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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AI 투자 부담에 가려졌다"…오라클, AI 에이전트 타고 재평가 받을까

오라클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에 가려졌던 데이터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재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데이터베이스와 전사적자원관리(ERP), 인사·공급망 시스템을 함께 연결하는 역량이 중요해지면서 오라클의 통합 사업 구조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즈호는 오라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20달러로 제시했다. 오라클이 동종 인프라 기업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면서도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의 약 14배에 거래돼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오라클 주가는 올해 들어 약 40% 하락해 전일 정규장 종가 기준 120.04달러를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부채가 늘고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서 자금 조달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하지만 미즈호는 이 같은 인프라 투자 부담이 오라클의 본업 경쟁력까지 가리고 있다고 봤다. 또 AI 인프라 증설로 확보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용량이 매출로 전환되고 자금 조달 우려가 완화되면 주가를 짓눌러 온 요인도 약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데이터베이스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한 데이터 플랫폼 사업의 성장세가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기업가치 재평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시티 파니그라히 미즈호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은 동종 인프라 기업을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비교 기업보다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현재 커버리지 종목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위험 대비 보상 구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데이터베이스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보유한 오라클의 사업 구조가 향후 주가 상승을 견인할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라클은 기업 핵심 데이터가 저장되는 데이터베이스와 데이터를 활용하는 ERP·인적자원관리(HCM)·공급망관리(SCM)를 함께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이 최근 AI 에이전트를 앞다퉈 앞세우고 있지만,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으면 실제 업무 수행까지 연결하기 어렵다"며 "AI 에이전트가 재무 처리와 인사 관리, 구매 승인, 재고 조정 등을 수행하려면 기업 데이터뿐 아니라 이용자 권한과 업무 절차, 애플리케이션 간 연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라클은 데이터 저장부터 업무 시스템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SaaS 기업과 차별화되는 요소"라며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이 같은 통합 구조의 가치가 높아질 경우 시장의 기업가치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라클은 이런 통합 구조를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AI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에선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문서와 JSON, 벡터 데이터 등을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해 기업이 AI 서비스를 구축할 때 데이터를 별도 플랫폼으로 옮겨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ERP와 HCM, SCM을 포함한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도 AI 에이전트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재무 분석과 채용, 구매, 공급망 관리 등 개별 업무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 데이터와 업무 규칙, 승인 체계를 활용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이 같은 전략은 기존 데이터베이스 고객을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AI 서비스로 확장하는 데 유리하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기업이 퓨전 애플리케이션과 AI 에이전트까지 도입하면 고객당 매출과 반복 매출을 함께 늘릴 수 있어 데이터 플랫폼 사업의 수익성도 높아질 수 있다. 멀티클라우드 전략도 고객 기반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라클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구글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자사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고객이 기존 클라우드 환경을 유지한 채 오라클 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고객을 OCI로 전면 이전시키기보다 기업 데이터가 위치한 환경에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의 사용 범위를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OCI와 외부 클라우드를 함께 활용하는 고객이 늘면 오라클은 인프라 시장 점유율 경쟁에만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베이스와 애플리케이션 매출을 동시에 확대할 수 있다. 시장에선 이 같은 사업 구조가 AI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OCI 증설분이 매출로 전환되고 데이터베이스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성장세가 함께 확인되면 대규모 설비투자가 단순한 비용 증가가 아니라 데이터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한 선행 투자로 평가받을 수 있다. 반면 일각에선 인프라 투자 속도에 비해 매출 전환이 늦어지면 부채와 현금흐름에 대한 우려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오라클 주가의 재평가 여부는 OCI 성장률과 데이터베이스·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교차 판매 성과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오라클은 AI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갖추고 있어 투자 효과를 여러 사업에서 동시에 거둘 수 있는 구조"라며 "OCI 증설이 데이터베이스 사용량과 퓨전 애플리케이션 매출 확대로 이어진다는 점이 실적으로 확인되면 현재의 할인 요인도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4 09:40장유미 기자

SK시그넷 상폐 후 매각하는 이유…SK "소액주주 보호·책임경영"

SK가 전기차 충전기 제조 자회사 SK시그넷을 상장폐지한 뒤 매각한다. 공개매수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지분 100%를 확보한 뒤 매각 절차에 나서며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SK는 24일 SK시그넷 보통주에 대한 공개 매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모두 주당 8200원이다. 최근 1개월 거래량 가중평균가격보다 20% 이상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24일까지이며 결제일은 같은달 26일이다. SK는 보통주 최대 1007만 2587주를 매수할 예정으로, 전량을 매수할 경우 투입 금액은 약 825억 9500만원이다. SK는 공개매수가 모두 성사되면 SK시그넷 지분율이 99.77%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은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이후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취득할 계획이다. 통상 포괄적 주식교환만으로도 완전자회사 편입이 가능하지만, SK는 이에 앞서 공개매수를 진행해 소액주주에게 시장가격에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으로 주식을 처분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SK는 올해 4분기까지 SK시그넷 상장폐지와 완전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한 뒤 내년 1분기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일환이다. SK시그넷은 전기차용 급속·초급속 충전기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2017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SK는 2021년 당시 시그넷이브이 경영권을 인수한 뒤 사명을 SK시그넷으로 변경하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그러나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충전 인프라 투자 지연 등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과 재무 부담이 이어졌다. SK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 소집공고 기준 SK시그넷 보통주 지분 58.20%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환우선주를 포함한 의결권 지분율은 66.71%다. 이번 공개매수와 상장폐지는 매각 과정에서 주주 구성을 단순화하고 거래 불확실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SK는 완전자회사 전환을 마친 뒤 잠재적 인수 후보와의 협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포괄적 주식교환만으로도 지분 100% 확보가 가능하나, 이에 앞서 공개매수를 실시해 일반주주에게 프리미엄이 반영된 조건에 매도 기회를 제공한 것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책임경영 의무를 다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2026.07.24 09:40류은주 기자

