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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오픈웨이트 AI 금지 해법 아냐…칩 통제·안전성 검증 우선"

미국 정부가 중국산 가중치 공개형(오픈웨이트) 인공지능(AI) 모델 규제를 검토하는 가운데 앤트로픽이 오픈웨이트 모델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해법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대신 고성능 AI 칩의 대중국 수출 통제와 산업 규모의 모델 증류 단속, 최첨단 AI 모델에 대한 안전성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오픈웨이트 모델에 대한 우리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이번 입장문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IBM 등 미국 기술기업 20여 곳이 최근 '오픈웨이트와 미국의 AI 리더십' 공개서한을 통해 오픈웨이트 모델에 대한 성급한 규제에 반대 의사를 밝힌 후 나왔다. 이들은 공개서한에서 미국 AI 리더십은 하나의 최첨단 모델이 아니라 개방적인 AI 생태계 전반의 확산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AI 기업의 모델 증류 문제 역시 기술 자체를 제한하기보다 표적화된 법적·상업적 대응 등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픈AI와 구글 등도 이름을 올리면서 서한 참여 기업·단체는 50곳으로 늘었다. 반면 앤트로픽은 이 서한에 서명하지 않으면서 규제에 찬성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아모데이 CEO는 이날 성명에서 "앤트로픽은 오픈웨이트 모델 금지를 주장한 적이 없다"며 "위험한 능력을 갖추지 않은 오픈웨이트 모델은 기업과 개발자, 연구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공공재"라고 밝혔다. 그는 오픈웨이트 모델 자체보다 권위주의 국가의 AI 경쟁력 확보를 더 큰 위험으로 지목했다. 특히 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가 미국보다 앞선 AI를 군사와 감시 체계에 활용하는 상황을 가장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아모데이 CEO는 "이들 모델이 오픈웨이트로 공개됐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오픈웨이트 모델의 위험성도 언급했다. 가중치가 공개되면 안전장치를 제거하거나 사용을 추적하기 어렵고 한 번 공개된 모델은 사실상 회수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아모데이 CEO는 "미국 기업의 오픈웨이트 모델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며 "그렇게 하는 것은 위험을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아모데이 CEO는 세 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중국에 대한 고성능 AI 칩과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 및 밀수를 차단하고 미국 AI 모델을 활용한 산업 규모의 증류를 단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오픈웨이트와 폐쇄형을 구분하지 않고 일정 수준 이상의 AI 모델에는 의무적인 안전성 시험을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모데이 CEO는 "우리는 오픈웨이트 모델이라는 범주 자체를 금지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AI 칩이 권위주의 국가에 넘어가는 것을 막고, 산업 규모의 증류를 차단하며, 충분히 강력한 AI 모델에 안전성 테스트를 적용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6.07.28 09:53이나연 기자

[AI는 지금] AI 쓰자 직무 경계 허물어졌다…챗GPT 업무 43.5%가 '남의 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직장인의 업무 범위를 넓히며 기존 직무 간 경계를 허물고 있다. 영업 담당자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마케팅 담당자가 웹사이트 오류를 해결하는 등 다른 부서에 맡기던 업무를 AI로 직접 처리하는 사례가 늘면서 조직의 역할 분담 방식도 달라지는 분위기다. 28일 오픈AI 경제연구팀이 미국 챗GPT 이용자의 메시지 80만 개 이상을 분석한 결과 업무 관련 메시지의 16.8%가 이용자의 본래 직업과 다른 직군의 업무로 분류됐다. 글쓰기와 요약, 일정 관리처럼 여러 직군이 공통으로 수행하는 업무를 제외하면 직무 외 업무 비중은 43.5%로 높아졌다. 오픈AI는 특정 직업이 맡아온 업무가 다른 직업 종사자의 AI 활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업무 교차'로 정의했다. AI가 기존 업무를 대신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조직 안에서 누가 어떤 일을 맡는지도 바꾸고 있다는 의미다. 직군별로는 고객경험 담당자의 직무 외 업무 비중이 77%로 가장 높았다. 디자이너는 75%, 인사 담당자는 69%, 법률 담당자는 56%, 마케팅 담당자는 53%였다. 영업과 재무는 각각 40%, 엔지니어링은 28%로 집계됐다. 직무 사이에서 가장 널리 확산된 업무는 재무 계산과 기술 문제 해결이었다. 두 업무는 조사 대상 8개 직군 가운데 본래 직군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직군 모두에서 자주 수행하는 외부 업무 3개 안에 포함됐다. 마케팅 자료 제작도 5개 직군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업무를 많이 가져오는 직군과 다른 직군으로 업무가 퍼지는 직군도 구분됐다. 디자이너 메시지의 35.2%는 다른 직업의 업무였지만 다른 직군이 수행한 디자인 업무 비중은 1.7%에 그쳤다. 엔지니어링은 반대 양상을 보였다. 엔지니어가 다른 직군의 업무를 수행한 비중은 18.5%였지만 다른 직군이 수행한 엔지니어링 업무는 7.4%를 차지했다. 소프트웨어 오류 해결과 기술 시스템 관리 등 소프트웨어 문제 해결과 기술 시스템 관련 업무가 비개발 직군으로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케팅은 업무 유입과 확산이 모두 활발했다. 마케팅 담당자 메시지의 24.3%가 다른 직군의 업무였고, 다른 직군 이용자가 수행한 마케팅 업무 비중도 8.9%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았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직무 외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비중도 높았다. 평균 이용자 기준 직무 외 업무 비중은 계정 수 2~5개인 워크스페이스에서 18.9%였지만 100개가 넘는 조직에서는 16.3%로 낮아졌다. 전문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조직에서 AI가 여러 직무를 보완하는 범용 도구로 활용된 것으로 해석된다. 오픈AI는 실제 AI 사용 데이터가 채용 공고나 노동 통계보다 빠르게 직무 변화를 포착할 수 있다고 봤다. 기업이 직무기술서를 바꾸거나 새로운 직함을 만들기 전에 근로자들이 AI를 활용해 새로운 업무 조합을 시도하고 있어서다. 오픈AI는 "AI 사용 패턴은 기업이 직무기술서를 다시 작성하거나 새로운 직함을 만들기 전에 업무가 어떻게 이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초기 신호"라며 "전통적인 노동시장 통계가 나중에 포착할 직업 변화를 먼저 드러낼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7.28 09:52장유미 기자

