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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데라, 배스트데이터와 기업용 'AI 팩토리' 구축…GPU 병목 해소

클라우데라가 배스트데이터와 함께 기업용 인공지능(AI) 팩토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 데이터 플랫폼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적화 스토리지를 결합해 데이터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하이브리드 환경 전반에서 AI 학습·추론을 지원하는 통합 AI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클라우데라는 배스트데이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통합형 AI 팩토리 솔루션을 공동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AI 팩토리는 데이터 수집부터 정제·관리, AI 모델 학습과 추론까지 단일 운영 체계에서 수행하는 확장형 AI 운영 환경이다. 양사는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 등 하이브리드 환경 어디서나 구축 가능한 AI 인프라를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클라우데라의 레이크하우스 데이터 서비스와 배스트데이터의 GPU 최적화 스토리지 및 AI 운영체제를 결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AI 활용이 가능한 'AI 레디 데이터'로 전환하고 데이터 엔지니어링부터 분석, 머신러닝, 생성형 AI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지원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 레퍼런스 디자인을 기반으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배스트데이터의 AI 운영체제는 GPU 가속 벡터 데이터베이스와 고성능 스토리지, 글로벌 네임스페이스 기능을 제공하고 클라우데라는 데이터 엔지니어링과 거버넌스, AI 서비스를 담당한다. 기업들이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걸림돌로 꼽히는 GPU 병목 현상도 해결 대상으로 제시했다. GPU 클러스터가 데이터 공급 지연으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문제를 초고대역폭·저지연 데이터 파이프라인으로 개선해 GPU 가동률과 투자 대비 수익(ROI)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또 정형·비정형·멀티모달 데이터를 아우르는 대규모 스토리지와 데이터센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전반의 일관된 운영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원시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배포까지 단일 AI 팩토리 아키텍처를 지원해 기업이 단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환경의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아바스 리키 클라우데라 최고사업책임자(CBO) 겸 응용 AI 부문 총괄은 "기업들이 GPU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지만, 데이터 병목으로 인해 충분한 가동률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GPU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데이터 수집부터 인사이트 도출까지 데이터가 원활하게 흐르는 진정한 AI 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엔비디아 AI 인프라와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배스트데이터 AI 운영체제, 클라우데라의 데이터·AI 서비스를 결합해 프라이빗 AI와 소버린 AI 환경에 최적화된 AI 팩토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클라우데라 AI 인퍼런스 서비스는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를 활용해 최신 AI 모델을 데이터가 있는 환경에서 직접 배포·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엔비디아 cuDF를 활용해 아파치 스파크 기반 데이터 처리도 GPU로 가속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엔지니어링 워크로드 성능을 높이고 AI 워크로드 최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도 프로덕션급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클라우데라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약 60엑사바이트 규모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라이빗 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함께 AI 팩토리 시장에서도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제프 덴워스 배스트데이터 공동창업자는 "기업 대부분은 이미 AI에 필요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관건은 데이터 가치를 끌어내 AI 추론·파인튜닝·데이터 분석으로 이어지는 지속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차세대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이라며 "양사는 고객이 데이터·인텔리전스·인프라를 하이브리드 환경 전반의 단일 AI 운영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AI 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데이터 준비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56%가 인프라 제약을 겪고 있어 데이터 기반 이니셔티브가 저해되고 있다"며 "데이터 품질과 통합 부족도 AI 도입 확장과 ROI 극대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에 데이터를 막힘 없이 공급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고객사는 GPU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AI 투자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5 15:50한정호 기자