문체부, '미술서비스업 신고제' 26일부터 시행…화랑·경매 등 6개 업종 대상

미술 유통 분야의 체계적인 육성과 투명한 시장 조성을 위한 제도가 도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미술진흥법 시행령'이 의결됨에 따라 '미술서비스업 신고제'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화랑, 경매, 감정, 자문, 대여·판매, 전시 등 6개 관련 업종을 영위하려는 사업자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신고제 시행에 맞춰 미술서비스업자에게는 미술품 유통 내역 관리, 낙찰 가격 공시, 표준 감정서 양식 사용 등의 의무가 부여된다. 만약 신고 없이 영업을 지속하거나 법적 의무 사항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또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 문체부는 신규 제도 도입에 따른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안정적인 안착을 돕기 위해 다음해 7월25일까지 1년간 계도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에는 과태료 부과 및 영업정지 처분이 유예되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신고 절차와 유의 사항을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미술서비스업 신고제'는 미술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해 한국 미술 시장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신고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종별 특성에 맞춘 특화 정책과 지원 사업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24 09:40진성우 기자

KT알파쇼핑, 김민성 셰프 '만능 새우 양념장' 판매 방송

KT알파 쇼핑이 정통 일식 셰프 김민성이 개발한 '만능 새우 양념장'을 홈쇼핑에서 처음 선보인다. 스타 셰프의 레시피를 담은 제품을 앞세워 집에서도 미식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KT알파 쇼핑은 김민성 셰프가 개발한 '쿠마 김민성 양념 새우장'을 오는 27일 오후 4시 방송을 통해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김민성 셰프는 최근 요리 예능과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는 정통 일식 셰프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서울 오마카세 식당 '쿠마'에서 판매 중인 제품과 동일한 상품이다. 쿠마는 한국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리는 '블루리본 서베이'에 2017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쿠마 김민성 양념 새우장'은 200g 기준 새우와 국내산 마늘, 젓갈, 특제 소스를 조합해 만든 제품이다. 밥반찬은 물론 찌개와 라면, 회, 고기 요리 등 다양한 음식의 양념이나 소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김민성 셰프는 "기름진 회와 잘 어울리는 소스를 만들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지만 어떤 요리에서도 맛의 균형을 잡아주는 만능 양념장"이라며 "평범한 음식도 한 스푼으로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제품에는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인도산 새우를 사용해 식감과 영양을 높였으며, 주문 후 제조한 제품을 배송한다. 생산은 HACCP 인증 시설에서 이뤄진다. KT알파 쇼핑은 최근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유명 셰프와 협업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훈일 KT알파 쇼핑 식품팀장은 "집에서도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원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명 셰프의 노하우와 조리 비법을 담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24 09:26안희정 기자

EU의 구글 조단위 과징금에…美 "무역 협상 훼손" 비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연합(EU)의 미국 기술기업 제재와 에어버스 지원을 문제 삼으며 불만을 드러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성명을 통해 EU가 미국 기술기업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최근 에어버스에 대출을 지원한 것이 양측의 건설적인 무역 협상을 훼손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실질적인 대화는 휴전 상태에서만 가능하다”며 “EU의 최근 조치들은 이러한 노력을 훼손하고 있으며, 대서양 양안의 무역 안정성 지속에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EC)는 구글이 디지털시장법(DMA)을 위반했다며 총 8억9000만유로(약 1조 490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그리어 대표는 이번 제재를 포함해 최근 구글을 상대로 내려진 여러 결정에 대해 “불합리한 금전적 제재”라고 지적했다. 이어 “구글에 부과된 각종 과징금만 합쳐도 EU 전체 예산의 2%를 넘는다”며 “이는 많은 EU 회원국보다 더 큰 규모의 예산 기여금”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리어 대표는 EU의 정책금융기관인 유럽투자은행(EIB)이 지난 6월 말 발표한 30억 유로(약 5조 237억원) 규모의 에어버스 금융 지원도 비판했다. 미국 정부는 프랑스 툴루즈에 본사를 둔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에 대한 국가 지원이 경쟁사인 보잉을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했다고 주장해왔다. 다만, 미국과 EU는 이와 관련된 분쟁을 해결한 바 있다. 그리어 대표는 “EU가 가장 경쟁력 있는 미국 기업들을 계속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EU는 무역 관계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원한다고 자주 주장하지만, 이러한 조치들은 미국의 대유럽 상품 및 서비스 수출에 막대한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6.07.24 09:23박서린 기자