[AI 고속도로] AIDC 수출산업화 청사진…국산 서버 업계에도 기회 열릴까

정부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이를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밝히면서 국내 서버 업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 반도체와 클라우드뿐 아니라 서버·스토리지·데이터센터 운영 솔루션까지 전후방 산업을 함께 육성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만큼, 그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국산 서버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서버 및 DC 관리 솔루션 기업들이 출범을 앞둔 정부·산학연 협력체 'AIDC 얼라이언스' 참여 가능성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최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AIDC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2035년까지 총 18.4기가와트(GW) 규모 AIDC를 구축하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1단계로 SK·GS·네이버 등 민간과 함께 8.4GW 규모 시설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누적 투자 규모를 1000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발표에선 AIDC를 단순한 시설을 넘어 국가 AI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도 규정했다. 국산 AI 반도체(NPU), 클라우드 플랫폼, 전력·냉각 솔루션, AI 개발도구 등을 함께 육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인프라를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특히 초대형 테스트베드를 갖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국산 솔루션 실증과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향이 데이터센터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는 AIDC 특별법 시행과 특화 클러스터 지정, 후속 제도 마련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같은 정책 목표는 국내 AI 인프라 산업을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운영 소프트웨어까지 포함한 생태계로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그동안 인프라 정책이 상대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와 NPU 활성화에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다양한 국산 인프라 기업들의 참여 기회도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국내 서버 업계는 기술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표준 x86 서버를 기반으로 다양한 국제 인증을 확보했고 공공과 민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제품 안정성도 지속적으로 검증받고 있다. 최근에는 시장 환경도 일부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서버 가격 상승으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국산 서버 조달 사례가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실제 운영 과정에서 성능과 안정성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는 분위기다. 매출 규모도 시장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메가프로젝트 수혜가 국산 서버 업계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정부 인프라 사업은 대규모 GPU 확보와 국산 NPU 실증 확대에 역량이 집중돼 있고 AI 서버 시장 역시 델·HPE·슈퍼마이크로 등 글로벌 기업들의 영향력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국내 업계에선 AI 인프라 국산화를 반도체 중심으로만 접근하기보다 서버·스토리지·DC 관리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고려하는 풀스택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해왔다. 이에 메가프로젝트의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재는 대규모 사업 특성상 중소 서버 기업까지 정책 효과가 확산되는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AIDC 관련 기술개발 과제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장비 국산화를 직접 지원하는 정책은 아직 많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의 국산 솔루션 육성 방향이 제시된 만큼 구체적인 연계 사업이 앞으로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장비 산업 육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AIDC 구축 과정에서 IT 장비와 전력·냉각 등 핵심 설비 국산화를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후방 산업을 함께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향후 특별법 시행과 후속 지원 정책이 본격화되면 공급망 전반으로 정책 효과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내 서버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AIDC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국산 솔루션 수출까지 추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실제 사업에서도 국산 서버·스토리지 등 다양한 국내 장비 기업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28 09:51한정호 기자

中 메모리 CXMT 상장에…코스피·코스닥 동반 매도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급락하며 동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는 이날 오전 9시 6분께, 코스닥 시장에는 9시 14분께 매도 사이드카가 잇달아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6% 내린 6400.27에 출발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9410억원, 기관이 1760억원의 물량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이 1조 98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도 2.97% 떨어진 742.13으로 장을 시작한 뒤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이날 국내 증시 약세는 중국 최대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 여파로 해석된다. CXMT가 국내 메모리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추격할 수 있다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9.25% 급락한 23만 500원, SK하이닉스는 10.63% 떨어진 162만 3000원에 거래 중이다.

