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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018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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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사업진흥원, 우체국쇼핑 특산물 쿠킹클래스 진행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신세계프라퍼티와 우체국쇼핑 특산물을 이용한 요리, 베이킹 쿠킹클래스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스타필드 클래스콕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강좌별 일정과 모집 인원 등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쿠킹클래스는 우체국쇼핑 4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오는 8월23일부터 9월12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수원,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클래스콕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전국 각지 우수한 특산물을 직접 요리하고 맛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강좌는 '제철 식재료로 만드는 웰니스 요리', '우리 농산물로 만드는 가을 휘낭시에' 등 총 12개로 운영된다. 한우, 과일, 굴비 등 우체국쇼핑 특산물 10개 품목을 활용해 요리와 베이킹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강좌도 마련했다. 송관호 한국우편사업진흥원장은 “앞으로도 지역 생산자와 고객을 연결하고 전국 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9 17:23홍지후 기자

비행시험만 1600회…첫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체계개발 마침표

국내 주도로 개발한 첫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약 10년에 걸친 체계개발을 마치고 양산·전력화 단계로 넘어간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9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KF-21 체계개발 종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국방부와 공군, KAI, 협력업체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현지 항공기업 PTDI, 기술 협력사 록히드마틴 관계자도 자리했다. KF-21은 2015년 12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기본·상세설계와 시제기 제작, 지상시험, 비행시험 등을 거쳐 요구 성능과 비행 안전성을 검증했다. KF-21은 지난 5월 공대공 임무 능력 등을 검증하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약 1600회의 비행시험을 통해 1만 3000여개 시험 조건을 검증했다. 지난 6월에는 감항인증기준 14개 분야 745개 항목을 충족해 최초형식인증도 획득했다. KAI는 항공기뿐 아니라 종합군수지원체계(ILS)와 훈련체계까지 포함해 통합 체계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생산과 운용, 정비, 교육훈련에 필요한 전 주기 역량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에는 양산 1호기가 출고됐다. 방위사업청은 양산기의 공군 인도를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KAI는 KF-21 개발을 통해 체계 종합 역량과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항공전자, 비행제어, 구조설계·제작 기술 등을 축적했다고 밝혔다. 국내 500여개 협력업체가 개발에 참여하면서 관련 항공산업 공급망도 구축됐다. KAI는 향후 양산과 성능 개량, 수출 추진 과정에서 협력업체와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AI는 국산 무장과 KF-21 체계 통합을 추진하는 한편 AI 기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와 유·무인 복합체계(MUM-T)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종출 KAI 사장은 "성공적인 양산과 안정적인 전력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국산 무장 체계 통합과 성능 개량, AI 연계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9 17:17류은주 기자

도크는 가스선·엔진은 AI…HD한국조선해양, 하반기도 고수익 정조준

HD현대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3년 반치 일감을 확보한 가운데 수주 전략 무게중심을 물량 확대에서 수익성 극대화로 옮긴다. 고선가 선박 매출 인식과 생산성 개선으로 2분기 영업이익률이 18%를 넘어선 만큼, 하반기에는 제한된 도크를 고부가가치 가스선 중심으로 채운다는 구상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9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선 부문은 3.5년에 걸치 견조한 수주 물량을 이미 확보한 만큼 단위 슬롯당 최고의 매출과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 가스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양적과 질적 성장을 균형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LNG선은 2030년 이후 공급량 부족으로 선박 부족 예측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내년과 내후년에도 실적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D한국조선해양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9270억원, 영업이익 1조64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2%, 72.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9.7%, 영업이익이 21.3% 늘었다. 고선가 물량·생산성 개선 본격화…조선·엔진 수익성 동반 상승 실적 개선은 조선 부문이 주도했다. 조선 부문 매출은 7조 45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 3986억원으로 73.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8.8%에 달했다. 과거 수주한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와 조업일수 증가, 생산성 향상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분기는 지난 분기와 같은 일회성 요인이 없었다"며 "선가 상승과 생산성 향상이 매출과 이익 증가의 가장 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보다 36원 상승하면서 약 300억원 이익 개선 효과도 발생했다 HD현대중공업은 매출 6조 3322억원, 영업이익 1조 3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4%였다. HD현대삼호는 매출 2조 3714억원, 영업이익 5341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2.5%를 기록했다. 특히 HD현대삼호는 공정 속도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회사 측은 "상반기 기준 공정을 계획보다 약 10일에서 2주 앞당겼다"며 "생산성이 7~8%가량 향상됐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선가가 높은 2024~2025년 수주 물량 매출 인식 비중이 높은 점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엔진기계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한 7602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3.6% 증가한 2686억원을 기록했다. 높은 이중연료 엔진 판매 비중과 판가 상승, 환율 효과, 육상발전용 힘센엔진 매출 확대가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HD현대마린엔진은 매출 1281억원, 영업이익 313억원을 기록해 24.4%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회사 측은 "부품 매출이 크게 늘면서 높은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매출 3771억원, 영업이익 6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52.1%, 60.3% 증가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도 해외 판매 확대와 판가 인상에 힘입어 매출 1650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거뒀다. 현대重 연간목표 이미 달성…가스선 외 AI 발전시장도 공략 HD한국조선해양 조선 계열사는 상반기 총 163억 8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96.2%를 달성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연간 수주 목표를 넘어섰다. 상반기에는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38척과 LNG운반선 17척,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1척 등을 수주했다. 초대형원유운반선(VLCC)과 탱커선,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PCTC),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LCO2) 등 다양한 선종에서도 일감을 확보했다. 상선 부문 수주잔고는 500척 이상으로 약 3.5년치다. 현재 2029년 인도 물량을 영업하고 있으며 일부 가스선은 2030년 납기까지 협의하고 있다. 회사는 중동 정세와 글로벌 경기 흐름은 하반기 변수로 꼽았다. 다만 친환경 규제 강화와 에너지 전환,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등 중장기 발주 동력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엔진 사업에서는 AI 데이터센터용 발전 시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가스터빈 공급망 병목으로 육상발전용 힘센엔진에 대한 수요와 문의가 늘고 있어 생산능력(CAPA)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 수주와 고객 문의를 감안하면 생산능력 증설이 당연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신규 공장에도 일관 생산체제를 적용하고 선박용 엔진과 발전용 엔진의 생산 전문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사들이 대출력 엔진을 선호하기 때문에 공급망 생태계도 같이 육성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면 향후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목받는 해상 데이터센터 사업(FDC)도 여러 기업과 협의 중이다. 단기적으로 엔진을 발전원으로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해상풍력과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연계한 무탄소 데이터센터 모델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중공업은 "다양한 환경 조건에 적용할 수 있는 해상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다"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관련 기업들과 상세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테라파워와 상업용 SMR 추진 일정과 주기 공급 일정을 협의 중"이라며 "SMR 발전 모듈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와 형식의 SMR 발전 설비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29 17:04류은주 기자