"많이 깨졌더니 단단해졌다"…'농떼르만' 김진용의 두 번째 코트 이야기

어릴 때 발가락 하나를 잃었다. 안짱다리가 심해 걸음걸이도 좋지 않았다. 달리기나 운동신경도 뛰어난 편이 아니었다. 어머니는 "운동으로 될 아이가 아니다"라며 농구 선수가 되는 것을 반대했다. 책 읽기를 좋아했던 아들을 보며 왜 굳이 힘든 운동을 하려고 하느냐고 걱정했다. 하지만 그는 농구가 좋았고 결국 프로농구 선수가 됐다. 선수로서는 기대만큼의 커리어를 남기지 못했지만, 농구 선수 최초로 유튜브를 시작하며 이미 남들과 다른 길을 개척했다. KBL 10개 구단 가운데 자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곳도 없던 시절이었다. 은퇴 후에는 '농떼르만'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농구를 전하고 있다. 그의 콘텐츠를 보고 농구를 보기 시작했다는 팬들이 생겼고, 선수와 감독, 구단 관계자들까지 그의 분석에 귀를 기울인다. 코트에서는 이루지 못한 꿈을 카메라 앞에서 이어가고 있는 전 농구선수이자 크리에이터 김진용(농떼르만)은 이제 한국 농구 이야기를 가장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목소리가 됐다. 최근 서울 삼성동 SOOP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실패를 성장의 자산으로 바꾼 과정과, 농떼르만으로 살아가는 두 번째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농구는 뜯어봐야 더 재미있는 스포츠" 크리에이터 '농떼르만'이 한 번에 완성된 것은 아니었다. 그는 SOOP(옛 아프리카TV)에서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며 시청자와 호흡하는 법부터 배웠다. 스타크래프트 방송을 하고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며 방송의 호흡과 질문하는 법, 사람을 끌어들이는 방식을 익혔다. 그는 "운동을 끝내고 갑자기 잘하게 된 것이 아니라 선수 시절부터, 그리고 SOOP에서 개인방송을 하며 쌓인 경험이 지금의 콘텐츠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첫 번째 전환점은 KBL 시상식이었다. 처음으로 선수들을 직접 인터뷰하는 자리였다. 그는 "악몽을 꿀 정도로 긴장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선수와 감독, 관계자들은 그의 콘텐츠를 먼저 알아봤고 "잘 보고 있다"는 말을 건넸다. 평소 친했던 선수들과의 인터뷰는 팬들을 더 환호케 했다. 그날 이후 그는 더 적극 농구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 농떼르만 콘텐츠 중 주목받는 건 '나노분석'이다. 농떼르만은 선수 한 명을 분석하기 위해 같은 경기를 10번 이상 돌려본다. 경기를 보는 동안 공보다 한 선수만 따라간다. 경기 전체를 보는 대신 한 사람의 움직임만 좇는 것이다. 공이 없는 순간의 동선, 감독의 손짓, 벤치 반응까지 놓치지 않는다. 나노분석 한 편을 만드는 데 길게는 2주가 걸린다. 팬들이 미처 보지 못한 장면을 찾아내는 것이 그의 콘텐츠가 사랑받는 이유다. "에디 다니엘 선수가 감독님의 지시를 잠깐 헷갈리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건 그 선수만 보고 있지 않으면 잘 안 보이거든요. 팬들은 공을 따라가니까 놓칠 수밖에 없죠." 사람을 관찰하는 습관은 어린 시절부터 몸에 뱄다. 발가락 하나가 없었던 그는 걸음걸이가 남들과 달랐다. 안짱다리가 심해 잘 걷는 사람들을 유심히 보며 따라 했고, 어느새 사람을 관찰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지금도 사람을 만나면 가장 먼저 걸음걸이가 눈에 들어온다고 했다. 선수들이 놀라는 것도 바로 그런 지점이다. 선수들에게 "형, 그걸 어떻게 봤어요?"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그는 자신이 제대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얻는다. 실패가 더 단단한 자존감을 만든다 프로에서의 시간은 잘 나갔던 어린 시절과는 또 다른 벽이었다. 농떼르만은 당시 자신을 '프로 선수의 마인드가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를 자신의 부족함보다 감독과 팀, 환경에서 찾았다. 지금 생각하면 가장 큰 착각이었다고 했다. "감독님이 게임을 안 뛰게 해서, 코치들이 내 진가를 몰라줘서, 선배들이 나를 몰라줘서….그렇게 해석을 했어요. 내 안에서 문제를 찾지 않았죠. 그러니까 발전이 안 되는 거였어요." 시간이 흐른 뒤에야 자신이 프로라는 무대 자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선수는 팀의 퍼즐 조각이잖아요. 팀에 필요한 조각이 돼야 하는데, 내가 아무리 매력적인 조각이라고 생각해도 그 자리에 이미 더 좋은 조각이 있으면 다른 역할을 찾아야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 정도 능력도 아니면서 그 자리에만 있으려고 했던 거죠." 스스로를 '3점슛 0% 선수'라고 소개하면서도 더 큰 목표를 주저 없이 말한다. 실패를 여러 번 경험한 사람이지만, 자존감이 단단해 보였다. 그 힘은 어디서 오는 걸까. "저는 자신감과 자존감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자신감은 잘하는 것에서 오는 거고, 자존감은 해보지 않았지만 '나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에요. 나무집이 태풍에 무너지면 다음에는 돌로 짓잖아요. 돌도 무너지면 콘크리트로 짓고요. 단단한 건물은 계속 무너지면서 더 좋은 재료를 쓰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손만 들어도 이미 앞서가는 거예요" 은퇴는 끝이 아니었다. 오히려 시작점에 가까웠다. 선수 시절 그는 이미 '농구에는 스피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공간이 없었고, 경기 후 인터뷰 몇 마디가 전부였던 시절이었다. 구단 유튜브도 없던 때, 그는 가장 먼저 카메라를 켰다. "선수 생활에는 플러스가 안 됐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선수 커리어와 콘텐츠 기획력을 등가 교환했다고 생각합니다." SOOP에서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방송을 하며 그는 끝날 때마다 먼저 질문을 던졌다. "제 방송은 뭐가 부족했나요", "더 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묻는 일이 자연스러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감스트였다. 함께 방송을 마친 뒤에도 그는 감스트를 찾아가 자신의 방송에 대한 피드백을 부탁했다. 감스트는 캐릭터를 조금 더 살려보라는 조언을 건넸고, 농떼르만은 그 한마디를 콘텐츠에 녹여냈다. "저는 손만 들고 질문해도 이미 앞서간다고 생각해요. 대부분은 물어보지 않잖아요. 질문하는 순간 이미 눈치 보는 사람들보다 앞서가는 거죠. AI보다는 사람한테 직접 물어보는 걸 더 좋아해요. 방송을 정말 잘하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왜 그렇게 하는지를 듣고 싶거든요. 그 한마디가 저를 바꿀 수도 있으니까요." 농떼르만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도 비슷하다고 했다. 농구를 잘하는 사람과 방송을 잘하는 사람은 분야만 다를 뿐 결국 같은 과정을 거쳐 성장한다고 믿는다. "결국은 에너지예요. 그릇이 큰 사람이 농구를 담았다가 은퇴하면 방송을 담는 거죠. 성공한 사람들은 다 비슷한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농떼르만은 자신을 농구에 비유하면 이제 막 엔트리에 들었고, 감독이 이름을 불러 코트에 들어간 정도라고 표현한다.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라는 것이다. "바이럴은 대부분 1년이면 끝나요. 저는 반짝하고 끝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유재석 같은 강호동이 되고 싶어요." 정상에 오른 뒤에도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잃지 않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NBA 서머리그에 도전 중인 이현중 선수의 경기를 누구보다 열심히 중계하며 스스로를 '현중맘'이라고 부른다. 한국 농구 대표팀의 월드컵 진출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냐"며 미리 선을 긋는 시선에도 그는 "형님은 현실을 사세요. 이상을 사는 사람들이 있고, 그 이상을 이뤄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라고 받아쳤다. 도전하기도 전에 가능성을 닫아버리는 시선보다 끝까지 믿고 응원하는 것이 한국 농구에 더 필요한 힘이라고 그는 믿는다. "한국 농구를 좋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어요. 그래서 더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2026.07.15 15:47안희정 기자

에프엔에스테크, 자회사 아사히램프 지분율 80%로↑

디스플레이 습식장비가 주력인 에프엔에스테크가 대만 반도체 부품 자회사 아사히램프 지분율을 80%로 늘렸다고 15일 밝혔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지난해 8월 아사히램프 지분 62.96%를 109억원에 인수했고, 이번에 추가로 17.04%를 213만 달러(약 32억원)에 인수했다. 에프엔에스테크가 지난해 밝힌 아사히램프 지분 취득 목적은 "TSMC와 해외 반도체 시장 진출"이었다. 아사히램프는 반도체 업체와 협력사에 반도체용 할로겐 램프 등 부품을 납품해 왔다. 아사히램프는 지난달 대만 2공장 준공으로 기존 200억원 수준에서 최대 300억원까지 생산 가능한 반도체 공정용 할로겐 램프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아사히램프를 통해 중화권 반도체 기업에 영업활동 중이고, 일부 품목은 납품을 시작했다"며 "국내에 할로겐 램프 생산라인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15 15:46이기종 기자

