원센터를 새롭게 선보이고, 중고나라 앱에 입점할 셀러 모집을 시작했다. 중고나라 셀러지원센터는 개인 사업자를 포함한 전문 판매자의 상품 판매를 돕는 전용 서비스로, ▲상품 일괄 등록 ▲주문/배송 관리 ▲즉시 정산 기능 ▲판매 데이터 분석 등 쉽고 편리한 판매자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문의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AI 챗봇 상담 기능도 운영한다. 셀러지원센터를 통해 입점한 판매자에게는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 혜택 제공과 더불어 상품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셀러 상품 전용 배지가 부여된다. 해당 상품 거래 시 구매자는 별도의 수수료 없이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중고나라는 이번 셀러지원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물류 지원 ▲광고 솔루션 ▲케어 서비스 ▲글로벌 마켓 판매 지원 등 다양한 커머스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전문 판매자의 판로 확대와 매출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중고나라 이승준 CBO는 “중고나라의 서비스 확장 전략은 개인과 기업, 플랫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거래 환경 조성이라는 비전을 담고 있다”며 “중고나라가 개인 간 거래의 장을 넘어 전문 판매자와 일반 사용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리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0 09:17안희정

신한은행, 스테이블 코인 기반 한·일 해외송금 실증 실험

신한은행은 10일 스테이블 코인 기반 한·일 해외송금 실증 실험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 실험 참여는 국내 최초로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송금을 실험하는 사례이며, 기존 해외송금 대비 ▲비용 절감 ▲처리 시간 단축 ▲결제 안정성 확보 가능성 등 제도 및 기술적 과제들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최근 일본의 프로그맷(Progmat)과 한국의 페어스퀘어랩·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이 주최한 '팍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디지털 자산 활용 차세대 글로벌 송금 및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2021년과 2023년에 특허 알고리즘 기반의 암호화폐인 '헤데라 해시그래프'를 활용한 해외송금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스테이블 코인 기반 해외송금 테스트에 참여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혁신을 주목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공공(한국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과 민간(스테이블 코인) 주도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들에 적극 참여해 금융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금융 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새로운 고객가치로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0 09:13손희연

엘앤에프, 광물 공급망 관리 이니셔티브 'RMI' 가입

이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 엘앤에프는 양극재 원재료의 윤리적 조달과 공급망 관리 강화를 위해 '책임 있는 광물 조달 이니셔티브(RMI)'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이번 가입으로 핵심광물의 범위를 확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엘앤에프는 2016년부터 '책임 있는 코발트 이니셔티브(RCI)'에 참여했다. 이번 RMI 가입을 통해 코발트뿐만 아니라 3TG, 니켈, 리튬, 망간 등 이차전지 양극재 원재료 전반으로 책임광물 관리 범위를 확대한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첫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하며 광물 공급망 관리 및 활동 내역을 공개하고, 비즈니스 파트너사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및 전기차 OEM사들은 EU 배터리 규정과 공급망 실사법 등 국제 규제 대응을 위해 원재료 조달 과정의 투명성과 윤리성을 핵심 기준으로 요구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이번 RMI 가입으로 ▲공급망 전 과정의 원산지 추적 시스템 구축 ▲분쟁 및 고위험 지역 광물 사용 최소화 ▲글로벌 리스크 매핑 시스템 활용 ▲실시간 공급망 모니터링 등의 선진 관리 체계를 도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공급망 리스크 관리와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고객사들의 공급망 요구 사항을 충족할 계획이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이차전지 산업에서 ESG 경영은 필수이며, 원재료 조달의 투명성과 윤리성은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RMI 가입을 계기로 핵심광물 관리 범위를 확대해 ESG 관점의 공급망 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글로벌 배터리∙OEM 고객사의 ESG 경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MI는 책임 있는 비즈니스 연합(RBA)이 2008년 설립한 세계적 권위의 국제 협의체로, 글로벌 500여 기업이 참여 중이다. RMI가 확보하고 있는 제련소와 정제소 등 공급망 정보를 통해, 광물 조달 과정에서 환경 이슈, 인권 침해, 분쟁 지원 등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관리하는 글로벌 표준을 제공한다.