[AI는 지금] '키미 K3'로 판 키운 中, 오픈웨이트 앞세워 글로벌 AI 규범 선점 나섰다

중국이 인공지능(AI) 모델 경쟁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 AI 규범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모델 증류와 지식재산권, 학습 데이터 출처 등 국제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분야에서 자국의 오픈웨이트 모델 확산을 규범 선점의 계기로 활용하려는 모습이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연구기관과 관영매체들은 문샷AI가 이달 공개한 '키미 K3'를 계기로 AI 거버넌스 기준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픈웨이트 모델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물을 학습에 이용할 수 있는 범위와 AI 결과물의 권리 귀속, 학습 데이터와 기술의 출처를 확인하는 기준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가장 논쟁이 큰 분야는 모델 증류다. 모델 증류는 성능이 높은 AI의 출력 결과를 활용해 더 작고 효율적인 모델을 학습시키는 기술이다. 다만 경쟁사 모델의 결과물을 어디까지 이용할 수 있는지, 해당 방식으로 개발한 모델을 독자 기술로 인정할 수 있는지를 두고 기업과 국가마다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특정 모델이 다른 AI의 출력물을 학습에 활용했는지 확인할 공인된 방법도 부족하다. 개발사가 학습 과정과 데이터 구성을 공개하지 않으면 기술의 출처를 외부에서 입증하기 어렵고, 의혹이 제기돼도 지식재산권 침해 여부를 판단할 공통 기준이 없는 셈이다.이에 상하이 장장 플랫폼경제연구원은 모델과 학습 데이터의 출처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국제 분쟁 해결과 표준 수립에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모델 증류의 허용 범위와 AI 결과물의 소유권, 기술 출처를 확인하는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증 체계를 먼저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중국이 규범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자국 모델의 해외 확산을 제도적 영향력으로 연결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을 사용하는 개발자와 기업이 늘어나는 시점에 라이선스와 안전성 평가, 기술 출처 확인 기준을 먼저 제시하면 향후 국제 규범 논의에서도 영향력을 넓힐 수 있어서다. 또 중국 측은 오픈웨이트 모델의 확산을 유지하면서도 기술 오용과 지식재산권 침해를 줄일 수 있는 규범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모델에 동일한 공개 원칙을 적용하기보다 위험 수준과 활용 목적에 따라 공개 범위와 이용 조건을 달리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일반적인 연구·개발에는 모델과 도구를 폭넓게 공개하되 고위험 분야에는 접근 제한과 별도의 안전성 검증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키미 K3에도 이 같은 전략이 반영됐다. 문샷AI는 모델을 내려받아 수정하고 재배포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도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사업자에는 별도의 상업 조건을 적용하고 있다. 해외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개방성은 유지하면서 기술 통제권과 수익 기반도 함께 지키려는 구조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중국은 오픈웨이트 모델 확산과 안전 관리를 함께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국제 AI 규범 논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국 모델의 이용자를 늘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개방 범위와 권리 보호, 안전성 검증 기준까지 함께 제시해 글로벌 AI 생태계의 규칙을 설계하는 쪽으로 경쟁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AI 거버넌스 경쟁에서는 먼저 움직이고 더 나은 규칙을 제시하는 쪽이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라며 "자국의 기술적 성과를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제도와 표준으로 전환하는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9 16:53장유미 기자

컴투스홀딩스 '페이탈클로', 차이나조이 2026 참가…중화권 공략 가속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가 중국 게임 전시회에 참가해 중화권 공략을 가속화한다. 컴투스홀딩스는 엔데브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PC·콘솔 신작 액션 게임 '페이탈 클로'를 중국 최대 게임 전시회 '차이나조이 2026'에 출품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린다. 컴투스홀딩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을 통해 참가한다. 행사 현장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보스 전투와 추격전 중심의 전용 시연 빌드를 공개한다. 현장 시연을 통해 유저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수집하고 완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페이탈 클로는 고양이 캐릭터 '키샤'가 지하 세계를 탐험하는 스토리를 다룬 횡스크롤 액션 RPG다. 지난해 11월 스팀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이후 신규 지역 확장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해 왔다. 다음달 26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참가를 계기로 중화권 및 글로벌 유저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7.29 16:50진성우 기자

[유미's 픽] 증시 이틀째 폭락…'AI 기대주' IT서비스株도 '먹구름'

국내 증시가 전날에 이어 다시 폭락하면서 주요 대기업 계열 IT서비스주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피지컬 AI 기대를 바탕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던 종목에 위험 회피와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기업별 실적과 수주 가시성에 따라 하락 폭도 엇갈린 모습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는 전 거래일보다 5.09% 내린 1만6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아이앤씨는 4.59% 하락한 1만1430원, LG CNS는 4.05% 밀린 5만9300원을 기록했다. 포스코DX는 3.55% 내린 1만7380원에 마감했다. 삼성SDS와 현대오토에버도 각각 1.60%, 1.02% 하락한 19만7300원과 33만8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주요 6개 기업이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IT서비스주의 하락은 국내 증시 전반의 투매와 맞물렸다. 코스피는 전날 10.84%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5.98% 내린 5663.24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5262.77까지 밀렸고 코스피와 코스닥에는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달아 발동됐다. 이는 SK하이닉스가 분기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또 중국 메모리 기업의 추격과 AI 투자 둔화 우려, 중동 지역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위험자산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다른 성장주로 번진 것도 주효했다. 레버리지 상품 청산과 외국인 매도도 낙폭을 키웠다. 여기에 개별 기업의 실적이나 수주보다 시장 수급이 주가를 좌우하면서 최근 상승 폭이 컸던 IT서비스주에도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날 급락 이후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빠르게 꺾이면서 손실을 줄이려는 매도가 한꺼번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레버리지 상품 청산과 외국인 매도까지 겹치면서 개별 기업의 사업 전망보다 시장 수급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IT서비스주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5월 27일에는 삼성SDS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오토에버와 LG CNS도 각각 19.91%, 14.11%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그룹 내부 전산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던 시스템통합(SI) 기업이 AI 인프라와 로봇, 스마트팩토리 투자를 실행하는 핵심 계열사로 부상하면서 성장 기대가 주가에 빠르게 반영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실제 사업 성과보다 중장기 투자 계획과 수익화 기대가 먼저 주가를 끌어올린 만큼 이날 증시가 흔들리자 조정 폭도 커졌다. 다만 주가 하락 폭은 기업별로 차이를 보였다. 삼성SDS와 현대오토에버는 1%대 하락에 그친 반면, 롯데이노베이트는 5%대, 신세계아이앤씨와 LG CNS는 4%대 떨어졌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장기 계약과 투자 계획 등 실적 근거가 비교적 뚜렷한 기업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삼성SDS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삼성SDS는 오는 2031년까지 AI 인프라 확충과 인수합병 등에 10조원을 투자하고 이 가운데 5조원을 AI 인프라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참여와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 확대도 중장기 수요를 뒷받침할 요소로 꼽힌다. 현대오토에버는 전날 현대자동차와 3985억8880만원 규모의 AWS 프라이빗 프라이싱 약정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공시한 것이 하락폭을 줄이는 데 주효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매출의 9.4%에 해당하며 계약 기간은 오는 10월부터 2031년 9월까지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수익성 둔화와 그룹사 IT 공급단가 협상 지연에 따른 부담은 남아 있지만, 장기 클라우드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은 주가 방어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LG CNS는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물류 자동화를 중심으로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 포스코DX와 신세계아이앤씨, 롯데이노베이트도 각각 스마트팩토리와 AI 기기 유통,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수주와 수익화 속도에 따라 회복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롯데이노베이트에 대해선 실적 개선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iM증권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을 1조2054억원, 영업이익을 423억원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500원을 유지했다. 칼리버스와 이브이시스의 적자 축소, AI·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따른 데이터센터 설계·시공·운영(DBO) 사업 확대를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업계에선 IT서비스주의 중장기 성장 동력이 약해졌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빅테크가 실적 개선과 AI 설비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갈 경우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국내 AI 인프라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확산될 수 있어서다. 또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사업의 수익성이 계속 확인되면 글로벌 투자자의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고 국내 IT 업종으로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AI 인프라 구축과 피지컬 AI 구현을 담당하는 IT서비스 기업도 수주와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부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가 조정은 기업 펀더멘털 악화보다 차익 실현과 밸류에이션 부담, 시장 심리 위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의 실적 개선과 AI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AI 인프라 기업의 수익성이 입증되면 외국인 자금 유입이 재개되면서 AI 인프라 구축과 피지컬 AI 구현을 담당하는 IT서비스 기업도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7.29 16:40장유미 기자

