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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제안 SPC, 국제학술지서 효과 검증…사회성과 보상하니 성장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가 사회성과와 경제성과를 함께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22일 SPC 효과를 분석한 이화여대 김상준 경영학부 교수의 연구가 조직 시뮬레이션 분야 국제 SSCI 학술지인 Computational and Mathematical Organization Theory 6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SPC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제도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2015년부터 SPC 사업을 운영하며 참여기업의 사회성과를 측정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해 왔다. 연구진은 SPC 참여 사회적기업 23개사를 인터뷰해 기업 특성과 의사결정 방식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사회성과와 경제성과 수준에 따라 기업을 네 유형으로 나눈 뒤, 총 4000개의 가상기업을 설정해 7년간 행동과 성과 변화를 시뮬레이션했다. 분석 결과 SPC가 지급된 기업은 사회적 가치 창출 동기가 높아지고, 사회성과 개선에 따라 추가 보상과 자원 확보가 이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확보한 자원이 다시 사회성과와 경제성과 향상에 투입되면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유형에서 사회성과와 경제성과가 함께 증가했으며, 두 성과가 모두 낮은 초기 단계 기업에서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다만 인센티브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지속적인 제도 설계와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SPC를 단순 지원금이 아닌 사회적기업의 행동 변화와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책수단으로 볼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SPC 참여기업 데이터는 현재까지 국내외 학술지와 단행본, 학위논문 등 총 130건 연구에 활용됐다.

2026.07.23 08:56류은주 기자

SKT, 피지컬AI 기술 표준 선도...ITU-T에서 RDF 과제 채택

SK텔레콤이 지난 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로봇 데이터 생산 활용 체계에 관한 신규 표준화 과제가 채택됐다고 23일 밝혔다. 채택된 과제는 휴머노이드 등 지능형 로봇의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SK텔레콤이 제안한 '로봇 데이터 팩토리(RDF) 연동 구조 및 방식'이다. ITU-T는 UN 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전기통신표준화 부문으로, 정보통신 분야 국제표준을 개발한다. ITU에는 190여 개 회원국의 1000여개 기관 기업 연구소 등이 참여하고 있다. 로봇 동작 데이터는 로봇 AI를 훈련시키는 '연습 문제'에 가깝다. 로봇이 더 똑똑해지려면 좋은 문제가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데이터를 만들고 주고받는 방식이 로봇의 기종과 탑재 소프트웨어마다 달라 서로 다른 시스템 간에는 호환이 어렵다. 최근 로봇 산업이 성장하면서 로봇 AI가 물체를 집거나 옮기고, 도구를 사용하는 법을 학습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고품질 동작 데이터 수요가 커지고 있으나 기관과 기업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 관리해 충분한 규모와 일관된 품질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이에 SK텔레콤은 RDF를 구성하는 주요 기능들의 역할과 연동 구조, 데이터 교환 방식을 정하는 신규 표준화 과제를 ITU-T 산하 SG11에 제안했다. 과제는 ITU-T 회원 검토와 논의를 거쳐 7월 회의에서 신규 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 이 과제에서는 RDF 구조를 ▲서비스 ▲로봇 모델·데이터 ▲인프라 ▲디바이스 ▲관리 등 5개 계층으로 구분한다. SK텔레콤은 각 계층의 역할과 계층 간 연동 규격을 수립해 서로 다른 로봇, 플랫폼에서도 각 기능을 쉽게 연결하고 교체, 확장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표준화 과제를 통해 하반기 출시 준비 중인 디지털 트윈 기반 로봇 학습 플랫폼의 활용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이번 국제 표준화 논의를 계기로 국내외 로봇·AI 기업, 연구기관 등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로봇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최동희 SK텔레콤 AI전략기획실장은 “신규 표준화 과제 채택으로 SK텔레콤이 피지컬 AI 분야에서 축적해 온 디지털 트윈, AI 역량을 통해 국제표준 논의를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로봇 학습 플랫폼과 AI 모델을 아우르는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로보틱스 분야의 국제표준화를 지속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3 08:51박수형 기자

하이퍼네트웍스, 틱톡 라이브 6월 에이전시 종합랭킹 1위

크리에이터 커머스 및 콘텐츠 인프라 기업 하이퍼네트웍스가 라이브 크리에이터 에이전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이퍼네트웍스(대표 남득현)는 틱톡 라이브(TikTok LIVE)의 6월 에이전시 종합랭킹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종합랭킹 1위는 크리에이터 영입 규모뿐만 아니라 라이브 활성화, 성장 관리, 운영 안정성, 에이전시 종합 성과 등 다양한 핵심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이는 체계적인 크리에이터 운영 시스템과 성장 지원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하이퍼네트웍스는 올해 상반기 동안 ▲6월 다이몬드트랙 영입왕 ▲졸업왕 ▲종합랭킹 상위권 등 다양한 성과를 이어오며 틱톡 라이브 국내 대표 에이전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또 이 회사는 크리에이터 교육, 콘텐츠 전략, 라이브 운영 컨설팅, 데이터 기반 분석, 수익화 지원까지 이어지는 통합 성장 시스템을 구축해 크리에이터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하이퍼네트웍스는 약 4300명의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라이브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운영 모델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틱톡 숍(TikTok Shop)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Pre-A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누적 투자금 5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 가능성도 인정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남득현 하이퍼네트웍스 대표는 "2026년 6월 에이전시 종합랭킹 1위는 함께 성장해 준 크리에이터와 파트너 여러분의 노력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과 차별화된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크리에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2026.07.23 08:44이도원 기자

삼성바이오, 2분기 매출 1조3209억원…30% 증가

최근 대규모 펩타이드 CDMO 인수계약을 체결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분기에 1조32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3일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1조 3209억원으로 전기 대비 5.1%, 전년 동기대비 30.2% 증가했다. 반기 누계 매출은 2조 57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864억원으로 전기와 비슷했고, 전년 동기대비로는 22.9% 증가했다. 반기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28.6% 증가한 1조 167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307억원으로 전기대비 8.2% 감소했고, 전년 동기대비로는 29.1% 증가했다. 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9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3% 증가했다. 전년 동기 실적은 인적분할에 따른 삼성바이오에피스 중단 영업손익(당기순이익, 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이 비반영된 검토보고서 금액이다. 회사 측은 1~4공장의 Full 가동 효과와 우호적인 환율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고, 영업이익률은 5공장 및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에 앞서 관련 비용이 선반영 됐음에도 40%대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일부 배치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5공장과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매출 기여 확대, 우호적인 환율 등을 바탕으로 2026년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전년 대비 +15~20%)의 상단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6년 2분기 말 기준 자산은 12조 6526억원, 자본은 8조 3619억원, 부채는 4조 2907억원이다. 부채비율은 51.3%, 차입금 비율은 11.5%이다. 사업을 보면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CDO) 전 분야에서 수주 활동을 지속해 창립 이래 누적 수주는 CMO 115건, CDO 176건이며, 누적 수주 총액은 217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거점 측면에서는 3분기 내 네덜란드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2023년 미국 뉴저지, 2025년 일본 도쿄에 이어 2026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세일즈 오피스를 확대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유럽, 일본 및 아태(APAC) 지역까지 영업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글로벌 펩타이드 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결정하는 등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주력 사업인 항체의약품 외에도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 (ADC) 등 다양한 신규 모달리티 개발·생산 역량과 고부가가치 신규 모달리티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도 확보했다.