한국타이어 라우펜, 폭스바겐 폴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

유럽 완성차 시장에서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세컨드 브랜드 '라우펜(Laufenn)'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 폭스바겐 대표 소형 해치백 '폴로(Polo)'의 신차용(OE) 타이어 공급을 따내며 유럽 완성차 브랜드와의 협력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글로벌 브랜드 라우펜이 폭스바겐 폴로에 2세대 여름용 퍼포먼스 타이어 '에스 핏2(S FIT2)'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폭스바겐 폴로는 1975년 출시 이후 6세대에 걸쳐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0만대를 넘어선 소형 해치백이다. 뛰어난 공간 활용성과 효율성을 앞세워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에스 핏2'는 17인치 규격으로 개발됐다. 고함량 실리카 컴파운드와 최적화된 트레드 블록 설계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젖은 노면 제동거리를 약 16% 줄였으며, 4개의 넓은 직선형 그루브를 적용해 빗길 배수 성능과 핸들링을 강화했다. 또한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을 확보하도록 구조를 최적화했고, 소음과 진동을 줄여 승차감을 높였다. 차세대 폴리머 컴파운드를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마일리지도 약 15% 향상시켰다. 한국타이어는 1991년 폭스바겐 멕시코 공장에 처음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 이후 약 30년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EV) 등 폭스바겐 40여 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라우펜은 올해 4월 유럽 시장에 '에스 핏2'를 출시한 이후 스코다 뉴 옥타비아, 폭스바겐 골프, 세아트 이비자·아로나 등에 잇따라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해왔다. 이번 폴로 공급으로 폭스바겐그룹 내 공급 차종을 더욱 확대하며 유럽 완성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026.07.24 09:19김재성 기자

네슬레, 북미 판매 부진에 주가 7% 급락…생수사업도 매각

네슬레가 북미 시장의 판매 부진을 드러내면서 주가가 2020년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회사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생수사업 지분 절반도 매각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네슬레 주가는 장중 한때 7.3% 급락했다. 지난해 취임한 필리프 나브라틸 최고경영자(CEO)의 실적 개선 전략에 대한 기대가 약해진 영향이다. 네슬레는 지난 2분기 북미 지역의 실질내부성장(RIG·Real Internal Growth)이 -0.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RIG는 가격 인상 효과를 제외한 실제 판매량 증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회사의 전체 RIG는 1.8%를 기록했지만 북미에서는 판매량이 감소했다. 유기적 매출은 2분기 3.7%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은 판매량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바클레이스의 워런 애커먼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판매량 지표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신에 따르면 나브라틸 CEO는 취임 1년도 되지 않아 비용 절감과 부진 사업 정리, 판매량 회복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네슬레는 이날 페리에와 산펠레그리노 등을 포함한 생수사업 지분 50%를 미국 사모펀드 플래티넘에쿼티에 30억 유로(약 5조 311억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기업가치 49억 유로(약 8조 2191억원) 규모의 합작법인 페라넬을 50 대 50 지분으로 설립해 생수사업을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핵심 브랜드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회사는 지난 4월 블루보틀커피를 매각했으며, 실적이 부진한 비타민 사업과 남아 있는 아이스크림 사업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생수사업은 최근 소비 둔화에 더해 일부 생수 제품의 여과·처리 방식과 관련한 조사와 소송까지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나브라틸 CEO는 생수사업 매각으로 커피와 반려동물식품, 영양식, 식품·스낵 등 핵심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영양식 사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발생한 영유아 분유 리콜의 영향으로 상반기 영양식 부문의 유기적 성장률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분유 리콜은 1분기 매출 증가율을 약 0.9%포인트, 2분기에는 0.3%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동 전쟁의 영향은 아시아·오세아니아·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안나 만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설명했다. 그는 회사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대응 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며, 상반기처럼 비용 증가 요인을 꾸준히 관리하고 있어 기존 수익성 전망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6.07.24 09:13류승현 기자

