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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오픈AI 떠난 '두뇌'에 베팅…엔비디아, 차세대 AI 주역 선점

엔비디아가 오픈AI의 기술과 제품 개발을 이끌다 독립한 핵심 인재들을 잇달아 자사 생태계로 끌어들이고 있다. 유력 연구진에 투자와 차세대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함께 제공하며 미래 연산 수요와 기술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일리야 수츠케버와 미라 무라티가 설립한 AI 스타트업에 대규모 자본과 차세대 '베라 루빈' 시스템을 제공했다. 챗GPT 개발에 참여한 리암 페더스가 세운 과학 AI 기업에도 투자하며 오픈AI 출신 인재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엔비디아는 수츠케버가 이끄는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에 약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장기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 SSI는 베라 루빈을 도입해 앞으로 12개월간 연산 능력을 10배 확대하고 엔비디아와 연구 시스템을 공동 최적화할 계획이다. SSI는 2024년 설립 이후 제품이나 연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20억 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32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수츠케버는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전 수석과학자로 GPT와 챗GPT 개발을 이끈 핵심 연구자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무라티가 설립한 싱킹 머신스 랩에도 투자했다. 양사는 최소 1기가와트(GW) 규모의 베라 루빈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런티어 모델의 학습·추론 인프라를 공동 설계하기로 했다. 수츠케버와 무라티는 오픈AI의 연구와 제품 개발을 이끈 핵심 인물이다. 엔비디아는 두 사람이 독립해 세운 기업에 잇달아 투자하고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며 초기 연구 단계부터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투자 범위는 과학 AI로도 확대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오픈AI 연구부문 부사장 출신 페더스가 공동 설립한 페리오딕 랩스의 3억 달러 규모 초기 투자에도 참여했다. 이 회사는 AI와 로봇 실험실을 결합해 신소재와 과학적 발견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엔비디아는 투자와 함께 GPU·네트워크·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AI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유망 기업을 차세대 플랫폼의 초기 고객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실제 연구 현장의 요구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투자 방식은 AI 반도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AMD는 최근 앤트로픽에 최대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최대 2GW 규모의 '인스팅트 MI450' 기반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앤트로픽 모델을 AMD GPU에 최적화하고 소프트웨어 플랫폼 'ROCm' 개선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수츠케버는 "우리는 규모를 확대할 가치가 있는 연구 성과를 확보했다"며 "엔비디아의 대규모 컴퓨팅 시스템을 활용하면 이를 더 큰 규모로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28 10:43장유미 기자

코스피 8% 급락 6200선…올해 8번째 서킷브레이커 발동

중국발 반도체 소식이 코스피 시장을 뒤흔들었다. 28일 오전 10시 33분께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 시장에 발동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고 밝혔다. 서킷 브레이커는 올해만 8번째다. 장 초반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10시 37분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4% 폭락한 6212.26이다. 중국 최대 디램(DRAM)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를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낙폭도 크다. 삼성전자는 9% 떨어진 23만원 초반대, SK하이닉스는 11% 하락한 16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07.28 10:40손희연 기자

비피엠지 아라코어, 캐나다 버고페이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망 구축

비피엠지가 미국 자회사 아라코어와 캐나다 결제 기업 버고페이의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블록체인·AI 기업 비피엠지는 아라코어가 글로벌 결제 플랫폼 버고페이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글로벌 결제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버고페이가 북미·유럽 등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결제망에 아라코어의 스테이블코인 송금·정산 기술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경 간 디지털자산 결제와 기업 대금 송금·정산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특히 법정화폐와 디지털자산 간 전환부터 송금, 결제, 정산에 이르는 과정을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하고, 거래 내역 확인과 대사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양사는 한국과 캐나다 간 기술 연동과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개념검증(PoC)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아라코어가 개발한 스테이블코인 기술을 해외 결제 사업자의 기존 네트워크와 연결해 실제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업이 국가별 결제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구축하지 않고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해외 대금을 지급하거나 수취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라코어는 금융기관과 결제기업이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디지털자산 기반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 기업이다. 버고페이는 북미, 호주 등에서 기업 고객에게 스테이블코인 송금 및 결제 전환 서비스(On/Off-ramp)를 제공하고 있다. 차지훈 비피엠지 대표는 “미국 아라코어와 캐나다 버고페이의 협력을 통해 북미 스테이블코인 결제·송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케이뱅크와 함께 협력을 추진해 온 태국·UAE·홍콩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협력 기반을 확보한 만큼,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담 카이 버고그룹 창업자 겸 CEO 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버고페이의 글로벌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캐나다와 한국 간 상업적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의 기업과 개인은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활용해 기존 방식보다 더 빠르고 경제적인 거래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8 10:40정진성 기자

메타넷디엘, 아주대 정보시스템 차세대 나선다…AI 대학 전환 시동

메타넷디엘이 인공지능(AI) 기반 대학 정보시스템 전환에 앞장선다. 글로벌 웹 표준 기술과 AI 기반 개발 방법론을 적용해 학생·교원·행정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AI 행정 서비스까지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메타넷디엘은 아주대학교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 'AIMS Ⅲ' UI·UX 전환 및 고도화 사업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착수보고회를 열고 UI·UX 전환 15개월, 시스템 고도화 16개월 등 총 31개월 일정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아주대 중장기 발전전략인 '아주비전 5.0'의 핵심 과제인 '캠퍼스 디지털 전환 고도화'의 일환이다. 학생·교원·행정용으로 분산 운영되던 4500여 개 정보시스템 화면을 최신 웹 표준 기반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사용자 중심으로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메타넷디엘은 국내 대학 행정정보시스템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웹 표준 프레임워크인 'Vue.js'를 시스템 전반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특정 벤더나 개발도구에 대한 종속성을 줄이고 대학이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유지·보수하고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AI 기반 개발 방법론인 'AIDD'도 국내 대학 차세대 사업 최초로 전면 적용한다. 코드 생성부터 테스트, 문서화까지 AI를 활용해 개발 속도와 품질을 높이고 개발자는 설계와 검증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에는 메타넷디엘의 대학 행정 솔루션 '메타이포유(MetaE4U)' 기반 프레임워크도 활용된다. 회사는 지난 30년간 연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등 60여 개 대학의 정보화 사업을 수행해왔다. 아주대와도 1996년 AIMS Ⅰ 구축과 2010년 AIMS Ⅱ 고도화를 함께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시스템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주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표준화된 시스템과 데이터 환경을 구축하고 향후 AI와 데이터 분석,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등 지능형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디지털 행정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이번 사업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사용자 중심 혁신에 있다"며 "학생에겐 더 쉽고 직관적인 학사 서비스를, 교수에겐 교육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직원에겐 안정적인 행정 시스템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열 메타넷디엘 대표는 "이번 사업은 AI 시대에 맞는 대학 정보시스템의 전환 모델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라며 "아주대 시스템과 업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환과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고 AI 기반 개발 역량과 검증된 대학 정보화 경험을 결합해 차세대 대학 정보시스템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8 10:39한정호 기자

