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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보안리더 196명 배출···울산대 곽무경 등 '톱10'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 이하 'KITRI')과 26일 아모리스 역삼에서 제13기 '차세대 보안리더'(Best of Best, 이하 'BoB') 양성 프로그램 인증식을 개최했다. 2012년에 시작한 'BoB' 프로그램은 최정예 화이트 해커(White Hacker) 양성을 목표로 고등학생 이상 비재직자 중 역량이 뛰어난 청년을 선발해 9개월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정보보안 전문가 교육 과정이다. 교육 기간 동안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이뤄진 멘토들이 취약점 분석, 디지털포렌식, 정보보안 컨설팅, 보안제품개발 등 교육생들과 밀착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학생들은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BoB는 올해 13기까지 2041명의 차세대 보안리더를 배출했다. 세계 최고 해킹방어대회인 미국 데프콘 국제해킹대회(DEFCON CTF)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총 5회 우승을 하는 등 성과를 냈다. 데프콘 'CTF(Capture the Flag)'는 주어진 문제를 풀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이번 인증식에서는 13기 BoB 196명에 대한 수료증 수여와 교육 과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우수 인재 10명과 최우수 프로젝트 팀이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최고 성적을 거둔 최우수 인재 10명에게 'Best10 인증서'를, 최우수 프로젝트팀으로 선정된 'Argos(아르고스)' 팀에게는 '그랑프리 인증서'를 수여했다. 최우수 인재 수상자에게는 상금·해외연수(RSA Conference) 혜택이 주어지고, 그랑프리 팀에게는 정보보안 신생기업 스타트업을 돕는 창업지원금·해외연수·사무공간 지원 등 특전이 제공된다. 최우수 인재로 선정된 곽무경 수료생(울산대학교)은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으며, 수료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정진해 세계적인 보안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 프로젝트팀 조성연 수료생(서울여자대학교)은 “딥페이크 연구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안전한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로 인해 사이버 위협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국가 사이버 안보의 핵심 자산인 화이트 해커를 키우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최정예 정보보안 인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지원 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KITRI는 5월부터 제14기 BoB 교육생 모집을 시작해 서류전형, 필기시험, 심층 면접 등을 통해 160여명을 최종 선발하고, 6월에 제14기 BoB 발대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2025.03.26 11:00방은주 기자

산업부, 반도체·배터리 등 24개 기업 사업재편 승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제46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에이프로·포인트엔지니어링·LG디스플레이 등 24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승인된 24개 기업은 향후 5년간 총 8천681억원을 투자하고 1천390명을 신규 고용해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이프로는 이차전지 장비 제조로 축적한 기술력으로 전기차 충전 중 배터리 안전성을 평가하는 충전기를 개발하고, 케이앤이는 배터리 내 온도·압력 상승 시 자동개방돼 화재를 방지하는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포인트엔지니어링은 반도체장비 부품제조 전문성을 살려 반도체 검사용 고정밀 마이크로핀 제조에 나서고, LG디스플레이는 생산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기업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주훈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최근 반도체·배터리·SW 등 신산업 분야로 기업 사업재편계획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AI로 촉발한 첨단산업 경쟁에 앞서가기 위해 우리 기업들도 사업재편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사업재편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추가 발굴 하는 등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3.26 10:49주문정 기자

돌아온 네이버 이해진, AI 패권 전쟁서 사령탑 맡는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돌아왔다. 2017년 이사회에서 물러난 지 약 7년 만에 네이버 경영 일선에 다시 참여하게 된 것이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네이버가 느끼는 위기감과 절실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그린팩토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해진 GIO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 GIO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재 의장을 맡고 있는 변대규 기타비상무이사는 의장직에서 물러나며, 기타비상무이사 역할만 수행하게 된다. 변 의장은 이 창업자가 물러난 이후 2017년부터 7년간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해 왔다. 이 GIO의 이사회 복귀는 최근 글로벌 AI 전환기 속에서 네이버가 느끼는 위기감과 절박함의 반영으로 해석된다. 구글·아마존·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창업자의 전략적 판단력과 책임 경영이 다시 한 번 절실한 시점이라는 평가다. 이해진 이사는 "최수연 대표 이하 신진 리더십은 AI 시대를 살아갈 지금과 다음 세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다"며 "젊은 리더들이 언제나처럼 기술을 중심에 두도록, 또 자신있게 도전하도록 독려하고 지원하겠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네이버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가결됐다. 3년간 네이버를 이끌게 되는 최 대표는 재임 기간 동안 연매출 1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 추진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전략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대표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지금, 온서비스 AI 사업과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겠다. AI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시장에 입증하겠다"며 "거센 도전을 맡겨주신 주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번 주총과 별개로, 조직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며 AI와 글로벌 중심의 미래 전략에 힘을 실었다. 특히 재무·전략·글로벌 사업 부문을 전면 재정비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먼저 최고재무책임자(CFO)에는 김희철 기업가치(CV) 센터장을 내정했다. 기존 CFO였던 김남선은 전략투자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김 대표는 해외 벤처 투자 확대 및 북미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 이사회 집행 의장 역할을 한다. 전략사업부문 신설도 눈에 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지역의 사업 확장을 전담하는 이 부문은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가 총괄하며, 네이버 아라비아 법인장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네이버는 중동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젊은 리더십 구축에도 적극 나섰다. 최근 선임된 신규 임원 6명 중 5명이 1980년대생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시장에 대한 민첩한 대응과 의사결정을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검색, 커머스, 스포츠&엔터, 보안 등 핵심 사업 부문에서 젊은 리더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창업자의 복귀와 함께 젊은 피 수혈, 글로벌 조직 재편까지 동시에 진행하며, AI 기반의 새 시대에 걸맞은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한 인사 이상의 의미로, 네이버의 두 번째 창업기이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3.26 10:48안희정 기자