2026.07.23 08:42조민규 기자

쿠팡 인천물류센터 화재 닷새 만에 완진…합동감식·원인조사 착수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발생 109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건물 안전성을 확인한 뒤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에 착수해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인천소방본부는 22일 오후 8시 35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 화재가 발생한 지 약 109시간 40분 만이다. 소방 당국은 이날 건물 안전진단과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오후 6시 22분부터 발화 지점인 6층 내부에 대한 잔불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건물 붕괴 위험 등을 고려해 소방대원 16명을 4인 1조로 나눠 교대로 투입했으며, 완진 작업에는 인력 231명과 장비 77대가 동원됐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는 모두 진압됐지만 잔불 재발 가능성과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당분간 감시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6층에서 시작된 뒤 건물 외벽을 따라 7층으로 번졌으며, 물류센터 내부에 적재된 생활용품 등 다량의 가연물과 넓은 창고 구조로 인해 진화 작업이 장기화됐다. 짙은 연기와 제한된 시야 탓에 내부 진입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대응 1단계와 2단계를 차례로 발령하고 국가소방동원령을 통해 전국 8개 시·도의 소방 인력과 장비를 지원받아 진화에 나섰다. 연인원 845명의 소방 인력과 장비 239대가 투입됐으며, 화재 발생 약 61시간 만인 지난 20일 큰 불길을 잡은 데 이어 이날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화재 당시 건물 안전 우려가 제기되면서 인천 서구는 물류센터 반경 116m 이내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기도 했으며, 이후 건물 안정성이 일부 확보되면서 대피령은 해제됐다. 소방 당국은 조만간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합동 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도 전담 수사팀을 중심으로 화재 발생 경위와 불이 확산된 과정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화재로 피해를 입은 로켓그로스 입점 판매자들의 재고를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불이 직접 번진 구역은 물론 화재가 확산되지 않은 공간에 보관된 재고까지 모두 보상 대상에 포함했다. 화재 원인 조사와 보험 처리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보상에 나선 것은 판매자들의 경영 불안을 최소화하고 영업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2026.07.23 08:41안희정 기자

GM의 기원, 120년 역사 품은 뷰익...韓 상륙 임박

1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미국 자동차 브랜드 뷰익(Buick)이 올해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제너럴모터스(GM)의 출발점이 된 브랜드이자 미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뷰익은 오랜 헤리티지와 젊어진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뷰익은 올해 한국 시장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GM의 모태 브랜드라는 상징성과 120년이 넘는 역사, 최근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뷰익은 단순히 오래된 자동차 브랜드가 아니다. 1908년 GM 설립의 기반이 된 브랜드로, 자동차 산업 초기부터 기술 혁신과 디자인 변화를 이끌어왔다. 세계 최초 콘셉트카로 평가받는 'Y-Job'을 선보이며 미래 자동차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도 뷰익이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9만8155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전기차 전환과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뷰익의 미국 판매 성장은 한국 생산 차량이 이끌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이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엔비스타와 앙코르 GX는 지난해 각각 5만8949대와 5만7528대가 판매됐다. 두 모델의 합산 판매량은 11만6477대로, 뷰익의 미국 전체 판매량 19만8155대 가운데 약 59%를 차지한다. 한국에서 생산한 차량 10대 중 6대 가량이 뷰익의 미국 실적을 책임진 셈이다. 엔비스타는 창원공장, 앙코르 GX는 부평공장에서 생산된다. 최근 뷰익은 브랜드 이미지 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중후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넘어 세련되고 젊은 감각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실제 평균 고객 연령도 낮아지는 등 브랜드 이미지 변화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뷰익의 혁신을 상징하는 대표 모델은 1938년 공개된 Y-Job이다. 당시 리트랙터블 헤드램프와 플러시 도어 핸들 등 훗날 양산차에 적용되는 혁신 기술과 디자인 요소를 먼저 선보이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후에도 시대 변화에 맞춘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이어가며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해 왔다. 브랜드의 뿌리는 18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뷰익은 엔진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밸브인헤드 엔진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고, 이를 기반으로 윌리엄 듀런트가 1908년 GM을 설립했다. 뷰익은 GM 산하 브랜드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기업 GM을 탄생시킨 출발점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수입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뷰익이 '120년 헤리티지'와 새롭게 구축한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통과 현대적인 감성을 동시에 강조하는 전략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가 향후 성공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2026.07.23 08:40김재성 기자

현대차그룹, 브라질 사회공헌 확대…환경·의료·교육 지원 강화

현대자동차그룹이 브라질에서 환경, 의료, 문화·교육 분야 사회공헌(CSR) 활동을 확대하며 현지 사회와의 동반 성장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3일 브라질에서 추진 중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운영 범위를 넓히고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를 생산 거점으로 운영 중인 현대차그룹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회공헌 확대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4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2032년까지 11억 달러 투자 계획과 함께 지역사회 공헌 의지를 밝힌 데 따른 후속 행보다. 환경 분야에서는 현대차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지속 확대한다. 현대차는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와 상파울루주에서 나무 10만 그루를 심어 총 40헥타르(ha) 규모의 산림을 복원했다. 복원 이후에도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한편, 주민들이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나무와 농작물을 함께 재배하는 혼농임업(SAF) 방식도 도입했다. 앞으로는 사업장 인근 환경과 연계해 프로젝트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현대차 브라질 법인이 2014년부터 운영해온 이동 치과 진료 프로그램 '소리소 시다다우(Sorriso Cidadão)'의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이 프로그램은 치과 진료 장비를 갖춘 트레일러가 학교와 지역사회를 직접 찾아가 구강검진과 치석 제거, 간단한 수술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5월 기준 누적 진료 건수는 8만3000여 건에 달한다. 현대차는 기존 아동·청소년 중심에서 경찰과 소방관, 공공안전 종사자 등으로 지원 범위를 넓힌 데 이어 앞으로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사회복지기관 4곳과 15개 이상 학교, 경찰서, 소방서 등에 대한 지원 확대도 검토 중이다. 문화·교육 분야에서는 그룹사들이 현지 교류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부터 운영 중인 '한국영화제'를 올해도 개최해 한국 영화와 문화를 소개한다. 또 피라시카바 교향악단 후원과 클래식 공연, 청소년 대상 유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현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기술(IT) 교육 프로그램 '인스티투토 포마르 렉처스'를 강화한다. 브라질 법인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IT 직무와 진로를 소개하고 한국 IT 산업의 기술력을 알리는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브라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목표로 현지에서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브라질 시민 사회에 도움이 되고 환경 문제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08:38김재성 기자

사람인 '원더풀시니어', 중장년 구직자 모이며 성장세

인생 2막을 준비·시작하는 중장년 구직자들이 늘면서 중장년 전문 채용 플랫폼도 성장세다. 사람인(대표 황현순)이 운영하는 중장년 일자리 플랫폼 '원더풀시니어'는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하반기 대비 신규 회원이 202%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만 50세 이상 신규 가입자수 역시 153% 늘었다. 주된 일자리 퇴직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미리 인생 2막을 준비하는 40대와 실제로 제2의 커리어를 시작하는 50대 이상이 골고루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한 회원가입을 넘어 실제 구직활동에 적극 나선 점도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입사 지원수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75% 상승했다. 올해 6월 기준 이력서 등록 건수는 올 1월 대비 112.8% 증가했다. 중장년층 채용을 원하는 기업들도 증가하면서 채용 공고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원더풀시니어의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의 평균 공고 성장률은 238%다. 이런 성장은 일자리를 찾는 중장년층을 공략하는 원더풀시니어의 맞춤형 서비스 설계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원더풀시니어는 직업역량 검사를 통해 중장년층이 자신의 적성과 역량을 발휘해 제2의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반기에는 AI 기반 공고 매칭과 함께, 시니어 구직자들이 방대한 정보 속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원하는 공고를 찾을 수 있도록 공고 필터를 업그레이드했다. 이력서만 등록하면 클릭 몇 번으로 빠르게 입사를 완료할 수 있는 '즉시지원 가능 공고' 서비스를 적용하고, 신뢰도가 높은 '공공기관 제공 공고'의 가독성도 높였다. 복잡한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고 나에게 맞는 채용 조건을 탐색 및 지원하는 최적의 동선을 마련한 것이다. 사람인 원더풀시니어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커리어를 지속하려는 중장년층을 위해 플랫폼 사용성을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장년층의 성공적인 커리어 여정을 돕는 다양한 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23 08:38백봉삼 기자

