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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브라이트 제네시스 포 엔터프라이즈, 정식 출시... 지역별 이용 가능 범위 전 세계로 확대

버지니아 타이슨스 코너 및 이스라엘 페타티크바, 2026년 8월 20일 /PRNewswire/ -- 공공 및 민간 부문을 위한 AI 기반 디지털 수사 및 인텔리전스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셀레브라이트(Cellebrite DI Ltd., Nasdaq: CLBT)가 8월 19일, 셀레브라이트 제네시스(Cellebrite Genesis)가 더 많은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며 기업 조직을 위해 정식으로 출시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확장은 성공적인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과 2026년 6월 제네시스가 공공안전 부문에서 출시된 이후 이어진 강력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한다. 제네시스는 전 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사용자 증가를 이뤄냈으며 국제적으로 계속 확장하고 있는데, 현재 오스트레일리아와 영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번 달 말에는 유럽연합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공공 부문을 위해 정식 출시된 제네시스는 전 세계 여러 지역의 국가, 지역, 지방 기관들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 및 대도시 경찰서를 비롯해 다양한 규모의 공공안전 부서, 법 집행 기관, 검찰청, 교정시설이 포함된다. 광범위한 기업 수사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제네시스는 기업 직원의 비위행위부터 금융사기, 인수합병 실사, 내부자 위협 및 사고 대응, 이디스커버리(eDiscovery) 사전 처리,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 문제 등 기업 내부 수사 전반에서 몇 주가 걸리던 연관성 파악 작업을 몇 분 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셀레브라이트 고객들이 실제 사건에 제네시스를 적용하면서, 그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아동 대상 범죄, 마약, 인신매매, 살인, 미해결 사건을 포함한 다양한 범죄 유형 전반에서 수사의 속도와 효율성이 향상되고 있다. 다음 사례들은 제네시스가 수사관들이 더 신속하게 움직이고 놓쳤던 연관성을 발견하며 디지털 증거를 실제 조치로 전환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보여준다. 계획된 학교 총격 사건 예방: 학교 총격을 저지르겠다고 위협한 어린 학생이 체포된 이후, 수사관들은 제네시스에서 그의 휴대전화 데이터를 조회했고, 다섯 번의 프롬프트만으로 전국 각지에서 유사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던 또 다른 학생을 파악해 체포했다. 아동 보호에 도움이 된 증거 발견: 제네시스는 한 용의자의 기기에 대한 초기 수작업 검토에서 놓쳤던 새로운 정보를 발견해, 1년에 걸친 수사 끝에 수사관들이 아동 성범죄 혐의자를 체포할 수 있는 상당한 근거를 확보할 수 있게 했다. 교도소 내 통화를 실행 가능한 인텔리전스로 전환: 한 대규모 법 집행 기관이 제네시스를 활용해 재소자 5명이 3개월간 나눈 전화 통화를 분석했고, 불법 총기의 위치와 관련된 대화 3분을 찾아냈다. 그 결과 경찰은 광범위한 수사의 일환으로 200자루가 넘는 총기를 압수하고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주요 기업 수사에서 결과 검증: 무산된 IPO와 관련된 잠재적 금융 부정행위 사건에서, 수사관들이 관련자를 파악하는 데 몇 달이 걸렸으나, 동일한 데이터를 제네시스에 돌리자 몇 분 만에 이를 발견하고 그 결과를 검증할 수 있었다. 대용량 영상 및 음성 파일 분류: 이를 통해 한 민간 디지털 포렌식 기업이 범죄 증거를 보여주는 영상 클립 20개를 신속하게 추려낼 수 있었으며, 이는 며칠이 걸렸을 수작업 검토에 의존하지 않고도 고객이 사건을 빠르게 진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했다. 테러 자금 조달 네트워크 발견: 2개월간의 수작업 검토를 거친 후, 한 지역 경찰기관이 제네시스를 활용해 테러 자금 조달 의심 네트워크에 대한 정보를 즉시 확보했다. 실종자 미해결 사건의 새로운 제보 검증: 한 소규모 카운티 보안관실이 미해결 사건과 관련된 새로운 제보를 받았다. 수사관들은 제네시스를 활용해 모든 기록을 조회했고, 새로운 정보가 해당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즉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제보를 수작업으로 추적했다면 몇 주가 걸렸을 것이다. 셀레브라이트의 시번 램지(Shiven Ramji) 최고경영자는 "제네시스는 증거가 수사가 요구하는 속도로 움직여야 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두 달 만에 그 믿음은 얼리 액세스 단계에서 여러 대륙에서 신뢰받는 입증된 솔루션으로 발전했으며, 이제 엔터프라이즈 버전 출시를 통해 사기와 내부자 위협, 데이터 유출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조직들에게도 이러한 접근 방식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네시스가 수사와 우리 고객 피드백에 미치는 영향을 듣게 되어 매우 기쁘다. 제네시스는 우리 고객들이 기대할 수 있는 신속한 혁신의 사례이며, 이는 지역사회와 국가, 기업을 보호한다는 우리의 사명을 이행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내에서의 혁신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또한 모바일 추출을 위한 새로운 기능인 딥 인베스티게이터(Deep Investigator)를 추가하기도 했다. 딥 인베스티게이터는 일반적으로 파싱되지 않은 데이터베이스와 기타 데이터베이스에 남아 있는 데이터를 드러내, 모바일 기기 콘텐츠를 더 깊이 파고들어 수사관들이 완전히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독자적인 채팅 플랫폼, 아직 완전히 파악되지 않은 데이터 소스를 포함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존재하는 디지털 증거를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딥 인베스티게이터는 제네시스에 내장된 안전장치를 적용하는 동시에, 근거가 되는 증거에 대한 인용과 함께 추가적인 수사 단서를 자동으로 드러내며, 이를 통해 응답이 오직 제공된 증거에만 근거하도록 보장한다. 모든 질의와 조치는 사용자의 신원과 타임스탬프와 함께 기록되어 완전한 감사 추적 기록을 만들어낸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셀레브라이트는 확장된 에이전틱 역량과 추가 데이터 소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새로운 기능과 개선 사항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들은 수사관들이 더 뛰어난 사용자 경험과 함께 더 스마트하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계됐다. 셀레브라이트 소개셀레브라이트(Nasdaq: CLBT)는 글로벌 디지털 수사 및 정보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역사회, 국가 및 기업을 보호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전 세계 7,000여 법 집행 기관, 국방 및 정보 기관, 기업들이 셀레브라이트의 AI 기반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신뢰하며, 이를 통해 법의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데이터에 더 쉽게 접근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고객들은 셀레브라이트의 기술 덕분에 매년 약 300만 건의 법적 수사의 속도를 높이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며, 운영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하고, 첨단 모바일 조사 및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실현하고 있다.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및 하이브리드 배포 방식으로 제공되는 셀레브라이트의 기술은 전 세계 고객이 임무를 수행하고, 공공 안전을 강화하며,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www.cellebrite.com 및 https://investors.cellebrite.com/investors, 소셜 미디어(@Cellebrit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처재키 라브레크(Jackie Labrecque)홍보 및 임원 커뮤니케이션 담당 디렉터jackie.labrecque@cellebrite.com+1 771.241.7010 투자자 관계앤드루 크레이머(Andrew Kramer)투자자 관계 및 재무 담당 부사장investors@cellebrite.com+1 973.206.7760

2026.08.20 15:10글로벌뉴스

KAI 노조, 한화에 재반박…"수직계열화 경쟁력 되레 떨어뜨릴 수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이 한화의 KAI 지분 확대를 둘러싼 한화 측 입장에 다시 반박하고 나섰다. 한화가 KAI와의 결합을 글로벌 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직계열화로 설명한 데 대해 노조는 공급망과 의사결정권이 특정 그룹에 집중되면 오히려 국내 항공우주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일 KAI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해외 방산기업 정부 통제 ▲공급망 및 이해상충 ▲KAI 공공성 ▲지역 생태계 ▲독과점 ▲고용 및 구조조정 ▲국가 주도 연구개발(R&D) ▲방산 대형화 등 8개 쟁점에 대한 재반박 입장을 밝혔다. "수직결합도 경쟁사 배제 가능"…공급망·이해상충 우려 가장 첨예한 쟁점은 한화와 KAI의 결합이 국내 항공우주산업 경쟁에 미칠 영향이다. 한화 측은 KAI가 기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엔진, 한화시스템이 레이더를 담당하는 만큼 양사 결합은 같은 시장의 경쟁사를 합치는 수평결합이 아닌 수직결합이라는 입장이다. 지상무기에는 현대로템, 유도무기에는 LIG넥스원, 함정에는 HD현대중공업 등 별도 사업자가 존재하는 만큼 방산시장 전체를 장악하는 구조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수직결합 역시 경쟁 부품업체를 배제하는 '봉쇄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맞섰다. 국내 항공우주산업은 완성 항공기 플랫폼을 개발하는 KAI에 한화와 LIG 등 업체가 장비를 공급하는 구조인 만큼 KAI가 한화 계열로 편입되면 계열사 제품 채택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성능이나 기술 우위와 관계없이 한화 계열사 제품만 활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면 국산 항공기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LIG 등 지난 30여년간 KAI와 성장해 온 항공방산 협력업체들의 기술 개발 기회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부품 조달 과정에서의 이해상충 가능성을 놓고도 양측 주장이 엇갈렸다. 한화 측은 KF-21 엔진은 KAI가 아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사업청과 직접 계약하고 있고 방산 원가 역시 정부 규정에 따라 산정되는 만큼 대주주가 임의로 계열사에 유리한 가격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화 측은 KF-21 엔진은 KAI가 아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사업청과 직접 계약하고 있고 방산 원가 역시 정부 규정에 따라 산정되는 만큼 대주주가 임의로 계열사에 유리한 가격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조는 정부의 원가관리만으로 이해상충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원가는 정부가 검증하더라도 어떤 업체와 부품을 선정하고 항공기 플랫폼에 어떤 기술 사양을 적용할지는 개발 주관 기업의 판단 영역이라는 것이다. 한화가 KAI와 직접 계약하는 항공전자 분야 LRU(현장교체가능부품)도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지역 생태계와 관련해서는 한화가 밝힌 55조원 투자 가운데 상당 부분이 제주와 순천 등 사천 이외 지역 인프라와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며 KAI 인력과 인프라 유출 가능성을 우려했다. 방산 대형화론에도 선긋기…"한화가 유일한 해법 아냐" 한화는 미국과 유럽 방산업계의 대형화 사례와 KAI의 재무 부담 등을 들어 민간자본 유입과 규모 확대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노조는 방산 대형화 필요성이 있더라도 한화가 반드시 그 주체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최근 K-방산 성장 역시 각 기업 전문화에 기반한 만큼 한화를 유일한 해법으로 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미국 사례도 근거로 들었다. 노조는 미 국방부가 2022년 보고서에서 방산업계 통폐합에 따른 공급망 취약성과 기술 혁신 저하, 소수 계약자 의존 확대 등을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독과점 우려로 록히드마틴의 에어로젯 로켓다인 인수를 저지한 사례도 제시했다. KAI의 재무지표 악화에 대해서도 KF-21과 FA-50 등 항공기 사업은 개발과 양산이 장기간 진행되는 만큼 특정 시점 실적과 부채비율만으로 사업 건전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공공성과 R&D 체계에 대해서는 최대주주가 특정 민간그룹으로 바뀌면 법적 정부 통제가 유지되더라도 경영진 인사와 예산 배분, 사업 우선순위 등 실질적인 의사결정 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화의 KAI 지분 확대를 둘러싼 공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앞두고 이어질 전망이다.

