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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016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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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뱅고와 협력해 글로벌 AI·콘텐츠 구독 서비스 확대

LG유플러스는 글로벌 구독 플랫폼 기업 뱅고(Bango)와 협력해 해외 AI·콘텐츠 서비스 도입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협력으로 LG유플러스는 오는 11월 영상 편집 AI 서비스를 시작으로 생성형, 생산성, 크리에이티브 AI 등 서비스를 자사 구독 플랫폼 '유독'에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AI 활용 확산에 따라 한국 가입자가 해외 사이트를 직접 찾거나 결제할 필요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이를 위해 뱅고 글로벌 구독 연동 플랫폼인 '디지털 벤딩 머신(DVM)'을 활용한다. LG유플러스는 DVM을 통해 신규 서비스 계약과 시스템 연동, 상품 출시 절차를 효율화함으로써 국내외 AI, 콘텐츠 서비스를 발 빠르게 제공하고 가입자 선택권을 넓힐 게획이다. 더불어 뱅고 네트워크와 LG유플러스 상품 기획 역량을 결합해 맞춤형 구독 결합 상품을 선보이고, 향후 특정 관심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콘텐츠 서비스도 도입해 유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용성 LG유플러스 제휴사업담당은 "협력으로 한국 가입자가 다양한 글로벌 AI 서비스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유독 AI 구독 경쟁력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5 11:00홍지후 기자

CJ제일제당 '자리', 뉴욕 이어 LA서도 공개…美 판매처 확대

CJ제일제당의 증류주 브랜드 'jari(자리)'가 뉴욕에 이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현지 외식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9일 미국 LA 다운타운 레스토랑 '니쿠 엑스'에서 자리 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행사에는 현지 다이닝과 바 등 외식업계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 CJ제일제당은 제품 3종과 협업 중인 국내 양조장을 소개하고 한식과 함께 제품을 시음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3일 뉴욕 맨해튼 '구이 스테이크하우스'에서도 'K-Spirits X jari 파트너스데이'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정식당과 주옥, 주아, 마리, Take 31 등 뉴욕 한식당과 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마리'와 '꼬치'를 운영하는 심성철 셰프와 파인앤코 소속 홍두의 바텐더도 참여해 jari와 한식을 함께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뉴욕 행사 이후 현지 한식당과 바를 중심으로 입점과 메뉴 활용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리는 정식당과 주옥을 비롯해 C as in Charlie, Take 31, 서울살롱, 나리(Nari) 등 뉴욕 주요 식당 입점을 확정했다. 이달부터 현지 판매를 시작하고 향후 판매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뉴욕과 LA에서 현지 외식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소개했다”며 “한식과 함께 한국 증류주를 경험할 수 있는 판매처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5 11:00류승현 기자

파파존스, 피자·음료 주문 시 '더블 초코칩 브라우니' 무료 제공

한국파파존스가 피자와 음료 주문 고객에게 디저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파파 아메리칸 콤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파파존스는 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라지 사이즈 이상 크러스트 피자와 코카-콜라 500mL를 함께 주문하면 '더블 초코칩 브라우니'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행사 대상 크러스트는 스파이시 갈릭 치즈롤과 체다 치즈롤, 치즈롤, 골드링 등 4종이다. 추가 금액을 내면 두 가지 맛을 한 판에 구성하는 '하프앤하프' 피자도 선택할 수 있다. 무료 제공되는 더블 초코칩 브라우니는 2015년 출시된 사이드 메뉴로, 최근 누적 판매량 약 150만개를 기록했다. 프로모션은 파파존스 공식 온라인 채널과 앱, 콜센터, 매장 방문 및 전화 주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다른 무료 증정 혜택이나 제휴·할인카드, 쿠폰, 세트메뉴 등과는 중복 적용되지 않으며 일부 특수 매장은 행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국파파존스 관계자는 “피자와 음료에 디저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파파존스는 공식 온라인 채널에서 피자 주문 시 크러스트와 토핑, 소스·치즈 양, 컷팅 방식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주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26.10.05 10:55류승현 기자

KT재팬, 출국 전 여권·PASS 인증으로 일본 번호 개통 티티모바일 출시

KT 재팬은 일본 장기 체류 예정인 한국 가입자를 대상으로 출국 전 여권과 PASS(패스) 간편인증만으로 일본 전화번호를 신청할 수 있는 알뜰폰 서비스 티티모바일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기존엔 현지 도착 전 번호 사전 확보가 어렵고 복잡한 일본어 가입 절차로 불편이 컸으나, 서비스로 한국에서 유심을 수령한 뒤 일본 도착 후 개통해 NTT 도코모 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요금 역시 한국 발행 본인 명의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여권으로 가입 가능한 요금제는 워킹홀리데이·유학생 요금제와 비즈니스 요금제 등 2종이다. 두 요금제 모두 제공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이후에도 최대 2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워홀·유학 요금제는 데이터 이용이 많은 만 30세 이하 가입자에게 적합하다. 5GB, 10GB, 30GB, 50GB 4종으로 구성됐다. 요금은 월 1210엔(약 1만 300원)부터 최대 월 3300엔(약 2만 8100원)이다.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는 사용량에 따라 별도 요금이 부과된다. '비즈니스 요금제'는 주재원 파견이나 출장 업무, 현지 사업 추진, 법인 설립 등으로 일본 현지와 연락이 많은 가입자에게 적합하다. 10GB, 30GB, 50GB 3종으로 구성됐으며, 모든 요금제에 일본 국내 통화 무제한 서비스를 기본 제공한다. 요금은 월 2970엔(약 2만 5300원)부터 최대 월 4400엔(약 3만 7800원)이다. KT 재팬은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31일까지 신청 완료 가입자에게 국제 유심 배송비 5500엔(약 4만 6800원)을 면제해준다. 박찬범 KT재팬 법인장은 “앞으로도 일본을 방문하거나 장기 체류하는 한국인을 위한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5 10:52홍지후 기자