2025.04.10 09:11김윤희

SKIET, 북미서 분리막 원단 공급…전기차 30만대 규모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글로벌 고객사에 북미 프로젝트용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원단을 공급한다. SKIET는 이달부터 북미 지역 신규 프로젝트에 분리막 원단 공급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SKIET는 내년까지 최대 30만대의 전기차에 해당하는 분량의 분리막 원단을 공급할 계획이다. 양사간 계약 조건에 따라 고객사명과 구체적인 계약 금액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SKIET는 내년 이후 전기차 캐즘이 완화되면 분리막 공급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미국 정책 영향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이 비(非)중국산 소재 조달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산 분리막에 대한 관세 효과로 품질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선점해 이번 대규모 북미 수주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조치에 중국도 대미 관세로 맞서는 양상이 반복되면서 양국 간 관세전쟁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비중국산 소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배터리 분리막 시장의 중국 점유율은 88.8%다. 미중 무역 불확실성이 계속될 경우, 비(非)중국 국가 점유율이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분리막은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과 일본의 소수 업체만 생산하는 품목으로, 이에 따라 한국산 분리막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SKIET는 이런 국제 정세 속에 글로벌 고객 다변화 전략이 연이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SKIET는 지난 2월 글로벌 고객사와 2천914억원 규모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리막 수주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도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위한 신규 수주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SKIET 관계자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고객 다변화 전략이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금번 분리막 공급은 단순 판매량 증가뿐 아니라 공장 가동률까지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4.10 09:04김윤희

리게티·아이온큐, 트럼프 관세 유예 발표 20%이상 주가 상승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유예 발언으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한 가운데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도 혜택을 보는 중이다. 10일 뉴욕 주식시장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23.92%, 리게티컴퓨팅은 21.63%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관세 유예와 더불어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추진하는 '양자 벤치마킹 이니셔티브(QBI)' 1단계 사업에 선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QBI 프로그램의 목표는 총 3단계에 걸쳐 2033년까지 현실적인 양자컴퓨팅 구현 가능성을 평가하고, 미래 안보 및 산업에 적용 가능한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DARPA은 최근 15개 기업을 선정해 2033년까지 '비용 대비 높은 계산 성능'을 갖춘 유용한 양자 컴퓨터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에 나선다. 같은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린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15%, 10%가량 상승했다. 선정되지 않은 D-웨이브 퀀텀과 퀀텀 컴퓨팅도 각각 약 15%, 10%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양자 기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특정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다.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최근 양자컴퓨터 주가가 하락한바 있지만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추세다. 5명의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3명이 '강력 매수', 1명이 '보통 매수', 1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44.60달러로 평가했다.

2025.04.10 09:01남혁우

제네시스, 전용 스트리밍 콘텐츠 적용 확대

제네시스 브랜드(제네시스)가 10일부터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ccI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제네시스 차량에 고품질 전용 스트리밍 콘텐츠인 '제네시스 뮤직'과 '블룸버그 앱'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앱은 모든 차종에 지원되며, 제네시스 뮤직은 G90 24년식 이전 모델, GV60 부분변경 이전 모델, GV70 전동화 모델을 제외한 모든 차종에 적용된다. 제네시스 고객들은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별도의 계정 생성이나 구독 요금제 가입 없이 신규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제네시스의 자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제네시스 뮤직'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공간 음향 시스템을 바탕으로 차량의 오디오 성능을 극대화해 몰입감 있는 음악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편리한 UX 구성과 다양한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편리한 음악 검색 및 추천곡 선택이 가능하며, 블루투스 연결 시 발생하는 음질 손실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고객들은 이번 업데이트로 최대 5년까지 제네시스 뮤직의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블룸버그 앱'은 글로벌 뉴스 플랫폼인 블룸버그의 3가지 콘텐츠(블룸버그 TV+, 블룸버그 오리지널, 뉴스 피드)를 차량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완성차 브랜드 중에서 제네시스가 독점으로 지원한다. 블룸버그 TV+와 뉴스 피드 메뉴에서는 한국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 5개 국어 번역 기능도 제공되며, 고객들은 로그인 절차 없이 블룸버그 앱의 뉴스, 증권 정보 등을 2026년 10월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G90, G80(전동화 모델 포함), GV80(쿠페 포함) 고객들에게 차량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개인 기기에서도 블룸버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연간 299 달러 상당의 블룸버그 1년 구독권을 무료로 증정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제네시스 뮤직과 블룸버그 서비스를 별도의 가입이나 계정 생성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며 "앞으로도 번거로운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차량 내 콘텐츠 소비 경험을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09:00김재성

