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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댐에서 하이웨이로…AX 톨게이트 만들어야"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하이웨이 방식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비포장도로에 있는 굉장히 많은 중소기업들의 AX(AI 전환)을 일일이 해줄 수는 없지만, 톨게이트가 어디에 있는지 진입로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구현모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겸임교수(전 KT 사장)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AX 분야 정책을 이같이 제안했다. 구 교수는 "AI를 잘하면 산업과 국가가 경쟁력을 갖게 되는 시기"라며 "2년 정도 있으면 저희가 미국을 뛰어넘지는 못하지만 비슷한 수준까지는 금방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방이나 의료, 교육 등 특정 분야 파운데이션 모델을 수직적으로 올려 나가야 차별화하고 세계 1등을 노려볼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데이터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데이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 교수는 ▲GPU 이용 접근성을 높이고 ▲데이터 센터 건축 규제를 완화해야 하며 ▲AI 클라우드 운영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궁극적으로 민간 투자로 AI 인프라가 확대될 수 있도록 생태계 확대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데이터를 어떻게 쓰는지 중심으로 가야 된다. 데이터를 원하면 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라며 "고품질 학습 데이터 구축을 위한 데이터 관련 규제 특례가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AI 하면 폭발물로 생각하고 규제하던 시절이 있었다. 유럽도 그랬다가 입장을 완전히 바꿨다"며 "이제는 AI를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정책에 대한 면책 필요성도 전했다. 구 교수는 "AI 관련 정책은 정부 입장에서도 도전적"이라며 "정부가 과감하게 돈을 투입할 수 있도록 면책을 해주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한국공학한림원과 국회미래연구원이 함께 개최했다. 공학한림원은 차기 정부가 에너지, AI, 인재를 중심으로 정책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2025.05.14 16:07신영빈 기자

질병청, 5천억원 투입 4년 내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한다

질병관리청이 5천억원을 투입해 4년 내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한다. 질병청은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GC녹십자·레모넥스·유바이오로직스·한국비엠아이 등 비임상시험 과제에 참여하는 연구개발기관을 비롯해 산·학·연·병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mRNA 기술을 활용한 백신 신속개발 플랫폼을 완성해 비임상부터 임상시험 제3상까지 연구개발(R&D)을 지원, 2028년까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내년까지 사업 1단계 동안 비임상을, 2단계는 2027년까지 임상 1상을, 다음 3단계는 2026년~2027년 기간 내 임상 2상, 마지막 4단계는 2027년~2028년 기간 동안 임상 3상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4년간 비임상부터 임상시험 제3상까지의 사업비는 국비 3천379억 원과 민간 1천673억 원 등 총 5천52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으며, 3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해 총사업비와 사업 기간이 확정됐다. 임상시험 제3상 사업비의 경우, 진입이 가시화되는 시점의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재산출될 예정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따른 효과로 ▲백신 안정 수급 ▲다음 팬데믹 발생 시 100일~200일 내 백신 개발 및 공급 ▲감염병·맞춤형 암 백신·희귀질환 치료제 시장 개척 등을 꼽았다. 지영미 청장은 “사업 목표를 달성해 대한민국 백신 주권을 강화하고, 글로벌 보건 안보 선도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4 15:58김양균 기자

데이블, 글로벌 DSP 사업 본격화..."AI 기반 애드테크로 해외 공략”

AI 기반 개인화 추천 플랫폼 기업 데이블(대표 이채현)이 앱 Demand Side Platform(이하 DSP) 신사업을 본격화하며 새로운 성장 궤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자사 고유의 AI 기술력과 퍼스트파티 데이터(고객사의 자체 데이터)를 결합한 DSP 솔루션 '웨어즈에이아이'를 앞세워 국내외 여행 및 커머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웨어즈에이아이는 지난해 데이블이 야놀자와 공동 개발해 선보인 앱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이다. 머신러닝 기반 예측 모델을 활용해 광고주의 앱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한다. 약 1년간 개발한 'AI 타깃팅 엔진'과 '입찰 엔진'을 통해 구매 전환 가능성이 높은 사용자를 정교하게 찾아내고, 효율적인 앱 유입을 유도한다. 이 솔루션은 야놀자의 글로벌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행 플랫폼에 적용해 기술력과 성과를 검증받았다. 최근 커머스 분야로도 확대 적용 중이며, 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파일럿 테스트에서도 경쟁 DSP 대비 높은 광고 수익률(ROAS)을 기록해 우수성을 입증했다. 글로벌 광고 시장에서 퍼스트파티 데이터의 활용 가치가 부각되는 가운데, 웨어즈에이아이는 정교한 타깃팅과 성과 기반 과금(CPA) 모델을 통해 광고주의 만족도를 높이며 주목받고 있다. 데이블은 올해 웨어즈에이아이를 중심으로 글로벌 여행·여가 특화 DSP로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커머스·게임 등 다양한 산업군의 광고주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데이블이 강점을 지닌 네이티브 애드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 베트남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다양한 컨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한 딥러닝 기반 예측 모델의 고도화를 통해 광고 효율을 극대화해, 탄탄한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데이블은 2024년 K-IFRS 연결 기준 매출 327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전년 대비 적자 폭을 30% 이상 축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조정 EBITDA 기준 27억원의 흑자를 달성하며 AI 데이터 비즈니스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채현 데이블 대표는 "네이티브 광고 시장의 리더십과 DSP 사업의 안정적인 안착을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AI와 데이터 기술력에 기반한 혁신으로 새로운 영역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글로벌 AI 데이터 기업으로 더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25.05.14 15:53백봉삼 기자

[현장] AI로 우리나라 군 지휘체계 빨라질까…"KCCS, 대대급서 먼저 상용화 필요"