SAP, 클라우드 성장세 이어갔지만…AI 투자에 영업익 전망 하향

SAP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인수합병(M&A) 영향으로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 핵심 사업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부담이 반영된 모습이다. SAP는 23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비(非)국제회계기준(IFRS) 기준 매출이 98억 8000만 유로(약 16조 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억 4000만 유로(약 4조 43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인 28억 8000만 유로(약 4조 83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실적은 클라우드 사업이 견인했다.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62억 8000만 유로(약 10조 5500억원)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클라우드 전사적자원관리(ERP) 제품군 매출도 25% 늘었다. 현재 클라우드 부문 수주잔고는 229억 유로(약 38조원)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SAP는 기존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SW) 지원 종료를 앞두고 기업 고객들의 클라우드 전환이 지속되면서 사업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회사는 내년 기존 ERP에 대한 지원을 종료할 예정으로, 이후에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고객만 연장 유지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호실적에도 SAP는 올해 비IFRS 기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19억~123억 유로에서 118억~122억 유로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클라우드와 전체 매출 성장세 둔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최근 진행한 AI 기술 기업 인수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을 반영한 결과다. 반면 연간 클라우드 매출 전망은 258억~262억 유로, 잉여현금흐름은 약 100억 유로를 유지했다. 최근 SAP는 AI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즈니스 AI 플랫폼과 '오토노머스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강화 중이다. AI 기능 고도화를 위한 투자와 조직 개편을 병행하며 기업 고객의 클라우드 기반 AI 도입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다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계약 지연 등이 향후 실적 변수로 꼽힌다. 도미니크 아잠 SAP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변동성이 큰 상황 속에서도 2분기 클라우드 수주잔고와 잉여현금흐름이 지속 성장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며 "AI를 활용해 회사 자체를 자율형 엔터프라이즈로 전환하는 작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실적 발표 이후 SAP 주가는 장중 1.59% 하락한 146.38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간외거래에선 1.63% 오른 148.76달러로 반등했다.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오토노머스 스위트와 비즈니스 AI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 가시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며 "고객들이 AI 성과를 위한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구현하고자 우리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4 09:06한정호 기자

앤트로픽, '클로드 음성 모드' 고도화…"실제 업무까지 수행"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음성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24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클로드 음성 모드에서 오퍼스와 소넷, 하이쿠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새 음성 모드는 모든 플랫폼에서 베타 형태로 전체 이용자에게 제공된다. 기존 클로드 음성 모드는 경량 모델인 하이쿠 기반으로만 작동했다. 응답 속도는 빨랐지만 복잡한 업무나 깊이 있는 대화를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 후 음성 모드는 이용자가 텍스트 채팅에서 마지막으로 사용한 모델을 자동으로 불러온다. 음성 대화에는 해당 모델 가운데 가장 빠른 버전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앤트로픽은 이용자가 장시간 대화를 이어가거나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 대상 제안 내용을 점검하거나 제품 시장조사 아이디어를 함께 구상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클로드 음성 모드는 외부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실제 업무도 수행할 수 있다. 지메일과 구글 캘린더, 슬랙, 캔바, 노션을 연결하면 회의 시간을 바꾸거나 이메일 초안을 작성하고 노션 문서를 만들 수 있다. 이는 대화 스타일을 개선하는 데 집중한 오픈AI 음성 모드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오픈AI 음성 모드는 아직 여러 외부 도구를 활용해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클로드 음성 모드는 다국어 지원 기능도 지원된다. 이용자는 한국어를 비롯한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브라질 포르투갈어, 라틴아메리카·스페인 스페인어로 대화할 수 있다. 사용할 언어는 이용자가 직접 지정해야 한다. 무료 이용자는 하이쿠 모델만 사용할 수 있다. 연결할 수 있는 외부 애플리케이션도 한 개로 제한된다. 앤트로픽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음성 모델 자체는 바꾸지 않았다. 음성 기능에 어떤 기술 구조를 사용했는지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테크크런치는 "오픈AI의 업데이트와 달리 이용자는 대화 중 끼어들기 처리 개선과 같은 대화 품질 향상을 체감하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7.24 09:06김미정 기자

팀스파르타, 타임지 '2026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 선정

팀스파르타(대표 이범규)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가 발표한 '2026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회사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은 타임과 스태티스타가 전 세계 에듀테크 기업의 재무 성과와 산업 영향력, 성장성 등을 종합 분석해 선정하는 국제적 평가다. 올해는 약 6500개 기업이 심사 대상에 올랐으며, 국내에서는 팀스파르타를 포함해 단 15개 기업만 명단에 포함됐다. 팀스파르타는 B2B·B2G 교육 사업에서 거둔 실적과 역량, 해외 확장 가능성을 두루 인정받았다. 팀스파르타는 기업별 최적화된 교육을 앞세워 기업교육(B2B)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역량 진단부터 맞춤 커리큘럼 설계, 업무 데이터 기반 실습, 사후 성과 측정까지 전 과정을 엔드투엔드(End-to-End)로 운영하며 기업의 실질적인 업무 혁신을 뒷받침한다. B2B 교육 매출은 2025년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으며, 평균 임직원 AI 역량은 160% 향상, 반복 업무 시간은 절반 이하로 단축, 현업 적용률은 92%를 기록했다. B2G 교육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결실을 이어가고 있다. 팀스파르타는 최근 3년간 K-디지털 트레이닝(KDT) 누적 취업생 수 1위, 평균 수료율 약 90%를 달성했으며, 커리어 플랫폼 '스파르타커리어'로 구축한 기업 네트워크는 1000여 개에 이른다. 또 자체 개발한 AI 튜터 '에이타니'를 통해 학습 과정에서 막히는 지점을 실시간으로 지원하고 개념 이해에 걸리는 시간을 50% 이상 줄이는 등 학습 경험을 고도화하고 있다. 팀스파르타는 국내에서 검증한 AI 교육 역량을 토대로 일본 기업 대상 AI 전환(AX) 교육 사업도 본격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기업별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AX 교육 프로그램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이번 선정은 그동안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의 혁신을 지원해 온 노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발판으로 국내에서 다져 온 교육력을 세계 무대로 넓혀 글로벌 AX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4 09:02백봉삼 기자