[유미's 픽] 정용진이 키우는 신세계I&C, 조준희가 세운 유라클…新사옥서 날개 달까

최근 사옥 이전을 기점으로 인공지능(AI)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외형 키우기에 본격 나선 기업들이 주목 받고 있다. 사무공간 변화와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임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한편, 새로운 터전을 신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으로 삼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I&C는 지난 7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센터필드로 본사를 이전했다. 지난 2015년 서울시 구로동에서 명동 프라임타워로 본사를 이전한 지 10년 만이다. 신세계I&C는 이 건물의 23~25층을 사용한다. 본사 임직원 중 일부는 이미 이곳에서 업무를 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에 이동한 인원은 700여 명이다. 신세계I&C는 이번 이전이 임대 계약 만료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신세계그룹 오너인 정용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 회장이 그간 미국 기업인 아마존을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얘기했던 만큼,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센터필드로 신세계I&C를 불러들여 AI를 중심으로 한 리테일 테크를 본격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봤다. 실제 정 회장은 과거 그룹의 미래 전략을 논하며 "신세계의 미래를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마존은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무인 매장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미국 유통 시장을 이끌고 있다. 또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막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AWS의 지난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30%로,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신세계I&C를 올해부터 전략적으로 키워나가려는 분위기다. 핵심 사업인 유통에서 기존 방식으로는 더 이상 미래를 찾기 어려워진 만큼 디지털·AI 기술을 접목한 리테일 테크를 새로운 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모습이다. 센터필드 건물에 그룹 경영전략실도 있다는 점에서 신세계I&C에 대한 정 회장과 고위 임원진의 의사 결정이 더 빨라져 사업 추진력이 더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신세계I&C가 지난 2019년부터 AI 전문 조직 'AX센터'를 중심으로 AI 관련 선행기술 연구와 리테일 산업에 특화된 AI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그룹에서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이곳은 무인매장 등 리테일 산업 현장을 혁신 중인 비전 AI 기술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기반 AI 분석, 생성형 AI 등 주요 분야의 테크 비즈니스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중심에는 AI 및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포함한 신세계I&C의 대표적 솔루션인 '스파로스(SPARROS)'가 있다. 특히 '스파로스 CMP(Cloud Management Platform)'는 클라우드 자원의 운영 현황과 비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인프라 자원 및 클라우드 형상·이력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으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이 서비스는 국가정보원이 주관하는 보안기능 확인서를 획득하며 본격적인 사업 기반을 갖췄다. 신세계I&C는 그룹 SI 자회사의 특성상 내부거래 의존도가 높은 만큼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시장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략해 외부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업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뿐 아니라 체계적인 클라우드 풀스택(Full Stack)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형태준 전 대표에 이어 5개월 만에 신세계I&C 수장으로 최근 선임된 양윤지 대표의 그룹 내 입지도 더 막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 대표는 1996년 ㈜신세계에 입사해 2011년 3월 신세계아이앤씨 POS팀 팀장을 거쳐 클라우드, AI 등 다양한 IT서비스 분야를 두루 거친 개발자 출신 IT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형 전 대표가 지난해 10월 30일 퇴임한 이후 외부에서도 적임자를 물색한 바 있다. 하지만 대표 공석이었던 5개월 간 양 대표 직무대행 체제에서 성과가 좋았던 데다 주가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양 대표에 대한 신임이 높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양 대표를 선임하며 신세계I&C를 리테일 테크 기업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양 대표도 이에 화답하듯 본사 이전과 동시에 AI 기술력을 앞세워 리테일 테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발 빠르게 드러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스파로스 인공지능(AI) 비전(Vision)' 기반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소식과 함께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한 2세대 무인매장 솔루션 'AI 계산대'도 새롭게 출시했다. AI 계산대는 1초만에 99.5%의 정확도로 여러가지 상품을 한 번에 인식하고 결제 정보를 송출하는 계산대(Checkout) 솔루션이다. 양 대표는 "내재화된 AI 기술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솔루션 기능을 더욱 고도화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리테일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을 통한 혁신적인 변화가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신세계I&C를 통해 아마존과 견줄 만한 기술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이번 본사 이전을 통해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토대로 신세계I&C가 AI 비전 기술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협회장이 세운 유라클도 본사 사옥을 지난 7일 강남구 삼성동에서 서초구 방배동으로 이전하며 AI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곳은 지난 해 8월 상장과 AI 사업 돌입 이후 인력을 강화하면서 부족해진 사무공간 확장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사옥 이전을 추진했다. 유라클이 이번 일을 기점으로 AI 사업에서 올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곳은 최근 AI 플랫폼 '아테나'를 기반으로 LG AI연구원과 AI 공동 사업에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으로는 AI, 클라우드, 모바일을 아우른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성과를 올리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권태일 유라클 사장은 "자사가 모바일 플랫폼 1위 기업으로 성장해온 터전이 삼성동이었다면 서초 신사옥은 AI와 클라우드 시대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새로운 공간에서 창의성과 협력적 시너지를 발휘해 AI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0 09:00장유미