패스트파이브, 성수서 '오피스 쇼룸' 운영…공유오피스 직접 체험

패스트파이브는 오는 8월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성동구 패스트파이브 성수연무장점에서 '패스트파이브 오피스 쇼룸'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평소 입주 멤버만 이용할 수 있는 공유오피스를 일반 고객에게 공개해 공간 디자인과 업무 환경, 운영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자연광 중심의 바이오필릭 설계와 공간별 아트워크, 가변형 회의실, 라운지 등 최신 업무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패스트파이브는 이를 통해 2027년 오피스 인테리어 트렌드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는 사전 예약 또는 현장 등록 후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도슨트 투어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후 자유 관람과 입주 상담을 통해 공간 구성과 운영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사무실 이전이나 신규 거점 마련을 검토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조직 규모와 업무 특성에 맞는 오피스 활용 방안을 제안한다. 기업 대표와 임원, 인사·총무 담당자뿐 아니라 일반 직장인, 프리랜서, 부동산 중개사 등도 참여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설문조사와 입주 상담에 참여한 고객에게 라운지 체험권과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고, 사무실 이용권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실제 계약을 검토하는 고객에게는 성수연무장점 한정 계약 혜택도 안내할 예정이다. 패스트파이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방문객 의견과 상담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의 오피스 수요와 사무실 선택 기준을 분석해 향후 공간 운영과 고객 경험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사무실은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기업 문화와 업무 효율을 좌우하는 중요한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이번 오피스 쇼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패스트파이브의 공간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업무 환경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28 10:34안희정 기자

국방 AI, 군사비밀 데이터까지 활용…전군 플랫폼 새로 짠다

군수·인사·재정 등 자원관리 분야에 머물던 국방 인공지능(AI)가 군사비밀 등급의 지휘통제체계(C4I)와 무기체계 데이터까지 활용하는 체계로 확대된다. 정부는 군사비밀 등급 데이터도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전군 공통 AI 개발 플랫폼을 2027년까지 구축해 국방 전 분야의 AI 신속개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8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14억원 규모의 '국방 지능형 플랫폼 고도화 구축' 사업을 긴급 공고하고 다음 달 19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 국방부가 사업 소요를 제기하고 예산을 출연하면 NIA가 발주와 집행을 맡는 구조다. 이번 사업은 이재명 정부 123대 국정과제 중 109번 '국방 환경 변화에 대비한 정예 군사력 건설'의 일환이다. 국방부는 일반 데이터와 군사비밀 데이터를 정제·가공하는 AI 개발 인프라를 갖추는 방향으로 이행계획을 세우고 2027년까지 고도화를 마치기로 했다. 15개월에 걸친 장기 구축사업으로 각 군 시스템 연동과 보안성 검토 일정을 고려해 긴급 입찰로 추진된다. 기존 국방 지능형 플랫폼은 2023년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 2센터에 구축됐다. 국방망 기반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지만 활용 가능한 데이터는 '일반' 등급으로 제한됐다. 군사적 가치가 높은 C4I와 무기체계 데이터는 대부분 군사비밀 등급이어서 국방보안기준이 요구하는 보안통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기존 환경에서는 AI 학습에 활용할 수 없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군사비밀 데이터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보안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군사비밀 데이터를 처리하는 영역에는 비밀번호와 보안장치를 결합한 다중인증(MFA)을 적용하고 저장·전송 전 구간은 국가정보원 인가 암호체계로 보호한다. 또 생성·열람·수정·복사 등 모든 데이터 처리 이력을 기록하고 국방 사이버 위험관리제도(K-RMF) 기준에 맞춘 보안통제를 설계 단계부터 반영해 운영인가까지 받을 예정이다. 플랫폼은 단순한 AI 개발환경을 넘어 데이터 관리와 모델 개발·운영을 모두 지원하는 체계로 고도화된다. 산재한 국방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정제·자산화하는 데이터 플랫폼을 새로 구축하고 AI 개발환경에는 머신러닝 운영(MLOps)과 국방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미세조정, 검색증강생성(RAG) 기능을 추가한다. 대규모 AI 모델 학습을 위해 서버 2대에 B300급 이상 그래픽처리장치(GPU) 16장을 새로 도입한다. 최종 구축된 플랫폼은 육군종합정비창의 K-9 자주포 검사 결과 예측과 설비 이상징후 탐지 등 실증 프로젝트로 검증한다. 이를 통해 국방 AI 개발 기반을 전군 단위로 확대할 방침이다. NIA는 제안요청서에서 "임박한 인구절벽 시대와 전쟁 패러다임이 기존의 병력 중심에서 첨단 AI 기술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국방 전 분야에 AI 활용 촉진을 통한 첨단·정예 군사력 건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6.07.28 10:29이나연 기자

