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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에 뒤집힌 AI 검색 왕좌…한국인, 챗GPT 대신 제미나이 택하기 시작했다

챗GPT(ChatGPT)가 AI 검색의 절대 강자라고 믿었다면, 이 데이터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오픈서베이(Opensurvey)가 2026년 7월 검색 이용자 1,000명을 조사해 발표한 'AI 검색 트렌드 리포트 2026 하반기'에 따르면, 불과 반년 사이에 구글(Google)의 제미나이(Gemini)가 챗GPT를 만족도와 향후 유료 이용 의향에서 모두 앞질렀다. AI 검색이란 궁금한 것을 검색창에 키워드로 넣는 대신, 생성형 AI에게 문장으로 물어보고 정리된 답을 받는 새로운 검색 방식을 말한다. 이 방식이 이제 특정 서비스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인의 검색 습관 전체를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판세 변화는 눈여겨볼 만하다. 검색 이용자 절반이 챗GPT와 제미나이를 쓰는 시대 생성형 AI 검색은 이제 소수의 얼리어답터가 아니라 검색 이용자 절반 이상이 쓰는 주류 도구가 됐다. 오픈서베이 조사에서 최근 3개월 안에 챗GPT를 검색에 써봤다는 응답은 58.1%, 제미나이는 52.2%에 달했다. 특히 제미나이는 반년 전보다 이용 경험이 23.3%p나 급증하며 전체 검색 서비스 상위 5위 안에 진입했다. 절반이 넘는다는 것은, 주변에서 두 명 중 한 명은 이미 AI에게 검색하듯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여전히 왕좌를 지키는 건 네이버(Naver)로, 최근 이용 경험 77.7%에 주 이용 1순위 38.8%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놓지 않았다. 다만 네이버의 주 이용률이 반년 새 7.2%p 빠지는 동안 AI 검색이 그 자리를 파고들었다는 점이 이번 조사의 출발점이다. 만족도 1위가 챗GPT에서 제미나이로, 반년 만의 역전극 그림1. 생성형 AI 검색 트렌드 역전. 제미나이 만족도 77.3%로 챗GPT(70.6%)를 6.7%p 앞섰다. (자료: 오픈서베이) 이번 리포트의 가장 극적인 장면은 챗GPT와 제미나이의 만족도가 반년 만에 뒤바뀐 대목이다. 2025년 12월만 해도 챗GPT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75.6%로 제미나이(72.6%)보다 3.0%p 앞서 있었다. 그런데 2026년 7월 조사에서는 챗GPT가 70.6%로 내려앉고 제미나이가 77.3%로 올라서면서, 제미나이가 6.7%p 우세로 완전히 역전했다. 질문과 검색 결과가 얼마나 잘 맞는지를 뜻하는 관련성 평가에서도 제미나이는 75.5%로 챗GPT(71.2%)를 앞섰고, 답변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를 보는 신뢰도에서도 제미나이 57.5%, 챗GPT 48.0%로 격차가 벌어졌다. 차이가 몇 %p에 불과해 보일 수 있지만, 이 평가가 매일 반복되는 검색 경험에 쌓이면 어느 서비스를 기본 검색창으로 삼을지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가 된다. 요금 부담과 보안 우려, 챗GPT 이용자가 떠나는 진짜 이유 챗GPT가 흔들린 배경에는 서비스 품질보다 비용과 신뢰 조건이 자리 잡고 있다. 오픈서베이 조사에서 챗GPT를 쓰다가 그만둔 사람들이 꼽은 이탈 이유 1위는 '유료 요금제 등 서비스 이용 가격에 부담을 느껴서'로 35.6%를 기록했고, 반년 전보다 3.6%p 올랐다. '보안이 우려되어서'라는 응답도 16.8%로 6.1%p 상승해, 써 본 뒤 오히려 커진 불안이 이용자를 밀어내고 있다. 실제 결제 지표에서도 이 흐름이 확인된다. 챗GPT는 유료로 써 본 경험이 31.3%로 제미나이(22.6%)보다 높지만, 한 번 결제한 사람 중 지금은 결제를 끊은 비율인 유료 이용 이탈률이 48.2%로 절반에 가깝다. 요금 부담이라는 이탈 이유가 말뿐이 아니라 실제 지갑을 닫는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돈 내겠다는 응답, 제미나이가 챗GPT를 넘어섰다 미래의 유료 시장 무게중심은 이미 제미나이 쪽으로 기울고 있다. 앞으로 돈을 내고 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미나이라고 답한 비율은 42.1%로 반년 전보다 3.6%p 올랐고, 챗GPT는 39.4%로 무려 14.1%p 급락하며 순위가 뒤집혔다. 유료로 써 본 경험은 챗GPT가 여전히 앞서지만, '다음에도 돈을 낼 서비스'로는 사람들이 제미나이를 먼저 떠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는 구글 계정만 있으면 별도 결제 없이도 상당 기능을 쓸 수 있고, 검색·문서·메일 같은 일상 도구와 자연스럽게 묶이는 제미나이의 접근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금 유료 결제를 앞선다고 해서 미래 시장까지 앞선다는 보장이 없다는 사실을, 이 두 수치의 엇갈림이 보여준다. 궁금하면 바로 묻고 끝까지 파고드는 검색 습관 생성형 AI는 어떤 서비스가 이기느냐를 넘어, 사람들이 검색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오픈서베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56.9%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혼자 고민하거나 미루지 않고 그 즉시 AI에게 물어본다'고 답했고, 42.3%는 '한 번 검색하고 끝내지 않고 꼬리를 무는 추가 질문을 통해 정보를 깊게 파고들게 됐다'고 밝혔다. 또 34.1%는 직접 정보를 뒤지기보다 '내 상황에 딱 맞춰 정리된 완성된 답변을 선호하게 됐다'고 답했고, 28.0%는 예전처럼 단어만 넣는 대신 문장으로 길게 질문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예전에는 검색창에 '서울 날씨'라고 단어를 넣었다면, 이제는 '이번 주말 서울에서 아이랑 갈 실내 나들이 코스 짜줘'처럼 자기 상황을 통째로 넣고 정리된 답을 받는 장면이 흔해진 것이다. 검색이 정보를 소비하는 행위에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생산성 도구로 옮겨가고 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AI 검색이 정확히 무엇인가요? AI 검색은 검색창에 키워드를 넣어 링크 목록을 받는 기존 방식과 달리,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에게 문장으로 질문하고 정리된 답변을 바로 받는 검색 방식입니다. 오픈서베이 조사에서는 검색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이미 이 방식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그래서 챗GPT와 제미나이 중 무엇이 더 나은가요? 2026년 7월 오픈서베이 조사 기준으로는 제미나이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77.3%로 챗GPT(70.6%)보다 높았고, 앞으로 돈을 내고 쓰겠다는 응답도 제미나이가 42.1%로 챗GPT(39.4%)를 앞섰습니다. 다만 두 서비스의 순위는 반년 만에도 뒤집힐 만큼 빠르게 바뀌고 있어, 목적에 맞게 직접 써보고 판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그럼 이제 네이버는 안 써도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네이버는 여전히 주 이용 검색 서비스 1순위(38.8%)를 지켰고, 특히 뉴스·이슈와 생활 정보 검색에서는 첫 화면으로 네이버를 찾는 비중이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업무나 학습처럼 정리된 답이 필요한 검색은 AI로, 일상 정보나 최신 뉴스는 포털로 나눠 쓰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오픈서베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오픈서베이 AI 검색 트렌드 리포트 2026 하반기 (최근 3개월 내 검색 서비스 이용자 전국 만 10~59세 남녀 1,000명 대상, 2026년 7월 2일 조사) 이미지 출처: AI 생성 콘텐츠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7.16 21:09AI 에디터