에스피지, 로봇 액추에이터 'SDD' 9월 양산 돌입

구동기 기업 에스피지가 오는 9월부터 로봇용 액추에이터 양산을 시작한다. 첫 양산 규모는 크지 않을 예정이지만 전망 수요에 발맞춰 점진적으로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22일 에스피지 관계자는 "국내외 수요를 충족하는 수준으로 양산 라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9월경부터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에스피지는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올해 상반기 양산할 계획이었으나 양산 준비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지연됐다. 초기 양산 규모는 수만대 이하로 추정된다. 다만 향후 전방 고객사 수요에 따라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에스피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컨베이어 구동 기기, 복사기, 냉장고, 정수기 등에 들어가는 모터 및 감속기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에스피지는 해당 사업에서 얻은 구동제어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터·감속기·제어기를 통합한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개발했다. 액추에이터 이름은 SDD(SPG Direct Drive)다. 에스피지는 액추에이터의 핵심 부품인 감속기 성능을 향상시켰다. 감속기는 중국산 대비 90% 이상 경량화를 실현했고, 정밀도는 2배 이상 끌어올렸다. 또한 특허 기술을 활용해 액추에이터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발열 문제를 잡았다. 액추에이터는 밀폐된 상태에서 고속으로 구동돼 내부 온도가 높아진다. 에스피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동기 내부 열전도 경로를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사용해 중국산 액추에이터가 93도까지 올라가는 반면 SDD는 67도 수준에 그친다. SDD의 현재 양산 라인업은 약 8종이며, 회사는 연말까지 라인업 종류를 30개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대표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에스피지의 정밀 감속기를 세미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에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이에 액추에이터 또한 양산 시작하면 레인보우로보틱스에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피지는 SDD를 한국기계연구원에 보내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이번 테스트는 '한국형 표준 휴머노이드를 위한 액추에이터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에스피지는 휴머노이드용 액츄에이터 모듈 개발과 양산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기계연구원은 표준 플랫폼 기술의 확산을 목표로 산업현장의 요구 등을 반영한 휴머노이드 플랫폼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한다. 테스트가 통과될 경우 에스피지의 SDD는 한국형 휴머노이드에 사용되는 표준 액추에이터로 선정된다. 에스피지는 지난해 산업통상부 주관 K-휴머노이드 연합에도 선정돼 자체 생산 중인 로봇용 정밀감속기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산업통상부와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제조 AX얼라이언스 분과 내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 개발에도 동참하고 있다. 앞선 에스피지 관계자는 "한국기계연구원과 샘플 테스트 중이며, 잘 되면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SDD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2026.07.23 08:30진운용 기자

2분기 GDP 0.6%·GDI 3.6% 증가…기준금리 영향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데이터로 활용하겠다고 예고한 2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과 실질국내총소득(GDI)가 발표됐다. 23일 한은은 2분기 GDP 속보치를 발표, 2분기 GDP는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GDI는 전기 대비 3.6% 증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6% 올랐다. 특히 신현송 총재가 주목한 GDP와 GDI 갭은 여전했다. 특히 GDI는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 1분기 상승폭 13.2%를 상회했다. 이 같은 상승폭은 1988년 4분기 16.5% 기록 이후 38년 만에 최고치다. GDP와 GDI 상승폭 확대 원인은 수출이다. 2분기 수출은 전기 대비 1.4% 늘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0% 늘어났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한편,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2.5% 확대됐으며 설비투자도 전기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건설투자 부문만 역성장했다. 건설투자는 전기 대비 0.2%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한은은 지난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보다 0.25%p 올린 2.75%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2026.07.23 08:04손희연 기자

노보 텔루스, RCF 및 NRFC와 함께 러셀 미네랄 이큅먼트 인수 완료

싱가포르, 2026년 7월 22일 /PRNewswire/ -- 산업 및 기술 기업에만 집중하는 전문 투자 회사인 노보 텔루스(Novo Tellus)가 광산 및 광물 처리 산업용 밀 릴라이닝 시스템 및 애프터마켓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러셀 미네랄 이큅먼트(Russell Mineral Equipment, RME)에 대한 중요한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노보 텔루스의 첫 호주 기업 투자다. 퀸즐랜드 투움바에 본사를 둔 RME는 현대식 밀 릴라이닝 기계를 발명했으며, 40년에 걸쳐 광산업에서 가장 위험 부담이 큰 유지보수 작업의 최고 선택 파트너로 만드는 기술, 설치 기반,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RME의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 핵심 광물 생산업체들은 더 적은 시간과 더 낮은 위험으로 분쇄기를 릴라이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주요 자산을 더 빠르게 생산에 복귀시킬 수 있다. 전동화, 데이터 센터, AI 혁명의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소재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됨에 따라 RME의 기술은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금속 생산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다. 노보 텔루스는 RME의 다음 성장 단계를 지원하기 위해 리소스 캐피털 펀드(Resource Capital Funds, RCF)와 호주 국가재건기금공사(National Reconstruction Fund Corporation, NRFC)에 합류한다. 이번 마무리는 RME의 경영권 승계 판매 계약의 최종 이정표를 기록하며, RME의 창립자 존 러셀(Dr John Russell) 박사가 시작한 소유권 승계 계획을 완성한다. 노보 텔루스의 와이 산 로케(Wai San Loke) 매니징 파트너는 "우리의 첫 호주 투자가 RME와 같은 역량을 갖춘 회사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필수적인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가진 회사들을 찾고 있으며, RME는 그것을 정의하는 사례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구리와 금의 대부분이 분쇄기를 거치며, RME의 릴라이닝 시스템은 이러한 분쇄기를 안전하고, 생산적이며, 이용 가능하게 유지해 주는 핵심 역할을 한다. AI 혁명이 전력망, 데이터 센터, 첨단 제조업에 동력을 공급하는 금속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를 이끌고 있음에 따라, RME의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RME의 성장 전망에 대해 노보 텔루스의 다니엘 홍(Daniel Hong) 파트너와 총 니(Chong Ni) 수석은 "RME는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광산 현장 전역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광산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설치 기반을 바탕으로 깊고 장기적인 서비스 및 지원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는 RME의 자동화 역량을 확장하고 애프터마켓 서비스 사업을 성장시켜, 전 세계 광산업체들에게 더 많은 릴라이닝 역량, 부품, 현장 서비스를 더 가까이 제공할 수 있는 상당한 기회를 보고 있다. RCF, NRFC, RME의 고성과 팀과 함께 그 야망을 실현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투자는 2026년 6월에 마무리됐으며, 노보 텔루스와 그 파트너들은 이미 RME의 경영진과 함께 회사의 미래를 함께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러셀 미네랄 이큅먼트 소개 러셀 미네랄 이큅먼트(RME)는 세계 최고의 밀 릴라이닝 시스템 기술 공급업체다. RME는 전 세계 광산 및 광물 처리 산업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위한 기계 시스템과 서비스 기반 솔루션을 발명한다. 이 회사의 기술은 짧은 가동 중단 시간, 높은 밀 가용성 및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1985년 설립된 RME는 440개 이상의 광산 현장과 64개국에서 고객 운영을 지원하는 것으로 성장했으며, 13개의 국제 영업 및 서비스 센터를 보유하고 전 세계적으로 45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rmeglob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보 텔루스 소개 노보 텔루스는 산업 및 기술 투자에만 집중하는 미화 10억 달러 이상의 운용 자산을 보유한 전문 투자 회사다. 2010년 설립된 노보 텔루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 투자 전문가와 자문가들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핵심 사업 제품, 서비스, 인력, 고객 가치를 성장시켜 지속적인 성장을 창출하기 위해 비즈니스 리더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형성한다. 노보 텔루스의 투자자들은 엔지니어링, 운영, 기업가, 투자 배경을 가지고 있어 경영진과 공감적이고 깊이 이해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해 야심 찬 성장을 실현한다. 노보 텔루스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novotellu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7.22 22:10글로벌뉴스