와이즈넛, '글로벌 K-콘텐츠' AI로 분석…콘진원 플랫폼 구축

와이즈넛이 국내외 흩어진 K-콘텐츠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와이즈넛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글로벌 K-콘텐츠 트렌드 분석 플랫폼 구축' 사업을 주관한다고 28일 밝혔다. 데이터 수집 인프라 구축부터 AI 분석 서비스 구현까지 전반적인 기술 영역을 맡는다. 플랫폼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웹툰, 음악, 소셜미디어, 뉴스 등 국내외 콘텐츠 채널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한다. 수집된 자료 기반으로 글로벌 트렌드와 팬덤, 흥행 가능성, 이용자 감성 등을 분석한다. 와이즈넛은 자체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AI 에이전트 솔루션 '와이즈 아이랙'을 플랫폼에 적용한다.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한 에이전트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와이즈 로아 울트라'도 활용한다. 사용자는 자연어로 글로벌 콘텐츠 데이터를 검색하고 분석 결과를 전략 보고서 형태로 받을 수 있다.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에서 시장 흐름과 콘텐츠 확산 양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식이다. 와이즈넛은 자체 데이터 분석 역량이 부족한 중소·신생 콘텐츠 기업에 맞춤형 실무 정보와 위험 관리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진출을 위한 시장 분석과 의사결정 실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19년간 이어온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구축한 뒤 관련 서비스를 지속해서 고도화할 방침이다. 중소 콘텐츠 기업과 유관 기관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집중한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K-콘텐츠가 특정 지역을 넘어 글로벌 주류 시장으로 확산되면서 현지 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아우르는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인 시장 분석과 의사결정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콘텐츠 산업의 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0:25김미정 기자

레고코리아, '코리아브릭파티 2026' 후원…국내외 창작가 200여 명 한자리에

레고코리아는 오는 8월 1일부터 2일까지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코리아브릭파티 2026'을 후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코리아브릭파티'는 레고 팬 커뮤니티와 사무국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국내 대표 레고 창작 전시 행사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참가자 30명을 포함해 국내외 레고 창작가 200여 명이 참여하며 약 500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레고그룹의 브랜드 체험 공간인 '레고하우스'와 디지털 설계 플랫폼 '브릭링크'도 처음으로 공식 참가한다. 올해는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주제로 한 작품 전시를 확대했다.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 모자이크'를 비롯해 '경회루', '한양전도', '금동반가사유상' 등 한국 문화유산을 레고 브릭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헌트릭스', 'BTS 아리랑 공연무대' 등 대중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과 약 3.5m 규모의 시티 디오라마, 레고 테크닉 브릭을 활용한 구동 작품 등 다양한 창작물을 전시한다.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태극기 퍼즐 만들기와 SNS 해시태그 이벤트 등이 진행되며 프로그램별 경품은 한정 수량으로 제공된다. 행사에는 레고하우스 마스터 빌더 저스틴 람스덴과 브릭링크 관계자도 참석해 출품 작가를 대상으로 워크숍과 발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브릭링크가 아시아 지역 레고 팬 행사에서 공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고코리아 관계자는 "레고 팬들의 창의성과 열정이 한자리에 모이는 코리아브릭파티를 올해도 후원하게 돼 뜻깊다"며 "다양한 창작 작품을 통해 레고 브릭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즐거움을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8월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입장은 오후 3시 30분까지 가능하며 입장료는 성인 1만1천원, 청소년·어린이 7천원이다. 5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입장할 수 있으며, 전국 오프라인 공식 레고스토어 골드·실버 멤버십 회원은 안내 메시지를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2026.07.28 10:23안희정 기자

엔비디아發 '순환 금융' 우려…AMD·SK하이닉스까지 동반 하락

엔비디아 주가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약 5% 하락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반도체 업체 AMD도 이날 5% 이상 하락했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SK하이닉스도 각각 2% 이상, 7% 이상 떨어졌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번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엔비디아가 오픈AI의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2500억 달러(약 368조원) 규모의 금융 보증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지목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신용과 자금을 바탕으로 오픈AI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다시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구매하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른바 '순환 금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AI 수요가 예상에 미치지 못해 오픈AI가 데이터센터 임차료나 반도체 구매 대금을 감당하지 못할 경우, 엔비디아가 고객사의 신용 위험까지 떠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해당 보증 규모가 실제 성사될 경우 반도체 제조업체가 제공한 금융 보증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주 SK하이닉스의 모회사인 SK그룹과 AI 공장 구축 및 차세대 메모리 개발 등을 포함한 5000억 달러 이상의 전략적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중국의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대한 우려도 반도체 업종에 부담을 주고 있다.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7일 중국 국영기업이 핵심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량 생산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으며,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투자자들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에 점차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주 알파벳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회사 주가가 급락한 것도 이러한 투자 심리를 반영한 사례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기업 모두 AI 관련 투자를 추가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날 경우 AI 반도체와 관련 장비 업체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전망했다.

2026.07.28 10:1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기고] 기억되는 도시, 회의가 아니라 인상으로 남는다