크립토카드, 2% 수수료 뒤에 숨은 인프라 전쟁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국내 이용자 일부는 보유 중인 가상자산을 실결제에 사용하기 위해 더 이상 가상자산을 원화로 바꾸지 않는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T를 해외 크립토카드에 충전해 쿠팡, GS25, 골프존파크에서 바로 결제한다. 크립토카드는 이용자가 보유한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등을 결제 과정에서 법정화폐로 전환해 일반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카드 서비스다. 이 경우 가맹점에게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단말기에 찍히는 것은 일반적인 비자(VISA) 카드 결제이고, 가맹점은 원화로 대금을 받는다. 스테이블코인은 카드 뒤편에서 이용자 지갑과 카드 발급사 사이를 오갈 뿐이다. 온체인 카드 분석 서비스 페이먼트스캔에 따르면 크립토카드 결제액은 이미 1조 5000억 달러를 넘었다. 누적 결제액 중 리닷페이가 약 65억 7000만 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어 이더파이가 9억 1800만 달러, 카스트(KAST)가 8억 2900만 달러로 뒤를 잇는다. 한국에는 아직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이 없는데, 어떻게 결제가 이뤄지고 있을까. 한국의 현주소: 금지가 아니라 공백 한국은 스테이블코인을 금지한 것이 아니라 이를 다룰 제도를 아직 만들지 못한 상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규정할 디지털자산기본법은 지난 2025년 6월 첫 발의 이후 1년 넘게 국회에 머물러 있다. 그 사이 해외 발급 카드는 제도 밖에서 작동한다. 카드를 발급한 회사는 해외 법인이고, 국내 가맹점이 받는 것은 비자, 마스터카드 네트워크를 거친 일반 해외 카드 결제다. 국내 업계에서는 정부가 거래소 사업을 현물 거래로 묶어두는 동안 해외 서비스가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결제를 넘어 운용으로: 카드가 수익 계좌가 되는 방식 크립토카드가 단순한 결제 수단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카드 잔고 자체를 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 크립토카드의 수익 구조는 네 가지로 나뉜다. 먼저 캐시백과 리워드다. 결제액 일정 비율을 USDT, 자체 가상자산 등으로 돌려준다. 가상자산으로 받는 리워드는 가격이 떨어지면 체감 혜택도 줄어든다. 최대 캐시백은 대부분 높은 등급이나 토큰 스테이킹을 전제로 한다. 두 번째는 잔고 이자다. 충전해 둔 스테이블코인에 연이율을 제공한다. 크립토카드 피오닉스(Pionex)의 연 5% 이율(APR)이 그 예다. 이자가 어디에서 나오는지(준비금 운용, 대출, 디파이 예치)는 서비스마다 다르며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다. 담보 대출형 결제 사례도 있다. 가상자산 연계 신용카드 서비스 이더파이캐시(ether.fi Cash)는 보유한 이더리움을 팔지 않고 담보로 맡긴 뒤 한도 내에서 결제하는 방식을 제공한다. 자산을 계속 보유하는 대신 담보 가치가 떨어지면 청산 위험이 있다. 온체인 수익 상품 연계 방식도 있다. 이용자 스스로 가상자산을 보관하고 결제하는 셀프 커스터디 카드는 결제 대기 중인 잔고를 디파이 예치 상품에 연결할 수 있다. 수익률은 높을 수 있지만 스마트컨트랙트 위험이 더해진다. 스테이블코인 카드의 뒷단: 서로 다른 벤더 크립토카드 앱 상당수는 법정화폐 가상계좌를 열어주고 입출금을 지원하는 '스테이블코인 네오뱅크'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은행 인프라를 직접 운영하지 않고 가상계좌 발급, 송금 처리, 환전 등을 서드파티 벤더에 맡긴다. 글로벌 크립토카드 데이터 분석 플랫폼 페이먼트스캔은 주요 네오뱅크 5곳에 각각 5000 유로를 입금한 뒤 출금하는 실측 테스트를 했다. 결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리닷페이의 벤더는 오픈페이드다. 유로 가상계좌 개설비는 7달러다. 입금 시 실효 비용은 2%이며, 입금 반영 시간은 약 60시간이다. 출금 비용은 0.3%이며 1분 이내 처리된다. 이더파이의 벤더는 듀(Due)다. 유로 입출금 비용은 각각 0.16%다. 과거 브릿지 경로에서는 양방향으로 0.5% 이상의 스프레드가 발생했다. 카스트(KAST)의 벤더는 브릿지, 노아다. 유로 입금 시 실효 비용은 약 0.27달러다. 유로 출금 시에는 약 1%의 환전 비용(약 59.29달러)이 발생한다. 아비치의 벤더는 아이런이다. 입출금 건당 1 달러, 1 유로 고정 비용이 발생하며 비율 수수료는 없다. KYC에는 10건 이상의 서류가 필요하고 약 1주가 소요된다. 노시스페이(Gnosis Pay)의 벤더는 모네리움이다. 유로와 EURe는 1대1로 교환되며 입출금은 무료다. 앱 화면은 비슷해 보여도 비용을 결정하는 것은 벤더다. 벤더가 송금망 비용을 이용자에게 넘기는지, 환전 스프레드를 0%로 두는지 2%로 두는지에 따라 같은 결제에 드는 비용이 수십 배까지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인프라 확보 디지털자산 리서치 업체 인사이트4vc는 스테이블코인 카드 결제액이 2025년 말 연환산 약 180억 달러에서 2026년 말 약 300억 달러로 커지는 기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동시에 규제 결과가 가장 큰 변수라고 짚었다. 카드는 이용자 화면으로 남고, 스테이블코인은 보이지 않는 정산 층이 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굳어지는 흐름이다. 한국은 그 흐름의 바깥에서 결과만 쓰고 있다. 이용자는 해외 발급사와 해외 벤더를 거쳐 결제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2% 수수료와 환전 마진, 준비금 이자는 모두 해외 사업자 매출이 된다. 정책 논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카드 네트워크에서 원화로 정산되고 국내 발급 카드로 쓰일 수 있는 경로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국경 간 수수료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금융사와 핀테크가 카드 발급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원화 입출금 인프라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수료는 카드 브랜드가 아니라 정산 통화와 뒷단 벤더에서 결정된다. 캐시백보다 원화 결제 수수료와 입출금 경로를 먼저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23 ~ 현재: 저자 • 2018 ~ 2023: 람다256 대표이사 • 2016 ~ 2018: SK텔레콤 전무이사 (서비스 플랫폼) • 2008 ~ 201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삼성페이, 챗온)

