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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018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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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빅테크와 AI 안전성 시험 체계 논의

미국 백악관이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델의 해킹 능력과 사이버 보안 위험을 평가하기 위한 안전성 시험 체계 마련에 나선다. 최근 AI 모델이 보안 시험 과정 등에서 외부 시스템에 침투한 사례가 잇따라 공개된 이후 추진되는 조치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메타 등 주요 AI 개발사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최첨단 AI 모델을 대상으로 하는 자발적 사이버 보안 테스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AI 모델의 해킹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의 세부 기준을 확정했으며 업계와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논의는 최근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자사 AI 모델의 보안 시험 과정에서 외부 기업 시스템에 침투한 사례를 잇달아 공개한 이후 마련됐다. 오픈AI는 자사 AI 에이전트가 격리된 시험 환경을 벗어나 외부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 시스템에 침투한 사례를 공개했다. 앤트로픽도 일부 AI 모델이 사이버 보안 테스트 과정에서 3개 기업의 시스템에 침투한 사실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행정명령을 통해 최첨단 AI 시스템의 해킹 가능성을 평가할 시험 기준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행정명령은 정부 사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AI 모델을 판단하기 위한 시험 체계를 마련하도록 했다. 또 개발사가 해당 모델을 정식 출시 전 최대 30일간 정부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에 제공해 사전 검증받도록 했다. 이번 논의는 앞선 행정명령의 후속 조치로, 백악관은 관련 시험 체계의 세부 운영 방안을 업계와 협의할 계획이다. 다만 평가 방식과 결과 보고 절차, 성능 지표(벤치마크), 시험 결과 공개 여부 등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업들은 개발 중인 모델이 적용 대상인지 조기에 판단할 수 있도록 보다 명확한 기준을 요구하고 있지만 백악관은 관련 세부 사항을 제한적으로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비밀이 아니라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공개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6.08.04 10:24이나연 기자

리플, 토큰화 주식 처리할 수 있는 기술 기반 마련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 기업 '리플'이 디지털화한 자산을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 기반을 마련했다. 3일(현지시간) 리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질로(ZILO)와 리퀴드(Licuido)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질로는 자산운용사와 금융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이전 대행 및 자산·자산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영국 핀테크다. 씨티(Citi)·피델리티 인터내셔널(Fidelity International) 등이 고객사다. 리퀴드는 디지털 소유권 및 자산 유동성을 위한 토큰화 솔루션 거래 플랫폼이다. 리플 측은 "디지털 자산 이전 대행, 발행 및 담보 이동 기능을 엑스알피 렛저(XRPL) 인프라에 추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이젤 카쿠 리플 트레이딩 및 마켓 부문 수석 부사장은 "자산 토큰화는 시작점에 불과하며, 진정한 가치는 토큰을 활용해 즉시 매매하거나 결제하고 담보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데 있다"며 "(투자로 인해)디지털 자산 이전 대행 인프라와 발행 및 담보 이동을 위한 유동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질로의 자산 이전 솔루션을 통해 자산운용사, 수탁기관 등의 펀드가 온체인으로 이동할 때 토큰화한 주식의 디지털 관리 기능이 제공된다. 리퀴드 플랫폼은 온체인 결제 인프라를 통해 디지털 담보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관측된다. 필 고핀 질로 최고경영자(CEO)는 "펀드 구조가 온체인으로 이동함에 따라, 이전 대행 기관과 자산 관리자는 운영 위험을 추가하지 않고 토큰화된 주식을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브라이언 린치 리퀴드 CEO는 "토큰화 자체만으로는 유동성 확보라는 과제의 일부만 해결할 수 있다"며 "디지털 자본 시장 플랫폼 내에서 발행, 배포 및 유용성을 제공함해 고객이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8.04 10:23손희연 기자

"웹·API 보안에 콘텐츠 무해화 결합"...모니터랩, 시큐레터와 협력

B2B SECaaS 전문기업 모니터랩(대표 이광후)과 콘텐츠 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대표 정동진)가 웹·API 보안과 콘텐츠 무해화(CDR, Content Disarm and Reconstruction) 기술을 결합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4일 두 회사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모니터랩의 WAAP(Web application and API Protection)와 시큐레터의 CDR 기술력을 결합, 웹과 API를 통해 유입·업로드되는 파일 위협까지 무해화함으로써 보다 강력한 웹 보안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모니터랩은 고성능 프록시 엔진을 기반으로 웹 애플리케이션 및 API 보안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WAAP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게시판, 민원·고객센터, 이력서·서류 제출 등 정상적인 업로드 경로를 악용해 매크로나 자바스크립트, OLE 객체 등을 숨긴 악성 문서 파일이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방식 공격은 파일 구조 안에 위협을 은닉하고 있어 시그니처나 샌드박스 기반의 탐지만으로는 대응이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이번 시큐레터와의 협력으로 모니터랩은 웹·API 계층의 공격 차단을 넘어, 업로드되는 파일의 안전성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검증하는 통합 웹 보안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시큐레터 CDR은 파일 내부의 잠재적 위험 요소(매크로, 자바스크립트, 하이퍼링크, OLE 객체, ActiveX, DDE 등)를 제거하고, 원본 레이아웃을 그대로 유지한 채 안전한 문서로 재구성하는 기술이다. 알려지지 않은 신종 위협(제로데이)이라 하더라도 실행 가능 요소 자체를 무력화하기 때문에, 탐지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파일을 신뢰하지 않는 '제로트러스트' 방식으로 콘텐츠를 보호한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웹과 API가 공격의 핵심 표적이 되면서 트래픽을 차단하는 것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콘텐츠까지 지켜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시큐레터의 검증된 CDR 기술을 결합, 파일 위협까지 아우르는 한층 고도화된 WAAP 솔루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시큐레터 정동진 대표는 "CDR은 이메일과 망연계를 넘어 웹·클라우드 등 콘텐츠가 오가는 모든 접점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웹 보안 분야를 선도하는 모니터랩과의 협력을 통해 CDR 적용 범위를 넓히고, 파일 기반 위협으로부터 더 많은 고객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4 10:13방은주 기자