2026.07.28 09:39홍하나 기자

中 '키미 K3' 공습에 美 '흔들'..."기술 독점 대신 '표준 주도권' 승부수 띄워야"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여러분, 최근 인공지능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단연 중국의 '키미 K3'입니다. 지난 2026년 7월 16일, 중국의 스타트업 문샷AI가 내놓은 이 모델은 단순히 성능이 좋아서 화제가 된 게 아닙니다. 바로 인공지능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모델 가중치를 전격 공개하며 오픈소스 전략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죠. 그동안 오픈AI나 앤스로픽 같은 미국 기업들이 '비밀주의'를 고수하며 기술의 희소성으로 시장을 지배해왔던 방식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셈입니다. 2.8조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이 거대한 모델이 무료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풀리자, 미국이 지켜온 AI 패권의 성벽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미국은 이 거센 추격을 어떻게 따돌려야 할까요? 이에 대해 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모델로 구성된 AI 패널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를 맡아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해봤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AI 기술 전문가, 오픈소스 전문가, 기술 수출 통제 전문가, 미중관계 전문가, 기술 시장 분석가, 그리고 비판적 시각을 가진 패널까지 총 6명의 AI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기술적 돌파구를 찾는 패널부터 지정학적 질서를 분석하는 패널까지, 이들이 바라본 미국의 전략적 방향은 크게 '기술적 퀀텀 점프'와 '생태계 주도권 확보'라는 두 갈래 길로 나뉘었습니다. 특히 중국이 미국의 기술을 교묘하게 베껴 학습 비용을 줄이는 '증류(Distillation)' 전략을 쓰고 있다는 점과, 이를 막기 위한 수출 통제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토론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단순히 누가 더 똑똑한 AI를 만드느냐의 싸움을 넘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어떤 표준을 선택하게 할 것인가라는 거대한 판짜기 싸움이 시작된 것이죠. 베끼는 중국을 따돌릴 '퀀텀 점프'냐, 생태계 포섭이냐 먼저 AI 기술 관점의 패널은 지금의 위기를 기술적 격차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현재의 언어모델 방식으로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어려우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아키텍처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것이죠. 이 패널은 향후 18개월 내에 양자 컴퓨팅이나 뉴로모픽 컴퓨팅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AI를 내놓아 중국이 감히 흉내 내지 못할 '퀀텀 점프'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결과물을 베껴서 지름길로 쫓아오는 증류 전략을 쓰고 있는데, 아예 베낄 수 없는 고차원의 기술적 방벽을 세우자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18개월이라는 시한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자칫 현실성 없는 기술에 매몰되어 '과잉 엔지니어링'의 늪에 빠질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기술이 완성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중국의 오픈소스 모델이 전 세계 시장을 이미 장악해버릴 것이라는 경고였죠. 여기서 논점은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모델'로 옮겨갔습니다. 기술 시장 분석 관점의 패널은 이제 범용 모델을 파는 것만으로는 돈을 벌기 어려운 시대가 왔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의 키미3가 고성능 모델을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풀기 시작했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도 12개월 내에 가격을 대폭 내리거나 기업들이 직접 가져가서 설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기술의 성능 우위보다 '총소유비용(TCO)'을 얼마나 낮춰주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됐다는 분석이죠. 이에 오픈소스 관점의 패널은 한발 더 나아가, 미국이 폐쇄적인 태도를 버리고 오히려 오픈소스 생태계의 표준과 보안 거버넌스를 먼저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모델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 미국이 만든 보안 기준이나 운영 표준 안으로 그들을 끌어들여 주도권을 유지하자는 전략입니다. 수출 통제의 딜레마와 다자간 협력의 새로운 질서 토론의 또 다른 뜨거운 감자는 '수출 통제'였습니다. 기술 수출 통제 관점의 패널은 중국이 프록시 서버나 우회 계정을 통해 미국의 기술을 빼가는 것을 기존의 방식으로는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칩이나 소프트웨어 접근을 막는 차원이 아니라, '지식의 확산'을 막기 위한 새로운 국제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죠. 동맹국들과 손잡고 2027년까지 AI 모델의 무단 복제나 역공학을 방지할 수 있는 다자간 협의체를 구축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제시했습니다. 기술 유출을 완벽히 차단하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지연시키면서 미국의 기술적 우위를 지킬 시간을 벌자는 셈입니다. 기술 보안이 안보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이는 미국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카드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미중관계 관점의 패널은 이러한 통제 전략이 이미 때를 놓쳤을 수 있다는 뼈아픈 분석을 내놨습니다. 2025년 트럼프 행정부 취임 이후 미중 간의 기술 단절이 심해졌는데, 중국은 이미 미국 중심의 기술 표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길을 걷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특히 중국이 동남아시아나 남미 같은 신흥국들에 저렴한 오픈소스 모델을 대거 공급하며 '기술 다극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미국이 동맹국들을 규합해 문을 걸어 잠그더라도, 중국은 그 밖의 거대한 시장에서 자신들만의 표준을 심고 있다는 뜻입니다. 결국 패널들은 미국이 일방적인 통제에 매달리기보다는, 국제 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하고 개방적인 AI 거버넌스'를 선제적으로 제안해 중국 모델을 선택하려는 국가들을 다시 미국 생태계로 돌려세워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독점'이 아닌 '신뢰와 표준'의 싸움으로 이번 토론을 통해 확인된 가장 큰 합의점은 미국이 더 이상 '폐쇄형 모델의 독점'만으로는 패권을 유지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중국의 키미3는 기술적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이 누구나 쓸 수 있는 '공공재'처럼 변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고, 시장은 이미 성능보다는 비용과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패널들은 미국이 향후 1~2년 내에 하드웨어와 결합된 차세대 기술 혁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오픈소스 생태계가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표준을 선점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압도적인 차이를 벌리되, 시장 운영에서는 가장 개방적이고 안전한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모순적인 과제를 안게 된 것이죠. 물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숙제도 많습니다. 과연 2027년까지 다자간 기술 통제 합의가 가능할지, 그리고 중국의 저가 공세를 뚫고 미국의 고부가가치 AI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패널들 사이에서도 팽팽한 이견이 남았습니다. 확실한 것은 중국의 오픈소스 전략이 미국에게 '문 뒤에 숨지 말고 광장으로 나와 진정한 표준 경쟁을 하라'는 숙제를 던졌다는 점입니다. 이제 미국이 나아갈 방향은 기술의 빗장을 더 단단히 거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게 만드는 가장 매력적인 '기술 운동장'을 설계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체스판에서 중국의 한 수에 미국이 어떤 응수를 내놓을지, 그 변화의 시작점은 바로 지금인 것 같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811fffc.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28 09:39AMEET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바다게임즈, '2026 슈퍼 스피드런 마라톤' 성료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와 바다게임즈가 게이머들의 플레이와 시청자 참여를 연계한 기부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며 난치병 환아 지원에 나선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바다게임즈와 함께 진행한 '2026 슈퍼 스피드런 마라톤 Lite'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스마일게이트 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게이머 23명이 참가해 '퍼스트 버서커: 카잔', '대항해시대2' 등 32종의 게임을 최단 시간에 클리어하는 스피드런 플레이를 선보였다. 생중계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누적 시청자 수 8만 5000여명을 기록했으며, 스마일게이트 임직원들도 게이머 및 해설자로 현장에 직접 동참했다. 행사와 연계된 기부 캠페인 '꿈을 위한 희망 퀘스트 FUNding'은 내달 2일까지 희망스튜디오 기부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모금된 기부금은 수수료 공제 없이 전액 한국메이크어위시에 전달되어 난치병 환아들의 소원 성취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임바다 바다게임즈 대표는 "게이머들이 온전히 쏟아부은 열정과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난치병 환아들의 희망으로 이어졌다"며 "바다게임즈는 앞으로도 희망스튜디오와 함께 게임이 가진 재미와 몰입의 힘을 바탕으로 선한 영향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이번 행사를 함께 준비하고 운영한 바다게임즈, 오랜 시간 방송을 시청하며 기부로 마음을 보태주신 게이머, 시청자, 그리고 더 뜻깊은 자리가 되도록 함께해준 스마일게이트 구성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6.07.28 09:38정진성 기자

한진, 'K-패션 커넥트' 물류기업 단독 참가…K-패션 해외 진출 지원

한진이 국내 최대 B2B 패션 수주 전시회 'K-패션 커넥트'에 물류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섰다. 한진은 글로벌 패션 특화 물류 서비스 '숲핑(SWOOPPING)'을 앞세워 지난 22~23일 서울 코엑스 더플라츠에서 열린 'K-패션 커넥트'에 물류기업 단독으로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K-패션 커넥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B2B 패션 수주 전시회다. K-패션 브랜드와 국내외 바이어를 연결하는 행사로, 한진은 전신인 '트렌드페어'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했다. 한진은 행사 기간 글로벌 패션 물류 전문 인력을 배치해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다. 주요 국가별 관세율과 통관 절차, 무역 조건, 물류 프로세스 구축 방안 등 해외 진출 초기 단계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한진에 따르면 '숲핑'은 지난 3년간 트렌드페어와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 등 국내외 패션 행사에 참여하며 중소 패션 브랜드 107곳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지난 2024년에는 한국패션협회와 K-패션 브랜드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박람회 공동 참가와 해외 마케팅, 물류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숲핑'은 해외 B2C 판매를 위한 물류는 물론 샘플 발송, 해외 팝업스토어와 박람회 화물 운송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 필요한 물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패션 특화 서비스다. 한진 관계자는 "해외 무역 장벽과 물류 절차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패션 브랜드에 실질적인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상담 부스를 운영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브랜드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안착을 지원하는 글로벌 물류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8 09:33안희정 기자