스탠다드에너지, 일본서 VIB ESS 첫 실증

스탠다드에너지는 16일 일본 교토 MK택시 본사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전력 보조를 위한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고, 일본 현지에서 VIB ESS 실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VIB로 전력 피크 상황을 줄여 해당 사업장의 기본 요금을 낮추고, 사업장의 계약 전력 규모에 따른 충전기 사용 개수의 제한을 완화하는 것이 목표다. 스탠다드에너지는 VIB ESS를 최초로 해외 운송 및 설치, 가동하게 됐다. 한국 및 일본의 운송, 통관, 설치 및 전력 관련 규정 준수도 마쳤다. 스탠다드에너지와 LB휴넷은 MK와 함께 VIB ESS를 활용해 일본 현지의 전력 환경에서 전기차 초급속 충전 보조의 효용을 검증하고 일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 대한 공략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지난 2023년 11월 스탠다드에너지는 LB휴넷과 VIB ESS의 일본 내수시장 영업권을 부여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일본 시장의 다양한 ES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일본은 지진 등 각종 재난상황에서 전력 공급 차단 우려로 다른 나라보다 가정용 ESS 시장이 크게 형성돼 있다. 이를 감안해 주택용, 건물용 ESS 시장에도 VIB ESS를 적용하는 것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이번 MK 택시 사업장에서의 전기차 초급속 충전 연계 실증을 시작으로 일본 시장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전력망의 불안정성이란 전 세계적인 고민을 VIB ESS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07.16 20:36김윤희 기자

용융염원자로(MSR) 컨테이너선 개념설계, 미국서 기본승인 획득

SMR(소형모듈원자로)의 일종인 용융염원자로(MSR) 방식을 적용한 1만 5,000TEU급 컨테이너선 개념설계가 미국 선급협회(ABS)로부터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 개념설계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삼성중공업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현재 SMR을 이용한 컨테이너선 개념설계를 진행 중이다. 개념설계 사업 기간은 지난 2023년부터 2026년까지다. 사업 예산은 290억원이다. 원자력연은 컨테이너선 동력원인 해양용 용융염원자로(MARINA) 개발을 담당했다. KRISO와 삼성중공업은 원자력 선박의 고속 선형 설계와 원자로 및 주요 계통의 배치 설계, 전력 운영·제어 기술개발 등을 담당했다. AiP는 선급기관이 새로운 기술이나 설계 개념 단계에서 관련 규정과 안전 기준을 바탕으로 기술적 구현 가능성과 안전성 등을 검토·확인하는 절차다. 이동형 한국원자력연구원 용융염원자로원천기술개발사업단장은 전화통화에서 "우리 기술이 국제 선급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미국이나 영국이 원자력 선박 경험이 있어 기본 승인을 명했다. 이 단장은 "국내에도 한국선급이 있고, 향후 이곳에서 본 승인 같은 류의 절차를 추가로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SR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섞은 용융염을 액체 핵연료로 사용한다.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는 평가로, 차세대 선박용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운전 온도가 600~700도에 이르기 때문에 용융염에 장기간 노출되는 배관이나 열교환기, 원자로 용기 등의 부식 우려가 있다. 또 상용 운전 데이터가 없는 점도 신뢰성 우려를 사는 부분이다. 연구팀은 이번 1만 5,000TEU급 컨테이너선에 ▲SMR 2기의 이중화 배치를 통한 출력 분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잉여 전력 저장 및 필요 시 공급 등을 통해 원자로 출력과 선박의 전력 수요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안정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하도록 했다. 선형 및 배치 설계 측면에서는 ▲25노트급의 고속 선형 설계 ▲파랑 영향 및 충돌 사고 위험 최소화를 위한 원자로 중앙 배치 ▲확장된 파나마운하를 통항할 수 있는 1만 5,000TEU급 선형 적용 ▲기존 연료탱크 및 연돌(배기가스 배출 구조물) 제거를 통한 적재 효율 향상 ▲방사선으로부터 선원의 안전 확보와 가시성 기준을 고려한 거주구 최적 배치 등을 반영했다. 지난 달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로이드 레지스터(LR)에서 MSR를 적용한 7,000 CEU급 자동차운반선(PCTC)의 AIP를 획득한 바 있다.

2026.07.16 20:21박희범 기자

SOOP, 무릎 선수와 '철권 스타즈 컵' 개최…국내 첫 TWT 챌린저 대회

국내 철권 이스포츠의 상징적인 개인 대회가 글로벌 공식 월드 투어의 메이저 규격 대회로 승격돼 전 세계 팬들을 찾는다. SOOP(각자 대표이사 최영우·이민원)은 국내 대표 철권 프로게이머 '무릎(배재민)' 선수와 협력해 글로벌 철권 이스포츠 대회 '철권 스타즈 컵'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18일 개막을 앞둔 이번 스타즈 컵은 무릎 선수가 지난 10년간 개인적으로 주최해 온 '무릎배 철권대회'를 모태로 한다. SOOP은 무릎 선수의 플랫폼 이적 및 프로게임단 KRX 입단 이후 철권 도조 대회의 기획과 중계를 밀착 지원해 왔으며, 양측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에 힘입어 대회의 외형 성장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대회는 공식적으로 '철권 월드 투어(TWT) 2026'의 '챌린저 티어' 등급으로 승격됐다. TWT 주관사인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로부터 2000달러의 공식 상금 후원을 받으며, 국내에서 치러지는 최초의 TWT 챌린저 티어 대회로 열릴 예정이다. 본선 경기는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대치동 소재 SOOP 삼성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 매치로 치러진다. 현장을 찾는 오프라인 관람객들을 대상으로는 다채로운 현장 경품 추첨 이벤트가 동시 진행된다. TWT 포인트가 걸린 대형 부대인 만큼 출전 라인업도 화려하다. 대회 주최자이자 선수로 뛰는 무릎을 필두로 KRX 소속 '로하이', DNS '울산', 젠지 '물골드' 등 국내 주요 프로게임단의 간판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아울러 일본, 동남아, 호주, 유럽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해외 유명 프로 격투게임 선수들도 대거 입국해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경기는 전 세계로 생중계되며, 공식적인 한국어 중계는 국내에서 SOOP 플랫폼이 유일하게 선보인다. SOOP은 프로 이스포츠 선수이자 스트리머인 무릎과 함께 프로게임단 KRX와의 상호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026.07.16 19:00진성우 기자

