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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33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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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콘텐츠진흥원, 인디게임파크 2기 예비창업자 및 초기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 마련

충남콘텐츠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손병선, 이하 진흥원)은 산하 충남글로벌게임센터가 주관하는 '2026 인디게임파크 2차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일 충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이벤트홀에 마련한 이번 행사는 인디게임파크 2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창업 특강과 개발사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참가자는 창업 과정에서 마주할 세무와 노무 등 현실적인 요소를 점검하고, 단체복과 명함을 배부받았다. 특히 인디게임파크 2기로서의 소속감을 고취하는 시간이었다고 진흥원 측은 설명했다. 총 2부로 구성된 특강에서는 초기 경영 단계에서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할 법적 문제와 자금 조달 방법이 다뤄졌다. 지분 구조 설정과 저작권 보호 등 인디게임 예비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들이 놓치기 쉬운 핵심 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돼 참가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알려졌다. 네트워킹은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를 주제로 실시했다. 개발사들은 명함을 나누며 인사한 뒤 서로의 강점과 취약점을 메모지에 적어 공유했으며, 개별 팀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사항에 대해 역량 있는 다른 팀이 협업을 통한 보완을 약속하며 유대감을 쌓았다. 손병선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네트워킹 행사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인디게임파크 2기 참가자들이 서로 든든한 동료로서 함께 성장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1기에 이어 2기 참가자들 역시 좋은 성과를 거두어 충남 인디게임 생태계의 견고한 토대가 되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2026.07.10 10:44이도원 기자

딥시크·즈푸, 자체 AI 칩 개발 추진…엔비디아·화웨이 탈피 가속

중국 딥시크와 즈푸(Zhipu)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길어지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딥시크가 준비하는 칩은 학습이 아닌 추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훈련된 모델을 서비스로 돌릴 때 쓰는 연산을 자국 칩으로 처리하려는 것이다. 딥시크와 즈푸가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는 것 역시 공급 제약 때문이다. 미국이 첨단 GPU의 중국 수출을 막으며 엔비디아 최신 칩 확보가 어려워지자 중국 기업들은 화웨이 어센드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이 의존도 함께 낮추려 하는 것이다. 배경에는 중국 AI 서비스가 빠르게 커진 점도 있다. 딥시크·즈푸 모델은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추론용 연산 수요가 급증했다. 이들의 자제 칩이 양산 단계에 이르면 중국 AI 업계의 미국·화웨이 의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내용은 로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7.10 10:40AI 에디터

천문연-연세대 ASTI "우주탐사·우주과학 공동연구"

한국천문연구원(KASI)과 연세대학교 항공우주전략연구원(ASTI)이 우주탐사와 우주과학 공동연구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은 10일 연세대학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우주감시, 우주상황인식 및 우주안보 분야의 연구·기술·정보 교류 ▲우주감시 및 우주안보 분야 협력 네트워크 구축 ▲인력 교류 및 전문인력 양성 등에 손발을 맞출 계획이다. 천문연은 지난 2015년 1월 우주환경감시기관으로 지정된 이래 우주물체 추락, 충돌과 같은 우주위험을 감시하고, 국가 차원의 종합 대응체계 구축과 운영을 지원해왔다. ASTI는 항공우주분야 정책 및 전략 수립,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11년 연세대학교 교책연구원으로 설립됐다. 박장현 원장은 “천문우주과학 전공 분야 대학들과 학-연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7.10 10:32박희범 기자

국가유산청, 한-몽골 정상회담 계기 '수중문화유산 및 문화·자연유산' 조사협력 맞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립칭기즈칸박물관-몽골과학원과 수중문화유산 및 문화·자연유산 조사협력 양해각서 서명본을 각각 교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서명본은 어제(9일) 오후 5시경 몽골 정부청사에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교환했앋. 수중유산 분야에서는 국립칭기즈칸박물관, 문화·자연유산 분야에서는 몽골과학원과 다양한 협업을 실시한다고 국가유산청 측은 설명했다. 조사협력 대한 국가유산청 담당은 유산정책국 국외유산협력과, 자연유산국 지질유산팀,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수중발굴과다. '수중문화유산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수중문화유산에 대한 공동 연구 및 고고학적 조사 ▲수중문화유산 분야 전문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참여 ▲수중문화유산의 가치 제고와 관련된 전시 개최, 자료 발간 및 활동 수행 협력 등으로, 몽골과의 수중유산 분야 협력은 최초다. 이에 따라 내년 몽골 측 조사 인력이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운영하는 수중고고학 전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2028년부터는 양국이 몽골 오트곤텡게르(Otgontenger, 항가이산맥 최고봉) 산기슭에 위치하는 '바다르 혼다가 호수(Badar Khundaga Lake) 수중유적'에 대해 공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향후 양국은 바다르 혼다가 유적을 포함한 몽골의 호수에 분포하는 수중문화유산 공동 조사와 연구, 전시·홍보 등에 있어서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한국 정부의 우수한 수중유산 조사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적용하도록 협력한다고 알려졌다. 몽골과학원과 체결한 '몽골 문화·자연유산 보존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몽골 고비사막 문화·자연유산의 보존과 복원, 과학적 분석 및 연구정보 상호 교환 ▲현장자료 확보를 위한 현지공동조사 ▲양국 문화·자연유산의 수탁, 전시에 관한 제반 사항 논의 ▲양국 연구자 상호 인적교류 및 교육 ▲기타 양국의 문화·자연유산 분야 전반에 관한 조사, 연구 협력 등이다. 그간 양 기관의 산하기관은 몽골 공룡화석 반환 및 협력의 후속조치로 공동연구 약정(2018년)을 체결하는 등 지질분야 및 고고학·건축학·안전방재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그간 양국이 쌓아온 다양한 문화·자연유산 보존처리 관련 기술과 경험, 조사·연구 교류의 경험을 고비사막을 중심으로 한 몽골 문화·자연유산 분야 전체로 확대, 발전시켰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국가유산청은 “우리나라와 역사적·문화적으로 가까운 국가와의 적극적인 국외유산협력을 추진해 우리 국가유산 연구와 조사의 시야를 넓히고 더 나아가 세계 속에 우리의 유산 관리 역량을 세계에 전파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7.10 10:30이도원 기자