KT, '게임 AX' 전략 본격화…AI로 기획부터 운영까지 혁신

국내 게임 산업의 구조적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KT가 게임 산업에 특화된 'AX(AI 전환)' 전략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공지능 기술을 게임 기획부터 QA, 운영, 고객 대응까지 전 주기에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규모 GPU 인프라, 한국형 언어 모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통합한 '게임 AX' 솔루션을 선보이며, 게임 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포부다. 장용우 KT AX사업3담당은 “게임 산업은 AI가 가장 빠르게 실효성을 입증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KT는 단순 인프라 제공을 넘어 게임 산업의 전환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게임 산업 흔드는 위기…KT, 'AI'로 해법 제시 국내 게임 산업은 ▲이용자 인구 감소 ▲글로벌 경쟁 심화 ▲개발 인력 확보 어려움 ▲운영비 증가 등 다중 난제를 안고 있다. 특히 주요 소비층의 인구 자체가 줄어드는 물리적 한계 속에서, 글로벌 확장과 멀티플랫폼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가고 있다. KT는 이러한 위기를 'AI를 통한 업무 효율 혁신으로 돌파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생성형 AI, 코드 자동화, AI 기반 QA 등 기술을 도입하면 게임 기획 및 개발에 투입되는 시간·비용·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용우 상무는 "예전에는 캐릭터 콘셉트를 3~4주에 걸쳐 수차례 피드백하며 만들었다면, 이제는 하루에 서너 개 안을 보고 빠르게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적 AI'로 차별화...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도 강조 KT가 내세우는 핵심 차별점은 '한국적 AI 모델'이다. MS와 공동 개발 중인 이 모델은 단순 번역이나 파인튜닝을 넘어, 미드 트레이닝(Mid-training) 및 프리 트레이닝(Pre-training) 단계에서 한국어 문화와 문맥을 깊이 학습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시사 이슈나 한국식 표현, 밈 등을 이해하는 능력도 높다. 장용우 상무는 “'ㅎㅎㅎ' 같은 표현이나 한국의 사회·역사적 맥락까지 AI가 이해할 수 있어야 진정한 '한국형'이라고 할 수 있다"며 "NPC나 고객센터 AI의 완성도도 달라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KT는 이 한국적 LLM을 NPC와의 대화, 고객센터 챗봇, 콘텐츠 QA 등에 적용할 경우 게임 내 몰입감과 운영 효율이 모두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게임사들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글로벌 리전과 연동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 하이브리드 구조는 게임 개발과 운영의 다양한 단계에서 필요한 자원을 적절히 분산시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AI 모델 학습이나 장기간 안정적인 자원 확보가 필요한 경우에는 온프레미스 환경을 활용해 물리적 인프라를 직접 운용할 수 있게 하고, 반대로 게임 출시 직전이나 프로모션 등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몰리는 시점에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빠르고 유연하게 리소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장용우 상무는 “스타트업이 인프라 구축 여력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에서 필요한 만큼만 빌려 쓰는 모델도 준비 중"이라며 "일종의 렌터카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KT는 자체 구축이 어려운 게임사나 스타트업을 위해, 초기 투자 없이도 월 단위로 과금이 가능한 관리형 프라이빗 클라우드(MPC)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규모와 여건에 따라 다양한 게임사가 맞춤형으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KT는 다양한 국내 게임사와 개념검증(PoC)를 진행 중이며, 일부는 하반기 실제 적용 사례로 공개할 계획이다. 나아가 KT는 단순 플랫폼 제공을 넘어서 개념검증(PoC), 커스터마이징, 기술 구축을 전담하는 '에이스센터(AIS Center)'를 신설해 현장 밀착형 기술 지원에 나선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소 게임사 대상 AI 크레딧, 프리 트라이얼 제공 모델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KT가 꿈꾸는 AI 전환…기술 넘어 '함께 가는 파트너'로 최근 게임업계 일각에서는 AI 도입이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QA, 고객 응대, 콘텐츠 기획 등 반복 업무의 자동화가 현실화되면서, 일자리 변화에 대한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KT는 AI 도입의 목적이 인력 감축이 아닌, '창작과 품질 향상을 위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장용우 상무는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더 많은 창의적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라며 "우리가 하는 일을 바꾸는 것이지, 사람을 없애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술은 인력을 줄이는 게 아니라, 사람이 더 좋은 결정을 할 수 있게 만드는 도구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KT는 이번 전략을 통해 국내 게임 산업 내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게임사의 한국 진출 시 '로컬 파트너'로서의 입지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형 AI 모델을 중심으로 통신, 클라우드, GPU, AI 전 영역을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을 무기로, KT는 게임 산업 내 AI 전환의 중심에 서겠다는 포부다. 장 상무는 “제가 생각하는 진짜 파트너는 기술만 공급하는 존재가 아니라, 같은 고민을 나누는 동반자”라며, “KT는 게임사와 그 고민을 함께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25.04.10 09:00최이담