"미군도 이미 삼성전자 '갤럭시폰'을 쓰고 있는데 우리나라 군도 이를 충분히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북한이 대적인 한반도 안보 환경을 고려해야겠지만 스마트 지휘통제체계(KCCS·Korea Command and Control system)도 '대대급'에 우선 적용해서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명령이 즉시 전달될 수 있는 빠른 시스템 구축이 우리나라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차동균 방위사업청 중령은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진행된 '한국IT서비스학회 2025 춘계 학술대회'에 참석해 이처럼 강조했다. 2018년부터 합동 전 영역 지휘통제체계(JADC2·Joint All-Domain Command and Control) 개발을 시작한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KCCS 사업의 본격화를 통해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KCCS는 현행 합동·연합·각군 지휘통제체계를 개량해 AI 기반의 미래 JADC2 수행을 보장하는 체계로, 우리나라에선 총 3단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는 전장 데이터의 통합 ▲2단계는 센서 데이터의 통합 ▲3단계는 전 영역 센터-슈터 데이터의 통합으로, 이를 위해선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빅데이터 분석 능력을 끌어 올리고 공통 단말기를 운용해야 할 뿐 아니라 엣지 체계를 적용하고 협업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차 중령은 KCCS의 빠른 전환을 위해 상용화된 민간 기술을 활용해 먼저 시도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대대급'에서 AI, 5G 등의 기술들을 적용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봤다. 현재 파일럿으로 운영되고 있는 '아미타이거' 부대가 인프라 측면에서 잘 구축은 돼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흡하다고 봤다. 육군의 '미래형 전투 체계' 비전인 '아미타이거' 부대는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를 갖추고 다영역작전 수행이 가능한 지상군이다. 2040년까지 육군 모든 부대가 아미타이거로 전환될 예정으로, 육군은 각종 전투 실험을 통해 아미타이거 전투 발전 소요를 도출하고 미흡 분야를 보완하는 등 진화와 발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차 중령은 "여단급인 '아미타이거' 부대에 인프라가 구축돼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최소 전투 단위인 대대급에서 상용화된 민간 기술들을 먼저 도입해 현실화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민간 5G 통신망을 활용한 초고속 저전력 통신 환경이 구축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데, 현재 기술로선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SDS가 AI, 5G, 엣지 등에서 여러 기술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우리나라 군에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우리나라 군도) 5G 네트워크와 위성 솔루션을 이용한 빠르고 정확한 시스템 구축과 함께 국제 협력도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미국과 호주, 영국, 유럽연합(EU) 등 여러 국가들이 적극 협력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국제 협력 강화를 통해 네트워크, 위성, 사이버 보안, 첨단 무기 개발 등 다양한 기술을 발전시키고 예산도 이에 맞춰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군은 국방 전 분야를 클라우드로 전환해 활용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12월 12조원 규모 국방클라우드(JWCC) 사업자를 선정했고, 미국 육군도 엣지 클라우드 추진을 위해 10조원 규모를 별도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구글 등에 국가 보안을 이유로 자국 기업에 한정사업 참여 기회를 부여하는 등 민간 클라우드 기술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선정된 4개 기업이 제한경쟁을 하며 최소사업 기회(금액)도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군의 클라우드 전환은 다소 더디다. 이에 일각에선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통해 빅 데이터 확보, 인공지능(AI) 능력 전장 투사 등이 진행돼야 우리 군이 현대화 전략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전투 클라우드에 '센터 클라우드-지역 클라우드-엣지 클라우드'를 적절히 융합해 사용할 수 있어야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AI와 클라우드의 융합을 통한 미래 지휘통신체계 혁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지현 삼성SDS 프로는 국방 데이터를 모아 활용하기 위해 국방 AI 서비스 플랫폼도 반드시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SDS가 운영 중인 '브라이틱스AI'가 좋은 방안이 될 것임을 제안했다. '브라이틱스 AI'는 데이터의 수집, 저장, 활용 등 데이터 관리 전 영역을 아우르는 삼성SDS의 엔드투엔드 데이터 플랫폼이다. 박 프로는 "AI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해선 (우리나라 군이) 필요한 AI가 어떤 것인지를 파악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체적으로 가져가야 할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어디에 위치시켜 활용할 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군은 ▲전장 상황 인식 능력 향상 ▲데이터 중심 능력 구축 ▲지휘통제능력 보장 ▲AI 기반 전투 수행 환경 조성 등에 AI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자원·데이터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C4I 현황을 정리 ▲클라우드 구축 모델 검토 및 생성형 AI 유즈 케이스 사전 점검 사항 협의 ▲전환 통합 계획 작성 및 준비 등을 통해 환경을 구축하고 방향성 및 목표 수립에 먼저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춰 첫 번째 세션에서 좌장을 맡은 김지홍 삼성SDS 부사장은 국내에 보유한 5개 자사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래 스마트 지휘통제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만약의 전시 상황에서 데이터센터가 파괴됐을 경우에도 삼성 그룹사를 통한 안정적 클라우드 기반을 바탕으로 충분히 잘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피력했다. 김 부사장은 "우리는 삼성전자, 삼성SDI 등 삼성 그룹 전체를 지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에선 동탄, 구미 등에 5개 데이터센터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데이터를 백업 받고 있다"며 "(데이터 안정성을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를 생각한다면 제주도 같은 곳에도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대응한다던지, 중국·베트남 등 해외에 구축된 데이터센터들도 잘 활용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센서, 카메라, 인공위성 등 여러 데이터가 있는데 이를 융합하고 모으려면 제대로 된 데이터 체계가 있어야 하고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우리는 데이터를 어떻게 연결해 융합하고 활용할 수 있을 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자신했다.