범죄자 신상공개…알 권리 vs 무죄추정, 어느 쪽이 우선할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경북 경산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026년 7월 4일, 한 20대 남성이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는데, 수사 단계에서 이 피의자의 실명과 얼굴 사진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논란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국민들은 범죄의 잔혹성에 분노하며 당연히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법조계와 인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직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신상 공개가 헌법이 보장하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과연 우리 사회는 범죄자의 얼굴을 어디까지 볼 권리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 권리가 한 사람의 인권을 완전히 박탈해도 될 만큼 절대적인 것일까요? 이 까다로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각기 다른 철학과 논리를 가진 인공지능(AI) 모델들이 자율적으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토론에서 AI 패널들은 다양한 관점을 대변했습니다. 형사 절차의 근간을 강조하는 형법 전문가 관점, 헌법상 기본권 침해 여부를 따지는 헌법 전문가 관점, 범죄 예방의 실효성을 분석하는 범죄학 전문가 관점, 그리고 국제 규범을 짚어보는 인권법 전문가와 국민의 감정적 요구를 읽어내는 여론분석 전문가 관점이 충돌했습니다. 각각의 AI 패널은 단순히 이론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현재 2026년의 법적 환경과 실제 발생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날 선 논리를 주고받았습니다. 이번 토론의 가장 큰 핵심은 국민의 알 권리가 우선인가, 아니면 무죄추정의 원칙이 우선인가라는 고전적인 딜레마를 넘어, 신상 공개가 실제로 범죄를 막는 데 효과가 있는지라는 실증적인 논점으로 대화가 이동했다는 점입니다. 기자가 지켜본 토론 현장에서는 감정과 이성, 그리고 법적 리스크가 얽히고설키며 매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감정적 분노가 정책을 삼키다 : 여론과 원칙의 첫 번째 충돌 토론의 서막은 대중의 분노를 대변하는 여론분석 관점의 AI 패널이 열었습니다. 이 패널은 강력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는 상상 이상이며, 신상 공개는 대중에게 '정의가 실현되고 있다'는 감정적 만족감을 주는 동시에 사회적 안전장치로 체감된다고 주장했습니다. 2026년 7월 9일 피의자 B씨의 신상이 SNS에서 급격히 퍼진 것은, 제도가 국민의 법 감정을 따라가지 못할 때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사적 제재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분석이었죠. 하지만 이에 대해 형법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즉각 반기를 들었습니다. 국민의 알 권리는 중요하지만, 그것이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를 범죄자로 낙인찍는 근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논리였습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은 형사 절차의 가장 중요한 약속이며, 유죄 판결이 나기도 전에 얼굴을 공개하는 것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규제 비용 과소평가'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논점은 곧바로 헌법적 가치로 옮겨갔습니다. 헌법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신상 공개가 헌법 제10조의 인격권과 제27조의 무죄추정 원칙을 제한하는 행위인 만큼, 그 과정이 매우 엄격한 비례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현재 신상 공개의 기준이 되는 '충분한 증거'라는 표현이 얼마나 추상적이고 자의적인지를 꼬집었습니다. 실제로 2025년 3분기 기준으로 신상 공개 결정에 불복해 제기된 국가배상청구 소송이 15건이 넘는다는 데이터를 제시하며, 모호한 기준이 가져오는 법적 리스크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대중의 분노라는 '감정적 정점'에 의존한 정책은 결국 법적 안정성을 해칠 수밖에 없다는 지점이었죠. 패널들은 여기서 신상 공개가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실질적인 법적 요건을 갖추었는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로 대화의 방향을 틀었습니다. 범죄 예방의 허상 : 공개가 정말 우리를 안전하게 만드는가 토론이 중반으로 치닫자, 이번에는 신상 공개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범죄학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신상 공개가 범죄를 억제한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다고 단언했습니다. 오히려 얼굴이 공개된 피의자는 사회적으로 완전히 매장되어 재사회화의 기회를 잃게 되고, 이는 장기적으로 재범률을 높이는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다는 인사이트를 전했습니다. 단순히 누군가를 미워하고 낙인찍는 것이 범죄 예방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이는 구조적인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인권법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 역시 국제 인권 규약인 ICCPR을 언급하며, 한국의 현행 신상 공개 제도가 국제적인 수준의 사생활 보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사적 제재가 확산되는 분위기는 법치주의를 위태롭게 할 뿐이라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가장 치열하게 대립했던 지점은 역시 '알 권리'의 범위였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무분별한 신상 확산이 사실상 '사회적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대중의 알 권리가 한 개인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려도 될 만큼 우월한 가치인가에 대해 의문을 던진 것입니다. 여론분석 AI 패널이 국민 정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맞섰지만, 다른 전문가 패널들은 감정적 지지는 2~3년 내에 정책 무용론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으며, 결국 남는 것은 훼손된 법적 원칙뿐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논의는 결국 '어떻게 하면 알 권리를 보장하면서도 인권 침해를 최소화할 것인가'라는 구체적인 합의점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패널들은 단순히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넘어, 공개의 방식과 시기, 그리고 사법적 통제 장치의 보완이 시급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토론의 종착지 : 우리가 내린 잠정적 결론 긴 시간 이어진 토론 끝에 AI 패널들은 몇 가지 중요한 합의사항을 도출했습니다. 첫째, 국민의 알 권리보다 무죄추정의 원칙이 민주주의와 법치국가의 근간으로서 우선 보호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둘째, 현재의 신상 공개 기준인 '충분한 증거'는 유죄 확정 판결에 준하는 수준으로 매우 엄격하게 상향 조정되어야 하며, 경찰이나 언론의 자의적 판단이 아닌 사법부의 명확한 통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셋째, 신상 공개가 가져오는 인권 침해와 사회적 낙인 비용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 예를 들어 오판 시의 강력한 구제 절차나 인권 영향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되었습니다. 결국 공개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며, 공공의 안전이라는 실질적인 공익이 증명될 때만 예외적으로 허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패널들의 공통된 인사이트였습니다. AI들은 결코 한쪽의 손을 들어주며 논쟁을 끝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우리 사회가 직면한 거대한 숙제를 보여주었죠. 범죄에 대한 분노는 정당하지만, 그 분노를 처리하는 방식이 우리 스스로가 만든 법적 약속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이 토론이 보여준 것은 단순히 얼굴을 가리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떤 사회에서 살고 싶은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었습니다. 무죄추정이라는 차가운 원칙이 때로는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결국 우리 모두를 국가의 자의적 권력으로부터 보호하는 가장 든든한 방패라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하게 됩니다. 범죄자의 얼굴을 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정의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피해를 낳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bf3b4e10.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10 10:21AMEET