풍산 '알짜 방산' 어디로…매각 불확실성에 주주 불만 고조

상반기 방산업계를 들썩이게 했던 풍산의 방산사업 매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풍산이 지난 4월 탄약사업 매각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지만, 시장에서는 사업 재편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매각 여부와 분할 방식이 불투명한 상태가 장기화하면서 소액주주들의 불만도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투자은행(IB) 및 방산업계에 따르면 풍산이 방산부문 분리·매각을 위한 여러 방안을 다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여전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거론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 무기체계를 보유하고 있어 풍산의 탄약사업을 인수할 경우 무기체계부터 탄약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 4월 9일 방산부문 인수·매각 논의 중단을 공식화했다. 당시 풍산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탄약사업 매각과 관련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바가 없다"고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같은 날 "풍산 방산부문에 대한 인수 검토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협상 중단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매각가격과 거래 구조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주포와 탄약사업을 모두 확보할 경우 공급망 집중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 고용 불안을 제기한 풍산 노동조합의 반대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풍산의 방산사업 재편 가능성이 중장기적으로 계속 거론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류성곤 부사장이 미국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방산업체 관련 규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 방위사업 관련 법령은 외국인이나 외국기업이 방산업체 경영권을 확보하거나 지배력을 확대할 경우 정부 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외국 국적자가 방산업체 경영권을 곧바로 승계할 수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일반 기업보다 규제 부담과 불확실성이 큰 것은 사실이다. 시장에서 방산부문 분리 또는 매각이 승계 구도와 연관된 것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문제는 방산부문이 풍산의 수익성을 떠받치는 핵심 사업이라는 점이다. 풍산의 사업 구조는 매출 측면에서는 구리와 동합금 제품을 생산하는 신동부문 비중이 크지만,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방산부문이 주도하는 형태다. 풍산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 486억원, 영업이익 297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조 2709억원, 영업이익 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29.3% 증가했다. 방산 매출 일부가 납품과 운송 일정으로 이연됐는데도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각국이 탄약 재고 확충에 나선 데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까지 이어지면서 글로벌 탄약 수요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알짜 방산사업을 매각할 경우 존속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소액주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은 분할과 매각 방식이다. 방산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면 기존 풍산 주주들은 신설 방산법인의 주식을 직접 받지 못한다. 반면 인적분할을 실시하면 기존 주주들이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주식을 지분율에 따라 나눠 받을 수 있다. 방산사업 매각설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 풍산 주가는 방산부문 가치가 별도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기대와 인적분할·공개매수 가능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매각 과정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될 경우 소액주주도 일정 부분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했다. 그러나 매각 협상이 중단된 이후에는 이 같은 기대가 빠르게 식으며 주가도 급락했다. 지난 4월 10일 풍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1% 하락했고, 풍산홀딩스는 14.48% 급락했다. 이후 풍산 주가는 방산업종 전반 강세에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6만원대에 머물렀다. 증권가는 매각 불확실성을 기업가치 할인 요인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신영증권은 지난달 풍산의 방산사업 매각 가능성을 고려해 방산부문에 적용하는 목표 주가수익비율을 20% 낮추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5% 내린 12만원으로 조정했다. 국내 주요 방산기업보다 낮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매각 여부와 거래 구조가 불확실해 할인 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시장에서는 방산사업을 계속 보유하든 매각을 재추진하든 풍산이 명확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각이 필요하다면 인적분할이나 공개매수 등 기존 주주가 방산사업의 가치 상승을 공유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고, 매각하지 않는다면 방산 투자 확대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서도 회사의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방산사업 매각과 골프장 투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회계장부 열람·등사청구를 추진하고, 지분 결집 상황에 따라 임시주주총회 소집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2026.07.16 18:36류은주 기자

GIST, 750억원 규모 HPC-AI 인프라 구축사업 수주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AI 기반 대학 과학기술 혁신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올해부터 오는 2034년까지 8년간 총 750억 원을 지원받아 대학 공동활용 AI 연구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게 된다. AI를 활용해 과학기술 분야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책임자는 김종원 GIST AI대학장(슈퍼컴퓨팅센터장)이다. GIST는 과학기술 연구 수요에 대응하는 고성능컴퓨팅(HPC)과 AI를 결합한 HPC-AI를 구축하고, 연구자들이 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연구 플랫폼, K-이매진RI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K-이매진RI'는 연구자가 소속 기관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신청·배정받고, 연구 데이터와 AI 모델을 안전하게 공유하며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연구 플랫폼이다. 특히, ▲초고성능 GPU 기반 AI 연구 인프라 ▲연구 데이터 및 AI 모델 공유 ▲연구 워크플로우 지원 ▲연구센터 간 공동연구 지원 기능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연구자가 연구 기획부터 데이터 분석, AI 모델 개발과 활용, 성과 공유에 이르는 연구개발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한편 GIST는 슈퍼컴퓨팅센터(SCENT)를 통해 고성능컴퓨팅(HPC)과 AI를 결합한 'HPC-AI 공용 인프라'와 국가 공동활용 AI 슈퍼컴퓨팅 플랫폼 '드림-AI'를 구축·운영해왔다. 김종원 학장은 은 “AI를 활용한 과학기술 연구혁신인 'AI4S&T(AI for Science and Technology)' 시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6.07.16 18:28박희범 기자

KT,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홈쇼핑 기업과 사업 협력

KT가 12개 홈쇼핑 기업과 협약을 맺고 AI·빅데이터 기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시청 데이터를 활용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T는 홈쇼핑 산업 활성화를 위한 KT·홈쇼핑 상생 인사이트 포럼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포럼은 정부의 홈쇼핑 산업 발전 정책에 발맞춰 AI·빅데이터 기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KT와 홈쇼핑사 간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KT는 12개 홈쇼핑 기업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정부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시청데이터 활용을 통한 방송 시장 활성화와 방송사업자간 상생 협력' 정책 방향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방송과 홈쇼핑 생태계 관련 발표도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선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이 연사로 나섰다. 이 위원은 유료방송 플랫폼·홈쇼핑 산업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규제개선 노력과 기대 효과를 설명하고, 산업 활성화를 견인할 제도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두 번째 세션에선 KT가 빅데이터 기반 홈쇼핑 분석 플랫폼 GSI 운영 성과와 향후 로드맵을 발표했다. KT는 향후 에이전틱 AI 기반으로 GSI 데이터 분석 역량을 고도화하고, 홈쇼핑 영상 분석 기술로 상품 노출, 방송 구성을 분석해 매출 증대, 운영 효율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2026.07.16 18:21홍지후 기자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험가가 제작한 장편 팬 무비 '마디걸스' 글로벌 상영