2026.10.05 10:46박재현 컬럼니스트

스타벅스, 10월 '별빛 라이브' 운영…청년 아티스트 공연 지원

스타벅스 코리아가 청년 문화예술 인재를 지원하는 '별빛 라이브' 공연을 10월에도 이어간다. 스타벅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청년 아티스트들에게 매장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별빛 라이브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별빛 라이브는 스타벅스 매장을 공연 무대로 제공하는 청년 문화예술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550회 이상의 공연이 열렸으며 1000여명의 청년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8월 공개 모집을 통해 이번 공연에 참여할 아티스트를 선발했다. 모집에는 약 650개 팀이 지원했다. 선발된 아티스트들은 어쿠스틱과 재즈, 클래식, 국악 등 장르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로, 이달부터 2027년 3월까지 약 6개월간 전국 5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공연한다. 공연 매장은 장충라운지R점과 더여수돌산DT점, 세종예술의전당점, 북오산IC DT점, 경동1960점이다. 지난 4일 장충라운지R점에서 첫 공연을 진행했으며 오는 10일 더여수돌산DT점, 17일 세종예술의전당점, 24일 북오산IC DT점, 31일 경동1960점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연 일정과 출연 아티스트 정보는 스타벅스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영 스타벅스 ESG팀장은 “별빛 라이브는 청년 아티스트들에게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청년 문화예술 인재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5 10:41류승현 기자

독일 전력사, 고성능 PC 이용자 대상 전력요금 출시

독일 전력회사가 고성능 게이밍 PC 이용자를 위한 전력요금제를 새로 출시했다. PC와 주변기기에서 시작된 '게이밍' 마케팅이 PC를 작동시키는 전력 상품으로까지 확대된 셈이다. 4일(현지시간) 독일 IT매체 컴퓨터베이스에 따르면, 전기와 가스·수도 등을 공급하는 SWK 에너지는 '마인게이밍(meinGAMING)'이라는 새로운 전력요금제를 만들었다. SWK 에너지는 마인게이밍 요금제를 연간 2500킬로와트시(kWh) 이상 이용하는 가구 대상으로 만들었다. 기본요금은 SWK 에너지가 공급하는 일반 가정용 전력 대비 1유로 높은 19.46유로(약 2만9000원)로 책정했다. 대신 1킬로와트시(kWh) 당 요금은 25% 낮은 25.66센트(약 390원)다. 이는 전력 사용량이 많을수록 일반 요금제와 비교해 요금 부담이 낮아지는 구조다. SWK 에너지는 "고성능 PC 여러 대와 모니터, 스트리밍 장비 등을 장시간 켜 두면 연간 소비전력이 4000~7000kWh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과 AMD의 데스크톱 PC용 최상위 프로세서는 170~250W를 소모한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역시 평균 474W를 소모한다. 4K OLED 게이밍 모니터 역시 최대 100W를 소모한다. 이를 단순 합산하면 시스템 전체 소비전력이 1kW에 가까워질 수 있다. SWK 에너지는 친환경 전략도 강조했다. 유럽 역내에서 수력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SWK 에너지는 "게이밍 PC 뿐만 아니라 전기차나 히트펌프 등 전력 소비량이 많은 가구라면 마인게이밍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이 공급하는 '주택용 전력(저압)' 요금제는 총 3단계에 걸쳐 기본요금과 전력량 요금이 모두 상승하는 누진제를 적용중이다. 400kWh를 넘으면 1단계(1~200kWh) 대비 8배 높은 기본요금(7300원)이 적용되며, 1kWh당 요금도 2.5배(307.3원) 오른다.

2026.10.05 10:35권봉석 기자

주유하고 떡볶이 먹고…이마트24, 캄보디아 주유소로 출점 확대

이마트24가 캄보디아에서 주유소에 편의점을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매장 확대에 나선다. 차량과 오토바이 이용이 많은 현지 교통 특성을 반영해 도심뿐 아니라 이동 중 들를 수 있는 상권으로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5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마트24 캄보디아는 현지 에너지기업 BVM페트롤리엄과 협력해 지난달 27일 첫 주유소 결합 매장인 'BVM 쿠어 스로우점'을 열었다. 연내 같은 형태의 매장 2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7월 BVM 주유소 내 편의점 입점에 관한 독점 운영권 업무협약을 맺었다. BVM의 주유소망에 이마트24의 상품과 운영 방식을 접목해 향후 결합 매장을 50곳까지 늘릴 방침이다. 첫 점포는 프놈펜 남부를 연결하는 국도 2호선 인근 주유소에 들어섰다. 매장 면적은 58평으로 떡볶이와 핫도그 등 먹거리와 음료·스낵 등을 판매한다. 주유 고객이 식사와 쇼핑을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마트24는 캄보디아의 대중교통 기반이 부족하고 차량·오토바이가 주요 이동수단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각 지역의 주유소를 활용하면 기존 도심 점포와 다른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24는 2024년 6월 캄보디아에 진출한 뒤 수도 프놈펜을 중심으로 점포를 늘려왔다. 올해는 4월 시아누크빌, 7월 씨엠립, 8월 바탐방으로 출점 지역을 확대했다. 현재 42곳 매장을 운영 중으로 연내 70곳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캄보디아 시장에서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고객 접점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BVM의 주유소 네트워크와 이마트24의 상품 및 운영 역량을 결합해 현지 고객들에게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캄보디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5 10:34김민아 기자