"이어폰끼고 달릴 때 음악이 잘 안들리는 이유 있었다"

이어폰을 끼고 달리기를 할 때 우리는 음악 소리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같은 이유를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연구팀이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IBS는 이승희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부연구단장(KAIST 생명과학과 부교수) 연구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뇌가 행동 상태에 따라 감각 정보를 다르게 통합하는 기전을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쥐가 달릴 때는 시각 정보를 우선 처리하고, 가만히 있을 때는 청각 정보를 우선 처리한다는 것이다. 논문 제1저자인 최일송 박사후연구원은 "실험을 통해 감각 정보를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과정이 행동 상태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시각·청각 정보가 통합되는 뇌 영역을 찾기 위해 실험 쥐 특정 뇌 부위를 인위적으로 비활성화하는 약물주입실험과 이를 조절하는 광유전학 실험을 진행했다. 이 결과, 후두정피질(PPC)이 시각 정보 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 영역이 비활성화되면 청각 정보를 우선 처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뉴런의 활성 정도를 측정하는 칼슘 이미징 실험을 통해 후두정피질 뉴런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분석했다. 가만히 있는 경우, 후두정피질의 시각 뉴런은 청각 신호에 의해 억제돼 쥐가 청각 정보를 우선 처리했다. 반면, 쥐가 달리면 청각 신호가 후두정피질로 전달되지 않아 시각 정보가 우선 처리됐다. 그러나 청각 피질 자체는 달리는 동안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해 청각 정보 처리가 유지됨도 확인했다. 최일송 박사후연구원은 "개별 감각 처리 능력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시각 정보와 청각 정보가 뇌에서 통합되는 과정이 행동 상태에 따라 조절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이승희 부연구단장은 “이번 연구는 감각 정보가 뇌에서 처리될 때 개별 감각 자체는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만, 이를 통합하는 방식은 행동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됨을 밝힌 중요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이 부연구단장은 "이 연구가 앞으로 감각처리장애 치료를 목표로 하는 특정 뇌 신경회로의 작동 방식을 제시하는 데 기초적인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의 3월 7일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5.03.26 10:47박희범 기자

구글 '제미나이 2.5'로 추론형 AI 전면전…기술 주도권 겨눈다

구글 딥마인드가 추론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보였다.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형 AI'로 본격 진화하며 추론 및 코딩 성능을 강화해 오픈AI, 앤트로픽 등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6일 구글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구글의 AI 자회사인 딥마인드는 '제미나이 2.5 프로 익스페리멘털'을 실험적으로 출시했다. 이 모델은 출시 직후 AI 성능을 인간 기준으로 평가하는 벤치마크인 LM아레나(LMArena)에서 1위에 올랐으며 구글 AI 스튜디오와 '제미나이' 앱에서 우선 제공된다. 기업용 플랫폼인 '버텍스' AI에는 추후 탑재될 예정이다. '제미나이 2.5'는 응답 전 사고 과정을 거치는 '생각하는 모델'로 설계됐다. 단순한 분류와 예측을 넘어 맥락 분석과 논리적 판단을 기반으로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는 구조다. 구글은 이를 통해 복합적 상황에서도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고형 AI 기반으로 개발된 이번 2.5 프로는 수학·과학 분야에서도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GPQA'와 'AIME 2025' 등의 고난도 벤치마크에서도 테스트 시간 기술 없이도 뛰어난 성과를 냈으며 전문가 집단이 설계한 '휴매니티스 라스트 이그잼'에서도 도구 없이 18.8%의 점수를 기록했다. 코딩 능력도 대폭 향상됐다. 웹 애플리케이션 구현, 에이전트형 코드 작성, 코드 리팩토링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실제로 프로그래밍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인 'SWE-벤치 베리파이드' 기준 63.8%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이는 맞춤형 에이전트를 활용한 결과로, 실제 개발 환경에 가까운 평가 기준에서의 성과다. 구글은 '제미나이 2.5 이전에도 추론 특화 모델 개발에 힘써왔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제미나이 2.0'은 멀티모달 기능과 코드 생성 능력을 강화한 최초의 모델로, 이후 지난 2월에는 '제미나이 2.0 플래시 씽킹'을 단계적 사고 설명이 가능한 추론 특화 모델로서 공개한 바 있다.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거세다. 오픈AI는 지난해 9월 추론 모델인 'o1'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지난 1월에는 'o3'를 공개했다. 중국 딥시크 역시 같은 달 6천710억 패러미터를 탑재한 'R1'을 내놨고 최근에는 앤트로픽이 '클로드 3.7 소네트'를 공개했다. 이는 업계 최초로 일반형 AI와 추론형 AI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번 '제미나이 2.5 프로'는 사고형 아키텍처에 멀티모달과 긴 맥락 기능까지 결합해 이들과의 경쟁을 본격화한 셈이다. 현재 서비스는 구글 AI 스튜디오에서 제공된다. 고급 이용자라면 제미나이 앱에서도 모델 선택을 통해 접근 가능하다. 코라이 카북추오글루 구글 딥마인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제미나이 2.5'는 복잡한 문제를 다루기 위한 사고형 모델로, AI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며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6 10:40조이환 기자

SKC "연내 '글라스기판' 복수 고객사 인증 획득 목표"