국토부, 2028년 UAM 상용화 잰걸음…1호 조종사·정비사 양성 프로젝트 가동

정부가 2028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운항조건과 안전기능을 제시하고 제1호 조종사와 정비사 양성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막을 올린 '2026년 드론·UAM 박람회'에서 UAM 초기 시범서비스를 위한 구체적인 시범운용모델을 처음 제시하고, 미래 하늘길을 책임질 제1호 조종사와 정비사 등 전문인력 양성프로젝트를 처음 공개했다. 국토부가 제시한 시범운용모델은 기존 항공체계와 조화를 이루면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단계적 접근을 채택했다. 초기 서비스 유형과 운항조건, 기체 및 종사자 기준, 버티포트, 관제체계, 보험 등 초기 운항에 필요한 기준을 최초로 구체화했다. 국토부는 이번 모델을 바탕으로 관계기관·지방정부·산업계와 협의해 2028년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관련 제도를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모델은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운항하는 관광형과 도서·산간 등 교통취약지역을 연결하는 지역연계형, 공항과 도심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공항연계형 등으로 구성한다. 초기 시범운용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운항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시범운용구역, 운항거리 50km, 조종사 탑승 필수 등의 기준은 운항조건을 단순화하고 안전관리가 용이하도록 설정했다. 국토부는 초기 운항 안전성을 검증한 후 운항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초기 UAM은 공역·관제 등 기존 항공체계를 활용하고 운항 경험과 안전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UAM에 적합한 체계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조종사·정비사 자격을 갖춘 자가 해당 기체 제작사 교육·훈련을 통과한 경우 초기 운항·정비 권한 특례를 부여한다. UAM 사업자(기체운영)는 기체 1대 이상, 조종사·정비사 각 1명 이상, 자본금 7억 5000만원, 운항증명 취득을 필수요건으로 적용했다. 국토부는 또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사장 정용식)과 함께 2028년 UAM 상용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초기 외국 전문인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UAM 최초 조종사, 정비사 양성 프로젝트를 개시한다. 선발 분야는 조종과 정비 분야다. 앞으로 운영 목적에 맞춰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분리해 부문별 맞춤형 인력을 균형 있게 양성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자에게는 글로벌 UAM 기체 제작사 전문 교육프로그램 입과 및 자격 취득 등을 지원한다. 올해 안으로 선발규모와 훈련시기 등에 대해 기체 제조사·관계기관·산업계 협의를 거쳐 세부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 공개 공모절차에 착수하고, 하반기에는 선발된 인원을 기체 제조사에 파견할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그동안 UAM을 둘러싼 논의가 미래 운항체계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시범운용모델과 제1호 조종사·정비사 인력 양성 프로젝트는 모두 실제 운항을 위한 기준을 구체화하면서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UAM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6.07.15 15:35주문정 기자

KINX, 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 강화…플랫폼 운영 효율 높인다

KINX가 쿠버네티스 서비스를 강화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운영 자동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KINX는 자사 퍼블릭 클라우드 'IX클라우드'의 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IKS)를 고도화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기업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확대되면서 쿠버네티스 운영과 변경 관리, 상태 점검, 확장 대응 중요성이 커지는 시장 환경에 맞춰 추진됐다. KINX는 표준화된 인프라 환경에서 고객이 컨테이너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배포 자동화 중심 구조에서 플랫폼 운영 자동화 중심 구조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클러스터를 플랫폼 차원에서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IX클라우드가 클러스터 운영 전반을 표준화하고 통합 관리하는 컨테이너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운영 구조도 개선했다. 클러스터 핵심 구성요소인 컨트롤 플레인에 '호스티드 컨트롤 플레인' 방식을 적용해 클러스터별로 분산됐던 컨트롤 플레인을 일관된 방식으로 관리하도록 설계했다. 생성·변경·삭제·확장 등 라이프사이클 관리와 상태 점검도 표준화된 체계에서 수행할 수 있어 클러스터가 증가하는 환경에서도 운영 기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KINX는 글로벌 쿠버네티스 솔루션 기업 클래스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카마지 기반 오픈스택 통합과 대규모 클러스터 관리 기술 고도화에 참여하는 등 쿠버네티스 관련 기술 역량을 확보해왔다. 이번 서비스 고도화도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플랫폼 운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소병준 KINX 클라우드 개발 이사는 "쿠버네티스 환경에서 다수 클러스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IX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경험과 쿠버네티스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보다 체계적이고 일관된 구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5 15:35한정호 기자

ASML, AI칩 수요에 2분기 호실적…올해 전망치도 '상향 조정'

네덜란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기업 ASML이 업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전망치 역시 기존 대비 상향 조정했다. AI용 고성능 로직·메모리 반도체 호황으로 고객사가 노광장비 주문을 적극 확대한 데 따른 효과다. ASML은 2분기 매출액 93억2700만 유로(한화 약 15조 9302억원)와 매출총이익률 54.0%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9억 유로다. 이번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 컨센서스(88억9600만 유로)도 상회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AI로 촉발된 로직 및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로 고객사들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는 ASML의 제품 주문으로 이어져 당사의 장기적 수요 가시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ASML은 올 3분기 순매출 110억~120억 유로, 매출총이익률을 55~57%로 전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순매출과 매출총이익률을 각각 430억~450억 유로, 54~56%로 제시했다. 기존 가이던스(360억~400억 유로, 51~53%)를 모두 상향 조정했다. ASML은 중장기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 현재 65대 규모인 EUV 생산능력을 2027년 30% 늘릴 계획이며, 2028년에도 30%의 추가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고성능 심자외선(DUV) 장비 생산능력도 올해 130대에서 내년 및 내후년에 30%씩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ASML은 세계 유일의 EUV 노광장비 양산 기업이다. EUV는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노광 공정에 쓰이는 광원이다. 기존 반도체 노광공정 소재인 ArF(불화아르곤) 대비 빛의 파장이 13분의 1 수준으로 짧아(13.5나노미터), 초미세 공정 구현에 용이하다.

2026.07.15 15:28장경윤 기자

박윤영 KT 대표, 회사 주식 1300주 장내매수..."책임경영 의지"

박윤영 KT 대표가 회사 주식 1300주를 사들였다. 경영진이 사재를 들여 회사 주식을 매입하면서 책임경영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다. KT는 15일 박윤영 대표가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 주식 총 1300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가격은 주당 5만 2000원이다. 총 구입가는 6760만원이다. 회사 재원을 통한 자사주 매입이 아니라 개인 자금을 통한 장내 매수는 투자자에 회사 성장 전망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최근 박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회사의 성장 비전을 제시했는데, 투자자에 회사의 미래 성장에 대한 확신과 함께 책임경영 의지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와 함께 KT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박현진 커스터머부문장 역시 장내 매수를 통해 주식 추가 확보에 나섰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KT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과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준 매입”이라고 말했다.