6만명 몰린 AI축제, 더 커져 돌아왔다…'AI페스타26' 6일 개막

지난해 6만명의 관람객이 몰린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축제가 한층 커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AI가 기업의 업무를 수행하고 로봇과 자율주행차를 움직이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성과를 내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페스타26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 등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216개사·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되며 지난해보다 더 많은 참관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핵심은 'AI가 현실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다. AI 에이전트부터 피지컬 AI·로봇, AI 반도체와 인프라까지 산업의 가치사슬을 한 공간에 모으고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를 꼽아봤다. 행사 첫날인 6일에는 국가 AI 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AI 기술 개발과 활용을 통해 산업 발전과 서비스 혁신에 기여한 기업과 리더를 선정하는 자리다. 과기정통부 장관상에는 다온아이앤씨와 라이드플럭스가 선정됐다. 다온아이앤씨는 GPS 전파 방해 환경에서도 드론의 안정적인 항법을 돕는 피지컬 AI 기반 기술을, 라이드플럭스는 차량 센서 정보를 분석해 주행을 판단·제어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교림소프트·마드라스체크·라이너는 서울특별시장상을, 페르소나에이아이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상을 받는다. 국가 AI 리더스 대상 과기정통부 장관상에는 이승현 알파카랩 대표가 선정됐다. 올해 AI 업계의 핵심 화두인 AI 에이전트도 주요 볼거리다. 사용자가 목표를 제시하면 AI가 필요한 정보를 찾고 계획을 세운 뒤 각종 시스템과 도구를 활용해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는 기술이다. 에이전틱 AI+X 특별관에서는 기업 업무 자동화부터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다양한 활용 사례를 볼 수 있다. 원더무브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를 수행하는 클로포드를, 인핸스는 웹사이트와 기업 시스템을 직접 조작하는 컴퓨터 이용 에이전트 ACT-2 등을 선보인다. AI가 질문에 답하는 비서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실행자로 영역을 넓히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컴퓨터 화면을 벗어나 현실 세계를 움직이는 피지컬 AI도 전면에 등장한다. 피지컬 AI & 로봇 특별관에는 협동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 휴머노이드, 자율주행부터 비전 AI와 학습 데이터 기술까지 한자리에 모인다. 공식 전시 범위에도 로봇 OS와 센서퓨전, 물류·제조·서비스 로봇 실증 등이 포함됐다. 로보티즈는 국산 월드모델이 적용된 세미 휴머노이드 AI 워커를 시연한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팔과 자율이동로봇에 AI 비전을 결합한 스캔앤고를, 라이드플럭스는 도심과 악천후 등에 대응하는 풀스택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한다. AI 모델이 거대해질수록 이를 실제 산업에서 구동하기 위한 전력과 비용, 데이터 처리 문제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GPU뿐 아니라 엣지·온디바이스 AI와 데이터센터 효율을 높이는 기술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AI 반도체 특별관에서는 딥엑스와 모빌린트 등이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NPU 기술을 전시한다. 딥엑스는 5W 미만 전력으로 비전언어모델(VLM)을 구동하는 엣지 AI 박스 등을, 모빌린트는 AI 가속기와 초저전력 시스템온칩(SoC) 등을 선보인다. AI 인프라 특별관에서는 디노티시아의 벡터 검색 가속기, 파네시아의 CXL 기반 솔루션, 망고부스트의 DPU 등 GPU의 연산 효율을 뒷받침하는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의 마지막 핵심은 AI 기술이 실제 계약과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이를 위해 조직위원회는 AI 공급기업을 모아놓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 도입을 원하는 수요기업과 연결하는 데 무게를 뒀다. 수요·공급기업을 각각 100개사 안팎으로 모집해 사전 매칭하고 행사 기간 100건 이상의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AI페스타는 지금까지 미래의 기술이자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술이던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일하고 성과를 만드는 기술로 얼마나 이동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행사장에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를 비롯해 AI 반도체·인프라,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국방 AI, 양자 등 분야별 특별관이 마련된다. AI페스타26은 사전 등록을 마친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 등록 없이 행사 당일 현장에서 등록할 경우 입장료는 1만원이다. AI 서밋과 퓨처 테크 컨퍼런스는 별도 유료 등록이 필요하다.

2026.10.05 10:34이선민 기자

"내 차도 도둑?"...커넥티드카 대부분, 운전자 정보 무단 판매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커넥티드카(스마트카)가 운전자의 위치 정보와 운전 습관, 심지어 차대번호(VIN)와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제3자·빅테크 기업에 무단 전송하고 있다는 대규모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스이스트턴 대학교 사이버보안·프라이버시 연구소와 미국 비영리 소비자단체 컨슈머리포트는 시중에 판매 중인 19개 브랜드, 21대의 최신 커넥티드카와 관련 모바일 앱 3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실태 조사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차량 주행 중 발생하는 통신 데이터를 정확히 포착하기 위해 전파를 완전 차단하는 특수 '패러데이 텐트(Faraday tent)'에 차량을 넣고, 라즈베리 파이 기기를 설치해 외부 휴대전화 기지국 대신 연구팀의 와이파이 망을 거치도록 통신 흐름을 추적했다. 실험 결과, 조사 대상 21대 중 19대(약 90%)가 와이파이를 통해 최소 1개 이상의 제3자(서드파티) 도메인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었다. 특히 전체 차량의 절반 이상이 광고·추적·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외부 기업 도메인에 연결돼 있었다. 가장 많은 제3자 도메인에 접속한 차량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및 구글 관련 서비스를 탑재한 모델들이었다. 차량 전용 모바일 앱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혼다의 '혼다링크', 닛산의 '마이 닛산', GM 계열의 '마이 캐딜락', '마이 쉐보레' 등 7개 보조 앱은 차량식별번호(VIN), 전화번호, 정밀 위치 정보 등의 기밀 데이터를 광고 네트워크에 직접 전송했다. 분석 대상 앱의 70% 이상은 최소 5개 이상의 서로 다른 제3자 도메인과 통신했다. 차량 고유의 VIN에 운전자의 개인정보가 결합하면 데이터 브로커나 광고주는 특정 개인이 언제 어디로 이동하고 어떻게 운전하는지 정밀한 프로필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어도비 애널리틱스, 엑시옴, 콘텐츠스퀘어 같은 분석·브로커 기업은 물론 아마존·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으로 흘러 들어갔다. 자동차 제조사들의 이러한 깜깜이 데이터 판매는 이미 법적 제재로 이어지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운전자의 속도 초과, 급가속, 급제동 등 운전 습관 데이터를 수집해 보험사 위험 평가용으로 판매하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향후 5년간 제3자 데이터 제공 금지 명령을 받았다. 또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주민들의 운전 데이터를 보험 분석업체에 넘긴 혐의로 1275만 달러(약 172억원)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발표 이후 혼다는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고 분석 업체에 수집된 위치 정보 삭제를 요청하는 등 조치에 나섰으나, 대다수 완성차 업체들은 여전히 광범위한 동의 조항 뒤에 숨어 데이터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이끈 데이비드 초프니스(David Choffnes) 노스이스트턴대 교수는 "소비자들은 수천만원을 들여 자동차를 구매하면서 자신의 사생활이 어떻게 수집되고 팔려 나가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자동차 기업들은 불명확한 약관으로 사전 동의를 퉁치는 '옵트아웃' 방식을 버리고, 소비자가 데이터 수집 여부를 직접 선택하는 명확한 '옵트인'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05 09:52백봉삼 기자