중국남방전력망공사, 세계인공지능대회에서 AI 혁신 선보여

상하이, 2026년 7월 22일 /PRNewswire/ -- 중국남방전력망공사(China Southern Power Grid, CSG)가 상하이에서 열린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orld AI Conference, WAIC)와 글로벌 AI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High-Level Meeting on Global AI Governance)에서 전력, 탄소 및 컴퓨팅을 통합한 최신 AI 기반 전력 시스템 및 기술을 선보였다. 이 대회의 하이라이트에는 CSG가 개발한 AI 네이티브 배전망 계획 에이전트인 메가와트 윈루이(MegaWatt Yunrui)가 있었다. 실시간 시연에서 이 시스템은 위험 평가와 그리드 토폴로지 권고를 포함한 포괄적인 배전망 계획 보고서를 단 10분 만에 자동으로 생성했다. 이 솔루션은 대회의 10대 대표 전시품(Top 10 Signature Exhibits) 중 하나로 선정되어 중앙 국유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이러한 영예를 받은 프로젝트가 됐다. 올해 컴퓨팅 인프라와 전력 시스템 간의 조율은 처음으로 중국 정부 업무보고(Government Work Report)에 포함되었다. CSG가 전력, 탄소, 컴퓨팅 조율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회사는 전력 부문 파운데이션 모델, 지능형 로봇, 디지털 인프라를 아우르는 완전한 자체 개발 엔드투엔드 기술 스택 구축에 집중해 왔다. 이번 전시에는 회사가 중국 최초이자 국제적으로 선진적이라고 설명한 여러 기술들이 소개됐다. CSG는 "기존에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세 가지 시스템인 전력, 탄소 및 컴퓨팅을 통합하여 중국 최초의 산업 수준 전력-탄소-컴퓨팅 조율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력망을 기반으로 CSG는 컴퓨팅 인프라, 전력 부문 파운데이션 모델, AI 에이전트, 현장 기기를 아우르는 기술 아키텍처를 만들었다. 이 엔드투엔드 생태계는 모든 계층에서 지능형 운영과 조율된 역량을 통해 차세대 전력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이 플랫폼의 핵심에는 전력 부문을 위해 특별히 구축된 파운데이션 모델인 메가와트 멀티모달 2.0(MegaWatt Multimodal 2.0)이 있다. 애플리케이션 계층에서 메가와트 윈루이는 국가 에너지 안보와 차세대 전력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도록 개발된 AI 네이티브 배전망 계획 에이전트 역할을 한다. 회사는 또한 전력 부문 IoT 기기를 위한 독자적인 통합 운영체제인 파워아톰OS(PowerAtomOS) 등 다양한 디지털 인프라 혁신을 소개했다. 수억 개의 연결된 기기에 대한 중앙화된 연결성과 관리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파워아톰OS는 CSG의 서비스 지역 내 거의 모든 운영 시나리오에 걸쳐 중요한 전력 장비를 지원한다. CSG는 자사의 전략이 AI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넘어 차세대 지능형 전력 시스템을 위한 기술적 기반 구축으로 확장된다고 밝혔다.

2026.07.22 22:10글로벌뉴스

삼성, 더 똑똑해진 AI 폴더블폰 3종 공개...기본형 20만원 인상

[런던(영국)=이기종 기자] 삼성전자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Old Billingsgate)에서 폴더블폰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북 타입과 클램셸 타입의 기본형 모델 가격은 각각 20만원씩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 여파다.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3종은 ▲북 타입 갤럭시Z폴드8울트라 ▲신규 라인업 Z폴드8 ▲클램셸 타입 Z플립8 등이다. 지난해 출시한 북 타입 Z폴드7 후속 모델이 Z폴드8울트라, 올해 라인업에 추가한 여권 형태 제품이 Z폴드8이다. Z폴드8울트라, 생산성 부각 갤럭시Z폴드8울트라 내부(메인) 화면 크기는 8.0인치로, 전작(Z폴드7)과 같다. 하지만 화소수가 전작의 2184x1968에서 2504x2256로 늘었다. 외부(커버) 화면 크기 6.5인치, 화소수(2520x1080) 등은 전작과 같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이다. 접었을 때 두께는 전작과 같은 8.9mm지만, 펼쳤을 때 두께는 4.2mm에서 4.1mm로 낮췄다. 4.1mm는 역대 Z폴드 중 가장 얇다. 무게(215g)는 전작과 같지만, 배터리 용량이 전작 4400mAh에서 5000mAh로 늘었다. 후면 카메라 모듈 사양은 ▲광각 2억 화소 ▲초광각 5000만 화소 ▲망원 1000만 화소 등이다. 초광각이 전작 1200만 화소에서 5000만 화소로 늘었다. 광각과 망원은 전작과 같다. APV(Advanced Professional Video) 코덱 기반 8K 해상도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AP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채용했다. 전작은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적용해 여러 작업과 멀티태스킹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폴더블폰 최초로 최대 45W 고속충전과 듀얼 패스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열 방출을 돕는 그라파이트 방열판 성능을 강화하고 부피를 늘려 전체 성능을 높였다. '여권 형태' Z폴드8, 콘텐츠 몰입도 강조 갤럭시Z폴드8은 내부 7.6인치, 화소수 2448x1848, 그리고 외부 5.5인치, 화소수 1972x1248 OLED 등을 지원한다. 내부 화면 비율은 4:3이다. 접었을 때 두께는 9.7mm, 펼쳤을 때 두께는 4.5mm다. Z폴드8울트라(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1mm)보다 두껍다. 무게는 201g으로, 역대 Z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다. 배터리 용량은 4800mAh다. AP는 Z폴드8울트라와 같은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썼다. Z폴드8은 프리스탑 힌지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Z폴드8울트라와 Z플립8은 프리스탑 힌지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8은 폴더블폰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주는 화면 크기와 비율 제품으로, 접었을 때 일상적 사용 편의성을 제공하고 펼쳤을 때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접었을 때 5.5인치, 10:16 비율 커버 화면은 메시지, 숏폼 영상 등 사용에 편리하고, 펼쳤을 때 7.6인치, 4:3 비율 메인 화면은 영상, 독서, 게임, 웹 서핑 등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4:3 화면 비율 적용으로 영상 재생 시 위아래 생기는 여백이 줄었다. 후면 카메라 모듈 사양은 ▲광각 5000만 화소 ▲초광각 5000만 화소 등이다.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촬영하는 듀얼 레코딩은 촬영대상과 촬영자 모습을 함께 담을 수 있다. 커버·메인 디스플레이로 양측 촬영 화면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비디오 에디터의 마이 팬캠 기능은 특정 인물을 추적해 해당 인물을 중심으로 편집하는 기능이다. 원하는 영상 비율을 설정할 수 있다. 갤럭시Z폴드8울트라·폴드8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전작 Z폴드7 대비 15% 향상된 최대 30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비전 부스터와 저반사 기술을 적용해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유지한다. Z플립8, 역대 Z플립 중 가장 가벼운 180g 갤럭시Z플립8 내부 화면은 6.9인치, FHD+다이내믹 OLED(2520 x 1080), 외부 화면은 4.1인치, 슈퍼 OLED(1048 x 948)를 지원한다. 전작과 같다. 무게는 180g으로 역대 갤럭시Z플립 시리즈 중 가장 가볍다. 전작 무게는 188g이었다. Z플립8의 접었을 때 두께는 13.1mm, 펼쳤을 때 두께는 6.1mm다. 각각 전작보다 0.6mm, 0.4mm 얇다. 배터리 용량은 4300mAh로 전작과 같다. AP는 삼성전자 엑시노스 2600을 적용했다. 전작은 엑시노스 2500을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8은 커버 디스플레이를 인공지능(AI) 중심 인터페이스로 개선했다"며 "사용자는 기기를 펼치지 않고도 퀵패널과 앱트레이로 앱과 주요 기능, 맞춤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폴더블폰 3종,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탑재 이들 폴더블폰 3종은 갤럭시 AI와 구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작업을 연결하는 에이전트형 AI 경험을 지원한다. 모바일폰에 처음 탑재하는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는 질의응답 중심 기존 제미나이보다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사용자가 보는 화면과 콘텐츠 맥락을 이해해 필요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사장은 "AI가 진화할수록 모바일 기기는 사용자 일상에 스며들어,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접점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갤럭시Z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가장 완성도 높은 폴더블 제품으로 모바일 경험을 진화하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차세대 인텔리전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폴더블폰 신제품 3종은 다음달 7일부터 한국과 미국, 영국, 인도, 브라질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국내 사전 판매 기간은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갤럭시Z폴드8울트라 가격은 모델별로 ▲12GB 메모리·256GB 스토리지 257만 7300원 ▲12GB 메모리·512GB 스토리지 283만 3000원 ▲16GB 메모리·1TB 스토리지 345만 1800원 등이다. 전작 Z폴드7 가격과 비교했을 때 차례로 20만원, 30만원, 50만원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 여파다. 갤럭시Z플립8 가격은 사양별로 ▲12GB 메모리·256GB 스토리지 168만 3100원 ▲12GB 메모리·512GB 스토리지 193만 6000원 등이다. 전작 Z플립7보다 각각 20만원, 30만원 올랐다. 신규 라인업 Z폴드8 가격은 모델별로 ▲12GB 메모리·256GB 스토리지 227만 8100원 ▲12GB 메모리·512GB 스토리지 253만 1100원 ▲16GB 메모리·1TB 스토리지 315만 2600원 등이다.