2026.07.15 15:19박수형 기자

한컴, 폴란드 기업과 유럽 소버린 AI 승부수…에이전틱 OS 개발 가속

한컴이 유럽 공공시장을 겨냥한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OS)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AI 플랫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폴란드 연구기관 및 AI 기업과 손잡고 기존 공공 시스템을 교체하지 않고 AI 에이전트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유럽형 소버린 AI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한컴은 폴란드 국가공인 연구개발(R&D) 센터 7불스, 폴란드 AI·IT 기업 알고마인과 유럽형 소버린 에이전틱 OS 개발을 위한 공동 기술 개발 어젠다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한컴이 최근 유럽 진출 전략을 공개한 이후 구체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제품화·현지화 ▲레거시 솔루션 연동 ▲거버넌스 및 유럽연합(EU) 규제 대응 ▲시장 협력과 사업화 등 4개 분야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은 기존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지 않고 AI 에이전트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한컴은 현지 공공기관과 기업이 사용 중인 시스템 위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구조를 구현해 도입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국내 공공·기업 시장에서 축적한 AI 전환(AX) 구축 경험도 유럽 시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지화 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폴란드어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비엘리크(Bielik)'를 에이전틱 OS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폴란드어 에이전트 성능 평가 체계와 날짜·통화·문자 표기 등 로케일 대응 기능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배포 환경은 폐쇄망과 온프레미스 중심으로 구축된다. 외부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고객 전산실에서 AI 에이전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현지 인프라 사업자와 함께 동일한 운영 환경을 제공하는 배포 체계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도 강화한다. 한컴은 7불스와 함께 전자세금계산서와 전자정부 플랫폼 등 현지 기간계 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를 개발해 AI 에이전트가 기존 데이터를 읽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고객이 시스템을 교체하지 않고도 AI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시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EU 규제 대응도 개발 초기부터 반영한다. 한컴은 EU AI법과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을 고려한 개발 가이드를 공동 마련하고 알고마인의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폴란드 공공·금융 시장을 대상으로 공동 개념검증(PoC)을 추진해 유럽 레퍼런스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한컴은 BGF그룹·한국서부발전·국회 등 국내 대기업과 공기업,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축적한 맞춤형 AX 경험이 유럽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장기간 운영 중인 공공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AI를 도입하려는 유럽 시장 특성과 맞물려 차별화된 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실제 시장 확대도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드마켓츠는 글로벌 소버린 AI 시장이 2025년 400억 달러에서 2032년 14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컴은 이 가운데 AI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계층 시장을 겨냥해 2030년 기준 약 10조~14조원 규모의 시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유럽 공공 시스템은 수십 년간 축적된 자산"이라며 "그것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지능화하는 것이 우리의 접근"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주권은 인프라를 갖추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그 위에서 데이터가 실제로 일하게 만드는 계층이 필요하고 그 자리를 우리가 채우려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15 15:15한정호 기자

한화 큐셀-한화시스템, '우주 태양광' 기술 개발 맞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한화시스템과 차세대 우주용 태양광 기술 확보에 힘을 합친다. 양사는 위성용 고효율 태양광 셀 및 패널 기술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한화시스템의 우주 역량에 더해 한화솔루션이 지상 태양광 시장에서 축적해온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과 양산 역량을 우주 영역으로 확장하는 첫 행보다. 글로벌 우주 산업이 저궤도 군집 위성과 인공지능(AI)·데이터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위성 성능과 임무 지속성을 좌우하는 전력 솔루션의 중요성도 한층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방산·우주 전문 기업인 한화시스템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우주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전력 솔루션 구현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위성용 탠덤 태양전지 개발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비용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한화솔루션은 해당 기간 동안 고효율 셀 설계 및 성능 고도화, 우주 환경 신뢰성 검증 등 핵심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위성 환경에 적용 가능한 전력 솔루션 기술 확보와 향후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특히 초저궤도(VLEO) 환경에서 성능을 극대화하는 전력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해 탠덤 기반 고효율 태양전지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VLEO 환경은 위성의 전력 효율, 구조적 경량성, 방사선과 원자산소에 대한 내구성을 동시에 요구한다. 이에 태양전지 기술 고도화와 함께 패키징 및 패널 적용성 검증까지 아우르는 우주용 통합 전력 솔루션 역량을 내재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더불어 실제 발사체를 활용한 우주 실증을 병행해 탠덤 태양전지의 우주 환경 검증과 초기 헤리티지(실증 이력)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과 한화시스템은 2028년까지 시험 위성을 통한 기술 검증과 초기 우주 적용성 확보를 추진한다. 2029년 이후에는 한화시스템이 양산할 0.15m급 초저궤도 초고해상도 합성개구레이더(VLEO UHR SAR) 64기 군집 사업과 연계해 실제 위성에 탠덤 셀을 적용하는 등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나아가 이번에 확보한 기술을 향후 저궤도(LEO), 중궤도(MEO) 등 다양한 환경으로 확장 가능하도록 발전해 나갈 방침이다. 박승덕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대표는 “이번 한화시스템과의 협업은 큐셀이 축적해온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을 우주 산업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위성용 전력 솔루션의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우주 산업과 재생에너지 산업의 융합을 기반으로 글로벌 우주 전력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5 14:31김윤희 기자

[강은성 보안칼럼] AI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하여(하)