주방을 넓힌 식당의 청구서

지난 7월 29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연차보고서(10-K)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냈다. 2026 회계연도 설비투자는 1159억 달러(약 166조원)였다. 1년 전보다 80% 늘었다. 같은 기간 손익계산서에 잡힌 감가상각비는 343억 달러(49조원)다. 쓴 돈의 30%만 비용이 됐다. 한 회사의 사정이 아니다. 앞서 2월 초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도 하루 이틀 간격으로 연차보고서를 냈다. 네 곳의 서류에서 같은 장면이 반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메타를 합친 설비투자는 2023년 1565억 달러(224조원)에서 2025년 3999억 달러(573조원)로 불었다. 2년 만에 155% 늘었다. 같은 기간 네 회사의 감가상각비 합계는 870억 달러(125조원)에서 1398억 달러(200조원)가 됐다. 투자는 2.6배로 뛰었고 비용은 1.6배에 그쳤다. 격차는 2601억 달러(370조원)다. 이 돈은 이미 통장에서 나갔다. 그런데 아직 어느 회사의 이익도 깎지 않았다. 규모만의 문제가 아니다. 매출에서 설비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마이크로소프트가 34.9%로 가장 높고, 가장 낮은 아마존도 18.4%다. 소프트웨어를 팔던 회사들이 매출의 3분의 1까지 콘크리트와 전력, GPU에 넣고 있다. 회계 규칙 때문이다. 서버를 사면 그 순간 비용이 되지 않는다. 자산으로 잡고, 쓸 수 있다고 추정한 기간에 걸쳐 나눠 반영한다. 이것이 감가상각이다. 빅테크가 서버에 적용하는 기간은 5~6년이다. 올해 산 GPU의 원가가 2031년 손익계산서까지 흘러간다는 뜻이다. 기간은 회사가 정한다. 알파벳은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6년으로 고정해 두었다. 메타는 5~5.5년으로 가장 짧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6년이라는 범위만 밝힌다. 같은 GPU를 사도 장부에 찍히는 연간 비용이 회사마다 다르다. 기간을 1년 늘리면 올해 이익이 늘어난다. 회계 부정이 아니라 추정의 재량이다. 그래서 아마존의 선택이 눈에 띈다. 아마존은 2024년 초 일부 서버의 내용연수를 5년에서 6년으로 늘렸다. 그리고 2025년 초 다시 5년으로 되돌렸다. 이유로 AI와 머신러닝의 기술 발전 속도를 들었다. 이 결정 하나로 2025년 영업이익이 약 7억 달러 줄었다. 네 곳 중 유일하게 스스로 이익을 깎았다. 서버가 생각보다 빨리 늙는다는 자백이다. 1년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는 계산해 보면 드러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한 서버·네트워크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취득원가는 2159억 달러(309조원)다. 단순 계산으로 잔존가치를 0, 정액법을 가정하면 6년 상각 시 연간 360억 달러(52조원)다. 5년으로 줄이면 432억 달러(62조원)가 된다. 주석의 숫자 하나로 한 해 이익이 70억 달러 넘게 움직인다. 감사인이 막을 일도 아니다. 추정은 원래 경영진의 몫이다. 부담은 잘 보이지 않는다. 미국 회계기준은 감가상각비를 손익계산서에 따로 표시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연구개발비에 흩어져 들어간다. 마진이 왜 내려갔는지 투자자가 분해하기 어렵다. 현금은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감가상각은 돈이 나가지 않는 비용이다. 그래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구할 때 이익에 도로 더한다. 상각비가 불어날수록 영업현금흐름은 더 튼튼해 보인다. 정작 통장에서 빠져나간 3999억 달러(573조원)는 그 아래 투자활동 항목에 적힌다. 영업현금흐름에서 설비투자를 뺀 잉여현금흐름을 봐야 실제가 나온다. 이익도 영업현금흐름도 지금은 투자의 크기를 숨기고 있다. 여기서 20년 전 논문 하나를 꺼낼 만하다. 설비투자를 크게 늘린 기업의 주가가 이후 5년간 시장을 밑돌았다는 연구다(Titman 외, 2004). 현금이 많고 빚이 적은 기업일수록 이 경향이 뚜렷했다. 지금의 빅테크가 정확히 그 조건에 들어맞는다. 골목 식당으로 옮겨보자. 손님이 밀려들자 주인이 3억원을 들여 주방을 넓힌다. 통장에서 3억원이 빠져나간 날, 장부에는 5000만원만 비용으로 적힌다. 6년에 나눠 반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해 결산은 근사하다. 매출은 늘었고 비용은 조금 늘었다. 이야기는 2년 차부터 달라진다. 첫해에 넓힌 주방의 상각비 위에 이듬해 넓힌 주방의 상각비가 얹힌다. 3년 차에는 그 위에 또 얹힌다. 손님이 계속 늘면 감당된다. 늘지 않으면 장부가 뒤집힌다. 6년 쓴다고 적어둔 설비가 4년 만에 낡으면 남은 값을 한꺼번에 손실로 털어야 한다. 빅테크의 2601억 달러(373조원)가 이 자리에 서 있다. 주방은 이미 지었고, 청구서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나눠서 온다. 청구서에는 아직 발행되지 않은 몫도 있다. 알파벳은 786억 달러(112조원)를 가동 전 자산으로, 메타는 505억 달러(72조원)를 건설중 자산으로 들고 있다. 두 회사만 1291억 달러(184조원)다. 이 자산들은 상각이 시작되지도 않았다. 투자자가 보는 지표도 달라져야 한다. EBITDA는 감가상각 전 이익이다. 지금 국면에서 EBITDA는 실제 부담을 가린다. 감가상각을 반영한 영업이익(EBIT)과 투하자본이익률(ROIC)을 함께 봐야 한다. 주석의 내용연수도 확인 대상이다. 회사가 기간을 늘렸다면 왜 늘렸는지 물어야 한다. 남의 나라 장부도 아니다. 네 회사의 설비투자 예산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문서로 이어진다. 상각 부담이 이익을 압박해 투자 속도가 꺾이면, 그 신호는 우리 수출 지표에 먼저 찍힌다. 빅테크의 감가상각 정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서울에도 있다. 확실한 승자는 이미 정해져 있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FY2024 475억 달러(68조원)에서 FY2026 1937억 달러(276조원)가 됐다. 2년 만에 4.1배다. 전체 매출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도 78%에서 90%로 올랐다. 같은 해 엔비디아의 설비투자는 32억 달러(5조원)였다. 32억 달러를 쓰고 영업이익 1304억 달러(186조원)를 벌었다. 빅테크는 자산을 쌓고 6년에 걸쳐 턴다. 엔비디아는 판다. 주방을 넓힌 식당 주인이 물어야 할 질문은 하나다. 손님이 그만큼 늘었는가. 그날 확실히 돈을 번 쪽은 주방설비를 납품한 업체다. 자료: Microsoft·Alphabet·Amazon·Meta·NVIDIA 각 사 10-K(2026년 8월 기준),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포커스 2026-07호, Titman·Wei·Xie(2004) Journal of Financial and Quantitative Analysis.

2026.08.04 10:12이재준 컬럼니스트

이글루, 클라우드·AI 보안 특허 4건 취득...지능형 보안 대응 고도화

AI기반 보안 운영·분석 플랫폼 기업 이글루코퍼레이션(대표 이득춘)이 클라우드 보안 특허 2건과 AI 보안 특허 2건 등 총 4건의 핵심 특허를 취득했다. 이들 특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의 보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인공지능(AI) 보안 시스템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번에 확보한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지능형 보안 대응 역량을 한층 고도화한다. 4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취득한 클라우드 보안 특허 2건은 쿠버네티스 환경의 내부 네트워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컨테이너 데이터의 무결성을 검증하는 기술이다. 2건 중 '보안 트랜드 기반의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감시 장치' 특허는 클러스터 내 이상 징후 발생 시 저장된 정보를 기반으로 공격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경로를 추적하며, AI 모델을 활용해 자산별 보안 중요도를 산출하고 보안 규칙을 업데이트한다. 또 '쿠버네티스 클러스터의 이벤트 감시 장치' 특허는 클러스터 내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원본 데이터와 비교해 위변조 여부를 검증한다. 이를 통해 쿠버네티스 내부 통신 경로를 가시화하고 오염된 이미지 배포를 차단해 클라우드 보안 운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나머지 AI 보안 특허 2건은 데이터 검색 정확도를 향상하고 시스템 처리 지연을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구조적 질의 언어(SQL) 데이터 최적화 방법 및 장치' 특허는 자연어를 SQL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로, LLM을 통해 정확한 명령어를 생성하며 AI의 환각 현상을 최소화한다. '분산 로그 스트림을 이용한 병렬 이벤트 처리 시스템 및 방법' 특허는 대규모 보안 데이터를 지연 없이 동시에 처리하는 기술이다. AI가 과거의 응답 패턴을 학습해 이벤트 처리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AI로 IT 환경이 재편되면서, 컨테이너 내부의 보안 위협 탐지와 AI 신뢰성 확보가 새로운 보안 과제로 떠올랐다"면서 “이번 특허 4건은 이러한 과제에 대응하는 이글루코퍼레이션의 기술력을 입증한 결과로, 앞으로도 클라우드·AI 보안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해 지능형 보안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8.04 10:03방은주 기자