모험가가 인게임 에셋을 활용해 직접 연출하고 유저들이 대거 출연한 검은사막 기반의 장편 팬 무비가 글로벌 관객들을 찾아간다.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검은사막 이용자가 직접 제작한 팬 무비 '마디걸스: 세상을 구하는 아이돌(이하 마디걸스)'의 글로벌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18일 상영회를 앞둔 마디걸스는 검은사막 모험가인 '팝핀소울'이 메가폰을 잡은 1시간10분 분량의 장편 팬 메이드 영상이다. 노래를 사랑하는 주인공 '바드 포뉴'가 검은사막 세계관 속에서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조우해 아이돌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팝핀소울은 검은사막 게임 플레이를 활용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며 모험가 커뮤니티에서 이름을 알린 크리에이터다. 모험가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펄어비스의 지원을 받아 팬 무비 마디걸스를 제작했다. 영상 속 검은사막 '경회루'에서 촬영한 관객 장면은 검은사막 크리에이터와 모험가들이 함께 참여해 재미를 더했다. 팝핀소울 모험가는 영상 엔딩 크레딧을 통해 제작을 도운 모험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펄어비스는 글로벌 상영에 앞서 지난 10일 국내 유저들을 대상으로 사전 상영회를 진행했다.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와 치지직 채널을 통해 동시 송출된 한국 상영회는 게임 내 소스만으로 완성도 높은 서사 구조를 구축했다는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검은사막은 모험가들이 게임 안에서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함께 즐기는 커뮤니티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GM과 함께 결혼식과 연주회, 패션쇼 등 다양한 모험가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팬 무비 제작도 이러한 문화 속에서 탄생했다.

2026.07.16 18:10진성우 기자

[기고] 산사와 서원에서는 왜 생각도 천천히 걷게 되는가

이 시리즈는 오래된 장소를 과거의 흔적으로만 보지 않고 오늘의 도시가 다시 읽어야 할 문화자산으로 바라보는 연재입니다. 시즌1이 도시와 유산을 전략과 경험, 콘텐츠의 관점에서 읽었다면, 시즌2는 세계유산과 오래된 장소를 도시의 기억, 감각, 표정의 언어로 다시 해석합니다. 사람은 유산의 이름보다 그 도시를 걸었던 감각을 더 오래 기억합니다. 이번 시즌은 인문 에세이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의 시선을 바탕으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부산 벡스코, 2026년 7월 19~29일)와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을 함께 바라보며 도시와 유산이 오늘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읽어냅니다. 시즌2는 2026년 6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주 1~2회씩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좋은 장소는 사람을 서두르게 하지 않는다. 도시에 오래 살수록 우리는 빠른 길을 찾는다. 가장 가까운 출입구, 가장 짧은 동선, 가장 효율적인 이동을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오래 기억되는 장소는 대개 다른 속도로 다가온다. 그곳에서는 빨리 보는 것보다 천천히 머무는 일이 더 중요해진다. 산사와 서원이 그렇다. 그곳에 들어서면 먼저 걸음이 낮아진다. 크게 외치는 안내보다 나무 그늘이 먼저 보이고, 건물의 규모보다 마당의 비움이 먼저 느껴진다. 길은 곧장 목적지로 데려가지 않는다. 조금 돌아가게 하고, 잠시 멈추게 하고, 주변의 산세와 물길과 바람을 먼저 보게 한다. 종묘가 고요로 시간을 말하고, 창덕궁이 아름다움으로 질서를 말했으며, 성곽이 선으로 도시의 성격을 드러냈다면, 산사와 서원은 머무름으로 장소의 깊이를 말한다. 산사는 산속에 있지만 세상과 끊어진 공간이 아니다. 오히려 사람을 잠시 세상 밖으로 데려가 다시 세상과 마주하게 한다. 일주문을 지나고, 숲길을 걷고, 계단을 오르고, 마당에 들어서는 동안 사람의 몸은 조금씩 다른 리듬을 받아들인다. 산사는 건축만으로 읽히지 않는다. 산길, 물소리, 처마, 마당, 종소리, 그리고 산세가 함께 하나의 장소 감각을 만든다. 서원도 마찬가지다. 서원은 학문을 위한 공간이었지만, 단지 공부방의 집합은 아니다. 그그곳에는 배움의 질서와 자연을 대하는 태도가 조용히 남아 있다. 강당과 사당, 누정과 마당, 담장 너머의 산수는 서로 떨어져 있지 않다. 학문은 책상 위에만 있지 않고, 걷고 바라보고 머무는 방식 속에 놓인다. 산사와 서원이 오래 남는 이유는 화려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과하지 않기 때문에 오래 남는다. 큰 소리로 자신을 설명하지 않고, 많은 것을 한꺼번에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 장소의 깊이는 정보의 양이 아니라 시간을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생긴다. 오늘의 관광은 종종 빠르다. 어디를 갔는지, 무엇을 보았는지, 어떤 사진을 남겼는지가 먼저 소비된다. 그러나 오래된 장소의 힘은 빠른 소비와 잘 맞지 않는다. 산사와 서원은 많이 보는 곳이 아니라 천천히 머무는 곳이다. 그곳에서 사람은 유산을 관람하기보다 자기 속도를 잠시 내려놓는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열리는 올해, 한국의 산사와 불교문화유산도 여러 방식으로 세계인 앞에 소개된다. 대한민국관에서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과 해인사 장경판전, 통도사, 영산재와 수륙재, 사찰음식 등이 전시와 공연, 체험의 언어로 펼쳐진다. 부산근교 세계유산 필드트립 역시 통도사 같은 산사 현장으로 이어진다. 회의장 안에서 말해지는 세계유산은 현장의 길과 마당, 숲과 의례의 시간 속에서 다시 살아난다. 다만 유산의 깊이는 프로그램의 수로만 전해지지 않는다. 그 장소가 지닌 고요와 여백, 걷고 머무는 속도까지 함께 지켜낼 때 유산의 깊이는 비로소 전해진다. 산사의 시간은 설명만으로 온전히 전달되지 않는다. 그곳에 직접 가서 걷고, 멈추고, 바라보는 동안 세계유산은 비로소 몸의 감각으로 이해된다. 세계유산을 더 많이 보여주는 것보다, 그 유산 앞에서 사람이 어떤 속도로 멈추고 생각하게 할 것인가. 그 질문이 더 깊다. 민선 9기 지방정부가 문화와 관광을 말할 때도 이 감각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지역의 유산을 콘텐츠로 만든다는 것은 더 많은 장식을 붙이는 일이 아니다. 장소가 가진 속도를 해치지 않으면서 오늘의 사람이 그 시간을 경험하게 하는 일이다. 빠르게 지나가는 방문객을 많이 모으는 것보다, 한 번 온 사람이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일이 더 깊은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좋은 도시는 빠른 도시만은 아니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면서도, 어느 곳에서는 걸음이 느려지는 도시가 좋은 도시다. 많은 것을 보여주면서도, 어떤 장소에서는 비워두고 기다릴 줄 아는 도시가 오래 남는다. 산사와 서원은 그 사실을 조용히 알려준다. 오래 머무는 장소에는 이유가 있다. 그곳에는 사람을 붙잡는 장식보다, 사람의 속도를 바꾸는 질서가 있다. 소리보다 고요가 먼저 오고, 설명보다 공기가 먼저 닿으며, 풍경보다 태도가 오래 남는다. 세계유산은 그런 장소의 이름이어야 한다. 오래된 장소를 오늘의 사람들이 다시 걷고, 머물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름. 도시와 지역이 자기 시간을 함부로 소비하지 않고, 천천히 이어가겠다는 약속. 산사와 서원은 그 약속을 가장 낮은 목소리로 보여주는 장소다.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인문 논픽션 작가다. 오래된 장소를 오늘의 사람들이 다시 걷고 머물고 기억하게 만드는 일을 20년 넘게 현장에서 고민해왔다. 문화유산과 도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만나는 장면을 기록하며, 장소에 남은 시간의 결이 오늘의 도시에서 어떤 표정으로 되살아나는지를 질문해왔다. 현재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 도시 장면 설계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미다스북스에서 펴낸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과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가 있다. 지디넷코리아에서 [도시와 유산을 읽는 법]을 연재하며, 장소의 시간과 도시의 표정을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2026.07.16 18:00이창근 컬럼니스트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선로, 황룡강·49번 지방도 부지 우선 검토