지난 칼럼 'AI의 사이버 공격, 어떻게 대응할까?(1)'에서는 사이버 보안 능력이 뛰어난 프론티어 AI 모델 등장으로 디지털 제품·서비스의 취약점 관리에서 예방 중요성이 더욱 커졌으며, 버그 바운티 등을 통한 '취약점 탐지 속도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발견된 취약점이 설정 변경이나 권한 관리로 해결할 수 있다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지만, 개발사가 보안 패치를 제공해야 하고, 그것을 우리 회사에 적용해야 한다면, 문제가 더 어려워진다. 국내 개발·제조사의 개발 단계 또는 출시 이후의 취약점 관리·대응 체계가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소프트웨어 시장 중 시스템 통합 비중이 매우 크고, 소프트웨어 제품에 대해서조차 커스터마이징을 요구해서 취약점 식별과 대응이 쉽지 않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시장의 특성도 걸림돌이다. 보안 패치와 PSIRT 역할 버그관리체계가 있는 개발회사라면, 취약점을 일종의 버그로서 관리할 수 있는데, 버그와는 달리 취약점은 위협 분석을 바탕으로 발생 가능성과 영향도를 평가해 위험 수준을 산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개발 우선순위와 일정이 결정된다. 취약점을 관리할 별도 주체가 있는 까닭이다. 제품 취약점을 관리·대응하는 팀이 제품보안 사고대응팀(PSIRT: Product Security Incident Response Team)이다. 세계적으로 디지털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많은 기업이 PSIRT와 함께 제품보안 사고대응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시스코 PSIRT는 자사 제품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대한 보안사고를 아래와 같은 프로세스로 관리한다. 즉, PSIRT가 중심이 되어 제품의 취약점을 접수하고(1단계), 신고자와의 소통, 취약점 분류, 위험 평가 등 취약점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며(2단계), 개발팀과 협업해 보안 패치를 개발하고(3단계), 보안 권고문 등을 통해 고객과 이해관계자에게 알린다(4단계). 평범해 보이는 이 프로세스에서 PSIRT는 신고자로부터 취약점에 대한 추가 정보를 확보하거나 취약점 공개 조건과 일정 등에 관해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은 물론, 제품보안팀, 개발팀, IT운영팀, 홍보팀, 법무팀, 영업팀 등 여러 사내·외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협업한다. PSIRT를 처음 구축하려는 기업은 아래의 PSIRT (사실상) 표준을 참고하면 좋다. 국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FIRST), “PSIRT 서비스 프레임워크”, 2020. https://www.first.org/standards/FRAMEworks/psirts/psirt_services_FRAMEwork_v1.1 보안 패치 자동 생성, 아직은··· 취약점 탐지와 그것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이 급속도로 자동화하는 상황에서 패치 개발이 병목이 됨에 따라 보안 패치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연구도 활발해졌다. 대표적인 것이 2023년~2025년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개최한 AixCC이다. 참여팀이 개발한 AI 기반의 사이버 추론 시스템(CRS)을 가지고 리눅스 등 오픈소스에 있는 취약점을 탐지·수정하는 대회다. 취약점을 자동 탐지할 뿐 아니라 보안 패치 역시 자동으로 생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LLM과 AI 에이전트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지금은 오픈AI의 Codex Security, 구글의 codemender, 앤트로픽의 Claude Security가 취약점을 발굴·분석하고 패치를 생성하는 데까지 상당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자동 패치 생성의 한계도 분명하게 존재한다. AI가 보안 패치 개발을 위해 개발자가 할 일을 크게 줄여줬지만, 제품·서비스에 보안 패치를 적용하는 일은 다른 차원의 일이다. 단 한 줄의 소스 코드만 고쳐도 그 영향이 크거나 여러 곳에서 호출되는 경우, 더욱이 빌드 체인이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다면, 빌드와 테스트의 난이도는 크게 높아진다. ERP의 한 모듈에 취약점이 있다면, 보안 패치를 ERP에 적용하는 것은 고급 엔지니어의 신중한 검토와 판단, 실행이 필수적이다. Secure SDLC, DevSecOps, 보안 활동 자동화! 보안 패치 개발은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서 이뤄진다. 패치 릴리즈 수준의 간단한 변경일 수도 있지만, 마이너 업그레이드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Secure SDLC에서 각 개발 단계의 보안 활동을 자동화하는 것은 AI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필요 조건이 된다. 자동화를 구현하기 위한 DevSecOps가 매우 중요한 이유다. 아래 '그림 3'은 실제로 많이 사용되는 자동화 도구이다. 오픈소스는 오픈소스 라이선스에 따라 다른 부분이 있으므로, 라이선스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부분 오픈소스는 기본 기능은 무료인데, 그 이상을 사용하려면 유료인 소프트웨어 등을 말한다. 각 기업의 사업 환경과 제품의 특성, 개발 프로세스를 살펴서 몇 가지라도 보안 활동을 자동화해 개발팀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게 하면 개발 속도와 보안 수준을 함께 높일 수 있다. 디지털 공급망에서의 취약점 수정 디지털 공급망을 고려하면 보안 패치는 좀 더 복잡해진다. 보안 패치는 해당 디지털 제품·서비스 개발사에서만 개발할 수 있어서다. 예를 들어 스마트 가전 제조사 A사가 가전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하기 위해 도입한 라이브러리에서 취약점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면, 해당 개발사에 신고하라고 안내하는 것이 보통이다. 만일 개발사가 신고자의 취약점 신고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A사는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는 소프트웨어 구성 명세서(SBOM)가 소프트웨어 공급망 인프라로 작동한다면, 라이브러리에서 취약점이 발견될 때 이를 사용하는 디지털 제품·서비스를 손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개발업체의 패치 제공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건이다. A사가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려면, 제품보안 역량이 있는 기업의 라이브러리를 구매하고, “취약점 발견 시 지체 없이 보안 패치를 제공할 것”을 구매 계약서에 명시할 필요가 있다. 좀 더 나아간다면, 공급망에서 PSIRT 사이의 통지 체계 또는 협력 체계를 갖추는 것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해당 라이브러리가 오픈소스라면, 다른 소스로 대체하거나 보안 패치를 확보하는 등 A사가 자신의 제품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질 수밖에 없다. 오픈소스를 선정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기준의 하나인 셈이다. 포털, 쇼핑몰, 온라인 게임 등 웹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기업은 스마트 제품 개발보다 더 복잡한 디지털 공급망과 연결되어 있다. CVE 등의 취약점과 보안 패치가 종종 나온다면, 24시간 365일 돌아가야 할 백엔드 서버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또는 보안 패치가 발생할 때 전체 서버에 적용할 수 있는 보안 패치 프로세스를 준비해야 한다. Heartbleed 취약점(OpenSSL), Log4shell 취약점(Log4j)처럼 서버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취약점이 발생하면 몇 주에 걸쳐서 서버를 패치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취약점 수정 의무화? 유럽연합의 사이버복원력법(CRA)에서는 유럽연합 시장에 출시한 디지털 제품(순수 소프트웨어 포함) 개발사나 제조사에 “디지털 제품에 대한 위험과 관련하여, 보안 업데이트 제공 등을 통해 지체 없이 취약점을 수정”할 것을 의무화하였다(부속서 I 파트 II 제2호). 사이버 공격이 “유럽연합 경제뿐 아니라 민주주의, 소비자 안전 및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전문 제1호)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IT 기반 사회인 우리나라도 유럽연합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중·장기적으로 일정 요건에 해당하는 취약점에 대해서는 이와 같은 제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2026.07.15 14:29강은성 컬럼니스트