[ZD SW 투데이] 포티투마루, 'AI혁신인재 커넥트'서 성과 공유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포티투마루, 'AI혁신인재 커넥트'서 산학 상생 성과 공유 포티투마루가 오는 3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AI혁신인재 커넥트'에 참가해 산학 상생 비전을 공유한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인공지능대학원협의회가 주관하는 AI 인재 산학 교류의 장이다. 사업 첫해인 2024년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포티투마루는 정부·대학·기업이 함께 그리는 AI 인재양성 청사진에 힘을 보탠다. 오는 30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생성AI 성과교류회'에서는 정휘웅 포티투마루 언어지능연구소장이 발제자로 나선다. 포티투마루는 성균관대, 부산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하대 등 4개 거점 AI(융합)대학원과 함께 추진해 온 산업융합형 멀티모달 생성AI 인재양성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각 대학은 개인화 생성 모델, 임상 진료차트 자동 생성, 교통 상황 분석·예측, 물류 프로세스 최적화 등 도메인별 특화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생성AI 선도인재양성 사업은 2024년 2개사로 출발해 올해 13개 주관기관 체제로 확대됐다. ◆제논, 교정 데이터 통합 분석 플랫폼 구축 사업 국제 워크숍 제논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는 'AI 기반 교정 데이터 통합 분석 플랫폼 구축' 사업 컨소시엄이 '2026 교정행정 디지털 전환 및 AI 활용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2026년 AI 기반 엔드프로덕트 상용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투라인클라우드, ATE정보,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가 참여기관으로 함께한다. 이번 사업은 전국 교정기관의 데이터를 AI로 통합·분석해 수용자 위험도 예측, 행정업무 자동화, 음성 기반 위험 탐지 기능을 갖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워크숍에서는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장이 사업 추진 배경과 주요 기능을 소개한다. 일본 법무성 교정국과 영국 런던대학교(UCL) 미래범죄센터, 영국 법무부 저스티스 AI 유닛 등 각국 전문가는 교정행정 디지털 전환 정책과 AI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제논은 워크숍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정책적 인사이트를 플랫폼 개발에 반영하고 공공 안전 분야로 AI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액션파워, LG 그램에 온디바이스 AI 공급 액션파워가 LG전자 노트북 '그램'에 온디바이스 AI 모델을 공급했다. 그램의 AI 노트 애플리케이션 'LG 그램 노트'에 탑재된 이번 모델을 통해 사용자는 네트워크 연결 여부와 관계없이 녹음 파일 및 실시간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자동 요약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버 기반으로 운영되던 음성인식(STT) AI 엔진을 노트북 환경에서 구동 가능한 수준까지 경량화한 것이 특징이다. LG 그램 노트에 적용된 기술은 ▲인터넷 연결 없이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STT AI 모델 ▲자동 화자분리 ▲요약 특화 온디바이스 소형언어모델(sLM)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재생 지점 스크립트 하이라이트, 스크립트 편집, 북마크, AI 자동 요약 등 음성인식 결과를 정리하는 기능을 모두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한다. 액션파워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넘어 개인 디바이스 영역까지 AI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알서포트, AI 회의록 솔루션 '레포토' 나라장터 등록 알서포트가 자사의 AI 회의록 솔루션 '레포토(Ai:repoto)'를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나라장터)에 정식 등록했다. 레포토는 AI 음성인식과 요약 기술로 온라인·오프라인 회의와 녹음·녹화 파일을 회의록으로 변환하며 음성 인식 정확도 99.8%와 최대 20명 화자 구분 성능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회의록 작성 업무를 최대 89% 줄이고 1시간 분량 회의를 5분 내에 요약할 수 있다. 리모트미팅,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줌, 구글 미트 등 화상회의 플랫폼과 연동되며, 키워드 자동 추출과 화자 식별, 맥락 기반 요약 등 기능도 갖췄다. 구축형(온프레미스) 아키텍처로 고객 내부망에 서버를 직접 설치해 운영해 폐쇄망 환경에서 보안성을 확보했다. 회사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이 도입했다. ◆에스넷그룹, 그룹 사장단 대상 AI 특별 강연 진행 에스넷룹이 지난 28일 그룹 사장단을 대상으로 장동인 카이스트 AI 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급변하는 AI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영진의 AI 리더십과 AI 전환(AX)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 교수는 카이스트 AI 대학원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과정을 맡고 있으며, 최고경영자(CEO) 대상 AI 교육과 기업 AI 전략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강연에서 장 교수는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기업의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체계를 혁신하는 핵심 경영 과제로 설명했다. 현업 구성원이 AI를 일상 업무에 활용하는 문화가 정착될 때 생산성과 실행력이 높아지고 경영진이 이를 이끄는 것이 AX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투비소프트, AI 에이전트 기술지원 이력 검색 성과 본격화 투비소프트가 대형언어모델(LLM)과 임베딩 기술을 결합한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지난 4월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 기반 기술지원 이력 검색이 업무 현장에 활용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서비스 도입 이후 담당자들이 고객 히스토리와 유사 기술지원 사례를 즉시 조회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일본 해외지원 조직에서는 한국어로 검색해도 일본어 기술지원 이력이 함께 조회되는 다국어 검색과 한일 자동 번역 기능으로 대응 속도와 정확도가 개선됐다. 투비소프트는 이번 파일럿 성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 기술지원 문제를 제품 개선에 신속히 반영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영업활동과 고객관계관리(CRM) 영역까지 넓혀 고객사별 맞춤형 리포트와 선제적 기술 제안을 제공할 방침이다.