SKC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글라스기판 사업에 대해 연내 복수 고객사의 인증을 받아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갈 계획을 밝혔다. SKC(대표 박원철)는 26일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도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올해는 주총 직후 주주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주요 사업의 진행 사항을 설명했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박원철 SKC 사장은 “세계 최초 글라스기판 양산 라인인 조지아 1공장은 적기 양산을 목표로 시운전 중”이라며 “고성능 컴퓨팅, AI서버, 고주파무선통신 사업을 영위하는 다수의 글로벌 상위권 고객사를 확보하고 밸류체인 내 다양한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철 사장은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3대 사업 축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는 리밸런싱 1단계를 마무리했다”며 “글라스기판이라는 신사업 추진과 함께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인 ISC를 인수하며 반도체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필름 사업과 폴리우레탄 사업 등 저성장 비주력 사업의 유동화를 추진해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주주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동박 사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다수 고객사들과 체결한 중장기 판매 계약을 바탕으로 올해는 안정적인 판매량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채은미 사외이사를 SKC 첫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지난 2023년 SKC 사외이사로 선임된 채 의장은 글로벌 특송 기업인 페덱스코리아의 첫 한국인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채 의장은 노무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SKC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조언과 감독 기능을 수행하며 이사회 기능 강화에 기여해 왔다. 박원철 SKC 대표이사(CEO)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김기동 SK 재무부문장이 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정현욱 김&장 법률사무소 회계사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밖에 결산 재무제표와 이사 보수한도 등의 의안들은 원안대로 처리됐다.

2025.03.26 10:38김윤희 기자

동서발전, 공사대금 체불방지 시스템 '클린페이 플러스' 도입

한국동서발전(대표 권명호)은 신한은행과 '클린페이 플러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클린페이 플러스'는 협력업체 대금을 더욱 안전하고 투명하게 지급하기 위한 전자대금지급시스템이다. 신한은행과 페이컴스가 공동 개발했다. 발주회사가 계약상대방인 원도급사에 지급한 공사대금은 전용 자금관리시스템을 통해 하도급업체·장비업체·자재업체·근로자에게 항목별로 나눠 직접 지급된다. 부도나 파산 등 부실이 발생할 경우에도 협력업체 계약대금은 정상적으로 지급돼 대금 체불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현장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다. 클린페이 플러스는 하도급대금, 노무비, 장비·자재대금 지급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대금 구분관리를 통한 지급보장과 지급현황·통계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선급금과 선지급 투명 관리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 편의성과 지급 투명성을 모두 높였다. 동서발전은 협약을 계기로 공공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발주 문화를 강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대급지급 체계를 확립해 중소 협력업체 권익보호와 건설업계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클린페이 플러스 도입을 통해 건설공사 대금 지급 투명성을 강화하고 공정거래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업체·근로자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6 10:31주문정 기자

[1분건강] 직장 내 괴롭힘, 노동자 자살 위험 4배 증가시킨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노동자의 자살 위험이 커지고, 우울증이 없는 근로자에게서도 직장 내 괴롭힘과 자살이 높은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전상원·조성준·김은수 교수팀은 2020년~2022년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를 통해 검진을 받은 19세~65세 국내 직장인 1만2천541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이 자살 생각 및 시도에 미치는 연관성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괴롭힘 여부는 자가보고 설문지를 통해 ▲괴롭힘 없음 ▲가끔 괴롭힘 경험(월 1회 이하) ▲빈번한 괴롭힘 경험(주 1회 이상 혹은 매일)로 분류해 평가했다. 자살률은 한국국민건강영양조사 설문지를 활용했다. 조사 결과 '괴롭힘 없음'이라고 응답한 이들과 비교해 '가끔 괴롭힘' 경험군은 자살 사고가 1.47배, 자살 시도가 2.27배 높았다. '빈번한 괴롭힘' 경험군에서는 자살 사고가 1.81배, 자살 시도가 4.43배 높아졌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자살 충동은 우울증 유무와 상관없이 나타났다. 이는 직장 내 괴롭힘 자체만으로도 자살 위험에 큰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기업 중심 장시간 근로 문화 속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높은 근로자 자살률은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다. 2021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도입됐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직장 내 괴롭힘이 만연하다. 전상원 교수는 “우울증이 없는 근로자에게도 자살 경향성이 높게 나타난다는 것은 자살 경향성이 개인 정신건강 차원의 문제가 아닐 수 있음을 뜻한다”라며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할 수 있는 기업 및 국가적 차원의 시스템 마련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2025.03.26 10:29김양균 기자

SK주유소, 'K-BPI' 지수 평가 1위 수상

SK주유소가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주유소 부문에서 19년 연속 1위에 올랐다. SK에너지는 26일 SK주유소가 올해 K-BPI 지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K-BPI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해 1999년부터 국내 각 산업의 제품과 서비스의 브랜드 경쟁력을 측정 및 평가해온 지수다. SK주유소는 고객 서비스 차별화 노력으로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유지에 따라 지난 2006년 화물차 휴게소인 '내트럭하우스' 서비스를 소개했다. 내트럭하우스는 화물차 운전자를 위한 휴게소, 식당 등 편의시설과 주유 및 정비∙검사소, 물류주선사 사무실을 갖췄다. 현재 전국적으로 총 23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화물차 운전자의 휴게 시간 확대 및 교통사고 감소, 도로 내 불법 주차 문제 해소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소방청과 협업해 전국 155개 직영주유소에 '우리 동네 응급처치소'를 운영하는 점도 소개했다. 거즈∙붕대∙밴드∙일반 의약품이 상시 구비하고, 심폐 소생술과 기도 폐쇄 처치 등 응급처치교육을 받은 직원을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김종화 SK에너지 사장은 “국내 최초의 현대식 주유소로 시작해 에너지를 공급해온 SK주유소는, 고객의 편의를 돕는 다양한 서비스로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서비스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19년간 받아온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6 10:27김윤희 기자