아르고스, 46억원 투자 유치…AI 검증 자동화·美 시장 공략

아르고스아이덴티티가 인공지능(AI) 기반 신원·문서 검증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금을 확보했다. 아르고스아이덴티티는 300만 달러(약 46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금은 500만 달러(약 77억원)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스톤브릿지와 본엔젤스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기존 투자사인 아시아투지캐피탈과 김기사랩이 후속 투자에 참여했으며 인증·보안 기업 아톤은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했다. 아르고스는 확보한 자금을 AI 에이전트 기반 검증 자동화 서비스 '옴니' 고도화에 투입한다.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와 미국 사업 확장, 핵심 인재 채용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옴니는 사업자등록증과 계약서, 통장사본, 신분증 등 각종 문서를 분석·대조하는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이다. 금융과 플랫폼, 커머스, 프랜차이즈, 게임 기업에서 반복 발생하는 검토 업무를 대신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아르고스는 얼굴 인식과 실제 사람 여부를 확인하는 라이브니스 판별, 광학문자인식(OCR), 위·변조 탐지 기술을 결합한 신원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195개국 이상의 신분증 4천종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엔에이치엔링크, 예스24, 센트비, 한패스 등 다양한 기업이 아르고스 솔루션을 도입했다. 대규모 신원 확인 수요가 있는 기업 기준으로 사업 규모가 전년보다 4배 성장했으며 기업 고객은 35곳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고스는 2023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뒤 워싱턴 D.C.를 거점으로 미국 동부와 중남미 시장을 공략해 왔다. 앞으로 사람 신원뿐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누구를 대신해 어떤 권한으로 업무를 수행하는지도 검증하는 플랫폼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원규 아르고스아이덴티티 대표는 "AI 에이전트로 인해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검증 업무 자동화를 한층 가속하고 AI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신뢰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5 14:27김미정 기자

석화 구조조정 1호, 조건부 승인 수순…공정위 심의 착수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추진하는 대산 석유화학 설비 통합이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공정거래위원회 판단에 따라 시정조치를 전제로 한 최종 심의 단계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양측이 제출한 시정방안을 반영한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하고 15일 롯데케미칼·롯데대산석화·HD현대오일뱅크·HD현대케미칼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결합에 대한 최종 심의 절차가 시작됐다. 이번 기업결합은 HD현대케미칼이 롯데대산석화를 흡수합병하고, 롯데케미칼이 HD현대케미칼 지분을 추가 취득하는 방식이다. 결합이 완료되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HD현대케미칼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대산산업단지 내 양사의 나프타분해설비(NCC)와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 공정위는 2025년 11월 사전심사 신청을 받은 뒤 20개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판매·수출입 현황과 이해관계자 의견을 검토했다. 그 결과 LDPE와 EVA 시장에서 경쟁사업자 감소에 따른 가격·물량 협조 가능성과 결합회사의 단독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결합 당사자들은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시정방안을 제출했으며, 공정위 심사관은 이를 토대로 시정명령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구체적인 시정조치 내용은 향후 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다만 심사보고서는 공정위 사무처의 조사 결과와 조치 의견으로, 위원회의 최종 판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공정위는 조만간 심의를 열어 석유화학 사업재편 '대산 1호' 기업결합 심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6.07.15 14:24류은주 기자

니어스랩, 2분기 창사 이래 첫 흑자…매출액 169억원

방산 드론 기업 니어스랩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니어스랩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7% 성장했다. 지난달 중동에 수출한 방산용 드론이 이번 실적 성과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니어스랩은 지난 6월 말 자체 개발한 군집 자폭드론 '자이든'을 149억원 규모로 중동에 공급했다. 니어스랩 관계자는 "이번 수출을 발판으로 중동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후속 물량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니어스랩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니어스랩의 올해 매출 목표액은 270억원이다. 상반기 매출액은 174억원으로, 이미 목표치의 65%를 달성했다. 한편 니어스랩은 코스닥 상장(IPO)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 이달 15일부터 이틀간 국내 딜로드쇼(DR)를 시작으로 기업설명회(IR) 일정에 들어가며, 같은 달 22~24일에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만난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올해 상반기는 해외 방산 시장 개척 노력이 실적으로 확인된 시기"라며 "기술 강점과 성장 잠재력을 전달해 성공적으로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5 14:23진운용 기자

세라젬, 부산시 에이지테크 실증사업 참여…시니어 웰니스 거점 구축

홈 헬스케어 전문기업 세라젬이 부산광역시 및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과 손잡고 지역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첨단 에이지테크(Age-Tech)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세라젬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고 부산시가 추진하는 '해양문화도시 기반의 에이지테크 실증거점 조성 사업'에 참여해 시니어 건강 증진을 돕는 헬스케어 인프라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고령층 일상에 접목해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기반의 실버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국가 공모 프로젝트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수행을 맡고 세라젬을 포함한 20여 개 기업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참여한다. 세라젬은 부산 지역 내 핵심 시니어 복합문화공간인 하하(HAHA)센터 동구점과 기장점, 우리동네 ESG센터 북구점 등 실증거점(앵커랩) 3곳에 자사 헬스케어 제품으로 구성된 '웰니스 존'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달 개소한 하하센터 동구점 1층 북카페에는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컬렉션'과 프리미엄 안마의자 '파우제 M6' 등이 1차적으로 비치됐다. 세라젬은 단순 안마 장비 지원을 넘어 시니어 스스로 기초 건강 정보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디지털 건강 측정 기기인 '세라체크'도 함께 배치했다. 시니어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체성분, 혈압, 스트레스 지수 등 정밀한 건강 지표를 측정하고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4일 부산시 동구 하하센터 동구점에서 개최된 사업 착수 보고회에서는 과기정통부, 부산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 및 세라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세라젬의 공식 제품 후원식이 진행됐다. 세라젬 관계자는 “부산은 고령인구 비율이 25%를 넘어서는 등 실버 세대의 건강 관리와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세라젬이 축적해 온 홈 헬스케어 기술력과 측정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시니어들이 일상 속에서 보다 체계적인 건강 증진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5 14:21전화평 기자