2026.08.20 14:35류은주 기자

머크, 제23회 머크 어워드 개최…김학린 경북대 교수 수상

머크의 한국법인 한국머크는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IMID) 2026'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에는 디스플레이 및 과학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머크 어워드'의 23번째 수상자를 발표했으며, 20일 오후에는 디스플레이 산업 부문 전문가를 초청해 트렌드를 점검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머크 사이언스 커넥트(Merck Science Connect)에서 '디스플레이의 발전: 미래 AI 시대를 위한 다기능성의 융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한국머크 대표인 김우규 박사는 “디스플레이는 일렉트로닉스 비즈니스의 초석이자, 머크가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라며 “머크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넘어 반도체 계측 및 검사 분야로의 확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 뿐만 아니라 광전자 분야로의 전략적 시너지 창출을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머크 어워드는 디스플레이 기술 부분의 뛰어난 과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머크의 액정 연구 100주년인 2004년에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가 주관하는 IMID에서 제정된 기술논문상이다. 2006년에는 머크 젊은 과학자상으로 확대된 후, 액정발견 125주년이었던 2013년 제10회 머크 어워드 시상식부터 KIDS와 함께 시상 내역 및 포상을 논문상에서 학술상으로 변경하며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해왔다. 또한 2026년부터는 시상 분야를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광전자(optoelectronics) 기술 분야로 확장했다. 이번 머크 어워드 수상자는 김학린 경북대학교 교수다. 김 교수는 액정 및 경화성 액정 소재를 기반으로 능동 스위칭 편광광학, 기하위상 광소자, 홀로그래픽 이미징 및 XR 디스플레이 광학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이수연 서울대학교 교수는 머크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산화물 박막 트랜지스터(TFT) 소자와 이를 기반으로 한 회로 기술 분야에서 학계와 산업계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기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8회째인 '머크 사이언스 커넥트'는 8월 20일 오후 4시~5시 30분까지 부산 벡스코(BEXCO) 3층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다. 주제는 '디스플레이의 발전: 미래 AI 시대를 위한 다기능성의 융합'으로, 연사로는 나탈리 토버 머크 OLED 사업부 과학팀장, 신훈섭 LG디스플레이 오토패널 재료개발팀장, 권기선 머크 액정 클러스터 연구개발 팀장, 창대권 머크 DPM 연구개발팀장과 더불어 2026 머크 어워드 수상자인 김 교수가 참가한다.