2025.05.14 15:50장유미 기자

"홈플러스 부실, MBK 투자금 회수 압박이 주효"

한국신용평가가 지난 3월 기업회생절차 신청 여파로 신용등급이 강등된 홈플러스의 부실 원인으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경영 방식과 투자금 회수 전략을 지목했다. 한국신용평가가 최근 발간한 '2025년 1분기 부도기업 분석'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주요 부실 원인으로 대주주인 사모펀드(PEF)의 투자금 회수 전략이 거론됐다. 2015년 인수 당시 발생한 수조원대 차입금, 빚으로 홈플러스를 인수하다 보니 핵심 자산을 처분해 인수금융 차입금을 갚는데 급급했고 투자는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사업 경쟁력 저하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홈플러스는 MBK의 인수 시점부터 인수금융 4조 3천억원과 상환전환우선주 7천억원 등에 대한 실질적 상환의무를 부담했다”며 “현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인수금융 차입금 분할상환 및 금융비용 부담에 대응해 제한적 수준의 자본적지출(CAPEX) 투자를 집행하면서 보유 점포 매각을 지속해왔으나 이로 인한 시장 내 자체 경쟁력 약화와 임차료 부담 확대가 이익창출력 저하로 이어졌다”고 기술했다. 홈플러스가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 사업자로 전국 126개 대형마트 점포를 운영하는 등 대규모 사업 기반을 갖췄음에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한신평은 “우수한 시장 지위에도 홈플러스 매출은 저성장 또는 역성장을 반복”했다며 “지속된 점포 매각, 제한적 CAPEX로 인한 자체 경쟁력 저하 등이 외형 성장을 제약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에서 언급했다. 한신평은 “사모펀드의 기업가치 제고 및 투자금 회수 전략은 기업의 사업·재무적 안정성과 신용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인수대상 기업에 인수금융 상환 부담을 전가하고,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인수금융 상환 및 투자금 조기 회수에 주력하는 경우 인수대상 기업의 재무안정성과 경영 전반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그동안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과 보유 점포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인수금융 상환에 우선적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지난해 11월 말 6조 4천334억원으로 2021년 2월 말 6조 819억원과 견줘 3년새 5.8% 늘었다. 보고서는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 규모는 임차료와 이자비용에 대응하기에도 크게 부족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018년을 기점으로 매출이 역성장하면서 홈플러스의 이익 창출력은 약화됐다”며 “매각 점포 영업 중단에도 영업비용이 경감되지 못하면서 2021·2022 회계연도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제한된 수준의 외형 회복과 인건비, 임차료, 상각비 등 높은 고정비 부담 아래서 장기간 영업손실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따. 결과적으로 대형마트 시장 내 사업 경쟁력이 과거 대비 약화된 상황에서 의미 있는 수준의 집객력 및 매출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봤다. 과중한 차입매수 방식의 MBK의 홈플러스 인수와 이후 MBK의 홈플러스 경영 및 운영 등에 있어 모두 문제가 있음을 직격한 것이다.

2025.05.14 15:46김윤희 기자

타다, 개인택시 양수도 종합안내센터와 플랫폼 성장 협력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대표 강희수)가 개인택시 양수도 종합안내센터 운영사 한국모빌리티연구소(대표 김순범)와 택시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신규 개인택시 사업자의 창업을 지원하고 '타다 넥스트' 플랫폼의 성장을 도모하며 국민에게 더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타다 넥스트는 7~9인승 승합차 기반의 프리미엄 호출 서비스로 넓고 쾌적한 이동을 추구하는 대형 고급택시다. 타다는 개인택시 양수도 종합안내센터의 전문적인 양수・양도 지원 시스템을 통해 개인택시 양수 희망자가 타다 넥스트 플랫폼에 쉽게 가입하고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드라이버 모집을 위한 홍보 자료를 제공하고 양수 희망자와의 연계를 강화해 신규 드라이버 확보를 강화한다. 개인택시 양수도 종합안내센터는 개인택시 양수・양도 희망자에게 안전하고 공정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며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한 통합 컨설팅을 지원한다. 특히 사고 면허 즉시 대차, 타다 플랫폼 가입, 신차 출고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신규 사업자의 안정적인 창업을 돕는다. 양사는 향후 타다 넥스트 드라이버의 실질적인 편익 증진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타다 강희수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신규 개인택시 사업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타다 넥스트 플랫폼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국민에게 더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4 15:46안희정 기자

오아시스마켓, 1분기 역대 최대 실적…객단가·배송 건수도↑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올해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14일 올해 1분기 매출 1천349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0.9% 늘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같은 실적이 200만 회원 돌파 기념 이벤트 등 1분기에 진행된 각종 프로모션과 온라인 부문 실적 호조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특히 광고비 집행 및 배송지역 확대 등 2월 하순부터 실행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거두며, 3월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대비 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매출은 23% 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3월 배송 건수는 지난해 12월 대비 26% 증가했으며, 3월 말 기준 월 6회 이상 구매하는 충성 고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2% 늘었다. 오아시스마켓 측은 "어려운 유통 환경 속에서도 매출 성장과 수익 실현을 동시에 달성하며 이커머스 흑자기업으로 순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며 신선식품 새벽배송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4 15:42안희정 기자

[기고] 'K-스테이블코인', 왜 필요하냐구요?