캔바, '캔바 코드 2.0' 출시…코딩 없이 웹사이트·앱 제작

캔바가 코딩 없이 인공지능(AI)으로 콘텐츠 제작 가능한 기능을 내놨다. 캔바는 AI 기반 코드 생성 도구 '캔바 코드 2.0'을 전 세계에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용자는 자연어로 원하는 콘텐츠를 설명한 뒤 생성된 결과물을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편집하고 게시할 수 있다. 캔바 코드 2.0은 프롬프트를 다시 입력하지 않아도 색상과 텍스트, 이미지, 레이아웃을 화면에서 직접 바꿀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가 코드를 생성하고 사용자는 캔바 편집기에서 결과물을 시각적으로 수정하는 방식이다. 기존 HTML이나 다른 AI 도구가 만든 코드도 캔바로 가져올 수 있다. 가져온 코드는 캔바에서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디자인 형태로 변환된다. 캔바는 50개 넘는 인터랙티브 템플릿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디자인 라이브러리와 브랜드 키트, 자체 이미지와 자료를 적용해 웹사이트와 퀴즈, 게임, 양식 등을 제작할 수 있다. 제작 속도도 개선했다. 캔바는 코드 생성 시간을 기존보다 75% 줄였으며 프롬프트 입력부터 콘텐츠 게시까지 걸리는 시간도 최대 30%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완성된 결과물은 사용자 지정 도메인에 바로 게시할 수 있다. 조직 내부에 공유하거나 여러 기기에서 작동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배포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캔바 코드가 처음 출시된 후 사용자들이 만든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6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과 학부모용 수업 포털 제작에 활용되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고객 참여형 콘텐츠와 마케팅 도구를 만드는 데 사용하고 있다. 김대현 캔바코리아 지사장은 "AI 미래는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며 "캔바 코드는 빠른 제작 속도와 직관적인 편집 기능으로 누구나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돕는다"고 밝혔다.

2026.07.15 14:19김미정 기자

'조인트스템' 품목허가 신청 반려한 식약처장 국정조사 요구 청원 올라와

조인트스템의 품목허가를 거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처분을 취소한다는 판결이 나오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대한 국회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국회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9일 서울행정법원 제14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5년8월5일 알앤엘재생의학연구소(전 알바이오)의 '조인트스템' 제조판매 품목허가의 거부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알앤엘재생의학연구소가 신청한 네이처셀이 국내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조인트스템'의 품목허가에 대해 2차례에 자료보완에도 임상적 유효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신청서류 반려처분을 한 바 있다. 이에 알앤엘재생의학연구소는 2025년 9월10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최초 제출자료와 1차 보완자료, 2차 보완자료 등 모든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함이 불가피한 것이지, 종전에 심사가 완료된 자료는 아예 들춰볼 필요가 전혀 없고 추가된 자료만 검토하는 것으로 족하다는 취지는 행정청의 업무편의만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통계적 유의성과 관련해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치료효과에 관해 통계적 유의성이 인정된다는 점에서 위원간 다툼이 없었으나, 일부 위원이 '비교군과 대조군 사이의 점수 차이가 적어 임상적으로 큰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관절염 치료제로 이미 품목허가를 받아 시판되고 있는 히알루론산, 스테로이드 등에 비해 그다지 효과가 뛰어나지 않아 기허가된 치료제 대비 치료효과의 우월성이 인정되지 않은 조인트스템에 대해 굳이 품목허가를 해 시판이 이뤄지도록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해 결국 다수가 동의하며 1·2차 거부처분을 했음을 회의록에서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법원은 기허가된 치료제 대비 치료효과의 우월성 인정돼야 임상정 유의성을 인정할 수 있다는 전체는 타당하지 않아 1·2차 거부처분 모두 위법한 걸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뿐만 아니라 1차 품목허가신청에 대한 중앙약심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사람이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에 재직 중인 사람으로 잠재적 경쟁관계에 있는 원고의 제품 시판을 막으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도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3일에는 ▲법률에 없는 허가기준을 반복 적용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독립성을 훼손 ▲미국 FDA의 평가와 극명하게 대비 ▲환자의 치료권과 국가경제를 심각하게 훼손 ▲기계적·면책성 항소는 국민의 고통과 국가적 손실 가중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대한 국회청문회·국정조사 및 탄핵소추 촉구와 기계적 항소 중단 요구에 관한 청원'이 등록됐다. 해당 청원은 13일과 14일 100명의 찬성 요건을 충족해 공개여부를 검토(최대 7일)에 들어갔다. 공개가 결정되면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에서 동의 절차가 재개된다. 청원인 한모씨는 청원 취지를 통해 “서울행정법원은 조인트스템 품목허가 반려처분이 잘못된 법령해석에 근거한 위법한 처분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약사법에 존재하지 않는 '기존 치료제보다 우월해야 한다'는 기준을 사실상 허가요건으로 적용했고,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들의 심의범위를 제한해 특정한 결론으로 유도한 사실도 판결을 통해 지적됐다. 이는 단순한 행정착오가 아닌 법률에도 없는 기준으로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고,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할 전문가 심의기구를 행정청이 정한 결론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이용한 중대한 법치행정 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식약처가 2021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동일한 잘못을 반복한 결과 환자의 치료 기회가 박탈되고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가 장기간 지연됐으며, 기업과 주주, 대한민국 바이오산업과 국가경제에도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바와 같이 정부기관이 면책을 목적으로 기계적인 항소·상고를 반복해 국민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주고 국가경제 발전에 손해를 끼치는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식약처가 법원의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지 않고 기관과 관련 공무원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항소를 제기한다면, 이는 국민의 권익을 위한 항소가 아니라 기계적·면책성 항소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회는 즉시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실시해 위법한 허가심사의 전모와 지시·승인·보고 체계를 밝혀야 한다. 식약처가 법원의 판결 취지를 외면한 채 기계적·면책성 항소를 제기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해야 한다”며 “조사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직무집행상 중대한 헌법 또는 법률 위반이 확인된다면 국회는 헌법 제65조에 따라 지체 없이 탄핵소추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6.07.15 14:17조민규 기자