"아동 노동 근절한다더니"…린트, 허위 홍보 논란에 美서 피소

스위스 초콜릿 제조업체 린트 앤 슈프륀글리가 아프리카 코코아 공급망의 아동 노동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서 소송을 당했다. 아동 노동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홍보해왔지만 이 같은 홍보가 허위라는 주장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인권옹호단체는 미국 콜롬비아 특별구 법원에 린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린트가 코코아를 조달하는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의 아동 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홍보해왔지만 실제 대응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소장에서 “린트는 자사 공급망에서 착취적 관행을 종식하고 책임감 있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조달된 코코아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대중에게 약속해왔다”며 “하지만 실제로 린트는 이를 막기 위해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아동 노동으로부터 계속 이익을 얻고 있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오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린트가 초콜릿 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각종 인증 표시를 문제 삼았다. 해당 인증이 린트를 아동 노동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인 것처럼 허위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린트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린트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이번 주장을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하며 “같은 단체가 다른 여러 초콜릿 기업을 상대로도 유사한 주장을 제기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업체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있으며 공급망에서 아동 노동이 의심되는 사례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린트는 지난해 2030년을 목표로 한 지속가능성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6월에는 앞으로 사용하는 모든 코코아에 열대우림동맹 인증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인증에는 아동 노동을 예방하고 관련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지침이 포함돼 있다.

2026.07.24 09:00김민아 기자

'어닝쇼크' 테슬라, 주가 14% 급락…AI 신사업도 '기대 이하'

테슬라 주가가 23일(현지시간) 14.5% 급락하며 2025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마감했다.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은 월가 기대치를 밑돈 2분기 실적이 이날 주가 급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현금 소진 우려와 사이버캡, 옵티머스 등 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의 생산 확대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22일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 2824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인 263억 2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겉보기엔 괜찮은 수치였지만 시장은 '어닝 쇼크'로 받아들였다. 전기차 가격 인하·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때문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33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50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EBITDA도 32억 달러로 예상치인 40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 같은 수치는 테슬라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실적 발표 다음 날 14.5% 하락한 319.69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2025년 8월 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 이날 하루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 2150억 달러가 증발했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수익성과 함께 AI 기반 신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옵티머스·로봇택시 사업, 빠른 성장 불확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이 올해 하반기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초기 옵티머스 시제품은 훈련 데이터 수집과 기능 개발을 위해 옵티머스 아카데미에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으나, 차세대 모델 공개 시점과 양산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로보택시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오스틴에서 무인 운행 지역을 확대했으며 7월에는 마이애미, 올랜도, 탬파에서도 무인 운행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시험 운행과 허가 취득, 응급 구조대 교육 등을 통해 미국 내 다른 대도시로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로보택시는 앞으로도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며 주당 주행 거리는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안전 문제가 성장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미즈호증권의 비제이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사이버캡과 로보택시 생산이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7개 도시에서 38만 마일 이상을 무인 운행했다"며 "가장 중요한 점은 아직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지만, 운영 차량은 약 25~50대로 웨이모의 2천~3천 대와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즈호는 관세 부담과 전기차 세액공제 축소 등을 이유로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480달러에서 45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확대로 인한 부담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 활성 구독자가 148만 명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은 이번 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10억9000만 달러 적자로, 시장 예상치인 36억4천만 달러 적자보다는 양호했다. 머스크 CEO는 "2026년은 대규모 자본 지출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바이바브 타네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자본 지출이 2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생산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이버캡 생산 증설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뒷받침할 수 있지만, 자동차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는 시점에 대규모 현금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피지컬 AI 분야에 충분한 속도로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핵심은 투자수익률(ROI)이 언제 가시화되느냐는 점"이라며 "기존 도시에서 로보택시 네트워크의 밀도와 안전성이 입증되고 옵티머스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관되고 투명한 성과 지표가 제시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추가 자본 지출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량 판매량은 증가…미국 시장은 위축·유럽은 강세 한편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이 48만1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인 39만7466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량도 13.5GWh를 기록해 1분기(8.8GWh)보다 50% 이상 늘었다. 매출 증가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공장 가동 중단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신형 모델 Y의 생산이 정상화됐고, 글로벌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전략도 판매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딥워터 인베스트먼트의 진 먼스터는 "2024년 3월 시작된 '전기차 겨울'이 사실상 끝났다"며 높은 휘발유 가격과 DOGE(정부효율부) 논란에 따른 역풍 완화도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판매 흐름은 엇갈렸다. 미국에서는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의 영향으로 판매가 위축되고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세액공제 폐지로 테슬라의 미국 판매량이 약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유럽 시장은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5월 유럽 전체 테슬라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약 108% 증가했고, 유럽연합(EU) 시장에서는 두 배 이상 늘었다. 도이치뱅크의 에디슨 유 애널리스트는 "유럽이 가장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으며, 중국 시장의 견조한 수요도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7.24 08:5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삼성重, 美 조선 협력 전방위 확대…LNG선부터 무인수상정까지