토요타, '한국형 랠리' 체험 프로그램 첫 개최…70개 팀 모집

토요타코리아가 일반 고객이 직접 참가하는 랠리 체험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이며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나선다. 기록 경쟁 중심의 기존 랠리 방식을 국내 도로 환경에 맞게 재해석해 운전과 관광, 문화 체험을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토요타코리아는 오는 9월 5일 충청남도 보령시 아주자동차대학교와 보령 일대에서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 'TGR 랠리 플레이(TGR Rally Play)'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토요타코리아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처음 마련한 랠리 프로그램이다. 'TGR 랠리 플레이'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철학인 '도로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이 차를 만든다'를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속도와 기록을 겨루는 기존 랠리와 달리 일반도로에서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운전과 지역 관광, 문화 체험을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한 '한국형 랠리' 콘셉트를 적용했다. 토요타코리아는 일본의 '스캐빈저 랠리' 형식을 바탕으로 실제 랠리의 핵심 요소인 페이스노트와 드라이버·코드라이버 역할 분담을 접목했다. 속도 경쟁보다 정확한 코스 수행과 참가자 간 협력을 중심으로 진행해 모터스포츠 경험이 없는 고객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가자는 드라이버와 코드라이버가 2인 1조를 이뤄 페이스노트와 주행 정보를 바탕으로 보령 일대 약 66㎞를 주행한다. 코스 곳곳에 마련된 지역 카페와 농장, 문화유산, 특산품 판매처 등 체크포인트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랠리의 기본 구조와 팀워크를 경험하게 된다. 행사는 가족과 일반 고객을 위한 '오픈 클래스' 55개 팀과 모터스포츠 마니아를 위한 '어드밴스드 클래스' 15개 팀 등 총 70개 팀 규모로 운영된다. 어드밴스드 클래스 참가자는 랠리 주행과 함께 아주자동차대학교 내 갤러리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짐카나 프로그램에도 참가한다. 행사 당일에는 아주자동차대학교가 주관하는 'AMC 모터페스티벌 갈라쇼'와 연계해 드리프트 쇼런과 튜닝카 전시, TGR 브랜드 체험 부스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콘텐츠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부사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모터스포츠를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제안하고 지역사회와도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픈 클래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토요타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차량 브랜드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 조건을 충족한 신청자를 대상으로 브랜드별 초청 인원에 맞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2026.08.04 09:56김재성 기자

"'가난하게 컸어?' 슬프게 읽어줘"...카카오 카나나-오, 속도·억양도 조절

카카오는 자체 개발 옴니 인공지능(AI) 모델 '카나나-오(Kanana-o)'의 음성 생성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이용자가 원하는 말투와 감정, 억양까지 자연어 지시만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음성 생성 기술을 고도화했으며, 자체 개발 음성 토크나이저를 통해 생성 속도와 효율도 함께 높였다. 기존 음성 AI가 자연스럽게 텍스트를 읽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새롭게 개선된 카나나-오는 이용자의 지시에 따라 음성 표현 자체를 제어해준다. 이용자가 "아주 빠르게 읽어줘", "낮은 목소리로 읽어줘", "슬픈 목소리로 읽어줘", "경상도 사투리로 읽어줘"와 같이 자연어로 원하는 발화 방식을 말하면 AI가 ▲속도 ▲음량 ▲음높이 ▲감 ▲억양 ▲강도까지 세밀하게 반영해 음성을 생성해준다. 이 밖에도 "스포츠 중계하듯", "아나운서처럼", "동화책을 읽어주듯" 등 역할 기반의 지시에 이어 "톤을 낮춰서 빠르게 슬픈 목소리로 읽어줘"와 같이 여러 조건을 동시에 담은 복합 지시도 수행할 수 있다. 한국어 데이터를 중심으로 학습했음에도, 영어 음성 생성에서도 동일한 발화 지시를 무리 없이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나나-오는 발화 지시 이행 능력을 평가하는 'InstructTTSeval' 한국어 벤치마크에서 94.50점을 기록했다. 이는 GPT-4o-mini-tts(91.10점)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구글 Gemini-2.5-flash-preview-tts(95.38점)와 견줄 만한 성과다. 음성 생성의 품질뿐 아니라 속도와 효율도 향상됐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음성 토크나이저 'LM-SPT(LM-aligned SPeech Tokenizer)'를 새롭게 적용했다. LM-SPT는 AI가 음성을 보다 적은 수의 토큰으로 압축해 표현하는 기술로, AI가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을 줄여 빠르고 효율적으로 음성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한다. LM-SPT는 다양한 음성 언어모델의 한국어, 영어 음성 이해와 생성 능력을 비교한 평가에서 ▲Mimi ▲DualCodec ▲CosyVoice2 등 최신 글로벌 기술을 적용한 모델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합성된 음성의 자연스러움과 화자 유사도를 청취 후 지표화 하는 전문가 평가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향후 카나나-오 음성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음성 이해 및 생성 능력을 하나의 통합 구조로 처리하는 연구를 통해 음성 처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자연스럽고 끊김 없는 음성 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웃음 ▲한숨 ▲감탄 같은 비언어적 표현을 자연스럽게 생성하는 기술 등 세밀한 음성 제어를 위한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병석 카카오 유니파이드 파운데이션 모델 성과리더는 "이번 음성 기술 고도화는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음성 생성과 이용자가 원하는 말투와 감정, 억양까지 자연어 지시에 따라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데 초점을 뒀다"며 "향후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해 자연스럽고 편리한 AI 음성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4 09:55박서린 기자

쿤텍, '알약' 개발 주역 김준섭 부사장 영입

융합보안 전문기업 쿤텍(대표 방혁준)이 '알약' 개발 주역인 김준섭 부사장을 영입했다. 성장 가속화와 AI 보안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쿤텍은 3일 자로 김준섭 부사장을 사이버 보안 기술 총괄로 영입, AI 전환(AX) 시대에 대응하는 보안 기술과 제품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쿤텍의 사이버 보안 기술 전략과 연구개발 조직을 총괄한다. 보안 제품 로드맵 수립과 연구개발 과제 선정, 품질관리, 서비스 운영 체계 고도화를 담당한다. 특히 AI보안을 중심으로 한 신규 보안 제품의 기획·개발과 사업화를 이끌 예정이다. 쿤텍은 이번 영입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 온 융합 보안 기술에 대규모 보안 제품의 개발·상용화·운영 역량을 더해, AI 보안 제품 라인업을 본격 확장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제품과 사업으로 신속하게 연결하는 체계를 강화하고, AI 전환 시대에 요구되는 신규 보안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약 25년간 소프트웨어 및 정보보호 산업에서 보안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이끌어 온 전문가다. 국내 초기 안티스파이웨어 'PC지기'와 무료 백신 '알약' 개발과 출시를 주도해 알약을 약 1600만 명이 사용하는 대규모 보안 서비스로 성장시켰다. 이후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 'Threat Inside'와 EDR 등 차세대 보안 솔루션 개발을 이끌었다. 이스트소프트 보안사업본부장과 이스트시큐리티 부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인공지능사이버보안학과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방혁준 쿤텍 대표는 “김준섭 부사장은 보안 제품 개발부터 대규모 서비스 운영, 연구개발 조직 관리와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경험한 전문가”라며 “이번 영입을 계기로 쿤텍의 AI 보안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공공·국방·금융·제조 등 주요 산업의 보안 요구에 대응하는 신규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쿤텍은 AI 및 디지털 전환 시대에 요구되는 융합 보안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AI 보안, 인프라·OT 보안, 임베디드 가상화 및 보안, 공격표면 보안 등 다양한 영역의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안 전문기업이다. 공공, 국방, 금융, 제조 등 주요 산업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의 디지털 전환과 비즈니스 혁신을 안전히 지원하고 있다.