“황룡강이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광주 군공항을 따라 흘러주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6일 전남광주 광산구 소재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 공급선로 경과지역 일대를 점검하는 현장에서 한 관계자가 던진 말이다. 기후부와 한국전력은 호남 반도체 산단 예정지에 인접한 345kV 신장성/신광주 송전선로 등 인근 전력망에서 산단으로 1단계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선로 예상 경과지역에는 산악지와 평지, 주거지가 혼재돼 있어 주민 밀집지역 위주로 지중선로 확대 등 주민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논의되는 상황이다. 호남 반도체 산단으로 전력을 보내는 공급선로를 황룡강 둑길을 따라 지중화하면 보상문제나 주민수용성 문제를 풀어내는데 용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환 장관은 황룡강 둑길을 활용하는 방안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유지와 사유지 현황을 파악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에서 열린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방안회의'에서 기후부와 전남광주시·한전은 이날 논의를 통해 황룡강과 49번 지방도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최종 공급방안은 관계부처·기업 등과 협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또 호남권 반도체 산단 2030년 적기 가동을 위해 필수 인프라인 전력설비가 사전에 구축될 필요가 있어 지중화 등을 통해 2029년 말까지 1단계 공급선로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장관은 회의에서 “공급선로 예상 경과지역을 둘러봤더니 49번 지방도를 따라서 오는 방법도 있고 일부 산을 따라 내려오는 방법도 있고, 마침 보니까 거기 광주 군공항까지 연결되는 황룡강이 흐르고 있던데, 황룡강을 따라서 가는 방안도 검토 가능한 방법이라는 판단을 현장에서 한 것 같다”며 “우선 주민 수용성 문제와 비용문제, 시간 문제가 여기에 다 연결돼 있는 만큼 이 자리에서 확정하지는 못 하더라도 어떤 경과지를 거치는 게 가장 효율적이고 주민 수용성이 높고 비용 최적화할 수 있는 안인지 의논하고 앞단의 과정을 단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한전도 메가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망 적기구축을 최대 현안으로 인식하고 전담TF를 구성하는 등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전력망 적기 구축 이행에 필요한 ▲송전선로 구성 방안 확정 ▲변전소 신설을 위한 '반도체 산단(특구)' 지정 ▲사업추진 관계기관 실무협의체 구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력망 적기구축을 위해 기관 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만큼, 기후부를 중심으로 전력망 적기구축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기후부(영산강유역환경청 포함), 전남광주통합특별시(광산구청, 장성군 포함), 한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신속한 전력공급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2026.07.16 17:55주문정 기자

AIDC가 단순 임대업?..."AI 수출 국가전략자산 인프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한 축인 AI 데이터센터를 두고 민간 투자 촉진을 위해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기업들 건의가 쏟아졌다. 현행 조세특례법상 AI 데이터센터가 단순 부동산 임대업으로 분류돼, AI 시대의 심장으로 꼽히는 컴퓨팅 인프라 투자에 자칫 더욱 큰 부담이 실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한준호, 황정아 등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이 16일 개최한 국회 정책 토론회에서 AI 인프라 투자 촉진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임대업으로 분류하는 조세특례법의 현행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윤성은 SK텔레콤 AI정책연구원장은 “과거의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쓰는 국내 내수 기반의 스토리지 역할을 했다면 AI 데이터센터 글로벌로 수출 역할을 맡는 팩토리로 쓰이고 지능을 만들어 수출하는 산업의 주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AI를 수입해 소비하는 국가에서 AI를 생산해 수출하는 국가로 나아가는 길목에 들어섰다”면서 “미토스 사례를 보면 미국이 우방국에도 제한하는 상황으로 고민이 깊어지는데, AI 선도국에서 자국 기업 경쟁 우위를 확보하거나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위해 갑자기 활용을 제한한다면 AI 이전으로 돌아가는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원장은 또 “과거 아시아의 '금융 허브'는 홍콩과 싱가포르였는데 'AI 허브'는 한국이 맡게 될 것”이라며 “메가프로젝트에서 발표됐듯이 SK텔레콤은 2029년에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오픈하고 2035년까지 10GW를 확충해 명실공히 아시아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아시아 허브로서 미국 빅테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데이터와 연산을 한국이 갖게 되면 그 어떤 안보 동맹보다 효과가 있는 국가전략 안보 자산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15GW의 하이퍼스케일은 빅테크를 전제하는 사업의 규모고, 법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한데 현행 제도상 임대업으로 해석돼 세액공제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배성준 네이버클라우드 퍼블릭DX전략이사 역시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율이 대기업의 경우 15%인데 공제율을 상향되길 바란다”며 “임대업에 해당하면 투자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는데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토론회를 연 국회는 이처럼 현장에서 나오는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송기헌 과방위원장은 “전반기 과방위에서 이뤄진 논의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스텝이 필요하다”면서 향후 주요 현안을 살피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황정아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심으로 이뤄지는 메가프로젝트 관련 TF 활동과 민간 중심의 얼라이언스 논의에 힘을 싣겠다고 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메가프로젝트 범부처) TF는 각 부처 국장급 실무진이 월 1회 회의를 원칙으로 하는데 필요사항이 있으면 수시로 모여 문제 해결 중심으로 논의 장을 가질 것”이라며 “곧 출범할 얼라이언스은 3개 분과로 현장의 건의 사항을 모아 정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2026.07.16 17:51박수형 기자