'트럼프 시대' 대응하는 조현범 회장…"철저히 점검하라"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국가 핵심기술력 강화와 미국 트럼프 시대의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에 방점을 둔 전사적 차원의 글로벌 전략 점검·실행을 주문했다. 이는 시장 변화에 맞춰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하고 판매·유통·기술 경쟁력 강화 등 한국앤컴퍼니 배터리(ES부문) 및 한국타이어 글로벌 시장 전략을 제대로 실행하라는 첫 공개 메시지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한달 간 경기도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경영혁신회의와 지역 전략회의(RSC) 등 각 그룹 글로벌 전략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계열사·대륙별로 연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의에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국(Hankook) 배터리 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전기차(EV) 시장 성장에 따른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 ▲기술·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 플랜 ▲지속가능 밸류업 전략을 통한 글로벌시장 점유율(MS)·브랜드 인지도 제고 ▲글로벌 비지니스 환경변화 선제 대응안 등을 논의·점검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및 부품 관세 25% 부과 가능'을 언급하며 글로벌 리스크 대응이 중요해진 가운데, 조현범 회장이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비롯한 '트럼프 시대' 정면 돌파를 위한 다각·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고 그룹 측은 덧붙였다. 한국앤컴퍼니는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배터리(납축전지) 사업을 염두에 두고 올해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미국 테네시 공장을 증설해 연간 150만 대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하며, 프리미엄 AGM 배터리 생산량도 2030년까지 500만 대 규모로 키운다. 납축전지는 지난해 한국앤컴퍼니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며 그룹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타이어는 RSC를 통해 SUV·EV 시장 확대 현황 및 대응 전략을 심도있게 모색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전동화와 대형 SUV 중심으로 재편하는 가운데 고성능 타이어 공급 등 믹스개선(Mix Improvement)으로 시장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실제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타이어(아이온) 등 내구성·전비(電比) 효율성을 극대화한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리드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측은 이를 활용한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관세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테네시 공장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재 연 550만개 생산 규모를 올해 연 1천200만개로 대폭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가격 관리 및 유통망 최적화를 위한 로드맵도 내놨다. 이를 위해 국가·지역별 가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시장 변화에 반응하고 환율 변동성에도 실시간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유통 네트워크 확대·강화 시장으로는 호주·대만·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을 선정했다. 조현범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경제·무역 정책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미국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선제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며 "국가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국가 경쟁력 강화와 위상 제고에 보탬이 되도록 전략의 '신속 실행'에 방점을 두고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3.26 10:25김재성 기자

코지마, 스타필드 고양 팝업스토어 열어

헬스케어 가전기업 코지마는 봄 나들이 시즌을 맞아 오는 6월 4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스타필드 고양 4층 뷰티빌리지에 마련됐다. 이곳에서 제품 체험부터 개별 맞춤 상담과 구매도 할 수 있다. 제품은 코지마 대표 안마의자와 소형 마사지기 10종을 준비했다. 안마의자는 ▲뉴에라 ▲오블리크 ▲더블모션 ▲코지더블 4종으로 구성했다. 최대 34% 할인을 제공한다. 소형 마사지기는 6가지 선택지로 선보인다. 스툴형 발마사지기 코지스툴과 종아리 롤러와 부클레 소재를 더한 코지스툴 부클레 에디션이 대표적이다. 3.5L의 대용량 에어펌프를 장착한 다리마사지기 '리에너'와 목어깨마사지기 '컴포넥' 및 '러너블', 등쿠션마사지기 '코지백'도 선보인다. 소형 마사지기는 최대 51% 할인 판매한다. 오는 31일까지 팝업스토어 오픈 기념 증정 이벤트도 전개한다. 안마의자 뉴에라, 더블모션 구매 고객은 코지스툴과 신세계상품권 15만원권 중 원하는 사은품을 고를 수 있다. 안마의자 코지더블, 오블리크 구매 고객은 눈 마사지기 아이오 G와 손 마사지기 이지핸드로 구성된 2종 세트 또는 신세계상품권 10만원권 중 선택 가능하다. 김경호 코지마 마케팅부 본부장은 "안마기기는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중요한 고관여 제품인 만큼, 고객 접점을 높이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쇼핑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26 10:23신영빈 기자

포시에스, '공공솔루션마켓·SW마켓페어' 참가…"30년 전자문서 기술력 선보인다"

30년 이상의 전자문서 기술력을 갖춘 포시에스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솔루션 확산을 위해 나선다. 포시에스는 이번 주 서울에서 개최되는 '공공솔루션마켓'과 세종에서 열리는 '소프트웨어(SW)마켓페어'에 동시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포시에스는 필요시 즉각 제공 가능한 AI 기술이 접목된 전자서명, 전자계약 등 페이퍼리스 솔루션인 '이폼사인'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폼사인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전자계약이 가능한 서비스다.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과 GS 1등급, ISO 27001 등 주요 보안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특히 정부지정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점이 강점이다. 일반 기업들도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만으로 즉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도입 장벽도 낮다. 최근에는 독자 기술 기반의 AI 접목으로 문서 분석과 대화형 문서 작성 기능을 도입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해당 기술은 미국 특허를 취득한 독자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폼사인에 접목된 포시에스 전자문서 엔진의 '오즈이폼'은 포시에스의 30년 노하우가 집약된 페이퍼리스 솔루션으로 공공기관과 금융권에서 검증된 안정성과 보안성을 갖추고 있다. 포시에스는 20여 개 이상의 국책기관과 KIST·과학창의재단·국립국어원·충북도청·한국가스공사 등 다양한 공공기관에 솔루션을 서비스 중이다. 현대자동차·SK텔레콤·LG화학·GS칼텍스 등 대기업들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또 포시에스는 전자문서 분야에서 국내 최다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문서처리 기술로 미국 특허청에 특허를 추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에서 포시에스는 행사 부스를 통해 솔루션 체험과 페이퍼리스 및 관련 분야 AI 기술 상담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중소기업기술마켓과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된 이폼사인은 간편한 온라인 절차만으로 즉시 이용 가능해 공공기관이 매우 쉽게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전자문서·전자계약 시장에 검증되지 않은 신생 서비스들이 난립하면서 이용자 불만과 보안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자사의 이폼사인은 30년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돼 공공 안정성과 보안성이 철저히 검증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2025.03.26 10:22한정호