2026.07.22 22:00이기종 기자

포티넷, 인텔과 차세대 보안 프로세서 'SP6' 개발 협력

글로벌 네트워크 보안기업 포티넷(CEO 켄 지)이 인텔(Intel)과 협력해 차세대 보안 프로세서 '포티넷 시큐리티 프로세서 6(Fortinet Security Processor 6, SP6)'을 개발한다. 양사는 기존 협력 관계를 확대, 포티넷의 맞춤형 보안 프로세서 기술과 인텔의 반도체 설계, 패키징, 제조 역량을 결합해 SP6 개발 속도를 높인다. 이번 협력은 포티넷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포티넷의 맞춤형 보안 프로세서 기술에 인텔의 폭넓은 생태계 IP, 분리형(disaggregated) 반도체 설계 전문성, AI 및 비용 효율형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첨단 패키징 솔루션이 더해진다. 이를 통해 여러 보안 및 네트워킹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고도로 통합된 프로세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점점 정교해지는 보안 서비스는 물론, 기업들의 까다로운 성능 요구사항까지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사는 반도체 기술, 제조, 향후 사이버보안 인프라 전반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티넷의 장기 ASIC 로드맵을 발전시키고, 성능과 서비스 다양성을 높이며, 전 세계 고객을 위한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텔 CEO 립부 탄(Lip-Bu Tan)은 "조직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위협 환경에 직면한 만큼, 보안 인프라는 규모에 맞는 성능과 혁신을 함께 갖춰야 한다"며 "이번 협력은 인텔의 반도체 기술력과 설계, 패키징, 제조 역량이 포티넷과 같은 사이버보안 기업의 핵심 기술 개발을 앞당기는 동시에, 더 탄탄하고 다각화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티넷 설립자로 회장 겸 CEO 켄 지(Ken Xie)는 "포티넷의 맞춤형 ASIC은 20년 넘게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아 고객이 요구하는 보안 성능과 효율성을 뒷받침해왔다"며 "이번 인텔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반도체 기술, 제조 전문성, 글로벌 공급망 역량을 활용해 ASIC 전략을 강화하고, 전 세계 고객사를 더 폭넓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2 21:44방은주 기자

'블록체인 기반 예금토큰 결제 인프라 확산' 사업 발대식 개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은 22일 가락동 서울청사에서 '26년도 블록체인 혁신선도 프로젝트' 선정 과제인 '예금토큰 기반 결제 인프라 확대 사업' 관계 기관 합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결제 인프라 확산을 본격 추진한다. '블록체인 혁신선도 프로젝트'는 민생경제 지원과 신시장 창출 등 파급 효과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 혁신 서비스의 발굴 및 확산을 지원하는 대형 실증 프로젝트다. 올해는 자유주제 공모를 통해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 완화 등을 목표로 하는 '예금토큰 기반 결제 인프라 확대 사업'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예금토큰 활용 범위 확대와 성과 제고를 위해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등 관계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추진한다. 금융결제원이 주관기관을 맡고 시중은행 9개사, 결제대행사 8개사, 대형 수요처 2개사가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민간 컨소시엄 방식이다. 금융결제원은 기존 결제 인프라와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 시스템을 연계해 예금토큰 결제를 가능하게 하고, 참여기관의 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총괄한다. 총사업비는 96억 원 규모다. 사업 목표는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에서 축적한 기관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반 예금토큰 실증 경험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간 결제 영역으로 확산하고, 소상공인 부담 완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있다. 이와 함께 금융결제원이 재정경제부와 협력해 업무추진비 등 공공 재정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 사업의 파급 효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새로운 결제 환경 구축 없이 기존 결제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기존 단말기와 온라인 결제망 등 현재 구축된 민간 결제 시스템과 연계해 이용자는 은행 예금토큰 전자지갑 앱을 통해 예금토큰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실물 카드 도입 여부도 검토 중이다. 소상공인 등 가맹점도 별도의 결제 단말기 교체 없이 예금토큰으로 결제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예금토큰 기반 결제 및 정산 체계가 마련되면 정산 처리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영세, 중소 가맹점의 결제 수수료율을 낮춰 소상공인의 부담 완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국고금 관리 분야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정책 목적에 맞는 조건을 부여하고 투명한 집행 관리를 통해 부정 사용을 사전 방지하는 등 공공 재정 관리 혁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아울러, 재정경제부는 이번 사업과 연계해 업무추진비 시범 사업에 예금토큰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다양한 국고금 집행 분야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예산처, 재정정보원과 협의해 '디브레인'과 연계한 국고금 관리 모델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간 결제 시스템 혁신 뿐 아니라 공공 재정 관리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국민 체감형 활용 사례를 창출하는 한편, 중소기업•스타트업 등 블록체인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발•운영•서비스 확산 기회를 확대해 국내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총 96억 원 규모의 사업비 중 약 30억 원은 중소기업•스타트업•정보기술(IT)기업 등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발•운영•홍보 과업에 투입하며, 시중은행 등 참여기관들도 본사업과 연계해 약 45억 원 규모의 추가 사업을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신대규 디지털기반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예금토큰 지급결제 환경을 본격적으로 구현하는 첫걸음으로, 향후 다양한 정보기술(IT)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이번 사업으로 구축하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서비스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블록체인과 정보보호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구현을 뒷받침하고, 그 성과가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2 21:01방은주 기자