2026.08.04 09:46방은주 기자

중동 가는 K-자율주행…오토노머스에이투지, UAE 수출 계약

국내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10억원 규모의 자율주행 시스템 수출 계약을 따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UAE 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42와 2791만 디르함(AED·약 110억원) 규모의 '스마트 모빌리티 융합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단순 차량 공급을 넘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통합 관제 시스템, 서비스 운영까지 포함한 '풀스택' 방식으로, 중국산 자율주행 차량을 국산 기술로 대체한다는 점에서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해외 진출 사례로 주목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스페이스42가 UAE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 서비스 'TXAI'에 자율주행 차량과 운영 인프라를 공급한다. 경쟁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를 자사 기술 기반 차량으로 대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급 물량은 자체 개발한 운전석 없는 레벨4 로보셔틀 'ROii(로이)' 8대를 비롯해 기존 양산 차량들을 개조해 투입한다. 로이는 국내에서 생산해 완성차 형태로 올 하반기 현지에 공급하며, 나머지 차량은 UAE에서 조달한 뒤 자율주행차로 개조한다. 차량뿐 아니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통합 관제 시스템도 함께 구축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원격제어 콕핏과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스페이스42의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한 호출 서비스까지 제공해 현지 운영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올 하반기 아부다비 사디야트섬과 야스섬에서 로보셔틀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이후 현지 도로 환경과 수요를 검증한 뒤 2027년부터 수요응답형 교통(DRT)과 관광 셔틀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국내 실증 경험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회사는 전국 13개 시·도 자율주행 시범사업에 참여했으며 현재 91대의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누적 주행거리는 약 102만㎞에 달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AI 기반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유럽 UN 인증 취득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계약은 중동 시장에서 국산 자율주행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다양한 환경에서 실증을 확대해 대한민국이 피지컬 AI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4 09:43김재성 기자

"제조부터 국방까지"…SKT, '일하는 AI' 확산 시동

SK텔레콤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를 공개하고 제조와 국방, 바이오 등 산업 현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AI로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도구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구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형 소버린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모델담당은 4일 회사 뉴스룸 인터뷰에서 “A.X K2의 가장 큰 변화는 '답하는 AI'에서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AI'로 진화한 것”이라며 “에이전틱 시대에 맞춰 추론 능력을 크게 강화했고 특히 수학과 한국어 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A.X K2, 문맥 제대로 알아듣는다 A.X K2는 총 6880억 개 매개변수를 갖춘 초거대언어모델(LLM)이다. 추론 과정에서는 330억 개(33B)의 매개변수만 활성화하는 MoE 구조를 적용해 모델 규모를 키우면서도 추론 비용은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 매개변수를 늘리며 성능은 크게 향상됐다. 국내외 14개 벤치마크 평균 성능은 A.X K1 대비 32.2%p 높아졌고, 장문 이해와 AI 에이전트 관련 평가에서는 83.9%p 개선됐다. 초고난도 수학 벤치마크 'Apex' 점수는 1.0에서 45.8로 상승했으며, AIME26에서는 97.1점을 기록했다. 또 한국어 지식 평가(KMMLU-Pro)는 80.5점, 한국 문화 이해(CLIcK)는 91.6점을 기록했고, 통신 분야 에이전트 도구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τ²-Bench Telecom에서는 오픈웨이트 모델 가운데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 핵심 기술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SGA(Sparse Gated Attention)다. AI 에이전트는 여러 차례 대화와 도구 호출, 긴 문서 참조를 반복하기 때문에 긴 문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처리하느냐가 중요하다. SGA는 이러한 환경에 최적화된 구조로, 입력 길이가 길어질수록 처리 속도와 안정성이 향상된다. 120K 토큰 입력 기준으로는 A.X K1 대비 토큰 처리량이 67.7% 개선됐다. “일하는 AI”...산업 국방 현장 적용 본격화 SK텔레콤은 텍스트 모델뿐 아니라 비전언어모델(VLM)과 오디오 음성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제조 도면과 문서, 차트 등을 이해하는 'A.X K2 VL'과 상담·회의 음성을 분석하는 'A.X K2 ALM', 크래프톤과 공동 개발한 음성 모델 'A.X K2 라온스피치' 등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멀티모달 AI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산업 현장 적용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KG스틸, 자동차 부품업체 코넥과 함께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를 실증하고 있다. 생산 라인의 과거 불량 사례를 학습한 AI가 불량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에는 사내 AI 서비스 'LLM Chat'에 경량 모델을 적용해 반도체 지식 검색과 정보 정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방 분야도 주요 적용처다. SK텔레콤은 국방부에 A.X K1을 FP8·FP4·INT4 형태로 양자화해 공급했으며, A.X K2도 온프레미스 기반 폐쇄망 환경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민감한 데이터는 외부 학습에 활용하지 않고 기관 내부에서만 학습하도록 해 보안성을 확보했다. 해외 오픈소스 모델과 비교했을 때 A.X K2 경쟁력으로 ▲한국어와 국내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 ▲데이터 주권과 보안 ▲개방성을 꼽혔다. 김 담당은 “국내 업무 환경에서는 언어뿐 아니라 제도와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소버린 AI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조 단위 매개변수 모델로 확장, 국산 NPU 적용 SK텔레콤은 A.X K2를 허깅페이스에 Apache 2.0 라이선스로 공개하고 API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스케치 with AI'와 '모두의 챌린지 AX-LLM' 등을 통해 개발자와 스타트업이 상업적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도 확대한다. 향후에는 조(兆) 단위 매개변수를 갖춘 차세대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먼저 정부 GPU 인프라와 자체 투자를 기반으로 모델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에이전틱 강화학습과 사이버보안 역량을 고도화한다. 서울대, KAIST, 크래프톤 등과 차세대 아키텍처 연구도 병행한다. 컨소시엄 참여사인 리벨리온과는 국산 NPU 기반 모델 서빙 최적화와 상용 서비스 실증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담당은 “A.X K2는 한국이 설계부터 학습까지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모델이 글로벌 최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의 기반을 만들고 산업 현장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4 09:38박수형 기자