2026.07.29 16:29이나연 기자

코오롱베니트, 경영·재무·제조 아우른다…자체 솔루션 강화

코오롱베니트가 자체 개발한 기업용 솔루션을 앞세워 기업 업무 혁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경영계획과 재무공시, 제조 운영 등 기업 핵심 업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전환(AX) 파트너로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자체 개발한 기업용 솔루션 라인업을 고도화해 기업 업무 혁신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경영계획과 연결회계, 재무공시, 제조 디지털 전환(DX) 분야를 중심으로 솔루션을 확대하며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표 솔루션은 경영계획·손익추정 솔루션 '알플래나(r-PLANNA)', 연결회계 솔루션 '베니트 시그마(BENIT SIGMA)', 전자공시 솔루션 'DSD플로우(DSDFlow)', 제조 DX 플랫폼 '알코코아나(r-CoCoAna)' 등이다. 코오롱베니트는 향후 각 솔루션에 AI 기능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경영계획과 손익 예측, 연결결산, 재무공시, 제조 운영 등 기업 핵심 업무의 자동화 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알플래나는 SAP S/4HANA 기반 경영계획·손익추정 솔루션으로 환율과 판매가격, 원자재 가격, 생산량 등 다양한 변수를 반영한 시나리오별 손익 예측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엑셀 중심 업무를 줄이는 동시에 자체 예측 엔진을 활용해 일부 고객사 검증에서 실제 원가와 99% 수준의 예측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재무공시 분야에선 연결회계 솔루션 베니트 시그마와 전자공시 솔루션 DSD플로우를 통해 연결결산부터 공시 업무까지 지원한다. 최근에는 IFRS18에 대응하는 차세대 연결회계 솔루션 베니트시그마 프로도 출시했다. 향후 AI를 활용해 연결결산과 재무공시 과정의 반복 업무와 데이터 검증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제조 분야에선 자체 개발한 제조 DX 플랫폼 알코코아나를 중심으로 생산 현장의 데이터 연결과 운영 혁신을 돕는다. 생산·품질·재고·설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비전 AI 기반 분석 기능을 적용해 불량을 줄이고 공정 운영을 최적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베니트는 그룹 제조 계열사에서 축적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 DX 패키지를 대외 고객사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코오롱베니트 관계자는 "자체 솔루션은 경영계획과 재무공시, 제조 운영 등 기업 핵심 업무의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이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그룹사와 다양한 고객 현장에서 축적한 업무 이해도와 자체 개발 역량에 AI 기술을 접목해 기업이 제도와 산업 환경 변화에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9 16:22한정호 기자

[법과 상식 사이] 왜 요즘 보안사고가 끊이지 않을까

요즘은 한 기업의 보안사고가 채 잊히기도 전에 또 다른 사고가 이어진다.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서비스가 멈추며, 내부 자료가 외부로 빠져나간다. 기업들도 보안 조직을 만들고 시스템을 점검하며 적지 않은 비용을 쓴다. 그런데도 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는다. 왜일까. 공격은 더 빠르고 정교해졌다 먼저 공격자의 의도와 방법이 달라졌다. 과거의 해킹이 일부 개인의 호기심이나 실력 과시에서 시작됐다면 지금은 금전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범죄조직과 국가의 지원을 받는 공격집단까지 기업을 노린다. 해킹이 수익성 높은 범죄가 되면서 공격은 개인의 일회적 행위에서 벗어나 역할과 기술을 나눈 조직적 산업으로 변했다. 생성형 AI는 공격의 속도와 정교함을 더욱 높이고 있다. 자연스러운 피싱 메일을 만들거나 특정인의 말투를 흉내 내는 데 그치지 않고,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찾아 공격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까지 활용될 수 있다. 앤트로픽이 발표한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는 과거 숙련된 전문가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던 취약점 발견과 검증 작업을 AI가 빠르게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공격에 필요한 시간과 전문성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공격할 곳이 더 많아졌다 기업의 업무 구조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회사 내부의 전산망과 업무용 컴퓨터를 주로 보호하면 됐지만, 지금은 클라우드와 외부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여러 협력업체와 업무를 나눈다. 임직원이 회사 밖에서 시스템에 접속하고, 판매자와 물류업체, 결제업체가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정보를 주고받는 일도 일상화됐다. 2021년 국내 한 연구기관에서는 외부 접속에 사용하던 가상사설망(VPN)의 취약점을 통해 신원불명의 외부인이 내부 서버에 접속한 사실이 확인됐다. 업무 편의를 위해 만든 외부 접속 통로가 공격자의 침입 경로가 된 것이다. 이처럼 기업 밖으로 연결되는 시스템과 계정이 늘어나면서 공격자가 노릴 수 있는 지점도 많아졌다. 기업 내부의 보안이 비교적 철저하더라도 협력업체의 계정이 탈취되거나 외부 프로그램에 취약점이 생기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공격자는 기업의 모든 보안을 뚫을 필요가 없다. 수많은 연결 지점 가운데 가장 약한 한 곳만 찾으면 된다. 보안 관리는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공격은 빠르게 발전하고 공격할 지점은 늘어났지만 기업의 보안 관리는 그 변화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했다. 사용하지 않는 계정이나 퇴직자의 접근 권한이 남아 있고 오래된 시스템의 교체나 협력업체 점검이 미뤄지기도 한다. 새로운 공격 기술이 주목받지만, 실제 사고는 오래 방치된 기본적인 빈틈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국내 한 통신사에서는 수년 전 내부망에 침투한 악성 프로그램이 뒤늦게 발견되면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졌다. 침투 사실이 장기간 발견되지 않은 관리 공백이 피해를 키운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보안 담당자의 역량 부족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시스템을 교체하고 보안 인력을 늘리려면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데 이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경영진이기 때문이다. 사업 확장의 성과는 곧바로 나타나지만, 보안 투자의 성과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니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당장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보안이 뒤로 밀리기 쉬운 이유다. 법은 처벌뿐 아니라 예방도 묻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법도 보안을 기술 부서만의 업무가 아니라 경영진이 책임져야 할 기업 관리의 문제로 보기 시작했다. 오는 9월 시행을 앞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은 일정한 반복적·대규모 개인정보 침해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예산과 인력, 설비 등에 미리 투자한 경우에는 이를 과징금 감경 사유로 인정하도록 했다. 처벌을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이 사고 전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개정법은 사업주나 대표자를 개인정보 처리와 보호에 관한 최종 책임자로 명확히 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의 역할과 권한도 강화했다. 법이 묻는 것은 사고가 발생한 직접적인 원인만이 아니다.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배정했는지, 낡은 시스템을 방치하지 않았는지, 외부 업체의 위험을 평소에 제대로 관리했는지도 기업의 책임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왜 보안사고는 줄지 않을까. 공격은 더 정교해졌고 공격할 곳은 더 많아졌지만 보안 관리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안사고는 IT 시스템에서 발생하지만, 그 위험을 사전에 줄일 것인지는 경영이 선택하고 책임져야 할 때다.