KT, 데이터·AI 컨퍼런스서 디지털 혁신상 수상

KT가 글로벌 데이터·AI 분석 컨퍼런스에서 사내 AX 혁신 성과를 인정받았다. KT는 스트레티지월드드서울 2026에서 스트래티지 디지털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9일 서울에서 열렸다. KT는 수상으로 자사 자체 데이터 플랫폼과 AI 기술을 결합해 전사 데이터 활용 체계를 혁신하고, 이를 기업 AX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KT는 현재 전사 임직원 약 4분의 1이 활용하는 20만여 개 BI 리포트를 운영 중이다. KT는 기존 구축형 환경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활용 방식을 AI 중심으로 혁신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체계 전반 현대화에 나섰다. KT는 자체 데이터 플랫폼 '마그마(MAGMA)'를 기반으로 전사 데이터 분석 환경을 현대화 했다. 데이터 통합, 데이터 레이크 하우스, AI 분석 등 검증된 글로벌 기술을 최적으로 결합해 개방형 데이터·AI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한 데이터를 여러 차례 복제하지 않고 다양한 분석 서비스가 공동 활용하는 구조를 적용해 데이터 일관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였으며, 데이터 저장·처리와 인프라 운영을 최적화해 비용 효율성과 확정성도 확보했다. KT는 리포트 사용 패턴과 사용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데이터 구조를 재설계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은 자연어 질문만으로 필요한 대시보드를 직접 만들 수 있게 됐다. 일반 임직원도 데이터를 직접 활용하는 셀프 AI·BI 환경을 마련한 것이다. 이호재 KT 플랫폼개발담당은 "수상은 KT 데이터 플랫폼 기술과 AI 활용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은 성과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누구나 AI와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7.10 10:18홍지후 기자

미·유럽 공급망 규제에도 中 음극재 탈피 움직임 미미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배터리 소재의 현지 조달과 공급망 안정성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음극재 공급망이 여전히 중국계 업체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비중국 시장 확대가 곧바로 공급망 다변화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글로벌 전기차용 음극재 적재량은 56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47만9000톤 대비 1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음극재 적재량은 18만6000톤에서 23만4000톤으로 25.5% 증가하며 전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공급사별로는 산산이 11만6000톤으로 선두를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BTR 역시 10만5000톤으로 12.9% 성장하며 상위권 지위를 이어갔다. 두 업체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시장 평균 성장률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카이진은 5만2000톤에서 6만8000톤으로 30.8%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고, 상타이도 5만4000톤에서 6만2000톤으로 14.8% 성장했다. 특히 신줌은 3만2000톤에서 4만8000톤으로 50% 증가해 주요 공급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첸은 3만2000톤에서 4만1000톤으로 28.1% 성장했다. 법인 국적별 비중을 보면, 올해 1분기 기준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94.2%로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했다. 한국과 일본 기업은 각각 2.9%를 기록하며 제한적 비중을 유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향후 음극재 시장에서는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뿐 아니라 비중국 공급망 구축, 고객사 다변화, 차세대 음극재 기술 경쟁력, 공급 안정성 확보 여부가 업체별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7.10 10:14김윤희 기자

[AI는 지금] 엔비디아 H200 손에 넣는 中 AI…딥시크·알리바바 성능 경쟁 빨라지나

중국 정부가 자국 주요 인공지능(AI) 기업에 엔비디아 고성능 AI 반도체 H200 구매를 일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딥시크 등 중국 AI 기업들의 인프라 확보 경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수출 규제와 중국의 반도체 자립 기조 속에서도 대형 AI 모델 운영에 필요한 연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디인포메이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딥시크 등에 조만간 H200 칩 일부를 구매할 수 있도록 승인할 계획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인 물량은 최종 조율 중이며 전체 규모는 20만 개 미만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물량은 이들 기업이 올해 초 요청한 규모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정부는 앞서 엔비디아 H200의 중국 판매를 허용하고 약 10개 중국 기업에 수입 라이선스를 발급했지만, 중국 정부는 자국 AI 반도체 산업 육성을 이유로 실제 구매 승인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검토 대상에 포함된 기업들은 중국 생성형 AI 시장의 핵심 사업자들이다. 알리바바는 큐원 계열 모델을 클라우드와 기업용 AI 서비스에 확대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더우바오와 영상 생성 모델을 앞세워 소비자 AI 서비스를 키우고 있다. 딥시크는 저비용 고성능 모델로 주목받은 뒤 차세대 모델 개발과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기업이 H200 확보에 나선 것은 학습보다 추론 운영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AI 챗봇, 코딩 도구, 영상 생성, 검색, 추천 서비스가 대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확산되면서 모델을 한 번 학습시키는 비용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에서 응답을 처리하는 인프라 비용도 빠르게 늘고 있다. H200은 H100보다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높인 AI 가속기다. 대형언어모델(LLM), 장문 처리, 멀티모달 AI, 대규모 추론 작업에 유리한 칩으로 평가된다. 중국 AI 기업들이 H200을 확보하면 신규 모델 학습뿐 아니라 기존 AI 서비스의 처리량 확대와 응답 속도 개선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공급 물량이 제한적인 만큼 효과는 상위 기업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는 자체 클라우드와 대규모 서비스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H200을 확보할 경우 AI 서비스 운영 효율을 높일 여지가 있다. 딥시크는 차세대 모델 개발과 고성능 추론 환경 구축에 일부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중국 정부의 승인 여부는 자국 AI 반도체 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은 화웨이 어센드 등 국산 AI 칩 채택을 늘리며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을 펴왔다. H200 구매가 일부 허용되더라도 전면적인 엔비디아 복귀보다는 주요 AI 기업의 단기 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제한적 조치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일로 미국 AI 기업과의 인프라 격차를 단기간에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빅테크와 AI 기업들이 최근 블랙웰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서다. 또 중국 기업들이 확보할 수 있는 H200 물량이 제한되면 모델 성능 개선 효과는 나타나더라도 전체 AI 생태계로 확산되는 속도는 여전히 제한될 수 있다. 업계에선 이번 검토가 중국 AI 기업들의 컴퓨팅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커졌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저비용 모델 개발과 국산 칩 전환만으로 대형 AI 서비스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중국 정부도 일부 고성능 GPU 반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AI 기업들은 알고리즘 효율화와 비용 절감에서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대형 모델과 멀티모달 AI 서비스가 확대되면 고성능 GPU 수요가 다시 커질 수밖에 없다"며 "H200 구매가 제한적으로 허용되면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딥시크 등 주요 기업의 모델 개선과 서비스 운영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미국 기업과의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기에는 물량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0 10:05장유미 기자