"공공기관 랜섬웨어 대응 향상"...에브리존, 솔리데오와 총판 계약

안티랜섬웨어 전문기업 에브리존(대표 홍승균)이 솔리데오(대표 김철)와 공공기관의 랜섬웨어 대응체계 강화 및 공공시장 확대를 위한 총판 계약을 3일 맺었다. 계약에 따라 솔리데오는 에브리존이 독자 개발한 안티랜섬웨어 제품 '화이트디펜더(WhiteDefender)'총판으로 공공기관 영업과 고객 발굴, 제품 공급 및 사업 확대를 담당한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공공기관 대상 랜섬웨어 대응 사업 공동 발굴 ▲공공기관 공동 제안 및 영업 협력 ▲공공시장 마케팅 및 홍보 ▲제품 공급과 기술지원 체계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공공기관이 보유한 행정자료와 개인정보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암호화되거나 위조·변조·훼손되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전문적인 랜섬웨어 대응체계를 함께 구축해 나간다. 최근 랜섬웨어 공격은 단순히 시스템 침입이나 정보 유출을 넘어 중요 업무자료와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게 만들고, 행정서비스와 기관 업무를 중단시키는 형태로 고도화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법은 개인정보 분실·도난·유출 뿐 아니라 위조·변조·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성 확보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에서도 랜섬웨어로 인한 개인정보 훼손과 업무 중단에 대비하기 위한 보안체계 중요성이 커졌다. '화이트디펜더'는 에브리존이 독자 개발한 100% 시그니처리스(Signature-less) 행위탐지 기반 안티랜섬웨어 제품이다. 기존 악성코드 패턴에만 의존하지 않고 랜섬웨어가 파일을 암호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한다. 알려지지 않은 신종·변종 랜섬웨어와 정상 프로그램을 악용한 파일 암호화 공격, 파일리스 형태의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다. 랜섬웨어가 문서, 이미지, 설계도면, 행정자료 및 개인정보 파일 등을 암호화하려는 행위를 탐지하면 해당 프로세스를 차단하고, 훼손된 파일은 안전 영역에 저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복원해 업무 연속성 확보를 지원한다. '화이트디펜더'는 현재 공공기관, 제조업, 의료기관, 금융권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하고 있다. 국내 2000여 개 고객사가 사용하고 있다. 대기업 그룹 50여 개 계열사를 비롯해 주요 공공기관과 제조기업, 의료기관 등에 구축돼 랜섬웨어 대응체계를 지원하고 있다. 에브리존은 이번 공공총판 협약을 통해 솔리데오가 보유한 공공사업 역량과 에브리존의 랜섬웨어 대응 기술을 결합해 공공기관에 특화된 제품 공급과 기술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철 솔리데오 대표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중요 행정자료와 개인정보를 랜섬웨어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탐지·차단 기능을 갖춘 전문적인 대응체계가 필요하다”며 “에브리존과의 공공총판 협력을 통해 공공기관의 랜섬웨어 대응 수준을 높이고 안전한 디지털 행정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홍승균 에브리존 대표는 “최근 AI 기술 발전과 함께 랜섬웨어 공격도 더욱 빠르고 정교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은 단순히 악성코드 탐지를 넘어 개인정보와 행정자료가 암호화되거나 훼손되는 피해를 실질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랜섬웨어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이트디펜더는 100% 시그니처리스 행위탐지 기술을 기반으로 랜섬웨어의 파일 암호화 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하는 안티랜섬웨어 제품이다. 2000여 고객사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업무 연속성과 중요 데이터를 보호하는 데 기여하겠다”면서 “두 회사의 기술력과 공공사업 경험을 결합해 공공기관의 랜섬웨어 대응 수준을 높이고 공공시장을 함께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4 09:35방은주 기자

금호타이어, 콘티넨탈 손잡고 멀티브랜드 전략 본격화

금호타이어가 글로벌 프리미엄 타이어 브랜드 콘티넨탈타이어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멀티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한다. 전국 유통망인 '타이어프로'를 통해 콘티넨탈 제품 판매를 시작하며 프리미엄 타이어 수요를 흡수하고 유통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3일부터 전국 타이어프로 매장에서 콘티넨탈타이어 판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성 금호타이어 한국영업부문 상무와 니코 키리아조폴로스 콘티넨탈타이어 코리아 교체타이어 부문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타이어프로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선택 폭을 확대하기 위한 멀티브랜드 전략의 일환이다. 금호타이어는 자사 제품과 함께 콘티넨탈의 프리미엄 제품군을 함께 운영해 차량 특성과 소비자 수요에 맞춘 제품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콘티넨탈은 1871년 독일에서 설립된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로 승용차와 SUV, 상용차를 비롯해 모터사이클과 자전거, 산업용 타이어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하며 안전성과 제동 성능, 핸들링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타이어프로는 국내 최초의 승용차용 타이어 전문 유통 브랜드로 타이어 판매와 장착, 점검, 기초 경정비를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콘티넨탈 제품 도입으로 소비자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한곳에서 비교·선택하고 전문 상담과 장착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게 된다. 판매 제품은 우선 승용차와 SUV 주요 규격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지역별 수요를 반영해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니코 키리아조폴로스 콘티넨탈타이어 코리아 교체타이어 부문 대표는 "타이어프로의 전국 유통망을 통해 더 많은 국내 소비자가 콘티넨탈의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 금호타이어 한국영업부문 상무는 "이번 협력은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타이어프로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브랜드와 협력을 확대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4월 타이어프로 온라인몰을 전면 개편하고 통합 멤버십 서비스 '타이어프로 플러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타이어 구매부터 장착, 점검, 사후관리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며 당일·휴일 장착, 타이어 보관, 교체 대행, 차량 무상점검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2026.08.04 09:34김재성 기자

틱톡, 청소년 중독 소송 3건 추가 합의

틱톡이 청소년 중독성 논란과 관련한 미국 내 소송에서 재판을 앞두고 잇달아 합의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틱톡은 자사 동영상 서비스가 중독성을 유발하고 미성년자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내용의 개인 손해배상 소송 3건에 대해 원고 측과 합의했다. 현재 서면 합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합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소송은 메타플랫폼스, 구글 유튜브, 스냅챗 등 주요 소셜미디어 기업들을 상대로 제기된 대규모 집단 소송의 일부다. 미국 전역에서 청소년 이용자와 가족들은 이들 플랫폼이 중독성을 유발해 아동과 청소년의 우울증, 불안, 섭식장애, 자해 등 정신건강 악화를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관련 개인 소송만 3000건 이상 진행 중이다. 틱톡은 올해 들어 재판 직전 원고들과 잇달아 합의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개인 손해배상 소송 2건도 재판 전 합의했다. 지난 2월 진행된 첫 번째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메타와 구글이 20세 여성의 정신건강 악화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총 600만 달러(약 85억원)의 손해배상을 명령했다. 원고는 소셜미디어 이용으로 불안과 우울증, 신체이형장애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메타와 구글은 항소할 계획이지만 함께 피소됐던 틱톡과 스냅은 재판 전 원고와 합의했다. 지난 7월 열릴 예정이던 두 번째 재판에서도 틱톡과 스냅챗, 유튜브는 재판 전 원고와 합의했다. 메타는 재판을 준비했지만 원고가 재판 직전 소송을 취하하면서 재판은 열리지 않았다. 다만 메타와 유튜브, 스냅은 오는 10월 예정된 개인 손해배상 소송 3건에는 예정대로 참여한다. 해당 재판은 향후 수천 건에 달하는 유사 소송의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시범 재판'이라는 평가다. 원고들은 모두 10대 청소년으로, 이니셜만 공개됐다. 이들은 소셜미디어 과다 이용으로 자해와 우울증, 불안, 중독, 섭식장애 등을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개인 소송 외에 학교를 원고로 한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내년 2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애리조나주 투손 통합학군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카운티 학군이 제기한 소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학교 측을 대리하는 변호사 마이클 와인코위츠는 “켄터키주 학군 소송은 틱톡과 합의했지만 수년간 증거개시 절차를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통해 틱톡의 행위와 학교에 미친 영향을 배심원과 대중이 직접 확인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04 09:33김민아 기자