"바우처 사업 데이터 품질 강화"...진흥원, 점검 체계 정비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원장 양재수, 이하 진흥원)이 2026년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구축하는 데이터 신뢰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품질 점검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이번 품질관리 강화는 올해 신설한 '공개·활용' 분야를 통해 구축하는 데이터가 기업의 AI 서비스 개발은 물론 다양한 AI 모델 학습에도 활용할 수 있게 고품질 데이터 확보 기반 마련에 중점을 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진흥원이 추진하는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중소기업, 청년기업, 예비창업자 및 창업 초기기업 등의 데이터 기반 AI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일반 분야와 공개·활용 분야 등 120개 과제를 선정해 총 72억 원을 지원한다. 즉, 일반 분야(60개 과제, 과제당 0.45억 원 내외), 공개·활용 분야(60개 과제, 과제당 0.75억 원 내외)로 나눠 추진한다. 특히 올해 신설한 '공개·활용' 분야는 사업을 통해 구축한 데이터를 공개, 다른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AI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공개·활용 분야 신설에 맞춰 AI 학습과 데이터 재사용에 적합한 고품질 데이터 확보를 위해 데이터 유형별 맞춤형 품질 점검과 다층 품질관리 체계를 도입한다. 품질 점검 대상은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구축하는 정형·반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대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형 데이터는 테이블 형태로 구조화된 데이터(기준정보, 거래정보, 집계정보 등)를, 반정형 데이터는 구조 정보를 포함한 파일 형태의 데이터(HTML, XML, GIS 등)를, 비정형 데이터는 구조화하지 않은 데이터(동영상, 이미지, 음성, 문서 등)를 말한다. 진흥원은 정형·반정형 데이터는 자동화 품질점검 도구를 활용해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수준에 맞춰 테이블 구조, 데이터 표준, 메타데이터 등을 점검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표준화와 상호운용성을 높여 다양한 시스템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데이터 품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비정형 데이터는 기존 이미지 중심의 품질 점검에서 벗어나 이미지·영상·음성·문서 등 데이터 유형별 품질 기준을 적용한다. 특히 기존 육안 점검에 의존하던 영상·음성 데이터까지 자동진단 대상으로 확대, 품질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진흥원은 공급기업 자체 점검, 자동화 품질진단, 품질 전문가 검토를 연계한 다층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품질을 단계별로 검증해 AI 학습과 데이터 재사용에 적합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데이터 신뢰성과 활용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으로 구축한 데이터 활용을 확대하고,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 활용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진흥원은 기대했다.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데이터·AI활용본부 데이터바우처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진흥원 양재수 원장은 "AI 경쟁력은 결국 고품질 데이터에서 시작된다"며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구축하는 데이터를 누구나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게 품질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기업의 AI 전환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2 20:51방은주 기자

정부, 보안특화 AI 내년 7월까지 개발...공모 착수

정부가 공언한 사이버보안 특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이 내년 7월 모습을 드러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박윤규)과 함께 '사이버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공모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공모는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약 30일간 진행한다. 선정 팀에는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필요한 GPU(B200) 256장(32노드)을 10개월간 지원한다. 규모로 보면 약 200~300억 원 수준이다. 세계적으로 고성능 인공지능 모델 발달에 따른 사이버보안 위협이 날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에, 국내서도 보안 특화 인공지능 모델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부는 "사이버 보안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중장기적 대응을 검토하는 한편, AI 기술의 빠른 환경 변화 여건 등을 고려, 가용 GPU 자원을 신속히 투입해 국내 AI 기반'사이버 보안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인공지능 및 사이버 보안 분야 역량을 한데 모아 국내 보안 생태계에서 활용 가능한 국내 독자 AI기술·모델 기반의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를 목표로 했다. 참여팀은 모델 개발을 위한 최적 방안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참여 대상은 국내의 인공지능 및 사이버보안 관련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다. 최종 1개 팀만 선정한다. 공모 참여팀은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방법론, AI 모델 기반의 서비스 실증 분야 및 서비스 수 등을 주도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 평가 및 선정 선정은 국내 인공지능 및 사이버 보안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평가위원회가 ①기술력 및 개발경험 ②개발 목표 ③시장성 및 파급효과를 중점 평가, 선정한다. 아울러, 참여팀의 개발 성과에 대해서는 별도의 평가위원회 구성을 통해 목표 달성여부, 성과 혁신성 등 평가지표를 마련하고 5개월 단위로 단계평가, 최종 평가(내년 7월)도 순차 추진할 계획이다. ■ 후속 확산 이번 사업의 최종 성과물인 사이버 보안 분야 특화 AI 모델 개발 및 확산을 기반으로 향후 국내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를 이어나갈 수 있게 내년부터 이어달리기 형태의 후속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기존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과 같이 오픈소스를 지향하며,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한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국내 보안산업 혁신을 위해 사이버 보안 생태계 전반에 확산할 예정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사업은 최근 급변하는 AI 개발 환경과 사이버 보안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 환경에 최적화한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고, 이를 확산함으로써 대한민국 인공지능 기반 사이버 보안 생태계의 핵심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이버 보안 특화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참여팀 공모에 대한 상세 내용은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7.22 20:27방은주 기자

김범수 카카오, SM엔터 시세 조종·공개매수 저지 의혹 재부인

김범수 창업자를 포함한 카카오 전·현직 경영진들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인위적인 조작과 공개매수 저지 지시는 없었다며 부당함을 주장했다. 1심에 이어 또 다시 거론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증인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서울고법 형사4-1부(부장판사 김인경 성지용 전지원)은 22일 김 창업자를 포함한 카카오 전·현직 경영진들의 2심 변론을 진행했다. 김 창업자 변호인 측은 “김 창업자는 카카오의 문어발식 기업 확장이 사회적 약탈 기업이라는 비난에 지속적으로 직면하고 국정감사에도 네 차례나 불려 나가면서 기본적으로 계열사 확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그의 입장이 2023년까지 유지됐다며 김 창업자가 SM엔터를 두고 “기업 문화가 합쳐지기 어렵다”, “SM엔터에 카카오스러움을 입힐 수 없다”며 반대한 사실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김 창업자와 카카오 전·현직 경영진들은 2023년 2월 진행된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회사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창업자가 같은 해 2월 16~17일과 27일 배재현 전 투자총괄대표,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약 1100억원 상당의 SM엔터 주식을 고가 매수와 물량 소진 등의 수법으로 300회 이상 조종했다고 보고 있다. 변호인은 SM엔터 인수에 관한 김 창업자의 부정적인 의견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피력하기 위해 쟁점이 되는 2월 10일경 직원들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시했다. 당시 대화에는 김 창업자가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기 싫다고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같은 달 15일 투자 테이블에서 김 창업자의 발언을 “평화적으로 가져오라”고 해석한 검찰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이 모두 “가져오라”는 말을 들은 적은 없고, “평화적으로 하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하이브 공개 매수가 실패할 경우 경쟁으로 SM엔터의 주가가 상승한다는 것이 시장의 공통된 관측이었다며 카카오 직원들도 동일하게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호인 측은 검찰의 핵심 증거가 이준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의 진술이 유일하지만, “이 진술은 객관적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2월 10일 이뤄진 배 전 대표와 지창배 회장의 통화는 친분에 의해 우연히 이뤄진 사안으로, 구체적인 사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지난 1심에서는 주요 증거로 제시된 이 부문장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상식에 반한다며 지 회장을 제외한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방 의장의 증인 채택은 현실화되지 못했다. 재판부는 검찰 측이 신청한 네 명의 증인 중 이 부문장만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 창업자를 포함한 카카오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다음 공판 기일은 오는 8월 26일 열린다.