[유미's 픽] "고객 데이터만으론 한계"…기업 AI 주도권, 데이터 플랫폼으로 이동

기업용 인공지능(AI) 경쟁의 무게중심이 업무 애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에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특정 애플리케이션 안에 쌓인 고객 데이터만으로는 기업 AI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데라,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브릭스 등 데이터 플랫폼 업체들은 최근 기업 AI 실행 환경을 겨냥한 기능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영업·고객지원 보조를 넘어 계약 검토, 재고 확인, 정산, 보안 정책 적용 등 업무 실행 단계로 확장되면서 전사 데이터를 연결하는 역량이 중요해진 탓이다. 기업용 AI는 그동안 고객관계관리(CRM) 등 업무 애플리케이션에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확산돼 왔다. 고객 문의 요약, 영업 기회 추천, 이메일 초안 작성 등 생산성 개선 기능이 중심이었다. 이 단계에선 고객 정보와 영업 이력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효과를 낼 수 있었다. 그러나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 처리 단계로 들어가면서 필요한 데이터 범위는 최근 들어 넓어졌다. 고객 요청을 처리하려면 고객 이력뿐 아니라 계약 조건, 재고 상황, 납기 일정, 결제 상태, 보안 권한까지 함께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고객 접점 데이터를 앞세운 업무 애플리케이션 사업자는 데이터가 특정 애플리케이션 안에 머물 경우 AI의 판단 범위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데이터 플랫폼 업체들은 최근 저장·분석 중심 사업을 AI 실행 기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클라우데라는 하이브리드 데이터·AI 플랫폼을 통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에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AI 기능을 확대하고 있으며, 데이터브릭스는 레이크하우스 기반으로 기업 데이터와 AI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어떤 AI 모델을 쓰느냐 못지않게 해당 모델이 어떤 데이터 환경에서 작동하는지가 중요해졌다. 범용 대형언어모델(LLM)의 성능이 빠르게 평준화되면서 같은 모델을 쓰더라도 내부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얼마나 정교하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AI의 답변 품질과 실행 범위가 달라지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업무 애플리케이션에 AI 기능을 많이 붙이는 것만으로는 이제 기업 AI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며 "고객 접점 데이터가 많더라도 전사 데이터 거버넌스와 하이브리드 인프라 대응력이 약하면 AI 에이전트 경쟁에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금융, 제조,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프라이빗 AI와 하이브리드 데이터 아키텍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 플랫폼 업체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데이터 보안과 규제 문제로 민감 정보를 외부로 쉽게 옮기기 어려운 산업일수록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를 연결해 AI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AI 경쟁은 특정 업무 앱 안에 AI 기능을 얼마나 많이 붙이느냐가 아니라 데이터를 어디까지 연결하고 통제할 수 있느냐의 싸움으로 바뀌고 있다"며 "고객 데이터만으로는 기업 전체 업무를 움직이는 AI 에이전트를 만들기 어렵고, 앞으로는 전사 데이터를 안전하게 묶는 플랫폼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0 10:04장유미 기자

[이기자의 게임픽] 독일 게임스컴 2026, 韓 기업 참여…출품작은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6(gamescom 2026)' 기간에 우리나라의 주요 게임 및 IT 기업이 참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일반 관람객 전시 공간(B2C)에는 크래프톤이 대규모 단독 부스로 신작 게임들을 대거 출품하며, 삼성전자 부스에는 펄어비스의 최고 기대작 '붉은사막'을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는 시연대가 마련된다. 엔씨는 비즈니스(B2B) 공간에 부스를 구성해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과 삼성전자 등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 참가해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게임스컴은 매년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로, 올해는 다음 달 26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메세에서 개최된다. 올해 사전등록 기업 수는 지난해보다 15% 증가해 전 세계 40여 개국 이상의 기업이 참가를 확정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23개국은 별도의 국가관을 운영하며 자국 기업 지원에 나선다. 먼저 크래프톤은 게임스컴 2026 B2C 전시장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펍지 스튜디오 등이 개발 중인 신작 게임 5종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한다고 밝혔다. 크래프톤 출품작은 펍지 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을 비롯해 ▲노 로(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등이다. 이 중 너바나나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제타'는 멀티팀 택티컬 아레나(Multi-team Tactical Arena) 장르의 온라인 멀티플레이 게임이다. 최근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해 세계 이용자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파트너인 펄어비스와 손을 잡고 전시장을 꾸민다. 삼성전자는 4K 게이밍 모니터인 '오디세이 OLED G8(G80SD)' 등으로 구성된 '붉은사막' 시연 PC 30대를 마련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오디세이 OLED G8은 32형 크기에 4K UHD 해상도와 240Hz의 초고주사율을 지원하며,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을 극대화한 최고급 게이밍 모니터다. 이번 협업은 대작으로 손꼽히는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 기반의 그래픽 퍼포먼스와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게이밍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붉은사막'은 검은사막의 뒤를 이을 핵심 차세대 게임 자산으로, 이번 게임스컴 시연을 통해 흥행 모멘텀을 최고조로 끌어올릴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글로벌 출시 이후 약 3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600만장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엔씨의 북미 자회사인 엔씨아메리카는 B2B 관에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및 비즈니스 미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 측은 출품작 선정을 위한 막판 조율을 진행 중이며, 이달 중 구체적인 라인업을 발표한다고 알려졌다. 또 일부 대형 및 중견 게임사 계열사는 추가로 게임스컴 참가를 검토 중이며, 확정되는 대로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어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B2B 전시장에 한국 공동관을 마련하고 중소·중견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해당 공동관에는 에이버튼이 개발 중인 1인칭 슈팅(FPS) 게임 '건즈앤드래곤즈' 등이 출품돼 글로벌 바이어들과 만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도 국내 주요 게임사가 게임스컴 기간에 핵심 신작 게임을 출품해 글로벌 현지 이용자의 반응을 직접 살필 예정"이라며 "게임스컴은 서구권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사의 가장 중요한 쇼케이스 무대인 만큼, 올해 어떤 신작이 글로벌 탑티어 이용자의 주목을 받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7.10 10:04이도원 기자