2026.07.29 16:20안정민 컬럼니스트

지미션, VLM OCR 특허·디자인 전략 강화…글로벌 공략

지미션이 인공지능(AI) 기반 문서처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핵심 기술인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광학문자인식(OCR)을 중심으로 특허와 디자인 전략을 고도화해 해외 시장 공략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지미션은 지난 16일 '2026년 하반기 특허·디자인 융합 IP-R&D 전략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특허청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우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특허와 디자인을 연계한 IP 전략 수립을 지원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핵심 기술인 VLM 기반 OCR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함께 높이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외 시장과 경쟁 기술을 분석해 핵심 특허 확보 전략을 수립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디자인 개발도 병행한다. 아울러 특허·상표 출원 전략과 IP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미션의 VLM OCR은 계약서·금융서류·공문서·팩스 등 다양한 비정형 문서를 문맥까지 이해해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하는 AI 문서처리 기술이다. 기존 OCR의 양식 의존성을 줄이고 다양한 문서 형식과 표, 도면 등을 고정밀로 인식할 수 있어 공공·금융·제조 등 문서 중심 산업 AI 전환(AX)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는 AI 문서·데이터·영상 분석 솔루션을 중심으로 공공과 금융, 기업 시장을 공략 중이다. 최근 AI 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과 하나원큐 애자일랩 17기,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위탁 테스트 기업 등에 선정되며 AI 사업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AI 기술은 우수한 성능뿐 아니라 지식재산 경쟁력과 브랜드 전략까지 함께 갖춰야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VLM OCR 기술의 차별성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AI 문서처리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9 16:02한정호 기자

"중동 전쟁·관세에도 간다"…HD건설기계, 하반기 성장 자신감

HD건설기계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관세 불확실성에도 하반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북미 데이터센터 투자와 신흥국 인프라 사업, 광산 개발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HD건설기계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류와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는 동시에 신흥시장 공략과 차세대 신모델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HD건설기계는 29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4342억원, 영업이익 24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5%, 영업이익은 522.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807억원으로 3만16.7%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조 7390억원, 영업이익은 4396억원, 당기순이익은 3546억원을 기록했다. 통합 출범 이후 수익성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지난해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실적을 합산한 기준으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영업이익은 9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2%로 통합 출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통합 출범 이후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첫 성과로 평가된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하나로 묶어 구매·생산·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합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실적 개선은 건설기계 사업이 이끌었다. 건설기계 부문 매출은 2조182억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06억원, 영업이익률은 9.9%를 기록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광산 개발 수요, 유럽 경기 회복, 북미 비주택 건설시장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중대형 장비 판매 확대와 제품·지역 믹스 개선, 판가 인상, 프로모션 비용 축소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엔진 사업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은 38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산업용과 방산용 엔진 판매가 늘었고 발전기용 엔진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AI 데이터센터와 마이크로그리드 확산에 따른 발전용 엔진 수요가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회복과 인프라 투자 확대, 차세대 신모델 효과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화하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관세 변수에도 신흥시장 중심의 판매 확대를 통해 불확실성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태근 건설기계영업본부장은 "상반기에는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 아시아·CIS 등 신흥시장의 광산 개발과 정부 주도 인프라 투자가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며 "유럽도 전쟁 영향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회복세가 빨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역시 데이터센터 투자와 제조업 온쇼어링 효과로 시장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HD건설기계는 올해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규모가 지난해 57만3000대에서 올해 63만1000대로 약 1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연초 예상했던 2~3%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하반기에는 차세대 신모델이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부터 유럽에서 순차 출시한 차세대 통합 신모델 5개 기종은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최 본부장은 "12가지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모델은 가격 인상에도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한국과 북미에서도 오는 10월까지 순차 출시되는 만큼 선진시장 판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전략도 구체화했다. 북미에서는 데이터센터 투자와 제조업 온쇼어링에 대응해 굴착기와 트럭 판매를 확대하고 제설시장 공략과 신규 딜러 확보를 추진한다.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는 광산 프로젝트와 경제형 장비 판매를 확대하고, 인도는 정부 인프라 투자와 장비 보조금 정책, 중국은 내수 회복과 해외 시공 프로젝트 증가를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국도 중고 장비 수출 호조와 32톤급 차세대 모델 출시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리스크 대응도 강화한다. 이란을 둘러싼 전쟁이 다시 격화될 경우 물류비 상승과 공급망 차질, 부품 수급 불안 등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도 부담 요인이다. 최 본부장은 "중국 업체들이 자본력과 금융 서비스를 앞세워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면서도 "HD건설기계는 10년 이상 함께한 현지 딜러망과 서비스, 부품 공급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방어하고 있으며 세네갈·베냉·말리·가나 등 신규 딜러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진 사업도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회사는 내년 1월 37L급 대형 엔진 양산을 시작하고 올해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파일럿 공급과 수주 활동을 진행한다. 이후 77L급 엔진도 순차 출시해 발전용 대형 엔진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태근 HD건설기계 건설기계영업본부장은 "전쟁과 금리 등 대외 불안 요인이 남아 있지만 북미와 유럽의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남미, 아시아, 인도 등 성장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대형 장비와 광산 장비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성장과 수익성을 함께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9 15:55김재성 기자

배경훈 부총리 "AI 토큰 전세계로 수출하는 나라로 자리매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AI 데이터센터는 토큰 팩토리다. 우리가 AI 토큰을 전세계에 공급하는 수출국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AIDC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AI 혁명의 시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출범한 AIDC 얼라이언스는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표한 18.4GW 규모의 대규모 AIDC 구축과 이를 중심으로 AIDC 전후방 산업의 수출산업화, AIDC 클러스터 조성과 대규모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포함하는 AI 데이터센터 국가 전략 산업화 전략을 이행에 필요한 민관 협력 창구로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반기별 의장단 회의와 매월 분과위원회, 격월 실무위원회를 열어 정책과 사업 과제를 구체화한다. 먼저 분과별 추진 로드맵을 수립하고, 4분기에는 2027년 예산안 확정과 AIDC 특별법 시행령 초안 마련, 클러스터 조성 방안 수립을 추진한다. 내년 1분기에는 AIDC 사업단 설립과 특별법 시행, 클러스터 지정이 주요 과제다. 과기정통부와 민간 공동의장 체제로 운영되는 얼라이언스 초대 민간 의장은 SK텔레콤 대표를 맡고 있는 정재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이 맡았다. 공동의장과 함께 12개 회사로 이뤄진 의장단을 비롯해 수요, 공급, 기반 등 총 3개 분과로 구성된다. 간사 역할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하게 된다. 배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한 샌프란시스코AI서밋 일화를 소개했다. “대한민국 없이는 AI 혁명은 없다”는 샘 올트만, “지금이 대한민국의 황금시대”라고 한 젠슨황 등 오픈AI와 엔비디아 대표를 언급하면서 배 부총리는 “여기 참여해주신 AIDC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황금시대를 같이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성과를 내고 세계적인 AI 기술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단순히 인허가를 빨리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지금 이뤄지는 모든 일에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AI 대전환 시대에 돌입하는 지금 3년, 5년의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우리는 앞으로의 어떤 과거의 IT 강국으로서 입지 그리고 디지털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며 “AI 혁명의 시대에 다 같이 우리가 새로운 AI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더해달라”고 당부했다. 민간 공동의장을 맡은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과거의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데이터 창고였다면 AIDC는 지능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수출 공장인 동시에 서버, 스토리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전력, 냉각 등 첨단기술의 종합 결정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하이퍼스케일의 AIDC 건설은 솔루션과 기술 고도화, 장비 경쟁력의 제고로 이어뎌 AI를 통한 수출과 산업화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AI 시대 경쟁은 단일 기업이 아니라 국가간 경쟁이기 때문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갈 수 있지만 멀리 가기 위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서도 얼라이언스 활동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AIDC 기술과 역량을 하나로 묶어 한국형 데이터센터 패키지를 만든다면 AI 시대 경쟁에서 선도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며 “어느 한 기관이나 기업 힘으로 이뤄질 수 없기에 얼라이언스는 공동 목표를 향해 가는 동맹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동맹의 출범이 단순한 출발을 넘어 힘을 합쳐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위대한 동반자가 되어 국회서는 입법과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9 15:54박수형 기자