스테이블코인 관련 강연 및 미팅을 하다 보면 꼭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스테이블코인 중 달러 비중이 99%라고 하는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과연 필요할까요?”입니다. 최근 같은 질문을 들어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려 합니다. 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USDT나 USDC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일상적으로 쓰이게 된 가까운 미래를 그려볼까요? 아니, 굳이 미래를 찾아가지 않아도 동대문 시장에서 중국 보따리 상인들이 테더로 대금을 결제한다는 기사를 보셨을 겁니다. 저희 회사 근처에는 USDT(테더)를 현금화해 준다고 광고판을 내걸고 영업을 하던 상품권 교환소도 있었습니다.(최근에는 이슈화가 부담인지 외부 광고판은 내린 것 같길래 과거형으로 서술하였습니다.) 그럼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의 한 식당에서 USDC로 결제를 한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식당 주인은 달러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요가 너무 많아져서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아두신 월렛으로 USDC, USDT 등의 디지털 달러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메뉴판에는 메뉴의 가격이 원화와 달러, 두 가지 화폐로 표시되어 있고요. 이 분은 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어떻게 현금화하실 수 있을까요? 우선은 업비트나 빗썸 계좌로 보내 거래소에서 매도하고 현금화하는 방식이 있겠지요. 그러나, 번번히 거래소로 보내 현금화하는 것도 어렵고, 상점의 매출을 개인 계좌로 현금화하자니 나중에 문제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미 주변의 상점 대부분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물건값을 받고 있습니다. 번거롭게 거래소로 보내 현금화하면서 세무서의 조사를 받을 리스크를 지느니 월렛을 통해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쇼핑도 하고 애들 학원비도 내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덧 우리나라 일반 시민들의 일상 속에 디지털 달러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USD 기반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졌네요! 뭔가 이상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을 허용하면 국부가 유출될 거라 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금지했는데 우리나라의 경제 시스템이 달러에 잠식된 모양새입니다. 누구나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당연한 사실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돈의 또다른 형태입니다. 이미 저희가 보는 은행 앱과 페이 앱의 잔액도 디지털로 보이는 숫자일 뿐이잖아요. 스테이블코인은 이 잔액을 은행 서버 대신 이더리움이나 솔라나와 같은 전세계가 공통으로 쓰는 분산원장에 기록할 뿐인 것이고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일상적으로 쓰이게 된다면 반대편에서 이 달러를 환전해 줄 온체인 위의 현지통화(Local currency)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즉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이 달러를 환전해 주고, 월렛과 은행계좌를 연동하여 이 식당 주인에게 현금화를 해드릴 누군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이지요. 이미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서는 싱가포르달러, 홍콩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이 이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카카오페이 가입자들이 싱가포르의 그랩페이 가맹점에서 결제를 하면 싱가포르의 상점 주인은 아발란체 네트워크를 통해 xSGD라는 싱가포르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DSRV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xSGD를 발행하면서 그랩페이와 협력하여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 중인 StraitsX라는 회사와 협력하여 한국의 상점 주인분들이 기존 대비 10분의 1의 수수료로 싱가포르 관광객의 그랩페이 결제를 지원하고 원화 정산을 도와드리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정리합니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국부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을 북한과 같이 글로벌과 격리된 폐쇄경제 시스템으로 만들고 싶은 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2025.05.14 15:39서병윤 컬럼니스트

국내 성인 RSV 감염증 예방의 전환점 될 '아렉스비' 도입된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이 국내에서 출시된다. 한국GSK는 14일 세계 최초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이하 RSV) 감염증 백신 '아렉스비의'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60세 이상 성인 및 고령층의 RSV 예방전략과 아렉스비의 임상적 가치'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지용 교수와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가 연자로 나서 RSV 감염증의 질병 현황과 아렉스비의 임상적 의의를 공유했다. 첫 발제에 나선 문지용 교수는 60세 이상 성인 및 기저질환자에서 RSV 감염증의 질병부담과 예방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그는 “RSV감염증은 60세 이상 성인에서 폐렴 등 합병증을 유발해 입원이 필요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국내 후향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RSV 감염증으로 입원한 65세 이상 성인의 56.8%에서 폐렴이 발생했고 10.6%는 사망했다. 또 RSV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의 약 25%는 퇴원 후에도 재입원을 하고, 약 8%는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폐, 심장 등에 기저질환을 동반한 경우 RSV 감염으로 인한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RSV로 입원한 60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기저질환자 중 심부전 환자는 38.6%,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는 35.4%, 천식 환자는 28.6%로 조사됐으며, 이들 중 입원기간 동안 증상이 악화된 비율은 각각 38%, 80%, 50%로 나타났다. 문 교수는 “높은 질병부담에도 불구하고, RSV 감염증에 대한 인지도가 미비하고 감별 검사도 잘 시행되지 않아 RSV 감염증의 질병부담은 과소평가 되어 왔다. 그러나 RSV 감염증은 인플루엔자만큼 전염성이 높아 유행기에는 감염자 1명이 3명을 감염시키고, 인플루엔자보다 중환자실 입원률 및 입원 1년 후 사망률도 30% 이상 높다”라며 “무엇보다 현재로서는 대증요법 외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이재갑 교수는 아렉스비의 임상적 혜택을 소개했다. 이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아렉스비는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AReSVi-006 연구 결과, 1회 접종 후 첫 번째 RSV 시즌에서 RSV에 의한 하기도 질환(이하 'RSV-LRTD') 예방 효과는 82.6%, 중증 RSV-LRTD에 대한 백신의 효능은 94.1%로 나타났다. 이러한 아렉스비 효과는 60~69세에서 81%, 70~79세에서 93.8%로 일관되게 높게 나타났다. 이 교수는 “아렉스비는 1가지 이상의 동반질환이 있는 60세 이상 성인에서 RSV-LRTD 예방 효과가 94.6%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성인 중 약 84%가 1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주목할 만한 데이터”라며 “미국에서는 아렉스비가 이미 2023년 허가돼 실사용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2023~2024절기 동안 진행된 리얼월드 연구에서, 아렉스비 접종 시 60세 이상 성인에서 RSV 관련 입원 환자에 대한 백신 효과가 83%, RSV 관련 응급실 방문 환자에 대한 백신 효과가 77%로 나타나 실제 임상 환경에서도 우수한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60세~74세 고위험군 및 75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RSV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우리치오 보르가타 한국GSK 대표는 “RSV 감염증은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60세 이상 성인에게 큰 질병 부담을 가져온다”며 “국내에서 2024년 RSV로 인한 입원한 환자는 8천976명으로 이중 65세 이상은 2천32명에 달하지만 예방법이 없어 상당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해 왔다. 세계 최초 RSV 백신인 아렉스비는 국내 성인 RSV 감염증 예방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국내 60세 이상 성인 및 기저질환자에게 RSV 감염증 예방 혜택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아렉스비는 지난해 12월, 60세 이상 성인에서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Lower Respiratory Tract Disease, 이하 LRTD) 예방을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며, 5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5.05.14 15:35조민규 기자