2026.07.22 19:26박서린 기자

한국GM, 임단협 잠정합의…기본급 9만2천원 인상·성과급 1500만원

한국GM 노사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타결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6년 임단협 17차 교섭에서 잠정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GM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노동조합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산업은행과 GM 간 10년 협약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한국GM의 미래 생산 기반과 사업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 교섭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임금 인상이 아닌 현재 생산 차량의 차세대 모델과 친환경 미래차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생산 중인 9B 프로그램의 후속 차종인 '9BXX-2 프로그램'이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에서 글로벌 차량 개발 절차를 진행 중인 사실을 확인한 뒤 이를 교섭 의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와 협상을 통해 후속 차종이 2027년 3분기 이내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를 잠정합의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2000원 인상과 성과급 1500만원 지급이 포함됐다. 미래 발전 전망과 관련해서는 후속 차종을 2027년 3분기 이내 최종 확정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안규백 한국GM지부장은 “누구도 모든 쟁점을 완벽하게 해결했다고 만족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잠정합의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밝혔다. 아시프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은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은 회사와 노동조합이 함께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낸 결과”라고 밝혔다. 노조는 23일 확대간부 합동회의를 열어 교섭 결과를 보고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일정에 따라 27일 후반조와 28일 전반조 및 고정주간조를 대상으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합원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한국GM의 2026년 임단협은 최종 마무리된다. 한편 한국GM은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올해 가장 먼저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아직 교섭을 진행 중이며,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도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한국GM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올해 완성차 업계에서 가장 먼저 임단협을 최종 타결하는 업체가 된다.