[AI 고속도로] 민관 AIDC 얼라이언스 출범…국가 AI 인프라 핵심 퍼즐 채웠다

정부가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인 AI 데이터센터(AIDC)를 중심으로 국가 AI 인프라 전략 실행에 박차를 가한다.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과 대규모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 AIDC 특별법 제정, 범부처 지원체계 구축에 이어 산·학·연 협력체인 'AIDC 얼라이언스'까지 출범시키며 AI 인프라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퍼즐을 채운 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AIDC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정부·산·학계·연구기관 등 40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전후방 산업 육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AIDC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는 2029년까지 8.4기가와트(GW), 2035년까지 18.4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전력·냉각 솔루션 등을 함께 육성해 AI 인프라 생태계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이같은 국가 전략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실행하기 위한 민관 협력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정부와 민간 공동의장 체제로 운영되며 초대 민간의장은 정재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회장 겸 SK텔레콤 대표가 맡았다. 의장단에는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SK텔레콤·NHN클라우드·LS일렉트릭·LG유플러스·LG전자· GS·카카오·KT·KTNF, 퓨리오사AI 등 12개 기업이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LG전자, 카카오는 각각 수요·공급·기반 분과장을 맡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KAIT가 각 분과 간사로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 AI 연산 인프라 확충 가속 정부는 올해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잇달아 본궤도에 올렸다. 대표 사업인 국가AI컴퓨팅센터는 삼성SDS 컨소시엄을 민간 사업자로 확정하고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구축 절차에 들어갔다. 오는 2028년까지 첨단 AI 반도체 1만 5000장 규모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과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에 대규모 AI 컴퓨팅 자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SPC '한국에이아이컴퓨팅센터' 설립도 완료되면서 사업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 정부와 참여 기업들은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조성해 국내 AI 연구개발과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총 2조 805억원 규모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도 추진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엘리스그룹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해 엔비디아 차세대 플랫폼 '베라루빈'을 포함한 최신 GPU 9704장을 확보하고 연내 AI 컴퓨팅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국가AI컴퓨팅센터와 GPU 확충 사업을 통해 공공뿐 아니라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까지 AI 컴퓨팅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AI 서비스 개발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AIDC 특별법에 범부처 TF까지…제도·지원체계 구성 대규모 AIDC 구축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되고 있다. 지난 5월 AIDC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해당 법안에는 인허가 일괄처리와 타임아웃제, 비수도권 전력계통영향평가 특례, 시설 설치 기준 완화 등이 담겼다. 업계에선 AIDC를 국가 전략 인프라로 공식 인정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정부는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 마련과 지역 특화 정책도 병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특별법 정책 세미나를 열어 비수도권 특구 지정과 전력·입지 지원, 지역 산업 연계 방안 등을 논의하며 후속 제도 마련에 착수했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종합지원 TF'도 출범했다. TF는 부지와 전력, 용수, 금융 지원은 물론 AIDC 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현안을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부처 간 조정이 필요한 사안 역시 신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산 기술 실증 넘어 AIDC 수출산업화로 여기에 이번 AIDC 얼라이언스 출범으로 정책과 제도, 인프라 구축, 산업 생태계 협력이 하나의 축으로 연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산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전력·냉각, 운영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대규모 실증과 표준화, 해외 진출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이 마련되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AI 고속도로' 전략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정부는 민간 협력을 통해 단순 AIDC 용량 확충을 넘어 관련 전후방 기술의 수출산업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지속 강조해왔다. 이번 AIDC 얼라이언스 구성 및 분과 운영 계획 발표에서도 이같은 방침을 담았다.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빅테크 중심 AI 학습 시장과 개방형 생태계 중심 추론 시장을 구분해 맞춤형 진출 전략을 마련하고 아랍에미리트(UAE) 등 수요국에 DC 구축부터 운영까지 패키지로 제공한다는 목표다. 정재헌 AIDC 얼라이언스 공동의장은 "AIDC 얼라이언스는 AI 시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연대의 시작"이라며 "대한민국이 대체 불가능한 AIDC 산업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DC 얼라이언스는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AIDC 국가 전략 산업화라는 담대한 계획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AIDC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단순히 건물을 세우고 서버를 채우는데 그치지 않고 설계·구축·운영 및 클라우드 기술 전반에 걸쳐 우리나라 AIDC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9 15:49한정호 기자

뉴타입, 육군 화생방 'AI 참모' 개발 나선다

국내 방산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화생방 상황에서 지휘관 의사결정을 돕는 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뉴타입인더스트리즈는 지난 24일 육군 화생방학교와 화생방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자리는 양 기관이 지난 5월 업무협약(MOU) 체결한 후 후속 의견을 공유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뉴타입인더스트리즈는 화생방 상황에서 지휘관의 판단을 보조하는 '화생방 AI 참모'를 개발 중이다. 화생방 오염 상황에서는 방독면 착용에 따른 의사소통 제약, 오염 확산 예측, 신속한 대응 판단 등 여러 난제가 동시에 발생한다. AI가 오염 정보와 부대 상황을 실시간으로 통합해 최적의 대응 방안을 제안함으로써 화생방전 대응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육군 화생방학교와의 협력은 정부가 추진 중인 방산 혁신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방위사업청은 지난 2월 민간 첨단기술로 군 소요를 선도하는 방산 혁신기업을 육성하고 스타트업의 개발 제품을 군 실증과 연계하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뉴타입인더스트리즈는 설립 1년 차에 국방 현장 기술 검증을 해외로 넓혀왔다. 미국 육군 부대와는 차세대 지휘통제시스템을 검증하는 체계통합실험을 위한 훈련을 앞두고 있고, 우크라이나 지상군을 대상으로는 실전 전투실험을 진행 중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와는 도입 규모와 방안을 논의하는 단계다. 조성원 뉴타입인더스트리즈 대표는 "전장에서 승리하는 기술을 화생방 분야로 확장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우리 AI 역량을 통해 화생방 상황 지휘관 의사결정 지원 AI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9 15:39이나연 기자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서 폐막…'한국의 갯벌' 등 28건 등재