이 시리즈는 오래된 장소를 과거의 흔적으로만 보지 않고 오늘의 도시가 다시 읽어야 할 문화자산으로 바라보는 연재입니다. 시즌1이 도시와 유산을 전략과 경험, 콘텐츠의 관점에서 읽었다면, 시즌2는 세계유산과 오래된 장소를 도시의 기억, 감각, 표정의 언어로 다시 해석합니다. 사람은 유산의 이름보다 그 도시를 걸었던 감각을 더 오래 기억합니다. 이번 시즌은 인문 에세이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의 시선을 바탕으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부산 벡스코, 2026년 7월 19~29일)와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을 함께 바라보며 도시와 유산이 오늘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읽어냅니다. 시즌2는 2026년 6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주 1~2회씩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국제회의는 기록으로 남는다. 회의가 열린 날짜와 장소, 참석한 나라와 기관, 채택된 선언과 결정문이 공식 문서에 적힌다. 언론은 주요 장면을 보도하고, 개최도시는 참가자 수와 경제적 효과를 성과로 정리한다. 그러나 한 도시를 기억하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사람들은 회의의 모든 안건이나 발표자의 문장을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 대신 회의장으로 향하던 아침의 공기와 갑자기 내린 여름비, 낯선 언어가 오가던 거리, 일정을 마치고 바라본 바다와 도시의 불빛을 기억한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 부산에서도 그랬다. 세계 각국의 대표단과 국제기구, 자문기구와 전문가들이 벡스코에 모여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 관리와 국제협력을 논의했다. 회의장 안에서 유산은 협약과 규범, 보고서와 결정의 언어로 존재했다. 그러나 회의장을 나서면 부산이라는 도시가 시작됐다. 회의장을 나서면 도시가 보인다 부산은 오래된 왕도나 성곽도시처럼 하나의 역사적 이미지로 설명되는 곳이 아니다. 바다와 항만, 전쟁과 피란, 이주와 산업화, 오래된 원도심과 빠르게 성장한 해양도시의 시간이 한 장면 안에 겹쳐 있다. 높은 건물 사이로 수평선이 보이고, 항만과 시장, 철길과 생활공간이 가까이 놓여 있다. 도시의 속도는 빠르지만 바다 앞에서는 시선이 잠시 멀어진다. 부산시는 이번 세계유산위원회를 벡스코 안의 국제회의로만 두지 않았다. 개최도시 부산관과 전시·공연, 피란수도 부산유산 필드트립과 시민아카데미, 국가유산 야행을 도시 곳곳에 연결했다. 시민 서포터즈와 어린이기자단, 자원봉사자도 참여했다. 회의의 공식 의제를 시민의 길과 문화, 도시의 경험으로 넓히려는 시도였다. 도시의 기억은 대개 이동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숙소에서 회의장으로 향하던 길, 지하철과 택시 안에서 바라본 풍경, 일정을 마치고 걸었던 거리, 처음 맛본 음식과 우연히 마주친 사람의 표정이 하나씩 남는다. 사람은 도시를 지도처럼 기억하지 않는다. 걸었던 길과 머물렀던 장소, 한동안 시선을 멈추게 한 장면을 통해 기억한다. 부산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유산이다 부산의 인상은 바다와 야경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은 1천23일 동안 피란수도의 역할을 했다. 국가 기능을 유지하고 전국에서 몰려든 피란민을 품었으며, 국제원조와 외교가 작동하는 관문이 됐다. 그 시간은 오늘날 임시수도기념관과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부산항 제1부두와 영도대교, 복병산배수지, 아미동 비석마을과 우암동 소막마을, 부산시민공원과 재한유엔기념공원 등에 남아 있다. 부산시가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은 이렇게 도시 곳곳에 흩어진 11개 구성유산으로 이뤄져 있다. 각각의 장소는 떨어져 있지만 국가 기능의 유지와 피란민의 생활, 국제협력과 인도주의라는 하나의 역사로 이어진다. 세계유산위원회 기간 열린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의 주제는 '기억의 도시 부산, 감정의 유산을 걷다'였다. 영도대교와 부산근현대역사관, 부산기상관측소 등을 따라 걷고, 보고, 듣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영도대교 야간 도개와 미디어파사드, 원도심 도보여행과 지역예술가의 공연도 이어졌다. 유산은 걸을 때 거리로 다가오고, 머무를 때 장소가 된다.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때 비로소 기억이 된다. 좋은 유산 경험은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 데 있지 않다. 한 장소에 쌓인 시간을 제대로 이해하고, 오늘의 사람이 그 의미를 자신의 감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데 있다. 개최도시의 진짜 유산 국제회의를 개최한 도시는 방문객과 숙박, 소비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성과로 말한다. 국제적 인지도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도 평가한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회의가 끝난 뒤 도시에 남아야 할 것은 숫자만이 아니다. 그 도시를 찾은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어떤 표정으로 기억하는지, 시민이 자신의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게 됐는지, 다시 걷고 싶은 장소가 생겼는지도 함께 물어야 한다. 부산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헤리티지 포럼의 정례화와 유네스코 카테고리2센터 설립 검토,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등 후속 과제를 제시했다. 국제회의의 경험을 도시의 장기적인 유산정책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도시의 유산은 제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회의를 다녀간 사람의 기억, 시민이 오래된 장소를 다시 바라본 경험, 도시 안에 새로운 대화가 생긴 시간이 함께 쌓여야 한다. 개최도시의 진짜 유산은 회의시설에만 있지 않다. 그 시간을 도시가 어떤 장면으로 남겼는가에 있다. 시즌2 정규 연재를 마치며 이번 시즌에서 종묘는 고요로 시간을 말했고, 창덕궁은 아름다움으로 질서를 드러냈다. 성곽은 선으로 도시의 성격을 보여줬으며, 산사와 서원은 머무름으로 장소의 깊이를 전했다. 제주는 땅으로 섬의 긴 시간을 들려줬다. 서로 다른 장소였지만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졌다. 오래된 장소는 오늘의 사람에게 어떤 감각으로 남는가. 유산의 이름과 등재기준은 장소의 가치를 설명한다. 그러나 그 장소를 오래 기억하게 하는 것은 사람이 그곳에서 경험한 걸음과 시선, 빛과 공기, 멈춤과 머무름이다. 세계유산을 가진 도시와 세계유산으로 기억되는 도시는 다르다. 전자가 제도와 사실이라면 후자는 사람의 경험이다. 부산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도 언젠가는 도시의 한 시간이 된다. 대표단은 돌아가고 벡스코는 다음 행사를 준비할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부산은 세계유산을 논의한 도시이면서, 회의를 마친 뒤 바다를 바라봤던 장소로 남을 것이다. 회의는 공식 기록으로 남지만 도시는 사람의 기억 속에서 계속된다. 기억되는 도시는 회의가 아니라 인상으로 남는다. [도시와 유산을 읽는 법] 시즌2 정규 연재는 여기서 걸음을 멈춘다. 다만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가 남긴 보존과 책임의 과제는 마지막 특집회에서 한 번 더 살펴보려 한다.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인문 논픽션 작가다. 오래된 장소를 오늘의 사람들이 다시 걷고 머물고 기억하게 만드는 일을 20년 넘게 현장에서 고민해왔다. 문화유산과 도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만나는 장면을 기록하며, 장소에 남은 시간의 결이 오늘의 도시에서 어떤 표정으로 되살아나는지를 질문해왔다. 현재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 도시 장면 설계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미다스북스에서 펴낸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과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가 있다. 글로벌 IT 미디어 지디넷코리아에서 [도시와 유산을 읽는 법]을 연재하며, 장소의 시간과 도시의 표정을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2026.07.28 10:12이창근 컬럼니스트