잡코리아, '원픽' 통한 1분기 입사 지원 수 작년보다 71%↑

잡코리아(대표 윤현준)가 AI 인재 매칭 서비스 '원픽' 출시 2주년을 맞아 주요 누적 성과 데이터를 14일 공개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원픽 서비스 최근 1년 간 월간 지원 수는 큰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원픽을 통한 입사 지원 수는 전년 대비 71% 증가했으며, 총 누적 지원 수는 250만회를 넘어섰다. 원픽 이용 구직자가 지속 늘어남에 따라 이용기업 수와 실제 합격자 수도 전년 1분기 대비 각각 44%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픽의 성장 비결에 회사는 기업과 구직자 모두 만족시키는 서비스 기능 고도화를 꼽았다. 먼저 지난 2년 간 인재 채용 진행 기업 대상으로 자체 AI 기반 ▲인재 추천 ▲이력서 한 줄 요약 ▲지원자 적합도 평가 ▲연봉 예측 서비스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자체 개발 생성형 AI '룹'을 활용해 고도화된 인공지능 추천 시스템의 정확도를 한층 더 높였다. 구직자 대상으로는 AI가 이력서 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푸시 메시지, 이메일 등으로 최적화된 공고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또 구직자들이 입사 지원을 희망하는 채용 공고의 결과를 미리 예상하는 '서류합격예측 서비스'도 선보였다. 그 결과 서비스 출시 2년만에 원픽은 누적 공고 조회수 6천500만 회를 돌파했다. 이외에도 원픽은 기업의 특수한 요구에 부합하는 전문 직군에도 정교한 타깃 인재를 매칭할 수 있도록 '원픽 프리미엄'을 지난해 출시했다. 채용을 희망하는 특정 직무와 연차 정보를 토대로 전담 헤드헌터가 채용 전 과정을 케어하며 원하는 인재를 연결해 준다. 원픽 프리미엄은 AI 인재 매칭 기술과 전담 헤드헌터 지원이 결합돼 합격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 채용 혹한기 많은 기업들이 찾는 서비스로 거듭났다. 원픽은 향후 기업과 구직자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AI 매칭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원픽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한 전문직·고연봉 인재 채용 매칭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다. 박소리 잡코리아 원픽 사업 리드는 "지난 2년 간 기업회원 및 구직자들과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원픽 기능을 지속 개선했기에 채용 시장 불황 속에도 꾸준한 서비스 성장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채용 서비스 기능을 확대하고 더 많은 기업과 인재가 성공적인 채용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4 15:28백봉삼 기자

기업은행 지점장 이상 가족DB 구축중…실효성은 '글쎄'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882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사고 이후 올 상반기까지 직원들의 가족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기업은행 노동조합(노조)의 강한 반발과 정권 교체에 따른 은행장 교체 가능성이 커 무효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4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상반기를 목표로 구축 진행 중인 '친인척DB'는 지점장 이상의 배우자·본인·직계존비속 형제와 자매의 신상정보를 모으고 이들이 기업은행서 대출을 받을 때 기업은행 직원이 내주지 못하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직원의 배우자가 직원에게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내부 전산망에 'OOO의 배우자' 라고 알람이 뜨는 것까지 만들겠다는 것이다. 개인정보보호법 상 배우자 및 자매·형제들의 데이터 수집 및 저장에 대한 '자발적인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DB구축이 수월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노조의 반발도 거세다. 기업은행 노조 측은 "예전에도 친인척 DB를 모으자는 얘기가 나왔는데 개인정보보호법 상 되지 않는 측면이 있어 무효화된 방안이었다"며 "자발적 동의가 있으면 법을 위배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경직적인 은행 조직 문화서 위에서 하라고 하면 어떻게서든 받아올 것텐데, 이게 정말 자발적인 동의가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미 기업은행 내부에선 가족이 기업은행서 대출을 받을 경우 직원이 직접 다루지 못하도록 하는 내규가 있음에도 불구, 부당대출이 터졌다는 점에서 DB 구축의 실효성도 크지 못하다고 보고 있다. 노조는 5월 말로 잡았던 2차 총파업을 6월 이후로 연기했다. 정권 교체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어서다. 국책은행인 만큼 정권 교체 이후에는 은행장이 바뀔 확률이 크다. 김성태 은행장의 임기는 올해 말이다. 업계에선 직원 내부 반발이 크고, 은행장 교체가 있기 때문에 무효화될 수 있다고 관측한다. 기업은행 측은 "원칙적으로 부당대출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데 사람의 이기심이라는 건 어쩔 수 없다"며 "계속 시스템을 고도화해서 그물망을 촘촘히 짜 부당대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기업은행은 전·현직 직원이라는 친분을 활용하거나 배우자를 통해 수백억원대의 부정대출을 집행했다. 김성태 은행장은 내부통제 강화 방안으로 친인척DB 수집을 지시했다.

2025.05.14 15:14손희연 기자

"고객이 주인공인 브랜드 만들 것…남성 미용 제품군 강화"