2026.07.22 19:07김재성 기자

[시론] K3 쇼크, 절반의 진실과 네 가지 착시

지난 16일 중국 문샷AI가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 '키미 K3'를 공개했다. 총 2조8000억개 파라미터의 전문가혼합(MoE) 구조에 100만 토큰 컨텍스트, 상시 추론 모드까지 갖춘 역대 최대 오픈웨이트(가중치) 모델이다. 수요가 폭주해 신규 구독이 일시 중단됐고, 반도체주에는 매도세가 번졌으며, 미국 정가에서는 중국 오픈소스 모델 사용 논쟁이 재점화됐다. 언론은 어김없이 '제2의 딥시크 쇼크'라는 제목을 뽑았다. 필자는 이 진단이 절반만 맞다고 본다. 그리고 어느 절반이 맞고 어느 절반이 틀렸는지 가려내는 일이야말로 지금 한국 기업과 정책 당국에 가장 필요한 작업이라고 본다. 헤드라인에 휘둘린 과대평가도, 반사적 폄하에 기댄 과소평가도 모두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우선 두 쇼크는 성격이 다르다. 지난해 1월 딥시크가 깬 것은 '학습 비용'의 거품이었다. 강화학습 중심의 접근과 MoE 구조로 자본과 GPU의 장벽을 무력화할 수 있음을 보여줬고,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6000억달러 가까이 증발하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반면 K3가 깬 것은 '체급의 희소성'이다. 그러니까 더이상 폐쇄형 프론티어 모델만 큰 모델이 아니라는 것이다. 딥시크 최신 초거대 모델보다 75%가량 큰 2조8000억 파라미터를 오픈웨이트로 풀어냈다고 선언한 것이다. 딥시크가 "이렇게 싸게 만들 수 있다"를 증명했다면, K3는 "이렇게 큰 것도 풀 수 있다"를 입증한 셈이다. 알리바바의 Qwen(큐원,通义千问)도 2조4000억 파라미터급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스케일 경쟁이 끝나기는커녕 중국도 체급을 계속 키운다는 뜻이고, HBM을 비롯한 반도체 수요가 꺾일 이유도 없다고 본다. 두 쇼크에는 공통점이 있다. 어느 쪽도 미국 최상위 모델의 '지능 상한선'을 역전하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K3의 경우 문샷 스스로가 클로드 Fable 5와 GPT-5.6에는 전체 성능이 못 미친다고 인정했다. 독립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K3에 지능지수 57점을 부여해 189개 모델 중 4위에 올렸다. 비교군 평균이 31점이니 압도적 상위권으로, 미국 최상위 계열 바로 뒤, 그 아래 체급보다는 앞이다. 그러니까, "중국은 아직 멀었다"도 "미국은 끝났다"도 사실이 아니다. 최고 성능은 여전히 미국에 있으나 격차는 반보로 좁혀졌고, 그 반보의 차이에서 K3 가격이 3분의 1 수준이라는 점이 이 논쟁의 진짜 핵심이다. K3를 좀더 해부해 보자. 긴 컨텍스트 처리 효율을 높이는 KDA, 일관된 스케일링 이득을 준다는 어텐션 레지듀얼 등 핵심 기법은 발표 전에 공개 논문으로 먼저 풀렸다. 딥시크가 MLA를 논문으로 먼저 공개했던 것과 같은 패턴으로, 알고리즘 연구를 생태계 영향력의 지렛대로 쓰는 중국 랩들의 일관된 전략이다. K3의 MoE 구조는 896개 전문가 중 토큰당 16개만 활성화하는 극단적 희소성으로, 2조8000억이라는 숫자는 전체 파라미터일 뿐 토큰당 실제 가동되는 지능의 크기가 아니다. 정작 활성 파라미터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초거대 모델의 위압감과 실제 추론 깊이는 별개의 문제라는 뜻이다. 반면 가격 설계는 철저히 보급을 겨냥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3달러, 출력 15달러에 기존 API와 호환돼 갈아타기 비용까지 낮췄고, 소비자용으로는 무료 티어부터 깔아놨다. 출시 후 쏟아진 실사용 평가를 종합하면 K3의 정체성은 실시간 보조 도구라기 보다는 '장시간 가동형 중장비 에이전트'로 봐야 할 듯하다. GPU 커널을 스스로 재작성하고 테스트하는 24시간 자율 루프, 48시간 만의 소형 칩 설계와 타이밍 검증, 인간 개발자들 투표로 검증된 프런트엔드 코딩 1위 등 강점은 분명하다. 논문 20여편을 교차 검증하고 파이썬 코드 3000여줄을 작성해 계산천체물리학의 난제급 관계식을 두 시간 만에 재현했다는 발표도 있었다. 지식노동에서도 밤새 돌려놓는 자율 에이전트로서의 잠재력은 상당하다는 얘기다. 당연히 약점도 있다. 생성 속도는 초당 62토큰으로 189개 모델 중 91위에 그쳐,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코딩이나 즉답형 업무에는 답답하다는 평가가 많다. 심층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대학원급 과학 추론에서 미국 최상위 계열에 뒤진다는 점은 문샷 자체 발표에도 나온다. 좀 심각한 것은 '과잉 사고'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지능지수 평가를 완주시키는 데 K3는 1억3000만 출력 토큰을 소모했다. 비교군 평균 6300만의 두 배다. 표면 단가는 절반인데 토큰을 두 배 쓰니 청구서에서 가격 우위가 사라진다. 토큰당 단가가 아니라 '수용된 결과물당 비용'으로 계산해야 한다는, 필자가 줄곧 강조해온 AI 경제학의 기본이 여기서도 확인된다. 정작 위험한 것은 국내에 퍼지는 통념이다. “프론티어급 성능이 공짜로 풀렸으니 내려받아 사내 서버에 올리면 게임 끝"이라는 기대에는 네 가지 착시가 겹쳐져 있다. 첫째, 다운로드는 서비스가 아니다. 2조8000억 파라미터 모델은 무압축 기준 가중치만 약 2.8테라바이트의 GPU 메모리를 요구한다. 최상급 GPU 수십 장을 초고속으로 묶어야 간신히 로딩이 시작되는 체급이다. 결국 대부분의 조직은 4비트 이하로 양자화해 올리게 되는데, 이 압축 과정에서 가장 먼저 손상되는 것이 하필 복잡한 다단계 추론 능력이다. 개인 PC에서 도는 소형 증류 버전이 원본과 사실상 다른 물건이라는 점은 딥시크 때 이미 배운 교훈이다. 둘째, 이 글을 쓰는 현재까지 K3의 가중치는 공개되지도 않았다. 약속된 공개일은 오는 27일이다. 실물이 등장하기도 전에 '세계 최대 오픈웨이트'라는 헤드라인이 선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셋째, 오픈웨이트는 오픈소스가 아니다. 공개되는 것은 가중치라는 '결과물'뿐, 어떤 데이터를 썼는지, 강화학습 보상 모델과 정렬 레시피가 무엇인지는 철저히 닫혀 있다. 재현도 감사도 불가능한 공개이며, 기술 이전이 아니라 무료 가중치에 익숙해진 전 세계 개발자 생태계를 자국 API와 툴체인 위에 쌓으려는 표준 선점 전략에 가깝다. 넷째, 온프레미스에 올리면 안전하다는 믿음도 순진하다. 닫힌 가중치 안에 무엇이 각인돼 있는지 검증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 학습 단계에서 주입된 검열 정렬은 사내망으로 가져와도 그대로 작동하고, 특정 트리거에 반응하는 행동이 숨어 있는지 전수 검사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 대단히 어렵다. 보안 과제는 '어디에 두느냐'가 아니라 '무엇이 들어 있는지 어떻게 확인하느냐'의 문제다. 필자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대목은 따로 있다. 가중치를 내려받는 것은 굳이 비유를 하자면, F1 머신의 엔진만 인도받는 것과 같다. 차체와 변속기, 공기역학 패키지, 피트크루의 정비 역량을 결합해야 우승하는 차가 되듯, 프론티어 AI 빅테크들이 파는 것은 엔진(모델)이 아니라 완성차(토털 서비스)다. 정교하게 조율된 시스템 프롬프트와 전후처리, 인퍼런스 엔진 최적화, 컨텍스트 압축과 검색 오케스트레이션, 도구 호출을 제어하는 에이전트 하네스까지, 엔진을 감싼 나머지 전부가 '서빙 레이어'다. 문샷의 벤치마크 표 각주를 읽어보면 평가 행마다 실행 환경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가중치라도 어떤 하네스에 얹느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발표 자료에서 스스로 자인한 셈이다. 100만 토큰 컨텍스트를 자랑하면서도 30만 토큰 수준으로 압축 관리했을 때의 점수가 100만을 통째로 밀어 넣었을 때보다 높았다는 자체 평가 결과도 같은 얘기다. 에이전트 시대에서는 최종 서비스 지능에서 가중치 자체의 몫이 30이라면, 그 가중치를 둘러싼 서빙 레이어의 완성도가 나머지 70을 결정할 수 있다. 기업이 소문만 듣고 오픈웨이트를 허겁지겁 받아다 인퍼런스 엔진 기본 설정으로 띄우면 이 레이어가 통째로 빠진다. 지시 이행이 흔들리고, 출력 포맷이 깨지고, 환각이 늘어난다. "가져와 보니 왜 이렇게 멍청하지"라는 반응은 모델이 나빠서가 아니라 서빙 레이어가 결여됐기 때문이다. "벤치마크 1위, 미국 다 따라잡았다"는 보도와 "막상 써보니 별로"라는 현장 체감의 간극도 상당 부분 여기서 나온다. 구조적 원인은 몇 가지 더 있다. 클라우드 전용 미공개 상위 모델로 점수를 찍고 오픈웨이트로는 그 아래 체급을 푸는 이원화는 이미 업계 관행에 가깝다. 언론을 도배하는 그 중국 모델과 내가 내려받을 수 있는 중국 모델은 사실상 다른 물건이라는 얘기다. 공개된 시험 문제와 유사 합성 데이터가 학습에 스며들면 모델은 기출문제만 암기한 수험생이 되는데, 과제형 벤치마크라고 이 오염에서 자유롭지 않다. 고품질 학술 데이터와 글로벌 전문가 피드백, 문화적 뉘앙스의 축적에서 오는 격차는 벤치마크에는 잘 잡히지 않지만 실무의 미묘한 판단에서는 계속 드러난다. 검열 가이드라인을 정렬 단계에서 주입하면 특정 주제만 막히는 게 아니라 일반 추론의 유연성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는 가설도 있는데, 레시피가 닫혀 있어 반증조차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도입 리스크 평가 항목에서 빼기 어렵다. 결국 리더보드는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 다른 것을 측정하고 있을 뿐이다. 문제는 그 숫자를 내 업무 환경에서의 성능으로 오독하는 쪽에 있다. 필자는 이런 가능성을 국산 모델에서 직접 확인했다. 정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의 첫 공개 성과물을 기본 환경에서 원시 가중치 그대로 돌려보니 처음엔 그냥 준수한 중형 모델로 보였다. 그러나 특화 시스템 프롬프트와 도구 연동, 검색증강생성(RAG) 오케스트레이션을 밀착 결합한 서비스에서의 체감 성능은 완전히 달랐다. 한정된 파이프라인 영역이긴 했지만 해외 프론티어 상용 모델에 서비스 품질이 밀리지 않았다. 같은 가중치가 서빙 레이어에 따라 '괜찮은 중형 모델'과 '특정 영역 프론티어급' 사이를 오간다면, 경쟁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는 자명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결론은 이렇다. 중국산 오픈웨이트 홍수는 위협이 아니라 원자재 폭락이다. 원자재가 싸질수록 가공 역량의 가치는 올라간다. 세계 최고 원유 수입국이면서 최고 정유 강국이 된 나라가 우리 아닌가. 프론티어급 가중치를 밑바닥부터 만드는 조 단위 자본 게임만 쫒을 것이 아니라, 어떤 가중치가 와도 최고의 체감 지능으로 완성해내는 '지능 완성국'의 포지션도 노려야 한다. 구체적 과제는 다섯 가지다. 첫째, 서빙 레이어 엔지니어링을 국가 역량으로 키워야 한다. 인퍼런스 최적화, 컨텍스트 엔지니어링, 도메인 특화 RAG, 에이전트 하네스는 자본보다 엔지니어링 밀도가 결정하는 게임이다. 둘째,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은 가중치만 던지는 중국식 공개와 달리 기술보고서, 서빙 스택, 배포 레퍼런스까지 묶은 '풀스택 공개'로 차별화해야 한다. 재현 가능하고 감사 가능한 공개야말로 소버린 AI가 국제 시장에 팔 수 있는 희소가치가 될 수 있다. 셋째, 기업은 하이브리드 파이프라인으로 가야 한다. 반복적 과제의 80%는 국산 모델과 가성비 오픈웨이트에 최적화 서빙 레이어를 얹어 비용을 낮추고, 성패를 가르는 20%의 고난도 추론은 미국 프론티어 모델에 배치하는 이원 구조, 필자가 말해온 '연결된 자율성'이다. 100% 미국 모델은 비용에서, 100% 자체 모델은 품질에서 잃을 수 있다. 관건은 어떤 과제를 어느 층으로 보낼지 판별하는 라우팅과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이며, 이 역시 서빙 레이어 엔지니어링의 일부다. 넷째, 도입 의사결정의 회계 단위를 토큰당 단가에서 수용된 산출물당 총소유비용(TCO)으로 바꿔야 한다. 단가는 절반인데 토큰을 두 배 쓰는 K3의 사례가 교과서다. 마지막으로, 국가 AI예산과 평가 체계를 정적 벤치마크 점수가 아니라 실무 환경 성공률과 단위 비용당 지능 투입량, 즉 국민총지능생산(GIP)의 관점으로 옮겨야 한다. 과소평가는 금물이다. 중국은 GPU 수출통제라는 극한 제약 속에서 자본이 아니라 알고리즘으로 활로를 뚫었고, 그 태도야말로 자본과 GPU가 부족한 우리가 가장 절실히 배워야 할 것이다. 과대평가도 금물이다. 지능의 상한선은 아직 넘지 못했고, 가중치 공개는 레시피 공개가 아니며, 다운로드는 서비스가 아니고, 표면 단가는 총비용이 아니다. K3 쇼크에서 우리가 읽어야 할 것은 공포도 안도도 아닌, 바로 이 것이다.

2026.07.22 19:06이승현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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