삼성중공업이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를 계기로 미국 조선업계와 협력 범위를 넓힌다. LNG 벙커링선 공동 개발부터 무인수상정, 조선소 자동화, 인력 양성과 공동 연구까지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 삼성중공업은 현지시간(2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에 참석해 미국 사업과 공동 연구개발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미 조선협력센터는 한국과 미국 조선사 간 공동 연구와 정부·기업 간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부 산하에 설립됐다. 삼성중공업과 콘래드조선소는 공동 개발 중인 1만 2000㎥급 LNG 벙커링선 기본설계 인증을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받았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LNG 벙커링선 공동 건조 협력에 합의한 뒤 미국 현지 건조를 위한 설계를 함께 진행해 왔다. 무인수상정 설계·제조 기업 사로닉 테크놀러지스와는 전략적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무인수상정 자율운항과 AI 디지털 솔루션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로보틱스 기반 공정 자동화 등 생산 인프라 구축 방안도 모색한다. 미국 MRO 파트너인 비거마린그룹과는 미국 북서부 지역에 용접·도장 인력 양성용 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의 VR·AR 기반 용접·도장 교육 기술과 프로그램을 현지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UCLA, 용접장비 기업 밀러와 AI 기반 스테인리스 스풀 제조시스템 개발 협약도 맺었다. 텍사스대 댈러스 캠퍼스, 샌디에이고 주립대, 캘리포니아주립 폴리테크닉대와는 선박 건조 작업자용 가상 교육훈련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삼성중공업은 현지 파트너십과 연구 협력을 기반으로 미국 조선·해양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7.24 08:56류은주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지멘스 손잡고 'AI 조선소' 만든다

HD한국조선해양이 지멘스와 협력해 선박 건조 전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하는 인공지능(AI) 조선소 구축에 나선다. 실제 조선소를 가상 공간에 구현하고, 생산 현장과 공급망의 의사결정을 실시간으로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계약 체결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토니 헤멀건 지멘스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차세대 마린 플랫폼은 선박 설계, 생산, 공급망 관리, 품질관리, 유지보수 데이터를 3D 모델 기반의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시스템이다. 건조 과정의 모든 단계가 동일한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해 설계 변경이나 공정 상황을 생산 현장과 공급망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실제 조선소와 같은 환경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가상 조선소'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작업 공정과 설비 운영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하고, 일정 지연과 품질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한다. 회사는 향후 플랫폼을 설계·생산·물류·검사·시운전까지 확대 적용해 로봇과 자율 생산설비가 활용되는 자율 제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해 미래 스마트 조선소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7.24 08:44류은주 기자

"채용 담당자 주목"...스펙터, '공채 AI 전환' 꿀팁 푼다

스펙터가 대기업과 공기업의 공채 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스펙터는 8월 7일 오후 3시, '하반기 공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 도입'을 주제로 웨비나(웹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는 하반기 공채에 AI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실제 채용 프로세스에서 어떤 전형부터 적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채용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대기업과 공기업의 공채는 정해진 일정 안에 대규모 지원자를 평가해야 하는 대표적인 채용 행사다. 평균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서류 검토부터 인적성 검사, 면접관 섭외와 일정 조율, 면접 진행, 평가 결과 취합, 합격자 선정까지 여러 업무가 단기간에 집중된다. 지원자가 많아질수록 채용담당자와 면접관의 운영 부담도 함께 증가한다. 특히 다수의 면접관이 참여하는 과정에서 질문의 깊이와 평가 기준이 달라질 수 있으며, 제한된 일정 안에 모든 지원자를 충분히 검증하기도 어렵다. 최근 기업 전반에서 AI 전환이 확산되고 있지만, 공채는 일반적인 반복 업무와 같은 방식으로 자동화하기 어렵다. 기업의 핵심 인재를 선발하는 과정인 데다 지원자 규모가 크고, 서류와 면접 등 여러 전형의 데이터가 복합적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평가의 공정성과 일관성, 지원자 경험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 스펙터는 효과적인 AI 전환을 위해서는 공채 전체를 한 번에 AI로 전환하기보다 운영 부담과 평가 편차가 큰 전형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실제 효과를 검증한 뒤 적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펙터는 지난 5년간 축적한 120만 건 이상의 평판 및 면접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합·불 판단을 지원하는 AI 채용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 '테오'와 AI 면접관 '에피', 인적성 검사 '벡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서류 스크리닝, 지원자별 면접 진행, 전형 데이터 종합 분석, 채용 의사결정 지원 등 공채 과정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또 공채 운영 부담을 50% 이상 절감하고, 하위 50% 지원자 선별에서 97%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하반기 공채에서 AI를 적용하기 적합한 전형과 일부 전형부터 시작하는 단계적 도입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1차 면접에 AI 면접관을 적용해 지원자별 질문과 꼬리질문을 진행하고, 평가 근거를 정리하는 과정을 실제 화면을 통해 시연할 예정이다. 특히 스펙터는 다수의 지원자를 소수의 면접관이 반복적으로 검증해야 하는 1차 면접을 공채 AI 도입의 현실적인 시작점으로 제안한다. 면접은 일정 조율과 면접관 확보, 인터뷰 진행, 결과 정리에 많은 인력이 투입되며, 면접관의 경험과 준비 수준에 따라 질문과 검증의 깊이가 달라질 수 있는 전형이다. 윤경욱 스펙터 대표는 “공채에 AI를 도입하는 것은 대규모 채용을 운영하는 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다만 공채는 지원자 규모가 크고 검증 구조도 복잡하기 때문에 전체 프로세스를 한 번에 바꾸기보다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전형부터 신중하게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웨비나에서는 기업이 하반기 공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한두 가지 AI 기능을 중심으로, 운영 리소스는 줄이면서도 인재 검증은 더욱 깊이 있게 진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웨비나는 2026년 8월 7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며, 선착순 500명을 모집한다.