와이브레인-한국파마, 뇌파진단·전자약 국내 사업 힘 모은다

와이브레인과 한국파마가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에서 쌓은 영업·마케팅 전문성을 결합, 국내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 또 확보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도 힘을 모은다. 와이브레인은 한국파마와 정신과용 뇌파진단시스템 '마인드스캔'과 전자약 '마인드스팀'에 대한 국내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파마는 국내 정신과·신경과 병·의원을 대상으로 두 제품의 유통 및 판매를 전담한다. 한국파마는 조현병, 양극성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30여 개 품목을 보유한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와이브레인의 디지털 의료기기를 임상 현장에 빠르게 확산시킬 계획이다. 마인드스캔은 우울증, ADHD 등 질환별 특화된 뇌파를 AI로 정밀 분석해 객관적인 진단 지표를 제공해 준다. 현재 전국 313개 병의원에 도입돼 누적 34만5천건에 달하는 임상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연계되는 마인드스팀은 미세 직류전기자극(tDCS)을 통해 좌측 전전두엽을 활성화하고 뇌의 좌우 균형을 회복시켜 우울 증상을 개선하는 처방용 전자약이다. 병원 뿐 아니라 재택 치료도 가능하며 지금까지 국내 약 200개 병의원에서 27만건 넘는 처방이 내려졌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앞으로 양사 간 전략적 협업이 국내 멘탈헬스 시장을 선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는 "중추신경계 질환 분야에서 쌓아온 영업·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디지털 의료기기를 임상 현장에 빠르게 공급하겠다"며 "정신건강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환자 중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6.07.10 10:03백봉삼 기자

삼성 TV 플러스로 거실서 뮤지컬 본다…멀티캠·공간음향 결합

집안 거실 대화면 TV가 뮤지컬 극장으로 변신한다. 시청자는 리모컨 조작만으로 무대 전경과 원하는 배우 시점 화면을 골라보고, 현장 버스킹에 준하는 3D 공간음향 기술도 안방에서 누리는 미디어 관람 시대가 열린다. 삼성전자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국내외 유명 프리미엄 뮤지컬 콘텐츠 감상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극장 접근성이 낮은 관객의 관람 문턱을 낮추고, 좌석 위치나 시청 환경에 따른 오프라인 경험 차이를 디지털 기술로 극복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첫 번째 독점 콘텐츠는 미국 토니상 6관왕을 수상한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오리지널 한국 공연이다. 구식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인간의 복잡한 감정인 사랑을 배워가는 과정을 그린 서정적 작품이다. 12일 일요일 저녁 7시 삼성 TV 플러스의 단독 채널 STN(Samsung TV Network)을 통해 첫 방송을 송출한다. 8월 16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에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매달 국내 대표 초대형 뮤지컬 라인업을 단독 채널에 수혈할 계획이다. 광복절인 8월 15일에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와 순국 여정을 그린 국민 뮤지컬 '영웅'을 편성했다. 추석 연휴인 9월 27일에는 남남북녀 로맨스를 무대로 옮긴 '사랑의 불시착'을 선보인다. 이번 서비스가 기존 단방향 공연 중계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삼성의 독자 텔레비전 플랫폼 기술인 '멀티캠'과 '이클립사 오디오'에 있다. 멀티캠 기능은 무대의 서로 다른 4개 시점 앵글을 실시간으로 동시 제공한다. 시청자는 전체 풀샷 무대뿐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배우의 바스트 샷이나 클로즈업 장면, 특정 오브제 중심 화면을 선택해 감상할 수 있다. 실제 VIP석 이상 관람 주도권을 쥐게 된다. 오디오 기술도 진화했다. 글로벌 오픈 표준인 IAMF 기반 공간음향 기술 이클립사 오디오를 적용했다.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 속에서도 배우 대사와 보컬 사운드를 한층 또렷하게 분리해 전달하는 한편, 객석 환호성과 무대 뒤편 효과음 등 공연장 특유의 현장감을 3차원 입체 사운드로 재현한다. 이귀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대형 공연장의 웅장한 감동을 거실로 고스란히 옮겨오고, 영상 선택권 등 관람의 모든 주도권을 관객에게 전격 이양했다"며 "삼성이 하드웨어와 플랫폼 기술력 융합을 통해 열어젖힐 새로운 미디어 관람 문화를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2026.07.10 09:54전화평 기자

'판매 1위' 테슬라 질주에 수입차 점유율 25% 첫 돌파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고속 성장하면서, 수입차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25%를 돌파한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의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25.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 추이는 최근 들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2년 10%를 달성하고 2021년부터 2024년까지 18~19%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20%를 달성했다. 반 년 만에 5%포인트 이상 증가한 셈이다. 업계는 무엇보다 테슬라의 판매 호조가 점유율 성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한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브랜드별 판매량을 보면 테슬라가 5만 6139대를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BMW는 3만 9150대, 3위인 메르세데스-벤츠의 2만 9776대와 격차가 크다. 수입차 판매 점유율에서도 테슬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30.5%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1만 9212대, 점유율 13.9%와 비교하면 판매량과 점유율 모두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2위인 BMW는 27.7%에서 21.3%, 벤츠는 23.6%에서 16.2%로 점유율이 낮아졌다. 판매량 성장세는 특히 모델Y가 견인하고 있다. 상반기 모델Y는 4만 3359대 판매돼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트림별로는 모델Y 프리미엄 판매량 3만 1767대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후 모델Y L이 6947대, 모델Y 프리미엄 롱레인지가 4645대, 모델3 프리미엄 롱레인지가 4644대로 뒤를 이었다. 국산 완성차 판매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M 등 완성차 5사의 올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66만 7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줄었다.