천계영 '언플러그드 보이' 네이버웹툰으로 재탄생...28일 연재 시작

1990년대를 대표하는 순정만화 '언플러그드 보이'가 컬러 스크롤 웹툰으로 돌아온다. 네이버웹툰은 천계영 작가의 대표작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구성해 연재를 시작하고, 원작 단행본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네이버웹툰은 천계영 작가의 대표 순정만화 '언플러그드 보이'를 컬러 스크롤 웹툰으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언플러그드 보이'는 이날 오후 10시 네이버웹툰 수요웹툰으로 첫 공개되며 총 16화 분량으로 연재된다. 독자들은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시리즈를 통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언플러그드 보이'는 1990년대 한국 순정만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감각적인 패션과 개성 있는 캐릭터, "난 슬플 때, 힙합을 춰"라는 대사로 널리 알려졌다. 작품은 자유로운 성격의 소년 현겸과 모범생 소녀 지율이 만나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그린 청춘 로맨스다. 천계영 작가 특유의 감성적인 연출과 섬세한 감정선이 특징이다. 이번 리메이크는 원작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모바일 감상 환경에 맞춰 컬러와 세로 스크롤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기존 독자에게는 새로운 방식의 감상 경험을, 신규 독자에게는 현대적인 웹툰 문법으로 작품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천계영 작가는 "오랜 시간 독자들과 함께해온 '언플러그드 보이'가 새로운 색깔과 세로 스크롤 형식으로 다시 태어나 감회가 새롭다"며 "특히 주인공 현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감을 구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사랑했던 독자는 물론 처음 접하는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에게도 '언플러그드 보이'만의 감성과 캐릭터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시리즈는 웹툰 연재를 기념해 오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원작 단행본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정민 네이버시리즈 코믹 서비스 리더는 "'언플러그드 보이'는 시대를 앞서간 감각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작품"이라며 "컬러 스크롤 웹툰과 원작 단행본을 함께 즐기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작품의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7.28 10:01안희정 기자

AI 에이전트 인프라 알페아, 500만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 유치

자율형 AI 에이전트 전용 인프라 프로젝트 알페아가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핵심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 알페아는 MH벤처스, IBC벤처스, 타이탄벤처스, 베커벤처스로부터 500만 달러(약 7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알페아는 차세대 블록체인 기술 연구·개발(R&D) 기업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 다수의 2D 및 3D 게임 엔진을 개발하며 독보적인 프로그램 설계 역량을 인정받은 박승현 대표가 설립했다. 회사는 전 세계의 스마트폰과 PC, 엣지 서버를 하나로 연결해 글로벌 모바일 디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존 중앙화 인프라의 한계를 넘어서는 AI 전용 실행 환경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자율형 AI 에이전트 구동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알페아는 기존 클라우드 및 블록체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AI 에이전트의 지속적인 실행, 메모리·스토리지 관리, 기계 간(M2M) 결제 등을 지원하는 'AI 네이티브 분산 클라우드' 통합 실행 환경을 제공한다. 알페아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노드 생태계 확장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개발자 네트워크(DevNet) 및 테스트넷의 완성도를 높이고, 전 세계 유휴 기기를 활용한 계층형 노드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MH벤처스 관계자는 “AI 시대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단순히 강력한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넘어, 해당 모델을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서비스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알페아는 실행, 스토리지, 네트워킹, 결제 기능을 하나의 환경에서 통합한 아키텍처를 제시하고 있으며, 향후 AI 에이전트 경제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오승우 알페아 회장은 “인프라와 테크 분야를 선도하는 파트너들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AI 에이전트들이 자유롭게 협업하고, 고유 자원 토큰인 ALP를 매개로 소비를 정산하는 진정한 기계 중심 경제 인프라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8 10:00정진성 기자

한계도전 R&D 8건 첫 공개…과기정통부 "삼성 등과 3자 협력 검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8일 한계도전 '아스트라 데이'(ASTRA DAY_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주최 측 외에도 삼성전자미래기술육성센터,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한계도전 R&D 수행 연구자 등이 참여했다. '아스트라'는 한국연구재단 한계도전전략센터 영어 축약명이다. 연구개발 기획·관리에 전문성을 보유한 책임PM이 파급효과가 큰 고위험·고보상형 연구주제를 기획하고, 연구개발 과정에 대한 밀착관리와 진도점검을 통해 변혁적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날 논의 대상인 한계도전 연구주제는 총 8개다. 지난 2024년 시작돼 2027년과 2028년 마무리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기억의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기억의 저장·변경·재생, 과학이 향하는 미지의 영역 ▲나의 시크릿 히어로 : 보이지 않는 몸과 마음의 신호, 정신건강 플랫폼으로 응답하다 등 2개다. 소재 분야에서는 ▲양자 통신용 단일 광자를 상온에서 생성하는 기술: 양자 통신의 '절대 자물쇠'를 일상으로 ▲과불화화합물 대체 생체친화적 윤활코팅 소재 기술: 성능·안전·지속가능성의 동시 달성 ▲새로운 자성체, 교자성의 쓸모를 입증하는 연구: '밖으로 새지 않는 자성'으로 반도체를 다시 짓다 등 3개다. 또 기후에너지 분야에서는 ▲최소 에너지를 이용하는 탄소(C12) 순환 기술: 바다 속 CO₂를 기후 해법으로 ▲과학기계학습을 이용한 극단 기후·기상변화 예측 및 재난위험 맵핑 기:] 데이터 공백 속 극한기상의 미래를 읽다 ▲바이오매스 우회 길을 여는 열쇠: 원유·농작물 없이 CO₂와 전기로 빚는 '업스트림 탄수화물' 등이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소개한 김현수 성전자미래기술육성센터 상무는 우수한 한계도전 R&D 연구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또 김태현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본부장은 공공연구성과의 기술이전·사업화를 지원하는 주요 사업을 소개하며, 연구성과의 특성과 성숙도에 따라 기술검증, 후속 연구개발, 기술이전 및 창업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삼성전자미래기술육성센터,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한국연구재단 한계도전전략센터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한계도전 R&D 성과의 후속 연구와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연계방안을 지속 검토할 계획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민간·공공의 다양한 후속 지원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며 “도전적인 연구가 의미 있는 연구성과와 새로운 산업적·사회적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8 10:00박희범 기자