[전문가 기고] 세계 선도 사이버강국으로 도약하려면

■ 새로운 시대 새로운 위협 우리는 지금 AI 기술이 사이버 공간의 모든 영역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대전환기에 서 있다. 일상의 편의성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AI의 빛나는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AI를 기반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있으며, 그 위협 양상은 과거 사이버 공격과는 차원이 다르다. 통제불가능성, 예측불가능성, 그리고 파급효과의 범위와 깊이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사이버보안 위협은 두 가지 측면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첫째, AI 기술을 활용한 보안위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AI가 생성한 피싱 메일, 딥페이크를 활용한 신원 도용, 자동화된 취약점 탐색 공격 등은 이미 현실이 됐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러한 AI 기반 공격이 기존 보안 시스템으로는 탐지하기가 어렵고, 그 진화 속도가 방어 체계의 업데이트 주기를 훨씬 앞지른다는 사실이다. 둘째, 미중 간 AI 패권 경쟁과 각국의 AI 주권 확보 노력이 치열해지면서,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안보의 핵심 인프라로 부각되고 있다. 이제 AI 기술력은 국가의 사이버 방어력과 직결되며, 사이버보안 대응 체계의 AI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 사이버보안 선진국들은 이미 국가 차원의 AI 사이버보안 전략을 수립하고 대규모 투자와 제도 정비에 나서고 있다. ■ 사이버보안 생태계의 균형적 발전이 핵심 AI 시대의 사이버보안은 기술, 산업, 인력, 거버넌스(법제도)라는 네 가지 핵심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생태계로 접근해야 한다. 어느 한 요소만 강조하거나 분절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는 급변하는 위협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사이버보안 현실을 돌아보면, 기술 역량은 세계 수준에 근접해있음에도 산업 생태계 취약성, 전문인력 부족, 그리고 분산된 거버넌스 체계로 국가 전체의 사이버 방어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부 주도의 하향식 접근과 규제 중심 정책은 민간의 창의적 역량과 혁신 동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왔다. 이에 AI 시대에 본격 대비하기 위한 사이버보안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정책 과제를 제안한다. 1. 사이버보안 기술의 AI 전환 가속화 AI 시대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안 기술 자체의 AI 전환이 시급하다. 기존의 시그니처 기반, 규칙 기반 보안 기술로는 AI가 생성하는 지능형 위협에 대응할 수 없다. AI를 활용한 이상행동 탐지,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 자율 대응 시스템 등 차세대 보안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AI 기반 사이버보안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현재 정부의 사이버보안 R&D 투자는 전체 ICT R&D의 5% 수준에 불과하다. AI 보안 기술 개발을 위한 전용 R&D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산학연 공동 연구 플랫폼을 구축해 민간의 기술 혁신을 지원해야 한다. 또 기초연구부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연구개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하고 이를 위해 국책연구소, 대학,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초연결 AI 보안기술 개발 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 이 클러스터는 최신 AI 알고리즘과 사이버보안 기술의 융합, 성능 검증, 표준화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국내 보안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2. 사이버보안 산업 생태계의 혁신 기반 조성 한국의 사이버보안 산업은 시장 규모에 비해 영세한 기업이 많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도 기업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단순히 민간 기업의 역량 부족이 아니라, 보안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제도적 장벽과 투자 환경의 한계에서 비롯된다. 무엇보다 사이버보안 산업 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200억 원 규모의 사이버보안 기업 펀드는 그 규모와 실효성 측면에서 산업 생태계 변화를 이끌어내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차기 정부는 최소 3천억 원 규모의 '사이버보안 혁신 펀드'를 조성해 AI 보안 기술 스타트업 발굴, 유망 중소 보안기업 성장 가속화,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 전주기 투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초기 창업 단계에서 상용화, 스케일업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투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혁신적 기술이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고, 한국 사이버보안 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산업 구조 개선을 위한 M&A 활성화도 필요하다. 현재 국내 보안 시장은 기술력은 있으나 영세한 중소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보안기업이 부족하다. 국내 보안기업 간 M&A를 적극 지원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코리안 사이버 챔피언'을 육성해야 한다. 규제 체계 개선도 시급하다. 현재 사이버보안 산업은 국가 보안이라는 명목 하에 과도한 규제와 진입장벽에 막혀 혁신적 기술과 서비스가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다.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전환하고, 혁신적 보안 제품과 서비스를 신속하게 검증하고 도입할 수 있는 '사이버보안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AI 보안 기술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검증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3. AI 보안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 AI 사이버보안 시대의 가장 큰 병목 현상은 전문인력 부족이다. 현재 국내 사이버보안 인력 부족 규모는 약 2만 명으로 추정되며, 특히 AI와 보안을 모두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는 극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교육 체계의 혁신이 필요하다. 첫째, 대학 교육과정에 'AI 사이버보안' 전공 트랙을 신설하고,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사이버보안을 통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과과정을 개발해야 한다. 현재 분절된 컴퓨터공학과 정보보호학 커리큘럼으로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한계가 있다. 