지란지교소프트, 'AI·이메일 통합 보안' 앞세워 중소기업 공략 박차

지란지교소프트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이메일을 통한 민감정보 유출을 차단하는 보안 기술을 앞세워 중소기업 AI 업무 환경 보안 수요 공략을 강화한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자사 '생성형 AI·이메일 구간 민감정보 탐지·차단·비식별화 및 감사 통합 보안 기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6년 우수 정보보호 기술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우수 정보보호 기술 지정은 정부가 정보보호 분야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의 신규성·독창성·사업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하는 제도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지난 2024년 정보보호 발전 공로로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지정으로 정보보안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해당 기술은 임직원이 생성형 AI 서비스나 이메일을 이용할 때 엔드포인트에서 입력 데이터와 본문을 실시간으로 검사해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와 기업 기밀정보가 외부로 전송되거나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네트워크 데이터유출방지(DLP) 솔루션과 달리, 사용자 PC 에이전트 내부에 네트워크 트래픽 감시 엔진을 탑재한 구조를 적용했다. HTTPS 기반 암호화 트래픽을 분석하기 위해 별도 프록시 서버나 네트워크 변경이 필요하지 않아 에이전트 업데이트만으로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토대로 중소·중견기업의 도입 부담을 크게 낮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기존 구축 방식 대비 5년 총소유비용(TCO)을 약 60%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원 범위도 확대했다. 챗GPT·클로드·제미나이·퍼플렉시티·딥시크·라이너·그록 등 7종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웹 브라우저와 전용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모두 제어할 수 있다. 지메일·네이버메일·다음메일·아웃룩·핫메일 등 주요 이메일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보안 정책은 허용과 차단뿐 아니라 민감정보를 자동으로 마스킹하는 '비식별화' 기능까지 제공한다. AI 서비스와 이메일별로 정책을 자동 적용해 필요한 데이터는 민감정보만 가린 채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체 프롬프트 입력 이력과 이메일 발송 기록을 단일 감사 체계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관리자 콘솔에선 탐지된 민감정보 종류와 위치를 대시보드 및 로그 형태로 확인해 감사와 컴플라이언스 대응도 돕는다. 회사는 이번 기술을 오는 10월 대표 통합 PC 보안 솔루션 '오피스키퍼 EP'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7680억원 규모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을 넘어 AI·이메일 DLP를 포함한 최대 1조원 규모 확장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이번 우수 정보보호 기술 지정은 AI 전환(AX) 흐름 속에서 기업들이 직면한 신규 유출 위협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축적해온 연구개발 역량의 결실"이라며 "오는 10월 오피스키퍼 EP 버전에 해당 기술을 신속히 적용해 예산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도 인프라 추가 구축 비용 없이 안전하고 생산성 높은 AI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6 17:50한정호 기자

메가존-테솔로, 피지컬 AI 인재양성 '맞손'

메가존이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그리퍼 전문기업과 손잡고 피지컬 AI 인재 양성과 로봇 자동화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메가존은 테솔로와 로봇 그리퍼·핸드 교육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은 최근 서울 역삼동 메가존클라우드 연락사무소에서 열렸으며 이주완 메가존 의장과 이재석 부사장, 김영진 테솔로 대표, 류우석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테솔로의 AI 그리퍼와 로봇 핸드 제품을 활용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운영한다. 메가존은 자사 교육센터를 기반으로 교육 환경과 운영을 지원하고 테솔로는 교육에 필요한 AI 그리퍼·로봇 핸드 제품과 기술 지원을 맡는다. 교육자료 제작을 위한 엔지니어 대상 기술 교육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기술 협력도 병행한다. 양사는 로봇의 파지·조작 기술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기술 레퍼런스를 공동 구축하고 로봇 핸드·그리퍼 기술과 메가존의 피지컬 AI 플랫폼 '와이즈(WISE)'를 연계해 다양한 작업 환경에 최적화된 파지·조작 기술과 지능형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그리퍼는 로봇이 물체를 집고 옮기거나 조작하는 말단 장치다. 제조와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로봇 자동화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특히 AI 기반 그리퍼는 힘 센서와 파지 알고리즘을 활용해 물체 형태와 작업 환경에 맞춰 파지력을 조절할 수 있어 피지컬 AI 시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테솔로는 사람 손처럼 정교한 파지와 조작이 가능한 다관절 로봇 그리퍼 전문기업이다. 인간의 손과 유사한 5지 구조와 20자유도(DoF)를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 핸드 'DG-5FM'을 비롯한 제품군을 보유 중이다. 메가존은 자체 피지컬 AI 플랫폼 와이즈를 통해 로봇암과 자율주행로봇(AMR),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로봇의 작업 동작을 AI 기반으로 생성·학습·최적화하는 기술을 갖췄다.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와이즈와 AI 그리퍼 기술을 결합해 보다 정교한 로봇 작업 수행과 자동화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재석 메가존 부사장은 "피지컬 AI 시대에는 로봇 지능뿐 아니라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말단 장치인 그리퍼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와이즈 플랫폼과 테솔로 AI 그리퍼 기술을 결합해 산업 현장에 적합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고객이 보다 효율적으로 AI 기반 로봇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진 테솔로 대표는 "메가존과 협력해 교육과 산업 현장에서 자사 AI 그리퍼 기술 활용을 확대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양사 기술 역량을 결합해 피지컬 AI 기반 로봇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6 17:39한정호 기자

일본 진출 나선 놀유니버스·여기어때…공략법은 어떻게 다른가

국내 온라인여행플랫폼(OTA)들이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놀유니버스와 여기어때는 각각 일본 현지 기업과 손잡고 한국과 일본을 잇는 여행 상품과 숙박 인프라를 확대 중이다. 다만 놀유니버스가 대규모 숙박 인벤토리 확보를 통한 외형 확장에 무게를 둔 반면, 여기어때는 프리미엄 숙소 경쟁력을 앞세워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1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놀유니버스는 지난 13일 일본 호텔 유통 전문기업 '애플월드'와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 놀유니버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국내 숙박 인벤토리 중 약 3만여 곳을 애플월드의 일본 여행사와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들은 3분기 내 시스템 연동을 완료하고 일본 호텔 인벤토리도 NOL에 순차적으로 연계한다. 앞서 여기어때는 지난 5월 일본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리럭스를 운영하는 일본 통신사업자 KDDI 산하 '로코 파트너스'의 지분 전체를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여기어때도 리럭스에 한국 여행 상품을 연동하고, 리럭스의 일본 숙박 상품을 자사 플랫폼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방한·내한 수요 동시 공략…'따로 또 같이' 멀티 시너지 창출 이들은 한국인의 해외여행과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함께 잡는다는 목표에는 방향성을 같이 하지만, 실행 방안과 본원 경쟁력인 숙소에서 차별점을 보인다. 우선, 놀유니버스는 애플월드를 통해 일본 현지 여행사뿐만 아니라 새로운 해외 유통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자체 운영 중인 외국인 관광객 대상 여행·티켓 플랫폼 '놀 월드' 내에서 일본인 대상 상품을 확대하고, 공연 티켓 등을 연계해 경쟁력을 고도화한다. 여기어때는 패키지 여행 자회사인 여기어때 투어, 리럭스와 상품 기획·운영, 마케팅 전략, 기술 개발 등의 차원에서 서로 시너지를 확대한다. 또 여기어때는 리럭스라는 플랫폼 자체를 키워 일본 시장에서의 사업을 보다 강화한다. '규모' 앞세운 놀유니버스 VS '질' 택한 여기어때…日 공략 속도 숙소 측면에서는 놀유니버스는 '규모'에, 여기어때는 '질'에 집중한다. 놀유니버스가 협력하는 애플월드는 일본 여행사 대상으로 글로벌 호텔 예약 플랫폼을 운영하며 전 세계 200여 개국, 40만여 개 숙소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여기어때가 인수한 리럭스는 고급 호텔과 리조트, 료칸 부문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약 380만명의 회원을 아우르는 것 또한 경쟁력이다. 기존에 한국 OTA가 일본에서 서로 유사한 숙소들을 확보했다면, 리럭스는 겨냥 시장이 다른 데다 숙소가 중복되는 것도 거의 없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어때는 “리럭스를 통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차원”이라며 “직접 일본 내수 시장을 공략해 일본에서의 사업 운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6 17:35박서린 기자