DS단석, 중국 ESS 기업과 협력…VPP·IPP 사업까지 검토

DS단석이 중국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과 협력해 국내 ESS 제조 기반을 마련하고, 에너지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전력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DS단석은 중국 청두 카이파 테크놀로지와 ESS 및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기반 전력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청두 카이파 테크놀로지는 중국 선전 카이파 테크놀로지의 자회사다. 스마트 계량기와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며 유럽과 중앙아시아 등에서 전력사업 경험을 쌓아왔다. 양사는 국내 ESS 안전인증 취득과 공급망 확보를 우선 추진하고, 제조 설비 도입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 이를 통해 국내 전력망 환경에 맞춘 ESS 제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MS 기술을 활용한 전력사업 모델 개발도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향후 재생에너지와 ESS를 연계하는 가상발전소(VPP), 민간발전사업자(IPP)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논의할 예정이다. DS단석은 바이오에너지와 배터리·플라스틱 재활용을 주력으로 하는 자원순환 기업이다. 최근 지속가능항공유(SAF), 유가금속 회수, ESS, 초소형모듈원자로(MMR)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6.07.28 09:57류은주 기자

금감원 수사 개시…엘앤에프 "테슬라 계약 정정 공시, 절차 따른 것"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엘앤에프의 테슬라 공급 계약 정정 공시 관련 수사를 위해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하자, 엘앤에프가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엘앤에프는 28일 테슬라 공급 계약 정정 공시에 대해 "관련 법령 및 공시 규정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뤄진 것"이라며, "그 이전에도 당사는 분·반기 보고서 및 사업보고서를 통해 이 사건 계약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지난 2023년 2월 테슬라와 3조 8000억원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체결했다고 공시했으나, 지난해 12월 실제로는 970만원어치만 공급됐다고 정정 공시했다. 사실상 계약이 취소된 것이나 다름없는 수준이란 점에서 당시 불성실공시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아울러 이 정정 공시를 한 달 가량 앞둔 시점에서 자사주 100만주를 12만8100원에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처분해 1281억원을 조달한 점도 문제시됐다. 회사가 테슬라와의 계약 이행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인식했을 만한 시점에서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자사주를 매각해 손실을 회피했다는 것이다. 금감원 특사경은 전날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했다. 엘앤에프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제출된 공시 자료 등 거래소가 보관한 자료를 확보하는 참고인 조사 성격인것으로 알려졌다. 엘앤에프는 "2024년 11월 경부터 자사주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그 과정에서 주관사들과의 협의를 거쳐 매각 시기와 투자자 모집 방안 등을 장기간 준비한 끝에 지난해 12월2일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관련 공시와 무관하게 자사주 매각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했으며, 공시 전 손실 회피를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각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엘앤에프는 "금융감독원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와 자본시장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관련 법령에 따른 공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8 09:55김윤희 기자

[유미's 픽] 현대오토에버, 2분기 매출 증가에도 웃지 못하는 까닭은

현대오토에버가 올해 2분기 매출 성장에도 수익성은 뒷걸음질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의 전사적자원관리(ERP)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투자가 외형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정보기술아웃소싱(ITO) 단가 협상 지연과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부진이 이익 개선을 가로막는 모습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6% 증가한 1조1630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6.1% 감소한 764억원, 당기순이익은 6.0% 줄어든 561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수익성이 낮아지지만 지난 1분기보다는 실적이 크게 회복될 전망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1분기 매출 9357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7%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에도 차량용 소프트웨어(SW) 수익성 둔화와 선행 연구개발비 증가, 일부 프로젝트 매출 이연으로 수익성이 급감했다. 반면 올해 2분기에는 1분기에 이연됐던 약 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면서 엔터프라이즈 IT 부문의 외형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과 클라우드 이관, 스마트팩토리 구축 수요도 매출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오토에버는 지난달 현대차와 체결한 차세대 ERP 본사 및 미주 롤인 프로젝트 계약금액을 기존 1054억원에서 1147억원으로 늘렸다. 계약 기간도 이달 말까지 연장됐다. 그룹의 디지털 전환 투자가 확대될수록 현대오토에버가 담당하는 시스템 구축과 운영 범위도 커지는 구조다. 하지만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당초 2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던 그룹사 IT아웃소싱(ITO) 단가 인상분이 3분기로 미뤄진 데다 차량용 SW 사업의 성장 둔화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차량용 SW 부문은 전방 수요 감소로 내비게이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차세대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부담도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클라우드 사용료와 임차 감가상각비, 신사업 대응을 위한 판관비 증가도 영업이익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증권가는 현대오토에버의 이익 회복 시점을 하반기로 예상했다. 3분기에는 상반기에 반영되지 않은 ITO 단가 인상 소급분이 한꺼번에 인식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또 차세대 내비게이션 양산 적용과 ERP·클라우드 사업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오토에버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는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사업이 거론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로봇을 직접 제조하는 대신 로봇 관제 플랫폼과 데이터 파이프라인, 생산관리 시스템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로보틱스 생산시설과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정의공장(SDF) 구축이 본격화하면 시스템통합(SI)과 플랫폼 운영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제조 공정과 내부 시스템을 운영해 온 경험도 생산설비와 로봇, 데이터를 연결하는 사업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신사업의 실적 반영 속도는 시장 기대보다 늦어지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은 휴머노이드 로봇 SI 사업의 매출 인식 시점을 늦추면서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를 77만원에서 64만원으로 내렸다. 그룹 신사업에서의 역할은 확대되지만 수주와 매출이 확인되는 시점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진 것이다.이 탓에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3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말보다는 약 12.3% 높지만 지난 6월 기록한 장중 최고가 106만6000원과 비교하면 65% 넘게 하락했다. 높은 내부거래 의존도도 성장의 질을 평가하는 부담으로 남아 있다. 올해 1분기 현대오토에버의 내부거래 비중은 94.6%로 전년 동기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삼성SDS와 LG CNS의 내부거래 비중이 낮아진 것과 대조적이다. 이 같은 현대차그룹의 투자 확대는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제공하지만 대외 고객 확보 성과가 부족할 경우 성장성과 기업가치가 그룹 투자 일정에 과도하게 좌우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SI 업종의 내부거래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달 창사 이후 처음으로 출범한 노동조합도 하반기 비용 변수로 떠올랐다. 노조는 보상체계와 인사평가 개선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임금과 처우 개선 협상이 본격화할 경우 인건비와 판관비가 늘어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는 이연됐던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면서 1분기보다 실적이 회복되겠지만 ITO 단가 협상 지연과 차량용 SW 비용 부담으로 전년 수준의 이익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단가 인상분 반영과 로보틱스·스마트팩토리 사업이 실제 수주와 매출로 연결되는지가 실적 회복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8 09:55장유미 기자