2026.07.10 09:44김윤희 기자

중국, 2030년 신에너지차 비중 30%로…전동화 가속

중국이 2030년까지 신에너지차(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수소전기차) 보유 비중을 전체 차량 3분의1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2025년 말 기준 12% 수준인 신에너지차 비중을 5년 안에 두 배 이상 확대해야 하는 만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9일 CVEV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제15차 5개년 계획' 탄소 정점 행동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 이전 탄소 배출 정점 도달을 위한 세부 로드맵을 공개했다.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2030년까지 신에너지차 보유 비중을 30%로 높일 방침이다. 2025년 말 기준 중국의 신에너지차 보유 대수는 4397만대로 전체 차량 12.01% 수준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앞으로 5년 안에 신에너지차 보유 대수를 두 배 이상 늘려야 한다. 배터리 전기차는 현재 신에너지차 보유 대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중국 내 배터리 전기차는 322만대로, 전체 신에너지차의 68.74%에 달했다. 상용차 전동화도 속도를 낸다. 중국은 2030년까지 신에너지 상용 운송 차량 비중을 25%로 높이고, 공공 부문 차량과 건설 현장, 광산, 항만, 공항에서 운행되는 차량의 신에너지 전환을 추진한다. 신에너지 대형 트럭의 대규모 보급도 지원한다. 인프라 확충도 병행한다. 중국은 충전 시설과 배터리 교환 시설뿐 아니라 그린수소, 암모니아, 메탄올 충전 인프라를 개선하고, 화물 운송량이 많은 고속도로와 일반 국도를 중심으로 무탄소 도로 운송 회랑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 액화천연가스, 바이오디젤, 그린 메탄올 기반 선박을 활용한 무탄소 수로 운송 회랑도 추진한다. 에너지 전환 목표도 제시됐다. 중국은 2030년까지 GDP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5년 대비 17% 줄이고, 비화석에너지 소비 비중을 25%로 높일 계획이다. 2025년 중국의 비화석에너지 소비 비중은 21.7%였다. 발전 설비도 대폭 확대한다. 2030년까지 풍력·태양광 총 설비용량을 28억kW 이상으로 늘리고, 원전 운영 설비용량은 약 1억 1000만kW로 확대한다. 신형 에너지저장 설비용량은 3억kW, 양수발전 설비용량은 약 1억 6000만kW 달성을 목표로 한다. 산업 부문에서는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 국가급 무탄소 산업단지 약 100곳과 무탄소 공장 약 500곳을 조성한다. 신에너지, 신에너지차, 전력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에너지와 그린 연료 산업도 육성한다. 중국은 또 국가 저탄소 전환 펀드를 설립해 탄소 정점과 탄소중립 관련 프로젝트로 민간 자본을 유도할 방침이다. 철강, 전해알루미늄, 시멘트, 판유리, 석유화학 등 핵심 산업에는 에너지 절약과 탄소 감축 프로젝트 추진을 요구했다.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부가가치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7% 이상 줄이고, 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는 약 10% 낮추는 목표도 제시됐다.

2026.07.10 09:29류은주 기자

'덕산그룹'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신임대표에 정영고 전 동국인베 CIO 선임

덕산그룹 신기술금융투자회사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가 정영고 전 동국인베스트먼트 최고운용책임자(CIO)를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는 덕산그룹이 지난 2016년 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투자회사다. 이번 인사는 회사 설립 10년 만의 신임 대표 영입이다. 덕산그룹은 "업계 최고 안목을 갖춘 베테랑을 통해 모험자본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영고 신임 대표는 기술보증기금, 한국외환은행을 거쳐 상장 벤처캐피탈(VC)과 기업형벤처캐피탈(CVC) 등을 거쳤다.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졸업 후 10년간 기업보증, 여신심사, 기술평가 업무를 경험했다. 지난 2012년 SV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정 대표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선제 투자하고 성장을 끝까지 지원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트랙 레코드를 쌓았다. 약효지속성 원천기술기업 '펩트론', 액상세포진단 원천기술기업 '바이오다인' 등이 대표적이다. 정 신임 대표는 기업 재무 상황이 어려울 때 주도 투자자로 나서 대규모 펀딩을 지원하며 성장 발판도 마련한 바 있다. 펩트론의 경우 상장 후 공장 설립 자금까지 지원하며 9배의 회수 성과를 냈다. 바이오다인 역시 최초 단독 투자 뒤 후속 투자로 밸류업 역량을 입증했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는 정 대표 취임을 기점으로 기술 진입장벽이 높고 글로벌 확장성이 기대되는 ▲딥테크 ▲인공지능(AI) ▲바이오, 그리고 그룹 계열사 시너지가 예상되는 ▲소재·부품·장비 ▲친환경 분야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기존 프로젝트 펀드 중심 구조에서 나아가 펀드 운용 연속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추진하며 포트폴리오 균형을 확대할 예정이다. 덕산그룹은 "성공적인 인수합병(M&A)으로 성장한 덕산그룹 DNA를 바탕으로, 모기업의 신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그룹사와 티그리스, 피투자기업 모두 윈윈하는 동반 성장 밸류체인 구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영고 신임 대표는 "10년간 단단하게 다진 회사 신임 대표를 맡아 책임감을 느끼고, 우수한 인력풀과 신사업 진출에 적극적인 덕산그룹 비전에 매력을 느꼈다"며 "장기적 안목으로 피투자기업을 밸류업해서 벤처 생태계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모회사와 구성원, 피투자기업 모두를 이롭게 하는 투자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0 09:23이기종 기자