中 모멘타, 로보택시 넘어 로보밴…자율주행 사업 다각화

중국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가 무인 배송차인 로보밴 시장에 진출했다. 승용차 양산 과정에서 축적한 자율주행 기술과 주행 데이터를 물류 분야로 확대해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비 회수와 신규 수익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모멘타는 27일 본사가 위치한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 샹청구에서 로보밴을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특급배송과 야간배송 등에 투입돼 24시간 무인 운송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 21징지는 앞서 모멘타의 로보밴이 수개월 전부터 쑤저우에서 운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멘타가 로보밴 사업 진출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보밴에는 모멘타가 자체 개발한 'R7 월드 모델'과 고정밀지도 없이 주행하는 'HD맵 프리' 기술이 적용됐다. 지도 구축과 갱신에 드는 비용을 줄여 배송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멘타는 양산 차량을 통해 누적 120억㎞ 이상의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1억개 이상 핵심 데이터 구간을 추출했다. 이번 사업 진출은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사업 다각화의 성격도 있다. 모멘타는 2025년 매출의 77.5%에 해당하는 18억 7000만위안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모멘타는 지난 8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약 68억 홍콩달러를 조달했다. 기업공개 자금의 약 60%는 연구개발, 20%는 로보택시 상용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하나의 R7 월드 모델을 기반으로 승용차와 로보밴, 로보트럭, 로보택시를 지원하고 향후 체화지능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무인 배송은 레벨4 자율주행 기술 가운데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중국에 배치된 무인 배송차는 3만 3000대를 넘어섰다. 2030년에는 연간 생산·판매량이 86만대, 전체 운행 차량은 200만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 시장은 기존 업체들의 과점 구조가 뚜렷하다. 2026년 1분기 기준 젤로스는 2만 5000대 이상 차량을 운영하며 시장점유율 52.3%를 차지했다. 뉴릭스는 1만 7000대로 36.2%를 기록했다. 리노를 포함한 상위 3개사 합산 점유율은 95%를 넘는다. 부품 가격 하락은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초기 약 10만위안이었던 라이다 가격은 수천위안대로 낮아졌고, 무인 배송차 한 대당 재료비도 10만위안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규제는 여전히 걸림돌이다. 중국에는 무인 배송차에 대한 국가 차원의 인증 기준이 없어 업체들이 도시별로 별도 운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시장 진입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위라이드는 2025년 양산형 로보밴 'W5'를 출시했다.

2026.07.28 09:30류은주 기자

누리하우스, SBA와 '서울콘' 공동 개최…행사 총괄 운영 맡는다

K-뷰티 마케팅·커머스 플랫폼 기업 누리하우스가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손잡고 '2026 서울콘' 공동 개최에 나선다. 기존 뷰티 분야 운영을 넘어 박람회 프로그램 전반을 총괄하며 서울콘을 글로벌 인플루언서 문화행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누리하우스는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오는 12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2026 서울콘' 공동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누리하우스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플랫폼 '누리라운지(Nurilounge)'를 통해 150여 개국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글로벌 인플루언서 초청과 관리 역량을 확보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K-뷰티·K-컬처 팝업 'HAUS OF K'를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 행사 경험도 쌓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누리하우스는 서울콘 공동 개최 기관으로 참여해 인플루언서 초청과 브랜드 매칭, 홍보·마케팅, 현장 운영 등 박람회 프로그램 전반을 총괄한다. 기존에는 뷰티 분야 행사 운영을 중심으로 참여했지만 올해부터는 아트홀 2관 컨퍼런스홀 본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와 브랜드가 참여하는 프로그램 전반으로 역할을 확대한다. 서울콘은 이달 뷰티 행사를 시작으로 8월 '썸머 서울콘', 9월 미국 뉴욕 뷰티 프로젝트를 거쳐 12월 말 본행사까지 연중 운영된다. 양측은 ▲서울콘 본행사 및 연계 행사 기획·운영 ▲인플루언서 초청 및 브랜드 매칭 ▲홍보·마케팅 ▲행사장 조성 및 운영 ▲스폰서십 발굴 ▲사전·현장 커머스 창출 등 6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100여 개국에서 3000여 명 규모의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확보해 서울콘을 글로벌 문화행사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는 "서울콘이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와 브랜드가 만나는 서울의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동안 축적한 글로벌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행사 운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8 09:25안희정 기자

에잇퍼센트, 5세대 신용평가모형 적용…중저신용자 변별력 키운다

온라인연계투자금융업(온투업) 기업 에잇퍼센트가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하며 중금리 대출 확대에 나섰다. 에잇퍼센트는 장기간 축적한 대출 심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한 5세대 자체 신용평가모형 'E-index 5.0'을 개인신용대출 상품에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모델에는 약 720만건 개인신용 심사 데이터가 활용됐다. 승인 고객부터 거절 고객, 중도상환 고객, 연체 이후 신뢰 회복 고객 등 다양한 상환 행동 패턴을 학습했다. 또 머신러닝 트리 기반 알고리즘에서 중첩되거나 설명력이 낮은 정보를 정제하는 '정보 선택엔진'을 탑재했다. 이전 버전 대비 심사에 필요한 변수를 약 70% 줄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사회초년생, 프리랜서, 긱워커 등 금융거래 이력이 제한적이거나 소득 형태가 다양한 고객 상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일부 대안정보를 인공지능(AI) 기반 모델링에 반영했다. 내부적으로 테스트한 결과, 해당 모델은 신용평가사(CB) 신용점수 활용 대비 중저신용 고객 상환역량 변별력이 21.3%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권수 에잇퍼센트 CSS 팀장은 “향후 대규모 자동심사 속도와 안정성을 개선하고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 시 대규모 중금리 대출을 정교하게 취급할 수 있는 스케일업 인프라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6.07.28 09:21홍하나 기자