2026.07.24 08:40백봉삼 기자

NHN KCP, 블록체인 결제망 구축했더니…가맹점 정산 '1시간'이면 끝

온오프라인 결제 기업 NHN KCP가 결제망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가맹점 정산 주기를 기존 2~3일에서 1시간으로 대폭 단축했다. 회사는 향후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맞춰 가맹점 자금 회전율을 높이는 차세대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준석 NHN KCP 대표는 23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열린 '스테이블코인 데모데이'에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를 공개했다. NHN KCP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블록체인 아발란체 개발사 아바랩스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을 위한 메인넷 구축과 개념검증(PoC)을 진행했다. NHN페이코와 협력해 이용자가 페이코 앱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디지털 지갑(월렛)과 가맹점용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두 회사가 집중한 분야는 가맹점 정산 시스템이다. 이용자가 페이코 앱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면 해당 자금을 돌려주는 가맹점 정산 주기를 기존 2~3일에서 1시간으로 단축했다. 엄수현 NHN KCP 이사는 “가맹점에 1시간 단위로 정산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했다”며 “블록체인의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을 활용해 정산 주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일 아발란체 아시아 총괄도 “가맹점주에게 운영자금을 사실상 실시간으로 정산할 수 있다”며 “자금 회전이 원활하지 않을수록 도산 위험이 커지는 만큼 빠른 정산이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시간에 가까운 정산 시스템을 활용하면 거래대금 지급이나 고정비 지출도 자동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페 운영자는 매주 금요일 오전 한 주간 발생한 매출 일정 비율을 원두 공급업체에 자동 지급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NHN KCP와 아바랩스는 공동 개발한 메인넷의 주요 특징으로 ▲1초 내외의 결제 속도 ▲웹2 수준의 편리한 사용자 경험 ▲규제 준수 체계 ▲프라이빗 메인넷 기반이면서도 금융당국과 외부 감사인에게 필요한 데이터만 공개할 수 있는 구조 등을 제시했다. 박준석 NHN KCP 대표는 “페이코 디지털 월렛과 기업 전용 디지털 월렛, 기업형 웹3 플랫폼, 크로스보더 결제까지 하나의 생태계에서 구현할 수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며 “기존 결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웹3를 연결하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결제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4 08:23홍하나 기자

Z세대 구직자 10명 중 4명 "반도체 주식 샀어요"...투자금은 어디서?

Z세대 77%는 반도체주에 관심을 보였다. 또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실제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AI 등 반도체 산업 성장의 기대감이었다. 투자금은 아르바이트 또는 월급을 통해 마련했는데, 부모님 등 '가족 찬스'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472명을 대상으로 '반도체주 투자 경험'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2%가 실제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투자를 고민 중인 비중이 19%, 관심은 있지만 투자할 생각은 없는 비중이 16%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77%가량이 반도체 주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혀 관심 없다'는 응답은 23%였다. 반도체주에 관심을 보인 이유로는 'AI 등 산업 성장 기대감'이라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가 상승 뉴스가 많아서(23%) ▲익숙한 기업이라서(16%) ▲주변에서 많이 투자해서(10%) 순으로 나타났다. 단기적인 유행보다는 AI와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관심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평소 투자 성향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그 결과, 한 번 투자한 후 오래 보유하는 '장기 보유형'이 5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짧은 기간 안에 사고파는 단기 매매형(16%) ▲손실 위험이 큰 투자를 피하는 원금 보존형(15%) ▲일정 금액을 정해 꾸준히 투자하는 적립 투자형(9%) ▲주가가 떨어졌을 때 투자하는 기회 매수형(6%)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금 마련 방식은 '월급·아르바이트비 등 직접 번 돈'이 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모님 등 가족 지원금'이 22%였고, '대출 등 빚'을 이용하는 경우도 6%로 나타났다. 투자 정보를 얻는 방법으로는 '유튜브·숏폼'이 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포털 뉴스기사·블로그(17%) ▲따로 찾아보지 않는다(15%) ▲친구·지인 추천(14%) ▲증권사 앱·리포트(10%) ▲AI 챗봇·검색 서비스(7%) ▲주식 커뮤니티·오픈채팅방(3%)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주식 투자 앱으로는 '토스증권'이 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10%,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이 각각 9%, NH투자증권이 8%, 카카오페이증권과 KB증권이 각각 6%를 차지했다.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 선호하는 운용 방식으로는 '예금·적금'이 36%로 가장 많았다. 다만 ETF·펀드(22%), 해외 주식(18%), 국내 주식(13%)을 합한 투자 상품 선호 비중은 53%로, 예금·적금을 웃돌았다. 이어 ▲파킹통장·CMA(5%) ▲가상자산(5%) ▲기타(1%)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관심은 해당 기업과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관심은 향후 기업 지원 의향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Z세대 구직자들이 성장성이 높은 유망 산업과 기업에서 일하고자 하는 성향이 투자 판단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6.07.24 08:23백봉삼 기자