"내가 쓴 돈 아닌데"…PG사, 부정결제 공동대응 나선다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부정결제 건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사전에 막거나 거르기 위해 결제대행(PG)업계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원아이에프씨(OneIFC) 16층 세미나실에서 금융감독원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주요 PG사(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비바리퍼블리카·당근페이·헥토파이낸셜·쿠콘) 등은 '온라인 부정결제 대응협의체'를 구성하고 출범했다. 협의체는 PG사의 보안 강화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예방·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상거래탐지(FDS) 분과와 자금세탁방지(AML) 분과로 나눠 오는 11월 업계가 적용할 수 있는 표준 실무 지침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종오 금감원 부원장보는 "PG사 등이 이용자 편의성과 수익 확대에만 치중해 부정결제 사고를 방치한다면 결국 이용자 피해로 시장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며 "PG사가 이상거래를 차단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점이 있는 만큼 업권 차원의 통합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현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은 "회사별로 축적해 온 이상거래 탐지 경험과 대응 사례를 적극 공유하겠다"며 "협의체를 통해 마련될 표준 실무 지침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7.15 14:16손희연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오디세이' vs AI로 만든 '오디세우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고대 그리스 영웅 오디세우스를 소재로 제작한 영화 '오디세이'가 전 세계에서 곧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맞춰 개봉하는 같은 소재 기반 AI 제작 영화 '오디세우스, 더폴' 예고편이 공개되자 완성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미 연예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영화 '오디세이'가 올 여름 애시 쿠샤 감독이 AI를 활용해 제작한 영화 '오디세우스, 더폴'과 경쟁할 예정이다. '오디세이'는 북미에선 오는 17일, 한국에선 오는 8월5일 개봉 예정이다. 배우 맷 데이먼, 젠다이야, 로버트 패틴슨, 루피타 뇽오, 존 번설, 트래비스 스콧, 샤를리즈 테론이 출연한다. 러닝타임은 172분이며, 제작비는 약 2억 5000만 달러(약 3724억원)로 알려졌다. AI 제작 영화 '오디세우스, 더폴'은 놀란 감독 '오디세이' 개봉 후 스트리밍 서비스에 공개 예정이다. 시나리오·영상 구성·캐릭터 목소리 연기는 쿠샤 감독이 구상했고, 배우·세트·카메라는 모두 AI로 제작됐다. 영화는 135분 분량으로, 쿠샤 감독이 3개월 동안 파트타임으로 작업했다. 이날 '오디세우스, 더폴' 예고편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영화의 완성도와 작품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엔터테인먼트 웹진 IGN은 "놀란 감독 '오디세이'에 맞서기 위해 제작된 AI 버전은 등장인물 외모도 일관성 있게 표현하지 못하고 몇 초 이상 이어지는 장면조차 거의 없어 원작에 비해 한참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유튜브에선 "우리는 슬롭버스터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모방 블록버스터의 최종 형태", "완전 엉망이네. AI가 만들어낸, 오류투성이인 조잡한 결과물과 진짜 사람이 손수 정성껏 만든 결과물을 비교해 보는 걸 상상해 봐" 등 혹평이 쏟아졌다. 놀란 감독은 지난 11일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AI가 인간과 인간의 창의성을 통째로 대체한다는 생각은 내게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젊은 사람들은 AI 슬롭(쓰레기)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다. 이는 AI에 대한 일종의 경멸이 담겼다"고 말했다. 애시 쿠샤 감독은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흥행에 크게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인간과 AI 협업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비교해 보고 싶어하는 관객이 많을 것이다"고 밝혔다.

2026.07.15 14:14홍지후 기자

기업마다 다른 데이터 지표 통합…'아파치 오시' 출범

스노우플레이크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데이터 표준화 프로젝트 명칭이 변경됐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이 인큐베이터 프로젝트인 오픈 시맨틱 인터체인지를 '아파치 오시(OSI)'로 바꿨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이름 약어 'OSI'가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혼동될 수 있어 명칭을 변경했다. 기술 규격 자체는 바뀌지 않았다. 아파치 오시는 기업이 사용하는 주요 지표를 여러 데이터 시스템에서 같은 의미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방형 규격이다. 특정 기업이나 제품에 종속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이 '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정하면 분석 도구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이를 같은 기준으로 계산할 수 있다. 도구마다 계산 방식이 달라 결과가 엇갈리는 문제를 줄일 수 있다. 이 규격은 지표와 분석 기준, 데이터 간 관계를 YAML 형식으로 기록한다. 이를 통해 기업 업무 기준을 여러 시스템이 함께 이해할 수 있는 '공용 문법'으로 만든다. OSI가 확산하면 기업은 분석 도구나 AI 서비스를 바꾸더라도 기존 지표와 업무 기준을 다시 정의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서로 다른 시스템에서도 같은 데이터를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로젝트 참여 조직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17개 창립 파트너로 시작했으며 현재 오라클을 비롯한 디비티랩스, 인포매티카, 콜리브라, 클릭, 블랙록 등 50개 넘는 조직이 참여하고 있다.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 산하에서 운영되면서 특정 기업이 기술 방향을 단독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구조도 마련됐다. 개발 방향과 주요 기능은 참여 기업과 개발자 커뮤니티의 논의를 통해 정해진다. 아파치 아이스버그와 아파치 폴라리스 인큐베이션에 참여한 재단 전문가들도 멘토로 합류한다. 이들은 프로젝트 운영과 기술 개발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스노우플레이크는 재단 창립 멤버이자 핵심 기여자로 참여하고 있다. 소속 엔지니어들은 초기 개발과 프로젝트 운영위원회 활동을 맡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우리는 기업이 향후 더 많은 데이터 플랫폼에서 OS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환 도구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모든 데이터 엔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통 쿼리 규격과 아파치 폴라리스 연동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5 14:14김미정 기자

디에스자산운용, 코스닥 ETF 상장 첫날 수익률 3.49%

디에스자산운용의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가 약 120억원 판매액을 기록했다. 개인 23억원, 투신 51억원, 보험 20억원, 퇴직연금 판매 추산액(약 23억원, LP사와 추산) 등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에스자산운용은 지난 14일 출시한 'DS 코스닥액티브'의 첫날 수익률이 3.49%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DS 코스닥액티브는 코스닥 시장 주도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지난 14일 기준 포트폴리오는 '메모리 증설 사이클' 테마로 구성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포트폴리오의 약 96%를 차지한다. 상위 편입 종목에는 피에스케이, 테스, 피에스케이홀딩스, 브이엠 등 전공정 및 HBM 공정 핵심 장비 기업이 속해있다. 이와 함께 부품·파츠, 소재·특수가스, 테스트·기판패키징 등 증설 밸류체인 전반 종목 29개로 구성했다.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도 일부 편입(약 4%)했다. 주목할 점은 전체 편입 종목 29개 중 13개(33%)는 코스닥150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이다. 기업 펀더멘털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선정했다는 것이 자산운용사 측 설명이다. 김성훈 디에스자산운용 “하루 수익률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앞으로도 리서치 기반의 종목 발굴과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진짜 액티브 ETF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5 14:13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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