중국 화장품업계, AI로 개발기간 단축…글로벌 브랜드 추격

중국 화장품업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제품 개발 속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성장세가 둔화한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이 AI와 바이오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와의 격차를 좁히려는 움직임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업체 야센홀딩은 지난해 PDRN 세럼을 출시하면서 통상 2년 이상 걸리는 개발 기간을 AI를 활용해 6개월로 단축했다. 50개가 넘는 원료 후보도 일주일 만에 3개로 줄였다. 외신은 중국 화장품업계에서 AI 활용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백만 건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분석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찾거나 바이오기업과 함께 신규 화장품 원료를 개발하는 데 AI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원료 간 조합과 효능을 미리 예측해 실험 횟수를 줄이는 방식도 도입되고 있다. 중국향 화장품 사업을 지원하는 플랫폼 야소(YASO)의 애덤 나이트 공동창업자는 현재 원료 발굴과 검증 단계에서 AI 활용 능력은 서구 브랜드가 앞서 있지만, 중국 브랜드는 연구실에서 제품 출시까지 이어지는 속도가 더 빠르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높은 디지털 소비 비중도 AI 활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와 전자상거래, 소셜미디어에서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쌓이기 때문이다. 중국 색조 화장품 브랜드 플로라시스는 라이브커머스가 끝날 때마다 고객 반응과 온라인 후기를 AI로 분석해 마케팅과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AI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화장품 시장의 성장 둔화가 있다. 중국향료향정화장품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본토 기업들은 자국 화장품 판매의 57%를 차지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여전히 해외 브랜드에 뒤처져 있다. 중국 최대 화장품업체 프로야코스메틱은 지난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감소했다. 야센홀딩 역시 적자 폭을 줄였지만 아직 흑자 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중국 화장품 거래액은 지난해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알리바바의 티몰과 타오바오 등에서는 해외 브랜드가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다시 높이고 있다. 중국 대중 브랜드들은 점유율을 잃고 있어 제품 차별화가 더욱 중요해진 입장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소비자들의 화장품 선택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보다 실제 효능과 원료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민텔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약 35%가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원료를 조사한다. 미국과 영국보다 높은 비율이다. 중국 정부의 규제 개편도 신원료 개발 속도를 높였다. 중국은 2021년 화장품 원료 승인 제도를 개편해 수년이 걸리던 심사를 며칠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신고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후 중국에서 신고된 신규 화장품 원료는 약 500개에 달하며 대부분 중국 기업이 개발했다. 지난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승인된 신규 원료가 14개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AI로 빠르게 개발한 원료를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외신은 밝혔다. 한국과 일본 화장품은 특정 성분과 제품이 해외에서 유행하며 시장을 넓힌 사례가 있지만, 중국 화장품업계에서는 아직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원료나 트렌드가 나오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업체들도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로레알은 IBM과 화장품 배합을 위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엔비디아와 원료 효능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에스티로더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케팅 조사 및 트렌드 예측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유니레버도 폰즈와 도브 등에 AI를 활용해 개발한 피부·헤어케어 제품을 선보였다.

2026.07.28 09:20류승현 기자

무보, 국산 스마트폰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에 1억 달러 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국산 스마트폰의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1억 달러(약 8000만 유로) 규모 무역보험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무보의 이번 지원은 스페인 통신사가 삼성전자 모바일 단말 구매에 필요한 금융을 조달할 때 무역보험을 활용하는 구조다. 은행은 무역보험을 담보로 수입자 대금 결제 기간을 연장해 줘 수입자가 국산 제품을 구매할 경우 유동성 부담을 덜게 된다. 이번 지원은 무보가 수입자의 매입채무 유동화를 지원하는 '리버스 팩토링' 방식으로 수출기업의 해외 거래를 도운 첫 번째 사례다. 무보는 이번 지원으로 중국 등과의 경쟁이 치열한 스페인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현지 경쟁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무역보험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경쟁력 강화를 도운 사례”라며 “앞으로도 수출 거래별 맞춤형 무역보험 지원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8 09:02주문정 기자

쉬인, 홍콩 상장 앞두고 적자 전환

쉬인이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의 소액 소포 관세 면제 폐지와 유럽연합(EU)의 규제 강화 등 대외 환경이 악화하면서 실적에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쉬인은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전 서류에서 올해 1분기 9900만 달러(약 145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홍콩 상장을 추진한 이후 회사 실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쉬인은 순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전환상환우선주의 공정가치 평가손실(3억 2800만 달러·약 4815억원)을 꼽았다. 회사 측은 미국과 유럽의 무역 규제 강화가 앞으로도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은 지난해 5월 쉬인이 활용해온 소액 소포 관세 면제 제도를 폐지했다. 쉬인은 중국 남부 공장에서 생산한 의류를 미국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해 왔다. 쉬인 측은 “관세와 세금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서 가격을 인상하는 등 증가한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 의존도도 낮아지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쉬인이 급성장한 핵심 시장이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30%에서 올해 22% 수준까지 낮아졌다. 회사는 2023년 이후 미국 성장세 둔화와 무역 갈등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시장 진출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미국 외 시장에서도 부담은 커지고 있다. EU는 올해 아동을 연상시키는 성인용 인형 등 불법 제품 판매와 관련해 쉬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또 중국과 주요 수출 시장 간 무역 긴장이 더욱 고조될 가능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튀르키예 등 다른 국가로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은 여전히 중국 제조업체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쉬인은 당초 뉴욕과 런던 증시 상장을 추진했지만 중국 신장 지역 강제노동 의혹과 관련한 위험 공시 요구로 상장이 무산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공시에서도 신장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공급망 협력사의 생산 방식과 관련한 부정적 여론이 발생할 수 있다고만 설명했다. FT는 이는 서방의 공급망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중국 정부의 입장을 의식해야 하는 쉬인의 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2026.07.28 08:52김민아 기자