2026.08.20 14:26장경윤 기자

"산업 입지는 전력이 결정"…AI 시대 '전기국가' 전략 본격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의 급성장으로 전력 확보 능력이 기업과 산업의 입지를 결정하는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형 프로젝트만으로 현재 국내 발전량 절반에 육박하는 추가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전원믹스와 전력망을 국가 산업 전략 차원에서 재설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4차 공개토론회에서는 '전기국가'를 주제로 AI 시대 전력수요 증가와 이에 대응한 에너지 정책 방향이 논의됐다. 이날 발표에서는 전기를 단순한 에너지원이 아니라 산업·안보·기술 경쟁력을 결정하는 국가 전략 자산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기국가는 무탄소 전력 생산과 전력망, 에너지 AI, 저장기술 등을 고도화하고 이를 토대로 산업·수송·건물 등 사회 전반의 전기화를 추진하는 개념이다. 발제를 맡은 이종수 서울대학교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연료는 전기"라며 "AI 구동을 위한 대규모 전력 확보와 AI를 활용한 전력 효율화가 결합하는 것이 향후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AI·반도체 전력수요 급증…산업 입지 기준도 '전력 확보'로 전력 확보 여부가 향후 첨단산업 입지를 좌우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두번째 발제를 맡은 박우영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전환정책연구본부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총 38.4GW, 연간 약 260TWh 규모의 추가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AI 데이터센터는 2035년까지 18.4GW 규모로 확대되면서 연간 약 121TWh를 소비하고, 반도체 클러스터에서는 2041년까지 20GW, 약 140TWh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국내 총발전량이 596TWh인 점을 고려하면 메가프로젝트 추가 수요만 현재 발전량의 약 40~50%에 해당한다. 기존 전력수요와 다른 점은 규모뿐만 아니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팹은 24시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는 만큼 특정 시간대에 몰리는 첨두수요가 아니라 전력시스템의 기저수요 자체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산업입지를 정한 뒤 전력망을 연결하던 기존 방식도 한계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발표자료는 기존 산업정책이 '선(先) 산업입지 결정, 후(後) 전력망 확충'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선 전력공급여력, 후 산업입지 선정' 구조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일 부지에 GW급 전력수요가 집중되면서 충분한 전력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지가 공장과 데이터센터 입지의 선결 조건이 된다는 의미다. 이 교수도 "첨단산업의 입지 결정 요인이 결국 전력 확보 가능 여부로 이동했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100GW로도 부족…전력망 선투자·전원믹스 재편 과제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감당하려면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다양한 무탄소 전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30년까지 태양광 80GW와 풍력 20GW 등 재생에너지 설비 100GW를 구축하더라도 예상 연간 발전량은 약 150TWh다. 메가프로젝트에서 예상되는 신규 전력수요 260TWh에 미치지 못한다. 박 본부장은 재생에너지 확대는 필요조건이나 충분조건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자체는 필요하지만 AI·반도체 중심의 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다른 무탄소 전원과 저장·유연성 자원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력 생산 시점과 소비 지역이 다른 '시공간 불일치'도 과제로 꼽혔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은 하루 24시간 일정하게 전력을 사용하는 반면 태양광과 풍력은 발전시간과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다. 재생에너지 발전은 호남·제주 등에 집중돼 있지만 대규모 신규 수요는 용인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는 점도 문제다. 실제 11차 전기본에 반영된 송·변전설비 54건 가운데 30건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전력망 적기 확충이 산업 경쟁력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망을 수요 발생 이후 건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교수는 "전력망을 '안보 전략 자산'으로 규정하고 투자 판단 기준을 경제성에서 국가경쟁력으로, 수요 대응에서 선투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원믹스 역시 12차 전기본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조기 이행과 원전 계속운전, 에너지저장장치(ESS)·양수 확대 등을 추진하고, 2030~2035년에는 해상풍력 상업운전과 함께 신규 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 추가 건설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박 본부장은 "리드타임이 긴 설비일수록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며 의사결정을 미룰수록 2035년 이후 활용할 수 있는 무탄소 전원의 선택지가 좁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AI 시대 전력정책은 단순히 발전소를 얼마나 더 건설할지를 넘어 산업 입지와 전력망, 전원 구성, 시장 제도를 함께 설계하는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정부가 '전기국가'를 12차 전기본의 주요 방향으로 제시한 만큼 향후 전력 확보 속도와 방식이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더 짓는 것만이 해법 아냐"…전력망·수요관리 병행 주문 토론에서는 전력 공급 확대뿐 아니라 수요 관리와 에너지 전환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임재민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산업 수요가 늘어날 때 꼭 필요한 수요인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며 "설비만 늘려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 금방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망 투자 방식에 대한 제안도 나왔다.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전기국가는 단순히 전기를 많이 만드는 나라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이 작동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드는 나라"라며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 데이터 기반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전력망을 국가 전략자산으로 보고 망 투자를 한전에서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력수요 전망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반론도 제기됐다. 청중 질의 시간에 성원기 강원대 명예교수는 "AI와 반도체 때문에 또 수요가 과다하게 계상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우영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ESS·양수 등 유연성 자원, 안정적인 무탄소 전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토론회에 참석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반도체 칩이나 AI 데이터센터를 준비하는 과정은 마음먹으면 2~3년이면 할 수 있지만 전력을 준비하는 일은 훨씬 더 오래 걸리기에 전력을 단순히 산업의 보조 수단이 아니라 국가 전략 과제로 삼고 안보 자산화해야 한다"며 "계속되는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와 국민들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방식의 12차 전기본이 잘 만들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0 14:22류은주 기자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클라우드 겨냥 사이버 범죄 171% 급증"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한국지사장 은성율)가 '2026 위협 헌팅 보고서'를 발표했다. AI가 현대 사이버 공격 전반에 내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연계 공격 세력은 개념 증명(PoC) 공개 후 24시간 이내에 핵심 취약점을 악용했다. 또 북한 연계 공격 세력은 AI 프레임워크 패키지 131개를 오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AI가 공격자의 운영 역량인 동시에 고가치 표적이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AI는 공격자의 공격 효과를 향상시키는 도구이자, 표적이 됐다. 기업이 비즈니스 전반에 AI를 도입하면서, 공격자들은 AI 인프라 악용, 소프트웨어 공급망 침해, 기업용 LLM 악용,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AI 워크로드 추적을 하고 있다. 그 결과 공격은 더 빠르게 진행되고 더 효율적으로 확장되며, 기업이 사용하는 AI 시스템이 점점 더 공격자의 표적이 되는 새로운 위협 환경이 형성됐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정예 위협 헌터와 인텔리전스 분석가들은 290개 이상의 주요 공격 세력을 추적하며 확보한 최신 첩보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은 사실들을 밝혀냈다. ▲공격자의 공격 효과를 향상시키는 도구이자, 표적이 된 AI: 공격자들은 AI를 활용해 페이로드와 셸 명령을 생성하고, AI 인프라를 악용했으며, 기업용 LLM을 악용했다. 어느 공격 캠페인에서는 단 2분 만에 약 20만 건의 AI 모델 요청을 전송하기도 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위협헌팅(Threat Hunting) 오버워치(OverWatch)는 AI 에이전트에 의해 트리거된 탐지 리드가 사람이 트리거한 리드보다 2.5배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관측한 바 있다. 이는 보안팀이 조사해야 하는 활동의 규모와 속도가 AI에 의해 얼마나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차세대 공급망 공격의 전장이 된 AI 생태계: 북한 연계 공격 세력인 스타더스트 천리마(STARDUST CHOLLIMA)는 131개의 마스트라(Mastra) AI 프레임워크에 악성 npm 패키지를 주입했으며, 2026년 상반기 동안 확인된 소프트웨어 레지스트리 위협의 87%가 악성 npm 패키지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 범죄 세력 알터드 스파이더(ALTERED SPIDER)는 하루 만에 300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종속성을 침해해 자격 증명을 탈취하고 클라우드 환경으로 침투한 바 있다. ▲4시간 벽이 깨진 취약점 악용 시간: 2026년 상반기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관찰한 PoC 취약점 악용 사례의 88%가 공개 후 48시간 이내에 발생했다. 그러나 중국 연계 공격 세력인 볼트 판다(VAULT PANDA)와 제네시스 판다(GENESIS PANDA)는 이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여 취약점 공개 후 계획적인 공격을 감행하기까지 24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공격자는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AI를 추적: 클라우드를 겨냥한 사이버 범죄 활동이 17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격자들은 자격 증명 탈취, 암호화폐 채굴, LLM 악용, 디지털 금융 자산 탈취를 감행했다. ▲신뢰된 인증 워크플로우도 공격 경로로 악용: 2026년 상반기 동안 보이스피싱은 2배 증가했으며, 사이버 범죄 세력인 코디얼 스파이더(CORDIAL SPIDER)와 스나키 스파이더(SNARKY SPIDER)는 통합 인증(SSO)이 연동된 SaaS 애플리케이션으로 침투해 데이터를 탈취했다. 특히, 스나키 스파이더는 계정 탈취부터 데이터 유출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은 적도 있다. 또한, 2026년 상반기 월간 디바이스 코드 피싱 시도는 15배 증가했으며, 이는 신뢰된 인증 워크플로우에 대한 악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애덤 마이어스(Adam Meyers)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공격 대응 작전 총괄은 “AI는 이제 현대 사이버 공격에 내재됐다”며 “AI는 공격이 기획, 실행, 확장되는 방식을 바꾸는 동시에, 기업이 방어해야 하는 공격 표면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은 공격적인 AI 도입만큼 AI 보호에 대해서도 적극적이어야 한다. 공격자의 속도에 맞춰 AI를 방어에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으로 기업의 엔드포인트, 클라우드 워크로드, 신원,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현대 보안 분야를 공략하고 있다. '시큐리티 클라우드(Security Cloud)'와 AI를 기반으로 한 '팔콘(Falcon)'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실시간 공격 지표, 위협 인텔리전스, 정확한 탐지, 자동화된 보호 및 복구, 위협 헌팅, 취약점 우선 관찰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클라우드 내에서 단일 경량 에이전트 아키텍처로 구축된 팔콘 플랫폼은 신속하고 확장 가능한 배포, 우수한 보호 및 성능, 복잡성 감소 등 즉각적인 가치 실현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2026.08.20 14:20방은주 기자

케어링-신한은행, 요양보호사 대상 보이스 피싱 예방 교육

케어링(대표 김태성)은 신한은행과 협업해 케어링 소속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금융 사기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서울특별시와 신한금융그룹이 공동 주최하는 '제5회 피노베이션 챌린지'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최근 AI 기술을 악용한 신종 금융 범죄가 고령층을 대상으로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금융 취약 계층의 이해도를 높이고 요양보호사들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기획됐다. 교육은 지난 14일 서울시 당산1동 주민센터에서 신한은행 직원들의 참여 하에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최신 AI 보이스 피싱 수법 분석 ▲스미싱 문자 식별법 ▲피해 발생 시 즉각 대처법 ▲금융 사기 예방 앱 활용법 등 실전 사례 중심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케어링은 요양보호사의 모바일 AI 앱 서비스 이해도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실생활에 유용한 AI 정보 검색법과 생성형 이미지 활용법, 올바른 이용 수칙 등을 추가 교육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실제로 시니어 케어 현장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에게 맞춤형 금융 안전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피해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협업해 금융 사기 예방 인프라 확대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요양보호사분들의 AI에 대한 높은 관심과 배움의 열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케어링 소속 요양보호사라면 누구나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0 14:15백봉삼 기자

한국 국방 AI, '머리' 늘었는데 '방아쇠'가 없다

데이터 분석·통합 등으로 전장을 읽는 국방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판단 기업은 늘었지만, 실제 타격으로 옮기는 '실행' 기업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 AI는 전장을 읽고 표적을 정하는 '판단'과, 그 판단을 실제 공격으로 옮기는 '실행'으로 나뉜다. 미국은 이란과의 실전에서 두 단계를 모두 가동했다. 데이터를 통합해 표적을 관리하는 판단 역할은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맡았다. 반면 방산 기업 안두릴이 판단을 실제 공격으로 옮기는 실행을 맡았다. 반면 국내에는 국방 AI의 양대 축 중 하나인 실행을 담당할 기업이 드물다는 지적이다. 20일 전태균 에스아이에이(SIA)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 통화에서 "팔란티어의 윗단 역할을 노리는 기업은 많아도, 안두릴처럼 실제 무기와 연결해 행동으로 옮기는 역할을 할 기업은 한국에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국방·안보 분과위원으로, 지난 8일 방위산업의 날에 국방 AI 발전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실행 역량이 중요해진 배경은 최근 전쟁에서 드러났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이란 전쟁은 값싼 드론과 비싼 요격미사일이 맞붙는 소모전으로 전개됐다. 이란 자폭 드론 한 대는 약 2930만원이었지만, 이를 막는 미국산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은 한 발에 약 58억원에 달했다. 이란은 값싼 드론을 대량으로 쏟아부어 미국의 방공 자원을 소모시켰고, 요르단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명중시켰다. 값싼 무기를 다수 운용하는 방식이 유리해지면서, 수많은 무기를 실시간으로 지휘하고 타격으로 연결하는 실행 역량이 전장의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은 이 변화에 맞춰 실행 기업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안두릴은 '라티스'라는 소프트웨어로 수 많은 무인기와 무기를 하나로 연결해, 통신이 끊긴 상황에서도 개별 기기가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도록 설계했다. 예산 편성을 기다리지 않고 자체 자금으로 무기를 먼저 만들어 공급하는 방식으로 개발 속도도 높였다. 미국 육군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유인 헬기 손실률이 40%에 이르자 2조원 규모 정찰헬기 사업을 취소하고 예산을 무인 체계로 돌렸다. 한국에서도 실행 기업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에서 안두릴 같은 신생 기업이 이 영역을 열었다면, 한국에서는 기존 방산 기업이 AI를 접목하며 뛰어들고 있다. LIG넥스원은 팔란티어와 협업해 서로 다른 무인 체계를 하나로 묶는 지휘체계를 만들고, 착수 4개월 만인 지난 5월 부산에서 실증했다. 가상의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적 함정에 AI가 작전을 추천하면 지휘관이 승인해 무인 편대를 보내고, 경고사격과 격파사격을 거쳐 자폭 드론과 자폭 무인수상정의 충돌 공격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선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독도함에서 무인기 '모하비 스톨'의 이착륙에 성공하며, 통상 1㎞ 이상 필요한 활주로를 100m 안팎으로 줄여 운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다만 이런 시도는 아직 개별 기업 차원에 머물러 있다. 안두릴이 라티스로 무기들을 하나로 잇는 것과 달리, 국내에는 감시정찰·지휘통제·타격을 연결하는 공통 플랫폼이 없다. 김민성 마키나락스 국방사업본부장은 "국방 통합 플랫폼 구축이 가장 시급하다"며 "데이터는 국가가 소유하되 그 위의 모델과 서비스는 여러 기업이 참여하도록 개방하는 미국 국방부의 '오픈DAGIR' 같은 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도 국방 AI를 안보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병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해 왔다. 지난 해 283억원이던 국방 AI 예산은 올해 1244억 원으로 네 배 이상으로 늘었다. 국방부는 지난 1월부터 흩어져 있던 AI 기능을 한데 모으는 조직개편도 시행했다. 이런 움직임도 하나로 이어지지 않으면 실행 역량으로 연결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태균 대표는 "데이터센터와 시범사업 등 조각은 갖춰지고 있지만, 이것들이 하나의 길로 연결돼 있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빠르고 책임 있게 진화하는 국방 AI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0 14:08김동원 기자