서울로보틱스, 구글 출신 기술총괄 임원 영입

산업용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는 구글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 출신 지현구 기술총괄 임원을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지현구 기술총괄은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 전공으로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8년 1월에 구글에 입사해 2021년 2월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본사에서 SW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웹 서비스 프론트엔드, 백엔드, 모바일 앱, 인베디드 시스템, 인프라스트럭처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영역에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구글에서 SW 엔지니어 지원자 대상 기술 면접을 수백 회 진행하는 등 조직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 이후 2021년 우아한형제들 로보틱스랩의 수장으로 합류한 후 3년간 국내외 유수 IT 기업 출신 엔지니어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7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8개 팀을 꾸렸다. 우아한형제들의 로보틱스랩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배달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며, 로봇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융합 전문성을 갖췄다. 로봇 개발과 함께 운영을 위한 서버 측 백엔드와 기술 인프라 등을 구축했다. 서울로보틱스는 이번 지 기술총괄 임원 영입으로 업계 최상위 수준인 기업간 거래(B2B)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레벨5 컨트롤 타워'의 기술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 자동차 제조 기업뿐만 아니라 물류 등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방침이다. 서울로보틱스의 B2B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인 레벨5 컨트롤 타워는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도 자율주행 차량과 같이 운행할 수 있게 한다. 지현구 서울로보틱스 기술총괄은 "복수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저 제조사들뿐만 아니라 물류 업체들로부터 협업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았다"며 "B2B 시장향 완전 자율주행(레벨 4~5) 기술과 다양한 자율 로봇 시스템 등을 개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지 기술총괄과 함께 서울로보틱스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B2B 자율주행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로보틱스는 오는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2025.03.26 10:14신영빈 기자

현대차그룹, 경상권·울산 산불 피해 복구에 20억원 전달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상권·울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20억 원을 전달하고 긴급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경상도 및 울산 지역(경남 산청군, 경북 의성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현장 복구와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2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는 별도로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차량 등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고,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를 투입해 피해 주민과 자원 봉사자들의 휴식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기존 소방청에 전달한 소방관 회복지원차량 4대가 피해 현장에 출동해 소방관들의 안전한 휴식을 도울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화재 피해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도 지원한다.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줌으로써 고객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며, 피해 차량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성금과 구호차량 지원, 피해 차량 수리비 할인 지원 등이 이번 산불로 갑작스러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3년 강릉 산불 복구를 위해 성금 20억 원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2023년 집중 호우, 2022년 울진·삼척 산불 등 재난 및 재해 발생 시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고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5.03.26 10:12김재성 기자

쓰리에이로직스·라온시큐어, 디지털 제품 여권 사업 협력

근거리 무선 통신(NFC) 분야 팹리스 기업 쓰리에이로직스는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NFC·RFID 기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사업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DPP는 제품의 생산, 유통, 인증 정보를 디지털화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DPP는 유럽연합(EU)이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ESG 규제 강화의 일환으로 시행하게 될 에코디자인 규정(ESPR)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로,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정책 및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차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DPP 기술 공동 연구 및 개발 ▲NFC/RFID 기반 스마트 인증 기술 연계 ▲DPP 시장 공동 대응 및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쓰리에이로직스가 보유하고 있는 NFC/RFID 핵심 기술과 라온시큐어가 가진 블록체인 DID(분산신원증명) 플랫폼 기술 간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국내외 시장에서 DPP 도입 확산을 위한 공동 사업 기획, 시범 사업 참여, 협력 기업 발굴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협력한다. 박광범 쓰리에이로직스 대표는 “라온시큐어와의 협력을 통해 NFC·RFID 기반의 데이터 캐리어(Data Carrier)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DPP 활성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자동차 및 스마트 물류 시장을 중심으로 NFC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NFC 리더 칩 및 NFC 태그칩 상용화 등의 성과를 거둔 기업이다. 지난해 5월 시스템 반도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소부장 으뜸기업 지위를 획득하기도 했다. 라온시큐어는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으로 모바일 신분증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기반 DID 플랫폼을 비롯해 생체인증(FIDO) 기반 다요소 인증(MFA) 및 계정접근권한관리(EAM) 등 제로 트러스트 보안과 양자내성암호(PQC), 생성형 AI 기반 딥페이크 탐지 등 정보보안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2025.03.26 10:01장경윤 기자

세미파이브, 창립 5년만에 매출 1천억원 돌파…"맞춤형 칩 설계로 성장"