LG이노텍, TDK와 '피지컬 AI' 동맹…차세대 비전·촉각 센싱모듈 개발 협력

LG이노텍이 일본 전자부품 기업 TDK와 피지컬 인공지능(AI)용 센싱 솔루션 개발 협력에 나선다. 양사 센서를 결합한 차세대 비전 센싱 모듈을 내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사람 피부 역할을 담당하는 촉각 센싱 모듈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TDK와 피지컬 AI 분야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력을 통해 양사는 LG이노텍의 광학 및 초정밀 설계 기술력과 TDK의 각종 센서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비전 센싱 모듈, 촉각 센싱 모듈 등 다양한 피지컬 AI용 센싱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TDK는 전자부품 분야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기업이다. TDK는 지난 20여 년간 센서 사업을 적극 육성해왔다. 피지컬 AI에 적용 가능한 관성·위치·압력·온도 등 광범위한 분야 센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LG이노텍의 비전 센싱 모듈에 TDK의 관성·위치 센서, 마이크 등 각종 센서를 적용하는 선행 연구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인식 성능을 높이면서도 멀티 기능을 갖춘 '차세대 비전 센싱 모듈'을 선보일 계획이다. 차세대 비전 센싱 모듈은 시각 정보 위주로 수집하는 기존 비전 센싱 모듈에서 나아가, 움직임·방향·음향 등 데이터를 통합 처리해 로봇 인식 성능을 극대화하는 제품이다. TDK의 관성 센서(IMU)를 LG이노텍의 비전 센싱 모듈에 장착하면, 로봇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영상 데이터 흔들림을 보정해 주변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로봇 제조사 입장에서도 각종 센서를 하나의 모듈에 통합 적용된 형태로 제공받기 때문에, 여러 개의 센서를 각각 구매하고 연결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수십여 종의 센서 기술을 보유한 TDK와 시너지를 통해 만들 수 있는 '차세대 비전 센싱 모듈' 형태는 무궁무진하다"며 "먼저 관성 센서를 탑재한 모듈을 2027년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2027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촉각 센싱 모듈' 공동 개발에도 힘을 모은다. 촉각 센싱 모듈은 사람 피부 같은 역할을 한다. 로봇 손뿐 아니라 팔, 몸통 등 여러 부위에 장착해, 로봇이 접촉 여부나 압력을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품이다. 이 모듈은 초정밀·초박형·유연 구조 등 고도 기술력이 필요해 개발 난도가 높다. 최근 비전 센싱과 함께 로봇 핵심 부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LG이노텍은 모듈화 및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을, TDK는 소비재, 자동차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쌓은 초정밀 촉각 센싱 기술을 앞세워, 로봇 작업환경에 최적화된 고성능 촉각 센싱 모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처리하는 기술을 비롯, 다양한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이토 노보루 TDK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피지컬 AI 센싱 기업인 LG이노텍과 손을 잡게 돼 기쁘다"며 "TDK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 기술과 센서들을 LG이노텍 핵심 기술과 결합해 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여러 종류의 센서를 보유한 TDK와 협력을 통해 로봇 핵심부품 생태계를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로봇의 눈과 핸드에 적용하는 핵심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피지컬 AI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8 08:37장경윤 기자

'아피가' 향후 10년 설계한다…KISA, 전담 추진단 발족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이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와 함께 아태지역 인터넷거버넌스 아카데미(Asia-Pacific Internet Governance Academy, APIGA, 아피가로 발음)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논의할 전담 추진단(TF)을 구성했다. 부산에서 최근 막을 내린 '2026 아피가' 행사 직후 발족식을 개최했다. 28일 KISA에 따르면, 아피가(APIGA)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ICANN이 2016년부터 공동으로 운영해 온 아태지역 인터넷 거버넌스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올해까지 32개국 청년 397명이 과정을 마쳤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인터넷 거버넌스 관련 기관 취업과 인턴십,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ICANN(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 ICANN)은 인터넷 도메인이름(.com, .net 등), 인터넷주소(IP주소), 루트 서버 시스템 등 글로벌 인터넷주소자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1998년 설립된 비영리기관이다. 최근 국가별 아피가(Local APIGA) 개최가 확산하면서, 국가와 지역 단위의 참여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또 기존 수료생이 후속 프로그램 멘토와 지역 커뮤니티 리더로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도 자리 잡고 있다. 국가별 아피가(Local APIGA) 개최국은 올 7월 기준 네팔,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파키스탄, 한국, 호주, 홍콩 10개국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ICANN은 아피가 출범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 체계 지속가능성과 국제적 확장성, 안정적인 운영체계, 수료생 네트워크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번 전담 추진단을 구성했다. 전담 추진단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국제인터넷주소기구를 비롯해 아태지역 인터넷주소 관리기관(APNIC), 닷아시아(DotAsia), 인터넷소사이어티(ISOC) 등 주요 협력기관이 참여한다. 참여기관들은 각 기관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아피가의 중장기 비전과 세부 실행 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전담 추진단은 7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주요 결과물로는 아피가의 미래 발전 방향과 실행 과제를 담은 '아피가 비전서(Vision of APIGA)'와 아피가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아피가 전담 사무국 구축 방안'이 도출될 예정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상중 원장은 “아피가는 지난 10년간 아태지역 청년들이 인터넷 거버넌스 분야로 진입하는 통로 역할을 해온 대표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추진단을 통해 다음 10년을 이끌 중장기 비전과 실행 과제를 구체화하고, 아피가가 지속 가능한 글로벌 인재 양성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기관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2026.07.28 08:29방은주 기자