둘째, 산업 현장과 직접 연계된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돼야 한다. 보안기업, 주요 기반시설 운영기관, 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이버보안 아카데미'를 설립해 최신 위협 대응 기술, AI 보안 알고리즘 개발, 보안 아키텍처 설계 등에 대한 전문적이고 실전적인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셋째, 글로벌 수준의 AI 보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한다. 미국, 이스라엘 등 사이버보안 선진국의 대학, 연구소와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국내 인재들이 글로벌 환경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기업 간 '산학맞춤형 AI 보안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제적으로 육성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4. 민간 주도의 통합적 사이버보안 거버넌스 구축 현재 한국의 사이버보안 거버넌스는 다수의 부처와 기관에 분산돼 있어 신속하고 통합적인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국가안보실, 국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등이 각각의 영역에서 사이버보안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나, 정보 공유와 협력이 원활하지 않고 책임 소재도 불분명하다. 그러한 책임소재 공백을 국가정보원이 대신한 것이 바로 지난 윤석열 정부의 사이버보안 추진체계의 핵심특징이었다. 형식상 국가안보실이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했으나, 실질적으로는 국가정보원이 사이버보안 정책 전반을 주도한 것이다. 국정원 주도의 사이버보안 거버넌스는 한계가 있다. 정보기관 중심의 총괄 대응체계를 벗어나, 민간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고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사이버보안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다.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정부 주도의 하향식 관리 체계가 아니라 민간 주도의 상향식 사이버보안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이미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민간과 산업 분야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국가 사이버보안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도 이를 본받아 민간 전문기관이 중심이 되는 독립적이고 전문화된 사이버보안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 이에 차기 정부는 국무총리실 산하 또는 과기정통부 외청 형태의 독립적인 '사이버보안청'을 신설해 공공 및 민간 영역의 사이버보안을 총괄하고, 기술 개발, 산업 육성, 인력 양성, 정보 공유 등의 업무를 통합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물론 사이버보안청은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 사이버보안청이 정부기관이면서도 실질적인 민간 주도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제도적 설계가 필요하다. 의사결정기구에 민간 전문가가 과반수를 차지하는 '민관협력위원회'를 설치하고, 주요 정책과 예산 집행에 대한 승인권을 부여해야 한다. 또한 보안기업, 학계, 연구소 출신 전문가들이 주요 부서를 이끌 수 있는 개방형 직위제를 대폭 확대하고, 기관장 역시 민간에서 검증된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이버보안기본법'에 이러한 민간 주도 운영 원칙을 명문화해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와 함께 '사이버보안기본법'을 제정해 분산된 법제도를 정비하고, 민관 협력의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이 법에는 민간 보안기업의 역량 강화, 정보 공유 체계 구축, 인력 양성, 연구개발 지원뿐 아니라 사이버보안청의 민간 주도 운영 원칙과 구체적 방안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 민간과의 효과적 협업 체계 구축도 필수적이다. 보안기업, 연구소, 대학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의무화하고, 사이버보안 기술개발 및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기획·운영을 민간에 과감히 위탁해야 한다. 민간의 혁신 아이디어를 신속히 검증·도입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 제도도 도입하고, 사이버보안청의 성과와 운영을 독립적으로 평가하는 민간 주도 평가단을 구성해 기관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해야 한다. 이러한 제도적 장치들을 통해 정부기관이면서도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하이브리드형 거버넌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 민간 주도 사이버보안 생태계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사이버보안 정책과 제도는 정부, 특히 정보기관 주도의 안보 프레임워크 하에서 철저히 관리되고 규제되는 측면이 강했다. 이러한 접근법은 급변하는 AI 시대의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오히려 보안산업이 위축되고, 혁신적 기술개발은 통제받기 쉬웠으며, 법제도 및 거버넌스 정립도 한 발짝도 진전되지 못하는 '사이버보안 지체 현상'이 지속됐다. 차기 정부는 이러한 패러다임을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 사이버보안을 단순한 규제 대상이 아닌, 국가의 미래 안전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 인프라로 인식하고, 민간의 역량과 창의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생태계 중심 접근법을 채택해야 한다. 민간 주도의 기술 혁신, 산업 생태계 활성화, 실무형 인재 양성, 그리고 통합적 거버넌스 구축이라는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사이버보안 정책은 단순히 위협 대응을 넘어, AI 시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다. AI가 가져올 미래 사회의 안전과 번영은 우리가 지금 어떤 사이버보안 체계를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차기 정부는 민간의 역량을 신뢰하고,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사이버보안 생태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것이 AI 시대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사이버 강국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 필자 이원태는.... -서강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업, 정치학 박사(Ph.D.). -(전)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전) 아주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연구교수.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전)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도혁신자문단 위원 -(전) 금융보안원 금융보안자문위원 -(전) 한국인공지능법학회 부회장 -(전) 한국인터넷윤리학회 부회장 -(전)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부회장 등 역임.