성수·북촌 감성 뉴욕으로…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美 첫 팝업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모아 미국 뉴욕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국내 유망 브랜드를 발굴해온 '하이퍼그라운드'를 통해 미국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고 참여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뉴욕 허드슨야드에서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뉴욕'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태국과 일본 등에 이어 미국에서 처음 여는 하이퍼그라운드 팝업이다. 이번 행사는 올해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뉴트로 서울(Newtro Seoul)-뉴욕 에디션'을 주제로 현지 고객과 뉴욕을 찾는 관광객에게 한국의 뷰티·생활문화를 소개한다. 참여 브랜드는 30여개로 성분에디터·믹순·온그리디언츠 등 스킨케어 브랜드와 힌스·삐아·밀크터치 등 메이크업 브랜드가 입점한다. 향과 바디케어, 미용기기, 이너뷰티, 라이프스타일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팝업은 성수의 창의적인 에너지와 북촌의 전통미, 한남의 세련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서울의 취향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큐레이션형 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공간은 서울의 하루를 따라가는 뷰티 루틴을 주제로 구성된다. 아침 스킨케어 루틴을 제안하는 '서울 모닝&시티 글로우'를 시작으로 색조 메이크업을 경험할 수 있는 '서울 컬러', 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서울 센시스', 웰니스와 휴식을 제안하는 '나이트 리셋' 등으로 꾸몄다. 브랜드 체험 공간과 포토월, 경품 추첨, 스티커 공방 등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브랜드별로 매주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팝업 장소로 선정한 허드슨야드는 뉴욕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복합개발지다. 리테일과 문화시설, 오피스, 주거시설이 집적된 뉴욕 핵심 상권으로 연간 14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다. 글로벌 기업 본사가 밀집해 고소득 소비자 유입이 많다. 신세계백화점은 팝업 운영 과정에서 미국 소비자의 반응과 시장 데이터를 수집해 향후 사업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참여 브랜드에는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뉴리테일 담당 상무는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국내 유망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넘어 해외 시장 진출까지 지원하는 성장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뉴욕 팝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K-뷰티 브랜드를 글로벌 고객에게 소개하고, 한국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의 가능성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5 09:21김민아 기자

[AI 고속도로] 데이터센터 포비아 퍼지는 미국…한국은?

인공지능(AI) 인프라 경쟁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한 미국에서 전력과 용수 사용, 소음 등을 둘러싼 주민 반발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과거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사업 지연과 철회로 이어진 사례가 있었던 만큼, 정부는 내년 시행되는 AI 데이터센터(AIDC) 특별법을 통해 인허가를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선 최근 대규모 AIDC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지역 주민의 반대와 지방정부의 규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AIDC가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데다 냉각을 위한 용수 사용과 소음, 송전망 건설 등이 지역사회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실제 미국 내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3월 갤럽 조사에서 응답자의 71%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데 반대한다고 답했다. 강하게 반대한다는 응답만 48%에 달했다. 같은 조사 방식으로 집계된 원자력발전소 건설 반대 비율 53%보다 높은 수준이다.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지역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텍사스주는 최근 신규 데이터센터의 전력망 연결 승인을 중단하고 대기 중인 사업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지역사회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력과 용수, 소음 등을 둘러싼 주민 반발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싼 주민 갈등은 이어져왔다. 경기도 용인에선 특고압선과 전자파 등에 대한 주민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사업이 철회된 바 있다. 김포 구래동과 고양 덕이동 데이터센터도 주민 반발 속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착공 신고를 반려했지만 이후 사업자가 제기한 행정심판이 받아들여져 반려 처분이 취소됐다. 데이터센터 확대 과정에서 전력과 주민 수용성이 실제 사업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력 수급 문제와 주민 수용성 부족 등으로 2024년에만 국내 데이터센터 8개 사업이 지연되거나 취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는 과천 주암지구 등에서도 데이터센터 입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지방의회 차원의 건립 철회 요구까지 나온 상태다. 다만 AI 인프라 확대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면서 국내 정책 방향은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한하기보다 신속한 구축과 지역사회 수용성을 함께 확보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6월 제정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은 AIDC 구축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았다. 특별법은 내년 3월 10일부터 시행된다. 특별법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AIDC 주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할 수 있다. AIDC 사업자도 지역사회와의 교류와 상생을 위한 기여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AIDC 특성을 고려한 전자파 영향 측정 장비의 설치·운영 지침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 규정도 포함됐다. 국내 데이터센터 갈등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전자파 우려와 주민 수용성 문제를 제도적으로 다룰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동시에 정부는 AIDC 구축 속도를 높이기 위한 규제 완화도 추진한다. 특별법은 과기정통부를 통한 인허가 일괄 처리와 일정 기간 내 관계기관이 의견을 회신하지 않으면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는 타임아웃제를 도입한다. 비수도권에 AIDC를 신축·증축하거나 기존 데이터센터를 AIDC로 전환할 경우 일정 규모 이하 시설에 대해서는 전력계통영향평가를 면제할 수 있는 특례도 마련했다. 관건은 특별법에 담긴 지역사회 협력 조항이 현장에서 어느 정도 실효성을 확보하느냐다. 주민 의견수렴 기준과 지역사회 기여사업, 전자파 측정 등 상당수 내용의 구체적인 적용 방식은 하위법령과 지침을 통해 정해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전문가 연구반을 구성해 하위법령 마련에 착수했으며 민간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AIDC를 빠르게 확충하기 위해선 전력과 부지 확보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사업 초기부터 주민에게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과 전자파, 소음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AIDC는 앞으로 국가 AI 경쟁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이지만 지역 주민의 이해와 수용성 없이는 안정적으로 확대하기 어렵다"며 "미국에서 나타나는 갈등을 참고해 사업 초기부터 주민과 충분히 소통하고 전력과 환경 문제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10.05 09:18한정호 기자