두산로보틱스, 생성형 AI '클로드' 도입…로봇 R&D 속도전

두산로보틱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로드'를 업무 현장에 도입해 로봇 개발 속도를 높인다. 20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연구개발(R&D) 환경 고도화를 위해 클로드를 구독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클로드 사용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올해 4월부터 클로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사용량 제한이 없는 엔터프라이즈 플랜을 활용해 개발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터프라이즈 플랜은 팀 플랜에 전사 계정 관리와 보안·감사 기능을 더한 상위 등급이다. 대기업이 내부 규정을 지키면서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클로드는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이 개발한 생성형 AI다. 최신 모델인 오퍼스 5(Opus 5)는 글로벌 AI 모델 성능을 평가하는 인공지능 지능 지수(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서 현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서울 오피스를 열고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클로드를 활용해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계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클로드 강점으로 꼽히는 코딩 능력을 개발 과정에 접목해 AI 개발 일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로보틱스는 AI를 협동로봇에 결합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AI 에이전트 운영체제(OS)를 만들고 있다. 관계자는 "클로드 도입 후 다수 R&D 과제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개발 중인 OS는 인식·추론·시뮬레이션·훈련·온디바이스 추론을 하나로 연결하는 AI 기반 플랫폼이 될 예정이다. OS 연구에는 엔비디아 기술도 활용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의 아이작 랩(Isaac Lab) 오픈 로보틱스 프레임워크, 코스모스(Cosmos) 오픈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오픈소스 뉴턴(Newton) 물리 엔진, 젯슨 토르(Jetson Thor) 등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는 협동로봇에 AI를 더해 복잡하고 역동적인 환경에서 사물을 정확히 인식하고 추론해 행동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협동로봇이 팔레트에서 물품을 자동 하역하는 디팔레타이징과 정밀한 표면처리가 요구되는 연마 등 고부가가치 제조 공정을 수행하도록 연구 중이다. 단일 로봇 팔 한계를 넘어서는 듀얼 암(dual-arm) 로봇과 차세대 휴머노이드 플랫폼 개발도 착수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내년 초 CES에서 협동로봇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8년에는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026.08.20 14:07진운용 기자

"격변하는 게임 시장 속 해법 제시"…에픽게임즈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6' 개막

에픽게임즈가 개발자 및 크리에이터를 위한 연례 최대 행사인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6'의 막을 올렸다. 에픽게임즈는 2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6'을 개최했다. 2010년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된 언리얼 페스트는 개발자들에게 언리얼 엔진과 에픽 에코시스템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다양한 산업에서의 혁신적인 리얼타임 3D 인터랙티브 제작 경험을 공유해 온 에픽게임즈의 대표 연례행사다. 이날 환영사에 나선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최근 게임 시장의 구조적 위기를 짚으며, 이번 행사가 개발자들에게 실질적인 해법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성철 대표는 "요즘 게임 시장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격변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개발 비용은 계속 올라가지만 신작의 성공 확률은 낮아지고 있고, 대형 게임들의 소셜 플랫폼화로 신작이 진입할 공간 역시 좁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유저를 모으는 비용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게임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들과도 경쟁해야 하는 환경에 놓였다"며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개발자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에픽게임즈의 해법을 이번 행사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이달 20일과 21일 양일간 진행되며, ▲게임(아트/프로그래밍)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제조 및 시뮬레이션 ▲공통 트랙 등 다양한 산업별 트랙에서 총 4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개발자들을 위해 일부 세션은 온라인 생중계로도 병행된다. 주요 세션으로는 게임 분야에서 넷마블몬스터의 '몬길: 스타 다이브', 넥슨게임즈의 '우치 더 웨이페어러', 퍼펙트월드게임즈의 '이환', 세가의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 등 기대작들의 개발기와 최적화 노하우가 공유된다.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트랙에서는 소니 픽처스 이미지웍스의 애니메이션 제작 파이프라인과 버추얼 프로덕션 사례가 다뤄지며, 제조 및 시뮬레이션 트랙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및 버추얼 차량 개발 사례 등이 소개된다. 공통 트랙에서는 언리얼 엔진 5.8의 주요 업데이트를 비롯해 UEFN 신규 툴, 버스, 씬 그래프 등 차세대 기술 비전과 최신 안티치트 대응 전략 등이 발표된다. 이와 함께 현장 행사장에서는 언리얼 엔진의 최신 기술 데모 체험과 함께 인디 게임 시연 존이 함께 운영된다. 온·오프라인 참석자를 위한 이벤트도 마련돼 굿즈부터 그래픽카드, 게이밍 기어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2026.08.20 14:03진성우 기자

[이창근의 헤디트] 국가유산 3D, 누가 어떻게 쓰게 할 것인가

세계가 K-컬처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이야기, 오래된 시간의 결이 담긴 헤리티지에 있습니다.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고 디지털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을 더할 때 문화자원은 공연과 전시, 도시와 공간, 콘텐츠와 산업의 언어로 확장됩니다. 정책과 현장,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접점에서 한국다움이 오늘의 콘텐츠와 경험으로 어떻게 살아나는지를 이창근 칼럼니스트와 함께 짚어봅니다. [편집자주] 국가유산을 3D로 만드는 일은 이제 낯설지 않다. 궁궐과 사찰, 성곽과 고분, 유물과 공예품까지 다양한 국가유산이 디지털 원천자원으로 축적돼 왔다. 그동안의 성과는 분명하다. 중요한 것은 그다음이다. 누가 꺼내 쓰고 어떤 제작공정에 넣으며 무엇으로 다시 만들 것인가. 이제 국가유산 3D 원천자원 정책은 구축의 규모와 함께 실제 쓰임을 물어야 한다. 지난 8월 7일 열린 「2026년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원천자원 제작·보급」 수요조사 설명회에서도 이런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제시된 사업 방향은 산업 수요를 반영해 구축 대상을 정하고 3D 에셋 제작과 최적화, 패키징, 국내외 플랫폼 보급까지 연결하는 것이었다. 제작 건수와 함께 실제 창작자와 기업이 얼마나 활용했고 그 데이터가 어떤 콘텐츠와 서비스로 이어졌는지까지 살펴볼 때다. 좋은 데이터와 잘 쓰이는 데이터는 다르다 정밀한 3D 데이터라고 해서 곧바로 제작현장에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게임 개발사가 원하는 자료와 영화 VFX 제작사가 필요로 하는 자료는 다르다. 실시간 게임에서는 폴리곤 최적화와 리깅, 엔진 호환성이 중요하다. 영화는 형상의 정밀도와 텍스처 품질을 중시한다. XR은 구동성능과 데이터 용량을 함께 봐야 하고 디지털전시는 역사적 정보와 문화적 맥락까지 필요하다. 좋은 데이터의 기준을 공급자의 기술만으로 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어떤 국가유산에 수요가 있는지, 어느 산업에서 사용할 것인지, 어느 수준의 품질과 경량화가 필요한지부터 살펴야 한다. 제작환경에 맞는 포맷인지, 2차 가공이 가능한지, 실시간 3D 엔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결국 제작 이전에 쓰임을 먼저 묻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번 사업도 수요조사를 거쳐 후보목록을 정하고 활용 가능성과 제작 난이도를 살핀 뒤 에셋 제작과 최적화, 패키징, 국내외 플랫폼 보급으로 이어지는 방향을 제시했다. 고품질 원본은 보존하면서 제작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경량화 자료와 패키지 에셋을 함께 마련하려는 접근도 눈에 띈다. 여기서 산업화는 공공자산을 단순히 상품으로 만드는 일이 아니다. 국가가 구축한 디지털 원천자원이 게임과 영상, VFX와 XR, 전시와 교육 같은 실제 제작공정 안으로 들어가 새로운 콘텐츠의 재료로 쓰이게 하는 일에 가깝다. 수요를 먼저 묻고 제작 이후의 활용까지 살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가유산의 성격에 따라 에셋도 달라야 한다 국가유산 디지털 원천자원이라고 하면 건축물이나 유물을 먼저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무형유산도 콘텐츠 제작자산이 될 수 있다. 전통춤의 움직임을 모션데이터로 구축하고 디지털 캐릭터와 복식, 무구와 소품, 음원과 관련 정보를 함께 구성하면 게임과 영상, VFX, XR, 디지털전시와 교육까지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유산의 성격이 다르면 필요한 에셋의 방식도 달라진다. 건축유산은 공간과 구조가 중요하고 유물과 공예품은 형상과 재질이 중요하다. 무형유산은 움직임과 복식, 소리와 시간의 흐름을 함께 다뤄야 한다. 모든 국가유산을 같은 방식으로 3D화하기보다 무엇을 기록하고 어떤 단위로 묶어 제공할 것인지 대상별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 정밀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맥락이다. 어느 시대의 모습을 기준으로 했는지, 어떤 자료를 근거로 제작했는지, 현재 상태를 기록한 것인지 재구성한 것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 출처와 고증, 제작·가공 이력, 이용조건과 라이선스가 함께 관리돼야 제작자도 데이터를 믿고 쓸 수 있다. 국가유산 3D 원천자원은 콘텐츠 제작용 에셋을 넘어 앞으로 AI 학습과 검증의 기준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형상정보만 축적할 것이 아니라 출처와 고증, 제작·가공 이력, 이용조건까지 함께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AI 활용이 넓어질수록 국가유산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일이 더 중요해진다. 몇 건을 만들었는가보다 무엇이 만들어졌는가 공공이 모든 콘텐츠를 직접 만들 필요는 없다. 공공은 믿고 쓸 수 있는 원천자원과 메타데이터를 구축하고 활용하기 쉬운 규격과 이용조건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민간은 그 자원을 가져가 게임과 영화, XR과 전시, 교육과 디자인 등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플랫폼 등록 이후다. 어떤 산업에서 활용됐는지, 어떤 기업과 창작자가 사용했는지, 제작 과정에서 어떤 불편이 있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 결과가 다음 구축대상과 제작기준에 반영돼야 공공 데이터와 제작현장 사이의 거리도 줄어든다. 제작 건수와 플랫폼 등록 수, 다운로드 수는 필요한 지표다. 여기에 실제 프로젝트 적용과 재사용 사례까지 함께 봐야 한다. 국가유산 3D 원천자원의 가치는 파일의 숫자로만 정해지지 않는다. 그 자료가 게임의 공간이 되고 영화의 한 장면이 되며 새로운 전시와 교육 콘텐츠로 이어질 때 비로소 활용의 성과가 보인다. 이제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정책은 무엇을 더 만들 것인가와 함께 누가 어떻게 쓰게 할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 제작 전에는 수요를 살피고 제작 과정에서는 품질과 활용성을 확보하며 보급 이후에는 실제 사용 결과를 다시 확인하는 흐름이 필요하다. 국가유산 3D 원천자원의 성과는 플랫폼에 몇 건이 올라갔는가뿐 아니라 그 데이터로 무엇이 만들어졌는가까지 함께 확인돼야 한다. 기록과 보존을 위해 축적한 원천자원이 산업과 창작 현장에서 다시 쓰이고 새로운 콘텐츠와 경험으로 이어지는 것.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의 가치도 결국 그 쓰임에서 완성된다. * 헤디트(HEDIT) : Heritage(문화자원) + Digital(첨단기술) + Art(예술창작)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콘텐츠 디렉터이자 예술-기술 칼럼니스트다.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서 문화자원과 오래된 장소의 가치를 오늘의 감각으로 해석하고, 이를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 공간과 도시 경험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부터 글로벌 IT 미디어 지디넷코리아(ZDNET Korea)의 오피니언 필진으로 [이창근의 헤디트]를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과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가 있다. 현재 도시 장면 설계 프로젝트 '명경(名景)'을 운영하고 있다.