케이뱅크, 원화-현지화 스테이블코인 송금 시장 만든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금융사 실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아직 규제가 없는 상황에도 금융사는 기술검증(PoC)에 돌입하며, 스테이블코인이 몰고 올 새로운 시대를 준비 중입니다. 다가올 디지털 금융 미래를 준비 중인 금융사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케이뱅크는 스테이블코인 1차 PoC를 마치고, 현재 2차 PoC를 준비 중이다. 케이뱅크는 자체 독자적인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진행함과 동시에 주요 주주 KT와 최대주주 BC카드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을 작업하고 있다. 최재혁 케이뱅크 디지털자산 TF장을 서울 중구 케이뱅크 본사서 만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스테이블코인, 은행이 선점해야 하는 '신(新) 시장' 케이뱅크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 기업공개상장(IPO) 당시 간담회에도 스테이블코인이 새로운 먹거리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최재혁 TF장은 "케이뱅크는 업비트와 제휴하면서 다양한 디지털 자산 사업을 계획한 적이 있다"면서 "현재 스테이블코인 국면을 맞아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초기 수익성은 (은행 입장서) 불확실할지 몰라도 반드시 선점해야 하는 신 시장"이라고 운을 뗐다. 케이뱅크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해외 송금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최 TF장은 "국내는 신용카드와 간편결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밴(VAN)·지급결제대행(PG)사를 완전히 배제하고 스테이블코인 결제로 전환하긴 어렵다"며 "케이뱅크는 작년 초부터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해외 송금을 메인 사업으로 설정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500만원을 스위프트(SWIFT)를 통해 해외 송금을 직접 해보면서 스테이블코인이 가져올 변화를 더욱 체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TF장은 "기존 금융사의 해외 송금 프로세스로 500만원을 태국으로 보냈더니 30만원 이상 환전 및 송금 수수료가 붙더라"라며 "스테이블코인을 접목하면 이론상 499만원 정도면 해외 송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종속 아닌 것이 '차별점' 케이뱅크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 송금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원화-현지(해외 송금 수취국) 통화 간 이동을 만든다는 것이다. 최재혁 TF장은 "대부분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데, 케이뱅크는 현재 태국·아랍에미리트 금융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상대국 자국 통화 스테이블코인을 변환하는 기술 등 모델을 구축했으며, 프로세스와 아키텍처에 대해 총 7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케이뱅크는 이더리움 레이어2인 베이스(Base) 체인을 기반으로 1차 PoC를 마쳤다. 현재는 스테이블코인을 네이티브로 발행할 수 있는 아발란체 기반으로 2차 PoC를 준비 중이다. 최 TF장은 "베이스는 서클(USDC) 위주의 발행 체계에 치중해 있어 일부 제약이 있다"며 "2차에는 아발란체 태국과 아랍에미레이트 등과 제휴해 개발계 계좌 연동을 실증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KT 인프라로 시너지 낸다 케이뱅크는 이와 독자적으로 KT그룹과 스테이블코인 부문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최재혁 TF장은 "KT가 우리나라 대형 통신사이고 다른 통신사와 다르게 케이뱅크·BC카드와 같은 금융사를 갖고 있다"며 "KT가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유심(USIM) 등 인프라가 좋기 때문에 해당 생태계를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T를 중심으로 KT 안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요금제나 다양한 서비스 상품 결제 등을 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BC카드와 케이뱅크가 결제와 해외 송금을 서로 맞물려서 서비스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통제와 자율성이 조율을 이루는 '하프 디파이(Half Defi)'를 바라보고 있다. 최 TF장은 "향후 디지털 자산 기반 송금 인프라를 먼저 구축한 은행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메가뱅크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8 09:54손희연 기자