2025.04.10 08:53이원태

LG화학, 친환경 프리미엄 소재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LG화학이 친환경·고부가 소재로 글로벌 고객 사로잡기에 나선다. LG화학은 15일부터 4일간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25에 참가해 초임계 열분해를 이용한 화학적 재활용, 수소화식물성오일(HVO) 등 차세대 친환경 기술과 자동차·생활·헬스케어 분야 프리미엄 전략 제품을 고객에 선보인다.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로 올해는 전세계 4천4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하고 33만명 이상 관람객 방문이 예상된다. LG화학은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인 400㎡(121평) 부스에 60여 종 제품을 전시하고 고객과 소통을 위한 10개의 전용 회의실과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한다. LG화학은 '화학의 힘으로 가치를 높이다'를 테마로 총 6개의 전시 존을 구성해 LG화학의 친환경 기술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 포트폴리오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서스테이너빌리티 존'에서는 고객의 제품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드롭인 솔루션을 선보인다. 열과 스팀을 활용해 플라스틱의 재활용을 실현한 ▲화학적 재활용 기술과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한 ▲HVO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을 선도하는 LG화학의 도전과 도약을 강조한다. '패키징 존'에는 LG화학의 독자기술로 개발된 '유니커블' 소재가 적용된 단일소재 포장필름이 전시된다. 유니커블은 기존의 복합 재질과 동일한 내구성을 유지하면서 단일 PE(폴리에틸렌) 소재로 만들어져 재활용률을 향상시킨 차세대 친환경 솔루션이다. '모빌리티 존'에는 고광택, 내열성·내후성을 갖춘 고기능성플라스틱(ASA)로 만든 자동차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차량 인포테인먼트 패널 등에 사용되는 고강성·전자파 차폐 성능의 디스플레이용 엔지니어링 소재를 선보인다. '에너지존'에서는 전기차 충전 케이블용 초고중합도 폴리염화비닐(PVC) 등의 고부가 제품을 전시해 글로벌 시장과 고객 공략을 가속화한다. '리빙 존'에는 고급 가전용 내외장재인 저광·무광 고부가합성수지(ABS)와 초고중합도 PVC가 적용된 고기능성 친환경 인조가죽 등을 전시한다. '메디칼 존'에는 뛰어난 내열성과 생체적합성으로 얼굴에 직접 닿아도 안전한 투명 폴리카보네이트(PC)가 적용된 홈케어 LED 마스크 등 의료·뷰티 분야의 프리미엄 제품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위한 고객 체험형 콘텐츠도 선보인다. 고객이 유니커블 소재를 적용한 필름을 커팅해 손쉽게 샘플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한 셀프 커팅 장치와 디지털 게임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춘 친환경 솔루션을 제안하는 전시 존을 운영해 고객 경험을 강화한다.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김상민 전무는 “친환경 기술 및 프리미엄 제품 고도화가 실질적인 판매 증대와 이어질 수 있도록 차별화된 고객 경험 가치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의 초고중합도 PVC와 무광 ABS 제품은 올해 차이나플라스가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에 시상하는 '올해의 차이나플러스 혁신'에 선정됐다.