2026.08.20 13:58이창근 컬럼니스트

"국방·공공 확대"...소프트캠프, 인미래전략연구원과 협력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소프트캠프(대표 배환국)가 전략컨설팅 전문기관 인미래전략연구원(대표원장 최인영)과 공공·국방 시장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소프트캠프 과천 DX타워 본사에서 열렸다. 20일 회사에 따르면, 소프트캠프 보안 기술력과 인미래전략연구원의 정책자문 역량을 결합해 공공 조달 시장 및 국방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최근 공공기관과 국방 분야는 업무 환경이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인공지능(AI) 도입을 확산하면서 문서보안, 망간 자료전송, 공급망 보안 등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공공·국방 조달은 사업 발굴부터 등록·입찰에 이르는 절차가 복잡, 검증된 기술력을 갖추고도 정책·제도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진입에 시간이 걸리는 영역이다. 시장별로 요구하는 등록 절차와 자격 요건이 달라 각 트랙에 맞춘 준비가 필요하다. 소프트캠프가 전략적 파트너를 택한 배경이다. 소프트캠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미래전략연구원의 정책자문 노하우를 활용, 자사 보안 솔루션을 공공 정책 및 국가 안보 영역과 연계, 사업 범위를 넓혀 나간다. 또 인미래전략연구원은 ▲정부 지원사업 발굴 ▲공공 조달 성장 ▲국방 조달 사업 진입 가능성 검토 ▲연구개발 사업화 전략 ▲해외 수출 거점 및 진출 국가 검토 등 5개 분야에서 자문을 한다. 소프트캠프는 이를 토대로 공공조달 등록을 확대하고 국방 보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간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국가 망 보안체계(N2SF) 전환으로 공공의 보안 수요가 다시 커지는 지금이 국방으로 영역을 넓힐 적기"라면서 "우리 회사가 지닌 보안 솔루션 경쟁력을 기반으로 공공 및 국방 시장의 진입 속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2026.08.20 13:48방은주 기자

"GPU 진단 '아스트라몬' 첫 공개"...씨이랩, '아스트라고 파트너 서밋 2026' 성료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씨이랩(대표 윤세혁·채정환)이 19일 개최한 'AstraGo Partner Summit 2026 in Summer'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는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열렸다. 국내 주요 리셀러 파트너 30개사의 임원 및 영업 책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씨이랩은 이 자리에서 파트너사가 AI 인프라 시장 내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하반기 파트너 정책과 구체적인 영업 시나리오를 공유했다. 또 신규 GPU 운영 진단 솔루션 '아스트라몬(AstraMon)'을 최초로 공개했다. 공개한 'AstraMon'은 고객사의 유휴 GPU, 대기 전력, 좀비 프로세스 등 운영 비효율 요소를 데이터로 식별하고 비용 관점에서 진단하는 솔루션이다. 파트너사는 이를 활용해 고객에게 GPU 낭비 요소를 객관적 수치로 제시하며 신규 영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씨이랩은 '측정은 AstraMon, 최적화는 AstraGo'라는 목표 아래 영업 체계를 2단 구조로 전환할 방침이다. AstraMon이 인프라 상태를 진단하면, GPU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인 AstraGo가 자원 배분과 활용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의 영업 주기를 단축하고 제안의 설득력을 대폭 높인다는 전략이다. 세션 발표에서는 글로벌 및 학계 전문가들의 시장 진단이 이어졌다. 한국HPE는 컴퓨트(Compute) 인프라 동향과 AstraGo 연계 협력 방향을 공유하며 하드웨어 도입 단계부터 오케스트레이션 SW를 함께 검토하는 시장 흐름을 소개했다. 카이스트(KAIST) 관계자는 기업의 AI 활용이 상시 운영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GPU 자원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한 질의응답 및 개별 협의 시간에서는 실제 영업 현장 적용 방안과 파트너 지원 정책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씨이랩은 파트너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기술 교육과 영업 지원을 대폭 강화해 공동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채정환 씨이랩 대표는 “AI 데이터센터(DC) 구축 수요가 급증하면서 확보한 GPU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며 “AI DC 시대로의 전환에 발맞춰 AstraMon과 AstraGo를 필두로 파트너 생태계와 함께 AI 인프라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0 13:34방은주 기자