관세 면제 앞세운 테무…英 매출 171% 급증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의 지난해 영국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저가 상품과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 면제를 앞세워 시장을 넓힌 가운데 현지 소매업체들은 불공정한 경쟁 환경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테무는 최근 공개된 영국 공시 자료에서 지난해 매출이 1억 7100만 달러(약 2303억원)로 전년보다 171% 늘었다고 밝혔다. 생산비가 낮은 지역에서 제조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테무와 쉬인 등은 소셜미디어 광고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135 파운드(약 24만원) 미만 소포에 적용되는 관세 면제를 활용해 영국 시장을 공략해왔다. 영국 국세청(HMRC)에 따르면 2024~2025회계연도 중국에서 영국으로 배송된 관세 면제 소포의 가치는 30억 파운드(약 5조 3523억원) 이상으로, 전년 13억 파운드(약 2조 3193억원)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영국 재무부는 올해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 면제를 2028년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지 소매업체들은 제도가 폐지될 때까지 2년 더 불리한 조건에서 경쟁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7월 온라인으로 구매한 150 유로(약 22만원) 미만 상품에 품목당 3유로(약 4500원)의 임시 관세를 도입했다. 2028년부터는 저가 수입품에 대한 제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테무의 매출 확대에 비해 현지 고용과 납세 규모가 작다는 지적도 나온다. 테무는 주로 중국에 있는 외부 판매자에게 거래와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을 올린다. 지난해 영국 직원은 31명이었으며 이익은 600만 달러(약 80억원)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매출 6300만 달러(약 848억원)와 이익 300만 달러(약 40억원)를 올렸지만 영국 직원은 없었다. 주요 사업을 '다른 계열사에 대한 기업 지원 서비스 제공'으로 명시한 테무 영국 법인은 지난해 법인세 98만 5000 달러(약 13억원)를 납부했다. 영국 시민단체 공정조세재단에 따르면 모회사 PDD홀딩스가 납부하는 법인세 가운데 중국 외 지역에서 납부하는 비중은 2% 미만이다. 테무는 이에 대해 부가가치세와 기타 세금도 포함된다고 주장해왔다. 폴 모너핸 공정조세재단 최고경영자(CEO)는 “테무가 막대한 매출에도 영국과 유럽 전역에서 경제적 기여와 납세 규모가 미미한 이유를 따져봐야 한다”며 “각국 정부는 세수를 보호하고 기존 소매업체들이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더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05 09:16김민아 기자

AI 데이터센터 식혀라...삼성은 '글로벌 사냥', LG는 '내실 고도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서로 다른 냉각 전략을 택했다. 삼성전자가 유망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M&A)해 시장에 진입하는 속도전을 택한 반면, LG전자는 독자 기술 고도화에 해외 우군 파트너십을 결합한 내실 중심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검증된 역량을 갖춘 글로벌 기업을 연이어 인수하며 냉각 인프라 경쟁력을 단숨에 확보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인 '헬릭스'를 인수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공조 기업 '플랙트 그룹'을 인수한 바 있다. 기술 개발시간을 단축하고, 피인수 기업이 보유한 기존 빅테크 고객망과 공조 노하우를 흡수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은 지난해 플랙트 인수 당시 "플랙트 인수는 글로벌 공조 시장을 주도하며 고객에게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플랙트 기술력과 삼성전자 AI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업계 선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독자 기술력 강화와 전략적 연합이라는 투트랙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 강점을 지닌 공랭식 대형 칠러 기술력에 더해, 최근 수랭식 핵심 장비인 냉각수 분배장치(CDU)에 대해 국내 기업 최초로 엔비디아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LG전자는 칠러부터 CDU, 콜드 플레이트에 이르는 수랭식 '칩 투 칠러' 토털 솔루션을 자체 기술로 구축하며 차세대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액침냉각 분야에서는 전문 기업과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LG전자는 냉각 유체 기업 SK엔무브, 액침냉각 탱크 분야 미국 GRC와 전략적 협력 체계를 맺었다. 자체 수랭식 기술 경쟁력에 글로벌 우군의 핵심 소재·장비 기술을 더해 개화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한 냉각 토털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핵심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6.10.05 09:00전화평 기자

"품질 좋은 침대 추천해줘"…AI, 시몬스 먼저 꼽았다

시몬스가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가 가장 먼저 추천하는 침대·매트리스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AI 브랜드 분석 기업 에이아이빅스랩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된 AI 브랜드 경쟁력 지수 AIBIX 침대·매트리스 부문 조사에 따르면 시몬스는 종합 59.7점을 기록하며 전체 30개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 AIBIX는 챗GPT·제미나이·퍼플렉시티·클로드 등 4대 생성형 AI에 소비자 관점의 질문을 반복 투입한 뒤 답변 대 브랜드 노출 및 추천·인용 정도를 100점 만점으로 산출하는 지표다. 이번 조사는 에이스침대, 템퍼, 씰리 등 국내 주요 30개 침대·매트리스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몬스는 전체 AI 답변 중 73.3%에 이름을 올리며 가장 높은 등장률을 보였다. 답변 첫머리에 가장 먼저 언급된 비중은 29.2%로 소비자가 AI에게 질문했을 때 약 3번 중 1번꼴로 가장 먼저 추천됐다. 상세 항목별로는 제품 성능 관련 질문에서 강세가 두드러졌다. '매트리스 품질이 좋은 침대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답변의 75%가 시몬스를 첫 번째로 언급했다. '신혼집 추천 침대' 질문에서는 50%였다. 플랫폼별로는 챗GPT(63.3점), 퍼플렉시티(62.2점), 클로드(49.2점) 등 3개 AI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제미나이에는 64.0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AI가 추천 근거로 가장 많이 인용한 출처는 개인 블로그로 비중은 32.5%였다.일방적인 기업 광고보다 실제 소비자의 이용 후기와 경험 데이터가 AI의 판단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6.10.05 08:00김민아 기자

통신3사 3분기 영업익 1.3조원대 기록 전망

이동통신 3사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 4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회성 비용이 크게 작용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이익이 큰 폭으로 반등하고, KT도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하는 흐름이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의 3분기 합산 매출 컨센서스는 15조 3531억원, 영업이익은 1조 38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7483억원이었다. SK텔레콤이 484억원, KT가 5382억원, LG유플러스가 161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컨센서스대로라면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4.5% 늘어나는 셈이다. 회사별 영업이익 전망치는 SK텔레콤 5305억원, KT 5502억원, LG유플러스 3001억원이다. 특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 증가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3분기 침해사고 대응 과정에서 통신비 감액 등 고객 보상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LG유플러스 역시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줄었다. 올해 3분기에는 이 같은 부담이 사라지면서 두 회사 모두 영업이익이 정상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이동통신 가입자 이동에 따라 각사별 무선 서비스 매출 흐름은 다소 엇갈릴 전망이다. 지난해 침해사고 이후 가입자 기반이 흔들렸던 SK텔레콤은 무선 매출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 KT는 가입자 증가와 감소를 거듭했고,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유입 효과가 서비스 매출로 얼마나 이어졌는지가 관건이다. 통신 본업 밖에서는 AI 데이터센터(AIDC)와 클라우드, 공공과 기업 AX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분기 AIDC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2.5% 증가했고, KT클라우드 매출도 19.8% 늘었다. LG유플러스 역시 데이터센터와 AI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통신서비스의 비용 효율화와 함께 데이터센터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는 흐름에 주목했다. 통신 3사가 데이터센터 증설과 AI 사업 수익화에 속도를 내면서 기존 유무선 사업의 저성장을 보완하는 흐름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 본업의 정상화와 AI 사업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수익성 개선이 다시 이뤄지고 있다”며 “네트워크와 AI 인프라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6.10.05 07:30박수형 기자