트라이넷엑스, 어거스트 캘훈 최고경영자 선임

CEO 승계 작업 완료에 따라 제프 마골리스 이사회 의장직 복귀 케임브리지, 매사추세츠, 2026년 7월 28일 /PRNewswire/ -- '더 나은 인류 건강을 위한 글로벌 진실 엔진(The Global Truth Engine for Better Human Health™)'이자 세계적인 연합 보건 데이터 네트워크 운영사인 트라이넷엑스(TriNetX)가 7월 27일 어거스트 캘훈(August Calhoun)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즉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2024년 12월부터 임시 CEO겸 이사회 의장으로 회사를 이끌어 온 제프 마골리스(Jeff Margolis)는 이사회 의장 겸 트라이넷엑스 이사로 복귀한다. August Calhoun, Chief Executive Officer, TriNetX 캘훈 신임 CEO는 헬스케어 데이터, 기술 및 서비스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리더십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RLDatix, 옵텀 인사이트(Optum Insight), 체인지 헬스케어(Change Healthcare), 지멘스(Siemens) 등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에서 운영, 영업, 고객 관리 및 전략을 총괄하는 고위 임원직을 역임했다. 캘훈 CEO는 이러한 기업에서 전 세계 의료기관, 보험자 및 생명과학 분야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각 부문의 선도 조직을 구축하고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캘훈 CEO는 "트라이넷엑스는 지난 13년간 세계 유수의 의료 시스템과 생명과학 기관이 가장 까다로운 연구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신뢰하는 글로벌 보건의료 데이터 네트워크라는 독보적인 자산을 구축해 왔다"면서 "업계를 선도하는 트라이넷엑스의 네트워크와 독보적인 데이터 품질은 회사가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데이터 자산을 한층 강화하며 다양한 보건의료 이해관계자에게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매우 뛰어난 기반이 된다. 더 나은 인류 건강을 위한 글로벌 진실 엔진인 트라이넷엑스를 이끌고, 우리를 규정하는 사명을 더욱 발전시키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제프 마골리스 의장은 "어거스트는 트라이넷엑스의 현 발전 단계에 꼭 필요한 리더"라며 "헬스케어 기술 분야에서 성과가 뛰어난 조직을 구축하고 확장해 온 경력과 데이터 분석 및 서비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트라이넷엑스의 사명을 추진할 적임자다. 이번 전환기 동안 트라이넷엑스 팀이 이룬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사회 의장으로서 어거스트 신임 CEO와 회사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라이넷엑스의 주요 투자자인 칼라일(Carlyle)의 파트너인 조 브레스(Joe Bress) 글로벌 헬스케어 공동 총괄은 "어거스트가 트라이넷엑스의 정식 CEO로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임시 재임 기간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제프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이 기간 트라이넷엑스는 리제네론(Regeneron)과의 전략적 협력 및 투자, 제타 지노믹스(Zetta Genomics) 자산 인수, 3억 명 이상의 환자를 아우르는 LIVE 네트워크 확대 등 기념비적인 성과를 달성했다"며 "제프는 트라이넷엑스의 핵심 강점인 사명 중심의 운영, 의료기관 파트너와의 관계에 대한 신중한 관리, 최고 수준의 과학적 진실성에 대한 약속을 유지하면서 다음 성장 단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여러 부서 간 변화 이니셔티브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트라이넷엑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현재 25개국 이상에서 3억 명이 넘는 환자의 실제 임상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으며, 전 세계 생명과학 기업, 의료기관 및 학술 연구기관의 임상 연구, 임상시험 설계 및 실사용근거 생성을 지원하고 있다. 트라이넷엑스 소개 트라이넷엑스는 복잡한 실제 헬스케어 데이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더 나은 인류 건강을 위한 글로벌 진실 엔진'이다. 데이터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 세계 1만 1000곳 이상의 의료기관 네트워크에서 직접 제공된다. 트라이넷엑스 고객은 필요한 데이터 출처와 유형 및 범위, 원하는 데이터 접근 방식, 적용하고자 하는 소프트웨어와 인간 및 기계 지능의 유형을 선택하고 이를 결합해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www.trinetx.com을 방문하거나 링크드인에서 트라이넷엑스를 팔로우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처 트라이넷엑스캐런 텅크스(Karen Tunks) 콘텐츠 및 커뮤니케이션 이사이메일: Karen.Tunks@TriNetX.com

2026.07.28 01:10글로벌뉴스

코드게이트, 차세대 화이트해커 키운다...9월 1기 모집

사단법인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이 전문적인 교육 인프라를 결합한 AI 보안 인재 양성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은 지난 24일 열린 '코드게이트 2026' 개회식에서 차세대 AI 화이트해커를 육성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인 '글로벌 펠로우십(Global Fellowship)'을 도입, 오는 9월 1기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단순히 시스템 취약점을 찾는 기존의 보안 교육을 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제 방어 체계에 접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융합 보안 전문가를 길러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펠로우십에 선발된 인재들에게는 장학금 지원은 물론, 현직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하는 실전 커리큘럼과 해외 커뮤니티 네트워킹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코드게이트 주관사인 한컴그룹은 AI 화이트 해커 양성을 위해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이 추진하는 글로벌 펠로우십도 적극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다. 장학금 조성은 물론 교육프로그램 기획까지 책임진다.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은 세부 커리큘럼 정비를 거쳐, 오는 9월 해당 펠로우십 1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컴그룹은 AI전문 교육기업 '한컴이노스트림'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한컴이노스트림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엔비디아(NVIDIA) DLI(Deep Learning Institute)' 공인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AI 전문 교육기관이다. 독자적인 AI·데이터·로보틱스 교육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조현숙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이사장은 "AI가 방어와 공격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보안의 판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이 기술을 올바르게 다루고 통제할 '사람'"이라며 "코드게이트가 잠재력 있는 미래 인재를 발굴해 세계적인 AI 보안 전문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7 22:20방은주 기자