미국, 한국 관세율 12.5% 부과…"강제노동 개선안돼"

미국이 한국에 대한 관세율을 종전 10%에서 12.5%로 2.5%p 상향 조정했다. 2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강제 노동 개선 미흡을 빌미로 60개국에 12.5%의 관세를 부과한다. 60개국 중에 한국이 포함됐으며, 일본·중국·베트남·싱가포르 등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발표에 따르면 해당 60개국이 미국 무역서 차지하는 비중은 99.4%이다. CNBC에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취한 가장 광범위한 국제 노동권 조치"라며 "어떤 국가도 취한 적이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정부 관계자는 "최근 몇 주 동안 강제 노동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일부 국가에 대해 관세율을 낮췄지만 그렇지 않은 국가에는 12.5%의 관세가 부과된다"고 부연했다. 다만 새로운 관세가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 관세와는 중첩되지 않을 것으로 미국 정부 측 관계자는 관측하고 있다. 앞서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에 의거해 전 세계에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려던 시도를 기각했다. 행정부는 1974년 무역법 122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10%의 관세를 일시적으로 부과하는 방안을 채택했으나, 이 조항은 150일 후인 24일 만료된다. 새로운 관세 부과는 IEEP 301조에 따른다. 이 조항은 대통령이 미국 무역에 불공정하거나 해로운 것으로 간주되는 외국 관행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무역 정책 수단이며, 이전에도 법원의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지난 3월 트럼프 행정부는 301조에 의거한 두 건의 조사를 발표했다. 하나는 강제 노동 조사이고, 다른 하나는 16개국의 과잉 생산 능력에 대한 우려에 관한 조사였다. 과잉 생산 능력에 관한 조사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진 않았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지난 22일 상원에 출석해 "우리는 경제의 재산업화를 지원하고,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고, 임금을 인상하고,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관세를 계속 사용하고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7.24 08:23손희연 기자

문체부, 프로야구 암표 대응 관계기관 회의 개최…개정법 시행 대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프로야구 암표 근절을 위한 관계기관 공동 대응체계 점검에 나섰다. 문체부는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경찰청,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야구 10개 구단, 입장권 예매처,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프로스포츠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프로야구 암표법 시행 대비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다음달 28일 개정 국민체육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예매 단계부터 신고, 수사, 제재로 이어지는 현장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를 통해 각 기관은 암표 거래 차단을 위한 역할 분담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BO와 10개 구단은 약관 및 회원 정책을 개정해 부정거래 적발 시 예매 제한과 회원 자격 정지·박탈 조치를 취한다. 예매처는 비정상적인 다량 구매와 반복 접속을 감지하는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소명 미흡 시 계정을 제한한다. 경찰청은 문체부 및 신고기관과 협조해 개정법 시행 즉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법 시행 전까지 기관별 제출 절차와 신고 운영체계를 최종 보완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장과 예매 앱,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팬 접점에서 홍보 활동을 펼쳐 공정한 관람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선영 문체부 체육국장은 "암표는 팬의 정당한 예매 기회를 빼앗고 프로스포츠 시장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다. 관계기관이 한뜻으로 부정 구매 차단부터 신고, 수사와 제재까지 빈틈없이 대응할 것"이라며 "법 시행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근절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강력히 대응해, 공정한 프로스포츠 관람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24 06:40진성우 기자

문체부, 영상·방송업계와 간담회 개최…'AI 문화강국 전략' 수립 박차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영상 및 방송업계와 만나 '인공지능(AI) 문화강국' 도약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문체부는 최근 최휘영 장관이 서울 마포구 CJ 4DPLEX와 한국문화정보원을 찾아 영상·방송업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AI 시대 K-콘텐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영상 분야 AI 기술 도입 현황을 점검하고 업계의 애로사항과 제언을 수렴했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글로벌 AI 문화강국 전략(가칭)'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CJ 4DPLEX는 '2025년 AI 혁신 선도 프로젝트 사업' 지원을 받아 'AI-시각특수효과(VFX) 제작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해당 플랫폼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 및 수정·보완 기능을 갖춰 제작 기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최 장관은 플랫폼을 활용한 영화 제작 과정을 점검하고, 일반 상영관용 콘텐츠를 스크린엑스(ScreenX)용으로 변환하는 AI 기술 적용 현장을 확인했다. 이어 한국문화정보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영화, 드라마, 방송, 애니메이션, VFX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AI 도입에 따른 창·제작 환경 변화와 현장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향후 발표할 AI 문화 정책 전략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2026.07.24 06:20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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