맞춤형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세미파이브는 창립 5년 만에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천118억원으로 전년(713억원) 대비 약 57%(56.8%) 증가했다. 또한, 수주 기준으로는 1천238억원으로 전년(870억원) 대비 약 42%(42.3%) 성장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미파이브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설계 플랫폼은 반도체 개발 비용·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설계자산(IP) 재사용과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설계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기존 디자인 하우스와 근본적으로 차별화되는 주요 경쟁력이다. 특히 AI 반도체 수요가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구글, 메타와 같은AI 업체들이 브로드컴, 미디어텍 등과 협력해 자체 칩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저비용·저리스크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세미파이브의 설계 플랫폼 솔루션이 국내외 다양한 고객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세미파이브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용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양산을 완료했거나 착수 예정이다. 현재도 신규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양산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도 확보했다. 특히 ▲퓨리오사AI ▲리벨리온 ▲하이퍼엑셀 ▲모빌린트 ▲엑시나 등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맞춤형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작년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 해외 고객을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세미파이브는 그간 AI 추론(AI Inference),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고성능 컴퓨팅(HPC) 3개의 SoC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10건 이상의 빅다이(Big Die) 반도체 프로젝트 테이프아웃(Tape-out)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한편 세미파이브는 IP 역량 강화를 위해 2022년 글로벌 IP 회사인 아날로그 비츠(Analog Bits)를 자회사로 인수했다. Analog Bits는 저전력 혼합 신호(Low-Power Mixed Signal) IP 분야의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서 클로킹(Clocking), 센서(Sensors), 서데스(SERDES) 등 핵심 IP를 TSMC, 삼성 파운드리, 인텔 등 전 세계 주요 파운드리 생태계에 공급하고 있다. 칩렛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시스템 엔지니어링까지 칩 설계를 위한 '엔드-투-엔드'를 모두 경험해본 점 또한 세미파이브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세미파이브는 급변하는 AI 반도체 시장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RM 아키텍처 기반의 CPU 칩렛 플랫폼인 '프리미어(Premier)'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리미어'는 시높시스의 UCle 고속 인터페이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LPDDR6 메모리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IP를 활용하는 고성능 플랫폼으로 삼성 파운드리의 첨단 4나노 공정(SF4X)을 활용한다. 최근 AI 테크 기업들의 칩렛 기반 전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세미파이브는 확보한 IP 자산 및 내재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검증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들이 원하는 반도체를 저비용, 저리스크로 최단 시간 내에 개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단 5년 만에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한 것은 이례적이고 주목할 만한 성과”라며 "급성장하는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맞춤형 반도체(ASIC) 시장은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맞춤형 반도체의 새로운 글로벌 허브'라는 창업 비전 아래, 저비용·고효율 설계 플랫폼 선두주자로서 카테고리 리더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26 10:01장경윤 기자

[원미영 칼럼] HR부서의 '디지털 부검'...무엇이 조직을 느리게 만드는가?