애플, AI 에이전트 '데이터 접근' 문턱 높여…"자율성·위험 함께 커져"

애플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비롯한 타사 소프트웨어에 광범위한 데이터 접근 권한을 주는 데 따른 위험을 경고했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대신 개인 파일과 메시지를 다루는 사례가 늘자, 자사 PC(맥)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제어 기능을 도입해 권한 부여 절차를 까다롭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맥 사용자가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Full Disk Access)'을 특정 앱에 허용할 경우, '매우 명시적인 사용자 동작'을 통해서만 권한을 승인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은 시스템 파일, 이메일, 메시지, 브라우징 기록에 대한 완전한 접근 권한이다. 애플은 "사용자가 이러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기 전에 관련 위험을 명확히 이해해 자신의 데이터와 개인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감독 없이 사용자 대신 작업을 수행하는 AI 도구로, 최근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자사 에이전트 도구 '챗GPT 워크'와 '코덱스' 이용자가 3500만 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1000만 명에서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메타의 '뮤즈'도 지난달 출시 직후 앱스토어 다운로드 차트 1위에 올랐다. 문제는 이들 에이전트 도구가 제 기능을 하려면 사용자 개인 파일과 앱에 대한 폭넓은 접근 권한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이메일을 정리하거나 메시지에 답장하는 등 사용자 업무를 대신하려면 그만큼 민감한 데이터에 손을 대야 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성명에서 특정 프로그램이나 개발업체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AI 에이전트 역량이 강화되고 자율성이 높아질수록 접근 권한과 관련된 위험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일부 개발자들이 사용자의 충분한 인지와 이해 없이 사용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방식으로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을 사용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커뮤니케이션 앱이 사용자의 모든 메시지에 접근하게 되면, 사용자 본인뿐 아니라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 개인정보까지 침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오픈AI가 최근 내놓은 기능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 8월 사용자를 대신해 문자 메시지를 읽고 요약하며 작성·전송까지 할 수 있는 챗GPT 맥 앱용 옵트인(선택적 동의) 기능을 출시했다. 이 기능이 애플 메시지 앱에서 대화 정보를 가져오려면 사용자가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을 활성화해야 한다. 애플의 이번 조치로 맥에서 AI 에이전트를 쓰려는 사용자는 권한 부여 과정에서 한층 명확한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될 전망이다. AI 에이전트 생태계가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편의성과 개인정보 보호 사이 균형을 둘러싼 플랫폼 기업과 AI 개발업체 간 줄다리기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6.10.05 07:00진운용 기자

6G 코어망에 AI 어떻게 넣나...표준 설계부터 갑론을박

6G 코어망에 AI를 어떻게 넣을지를 두고 글로벌 통신업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기존 5G 단독모드(SA) 코어망을 활용하면서 AI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부터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코어망을 대폭 재설계하는 방안까지 제시됐다. 이미 5G SA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한 통신사들은 투자 보호와 점진적인 전환을 요구하고 있어 기술적 이상과 상업적 현실 사이에서 표준화 진통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최근 3GPP에서 진행 중인 6G 코어망 논의를 분석해 AI 구현 방식에 따라 크게 3개 방향이 경쟁하고 있다고 라이트리딩닷컴을 통해 전했다. 옴디아는 먼저 “통신사들은 상당한 상업적 수익을 내지 못한 채 5G SA 구축에 따른 자본 비용을 여전히 부담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17개 통신사는 마드리드 회의를 앞두고 공동 입장문을 내고 기존 설비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경로와 투자 보호, 감당 가능한 수준의 6G 전환을 강조했다. 코어망을 처음부터 다시 구축하는 '리프 앤드 리플레이스' 방식에 선을 그은 것이다. 5G 투자 살릴까, AI 네이티브로 갈까 옴디아가 주목한 3GPP 논의의 핵심은 AI 기능을 어디에 어떻게 구현할지와 단말·코어망 사이 비접속계층(NAS) 시그널링을 어떻게 처리할지다. NAS는 단말과 코어망 사이에서 인증과 암호화, 이동성 관리, 세션 설정 등을 담당하는 신호 체계다. 2G GSM부터 사용돼 단말 베이스밴드와 가입자식별모듈(SIM) 보안 체계까지 깊이 연결돼 있다. NAS 구조를 바꾸려면 모뎀 재설계와 코어 보안 절차 개편, 기존 단말과의 호환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옴디아가 분류한 첫 번째 방향은 기존 패킷 코어와 별도로 AI 도메인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접속과 이동성관리기능(AMF)이 NAS 시그널링을 전달하고 별도 AI 도메인이 이용자나 AI 에이전트의 의도를 처리한다. 노키아와 T모바일 US, 버라이즌, 엔비디아, 도이치텔레콤, 퀄컴, 에릭슨, NEC 등이 이 방향을 지지한다. 옴디아는 이를 두고 “서방 통신사와 장비업체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 5G 서비스 기반 아키텍처(SBA)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5G 코어 투자를 보호하면서 기존 서비스와 함께 의도 기반 처리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AI 기능을 6G 네트워크 기능(NF)에 통합하는 방식이다. NTT도코모와 삼성전자, LG전자, NEC, 보다폰, 인도공과대학교 봄베이(IIT Bombay) 등이 지지한다. NAS 라우팅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거나 AMF 등 기존 코어 기능과 결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GPP에서는 현재 1안과 2안을 일부 합치는 절충안도 논의되고 있다. AI 도메인은 별도로 유지하되 NAS 라우팅을 모듈화해 AMF에 신호 처리가 몰리는 것을 막는 방식이다. 세 번째는 AI와 에이전트를 네트워크 절차 자체에 깊숙이 통합하는 방식이다. 고정된 시그널링을 AI 에이전트의 동적인 의도 조정으로 바꾸고 AMF와 독립된 신호 라우팅 기능(SRF)을 활용한다. 화웨이와 하이실리콘, 차이나모바일, ZTE, 비보, 중국정보통신기술연구원(CATT)을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화여대 등이 이 방향에 이름을 올렸다. 옴디아는 “기존 코어망에 AI를 덧붙이는 대신 상당 부분을 새롭게 설계하는 보다 과감하고 미래지향적인 자율 에이전트 구조”라면서도 “간결하고 단순한 설계, 5G SA에서의 점진적인 전환이라는 6G 기본 원칙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고 짚었다. 결국 6G 코어망을 처음부터 AI 네이티브 구조로 설계할 것인지, 기존 5G 투자를 살리면서 AI를 단계적으로 품을 것인지가 핵심 쟁점인 셈이다. 코어망 넘어 단말 AI 주도권도 쟁점 기존 5G 구조를 활용하는 방안도 넘어야 할 산이 있다. AI 도메인과 통신하려면 단말에 새로운 AI 도메인 클라이언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뎀 펌웨어에 이를 넣으면 3GPP 네트워크와 긴밀하게 연동할 수 있지만 퀄컴과 미디어텍, 삼성전자 등의 반도체 개발 주기에 영향을 받는다. 안드로이드나 iOS 등 운영체제에 구현하면 업데이트는 빨라지지만 애플리케이션의 요구를 베이스밴드까지 전달할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 통신사가 AI 인터페이스를 얼마나 통제할지도 쟁점이다. 옴디아는 “규격이 통신사 통제형 프레임워크로 기울 경우 단말 AI 에이전트와 하이퍼스케일러, 제3자 OTT 생태계를 배제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클라우드 게임이나 기업용 서비스를 구동하는 외부 AI 에이전트가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으로 조정하려면 통신사가 마련한 별도의 변환 기능을 거쳐야 할 수 있다. 옴디아는 “3GPP가 통신사의 통제권과 단말 생태계의 개방성을 어떻게 균형 있게 맞출지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핵심 문제”라고 평가했다. 표준이 갈라질 가능성도 있다. 옴디아는 3안과 나머지 진화형 설계 사이의 차이가 커 합의에 실패할 경우 지역별로 서로 다른 코어 구조가 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옴디아는 “과거 3GPP는 기술적 야심과 상업적 실용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성공해왔다”며 “1안과 2안의 통합이 가장 가능성 있는 방향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논의를 통해 11월까지 아키텍처를 확정하고 분열된 업계를 하나의 글로벌 표준 아래 유지할 수 있을 만큼 견고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05 07:00박수형 기자