[기고]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서 성공하기 위한 3가지 조건

한국 스타트업에 미국 진출은 선택이라기보다 생존 전략에 가깝다. 비교적 큰 내수시장을 가진 일본과 달리, 한국 스타트업은 창업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국에 법인을 세우고 사무실을 냈다고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미국에서 고객을 만들고, 그 고객을 계속 늘려갈 수 있느냐다. "한국 스타트업, 미국서 글로벌 고객과 사업성과 연결 미미" 최근 미국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 154개를 살펴봤다. 지난 2019년 이후 설립돼 미국에 본사를 둔 77개 스타트업 가운데 1000만달러(약 14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곳은 약 10%였다. 대부분 소프트웨어 기업이었고 투자는 주로 한국계 벤처캐피털(VC)이 주도했다. 반면 한국에 본사를 두고 미국 사무소를 운영하는 77개 기업 가운데 절반인 38곳은 1000만달러 이상을 투자받았다. 투자를 받는 데 성공한 기업은 적지 않았지만, 이를 글로벌 고객과 사업 성과로 연결한 기업은 많지 않았다. 지원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2025년 정부의 창업 지원 규모만 3조원을 넘었다. 정책자금도 국내 벤처투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럼에도 미국의 주요 투자자와 고객을 확보해 현지 생태계에 깊이 들어간 기업은 아직 많지 않다. 그렇다면 실제로 글로벌 고객을 확보한 기업들은 무엇이 달랐을까. 프렌들리AI는 먼저 한국에서 제품 가치를 검증했다. 국내 인공지능(AI) 기업과 통신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며 자사의 기술이 AI 서비스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후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기업에 직접 판매하는 대신, 개발자가 쉽게 써볼 수 있는 형태로 제품을 바꾸고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인 허깅페이스와 연결했다. 개발자들이 직접 사용하고 평가하게 만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쌓은 것이다. 이후에는 이미 고객 기반을 갖춘 신생 AI 클라우드 업체 네비우스와 협력해, 고객을 하나씩 직접 찾는 대신 네비우스의 고객망을 통해 더 많은 해외 고객에 접근할 수 있었다. 업스테이지도 비슷했다. 국내 금융·보험·통신 기업에 문서 분석 AI를 공급하며 제품을 다듬고 고객 사례를 쌓았다. 이후 세계적인 AI 경진대회 캐글과 허깅페이스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기업들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온라인 장터 아마존 마켓플레이스(Amazon Marketplace)를 통해 해외 고객을 늘려갔다. 트웰브랩스 또한 이미 많은 고객을 가진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했다. '비디오를 만드는 AI'보다 '비디오 내용을 이해하는 AI'에 집중했고, 삼성·엔비디아·인텔 등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생성형 AI 서비스에 모델이 채택되면서, AWS를 이용하는 전 세계 기업 고객에 다가갈 수 있게 됐다. "가치 검증→신뢰 축적→고객 기반 갖춘 플랫폼 활용" 세 기업의 미국시장 성공 과정에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초기 시장에서 제품 가치를 빠르게 검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에 대한 신뢰를 쌓은 뒤, 이미 고객 기반을 갖춘 기업이나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시장을 넓혔다. 이들의 사례로부터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 진출 시 성공하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을 제안한다. 첫째, 기술보다 고객의 문제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스타트업은 종종 뛰어난 기술을 먼저 만들고 그 기술을 살 고객을 찾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고객이 무엇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지 먼저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스라엘의 벤처 스튜디오 팀8(Team8)은 대기업에서 정보보안을 책임지는 임원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기업이 겪는 문제를 찾고, 이를 새로운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디어로 연결한다. 둘째, 미국 투자자와 사업 네트워크에 더 깊이 연결돼야 한다. 미국 VC는 돈만 투자하지 않는다. 어떤 고객을 만나야 하는지 조언하고, 다음 투자자를 연결하며, 현지 인재를 뽑는 과정에도 도움을 준다. 따라서 미국에서 한국의 딥테크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프로-코리안 VC'(Pro-Korean VC)가 더 많아질 필요가 있다. 이들이 미국의 투자 기준과 고객 네트워크를 한국 스타트업과 연결는 역할을 해야 한다. 셋째, 스타트업 조직도 기술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딥테크 스타트업도 기술 개발만 잘해서는 부족하다. 처음부터 고객을 찾고, 그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기술팀과 사업팀이 "누가 우리 제품을 왜 필요로 하는가"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져야 한다. 특히 AI 인프라와 반도체 분야에서는 글로벌 개발자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개발자들이 먼저 제품을 써보고 의견을 주면, 이를 반영해 제품을 개선하고 그 개발자가 속한 기업으로 판매를 이어갈 수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기술을 더 만드는 것만이 아니다. 그 기술을 글로벌 고객과 자본, 시장으로 연결하는 힘이다. 결국 미국 진출 성패는 얼마나 많은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고 현지 시장에 깊이 자리잡느냐에 달려 있다. 필자 송효정 송효정 교수는 삼성전자에서 약 19년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모바일 서비스, 갤럭시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무선사업부 최초의 여성 개발 임원으로 빅스비,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삼성페이, 타이젠 등 주요 서비스와 플랫폼의 개발과 상용화 과정에 함께했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 전산학과 종신교수로 재직하며, 실리콘밸리 AI 스타트업 생태계와 온디바이스 AI 에이전트를 연구하고 있다. UC 버클리 MBA 프로그램과 플러그 앤드 플레이(Plug and Play) 액셀러레이터에서 스타트업 멘토로 활동하며 스타트업의 기술 및 사업화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2026.08.20 13:26송효정 컬럼니스트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 세계, 한국 정서로 글로벌 공략…장수 IP로 육성"

도심 속 전통 한옥의 정취 속에서 한국 전통 설화와 현대적 MMORPG의 결합이 베일을 벗었다. 카카오게임즈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슈퍼캣과 개발한 신작 '도깨비의 세계'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게임은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환영사에 나선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오랫동안 사랑받을 IP를 발굴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 원칙"이라며 "한국적 정서와 독창적 세계관을 갖춘 도깨비의 세계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작품"이라고 흥행 자신감을 내비쳤다. 게임은 2D 도트 캐릭터에 3D 배경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비주얼로 시각적 차별화를 꾀했다. 박성준 슈퍼캣 PD는 "도트 그래픽의 강점을 살려 기와지붕 같은 배경은 물론 불가사리 등 전통 설화 속 요귀들을 생생하게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공개된 게임은 기와지붕과 산세 등 한국 전통 미감을 녹여냈으며, 불가사리와 산신 등 친숙한 토속 요귀들을 주요 콘텐츠로 구현했다. 트랜스미디어 IP로서의 확장성도 조명됐다.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협업해 제작된 원작 '멸귀수도전'은 지난 3월 네이버 시리즈 연재 초기부터 게임 개발을 염두에 두고 공동 기획됐다. 스토리 역시 원작 웹소설 '멸귀수도전'의 300년 전 과거를 다뤄 원작 팬과 신규 이용자 모두 새로운 서사를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이를 통해 탄탄한 서사와 세계관을 게임 내에 밀도 있게 녹여냈다는 설명이다. 전투의 핵심인 '스킬 덱 빌딩'은 약 90여 종의 스킬을 자유롭게 조합해 나만의 메타를 만드는 방식이다. 장수민 디렉터는 "특정 스킬로 전투가 획일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외되는 스킬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꾸준히 밸런스 패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자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일반 필드에서는 PK(플레이어 킬)를 원천 차단해 소수의 사냥터 통제 없이 다수가 협력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문파 협력 콘텐츠인 '요신 토벌령'은 단계별로 진화하는 보스의 패턴을 문파원들이 끊임없이 연구하고 파훼하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이용자와의 긴밀한 소통 창구인 '도깨비 총회'도 새롭게 도입된다. 이용자들이 직접 의견을 제시하고 추천을 받으면, 개발진이 이를 내부적으로 검토한 뒤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장기적인 서비스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용자 친화적인 비즈니스 모델(BM)과 편의성도 구체화됐다. 차명수 카카오게임즈 사업실장은 "이용자 간 거래소는 인게임 무료 획득 재화인 '금전'으로만 운영해 과금 부담을 대폭 낮췄다"며 "유료 재화는 멤버십과 패스, 단일 치장성 아이템 등에만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용자 성장을 돕는 AI 비서 '묘롱' 역시 인게임 획득 재료만을 바탕으로 조언을 제공한다. 무료 재화 기반 경제 시스템의 고질적 문제인 '작업장'에 대해서도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차 실장은 "기존 MMORPG를 서비스하며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스템적인 작업장 차단 장치들을 철저히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는 '한국적 색채'의 확장 계획도 공개됐다. 차 실장은 "지난 6월부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과 협업해 한복과 실물 굿즈를 제작 중"이라며 "하반기와 내년까지 한국적 색채를 입힌 다양한 인게임 콘텐츠와 굿즈를 추가 제작하고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적극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8.20 13:22정진성 기자

[현장] "AI 승부처는 모델 아닌 추론"…클라우데라, 'AI 팩토리' 승부수

[싱가포르=장유미 기자] 클라우데라가 '인공지능(AI) 팩토리'를 앞세워 기업용 AI 추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모델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운영으로 옮겨가자 데이터 이동 비용과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부담을 낮추고,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넘나드는 추론 환경을 제공해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바스 리키 클라우데라 최고사업책임자(CBO) 겸 응용 AI 부문 총괄은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연례 데이터·AI 컨퍼런스 '이볼브26 싱가포르(EVOLVE26 Singapore)'에서 기업용 AI 시장이 모델 중심에서 시스템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리키 CBO는 "2025년까지는 모델 학습이 AI 시장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모델 주변에 어떤 시스템을 구축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업들은 단순히 모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AI 투자에서 추론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업들이 대규모 모델을 학습하는 것보다 이미 확보한 모델을 실제 서비스와 업무에 적용하면서 발생하는 비용과 운영 효율을 더 중요하게 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클라우데라는 'AI 팩토리'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AI 팩토리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활용해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개발·배포하고 실제 업무까지 연결하는 체계를 뜻한다. 리키 CBO는 "AI는 팀 스포츠"라며 "기업이 원하는 인프라와 모델을 선택하면서도 실제 비즈니스 성과까지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데라는 이를 위해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데이터 패브릭과 AI 추론 서비스, 에이전트 개발 환경 등을 하나의 구조로 묶는다는 구상이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엣지 등 여러 환경에서 일관된 방식으로 AI를 운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데이터 이동을 줄이는 '소버린 인퍼런스'를 주요 기능으로 내세웠다. 기업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옮긴 뒤 AI 추론을 실행하는 대신 데이터가 저장된 환경에서 직접 모델을 구동하는 방식이다. 리키 CBO는 "추론을 위해 데이터를 외부로 이동할 필요가 없어야 한다"며 "비용뿐 아니라 위험과 통제 측면에서도 데이터가 있는 곳에서 AI를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AI 활용이 늘면서 데이터 이동 비용과 GPU 사용료가 새로운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대규모 데이터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길 경우 데이터 전송 비용이 발생하는 데다 AI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추론 비용도 빠르게 증가할 수 있어서다. 이에 클라우데라는 온프레미스 GPU와 퍼블릭 클라우드 자원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이 비용과 보안, 규제 조건에 따라 AI 실행 위치를 선택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리키 CBO는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모델을 운영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도 있다"며 "중요한 것은 특정 환경에 종속되지 않고 선택권을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데라는 모델과 AI 엔진에 대한 선택권도 확대한다. 기업마다 선호하는 모델과 데이터 처리 엔진, 에이전트 프레임워크가 다른 만큼 하나의 기술 스택만을 강요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또 엔비디아 등 파트너사의 모델과 AI 기술뿐 아니라 기업이 선택한 외부 모델도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미스트랄AI 등 모델 업체와의 협력도 확대해 기업이 자체 데이터 환경에서 다양한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리키 CBO는 "기업마다 선호하는 모델과 엔진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클라우데라는 이들을 하나의 마켓플레이스와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데이터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컨텍스트'로 전환하는 것도 AI 팩토리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AI 에이전트가 정확한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모델뿐 아니라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클라우데라는 이날 '이볼브26' 행사에서 석유·가스 기업 사례를 소개하며 여러 데이터 소스에 흩어진 엔지니어링 자료와 이미지, 센서 정보 등을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연결하는 구조도 제시했다. 수십만 개의 이미지와 각종 운영 데이터를 하나의 컨텍스트로 묶어 AI가 특정 설비나 현장의 문제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리키 CBO는 "기업 AI의 성패는 모델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며 "올바른 컨텍스트를 제공해야 높은 품질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활용에 따른 경제성도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발표에선 실제 금융사의 고객확인제도(KYC) 업무 사례를 통해 AI 이용량이 늘어날수록 기존 방식과 비교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또 자체 추론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일부 환경에서 동일 모델 기준 추론 속도를 최대 40%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GPU 활용률을 높이고 모델 실행 환경을 최적화해 기업의 전체 AI 운영비용(TCO)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리키 CBO는 "AI 경제성은 기업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한 문제"라며 "실험 단계에서는 비용이 크게 보이지 않지만 실제 운영 규모로 확대되면 추론과 인프라 비용이 중요한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클라우데라는 기술뿐 아니라 실제 도입 과정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단순 플랫폼 공급을 넘어 기업별 AI 활용 사례를 직접 구축하고, 고객사의 데이터와 업무 환경을 이해한 뒤 AI 솔루션을 설계하는 고객 현장 배치형 엔지니어(FDE) 방식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함께 무대에 오른 브라이언 마틴 애브비 최고 AI 제품 책임자는 "AI 도입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문화와 사람"이라며 "기술과 업무 도메인을 동시에 이해하고 조직 내부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데라는 이 같은 고객 맞춤형 지원을 일회성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반복 가능한 솔루션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업별 AI 블루프린트와 활용 사례를 늘려 기업이 AI 실험에서 실제 운영 단계로 넘어가는 시간도 줄일 방침이다. 리키 CBO는 "기업들은 AI 팩토리를 사는 것이 아니라 결국 비즈니스 성과를 원한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데이터와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연결해 반복 가능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0 13:20장유미 기자