"빠른 것이 이기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빠르게 변하는 것이 느리게 변하는 것을 이긴다." 세계경제포럼(WEF) 창립자이자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대중화한 클라우스 슈밥의 말이다. 멋진 통찰이지만 현실은 어떤가. 오늘날 우리 기업들은 '변화'하려다 제자리에 멈춰 서 있다. 디지털 초고속도로 위에서 유독 천천히 가는 자동차처럼 말이다. 유명 유튜버 주언규는 '월급만 주다가 내가 망한 이유'라는 영상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을 아무리 뽑아도 업무량이 해결되지 않으면, 내가 하는 업무를 줄이고 정체구간을 까봐야 돼요." 부검이라니 섬뜩한가. 하지만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으려면 때론 메스를 들 필요도 있다. 병목현상이 생기는 곳을 정확히 찾아내야 속도가 붙는다. 의사결정의 미로: 빠른 결정, 느린 실행의 역설 현대 기업의 의사결정은 놀랍도록 빨라졌다. CEO가 "이 시스템 도입하자"라고 결정하면 바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하지만 실행은? 빠른 결정을 따라가지 못하는 '속도 불균형의 역설'이 발생한다.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는 리더가 바뀔 때마다 반복된다. "이번에는 더 획기적인 고객 맞춤형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라는 발표와 함께 시작되지만, 실상은 당장 급한 일들마저 새로운 디지털 프로세스에 맞춰야 한다. 마치 엔진이 아직 돌아가는 비행기의 날개를 공중에서 교체하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AI 기반 HR 시스템이 속도를 높인다고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글로벌 테크 기업 A사는 채용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한 후 AI 기반 지원자 트래킹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러나 시스템 오류로 처리 시간이 오히려 20% 증가했다. 자동화된 시스템은 지원자에게 "검토 중입니다"라는 AI 이메일을 보냈지만, 정작 담당자는 지원서를 볼 수 없었다. 그 사이 우수한 인재는 떠났고, 답장은? "죄송합니다. 이미 타사 합격했습니다." 디지털화의 속도전에서 유일하게 빨라진 것은 인재 이탈 속도뿐이었다. 스타트업들은 반대 접근법을 취한다. 그들은 모든 것을 자체 개발하거나 하나로 통합하려 하지 않는다. 대기업들이 '통합 시스템'에 수백억을 쏟아붓는 동안, 스타트업들은 클라우드 기반의 AI 채용 솔루션을 활용해 더 빠르게 움직인다. 페라리를 새로 사기보다 현재 차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편이 목적지에 더 빨리 도착하는 방법일 수 있다. 프로세스의 릴레이: 속도 강박이 만든 깊이의 실종 현대 조직에서는 업무가 마치 뜨거운 감자 게임처럼 처리된다. 누구도 오래 들고 있고 싶지 않다. 인박스에서 아웃박스로, 내 이메일에서 당신 이메일로, 내 태스크 리스트에서 당신 태스크 리스트로. 그러나 정작 사고는, 논의는, 깊이는 어디로 갔는가. HR 분야에서도 '속도의 함정'이 존재한다. 금융 기관 B사의 팀장들은 평균 직원 1명당 15분 이하로 평가를 완료했다. "빨리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깊이 있는 피드백은 사라졌다. 대신 "전반적으로 좋습니다" 같은 AI 자동 생성 평가 문구가 늘어났다. 직원들의 반응은 어떨까. "또 형식적인 평가구나"라는 체념뿐이었다. 제조업체 D사는 최신 HR 관리 시스템을 큰 비용을 들여 도입했지만, 1년 후 직원의 68%가 여전히 이전 시스템과 새 시스템을 병행 사용 중이었다. 직원들은 엑셀 시트를 내려 받아 작업한 후, 다시 새 시스템에 업로드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반복했다. 이런 현상들로 인해 '제한된 시간 내 최대의 깊이'를 추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일부 회사들은 딥워크타임박스(Deep Work Timebox)를 도입해 2시간 동안은 AI 알람과 회의를 차단하고 집중적인 작업을 진행한 후, 결과물을 공유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빠른 답변이 아니라 '최적의 답변'이다. 빅데이터 분석과 AI를 활용한 HR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이 점차 보편화되면서, 피드백의 질이 향상되는 사례도 등장하며 발전하고 있다. 이런 시스템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과학적 예측과 통찰력 중심'의 HR로 변화를 이끌고 있다. 핵심은 기술을 속도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분석과 의미 있는 피드백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다. 로우 데이터의 역설: 디지털 청소부들의 하소연 시스템화 하려면 모든 것이 데이터화 돼야 한다. 그 말인즉슨, 누군가는 엄청나게 데이터를 기입하거나, 크롤링으로 읽힌 잘못된 데이터를 치열하게 클렌징해야 한다는 것이다. 데이터 엔지니어의 하소연을 들은 적이 있다. "제가 바로 디지털 청소부입니다." 화려한 대시보드 뒤에는 데이터를 입력하고, 정제하고, 검증하는 사람들의 노동이 숨어 있다. 디지털 혁신의 그림자처럼 존재하는 이들의 업무량은 시스템이 고도화될수록 오히려 늘어난다. 새로운 AI 분석 도구는 멋지지만, 그것을 위해 누군가는 수천 개의 엑셀 셀을 채워야 한다. "이것도 매크로 돌리면 되지 않나요?"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될 때마다 나오는 질문이다. 물론 최근에는 AI와 머신 러닝을 활용한 데이터 클렌징 도구들이 발전하면서 단순 작업에 대한 부담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자동화된 데이터 검증 및 정제 시스템도 등장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떨까. 그 로직과 검증의 검증은 결국 누가 하나. 자동화가 100% 완벽하다면 더 이상 사람이 필요 없겠지만, 대기업 C사의 HR 데이터 분석가는 여전히 매월 3일을 단순히 여러 부서 데이터의 형식을 통일하는 데 쓴다. "우리가 사용하는 시스템은 여섯 개인데, 서로 말이 안 통해요. 마치 통역사 없는 국제 회의 같아요." API 통합과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의 발전으로 시스템 간 연결성이 향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은 이러한 기술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진정한 디지털 통합은 단순히 많은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 간의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일례로, 컨설팅 회사의 직원들은 평균 14개의 디지털 플랫폼을 사용하며, 하루 2.3시간을 그저 이 플랫폼에서 저 플랫폼으로 정보를 옮기는 데 쓴다. 메일, 슬랙, 팀즈, 줌, 트렐로, 노션, JIRA... "일은 언제 하나요?"라는 농담이 현실이 된 셈이다. 마치 카톡, 인스타, 페북, 스레드를 끊임없이 오가는 디지털 원주민들처럼 말이다. 해결책은 '디지털 미니멀리즘'이다. 정말 필요한 데이터만 수집하고 핵심 지표에 집중하는 것이다. 때로는 80%의 정확도를 가진 빠른 인사이트가 100% 정확하지만 한 달 걸리는 분석보다 훨씬 가치 있다. 고객 중심 균형: 내부 효율성과 외부 가치의 조화 많은 조직이 내부 효율화에만 집착한다. 하지만 고객은 어떨까. "저희가 내부 프로세스 최적화 중이라 좀 기다려 주세요"라는 말에 고객이 감동할 리 없다. 벤츠 영업본부장으로 최대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윤미애 이사의 영업 전략 핵심은 놀랍도록 단순했다. "절.대.로. 어떤 전화도 놓치지 않는 것" 고객은 시스템 향상이 아니라 '응대'를 원하기 때문이다. 내부 집착을 탈피하려면 '고객 여정 맵핑'을 모든 프로세스에 적용해야 한다. "이 시스템이 어떻게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가?"라는 질문을 항상 던져보자. 고객의 눈으로 조직을 바라보면, 놀랍게도 많은 효율화가 실은 비효율적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결론: 디지털 효율성의 패러독스를 극복하기 최근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디지털 드래그(Digital Drag)'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기술 도입이 오히려 조직을 느리게 만드는 현상이다. 맥킨지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의 70%가 기대한 ROI를 달성하지 못한다. 더 심각한 것은 '쉐도우 IT' 현상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기업 IT 지출의 30~40%가 공식 시스템을 우회한 비공식 도구 사용에 해당한다. 직원들은 이미 행동으로 증명하고 있다. 공식 시스템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내느라 시간을 쓰고, 두 번 실행하느라 또 시간을 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문제에 새로운 해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꼭 필요한 도구만 사용하는 '디지털 미니멀리즘'부터, 시스템 층위를 파헤치는 '시스템 고고학', 그리고 베이스캠프의 '조용한 목요일'처럼 디지털 소통을 의도적으로 차단하는 실험까지 다양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것의 전략적 활용이다. 내일 출근해서 제일 먼저 할 일은 컴퓨터를 켜기 전에 자문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없애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프로세스는 무엇인가?" 때로는 가장 강력한 혁신은 추가가 아니라 제거에서 시작된다. 디지털 다이어트, 시작해볼 때다.