엔비디아, 챗GPT 개발 주역에 대규모 베팅…AI 생태계 확장

엔비디아가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챗GPT 개발을 이끈 일리야 수츠케버의 인공지능(AI) 연구소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차세대 AI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SSI와 장기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에는 차세대 엔비디아 AI 플랫폼 '베라 루빈' 공급이 포함됐다. SSI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현재보다 약 10배 많은 연산 자원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양사는 SSI 연구 시스템과 엔비디아의 현행·차세대 플랫폼을 함께 최적화하는 기술 협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SSI는 그동안 구글 AI 가속기인 텐서처리장치(TPU)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구글 TPU와 함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까지 대규모로 활용하게 되면서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선택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엔비디아의 AI 생태계 확대 전략으로 풀이된다. AI 반도체 공급을 넘어 유망 AI 연구소에 직접 투자하고 컴퓨팅 인프라까지 제공함으로써 차세대 AI 개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전략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올해 3월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미라 무라티가 설립한 싱킹 머신스 랩에도 투자와 연산 자원 공급을 결합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엔비디아 장비로 학습한 첫 AI 모델을 공개하는 등 양사 협력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SSI는 수츠케버가 2024년 공동 설립한 AI 연구소다. 상업용 제품과 단기 수익보다 인간을 위협하지 않는 '안전한 초지능' 개발을 목표로 내세우며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연구 내용은 대부분 비공개지만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AI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지난해 안드리슨 호로위츠와 세쿼이아캐피털 등으로부터 약 20억 달러(약 2조 9300억원)를 투자받았으며 당시 기업가치는 약 300억 달러(약 44조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후 추가 투자 유치가 이어지며 현재 기업가치는 약 320억 달러(약 46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수츠케버는 이미 현대 AI의 기초를 뒤흔든 선구자"라며 "베라 루빈 플랫폼을 통해 SSI가 앞으로 이뤄낼 새로운 연구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6.07.28 09:54한정호 기자

엔비디아-오픈AI, 초대형 AIDC 추진…최대 2500억달러 자금지원

오픈AI가 미국 오하이오주에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와 최대 2500억달러(약 366조원) 규모 자금지원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오하이오주 파이크 카운티에 10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논의의 핵심은 엔비디아가 자금 조달 과정에서 일종의 신용 보강 역할을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오픈AI는 엔비디아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부지 임대와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부채 형태로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자금지원은 데이터센터 건설과 임대 관련 채무를 뒷받침하는 성격이다. 내부에 탑재될 엔비디아 AI 반도체 구매 비용과는 별개로 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투자라기보다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가능하게 하는 금융 지원 장치로 보고 있다. 해당 부지는 과거 우라늄 농축 시설로 사용됐던 곳으로 전해졌다. 10기가와트는 미국 내 약 800만 가구의 연간 전력 사용량에 맞먹는 규모다. 완공될 경우 세계 최대 수준의 AI 전용 데이터센터 단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사업비 역시 5000억달러(약 733조원)를 웃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논의는 아직 진행 단계로, 구체적인 조건과 구조는 향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가 이번 논의에 주목하는 것은 AI 주도권 경쟁이 모델 개발을 넘어 전력, 부동산, 반도체, 금융이 결합된 초대형 인프라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AI는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급증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연산 자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앤트로픽, 구글, 아마존,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AI 데이터센터와 서버 확충에 막대한 자본지출을 이어가고 있어 안정적인 컴퓨팅 인프라 확보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엔비디아와 오픈AI의 협력 관계도 한층 긴밀해지는 분위기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 시장의 강자로 오픈AI를 비롯한 주요 AI 기업의 핵심 공급망 역할을 맡고 있다. 양사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과 인프라 측면까지 협력을 확대할 경우 AI 생태계 내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는 소프트뱅크와 SB에너지, 미국 에너지부도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에너지와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대형 AI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논의가 성사될 경우 단순한 데이터센터 신설을 넘어 차세대 AI 산업의 기반 시설을 선점하기 위한 상징적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와 오픈AI는 아직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6.07.28 09:54남혁우 기자

MS, 보안 특화 AI 모델·시스템 공개…"취약점 탐지·코드 수정"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이버 위협 탐지·대응에 특화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내놨다.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 'MAI-사이버-1-플래시'와 에이전틱 보안 플랫폼 '퍼셉션'을 공개했다. 새 보안 도구는 오는 11월 3일 프리뷰로 제공될 예정이다. MAI-사이버-1-플래시는 복잡한 코드베이스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취약점을 찾아내도록 설계됐다. 소프트웨어(SW) 취약점을 식별하고 해결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전용 하네스 '엠대시(MDASH)'를 구동하는 데 활용된다. 퍼셉션은 여러 AI 에이전트를 팀 단위로 배치해 기업 보안 업무를 지원하고 자동화하는 플랫폼이다. 버그를 식별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작업부터 보안 태세 개선과 코드 수정까지 수행한다. 엠대시 연동도 가능하다. 퍼셉션 플랫폼에는 에이전틱 레드팀과 블루팀·그린팀이 투입된다. 레드팀은 잠재적 공격을 모의실험하고 위협 행위자와 악용 가능한 취약점 정보를 제공한다. 블루팀은 기존 버그를 탐지·분류하며 그린팀은 발견된 문제에 대한 시정 조치를 맡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퍼셉션을 도입하면 기존에 여러 보안 전문가가 수시간에 걸쳐 처리하던 업무를 수분 만에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 보안 담당자와 취약점 해결 엔지니어가 각각 맡았던 탐지·분류·수정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식이다. 마이크로소프는 MAI-사이버-1-플래시가 AI 사이버보안 벤치마크에서 경쟁사 모델보다 높은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엠대시에서 이 모델을 GPT-5.4와 결합한 결과 '사이버 짐' 벤치마크에서 제미나이와 GPT-5.5 사이버·GPT-5.6 솔·미토스 5를 앞섰다는 설명이다. 앞서 글로벌 AI 업계에선 AI 사이버보안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올해 초 보안 플랫폼 '미토스'를 공개하고 '글래스윙'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협력 기관에 제공했다. 오픈AI도 지난 5월 '데이브레이크' 프로그램을 통해 자체 보안 솔루션을 출시했다. 하예테 갈로트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부문 부사장은 "퍼셉션은 기업 보안 담당자가 공격자와 같은 규모와 속도로 AI를 이용해 AI에 맞서 방어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라고 밝혔다.

2026.07.28 09:53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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