"제가 여태까지 다녔던 회사들은 제품 자체가 주인공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보다나는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합니다." 하재금 보다나 대표는 브랜드 리뉴얼의 주안점과 목표를 묻는 질문에 '고객 중심'을 재차 강조하며 이같이 답했다. 하 대표는 이미용 기기 브랜드 전문가다. 그는 다이슨 코리아와 스와치 그룹 코리아, 필립스 코리아 등에서 다년간 비즈니스 영업 및 서비스 총괄을 담당했다. 보다나에는 작년 10월 말에 합류했다. 그는 기술 전문성과 경영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진출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고 있다. "40mm 봉고데기 200만개 판매" 보다나는 2012년 설립된 국내 미용 전자기기 업체다. 2018년 당시 국내에서 가장 굵은 40mm 사이즈 회전 봉고데기를, 2021년에는 40mm 물결고데기를 선보였다. 봉고데기는 2015년 출시 이후 작년까지 200만 개가 팔렸다. 보다나는 고객 사용 경험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제품군을 전개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봉고데기와 물결고데기 외에도 판고데기, 속눈썹고데기, 히트 브러쉬 등을 선보였다. 비숙련자도 손쉽게 웨이브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실적을 키워왔다. 지난해 매출은 3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이상 증가했다. 하 대표는 보다나의 젊은 분위기와 역동성이 K-뷰티 업체로서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 요소가 될 것으로 봤다. 하 대표는 "지금까지 다닌 외국계 회사들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글로벌 향으로 개발되는 경우가 많아, 특정 나라의 요구를 세세하게 맞추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었다"며 "보다나가 이런 간극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 제품군 강화…탈모 기능성 제품도 준비" 하 대표가 내걸고 있는 브랜드 리뉴얼은 고객 경험 제고를 중점으로 두고, 남성 제품군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을 확장한다는 데 방점을 뒀다. 보다나는 작년부터 남성 미용기기 시장을 정조준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고객 반응을 살피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뿌리볼륨 고데기를, 올해 3월에는 다운펌 고데기를 각각 선보였다. 에어테크 뿌리볼륨 고데기는 97개 에어홀에서 나오는 바람이 열판 케이스의 과열을 방지한다. 에어홀을 통해 나오는 바람으로 열을 식혀 볼륨 고정력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10mm 초슬림 열판으로 뿌리에 밀착해 볼륨 스타일링을 돕는다. 다운펌 고데기로 불리는 '그루믹스 엣지다운 스타일러'는 버튼 한 번으로 머리에 쓰기만 하면 다운펌 효과가 유지되는 제품이다. 수동 가열 방식과는 달리 제품 안쪽 라인을 따라 열선이 넓게 설계됐다. 탈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도 연구 중이다. 모발에 발라 스타일링을 돕는 토닉 제품을 시범적으로 우선 선보인 상태다. "글로벌 진출 속도…타 산업과 협력도 열어둬" 보다나는 디자인과 직관적인 사용성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중국에는 지사를 세웠고, 미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등 공략도 확대한다. 하 대표는 "K-뷰티 영향으로 한국에 글로벌 헤드쿼터가 있는 회사가 만든 제품이 오히려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을 수 있다고 본다"며 "이런 부분을 감안하며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헤어 스타일링 했을 때 고객들이 보다나를 한 번 떠올릴 수 있게끔 하는 게 목표"라며 "한국을 포함한 가능한 많은 고객들이 보다나 제품을 최대한 많이 경험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타 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주목된다. 보다나는 고데기 온도를 미세 조절하는 열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작년 현대L&C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기도 했다. 아파트 창호를 설치할 때 낮은 기온으로 인한 파손 문제를 개선하고자 보온 장치를 만들었다. 하 대표는 "기술적 부분에 대해서 다른 업계나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언제든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향이 있었다"며 "이런 와중 제안이 와서 함께 협업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4 15:13신영빈 기자

삼성SDS "브리티 코파일럿, 개인 비서로 진화"…3분기 퍼스널 에이전트 출시

삼성SDS가 올해 3분기 인공지능(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을 퍼스널 에이전트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SDS 조원영 그룹장은 14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자율적으로 업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는 퍼스널 에이전트를 올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AI인 브리티 코파일럿을 접목해 내부는 물론 외부 기업 고객 대상으로 워크 스페이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AWS 클라우드를 기반 인프라로 구동되고 있다. 브리티 웍스는 필요한 데이터를 한곳에서 모아볼 수 있는 모아보기 기능과 댓글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 또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직원 간 문서 공유를 용이하도록 구성했다. 나아가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고객관계관리(CRM) 등의 기존 보유한 레거시 솔루션을 쉽게 통합해 결재할 수 있도록 연동 결재 환경을 제공 중이다. 삼성SDS는 기업 업무 생산성을 더욱 향상하기 위해 브리티 코파일럿을 탑재해 ▲내·외부 정보 검색 탐색 기능 ▲쉬운 번역·요약 기능 ▲새로운 산출물 초안 생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브리티 코파일럿은 한국어·영어·베트남어·독일어 음성 인식 정확도 측면에서 타사 대비 인식도가 높게 조사됐다. 또 삼성SDS는 브리티 코파일럿에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접목해 기업 내부 데이터 활용도 역시 크게 높였다. 삼성SDS는 올해 브리티 코파일럿의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분기 언어 장벽 없는 회의 기록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2분기 워드를 넘어 아웃룩 메일 서비스와 엑셀까지 연동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3분기에는 개인 맞춤형 퍼스널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4분기에는 그래프 기반 기업용 데이터 관리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기존 AI와 달리, 개인 데이터를 활용하고 사용자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삼성SDS 조원영 그룹장은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와 곧 선보일 생성형 AI '브리티 에이전트'를 활용해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14 15:13한정호 기자

엔씽, 1천억 규모 물류센터형 수직농장 스마트팜 개발 추진

스마트 수직농장 전문기업 엔씽(대표 김혜연)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를 기반으로 1천억원 규모의 물류센터형 수직농장 스마트팜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저온물류센터 구축과 유사한 사업 규모로 스마트 수직농장을 구축해 생산과 유통을 통합하는 새로운 농식품 인프라 모델이다. 기후 위기와 농업 인구 고령화로 인한 신선 채소 공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국내외 대형 유통 및 식품 기업의 수요에 기반해 기획됐다. 엔씽은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 물류 거점에 식량 생산 설비를 결합한 산업형 농업 자산을 창출하고, 국내외 물류·인프라 개발사, 금융사, 인프라 펀드 등과의 협력 구조(PF 방식)를 통해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하반기 내 1차 PF 클로징을 목표로 투자자 유치 및 개발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2014년 설립된 엔씽은 시리즈C까지 누적투자금 320억원 이상을 유치했으며, 2027년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기적 연결이 가능한 모듈형 스마트팜 '큐브'를 개발해 2020년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 기술신용평가(TCB) TI-2 등급을 획득했다. 엔씽은 이미 이마트, 배달의민족(비마트), 삼성웰스토리, 오뚜기, KT&G 등과의 협업을 통해 수직농장의 경제성과 품질 안정성을 입증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물류센터와 농장 간 물리적 거리를 최소화해 물류비용 절감, 작물 신선도 향상, 공급 속도 개선 등의 이점을 확보할 수 있으며, 중장기 납품 계약(MOU/LOI 포함)을 통해 수익 안정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엔씽의 수직농장은 기존 대비 최대 94%의 물 사용량 절감, 5% 미만의 작물 폐기율, 연간 약 34.7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기록하고 있다. 모든 설비는 전기 기반으로 운영돼 향후 RE100 전환에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재배 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환경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온도, 습도, 광(LED), CO2, 수분, 양분 등 농장의 재배 환경을 실시간으로 확인·컨트롤할 수 있는 엔씽의 수직농장은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일반 노지나 하우스에 비해 40배 이상에 달한다. 현재 레터스류, 허브류, 어린잎 채소, 새싹채소 등 다양한 작물을 연간 112만팩(약 120톤) 이상 안정적으로 생산해 이마트와 비마트 등에 공급하고 있다. 2023년에는 무농약·GAP 친환경 인증과 수직농장 최초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며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뿌리가 살아있는 채소'라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신선함을 제공하며 SNS에서 관련 콘텐츠가 1천만뷰를 달성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가 최근 수직농장의 농지 및 산업단지 입주 허용, 농지보전부담금 면제, 부가세 환급 대상 확대 등 관련 제도 개편을 통해, 스마트 농업의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점도 이번 사업 추진의 중요한 정책적 기반이 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2022년 150억 달러에서 2027년 330억 달러(약 47조원)로 연평균 17.2%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식량안보와 기후변화 대응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수직농장 시장은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중동, 동남아시아 등 식량 자급률이 낮은 지역에서 수직농장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김혜연 엔씽 대표는 "수직농장은 더 이상 단순한 농업이 아니라, 도시 인프라 내 연중 무휴 식량 생산이 가능한 산업형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엔씽은 검증된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PF 구조의 대형 프로젝트를 선도하고, 스마트농업의 인프라화와 세계화를 동시에 이끌어 '세상을 먹여 살리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글로벌 스케일에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4 14:52백봉삼 기자