2025.03.26 09:59원미영 컬럼니스트

"일 잘하면 더 준다"…AI에 승부 건 김연수, 한컴 보상체계 확 바꿨다

인공지능(AI)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보상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인사제도도 성과 중심으로 개편해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섬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컴은 올해부터 '분기별 성과 피드백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분기마다 우수 성과자(MVP)를 선발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 전사 인원의 최대 20%를 선정해 축하금과 역량 개발 지원금을 지급하며 탁월한 기여가 인정될 경우 동일 연도 내 중복 수상도 가능하다. 이번 인사제도 개편은 지난해부터 시행한 성과 연동 제도를 확장한 것으로, 기존 신사업 인센티브 방안을 더욱 발전시킨 형태다. 한컴은 AI 등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한 임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전략 과제 수행을 적극 지원하는 등 성과 중심의 보상 체계를 강화해왔다. 새로운 평가제도는 성장을 독려하고 성과를 공정하게 측정하기 위해 '분기 성장 피드백'과 '연말 인사평가'를 병행 운영한다. 분기별 피드백은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 달성 실적, 업무 태도 및 책임감, 협업 역량, 자기 개발과 성장, 문제 해결 및 혁신 기여 등 다섯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또 한컴은 직무 및 직급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평가체계를 구축한다. 영업, 제품 관리, 개발, 경영 지원 등 각 직군에 적합한 평가 기준을 설정하고 정량·정성 평가 비율을 조정해 보다 세밀한 성과 측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역할 기대치에 따른 보다 공정한 평가를 운영할 방침이다. 경영 성과급 지급 방식도 개선한다. 기존의 획일적인 보상 방식에서 벗어나 직책자의 재량권을 확대하고 연말 평가에 따른 차등 보상을 강화했다. 또 관리자급 부서장의 재량을 넓히는 한편, 성과 및 역량 평가 지침을 제공하고 리더십 교육과 부서 간 협업을 촉진하는 팀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한컴은 2025년을 AI 기술 상용화 및 본격적인 성장의 해로 삼고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AI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미 올해 초 삼성SD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 국회) 구축 1단계 사업'을 수주하며 AI 사업 성과를 가시화하는 등 AI 분야에서 실질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번 인사제도 개편을 통해 성과 중심 문화를 정착시키고 임직원의 노력과 가치를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AI 사업에 속도를 내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6 09:56장유미 기자

라온시큐어-쓰리에이로직스, DPP 사업 협력

라온시큐어가 자사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의 생산·유통·폐기 등 전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 형태로 저장하고 공유하는 디지털제품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 DPP) 분야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 042510)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근거리 무선 통신(NFC) 팹리스 기업 쓰리에이로직스(대표 이평한, 박광범)와 '디지털제품여권(DPP)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유럽연합(EU)의 '지속 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ESPR)' 도입과 국내 ESG 경영 및 자원순환 강화 등 사회적·제도적 변화에 따라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DPP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상호 사업 시너지를 창출을 위해 협력한다. 라온시큐어와 쓰리에이로직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DPP 기술 공동연구 및 개발 ▲NFC/RFID 태그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시스템의 연계 및 통합 솔루션 개발 ▲국내외 DPP 시장 공동 대응 및 협력 사업 추진 등의 업무를 상호 협력한다. DPP는 제품의 생산 및 판매,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의 디지털 데이터를 QR코드나 바코드, NFC에 담은 디지털 신분증으로, 소비자가 DPP를 통해 제품의 원료, 부품, 출처, 재활용 가능성, 수리 용이성, 탄소발자국, 재생원료 함량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027년부터 EU 시장에 진출하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의무화될 예정이다. 라온시큐어는 DPP 사업 진출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사업 확장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는 공공 영역과 민간 영역에서 더욱 확산되고 있는 모바일 신분증 대응과 함께 진단서·의료 증명서 등 각종 모바일 증명서까지 사업을 확대 중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기술을 기반으로 한 DPP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쓰리에이로직스는 국내 NFC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동차용 NFC 리더 칩 분야에서 AEC-Q100 인증과 NFC Forum의 디지털 키(Digital Key) 인증을 획득해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전자가격표시기, 정품인증용 NFC 칩을 세계적인 세트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쓰리에이로직스와의 DPP 통합 솔루션 공동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제품여권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DPP가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 아시아 등 전 세계로 본격 확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해외 파트너십 및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26 09:52방은주 기자

솔루스첨단소재, 유럽 배터리업체 ACC에 전지박 2차 공급

솔루스첨단소재가 유럽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ACC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ACC와 2차 전지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회사는 ACC와 동(LME) 제외 3천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ACC는 미국-이탈리아 스텔란티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프랑스 대표 에너지기업인 토탈에너지 배터리 자회사 사프트가 합작 투자해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로, 프랑스에서 2023년 완공한 첫 번째 기가팩토리를 가동 중이다. 2030년까지 유럽 내 연간 120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수주 물량은 ACC 유럽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될 예정이다. 공급 제품은 얇은 두께와 고강도 특성의 전지박으로 솔루스첨단소재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하이엔드 제품이다. 글로벌 완성차 OEM향으로 단독 공급될 예정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현재 유럽 유일의 전지박 생산기지 '볼타에너지솔루션 헝가리'를 운영 중에 있다. 1996년 세계 최초로 전지박을 개발한 솔루스첨단소재는 이곳 헝가리 공장에서 고품질의 전지박을 제조해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기업에 공급한다. 전지박 기술 경쟁력과 제조 안정화, 지리적 이점과 신속한 대응 등을 인정받아 현재 유럽 및 북미 지역의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이번 2차 공급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저변을 확대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6 09:50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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