AI 기반 차세대 통신·실감형 미디어 세계 시장 선도

1가구 1전화 시대를 연 전전자교환기(TDX), 반도체 강국 초석을 놓은 DRAM, 지금도 전세계 스마트폰 통신 방식인 부호분할다중접속(CDMA)과 함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휴대인터넷(WiBro), LTE, 5G·6G, 인공지능(AI), 홀로그램, 양자기술,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디지털 트윈 등등…대한민국을 일류 정상에 올려놓은 ICT는 모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비롯됐다. 최근엔 에이전트 AI를 지나 피지컬 AI로 진화 중이다.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향후 나아갈 미래 50년을 조망했다.[편집자주] 대전 유성구 가정로 218. ETRI 주소다. 현재 30만㎡ 위에 2,500명의 ICT 인력이 근무한다. 12개 연구동과 행정동 등 건물이 빼곡하다. ETRI가 처음 이곳에 들어선 1976년엔 산이 절반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논과 밭이던 땅이다. 비만 오면 진흙탕이어서 출퇴근도 힘들던 시절이다. 김명준 전 ETRI 원장(9대)은 "1986년 유치 과학자로 귀국해 ETRI서 행정 전산망을 연구했다.당시만 해도 건물이 3~4개가 전부였다"며 "출퇴근이 불편해 포니2 중고를 사서 타고 다녔다"고 술회했다. 당시 직원은 1,000여 명. 자가용이 100대 정도 됐던 시절이라는 것. 버스가 자주 있지도 않아, 5인승 차 한 대에 6~7명씩 끼어 타기도 했다. 김 전 원장은 "우린 저녁에 부서 회식하고 나서도 다시 연구실에 가서 일했다"며 "밤이 깊어 기숙사에 살던 동료들과 숙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술회했다. 김 전 원장은 TDX 이후 행정 전산망을 서비스하는 주전산기(타이컴) 1부터 5까지 시리즈로 개발을 전담했다. 지금의 주민등록증과 자동차 관리, 토지 관리 등의 행정망 토대가 이때 만들어졌다. 국제표준특허 1,312건 축적…지난해 92건 성과 ETRI R&D 성과는 표준특허로 얘기할 수 있다. 지난 2025년 한해만 국제 표준 제·개정 42건, 특허가 반영된 국제표준 기고서가 50건이다. 신규 표준특허 창출은 총 97건이나 된다. 누적으로는 표준특허가 1,312건, 국제표준 제정 건수가 총 264건이다. 분야도 다양하다. AI에서는 AI 알고리즘이나 AI 시험 및 검증방법, 신뢰성 평가 체계 등과 관련한 국제 특허를 확보했다.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네트워크 지능화와 자동화, 무선접속기술, 간섭 관리 등의 기술이 국제 특허에 반영됐다. 실감미디어 부분에서는 확장현실(XR)과 메타버스, 공간컴퓨팅 등에서 표준과 특허를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으로 차세대 실감형 서비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료 수익도 꾸준히 증가했다. 2023년 367억원이던 것이 2024년엔 444억원, 2025년엔 502억원으로 증가세다. ETRI는 현재 국제표준화기구 의장단에 지난해 선정된 신규 의장단 22석을 포함해 총 91석을 보유했다. 심용호 사업화전략실장은 "차세대 통신기술과 실감미디어 분야에서 기술료 수익이 많이 발생된다"며 "국제표준화기구 내 리더십 확보가 미래 기술 사업화의 탄탄한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50년 기술 개발 파급효과 494조원…20년 전 대비 200조 넘게 늘어 ETRI가 지난 50년 연구성과를 경제적 파급효과로 따져보면, 494조원에 이른다. 기술 산업가치가 186조원, 시간 평가 가치가 308조원이다. ETRI 30주년이던 지난 2006년 파급효과와 비교해 풀어보면, 대표성과는 83조 6,000억원에서 316조원이 늘었다. 또 대표성과 외에서는 20조 9,000억원에서 149조 1,000억원이 증가했다. 대표기술은 CDMA와 메모리 반도체 TDX, LTE, 5G, 5G+, OLED, AMOLED 등 12개를 주로 계상했다. 지난해엔 과기정통부가 선정하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9건이 선정됐다. 누적 170건이 선정됐다. 최근 7년 연속 출연연 가운데 최다 성과다. 심용호 실장은 "연구사업 평가나 기관운영 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으로 기술 개발 및 운영 역량을 평가받았다"고 부연 설명했다.

2026.07.27 20:08박희범 기자

4대 게임사 보안 투자 넥슨 1위 265억…넷마블·엔씨 감소

'3N1K'로 불리는 국내 대형 게임 4사(넥슨, 넷마블, 엔씨, 크래프톤)의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넥슨이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대비 지난해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크래프톤으로 조사됐다. 반면 넷마블, 엔씨 등 게임사는 같은 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줄였다. 2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넥슨은 정보보호 부문에 265억5302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227억5197만원) 대비 16.71% 늘어난 액수이며, 4대 게임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정보기술(IT) 분야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4대 게임사 중 상위권으로 크래프톤(4.8%)의 뒤를 이었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4대 게임사 중 유일하게 세 자릿수 인력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150.2명으로, IT 인력 대비 보안 전담 인력 비중은 4.8%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 회사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134억3086만원으로, 전년(96억9438만원) 대비 38.54% 늘었고, 투자액이 100억원대를 돌파했다.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가 차지하는 비중도 4대 게임사 중 가장 높은 4.8%였다. 크래프톤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42.2명으로, IT 인력 대비 보안 인력 비중은 4.5%로 넥슨의 뒤를 이었다. 반면 넷마블, 엔씨 등은 2024년 대비 지난해 정보보호 분야 투자액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엔씨의 경우 같은 기간 투자액이 19.27% 줄어들며, 투자액 규모가 크래프톤과 비슷해졌다. 엔씨는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146억6953만원을 투자했다. 이는 지난해 181억7193만원을 투자한 액수 대비 크게 줄었다. 2024년 기준 크래프톤의 두배에 육박하는 금액을 투자하던 수준에서 크래프톤이 큰 폭으로 정보보호 투자액을 늘리면서 두 회사의 격차는 크게 좁혀졌다. 엔씨의 IT 투자 예산 대비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9%로 가장 낮았다. 보안 전담 인력은 81.8명을 두고 있으나, IT 인력 대비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3.4%로 4개 회사 중 가장 낮다. 넷마블은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54억6235만원을 투자했다. 2024년 56억8546만원 대비 3.92% 소폭 감소한 수치다. IT 투자액 대비 보안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6%였다. 보안 전담 인력은 33.5명, IT 인력 대비 보안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조사됐다.

2026.07.27 18:30김기찬 기자

'삼전닉스' 보안 투자는...4121억 vs 685억

국내 대표 종합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 전년보다 10% 이상 늘렸다. 투자 규모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 대비 6배 이상 더 많이 투자했다. 하지만 정보기술(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부문 투자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높았다. 2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4121억2905만원, SK하이닉스는 684억6402만원을 정보보호 부문에 각각 투자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8.5%, 10.05%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의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투자 규모를 보면 2023년 2974억4832만원, 2024년 3477억9880만원, 2025년 4121억2905만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SK 하이닉스는 2023년 626억7440만원에서 2024년 622억906만원으로 소폭 감소한 이후 지난해 다시 투자액이 늘었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 수도 두 회사 모두 늘었다. 삼성전자는 2024년 기준 보안 전담 인력이 1015명에서 1132.8명으로 117명가량 늘었고, SK하이닉스는 2024년 139.4명에서 지난해 172.2명으로 33명가량 증가했다. 올해에도 양사는 정보보호 부문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메모리 반도체 및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의 정보보호 관리체계(ISO 27001) 인증을 획득했고, 올해 전 계열사의 인공지능(AI) 보안 부문 채용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ISO 27001을 획득하고 '중대한 정보보안 사건 발생율 0'를 목표로 내걸었다. 인력, 투자액 모두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많지만 IT 투자 규모 대비 보안 투자 비중은 SK하이닉스가 높았다. 삼성전자의 IT 투자액 대비 보안 투자 비중은 지난해 3.6%로 전년(5.2%) 대비 1.6%p 줄었다. 전체 IT 투자 규모가 11조38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나 증가한 탓으로 보인다. IT 인력 대비 보안 전담 인력 비중도 같은 기간 8.0%에서 4.7%로 3.3%p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IT 투입 예산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8.0%로 전년(8.0%)과 같은 수준이지만 IT 인력 대비 보안 전담 인력 비중은 같은 기간 8.1%에서 8.8%로 늘었다 .

2026.07.27 18:23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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