소니, 메타에 XR 특허 419건 양도...하드웨어 사업 축소 수순

소니가 메타에 확장현실(XR) 특허 419건을 양도했다. 소니는 XR 하드웨어 사업을 축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메타는 XR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강했다. 5일 미국 특허상표청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 6~9월 미국 XR 특허 43건을 메타에 양도했다. 월별로 ▲6월 2건 ▲7월 20건 ▲9월 21건 등을 차례로 이전했다. 특허 43건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XR, 그리고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시스템 관련 기술이다. 현재까지 미국 특허상표청 양도 기록에서 특허권자가 소니에서 메타로 바뀐 특허는 43건이지만, 특허권자가 바뀌는 특허는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업체가 지난 2025년 12월 체결한 확인 양도증(Confirmatory Assignment) 계약에 따르면, 이번 양수도 대상인 전 세계 특허는 419건이다. 이 가운데 미국 특허는 180건이다. 나머지 239건은 일본과 중국, 한국, 유럽 등에 출원(신청)한 패밀리 특허다. 소니가 메타에 XR 특허를 대량 양도한 것은, XR 하드웨어 사업을 축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애플이 지난 2023년 공개하고 2024년 출시한 첫 번째 MR 기기 비전프로용 올레도스(OLEDoS)를 소니가 단독 공급했는데, 소니는 '올레도스 생산능력을 확대해달라'는 애플 요청을 거절한 바 있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기판 위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증착하는 기술이다. 올레도스 기술 개발은 소니가 주도해왔다. 소니가 애플 요청을 거절하자, 당시 업계에선 소니가 올레도스 관련 하드웨어 사업 확대에 소극적이란 풀이가 나왔다. 소니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경쟁 중인 애플을 위해 올레도스 생산능력을 늘릴 이유도 없었다. 소니는 삼성전자 MR 기기 갤럭시XR에도 올레도스를 주력으로 공급한 바 있다. 메타는 최근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출하량이 늘고 있는 AI(AR) 글래스 사업 확대에 적극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AI 글래스 출하량은 전년비 127% 뛴 420만대였다. 이 가운데 메타 점유율은 81%였다. 상반기 전 세계 AI 글래스 시장에서 메타 점유율이 압도적이었지만, 중국 AI 글래스 시장에선 알리바바와 인모(INMO), 샤오미 등이 경합 중이다. 상반기 중국 AI 글래스 출하량은 52만대로, 전년비 306% 뛰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AI 글래스 출하량 420만대 가운데 중국 시장(52만대) 비중은 12%였다.

2026.10.05 03:41이기종 기자

과기정통부, 금융권 해킹 대응 긴급 대응 체계 가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최근 발생한 금융권 해킹 사고와 관련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유사 사고 민간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현재 금융권의 해킹사고는 소관 기관인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을 중심으로 조사·대응이 이뤄지고 있는데, 과기정통부와 KISA는 유사 공격의 민간 분야 확산 및 추가 피해방지를 위한 사이버위협 대응을 강화했다. 4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금융권에서 발생한 해킹으로 인한 추가 피해 가능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의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주요 기업의 홈페이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대응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비상출동조를 상시 대기시키는 등 비상 대응체계도 가동했다. 또 보호나라와 사이버위협정보 분석 및 공유 체계(C-TAS)를 통해 사이버위협 정보를 제공, 각 기관과 기업이 자체적인 보안조치를 강화도록 3일 안내했다. 'C-TAS'(Cyber Threat Analysis & Sharing)는 사이버 침해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악성코드, 공격자 인터넷 주소, 최신 사이버위협동향 등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회원사는 약 5900곳이다. 이외에 CISO 신고기업(약 2.8만개)을 대상으로 보안점검 권고 메일(보안공지 링크 포함)도 4일 발송했다. 아울러, 금융보안원이 확인한 해외 공격자 인터넷주소(IP)에 대해서는 해당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관련 위협정보를 제공, 악성행위 차단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과기정통부(KISA)는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에서 KISA 등 전문인력 지원을 요청할 경우,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게 인력과 대응체계를 사전에 준비하고 있으며, 사고 조사 과정에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KISA)는 "앞으로도 금융권을 포함한 민간 정보통신서비스에 대한 사이버위협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사이버 위협 정보의 신속한 공유와 관계기관 간 협력을 통해 유사 사고의 발생과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4 19:09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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