"방산이 미래 먹거리"…한컴라이프케어, 국방 R&D 시장 '전면 진입'

한컴라이프케어가 국방 씽크탱크와 손잡고 방산 연구개발 협력에 나선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국방산업연구원과 '국방력 강화를 위한 국방산업 육성 및 연구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측이 국방기술 연구, 공동 과제 발굴, 교육 협력 등을 망라한 다각도의 실질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방산업 관련 정보 공유 및 공동 과제 추진 ▲국방 연구개발 과제 발굴 및 연구·교육사업 협력 ▲산학연관군 연계 협력체계 구축 ▲국방사업 관련 기관과의 협업 강화 등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국방산업연구원의 기업회원으로도 참여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방독면, 공기호흡기 등 개인 안전장비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방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해왔다. 특히 실전 적용 중인 과학화 훈련체계와 인공지능(AI) 기반 생명 모니터링 시스템은 기술 확장성과 미래 지향적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하는 사례로 꼽힌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컴라이프케어는 제품 제조 중심의 기존 틀을 넘어 국방 연구개발, 교육,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 향후 국방 분야에서의 기술 내재화와 사업 다각화 가능성도 열렸다. 김선영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이번 협약은 국방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미래 지향적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방 유관 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14 14:47조이환 기자

엘리스그룹, 日 개발자 채용 플랫폼 '파인디'와 협업 한다

AI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대표 김재원)이 일본 엔지니어 채용 플랫폼 기업 파인디와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AI 플랫폼 글로벌 시장 확장부터 서비스 개발까지 폭넓은 범위의 협력을 추진한다. 업무 협약 체결식은 엘리스그룹 본사에서 엘리스그룹 김재원 대표, 파인디 야마다 유이치로 대표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파인디는 2016년 창업한 일본 스타트업으로 IT 개발자를 위한 채용 플랫폼과 엔지니어 조직의 생산성 측정 서비스인 '파인디 팀플러스'를 제공한다. 파인디 팀플러스는 등록 서비스 이용자 20만 명, 등록 기업 수 3천개를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일본 주요 테크 기업을 비롯해 800개 이상 기업이 사용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과 서비스에 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한·일 양국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상호 협력에 나선다. 채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AI 교육이 꼽히는 만큼, 이번 협력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엘리스그룹은 파인디가 운영하는 일본 개발자 커뮤니티를 활용해 AI 특화 클라우드인 '엘리스클라우드'를 알리고 일본 AI 기업 및 개발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엔지니어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AI 교육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AI 전환의 필수 요소는 클라우드와 AI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모두 제공하는 AI 교육 솔루션 기업으로서 파인디와의 협력이 한일 양국의 AI 전환을 더욱 빠르게 이끌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번 MOU를 기점으로 일본 B2B 시장에서 AI 도입에 필수적인 기업으로 이름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5.05.14 14:38백봉삼 기자

디노티시아, AI 엑스포서 개인용 AI 디바이스 '니모스' 첫 공개

장기기억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 디노티시아는 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EXPO 2025'에 참가해, 데이터센터 없이도 고성능 LLM을 구동할 수 있는 개인용 AI 디바이스 '니모스(Mnemos)'를 처음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억의 신'을 뜻하는 니모스는 사용자가 별도의 서버나 클라우드 인프라 없이도 고성능 언어 모델을 로컬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성 측면에서도 높은 수준을 제공한다. 또한 니모스는 디노티시아의 벡터 데이터베이스 '씨홀스(Seahorse)'와 연동되어, 고차원 의미 기반 검색 및 개인화된 AI 응답이 가능하며, 자체 개발한 고성능 LLM 파운데이션 모델 'DNA'를 중심으로 다양한 LLM 모델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장에서는 니모스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로컬 코딩 어시스턴트(Local Coding Assistant)'의 실시간 데모가 진행된다. 이 서비스는 디노티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딩 전용 LLM 모델과 초경량 추론 엔진 '에테르(Aether)'를 결합해, 비용 효율성이 높은 소비자용 GPU 환경에서도 파라미터 수 140억(14B) 규모의 모델이 원활히 동작하도록 양자화 기술을 적용해 최적화됐다. 특히 코드 작성 중 외부 전송이 제한되거나 보안이 중요한 개발 환경에서도 인터넷 연결 없이 로컬에서 안전하게 LLM 기반 개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다국어 환경에서 특정 언어로 치우쳐 응답하는 멀티언어 모델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디노티시아는 자체 후처리 도구 'Smoothie Qwen'을 적용했다. 최근 오픈소스로 공개한 이 도구는, AI가 입력 언어와 다르게 의도하지 않은 언어로 응답하는 문제를 완화해, 사용자가 입력한 언어로 보다 정확하고 일관된 응답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디노티시아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고성능 벡터 검색이 가능한 '씨홀스 클라우드(Seahorse Cloud)'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클로즈 베타 형태로 공개된 씨홀스 클라우드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의 RAGOps(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Operations)를 통합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SaaS형 벡터 데이터베이스로, 별도의 설치나 복잡한 설정 없이도 웹 환경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AI의 진화는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사람처럼 기억을 축적하고 그 기억을 바탕으로 사고하며 응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디노티시아는 기억을 기반으로하는 인공지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5.05.14 14:35장경윤 기자