[안광섭 AI 진테제] 서울서 열린 세계최대 머신러닝 학회...한국은 뭐하고 있나

세계 최대 머신러닝 학회가 지금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6일 개막해 11일까지 코엑스 전관에서 진행하는 'ICML(국제머신러닝학회) 2026'이다. 필자는 이번 주 내내 이 학회를 참관했다. 그런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코엑스 안이 아니라 밖에 있었다. 오후 세션이 끝나면 학회 배지를 목에 건 사람들이 삼성동과 테헤란로의 카페와 펍으로 흩어졌고, 그곳에서 진짜 거래가 시작됐다. 명함과 링크드인 QR코드가 오갔고, 채용 제안과 투자 논의가 이뤄졌다. 필자가 보기에 이번 ICML 서울의 뉴스는 낮이 아니라 밤에 있었다. 그리고 그 밤을 취재한 언론은 없었다. 1. 낮의 학회: 숫자는 이미 충분히 보도됐다 먼저 낮의 기록부터 정리하자. ICML은 뉴립스(NeurIPS), ICLR와 함께 AI 3대 톱티어 학회로 꼽힌다. 이번 서울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약 1만5000명이 참가했고 이 중 1만4000명이 해외 방문자다. 서울에서 열린 국제 학술행사 중 최대 규모다. 제출 논문은 2만3918편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이 중 6352편이 채택돼 채택률 26.6%를 기록했다. 한국 기관 저자가 포함된 논문은 357편이며 KAIST가 120편으로 가장 많다. 국내 언론 보도는 대체로 여기서 멈췄다. 개막일 전시장 스케치, 참가자 규모, 숙박·관광 소비가 만들 경제효과, 서울의 MICE(국제회의·전시) 경쟁력. 틀린 보도는 아니다. 그러나 이 문법은 모터쇼나 가전 전시회를 다룰 때의 문법이다. AI 톱티어 학회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 2. 밤의 시장: 세션이 끝난 뒤 시작되는 것들 학회 기간 서울의 저녁 일정을 모아둔 곳이 있다. 이벤트 플랫폼 루마(Luma)에 개설된 'Road to ICML 2026 Seoul'이라는 비공식 캘린더다. 여기에 오른 행사 목록을 보면 이 학회의 또 다른 얼굴이 드러난다. 오픈AI의 세이프티·얼라인먼트 조직은 학회 기간 믹서를 열면서 "여러 팀이 적극 채용 중"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자사 모델 '큐웬(Qwen)' 밋업을 열었는데, 참가 대상을 개발자·스타트업 대표·CTO로 명시하고 준비물에 '명함 또는 링크드인 QR'을 적어뒀다. 정원 100명은 조기 마감돼 대기열이 생겼다. AI 인프라 기업 네비우스(Nebius)는 코엑스에서 15분 거리에 애프터아워 행사를 열며 초대장에 이렇게 썼다. 최고의 대화는 대개 세션이 끝난 뒤에 시작된다고. 시장이 어디서 형성되는지를 주최사 스스로 명문화한 셈이다. AWS는 글로벌 AI 스타트업과 함께 재즈 나이트를 공동 주최하며 한국 창업자와 빌더를 직접 겨냥했다. 글로벌 기업만이 아니다. 트릴리온랩스, 프렌들리AI, 라이너, 베슬AI(VESSL AI)같은 국내 AI 스타트업들도 이 캘린더의 호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허깅페이스(Hugging Face)가 공식 지원하는 첫 한국 밋업에는 업스테이지, KAIST, ETRI, 카카오의 핵심 인물들이 연사로 나섰다. 필자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것만 해도 허깅페이스 CPO와 노션(Notion) COO가 이 기간 한국에 들어와 있었다. 그리고 공개 캘린더에 오른 행사는 빙산의 일각이다. 초청자만 입장할 수 있는 비공개 행사는 이보다 많다. 흥미로운 아이러니가 하나 있다. ICML 공식 홈페이지는 "공식 위성 행사는 일절 없으며, ICML 위성 행사를 자칭하는 모든 이벤트는 비공인"이라는 공지를 띄워놓고 있다. 학회는 위성을 부인하는데, 시장은 바로 그 위성에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3. 시장을 읽은 자와 읽지 못한 자 Go-To-Market 전략을 다뤄온 필자의 눈에 이 풍경은 명확한 신호다. AI 톱티어 학회는 논문 발표장에서 인재·자본·생태계의 현물 시장으로 진화했다. 프론티어 모델의 핵심 인력이 수백 명 단위에 불과한 산업에서, 그 인력 1만4000명이 일주일간 한 도시에 모이는 사건은 채용과 딜소싱의 골든타임이다. 빅테크와 VC가 학회장 밖에 판을 까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진화에는 구조적 배경이 있다. AI 인재 시장은 상시 채용과 원격 협업으로 움직이지만, 정작 최상위 연구자들이 물리적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순간은 1년에 몇 차례의 톱티어 학회뿐이다. 희소한 대면 접점에 채용·투자 수요가 집중되는 것은 시장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여기에 측정의 문제가 겹친다. 데이터를 다루는 필자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측정하기 쉬운 것만 세고 있다. 참가자 수, 채택 논문 편수, 숙박·관광 소비는 집계된다. 그러나 이번 주 서울에서 형성된 관계망의 가치, 즉 누가 누구를 만났고 어떤 협력과 이동이 시작됐는가는 어떤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다. 측정되지 않는 것은 관리되지 않고, 관리되지 않는 것은 뉴스가 되지 않는다. 주목할 점은 이 새 문법을 민간은 이미 체득했다는 사실이다. 글로벌 기업은 물론이고 국내 스타트업과 투자사들도 호스트로 정확하게 움직였다. 뒤처진 것은 두 관찰자, 언론과 학계다. 언론의 문제는 취재 문법이다. 부스를 돌고 명함을 넣고 오랄 세션을 듣는 방식은 학회의 낮만 커버한다. 뉴스 가치가 밤으로 이동했는데 출입처는 여전히 전시장에 있다. 어느 글로벌 기업이 어떤 포지션으로 한국 인재를 데려가려 하는지, 어느 VC가 어떤 팀과 접촉했는지, 이번 주 서울에서 형성된 관계망이 향후 한국 AI 생태계에 어떤 자산 혹은 유출로 돌아올지. 이것이 이번 ICML의 진짜 기삿거리였다. 학계에 대해서는 필자가 이번 학회를 참관하며 느낀 가장 큰 아쉬움을 적어야겠다. 논문 357편은 훌륭한 성적이다. 그러나 사이드 이벤트 캘린더의 호스트 명단에서 국내 대학과 학술단체의 이름은 찾기 어려웠다. 세계 최정상 연구자들이 홈그라운드에 모였는데, 이들을 국내 랩의 공동연구 파트너로, 대학원의 유치 대상으로 끌어들이는 판을 대학이 직접 깔지 않은 것이다. 오픈AI가 서울 한복판에서 채용 믹서를 여는 동안, 우리는 역방향의 장치를 만들지 못했다. 논문 채택을 성과의 종착점으로 보는 관성이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흘려보냈다. 결국 남는 질문 ICML은 토요일에 끝난다. 그러나 이번 주 서울의 카페와 펍에서 만들어진 관계망은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앞으로 수년간 채용으로, 투자로, 공동연구로, 그리고 어쩌면 인재 유출로 현실화될 것이다. 다음 기회는 반드시 온다. 톱티어 학회의 아시아 순회는 계속될 것이고, 한국이 다시 개최지가 될 날도 올 것이다. 그때까지 준비할 일은 분명하다. 언론은 학회의 밤을 출입처에 추가해야 한다. 대학은 관람자가 아니라 호스트가 돼야 한다. 학회는 밤에도 열린다. 그 밤을 누가 어떻게 쓰는가가 한 나라 AI 생태계의 실력이다.