"서울 우체국에 다 쓴 토너 가져오세요"

앞으로는 일반 쓰레기나 재활용품으로 버릴 수 없던 폐토너를 서울 우체국에 전달하면 재활용된다. 서울지방우정청은 폐토너 재활용 전문 기업 서광양행과 폐토너 그린회수 서비스 시범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열린 업무협약은 다 쓴 토너의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일반 쓰레기나 재활용품으로 배출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던 폐토너를 가까운 우체국을 통해 무료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폐토너 우체국 회수는 오는 20일부터 시행된다. 서울지방우정청은 서울 지역 198개 우체국에 전달된 폐토너를 서광양행으로 배송한다. 회수된 토너는 분해·세척·점검을 거쳐 부품과 충전재를 교체해 새로운 재제조 토너로 생산된다.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자원의 선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김경록 서울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은 “앞으로도 우체국은 생활밀착형 공공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6 17:32홍지후 기자

에이전틱 AI 앱 직접 만든다…오라클, 신규 개발 환경 전면에

오라클이 기업 내부 시스템에서 직접 실행되는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공개하며 기업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노코드부터 프로코드까지 단일 개발 환경으로 통합하고 보안·거버넌스·승인 체계를 기본 내장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오라클은 퓨전 애플리케이션용 'AI 에이전트 스튜디오'에 새로운 AI 네이티브 빌더 환경을 추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빌더는 기업 업무를 수행하는 '퓨전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전문 에이전트가 협업해 업무를 수행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작업까지 실행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기존 독립형 AI 에이전트나 코파일럿과 달리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 내부에서 직접 실행되는 구조를 채택했다. 기존 비즈니스 객체와 워크플로우, 승인 절차, 보안 정책, 감사 추적 기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별도의 통제 체계를 구축하지 않고도 기업 환경에 맞는 AI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로운 빌더 환경은 노코드·로우코드·프로코드 개발 방식을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통합했다. 일반 사용자도 자연어만으로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개발자는 새롭게 추가된 'AI 스튜디오 스킬'을 활용해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 Code)와 CLI, 깃(Git)은 물론 오픈AI 코덱스, 클로드 코드 등 AI 코딩 도구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개발을 이어갈 수 있다. 또 오라클은 파트너, 서드파티, 자체 개발 AI 에이전트를 단일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연계·조정할 수 있는 개방형 실행 환경도 제공한다. 개발자가 깃허브에 공개된 템플릿과 샘플 애플리케이션, 참조 아키텍처 등을 활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라클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다양한 에이전트 확장도 가능하다. 오라클은 이번 빌더 환경이 AI 프로젝트가 개념검증(PoC)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환경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영 부담을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시스템 외부에서 AI를 구축할 경우 필요한 사용자 인증과 데이터 접근 제어, 승인 절차, 감사 기능 등을 런타임 환경 자체에 내장해 별도 개발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는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 고객과 파트너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고객은 오라클이 자체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사용하는 동일한 플랫폼을 활용해 현재 제공 중인 1000개 이상의 AI 에이전트와 22개의 퓨전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기업 전반에 배포할 수 있다. 크리스 레오네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개발 총괄 부사장은 "새로운 빌더 환경을 통해 고객과 파트너는 비즈니스 객체와 워크플로우, 보안, 승인 체계, 감사 기능이 이미 갖춰진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AI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며 "이는 AI 자동화 시스템을 따로 구축한 뒤 기업용 제어 기능을 덧붙이는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2026.07.16 17:26한정호 기자

BHSN '앨리비', 계약 AI 올인원 플랫폼으로 진화

계약 인공지능(AI) 플랫폼 '앨리비'가 전자서명 기능을 추가하며 계약 업무 전 과정을 건수 제한 없이 무료로 지원한다. BHSN은 지난달 출시한 AI 계약 관리 서비스 '앨리비 큐'와 계약·법률 질의응답 서비스 '앨리비 에이전트'를 앨리비로 통합하고 무료 전자서명 기능을 추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담당자는 계약 체결 전 필요한 법률 정보와 유의사항을 AI에 질문하고 AI와 함께 계약서를 작성·검토한 뒤 전자서명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진행할 수 있다. 실제 체결된 계약서는 AI가 유형과 주요 정보를 자동 분석해 저장·분류하며 만료일·갱신일·지급일 등 핵심 조건을 추출해 이행 알림을 보낸다. 계약 분쟁 발생 시에는 AI가 관련 내용과 주요 쟁점을 정리해 대응 자료를 신속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앨리비는 자체 개발한 법률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앨리비 아스트로'를 포함한 멀티 LLM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국내 법령·판례·정부 정책 데이터를 학습해 범용 LLM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각 가능성을 낮췄다. 현재 CJ제일제당·한화솔루션·애경케미칼·법무법인 율촌 등 주요 기업과 로펌에서 사용하고 있다. BHSN은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 계약서 작성·검토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오는 9월 글로벌용 앨리비 서비스를 출시해 계약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임정근 BHSN 대표는 "많은 중소기업이 별도 법무 인력 없이 대표나 실무자가 직접 계약서를 처리하다 보니 불리한 조항이나 중요한 기한을 미리 발견하기 어렵다"며 "대기업과 대형 로펌에서 고도화한 계약 AI를 누구나 쉽게 사용하도록 표준화했다"고 말했다.