우주청-ETRI, 40kg 화물 드론-로봇 배송 3차 실증

우주항공청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드론-로봇이 협업하는 최대 적재중량 40kg급 화물 비대면 배송 운용체계를 현장에서 검증했다. 화물을 드론과 로봇으로 집앞까지 배송하는 테스트다. 우주청은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사천지역에서 드론과 로봇의 실제 운영 환경을 고려한 현장 검증을 진행했다. 드론은 무게 40kg 화물 탑재가 가능하다. 실내외 겸용 배송용 로봇은 7대를 개발, 운용 중이다. 드론 무게는 110kg 정도다. 주관기관은 ETRI. 예산은 지난 2023년 4월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총 149억 1300만원이 투입된다. 목표는 드론이 도심지에 위치한 배달지 근처에 착륙하면, 로봇이 비대면으로 이어받아 실내·외에 위치한 공급지 바로 앞까지 배송하는 일이다. 운용 시스템은 ▲드론 안전제어 기술 ▲배송 로봇 자율주행 기술 ▲국산 비행제어컴퓨터· 통신보안 시스템 ▲드론 관제시스템 ▲통합 운용시스템 개발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이번 3차 사천 지역 실증에서 민간 물류센터(드론)→사천시청 주차장(스테이션, 로봇)→사천시청 3개 배달지(택배 보관소, 민원실 등)를 대상으로 택배 배송 총 60회를 시험했다. 1차 실증은 지난 2025년 12월 충남 내포신도시서 40회 이루어졌다. 2차 실증은 올해 3~4월 제주 금능포구에서 89회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달 말부터는 진주 지역에서 추가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한 해외 실증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현재 현장 실증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에 대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실제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비대면 배송시스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잠재 수요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실증을 충실히 수행하는 등 기술적 한계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0 12:51박희범 기자

[현장] "기존 환경 그대로 AI 확장"…클라우데라, '투트랙'으로 전환 부담 낮춘다

[싱가포르=장유미 기자] 클라우데라가 기존 데이터 플랫폼을 장기간 지원하는 동시에 신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키우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한다. 기업들이 기존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지 않고도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해 전환 부담을 낮추고 기존 고객의 신규 AI 수요까지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클라우데라는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연례 데이터·AI 컨퍼런스 '이볼브26 싱가포르(EVOLVE26 Singapore)'를 통해 '클라우데라 7.3.2'를 향후 6년간 장기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신규 AI·데이터 플랫폼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클라우드'도 기존 환경과 병행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레오 브루닉 클라우데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7.3.2는 안정성과 기능을 갖추고 장기간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든 릴리스"라며 "우리 자체 운영 환경도 이를 중심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고객들은 당장 새 플랫폼으로 전면 전환하지 않아도 된다. 대규모 프로덕션 워크로드는 7.3.2에서 계속 운영하면서 새롭게 구축하는 AI·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은 애니웨어 클라우드에서 가동하는 식이다. 특히 애니웨어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위해 기존 시스템부터 7.3.2로 바꿀 필요도 없게 됐다. 클라우데라는 주요 고객들이 사용 중인 7.1.9와 7.3.2 모두 새 플랫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브루닉 CPO는 "애니웨어 클라우드를 활용하기 위해 먼저 7.3.2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7.1.9와 7.3.2 모두 호환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클라우데라가 이처럼 기존 플랫폼과 신규 플랫폼을 동시에 가져가는 것은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겪는 인프라 전환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현재 금융·통신·제조·공공 등 대규모 기업들은 오랜 기간 구축한 데이터 플랫폼과 업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AI 도입만을 위해 이를 단기간에 교체하기 어렵다. 또 플랫폼을 바꾸려면 데이터 이전뿐 아니라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보안 정책, 운영 체계까지 함께 손봐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대규모 시스템일수록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서비스 중단 가능성과 비용 부담도 커진다. 세르지오 가고 클라우데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하이브리드의 핵심은 같은 코드를 한 번 작성해 어디에서든 배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AWS나 애저, 구글클라우드뿐 아니라 온프레미스에서도 동일하게 동작하는 자체 완결형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클라우데라는 플랫폼 전체를 한꺼번에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필요한 서비스만 추가하거나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애니웨어 클라우드에 모듈형 구조를 적용해 데이터 처리 엔진과 AI 서비스 등을 각각 독립적으로 배포·관리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클라우데라는 이날 아파치 스파크를 사례로 제시했다. 기존 스파크3 기반 워크로드를 계속 실행하면서 스파크4를 별도로 배포한 뒤 필요한 작업만 새로운 버전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이전처럼 새로운 엔진을 적용하기 위해 전체 플랫폼의 업그레이드 시점을 맞출 필요가 없게 됐다. 가고 CTO는 "과거에는 스파크3에서 스파크4로 넘어가기 위해 전체 스택의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쳐야 했다"며 "이제는 스파크4를 별도로 띄운 뒤 기존 스파크3 작업을 필요한 만큼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데라는 업그레이드에 따른 서비스 중단도 최소화했다. 워크로드 실행 중에도 기반 플랫폼을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해 프로덕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새 버전이나 서비스 도입 때마다 전체 시스템 일정을 조정해야 했던 부담도 낮췄다. 가고 CTO는 "전체 시스템을 깨뜨리지 않고 개별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며 "워크로드가 실행되는 동안에도 기반 환경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변화"라고 말했다. 기업이 필요에 따라 데이터 처리 엔진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도 적용했다. 스파크와 카프카, 트리노 등 클라우데라가 제공하는 엔진뿐 아니라 기업이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오픈소스나 외부 엔진을 추가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각 엔진은 애니웨어 클라우드의 데이터 패브릭과 연결해 동일한 정책 아래 관리되는 것도 특징이다. 가고 CTO는 "우리가 모든 것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객이 선호하는 서드파티 제품이나 자체 엔진도 애니웨어 클라우드 안에서 데이터 패브릭과 연결하고 같은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구조는 기업의 AI 인프라가 여러 환경으로 분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 애니웨어 클라우드는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 등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기업 데이터센터와 소버린 인프라에서도 AI·데이터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업이 보유한 GPU에서 AI 추론을 수행하면서 다른 환경에 저장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비용이나 보안, 규제 등에 따라 워크로드 실행 위치를 선택하면서 기존 데이터 저장 위치는 유지할 수 있다. 가고 CTO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면서도 로컬 GPU를 활용해 AI 추론을 실행하고 싶어 하는 고객이 있다"며 "애니웨어 클라우드는 이런 환경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룰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에 투입되면서 이런 운영 방식의 필요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처리하려면 한곳에 모인 데이터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온프레미스와 여러 클라우드에 흩어진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해야 해서다. 클라우데라는 이날 시연에서도 하이브리드 환경을 넘나드는 AI 에이전트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특정 클라우드에 장애가 발생하자 여러 AI 에이전트가 관련 시스템을 분석해 원인과 영향을 파악하고 다른 환경으로 워크로드를 이동하는 시나리오다. 재무 영향을 분석하고 장애로 영향을 받은 사용자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하는 과정도 함께 선보였다. 클라우데라는 향후 기존 데이터 워크로드는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신규 AI 서비스는 애니웨어 클라우드에 단계적으로 추가하는 방식으로 고객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시스템 교체 부담을 줄이면서 AI 도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브루닉 CPO는 "기존에 잘 작동하는 환경을 버리도록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서 새로운 AI·데이터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이 기존 투자와 운영 환경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기술을 원하는 시점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0 12:46장유미 기자