2025.04.10 08:53류은주

CJ그룹, 미국 진출 스타트업 발굴한다

CJ가 미국 진출이 유망한 스타트업 발굴과 글로벌 스케일업이 가능하도록 돕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CJ글로벤터스3기를 모집한다. CJ글로벤터스 3기 프로그램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B2B스타트업 전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인 알케미스트(Alchemist)가 직접 육성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CJ는 스타트업 발굴부터 선정,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등 프로그램 전반을 총괄하며 우수 성과 기업 대상으로 CJ사업 연계 및 투자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CJ글로벤터스에는 차별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모두 지원 가능하다. 또 CJ그룹과 경기센터에서 투자하고 있는 스타트업, CJ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오벤터스에 선정되어 수료한 기업이 지원할 경우 기본 요건만 통과하면 1차 서류 심사가 면제된다. 유망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해 알케미스트가 진행하는 역량강화 프로그램 및 멘토링 과정의 KPI를 측정하며 우수성과 상위 3팀에 선발되면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진행되는 이머전 위크에 참여해 글로벌 파트너, 투자자와 직접 밋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오는 17일까지 국내 스타트업 이벤트 플랫폼인 이벤터스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거쳐 오는 5월23일 총 8개팀이 선정된다. 이들 가운데 선발된 우수성과 상위 3팀에 대해서는 SV이머전 위크 참여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CJ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기업 발굴 및 글로벌 진출 지원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은 결과, 올해는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 희망 지역 중 가장 수요가 많은 미국을 타겟하여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과의 밋업, PoC연계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08:48박수형

엔비디아 中 사업 '숨통'..."트럼프, H20 수출 규제 계획 철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AI 반도체 'H20'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 계획을 철회했다고 미국 공영 방송기관 NPR이 9일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Mar-a-Lago)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찬을 가진 바 있다. NPR은 두 소식통을 인용해 "마러라고 만찬 이후 백악관이 H20 칩에 대한 방침을 바꿔 추가 제한 계획을 보류했다"며 "본래 H20에 대한 미국의 수출 규제는 수개월 동안 준비돼 왔으며, 이번 주 중으로 시행될 준비가 됐었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이러한 입장 변경은 엔비디아가 트럼프 행정부에 AI 데이터 센터에 대한 신규 미국향 투자를 약속한 후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H20은 엔비디아가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기존 AI 가속기인 'H100'의 성능을 대폭 낮춘 개조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해당 칩과 관련한 수출 통제 방안을 고려해 왔다. 엔비디아는 이번 조치로 중국 시장에서의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IT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올해 첫 3개월간 중국 주요 테크 기업들의 H20 주문량은 160억 달러(한화 약 21조6천억원)를 기록했다.

2025.04.10 08:46장경윤

마이크로소프트, 6월 엑스박스 쇼케이스 연다…'아우터 월드2' 집중 조명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음달 9일(한국시간) '엑스박스 게임즈 쇼케이스 2025'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쇼케이스는 9일 오전 2시에 진행되며, 메인 쇼케이스 종료 직후 오랜 시간 동안 아우터 월드 2를 다루는 '아우터 월드2 다이렉트'가 이어진다. 올해 쇼케이스 이후에는 오브시디언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아우터 월드 2'가 단독 방송으로 집중 소개될 예정이다. 이 슬롯은 과거 '스타필드'(2023년),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2024년) 등 핵심 타이틀이 차지했던 시간대인 만큼, 마이크로소프트의 올해 기대작으로 아우터 월드 2가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일부 외신은 '페이블(Fable)'이 당초 해당 슬롯을 사용할 예정이었다가 2026년으로 연기되면서 변경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주요 콘솔 제조사 중 가장 먼저 6월 쇼케이스 일정을 확정했다. 같은 주간에는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도 예정돼 있다. 닌텐도는 5일 '스위치2' 출시를 예고한 바 있으며, 별도의 닌텐도 다이렉트 개최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향후 EA, 캡콤, 유비소프트, 스퀘어에닉스 등의 개별 발표 행사와 함께 쇼케이스 일정이 6월 게임 시즌의 주요 흐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2025.04.10 08:40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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