애플 '카메라 달린 에어팟' 올해 나오나

애플이 카메라를 탑재한 에어팟을 이르면 올해 안에 선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카메라는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시리'가 주변 환경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 시각 센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현지시간) 씨넷은 블룸버그의 보도를 인용해 애플이 카메라를 탑재한 에어팟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해당 제품은 2027년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iOS 27 베타 코드에서 'B790'이라는 새로운 기기 코드명이 발견되면서 출시 시점이 올해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B790은 기존 카메라 탑재 에어팟 프로젝트인 'B798'보다 개발이 더 진척된 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6월 이 제품이 애플의 첫 AI 중심 웨어러블 기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카메라는 일반적인 촬영 기능이 아니라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비전 센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시리는 사용자가 보고 있는 물체나 주변 상황을 이해하고 보다 맥락에 맞는 답변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실제 제품 형태와 사용 방식에는 아직 많은 의문이 남아 있다. 에어팟은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가 장점인 만큼 카메라가 추가될 경우 착용감이 유지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운동이나 달리기 중에도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카메라가 주변을 어떻게 인식할지도 미지수다. 사용자가 고개를 특정 방향으로 향해야 하는지, 아니면 광각 카메라를 적용해 머리 방향과 관계없이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는지도 공개되지 않았다. 또 에어팟이 인식하는 화면을 아이폰 등 다른 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는지, 디스플레이가 없는 이어폰만으로 사용자 경험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지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중요한 변수다. 메타의 스마트 안경처럼 카메라를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는 주변 사람을 동의 없이 촬영하거나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카메라 탑재 에어팟 역시 하루 종일 착용하는 기기라는 점에서 비슷한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가격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에어팟4는 129달러(약 18만4천원, 한국 판매 가격 19만9천원)부터, 헤드폰인 에어팟 맥스는 549달러(약 78만6천원, 한국 판매 가격 84만9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카메라와 AI 기능이 추가될 경우 신제품 가격은 에어팟 맥스와 비슷하거나 더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품이 올해 출시된다면 애플의 전통적인 신제품 공개 행사인 9월 아이폰 이벤트에서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애플이 오디오 제품을 별도 행사에서 발표한 사례도 있어 출시 시기는 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6.08.04 09:33안희정 기자

기업가치 낮아진 쉬인…IPO 앞두고 기존 투자자 보상 검토

쉬인이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예상 기업가치가 기존 투자 유치 당시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부 기존 투자자의 실질적인 투자 단가를 낮춰주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가치 하락에 따른 투자자 반발을 최소화하고 상장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쉬인이 기업가치 최대 640억 달러(약 91조 6032억원)를 기준으로 투자한 후기 투자자들에게 현금과 추가 클래스B 주식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쉬인이 프리 시리즈D, 시리즈D,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자들에게 현금과 무상 클래스B 주식을 함께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해당 투자자들의 실질적인 투자 단가를 약 400억 달러(약 57조 252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 기준으로 낮춰 향후 IPO에서 예상되는 기업가치에 맞추려는 조치다. 다만, 관련 논의는 아직 진행 중이며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현금 지급 규모와 추가 주식 수는 IPO에서 인정받는 기업가치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쉬인이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코튜 매니지먼트, HSG, 제너럴 애틀랜틱 등이 프리 시리즈D, 시리즈D, 시리즈D+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설명서에는 IPO 기업가치에 맞춰 일부 투자자들에게 현금과 클래스B 주식으로 보상할 계획이 담겼지만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 세계 160개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쉬인은 최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상장에 필요한 핵심 승인을 받았다. 또 쉬인은 IPO를 앞두고 공개한 첫 재무 자료에서 수익성과 매출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9900만 달러(약 141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3억9500만 달러(약 565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 증가한 90억5000만 달러(약 12조 9578억원)를 기록했다.

2026.08.04 09:31박서린 기자

법무법인 디엘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M&A 자문기관 지정

법무법인 디엘지(DLG Law Corporation, 대표변호사 조원희·안희철)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중소벤처기업 M&A 지원센터의 자문기관으로 지정됐다. 3일 협회에서 'M&A 자문기관 지정패'를 수여받았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중소벤처기업 M&A 지원센터는 중소·벤처기업의 M&A 시장 활성화를 위해 M&A 추진비용 지원, M&A 정보망 운영, 기업 간 매칭과 교류, 전문가 양성 및 교육 등의 사업을 운영한다. M&A 자문기관은 최근 3년간 중소·벤처기업 M&A 수행 실적과 전문인력 보유 현황, 향후 활동계획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지정된다. 법무법인 디엘지는 스타트업·벤처기업 투자, 전략적 투자, 사모투자, 기업 인수·매각 및 크로스보더 거래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M&A 전 과정에 걸쳐 풍부한 자문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기술·바이오·플랫폼·콘텐츠·인공지능 등 신산업과 성장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거래 구조 설계부터 법률실사, 계약 협상, 인허가 검토 및 거래 종결까지 국내외 법률과 규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블룸버그와 더벨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M&A 리그테이블' 법률자문 부문 상위권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차별화된 자문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자문기관 지정을 계기로 법무법인 디엘지는 중소벤처기업 M&A 지원센터의 M&A 정보망에 등록된 기업들에게 거래 초기 구조 검토부터 법률실사, 계약 협상, 거래 종결과 PMI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 이슈까지 기업의 성장 단계와 거래 목적에 맞는 맞춤형 자문을 지원할 예정이다. 안희철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변호사는 “이번 자문기관 지정은 법무법인 디엘지가 성장기업과 투자자를 가까이에서 지원하며 축적해 온 M&A 전문성과 수행 경험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중소·벤처기업이 각자의 성장 전략과 상황에 적합한 거래 구조를 설계하고 안정적으로 M&A를 완수할 수 있도록 전문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M&A 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신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망 기업의 성장과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자문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6.08.04 09:14방은주 기자

LGU+, 보안 전문기업 파고네트웍스 인수

LG유플러스는 보안 전문기업 파고네트웍스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인수 가격과 지분율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MDR 보안에 특화된 파고네트웍스 인수를 통해 위협 탐지, 분석, 대응 역량을 내재화해 전사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고 기업 고객 대상 보안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MDR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위협 인텔리전스와 대응 노하우를 활용해 내부탐지 분석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보안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대응 역량을 확보한다. 최근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사이버 공격 유형도 고도화되고 있다. 단순히 보안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대응이 어려워지면서 실시간 탐지와 분석, 대응까지 제공하는 '운영형 보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MDR은 기업의 보안 환경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위협을 탐지·분석하고 대응하는 서비스다. 기존 보안 솔루션이 위협 탐지 기능 제공에 집중했다면 MDR은 전문인력이 실제 보안 이벤트를 분석하고 대응까지 수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업은 보안 인력 확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보다 높은 수준의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파고네트웍스는 국내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MDR 분야 선두 주자로 꼽히는 보안 전문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보안 운영 플랫폼 'DeepACT'를 기반으로 다양한 탐지 룰과 대응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금융 제조 IT 등 다양한 산업군 고객사를 대상으로 MD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7개국에 진출하는 등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기업 고객 대상으로 U+프리미엄 보안관제와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통합 인증 서비스인 알파키(AlphaKey),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 U+SASE 등을 제공하며 보안 솔루션 사업을 진행해 왔다. 여기에 MDR 역량이 더해지면서 고객의 보안 구축부터 운영, 위협 대응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보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가 추진 중인 보안 중심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첫 M&A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앞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보안 품질 안전을 전사의 3대 기본기로 제시하며 고객 신뢰 기반의 성장을 강조해 왔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MWC25에서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을 제시하며 AI 시대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MWC26에서는 AI 서비스와 데이터, 인프라 전반의 보안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한 '시큐어 AI' 전략을 선보이며 보안을 AI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육성하고 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기업 고객에게 보다 완성도 높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LG유플러스의 보안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보안 투자와 역량 강화를 지속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4 09:00박수형 기자