가상자산업계 '특금법 비상'…부채비율 미충족 40% 넘어

가상자산사업자(VASP)에 부채비율 200% 이하 요건을 적용하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20일 시행됐다. 기존 사업자에게 주어진 유예기간은 1년이다. 재무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사업자들이 자본 확충에 실패할 경우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일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VASP 재무현황을 살펴본 결과, VASP 사업자 총 28곳 중 12곳이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 부채비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업자들은 누적 손실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정상적인 부채비율 산정이 어려워 새 재무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서는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가 대표적이다. 스트리미는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2185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코인마켓 거래소와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사업자 등도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곳이 다수 확인됐다. ▲한국디지털거래소 ▲차일들리 ▲포블게이트 ▲코어닥스 ▲그레이브릿지 ▲포리스닥스코리아리미티드 ▲골든퓨쳐스 ▲프라뱅 ▲보라비트 ▲웨이브릿지 ▲해피블록이 해당된다. 개정 특금법 시행령에 따르면 VASP는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보관하는 이용자예치금 등은 부채총액 산정에서 제외한다. 금융당국은 기존 사업자에게 부채비율 요건 적용을 1년 유예했다. 문제는 자본잠식에 빠진 사업자가 1년 안에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자본잠식을 해소하려면 영업을 통해 이익을 쌓거나 외부 자금을 유치해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그러나 중소 VASP 상당수는 거래량과 수익 기반이 부족해 단기간에 영업이익만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결국 현실적인 선택지는 증자 등 외부 투자 유치로 좁혀진다. 하지만 투자자 물색부터 기업가치 협상, 계약 체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데다 투자 과정에서 대주주가 바뀌면 변경신고 절차까지 거쳐야 한다. 한 가상자산사업자는 “내년까지 재무요건을 맞추기 위해 당장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투자 유치”라며 “계약서를 쓰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까지 6개월 정도 걸릴 수 있다. 이후 대주주 변경신고도 아무리 빨라야 2~3개월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자자 문턱도 높아졌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VASP뿐 아니라 대주주 재무·사회적 신용도 신고 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금융기관이 아닌 내국법인 대주주는 부채비율 200% 이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부실금융기관 해당 여부와 금융관계법률에 따른 인허가·등록 취소 이력 등도 심사한다. 시간이 빠듯한 만큼 일부 VASP는 이미 투자자 확보에 나섰다. 또 다른 가상자산사업자는 “특금법 시행령 개정 내용이 수개월 전 공개됐고 여러 차례 설명회도 열린 만큼 발 빠른 사업자들은 이미 투자자를 물색하거나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협상 주도권이 투자자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년이라는 시한이 가까워질수록 재무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사업자의 자금조달 필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사업자 입장에서는 데드라인이 가까워질수록 조급해져 기업가치를 낮춰야 할 수 있다”며 “반대로 투자자는 가상자산 산업 제도화라는 기회를 이전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잡으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20 12:44홍하나 기자

한국레노버, 종로 북촌서 '레노버 AI 팝업스토어' 운영

한국레노버가 오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 '오늘의집 북촌'에서 '레노버 AI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와 공동으로 운영된다.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한 AI PC와 태블릿 전시, AI 기능을 활용한 디지털 드로잉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요가 슬림 7i 울트라 아우라 에디션, 요가북 9i, 요가 프로 27UD-10 모니터, 아이디어탭 프로 등 신제품이 배치된다. 레노버가 아태지역에서 진행하는 'Create. Remix. Repeat.' 캠페인과 연계해 기존 아트워크 중 원하는 작품을 윈도11 내장 AI 기능 '코크리에이터'로 변환하는 체험 코너를 운영한다. 드로잉 스튜디오에서는 레노버 태블릿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고 완성된 작품을 바탕으로 제작된 마그넷을 가져갈 수 있다. 방문객 대상 커피와 디저트를 제공하는 '레노버 라운지'도 운영된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이 어우러지는 북촌에서 운영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콘텐츠를 새롭게 창작하고 재해석하며, AI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팝업스토어와 전시 제품 관련 상세 정보는 다나와 '레노버 AI 팝업스토어' 기획전 페이지에서 제공된다.

2026.08.20 12:43권봉석 기자

오감 만족 럭셔리 라운지…제네시스 10년 결정체 'GV90' B필러 없앴다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로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를 전격 공개했다. 세계 최초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와 123.5kWh 대용량 배터리, 180도 회전 시트 등 그룹의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플래그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GV90 월드 프리미어에 앞서 18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제네시스 수지'에서 국내 미디어 디자인 프리뷰를 열고 GV90과 GV90 네오룬을 공개했다. GV90은 2024년 공개한 '네오룬'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제네시스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다. 플래그십 전용 'e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간성과 주행 성능, 승차감 등을 구현했다. 제네시스는 GV90을 지난 10년간 쌓아온 역량을 담은 결정체이자 브랜드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모델로 정의했다. 윤효준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은 "GV90은 지난 10년간 제네시스가 쌓아온 모든 것을 담아낸 결정체로서 그룹사의 기술력을 총집약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제네시스가 나아갈 방향성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GV90은 세계 최초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를 적용한 'GV90 네오룬'과 스윙 도어를 적용한 'GV90' 두 종류로 운영된다. GV90 네오룬의 '네오룬 아치 게이트'는 B필러 없이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 보며 열리는 구조다. 듀얼 모션 힌지를 적용해 앞뒤 문을 독립적으로 여닫을 수 있다. 도어 내부 초고강도 듀얼 스틸 빔과 히든 롤케이지 구조 등을 적용해 차체 강성과 충돌 안전성도 확보했다. 총 12개 에어백도 적용된다. 특히 차량 전복 사고 때 루프 글라스 전체를 덮는 세계 최초 '루프 에어백'을 탑재했다. 전은석 제네시스상품실 상무는 "GV90은 단지 고사양을 더한 차가 아니다"며 "플래그십 SUV에 기대하는 편안함, 정숙성, 주행 품질, 프라이버시를 제네시스의 기준으로 새롭게 정의한 결과"라고 말했다. 배터리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큰 123.5kWh 용량이다. GV90 스탠다드 7인승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회사 연구소 측정 기준 500㎞다. 350kW급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2분이 걸린다.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출력은 490kW, 최대토크는 800Nm다. 듀얼 E-LSD와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최대 5도까지 뒷바퀴를 움직이는 능동형 후륜 조향(RWS)도 적용했다. 차체는 전장 5285㎜, 전폭 2030㎜, 휠베이스 3245㎜다. 넉넉한 축간거리를 활용한 실내에는 플랫 플로어와 슬림 칵핏을 적용했다. GV90 네오룬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앞좌석 전동식 스위블링 시트를 적용했다. 정차 시 앞좌석이 180도 회전해 앞뒤 탑승객이 서로 마주 볼 수 있다. 시동 버튼도 없앴다. 도어를 열면 차량 전원이 켜지며 별도의 시동 조작 없이 브레이크를 밟고 변속하면 출발할 수 있다. 센터에는 팝업형 OLED 시네마틱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주행 중 23.6인치로 사용하다 정차 시 화면이 90㎜ 올라오며 24.6인치로 확장된다. 차량용 AI 에이전트 '글레오 AI'가 포함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도 탑재했다. 4인승 'GV90 네오룬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에는 천연 우드 베니어 플로어와 한국 전통 온돌에서 영감을 얻은 복사열 난방 시스템, 냉장고, 테이블, 스마트 비전 루프 등이 적용된다. GV90 디자인의 출발점은 한국의 '달항아리'다. 제네시스는 달항아리의 비례와 곡선, 여백의 미를 차량에 반영해 장식 요소를 줄이고 차체 자체의 형태를 강조했다. 허정택 제네시스외장프로덕트디자인팀장은 "한국적인 아이덴티티를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 디자인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본질의 미학을 완성하고자 했다"며 "그 시작인 GV90은 한국 미학을 대표하는 존재인 달항아리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전면에는 제네시스 최초의 '윙 페이스 MLA 헤드램프'와 램프·차체 경계를 최소화한 '컷리스 공법'을 적용했다. 측면에는 최대 24인치 단조 휠을 적용하고 후면은 리어 스포일러를 없애 매끄러운 곡면을 강조했다. 실내는 '럭셔리 라운지'를 콘셉트로 리얼 글라스와 알루미늄, 가죽, 울 캐시미어 등을 조합했다. 오재호 제네시스내장프로덕트디자인 팀장은 "플래그십이라고 해서 단순히 고가의 기능과 복잡한 기능을 한군데 모아놓은 비싼 자동차 이미지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며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럭셔리 라운지 같은 이미지를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택성 제네시스 CMF팀장은 "외장에서는 빛과 시간이 만들어내는 순간의 색채를 담고, 내장에서는 탑승했을 때의 감정과 분위기를 고려한 컬러 조합을 구현했다"며 "시선과 손길이 닿는 곳에는 리얼 소재의 깊이감을 더했다"고 말했다. GV90 실내에 활용된 12개 컬러는 모두 신규 개발됐다. 외장 색상은 유광 13종과 무광 3종 등 총 16종으로 운영한다. 제네시스는 투톤 외장과 24인치 단조 휠, 울 캐시미어 가니쉬 등을 적용한 최상위 한정판 'GV90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도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GV90를 시작으로 브랜드의 새로운 10년을 열고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8.20 12:00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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