지난 19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세계유산 신규 등재 및 정책 개선 등 주요 현안 논의를 마치고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위원회를 통해 총 33건의 유산을 심사하여 신규 등재 25건, 확대 등재 2건, 기준변경 1건 등 총 28건의 세계유산 등재를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전 세계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총 173개국 1273건으로 증가했다. 문화유산 991건, 자연유산 240건, 복합유산 42건이 포함됐다. 당초 자문기구로부터 보류나 반려 권고를 받았던 4건의 유산도 최종 등재 결실을 맺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총 9건의 유산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의 '한국의 갯벌'(2단계)은 확대 등재가 승인돼 총 6개 구성요소로 이뤄진 연속유산으로 확대됐다. 일본의 '아스카·후지와라 고대수도'와 중국의 '경덕진 수공예 도자 산업 유적' 등도 새롭게 등재됐다. 아프리카 및 도서 국가들의 최초 등재도 이어졌다. 코모로의 '고대 술탄국의 메디나', 남수단의 '보마-바딩길로 이동성 경관', 상투메프린시페의 '로사스'가 해당 국가의 첫 세계유산으로 기록됐다. 코모로의 경우 등재 결정 시 아수마니 대통령이 국가원수 최초로 직접 회의에 참석했다.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목록에는 6건이 새롭게 추가돼 총 58건으로 관리된다. 수리남의 '파라마리보 역사 도심' 등이 포함됐으며, 오스트리아의 '빈 역사지구'는 장시간 논의 끝에 해당 목록에서 완전히 해제됐다. 위원회는 세계유산 정책 및 제도 개선에도 합의했다. 2025년 개최된 나이로비 회의 성과를 반영하기 위해 결정문을 채택하고, 군소개발도서국(SIDS)을 위한 지속가능한 유산 관리 및 역량 강화 세계유산전략을 새롭게 수립했다. 차기 제49차 세계유산위원회는 2027년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최된다. 정부는 이번 부산 위원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2026.07.29 15:36정진성 기자

LG전자, 900억원 규모 중간배당...내달 28일 지급

LG전자가 900억원에 가까운 중간배당을 내달 28일 지급한다. 아울러 최근 취득한 1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연내 소각하며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간다. LG전자는 29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2026년도 중간배당 실시 일정을 공시했다. 회사는 중간배당을 위한 기준일을 내달 13일로 확정하고,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총 배당금 규모는 약 897억원, 지급예정일은 내달 28일이다. LG전자는 지난 2024년부터 주당 기본(최소) 배당액을 1000원으로 설정하고, 주주들의 안정적 현금흐름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지난 1월 발표한 1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자사주) 매입을 최근 완료함에 따라 NH투자증권과 신탁계약해지 결과도 공시했다. 이를 통해 취득한 자사주 규모는 보통주 58만 8589주, 우선주 14만 1840주다. LG전자는 "취득한 자사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내 소각할 예정"이라며 "이는 지난해 말 기업가치 제고계획 이행현황 공시에서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하기 위한 행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당시 향후 2년간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1000억원 규모 주주환원을 추가 실행할 계획이다.

2026.07.29 15:35전화평 기자

[AI는 지금] SKT, 몸집·현장력 갖췄다…'모두의 AI' 출사표

SK텔레콤이 정부 주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주관사 중 가장 큰 매개변수 모델로 자체 기록을 갈아치우며 2차수 경쟁에 나섰다. 벤치마크 성능 향상에 그치지 않고 제조·국방·바이오 현장 실증과 전국민 무료 AI 서비스 사업인 '모두의 AI' 참여를 통해 실사용 확산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를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매개변수는 6880억 개(688B) 규모로, 519B 수준이었던 직전 모델 'A.X K1'보다 더 몸집을 키웠다. A.X K2는 수학·과학 추론 능력과 한국 지식, 장문 추론 능력을 함께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A.X K2는 A.X K1 대비 국내외 14개 벤치마크 평균 성능이 32.2%p 올랐다. 특히 장문 이해와 에이전트 관련 평가에서는 83.9%p 향상돼 개선 폭이 두드러졌다. SK텔레콤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정확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체 개발한 SGA(Sparse Gated Attention)를 적용했다. 이는 AI가 긴 문맥을 처리할 때 관련성이 높은 정보만 선별해 참조하는 구조다. 회사에 따르면 A.X K2는 최근 6개월 이내 출시된 '큐원3.5', '딥시크 V4 플래시', 'GLM5.1', '키미 K2.6' 등 해외 AI 모델과 동급 수준의 벤치마크 결과를 보였다. 매개변수, 조 단위까지 넘본다…비전·오디오 모델로 AX SK텔레콤은 글로벌 주요 AI 모델들이 조(兆) 단위 매개변수 규모를 기본 경쟁력으로 삼는 흐름에 맞춰 A.X K2의 후속 모델을 조 단위 매개변수 규모로 확장한다. 독파모 1차 평가부터 500B 이상 대형 모델을 개발하며 매개변수 목표치를 빅테크 수준에 맞춘 것의 연장선이다. 최근 중국에서 출시된 '키미 K3'는 매개변수 2조 8000억 개 규모로, 미국 최상위 AI 모델에 준하는 성능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오픈AI와 구글, 앤트로픽 등 미국 빅테크는 모델 규모를 공개하지 않지만 최정상급 AI 모델은 조 단위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구축한 뒤 경량화하는 방식이 일반적인 흐름으로 꼽힌다. A.X K2를 중심으로 파생 라인업도 구축했다. 비전 인코더 기반의 비전언어(VL) 모델과 오디오 인코더·디코더 기반의 음성 모델을 함께 갖춰 다양한 산업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이 가운데 'A.X K2 VL 라이트 프리뷰'와 'A.X K2 오디오언어모델(ALM)'은 SK텔레콤이 직접 개발했다. 'A.X K2 라온 스피치'는 SK텔레콤 정예팀에 참여 중인 크래프톤이 독자 개발했다. A.X K2 VL 라이트 프리뷰 경우,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해 보고서·매뉴얼·현장 이미지를 다루는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영수증과 논문 등 이미지 형태 서류를 인식하고 분석하는 것은 물론, 이미지 형식 법률 문서를 분석해 리스크를 진단하거나 산업용 배관을 해석하는 수준까지 활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상담·회의·현장 음성을 인식·분석하는 A.X K2 ALM을 고객센터 음성통화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A.X K2 라온 스피치 모델 개발 과정에서 쌓은 기술을 향후 자사 게임 내 플레이어와 AI 간 음성 상호작용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모두의 AI 참여 공식화…제조·국방·바이오 실증 이날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독파모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 참여 의사도 공식화했다. 모두의 AI는 해외 생성형 AI 의존도를 낮추고 국민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는 국산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범용 AI 챗봇 서비스는 물론, 알림·예약·결제 등을 수행하는 분야별 에이전트까지 함께 선보이는 것이 골자다. 모두의 AI는 독파모 2차 평가가 진행되는 다음 달 중 서면 및 발표평가를 거쳐 단일 기업 혹은 정예팀 형태의 민간 기업 2~3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9월 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연내 모두의 AI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는 목표다. 참여 기업은 독파모 기준에 부합하는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 활용하고 생태계 다원화를 위해 타사의 국산 AI 모델도 30% 이상 함께 써야 한다. 모두의 AI 사업자 선정 시 향후 서비스 흥행 여부도 살펴보는 만큼, 기존 실증 경험 역시 평가 요소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벤치마크 점수 못지않게 산업 현장 실증에 힘을 싣는 배경도 정부가 잇따른 AI 사업에서 모델 성능뿐 아니라 활용성과 확산 가능성을 중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SK텔레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우선 제조 영역에서는 철강 제조 기업 KG스틸,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 코넥과 손잡고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에 A.X K2를 적용한다. 하반기에는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 데모 버전을 KG스틸 당진공장의 냉간 압연 라인과 코넥의 주조·가공 공정에 적용할 예정이다. 국방부와 협업해 A.X K1 기반 양자화 모델 3종도 개발했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산하 부대에서 해당 모델을 활용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SK바이오팜과 난치성 암 표적 치료제 개발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그 결과 통상 1~2년 걸리던 신약 개발 초기 연구 기간을 5개월로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사무 영역에서는 A.X K2를 업무용 AI 서비스 '에이닷 비즈(A. Biz)'에 적용해 뉴스레터를 만들거나 자료를 수집·분석해 보고서를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사내 업무용 AI 도구에도 A.X K2 경량 모델을 활용 중이다. 자체 AI 서비스 '에이닷' 경우 통화 내용 기반 일정·할 일 추출 기능인 에이닷 전화의 'AI 제안'과 에이닷 '노트' 정리 기술에 A.X K2 경량 모델을 적용했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개인 일상생활부터 사무 환경, 제조 현장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고도화했다"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A.X K2를 적용·발전시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9 15:29이나연 기자