2026.07.16 17:16이나연 기자

AI 개발·GPU 운영 한번에…오픈소스컨설팅, 신제품 2종 출시

오픈소스컨설팅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 자동화와 클라우드 개발환경을 통합한 플랫폼을 앞세워 기업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오픈소스컨설팅은 GPU 운영 자동화 솔루션 '플레이스 GPU옵스(Playce GPUOps)'와 클라우드 개발환경 솔루션 '플레이스 컨테이너'를 동시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기업들의 GPU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실제 활용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AI 개발환경과 GPU 자원 관리가 서로 다른 시스템에서 운영되면서 관리 복잡도가 커지고 GPU가 필요한 곳에 자원이 제때 배정되지 않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픈소스컨설팅은 개발환경과 GPU 운영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공개한 두 제품은 회사가 수행해온 생성형 AI·GPU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현장 요구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개발환경 생성과 동시에 GPU를 연결하고 사용이 끝난 GPU를 자동 회수해 다른 사용자에게 재배분해 달라는 고객 요구를 표준 제품으로 구현했다. 플레이스 컨테이너는 쿠버네티스 기반 클라우드 개발환경 플랫폼이다. 개발자는 브라우저에서 VS코드와 주피터 노트북, ML플로우 등 다양한 개발 템플릿을 선택해 약 30초 만에 개인 개발환경을 생성할 수 있다. AI 개발에 필요한 경우 GPU도 동시에 연결할 수 있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곧바로 GPU 기반 개발환경을 사용할 수 있다. 폐쇄망 환경도 지원해 금융과 공공기관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플레이스 GPU옵스는 GPU 도입 이후 운영 전 과정을 단일 웹 콘솔에서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사용자 인증과 권한 관리, GPU 클러스터 스케줄링, 워크로드 배포, GPU 파티셔닝, 실시간 모니터링, 자산 관리 등을 통합 지원한다. GPU 일부만 필요한 경우 필요한 용량만 할당하는 파티셔닝 기능과 유휴 GPU 자동 회수 및 재배치 기능을 제공해 동일한 인프라에서 더 많은 AI 학습과 추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오픈소스컨설팅에 따르면 두 제품을 함께 활용할 시 개발환경 생성부터 GPU 할당, 모델 학습, 자원 회수까지 단일 운영 흐름으로 연결된다. AI 개발이 끝난 뒤에는 GPU를 자동으로 회수해 대기 중인 다른 작업에 재배분한다. 특히 오픈소스컨설팅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플레이스 클라우드'와 연계해 AI 개발·배포·운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오픈소스컨설팅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과 오픈소스 기반 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CNCF 쿠버네티스 서비스 인증과 오픈인프라재단 지원 조직 자격을 확보했다. AI 워크로드를 포함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도 확대 중이다. 장용훈 오픈소스컨설팅 대표는 "AI 경쟁력은 GPU를 얼마나 많이 보유했는지가 아니라 확보한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플레이스 컨테이너와 플레이스 GPU옵스를 통해 AI 개발·운영을 단일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고객이 AI 서비스를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6 17:08한정호 기자

"곧 열린다" vs "아직 멀었다"…중국산 테슬라 차주, FSD 막판 고민

최근 중국산 모델Y를 출고한 직장인 A씨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감독형)을 904만 3000원에 결제했다가 하루 만에 환불했다. 다음 달부터 일시불 판매가 종료된다는 소식에 서둘러 구매했지만, 정작 자신의 차량에는 언제 FSD가 적용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A씨는 "8월 10일 이후에는 일시불 구매 자체가 사라진다고 해서 급하게 결제했지만 중국산 차량은 언제 FSD가 제공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900만원을 먼저 내는 것이 맞는지 고민됐다"며 "결국 환불한 뒤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다음달 10일부터 FSD(감독형) 판매 방식을 일시불에서 월 구독제로 전환한다. 기존 일시불 가격은 904만 3000원이며 월 구독료는 15만원이다. 향상된 오토파일럿(EAP) 구매 고객은 월 7만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미국산 차량은 같은 날부터 EAP 신규 판매도 종료되지만 중국산 차량은 기존처럼 EAP를 계속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중국산 모델의 FSD 적용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는 미국 생산 모델3·모델Y 일부 차량에만 FSD(감독형) v14 Lite가 배포됐으며, 국내 판매 비중이 높은 중국산 모델3·모델Y의 적용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내 테슬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구독제를 도입한 만큼 중국산 차량에도 곧 FSD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와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구독제 발표와 최근 FSD Lite 한국 배포를 고려하면 8월 안에 모든 차량에 FSD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구독제를 도입했다는 것은 결국 모든 차량에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이용자는 "미국산 차량만 EAP 판매를 중단하고 중국산은 계속 판매하는 것을 보면 중국산 FSD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크다"며 "공지 내용을 보면 중국산에는 아직 FSD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읽힌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의 고민은 단순히 일시불과 구독제 선택에만 머물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구독료가 오를 가능성과 중국산 모델의 FSD 출시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5년 이상 탈 계획이라면 일시불이 더 이득인 것 같다", "중고차로 팔 때 FSD 가치까지 생각하면 구매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올라왔다. 반면 "구독료도 언제든 인상될 수 있을 것 같다", "중국산이라 더 머리가 아프다", "중국산이 지금 된다면 일시불을 결제하겠지만 언제 될지 몰라 고민"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가격 전망 역시 엇갈린다. 일부 이용자들은 샤오펑과 화웨이 ADS, 샤오미 등 중국 자율주행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 지금의 월 15만원 구독료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이용자는 "휴대전화 요금제가 경쟁으로 낮아진 것처럼 FSD도 경쟁이 치열해지면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가격 인상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월 99달러인 FSD(감독형) 구독료는 기능이 향상될수록 오를 것"이라며 "진정한 가치의 도약은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잠을 잘 수 있는 무감독 FSD가 가능해질 때"라고 밝혔다. 커뮤니티에서도 "현재는 경쟁자가 사실상 없어 가격을 유지하거나 올릴 가능성이 있다", "무감독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면 지금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판단 기준은 차량 보유 기간과 중국산 FSD 출시 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간 차량을 보유하면서 FSD를 꾸준히 사용할 계획이라면 일시불 구매가 총비용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반면 차량 교체 계획이 있거나 중국산 모델의 FSD 출시 시기를 확신하기 어렵다면 구독제가 초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산 모델3·모델Y의 FSD(감독형) 출시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소비자들은 8월 10일 이전 일시불 구매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슬라는 차량 판매보다 소프트웨어 구독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능까지 별도 비용을 내야 한다는 점에서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16 17:03김재성 기자

우아한청년들, 경기도와 라이더 안전교육 실시

우아한청년들이 경기도와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경기본부가 추진하는 라이더 안전교육 사업에 참여한다. 배민라이더스쿨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플랫폼 구분 없이 라이더를 대상으로 실습 중심 교육을 운영한다.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담당하는 우아한청년들은 경기도,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경기본부와 함께 라이더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 플랫폼노동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한국노동공제회 경기본부가 모집한 라이더를 대상으로 총 8회의 안전교육이 진행되며, 이 가운데 우아한청년들은 2회의 교육 운영을 맡는다. 교육은 배민라이더스쿨에서 진행되며, 배민커넥트 라이더뿐 아니라 다른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라이더도 신청할 수 있다. 일정은 지난 1일 1차 교육에 이어 16일 2차 교육으로 구성됐다. 회차별 25명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 내용은 사고 사례를 활용한 이론교육과 함께 차량 기초 제어, 목표 제동, 돌발 상황 대응, 빗길 제동 등 실제 배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우아한청년들은 그동안 지자체와 공공기관 협력을 통해 라이더 안전문화 확산 사업을 추진해왔다. 부산에서는 한국도로교통공단, 부산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통합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서울에서는 서울시,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에 참여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더 많은 라이더가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 및 한국노동공제회 경기본부와 함께 교육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배달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배민라이더스쿨은 2018년 설립된 국내 배달업계 이륜차 안전교육기관으로, 지난해까지 누적 2만3천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지난해 하남으로 확장 이전했으며, 실내 교육장에 빗길과 언덕, 야간 주행 등 실제 배달 환경을 구현한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2026.07.16 16:58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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