2026.07.10 09:20안광섭 컬럼니스트

[인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상임이사 ▲환경기술산업본부장 김영식 ▲친환경안전본부장 석승우 ◇처장급 승진 ▲환경보건처장 이기철 ▲친환경생활처장 손동엽 ◇실장급 전보 ▲감사실장 유난미 ▲경영지원실장 김영윤 ▲미래순환자원기술실장 김재석 ▲환경피해예방실장 이경희 ▲석면피해구제실장 홍석정

2026.07.10 09:19주문정 기자

美 상무장관, 삼성·SK에 투자 압박…"미국 내 메모리 공장 지어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뉴욕주 시러큐스 인근 마이크론 신규 공장 기념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미국에 생산시설을 짓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마이크론이 먼저 움직이고 있어 경쟁사들도 결국 뒤따를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마이크론이 경쟁사 투자를 반기지는 않겠지만,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간 미국 정부는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각종 지원책을 펼쳐 왔다. 이에 마이크론은 최근 미국 내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를 기존 2000억 달러에서 250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총 투자기간은 2035년까지로, 자사 전체 D램 생산량의 40%를 미국에서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역시 미국 내 설비투자를 집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최첨단 파운드리 팹을,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라스트웨피엣시에 최첨단 패키징 팹을 짓고 있다. 다만 이들 기업이 미국 내 메모리 전공정 팹을 보유하지는 않은 만큼, 이번 러트닉 장관 발언은 국내 반도체 업계에 투자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 국내 대규모 반도체 투자계획을 공개한 바 있어, 투자 여력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양사는 기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과 더불어 청주 패키징 팹,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등에 도합 320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26.07.10 08:57장경윤 기자

자원 부국 몽골과 손잡은 韓 기업들…디지털·소비재로 협력 확대

한국과 몽골 경제계가 핵심광물, 유통·소비재,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협력 확대에 나섰다. 기존 광물자원 협력에서 벗어나 몽골의 산업 고도화와 한국 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함께 추진하는 공동성장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몽골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9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을 계기로 마련됐다. 이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포럼에는 양국 정·재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경제사절단장을 맡은 구자은 LS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이형희 SK 부회장, 현신균 LG CNS 사장, 장병호 한화투자증권 대표,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의 핵심 의제는 핵심광물, 유통·소비재, 디지털이다. 양국은 몽골의 풍부한 자원 잠재력과 한국의 산업·기술 역량을 연결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K-푸드·K-라이프스타일 확산과 디지털 금융 협력으로 협력 분야를 넓히기로 했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단순 광물 구매를 넘어 공동 탐사와 연구로 이어지는 협력 모델이 논의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몽골 칭기스칸 국부펀드와 핵심광물 공동 탐사 및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도 몽골 유관기관과 핵심광물 공동연구 및 지질조사 관련 협력을 추진한다. 유통·소비재 분야에서는 K-라이프스타일 확산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마트는 스카이 하이퍼마켓과 몽골 이마트 오픈 10주년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기업 380곳의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남양유업은 막시무스 유통과 3년간 100억원 규모 K-푸드 수출 협력을 추진한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금융과 인재 양성 협력이 구체화됐다. 카카오뱅크는 MCS홀딩스와 디지털 금융 협력에 나서고, 메가존클라우드는 후레대학교와 AI·클라우드 기반 IT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운영 경험과 포용금융 모델을 바탕으로 대안신용평가, AI 금융 생태계 구축 등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총 21건의 MOU와 계약이 체결됐다. 협력 분야는 핵심광물 탐사와 공급망, K-푸드 수출, 디지털 금융,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이다. 양국 상공회의소도 상품 공동개발과 유통망 연계를 포함한 실질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구자은 LS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몽골 경제협력은 광물자원 개발과 유통·소비재 시장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며 “이제는 기존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분야로 협력의 외연을 넓혀갈 때”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경제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한-몽골 협력이 단순 교류를 넘어 몽골 산업 고도화와 한국 기업의 기회 창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2026.07.10 08:57류은주 기자

기름값 오르자 과자도 덜 샀다…펩시코 "소비자 예상보다 위축"

펩시코가 미국 내 높은 기름값 여파로 소비자들이 과자 구매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휘발유값 부담이 커지면서 편의점 등에서 충동적으로 사는 스낵 소비가 예상보다 더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펩시코는 2분기 북미 식품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2% 감소했다고 밝혔다. 판매량도 가격 인하 효과에도 보합에 그쳤다. 펩시코는 도리토스, 레이즈, 게토레이 등을 보유한 식음료 기업이다. 회사는 올해 초 일부 브랜드 가격을 최대 15% 낮추며 소비자 수요 회복에 나섰지만, 2분기에는 회복세가 둔화했다.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전화회의에서 소비자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쁜 상황에 있으며, 이는 주로 기름값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구아르타 CEO는 높은 기름값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편의점 등 즉흥 구매가 이뤄지는 장소에서 예상보다 더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유비 부담이 커지자 주유소나 편의점에서 함께 사던 스낵류 구매까지 줄어든 셈이다. 펩시코 주가는 9일 뉴욕증시에서 장중 한때 5.5% 하락했다. 8일 종가 기준 펩시코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9.3%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외신에 따르면 펩시코는 짠맛 스낵 판매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가격 인하 이후 올해 초에는 일부 회복 조짐이 나타났지만, 물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2분기 들어 개선 속도가 멈춘 모습이다. RBC캐피털마켓의 닉 모디 글로벌 소비재·유통 리서치 공동대표는 보고서에서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판단이 어려워지면서 개선 속도가 정체됐다고 평가했다. 모디 공동대표는 펩시코가 음료 시장에서도 코카콜라와 큐리그닥터페퍼 등 경쟁사에 점유율을 계속 내줄 것으로 예상했다. 펩시코는 2026회계연도 연간 전망은 유지했다. 회사는 가격 인하 효과가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사업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티브 슈미트 펩시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북미 사업은 2분기에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 회사의 실적 흐름이 더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이란 분쟁이 이어지면서 2분기 상당 기간 갤런당 4달러(약 6028원)를 넘었다. 라구아르타 CEO는 미국 소비자 계층별 구매 방식의 차이를 반영해 일부 가격 인하 폭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간 크기 스낵 봉지 가격을 낮추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유통업체 매대 공간을 다시 확보하는 데 일부 지연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펩시코는 일부 소용량 스낵 가격을 올렸다. 동시에 건강한 식품을 찾는 소비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을 높인 제품도 확대하고 있다. 라구아르타 CEO는 건강 지향 제품이 매우 잘 팔리고 있으며, 여러 개의 작은 봉지를 묶은 소용량 스낵 묶음 제품에서도 판매량과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6.07.10 08:56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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