크래프톤, 일본서 첫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전개…16개 IP 대거 선보여

크래프톤이 글로벌 핵심 시장인 일본에서 대규모 브랜드 캠페인을 펼치며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크래프톤은 일본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 위치한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첫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오프라인 캠페인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하루 평균 약 300만명이 오가는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일대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6개 면에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최근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한 '미메시스'를 비롯해 'PUBG: 배틀그라운드', '인조이' 등 16개 주요 IP를 소개하는 옥외광고가 송출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인기 애니메이션 '나루토 질풍전'의 협업 콘텐츠도 영상에 담겼다. 캠페인 전면에 선 '미메시스'는 지난달 'CEDEC 어워드 2026' 게임 디자인 부문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우수상을 수상하며 현지에서 작품성을 입증했다. 크래프톤은 오프라인 광고에 이어 유튜브, X, 트위치 등 SNS 채널을 연계한 온라인 캠페인을 오는 8월 2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스튜디오를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하나의 통합된 브랜드로 소개하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며 독창적인 IP를 발굴하고, 전 세계 팬들이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프랜차이즈이자 문화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7.29 15:23정진성 기자

몽고DB, BC카드 AI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검색·맞춤 추천 강화"

몽고DB가 BC카드 인공지능(AI)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몽고DB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BC카드 본사에서 'AI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성수 BC카드 AI데이터본부장과 장정욱 몽고DB코리아 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기업은 AI 전용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연어 검색과 AI 추천 서비스를 구현한다. 기존 AI 서비스를 개선하고 신규 서비스 연결에 필요한 공통 데이터 기반도 마련한다. 몽고DB는 실시간 데이터베이스(DB)와 전체 문서 검색, 벡터 검색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AI 에이전트 운영에 필요한 메모리와 임베딩, 검색 결과 순위를 조정하는 리랭커 모델도 지원한다. BC카드는 몽고DB 문서 기반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텍스트와 이미지·상품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저장·관리할 계획이다. 정해진 형식이 없는 비정형 데이터도 AI 서비스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몽고DB 기술은 BC카드 상권 분석 플랫폼 '잇플'에 우선 적용된다. 이를 통해 매출 데이터와 가맹점 정보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내용을 자연어로 검색하고 상세 정보를 확인하는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BC카드는 AI 기반 쇼핑 큐레이션 서비스 'AI 핫딜'에도 몽고DB 데이터 플랫폼을 적용한다. 핫딜 정보를 자동 요약하고 이용자 관심사에 맞는 상품 추천과 키워드 알림 기능을 강화한다. 양사는 여러 AI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공통 기반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신규 서비스 개발 속도를 높이고 서비스 간 데이터 연계를 강화해 BC카드의 AI 네이티브 기업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장정욱 몽고DB코리아 지사장은 "프로덕션 환경에서 AI를 구축할 때 어려운 부분은 모델이 아닌 데이터 계층"이라며 "이번 협력으로 아키텍처 복잡성을 해소함으로써 지능적이고 유연함을 갖춘 AI 서비스를 수백만 고객에게 원활하게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9 15:13김미정 기자

오픈AI 에이전트, 허깅페이스 이어 외부 서비스까지 침해

오픈AI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허깅페이스뿐 아니라 타사 외부 서비스 환경까지 침해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AI 에이전트는 미국 개발자용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모달랩스의 고객이 운영하던 샌드박스에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샌드박스는 프로그램과 코드를 실제 시스템과 분리해 실행하고 시험하는 격리 환경이다. 이번 침해는 모달 플랫폼 자체 취약점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이 인증 없이 인터넷에 공개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누구나 샌드박스에서 코드를 실행할 수 있었다. 오픈AI 에이전트가 이를 이용해 해당 환경에 접근한 것이다. 이번 모달 고객 환경 침해는 이후 허깅페이스 공격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깅페이스가 공개한 사고 타임라인에 따르면 오픈AI 에이전트는 제3자 인프라에서 운영되던 샌드박스에 침입한 뒤 이를 발판으로 추가 공격을 시도했다. 이번 후속 보도로 오픈AI 에이전트 활동 범위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넓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오픈AI는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의 에이전트가 서로 다른 4개 서비스에서 총 4개 계정에 침입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모달이 이 가운데 하나라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오픈AI는 허깅페이스에서 발생한 플랫폼 수준의 침해와 같은 추가 활동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모달 사례는 개별 고객 환경에 대한 접근으로, 허깅페이스 사고와는 피해 규모가 달랐다는 설명이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같은 AI 에이전트가 UC버클리 연구진이 운영하는 '사이버짐' 관련 인프라에도 접근할 방법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진은 AI 에이전트의 사이버 능력을 평가하는 '익스플로잇짐'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오픈AI가 'GPT-5.6 솔'과 더 강력한 비공개 모델을 활용해 사이버 공격과 방어 능력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는 모델의 사이버 역량을 시험하기 위해 평소보다 안전장치를 낮춘 상태에서 평가를 진행했다. 그러나 AI 에이전트가 격리 환경을 벗어나 인터넷에 연결된 외부 시스템에 접근하면서 실제 침해 사고로 이어졌다. 이후 허깅페이스 시스템까지 공격하면서 사건이 외부에 알려졌다. 로이터는 오픈AI가 에이전트의 외부 활동이 시작된 이달 9일부터 허깅페이스가 침해 사실을 공개한 16일까지 자사 AI가 해킹의 배후라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오픈AI는 "이후 문제가 된 AI 모델을 비활성화하고 암호화했으며 연구진의 접근도 제한했다"고 밝혔다.

2026.07.29 15:04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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