기사 한 줄로 사라질 자료를 '시장의 기준'으로 만드는 법

“최근 6개월새 강남에서 성수 지역으로, 사무실을 옮긴 기업 수와 주요 기업 목록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출입기자가 던진 질문은 한 줄이지만 답을 만드는 과정은 짧지 않다. 여러 데이터를 맞춰 보고, 기업 정보를 하나씩 확인하고, 내부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해야 한다. 숫자만 전달해서는 성의 없어 보이므로, 이런 변화가 왜 나타났는지까지 설명도 곁들여야 한다. 그렇게 며칠 동안 준비한 자료도 기사에는 표 하나나 문장 한두줄로 담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취재 방향이라도 바뀌면, 애써 준비한 자료는 무용지물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기사에 담기지 않았다고 해서, 그 자료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한 사람의 기자가 요청한 데이터는 다른 기자에게 새로운 취재의 출발점이 된다. 특정 시점에는 쓰이지 않았던 자료도 시간이 지나 정책이나 시장 환경이 달라지면 의미를 되찾는다. 취재 과정에서 만들어진 자료는 생각보다 훨씬 긴 생명력을 가진다. PR 일을 하며 늘 아쉬웠던 것도 바로 이 지점이었다. 자료는 메일함과 개인 PC, 여러 폴더에 흩어져 있고, 비슷한 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조사하는 일이 반복됐다. 누가 어떤 자료를 요청하고, 어떤 방식으로 정리했는지 조직 안에서도 체계적으로 공유되지 않았다. 한 번의 취재를 위해 만든 자료가 다음 취재의 출발점이 되는 구조가 필요했다. 그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 온라인취재지원실이다. 다만 우리는 이 공간을 기능보다 철학이 담긴 이름으로 부르기로 했다. 바로 '레퍼런스 허브(Reference Hub)'다. 온라인취재지원실이 무엇을 하는 공간인지 설명하는 이름이라면, 레퍼런스 허브는 무엇을 지향하는지를 담고 있다. 기자가 취재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고, 산업과 시장을 확인할 때 다시 찾는 기준이 되는 공간. 그것이 만들고 싶은 모습이다. 레퍼런스 허브는 단순한 기사 작성을 위한 소스 아카이브가 아니다. 당사가 가진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와 공공데이터, 각종 정보의 길목, 그리고 내부 전문가에게 요청했던 자료를 정리해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공간이다. 특정 언론사의 취재를 위해 만든 자료라도, 공개 가능한 범위라면 다른 기자들도 참고할 수 있도록 재구성할 수 있겠다. 숫자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기준과 배경, 함께 읽어야 할 흐름을 담는다. 데이터보다 맥락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자가 원하는 것은 많은 숫자가 아니다.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이다. 언제 만든 자료인지, 어떤 기준으로 분석했는지, 무엇을 포함하고 무엇을 제외했는지 분명해야 한다. 그래야 같은 데이터를 보더라도 서로 다른 해석이 가능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레퍼런스 허브는 회사가 보여주고 싶은 자료보다, 기자가 실제로 궁금해했던 질문에서 시작한다. 어떤 부분에서 추가 설명을 요청했는지, 어떤 데이터가 취재에 도움이 되었는지가 새로운 자료를 만드는 기준이 된다. 그 과정에서 회사도 배운다. 내부에서는 익숙한 용어가 외부에서는 낯설 수 있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데이터가 실제 취재에서는 활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기자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일이 서비스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는 이유다. 건설·부동산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활용 교육도 이어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지원 건수나 온라인취재지원실의 월간 방문자수 같은 게 아니다. 기자가 회사가 보내주는 자료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데이터를 찾아보고 질문을 만드는 경험이다. 그 경험이 쌓일수록 취재의 깊이도 함께 달라진다. 레퍼런스 허브는 자사의 자료만 쌓아두는 공간으로 머물러선 안 된다. 시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공공데이터와 활용 가치가 높은 외부 자료, 관련 뉴스와 리포트까지 함께 연결될 때 비로소 하나의 기준이 된다. 특정 기업의 이야기만 모아둔 자료실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 정보의 홍수에서 특정 타깃을 넘어선, 대중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는 생존력을 잇기 어렵다. 특정 타깃의 산업 전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공간은 필요할 때마다 다시 찾게 된다. 결국 기자만 이 공간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연구자와 학생, 산업 전문가, 기업 의사결정자, 시장을 콘텐츠로 풀어내는 크리에이터까지 모두 같은 질문을 던진다.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질문이 같다면 참고하는 기준도 하나로 모일 수 있다. 레퍼런스 허브가 만들고 싶은 것은 또 하나의 데이터베이스가 아니다. 시장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펼쳐보는 참고서이자, 신뢰할 수 있는 출발점이다. 좋은 기사는 오늘을 기록한다. 좋은 레퍼런스는 내일의 기사를 준비한다. 레퍼런스 허브는 웹사이트의 한 메뉴가 아니다. 한 번의 취재에서 끝나지 않고 다음 질문으로 이어지는 지식의 연결이며, 기자가 우리 회사를 찾기 전에 먼저 떠올리는 기준이다.