엔비디아, SOCAMM 적용 '루빈'으로 연기…삼성·SK도 공급 전략 수정

엔비디아가 차세대 저전력 D램 모듈인 '소캠(SOCAMM, Small Outline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 상용화 시점을 미룬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목표였던 '블랙웰' 시리즈가 아닌 '루빈'부터 채용될 전망이다. 최근 AI 가속기의 성능 고도화로 안정적인 수율 확보가 어려운 가운데, 안정성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도 SOCAMM 공급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SOCAMM의 적용 시점을 'GB300'에서 차세대 제품으로 변경하는 계획을 주요 메모리 협력사에 통보했다. SOCAMM은 엔비디아가 독자 표준으로 개발해 온 차세대 메모리 모듈이다. 저전력 D램인 LPDDR을 4개씩 집적해 전력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기존 LPDDR 단품을 온보드(납땜)로 붙이는 방식과 달리 메모리를 탈부착할 수 있어, 성능 업그레이드 및 유지보수에 용이하다. 데이터 전송 통로인 I/O(입출력단자) 수는 694개에 달한다. 모바일 PC 등에서 활용되는 또 다른 LPDDR 기반 모듈인 LPCAMM(I/O 수 644개) 대비 대역폭이 높아, 고용량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AI 연산에 적합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SOCAMM을 당초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GB300에 탑재할 계획이었다. GB300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울트라 GPU와 그레이스 CPU, 12단 HBM3E 등을 탑재한 차세대 AI 가속기다. GB300 칩의 기판 역할을 담당하는 보드도 기존 '비앙카(Bianca)'에서 '코델리아(Cordelia)'로 변경하기로 했다. 비앙카는 1개의 CPU와 2개의 GPU를 결합한 방식이다. 코델리아는 2개의 CPU와 4개의 GPU를 결합한 구조로, 인터페이스 구조나 설계 등도 모두 다르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최근 GB300의 보드를 코델리아가 아닌 비앙카 방식으로 복귀시켰다. 아울러 저전력 D램 모듈 역시 SOCAMM이 아닌 기존 LPDDR을 온보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는 최신 블랙웰 칩이 설계 및 패키징 수율 확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난항을 겪어 온 만큼, 무리한 기술적 진보를 지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델리아 보드는 데이터 손실, SoCAMM은 방열 특성 등에서 신뢰성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기업들도 차세대 메모리 양산 전략을 다소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기술적 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엔비디아가 신제품 출시 일정 및 필요성 등을 고려해 SOCAMM 적용 시기를 미뤘다"며 "이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에 공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GB300에서 공급망을 늘리면서 수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최대한 기존 플랫폼을 활용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SOCAMM 양산 일정을 연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2025.05.14 14:34장경윤 기자

메타넷, 전 임직원 대상 AI 실전 교육 진행…고객 현장 중심 실행력 '강화'

메타넷이 전사적으로 '산업 적용형 인공지능(Applied AI)' 전략을 본격화하며 AI 역량 내재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메타넷은 AI 전문 기업인 스켈터랩스를 인수한 이후 AI 실행력 강화를 위해 주 단위 그룹 AI 협의체를 운영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와 병행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직무 맞춤형 AI 실전 교육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현업 중심의 실전 적용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메타넷은 ▲AI 부트캠프 ▲개발자를 위한 문서 작성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 ▲하이퍼오토메이션 등으로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개발 직군부터 비개발 직군까지 다양한 업무 특성에 맞춘 실전형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개발 직군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기반의 AI 파운드리 플랫폼을 활용해 생성형 AI 기반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구현하며 기술 문서 자동화,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데이터 검색, 클라우드 인프라 내 AI 기능 연계 등 실전 과제를 수행한다. 프로젝트 리더 대상으로는 AI 부트캠프를 진행해 공공·금융·제조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실제 적용된 AI 프로젝트 사례를 학습하고 내부 역량을 향상시켜 고객 서비스 혁신과 지속적인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비개발 직군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회의록 요약, 리서치 자동화, 검색 자동화 등 업무 생산성과 협업 효율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 수료 이후에는 각 조직 내에서 AI 활용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고객 프로젝트로 확장하는 실행 체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메타넷 최고인사책임자(CHRO) 서준서 상무는 "AI는 더 이상 전략 수립의 대상이 아니라 조직 전반에 걸쳐 즉각적으로 실행돼야 할 과제"라며 "메타넷은 고객의 산업 적용형 AI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내부부터 실행 체계를 고도화하고 전 임직원의 역량 내재화에 전사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5.14 13:44한정호 기자

사이버아크, 제레미 심 APJ 부사장 임명

사이버아크가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파트너 참여·역량 강화 추진을 위해 인사를 단행했다. 사이버아크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 채널 담당 부사장에 제레미 심을 임명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심 부사장은 20년 넘는 엔터프라이즈 기술 부문 경력을 갖췄다. 기업 인수와 온보딩, 비즈니스 계획, 성과 달성 등 파트너 라이프사이클 관련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협력한 글로벌 브랜드로는 아웃시스템즈, 클릭, SAS 등이 있다. 사이버아크 빈센트 고 아태 및 일본 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APJ에 비즈니스를 확장함에 따라 파트너사들은 우리의 성공에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채널 관리 분야에서 심 부사장의 강력한 성과와 지역의 복잡성, 다양성을 탐색하는 능력은 우리 팀에 매우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심 부사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에서 기업들의 아이덴티티 보호를 지원한다는 강력한 명성에 매료됐다"며 "아이덴티티의 급속한 확산과 변화하는 위협 환경 속에서 파트너의 확장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5.05.14 13:44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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