2026.08.04 08:50문지형 컬럼니스트

[이광재 칼럼] 폭락장 대책이 겉도는 이유

지난 7월 28일과 29일, 우리 주식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를 겪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하루 8% 넘게 폭락하면 20분간 거래를 강제로 멈추는 비상 장치다. 집으로 치면 누전 차단기다. 2000년부터 26년 동안 딱 여섯 번 내려갔던 이 차단기가, 올해에만 아홉 번 내려갔다. 집 안 어딘가에서 계속 불꽃이 튀고 있다는 뜻이다. 평범한 투자자의 눈으로 보면 이 위기의 실체가 더 선명해진다. 직장인 김 씨는 3년 전부터 월급을 아껴 코스닥 바이오 회사와 이차전지 부품 회사 주식을 사 모았다. 회사 실적은 꾸준했고 나쁜 뉴스도 없었다. 그런데 두 종목 다 고점 대비 70% 넘게 빠졌다. 김 씨가 무엇을 잘못했나.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다. 회사도 잘못이 없다. 그런데도 계좌는 반의반 토막이 났다. 반대로 이웃 박 씨는 올해 초 유행하는 레버리지 상품에 뛰어들었다. 오르면 두 배로 벌 수 있다는 말에 끌렸지만, 한 달 만에 원금의 절반이 사라졌다. 성실한 장기 투자자와 유행을 따라간 투자자가 모두 큰 손실을 봤다면, 이것은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시장이라는 운동장 자체가 기울었다는 신호다. 그런데 지금 시장의 진짜 문제는 주가가 떨어진 것 자체가 아니다. 시장이라는 기계가 고장 났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상상해 보자. 어느 회사가 세계 최대 제약사와 조 단위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상식적으로 주가는 올라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발표 이후 주가가 40%나 떨어졌다. 동네 맛집이 방송을 탔는데 손님이 오히려 끊긴 셈이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살 사람이 시장에 없기 때문이다. 코스닥 하루 거래대금은 한때 20조원대에서 6조원대로, 70%가 사라졌다. 아무리 좋은 물건도 손님 없는 시장에서는 제값을 받지 못한다. 그 많던 손님은 어디로 갔을까. 답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다. 특정 대형주 두 종목의 주가가 오르내리는 폭의 두 배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금융상품인데, 여기에 시중 자금이 빨려 들어갔다. 이 상품이 하루에 얼마나 거래되는지를 보여주는 숫자가 있다. 회전율 179%. 쉽게 말해 그 상품 전체가 하루 만에 주인이 1.5번씩 바뀐다는 뜻이다. 아파트 한 단지 전체가 매일 한 번 반씩 통째로 팔렸다 되사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정상적인 투자가 아니라 초 단위 베팅에 가깝다. 온 동네 손님이 이 도박판 하나에 몰리는 사이, 나머지 가게들은 손님이 끊겨 문을 닫을 지경이 된 것이다. 바이오, 이차전지, 로봇, 우주항공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주가가 반의반 토막 났는데, 서로 다른 업종이 똑같이 무너졌다는 사실 자체가 개별 회사 잘못이 아니라 시장 구조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정부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다. 문제는 대책의 '표적'이 어긋났다는 점이다. 대표 대책이 이 상품을 거래하려면 현금 3,000만원을 예탁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건 클럽 입장료를 올린 것에 불과하다. 일단 들어간 사람은 안에서 밤새 몇 번을 베팅하든 아무 제한이 없다. 게다가 이 입장료는 개인에게만 적용되고 기관과 외국인은 그냥 통과다. 더 딱한 대책도 있다. 예탁금을 '현금으로만' 내라고 하니, 돈이 부족한 투자자들이 갖고 있던 중소형주를 팔아 현금을 마련했다. 가뜩이나 손님이 끊긴 가게들의 물건을 내다 팔게 만든 셈이니, 불을 끄려다 기름을 부은 격이다. “위험하다”는 경고문 부착도 강화했지만, 이 상품이 한 달 새 45% 넘게 폭락하는 동안에도 7조원이 새로 들어왔다. 담뱃갑 경고 그림만으로 흡연이 사라지지 않는 것과 같다. 정리하면 이렇다. 시장을 망가뜨리는 진짜 경로는 세 가지다. 이미 판에 들어온 자금이 초 단위로 회전하는 것, 상품 운용사가 매일 장 마감 직전 기계적으로 쏟아내는 대량 매매, 그리고 그 매매를 미리 계산하고 앞질러 움직이는 큰손들의 거래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대책은 이 세 경로 중 어느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개인이 새로 들어오는 문' 하나만 좁혔다. 실제로 대책 발표 이후에도 상품의 회전율은 거의 그대로다. 규제가 약해서 안 통한 게 아니라, 겨눈 곳이 달라서 안 통한 것이다. 그렇다면 표적이 맞는 대책은 무엇인가. 원인이 '거래의 속도'라면, 속도를 직접 낮추면 된다. 네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이 상품의 거래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지금은 초 단위로 실시간 매매가 체결되지만, 이를 30분에 한 번씩만 주문을 모아 체결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자. 실시간 경매장을 30분마다 열리는 장터로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초 단위로 사고파는 단타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다. 반면 몇 달, 몇 년을 보고 투자하는 사람은 30분에 한 번 체결되든 1초에 한 번 체결되든 아무 차이가 없다. 과속 단속 카메라가 제한속도를 지키는 운전자에게는 아무 부담이 없는 것과 같다. 게다가 한국거래소는 과열된 종목에 이 방식을 이미 쓰고 있다. 새 제도를 만들자는 게 아니라, 있는 제도를 여기에 적용하자는 것이다. 둘째, 규제는 상품 하나가 아니라 '같은 종목을 따라가는 상품 전체'에 걸어야 한다. 지금 비슷한 상품이 여러 운용사에서 18개나 나와 있다. 한 곳만 막으면 자금은 옆 가게의 똑같은 상품으로 옮겨간다. 풍선의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 뿐이다. 그래서 회전율과 거래대금 같은 지표를 상품군 전체로 합산해 주의·경고·위험 3단계 경보를 걸되, 이미 산 사람이 파는 것은 언제든 허용해 출구는 열어둬야 한다. 가둬 놓고 벌주자는 것이 아니라, 새로 몰려드는 과열만 식히자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경보를 그 상품에만 걸고 삼성전자 같은 원래 주식에는 걸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 지수 기관들은 경고 딱지가 붙은 주식을 지수에서 빼버리기 때문에, 자칫 우리 대표 기업이 애먼 불이익을 받게 된다. 셋째, 큰손들의 '예측 매매'를 감시해야 한다. 이 상품은 구조상 매일 장 마감 직전에 정해진 공식대로 대량 매매를 한다. 매일 오후 3시에 어떤 손님이 뭘 얼마나 살지 미리 공개돼 있는 시장이라면, 약삭빠른 상인은 그 직전에 물건을 사재기해 두었다가 비싸게 넘길 것이다. 실제로 자본과 전산 능력을 갖춘 세력이 이런 구조로 수익을 내고, 그 반대편에서 거래하는 개인이 손실을 떠안는다. 패를 다 보여주고 치는 포커에서 개인만 계속 지고 있는 셈이다. 계좌를 실소유자 기준으로 묶어 주식·선물·옵션을 합산 감시하고, 누가 이 회전율을 만드는지 통계를 공개해야 한다. 지금은 그 데이터조차 없어서, 정책 논의가 짐작에 기대고 있다. 야시장에서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린다면 CCTV부터 다는 것이 순서다. 넷째, 상장폐지 잣대를 잠시 멈춰야 한다. 올해 7월부터 시가총액이 일정 기준에 못 미치는 회사를 퇴출하는 강화 기준이 시행됐는데, 하필 시장 전체가 무너지는 한복판이었다. 홍수로 온 동네가 물에 잠겨 집값이 떨어졌는데, 집값 떨어졌다고 철거 명령을 내리는 격이다. 회사의 장사가 잘되는데도 시장 탓에 주가만 빠진 기업과, 정말 부실한 기업은 구분해야 한다. 시장 탓에 걸린 기준만 6개월 유예하고, 자본잠식이나 회계 부정 같은 회사 자체의 문제는 예정대로 엄격히 퇴출하면 된다. 이 네 가지의 공통점은 하나다. 상품을 없애자는 게 아니라, 비정상적인 '속도'만 늦추자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 시작해 언제 끝나는지, 어떤 조건이 되면 푸는지를 미리 공표해 규칙대로 운용하자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무엇이 달라지나. 김 씨가 산 회사들은 손님이 돌아온 시장에서 다시 제값을 평가받을 기회를 얻고, 억울한 퇴출 걱정도 덜게 된다. 박 씨 같은 투자자는 초 단위 도박판이 아니라 차분한 장터에서 거래하게 되고, 패를 미리 읽던 큰손들의 먹잇감이 되는 일도 줄어든다. 과속이 문제라면 과속을 잡아야 한다. 입장료만 올려서는 사고를 막을 수 없다.

2026.08.04 08:38이광재 컬럼니스트

놀 월드, 외국인 관광객 위한 국내 숙소 예약 서비스 시작

놀유니버스(대표 이철웅) 외국인 관광객 대상 여행·티켓 플랫폼 '놀 월드'가 국내 숙소 예약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놀 월드는 놀유니버스가 보유한 전국 숙소 중 1만 5000여 곳을 외국인 고객에게 제공한다. 호텔, 중소형 호텔, 리조트 등 다양한 유형의 숙박시설을 예약할 수 있으며, 공연·전시·액티비티 등 기존 여행 콘텐츠와 함께 한국 여행에 필요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해외 이용자는 더욱 편리하게 여행을 준비하고, 국내 숙소 제휴점은 놀 월드 누적 회원 940만 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판매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비스 오픈은 놀유니버스의 인바운드 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놀 월드는 그동안 공연과 숙박을 결합한 '플레이&스테이' 상품을 선보이며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여행 경험을 확대해왔다. 여기에 숙소 단독 예약 기능까지 추가하면서 티켓 중심 서비스를 넘어 숙박과 여행 콘텐츠를 아우르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 앞으로도 국내 여행 파트너와 글로벌 여행객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며 방한 관광 활성화와 국내 관광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 여행에 특화된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국내 관광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04 08:35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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